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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軍 운용 북한제 ‘곡산’ 자주포 초박살” (영상) [포착]

    “러軍 운용 북한제 ‘곡산’ 자주포 초박살” (영상) [포착]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북한제 곡산 자주포가 완파됐다고 14일(현지시간) 유력한 친러시아 군사 전문 텔레그램 채널 ‘바옌니 아스베다미뗄’이 전했다. 채널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서부 쿠르스크에서 170㎜ 포탄을 쓰는 북한제 M1989 ‘곡산’ 자주포 1문을 소실했다. 우크라이나는 ‘1인칭 시점 드론’(FPV)으로 자주포를 식별하고 공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23년 7월 북한 ‘전승절’(정전협정 기념일) 70주년을 맞아 세르게이 쇼이구 당시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방북하자,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북한제 자주포 및 탄약 구매를 타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실제로 북한은 지난해 가을 러시아군에 곡산 자주포를 최초 인도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쿠르스크 전선에 자주포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지난 2월 우크라이나군은 자국 동부 루한스크에서 러시아군이 운용하던 북한제 M1978 곡산 자주포 한 문을 격파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제 자주포가 파괴된 것은 개전 후 이때가 처음이었다. 우크라이나군은 3월에도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북한제 M1978 곡산 자주포 3문을 타격해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제 곡산 자주포, 성능은? 1950년대 소련은 구식 해안포를 북한에 원조해 줬다. 북한은 그 해안포를 역설계, 모방 생산해왔다. 북한에서는 이를 ‘주체포’라고 부르며, 미국 등 서방 정보당국에서는 1978년 황해도 곡산군에서 이 자주포의 존재를 처음 발견해 ‘곡산포’(M1978)라고 부른다. M1989 주체포는 북한이 기존에 사용하던 M1978에 새로운 차체를 결합한 대구경 장거리 자주포다. M1989라는 명칭도 미군 정보부가 이 자주포의 존재를 처음 확인하고 촬영한 해가 1989년이라는 의미다. 주체포는 북한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170㎜ 화포가 가장 특징적이다. 다만 2008년 구소련제 180㎜ S-23포를 장착한 M1978 주체포가 발견된 바 있어 개조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북한제 곡산 자주포는 고폭 파편탄을 사용해 최대 43㎞까지 공격할 수 있고, 로켓 보조 추진체를 사용하면 54~60㎞까지 사거리가 늘어나는 무기다.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은 “원래 비무장지대 북쪽에서 서울을 타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나 현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포병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이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러, 우크라전 계기 ‘혈맹’ 수준 밀착북 경제적 이득, 최대 28조원 규모 한편 북한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혈맹’ 수준으로 밀착하고 있다. 외교뿐 아니라 경제, 문화, 보건 등 여러 방면에서 고위급 교류도 다방면으로 진행 중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도 양국을 오가며 최근 2년간 연속으로 열렸다. 올해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할 가능성도 크다. 북러 양국이 북한군 파병을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반대급부도 공식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군사·경제적으로 상당한 대가가 지급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러시아가 북한에 평양 방공망 보강 장비와 대공 미사일을 지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러시아는 대북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경제에도 동아줄일 것으로 보인다. 박용한 한국국방연구원(KIDA) 안보전략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이 대러시아 파병과 탄도미사일·탄약 등 무기 지원 대가로 최대 28조 7000억원의 경제적 이득을 얻었을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이는 북한 전 주민의 6년 치 식량과 맞먹는 규모다.
  • 우주여행 떠나는 여성 6인…“섹시한 우주복” 눈길

    우주여행 떠나는 여성 6인…“섹시한 우주복” 눈길

    오직 여성으로만 구성된 민간우주 비행팀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14일 우주여행을 떠난다. 미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은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 시간 14일 오후 10시 30분) 텍사스주(州) 밴혼에서 우주선 ‘뉴 셰퍼드’를 타고 6명의 여성이 우주여행을 떠난다고 밝혔다. 우주선에는 미국 팝스타 케이티 페리, CBS의 아침 방송 진행자 게일 킹과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로켓 과학자 아이샤 보위, 생물 우주학 과학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어맨다 응우옌, 영화 프로듀서 케리엔 플린, 블루 오리진을 이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약혼녀 로런 산체스 등 여성 6명이 탑승한다. 블루 오리진 공식 SNS에는 공식 유니폼을 입은 우주여행 탑승자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은 체형이 드러나는 파란색 유니폼을 입었으며, 베이조스의 약혼녀 산체스가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자신이 디자인한 우주복과 관련해 뉴욕타임스에 “우주비행복을 재해석했다. 보통 이런 의상은 남성용으로 만들어졌지만, 이번에는 여성용으로 맞춤 제작했다”면서 “이 우주복은 우아할 뿐만 아니라, 우주여행에 매력을 더해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공동 디자인팀과 함께 우주복을 입을 때 착용할 속옷까지 미리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우주복을 디자인한 브랜드 몬세(Monse)의 디자이너 페르난도 가르시아는 “산체스와 어떤 속옷을 입을지에 대한 회의까지 했고, 그 결과 킴 카다시안이 만든 브랜드의 속옷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케이티 페리와 로런 산체스가 여성 전원으로 구성된 블루 오리진 로켓 발사를 위해 ‘섹시한’ 우주복을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이번 우주여행에 참여하는 케이티 페리는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블루 오리진의 첫 ‘여성만의 비행’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이번 비행을 통해 세상의 모든 딸이 별에 닿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주를 여성이 혼자 비행한 첫 사례는 1963년 6월 보스토크 6호를 타고 3일 동안 우주를 돌았던 러시아 우주비행사 발렌티나 테레시코바다. 2019년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여성 우주비행사인 크리스티나 코흐와 제시카 메이어가 단둘이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간 후 우주 유영(Space Walk)을 수행해 화제를 모았다. 여성으로만 구성된 민간인 우주 유인 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루 오리진은 “1963년 발렌티나 테레시코바(러시아의 여성 우주비행사)의 단독 우주비행 이후 여성들만 참여하는 첫 우주비행”이라며 “우주비행 역사 속 성별 격차를 해소하고 여성들의 역할을 조명하기 위해 전원 여성으로 비행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알려진 고도 100㎞의 ‘카르만 라인’을 넘어 몇 분 동안 무중력상태를 체험하고 귀환한다. 이륙에서 착륙까지는 10분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한편, 베이조스 창업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민간 우주산업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블루 오리진(2000년)과 스페이스X(2002년)를 설립했으며, 두 회사는 2019년에 각각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1년 NASA가 달 착륙선 개발 계약에서 스페이스X와 단독 계약을 체결하자 베이조스 창업자는 경쟁 원리에 위배된다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후 블루 오리진은 2023년 NASA의 달 착륙선 사업자에 선정돼 스페이스X와 무한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 (영상) “‘섹시한’ 우주복, 맞춤 속옷까지”…여성들만의 우주여행, 어떤 모습? [포착]

    (영상) “‘섹시한’ 우주복, 맞춤 속옷까지”…여성들만의 우주여행, 어떤 모습? [포착]

