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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 대홍수에 종교계 애도의 목소리

    네팔 대홍수에 종교계 애도의 목소리

    네팔과 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1600여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종교계가 한목소리로 이번 일에 애도를 표했다. 조계종·태고종·천태종 등 28개 종단이 속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28일 성명을 내고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실의에 잠긴 유가족과 네팔 국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종단협의회는 “부처님의 탄생지 룸비니가 자리한 네팔은 불교도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 불교 성지이자, 대한민국 불교계와도 오랜 우호와 교류의 인연을 이어온 소중한 나라”라며 “피해를 입은 지역과 주민들이 하루속히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천태종 총무원장인 덕수스님은 네팔이 불자들에게 각별한 곳임을 언급하며 “그 인연을 헤아릴 때 지금 네팔이 겪는 어려움은 결코 멀리 있는 일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태고종은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국민들의 소재와 안전을 하루속히 확인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조계종은 총무원장 권한대행 명의의 메시지를 통해 산하 기구인 사회복지재단과 함께 긴급구호 모금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어 “네팔 국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신속한 구조와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김정석 대표회장 등의 명의로 낸 목회서신에서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을 깊이 애도하며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박승렬 목사도 이날 애도 서신에서 “최대한 빠른 시간에 구조와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인을 비롯한 모든 실종자가 무사히 사랑하는 이들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 ‘전세 사기’로 복역 중 또 다른 전세 사기로 징역 15년

    ‘전세 사기’로 복역 중 또 다른 전세 사기로 징역 15년

    전세 사기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부동산 법인회사 대표가 또 다른 전세 사기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는 28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부동산 법인회사 대표 A(52)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사기 방조 혐의로 함께 기소된 법인의 이사 B(60)씨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 120시간이 내려졌다. A씨는 2020∼2023년 대전 등 전국에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다가구주택을 수십 채 지은 뒤 임차인 200여 명으로부터 임대차보증금 약 23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가 피해자 3명에게 임대차보증금을 받는 사기 범행을 하는 데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전세 사기 범행은 임차인의 주거 생활 안정성을 심각하게 위협할 뿐 아니라 주택 임대차 거래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피해자의 경제적 피해와 정신적 고통이 심각한데 피고인은 범행 대부분을 부인하며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판시했다. B씨에게는 “A씨의 사기 범행 규모에 비하면 방조한 범행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A씨 사기 범행의 전모를 확정적으로 인식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A씨는 다른 전세 사기 혐의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2020∼2023년 자신 명의의 다가구주택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세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선순위 보증금을 허위로 기재하는 방법으로 공사로부터 임대차보증금 159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LH가 입주 대상 수급자들이 살 주택 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체결한 뒤 입주 대상자에게 재임대하는 ‘전세임대주택 지원제도’를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마감시황]코스피 6788.88 마감, 외국인·기관 매도에 나흘 만에 하락

    [마감시황]코스피 6788.88 마감, 외국인·기관 매도에 나흘 만에 하락

    28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6912.37보다 123.49포인트(1.79%) 내린 6788.88로 마감했다. 지수는 6846.54에 출발한 뒤 장중 6901.78까지 올랐지만, 한때 6780.13까지 밀리며 약세 흐름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24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1조7563억원, 기관은 284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48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조5404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 1조495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8757만4000주, 거래대금은 19조9438억7200만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25만7000원으로 3.38%, SK하이닉스(000660)는 165만3000원으로 4.45% 내렸다. 삼성전자우(005935)도 3.86%, SK스퀘어(402340)는 3.75% 하락했다. 엔비디아 호실적에 따른 기대가 이어지지 못한 가운데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삼성전기(009150)는 2.60%, KB금융(105560)은 2.08%, 삼성생명(032830)은 0.98%, 현대차(005380)는 0.38%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48만6000원으로 6.78% 급락했다. 개장 전 이사회에서 3조9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회사는 폴리펩타이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인수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을 위해 보통주 227만주를 주당 132만2000원에 발행할 예정이다. 증자 비율은 4.904%다. 이날 하락으로 시가총액은 68조7884억원 수준으로 줄었지만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8위를 유지했다. 시장 전반에서는 미국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 심리도 반영됐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1372원까지 내려왔고,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와 외국인 매도 강도 완화가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원화 강세가 더 강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한 점도 함께 주목받았다. 종목별로는 SHD와 금호전기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고, 진양폴리와 신풍제약, 진양화학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미래에셋생명은 10.60% 내렸고, SK디앤디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8%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 640개, 하락 종목 238개, 보합 종목 32개로 집계됐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일본에선 벌써 집단감염, ‘학급 폐쇄’까지…한국은 ‘이것’ 불티나게 팔린다

