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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계올림픽 한국 파이팅”… 밀라노 두오모 옆 갤럭시 Z플립의 응원

    “동계올림픽 한국 파이팅”… 밀라노 두오모 옆 갤럭시 Z플립의 응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가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게올림픽·패럴림픽을 맞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갤럭시Z 플립7으로 촬영한 선수들의 모습을 전하는 옥외광고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밀라노 두오모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옥외광고. 삼성전자 제공
  • 인생역전? 인생여전!

    인생역전? 인생여전!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정작 ‘인생 역전’을 상징하던 1등 당첨금은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세금을 떼고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은 평균 14억원 안팎으로, 서울에서 집 한 채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복권 수탁 사업자인 동행복권이 2일 판매통계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추첨일 기준)은 6조 2001억원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연간 로또 판매액이 6조원을 넘은 것은 2002년 12월 로또 도입 이후 처음이다.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로또 지갑’만큼은 닫히지 않은 셈이다. 반면 당첨금 흐름은 정반대다. 지난해 1등 평균 당첨금은 20억 6000만원으로, 추첨 횟수가 적었던 도입 초기(2002년)를 제외하면 사실상 역대 최저 수준이다. 최근 당첨금은 2022년 25억 5000만원, 2023년 23억 7000만원, 2024년 21억원으로 해마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당첨금 20억원을 기준으로 보면 세금을 제외한 실제 수령액은 약 14억원 수준이다. 집값과 물가를 고려하면 ‘인생 역전’이라는 로또의 상징적 문구가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등 당첨금이 줄어든 배경에는 로또의 폭발적인 인기가 있다. 참여자가 늘수록 당첨자가 나올 확률도 높아지면서 1인당 몫이 오히려 줄어드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등 당첨자는 812명으로 전년(763명)보다 크게 늘었다. 1등을 가장 많이 배출한 1128회(2024년 7월 13일 추첨)에는 무려 63명이 6개 숫자를 모두 맞추면서 1인당 당첨금은 4억 2000여만원에 그쳤다. 당첨금에 대한 인식 변화는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로또복권 1등 당첨금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45.3%, 불만족은 32.7%였다. 불만족 응답자가 바란 ‘적정’ 당첨금은 평균 52억 2000만원으로, 현재 평균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 K김 열풍의 역설

    K김 열풍의 역설

    마른김 한 장 가격이 150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산 김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가격이 동반 상승한 결과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일 마른김(중품) 평균 소매가격이 지난 1월 하순 기준 10장에 1515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0장 기준 평균 가격이 1500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金) 김’ 현상이 나타난 배경에는 수출 호황이 있다. 지난해 김 수출량은 1억 699만속(100장)으로 전년 대비 13.7% 늘어났다. 해외에서 조미김을 중심으로 K김의 인기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김 수출 단가는 1㎏당 29.8달러로 1년 전보다 32.1% 상승했다. 양영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고환율에 따른 물류비 상승과 최근 국내 생산량 감소가 맞물렸다”며 “일본과 중국 등 경쟁국의 생산량이 줄면서 오른 수출 단가가 국내 시장 가격에도 그대로 반영되면서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 수출 호황은 밥상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김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상승해 주요 수산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해외 수요가 높은 고등어와 오징어 가격도 1년 전보다 각각 10.3%, 3.7% 올랐다. 주요 수산물 가격이 뛰면서 지난해 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5.9%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2.1%의 세 배에 가까웠다. 양 정책관은 “올해 중국의 김 생산량이 늘면서 수입량이 줄어 가격이 진정될 기미가 있다”며 “김 생산량 확대, 김 제품 고부가가치화, 소비자 할인지원으로 김 수출 증가가 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60조 잠수함 책임자’ 캐나다 장관, 한화오션 방문

    ‘60조 잠수함 책임자’ 캐나다 장관, 한화오션 방문

    최대 60조원 규모인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조달 업무의 최고 책임자인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 조달 특임장관이 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퓨어 장관은 이날 캐나다 정부·기업 관계자 30여명과 함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조립공장을 둘러보고 용접 로봇을 활용한 생산 자동화 설비를 살펴봤다. 그는 캐나다 정부의 국방 조달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최고 책임자로 CPSP 사업의 전략적 필요성, 산업 참여, 동맹 협력 메시지 등을 대외적으로 설명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온타리오 조선소, 어빙 조선소 등 캐나다 대형 조선소 관계자들도 동행했다. 퓨어 장관은 시운전 중인 장영실함에 승함해본 뒤 후속 잠수함 건조 현장도 둘러봤다. 그는 국내 관계자들에게 “이번 구매 사업의 핵심은 비용, 일정, 캐나다에 미치는 경제적 이익”이라며 “승자와는 수십 년간 관계를 맺게 될 것이므로 결국 누가 캐나다에 가장 최선의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캐나다는 외국인의 직접 투자를 희망한다”며 “한국과 독일은 모두 자동차 제조국이다. 이런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있다면 방산을 넘어 더 큰 경제 협력으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은 CPSP와 관련해 캐나다 현지 기업들과의 산업 협력 방안도 설명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퓨어 장관의 방문은 한화오션이 제안한 CPSP 사업에 대한 현장 확인이자 점검”이라며 “한화오션은 캐나다 해군에게 최적의 설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캐나다 산업과 동반 성장할 파트너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 美 유인 달 탐사 현장에 ‘K위성’ 뜬다

