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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모자라 크루즈 띄워”…경주 APEC 우려 속 정상회담 시작

    “호텔 모자라 크루즈 띄워”…경주 APEC 우려 속 정상회담 시작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숙박 인프라 부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공식 환영식을 마치고 정상회담 일정에 들어갔다. 외신은 “문화유산은 풍부하지만 호텔은 부족하다”고 지적했으며 외교부는 “숙박 여유는 충분하다”며 과도한 우려라는 입장을 밝혔다. NYT “경주는 아름답지만 준비 미흡…호텔과 공항 모두 부족”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한국의 준비 불안: 유서 깊지만 호텔이 부족한 도시’(South Korea’s Hosting Anxiety: A City Rich in History but Not Hotel Room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경주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가득하지만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기엔 기반이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NYT는 “경주에는 국제공항이 없고 정상급 인사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수용할 대형 호텔도 모자란다”고 지적했다. 숙소를 확보하려는 외국 대표단과 기자단이 요금 상승 속에 분주히 움직였고 일부는 포항에 정박한 크루즈선을 임시 호텔로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APEC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각국 정상과 기업인이 대거 참석했다. 약 2만 명이 경주에 모이며 도시 전역이 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다보스처럼 문화·외교의 상징 도시로”…한국의 의도도 소개 NYT는 한국이 경주를 통해 ‘작지만 상징적인 회의 도시’를 만들려 했다고 분석했다. 스위스 다보스가 세계경제포럼(WEF), 미국 잭슨홀이 중앙은행 심포지엄으로 알려졌듯 한국도 경주를 ‘문화와 외교가 공존하는 도시’로 부각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주최 측은 경주 일대의 호텔과 콘도, 기업연수원을 프레지덴셜 스위트(PRS)급으로 개보수하기 위해 100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 정상급 인사들은 경주 안에서 숙소를 확보했지만 일부 기업 대표단은 인근 도시에서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만찬장도 변경…“작고 화장실 부족해 부적합 판정” NYT는 국립경주박물관 안에 새로 지은 목조건물이 만찬장으로 계획됐으나 규모가 작고 화장실과 조리시설이 부족해 ‘용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결국 만찬장은 인근 호텔로 바뀌었고 새 건물은 양자회담장으로 전환됐다. “정치 혼란 속 준비 지연”…계엄령·탄핵 언급도NYT는 경주가 개최지로 확정된 지 6개월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다가 탄핵되면서 정부의 준비 일정이 크게 흔들렸다고 전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뒤 준비가 본격화됐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이런 정치적 혼란이 행사 준비를 늦추는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실패가 2년 만에 다시 회자되고 있다”며 “한국이 국제행사 준비 능력에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외교부 “숙소 2만 명 수용 가능…요금 과도하지 않아”외교부는 NYT 보도에 대해 “정상회의 기간 2만 명이 투숙할 수 있는 숙소를 민관 협력으로 충분히 마련했다”고 밝혔다. 28일 기준 1만 명 이상이 투숙 중이며 이는 전체 숙박시설의 절반 수준이다. 외교부는 “숙박업계의 자정 노력과 경주시의 모니터링으로 현재 숙박요금은 가을 단풍철 성수기를 고려할 때 적정 수준”이라며 “숙소 부족 우려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시진핑 숙소 보안 강화…“3m 펜스까지 설치”경주 현장에서는 각국 정상과 대표단을 맞기 위한 보안 조치도 한층 강화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힐튼호텔과 코오롱호텔에는 보안검문대가 설치돼 일반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정상회의장 인근 숙박시설은 외부인 투숙이 전면 금지됐고 주변 건물 옥상 출입도 통제됐다. 정상 이동 동선 주변에는 높이 약 3미터의 가림막과 철제 펜스가 설치돼 경호 구역이 설정됐다. 한미 정상 확대오찬 겸 회담 돌입…‘관세 협상’ 주목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이어 확대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미·한 간 관세 조정 문제와 방산·에너지 분야 협력, 역내 공급망 재편 구상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한미 무역 협정과 아시아 공급망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AI 통역 시스템까지 점검…99% 완료”NYT는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의 말을 인용해 “새 정부가 짧은 기간 동안 오래된 시설을 보수하고 새 건물을 마련하는 데 속도를 냈다”고 전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경주 준비는 99% 완료됐다. 남은 1%는 신께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김 총리가 7월 취임 후 여덟 차례 경주를 방문해 인공지능(AI) 통역 시스템 설치와 신축 건물 환기 상태까지 직접 점검했다고 소개했다.
  • ‘마스가’ 이어 ‘마누가’까지… 한미 원전·조선 투트랙 협력 부상

    한미 관세 협상 카드로 조선업에 이어 원자력 협력이 언급되면서 원전도 ‘미국발 정책 수혜’의 핵심 산업군으로 떠올랐다. 미중 신냉전 구도에서 미국이 공급망을 동맹 기반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국내 기업의 역할이 커지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차세대 에너지·안보 협력 축으로 ‘마누가(MANUGA·미국 원전을 다시 위대하게)’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마누가는 에너지 안보·핵연료 체계·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아우르는 ‘패키지 딜’이다. 한국의 원전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이 미국의 AI 전력난과 탈러시아 공급망 재편의 해법으로 지목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탄소 배출 없이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원전을 대폭 늘리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원전 확대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핵연료 공급망을 서방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전략도 맞물렸다. 실제 첫 실증 무대인 ‘페르미 아메리카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시장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텍사스에 조성되는 이 프로젝트는 원전 4.4GW·소형모듈원전(SMR) 2GW·가스복합 4GW 등 총 11GW 규모 복합 에너지 단지 건설을 목표로 한다. 현대건설이 대형 원전 FEED(기본설계) 계약을 따냈고, 두산에너빌리티·한수원·삼성물산 등도 공급망 협력을 논의 중이다. KB증권은 “핵심 기자재 제작을 담당하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웨스팅하우스 공급망 재건 과정에서 전략적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며 “두산에너빌리티의 기자재와 가스터빈 수출은 예상보다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조선업계의 미국 현지 건조 가능성도 구체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27일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한화필리조선소의 수주 잔고가 30억 달러(약 4조 3127억원)로,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HD현대도 지난 26일 미국 조선·방산기업 헌팅턴 잉걸스와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미 해군의 군수지원함(NGLS) 개념 설계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유안타증권은 “NGLS 프로그램은 한화가 2대 주주로 있는 오스탈 등 기업 3곳이 산업 연구에 참여했으나 HD현대가 미국 조선사와 손을 잡고 새로운 경쟁자로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 “내년 상반기 코스피 5000 달성도 가능”

