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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치맥과 삼쏘

    [길섶에서] 치맥과 삼쏘

    방한을 앞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 PC 시대를 예고한 그는 4일 서울로 이동해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의 만남 등 내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황 CEO는 지난해 11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강남의 한 치킨집에서 깜짝 ‘치맥 회동’을 가졌다. 이번에도 그에 못지않은 이벤트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성수동의 삼겹살집에서 소맥 회동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 총수들이 한국인의 솔푸드이자 대표적인 회식 메뉴인 ‘치맥’과 ‘삼쏘’를 앞에 두고 격의 없이 어울리는 모습은 설령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해도 친근하게 다가온다. 엔비디아는 이번 방한에서 AI 반도체와 로보틱스, 피지컬 AI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과 구체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한다. ‘젠슨 황 테마주’까지 들썩인다. AI 기술의 진화가 불러온 변화의 속도와 파급력이 새삼 아찔하다.
  • “영상·애니·게임 등으로 웹툰 원작 공급… 지식재산 산업으로 영토 확장”

    “영상·애니·게임 등으로 웹툰 원작 공급… 지식재산 산업으로 영토 확장”

    지자체 인프라·예산 지원 큰 도움인구 감소 막고 균형 발전 기여도AI 활용은 명확한 기준 마련돼야 “지역에서 웹툰이 활성화하면 청년 인구가 늘고 지역 작가의 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김병수 대전만화연합 대표는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웹툰 산업이 지역의 인구 감소와 소멸을 막고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 근거로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한국 웹툰의 높은 수준과 확장성을 들었다. 상명대 디지털만화영상전공 교수이기도 한 그는 “디지털로 만화를 소비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한국의 웹툰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면서 “영상·애니메이션·게임·캐릭터 등으로 웹툰 원작이 공급되면서 지식재산(IP) 산업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웹툰 산업의 지역 정착 및 성장 가능성에 대해 디지털로 유통되는 웹툰 특성을 거론하며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가성비’가 좋은 분야로 평가했다. 그는 “작가들이 원하고 수요가 많은 분야가 창작지원실과 같은 ‘공간’이라는 점에서 지역이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플랫폼 연재를 위해 초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방자치단체가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인프라 조성과 예산을 지원하고 지역에 정착한 작가들이 모임·협회 등을 만들어 활동하며 재능을 기부하는 ‘상생 생태계’ 조성도 가능하다. 김 대표는 웹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특성화고, 웹툰학과 등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정부·지방의 지원 유연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지역 웹툰 캠퍼스 지원이 예비 작가 양성 등 엘리트 교육에 집중되고 공모를 통한 선정으로 고착화하고 있다”면서 “제작비와 공간 운영, 교육·행사 등이 가능한 보편적 지원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웹툰 업계도 인공지능(AI)이 화두다. ‘양날의 칼’이 될 수 있지만 피할 수 없는 대세라는 것이다. 다만 저작권 문제와 표절 논란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에서도 AI 활용을 놓고 찬반이 엇갈린다. 독자는 ‘티가 너무 난다’며 부정적 평가가 많고, 작가 지망생과 학생들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반면 프로 작가들은 보조 인력 채용과 같은 비용 부담과 작업의 어려움 등을 들어 활용에 적극적이다. 김 대표는 “AI는 기술적 보조 도구의 기능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고 지망생과 기성 작가의 활용에 차이가 있다”면서도 “AI 학습·활용 과정에서 대두될 수 있는 저작권 침해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검증 절차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SM그룹 남선알미늄, 美 GM ‘올해의 공급사’ 선정

    SM그룹 제조 부문 계열사 남선알미늄이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시상하는 ‘올해의 공급사(SOY)’에 15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정순원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 대표이사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GM 올해의 공급사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았다. SOY는 GM이 전 세계 협력사 6000여 곳을 대상으로 매년 기술력과 혁신성, 공급 안정성,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에는 국내 기업 20곳 등 총 103곳이 수상했다. 남선알미늄은 한국GM에 납품하는 범퍼 시스템과 중대형 사출 금형 등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년간 부품품질시스템(SPPS) 이슈 ‘제로’(0)를 기록했고 GM의 품질평가시스템에서 최고 등급인 ‘BIQS 레벨5’를 획득한 바 있다.
  • 오초아 6연속 월드컵행… ‘멕시코의 미래’ 17세 모라 첫 출전

    오초아 6연속 월드컵행… ‘멕시코의 미래’ 17세 모라 첫 출전

    멕시코의 백전노장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리마솔)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함께 사상 처음으로 6회 연속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가 됐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은 1일(한국시간) 오초아를 포함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최종 명단에 포함된 오초아는 멕시코 선수로는 최초로 6회 연속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로 기록됐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월드컵에 나선 오초아는 2018 러시아 대회에서는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방 쇼를 펼치며 멕시코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다만 주전 골키퍼가 아니었던 독일 대회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는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멕시코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17세의 질베르토 모라(티후아나)도 생애 첫 월드컵 출전 기회를 잡았다. 2008년 10월생인 모라는 멕시코 리그 최연소 득점(15세 320일) 기록을 세웠으며 지난해 7월 골드컵에서 멕시코 대표팀 최연소 출전(16세 257일) 및 성인 국가대표 메이저 국제대회 최연소 우승(16세 265일) 기록까지 세운 특급 유망주다. 모라가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게 되면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18세 88일의 나이로 출전한 마누엘 로사스의 기록을 넘어 멕시코 역사상 최연소 월드컵 출전 선수가 될 수 있다. 멕시코는 오초아와 모라 외에도 베테랑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풀럼)와 산티아고 히메네스(AC밀란), 미드필더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 오베드 바르가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파 핵심 자원도 모두 소집했다.
  • ‘엔구행’ 주문 외는 NC팬… 구창모 “끝까지 뜁니다”

