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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검증 원스톱… 충북 ‘K배터리 심장’ 발돋움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검증 원스톱… 충북 ‘K배터리 심장’ 발돋움

    한번 쓰고 버리는 일차전지와 달리 이차전지는 충전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무선가전뿐 아니라 로봇과 드론, 전기차, 전기선박 등 이차전지의 적용 영역은 계속 확장되고 있다.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만 따져도 2020년 304억 달러에서 2030년 3047억 달러 등 앞으로 10년간 10배 정도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이차전지가 반도체의 뒤를 이어 국가 성장을 주도할 핵심산업으로 뜨면서 세계 각국이 이차전지 육성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지방자치단체들도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한 이차전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충북도가 한국 배터리 산업을 견인해 세계 이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통 큰’ 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이차전지 육성을 위해 3대 전략, 9대 핵심과제, 45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간투자 등 총 8조 7417억원을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도의 육성 전략은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도는 청주시에 303억원을 들여 이차전지 소재부품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하고 이차전지고도분석센터도 마련할 예정이다.현재 양극재와 음극재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이차전지 완제품을 만드는 대기업에 성능검증 의뢰를 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성능검증까지 하다 보니 생산력 손실이 발생하고, 소재 회사들은 답을 기다리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설계 중인 시험평가센터가 구축돼 성능검증을 전담하면 소재 생산기업들은 빠른 시간 내에 결과를 알 수 있고, 대기업은 완제품 생산에 올인할 수 있다. 내년에 설계가 시작될 예정인 고도분석센터는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의 특성과 파손, 고장, 사고 등의 원인을 분석해 기업들에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배터리 시험제작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신뢰성평가센터도 충북에 마련될 예정이다. 도는 민관, 수요·공급기업들이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이차전지 전문연구소를 설립하고 실증을 위한 연구공장을 건립하는 등 오픈이노베이션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전지 상용화지원센터도 유치해 기술개발을 선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리튬이온전지가 이차전지의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현재 전고체 전지, 리튬황전지, 리튬금속전지 등 차세대 전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기존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전고체 전지는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리튬황전지는 무게가 가벼워 항공이나 드론에 널리 쓰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9월 리튬황 배터리를 탑재한 태양광 무인기를 높이 22㎞까지 비행시키는 데 성공했다. 리튬금속전지는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다.도는 현장의 수요에 맞는 고급·중급·초급 실무인력 육성도 추진한다. 고급 인력을 위해 대학과 연계해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중급기술자 배출을 위해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손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또 충북에 위치한 특성화고등학교와 함께 초급기술자도 양성한다. 기업 간 기술교류 등을 위해 충북 이차전지산업 육성 협의체를 구성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 충북 분원도 만들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런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면 관련 기업들이 몰려와 충북이 이차전지 제조 및 연구개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면서 “충북도는 앞으로 K배터리 산업의 심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가 공격적인 전략을 수립해 세계 시장까지 노리는 것은 이미 상당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서다. 충북의 이차전지 생산액은 10조 7000억원으로 국내 전체의 48%를 달성하며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액 역시 21억 9000만 달러로 전국 1위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세계 1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도 청주시에 있다. 핵심소재부품 기업도 40개나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2027년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는 방사광가속기도 구축된다. 국비 8000억원, 지방비 2000억원 등 1조원이 투입되는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할 때 발생하는 ‘방사광’이란 빛으로 물질의 미세구조를 관찰하는 초정밀 거대현미경이다. 신약과 차세대 신소재, 초소형 기계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기초과학의 꽃’으로도 불린다. 도는 가속기 인근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국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전문생산기술연구기관들을 모으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들의 클러스터 형성은 이차전지 개발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정부도 이차전지 산업을 이끌 지자체로 충북을 주목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7월 8일 청주시 오창읍의 LG에너지솔루션 제2공장부지에서 정부의 ‘K배터리 발전전략’ 행사를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국내 이차전지 관련 기업 50여곳과 유관기관 및 대학 관계자 등 국내 이차전지 분야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정부는 국내 이차전지 연구개발에 4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 300억원, 이차전지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200억원, 펀드운용사 300억원 등 총 8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혁신펀드 조성 계획도 밝혔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정부의 배터리 발전전략 행사가 열린 것은 이차전지산업의 중심지로 공인받은 셈”이라며 “충북의 전략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미래의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지사는 “이차전지 관련 연구소 및 인프라를 충북에 집적화해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무력 침공 시나리오까지… 中, 美 업은 대만 진짜 칠까