    美 유인 달 탐사 현장에 ‘K위성’ 뜬다

    KT SAT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2호’ 미션에 참여해 국내 심우주 탐사 기술의 실전 운용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미션에서 한국형 큐브위성 ‘K-라드큐브’의 통합 관제와 지상국 운영을 전담하게 된 KT SAT은 그간 지구 저궤도에 머물렀던 국내 위성 운용 역량을 심우주 영역으로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아르테미스 2호는 1972년 이후 약 50년 만에 재개되는 NASA 주도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다.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오리온 우주선이 달 궤도를 비행한 뒤 귀환하는 여정에 우리나라는 국제 파트너로 참여해 K-라드큐브를 함께 쏘아 올린다. 해당 위성은 국내 개발 위성 중 최초로 강력한 방사선대인 ‘밴앨런대’를 직접 통과하며 우주 방사선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는 향후 우주비행사의 안전과 우주용 반도체 부품의 신뢰성을 분석하는 데 필수적인 기초 자료가 될 전망이다. KT SAT은 위성의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상태 모니터링부터 과학 데이터 수집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운용 체계를 구축했다. 심우주 미션은 통신 거리가 멀고 환경 변수가 많아 일반 위성보다 기술적 난도가 월등히 높다. 이에 KT SAT은 전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5개 지상국을 연동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한다. 이번 사업은 민간 기업이 국가적 우주 프로젝트의 기술 기반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통신 서비스 제공을 넘어 난도 높은 비정지궤도 및 심우주 위성 운용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미션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 독자적인 데이터 관리와 관제 기술력을 갖춘 국가로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서영수 KT SAT 대표는 “이번 임무를 통해 심우주 운용 역량을 고도화하고 향후 달·화성 탐사 등 글로벌 우주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 국민성장펀드 60조 투자에 지방정부 유치전 불붙었다

    국민성장펀드 60조 투자에 지방정부 유치전 불붙었다

    국민성장펀드가 본격 가동되며 지방정부들이 투자 유치전에 나섰다. 전체 펀드 규모 150조원 중 40%인 60조원 이상을 5년간 비수도권에 공급할 계획인데,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등 각 지역에서 투자를 원하는 사업은 벌써 70조원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은 2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전국 지방정부 대상 국민성장펀드 간담회’를 열고 지역 중심 첨단전략산업 프로젝트 발굴 전략을 논의했다. 지난달 30일까지 비수도권 지역에서 91건, 70조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단에 제안됐다.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연계해 이런 산업 육성이 필요하단 취지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에서는 인공지능 전환(AX), 로봇융합 스타트업 타운 조성을 제안했다. 광주는 자율주행 개발사업 지원, 충북은 AI 기반 바이오 치료제 개발 등에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전남에서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을 제안했는데,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도 이달 27일까지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원 대상 여부는 향후 국민성장펀드 추진단과 사무국(한국산업은행), 투자심의위원회, 기금운용심의회의 검토를 거쳐 결정된다. 금융위는 “지방정부는 지역 맞춤형 첨단산업 프로젝트의 ‘기획자’”라며 “공업용수 확보, 환경영향평가 등 지방정부의 행정적 지원도 함께 어우러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기관별 우대상품도 소개됐다. 산은, IBK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국민성장펀드와 별도로 올해 중 106조원 이상의 자금을 비수도권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오는 11~12일 지방의 첨단산업 현장을 방문해 ‘찾아가는 국민성장펀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지방 기업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 美 관세 정산 임박했는데… 한국 기업, 불확실성에 ‘골머리’

    美 관세 정산 임박했는데… 한국 기업, 불확실성에 ‘골머리’

    미국이 관세 인상을 위한 관보 게재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지난해부터 부과한 상호관세의 정산 시점도 임박하면서 기업들의 혼란은 가중되는 모습이다. 한국무역협회는 2일 건설·기계업종과 중소·중견기업 등을 중심으로 미국 IEEPA 관세환급 실무 대응과 관련해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IEEPA를 근거로 지난해 4월 5일부터 한국의 대미 수출품을 대상으로 10%의 국가별 관세를 부과했다. 하지만 8월 7일부터는 관세를 15%로 올려 매기는 상황이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25% 관세’를 15%로 낮춘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의 국회 비준이 늦어진다며 25% 관세 복원 의지를 밝혔고, 미 행정부는 해당 내용의 관보 게재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이렇게 춤을 추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IEEPA를 근거로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있는지를 두고 소송이 진행 중이다. 한미 법조계에서는 1심과 2심 재판 결과와 마찬가지로 연방대법원에서도 관세 부과 무효 판결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우리 기업들은 미 대법원 판결이 대통령 권한 무효나 부분인정으로 날 경우 미국에 관세를 과다 납부한데 대해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에 나서고 있다. 통상 전문가들은 판결 결과보다 세관 절차를 제대로 밟았는지가 환급 여부를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윤영원(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지금 준비하지 않고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면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했다. 대법원이 위법하다고 결정할 경우, 정산(liquidation) 이전이냐 이후냐에 따라 한국 기업의 대응에 차이가 있다. 정산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수입자가 신고·납부한 관세를 검토해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제도다. 보통 정산에 314일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산 수입품은 오는 2월 13일 전후 정산 기일이 도래한다. 정산 전이라면 정정신청을 통해 기존에 수입 신고했던 내역을 간단히 수정만 하면 되는 ‘PSC(사후정정)’라는 간단한 절차로 환급받을 수 있다. 미리 준비한 기업만이 빠르고 쉽게 환급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한아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판결이 나면 즉시 해당되는 건에 대해 수정 신고를 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산이 끝난 후에는 미국 관세청을 상대로 한 ‘Protest(이의제기)’ 절차가 필요하다. 이의제기가 기각되면 미국의 국제무역법원에 항소 절차까지 밟아야 하는데, 이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비용 문제까지 더해져 특히 중소·중견기업에 더 불리하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은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지점이다. 당장 우리나라와 비교선상에 놓여있는 일본에서는 3월 미국 워싱턴에서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 이전에 1호 투자 프로젝트가 공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올 만큼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세 협상이 지연되는 동안 그 피해는 기업들에 고스란히 전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열린세상] 국민연금에 대한 우려의 시선들