    “내년 상반기 코스피 5000 달성도 가능”

    AI·반도체가 지수 상승 핵심 동력PBR 1.33배… 대만·중국보다 낮아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5000 시대’ 진입 가능성을 둘러싼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가 지수 상승의 핵심 동력이라고 진단하면서 산업 구조와 기업 실적이 지속적으로 뒷받침한다면 5000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봤다. 서울신문이 28일 의뢰한 전문가 9명 가운데 6명은 내년 상반기 코스피 5000선 돌파가 ‘가능하다’고 봤다. 나머지 3명은 코스피가 과대평가 돼있다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팀장은 “AI 투자 확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추정치가 올라가고 있으며, 외국인 비중이 확대돼 지수 상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기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지속되고 정부의 부양 기조가 이어질 경우 5000선 돌파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둘 수 있다”며 “다만 정책 추진력이 끊기지 않아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글로벌 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가 결합하면 AI·반도체 실적 개선을 통해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5000 시대 관건으로 ‘정책 일관성과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짚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노란봉투법·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 규제에 따른 문제가 없을지 점검하고 첨단산업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김영일 센터장은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여전히 글로벌 주요국 대비 낮은 만큼 정책 신뢰가 유지되면 외국인 자금이 구조적으로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기준 코스피지수의 PBR은 약 1.33배로, 대만(3.6배)이나 중국(1.6배)보다 낮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미 통상협상이 지연될 경우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했고, 최재원 서울대 교수는 “퇴직연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돼야 수급이 안정된다”고 했다. 이종형 센터장은 “정책 일관성과 세제 개편이 유지돼야 시장 기대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실적 기반이 약한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5000 시대는 열리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 교수는 “지금 코스피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23% 과대평가돼 있다”며 “GDP 성장률(명목 4%)을 고려하면 내년 기대 수익률 역시 5~6% 수준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증시도 실물 경제가 좋아져야 개선된다”며 “내년 경제가 올해보다 좋겠지만 코스피를 5000까지 끌어올릴 정돈 아니다”라고 했다. 김학주 한동대 ICT창업학부 교수 역시 “이번 반도체 강세는 구조적 상승이 아닌 ‘사이클 장세’”라며 “AI 추론형 수요와 IT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단기 랠리를 만들었지만 산업 기반의 지속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또 “상법 개정안 통과 시 외국인 자금 유입은 확대될 수 있지만, 국내 제조업 경쟁력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주도주로는 조선·방산·증권·금융·첨단산업이 꼽혔다. 이종형 센터장은 “조선·방산·증권 등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이 2차 상승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코스피 ‘4000시대’

    코스피 ‘4000시대’

    삼성전자 사상 첫 ‘10만 전자’ 달성日닛케이지수도 5만 뚫고 최고치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사천피(코스피 4000) 고지를 넘어서며 ‘오천피’(코스피 5000)를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지난 6월 20일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회복한 지 불과 4개월 만이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이끄는 기업 실적 개선에 더해 미중, 한미 무역 협상 타결 예상, 미국 금리 인하 기대 등이 맞물려 지수를 끌어올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거래를 마쳤다. 기존 장중·종가 기준 최고치였던 전 거래일 기록(3951.07, 3941.59)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8% 오른 3999.79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곧바로 4000선을 돌파해 장 초반 4038선을 찍으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후 잠시 숨 고르기를 거친 뒤 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치솟아 4040선에서 마감했다. 역사적인 사천피를 이끈 주역은 외국인 투자자였다. 외국인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국내 주식을 쓸어 담으며 코스피를 사상 최고치로 밀어 올렸다. 외국인은 한미 협력의 장기 성장세 부각으로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업종도 대거 사들였다. 실제로 외국인은 지난 1~24일 코스피에서 총 5조 2302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2조 4723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나 홀로’ 8조 57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14.1% 급등하며 이날 사상 처음으로 사천피를 달성한 것은 외국인 때문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10만 전자’에 도달했다. 9만 9700원으로 상승 출발한 삼성전자는 장 초반 10만원을 넘기더니 전 거래일 대비 3.24% 오른 10만 2000원에 최고가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몰려들면서 지난 9월 18일 1년 1개월 만에 8만원 선을 회복하고는 이달 10일엔 9만원도 넘어서는 등 파죽지세로 ‘최고가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SK하이닉스도 53만 7000원까지 올라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전 거래일 대비 4.90% 오른 53만 5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에는 지난 주말 미국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상승해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3.0% 올라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오는 3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달러 약세 속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도 이날 장중 5만 491.23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5만선을 넘어섰다. 여기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미중 정상회담이 줄줄이 예정되며 한미 무역 협상 타결과 미중 무역 분쟁 완화 가능성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며 양대 반도체주가 급등했고, HD현대가 미국 방산 조선사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가 빠른 속도로 새 기록을 쓰고 있는 만큼 오천피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주요 증시에 비해 국내 주식은 여전히 저렴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1.33배다. 하지만 선진국 평균(3.7배)은 물론 대만(3.6배), 인도(3.5배), 중국(1.6배) 등 주요 신흥국과 비교해 여전히 낮다. 이날 대신증권은 코스피 연말 목표치를 종전 3850에서 4100으로 상향 조정했고 내년엔 적어도 4000선 중후반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앞으로도 반도체주 중심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날 코스피 종가 기준 지난 6월 20일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1472개로, 같은 기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 수(1151개)를 웃돌았다. 6월 20일은 코스피가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한 날이다. 메모리 업황 기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이 큰 코스피 대형 반도체주 위주로 상승세가 쏠리면서 건설, 엔터 등 더 많은 종목은 소외된 모습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금리 인하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완화 등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유지돼야 한다”며 “한국이 유독 더 오르는 건 거버넌스 개선 기대감 때문이니 정부의 시장 친화적 기조와 기업 자체적인 개선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세종대, 美 노스롭그루먼과 손잡았다... 우주·방산 관련, 산학 협동에 나서