    무력 침공 시나리오까지… 中, 美 업은 대만 진짜 칠까

    최근 중국이 대만 인근 해상에서 군사 훈련을 감행하고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침입해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자 외신들을 중심으로 ‘전쟁 가능성’이 대두된다.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 보고서를 인용해 “지금 (대만과 중국은) 전쟁 직전의 상황”이라며 “과거 장제스·마오쩌둥 시절보다 무력충돌 위험이 더 크다”고 우려했다. 중국에서는 대만과의 평화 통일을 설득하고자 내놨던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 논리가 홍콩 국가보안법 사태로 무너지자 ‘인민해방군 창군 100주년인 2027년까지 무력으로 합병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이 나온다. 대만도 중국의 무력침공에 대비해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무기 수입을 늘리고 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참전해야 하는가’를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대만 문제가 동아시아 평화의 중요 변수가 되고 있다.●트럼프 집권 이후 증폭된 중국의 대만 위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누구라도 중국을 압박하면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이라고 경고한 지난달 1일.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이 발간하는 월간지 함선지식은 ‘통일전쟁의 서막, 대(對)대만 연합 화력 공격 삼부곡’이라는 기사와 동영상을 올렸다. 잡지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 공격 시나리오를 3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1단계는 ‘둥펑16’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쏟아부어 공항과 레이더, 대공미사일 기지 등을 파괴하는 것이다. 2단계는 ‘잉지91’과 같은 순항미사일로 군사기지와 통신시설, 군함을 부순다. 3단계는 함포 사격으로 인민해방군 대만 상륙의 방해물을 제거한다. 매체는 “우리는 ‘대만의 독립 시도가 결국 막다른 길에 이를 뿐’이라는 점을 단호히 경고한다”고 끝을 맺었다. 이 기사는 해당 매체의 자의적 관점의 보도일 뿐 인민해방군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 그럼에도 자국 언론을 체제 선동의 도구로 여기는 중국에서 이런 민감한 보도가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미국과 대만에 대한 으름장이라는 해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중국군 공군이 대만 ADIZ에 대규모로 진입하고 항공모함 ‘랴오닝’이 대만을 순회하는 등 일련의 행보를 두고 “대만보다는 미국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제 ‘중국의 대만 침공’(china attack taiwan)은 구글만 검색해도 관련 기사가 수백건 쏟아질 만큼 개연성 있는 가설이 됐다. 대만해협 긴장이 이렇게 커진 것은 2017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중국 압박을 위해 ‘대만 카드’를 꺼내기 시작하면서부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례를 깨고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의 취임 축하 전화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단교 이후 최고위급인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만을 찾았다. 올해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과의 협력 수위를 더욱 높였다. 대만관계법 제정 기념일에 전직 미 의회 및 국무부·국방부 인사들의 대만 방문을 허가했다. 한미 정상회담과 미일 정상회담, 주요 7개국(G7)·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공동선언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명시했다. 이때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이 훼손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 불사’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사실 중국과 대만의 군사력은 비교 자체가 무색할 만큼 차이가 크다. 대만의 대중 정책을 관장하는 대륙위원회의 전직 위원 알렉산더 황은 SCMP에 “중국군이 규모는 대만의 100배, 국방비는 25배 많다”며 “대만이 얼마나 많은 군사력을 확보해야 전략적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토로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미국 국방부가 지금까지 18차례나 워게임(전쟁 시뮬레이션)을 했지만 중국은 늘 대만을 월등한 전력 차로 압도했다”고 보도했다.●“中군사력, 대만 100배… 전투경험 美에 밀려” 그러나 대만의 뒤에는 ‘세계 최강’ 미국이 있다. 아직 중국이 미국과 일대일로 맞붙기는 무리다. 미 외교안보 전문지 더 디플로맷은 “중국 복무 군인 가운데 일부 나이 든 장군을 빼면 실제 전투 경험이 없다”며 “이는 중국군이 (실전 경험이 풍부한 미군에 비해) 현실적이고 복잡한 환경에서 훈련받지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여기에는 정량적 계측이 불가능한 변수가 있다. 미국이 ‘민주주의 수호’라는 이름으로 자국 병사들의 희생을 얼마나 감내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최근 미국은 20년간 이어 온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스스로 포기했다. 미군 2400여명이 숨지는 등 인적·물적 피해가 커지자 전쟁 피로감이 극에 달한 것이다. 군사력 열세에도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했다. 중국이 한국전쟁 때처럼 인민해방군 수십만명의 피해를 불사한다면 미국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 소식통은 “우리나라 같은 제3자가 볼 때 중국의 대만 침공이 무모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중국 내부에서는 ‘아편전쟁(1842년) 이후 외세에 의해 분열된 영토를 완전히 회복한다’는 상징성이 크다”며 “‘희생을 감내하더라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상당수”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미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을 막아낼 수 있을까. 생각보다 쉽지 않아 보인다. 미 군사매체 디펜스뉴스는 미국이 전력화가 되지 않은 인공지능(AI) 탑재 전투 드론까지 모두 활용해야 중국의 공격을 간신히 격퇴할 수 있었다는 최근 워게임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의 군사 전문가 저우천밍은 SCMP에 “인민해방군은 대만과의 전쟁에서 미 해군 진입을 막아낼 방법만 수십년을 연구했다”며 “중국의 항공모함들과 미사일들이 미 항모 전단이 대만해협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강력한 방패’를 구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 해군학교 전 교관인 뤼리스도 “미군은 1991년 걸프전 때 이라크를 공격하고자 항공모함 6대를 전개했는데, 지금의 인민해방군은 당시 이라크군보다 강하다”며 “미 해·공군 전력의 80%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2019년 기준 미국의 중대형 항모가 11척임을 감안하면 최소 8~9척은 대만으로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상 미국의 명운을 걸고 맞서야 승부를 낼 수 있다는 뜻이다. 디펜스뉴스는 이를 고대 그리스 고사인 ‘피로스왕의 승리’로 표현했다. 미국이 어렵게나마 이길 수 있겠지만 감당하기 힘든 희생을 치러야 한다는 속내가 담겨 있다.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상처 뿐인 영광’이다.●“전쟁 땐 전방위 제재에 20여년 고난의 행군”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과 대만 간 갈등 수위가 높아졌음에도 당장 전쟁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 우선 중국은 내년 2월에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치른다. 올림픽을 열면서 전쟁도 시작한다면 중국은 세계 역사 교과서에 길이 남을 오점을 각오해야 한다. 서구세계의 전방위 제재로 향후 20~30년간 ‘고난의 행군’도 예상된다. 더 디플로맷은 “전쟁이 발발하면 양안(중국과 대만) 모두 대량살상무기로 상대편 경제권을 파탄 낼 것”이라며 “인민해방군이 힘의 우위를 내세워 침공에 나서자고 해도 (경제 타격을 우려한) 시 주석 등 당 지도부가 이를 허락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국이 취할 전략적 선택도 따져 봐야 한다. 베이징에서 만난 군사 소식통은 “중국이 대만을 확보하면 미국은 이를 보복하고자 남중국해 내 중국 인공섬들을 폭파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라며 “중국 입장에서는 대만을 얻더라도 동남아 제해권을 뺏기게 돼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 현대重·오일뱅크 상장 박차…3세 정기선 체제 전환 ‘발판’

    현대重·오일뱅크 상장 박차…3세 정기선 체제 전환 ‘발판’

    상속·증여 세금 대비 ‘현금 실탄’ 확보대표 맡은 ‘글로벌서비스’ IPO 준비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건조사 ‘현대중공업’과 정유사 ‘현대오일뱅크’가 기업공개(IPO) 작업을 본격화했다. 미래 신사업에 투자할 자금 확보가 표면적인 명분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추진하는 신사업은 ‘오너 3세’ 정기선(39)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전담하고 있다. 1988년 정몽준(70)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정계 진출 이후 34년간 이어온 전문경영인 체제가 정 부사장 중심의 오너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9월 증시 대어’로 꼽히는 현대중공업은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5만 2000~6만원, 공모 자금은 최대 1조 800억원이며, 시가총액은 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상장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증권사에 발송한 데 이어 지난 11~12일 적격 후보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현대오일뱅크의 몸값은 8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조선사 현대삼호중공업과 정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선박 AS업체 현대글로벌서비스까지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상장 러시’는 정몽준 이사장에서 장남 정기선 부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와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대중공업지주 지분은 ‘정몽준 26.6%, 정기선 5.26%’로 돼 있다. 정 부사장이 부친의 지분을 상속·증여받으려면 막대한 세금을 감당할 ‘현금 실탄’이 필요하다. 결국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계열사 상장을 본격화했다는 관측이 재계에서 나온다. 현대중공업지주가 한국조선해양을 통해 100% 지배하는 현대중공업과 74.13% 지분을 보유한 현대오일뱅크의 기업 가치가 상장 이후 크게 오르면 정 부사장의 지분 가치도 뛰어 자금 마련이 한결 수월해진다. 계열사 상장에 성공하면 정 부사장은 자신이 진두지휘하는 ‘수소 신사업’에 더 속력을 낼 수 있다. 아울러 자신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경영 능력’에 대한 의심을 지울 기회도 잡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 상장은 여러모로 정기선 체제 확립을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 ‘상장 러시’ 현대重그룹… 정기선 경영권 승계 포석