    [열린세상] 국민연금에 대한 우려의 시선들

    국민연금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원화 약세가 뉴노멀이 되는 듯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 과정에서의 국민연금기금 역할 때문이다. 통상 2월 또는 3월에 첫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가 개최되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1월 26일 열렸다. 이번 기금위 회의는 개최 전부터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미 정해져 있던 국내외 국민연금기금 투자 규모의 재배분이 중요 의제여서였다. 정부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기획예산처 차관이 기금위의 정부 위원으로 추가되다 보니 정부 입김이 더 커진다는 우려도 있었다. 게다가 관심이 집중됐던 회의 결과가 2030년까지 봉인된 상황이라 회의 내용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짤막한 보도자료만으로는 회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렵다. 일부 언론이 보도한 관련 분야 전문가 추정치가 그래서 필요하다. “작년에 결정된 올해 목표 포트폴리오 대비 해외 주식 투자는 25조원을 줄이면서 국내 투자를 7조원 더 늘린다. 국내 채권 투자 비중은 17조원을 더 늘린다.” 이는 전략적 자산 배분 목표치일 뿐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10%를 더 매수할 수 있는 전술적 자산 요인까지 고려하면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더 늘릴 수 있다. 이번 회의로 “목표 투자 비중 초과 시 자동으로 매도해 당초 목표를 유지하게 하는 기능”인 리밸런싱 조치 작동이 유예되었다. 목표보다 국내 투자 비중이 더 늘어난 상황에서 투자 비중 규정을 지키지 않아도 될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더욱이 리밸런싱 유예 기한조차 명시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복지부 1차관이 위원장인 TF를 구성해 국민연금기금으로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우면서 환율 방어를 해 오던 차에 이런 식으로 기금 운용 방향이 결정되다 보니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작년 3월 국민연금법 개정의 핵심은 50대 이상 연령층의 연금 기득권을 공고히 하는 대신 청년층과 미래 세대의 부담을 더 늘린 것이다. 청년층 불만을 달래기 위해 국회에 연금개혁 특위가 구성되었다. 몇 달이나 허비하고 나서야 구성된 특위 자문위원회는 특위 운영 취지와는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구조 개혁 그 자체에 논의를 집중하지 못해서다. 연금특위 자문위원인 KDI 신승룡 박사는 국민연금 개방형 미적립부채(연금을 지급하기에 부족한 액수)를 약 3009조원으로 추정했다. 기금 운용 수익률을 향후 70년 동안 매년 1% 포인트 더 높여도 미적립부채는 1236조원에 달한다. 국회 예산정책처도 미적립부채가 1820조원이라고 발표했다. 현재의 국민연금이 지속 불가능하다는 징표다. 최근 IMF는 국민연금 구조 개혁을 주문했다. 국가 부채가 GDP 대비 200%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그런데도 정치권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기금 운용만 잘하면 지속 가능한 국민연금을 만들 수 있다고 장담한다. 시급한 구조 개혁인 자동조정장치 도입은 거부하면서 말이다. 전문가 목소리를 반영해 운영돼 오던 기금위는 정치적인 외풍에 휘둘리고 있다. 최근 기획예산처가 정책당국의 입맛에 맞도록 연기금 운용 규정을 개정해서다. 국내 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해외 투자 비중은 줄이고,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그동안은 해 오지 않았던 환헤지를 사실상 강요하고 있어서다. 국회 연금특위 자문위원인 김학주 동국대 교수의 코멘트다. “과거 관치금융이 재무부 중심으로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 배분과 투자 방향을 직접 지시하는 방식이었다면, 작금의 신관치금융은 국민연금을 축으로 해서 정부가 공공성과 책임 투자라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시장에 구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정책당국은 이와 같은 우려의 목소리에 귀를 열어야 한다. 국민연금이 특정 정권의 정책 수단이 아니기에 그렇다. 노후 소득 보장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위해 정치적 독립성을 보장해야 할 때이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
  • [박미경의 사진의 첫 문장] 현실 너머의 ‘하늘못’