    ‘엔구행’ 주문 외는 NC팬… 구창모 “끝까지 뜁니다”

    현재 NC 투수 중 최다 이닝 던져부상 탓 규정 이닝 한번도 못 채워“시즌 완주가 제일 큰 목표” 의욕 “올해는 사라지지 않고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7이닝도, 8이닝도 거뜬하다. 구창모(29·NC 다이노스)가 올해는 ‘건창모’(건강한 구창모)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며 ‘엔구행’(NC는 구창모 덕분에 행복하다)을 완성해가고 있다. 구창모는 지난달 2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회 1아웃까지 노히트노런을 이어갔다. 비록 전민재(27)에게 홈런을 맞아 대기록은 무산됐지만 이날 1140일 만에 8이닝을 던지고 1실점으로 호투하며 남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달 16일 7이닝 1실점으로 1127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데 이어 건강한 구창모의 위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경기였다. NC 팬들은 ‘건창모 엔구행’을 마법의 주문처럼 외친다. 한창 잘할 때 생긴 ‘엔구행’이란 별명 앞에 ‘건창모’를 붙여 구창모만 건강히 잘 던진다면 NC가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최근 경기장에서 만난 구창모는 “트레이닝 파트랑 코치님들이 워낙 신경을 잘 써주신 덕분에 지금은 건강 걱정 없이 잘 준비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번 시즌 개막전 선발 중 유일한 국내 선수로 자존심을 지킨 그는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도 거르지 않으며 올해는 다르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올해 NC 투수 중 가장 많은 56과3분의1이닝을 던졌다. 구창모는 팀이 처음 우승한 2020년 정규시즌 9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74, 한국시리즈 1승 1패 평균자책점 1.38을 찍으며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떠올랐다. 류현진(39·한화 이글스), 김광현(38·SSG 랜더스)을 이을 특급 좌완이라는 기대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해마다 부상 문제가 뒤따랐다. 2021년은 아예 통째로 쉬었고 11승을 거둔 2022년에도 시즌 초반 부상이 있었다. 지난해 6월 제대 후에도 부상이 덮쳐 9월에 복귀했다.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팔 근육, 허리, 어깨, 햄스트링 등 여러 곳을 돌아가며 다쳤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한 번도 규정 이닝(144이닝)을 못 던졌다. 그의 장점인 동시에 몸과 팔에 부담이 가는 투구폼이 부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이런 이유로 구창모는 타자와의 싸움은 물론 자신과의 싸움도 벌인다. 구창모는 “부상이 많았기 때문에 트라우마는 당연히 있다”면서 “그것을 어떻게 깨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매 경기 트라우마를 깬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가 다치는 것을 보면 트라우마가 떠오르지만 최대한 빨리 잊고 평정심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군대에서 야구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당연한 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정신무장을 한 덕에 씩씩하게 이겨내는 법을 배웠다. 팬들이 그토록 바라는 ‘건창모 엔구행’을 잘 알기에 그는 매번 그 기대감을 마음에 되새기며 나선다. 구창모는 “규정 이닝 욕심보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팀원들과 같이 완주하는 게 제일 큰 목표”라며 “엔구행이 매 경기 실현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금처럼 건강만 하다면 처음으로 150이닝 이상도 던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젠슨 황, 한국·영국만 두 번 방문… K로봇·피지컬 AI ‘콕’ 찍었다

    젠슨 황, 한국·영국만 두 번 방문… K로봇·피지컬 AI ‘콕’ 찍었다

    황 “엔비디아도 기여하길 바란다”LG·네이버·두산 등 새 파트너와피지컬 AI 생태계 구축 속도낼 듯김택진 엔씨 대표와의 만남도 눈길성수동서 총수들과 삼겹살 회동두산 베어스 시구… 유퀴즈 출연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로보틱스 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직접 드러내면서 국내 산업계와의 협력 확대에 관심이 쏠린다.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 협력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넘어, 로봇·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등 ‘피지컬 AI’의 주요 협력 파트너로 우리나라를 점찍으면서 LG·네이버·두산 등이 신규 협력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황 CEO는 지난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의 만찬에서 “한국에 로보틱스는 매우 중요하다. 엔비디아도 한국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AI와 로봇이 한국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와 첨단 제조 역량을 동시에 갖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지난 1년간 한국과 영국만 두 차례씩 방문했다. 이외 프랑스, 독일, 스위스, 중국, 대만 등을 찾았다. 유럽에서 국가 단위 AI 인프라 구축과 소버린 AI 전략 확산에 집중했다면, 한국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제조 역량, 로보틱스 생태계를 결합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고, LG전자는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AI 모델 ‘아이작 GR00T’를 기반으로 자체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두산로보틱스도 엔비디아 AI·로보틱스 인프라를 활용한 산업용 로봇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는 로봇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해왔다. 제2사옥 ‘1784’는 로봇과 클라우드, 5G 특화망, 디지털트윈 기술이 결합된 테스트베드로 평가받는다. 네이버는 최근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협력에도 나섰고,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플랫폼 ‘코스모스’를 활용한 ‘서울 월드 모델’ 개발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이번 GTC 타이베이에서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활용해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 적용한 디지털트윈 사례를 공개했다. 황 CEO는 게임업계와 스타트업도 만날 예정이다. 김택진 엔씨 대표와 만나 AI 및 게임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국내 로봇·AI 스타트업과 연구진 등을 초청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피지컬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피지컬 AI 확산 과정에서도 GPU와 HBM 공급망의 핵심 축을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로봇과 자율주행 산업이 확대될수록 AI 학습·추론용 반도체와 고성능 메모리 수요 역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 황 CEO는 서울 성수동에서 주요 그룹 총수들과 이른바 ‘삼겹살 회동’을 하고,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시구도 할 계획이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소식도 전해졌다. 황 CEO의 다양한 일정은 엔비디아의 AI 생태계를 정부, 투자자, 기업, 개발자, 소비자 등에게 전방위적으로 알리려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읽힌다.
  • 삼성, HBM5 모형 첫 공개