    ‘상장 러시’ 현대重그룹… 정기선 경영권 승계 포석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건조사 ‘현대중공업’과 정유사 ‘현대오일뱅크’가 기업공개(IPO) 작업을 본격화했다. 미래 신사업에 투자할 자금 확보가 표면적인 명분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추진하는 신사업은 ‘오너 3세’ 정기선(39)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전담하고 있다. 1988년 정몽준(70)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정계 진출 이후 34년간 이어온 전문경영인 체제가 정 부사장 중심의 오너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9월 증시 대어’로 꼽히는 현대중공업은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5만 2000~6만원, 공모 자금은 최대 1조 800억원이며, 시가총액은 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상장은 다음달 내 모두 끝내는 것이 목표다. 조달 자금은 수소·암모니아 선박, 전기추진선 등 친환경 기술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상장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증권사에 발송한 데 이어 지난 11~12일 적격 후보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현대오일뱅크의 몸값은 8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수소 등 친환경 사업에 쓸 계획이다. 아울러 조선사 현대삼호중공업과 정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선박 AS업체 현대글로벌서비스까지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상장 러시’는 정몽준 이사장에서 장남 정기선 부사장으로의 경영권 승계와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대중공업지주 지분은 ‘정몽준 26.6%, 정기선 5.26%’로 돼 있다. 정 부사장이 부친의 지분을 상속·증여받으려면 막대한 세금을 감당할 ‘현금 실탄’이 필요하다. 결국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계열사 상장을 본격화했다는 관측이 재계에서 나온다. 현대중공업지주가 한국조선해양을 통해 100% 지배하는 현대중공업과 74.13% 지분을 보유한 현대오일뱅크의 기업 가치가 상장 이후 크게 오르면 정 부사장의 지분 가치도 뛰어 자금 마련이 한결 수월해진다. 계열사 상장에 성공하면 정 부사장은 자신이 진두지휘하는 ‘수소 신사업’에 더 속력을 낼 수 있다. 아울러 자신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경영 능력’에 대한 의심을 지울 기회도 잡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 상장은 여러모로 정기선 체제 확립을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 한국 조선업계, 3개월 연속 글로벌 수주 1위

    한국 조선업계, 3개월 연속 글로벌 수주 1위

    한국 조선업계가 3개월 연속 글로벌 수주 1위를 차지했다. 11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401만CGT 중 181만CGT(45%)를 따내며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수주 1위 자리를 지켰다. 중국이 177만CGT(44%)로 뒤를 쫓았다. 일본은 40만CGT(10%)로 3위다. 업황 개선으로 지난 1~7월 한국의 누계 수주량도 1276만CGT(43%)로 2008년(1550만CGT)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1348만CGT)에는 다소 밀렸지만, 하반기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가 본격화하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박 가격을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도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달 첫 주 144.5 포인트를 기록했다. 탄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과거 조선업계에 드리웠던 저가수주 우려를 지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친환경 미래사업 투자”…현대중공업, 다음달 상장한다

    “친환경 미래사업 투자”…현대중공업, 다음달 상장한다

    세계 1위 조선업체 현대중공업이 다음달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10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재원은 친환경 미래사업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의 총 공모주식수는 1800만주로 1주당 희망공모가액은 5만 2000~6만원이다. 공모 자금은 최대 1조 800억원 규모에 달한다. 공모주식은 구주 매출 없이 전량 신주로 발행한다. 다음달 2~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 뒤 7~8일 일반 공모청약에 나서 다음달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수소·암모니아 선박, 전기 추진 솔루션, 가스선 화물창 개발 등 무탄소 시대를 대비한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R&D)에 쓸 예정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선박과 자율운항 기술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조달한 자금으로 인수합병 등을 통해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조선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상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선박의 가격 추이를 나타내는 선가지수는 지난달 말 143.68 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 1월(127.11 포인트)보다 13% 이상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은 올 상반기 조선해양부문에서 72억 5000만 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액(72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그룹이 2019년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법인의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회사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새로운 기회를 맞아 이번 공모 자금으로 미래 기술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세계 1등 조선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주 많이 하면 뭐하나, 배 만들 사람이 없는데”…깊은 한숨 쉬는 조선업계

    “수주 많이 하면 뭐하나, 배 만들 사람이 없는데”…깊은 한숨 쉬는 조선업계

    조선업계에 모처럼 수주 호황이 찾아왔지만, 정작 배를 만들어야 할 종사자 수는 점점 줄어들어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금속노조 조선업종노조연대가 공개한 ‘조선산업 인력문제와 대안’ 자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 한진중공업, HSG성동조선 등 국내 주요 조선사에서 일하는 노동자 수는 지난 5월 기준 직영과 하청업체를 합쳐 9만 771명이다. 지난해 1월 10만 1058명에서 1년 반 만에 10%나 줄었다. 2015년 조선업 종사자 수가 20만명에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절반가량 줄어든 셈이다.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그룹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현재 연간 목표액의 90%를 이미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목표 149억 달러를 훌쩍 넘긴 174억 달러(116%)를 수주한 상황이다. 중형 조선소의 상황도 마찬가지로 STX조선, 성동조선해양도 올해 초 세운 목표를 초과 달성하거나 가을쯤 도크(선박 건조시설)가 꽉 찰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그러나 노동계는 이런 호황 속 배를 만들 사람이 부족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노조의 분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2017년 1월 이후 최근 3년간 조선업 종사자 수는 2017년 10월 10만 7615명으로 고점을 찍은 뒤 2020년 7월 9만 9934명으로 감소했다. 하청을 제외한 원청 노동자만 살펴봐도 2019년 1월 4만 3493명에서 지난 5월 3만 9921명까지 약 10%가량 줄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년간 이어진 불황 속 조선업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가 열악해졌기 때문으로 노조는 파악했다. 노조에 따르면 건설 현장에서 하루 20만원 이상 받는 노동자가 조선소에 오면 14만~16만원 정도밖에 받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면서 잔업이 줄어 실질 임금도 줄었다. 노조가 제시한 대안은 조선산업 노동시장을 ‘정규직 노동자 위주로 개편하는 것’이다. 노조는 “외국인 노동자 전면 고용이나 주 52시간 유예는 근시안적인 처방”이라면서 “조선산업에 만연한 불법 다단계 하도급을 폐지하고 청년 노동자가 일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일자리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치솟는 국제유가에… 조선업계 ‘해양플랜트’ 수주 훈풍