    오직 여성으로만 구성된 민간우주 비행팀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14일 우주여행을 떠난다. 미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은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 시간 14일 오후 10시 30분) 텍사스주(州) 밴혼에서 우주선 ‘뉴 셰퍼드’를 타고 6명의 여성이 우주여행을 떠난다고 밝혔다. 우주선에는 미국 팝스타 케이티 페리, CBS의 아침 방송 진행자 게일 킹과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로켓 과학자 아이샤 보위, 생물 우주학 과학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어맨다 응우옌, 영화 프로듀서 케리엔 플린, 블루 오리진을 이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약혼녀 로런 산체스 등 여성 6명이 탑승한다. 블루 오리진 공식 SNS에는 공식 유니폼을 입은 우주여행 탑승자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은 체형이 드러나는 파란색 유니폼을 입었으며, 베이조스의 약혼녀 산체스가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자신이 디자인한 우주복과 관련해 뉴욕타임스에 “우주비행복을 재해석했다. 보통 이런 의상은 남성용으로 만들어졌지만, 이번에는 여성용으로 맞춤 제작했다”면서 “이 우주복은 우아할 뿐만 아니라, 우주여행에 매력을 더해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공동 디자인팀과 함께 우주복을 입을 때 착용할 속옷까지 미리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우주복을 디자인한 브랜드 몬세(Monse)의 디자이너 페르난도 가르시아는 “산체스와 어떤 속옷을 입을지에 대한 회의까지 했고, 그 결과 킴 카다시안이 만든 브랜드의 속옷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케이티 페리와 로런 산체스가 여성 전원으로 구성된 블루 오리진 로켓 발사를 위해 ‘섹시한’ 우주복을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이번 우주여행에 참여하는 케이티 페리는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블루 오리진의 첫 ‘여성만의 비행’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이번 비행을 통해 세상의 모든 딸이 별에 닿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주를 여성이 혼자 비행한 첫 사례는 1963년 6월 보스토크 6호를 타고 3일 동안 우주를 돌았던 러시아 우주비행사 발렌티나 테레시코바다. 2019년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여성 우주비행사인 크리스티나 코흐와 제시카 메이어가 단둘이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간 후 우주 유영(Space Walk)을 수행해 화제를 모았다. 여성으로만 구성된 민간인 우주 유인 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루 오리진은 “1963년 발렌티나 테레시코바(러시아의 여성 우주비행사)의 단독 우주비행 이후 여성들만 참여하는 첫 우주비행”이라며 “우주비행 역사 속 성별 격차를 해소하고 여성들의 역할을 조명하기 위해 전원 여성으로 비행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알려진 고도 100㎞의 ‘카르만 라인’을 넘어 몇 분 동안 무중력상태를 체험하고 귀환한다. 이륙에서 착륙까지는 10분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한편, 베이조스 창업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민간 우주산업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블루 오리진(2000년)과 스페이스X(2002년)를 설립했으며, 두 회사는 2019년에 각각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1년 NASA가 달 착륙선 개발 계약에서 스페이스X와 단독 계약을 체결하자 베이조스 창업자는 경쟁 원리에 위배된다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후 블루 오리진은 2023년 NASA의 달 착륙선 사업자에 선정돼 스페이스X와 무한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 트럼프 관세 전쟁, 고도의 전략인가 충동적 행위인가[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트럼프 관세 전쟁, 고도의 전략인가 충동적 행위인가[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계몽사상가, 자본주의 체제 옹호몽테스키외, 신흥 부르주아 지지사람에게 의존하는 정치 ‘불안정’절대 군주의 정념 억제 방법 고안자본주의 발전에 소외된 사람들자신을 대변해 줄 누군가를 찾아 트럼프, 그들의 분노·원망에 반응‘뜨거운 정념’의 복수를 대신 수행“나의 친애하는 미국인 여러분, 오늘은 해방의 날입니다. 2025년 4월 2일은 미국 산업이 다시 태어난 날로, 미국의 운명을 되찾은 날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만들기’ 시작한 바로 그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지난 4월 2일, 백악관 앞 잔디밭 ‘로즈가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기양양한 태도로 발표한 내용이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60여개 교역국에는 그보다 높은 관세를 ‘상호적’으로 부과하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트럼프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미국에 50%에 상당하는 관세를 부과하고 있었고 미국은 그 대응으로 ‘자비롭게’ 그 절반인 25%의 관세를 부과하게 될 터였다. ●트럼프, 오락가락 관세에 신뢰 흔들 이런 황당한 관세 정책은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 유세에서 공약했던 바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정치권과 언론의 예상을 뛰어넘는 일이기도 했다. 트럼프가 그걸 진짜로 실행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세계 최강대국이 이런 식으로 막무가내 통상 정책을 추진한다면 다른 나라뿐 아니라 미국 스스로도 큰 타격을 입을 게 분명하니 ‘하는 척’만 하다 말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아예 관세 대상국에서 빠져 있었고, 반대로 남극 인근의 호주령 외딴섬이며 사실상 무인도인 허드 맥도널드 제도가 관세 부과 대상으로 올라 있었다. 이 황당한 관세 부과 정책으로 인해 4월 3일과 4일 이틀간 미국 주식 시장에서 6조 6000억 달러(약 9600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공동 대통령’ 소리까지 듣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도 44억 달러(6조원)가량 줄어들었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인 다우, 나스닥, S&P500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모든 지수가 10% 내외로 폭락했다. 그 후의 전개 과정은 우리 모두가 아는 바와 같다. 지난 9일 트럼프는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한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시장은 폭발적인 상승세로 화답했지만, 그럼에도 관세 전쟁을 시작하기 전 상태로 복귀하지는 못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과 달러에 대한 신뢰가 이미 한 번 크게 흔들렸기 때문이다. 관세 전쟁과 그 피해는 현재진행형이다. 미국의 주류 언론과 금융계 종사자들은 이번 사건의 전개를 대체로 이렇게 바라보고 있다. 트럼프는 아무 계획 없이 충동적으로 그저 지지자들이 원하는 소리를 내질렀다. 지지자들의 인간적 감정의 총합, 즉 정념(passion)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인이다. 반면 시장은 합리적이고 냉정하며 이해관계(interest)에 의해 작동한다. 