    삼성, HBM5 모형 첫 공개

    삼성전자가 8세대 고대역폭메모리(H BM5)의 첫 실물 모형(목업)을 공개하며 차세대 메모리 시장 선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송재혁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정보통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6’에서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초고성능·초고집적 구조로 진화하면서 단순 메모리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처리 효율과 열관리 기술까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HBM5 목업을 공식적으로 처음 공개하고 여기에 첫 적용될 핵심 열관리 기술 ‘HPB(Heat Path Block)’ 구조를 소개했다. HPB는 AI 메모리 고성능화 과정에서 증가하는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로, PHY(Physical Layer) 영역에서 발생하는 열을 보다 효율적으로 분산·방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송 사장은 “삼성의 HBM5는 별도의 열 전달 경로를 추가해 열 저항을 낮추고 동작 안정성을 높인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지난달 업계 최초로 샘플 출하를 마친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E) 웨이퍼 및 칩셋도 공개했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대만과 한국을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 “선택할 필요가 없고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다. 두 곳 모두 특별하다”고 답했다. 미디어 간담회에서는 최근 삼성전자 성과급 이슈에 대해 “직원들이 가능한 한 많은 보수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코스피, 외인 6.6조원 팔자 개미 받았다… 삼전 시총 세계 10위

    코스피, 외인 6.6조원 팔자 개미 받았다… 삼전 시총 세계 10위

    롤러코스터 타다 8801P로 마감외국인 순매도액 역대 세 번째한은 총재 매파적 발언도 한몫‘빚투’ 38조 넘어… 변동성 경고한국 주식시장 인도 제치고 6위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던 코스피가 2일 9000선 문턱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며 밀려났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실적 기대감으로 장 초반에 8900선을 넘어섰지만, 이내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 매도세가 발목을 잡았다. 개미들이 외국인이 내던진 물량을 받아냈지만, 극심한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8900선에 올라섰다가 등락을 거듭한 뒤 전 거래일보다 13.11포인트(0.15%) 오른 8801.49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다시 썼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가총액 10위에 오른 데 힘입어 한국 주식시장 시총은 인도를 추월하며 세계 6위로 올라섰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94.81포인트) 오른 8883.19에 출발해 8933.62를 터치하면서 90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이내 외국인이 3조원 이상 물량을 쏟아내며 하락 전환해 한때 8503.12까지 낙폭을 키웠다. 무려 430포인트 넘게 출렁거리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것이다. 코스피가 이날 롤러코스터를 탄 배경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한몫했다. 신 총재는 전날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통화정책을 조정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적다고 볼 수 있다”며 금리인상 기조를 못박았다. 이에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외국인의 차익실현의 빌미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조 6093억원 순매도했다. 순매도액은 역대 세 번째로 많았고, 지난달 7일 이후 18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조 3473억원, 2413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개인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자금이 몰려들면서 변동성에 대한 경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한 신용융자잔고는 지난 29일 기준 38조 227억원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다시 썼다. 지난 27일 출시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도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지난 27∼29일 유가증권시장 일일 회전율(상장종목 대비 거래량의 비율) 상위 20개 종목을 보면, 가장 높은 회전율을 나타낸 것은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로 무려 2014.31%(5월 28일)에 달했다. 상장된 주식 전체가 하루 동안 20번 넘도록 손바뀜이 일어났다는 뜻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개인 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 쏠림 현상이 단기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2.1원 오른 1516.4원으로 집계됐다. 장중 1520원을 넘었는데, 이는 지난 4월 2일(1524.10원) 이후 두 달 만이다.
  • [씨줄날줄] 월드컵과 테킬라

    [씨줄날줄] 월드컵과 테킬라

    멕시코는 1968년 올림픽과 1970년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불안정한 나라’에서 ‘현대적으로 발전하는 국가’로 이미지를 바꿔 나갔다. 더불어 두 대회는 테킬라가 ‘멕시칸의 술’에서 ‘세계인의 술’로 떠오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테킬라는 멕시코 중부 할리스코의 테킬라 마을에서 만들어졌다. 주도 과달라하라에서 멀지 않은 지역이다. 이곳에선 오래전부터 용설란의 일종인 아가베의 수액을 발효시킨 술을 마셨다. 스페인이 정복한 이후 증류기술이 더해지면서 테킬라가 탄생했다고 한다. 최초의 테킬라 증류 시설은 이미 1600년 안팎에 테킬라 마을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멕시코는 1930~1950년대 영화의 황금기를 맞으며 라틴아메리카 최대의 영화 생산국이 됐다. 이 시기 멕시코 영화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 것이 바로 테킬라였다. 챙이 넓은 모자 솜브레로를 쓰고 말을 타고 다니는 ‘멕시코인다운 멕시코인’ 차로가 나오는 장면엔 테킬라와 마리아치가 빠지지 않았다. 트럼펫과 바이올린, 기타로 이루어진 마리아치가 연주하는 장면은 멕시코의 상징과도 같다. 마리아치도 할리스코주에서 기원했다니 과달라하라는 오늘날 멕시코 전통문화의 수도나 다름없다. 멕시코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테킬라의 이미지를 그동안의 ‘서민 술’에서 ‘품위 있는 문화상품’으로 높여 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월드컵을 앞둔 테킬라 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고 한다. 할리스코의 전통 브랜드 그란 센테나리오는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테킬라’로 멕시코축구협회(FMF)와 계약을 맺었다. 조니워커 브랜드의 디아지오도 ‘FIFA 공식 주류 후원사’로 돈 훌리오 테킬라를 홍보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2일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예선 1차전을 벌인다. 경기를 보면서 ‘과달라하라의 노을’을 상징한다는 ‘테킬라 선셋’을 마셔 봐도 좋겠다. 테킬라 약간에 자몽주스를 섞고 얼음을 채우는 약식으로도 즐길 수 있다.
  • 초과세수 붓는 국부펀드… 이달 ‘20조+α’ 밑그림 나온다