    세종대, 美 노스롭그루먼과 손잡았다... 우주·방산 관련, 산학 협동에 나서

    세종대학교 우주항공산업연구소(AIRI)가 세계적인 글로벌 방위산업체 미국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 Corporation)과 손잡고 한·미 우주·방산 협력의 새로운 전략 거점을 구축한다. 양측은 지난 2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5)’ 현장에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노스롭그루먼은 세종대 우주항공산업연구소(AIRI)를 공식 싱크탱크(Think Tank) 연구소로 지정하고, 대한민국 내 우주·방산 협력의 전략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가장 큰 의미는 협력 범위가 단순히 기술·산업을 넘어선 정책과 전략을 포괄하는 한·미 우주·방산 협력 체계의 심화에 있다는 점이다. 군사 전문가와 학계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온 세종대 우주항공산업연구소는 우주정책 및 전략, 방산기술 등 분야에서 국내 정책 방향과 미래 전략의 좌표를 제시해 온 전문 연구기관이다. 이번 협약으로 노스롭그루먼은 △정책/전략 제언 △기술 협력 △한·미 공동연구 △산업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성섭 세종대 우주항공산업연구소장은 “군사적 경험과 학문적 전문성이 결합된 연구 허브로서 국제 협력의 중심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노스롭그루먼과 함께 한국의 우주 미래전략을 주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노스롭그루먼 이관 한국 지사장 역시 “세종대는 한국 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싱크탱크”라며, “이번 협력은 국제 협력 강화와 함께 대한민국 항공우주 분야를 도약시키고자 하는 자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 HD현대, 美 헌팅턴 잉걸스와 손잡고 차세대 군수지원함 공동 건조 나선다

    HD현대, 美 헌팅턴 잉걸스와 손잡고 차세대 군수지원함 공동 건조 나선다

    HD현대가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손을 잡고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건조에 도전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HD현대는 26일 헌팅턴 잉걸스와 ‘상선 및 군함 설계·건조 협력에 관한 합의 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A는 지난 4월 HD현대가 헌팅턴 잉걸스와 맺은 양해각서(MOU)를 구체화한 것으로 법적 구속력을 가진다. 체결식은 ‘APEC 2025’가 개최되는 경북 경주의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진행됐다. 두 회사는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설계와 건조를 함께 진행하고, 나아가 상선과 군함 분야 전반에서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미 해군은 최근 차세대 군수지원함 개념 설계를 위해 입찰 공고를 냈는데, 여기에 HD현대와 헌팅턴 잉걸스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다. 양사가 이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 한국 조선소가 미 군수지원함 건조에 직접 참여하는 첫 사례가 된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4월 헌팅턴 잉걸스와 방산 협력 MOU를 체결하고, 이달 초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실무진들이 미국 미시시피주 잉걸스 조선소에 방문해 조선 기술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 양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 내 조선생산시설 인수 또는 신규 설립에 공동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HD현대는 헌팅턴 잉걸스 산하 두 조선소에 선박 블록 모듈과 주요 자재를 공급한다. 또 조선 분야 ‘엔지니어링 합작 회사’ 설립을 검토하고 미 해군과 동맹국 함정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HD현대는 지난달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 1000t급 화물 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의 MRO 사업에 착수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사장은 “이번 MOA는 한국과 미국의 대표 방산·조선 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 사례”라며 “한국의 첨단 조선 기술과 미국의 방산 시장 경쟁력이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러트닉 만나고 ‘K상품’ 알리고… 국내 총수들 APEC 총출동

    러트닉 만나고 ‘K상품’ 알리고… 국내 총수들 APEC 총출동

    美상무, 한국 기업인 만찬 제안 29일 한미 정상회담 ‘후방 지원’신동빈·정용진 등 CEO 서밋 참석K푸드·뷰티·패션 등 대대적 홍보HD현대, 조선 방산 협력 비전 제시트럼프, K조선소 방문할지도 관심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에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 및 최고경영자(CEO)급 인사들과 만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방산업계 등 재계도 총출동해 각국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K상품’ 세일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주한 미국대사관을 통해 오는 29일 국내 주요 그룹 총수 및 CEO들과의 만찬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트닉 장관은 한미 관세 협상을 이끄는 ‘키맨’이라 회동이 성사되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후방 지원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회동에는 APEC CEO 서밋의 주최 의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기업 총수들도 APEC을 계기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CEO 서밋에 직접 참석해 주요국 정상 및 기업인들과 경제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APEC CEO 서밋 개막식 등에 참석한다.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와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등은 28일 ‘유통 퓨처테크 포럼’에 참여한다. CJ제일제당, 농심, 롯데웰푸드·롯데칠성음료 등은 대표 식품을 제공한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27일 APEC 공식 부대행사인 ‘퓨처테크 포럼’에서 글로벌 조선 방산 협력 비전을 제시한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 상징성을 부여하는 측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조선소를 방문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후보지로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등이 거론된다. 세 조선소는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여부를 통보받지 못했다. 다만 중국이 최근 한화오션 계열사를 제재한 상황을 고려하면 방문 가능성이 작다는 관측도 나온다.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 만큼 외교적 균형을 고려해서다.
  • 코스피 4000 돌파 눈앞…‘순환매 랠리’에 사상 첫 3940선 마감

    코스피 4000 돌파 눈앞…‘순환매 랠리’에 사상 첫 3940선 마감

    코스피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3940선을 돌파, 4000 고지를 목전에 뒀다. 장중 한때 3950선을 넘어서는 등 전날 세운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6.03 포인트(2.50%) 오른 3941.59에 거래를 마쳐 지난 22일 세운 종가 기준 최고치(3883.68)를 경신했다. 미중 갈등 완화 기대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서다. 이날 코스피는 3893.23에 거래 시작해 단숨에 3900선을 돌파했다. 한때 3951.07까지 올라 전날 세운 장중 최고치(3902.21)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전날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3900선을 넘겼지만, 삼성전자 등 주요 종목 약세와 차익 실현 압력 등으로 약세 마감했다. 특히 전날 부진했던 반도체주가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간밤 인텔 호실적 발표 등 미국 기술주 강세에 연동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38%, 6.58% 올라 9만 8800원, 51만원에 장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51만 30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주 양대 반도체주가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면서 조선·방산주로 열기가 옮겨갔는데 모처럼 반도체주가 크게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이차전지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 투자심리 회복 속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 캐나다 공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9.94%)은 장중 49만 6000원까지 올라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고, 포스코퓨처엠(18.92%), 삼성SDI(13.57%), SK이노베이션(8.27%) 등도 급등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5908억원, 기관은 1조 405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날 1조원가량 크게 사들였던 개인만 이날 2조 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 속 대형주 중심 강세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주간 5.14% 상승, 3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다음 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이 대통령, 아세안 정상회의서 캄보디아 총리와 스캠 범죄 논의