이런 일은 역사 속에서 숱하게 찾아볼 수 있으며 이번 사건은 그 사례 중 하나일 뿐이다. 이러한 사고방식을 ‘이해관계에 의한 정념 통제론’이라 불러 보자. 이것은 경제철학이기도 하지만 정치철학이기도 하다. 모든 사람이 각자 최선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추구하는 자본주의가 권력자의 자의적 실력 행사를 방지하고 안정적인 지배 체제를 제공한다는 낙관적인 사고방식과 맞닿아 있으니 말이다. ●내면에 있는 정념은 변덕스러워 17~18세기 사이 서유럽에서는 전제군주정이 서서히 그 황혼을 향하고 있었다. 동시에 새롭게 싹터 오르는 자본주의가 사회 전체에 전에 없던 활기를 불어넣고 있기도 했다. 정치학과 경제학이 별개의 학문이 아니던 시절, 말하자면 ‘정치경제학’의 시대에 당대 최고의 지성을 자랑하던 계몽사상가들이 바로 그런 논리로 자본주의를 옹호한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몽테스키외다. 우리에게는 흔히 ‘법의 정신’을 통해 삼권분립을 주창한 인물로만 알려져 있지만 몽테스키외의 영향은 그보다 훨씬 더 크고 깊다. 몽테스키외는 자본주의 옹호 담론의 한 전형을 만들어 낸 사상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절대왕정 시대를 살고 있던 몽테스키외와 계몽사상가들은 상인 계층, 즉 신흥 부르주아의 성장을 지지했다. 문제는 절대군주의 자의적 판단에 의해 상업 행위가 가로막히거나, 납득할 수 없는 세금으로 기껏 벌어들인 돈을 빼앗기거나, 심지어 목숨을 위협당하는 등의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었다. 대체 어떻게 왕의 권력을 제어하고 상인의 이익을 지킬 수 있을까? 선한 군주의 출현을 기대하는 것은 답이 될 수 없다. 누가 어떤 왕이 될지는 철저히 우연과 궁중 암투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설령 최고의 자질을 지닌 누군가 왕이 된다 한들 어떠한 계기로 인해 삐뚤어지고 말지 모르는 일이다. 역사 속에 그런 임금의 사례가 어디 한둘이던가. 요컨대 ‘사람’에게 의존하는 정치는 안정적일 수 없다. 그 사람의 내면에 있는 감정, 정념이 변덕스럽기 때문이다. 좋은 정치를 위해서는 정념을 억제할 방법이 필요하다. 몽테스키외는 왕에 쫓기던 유대인들이 재산을 지키기 위해 발명해 낸 환어음의 역할에 주목했다. 환어음은 금, 은, 토지와 달리 왕이 자의적으로 빼앗을 수 없었다. 그 덕분에 유대인, 상업 종사자들은 왕의 폭력을 모면할 수 있었고, 군주도 생각을 바꿔야만 했다. 변덕을 부리며 힘으로 윽박지르는 정치를 하면 자본이 모두 빠져나가 자신이 곤란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법의 정신’의 한 대목을 읽어 보자. “그때부터 군주들은 그들 자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현명하게 통치해야 했다. 권위를 휘두르는 것이 몹시 분별없는 짓이라는 것이 사건을 통해 드러났고 번영을 가져다주는 것은 올바른 통치밖에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됐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정념 부추기는 일 많아 호기롭게 관세 전쟁을 선포했다가 ‘중국만 빼고 모두 유예’를 선언한 트럼프의 행보 역시 같은 방식으로 해석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트럼프도 결국 시장의 힘에 굴복했다. 사람의 마음은 변덕스럽지만 숫자로 적힌 돈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자본주의의 초기부터 지금까지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해관계에 의한 정념 통제론’이다. 이 아름다운 이론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사실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18세기 이후 정치경제학의 학설 발전 과정, 더 나아가 현실 속의 역사가 진행된 과정을 보면 자본주의와 이해관계는 정념을 제어할 수 있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다. 오히려 자본주의가 정념 그 자체에 끌려다닌 듯한 모습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경제학자 앨버트 O 허시먼은 인생 자체가 ‘통섭’인 인물이었다. 독일 태생의 유대인으로서 나치 정권과 맞서 레지스탕스로 활약하고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에서 통역 장교로 활동한 후 미국 시민이 돼 세계은행에서 실무를 경험하고 학계에 몸담았던 것이다. 그가 정념과 이해관계의 갈등에 주목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사람들은 이해관계로 정념을 다스릴 수 있다는 생각을, 이미 18세기에 등장한 그 아이디어를, 마치 새로운 것인 양 계속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로는 자본주의 그 자체가 정념을 들쑤시거나 부추기는 일이 더 많지 않은가? 그 주제를 탐구한 책 ‘정념과 이해관계’의 한 대목을 읽어 보자. “자신의 이해관계를 추구하는 이들은 영원히 무해할 것이라는 생각을 최종적으로 포기하게 된 것은 자본주의적 발전의 현실이 온전히 가시화된 다음의 일이었다. 19세기와 20세기에 나타난 경제성장이 수백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삶을 뿌리 뽑고, 소수를 부유하게 만드는 가운데 수많은 집단들을 가난에 빠뜨리며,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불황기에 대규모의 실업을 야기하고, 현대 대중사회를 낳음에 따라, 이 같은 폭력적 전환 과정에 휘말린 사람들이 때로 강렬한 분노, 공포, 원망 같은 정념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많은 이들이 분명히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이해관계에 의한 정념 통제론 ‘허구’ 그럴 리 없다고? 당장 ‘트럼프 현상’만 해도 그렇지 않은가. 글로벌 금융 경제의 시대에 소외된 사람들, 특히 쇠락해 버린 중서부 산업 도시 사람들은 그들을 대변해 줄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 미국은 부자 나라가 되는데 나는 가난해지고 있다는 현실 인식이 분노, 공포, 원망 같은 정념을 낳았고 그것이 트럼프의 당선과 재당선으로 이어졌다. 미국의 주류 정치 세력과 엘리트의 낙관적인 ‘이해관계 우위론’은 허구로 드러났다. 자본주의의 발전은 전 세계를 더 평화롭고 풍요로운 곳으로 만들어 주지 못했다. 물론 많은 이들이 그 덕분에 빈곤에서 벗어났다. 단순 인구수로 보자면 중국이 가장 큰 혜택을 보았다. 한국전쟁의 폐허 위에 내던져졌지만 선진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 또한 전 지구적 자본주의 발전의 최대 수혜 집단 중 하나다. 그러나 누군가 이득을 보면 누군가는 적어도 상대적인 손해를 보게 마련이다. 세계화와 금융 경제와 국제 분업으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이 된 트럼프는 ‘차가운 이해관계’를 향해 ‘뜨거운 정념’의 복수를 대신 수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트럼프와 시진핑의 관세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처칠의 유명한 표현을 빌리자면 ‘끝의 시작’은 고사하고 ‘시작의 끝’조차 요원해 보인다. 대한민국은 안보와 경제 등 수많은 영역에서 대외 여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나라다. 평범한 국민은 매일을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보낼 수밖에 없다. 이 와중에 대선 국면이 시작됐다. 태풍이 몰아치는데 선장을 새로 뽑아야 하는 격이다. 국가적 비극이 아닐 수 없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금 주어진 조건을 수긍하고 긍정적으로 움직이는 것뿐이다.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비현실적인 안보관이나 경제관을 들이밀지 않는 사람, 대한민국호의 이해관계를 지켜내기 위해 차분하고 침착하게 파고를 넘을 수 있는 사람, 그러면서도 온 국민이 힘을 낼 수 있도록 긍정적 정념을, 다시 뛰는 열정을 북돋울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해 보자.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여성 6명, 그들만의 ‘첫 우주여행’

