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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서 한가위 ‘국악 크로스오버’ 선보인다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서 한가위 ‘국악 크로스오버’ 선보인다

    서울신라호텔이 한가위를 맞아 영빈관에서 크로스오버 국악 공연과 만찬 행사를 선보인다. 크로스오버 국악은 다른 음악 장르나 예술 장르를 혼합해 새로운 형태로 창조한 국악이다. 서울신라호텔은 추석 연휴인 다음달 24~26일 영빈관에서 한국의 전통음악과 추석 만찬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헤리티지 컬렉션 – 풀 문’ 패키지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패키지에는 객실 1박, 석식 뷔페, 크로스오버 국악 공연, 어번 아일랜드 입장 혜택, 발레파킹 1회가 포함된다. 프로그램은 웰컴 드링크 리셉션을 시작으로 석식 뷔페와 국악 크로스오버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공연에는 국악과 월드뮤직을 접목해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온 밴드 ‘두번째달’이 전 일정 참여한다. 여기에 9월 24일에는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부문 장원 출신의 소리꾼 오단해가, 25일에는 어린 시절부터 ‘판소리 신동’으로 이름을 알린 유태평양이, 26일에는 KBS 국악대상 대상 수상자인 김준수가 각각 무대에 오른다. 석식 뷔페에는 추석 분위기를 담은 한식 코너를 별도로 운영한다. 여수 돌문어 미나리 초회, 갈비구이, 전복 새우찜, 쌈밥 등 한식 메뉴를 마련했으며, 현미 마카롱과 오미자 마카롱 등 디저트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샴페인, 와인, 디저트 와인과 함께 전통주인 막걸리를 포함한 총 6종의 주류 페어링을 제공한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영빈관은 오랜 기간 국내외 귀빈을 맞이하며 환대의 의미를 이어온 공간”이라며 “추석을 맞아 국악 공연과 추석 음식을 함께 즐기며 한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 [신간] K팝 아이돌은 왜 악령과 싸울까…K컬처의 무속적 뿌리를 찾아서

    [신간] K팝 아이돌은 왜 악령과 싸울까…K컬처의 무속적 뿌리를 찾아서

    글로벌 팬덤을 사로잡은 K컬처의 폭발적 흥행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화려한 연출과 세련된 영상미 뒤에는 오랫동안 축적된 한국인의 문화적 무의식과 전통적 감각이 숨어 있다. 김동완·이서 저자의 신간 ‘왜 전 세계는 K컬처에 매혹되는가’는 무속, 명리, 주역, 한, 신명이라는 키워드로 K컬처의 보이지 않는 뿌리를 파헤친다. 저자 김동완, 이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아이돌과 전통 무구, 「파묘」·「도깨비」가 다루는 조상과 해원의 서사를 분석하며 한국형 오컬트의 핵심을 ‘관계와 한의 풀이’로 해석한다. 무당이 굿판에서 불안을 잠재웠듯, 오늘날 K팝 아이돌은 무대 위에서 팬덤과 함께 응원봉을 흔들고 떼창을 하며 흩어진 감정을 하나의 리듬으로 묶어낸다. 굿판의 ‘한’이 팬덤의 참여를 통해 ‘신명’으로 승화하는 구조다. 나아가 AI 시대에 사주 앱과 유튜브 타로로 몰리는 청년층의 현상도 조명한다. 저자들은 데이터가 넘치는 시대일수록 청년들이 삶의 불안을 해석할 ‘언어’를 찾고 있다고 본다. 결국 K컬처의 진짜 힘은 불안을 서사로 바꾸고 막힌 감정을 공동의 판으로 옮겨 풀어내는 한국인의 오래된 마음에 있다는 것이 김동완, 이서 저자의 진단이다.
  • 존박 “K팝 오래가려면 인디도 함께 세계로 가야”

    존박 “K팝 오래가려면 인디도 함께 세계로 가야”

    가수 존박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K-뮤직 나이트’ 무대에 올라 한국 음악의 글로벌 확장과 장르 다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존박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한국문화원 공연장에서 열린 ‘K-뮤직 나이트 2026’에서 공연했다고 소속사 뮤직팜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그는 “K팝 그룹들과 아이돌이 훌륭하게 길을 터줬다”며 “한국 음악이 계속 번영하고 오래 지속되려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한국문화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뉴욕코리아센터 내 공연장에서 열렸다. 존박을 비롯해 여성 듀오 옥상달빛, 싱어송라이터 요조, 한국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 지나(Jeena)가 출연해 한국 싱어송라이터 음악을 현지 관객에게 소개했다. 존박은 지나와 함께 13일과 14일 무대에 올랐다. 약 190석 규모의 존박 공연에는 7000여 명이 관람을 신청해 추첨 방식으로 관객을 선정했다. 공연장에는 뉴욕 시민과 현지 음악 매체, 음반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존박은 이날 ‘폴링(Falling)’, ‘비스타(VISTA)’, ‘DND(Do Not Disturb)’ 등을 풀 밴드 사운드로 공연했다. 시카고 출신인 그는 공연 중 영어로 관객과 소통했고, 공연 후에는 “뉴욕은 최고의 뮤지션들이 모이고 모든 음악가가 서기를 꿈꾸는 무대”라며 “초대받아 공연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K팝의 해외 성공이 아이돌 그룹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존박은 “더 많은 인디 아티스트와 자신만의 목소리를 지닌 싱어송라이터들이 세계 무대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결국 함께 상생하며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박은 다음 달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단독 콘서트 ‘브레이크!’를 연다. 공연은 타이틀 그대로 예능 캐릭터나 정형화된 세상의 기준을 깨부수고(BREAK), 존박이 뉴욕에서 강조했던 ‘다양한 장르적 도전’과 ‘타협 없는 소울 음악’의 정수를 풀 밴드 라이브로 아낌없이 보여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화엄사, 백중 맞아 백세미 200포(2000㎏) 구례군에 기탁