    이 대통령, 아세안 정상회의서 캄보디아 총리와 스캠 범죄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6~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에 캄보디아 총리와 별도 정상회담을 갖고 온라인 스캠 범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26일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이튿날인 27일 첫 일정으로 훈 마네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에서는 캄보디아 내에서 벌어진 한국인 취업사기 및 감금 사태로 부각된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 공조 등 양국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위 실장은 밝혔다. 아세안 순방 일정의 첫 정상회담 국가가 캄보디아로 정해진 것과 관련해 위 실장은 “기왕에 캄보디아 측에서 회담 요청을 했었고, 협력관계 전반을 논의할 필요가 있어 추진하고 있었다”면서도 “마침 (대학생 고문 사망) 사건이 있어서 이런 범죄 문제를 현안으로 논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캠 범죄는 한 나라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국적자가 국경을 넘나들며 저지르기에 캄보디아와의 양자 협의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나 여러 나라와 다자적 대처를 해야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이 대통령도 아세안에서 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7일 오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어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아세안과 한중일 간 협력 강화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회담에서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와 함께 무역 투자, 인프라, 방산 등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아세안 정상회의는 27일 저녁까지 진행되지만, 이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정상회의(APEC) 준비를 위해 이날 오후에 귀국길에 오른다. 나머지 일정은 조현 외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수행한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참석하는 아세안 정상회의는 AI 등 미래 전략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며 온라인 스캠 범죄 등 역내 도전에 함께 대응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한·아세안 관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세안을 매개로 한중일 3국 협력의 모멘텀을 선순환적으로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아세안 정상회의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위 실장은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의 새 시대를 구축하고자 하는 우리의 한반도 구상을 아세안에 공유하며 이에 대한 지지와 건설적 기여를 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 AI 대전환 시대… 미래를 그리다[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AI 대전환 시대… 미래를 그리다[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올해 10회째를 맞는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SFC)’가 다음달 5일 ‘새로운 미래, AX 대한민국’을 주제로 개최된다. 각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온 국내외 리더, 석학과 함께 인공지능(AI)을 통한 대전환이라는 변곡점에서 향후 대한민국의 산업과 일상은 어떻게 바뀔지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토론한다. SFC는 올해 개최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강연 주제도 다양해졌다. 강연자와 토론 패널만 40명이 넘는다. AI와 로봇을 핵심으로 다루는 ‘메인 컨퍼런스’를 포함해 ‘AX시티와 6G’, ‘미래 에너지’, ‘우주기술과 방위산업’, ‘AI로 부활하는 전통문화’ 등 5개 포럼이 서울 중구 신라호텔 본관 다이너스티홀과 영빈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천선란 SF 작가의 토크쇼, 휴머노이드 시연, 10년 축하 연주, 개막식 세리머니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AI 전환(AX)이 보여 줄 새로운 미래가 주제인 메인 컨퍼런스는 애플의 음원 인식 앱으로 유명한 ‘샤잠’의 공동창업자이자 기술 투자자인 디라지 무케르지가 ‘AI 시대의 리더십’ 기조연설로 문을 연다. 이어 최양희 한림대 총장이 ‘Al의 두 얼굴과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이어 로봇 의수에서부터 인간의 모습을 한 휴머노이드까지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다루는 ‘로봇 세션’, 각국의 AI 정책과 전략을 알아보는 특별 세션, 인간 중심의 AI 전환을 모색하는 ‘서울인사이트 세션’, AI의 미래를 내다보는 ‘SFC 토크’로 이어진다. 로봇 세션의 주제는 ‘인류와 손잡은 휴머노이드: 기술과 감성의 접점’이다. 일본 AI로봇협회장이자 와세다대 AI로봇연구소장인 오가타 데쓰야 교수, 로봇 의수 기술을 이끄는 이상호 만드로 대표, 로봇의 두뇌를 개발하는 박종건 서큘러스 대표가 강연한다. 특히 강연 중 두 대표가 협업해 만든 로봇 시연은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 중 하나다. 정부의 AI 정책을 다루는 특별 세션의 주제는 ‘AI 국가의 지능, 기술사회 정책의 뉴프레임’이다.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축사자로 나선다. ‘인간중심 AX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한 서울인사이트 세션에서는 AI 시대 인간의 가치에 대해 통찰한다.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이 ‘AX인재, 교육 패러다임 혁신이 먼저다’라는 주제로 교육 혁신을 제시하고, 교황청의 ‘인공지능과 만남: 윤리적 인간학적 탐구’ 한국어판의 번역·출간을 총괄한 이성효(천주교 마산교구장) 주교가 ‘AI 시대, 사회적 약자의 존엄과 참여’를 주제로 강연한다. 김재인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교수는 ‘인공지능 혁명과 노동, 인간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SFC 토크는 SF소설 ‘천 개의 파랑’을 쓴 천선란 작가와 과학 유튜버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의 대담으로 메인 컨퍼런스의 대미를 장식한다. ●AX시티와 6G, 한국형 미래도시 포럼 영빈관 토파즈홀에서 열리는 ‘AX시티와 6G, 한국형 미래도시 포럼’에서는 AX시티 비전을 중심으로 6G·AI·모빌리티·물류 등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며 협력 모델을 모색한다. 나아가 한국형 미래도시 전략과 실행 과제를 논의한다. 국내에서 AX시티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권영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정부는 그동안 스마트시티 사업을 통해 버스정보시스템, 도시통합센터(CCTV), 스마트 횡단보도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각종 도시데이터를 수집해 왔다. AX시티는 방대한 도시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교통·에너지·안전 등 도시 문제를 사전에 예측·해결하고, 개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지 선정 및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 40억원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편성했다. ●미래 에너지·우주·방산 분야도 탐구 영빈관 루비홀에서는 ‘해상풍력과 에너지주권: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전략’을 주제로 ‘미래 에너지 혁신 포럼’이 열린다. 미래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고속도로’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세계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지리적 특성으로 해상풍력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가 ‘글로벌 에너지 패권 경쟁 속 한국의 현주소와 과제’를 강연하고, 강금석 에너지기술평가원 박사가 ‘해상풍력의 전략적 의미와 종합계획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옌스 오르펠트 RWE 아·태 대표가 한국과 글로벌 기업의 협력 방향을 제안한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K우주·방산 도약의 시대’를 주제로 ‘제1회 국가대표 우주·방산 전략대회’가 열린다. 우주기술 분야에서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방위산업 분야에서는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이 각각 기조연설에 나선다. ●‘도제식 전수’ 판소리를 AI로 배우다 영빈관 내정에선 국악과 AI가 만나 어우러지는 <판’ 소리콘서트>가 열린다. 국립전통예술고 ‘아리랑 예술단’의 풍물놀이와 왕기철 명창의 판소리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도제식 전수가 이뤄지는 판소리를 일반인들이 어떻게 AI를 통해 배울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스타트업 율랩은 전통 국악을 AI가 학습하고 디지털화해 일반인 누구나 앱을 통해 판소리를 배울 수 있도록 구현했다.
  • K우주·방산 산업이 나아갈 청사진 제시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K우주·방산 산업이 나아갈 청사진 제시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윤영빈(63) 우주항공청장은 다음달 5일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개최되는 ‘제1회 국가대표 우주·방산 전략대회’ 기조연설에서 ‘K우주·방산 도약의 시대’를 주제로 한국의 우주·방산 산업이 나아갈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우주항공청 초대 청장인 윤 청장은 한국의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 등 핵심 우주 전략을 이끌어 왔다. 기조연설에서 우주항공 강국 도약 비전을 구체화하며, 우주항공청 출범 이후 가속화하는 국내 우주 기업 성장과 기술 퀀텀 점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략대회는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누리호 4차 발사, K방산 수출 확대 등 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우주·방산 분야의 미래 성장 동력과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윤 청장의 비전을 바탕으로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오승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가 민간 주도 우주 시대의 기회와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 갈 예정이다.
  • ‘방위산업 역군’ 안규백 이틀 연속 ADEX “역사적 이정표 될 것”