    여성 6명, 그들만의 ‘첫 우주여행’

    미국의 팝스타 케이티 페리를 비롯해 여성들로만 꾸려진 우주비행팀이 14일(현지시간) 우주로 떠난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을 통해서다. 미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은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14일 오후 10시 30분) 텍사스주 밴혼에서 우주선 ‘뉴 셰퍼드’를 타고 6명의 여성이 우주여행을 떠난다고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우주선에는 CBS의 아침 방송 진행자 게일 킹과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로켓 과학자 아이샤 보위, 생물우주학 과학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어맨다 응우옌, 영화 프로듀서 케리엔 플린도 탑승한다. 전원이 여성이다. 민간인 유인 비행으로는 처음이다. 베이조스 창업자의 약혼녀인 로런 산체스 베이조스 어스 펀드 부회장 역시 비행 임무를 함께한다. 블루 오리진은 “1963년 발렌티나 테레시코바(러시아의 여성 우주비행사)의 단독 우주비행 이후 여성들만 참여하는 첫 우주비행”이라며 “우주비행 역사 속 성별 격차를 해소하고 여성들의 역할을 조명하기 위해 전원 여성으로 비행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알려진 고도 100㎞의 ‘카르만 라인’을 넘어 몇 분 동안 무중력상태를 체험하고 귀환한다. 이륙에서 착륙까지는 10분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이번 비행은 뉴 셰퍼드의 11번째 유인 비행으로, 전체적으로는 31번째 임무다. 뉴 셰퍼드의 첫 유인 비행은 2021년 7월 진행됐는데, 당시 베이조스 창업자와 남동생 마크가 탑승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미 드라마 ‘스타트렉’에서 제임스 커크 선장을 연기한 배우 윌리엄 샤트너도 뉴 셰퍼드로 우주비행을 다녀왔다. 샤트너는 90세의 나이로 뉴 셰퍼드에 탑승해 ‘최고령 우주인’이 됐다. 민간 우주산업 분야에서 베이조스 창업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블루 오리진(2000년)과 스페이스X(2002년)를 설립했다. 2019년 머스크 CEO가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설립하자 같은 해 아마존도 ‘프로젝트 카이퍼’를 통해 동일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트위터(현 엑스)를 통해 베이조스 창업자를 ‘따라쟁이’라고 혹평했다. 2021년 NASA가 달 착륙선 개발 계약에서 스페이스X와 단독 계약을 체결하자 베이조스 창업자는 경쟁 원리에 위배된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 블루 오리진은 2023년 NASA의 달 착륙선 사업자에 선정돼 스페이스X와 무한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 기아, 러시아 시장 재진출 시동 걸었다

    기아, 러시아 시장 재진출 시동 걸었다

    기아가 올해 중장기 판매 목표를 재정립하면서 러시아 시장 판매량을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종전 논의가 본격화함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이 러시아 시장 재진출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9일 ‘2025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 판매 목표를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 러시아 시장 판매량 5만대가 포함했다. 지난해 중장기 목표엔 없었던 러시아 시장 몫이 올해 다시 생긴 것이다. 이날 기아는 미국 101만대, 유럽 77만 4000대, 한국 58만대, 인도 40만대 등 총 419만대를 2030년 판매 목표로 제시했다. 러시아 사업에 시동을 거는 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우크라이나 종전 전망이 커지는 국제 정세를 고려해 사업 전략 수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러시아 시장에서 선전한 바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2021년 러시아에서 35만 4000대를 팔아 단일 브랜드 기준 점유율 1위(23.3%)에 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부진했던 러시아 승용차 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2022년 러시아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56.2% 감소한 78만대에 그쳤으나 2023년 131만 7000대, 지난해 183만 4000대로 오름세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12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포함한 러시아 지분 100%를 러시아 벤처캐피탈에 1만 루블(당시 14만원)에 매각했다. 현대차는 2년 이내 되살 수 있는 권리(바이백) 옵션을 계약에 포함했다. 완전한 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종전 후 재진출 여지를 남겼다는 해석이 나왔는데 현실화 가능성이 커졌다.
  • 北과 친했는데 이젠 한국 손잡아…‘마지막 수교국’ 시리아는 어떤 나라?

    北과 친했는데 이젠 한국 손잡아…‘마지막 수교국’ 시리아는 어떤 나라?

    한국이 북한을 제외한 191개 유엔 회원국 중 유일한 미수교국이었던 시리아와 수교 관계를 맺으면서 시리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외교부는 10일(현지시간) 조태열 장관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아스아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교장관과 ‘대한민국과 시리아 간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쿠바와도 외교관계를 맺었던 한국은 이로써 북한을 제외한 191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하게 됐다. 유엔 회원국이 아닌 교황청, 니우에, 쿡 제도를 포함하면 수교국은 194개국에 이른다. 시리아는 오랜 독재와 내전으로 아픔을 겪은 나라다. 2010년대 중동 국가 전역에 걸쳐 일어난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 당시 시리아에서도 정부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퍼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군부 세력이 개입해 유혈 사태가 발발해 전쟁으로 번졌고 대규모 난민이 발생했다. 특히 2015년 9월 튀르키예 남서부 해변 바닷가에서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된 세 살짜리 아기의 사진은 시리아 난민 이슈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알리며 큰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1970년대부터 50여년간 2대에 걸친 알아사드 일가의 독재정권은 사회주의 이념을 택하고 러시아, 이란, 북한 등과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북한과는 1966년 수교한 뒤 반세기 넘게 밀접한 관계를 이어 왔다. 북한은 1967년과 1973년 제3·4차 중동전쟁 때 시리아에 전투기 조종사를 파병했고, 양국이 국제사회의 눈을 피해 핵·미사일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아사드 가문의 54년 철권통치가 무너지면서 극적인 변화가 찾아왔다. 북부 이들리브 지역을 중심으로 저항해 온 레반트 해방기구(HTS·Hayat Tahrir al Sham)가 튀르키예의 도움을 받아 수도인 다마스쿠스를 장악했고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과 가족들이 러시아로 피신하면서 과도정부가 수립됐다. 서방에 문호를 개방하고 잇단 온건 정책을 펼치면서 한국과도 손을 잡았다. 시리아의 국토 면적은 18만 5000㎢ 정도로 한국(약 10만㎢)의 2배에 조금 못 미친다. 인구는 2400만명 수준으로 한국 5177만명의 절반이다. 석유·가스 매장량이 많고, 비옥한 농지에서는 밀·면화·올리브 등을 경작한다. 히타이트, 아시리아, 몽골, 아라비아, 오스만 등 옛 제국들의 문명을 간직한 총 6개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있어 관광 부문 발전 가능성도 크다. 시리아는 종교적으로도 중요한 지역이다. 사도 바울이 예수를 만난 지역인 ‘다메섹’이 바로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다. 중세 모로코의 탐험가인 이븐 바투바(1304~1369)는 “지상에 낙원이 있다면 의심할 바 없이 그곳은 다마스쿠스이고, 천상에 낙원이 있다면 다마스쿠스와 가히 비견될 것이다”며 다마스쿠스에 대한 찬사를 남기기도 했다. 다만 아직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 외교부는 시리아를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하고 있다. 이번 국교 수립을 계기로 한국 산업계가 향후 활발해질 에너지, 통신, 도로, 건축 등 인프라 재건사업에 진출할 기회가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나라가 14년간 갈가리 찢기다시피 하면서 갑자기 나라다운 나라를 세우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사회 인프라가 많이 훼손됐을 텐데 재건 사업에 우리가 들어가서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 전쟁을 경험하고 수십년 만에 바뀐 한국이 시리아 국민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우주에서 근무 중인 ‘러시아 영웅’…알고 보니 우크라 반역자