    화엄사, 백중 맞아 백세미 200포(2000㎏) 구례군에 기탁

    구례 화엄사가 27일 백중(우란분절)을 맞아 백세미 200포, 총 2000㎏을 구례군에 기탁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자비나눔을 이어갔다. 기탁된 백세미는 백중을 맞아 화엄사 신도들이 조상과 부모의 은혜를 되새기고 그 공덕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마련했다. 이번 백세미 기탁은 화엄사가 올여름 문화행사를 통해 실천한 지역사회 나눔에 이은 또 하나의 자비 회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화엄사는 지난 8일 열린 ‘2026 제6회 지리산대화엄사 모기장영화음악회’에서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행복나눔기금’ 500만 원을 조성해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당시 조성된 행복나눔기금 500만 원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구례군지회와 한국농아인협회 구례군지회에 각각 250만 원씩 전달됐다. 백중은 불교 5대 명절 가운데 하나다. 선망 부모와 조상의 은혜를 기리고, 살아 계신 부모에게 효를 실천하는 한편 수행과 보시의 공덕을 모든 이웃에게 회향하는 날이다. 화엄사는 이러한 백중의 의미를 사찰 안에서의 기도와 의례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실천으로 연결하고 있다. 화엄사 주지 우석 스님은 “신도 한 분 한 분이 부처님 전에 정성껏 올린 쌀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가 되고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세심하게 살피는 등 지속적인 나눔과 상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수미 구례부군수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지리산대화엄사와 신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신도분들의 따뜻한 정성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저소득 가정과 사회복지시설에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성기홍 화엄사 홍보기획위원장은 “공양은 나눌수록 공덕이 커지고, 문화는 나눔과 만날 때 더 큰 사회적 가치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화엄사는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 지역민 모두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자비도량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재외국민 아홉 분 생사 불명…조기 생환 성원해달라”

    李대통령 “재외국민 아홉 분 생사 불명…조기 생환 성원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우리 재외국민 아홉 분이 현재 생사가 불명한 상황이라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모두 함께 조기에 생환할 수 있도록 마음으로 성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홍수가 발생해 최소 160명이 숨지고 800여명이 실종 상태다.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끊겼고,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고립됐으나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통령은 지자체장들에게 “특히 수도권 집중에 따른 수도권의 폭발 위기, 지방의 소멸 위기는 양 측면에서 동시에 심각하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 문제들을 우리가 풀어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대 메가 프로젝트와 5극3특 정책 등이 이러한 지방 소멸 위기를 풀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고질적인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전 국토의 잠재력을 깨워서 전국의 모든 지역이 함께 도약하는 모두의 성장 시대를 만들어 내야 비로소 우리에게 미래와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방의 실질적 권한과 재정을 확대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될 수 있도록 지방우대지수를 마련했고 또 이를 토대로 지방에 충분한 지원이 되도록 지방우대 특례를 새롭게 계속 발굴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재와 기술 양성을 위한 교육 투자, 삶의 질을 높여줄 광역교통과 문화시설 투자, 여기에 관광정책까지 하나로 묶는 집중 투자를 통해서 지방 주도 성장의 기반을 더욱더 촘촘하게 실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중앙과 지방이 원팀이 되어 한마음 한뜻으로 보폭을 맞춘다면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 AI가 바꿀 패션의 미래…성주재단, 새달 3일 국제 패션테크포럼 개최

    AI가 바꿀 패션의 미래…성주재단, 새달 3일 국제 패션테크포럼 개최

    글로벌 패션·테크 전문가들이 서울에서 모여 인공지능(AI)을 통한 패션 산업의 창작과 생산, 고객 경험의 방식에 대해 논의한다. 성주재단은 MCM과 주한독일문화원, 독일패션협회와 함께 다음 달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남산에 있는 주한독일문화원에서 국제 패션테크포럼 ‘KIFT 2026 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KIFT는 글로벌 패션·테크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등 최신 기술이 만들어갈 패션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독일 럭셔리 브랜드 MCM과 성주재단이 미래 세대의 역량 강화와 문화·예술 활동 지원이라는 공동 비전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함께 기획했다. 올해 KIFT 2026은 ‘AI가 바꿀 패션의 미래’를 대주제로 두고 디자인과 생산 및 운영, 고객 관리와 순환 경제에 이르기까지 명품 패션의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세 개의 세션에 걸쳐 심도 있게 다룬다. 첫 번째 세션은 ‘디자인 파트너로서의 AI’를 주제로 브랜드 고유의 DNA와 창의성을 보존하면서 생성형 AI와 3D 가상 착장 기술 등을 디자인에 접목하는 혁신 사례를 살펴본다. AI를 단순한 생산성 향상 도구가 아닌 디자이너의 창의적 사고를 확장하고 새로운 표현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창작의 파트너’로 활용하는 사례가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더크 쇤베르거 MCM 글로벌 브랜드 총괄 임원과 박규열 리빌더 AI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주은정 CLO AI 연구 총괄 임원, 권유미 AI 네이티브 뷰티 기업 비팩토리 부대표, 유훈식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석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패션 산업에서의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의 미래’를 주제로 고급 소재 가공과 맞춤 테일러링 생산 공정부터 마케팅과 고객 접점 관리까지 패션 산업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협동 로봇(피지컬 AI)과 자율형 AI 에이전트 등 패션 산업 내 AI의 현주소와 미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스콧 W. J. 립핀스키 독일패션협회 최고경영자(CEO), 오드리 한센 사이렌(Siren) CEO, 스테판 헬러 알파큐(AlphaQ) VC 창립 대표, 강성훈 스튜디오랩 공동창업자 겸 CEO, 이상구 서울대학교 교수 겸 인텔리시스 창업자가 패널로 참여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AI 기반 순환 경제와 고객 생애주기 관리’에 대해 논의한다. 컴퓨터 비전 기반의 정품 인증, AI 기반 고객 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해 1차 시장과 재판매를 포함한 2차 시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제품의 생애주기와 브랜드와 고객 간 장기적인 관계를 관리하는 새로운 럭셔리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한다. 크리스찬 알프 전 독일판 보그 편집장 겸 독일패션협회 이사장, 신한나 테크 쿠튀르 패션 디자이너, 마이사 베나티 AIUTA CEO, 이인섭 마크비전 창업자 겸 CEO, 양은경 연세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지속가능성과 고객 생애가치를 극대화하는 AI 기반 패션 산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성주재단 관계자는 “KIFT 2026은 AI 시대를 맞아 패션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글로벌 리더들과 직접 인사이트를 교류하고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실질적인 네트워크의 장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독일 양국의 문화적 창의성과 기술적 혁신을 연결해 보다 지속 가능하고 창의적인 패션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광주특별시 특별법’ 개정안 마련, 시민·전문가 머리 맞댄다