    일본에선 벌써 집단감염, ‘학급 폐쇄’까지…한국은 ‘이것’ 불티나게 팔린다

    일본이 ‘8월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을 공식화했다. 일부 지역에서 학교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본격화하자 보건당국이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인플루엔자가 전국적인 유행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올해 34주차(8월 17~23일) 표본감시 대상인 전국 3000개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의료기관 1곳당 1.11명으로 유행 기준(1명)을 넘어섰다. 보건당국이 8월 중 인플루엔자 유행을 발표한 건 이례적으로, 인플루엔자가 1년 내내 유행한 2023년을 제외하면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이른 발표라고 NHK는 전했다. 앞서 도쿄도는 전날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9월 22~28일)보다 한 달 이상 빠른 것이다. 도쿄도에 따르면 도내 419개 의료기관에서 최근 1주일(8월 17~23일)간 발생한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기관 1곳당 1.4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각급 학교가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있어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에서는 최근 1주일 사이 학교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인플루엔자로 추정되는 집단 감염이 7건 발생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이와테현에서는 전날 기타카미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13명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1개 학급이 폐쇄됐다. 이에 보건당국은 공공장소에서 손씻기와 기침 수칙 지키기, 마스크 착용 등을 당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조짐에 학부모들이 앞다투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8월 둘째 주 9.1%까지 상승하며 3주 전의 약 2.8배가 됐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한 달 사이 2.4배로 증가했다. 10월 21일 독감 예방접종…14세도 무료편의점 업계에서는 마스크와 감기약 등 관련 상품의 매출이 늘고 있다. GS25에서는 지난 1~27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와 마스크, 감기약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각각 50.3%, 10.3%, 8.8% 증가했다. 특히 개학을 맞아 코로나19 확산 조짐이 일자 어린이·유아용 마스크 판매량이 204.4% 급증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같은 기간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이 93% 급증한 것을 비롯해 마스크, 감기약 매출도 20% 가까이 늘었다. CU에서는 지난 1~23일 진단키트와 감기약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각각 45.7%, 12.2% 늘었다. 질병청은 다음 달 21일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은 무료 접종 대상이다. 특히 이번 절기부터는 어린이 지원 대상을 기존 13세에서 14세까지 확대했다. 보건당국은 65세 이상 고령층은 10월 12일부터 시행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에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메이저리거 출신 거포, 신인 드래프트 나온다...최지만 트라이아웃 참가 공식 발표

    메이저리거 출신 거포, 신인 드래프트 나온다...최지만 트라이아웃 참가 공식 발표

    2027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의 판도를 뒤흔들 ‘거물’이 온다. 울산 웨일즈는 메이저리거 출신인 최지만이 9월 1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최지만은 추신수(SSG 랜더스 육성총괄), 최희섭(KIA 타이거즈 잔류군 타격코치)과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약한 한국인 야수 가운데 하나다. 동산고를 졸업한 뒤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진출했고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뒤늦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거치며 빅리그 통산 525경기에서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시절이던 2020년에는 한국인 야수로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선발 출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3년 무릎 부상 여파로 2024년 6월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에서 방출됐다. 지난해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가 3개월 만에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고 전역했다. 최지만은 재활 중이던 지난 4월 퓨처스리그 팀 울산 웨일즈에 합류했고 6월부터 경기에 나서며 부활을 알렸다. 최지만은 27일 기준 퓨처스리그에서 20경기에 출장해 39타수 12안타로 3할대 타율(0.308)을 기록했다. 본격적으로 타석에 들어선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313(32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15일 울산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복귀 후 첫 홈런도 터뜨렸다. 최지만은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자신에게 관심이 쏠리자 지난 16일 “드래프트는 학생 선수들에게 더 중요한 기회다. 이런 상황이 된 것에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원진 울산 감독은 “최지만이 울산에서 꾸준히 실전 경험을 쌓으며 KBO리그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성실하게 준비해왔다. 그동안 보여준 경험과 기량을 바탕으로 이번 트라이아웃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보여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 “디지털 성착취, 사전대응 필요”…AI시대 ‘패러다임 변화’ 목소리

    “디지털 성착취, 사전대응 필요”…AI시대 ‘패러다임 변화’ 목소리

    인공지능(AI) 기술 발달에 따라 디지털 성범죄가 고도화되면서 대응 체계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후적 대응’이 아닌 피해 유포 선제 차단에 초점을 맞춘 ‘사전적 대응’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28일 시민사회에 따르면 전날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디지털 성폭력 대응의 다음 단계를 묻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승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팀장이 발표한 경찰 단속 현황에 따르면, 2024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발생한 사이버 성폭력은 총 4413건이었다. 경찰은 이 중 3411건에 연루된 3557명을 검거했다. 발생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0%, 검거 인원은 47.8% 늘었다. 딥페이크 성범죄는 1827건 발생해 143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피의자 상당수는 최신 기술 활용에 능한 10대와 20대였다. 사이버 성범죄 피의자의 47.6%가 10대, 33.2%가 20대였다. 딥페이크 범죄 피의자 역시 10~20대가 전체의 92.0%를 차지했다. 조 팀장은 “AI 활용에 능한 젊은 세대가 주로 범행한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이 디지털 성범죄를 범죄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범죄 양태가 진화하고 피의자·피해자 연령대가 낮아지는 만큼 대응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지난 30년간 디지털 성폭력 대응이 그간 ‘촬영의 시대’·‘유통의 시대’·‘합성의 시대’ 단계로 진화했고, 현재는 이 세 가지가 중첩된 복합적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조사관은 “불법 사이트의 접속 차단은 여전히 국내에서만 유효하고 가해자의 상당수인 청소년에 대한 처벌 강화는 예방적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 플랫폼에도 긴급 차단 책임을 의무화해 선제적으로 안전 설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소년사법-학교 보호체계-디지털 시민성 교육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범죄 관리 체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처벌과 사후 수사 외에도, 위험을 미리 알고 발생 즉시 차단하는 ‘선제적 디지털 정의’ 개념이 정책에 도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순애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역량강화팀장은 “센터 전체 업무의 90%를 삭제 지원이 차지한다”며 “사이트 가운데 95.5%가 국외 서버를 운영하는 사이트여서 국제 협력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일상 속 ‘숲’ 담았다… 임업진흥원, K포레스트 사진·숏폼 수상작 공개