    ‘방위산업 역군’ 안규백 이틀 연속 ADEX “역사적 이정표 될 것”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1일까지 이틀 연속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아덱스·ADEX) 현장을 찾으며 K방산 알리기에 나섰다. 안 장관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공식 개막 이틀째를 맞은 아덱스 현장을 방문해 국산 무기체계와 기술 개발 동향을 살폈다. 안 장관은 전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루마니아 등의 고위 인사들과 양자 회담을 통해 방산 협력을 논의한 데 이어 ‘K방산 영업사원’으로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안 장관은 각종 무기 체계에 관심을 보이며 K방산의 현주소를 살피는 모습이었다. 특히 중소기업 기술관을 찾아 관계자들과 방산 개발과 관련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또한 국산 기술을 무기체계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들었다. 안 장관은 “국방력이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라며 “K방산이 꽃을 피울 때 대한민국 국방력 강화뿐만 아니라 방산 파트너 국가 국방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K방산은 올해 수출액이 200억 달러(약 28조 600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장관은 “아덱스2025는 세계 세 번째 규모로서 상호 호혜적인 방탄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회를 여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어느 때보다 많은 신형 무기가 처음으로 나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반도 작전 환경에 맞게 개량한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차량(K-NIFV) 실물을 비롯해 5500파운드급 터보팬(제트) 엔진(저피탐 무인기편대용), 배회형 정밀 유도무기 등을 선보였다. LIG 넥스원은 KF-21 보라매 전투기에 탑재될 3종의 항공무장을 처음 공개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비롯해 한국형 타우러스 공대지 미사일인 1000파운드급 정밀 순항미사일 천룡, 함정과 지상 목표물을 타격하거나 기만, 전파 교란할 수 있는 모듈형 250파운드급 유도탄을 전시한다. 또 전자전기와 초고해상도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 수직이착륙형 사단급 중형 무인기, 대 드론 통합대응체계도 첫선을 보였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차세대 고속 중형헬기의 모형과 차세대전투체계(NACS)를 최초 공개했다.KAI는 특히 확장 현실을 적용해 지휘관의 명령을 받아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미래지향형 전장 가시화 체계를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위험지역에서 AI 조종사가 모든 유인 항공기와 협업이 가능한 저피탐무인편대기를 전시한다. 이와 함께 유무인 전투기와 협업이 가능한 초음속 다목적 소형 협동 무인기와 100시간 이상 체공하며 1000㎞ 이상 거리의 적 목표물에 정밀 타격이 가능한 중형 자폭 무인기도 함께 내놓으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 “보수는 美, 진보는 北 눈치 보느라… 잠재적 핵 능력 확보 외면” [최광숙의 Inside]

    “보수는 美, 진보는 北 눈치 보느라… 잠재적 핵 능력 확보 외면” [최광숙의 Inside]