    ‘전남광주특별시 특별법’ 개정안 마련, 시민·전문가 머리 맞댄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 마련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시민과 전문가, 시군구 등 각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의견 수렴은 통합특별시의 위상에 맞는 자치·재정 권한과 핵심 특례를 보완하고, 시민 생활과 지역 발전에 필요한 개정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시민 의견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누리집 팝업창에서 연결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 개정 의견 게시판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통합특별시는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서의 통합특별시 위상 제고 ▲자치권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국가의 행정·재정 지원과 실효성 있는 권한 이양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에너지 등 미래성장산업 육성 기반 마련 ▲복지·문화·교통 등 시민 생활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특례 등을 중심으로 개정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접수한 의견과 발굴 과제는 소관 실국과 시의회, 전남·광주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특별법 개정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면밀히 검토하게 된다. 또 국회입법조사처,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한국거버넌스학회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개정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특별법 개정안 초안이 마련되면 분야별 설명회를 개최하고, 특례별 소관 부처와 협의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통합특별시 관계자는 “필요하면 제주·강원·전북 등 특별자치시·도와 협력해 중앙부처와의 협의 역량을 높일 계획”이라며 “의견 수렴과 협의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국회 발의를 목표로 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피아니스트 이지영, 음악책방 특별 시리즈 《오늘, 베토벤을 만나러 갑니다》 8월 28일 대학로에서 개최

    피아니스트 이지영, 음악책방 특별 시리즈 《오늘, 베토벤을 만나러 갑니다》 8월 28일 대학로에서 개최

    원두 60알의 아침 리추얼부터 〈월광〉·〈템페스트〉 실황 연주까지, 이지영의 시선으로 다시 읽는 베토벤 피아니스트이자 문화예술기획자로 활동 중인 이지영이 오는 8월 28일(금)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베토벤의 삶과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 콘서트 《오늘, 베토벤을 만나러 갑니다》를 무대에 올린다. 이지영이 기획 및 진행을 맡고 있는 북콘서트 시리즈 〈이지영의 음악책방〉은 올해 1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가의집과 공동 기획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10회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하반기 들어서는 거의 매달 2~3회씩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으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현정을 비롯해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나, 황진이〉 등의 원작 소설가 김탁환, MBC PD를 내려놓고 방송가와 출판계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김민식 작가 등을 초대 게스트로 맞아 ‘음악과 책, 인문학이 있는 시간’이라는 부제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무대는 40년간 피아노를 연주해 왔고 그중 20년을 피아니스트로 활동해 온 이지영이, 오랜 시간 베토벤을 연습하고 연주하며 들여다본 그의 삶에서 발견한 새로운 관점의 베토벤을 이야기하고 연주하는 자리다. 음악은 기술이 아니라 숨이며, 숨은 곧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오랜 명상을 통해 더욱 깊이 느끼게 된 그가 바라보는 베토벤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원두 60알의 리추얼, 혁명가, 그리고 리더 — 이지영이 읽는 베토벤 이지영은 이번 콘서트에서 세 가지 키워드로 베토벤의 삶을 조명한다. 매일 아침 정확히 원두 60알을 세어 커피를 내렸다고 전해지는 그의 엄격한 리추얼에서는 잡념을 떨치고 현재에 머무는 태도를, 시대의 압박에 맞서 자신만의 음악 어법을 밀어붙인 모습에서는 혁명가로서의 결단을, 청각 장애라는 고통을 삶의 주체로서 끌어안아 음악으로 승화시킨 과정에서는 진정한 리더십을 읽어낸다. 이지영은 이를 “리더십이란 타인을 이끄는 힘이기 전에,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도 자기 삶의 방향키를 놓지 않는 힘”이라고 설명한다. 실황 연주와 영상이 어우러지는 80분의 여정 프로그램 〈소리 너머의 숨을 찾아서〉는 숨-고요-운명-몰입-완성의 다섯 단계로 구성된다. 이지영의 피아노 실황으로 〈월광〉, 〈전원〉, 〈비창〉, 〈템페스트〉 소나타가 연주되며, 베토벤이 그려낸 인간의 운명과 자연의 숨결을 담은 교향곡 5번 〈운명〉과 6번 〈전원〉은 영상으로 감상한다. 80분간 이어지는 이 여정은 관객이 베토벤의 음악을 통해 자신의 호흡과 리듬을 되돌아보도록 이끈다. 이지영은 “음악은 단순한 손끝의 기교가 아니라 결국 삶의 호흡”이라며 “베토벤을 연주할수록 그 역시 평생 음악을 통해 자기 자신을 치열하게 마주했던 인물임을 확인하게 됐다. 이번 무대는 귀로 듣는 연주를 넘어 가슴으로 베토벤을 깊이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서 『마흔에 다시 만난 베토벤』의 저자이자 이지영음악연구소(LCM)를 이끄는 이지영은 클래식 연주와 인문·철학적 대담을 결합한 복합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본 공연의 관람 신청 및 상세 정보는 공식 안내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아트센터, 한불 수교 140주년 맞아 ‘프랑스 메스 그랑테스트 국립 오케스트라’ 공연 개최

    경기아트센터, 한불 수교 140주년 맞아 ‘프랑스 메스 그랑테스트 국립 오케스트라’ 공연 개최

    경기아트센터(사장 김상회)가 9월 15일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2026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프랑스 메스 그랑테스트 국립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선보인다. 프랑스 북동부 메스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메스 그랑테스트 국립 오케스트라는 1976년 창단했으며, 벨기에·독일·룩셈부르크와 국경을 맞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듯 프랑스 음악의 색채와 유럽의 다양한 음악적 전통을 폭넓게 다룬다. 한국 공연은 2016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다. 지휘는 메스 그랑테스트 국립 오케스트라의 음악·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가 맡고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협연자로 나선다. 라일란트 감독은 “프랑스의 오케스트라는 섬세한 음색과 리듬으로 관객의 마음을 건드린다”며 “이번 공연에서 프랑스 음악 특유의 투명한 음색과 시적인 아름다움, 사운드가 머금은 빛을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스 국립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은 경기아트센터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16일 예술의전당, 17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1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20일 부산콘서트홀로 이어진다. 공연은 만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3기 정책위원회 위원 위촉… 현장 중심 정책연구 나선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3기 정책위원회 위원 위촉… 현장 중심 정책연구 나선다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지난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23기 정책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정책위원으로 위촉됐다. 앞으로 정책위원회 활동을 통해 서울시 주요 현안을 연구하고, 지역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구체적인 정책 대안으로 발전시키는 데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는 시정 현안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발굴하고 입법 및 연구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설치된 핵심 자문 기구다. 이번 제23기 위원회는 서울시의원 18명과 행정, 도시, 문화 등 각계각층의 외부 전문가 12명을 포함해 총 30명의 정예 멤버로 출범했다. 이번 연구는 의원들의 현장 의정활동에서 발굴한 정책 수요에 외부 전문가의 전문 지식을 결합해 서울시의 핵심 과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정체계, 자치행정, 시민안전은 물론 주거·교통·교육·생활환경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현안을 깊이 있게 분석합니다. 나아가 도출된 연구 결과가 실제 조례 제·개정이나 예산 및 사업 개선으로 이어져 실효성 있는 의정활동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윤 의원은 “정책위원회가 현장의 목소리를 연구에 담고, 연구 결과를 실제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중구 주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문제와 서울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세밀하게 살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 야구 인기 쌍끌이 LG·삼성…프로야구 또 1000만 관중 넘었다