    일상 속 ‘숲’ 담았다… 임업진흥원, K포레스트 사진·숏폼 수상작 공개

    ‘숲’은 식탁에 오르는 표고버섯과 산나물부터 생활공간을 채우는 목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흡수원까지 우리 일상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이런 산림과 임산물의 가치를 국민의 시선으로 알리기 위해 처음 개최한 ‘2026 우리의 일상, K-포레스트 라이프 사진·영상(숏폼) 공모전’의 수상작 20점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5월부터 사진과 영상 등 총 137건이 접수됐다. 전문가 심사와 국민투표를 거쳐 사진과 영상 부문에서 각각 10점씩 수상작을 뽑았다. 사진 부문 대상에는 ‘깊은 숲의 생명력, 고목을 수놓은 자생 표고버섯’이 선정됐다. 해당작은 숲에서 자라나는 청정 임산물의 생명력을 포착했다. 이 밖에도 ‘산수유와 할아버지’는 마당에서 산수유를 고르는 일상의 모습을 통해 임산물과 사람 사이의 정겨운 관계를 담았고, ‘잣나무가 지켜주는 임산물’은 대관령 잣나무가 임산물을 지켜주는 듯한 숲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냈다. 영상 부문 대상작 ‘숲이 채운 하루’는 숲을 특별한 공간이 아닌 먹거리와 생활용품 등을 통해 매일 만나는 친숙한 존재로 표현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탄소중립을 키우다’는 산림순환경영을 노래와 일러스트로 풀어냈으며, ‘숲을 미래로 잇는 선택’은 숲속 법정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목재수확과 산림순환경영의 의미를 전달했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이번 수상작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홍보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국민이 직접 만든 콘텐츠가 또 다른 국민에게 전달되면서 임산물과 산림의 가치에 대한 공감도 자연스럽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장은 “국민이 일상 가까이에 있는 숲과 임산물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시선과 목소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산림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백석예술대학교 디자인학부, ‘2026 블루어워즈 상품문화디자인 국제공모전’ 우수상 등 총 6개 작품 수상

    백석예술대학교 디자인학부, ‘2026 블루어워즈 상품문화디자인 국제공모전’ 우수상 등 총 6개 작품 수상

    백석예술대학교 디자인학부 재학생들이 (사)한국상품문화디자인학회가 주관한 ‘2026 블루어워즈 상품문화디자인 국제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비롯해 총 6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에서 디자인학부 정진이 학생이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이아영 학생이 특선, 최정은, 이재율, 김지안, 이재욱 학생이 각각 입선 명단에 올랐다. 서해 백령도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을 재해석해 우수상을 거머쥔 정진이 학생의 ‘오묘한 물개씨’는 환경 보호라는 묵직한 화두를 여유롭고 친근한 캐릭터로 환기한다. 해양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대중이 직관적으로 공감하고 유쾌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가장 큰 미덕이다. 특히 구글의 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 ‘제미나이’를 디자인 공정에 전면 도입하여, 최첨단 기술과 생태 캠페인을 조화롭게 결합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정진이 학생은 “멸종 위기 동물과 해양 쓰레기 문제에 대중들이 보다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캐릭터의 성격과 스토리를 구성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환경과 생태계를 생각하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각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석예술대학교 디자인학부 최윤영 학부장은 “학생들이 이번 국제공모전에서 다수 수상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특히 정진이 학생의 작품은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디자인이라는 매체를 통해 효과적으로 시각화한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공모전 참여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고, 실무 능력을 갖춘 창의적인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지역공영방송 TBS 살릴 수 있다면, 어떤 일도 마다 않을 것”

    박유진 서울시의원 “지역공영방송 TBS 살릴 수 있다면, 어떤 일도 마다 않을 것”

    박유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선거구)은 지난 27일 진행된 제339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을 향해 존립 위기에 빠진 TBS의 조속한 정상화를 강력히 요구하며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TBS 162명의 임직원들이 2년째 월급도 받지 못한 채 벼랑 끝에 서 있다”며, 특정 프로그램의 편향성을 이유로 35년 역사의 공영방송 존립 자체를 파괴한 서울시의 무책임한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오 시장을 향해 “한국인의 중심 채널이 KBS라면, 서울시민의 중심 채널은 TBS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가가 승인한 소중한 공공재인 주파수를 방치하고 파괴하는 것은 명백한 ‘행정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답변 과정에서 “당시 자신은 TBS 폐지에 적극적으로 찬성한 적이 없으며, 인내심을 갖고 대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박 의원은 “그렇다면 당시 지원 폐지 조례가 올라왔을 때 시장으로서 재의요구권을 왜 행사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하며, 말로만 우려할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했다고 질타했다. 이날 박 의원은 TBS의 정상화를 이끌어낼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함께 내놓았다. 우선 ‘서울시 출연기관’ 지위를 되찾기 위해, 신임 이사회가 꾸려지는 대로 행정안전부에 재지정 절차를 조속히 밟아줄 것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결단하면, 12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2027년 TBS 정상화 지원 조례 통과를 완수하겠다”며 오 시장의 전향적인 결단과 추진을 촉구했다. 이에 오 시장은 “TBS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공정한 방송 의지를 천명하고 시민 여론 수렴 등 공론화가 전제된다면, 시의회와 함께 마음을 모아 정상화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시정질문을 마치며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문제 해결에 있다. 서울시민에게 지역공영방송을 다시 돌려드릴 수 있다면, 우리가 못할 일이 무엇이겠냐”라며 절박함을 드러냈다. 한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당론으로 채택한 ‘서울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정상화 촉구 결의안’을 오는 9월 1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할 계획이다.
  • [세종로의 아침] ‘친일 행적 후손’ 논란이 남긴 질문