    현실 직시한 대북정책 필요북한이 ‘핵보유국’임을 인정한 후日·獨처럼 잠재적 핵 능력 갖춰야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없이도 가능개성공단 재개 추진은 시대착오적중대 변곡점에 선 한미동맹 美 핵우산에만 의존하는 건 무책임NPT 탈퇴 후 핵무장 ‘무모한 선택’실용외교는 편익 추구로 보일 수도美와 자립적 동맹관계로 나아가야노무현 정부 때 6자회담을 이끌며 북한 비핵화를 위해 전력투구했던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제 대응 전략을 바꾸었다. 송 전 장관은 지난 15일 서울 남산 자락 그의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 보유국이라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대북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독일처럼 잠재적 핵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북핵에 대한 현명한 대응이자 우리의 살길이라고 했다. 송 전 장관은 “하지만 한국의 보수는 미국 눈치 보느라, 진보는 북한 신경 쓰느라 잠재적 핵 능력 확보 주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통탄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자주파·동맹파 갈등, 개성공단 추진 등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북한과의 협력을 중시하는 자주파와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동맹파 간 해묵은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흔히 말하는 자주파는 인종민족주의 성향으로 한민족 공동체를 내세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민민족주의다. 정치사회체제와 시민정신이 극도로 달라진 북한과 장래를 함께할 가능성을 가까운 미래에 만들 수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그들의 주장은 여러 방면에서 국가이익에 맞지 않는다.” ●불법적 핵보유국 北과 경협 명분 없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평화적 두 국가론’에 대한 견해는.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END 이니셔티브’(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 실현을 위해 북한을 적대 세력이 아닌 정상국가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두 국가론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주장과는 별개로 북한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유엔에 가입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엄연히 국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와는 대립 상태에 있는 이웃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개성공단 추진 역시 논란이다. “북핵으로 안보와 국민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경제 교류를 하자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 불법적인 핵국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서 이탈해선 안 된다. 무슨 명분으로 북한에 물자를 반입하고 돈을 주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과거 개성공단이 가동된 적이 있지 않나. “당시는 북한이 핵 문턱을 넘지 않도록, 함께 살아보자는 차원에서 공단을 가동한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선을 완전히 넘은 상태에서 옛날처럼 하자는 주장은 황당하다. 잠깐 낮잠을 잔 사이 20년이 지났다는 것을 모르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소설 속의 시대착오적 인물 립 반 윙클을 연상시킨다.” ●북핵·미사일 타깃은 미국 아니라 한국 -북한은 최근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군사력을 과시했다. “이번 열병식은 북한 주민들에게 사회주의국가에서 김정은의 지위가 공고하다는 것을 알리고 대외적으로 대남·대미 협상과 위상 활용, 무기 수출을 겨냥한 방산 홍보 등 다목적 행사였다. 중요한 것은 북한 핵의 실제 타깃은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라는 점이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나. “북핵 문제는 과거 핵을 개발 중이던 때와 이미 핵을 보유한 현재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북한이 핵보유국이라는 실상을 인정한 상태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북핵을 사실상 인정한다면 향후 대북정책은. “비핵화를 전제로 대북정책을 하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다. 과거 6자회담 등은 핵실험 과정에 있던 북한이 핵 문턱을 넘지 않도록 한미중 등 주변국이 상황 관리를 하며 협상한 것이었다면, 지금은 뒤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다. ‘자신이 처한 위치를 가혹할 정도로 냉정하게 판단하고 평가하라’는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의 말을 되새겨야 한다.” -북핵에 대한 우리의 현실적인 대응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필요하면 언제든지 만들 수 있도록 잠재적 핵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즉 ‘무기화되지 않은 무기 체계’(unweaponized weapon system)를 갖춰야 한다. 미국은 핵우산 제공을 공약하고 있지만 공약을 이행할 핵우산은 얇아지고, 핵우산 보험료율도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다. 미국의 핵우산과 한국의 잠재적 핵 능력을 상호 보완해 한반도 핵 균형을 이뤄야 한다.” -잠재적 핵 능력 확보 방안은. “일본·독일은 짧게는 한 달 길게는 6개월 내에 핵을 가질 수 있는 잠재 능력이 있다. 우리도 미국과 협의해 NPT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우라늄 농축 및 재처리 등 핵 능력을 최대한 키워야 한다. 한미원자력협력 협정의 개정 없이도 가능하다.” ●美는 죽고 사는 동맹, 中은 먹고사는 관계 -우리는 왜 일본·독일처럼 못 하나. “나는 오래전부터 잠재적 핵 능력이 필요하고, NPT 체제 안에서 불가능한 게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 이를 위해 확고한 정치적 의지와 외교 역량, 국론 결집이 필요한데, 국론이 가장 중요하다. 국론이 모아지지 않으면 미국을 설득할 수 없다. 하지만 한국의 보수는 미국 눈치 보느라, 진보는 북한 신경 쓰느라 잠재적 핵 능력 확보 주장을 못 하고 있다.” -일각에서 핵 무장론이 제기되고 있다. “현존하는 안보위험이 임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NPT를 탈퇴하고 핵무장하는 것은 위험한 골짜기로 가는 길이다. 결국 핵무장은 ‘무모한 선택’이고, 미국이 보호해주길 바라기만 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다. 둘 사이에서 우리의 살 길을 찾아야 한다.” -격해지는 미중 갈등 국면에서 우리의 스탠스는. “미국은 목숨을 같이하는 군사동맹이고, 중국은 장사해서 먹고사는 인근 우호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먹고사는 문제와 죽고 사는 문제를 같은 차원에서 다룰 수는 없다.” -한미동맹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인데. “당연하다.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거대한 혼란이 초래될 것이다. 따라서 미국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동맹체제가 아니라 ‘내 담장은 내가 지키는’ 자립적 동맹관계로 바뀌어야 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 때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시대는 끝났다고 했다. “설사 그게 사실이라 할지라도 현장 분위기에 맞춘 과잉 행보다. 미국에 가서 그런 말을 했다면 중국 가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원칙과 중심이 없는 나라로 비칠 수 있다. 바람에 따라 깃발은 움직일 수 있지만 깃대가 왔다갔다하면 안 된다. 외교란 운신할 수 있는 폭을 넓히는 예술이다. 말로 기교 부리는 게 아니다.” -현 정부는 ‘실용외교’ 기치를 내걸었다. “실용외교라는 말은 상대방 눈치를 봐 가면서 자신의 편익을 취하려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 외교를 ‘실용적’으로 하는 것과 ‘실용외교’를 내세우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미국 의존 아닌 독자적 방위 능력 필요 -최근 한미 관계가 불안정해 보인다. “트럼프의 미국은 한국만이 아니라 다른 동맹국과도 문제가 있다. 특히 한미동맹이 변곡점을 맞이한 것은 사실인 만큼 자립적인 안보 능력을 최대한 갖춰야 한다. 먼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행사해야 한다.” -한미동맹 현대화의 핵심은 전작권 전환인가. “자기 나라 군대의 사실상 전부를 외국군이 작전통제하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첨단 무기만으로 강군이 될 수는 없다. 무기와 함께 사기가 따라야 한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가 거론된다. 대만을 놓고 미중 간 충돌이 발생한다면.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어느 일방이 태평양 지역에서 제3의 세력으로부터 무력 공격을 받으면 자기 나라를 공격한 것으로 간주하고 행동을 취하게 된다. 만약 대만해협에서 미중이 충돌하면 주한미군은 자동개입하고 한국도 직간접으로 개입하게 된다.” -한국 외교의 최대 과제는. “지금 트럼프의 관세 부과 등 통상 문제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는데, 사실 더 중요한 과제는 안보다. 잠재력 핵 능력 확보가 중요하다. 일반인들은 안보를 미국에 의존하면서 얼마나 막대한 유형무형 비용을 치르는지 알기 어렵다. 관세나 투자를 비롯한 통상 협상에도 그 바닥에는 한국의 안보 약점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 크게 작용한다.” ■송민순은 누구 외시 9회로 1975년 외교부에 들어간 이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수석대표 등 주요 핵심 포스트에서 외교안보 분야를 다뤘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 외교통상부 장관 등을 지낸 후 18대 국회의원(민주당 비례대표)을 거쳐 북한대학원대 총장을 역임했다. 2006년 미국 방문을 꺼리던 노 전 대통령을 설득해 한미 정상회담을 이끌어 내는 등 강단 있는 성품이다.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잠재적 핵 능력 확보, 전작권 환수를 주장하는 ‘자강파’다. 저서로 비핵화와 통일 외교의 현장을 회고한 ‘빙하는 움직인다’와 ‘좋은 담장 좋은 이웃’(근간)이 있다. 이달 말 출간되는 ‘좋은 담장, 좋은 이웃’은 50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외교의 방향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최광숙 대기자
  • 코스피, 3800선 뚫고 또 사상 최고치