    야구 인기 쌍끌이 LG·삼성…프로야구 또 1000만 관중 넘었다

    2026 프로야구가 역대 최소인 565경기 만에 1000만 관중을 넘어섰다. 기록적인 폭염에 잠시 리그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거침없는 관중몰이로 3년 연속 1000만을 돌파했다. 2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날 기준 프로야구는 총 1002만 4140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지난해 587경기보다 22경기를 앞당겼다. 1000만 관중의 중심에는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있다. LG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30만명을 넘어서며 리그 흥행을 주도했다. 이날까지 132만 6067명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부진에 빠지기는 했으나 전반기 선두 경쟁을 펼치며 구름 관중을 끌어모았다. 전체 1위가 LG라면 삼성은 평균 동원력이 1위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삼성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2만 4000석 만석 기준 평균 2만 3793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경기당 평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제2구장인 포항 경기를 포함해도 2만 3361명으로 전체 1위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도 각각 116만 1274명, 106만 438명으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LG와 삼성, 두산이 5강 안에 들며 선전한 것과 달리 롯데는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렀음에도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다만 역대급 흥행가도 속에서도 교통 사정이 좋지 않아 원정 구단 팬들이 방문하기 어려운 NC 다이노스는 10개 구단 중 홀로 60만명대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점점 치솟는 데다 과거 자신의 팀만 응원하던 것과 달리 이제는 다른 팀의 경기도 즐기며 보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1000만 관중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프로야구는 1231만 2519명 관중을 기록했다. KBO는 전날 잔여 경기 일정을 발표했는데 9월 6일 이후 미편성됐던 45경기와 우천·폭염 등으로 순연된 60경기 등 총 105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평일 기준 평균 7만명 정도가 경기장을 찾는 데다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에 들어가는 잠실구장 경기가 거의 빠짐없이 편성돼 있어 1300만 관중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전쟁과 분단의 기억을 경기도의 미래자산으로

    윤종영 경기도의원, 전쟁과 분단의 기억을 경기도의 미래자산으로

    경기도 내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 등에 산재한 평화·안보 역사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보존하고, 이를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문화·관광 자원으로 연계하기 위한 광역 차원의 제도화가 추진된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윤종영 부위원장(국민의힘, 연천)은 지난 25일 연천군 종합복지관에서 「평화·안보 역사자원의 체계적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입법정책토론회」를 주최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및 입법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DMZ 일대와 6·25전쟁 격전지, 유엔군 활동 거점 등 도내 곳곳의 역사자원이 개별 단위 사업으로 단편 관리되는 한계를 극복하고, 경기도 주도의 통합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자 마련됐다. 윤종영 부위원장이 직접 좌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했으며 경기연구원, 학계, 지역 문화계,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및 연천군 관계자 등이 두루 참석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정대영 경기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은 「평화·안보 역사자원 보존 및 활용의 쟁점과 과제」를 통해 역사자원을 전쟁과 분단, 헌신의 ‘기억과 증거’를 후세에 전하는 매개체로 정의했다. 정 실장은 비지정 역사자원을 포함한 전수 실태조사와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역사·추모·생태·관광 자원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는 네트워크형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이준용 연천문화원장은 UN군 화장장 등 전쟁 관련 유산의 정밀 고증과 사료 발굴을 주문했고, 김경식 대진대 통일대학원 초빙교수는 분단의 기억을 평화·안보 교육 자산으로 승화시킬 필요성을 짚었다. 신영균 경기관광공사 DMZ사업실장은 전곡시장 등 지역 상권 연계 및 ‘DMZ 통합 관광 패스’ 도입을 제안했다. 박규식 경기도 평화기획팀장은 비지정 사료의 아카이빙 및 민·관·군 협력체계 구축을 강조했으며, 유미연 연천군 생태전문가는 장소성을 지키는 ‘보존관광’ 모델을 제시했다. 윤종영 부위원장은 토론회 수렴 의견을 바탕으로 「경기도 평화·안보 역사자원 보존 및 활용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에는 한국전쟁 참전국 및 유엔군 활동, 참전자 추모, 군마(軍馬) 레클리스 등 전쟁 수행 기여 개체 관련 자원을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보존·활용 기본계획 수립 ▲실태조사 및 기록 체계화 ▲중점 보존 대상 지정 ▲시설 정비 및 안전 인프라 개선 ▲교육·관광 연계 ▲유관 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명문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UN군 화장장 등 상징성이 높음에도 개별 사업으로 흩어졌던 자원들을 도 차원에서 안정적으로 보존한다는 구상이다. 윤종영 부위원장은 “오늘 토론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 것은 평화·안보 역사자원을 단순히 오래된 시설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며 “전쟁과 분단의 현장에 남아 있는 기억과 증거를 제대로 조사하고 기록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소중한 역사자원을 잃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존해야 할 것은 확실하게 보존하면서 그 속에 담긴 희생과 헌신의 의미를 교육·추모·문화·관광으로 연결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오늘 전문가와 지역사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세밀하게 검토해 경기도 실정에 맞는 조례안을 조속히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 인제대, ‘화쟁인문학’으로 국가 연구사업 따냈다