    치솟는 국제유가에… 조선업계 ‘해양플랜트’ 수주 훈풍

    한국조선, 최근 美서 6600억원 규모 수주올해만 총 3건 2조원대… 목표 초과 달성대우조선, 6~7월 연이어 1.8조원대 계약삼성重, 나이지리아 1.4조원 수주 기대감대우조선·삼성重 올 목표 조기달성 관측배럴당 70달러선까지 오른 국제유가로 조선 업계에 ‘해양플랜트’ 수주 훈풍이 불고 있다. 선박 수주 낭보에 해양플랜트 호조까지 더해지며 국내 조선 빅3(쓰리)는 올해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원유개발업체와 맺은 6600억원 규모의 원유생산설비(FPS)를 포함해 올해만 총 3건의 계약을 따내며 2조원대 해양플랜트 수주를 성사시켰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인수를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6월과 7월 연이어 2건(1조 8000억원대)의 수주를 올렸다. 두 회사가 올해 성사시킨 해양플랜트 수주는 4조원에 육박한다. 해양플랜트는 1기당 가격이 1조~2조원을 넘나드는 고가 설비로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평가되는 액화천연가스(LNG)선(약 2000억원)보다도 5~10배 비싸다. 삼성중공업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총 12억 달러(약 1조 3752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봉가 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에서 나올 해양플랜트 수주에 역량을 쏟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현지에 합작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에도 해양 설비를 인도한 경험이 있어 수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외에 삼성중공업이 최근 이탈리아 선사와 맺은 선박 형태의 해양플랜트인 ‘드릴십’ 용선(배를 빌려주는 것) 계약에 ‘매각 옵션’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도 나온다. 해양플랜트 수주가 활기를 띠는 것은 유가 상승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유가가 50달러 이상이면 해양플랜트를 투입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68.28달러를 기록하는 등 7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글로벌 에너지기업들도 수익성을 기대하며 해양플랜트를 잇달아 발주하고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수주 풍년으로 한국조선해양은 8월 현재 총 174억 달러(116%)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149억 달러)를 이미 돌파했다. 현재 연간 목표치의 80%, 74%를 채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올 3분기 내 조기 달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선 3사의 올 2분기 실적은 과거 저가 수주와 최근 후판값 급등 영향으로 암울하다. 한국조선해양은 8973억원, 삼성중공업이 4379억원의 적자를 낸 가운데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대우조선해양도 2813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최근 수주가 실적에 반영되는 것은 선박이나 설비가 인도되는 시점인 1~2년 뒤다.
  • 치솟는 유가에 조선업계, ‘해양플랜트의 시간’이 온다

    치솟는 유가에 조선업계, ‘해양플랜트의 시간’이 온다

    배럴당 70달러선까지 오른 국제유가로 조선 업계에 ‘해양플랜트’ 수주 훈풍이 불고 있다. 선박 수주 낭보에 해양플랜트 호조까지 더해지며 국내 조선 ‘빅3’는 올해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원유개발업체와 맺은 6600억원 규모의 원유생산설비(FPS)를 포함해 올해만 총 3건의 계약을 따내며 2조원대 해양플랜트 수주를 성사시켰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인수를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6월과 7월 연이어 2건(1조 8000억원대)의 수주를 올렸다. 두 회사가 올해 성사시킨 해양플랜트 수주는 4조원에 육박한다. 해양플랜트는 1기당 가격이 1조~2조원을 넘나드는 고가 설비로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평가되는 액화천연가스(LNG)선(약 2000억원)보다도 5~10배 비싸다. 삼성중공업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총 12억 달러(약 1조 3752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봉가 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에서 나올 해양플랜트 수주에 역량을 쏟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현지에 합작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에도 해양 설비를 인도한 경험이 있어 수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외에 삼성중공업이 최근 이탈리아 선사와 맺은 선박 형태의 해양플랜트인 ‘드릴십’ 용선(배를 빌려주는 것) 계약에 ‘매각 옵션’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도 나온다. 해양플랜트 수주가 활기를 띠는 것은 유가 상승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유가가 50달러 이상이면 해양플랜트를 투입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68.28달러를 기록하는 등 7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글로벌 에너지기업들도 수익성을 기대하며 해양플랜트를 잇달아 발주하고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수주 풍년으로 한국조선해양은 8월 현재 총 174억 달러(116%)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149억 달러)를 이미 돌파했다. 현재 연간 목표치의 80%, 74%를 채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올 3분기 내 조기 달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선 3사의 올 2분기 실적은 과거 저가 수주와 최근 후판값 급등 영향으로 암울하다. 한국조선해양은 8973억원, 삼성중공업이 4379억원의 적자를 낸 가운데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대우조선해양도 2813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최근 수주가 실적에 반영되는 것은 선박이나 설비가 인도되는 시점인 1~2년 뒤다.
  • “수소경제 등 ‘9개 성장다리’ 기반 구축… 울산 재도약 이끌 것”

    “수소경제 등 ‘9개 성장다리’ 기반 구축… 울산 재도약 이끌 것”