    코스피가 3800선도 돌파하며 장중·종가 기준 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16일 3700선을 넘어선 지 2거래일 만이다. 일각에서는 피로감도 우려하지만 시장에선 내년 ‘오천피’(코스피 5000)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연간 전망치를 올려 잡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5.80포인트(1.76%) 오른 3814.69에 거래를 마쳤다. 0%대 상승 출발한 뒤 한때 372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1시쯤 3800선을 넘어서고는 상승폭을 키워 장중 최고가인 3814.69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7일 세운 사상 최고치(3794.87)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으로도 4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이 4089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그간 지수 상승을 이끌던 외국인도 2480억원어치 순매도세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6428억원어치 저점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잦아든 점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조치와 관련해 “중국이 이전처럼 대두를 구매하기 원한다”고 언급하며 갈등이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여기에 미국 신용 우려 완화, 한미 통상 협상 결과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전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상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반도체주 랠리 속 삼성전자가 프리마켓에서 9만 9400원으로 ‘10만전자’ 코앞까지 도달했다. 다만 정규장에선 삼성가 세 모녀의 상속세 납부를 위한 1조 7000억원 규모의 주식 처분 공시로 상승분을 내주고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48만 9500원으로 장을 마감해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 갔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방산주들도 올랐고 실적 기대감에 힘입은 증권주도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중장기적으로 지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 정책 기대감과 대규모 인공지능(AI) 자본적 지출(CAPEX)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내년 코스피 밴드를 4300~5000선까지 제시하는 보고서가 쏟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도 코스피 밴드를 제시한 증권사 중 상상인증권이 3600~4350으로 가장 높았다.
  • 총수들, 트럼프와 골프 못 쳤지만 경기 후 직접 만나 현지 투자 논의

    총수들, 트럼프와 골프 못 쳤지만 경기 후 직접 만나 현지 투자 논의

    같은 골프 조에 편성되지는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에 참석한 국내 그룹 총수들이 경기 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비롯 미국 현지 투자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린 골프 회동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 방문에 대해 모두의 기대가 크다”면서 “다들 합심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만큼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대를 전한 것이다. 골프 조는 미국 정부 인사 1명, 프로 골퍼 1명, 기업인 2명으로 조별 구성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행사를 주최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프로 골퍼 게리 플레이어, 브라이슨 디섐보와 같이 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조가 아니었지만, 경기 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현지 투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 관련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 총수들이 미국 대통령 및 정·재계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들은 국내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현황을 공유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에 대한 감사와 함께 향후 투자를 독려하는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선업 협력을 강조하며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그룹 관계자는 “미국 인사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가지면서 향후 투자를 독려하고 요청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IR(기업 홍보)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미국에 좀더 머무르면서 현지 사업장을 점검한 뒤 APEC 기간에 맞춰 귀국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방산 협력을 확대하는 폴란드로 이동했다. 김 부회장은 이곳에서 유럽 지역 방산 세일즈를 위해 전날 대통령 특사로 출국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특사단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은 각각 이날 오전 3시와 7시쯤 귀국했다.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제31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 개최 환영”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제31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 개최 환영”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 동대문구1)이 17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제31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의 개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사)서울약령시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후원한다. 이병윤 교통위원장은 지난해 말 2025년 서울시 본예산 1억 5000만원을 확보하며 ‘제31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의 안정적 개최를 지원하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는 조선시대 구휼기관이었던 ‘보제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의약의 우수성과 한국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17일은 보제원 제향 퍼레이드와 제향의례를 시작으로 한방산채비빔밥 퍼포먼스, 전통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동대문구 3선 구의원을 거쳐 2002년 제11대 서울시의원으로 처음 당선된 이후 매년 약령시 축제 예산 확보를 통해 서울약령시의 발전과 전통 한방문화 계승에 꾸준히 힘써왔다. 특히 이 위원장은 제31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 예산 1억 5000만원뿐만 아니라 서울시 조정교부금을 통해 서울약령시 아치간판 설치 사업비 12억원을 확보했으며, 서울약령시와 보제원과 관련된 연구용역 제안 등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올해로 31회를 맞이한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는 전통 한방문화를 계승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소중한 행사”라고 말하며 “이번 축제를 통해 동대문구 지역문화와 경제 활성화 모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서울 약령시의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뿐만 아니라 동대문구 지역발전을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타스만’ 기반 병력수송차 해외서도 눈독