    우주에서 근무 중인 ‘러시아 영웅’…알고 보니 우크라 반역자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알고 보니 지명수배된 우크라이나군 탈영병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러시아 우주인 알렉세이 주브리츠키(32)가 우크라이나군 탈영병이며 지난달 궐석재판에서 반역죄 혐의로 15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에서는 영웅으로 반대로 우크라이나에서는 반역자인 주브리츠키는 우크라이나 자포로지아 출생으로 세바스토폴 여단의 항공대에서 조종사로 복무했다. 그러나 2014년 러시아가 세바스토폴을 포함한 크림반도를 합병하자 그는 곧 러시아군으로 전향했다. 이에 대해 언론들은 주브리츠키가 조국을 배반한 것은 러시아군이 제공하는 높은 연봉, 승진, 선진적인 교육기관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2018년 러시아 우주비행사로 선발되며 수많은 교육과 훈련을 거쳐 결국 이번에 우주로 가는 꿈을 이루게 됐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검찰은 “주브리츠키는 반역죄와 탈영 죄를 저지른 후 러시아 연방군에 입대했다”면서 “현재는 ISS 승무원으로 비행 엔지니어로 복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주브리츠키는 ISS에서 유지 보수와 우주 실험, 우주 유영 등에도 참여하며 러시아 매체 TASS의 특별 통신원으로 일할 예정이다. 한편 주브리츠키를 비롯한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미국인 조니 김,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리지코프는 지난 8일 우주선 소유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다. 이들은 ISS에서 과학 조사와 기술 시연 임무를 수행한 뒤 8개월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 ‘우크라 탈영병’이 우주정거장에?…러 우주인 알고 보니 지명수배자 [월드피플+]

    ‘우크라 탈영병’이 우주정거장에?…러 우주인 알고 보니 지명수배자 [월드피플+]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알고 보니 지명수배된 우크라이나군 탈영병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러시아 우주인 알렉세이 주브리츠키(32)가 우크라이나군 탈영병이며 지난달 궐석재판에서 반역죄 혐의로 15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에서는 영웅으로 반대로 우크라이나에서는 반역자인 주브리츠키는 우크라이나 자포로지아 출생으로 세바스토폴 여단의 항공대에서 조종사로 복무했다. 그러나 2014년 러시아가 세바스토폴을 포함한 크림반도를 합병하자 그는 곧 러시아군으로 전향했다. 이에 대해 언론들은 주브리츠키가 조국을 배반한 것은 러시아군이 제공하는 높은 연봉, 승진, 선진적인 교육기관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2018년 러시아 우주비행사로 선발되며 수많은 교육과 훈련을 거쳐 결국 이번에 우주로 가는 꿈을 이루게 됐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검찰은 “주브리츠키는 반역죄와 탈영 죄를 저지른 후 러시아 연방군에 입대했다”면서 “현재는 ISS 승무원으로 비행 엔지니어로 복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주브리츠키는 ISS에서 유지 보수와 우주 실험, 우주 유영 등에도 참여하며 러시아 매체 TASS의 특별 통신원으로 일할 예정이다. 한편 주브리츠키를 비롯한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미국인 조니 김,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리지코프는 지난 8일 우주선 소유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다. 이들은 ISS에서 과학 조사와 기술 시연 임무를 수행한 뒤 8개월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 장관이 직접 가서 ‘마지막 퍼즐’ 맞췄다…한·시리아 전격 수교

    장관이 직접 가서 ‘마지막 퍼즐’ 맞췄다…한·시리아 전격 수교

    정부가 10일(현지시간) 유엔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미수교국 시리아와 전격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1991년 유엔에 가입한 뒤 34년 만에 북한을 제외한 191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맺는 외교사의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교황청, 쿡 제도, 니우에 등 유엔 비회원 3개국까지 포함하면 시리아는 한국의 194번째 수교국이다. 외교부는 “지난해 쿠바와의 수교 이후 유일한 미수교국으로 남아 있던 시리아와 이번에 외교관계를 수립함으로써 우리나라는 191개 유엔 회원국 모두와 수교를 완결하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으며 그 동안 북한과의 밀착으로 관계가 두절되었던 시리아와의 양자관계에 새로운 협력의 장이 열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유엔 회원국 중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직접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찾았다. 조 장관은 아사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교장관과 ‘대한민국과 시리아 간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하며 시리아와 전격 수교를 맺었다. 다만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대사관은 개설하지 않고 주레바논대사관에서 겸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과 알샤이바니 장관은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회담을 갖고 수교 이후 양국 관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자세히 협의했다. 조 장관은 시리아의 안정과 번영이 중동의 평화, 더 나아가 글로벌 평화에 긴요하다며 양국의 수교 이후 협력이 시리아 발전과 중동의 안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장관은 특히 시리아 재건 과정에서 한국의 개발 경험을 전수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제반 여건을 개선할 때 한국 기업의 재건 활동 참여 가능성도 건넸다. 또 의약품, 의료기기, 쌀 등 인도적 물품을 제공해 시리아가 마주한 인도적 위기 대응에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알샤이바니 장관은 조 장관의 뜻에 사의를 표하며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한국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조 장관은 이후 아흐메드 알샤라 대통령을 예방하고 아사드 정권 축출 이후 포용적인 정부 구성을 통해 신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범한 것을 축하했다. 외교부는 지난 1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서도 시리아 신정부 내각 구성을 환영하며 “정부는 시리아인들의 안정과 통합, 번영을 위한 노력에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알사랴 대통령에게 시리아가 계속해서 포용적 정치 프로세스를 통해 극단주의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화학무기 제거 등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나가면 시리아 재건 및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위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시리아 신정부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도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한국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환영하고 새로운 시리아의 출발에 한국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이번 수교를 통해 한국과 시리아가 국제평화에 기여하는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 장관이 이끈 대표단은 김은정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비롯한 본부 직원과 주레바논대사관 직원들로 구성됐다. 김 국장은 지난 2월 정부 인사로는 2003년 이후 22년 만에 시리아를 방문해 수교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고, 양측의 잠정 합의가 이뤄진 뒤 지난달 18일 국무회의에서 시리아와의 외교관계 수립이 확정됐다. 시리아는 북한과 1966년 공식 수교한 뒤 밀접한 관계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북한과 혈맹이었던 알아사드 정권이 축출된 뒤 북한 대사관 직원 등은 러시아 정부의 도움을 받고 탈출했다. 정부가 지난해 2월 쿠바에 이어 시리아와 외교관계를 맺으며 북한의 고립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 “주한미군 철수시 북한 ‘남침’ 가능성”…“한국인 회복력에 감사”