    초과세수 붓는 국부펀드… 이달 ‘20조+α’ 밑그림 나온다

    “반도체發 초과세수 상당 부분 투입”年 수익률 14% ‘테마섹’ 벤치마킹AI·반도체·바이오 등 투자처 거론국민성장펀드와 투자 중복 우려 속‘국부펀드 전담’ 운용사 설치 검토 정부가 20조원+α 규모로 조성한다고 밝힌 ‘국부펀드’ 재원으로 올해 초과세수를 활용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구체적인 로드맵은 이달 내 발표되며, 투입하는 세수 규모는 8월 발표되는 내년 예산안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일 “세제는 재경부가 담당하지만 초과세수를 활용하는 건 예산의 영역”이라면서 “2027년 예산안에 담길 국부펀드 출자용 예산 규모를 두고 기획예산처와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형 국부펀드란 정부가 보유한 자산을 주식·채권·대체자산 등에 투자해 국가 재정을 늘리는 모델로,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을 벤치마킹했다. 테마섹은 지난해 기준 연평균 수익률 14%를 기록했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초과세수 상당 부분을 국부펀드 재원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지난해 연말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부펀드 추진을 처음 언급했고, 연초 경제성장전략에 담아 발표했다.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이달 내 발표된다. 올해 초과세수 규모는 ‘25조원+α’ 규모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지난 3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올해 초과세수 규모를 25조 2000억원 정도로 추산하면서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수출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규모는 이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반도체 호황으로 법인세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는 초과세수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놓고 고민해 왔다. 재경부와 기획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을 키우는 데 초과세수를 활용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일부를 국부펀드에 투입할 예정이다. 당초 정부는 산업은행 등 정부 보유 공기업 지분과 상속세 물납 주식을 현물 출자해 초기 자본금을 20조원 마련할 계획이었다. 여기에 초과세수를 투입하면 미래세대를 위한 종잣돈은 더욱 커지게 된다. 정부는 현금 출자 근거가 담긴 ‘국부펀드 설립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신속한 법안 처리를 위해 의원입법 형태로 발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투자처로는 인공지능(AI) 등 미래 전략산업과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공급망 전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업종이 거론된다. 주로 유망 기업이나 ‘스케일업’ 단계의 기업에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공기관·금융사·국민이 출자하는 국민성장펀드와 투자처가 겹쳐 기업 가치에 ‘버블’(거품)이 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기업 성장을 돕는 전략적 투자라는 점에서 한국형 국부펀드를 관리할 새로운 공사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2005년 설립된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있지만, KIC는 위기 대비용 비상금인 외환보유액을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어 고위험·고수익 투자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싱가포르는 산업 육성과 핵심 기술 접근성 확보를 위해 테마섹과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 투트랙 투자 방식을 채택해 운용 중이다.
  • ‘메이드 인 대전’ K웹툰의 힘… 글로벌 K콘텐츠 무한 레벨업