    [세종로의 아침] ‘친일 행적 후손’ 논란이 남긴 질문

    그날 밤 리모컨을 누르다 눈여겨보던 배우 하영이 나오기에 손가락을 멈췄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한 회차만 나오고도 잔상을 남겼고,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에서도 눈에 띄던 배우다. 그렇게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보는데, 볼수록 마음이 불편해졌다.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내력과 미국 명문 예술학교 출신이라는 이력이 되풀이됐고, 출연진은 감탄을 연발했다. 머릿속에선 다른 계산도 돌아갔다. 한 세대를 30년으로 잡고 증조부까지 거슬러 오르면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에 다다른다. 그 시기에 서양 의학을 배운 조선인 엘리트에겐 쉽지 않은 선택이 주어지기도 한다. 그의 증조부는 어느 쪽이었을까. 그토록 자랑스레 얘기할 정도면 그쪽은 아니겠지 생각했는데, 이튿날 일이 터졌다. 증조부 안상호(1872~1927)는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 면허를 얻고 고종과 순종을 진료했다는 게 방송에 나온 전부였지만 이후 이토 히로부미 추도 모임 준비위원(1909년), ‘일선동화의 선구’로 칭송(1913년 ‘조선공론’), 친일 단체 대정실업친목회 평의원 이력(1916년)이 드러났다. 하영은 12일 자필 사과문도 썼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 14일 입장문에서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명백하다고 밝히면서도, 책임을 후손에게 묻는 데는 선을 그었다. 대신 일제강점기에 쌓은 지위와 재산이 해방 후 정산 없이 다음 세대로 넘어간 경로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친일 부역자의 후손인 배우가 아니라 이렇게 된 구조와 역사적 성찰에 방점을 뒀다. 지금이 그 질문을 하고 답을 얻을 마지막 시점이지 않을까 싶다. 물음을 받아 줄 기억이 빠르게 옅어지고 있어서다. 서른세 살 성인이 증조부의 행적을 몰랐다는 말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1997년 IMF 외환위기의 금 모으기 운동조차 2000년대생에게는 국채보상운동만큼 아득한 옛일로 들린다. 5·18 민주화운동을 재검증하자는 억지가 젊은층에 스미는 것도 체감 거리가 사라진 탓이다. 몰랐다는 게 자연스러워지는 속도는 청산의 속도보다 빠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논란이 긍정적인 점을 남겼다면 친일재산 환수로 쏠린 관심이다. 지난 5일 법무부가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친일재산조사위원회 재설치를 내놓았을 때만 해도 이는 여러 과제 중 하나였다. 오는 12월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2010년 문을 닫은 조사위가 16년 만에 다시 꾸려진다. 예상 환수액은 최소 325억원, ‘최소’라는 단서가 붙었다. 후손이 이미 처분한 재산이라도 그 대가까지 환수 대상으로 명시한 조항도 새로 들어갔다. 1기 조사위는 4년간 친일파 168명의 땅 2359필지를 국가에 귀속시켰지만 후손이 팔아넘긴 재산은 확인 결정을 하는 데 그쳤다. 나머지는 법무부가 소송으로 되찾아야 했다. 이해승의 후손을 상대로 한 매각 대금 78억원 환수 소송이 그런 사례다. 시간을 벌수록 유리한 편은 언제나 물려받은 쪽이었다. 안상호는 2009년 나온 ‘친일인명사전’에 없다. 연구소는 수록을 보류했을 뿐 면죄부는 아니라고 했다. 이번에 새 기록이 잇따라 발굴된 것은 친일 부역 청산 작업이 여전히 미완에 그쳐 있다는 증거다. 재산이든 기록이든 조건은 갈수록 불리해진다. 등기는 여러 차례 넘어갔고, 문서는 흩어졌으며, 증언할 사람은 거의 남지 않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동원 노동자 가운데 생존자는 손에 꼽는다. 반면 세습된 자산은 시간이 흐를수록 출처를 묻기 어려워지고,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정당해 보인다. 망각은 언제나 가해의 후손에게 유리하게 작동한다. 하영이 다시 카메라 앞에 설지는 제작사가 판단할 몫이다. 작품 하나에 걸린 밥줄도 많다. 하차하라 마라 훈수 둘 일은 아니다. 다만 어떤 사과는 자필로 쓴 문장이 아니라 시간과 행동으로 완성된다. 그리고 시간이라면, 이 사회에도 얼마 남지 않았다. 최여경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 김도영은 죄가 없다…40홈런 쳐도 곤란? 난감해진 최연소에 “타당한 기준 세울 것”

    김도영은 죄가 없다…40홈런 쳐도 곤란? 난감해진 최연소에 “타당한 기준 세울 것”

    최연소 40홈런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때아닌 음력·양력 생일 때문에 시끌시끌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김도영이 9월 6일 이전에 40번째 홈런을 치면 인정하겠다는 입장인데 최연소가 맞냐 아니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IA의 경기에서 1회말 무사 1, 2루에서 3점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시즌 39호 홈런을 기록했다. 35개로 2위인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최근에는 김도영이 더 앞서고 있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2024년 세웠던 38홈런을 넘어섰다. 그리고 곧 40홈런도 눈앞에 두고 있다. KBO는 김도영이 40홈런을 칠 경우 이승엽의 최연소 40홈런 기록을 넘어선다고 진작부터 공지했다. 그런데 이승엽의 경우 생일을 음력으로 등록했다는 점이 갑작스러운 변수로 등장했다. 과거 KBO에 등록한 이승엽의 공식적인 생일은 1976년 8월 18일이다. 음력 기준이다. 양력으로 따지면 10월 11일이다. 이승엽은 54홈런을 기록한 1999년 40번째 홈런을 그해 7월 23일에 기록했다. 당연히 이 날짜 기준은 양력이다. 그리고 KBO는 음력 8월 18일생인 이승엽이 양력 7월 23일에 기록한 홈런을 역대 최연소로 인정했다. 22세 1개월 5일이다. 야구 기록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심지어 이승엽은 윤달 8월, 즉 그해의 두 번째 음력 8월에 태어나 일반적인 8월과는 결이 다르다. 김도영은 2003년 10월 2일생이다. 음력 날짜로는 9월 7일이다. 28일을 기준으로 보자면 김도영은 태어나서 8366일을 살았다. KBO가 인정하겠다는 9월 6일을 기준으로는 태어난 후 8375일을 산다. 그런데 이승엽은 태어난 일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8320일에 40홈런을 쳤다. 이미 김도영보다 빠르게 40홈런을 기록한 것이다. 최연소 기준을 행정 서류상에 따라 할 것인지 객관적인 숫자를 기준으로 삼을 것인지를 두고 어느 것이 맞느냐 틀리느냐 할 수는 없다. 과거에는 태어난 후에 1~2년이 지나서 출생신고를 한 적도 더러 있었고 정년 기준 등을 주민등록상 등록된 날짜 기준으로 하는 것도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야구가 기록의 스포츠인만큼 이번을 계기로 명확하게 기준점을 잡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KBO는 “선수 생년월일과 관련해 올 시즌을 마치고 타당한 기준을 세울 예정”이라며 “내부에서 깊이 논의해 최고령·최연소 기록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실적인 여건이 만만치 않지만 차라리 이참에 한꺼번에 정확하게 정리하는 게 미래의 야구 선수들을 위해 더 깔끔할 수 있다. 이 모든 문제는 결국 이승엽이 그해 야구를 잘했고, 김도영이 야구를 잘해서 생기는 문제다. 김도영은 잘못이 없다. 스스로도 “최연소는 정말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김도영이 9월 6일 이후 홈런을 치면 굳이 따질 것도 없이 논란도 종지부를 찍게 되지만 요즘의 기세를 봐서는 치지 말라는 법도 없다.
  • 마른하늘에 ‘빙하 홍수’… 온난화가 깨운 새 폭탄