    [박미경의 사진의 첫 문장] 현실 너머의 ‘하늘못’

    ‘이 땅의 기운과 서정을 찾아서.’ 물고기 한 마리가 유영하고 있다. 바닥의 돌과 풀들이 얼비치는 수면 위로 한 점 한 점 떨어지는 눈송이들 사이에 비껴, 물속인지 하늘인지 변별하기 어렵다. 먼 길을 내려온 눈송이들은 이내 작은 물고기의 숨으로 들고 나다, 낙동강의 이름으로 흘러갈 것이다. 강원도 금대봉에서 시작해 태백에서 처음 둥글게 모였다가 한반도의 동쪽으로 번지고 아래로 길게 굽이 흘러 남해로 드는 나라의 큰 강 낙동강. 물고기가 헤엄치는 곳이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이고 옛사람들이 부르던 이 연못의 이름이 ‘하늘못’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사진은 서정을 넘어 서사로 확장된다. 사진가 이한구는 2006년 겨울 강원도 태백 황지연못을 오래 서성이다 이 사진을 찍었다. 이십 대 때부터 백두대간 산맥들과 산마을들, 멀리 히말라야 고봉들을 종횡으로 오르고 걸어온 그는, 그 노정 속에서 자연과 사람살이 삶 속에 깃든 어떤 힘과 정서를 사진으로 포착하고자 했다. 억수장마로 물줄기의 기세가 장해지면 수만 년을 낙하 중인 연천의 재인폭포를 찾아갔다. 비가 그치면 긴 세월의 풍화로 파인 바위 봉우리 꼭대기에 정한수처럼 물이 그득히 고이는 양산의 금정산 정상을 향했고,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면 태곳적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도가 수직으로 올라가는 태백산 천제단을 올랐다. 성하의 나무 그늘 아래서 흥과 그늘을 지르밟으며 걷는 한량춤 명무의 발걸음을, 이른 새벽 지리산 반야봉의 밝아오는 여명 앞에서 영험을 비는 만신의 뒷모습을 쫓기도 했다. 지난 2024년 ‘모두가 현실에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와 사물, 인물을 찍었으나 현실 너머의 감각과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는 글을 서두로 60여점을 전시와 사진집으로 발표한 이한구의 사진 시리즈 ‘태’가 이렇게 해서 태어났다. 태자리가 같은 한국인이면 누구나 알아채는 정서이기에 ‘태(胎)’이고, 한결같이 빼어난 풍경이라는 점에서는 ‘태(態)’다. 새로운 한 해의 시작점에서 함께 나누고픈, 우리 땅의 기운과 서정이다. 박미경 류가헌 갤러리 관장
  • [서울광장] 노오력, 별다줄… 밈으로만 남은 청년