    ‘메이드 인 대전’ K웹툰의 힘… 글로벌 K콘텐츠 무한 레벨업

    국내 첫 만화 웹툰 창작센터 개설전국 웹툰학과 70% 충청권에 집중프로 작가 114명 포함 249명 활동‘대전 웹툰 캠퍼스’ 전진기지 역할개인 공간 제공·창업 전 과정 지원해외 진출·출판·굿즈 등 업무 대행2031년까지 첨단 클러스터 구축인력 양성 등 복합 거점 시설 운영지역 일자리·웹툰 산업 등 선순환 ‘웹툰 도시’를 향한 대전의 발걸음에 속도가 붙고 있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의 상징이 될 ‘웹툰 지식재산(IP) 첨단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전 세계로 확산 중인 K웹툰의 중부권 거점으로, 작가와 예비 지망생 등이 모여 활동하는 기반을 마련해 지역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은 과학기술 기반에 특수영상 클러스터 등 관련 인프라를 갖춰 다양한 콘텐츠 발굴과 웹툰·특수영상을 연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5 만화산업 백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만화산업 매출은 2조 7495억원, 수출은 1억 7796만 달러에 달했다.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으나 성장 기조는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웹툰에 관한 대전의 관심과 투자는 선도적으로 이뤄졌다. 2015년 재정의 악조건 속에서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예산을 들여 ‘만화 웹툰 창작센터’를 개설했다. 이를 기반으로 2018년 ‘지역 웹툰 캠퍼스’가 도입됐다. 2024년 기준 대전에는 프로 114명을 포함해 249명의 웹툰 작가, 개인사업자와 법인 등 18개 사업체가 있다. 전국적으로 웹툰학과의 70%가 지역에 있는데 대전과 세종의 5개 대학에서 매년 25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충청권을 통틀면 16개 대학 600여명에 달한다. 만화산업 백서에 따르면 국내 만화 소비의 68.3%가 웹툰으로, 웹툰과 출판만화 복수 이용이 31.7%로 나타났다. 이용자가 구독하는 웹툰은 주당 14편, 유료 결제 경험은 55.6%다. 만화·웹툰 2차 저작물 이용 경험은 80.3%, 관련 상품 구매 경험은 55.7%로 집계됐다. 웹툰 원작의 드라마·영화가 제작·흥행하며 K콘텐츠의 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웹소설·웹툰·출판·영상·굿즈’로 이어지는 IP 비즈니스가 확대됐다. 대전시는 신규 창작 유망주 발굴과 웹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21년부터 전국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웹툰 작가가 되려면 에이전시를 통하거나 웹툰 플랫폼 공모전에서 입상해야 한다. 이에 시는 ‘대학 만화웹툰 최강전’을 통해 새로운 등용문을 개설했다. 전국 웹툰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시상하고 웹툰 기업과 1대1 매칭 상담회, 웹툰 작가 토크쇼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웹툰 채용박람회와 연계 개최하기로 하면서 위상과 몸집을 키우게 됐다. 그간 시는 네이버·카카오 플랫폼에 130건의 웹툰 연재와 8개국 해외 진출, 95건의 사업화를 진행했다. 박성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게임웹툰산업육성팀장은 “웹툰학과 학생 상당수가 지역 출신이 아닌데다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은 수도권이 낫다고 판단해 졸업 후 떠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전에 정착해 작품 활동을 하고 창업으로 이어가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돼 11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살인자ㅇ난감’을 비롯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본 디즈니ꎫ 드라마인 ‘커넥트’, 네이버웹툰 조회 1위 등을 기록한 ‘일진 담당 일진’ 등이 대전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이다. 대전 웹툰 캠퍼스는 ‘메이드 인 대전’ 웹툰이 탄생·성장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전 동구 중동 인쇄 골목에 있는 캠퍼스는 웹툰 체험과 교육, 예비 작가 선발부터 제작·사업화·창업 전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작가가 창작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공간(작가 입주실)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18개 입주실에 20여명이 활동하는데 최초 2년, 최대 5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가의 웹툰 장비도 갖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정리하고 대전에서 웹툰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루홍 작가는 “웹툰에 관심이 있었지만 캠퍼스가 없었다면 프로로 활동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작가들이 일상적으로 모여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업을 통해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거리상 제약으로 인한 불편은 느끼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캠퍼스는 지역 작가를 대신해 해외 진출과 출판, 굿즈화 등 비즈니스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활용, 시민 대상 웹툰 아카데미,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웹툰 체험교실 등도 운영한다. 박 팀장은 “제작 지원 조건으로 대전의 명소와 학교, 주소 등 도시 마케팅을 내거는 등 다양화·차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전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는 2031년 캠퍼스 인근에 총사업비 399억 4000만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등 전체면적 4909㎡ 규모로 조성된다. 기업·작가 입주 공간과 창작실(36실)·기술지원실·만화카페 등을 조성해 인력 양성부터 창작·기술 지원·창업을 원스톱 지원하는 복합 거점 시설로 운영할 예정이다. 캠퍼스 확장을 통해 지역 웹툰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셈이다. 클러스터에서는 작가와 스태프가 함께 사용할 공간이 제공되고, 스튜디오 ‘큐브’와 특수영상 클러스터 등 영상특화 인프라와 연계한 시험장이자 웹툰 영상 확장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게 된다. 클러스터 조성으로 인한 지역 내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128억 5000만원, 신규 일자리 창출은 266명으로 추산되는 등 웹툰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평가됐다. 박승원 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웹툰 클러스터는 대전의 전문 인력과 과학기술·영상특화 인프라를 하나로 묶는 콘텐츠 분야의 핵심”이라며 “웹툰이 지역에서 일자리와 산업으로 이어지고 대전이 글로벌 웹툰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프랑스 140년의 우정… 이야기 ‘선물’ 보따리 푼다