    마른하늘에 ‘빙하 홍수’… 온난화가 깨운 새 폭탄

    최소 359명 사망·실종 1300여명원인은 지진·폭우 아닌 빙하 붕괴 대형 인명피해를 낳은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 대홍수 사태의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로 붕괴한 빙하가 지목됐다. 히말라야 일대의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며 협곡 지역에 ‘빙하 쓰나미’와 같은 대형 재난을 일으킨 것으로, 이번 사태가 기후 위기로 인한 또 한 번의 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전날 네팔 중북부와 중국 티베트 자치구 일대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로 최소 359명이 사망하고 네팔과 티베트에서 1300명 이상이 실종됐다.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9명의 연락이 끊긴 가운데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이날 네팔로 급파됐다. 사고 이틀째에 접어들며 이번 사태의 구체적인 원인도 드러나고 있다. 사고 당시 이 지역에는 대홍수의 일반적 원인인 폭우나 태풍과 같은 집중 강수가 없었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홍수 원인으로 지진이 지목됐다. 하지만 정밀 측정 결과 자연 지진이 아닌 빙하 붕괴가 대규모의 ‘지진급 충격’을 가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당초 홍수 발생 지역인 라수와에서 북쪽으로 47㎞ 떨어진 티베트 지역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빙하 붕괴 사태로 내용을 정정했다. USGS는 “처음에는 규모 4.4의 지진으로 보고됐으나 지진파 분석 결과 실제 지진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빙하 붕괴만으로 규모 5.2의 지진에 상응하는 에너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홍수는 이 같은 빙하 붕괴가 얼마나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네팔 카트만두에 위치한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의 예비평가 등에 따르면 고도 5200m에 있던 빙하 하단부가 통째로 떨어져 계곡 아래로 추락했다. 쏟아져 내린 빙하 덩어리와 산사태 토사로 형성된 ‘댐’이 물의 압력에 붕괴하면서 토사와 빙하 퇴적물이 강 하류로 밀려 내려왔다. 이로 인해 도로 약 42㎞와 차량용 교량 19개가 단시간에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수무책으로 확산됐다. 네팔 현지 언론 카트만두포스트는 “100m 높이의 홍수가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갔다”며, 홍수 경보가 발령됐음에도 물이 순식간에 범람해 하류 지역에도 심각한 피해를 낳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빙하를 녹여 붕괴에 이르게 한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지구 온난화가 지목된다. 히말라야산맥의 빙하는 지구온난화로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으며 최근 그 속도가 더욱 가팔라졌다. ICIMOD의 지난 3월 조사에 따르면 힌두쿠시·히말라야산맥 빙하 두께는 2000년 이전에는 연평균 34㎝ 정도씩 얇아졌지만 2000년 이후는 연평균 73㎝로 빙하 녹는 속도가 두 배 빨라졌다. 이에 따라 2000~2023년 전 세계 빙하는 연평균 약 2730억t씩 사라졌고, 특히 2022~2024년에는 관측 이래 가장 큰 규모의 ‘3년 연속 빙하 질량 손실’을 기록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빙하호가 붕괴하면서 홍수가 발생했다. 당시 네팔과 티베트에서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중국 청두공업대 지질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사고 지점 상류에는 축구장 약 500개 면적에 달하는 총 3.39㎢ 규모의 빙하호가 55개 있으며 히말라야 일대 자연 빙하호는 2만개에 이른다. 중국 기상청은 산사태가 발생한 중국 티베트 자치구 지룽현에 3일 연속 강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대규모 토사와 험난한 지형 탓에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연속된 강우로 인한 ‘2차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과학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더 큰 기후재난의 전조 현상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빙하 소실로 식수 부족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으로, 실제로 전 세계 인구의 6분의1이 고산지대 빙하와 눈이 녹아 만들어진 물에 의존하고 있으며 히말라야산맥 주변 지역이 대표적인 사례다. 안진호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지구온난화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될 경우 이번과 같은 대형 기후재난은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빙하와 적설이 빠르게 감소하고 상당 부분이 사라지게 되면 단순히 홍수 위험이 증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식수와 농업용수 확보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경 극지연구소 정책협력부장은 “흔히 ‘제3의 극지’라고 불리는 히말라야와 티베트고원의 빙하는 아시아 주요 하천의 발원지로 이곳에서 시작되는 하천들은 약 20억명에게 필수적인 물을 공급한다”며 “고산 빙하의 변화는 단순한 얼음의 소실을 넘어 산악지역에서 시작된 위험이 하천을 따라 하류의 인구와 사회기반시설로 전달되는 ‘연쇄적 영향’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투명하게 정보 공개, 폐교 지방대 활용… “데이터센터와 공존을” [데이터센터의 명암]