    [서울광장] 노오력, 별다줄… 밈으로만 남은 청년

    노동 대 자본, 평등 대 자유, 국가 대 시장. 진보와 보수를 가르던 오래된 잣대들이 힘을 잃어 가고 있다. 생산성 증가로 인류의 과제가 빈곤에서 분배로 이동했고, 세계가 촘촘히 엮이면서 이해관계가 복잡해진 탓이다. 이민 논쟁은 이 혼란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진보는 노동 보호의 가치를 이주 노동자로까지 확대했다. 보수는 이민에 반대하는데 이들이 지키는 건 자국민의 노동권이다. 노동이 진보의 가치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진영 내 가치가 시간이 흐르며 바뀌는 일도 흔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보수인 부시 행정부가 체결했지만, 이를 흔드는 것도 보수인 트럼프다. 전통적 구분은 무너졌다. 보혁의 정체성 혼란기인 지금 가장 이질적으로 보이는 세대가 청년과 40대다. “20대 때 진보 아니면 심장이 없는 것이고 40대에 보수 아니면 머리가 없는 것”이라는 처칠의 레토릭에서 호명된 두 세대다. 이제 한국의 청년은 젊다는 이유로 진보가 되지 않고, 40대 역시 나이 들었다고 보수화되지 않는다. ‘진보 40대’가 관성이라면 ‘보수 청년’은 정체성의 파편화에 완전 적응한 상태다. 경제적으로는 진보이지만 문화적으로는 보수, 재분배는 지지하지만 다양성에는 무관심, 복지는 원하지만 연대는 거부…. 사안에 맞춰 이념적 정체성을 레고 블록처럼 쪼개서 덧댈 수 있다. 이런 방식의 강점은 명확하다. 영원한 내 편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것이다. 진영에 갇히지 않기에 청년의 분노 지점은 기성 세대와 다르다. 고위직 인사청문회는 청년 특유의 분노 촉발 지점을 보여 주는 상례처럼 되고 있다. 후보자 자질과 관련해 검증되는 건 크게 두 가지다. 스스로의 학벌에 기대 엘리트 코스로 치켜올려진 후보자 이력이 하나이고, 후보자의 후광으로 각종 편의를 누린 자녀의 이력이 또 하나다. 한국 사회에서 진보 후보자와 보수 후보자가 밟아 온 경로는 서로 다르다. 하지만 보혁을 막론하고 그들 자녀가 받은 특혜는 비슷하다. 기성 세대 눈에는 보혁 후보자 간 차이가 세세하게 보이지만, 청년들이 주목하는 자녀 검증에선 보혁 간 차이가 없다. 보수도 진보도 존경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보혁 정체성은 청년에게 의미를 잃는다. 정치권은 청년의 파편화된 정체성을 백분 활용했다. 청년 세대를 하나의 이념으로 아우르지 못하게 되자 분야별 피해자성을 강조하는 방법론을 채택했다. 주거에선 무주택 청년, 취업에선 실업 청년, 등록금에선 빚더미 청년, 군대에선 군필자, 국회에선 의원 배지 없는 청년. 이슈마다 다른 피해자 청년을 호명했다. 선택적 교류는 곧 정례화됐다. 진보는 페미니즘 청년을, 보수는 남성·창업 청년을 선별했다. 피해자성이 부각된 청년 집단에 일회성 지원이 반복됐고, 청년은 쪼개졌다. 외부의 선별적 동원이 이뤄지는 동안 청년 내부는 각종 밈을 통해 결속을 다졌다. 특정 집단을 겨냥한 혐오 표현을 논외로 하면, 밈은 크게 두 가지 기능을 수행했다. ‘노오력’이나 ‘참교육’처럼 기성 세대가 쓰는 말을 비틀어 사용하며 사상 주입을 거부하거나 ‘헬조선’이나 ‘영끌’, ‘N포’를 논하며 사회를 냉소했다. 가뜩이나 인구도 적은 청년 세대인데 분노를 표출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대신 밈으로 소비하는 방식을 체화했다. 별다줄. ‘별걸 다 줄인다’는 신조어 밈을 양산하는 동안 청년에 대한 관심도 함께 줄어들었다. 주거 고민엔 특례대출, 취업 고민엔 지원수당, 생활비 부족엔 바우처. 일회성·산발성 정책의 가짓수는 늘었지만 청년을 위한 나라는 되지 못했다. 냉소적 밈이 퍼지고 피해자성을 입증한 청년에게만 지원하는 사회에는 비관주의가 팽배해진다. 지원받으려면 지금의 비극과 가까운 미래의 절망을 증명하라고 강요하는 체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새로운 것은 낙관에서 시작된다. 밈 대신 청년의 낙관을 듣고 싶다면, 대립 정치에 익숙한 윗세대가 부디 진정하고 청년에게 틈을 줘야 한다. 기성의 대립 정치는 우리 편에 가장 가까운 청년만 선별하고, 이렇게 선별된 청년의 권리엔 유통기한이 있다. 정권이 바뀌면 사라지는 기한이다. 이런 청년정책으로는 한국은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없다. 홍희경 논설위원
  • [세종로의 아침] 시다다에서 시황제까지

    [세종로의 아침] 시다다에서 시황제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14억 인구를 통치하는 자리에 올랐을 때, 그는 큰아저씨란 뜻의 ‘시다다’로 불렸다. 2018년 시 주석은 헌법을 개정해 주석직을 2연임(10년)까지만 할 수 있다는 규정을 삭제했다. 이때부터 ‘시다다’란 표현은 점점 사라졌고, 대신 시황제란 별칭이 등장했다. 종신집권의 길을 연 시 주석은 2023년 3연임에 이어 2027년 당대회에서 4연임을 확정 짓겠다는 기세다. 최근 군부 2인자이자 시 주석과 의형제로 ‘친형’처럼 여겼던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가차 없이 숙청한 것도 종신집권을 위한 작업으로 여겨진다. 시 주석의 종신집권 야심은 지난해 9월 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도 드러났다. 세계열강 지도자들 가운데 둘도 없는 ‘절친’ 사이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영생에 관해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우연히 마이크에 잡힌 것이다. 시 주석이 “과거에는 일흔 이상 살기 어려웠지만, 오늘날 70살은 젊다”고 이야기하자 푸틴 대통령은 “신체 장기를 계속 교체하면 오래 살수록 더 젊어지고, 영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화답한다. 이어 시 주석은 “이번 세기에 인류는 150살까지 살 것”이라고 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웃으며 이 대화를 들었다. 푸틴 대통령은 총리직으로 이동해 권력을 유지했다가 헌법 수정으로 임기를 계속 연장해 최장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하다. 수명 연장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한 두 사람은 임기 연장을 두고도 허심탄회하게 얘기했을 것이다. 시 주석에 앞서 중국의 진시황도 불로장생을 꿈꿨던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을 통일한 최초의 황제였던 진시황의 신하 서복이 불로초를 찾아 한국 지리산 등지를 찾은 흔적이 있다. 신중국 건국 이후 현재 시 주석의 권력은 마오쩌둥 이후 최대로 평가된다. 특히 그가 장 부주석을 내친 것은 마오가 쿠데타 혐의로 당시 군부 이인자였던 린뱌오를 사실상 암살한 것에 비견된다. 문화대혁명이 한창이던 1971년 쿠데타에 실패한 린뱌오는 소련으로 도주하다 의문의 항공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고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용병 그룹을 이끌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항공기 추락으로 2023년 사망한 것과 똑 닮았다. 프리고진 역시 반란을 주도하다 실패하고 결국 목숨을 잃었다. 장 부주석도 쿠데타를 모의했다 실패했다는 루머가 있다. 지난달 18일 베이징의 징시 호텔에서 장유샤 측 병력이 시 주석 체포를 시도하다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시 주석 호위 인력이 9명, 쿠데타 세력이 12명 사망했다는 믿기 힘든 얘기가 뉴스위크 등 영미 매체에 보도됐다. 그만큼 장 부주석의 숙청은 충격적이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한중 관계의 절정기와 최악의 시기를 모두 이끌었다. 2015년 한중 정상이 열병식 망루에 올랐을 때가 절정이었다면,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코로나19까지 기나긴 암흑의 시기가 지속됐다. 한중 관계의 발목을 잡는 것은 항상 북핵 문제였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한 달 가까이 통화하는 데 실패하면서 배신감을 느꼈고 결국 사드 배치로 이어졌다.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한국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존중하고, 중국은 한반도의 조기 평화 통일을 지지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중국은 6자회담을 주도하고 ‘쌍중단’(북핵실험과 한미훈련 중단)을 제안하는 등 일정 역할을 했다. 오는 4월 중국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수많은 의제가 테이블 위에 오르겠지만, 북핵 문제도 빠지지 않길 바란다.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이제 시 주석이 황제에 걸맞은 위상으로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여 줄 차례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호반문화재단 청년작가 미술공모전 총상금 6000만원… 국내 최고 수준