    한국·프랑스 140년의 우정… 이야기 ‘선물’ 보따리 푼다

    조불수호통상조약 문서 원본 외양국 정상 외교 선물·기록 공개 19세기 고래를 잡기 위해 북태평양까지 조업 범위를 넓히던 프랑스 선박 나르발호는 풍랑에 파손돼 1851년 전남 신안군 비금도에 표류한다. 조선 정부가 선원들의 표류 경위를 파악한 뒤 음식 제공과 보호를 명하고 이들을 돌려보낼 준비를 하던 중 청나라 상하이 주재 프랑스 영사였던 샤를 드 몽티니가 선원들을 구조하기 위해 배를 이끌고 조선에 도착한다. 이때 몽티니 영사와 나주 목사 이정현이 만나게 되는데 이는 양국 정부 차원의 첫 대면 접촉으로 기록됐다. 당시 몽티니가 프랑스로 가져간 옹기주병부터 최초의 근대적 한국어-외국어 사전인 한불자전, 나무와 꽃을 금속 등으로 만든 반화까지 한국과 프랑스가 교환했던 선물과 기록들이 한 자리에서 펼쳐진다.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국립고궁박물관, 대통령기록관이 3일부터 8월 2일까지 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마련한 특별전 ‘선물과 기록, 한국-프랑스 우정의 140년’을 통해서다. 전시는 양국이 함께한 140년 역사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한국과 프랑스에 각각 소장된 조불수호통상조약(1886년) 문서 원본이 최초로 나란히 전시돼 눈길을 끈다. 이 조약으로 선교사들은 제한적으로나마 포교의 자유를 얻었고 조선천주교회는 명동성당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전시에는 블랑 주교가 쓴 ‘명동성당 건축을 위한 대지 매입 일지’, 부이수(한국명 손이섭) 신부의 여행권(호조) 등을 선보인다. 여행권을 가진 선교사는 조선 방방곡곡을 여행할 수 있었다. 조선부터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양국 정상이 주고받은 선물의 역사도 살필 수 있다. 1888년 사디 카르노 프랑스 대통령은 고종에게 국립세브르도자제작소에서 제작한 장식용 대형 화병인 ‘백자 채색 살라미나 병’을 선물한다. 전시장에는 이뿐 아니라 고종의 답례품인 12세기 고려청자 대접 2점, ‘원행을묘정리의궤’와 고려 역사서 ‘휘찬여사’, 연꽃잎 모양의 금속 화반 위에 소나무·측백나무·모란·난초 등 꽃과 나무를 금속과 나무, 보석으로 정교하게 장식한 공예품인 반화 복제품 한 쌍도 함께 전시됐다. 반화 원본은 현재 프랑스 국립기메아시아예술박물관에 소장돼 있지만, 상태가 안 좋아 대여 불가 판정을 받았다. 복제품은 국가무형유산 옥장(玉匠) 보유자인 김영희 장인이 만들었다. 이밖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1821년 프랑스 혁명사 요약 세트 2쇄 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게 받은 19세기 조선의 모습이 담긴 동판사진 세트도 선보인다. 덕수궁 돈덕전에서는 3일부터 8월 30일까지 고종이 선물한 반화를 중심으로 조선 왕실의 길상 문화와 근대 외교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 ‘반화: 상서로운 마음’ 특별전이 열린다. 돈덕전 1층에 있는 27ꏭ 길이 벽면에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활용해 반화 속 꽃과 나무, 각종 장식을 생생하게 구현한 디지털 영상을 만날 수 있다.
  • 양천 신영시장 ‘스무살 생파’ 오세요

    양천 신영시장 ‘스무살 생파’ 오세요

    서울 양천구는 신영시장의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행사는 5~7일 사흘간 신영시장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한 시간을 기념하고 침체된 골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진행된다. 애초 신월1동의 작은 골목 상점에서 출발한 신영시장은 2006년 6월 7일 인정시장(구에서 관리하는 전통시장)으로 등록된 이후 경쟁력을 갖춘 상권으로 성장했다. 특히 모바일 페이백과 라이브커머스 운영 등 최신 유통 방식을 적극 도입하고, 지역색을 살린 테마형 콘텐츠 개발과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 행사는 한국공항공사가 항공 소음에 시달리는 공항 인근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복지 증진을 위해 진행하는 주민 지원 공모 사업에도 선정됐다. 행사는 전야제와 본행사로 나눠 열린다. 6월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전야제 기간에는 ‘20주년 기념 영수증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행사 기간 신영시장에서 5000원 이상 구매하면 받을수 있는 쇼핑 쿠폰 50장을 모아 오는 고객에게 2만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한다. 7일 본행사에서는 식전 행사와 기념식, 축하 공연, 야시장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오후 2시 30분부터 민요, 장구난타, 오카리나, 색소폰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떡케이크 커팅식과 소원 비행기 날리기 등 20주년 기념식이 진행된다. 축하 공연에는 김경민, 문초희, 강유진, 이성걸, 윤소미 등 초청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흥을 더할 예정이다. 오후 5시부터 9시까지는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한 야시장이 열린다. 야시장 점포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한 방문객에게는 음료 교환권도 증정한다. 당일 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 1+1 행사도 진행된다. 선착순 총 848명에게 1만원 구매 시 1회, 3만원 구매 시 2회의 응모 기회를 제공해 신영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구 관계자는 “전통시장이 지역경제 중심 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글로벌 식탁 사로잡은 ‘고소함’… K참기름 수출 37% ‘쑥’

    한식에 고소한 맛을 더하는 참기름이 차세대 K푸드 수출 품목으로 우뚝 섰다. 건강 식단을 추구하는 서구 시장에서 요리의 맛을 완성하는 ‘피니싱 오일’(마무리용 기름)로 주목받으면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냈다. 관세청은 올해 1~4월 참기름 수출액이 614만 달러(9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7.0% 늘었다고 2일 밝혔다. 2024년 20.3%, 지난해 28.2%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 중량은 657t으로 전년 대비 47.6% 늘었다. 수출액은 5년 전인 2021년 1~4월 270만 달러에서 약 2.2배 규모로 커졌다. 참기름 수출이 급증한 배경엔 선진국 중심의 건강식 선호 트렌드가 자리한다. 채식 등 건강식을 추구하는 북미·유럽 소비자들이 화학 첨가물이 없고 고소한 풍미가 살아있는 한국산 참기름에 주목한 것. 서구에서 샐러드나 생선 요리에 올리브유를 곁들이듯 한식 요리에서 마지막에 참기름을 두르는 문화가 거부감 없이 현지에 안착한 것이다. 유기농·할랄·코셔 등 까다로운 인증을 받고 튜브형 포장 등 편의성을 높인 것도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됐다. 지난해 114억 6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K푸드 수출 열풍도 강력한 시너지로 작용했다. 유튜브 쇼트폼 콘텐츠로 한식 조리법을 접한 외국인들이 가정에서 직접 요리하며 필수 소스인 참기름을 함께 장바구니에 담는 ‘동반 구매’ 구조가 정착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참기름 수출의 최대 시장은 미국이었다. 올해 1~4월 미국 수출액은 2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0.8% 증가했다. 2013년 이후 14년 연속 수출국 1위 자리를 지킨 미국은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34.0%에서 올해 41.7%로 늘었다. 이외에도 캐나다는 249.0% 늘어난 60만 달러를, 네덜란드 등 유럽은 42.7% 상승한 70만 달러를 기록했다.
  • 울산 ‘재활용탄소연료 규제자유특구’ 도전