    투명하게 정보 공개, 폐교 지방대 활용… “데이터센터와 공존을” [데이터센터의 명암]

    미래 신성장동력이자 기피 시설이라는 양면을 지닌 데이터센터의 확장과 고도화와 관련해 ‘지역사회와의 공존’이 핵심 변수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지역사회에 대한 편익 제공, 정보 공개 등 구체적 상생 방안이 논의 중이지만 우리나라는 데이터센터의 진흥 정책에 치우쳤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최기원 녹색전환연구소 팀장은 27일 “독일 등 유럽처럼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때 현황이나 환경 영향 등의 정보를 외부에 공개토록 하는 최소한의 규제가 필요하다”며 “전력사용효율(PUE), 물사용효율(WUE)에 대한 기준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기적으로는 송·변전설비 주변지역에 대한 보상·지원법처럼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지역사회 보상법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은 환경 영향 등 외부 공개전력·물 효율 등 정확한 조사 부족‘유해 전자파’ 등 과도한 오해 불러저주파 소음은 실제 피해 가능성주거지와 거리확보·방음 등 필요유럽에서는 정보통신(IT) 전력수요 500㎾ 이상 데이터센터는 PUE·WUE 등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 행정부) 데이터베이스에 제공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전력·물 효율 등급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PUE는 데이터센터의 전체 사용 전력량을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 IT 장비의 전력 소모량으로 나눈 값이다.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전력 효율이 좋고, 2가 넘으면 IT 장비의 전력 소모량보다 냉각시스템, 조명 등 부대설비가 쓰는 전력이 많다는 의미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16개 주요 데이터센터의 평균 PUE는 1.76으로, 국제 평균(1.58)보다 높았다. 데이터센터 냉각에 사용하는 물의 양을 IT 장비 전력사용량으로 나눈 값인 WUE의 경우 정부 조사 결과도 사실상 없는 실정이다. 이런 정보 공개 부족으로 주민들이 과도한 불안과 불신에 시달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력과 용수 사용량, 소음 정도, 지역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 등은 데이터센터마다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전자파 피해라며 우려하는 ‘저주파 전자기장’의 경우 과학적 연구를 통한 위해성은 아직 규명되지 못했다. 반면 냉각팬, 발전기 등에서 발생하는 저주파 소음은 실제 주민 피해 요소다. 주거지역과의 거리 확보, 냉각장비 방음벽 및 저소음 설계 등이 필요한 이유다. AI 산업 경쟁력 향상과 주민 반발 최소화를 동시에 잡기 위해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완화에 힘쓰는 우리 정부가 주민 수용성 향상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 5월 ‘AI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비수도권의 데이터센터 지원 근거를 마련했지만 주민 수용성에 대한 내용은 빠졌다. 정해진 기간에 관계 기관의 거부 의견이 없으면 자동 허가로 간주하는 ‘타임아웃제’,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특구 지정 및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등 인허가 간소화가 주된 내용이다.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6건의 데이터센터 특별법도 마찬가지다. 현재는 시행사가 데이터센터 착공 후 평균 6~18개월이 지나 지역사회와 협의를 시작하는 것이 업계 관행인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경기 용인시에 국내 초대형 규모로 준공된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가 주민 갈등과 지자체 감사로 준공 지연을 겪은 것도 같은 이유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관협의체 등 논의 기구도 시행사와 주민 간 갈등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개입한 후에야 구성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수도권 용지 부족, 지방 경제 활성화 등의 이유로 대형 데이터센터의 지역 분산은 필연적인 측면이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전력계통영향평가 도입 등으로 (수도권 등) 전력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는 대용량 전기 사용계약이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수도권 내에는 10㎿ 미만의 엣지 데이터센터가, 지방에는 (중대형) 데이터센터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센터, 지역 분산은 필연적수도권 전기사용 계약 까다로워져지방에 중대형 센터 건설 늘어날 것AI인프라 확장 자본보다 지역 우선이익·부담 분담 원칙 등도 논의해야미국도 데이터센터의 지역 분산 흐름이 분명하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현재 가동 중인 데이터센터의 87%는 도심에, 13%는 지방에 위치했지만 향후 건설될 데이터센터는 67%가 지방, 33%가 도심에 지어질 전망이다. 이에 세계경제포럼(WEF)은 “차세대 AI 인프라 확장은 칩 효율성이나 자본 규모가 아닌 지역사회가 우선하는 가치에 맞춰 AI 규모를 조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에는 데이터센터 개발로 발생하는 이익과 부담을 지역사회와 어떻게 나눌지에 대한 원칙이나 협의 장치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 미국에서는 전력연구소(EPRI)가 제시한 지역사회편익협약(CBA)을 통해 개발사업자가 일자리·교육·지역투자 등 구체적인 편익을 지역사회와 협의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으며, 아일랜드도 정부의 데이터센터 정책에 지역사회 편익을 명시하고 있다. 정동욱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총장은 “폐교 위기에 놓인 지방 대학들을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삼는 것도 대안”이라며 “대부분 지방 대학이 주거지와 거리가 있고 활용 가능한 유휴 부지도 많다. 데이터센터가 대학 인력과 대학 부동산 등을 활용하는 대가가 대학으로 향하면 자연스레 지역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재성 중앙대 AI학과 교수는 “데이터센터로부터 거둬들인 세수를 지역사회에 어떻게 환원할지를 지자체가 확정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네팔 대홍수로 화성시민 1명 실종…정명근 시장, “무사 귀환 염원”

    네팔 대홍수로 화성시민 1명 실종…정명근 시장, “무사 귀환 염원”