    울산시가 민선 7기의 핵심 사업인 ‘9개 성장다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수소경제’,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사업은 융복합으로 우리나라의 친환경 에너지사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 사업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정책’에 반영돼 국가적 전략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울산은 다양한 ‘경제·산업 특구’와 ‘첨단산업’ 육성으로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을 산업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고통받는 영세상인 등 서민들을 위한 ‘체감형 시정’ 구현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일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민선 7기의 성과와 남은 1년 과제 등 시정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민선 7기 3년 동안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민선 7기 출발부터 추진해 온 ‘9개 성장다리’ 사업이 성과를 거두면서 울산의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한 것이다. 또 울산 산업 발전에 새로운 경쟁력을 불어넣을 경제자유구역청 개청과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한 5대 특구·단지 지정과 육성도 대표적인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더불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외곽순환도로 건설이 본격화됐고, 산업재해 전문 공공병원 설립에 이은 울산의료원 건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국가적 전략사업 진행 -핵심 공약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전망은. “취임 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컸지만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우려가 기대로 변했다. 국산화 기술 개발과 민간주도 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5㎿급 부유식 대형시스템 설계기술개발과 200㎿급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기술개발도 마쳤다. 한국석유공사와 국내외 전문기업이 참여하는 민간주도의 부유식 단지 조성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등에 반영돼 범국가적 전략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5월 울산에서 열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는 지자체 최초로 ‘이달의 한국판 뉴딜’에 선정되기도 했다. 2030년까지 6GW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전 6기에 해당하는 발전량으로 영남권 모든 가정이 쓸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21만개 이상의 일자리도 창출된다.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산업,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사업은 융복합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부유식 해상풍력으로 생산한 전력의 20%로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배후 단지에 건립할 대규모 시설에 저장한 뒤 전국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수소산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2030년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 도약이 목표다.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와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 수소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소연료 산업용 기계 운행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선박전용 수소충전소도 운영 중이다. 친환경 수소선박도 실증사업에 들어갔다. 수소 하이브리드 버스 실증사업, 수소 트램사업 등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도 수소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SK가스는 울산에 대규모 수소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했고, 롯데케미칼과 효성 등도 부생수소 생산과 수소충전소 건설에 협력하기로 했다.”-울산만의 차별화된 일자리 사업이 있다면. “일자리 창출의 핵심은 양질의 일감과 새로운 일터를 만드는 것이다. 9개 성장다리 사업과 울산형 뉴딜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들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6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전망한다. 주력산업 고도화 과정을 일자리로 연결하는 사업도 꾸준히 추진했다. 기존 일자리의 안정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로 전환하는 사업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일자리를 새롭게 만드는 사업이다. 2024년까지 1만 2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 ●‘착한 임대인’ 지방세 감면·골목상권 활성화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덜어 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정부와 함께 소상공인, 특수고용노동자 등에게 2~4차에 걸쳐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소상공인 점포 재개장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또 올해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1220억원까지 확대했다. 자영업자들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착한 임대인 지방세 감면’도 추진하고 있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울산페이도 연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려 발행했다. 이와 연계한 ‘울산몰’과 ‘울산페달’도 운영 중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울산북부센터도 문을 열고 소상공인을 돕고 있다.” -부족한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은. “울산은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공공병원 하나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 공공의료 시스템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컨트롤타워다.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기존의 산재전문 공공병원에 이어 300~500병상 규모에 20여개 진료과목을 갖춘 울산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의료원 설립 타당성조사 용역이 마무리되면 9월쯤 보건복지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기획재정부에 예타 면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울산의료원 설립에 힘을 실어 줄 ‘울산공공의료원 설립 범시민 추진위원회’가 지난 4월 구성됐고, 오는 9월까지 시민 20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부산 부전역~태화강역 복선철도 10월 개통 -철도 중심의 교통망 혁신이 추진되고 있는데. “지난 7월 초 발표된 정부의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울산의 8개 사업이 반영됐다. 광역철도 3개, 광역도로 2개, 환승시설 3개 사업이다. 특히 KTX 울산역~양산 웅상~부산 노포를 연결하는 광역철도와 KTX 울산역~양산 북정~김해 진영을 연결하는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사업은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태화강역~송정역을 잇는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 사업(가칭)도 반영됐다. 송정역·태화강역 환승센터,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등 3개 사업도 포함됐다. 부산 부전역에서 태화강역을 잇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도 오는 10월 개통한다. 전국 첫 수소트램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인구가 해마다 감소하는데.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일자리 감소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정주 여건에 있다고 본다. 그래서 울산을 ‘살기 좋은 삶의 터전’으로 가꾸는 게 중요하다. 첨단산업과 교육, 연구, 상업 시설 등을 갖춘 신도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KTX 역세권과 범서 선바위 공공주택지구 등이 대표적이다. 신혼부부 주거비 지원사업과 관련해 지원 연령과 금액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탄탄한 복지망이 구축되면 젊은층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인구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증가 대책추진본부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앞으로 1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코로나19 종식과 민생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신음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확대하고,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민생 격차 해소와 경제사회 전반의 포용성 강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시민들의 얼굴에 웃음이 살아나고 시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정을 만들 생각이다. 아울러 울산의 재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9개 성장다리 사업과 울산형 뉴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경기회복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In&Out] 해운정책, 재건을 넘어 혁신적 변화 주도할 때/우수한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

    [In&Out] 해운정책, 재건을 넘어 혁신적 변화 주도할 때/우수한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상 컨테이너 운임이 상승해 2019년 7월 대비 약 5배 수준이다. 수출물량은 급격히 증가한 반면 컨테이너 선박과 화물을 싣는 컨테이너의 공급이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코로나19로 선박과 컨테이너 용기의 순환이 느려진 것이 공급 부족을 악화시켰다. 운임 상승으로 지난 10년간 적자 운영에 허덕이던 대형 컨테이너 선사들의 실적이 급격히 회복됐다. 반면 수출기업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상반기 수출액이 약 3억 2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높은 운임에도 운송 선박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국적 해운선사들과 협력해 범부처 비상대응 전담팀(TF)을 구성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북미 항로와 유럽 항로에 45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해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 중소 수출입 기업을 위해서 매주 480개 정도의 컨테이너 박스 공간을 전용으로 제공하고, 수출바우처를 통해 운임지원도 하고 있다. 이 정도의 대책이 충분치는 않겠지만 그나마 국적선사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중국 주요 항만에 더 많은 선복을 배정하고 한국 기항을 줄이는 해외 컨테이너 선사를 바라보면서 2016년 한진해운 파산이 너무나 아쉽다. 이후 해운재건 대책으로 HMM이 글로벌 선사로 자리잡게 되고, 아시아 역내 항로에서 아직 여러 국적선사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다행이다. 컨테이너 선박의 공급은 1척당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려 단시간에 공급이 늘 수 없다. 통상 하반기에 해상운송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높은 해상운임과 선복 부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국적선사의 선박 확보를 주요한 경쟁력 강화 대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 등 주요 선사들은 초대형선 확보를 통한 비용절감과 동시에 디지털 전환과 자율운항, 친환경 운항을 위한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영국, 프랑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해양국가들은 자국 해운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인력 양성에 해운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비용 경쟁력이 있는 선박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해양진흥공사를 통한 금융지원과 선화주 상생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 더불어 정부의 해운정책은 혁신과 성장에 방점이 있어야 한다. 친환경 연료 선박 건조 기술을 개발하고 친환경 연료 공급 인프라도 구축해야 한다. 자율운항선박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는 역량과 무인선박의 운영솔루션 개발도 필요하다. 선도 해운기업들이 디지털 플랫폼과 서비스 다변화로 디지털 물류기업으로 진화하는 상황에서 국적선사의 디지털 전환 지원도 시급하다. 자율운항 선박 운항역량을 갖춘 해기사, 운항관리 전문가 등 스마트 해양산업 인력의 양성은 필수과제이다. 해양을 중심으로 조선, 물류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정부조직 개편도 필요하다. 재건을 넘어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는 해운정책을 기대해 본다.
  • [단독] IMO 가입 59년 만에 한국 대표부 신설… 해수부 “숙원사업 이뤘다”