    “주한미군 철수시 북한 ‘남침’ 가능성”…“한국인 회복력에 감사”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 세계 미군 배치 조정을 검토하는 가운데,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사령관들이 10일(현지시간) 일각의 주한미군 철수·감축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주한미군이 없어지면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침공할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우려했다. 이때 퍼파로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손실’을 의미하는 ‘loss’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는 주한미군의 철수뿐 아니라 감축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이었다. 퍼파로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중대한 감축이 좋으냐, 나쁘냐’라는 질문에 “그것은 분쟁에서 압도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감퇴시킨다”라고 강조했다. 또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중국 위협 대응 및 미국 본토 방어 집중 차원에서 한반도 병력 축소 방안을 미 국방부가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주한미군 감축은 문제가 될 것(problematic)”이라고 지적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정책에 대해 말하진 않겠지만, 우리가 거기서(한반도에서) 제공하는 것은 동해에서 러시아에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는 잠재력, 서해에서 중국에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는 잠재력, 그리고 현재 작동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억지력”이라고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은 주한미군이 북한 침공을 억지할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브런슨 사령관은 모두 발언에서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는 ‘투자’에 대한 보상은 돈으로만 측정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접근성, 전진 기지, 지속적 파트너십과 억지력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주한미군 감축이 한국과 지역의 파트너들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최근 주한미군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포대 일부를 중동으로 이동하라는 지시를 받은 사실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무력에 대해 무엇을 요구받고 있는지에 대한 전략적 명확성을 활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의 대북 억지 역할과 대중국, 대러시아 견제 역할을 약화하는 신호를 북중러에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한미군 감축에 신중한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 브런슨 사령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을 침공할 것으로 보느냐’라는 질문에는 “나는 그가 침공을 할 것으로 믿지 않는다”라면서도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가 지난 75년에 걸쳐 이룬 한국의 위대한 성장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무기와 시스템을 이용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두 사령관의 이날 발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미국 언론 보도 등을 계기로 주한미군의 변화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유럽이나 해외에 있는 미군을 감축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It depends)고 답한 뒤 “우리는 유럽에 있는 군에 대해 비용을 내지만 (그에 대해) 많이 보전(reimburse)받지는 못한다. 이것은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무역과는 관계가 없지만 우리는 그것을 (협상의) 일부로 할 것”이라며 주한미군 주둔과 그 비용 부담 문제를 관세 등 무역 이슈와 엮어 포괄적으로 협상하길 선호한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또 미국 국방부는 최근 마련한 ‘임시 국방 전략 지침’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대비와 미 본토 방어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북한을 비롯한 다른 위협 요인에 대한 대응은 동맹국들에 대부분 맡기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얼마 전에 보도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그 주변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사령관들은 주한미군의 철수 또는 감축이 초래할 부정적 영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한미군 철수·감축이 북한의 남침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는 퍼파로 사령관 발언의 경우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의 부담액) 증액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렛대’에 힘을 더하는 측면도 없지 않아 보인다. 또 미국이 전략적으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대중국 견제와 관련한 주한미군의 역할을 강조한 점은 주둔의 당위성에 힘을 싣는 동시에 ‘전략적 유연성’과도 연결되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 전략적 유연성은 주한미군의 역할 범위를 북한에 맞서 동맹국인 한국을 지키는 것을 넘어 대만해협 위기 대응 등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탄핵소추, 윤 전 대통령 파면 등 일련의 과정을 염두에 둔 듯, “도전적이고 힘든 시간을 거치며 지속적인 회복력을 보여준 한국인들에 감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 네이비실·하버드 의사·우주인…“이게 다 한 사람이라고?” 외신도 놀랐다

    네이비실·하버드 의사·우주인…“이게 다 한 사람이라고?” 외신도 놀랐다

    네이비실 출신에 하버드 의사, 이제는 우주비행사까지. 믿기 힘든 이력의 한국계 미국인 조니 김(41)이 주목을 받고 있다. 조니 김은 8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입성하며 한국계 최초의 우주비행사로 이름을 남겼다. 김은 이날 오전 5시 러시아 소유스 MS-27 우주선을 타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출발해 약 3시간 만에 ISS에 도킹했다. 도킹 2시간 뒤 해치가 열리자 김은 무중력 상태에서 환하게 웃으며 “여기 있게 돼 영광”이라는 첫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약 8개월간 ISS에 머무르며 과학 실험과 기술 시연 임무를 수행한 뒤 오는 12월 9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2017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이후 약 7년 만에 첫 우주 임무를 맡았다. 조니 김의 이력은 그 자체로 아메리칸드림의 압축이다.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해군에 입대, 특수부대 네이비실로 복무하며 이라크전에서 100여 차례 작전을 수행했다. 군 복무 중 의학에 뜻을 둔 그는 샌디에이고대를 거쳐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뒤, 해군 군의관이자 조종사 자격까지 갖췄다.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후보에도 올랐지만, 최종 4인에는 들지 못했다. 이번 임무를 통해 그는 마침내 우주인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미국 언론은 그의 업적을 집중 조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네이비실, 하버드 의사, NASA 우주인. 아시아계 부모들의 악몽이자 자랑”이라고 평가하며 “조니 김은 세계적인 영감의 원천”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김은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과 가정폭력으로 힘든 유년기를 보냈고, 경찰 대치 끝에 아버지가 사망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환경 속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있었다”며 힘든 과거를 극복해온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세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직업이 목표가 아니라,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진짜가 되려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주에 가는 이유 중 하나는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 네이비실·의사·우주비행사…‘괴물 스펙’ 조니 김, 첫 NASA 임무는?

    네이비실·의사·우주비행사…‘괴물 스펙’ 조니 김, 첫 NASA 임무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한국계 미국인 조니 김이 8일 오후 2시 47분(한국시간)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했다. 이날 김 씨를 비롯해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를 태운 소유즈 MS-27 우주선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서 무사히 발사됐다. 이후 그는 ISS에서 과학 조사와 기술 시연 임무를 수행한 뒤 8개월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많은 우주비행사가 ISS로 향했지만 유독 김 씨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한국계이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의 경력 때문이다. LA 출신인 김 씨는 2017년 총 1만 8000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유일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특히 김 씨는 남들은 하나도 이루기 힘든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이자 하버드대 의대 전문의 그리고 NASA 우주비행사이기도 하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41세의 김 씨가 이룬 업적은 전 세계적으로 영감의 원천이 됐지만 약간의 당혹감도 안겨준다”면서 “모든 아시아 아이에게는 최악의 악몽”이라고 촌평했다. 곧 미국판 ‘엄친아’라는 것. 실제로 그의 스펙은 화려하다 못해 괴물 같아 미국 내에서도 큰 조명을 받았다. 1984년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 고교를 졸업한 뒤 네이비실에 입대해 100회 이상 전투 작전을 수행해 은성무공훈장을 받았다. 이후 그는 샌디에이고대학에서 수학을 전공(석사)한 뒤 해군 ROTC 장교를 거쳐 하버드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특히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응급실과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등에서 레지던트로 일하던 그는 NASA 우주비행사 프로그램에 지원해 당당히 선발되며 결국 이번에 우주로 가는 꿈까지 이뤘다. 앞서 지난달 김 씨는 첫 우주 임무 수행을 앞둔 기대감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ISS에서 하게 될 과학 연구를 공유함으로써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이제 북한군은 식상? 젤렌스키 “중국인 2명 생포” (영상) [포착]