    인제대, ‘화쟁인문학’으로 국가 연구사업 따냈다

    인제대학교가 ‘인문학’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대형 국가 연구 사업을 따내는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 인제대는 글로컬대학사업의 하나로 설립한 ‘화쟁인문학연구소’가 교육부의 2026년 인문한국(HK 3.0, 컨소시엄형) 지원 사업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소는 앞으로 6년간 최대 120억원에 달하는 국비를 지원받아 연구의 범위를 넓히게 된다. 대부분의 글로컬대학 사업이 이공계나 신산업 육성에 집중되는 경향과 달리 인제대는 인공지능(AI) 시대일수록 사람과 사회를 이해하는 인문학적 성찰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이번 결실을 끌어냈다. 연구의 핵심 키워드인 ‘화쟁(和爭)’은 서로 다른 생각과 갈등을 배척하지 않고 조화롭게 융합한다는 뜻이다. 연구소는 다문화·다종교·다가치 사회로 진입하며 심화하는 분노와 혐오 정서를 줄이고 차이를 인정하며 공존하는 실천적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는 전남대 호남불교문화연구소, 경희대 현대문학연구소, 대진대 초연결사회연구소도 공동연구기관으로 힘을 보탠다. 연구소는 학술적 성과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 주민 삶 속으로 직접 찾아간다. 시민들을 위한 화쟁 인문학 강좌를 비롯해 마음을 다스리는 심리치료와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갈등을 치유하는 새로운 ‘K-인문학’ 모델을 국제 무대로 확산시킬 차세대 인재도 길러낼 계획이다. 이번 성과의 바탕에는 인제대가 지난해 글로컬대학 사업 예산으로 기틀을 마련한 ‘인제한국학연구원’이 있었다. 화쟁인문학연구소의 모태가 된 이 연구원은 영남 지역의 유교·불교 등 전통 사상을 연구하는 동시에 지역 답사와 특강 프로그램인 ‘인제한국학아카데미’, 시민 참여형 연구모임 등을 열어 김해와 경남 주민들의 삶에 온기를 더해왔다. 박태원 화쟁인문학연구소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인문학의 가치를 믿고 지원해 준 글로컬대학사업 덕분”이라며 “김해가 차이와 갈등을 극복하는 화쟁인문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청년들이 지역에 애정을 갖고 정주하는 계기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민현 인제대 총장 역시 “지역 대학에서 인문학이 점차 소외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연구원을 소신 있게 설립했는데, 사업 3년 차에 결실을 보게 되어 감회가 깊다”며 “세계적인 연구 결과물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김창식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평화·안보 역사자원 보존·활용 토론회 참석

    김창식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평화·안보 역사자원 보존·활용 토론회 참석

    경기도의회가 도내 접경지역에 분포한 평화·안보 역사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교육과 관광 자원으로 연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창식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5)은 지난 25일 연천군 종합복지관에서 개최된 「평화·안보 역사자원의 체계적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입법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접경지역 역사자원의 가치와 입법 지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 전역에 흩어져 있는 평화·안보 관련 유·무형 자산을 적극 발굴·관리하고, 문화·관광·교육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한 정책 대안과 조례 제정 등 입법 방향을 모색하고자 추진됐다. 행사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 윤종영 부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회의를 이끌었으며, 정대영 경기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역사·통일안보·관광·행정·생태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했다. 김창식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연천을 비롯한 경기도 접경지역은 한국전쟁과 분단의 역사, 참전용사와 지역주민의 희생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소중한 현장”이라며, “이러한 평화·안보 역사자원을 돌아보고 미래세대에 전할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오늘 토론회가 지역의 소중한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고,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행사를 준비해 주신 관계자와 참석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토론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 마정연 경북도의원,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조례 전부개정

    마정연 경북도의원,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조례 전부개정

    경북도의회 마정연 의원(비례, 청송)은 지난 25일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 ‘경북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9.1명으로 여전히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자살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사회적 고립과 정신건강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대두되는 만큼, 지역 실정에 맞춘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자살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전부개정조례안은 2012년 제정 이후 달라진 상위 법령과 정책 환경을 충실히 반영하는 한편, 자살 예방부터 위기 대응,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개정 내용으로는 ▲생애주기별 자살예방대책을 포함한 자살예방시행계획의 연례 수립·시행 ▲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위원회의 설치·운영 ▲자살통계 수집·분석 및 정보관리체계 구축 ▲자살예방센터 설치·운영 ▲자살위험자, 자살시도자 및 그 가족, 유족에 대한 체계적 지원 ▲자살유발정보의 유통을 차단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예방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단발성 예방을 넘어 조기 발굴과 맞춤형 지원, 지속적인 사후 관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제도를 확립해 실효성을 대폭 높였다. 마 의원은 “이번 전부개정을 통해 자살위험자의 조기 발견은 물론, 자살시도자와 그 가족, 유족에 이르기까지 촘촘한 생명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경북 전역에 생명존중문화를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본 조례안은 9월 3일 경북도의회 제36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2026 천안 K-컬처박람회’ 9월 2일 개막

    ‘2026 천안 K-컬처박람회’ 9월 2일 개막

    K-푸드, K-웹툰, K-POP 산업관 재편2~6일 독립기념관서 ‘K컬처 뿌리를’ 대한민국 민족정신을 상징하는 독립기념관을 기반으로 한류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K컬처 박람회’가 열린다. 충남 천안시는 9월 2~6일 독립기념관에서 ‘2026 천안 K컬처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와 독립기념관, 천안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박람회는 한국의 팝·푸드·웹툰 등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한민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K-컬처, 세계의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박람회는 K-푸드, K-웹툰, K-POP 등 3대 핵심 산업전시관으로 압축·재편했다. K-푸드 산업전시관은 전통 발효식품부터 미래 지속 가능 식문화까지 아우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연계한 수출상담회가 열려 참여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다. K-웹툰 산업전시관은 지역 작가 특별전과 함께 인공지능(AI) 로봇 팔 캐리커처, 실시간 라이브 드로잉 쇼를 선보인다. K-POP 팝업 전시는 관람객이 가상 아이돌 데뷔 과정을 밟는 ‘AI 몰입형 스토리텔링’ 체험을 제공하며 다국어(영·중·일) 안내를 지원한다. 주제전시 공간인 ‘독립의 다리’에서는 올해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김구 선생의 얼굴을 철제 라인아트로 구현해 한류 문화의 정신적 뿌리를 조명한다. 주제전시는 파리·뉴욕·방콕 등 해외 주요 도시의 한류 확산 현장을 재현한다. 시는 박람회 푸드존에서 1만 원 이상 이용하면 43곳의 천안 빵소와 호두과자 품질인증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권의 소비 촉진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주무대에서는 박람회 기간 드론·레이저쇼 개막식을 시작으로 K-록(Rock) 콘서트(YB·10cm), K-OST 콘서트(김나영·멜로망스·케이윌), ‘두시탈출 컬투쇼’ 공개방송, 천안 외국인 축제 등이 이어진다. 학술형 콘퍼런스를 시민 참여형으로 전환한 ‘K-컬처 토크 콘서트’에는 선재 스님, 궤도, 오승환, 김원훈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시는 풍성한 전시·공연과 부대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K-컬처 축제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관람객 체류 시간과 관광 소비를 늘려갈 계획이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올해 박람회는 전시관의 산업적 경쟁력을 한층 집약하고 외국인 수용 체계와 관람 편의를 완비해 글로벌 한류 거점 박람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최규진 경기도의원 “한류 열풍에도 경기도 정책 태부족”…조례 개정 추진