    [단독] IMO 가입 59년 만에 한국 대표부 신설… 해수부 “숙원사업 이뤘다”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를 전담할 한국 대표부가 설치됐다. 우리 정부가 IMO에 가입한 지 59년 만이다. 대표부 신설은 선박 온실가스 감축, 자율운항선박 도입 등 급변하는 조선·해양 분야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주영 한국대사관이 주영 한국대사관 겸 주국제해사기구 한국대표부로 간판을 바꿔 단다. 이 내용은 지난달 말 국무회의를 거쳐 개정·시행된 대통령령 ‘외교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에도 반영됐다. 주영 대사가 IMO 대표부 대사를 겸임하고, 실무는 해양수산부에서 파견된 주재관 3명(고위공무원 1명 포함)이 맡는 구조다. 해수부 내에선 “숙원 사업을 이뤘다”며 들뜬 분위기도 감지된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IMO의 주 역할은 조선·해운 관련 안전, 해양 환경보호 등과 관련한 국제규범을 만드는 일이다. 새로운 규제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 관련 산업 자체가 휘청일 수 있어 규범 제·개정 작업 과정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 친환경 흐름에 맞게 선도적으로 기술을 개발한 뒤 이를 IMO 협약에 반영시키면 새로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등 경쟁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 앞서 정부는 2015년 ‘해양 대통령’으로 불리는 IMO 사무총장에 한국인 최초로 임기택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당선된 뒤 현지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 런던 현지에 대표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린 탓인지 계속 미뤄지다 6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IMO 대표부가 정식 직제화됐다. 이미 주영대사관에 파견된 해수부 주재관 2명(해양수산관, IMO 담당관)이 IMO 회의를 챙기고 있어 실제 늘어나는 인원은 1명이다. 내년 1월쯤 추가 파견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매년 참석하는 정기회의가 30회에 이르고 1000건이 넘는 문서를 검토하고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1명 증원이 실질적으로 정책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지만, 임 사무총장 임기(2023년) 전에 대표부가 설치됐기 때문에 ‘후광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 [단독]IMO 가입 59년 만에 대표부 신설...해수부 “숙원 사업 이뤘다”

    [단독]IMO 가입 59년 만에 대표부 신설...해수부 “숙원 사업 이뤘다”

    최근 국무회의서 외교부 직제 개정주영대사관이 주IMO대표부 겸해내년초 해수부 직원 1명 추가 파견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를 전담할 한국 대표부가 설치됐다. 우리 정부가 IMO에 가입한 지 59년 만이다. 대표부 신설은 선박 온실가스 감축, 자율운항선박 도입 등 급변하는 조선·해양 분야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주영 한국대사관이 주영 한국대사관 겸 주국제해사기구 한국대표부로 간판을 바꿔 단다. 이 내용은 지난달 말 국무회의를 거쳐 개정·시행된 대통령령 ‘외교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에도 반영됐다. 주영 대사가 IMO 대표부 대사를 겸임하고, 실무는 해양수산부에서 파견된 주재관 3명(고위공무원 1명 포함)이 맡는 구조다. 해수부 내에선 “숙원 사업을 이뤘다”며 들뜬 분위기도 감지된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IMO의 주 역할은 조선·해운 관련 안전, 해양 환경보호, 해상 보안 등과 관련한 국제규범을 만드는 일이다. 새로운 규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관련 산업 자체가 휘청일 수 있기 때문에 규범 제·개정 작업 과정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 친환경 흐름에 맞게 선도적으로 기술을 개발한 뒤 이를 IMO 협약에 반영시키면 새로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등 경쟁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 전세계 단일선체 유조선을 이중선체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조선 산업의 부흥기를 맞기도 했다. 앞서 정부는 2015년 ‘해양 대통령’으로 불리는 IMO 사무총장에 임기택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당선된 뒤 현지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 런던 현지에 대표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린 탓인지 계속 미뤄지다 6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IMO 한국대표부가 정식 직제화됐다. 이미 주영대사관에 파견된 해수부 주재관 2명(해양수산관, IMO 담당관)이 IMO 회의를 챙기고 있어 실제 늘어나는 인원은 1명이다. 내년 1월쯤 추가 파견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정기회의가 30회에 이르고 1000건이 넘는 문서를 검토하고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1명 증원이 실질적으로 정책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지만, 일단 임 사무총장 임기(2023년) 전에 대표부가 설치됐기 때문에 ‘후광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 삼영 E&C, 한국형 e-Navigation개발…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 구축

    삼영 E&C, 한국형 e-Navigation개발…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 구축

    선박통신장비와 항해장비, 방산장비 등 선박전자장비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다루고 있는 삼영E&C는 올해 핵심과제로 국제 해사기구의 필수 해사정보 서비스와 우리나라의 해상 환경에 특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한국형 E-네비게이션 서비스체계의 조기 이행을 위해 한국형 운영시스템 구축, 디지털 해상무선통신체계 등 인프라를 위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 시스템은 육상통신 및 선박과 선박, 선박과 육상간의 표준화된 데이터 교환에 대한 표준 및 해사정보 공유체계, 해상 디지털 통신 구현, 선박 항해 설비 표준화 모드를 위한 기술 사양과 국제 표준 등을 개발, 구축하는 것이다.한국형 e-Nav 서비스의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종합상황인식 및 대응에 최적화되어 빠른 평가와 경고를 제공하며, 여객선 및 위험물 운반선의 이상상황을 선박 내 센서로 감지하여 신속한 위기대응을 지원한다. 예정 항로의 기상, 조류, 교통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항로를 추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전자해도 스트리밍 기능과 도선 및 예선 지원, 해양안전정보 제공 등 안전하고 효율적인 선박 운행을 위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형 e-Nav는 수협중앙회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을 통해 장비 보급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어업인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박단말기와 송수신기로 구성된 제품은 LTE-M 송수신기와 e-Nav 표시장치를 선택사항에 따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삼영E&C와 해양수산부에서는 서비스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 모색과 해양사고 예방 등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중장기 정책 계획 수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2025년까지 세계최고의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를 구현하여,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해상 교통 정보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이용장벽 해소 및 안전복지를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삼영E&C의 관계자는 “향후 디지털 해양교통정보 서비스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구축한 시스템으로 전 세계에 국제적으로 통용되어 사용할 수 있도록 국제해사기구와 협력을 강화하여, 국내 R&D로 개발한 차세대 해상 데이터 통신과 전자해도 등 핵심기술과 바다 네비게이션 단말기 등 디지털 장비가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 경남 창원에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 내년 전국 최초 액화수소 공급

    경남 창원에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 내년 전국 최초 액화수소 공급

    전국 최초로 액화수소를 공급하는 시설인 액화수소 플랜트가 경남 창원에 건설된다. 경남도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창원시, 창원산업진흥원, 두산중공업은 28일 창원시 성산구 귀곡동 두산중공업 공장에서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식을 했다.이날 오후 열린 착공식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 허성무 창원시장, 김정호 국회의원,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창원지역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은 2020년 3월 한국산업단지공단 환경개선 펀드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되는 정부지원 사업이다. 액화수소 플랜트는 기체수소를 극저온상태(섭씨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체 상태로 생산하는 설비다. 창원산업진흥원과 두산중공업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하이창원’이 사업을 시행한다.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빈 부지에 하루 액화수소 5t을 생산하는 액화수소 플랜트를 짓는다. 사업비는 국비 174억원과 도비 40억원, 시비 60억원 민간자본 680억원 등 모두 954억원이 들어간다. 2022년 12월 준공된 뒤 전국 최초로 액화수소를 지역에 공급한다. 액화수소는 고압의 기체수소와 달리 대기압에서 저장을 할 수 있어 안전성에서 장점이 있다. 부피도 기체수소보다 800분의 1로 작아 대량으로 저장·운송 할 수 있다. 기체수소보다 운송, 충전소 부지면적, 사용량 등에서 경제성이 높아 버스·트럭·열차·선박 둥 수소사용량이 많은 대형 이동수단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기체 상태 수소를 고압 탱크에 저장해 유통한다. 창원시는 창원지역에 액화수소 공급을 위해 2022년 말까지 버스공영주차장과 화물공영주차장 등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버스 및 수소트럭 보급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은 수소모빌리티, 소재·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이 수소 사회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덕양산업, ‘난연 및 힌지구조 적용 배터리모듈(BMA)’ 주관연구개발기관 선정