    울산시가 세계 재활용 시장 선점과 지역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재활용탄소연료(RCFs)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시는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특구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오는 4일 사전 심의를 거쳐 이달 말 최종 지정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특구 사업의 핵심인 재활용탄소연료는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만든 액체 연료로, 항공유와 경유를 대체할 친환경 저탄소 연료로 주목받는다. 시는 산업폐기물 재활용 플라스틱 열분해 기술과 한국형 표준 선도라는 ‘기술 혁신성’을 피력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와 전국 1위 액체화물 처리 항만을 보유한 인프라 강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운다. 시는 특구로 지정되면 테크노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단 일원 0.138㎢ 부지를 활용해 폐플라스틱 열분해 시스템 최적화와 품질·안전 기준 마련, 정유·화학 공정 연계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SK지오센트릭, HD현대케미칼 등 대기업과 협력해 ‘폐플라스틱→연료→저탄소 화학제품’의 순환 구조를 구축, 2030년 1071억 달러(약 143조원) 규모로 성장할 세계 시장을 선점할 전략이다.
  • 포항,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주택 100가구 공급

    경북 포항시가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주거 안정과 원도심 인구 유입에 나선다. 시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송도동과 오천읍 일원에 100가구 규모의 지역밀착형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주택 공급은 청년 세대 맞춤형 주거 수요 대응과 함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주택은 지역 내 대표 원도심인 송도동에 70가구, 오천읍에 30가구를 공급한다. 입주자 특성과 지역 여건을 반영해 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생활밀착형 공공임대주택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와 경북도, 경북개발공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추진한다. 사업은 신축 약정형 매입임대 방식으로 추진한다. 민간사업자가 토지를 확보해 주택을 건설하면 준공 후 공사가 해당 주택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현재 공사는 매입공고를 통해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주거 기반을 마련하고 송도동 등 원도심 생활권에 젊은 세대 유입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 상권 활성화, 공동체 회복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는 별도로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매입임대주택 재임대를 통해 지난해부터 매년 100가구씩 천원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한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주거의 질은 높이고 경제적 부담은 줄일 수 있는 양질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예술 부흥 꿈꾸던 ‘효명세자’… 궁중정재·현대무용으로 보다

    예술 부흥 꿈꾸던 ‘효명세자’… 궁중정재·현대무용으로 보다

    짧은 생애 살다 간 세자의 서사효명·묘묘의 검무는 대미 장식“춘앵전은 궁중무 압축해 담아” “살수의 칼은 상대방의 심장에 닿아야 하지만, 춤추는 칼은 상대방의 마음에 닿아야 한다.” 신작 창극 ‘효명’에서 효명세자가 던지는 이 대사는 그가 꿈꾼 예술의 본질을 압축한다. 조선 순조의 아들로 수렴청정을 하다 20대 초반에 세상을 떠났던 효명세자(1809~1830)는 짧은 생애 동안 궁중무용의 형식을 정비하고 악무(樂舞)를 창작하며 궁중예술의 부흥을 이끌었다. 예법으로 기강을 세우고 음악으로 백성을 다스리는 예악정치(禮樂政治)를 추구했던 그가 왕위에 올랐다면 할아버지 정조의 ‘문예 군주’라는 수식을 이어받았을지도 모르겠다. 오는 23~28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효명’은 효명세자의 예술 철학을 조명한다.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은 “창경궁 춘앵전 공연에서 관람객이 사진만 찍고 가는 모습을 보며 그들을 붙잡을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궁중무용을 한국 대표 문화로 보여주기 위해 효명의 서사와 창극을 접목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작품은 효명세자가 궁중무용을 만드는 과정과 예악정치의 본령에 집중하되 상상력을 가미해 흥미를 높였다. 세자를 제거하라는 임무를 받았지만 그의 예술에 감화하는 가상인물 묘묘가 몰입도를 더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극에는 순원왕후 40세 생신을 축하하며 만든 춘앵전, 노래 사이사이 대열을 바꾸며 추는 첩승무, 모란 꽃병을 두고 추는 가인전목단, 검무 계열인 공막무와 검기무 등이 등장한다. 특히 효명과 묘묘가 함께하는 공막무(검무)는 연희의 대미를 장식하는 장면으로 꼽힌다. 유 단장은 “춘앵전은 굉장히 정적으로 보이지만 움직임 하나하나에 균형감과 의미를 품고 있다”면서 “풀어낼 것이 많은 궁중무를 선별하고 압축해 작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유 단장은 ‘효명’을 제대로 그리기 위해 역사서 ‘효명세자: 칼을 품은 춤 세도정권을 겨누다’, 소설 ‘구르미 그린 달빛’, 웹툰 ‘조선왕조실톡’ 등을 섭렵하고 직접 검무도 배웠다. 그는 궁중 정재와 연희의 토대를 다지고, 연극과 영화 대본을 집필한 이만희 작가와 임지민 연출, 유은선 단장이 대본 작업에 공동 참여해 서사와 무대 구현을 구체화했다. 작창을 한 전 국립창극단 배우였던 유태평양은 “불안한 시대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아내려 했다”고 전했다. 현대무용 안무가 김재덕은 궁중무의 형식과 호흡에 현대무용의 감각을 결합했다. 효명 역은 창극단 소속 이광복과 김수인이, 묘묘 역은 이소연과 김우정이 맡았다. 김수인은 “효명세자가 만든 궁중음악을 배우며 ‘즐겁지만 넘치지 않고, 슬프지만 슬프지 않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았다”며 “효명세자를 그런 인물로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광복은 “창극 안에서 당시와 현재의 춤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효명’은 창극단, 국립무용단 청년단원,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까지 60여명이 무대에 오르는 대작이다. 배우와 무용수들은 최고 높이 3.4m의 경사진 무대를 오가며 화려한 궁중 연희와 긴장감 넘치는 시대의 분위기를 동시에 만들어낸다.
  • 美국방부, 2.8조원 군함 한일서 조달 검토… K조선 호재 기대