    호반문화재단 청년작가 미술공모전 총상금 6000만원… 국내 최고 수준

    호반그룹 호반문화재단이 국내 유망 청년작가를 발굴해 지원하는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H-EAA)을 개최한다. 선정 작가에게는 상금과 전시 기회를 제공해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H-EAA는 잠재력 있는 청년작가를 발굴해 전시·홍보·전문가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재단의 대표 공모전이다. 재단은 2017년부터 9년간 69명에 이르는 청년작가를 선정해 창작 활동을 지원해왔다. 재단은 공모전 10주년을 맞아 기존 5000만원이던 총상금을 6000만원으로 확대했다. 국내 청년작가 대상 미술공모전 가운데 최고 수준의 상금 규모다. 대상(1명) 수상자에게는 3000만원, 우수상(1명)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 선정작가상(5명) 수상자에게는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최종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은 오는 7월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호반아트리움’에서 기획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28~45세 작가 가운데 최근 3년 이내 개인전 또는 단체전을 1회 이상 개최한 경력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공모 부문은 시각예술 전 분야이며 접수는 다음달 3일까지 호반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 [인사]

    ■기획예산처 ◇국장급△대변인 박문규△통합성장정책관 이병연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인권리보호과장 문지희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공간정보진흥과장 조숙현 ■해양수산부 ◇국장급 전보△해사안전국장 이수호△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최성용◇과장급 전보△수출가공진흥과장 임창현 ■우주항공청 △국제협력담당관 김정훈△우주항공산업기반과장 정관우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혁신부문 경영전략본부장 엄윤상△글로벌혁신부문 콘텐츠수출본부장 박인남△방송영상본부장 전우영△게임신기술본부장 김성준△콘텐츠IP진흥본부장 이도형△콘텐츠기반본부장 구경본 ■KBS △보도시사본부 선거방송기획단장 박진영△전주방송총국 보도국장 한주연△대전방송총국 기술국장 장재경△대전방송총국 총무국장 김창민△청주방송총국 보도국장 구병회△춘천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안진 ■EBN △첨단산업부장 조재범△미래산업부장 권영석△건설부동산팀장 이승연 ■OBS경인TV △보도본부장(부사장 겸임) 박진용△미디어본부장(상무) 차규남
  • 류진 한경협 회장 재래시장 방문

    류진 한경협 회장 재래시장 방문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일 설 명절을 앞두고 임직원들과 서울 영등포구 우리시장을 찾아 쌀, 과일, 건어물 등 식자재를 구매하며 내수 진작에 힘을 보탰다. 이날 산 물품은 ‘설 꾸러미’로 제작해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 등 취약계층 가구에 선물로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한경협이 지난해부터 이어온 ‘민생을 살리고 이웃과 나누는 온기 캠페인’으로, 소외된 이웃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소상공인을 응원하자는 취지다.
  • 첫 시민구단 ‘울산웨일즈’ 출범… 변화 바람 부는 한국 프로야구