    덕양산업, ‘난연 및 힌지구조 적용 배터리모듈(BMA)’ 주관연구개발기관 선정

    덕양산업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서 주관하는 2021년도 신산업진출 사업재편 핵심기술개발 사업 2차 신규과제 주관연구개발기관에 선정됐다. 연구과제는 ‘난연 V0등급 및 리빙힌지 구조 적용(배터리 모듈 (BMA) 구조개발)’이다. 덕양산업이 이번에 수행하게 된 과제는 배터리 하우징 경량화와 구조 단일화로 이미 수행 중인 ‘직육면체 전개구조 적용 전기차 배터리 모듈 일체형 하우징 개발’ 프로젝트에서 더 나아가 불에 잘 타지 않는 소재의 난연성 확보, 그리고 힌지구조 적용을 통한 구조 단일화 등 배터리 모듈의 다양한 사양에 최적화할 수 있는 추가기술 확보 차원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최근 중요성이 더 부각된 배터리 안전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덕양산업은 2020년 사업재편기업 승인으로 새로운 미래를 위한 디딤돌을 확보했다. 40년 이상의 자동차 부품 설계 및 축척된 개발경험을 기반으로 배터리모듈 관련 특화된 부품 제조기술, 경량화 소재 신기술을 접목해 고객사의 니즈에 부합하는 경량화 고강성화 배터리 모듈 개발과 ESS 하우징 개발 진행 등 다양한 전동화 관련 기술을 축적 중이다. 이와 관련한 국책과제로 2차전지 기술개발 지원에 따라 국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전망이 더욱 밝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2년까지 약 2년의 기간 동안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직육면체 전개 구조 적용 전기차 배터리 모듈 일체형 하우징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산업용 ESS 개발 경험 축적을 위해 올해 신규 국책과제로 ‘1MWh급 선박용 C-rate 1 이상 고안전성 LiB-ESS 통합시스템 국산화 기술개발’ 국책사업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새로운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 고감성, 경량화 트렌드에 맞춰 기존 고비중의 플라스틱 소재를 경량화 친환경 소재로 대체해 향후 전기차 및 자율 자율주행차까지 적용할 수 있는 소재 및 부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이처럼 끊임없는 자동차 분야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에 힘써 온 결과, 지난 6월 덕양산업은 현대자동차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 공급사로 선정돼 개발 준비 중이며 기술/개발력을 바탕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기술 개발뿐 아니라 사업화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연면적 2만 1367㎡ 규모의 ESS 모듈, 배터리 하우징 공장을 설립하고, 추후 생산 부품을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인정받아 북미지역 다수의 고객으로부터 부품공급에 대한 견적을 요청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제품의 고도화 관련해서는 올해 신규 국책과제로 ‘중공천연섬유 적용 경량화 인테리어 내장 부품 개발’, ‘생분해성 플라스틱 적용 친환경 내장 트림 개발’, ‘나노복합소재 적용 고촉감 크래쉬패드 개발’ 등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사업화로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 아이오닉5에 향후 6년간 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칵핏 모듈 생산 계약을 체결해 공급 중이다.
  • [요즘 과학 따라잡기] 해수배터리로 바닷물 살균정화/백승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바닷물을 사용하는 양식장ㆍ수족관 등에서는 위생관리를 위해, 항만에서는 선박평형수 배출 과정에서 외래종 유입을 막기 위해 해수 처리장치가 필수적이다. 살균을 위한 기존 기술에는 전기분해, 오존 분사, 화학처리 등이 있지만 에너지 소비량, 환경 영향 등 단점이 있다. 대안으로 친환경적인 해수 살균법인 해수배터리 활용법이 등장했다. 해수배터리는 바닷물에 녹아 있는 나트륨 이온을 음극재, 물을 양극으로 이용해 전기를 생산·저장한다. 열 제어도 자체적으로 가능해 화재 위험이 없고 기존 배터리 절반 크기와 무게로 동일 용량을 제공할 수 있어 활용성이 크다. 전력 저장과 공급이라는 배터리 본연의 기능 외에 충·방전 과정에서 해수담수화는 물론 해수를 활용한 살균까지 가능해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 최근 개발된 해수배터리 기반 살균 중화 시스템은 해수 200ℓ를 3시간 안에 살균·중화하고 잔류산화물(TRO) 농도를 0.5※ 이하로 만들어 배출할 수 있다. 해수의 살균, 중화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효율적인 해수 관리도 가능하다. 양식장과 수족관 등 중규모 해수시설과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와 같은 대규모 해수 살균 수요가 있는 곳에서 활용될 것이다. 향후 배터리 출력을 높이고 소형화가 이뤄진다면 양식업과 해운·항만산업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친환경 해수배터리를 활용한 살균 기술 개발은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 ‘평택항에 수소복합지구 조성’ 경기도·평택시·20개 기관 협약