    미국 정부가 군함을 건조하면서 한국이나 일본에서 선체 일부 등을 조달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런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조선업계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에 따르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관계자는 미 국방부가 2027년 예산안으로 요청한 해군 연구개발자금 18억 5000만 달러(2조 8000억원)로 한국이나 일본에서 군함의 주요 구조물을 조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관계자는 “최대 군함 2척의 선체·기계·전기 구조물을 한국이나 일본에서 생산하고 미국 방산업체가 전투시스템 통합을 주도하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군이 이런 구상을 염두에 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협력사로 한국의 한화, HD현대,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 JMU 등을 거론했다. 미국 현행법(존스법)은 미국 내 조선소에서만 군함을 건조하도록 하고 있으며 외국에서 조달하려면 대통령의 특별 조치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가 한국과 일본에서 군함 일부 건조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미국의 조선 역량이 회복될 때까지 동맹국에서 일부 물량을 조달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조선 협력인 ‘마스가’ 프로젝트 추진에 합의했다. 다만 앞서 상원이 한국과 일본에서의 군함 건조 방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한 터라 성사되기 위해선 의회 설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또 미국 군함의 해외 생산은 일시적인 조치이며, 외국 조선사가 미국에 조선소를 설립하는 등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 K방산 주축 ‘천무’ 수출 차질 생기나… 주가 6% 급락

    K방산 주축 ‘천무’ 수출 차질 생기나… 주가 6% 급락

    K방산의 대표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에서 7명의 사상자를 낸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방산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일 사고 직후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의 작업중지 명령에 따라 대전 사업장 생산을 일부 중단했다고 2일 공시했다. 작업 중지가 내려진 범위는 전날 사고가 발생한 세척 공장이다. 연료 주입에 쓰인 작업 공구를 세척하는 ‘후작업 공정’으로 생산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사내 게시글을 통해 “안전 시스템을 원점에서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겠다. 이전보다 훨씬 더 안전한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사업장은 미사일 추진기관과 전술유도무기 등의 개발·생산이 이뤄지는 시설로 다연장로켓 ‘천무’,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 등의 생산 기지다. 방산 부품은 세척 공정이 완벽해야 무기의 신뢰성이 보장된다. 세척 시설이 폐쇄되면, 그 전 단계인 추진제 배합·충전 공정은 물론 후행 공정인 최종 조립까지 밸류체인이 마비될 우려가 있다. 발사체는 창원에서, 양산·조립은 보은 공장에서 담당하지만 핵심 유도 무기 추진기관의 원천 공정과 연구개발(R&D)은 대전사업장이 맡는다. 지난 3월 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부문의 수주 총액(54조 2189억원) 중에 수주 잔고는 38조 1731억원이나 된다. 이에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에스토니아로부터 총 2억 9000만 유로(약 5200억원) 규모의 천무 발사대 6문과 미사일 3종을 수주했고, 올해 2월에는 노르웨이와 천무 16문을 포함해 총 9억 2200만 달러(약 1조 3000억원)의 풀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 대전사업장의 매출액은 1조 3189억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26조 7029억원)의 4.94뉴였다. 다만 단기적인 납기 지연 우려는 있어도 장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납기가 좀 늦어져도 천무, L-SAM, 천궁 등을 대체할 가성비 있는 서방권 무기가 없어 기존 계약이 취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사고 원인 조사를 빨리 마무리하고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화 관계자는 “일부 생산 차질은 불가피하나 납품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예단하기 어렵다”며 “공장이 대전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98% 내린 10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 캐나다 원유 도입 3.3배 확대… 60조원 규모 잠수함 수주전 탄력

    캐나다 원유 도입 3.3배 확대… 60조원 규모 잠수함 수주전 탄력

    한국과 캐나다가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핵심광물 등 자원 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뤄진 이번 성과가 한국 기업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수주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산업통상부와 캐나다 천연자원부는 2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한·캐나다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지난 1~2일 캐나다를 방문한 강 실장의 활동과 연계해 개최된 것으로 양국의 자원 관련 정부, 관련 단체와 기업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양국 정부와 기업은 포럼을 통해 원유, LNG, 핵심광물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원유 분야에서 한국은 캐나다산 원유 도입을 지난해 488만 배럴에서 올해 최대 1600만 배럴로 약 3.3배까지 확대하고, 향후 연간 최대 2000만 배럴까지 늘려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경우 한국은 미국·중국에 이어 캐나다의 세 번째 원유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하게 된다. LNG 분야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5%로 참여해 연 70만t을 도입 중인 LNG 캐나다 1단계 사업을 기반으로 2단계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3분기 내 최종 투자 결정을 목표로 진행 중인 2단계 사업과 별도의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은 매년 총 340만t 규모의 LNG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포럼에 앞서 강 실장은 팀 호지슨 캐나다 천연자원부 장관과 만나 정부 차원의 에너지·자원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강 실장은 이번 캐나다 방문을 통해 한국 기업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강 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캐나다 오타와에서 스티븐 퓨어 국방조달 국무장관,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장관과 면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 실장은 면담에서 “조달 속도, 품질, 납기 신뢰성을 모두 갖춘 유일한 파트너인 한국을 선택하는 것은 캐나다 국방 조달 개혁의 성공 사례이자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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