    최근 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한국인 9명이 실종된 것과 관련해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 염원과 함께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정 시장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네팔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홍수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며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잃으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의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현재 실종자 가운데 아홉 분의 한국인이 계신 것으로 확인되어 더 걱정이 크다”며 “정부에서도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구조와 수색에 나서는 만큼 실종되신 분들을 하루빨리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족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실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아홉 분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화성시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시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등에 따르면 네팔에서 실종된 한국인 9명 중 3명이 경기도민(용인 2명, 화성 1명)으로 파악됐다.
  • “한국 화장품 갖고 싶다” 애타는 북한 여성들…몰래 ‘이런 수법’까지 쓴다는데[이슈픽]

    “한국 화장품 갖고 싶다” 애타는 북한 여성들…몰래 ‘이런 수법’까지 쓴다는데[이슈픽]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최근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국산 화장품 용기에 한국산 화장품 내용물을 옮겨 담아 밀반입하는 신종 유통 수법이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데일리NK에 따르면 양강도 소식통은 “한국이라는 말만 입 밖으로 꺼내도 처벌받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최근 혜산시에서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자녀들에게까지 이어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국 화장품은 가격이 비싼 데다 당국의 단속으로 구하기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북한에서 한국 화장품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인맥과 경제력 그리고 사회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일부 젊은층 사이에서는 한국 화장품 사용 여부가 대인관계 형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화장품을 사용하는 이들은 제품 구입 경로나 사용 경험을 공유하면서 유대감을 쌓기 때문에 한국 화장품은 친목 무리를 형성하는 매개체가 된 것이다. 이에 부유층 부모는 자녀가 또래 무리에서 소외되지 않게 하기 위해 어떻게든 한국 화장품을 구하는 실정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북한에서 한국산 화장품은 수입 금지 품목이지만, 수요가 많고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무역업자들이 갖은 방법을 동원해 제품을 들여오고 있다. 그동안 유통업자들은 단속반의 눈을 피하기 위해 한국산 상표를 떼고 중국산 상표를 붙이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세관 검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상표갈이가 쉽지 않아졌다”며 “최근에는 아예 중국산 화장품 용기에 한국산 화장품 내용물을 옮겨 담은 뒤 중국 제품으로 위장해 반입하는 방식까지 동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경우 실제 한국산 화장품 내용물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저렴한 중국산 화장품이 한국산으로 둔갑해 비싼 값에 판매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북한 내 부유층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제품은 ‘설화수’와 ‘공진향’으로, 가격은 한 세트에 500~1000위안(약 10만~2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매체는 “중국 현지에서는 대북 무역업자들이 북한 측 주문에 맞춰 중국산 화장품 용기에 한국산 화장품 내용물을 옮겨 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세관 단속이 심한데도 북한에서 한국 화장품을 계속 요구하니 무역업자들이 중국 화장품 용기와 한국 화장품을 각각 구매해 내용물을 옮겨 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북한에서 아무리 단속을 강화해도 찾는 사람이 있으니 단속을 피하는 수법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정권은 남한의 화장품을 비롯한 남한의 패션, 생활방식, 콘텐츠 등을 체제 위협 요인으로 꼽고 있다. 2017년 양강도에서는 한 남성이 남한 드라마를 시청하고 이를 유포한 행위로 공개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고, 2018년 평안남도에서는 화장품 등 남한 제품을 몰래 판 사람들이 공개 총살됐다. 2017년 이후 한국 드라마, 영화 등이 널리 유포되면서 외부정보 접촉 및 유포뿐 아니라 외부정보로부터 영향받을 수 있는 옷차림, 생활방식 등으로 단속 대상도 확대했다. 특히 남한풍 옷차림은 ‘날라리풍’으로 규정하고 노동단련대로 보내는 강력한 처벌까지 하고 있다. 여성들이 머리를 하나로 높이 묶는 포니테일도 단속 대상 중 하나다. 북한이 주민들에게 ‘올바른 옷차림’을 강조한 것은 남한 드라마를 비롯한 외부 문물의 유입으로 남한의 옷차림과 말투를 따라 하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체제 결속력이 약화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 본지 사진부 홍윤기 기자, 이달의 기자상 수상

    본지 사진부 홍윤기 기자, 이달의 기자상 수상

    본지 사진부 홍윤기(오른쪽) 기자와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수상작은 국회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도중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과 증인으로 참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포착한 사진이다. 당시 윤 의원은 정 회장에게 ”더 잘 배려해 드려야 하는데... 송구합니다“라고 보냈고, 정 회장은 ”다른 자리에서 인사드리겠다”라고 답했다. 해당 보도는 청문위원과 증인 간의 부적절한 접촉 정황을 보도함으로써 국회 청문회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 北, 美 무기판매·인권지원 비난…“적대적 관행 지속”

    北, 美 무기판매·인권지원 비난…“적대적 관행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내 북미 대화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한미 간 무기 거래와 미국 정부의 대북 인권 사업 지원을 문제 삼으며 미국의 대북 정책이 여전히 적대적이라고 반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미국이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과 지역정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련의 적대적 움직임을 거듭 보이는 것’과 관련한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같은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다. 대변인은 미 국무부가 한국에 AIM-9 사이드와인더 블록Ⅱ 공대공 미사일과 관련 장비 판매를 잠정 승인하고,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기록하는 등의 사업에 수백만 달러의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한 것을 거론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령역에 새로운 위협 요소를 추가하고 우리 국가사회제도에 불안정을 조성해보려는 미국의 적대적 관행이 지속성과 연속성을 띠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올해 미국이 천문학적 액수에 달하는 최신형 미사일과 신형 헬기, 정밀유도폭탄 등의 판매를 승인하며 한국의 전쟁수행능력을 부추겼다‘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행위가 지역의 안보환경에 미치게 될 부정적인 영향은 간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실은 미국이 새로운 대조선위협을 확장해나가는데 얼마나 적극적이고 열성이 높은가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항구적으로 적대적이려는 미국의 거침없는 입장 표명을 명백히 인식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하는 등 북미 대화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메시지가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북한은 한미 군사동맹과 인권 문제 거론 등 미대북 적대시 정책을 완전히 철회하지 않는 한 대화에 응하기 어렵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무성 대변인과 기자의 문답 형식을 선택하면서 비난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다.
  • “경주마 부상 원인 잡았다”… 마사회, 국내 첫 뼈 골절 위험요인 규명