    첫 시민구단 ‘울산웨일즈’ 출범… 변화 바람 부는 한국 프로야구

    “울산 웨일즈가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시민들에게는 자부심이 되길 바랍니다.”(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울산시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시민구단인 울산 웨일즈를 공식 출범시키며 한국 야구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울산 웨일즈는 2일 홈구장인 문수야구장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비롯한 선수단,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개최했다. 울산 웨일즈의 등장은 국내 프로야구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그동안 대기업 중심으로 운영되던 KBO리그에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한 ‘시민구단 모델’이 처음 도입됐기 때문이다. 울산 웨일즈는 지난해 12월 KBO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얻어 퓨처스(2부)리그 참가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퓨처스리그는 12개 팀 체제로 재편됐다. 웨일즈는 남부리그에 편입돼 kt 위즈·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와 경쟁한다. 이날 공개된 구단 엠블럼은 범고래를 형상화했다. 범고래는 뛰어난 지능과 강력한 조직력을 가진 바다의 포식자로, 팀워크와 치밀한 전술을 중시하는 구단 철학을 반영했다. 창단식도 인공지능(AI), 정보통신(IT) 기술이 결합한 ‘미래형 스포츠 행사’로 진행되는 등 기존 격식을 탈피했다. 울산 웨일즈는 선수 26명에 단장 및 감독·코치진 11명까지 모두 37명으로 구성됐다.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장원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최기문 배터리 코치(수석), 박명환 투수 코치 등이 보좌한다. 전력 보강을 위해 시즌 돌입 전까지 9명의 선수를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첫 경기는 다음 달 20일 문수야구장에서 펼쳐진다. 상대는 아직 미정이다. 울산 웨일즈는 이 경기를 시작으로 홈 58경기, 원정 58경기 등 116경기를 소화한다. 김 시장은 “울산 웨일즈 창단은 단순한 야구팀 탄생을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스포츠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웨일즈가 퓨처스리그를 넘어 한국 야구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꿀잼도시 울산’을 대표하는 핵심 콘텐츠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허 총재는 “울산 웨일즈가 KBO리그에 안착하고 명문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반도체 3축 클러스터로 광주·전남 대부흥 시대 연다”

    “반도체 3축 클러스터로 광주·전남 대부흥 시대 연다”

    광주권 대학엔 반도체 인재·기술서부권 물·전기로 솔라시도 확장동부권 소부장도 반도체로 전환 전남·광주 행정 통합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광주·전남 반도체 3축 클러스터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반도체로 인구 400만 전남광주특별시 대부흥 시대를 열겠다며 ‘광주·전남 반도체 3축 클러스터 비전’을 발표했다. 전남도는 반도체 산업의 생명줄인 물 문제에 대한 중앙 정부의 문의를 받고 필요량을 채우고 남는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는 “광주·전남 반도체 3축은 인재와 기술이 모이는 광주권과 전기와 물이 넘치는 반도체 생산기지인 전남 서부권, 반도체 산업과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의 최적지인 동부권”이라며 “3축 클러스터 조성으로 광주·전남 대부흥 시대를 힘차게 열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주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한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예비타당성 조사 우선 선정·면제 특례 등을 담은 반도체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며 “물과 전기, 인재까지 갖춘 전남광주특별시가 대한민국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3축 계획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전남대와 조선대, 한국에너지공대 등 반도체 인재와 기술이 모인 광주권은 군 공항 이전 부지(약 330만㎡)에 ‘첨단 융복합산업 콤플렉스’를 조성해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인 기업과 대학의 공동연구와 테스트베드 거점으로 육성한다. 또 광주·장성 첨단산업단지의 반도체 첨단 패키징 클러스터는 선도 기업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을 연계해 설계부터 후공정까지 아우르는 기술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남 서부권 기업도시 솔라시도는 반도체 제조공장(팹) 6기에 필요한 107만t 이상의 영암호·영산강호의 수량과 2030년까지 태양광 5.4GW, 2035년까지 해상풍력 12.1GW 등 17.5GW 규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를 기반으로 반도체 산단을 구축한다. 전남 동부권은 석유화학과 철강산업 기반의 소부장 기업을 반도체 분야로 전환해 공급부터 팹까지 한 권역에서 완결되는 RE100 미래첨단산업 복합 콤플렉스(약 400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65년간 동성로 지킨 극장 폐관… OTT 득세에 CGV도 사라진다

    65년간 동성로 지킨 극장 폐관… OTT 득세에 CGV도 사라진다

    전국에서 극장이 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다. 농산어촌 지방자치단체 등이 운영하는 작은 영화관의 경우 운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한 달 사이 대구 지역 극장 2곳이 사라졌다. 지난달 23일 CGV대구아카데미점이 영업을 종료한 데 이어 같은 달 31일 CGV대구수성점도 문을 닫았다. 이 중 CGV대구아카데미점은 1961년 아카데미극장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고 65년 동안 동성로를 지켜온 곳이다. 대구가 고향인 봉준호 감독이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를 봤던 곳으로도 유명했다. 대구 뿐만이 아니다. CGV는 지난해 순천, 목포, 창원, 광주터미널 등 12곳을 폐점했다. 메가박스 대전점은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롯데시네마는 지난해 극장 4곳을 정리했다. 폐점하는 지방의 극장 수가 많아질수록 수도권과의 문화 인프라 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전국 극장 관객 수는 1억 609만명을 기록했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2억 2668만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던 시기와 비교하면 절반도 회복하지 못했다. 이런 흐름은 지역에서 문화 향유 지킴이 역할을 하는 ‘작은 영화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좌석 100석 안팎의 작은 영화관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65개 지자체에 72곳이 운영 중이다. 영화 한 편 보고자 대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주민 불편을 덜고 문화 향유권을 높이기 위한 시설로, 15억원 안팎의 비교적 적은 건립 예산으로 효과를 낼 수 있어 지자체마다 꾸준히 확산해 왔다. 다만 운영의 어려움은 커가고 있다. 한국작은영화관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관객 수는 팬데믹 이전(2017~ 2019)보다 40% 이상 줄었고 국비 지원은 대폭 감소했다. 함주리 한국작은영화관협회 사무국장은 “작은 영화관은 관람객 확대에 한계가 있고 낮은 관람료로 수익성 개선도 쉽지 않다”며 “기획전 확대·운영비 등 정부 지원 강화와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영화 관람 외에도 다른 여가를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야 소비자들이 극장을 찾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밀가루·설탕·전기 어쩐지 비싸더라… ‘10조원 규모 담합’ 52명 무더기 기소