    최규진 경기도의원 “한류 열풍에도 경기도 정책 태부족”…조례 개정 추진

    경기도의회가 상위법 개정에 발맞춰 경기도 차원의 한류산업 진흥과 일자리 창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자치법규 정비에 착수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규진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4)은 지난 24일 경기도의 한류산업 정책 현황을 점검하고 「경기도 한류산업진흥 및 문화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한류산업진흥 기본법」 개정을 통해 지자체가 한류산업 관련 교육훈련 및 일자리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 진흥 거점기관을 지정·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완비됨에 따라, 이를 도정 정책에 실효성 있게 연계하고자 열렸다. 최규진 의원은 “이번 기본법 개정은 지방자치단체의 한류산업 추진 근거를 명확히 해 사업의 지속성과 예산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그러나 경기도의 현실을 점검해 보니 세계적인 한류 확산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할 종합적인 사업 추진 체계는 매우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제1차 한류산업진흥 기본계획에 포함된 추진 과제는 콘텐츠산업을 비롯해 예술정책, 문화유산, 문화정책, 관광 및 국제문화교류 등 여러 분야에 폭넓게 걸쳐 있다”며 “정부는 한류를 문화와 산업, 수출과 일자리를 연결하는 융합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경기도의 한류정책은 이러한 범위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경기도 관계 부서 측은 “경기도가 추진해 온 구체적인 한류사업은 경기관광공사의 ‘미디어 콘텐츠 활용 관광자원 홍보’ 1건에 불과했다”며 “한류 관련 사업은 2026년 별도 사업으로 추진되지 않고 ‘경기관광 인지도 강화’ 사업으로 통합됐으며, 해당 사업도 2027년 일몰이 검토되고 있다”고 도내 사업 현주소를 전했다. 이에 회의에서는 ▲한류산업 전담·거점 기능 수행 기관 지정 ▲한류산업진흥 기본계획 수립 ▲전문 교육훈련과 취업·창업·고용유지 연계 ▲중소 콘텐츠기업 해외 마케팅·유통·수출 판로 지원 ▲지원사업 성과평가 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타 지자체 정책 우수사례와 구체적 대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최 의원은 수렴된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경기도 한류산업진흥 및 문화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2025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한류로 인한 총수출액은 전년 대비 15.9% 증가한 189억 7,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48조 2,8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0조 7,925억 원에 달하며 취업유발효과는 24만 2,370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규진 의원은 “한류는 더 이상 문화적 유행이나 관광 홍보의 소재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의 성장과 수출,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한류산업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이제 경기도가 구체적인 사업과 예산으로 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AI와 인간의 상상력 만난다…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개막

    AI와 인간의 상상력 만난다…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개막

    인공지능(AI) 시대 광고·마케팅의 새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제광고제가 부산에서 막을 올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시·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조직위원회와 함께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원에서 ‘2026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6)’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9회째인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유일의 국제광고제다. 올해 주제는 ‘앰플리파이(AMPLIFY), 가능성을 증폭하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AI를 비롯한 기술과 만나 영향력을 키우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조명한다. 행사에서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콘퍼런스와 전시·사업 상담, 교류회, 시상식 및 폐막 만찬 등이 열린다. 올해의 그랑프리 2편을 포함한 주요 수상작은 28일 시상식에서 공개한다. 개막식에서는 광고·마케팅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특별상을 수여한다. 마스터카드 전 최고마케팅·커뮤니케이션책임자(CMO) 라자 라자만나르가 국제명예상을, 3500여 편의 광고영상을 제작한 임지영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 회장이 공로상을 받는다. 26~28일 열리는 콘퍼런스에서는 약 40개 분과를 통해 AI와 인간의 창의성, 팬덤 문화, 브랜드 성장 등 광고·마케팅 산업의 변화를 다룬다. 라자만나르 전 CMO는 27일 ‘퀀텀 마케팅’을 주제로 기술 환경 변화에 맞춘 마케팅 재설계 전략을 제시한다. 글로벌 광고대행사 AKQA의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타라 맥켄티도 기술과 인간의 상상력이 결합한 창의성의 가능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올해는 특정 국가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집중 소개하는 ‘국가 특집 프로그램’도 처음 도입한다. 첫 주빈국은 필리핀으로, 현지 전문 매체 애드보 매거진과 함께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필리핀 광고 캠페인의 흐름을 소개하는 ‘필리핀 특별전(Galing Pilipinas)’과 문화 기반 브랜드 전략을 다루는 전용 학술대회를 마련한다. 차세대 광고 인재를 위한 경진대회도 진행된다. 5년 차 이하 국내외 광고인이 참여하는 ‘뉴스타즈’에는 9개국 63명이, 대학생 대상 ‘영스타즈’에는 10개국 93명이 참가해 30시간 동안 아이디어 경쟁을 벌인다. 본행사 이후인 다음 달 10~13일에는 부산 도모헌에서 국내외 주요 광고 캠페인 전시와 현직 전문가 강연으로 구성한 ‘크리에이티브 팝업’이 무료로 열린다.
  • “이봐~미국인 꼬마”가 “우리 딸” 됐다…한국서 인정받은 ‘최초의 외국인 해녀’[월드픽]

    “이봐~미국인 꼬마”가 “우리 딸” 됐다…한국서 인정받은 ‘최초의 외국인 해녀’[월드픽]