    이제 북한군은 식상? 젤렌스키 “중국인 2명 생포” (영상) [포착]

    한동안 ‘북한군 띄우기’에 몰두하던 우크라이나가 ‘중국 승부수’를 띄우는 모양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 일원으로 싸우던 중국인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생포한 중국인 중 1명의 영상을 공유하며 “이들의 소지품에서 신분증, 은행카드, 개인 정보가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2명 외에도 러시아 점령군 부대 내에 더 많은 중국 국적자가 포함됐다는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며 “현재 정보기관, 우크라이나 보안국, 관련 군부대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에게 즉시 베이징(중국 정부)과 접촉해 중국의 입장을 확인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중국인 2명은 우크라이나 보안국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관련 수사와 작전 활동이 진행 중이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유한 영상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포로는 군복 차림이었고, 손이 케이블 타이로 묶여 있었다. 외견상 다친 곳이 없었다. 이 남성은 상반신을 움직여가며 전쟁터에서 경험한 일을 우크라이나 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 하늘을 향해 총을 쏘는 시늉을 한 것으로 보아 드론전을 설명한 것으로 추정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유럽에서 벌이는 이 전쟁에 중국이나 다른 나라를 직간접적으로 개입시키는 건 푸틴이 전쟁을 끝낼 의도가 없다는 명확한 신호”라며 “그는 계속해서 싸울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에 대한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국, 유럽, 그리고 평화를 원하는 전 세계 모든 나라의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 장관도 엑스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중국인을 개입시키고 그들이 우크라이나군에 맞서 전투에 참여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 대리대사를 초치했다”라고 밝혔다. 시비하 장관은 “중국인들이 러시아 침략군의 일원으로 전투에 참여한 것은 중국의 ‘평화를 위한 입장’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책임있는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의 신뢰도를 훼손한다”라고 비판했다. 사실 우크라이나에 러시아를 위해 싸우는 중국인이 있다는 얘기는 전부터 무성했다. 러시아군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병사 동영상도 심심찮게 나돌았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편에서 싸우는 중국인을 생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수 있으나, 이제와 중국 개입설을 띄우는 데는 ‘북한군 약발’이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간 북한군 참전 문제를 지속해 거론하며 국제사회는 물론 한국의 관심과 개입을 촉구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비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과 한국의 정치상황 악화로 북한군 문제에 관한 관심이 축소되면서, 미중 경쟁구도를 전쟁에 연루시키기 위해 ‘중국인 띄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 네이비실 훈장에 하버드 의대 ‘괴물 스펙’ 조니 김, 이젠 우주로

    네이비실 훈장에 하버드 의대 ‘괴물 스펙’ 조니 김, 이젠 우주로

    미 항공우주국(NASA)의 한국계 미국인 조니 김이 8일 오후 2시 47분(한국시간)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했다. 이날 김 씨를 비롯해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를 태운 소유즈 MS-27 우주선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서 무사히 발사됐다. 이후 그는 ISS에서 과학 조사와 기술 시연 임무를 수행한 뒤 8개월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많은 우주비행사가 ISS로 향했지만 유독 김 씨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한국계이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의 경력 때문이다. LA 출신인 김 씨는 2017년 총 1만 8000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유일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특히 김 씨는 남들은 하나도 이루기 힘든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이자 하버드대 의대 전문의 그리고 NASA 우주비행사이기도 하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41세의 김 씨가 이룬 업적은 전 세계적으로 영감의 원천이 됐지만 약간의 당혹감도 안겨준다”면서 “모든 아시아 아이에게는 최악의 악몽”이라고 촌평했다. 곧 미국판 ‘엄친아’라는 것. 실제로 그의 스펙은 화려하다 못해 괴물 같아 미국 내에서도 큰 조명을 받았다. 1984년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 고교를 졸업한 뒤 네이비실에 입대해 100회 이상 전투 작전을 수행해 은성무공훈장을 받았다. 이후 그는 샌디에이고대학에서 수학을 전공(석사)한 뒤 해군 ROTC 장교를 거쳐 하버드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특히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응급실과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등에서 레지던트로 일하던 그는 NASA 우주비행사 프로그램에 지원해 당당히 선발되며 결국 이번에 우주로 가는 꿈까지 이뤘다. 앞서 지난달 김 씨는 첫 우주 임무 수행을 앞둔 기대감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ISS에서 하게 될 과학 연구를 공유함으로써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네이비실→의사→NASA 우주비행사…결국 우주로 간 조니 김의 무한도전 [월드피플+]

    네이비실→의사→NASA 우주비행사…결국 우주로 간 조니 김의 무한도전 [월드피플+]

    미 항공우주국(NASA)의 한국계 미국인 조니 김이 8일 오후 2시 47분(한국시간)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했다. 이날 김 씨를 비롯해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를 태운 소유즈 MS-27 우주선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서 무사히 발사됐다. 이후 그는 ISS에서 과학 조사와 기술 시연 임무를 수행한 뒤 8개월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많은 우주비행사가 ISS로 향했지만 유독 김 씨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한국계이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의 경력 때문이다. LA 출신인 김 씨는 2017년 총 1만 8000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유일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특히 김 씨는 남들은 하나도 이루기 힘든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이자 하버드대 의대 전문의 그리고 NASA 우주비행사이기도 하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41세의 김 씨가 이룬 업적은 전 세계적으로 영감의 원천이 됐지만 약간의 당혹감도 안겨준다”면서 “모든 아시아 아이에게는 최악의 악몽”이라고 촌평했다. 곧 미국판 ‘엄친아’라는 것. 실제로 그의 스펙은 화려하다 못해 괴물 같아 미국 내에서도 큰 조명을 받았다. 1984년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 고교를 졸업한 뒤 네이비실에 입대해 100회 이상 전투 작전을 수행해 은성무공훈장을 받았다. 이후 그는 샌디에이고대학에서 수학을 전공(석사)한 뒤 해군 ROTC 장교를 거쳐 하버드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특히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응급실과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등에서 레지던트로 일하던 그는 NASA 우주비행사 프로그램에 지원해 당당히 선발되며 결국 이번에 우주로 가는 꿈까지 이뤘다. 앞서 지난달 김 씨는 첫 우주 임무 수행을 앞둔 기대감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ISS에서 하게 될 과학 연구를 공유함으로써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부산 외국인 의료관광객 3만명 역대 최고

    부산을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러시아에서 대만과 중국 등 아시아 중화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해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3만 165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3년 1만 2912명 대비 133.6%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5000명까지 떨어졌던 데 비해 6배에 달하게 폭증했다. 부산 방문 외국인 의료 관광객 순위도 전국 5위에서 3위로 상승하며 비수도권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부동의 1위였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여파로 제자리걸음 한 반면 대만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중화권이 약진한 덕분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별 부산 의료관광객 비율은 일본 24.3%, 대만 23.9%, 중국 11.8%, 러시아 9.5%, 베트남 6.3%, 미국 5.2% 순을 보였다. 대만 의료관광객 비중은 2023년 대비 1840%, 18배 넘게 급증했고 일본 209%, 중국 117%, 몽골 110%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과가 40%로 가장 많았고, 성형외과 14.3%, 검진센터 11.2%, 내과 9%, 치과 5.7% 순을 보였는데 피부과는 2023년 대비 674%나 급증했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올해는 의료서비스도 관광치료 연계 마케팅을 병행해 의료관광 허브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고 했다.
  • NHL 오베치킨 895 득점… 그레츠키 넘어 통산 최다 ‘역사’