    “경주마 부상 원인 잡았다”… 마사회, 국내 첫 뼈 골절 위험요인 규명

    한국마사회는 장수목장 소속 최윤기 수의사가 제 1저자로 참여한 경주마 근위 종자골 골절 위험요인 연구가 미국수의사회(AVMA)가 발행하는 국제 수의학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경마환경을 기반으로 경주마 부상의 핵심 위험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진행됐다. 최 수의사는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팀 파킨 교수와 함께 2020년부터 2025년까지의 국내 경주마 데이터를 분석해 활동 유형과 훈련 이력 등 7개의 위험요인을 밝혀냈다. 특히 훈련 이력처럼 관리할 수 있는 요인을 찾아내 향후 실효성 있는 부상 예방 정책에 직접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경주마의 안전과 복지를 높이기 위한 과학적 연구를 지속할 방침이다. 최 수의사는 “이번 연구가 경주마 부상 예방의 실질적인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건강과 안전을 위한 예방 중심의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 서강대, 교육부 ‘2026년 인문사회 학술지원 집단연구’ 5개 과제 선정

    서강대, 교육부 ‘2026년 인문사회 학술지원 집단연구’ 5개 과제 선정

    서강대학교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2026년 인문사회 분야 학술지원 집단연구군’ 신규 과제에 5개 과제가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선정된 과제들은 다음달 1일부터 AI 전환, 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 아동의 미래, 언어 접근성 등 사회 현안을 인문사회과학 관점에서 분석한다. 사회과학연구소 이철승 교수팀은 ‘AI 전환 시대의 공정국가’를 주제로 산업·노동·인구·사회정책의 재설계 방안을 연구한다. 디지털역사연구소 조은성 교수팀은 동아시아의 탄소 에너지 체계를 역사적으로 분석하며, 인문과학연구소 이정원 교수팀은 시대에 따른 아동 개념의 변화를 살핀다. 언어정보연구소 정인기 교수팀은 장애인·고령자·이주민 등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한국형 쉬운 언어 모델’을 구축한다. 경제학과 양현주 교수팀은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주민참여와 이익공유 등을 중심으로 지역 상생형 에너지전환 제도를 연구한다. 서강대는 이번 선정으로 최대 약 10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확보하며 인문사회 기반 융합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연구 성과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신반포 4차 1833가구로 재건축…숙대입구역세권에 900가구 재개발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신반포 4차 1833가구로 재건축…숙대입구역세권에 900가구 재개발 [헌집 줄게 새집 다오]

    도시는 시간의 흐름 속에 ‘얼굴’을 바꿔갑니다. 낡고 불편한 주거 여건을 개량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이 순간에도 곳곳에서 진행 중입니다. 매달 첫째, 셋째주 수요일에 열리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결과를 중심으로 생생한 정비사업 정보를 ‘헌집 줄게, 새집 다오’에서 전해드립니다. 한강변에 있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아파트가 1833가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17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신반포4차 재건축 정비사업 통합심의안 등 3개 안건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신반포4차는 최고 49층, 11개 동, 1833가구로 재건축된다. 이 가운데 공공주택은 312가구다. 고속터미널과 한강을 잇는 입지의 강점을 살려 단지 안팎의 보행 연결성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공간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잠원로3길 인근에는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실내 어린이놀이터를 배치하고 주요 지점에 진입마당, 안내시설, 휴게 공간 등을 둔다. 주변 녹지를 고려해 서리풀공원에서 한강 방향으로 녹지 축과 시야가 이어지도록 열린 공간도 확보한다. 북쪽 학교와 맞닿은 구간은 건축물 높이를 낮춰 교육 환경을 보호하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도록 계획 중이다. 심의위는 신반포4차가 대규모 단지인 점을 고려해 입면 디자인 보완을 추가로 요구했다. 2029년 착공 목표다. 또한 용산구 갈월동엔 남산 경관을 품은 도심형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이날 용산구 갈월동 52-6번지 일대의 숙대입구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 통합심의도 조건부 의결됐다.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과 인접한 2만 6493.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0층 아파트 5개 동 총 900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장기전세주택은 231가구, 재개발 의무 임대는 72가구다. 앞서 지난 3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기준용적률 상향 인센티브가 적용되면서 사업성이 개선됐다. 소형주택 추가 건립에 따른 기준용적률 20%가 높아졌고, 기존 고시안 대비 분양 세대수가 27가구(570→597가구) 늘어났다. 가로변에서 남산 통경축을 확보하는 등 주변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같은날 영등포구 신길동 영진시장(아파트)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 통합심의도 조건부 의결됐다. 이에 따라 1970년 지어진 지상 3층 규모의 재난위험시설물 E등급인 노후 건축물이 최고 23층, 14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한다. 저층부엔 상가 등을 배치해 기존 시장 기능을 유지하면서, 아파트 104가구와 오피스텔 36가구 등 주거 기능도 갖출 예정이다. 125억원 규모의 시비·국비도 투입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사회기반시설(SOC)과 공공임대 상가도 조성된다. 심의에서는 출입구 크기를 조정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오는 12월 사업시행인가, 내년 관리처분계획인가와 철거 착공 등을 거쳐 2031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이곳은 앞서 2020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공공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강석 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영진시장은 장기간 재난위험시설로 관리된 곳으로 안전을 위한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이 중요하다”며 “시장 고유 기능을 유지하면서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 생활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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