    ‘타스만’ 기반 병력수송차 해외서도 눈독

    기아가 지난 9일부터 12일(현지 시간)까지 영국 엑셀 런던에서 열린 ‘DSEI UK 2025’(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에 최초로 참가하며 특수목적 차량 기술력을 선보였다. DSEI는 2년마다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 90여개국 약 1600개 업체가 참가해 국방·보안 관련 첨단 기술과 장비 등을 대거 공개한다. 기아는 이번 첫 참가를 통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군용 모빌리티 개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이번 전시에서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의 우수한 성능과 실용성을 기반으로 군 병력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전 및 이동을 위해 제작한 타스만 특수목적 파생차량 쇼카를 유럽에 처음으로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차량은 전방 보호용 프레임인 불바(Bull Bar)를 적용해 탑승자 보호를 강화했으며, 스노클(Snorkel)을 장착해 하천 도하 능력 등 험로 주행 성능을 높였다. 또 적재함에 설치하는 선반인 택티컬 랙(Tactical Rack)을 적용하는 등 적재 공간 효율화 기능을 갖춰 실전 작전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기아는 소형전술차(KLTV)의 베어샤시를 전시하며 다목적 플랫폼으로서의 잠재력을 강조한다. 프레임과 엔진 등으로만 구성된 베어샤시는 사용 목적에 따라 4인승 지휘차량, 통신장비 탑재차량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 가능한 유연성을 자랑한다. 2016년부터 한국군에 납품되고 있는 기아의 소형전술차는 수심 760㎜ 하천 및 급경사 주행, 영하 32도 시동 능력, 총탄 및 폭발물 보호 기능 등 강력한 험지 주행능력과 생존성을 갖춰 극한 환경에서도 군 병력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소형전술차는 이미 기동성과 활용성을 인정받아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전 세계에서 운용되고 있다.
  • ‘합병’으로 체질 개선… 방산 매출 10조 목표

    ‘합병’으로 체질 개선… 방산 매출 10조 목표

    HD현대가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을 통해 방위사업 분야의 체질을 대폭 개선하고, 2035년까지 방산 분야 연 매출 10조원 달성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방산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사업 재편이다. 두 기업은 지난 8월 이사회를 통해 합병을 의결했으며, 오는 12월 통합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의 핵심은 HD현대미포가 보유한 함정 건조에 적합한 규모의 도크 시설과 인적 역량을 HD현대중공업의 독보적인 함정 건조 기술력과 결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통합 법인의 목표 달성 기반은 HD현대중공업이 구축해 온 압도적인 건조 실적이다. HD현대중공업은 대한민국 최초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을 시작으로 현존하는 국내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의 기본 설계를 주관한 국내 유일의 조선사다. 특히 지난달 진수한 8200t급 최첨단 이지스구축함인 ‘다산정약용함’은 미국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적용해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스텔스 기법 적용 구축함과 7000t급 이지스 구축함의 자체 설계·건조 성공 등은 HD현대중공업이 수상함 분야에서 국내 최강자로 인정받는 근거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은 K함정 수출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호위함, 초계함, 원해경비함 등 총 10척을 수주하며 국내 조선업 최초이자 최다 함정 수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페루에서는 HD현대가 수출한 함정 3종이 현지에서 건조되는 등 ‘환태평양 벨트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 “中 마스가 제재 영향 미미”… 반도체 등 희토류 압박 우려엔 긴장

    “中 마스가 제재 영향 미미”… 반도체 등 희토류 압박 우려엔 긴장

    중국이 한화그룹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로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를 때렸지만, 국내 조선업계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이 미국과 협력하는 국내 기업에 경고성 조치를 취한 만큼,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로 국내 기업들을 압박할 수 있어 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15일 보고서에서 “이번 제재가 현재 조선·해운 시장에 어떠한 영향도 줄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미국에서 만들어진 배는 원래 중국과 엮일 일이 없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중국이 한화그룹의 미국 자회사를 제재해서 직접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실익은 없다”며 “일종의 경고성 조치”라고 진단했다. 전날 급락했던 한화오션 주가도 이날 1.94% 오른 10만 5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정부도 이번 조치를 미중 대립 속에 ‘예상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로 봤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표면적 이유는 (중국 측의) 발표 속에 들어있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공급망 부분에서 (미중간) 첨예한 대립이 있기 때문에, 중간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 기업에 이런 소지는 항상 있었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생각보다 별 영향이 없다고 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희토류 공급망을 무기로 국내 다른 기업들까지 압박의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데, 특히 반도체나 방산업 등 국내 주요 산업은 희토류 수입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받은 ‘2024년 국내 핵심광물 수입 현황’에 따르면, 산업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29종 중 15종이 수입 물량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국내 핵심광물 비축분은 68.5일분으로, 목표치인 100~180일분에 비해 여전히 부족하다. 특히 차량 변속기 부품, 고온 초전도체 소재 등에 활용되는 희소 금속인 비스무스는 수입량 전량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이 추가 수출 통제를 발표한 희토류의 경우 한국은 총수입량 2919t 중 중국에서 64%를 수입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주재로 국내 ‘희토류 공급망 관련 경제 안보 현안 점검 회의’를 열고 수급 안정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 中 마스가 제재 영향 미미…장기 땐 희토류 압박 가능성에 ‘긴장’

    中 마스가 제재 영향 미미…장기 땐 희토류 압박 가능성에 ‘긴장’

    중국이 한화그룹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로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를 때렸지만, 국내 조선업계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이 미국과 협력하는 국내 기업에 경고성 조치를 취한 만큼,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로 국내 기업들을 압박할 수 있어 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15일 보고서에서 “이번 제재가 현재 조선·해운 시장에 어떠한 영향도 줄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미국에서 만들어진 배는 원래 중국과 엮일 일이 없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중국이 한화그룹의 미국 자회사를 제재해서 직접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실익은 없다”며 “일종의 경고성 조치”라고 진단했다. 전날 급락했던 한화오션 주가도 이날 1.94% 오른 10만 5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정부도 이번 조치를 미중 대립 속에 ‘예상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로 봤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표면적 이유는 (중국 측의) 발표 속에 들어있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공급망 부분에서 (미중간) 첨예한 대립이 있기 때문에, 중간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 기업에 이런 소지는 항상 있었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생각보다 별 영향이 없다고 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희토류 공급망을 무기로 국내 다른 기업들까지 압박의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데, 특히 반도체나 방산업 등 국내 주요 산업은 희토류 수입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받은 ‘2024년 국내 핵심광물 수입 현황’에 따르면, 산업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29종 중 15종이 수입 물량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국내 핵심광물 비축분은 68.5일분으로, 목표치인 100~180일분에 비해 여전히 부족하다. 특히 차량 변속기 부품, 고온 초전도체 소재 등에 활용되는 희소 금속인 비스무스는 수입량 전량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이 추가 수출 통제를 발표한 희토류의 경우 한국은 총수입량 2919t 중 중국에서 64%를 수입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주재로 국내 ‘희토류 공급망 관련 경제 안보 현안 점검 회의’를 열고 수급 안정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공급망 리스크는 언제든 현실화할 수 있다”며 “정부의 핵심소재 국산화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중장기적으로 계속돼야 한다. 국회도 기술 자립과 생산 기반 확충을 통해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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