    NHL 오베치킨 895 득점… 그레츠키 넘어 통산 최다 ‘역사’

    러시아 출신 알렉스 오베치킨(40·워싱턴 캐피털스)이 전설적인 아이스하키 영웅 웨인 그레츠키(64·캐나다)를 넘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개인 통산 최다 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오베치킨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UBS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HL 뉴욕 아일랜더스와 정규 리그 경기에서 2피리어드 종료 12분 34초를 남기고 왼쪽 45도 지점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뒤흔들었다. 이로써 오베치킨은 NHL 20번째 시즌에 895번째 득점을 작성하며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졌던 그레츠키의 894골을 31년 만에 넘어섰다. 또 1917년 출범한 NHL 107년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그레츠키는 1487경기 만에 대기록을 세웠는데, 오베치킨도 역시 1487경기 만에 새 역사를 썼다. 역사적인 골을 넣은 뒤 오베치킨이 빙판에서 슬라이딩하는 세리머니를 펼치자 동료도 모두 달려와 축하했다. 관중석에서 자신의 기록이 깨지는 것을 지켜본 그레츠키와 가족들도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등번호 8번에 빗대 ‘더 그레이트 에잇’이라 불리기도 하는 오베치킨은 경기 뒤 “이건 정말 미친 일”이라며 “득점 통산 1위가 되는 게 어떤 의미인지 깨닫는 데 몇 주 걸릴 수도 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자랑스럽다는 것이다. 새 이정표 달성에 도움을 준 가족과 팀 동료, 코치진이 자랑스럽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도중 25분 동안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이상 농구), 데릭 지터(야구), 마이클 펠프스(수영), 시몬 바일스(체조), 로저 페더러(테니스) 등 여러 스포츠 종목 스타들의 축하 영상이 소개됐다. 그는 NHL에서 뛴 20시즌 중 14차례나 한 시즌 40골 이상을 기록한 대표 골잡이로 통산 파워플레이 골(325골), 연장 골(27골), 결승 골(136골) 등 여러 부문에서 NHL 역대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오베치킨은 은퇴할 때까지 골을 넣을 때마다 통산 득점 수만큼 소아암 연구 기금에 기부하겠다고 지난달 밝히기도 했다.
  • ‘더 그레이트 에잇’ 오베치킨, 마침내 전설 그레츠키 넘어 NHL 통산 최다 득점(895골) 1위에 올랐다

    ‘더 그레이트 에잇’ 오베치킨, 마침내 전설 그레츠키 넘어 NHL 통산 최다 득점(895골) 1위에 올랐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워싱턴 캐피털스의 러시아 출신인 알렉스 오베치킨(39)이 전설적인 아이스하키의 영웅인 웨인 그레츠키(64·894골)를 넘어 통산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오베치킨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UBS 아레나에서 열린 뉴욕 아일랜더스와 경기에서 2피리어드 종료 12분34초를 남기고 왼쪽 45도 지점에서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오베치킨은 NHL 개인통산 20번째 시즌에 895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깨질 수 없는 기록으로 여겨졌던 그레츠키의 894골을 31년 만에 넘어섰다. 그레츠키가 1487경기 만에 대기록을 세운 것과 우연하게도 오베치킨도 역시 1487경기만에 895골을 득점했다. 오베츠킨은 1917년 출범한 NHL 107년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역사적인 골을 넣은 뒤 오베치킨이 빙판에서 슬라이딩하는 세리머니를 펼치자 동료도 모두 달려와 축하했다. 관중석에서는 자신의 기록을 넘어선 그레츠키와 가족들도 모두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등번호 8번에 빗대 ‘더 그레이트 에잇’이라 불리기도 하는 그는 경기 후 “이건 미친 짓”이라며 “득점 통산 1위가 되는 게 어떤 의미인지를 깨닫는 데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자랑스럽다는 것이다. 새로운 이정표 달성에 도움이 된 가족과 팀 동료, 코칭스태프가 자랑스럽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도중 25분 동안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 데릭 지터, 마이클 펠프스, 시몬 바일스, 로저 페더러 등 종목별 여러 스포츠 스타의 축하 영상이 소개됐다. 2004년 NHL 드래프트 1순위로 워싱턴 유니폼을 입은 오베치킨은 20년 동안 워싱턴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로 첫 시즌 신인상을 받은 뒤 득점왕에도 9차례나 올랐으며 최우수선수(MVP)도 3번 수상했다. NHL에서 뛴 20시즌 중 14차례나 한 시즌 40골 이상을 기록한 대표 골잡이로 통산 파워플레이골(325골), 연장골(27골), 결승골 등(136골) 등 여러 지표에서 역대 NHL 최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오베치킨은 은퇴할 때까지 골을 넣을 때마다 통산골 수만큼 소아암 연구 기금을 기부하겠다고 지난 3월 밝히기도 했다. 올 시즌 42골을 뽑아냈고 팀은 동부 콘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베치킨의 역사적인 골에도 불구하고 팀은 1-4로 패배했다.
  • 부산 의료관광, 러시아 지고 중화권 뜬다

    부산 의료관광, 러시아 지고 중화권 뜬다

    부산을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객 국적이 러시아에서 대만과 중국 등 아시아 중화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 방문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3만165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3년 1만2천912명 대비 133.6%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유행 당시 2020년 5천명까지 떨어졌던 데 비해 6배에 달하는 폭발적 증가세다. 부산 방문 외국인 의료 관광객 순위도 전국 5위에서 3위로 상승하며 처음으로 비수도권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부동의 1위였던 러시아가 러-우 전쟁 여파로 제자리 걸음한 반면 대만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중화권의 약진 덕분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적별 부산 의료관광객 비율은 일본 24.3%, 대만 23.9%, 중국11.8%, 러시아9.5%, 베트남6.3%, 미국 5.2% 순을 보였다. 특히 대만 의료관광객 비중은 2023년 대비 1천840%, 18배 넘게 급증했고 일본 209%, 중국 117%, 몽골 110%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과가 40%로 가장 많았고 , 성형외과 14.3%, 검진센터 11.2%, 내과 9%, 치과5.7% 순을 보였는데 피부과는 2023년 대비 674%나 급증했다. 시는 특히 대만의 경우 부산 방문객이 지난해 50만456명으로 전년대비 94.7% 늘어났는데 접근성 좋은 피부과에서 간단한 시술을 하는 것이 받는 하나의 ‘관광 패턴‘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분석했다. 김현재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그간 치료 목적 빙문객의 유치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의료서비스도 관광치료 연계 마케팅을 병행해 의료관광 허브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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