    한국 해녀 면허를 보유한 유일한 외국인 해녀 카일리 젠터(36)에 대해 외신이 집중 조명했다. 뉴욕 출신 젠터는 현재 제주에 머물며 물질을 생업으로 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젠터는 2012년 영어 교사로 한국에 처음 왔다. 당시 젠터는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한 뒤 아시아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있었다. 원래는 일본에서 일할 예정이었으나 2012년 원어민 강사 채용 공고를 보고 한국행을 택했다. 서울에서 4년 동안 강사 생활을 하면서 그는 K팝을 접하고 콘서트를 자주 보러 다녔다. 그러다 문득 다른 도시로 이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젠터는 “당시 K팝 콘서트를 워낙 자주 다녀서 서울에 계속 살면 돈을 아낄 수 있을 줄 알았다”며 “하지만 그때 마침 제주도에서 더 흥미롭고 급여도 높은 일자리 기회가 생겼고, ‘제주는 멋진 곳이니 잠시 살아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후 제주로 생활 터전을 옮긴 젠터는 해녀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고, 해녀학교에 다니면서 물질을 배웠다. 해녀는 호흡 장비 없이 바다에 들어가 전복과 소라, 해삼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제주 고유의 여성 잠수부다. 젠터는 처음엔 해녀가 될 생각은 없었지만, 2024년 영락리에서 젊은 해녀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물질을 시작했다. 처음 영락리 마을 해녀들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젠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고된 물질을 외국인인 젠터가 오래 버틸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이들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젠터의 이름도 발음하기 어려워 그를 ‘이봐’, ‘미국인 꼬마’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젠터는 매일 빠짐없이 물질에 참여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 빠짐없이 물질 작업에 참여하며 동료 해녀들에게 자신의 진심과 끈기를 증명해 보였다. 결국 젠터는 해녀들의 신뢰를 얻었고, 해녀회장은 그를 ‘딸’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영락리 어촌계장 김창식씨는 “우리 마을에 최초의 미국인 해녀가 생겨 많은 사람들이 인터뷰를 위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해녀회장 홍복녀씨 역시 젠터에 대해 “한국인이나 제주 토박이인 우리보다 물질을 더 잘한다”고 평가했다. 젠터가 해녀 공동체에 완전히 받아들여졌다고 느낀 순간도 있었다. 물질 중 홍씨가 소라가 가득 든 그물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자 다른 신입 해녀들이 돕지 못했고, 홍씨가 젠터의 이름을 외치며 도움을 요청했다. 젠터는 “그가 도움이 필요할 때 나를 찾았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고 말했다. 다만 해녀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제주해녀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활동 중인 해녀 2371명 가운데 63%가 70세 이상이었으며, 39세 이하는 30명에 불과하다. 또 수온 상승으로 제주의 해조류가 줄면서 해녀의 어획량도 감소하고 있다. 영락리 해역에서는 과거 하루 100㎏이 넘는 해삼을 잡을 정도로 해산물이 풍부했지만, 젠터에 따르면 올해 잡힌 해삼은 모두 합쳐 10마리에 불과했다. 젠터는 “사람들은 ‘해녀는 이제 마지막 세대이고 곧 사라진다’고 말하지만 저는 젊은 해녀가 아직 여기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저는 이 마을에서 해녀로 살다가 이 마을에서 뼈를 묻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 내년부터 세금·돌봄도 AI 상담…‘AI 정부’ 뭐가 달라지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내년부터 세금·돌봄도 AI 상담…‘AI 정부’ 뭐가 달라지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치안 현장 AI 지원·한국형 AI 기상 모델전 중앙부처 연내 AI 관리시스템 도입AI가 보고서 초안 작성…AI 교육 의무화공직 AI 인재 2만명 육성…AI 영향 평가네이버 데이터센터 등 민간 서버 임차 검토국민 개별 대응 힘든 분야, 공공 AI 나서야 챗GPT,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학습한 방대한 정보를 토대로 원하는 답변을 빠르게 찾아 글·사진 등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어줍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난해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만 3세 이상 5만 750명 대상)에 따르면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은 교통·교육 등에서 AI 서비스를 경험했고, 44.5%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직접 사용해봤다고 답했습니다. 어느샌가 생성형 AI가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 것이죠. 시간·인력·비용 등 한정된 자원으로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겠죠. 정부가 AI를 활용해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찾아 제공하고,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도 혁신해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AI 민주정부’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100억·3년 걸릴 일을 이틀 만에”‘AI 정부 실험실’…정부가 AI 꽂힌 이유행정안전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AI 민주정부 실현 전략’을 보고하고, 정부세종청사에서 별도 브리핑을 열어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AI 서비스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기자들에게 시연했습니다. 이날 선보인 것은 현장에 필요한 AI 서비스를 공무원이 직접 개발해 국민 서비스로 연결하는 ‘AI 정부 실험실’ 사례였습니다. 지난 6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이 참여한 실전형 경연인 ‘2026 AI 챔피언 해커톤’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었는데요. 한국국토정보공사(LX) 직원 2명이 개발한 ‘쨍하고 해뜰날’은 행안부의 주소 데이터 서비스(API)와 국토교통부의 디지털 지도·공간정보 플랫폼 ‘브이월드(V-World)’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AI 서비스입니다. 토지 지번만 입력하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에 적합한지 진단하고 예상 설비용량과 발전량, 수익은 물론 인허가 절차까지 한 번에 안내해줍니다. 특히 지도를 3차원으로 전환하고 일사량·그림자 정보를 켜면 해가 뜨고 지는 동선에 따라 해당 농지에 햇볕이 얼마나 드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어 AI가 일사량 등을 분석해 예상 설비용량과 연간 발전량·수익까지 계산해줍니다. 심지어 투자비를 회수하는 데 몇 년이 걸릴지도 말이죠. 물론 실제 수익은 설치비와 전력 효율·유지관리비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업성을 검토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에는 매우 유용해 보였습니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겠다며 무턱대고 농지에 태양광 시설부터 설치했다가 손해를 보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AI가 영리하게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사업성을 먼저 보여주는 것이죠.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보통 이런 서비스를 만들려면 정보화 사업에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고 2~3년의 시간도 걸리는데, 이 서비스는 이틀 만에 개발됐고 한 달 정도 보완을 거쳐 대민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방식이 확산되면 예산 절감 효과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쨍하고 해뜰날’ 태양광 발전시설 입지 분석 서비스는 추가 고도화를 거쳐 다음 달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난달 3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AI 정부 실험실’에는 현재 약 670건의 과제가 등록됐으며 참여자도 1800여명에 이릅니다. 돌아와서, 정부는 이처럼 국민이 일상에서 정책 서비스의 변화를 체감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도 강화할 수 있도록 대민 서비스를 대폭 혁신하기로 했습니다. 24시간 ‘찰떡 답변’ AI 상담 서비스청년에 구직수당·교육비 맞춤 정보우선 국민 체감도가 높은 복지·안전·세금·농업·식약 등 5대 분야에 AI 상담체계를 구축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24시간 밀착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인데요. 돌봄과 납세, 감염병 예방, 식생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누구나 AI에 묻고 답을 얻을 수 있게 한다는 구상입니다. 예를 들어 납세자가 다소 복잡하게 질문해도 AI가 ‘찰떡같이’ 알아듣고 맥락을 분석해 세금 감면 혜택과 공제 요건, 신고 기한 등을 맞춤형으로 안내합니다. 몸이 아플 때 증상을 입력하면 감염병 초기 증상을 판별하고 진료 정보와 전문 의료기관 위치, 예방수칙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줍니다. 