    ‘평택항에 수소복합지구 조성’ 경기도·평택시·20개 기관 협약

    경기도가 수소 분야와 관련된 공공기관·민간기업과 손잡고 평택항 일대를 수소복합지구로 조성한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26일 도청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20개 공공기관·민간기업과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선포 및 투자·업무협약식’을 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추진하는 평택항 수소복합지구는 수소특화단지·수소도시·수소기반항만으로 구성된다. 수소특화단지는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21만㎡에 6399억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수소 생산·액화,수소연료전지 발전,수소용기 제조기업 유통센터를 결합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한 투자협약에는 한국산업단지,수소융합얼라이언스,한국가스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서부발전,GS칼텍스 등 10곳이 참여했다. 수소기반 항만은 2040년까지 평택항 배후항만단지,경기경제자유구역,평택호 관광단지에 기존의 화석연료 사용 중심의 항만을 대체하는 블루수소를 활용할 항만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한 업무협약에는 평택지방해양수산청,한국가스공사,현대자동차,한국조선해양,현대글로비스 등 10곳이 참여했다. 평택 현덕·만호지구에는 수소특화단지에서 생산한 블루수소를 공급받아 활용하는 수소도시가 조성된다. 평택항 배후단지와 관광단지에도 대용량 충전소 및 수소차 정비소가 있는 수소교통복합기지를 구축하고, 수소기반 항만하역장비, 물류트럭, 화물기차, 선박전용 수소충전소와 수소기반육상전원공급장치 등 수소모빌리티를 도입하게 된다. 경기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실무협의체는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2040 실행계획을 만들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은 산업부가 공모로 추진하는 수소생산기지 착공식도 함께 열렸다.오는 12월 수소생산기지가 완공되면 평택항 인근 지역에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협약식에서 “신속하게 저탄소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면 우리 기업들이 국제경쟁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매우 많다는 측면에서 오늘 협약이 의미가 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에너지 문제는 심각하기 때문에 좀 더 신속하고 강력한 에너지 전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약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조명래·강금실 경기도기후대응·산업전환특위 공동위원장이 참석했고,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등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 [홍석경의 문화읽기] 케이팝 성공, 시장과 국가를 넘는 아이러니/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홍석경의 문화읽기] 케이팝 성공, 시장과 국가를 넘는 아이러니/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방탄소년단(BTS)이 노래를 바꿔서 미국의 대중음악 인기 차트 빌보드에서 8주째 1등을 했다. 미국에서의 성공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순위라서 뉴스 가치가 높을 뿐 BTS 외에도 케이팝 인기그룹의 노래들이 해외 수십 개국 음악 차트에서 동시에 정상을 차지하는 건 이제 흔한 일이다. 신곡으로 빌보드 정상을 이어 가는 이러한 비현실적인 BTS의 성공은 당사자를 포함해 모두의 예상을 계속 뛰어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힘은 팬덤이다. 기존 대중음악 산업과 엔터테인먼트, 대중매체가 만들어 온 대중음악의 유통과 성공의 관행을 모두 무시한 채 오직 소비자의 힘으로 이루었다. 혹자는 빌보드 순위 매김 원칙을 정확하게 파악한 케이팝의 열성적인 팬들이 전략적인 소비를 통해 이 결과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시장을 교란한다고 비판하지만, 이들이 말하는 기존의 시장 또한 문화 매개자들의 권력이 실현된 유통 관행이 지배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소비자가 권력을 실현하는 케이팝 팬덤의 정당성을 비난하기엔 역부족이다. 게다가 BTS는 이제 ‘다이너마이트’ 이후 영어 노래로 미국 대중문화의 본령 속에서 현재와 같은 성공을 이어 가고 있지 않은가. 케이팝의 이러한 성공은 산업만을 우회한 것이 아니다. 한류가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 속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국가 간의 외교 관계에서 상대국의 국민에게 직접 소구해 국가 이미지를 향상하는 외교적 목표에 도달하려는 공공외교 차원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공공외교의 주체에 정부만이 아니라 지자체나 민간이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정책의 주체가 정부이고 또 한국의 재외공관들에서 그동안 대중문화를 내용으로 많은 활동을 전개했었기 때문에 한국 정부의 공공외교 정책을 보는 외국의 시선은 우리가 원하는 외교적 효과와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는 측면이 있다. 한국의 세계 속 이미지 형성에 있어서 한국 정부의 역할은 어떠한가? 해외 언론과 일반 대중은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일까? 누가 누구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케이팝의 벼락같은 성공 앞에서 기자, 비평가, 학자 등 외국의 문화 매개자들은 상당히 혼란스러워한다. 국내에서도 여전히 BTS가 왜 저 정도로 인기인지가 의문인 상황이니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한국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이어 가며 한국전쟁 후 최빈국에서 두 세대 만에 세계 최고의 반도체 국가로 성장했다. 따라서 한국은 개발국가 이미지가 강하고, 한국 정부는 이러한 경제적 성취 위에 국가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그런데 이러한 압축성장 산업 국가가 가장 좋은 선박과 차와 가전제품을 수출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문화를 수출하다니. 필자가 그동안 경험한 유럽과 북미의 문화 매개자들은 이러한 의문에 적합한 대답을 찾았다. 한국은 문화산업도 개발국가의 논리에 따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수출용으로 발전시켜서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해의 근거로 1990년대 이후 여러 가지 검열 폐지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마련한 국가의 직간접적 재정 지원을 이유로 꼽는다. 이러한 정책의 효과를 과도하게 강조한 몇몇 영어 저작에도 힘입어 한류는 국가 주도 문화 수출이 성공했다는 식의 잘못된 이해가 팽배하다. 그런데 정부 지원이 가장 적었던 분야인 케이팝이 가장 폭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금의 현실은 이러한 주장을 정면에서 반박하고 있다. 외국 매개자들의 이러한 이해가 문제인 것은 이런 견해 속에 한국의 이미지는 산업 국가로 고착되고, 따라서 한국이 수출하는 문화는 산업적 산물일 뿐이라는 오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케이팝의 아이돌 시스템이 청소년에 대한 노동 착취이고 인권 문제를 지닌다는 점에 천착하는 이유다. 그러나 한국 대중문화의 힘은 민주화 이후 터져 나오고 동반 성장한 한국 시민사회가 공유한 문화적, 정치적, 사회적, 미적 경험이 녹아들어 형성된 것이며, 수출용 산업 정책의 결과는 더욱더 아니다. BTS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는 수화를 안무로 변경하면서 소수자를 포함하는 더욱 큰 보편성을 획득했다. 필자가 관찰한 한국 드라마의 성공 이유도 제품으로서의 완결성을 넘어 드라마가 재현하고 지지하는 가치에 있었다. 케이팝과 한류의 성공을 긍정적 국가 이미지로 돌려받으려면 더 정교한 정책과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 현대글로비스, 中企 수출품 해상운송 지원

    현대글로비스, 中企 수출품 해상운송 지원

    현대글로비스가 선복 부족 상황으로 해운대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자동차운반선(PCTC)을 이용해 운송 지원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협약에 따라 내년 초까지 ‘브레이크 벌크 화물’ 기업들이 자동차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브레이크 벌크 화물은 산업 및 발전설비, 철강 제품, 건설 및 광산 장비 등 대형 중량 화물을 의미한다. 자동차운반선 70대를 보유 중인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의 운송 의뢰로 화력·풍력 발전설비를 자동차선에 실어 미국 볼티모어, 독일 브레머하펜 등으로 나르며 브레이크 벌크 화물 운송 능력을 검증받았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물동량 증가로 자동차운반선 선복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국내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현대글로비스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선에 유휴 공간이 발생하면 중소기업의 브레이크 벌크 화물을 최우선으로 선적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풍부한 해상 물류 인프라와 다년간의 운송 경험 등 회사가 가진 경쟁력이 국내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물류 어려움 극복을 위해 상생 협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박에 화물을 싣길 희망하는 수출기업은 한국무역협회나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할 수 있으며, 한국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 등에서 상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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