농사를 지을 때는 병해충과 재배기술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복지 분야에서는 복잡한 복지서비스 수혜 자격을 신청자의 가구·소득 여건에 맞춰 AI가 확인해줍니다. 당뇨·고혈압·비만 등 질환별 권장·주의 식단이나 의약품 주의사항도 AI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년에게는 구직활동 수당과 창업교육비 등 자신에게 맞는 고용·지원 정보를 안내하고, 고령층에게는 AI 돌봄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만 분야별로 AI 서비스가 완성되는 시점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세금 상담과 농업 분야는 내년에, 복지·식약 분야는 2028년, 안전 분야는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역마다 제각각인 임산부 지원 혜택을 찾아 자동으로 알려주는 AI 서비스는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황 실장은 “각 기관의 서비스를 모아 통합한 AI 통합서비스는 내년 말에 나온다”며 “전문가가 코딩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정해진 답을 내놓는 기존 챗봇을 단순히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보유한 각종 데이터를 AI가 재구성해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하나의 창구에서 어느 분야를 질문하더라도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질적으로 한 단계 나은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요즘 은행·카드사 등 금융기관을 비롯해 곳곳에서 챗봇 상담서비스를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문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엉뚱한 답변을 내놓고, 정해진 문구를 반복하는 데 그쳐 급하게 비대면 상담이 필요한 국민의 답답함을 키운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정부가 내놓을 AI 통합서비스는 이런 기존 챗봇을 넘어 국민의 질문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한층 진화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하니 기대해볼 만합니다. 이와 함께 정부24와 혜택알리미 등 주요 대민 서비스를 통합해 국민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서비스를 표준화·모듈화해 카카오·네이버 등 민간 플랫폼과 ‘모두의 AI’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재난·안전 정보 창구인 ‘국민안전24’에도 AI를 접목합니다. 산불이나 홍수 등 재난 위험을 AI가 감지·예측하고 상황을 분석해 필요한 위험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하는 식이죠. 국민의 의견을 정책으로 만드는 과정에도 AI를 적극 활용합니다.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려 해도 국민이 아이디어를 보고서 형식에 맞춰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떻게 구성하고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죠.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글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껴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겁니다. 정부가 AI를 활용해 국민 제안을 요약·분석하고 유사 정책과의 비교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모두의 광장’을 구축하는 이유입니다. 국민의 아이디어를 AI가 자동으로 분류하고 구체화해 실제 정책이나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온라인 숙의토론과 1대1 심층 대화, 대규모 공공 토의가 가능한 ‘AI 공론장’도 마련합니다. 정부 웹사이트와 앱도 AI가 정보를 보다 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뀝니다. 검색한 문서를 토대로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에 맞춰 법령 정보와 정책 사례 등을 표준화하고, 정부 웹과 앱을 AI 친화적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중앙부처 홈페이지를 이용해본 분들이라면 느끼겠지만 현재 정부 웹사이트는 대체로 ‘정책 홍보’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국민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기에는 불편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를 공급자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바꾸고, 법령·사례집 등 공공정보도 AI가 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비해 국민이 필요한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도 AI 중심으로 확 바뀝니다. 올해 말까지 지능형 업무관리시스템 ‘온AI’를 47개 중앙부처로 확산해 법령 검토부터 보고서 초안 작성까지 행정 업무 전반에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공무원이 직접 AI를 개발해 업무에 적용하는 ‘AI 정부 실험실’도 운영합니다. 현장에서 개발한 결과물은 ‘공공저장소(GitLab)’에 등록해 모든 중앙부처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부처별 특성을 살린 AI 서비스도 확대합니다. 치안 현장 AI 지원(경찰청), 한국형 AI 기상·기후 모델(기상청), 의약품 허가·심사(식품의약품안전처), AI 건축허가·안전관리(국토부), 조달 제안요청서 AI 자동 생성(조달청) 등으로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것이죠. 부작용 대비 ‘공공 AI 윤리기준’ 마련개인정보 침해·책임 검증 ‘AI 영향 평가’공직사회의 AI 역량도 대폭 강화하는데요. 행안부는 모든 공무원에게 AI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자체 AI 개발과 현장 적용이 가능한 전문 인재 2만명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매년 공무원 AI 활용 경진대회를 열어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 우수 과제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국민과 기업의 수요가 많은 ‘공공데이터 톱(TOP) 100’을 조기에 개방하고 기관 간 데이터 공유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하니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AI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부작용에 대한 대비도 빼놓을 수 없겠죠. 정부는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공 AI 윤리기준’을 마련하고, AI 사업이 개인정보 침해 등 국민에게 미칠 수 있는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점검하고 책임 소재 등을 검증하는 ‘AI 영향평가’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AI 보안성 검토 가이드라인은 행안부와 국가정보원이 함께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AI 정부’ 도입을 단순히 AI 기술을 활용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통해 국민주권의 가치를 실현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는 혁신 수단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민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공공 AI가 역할을 한다면 정책 체감도는 더욱 높아질 겁니다. 온라인 활동이 일상화된 요즘,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해외에 서버를 둔 소셜미디어(SNS)에서 개인정보 유출이나 사진 도용·사칭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수사와 사칭 계정 삭제를 지원하거나, 딥페이크 등 AI 합성물이 성범죄에 악용될 경우 관련 콘텐츠를 빠르게 찾아내 일괄 삭제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되겠죠. 제주에서 실종됐다 끝내 주검으로 발견된 장미란씨 사건처럼 실종자를 찾는 데도 공공 AI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신속하게 분석해 특정인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등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AI 서비스를 정책에 본격적으로 활용하려면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서버 인프라 구축도 필수적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화재로 행정·금융·의료 전산망에 장애를 일으켰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AI 서버 구축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2030년 폐쇄하고, 세종시에 운영 중인 네이버 데이터센터 등 민간 인프라를 임차·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직접 데이터센터를 새로 구축해 유지·관리할지, 초대형 민간 데이터센터를 활용할지 비용과 효율성은 물론 보안과 안정성까지 종합적으로 따져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AI의 유용함을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으로 구현하는 것은 결국 정부의 몫입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모은 ‘집단지성’을 발휘해 정부의 AI 서비스가 더욱 적극적이고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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