    밀가루·설탕·전기 어쩐지 비싸더라… ‘10조원 규모 담합’ 52명 무더기 기소

    검찰이 밀가루, 설탕, 전기 등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된 품목의 가격을 담합해 약 10조원 규모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관련 업체들을 대거 재판에 넘겼다. 이재명 대통령도 “검찰이 큰 성과를 냈다”며 추켜세웠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나희석)는 2일 민생경제를 교란하고 물가를 상승시킨 국민 생활필수품 담합 사건을 집중 수사해 총 52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검찰이 추산한 밀가루, 설탕, 한국전력공사 입찰 등의 담합 규모는 9조 9404억원에 이른다. 검찰은 먼저 밀가루 가격 담합 혐의를 받는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삼양사, 대선제분, 삼화제분, 한탑 등 6개사와 대표·임직원 1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국내 밀가루 가격의 변동 여부와 폭, 시기 등을 상호 합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기간 담합 규모는 5조 9913억원이고, 밀가루 가격은 최고 42.4%까지 인상됐다. CJ제일제당, 삼양사 등 법인 2개사와 임원 11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제당 3사가 3조 2715억 원 규모의 담합을 실행하면서 설탕 가격이 최고 66.7%까지 인상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나 부장검사는 “(제당사들이) 원당가가 하락할 때 설탕 가격 인하 폭을 최소화해 이익률을 폭발적으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전에서 발주한 가스절연개폐장치 입찰을 담합한 혐의로는 19명이 기소됐다. LS, 효성, 현대 등 납품 자격을 갖춘 전력업체 10개사는 2015년 3월부터 2022년 9월까지 145건의 입찰 과정에서 낙찰업체를 사전 합의하고, 높은 낙찰가를 위해 가격을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담합 규모는 총 6776억원, 업체들의 부당 이득액은 최소 1600여억원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관련 기사를 인용하며 “검찰이 큰 성과를 냈다. 잘한 건 칭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회의에 내용을 공유했다”면서 “법정형 상한 개정과 같은 제도 보완, 담합업체들의 부당이익 환수, 물가 원상 복구 등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 [단독] 항공대 “탐구 과목 성적 누락”… ‘정시 합격’ 몇 시간 만에 번복

    [단독] 항공대 “탐구 과목 성적 누락”… ‘정시 합격’ 몇 시간 만에 번복

    한국항공대가 2026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생을 조기발표 한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합격 발표를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대는 ‘성적 재산출’을 이유로 들었지만, 수험생들 사이에선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항공대 입학처 관계자는 2일 “학생 성적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넘어오는 과정에서 전산상의 오류로 탐구 과목 성적이 몇 개 누락됐고, 이에 전체 합격자를 취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원 데이터가 방대해 누락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항공대 입학처는 앞서 지난달 30일 2026학년도 정시모집 조기발표 합격자를 발표했지만, 몇 시간 만에 문자 공지를 통해 “성적 재산출 필요가 발생함에 따라 합격자 발표를 취소하고 추후 재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공대는 이날 오후 2시 이후 합격자 발표를 다시 진행했다. 학교 측은 합격이 번복된 학생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사과 입장을 전할 예정이라고도 설명했다. 항공대의 이번 정시모집 정원이 277명, 지원자수가 1795명인 걸 감안하면 수백명의 점수가 잘못 환산됐을 가능성이 있다. 항공대의 정시제도 변화와 ‘사탐런’(자연계열 학생이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현상) 등이 이번 사태의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항공대로 데이터가 넘어가는 과정에선 이상이 없지만, 학교에서 탐구 과목 반영 방식을 바꾸면서 수식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이상이 생겼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항공대는 자연계 학생 중 사탐을 선택한 경우가 많아진 탓에 과탐 과목이 ‘0점’ 처리돼도 누락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 파악 후 사건의 경중이나 고의성, 학생들에게 미친 손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항공대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계획이다. 수험생들은 영문도 정확히 모른 채 합격이 취소된 상황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수험생은 정보 공유 커뮤니티에 “입학처에 문의했을 때 오류가 없고 결과가 발표난 게 맞다고 했지만, 이제 와서 다시 발표하는 게 말이 되냐”며 분개했다.
  • 재경 2차관에 ‘글로벌 정책통’ 허장 임명

    재경 2차관에 ‘글로벌 정책통’ 허장 임명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재정경제부 2차관에 허장(62·행시 35회) 한국수출입은행 ESG위원장을 임명했다. 허 신임 차관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와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개발금융국장 등을 지낸 ‘글로벌 정책통’이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풍부한 업무 경험과 네트워크를 토대로 국제경제를 총괄하는 2차관 업무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재경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되면서 재경부 2차관은 공석이 됐다. 우주항공청장에는 오태석(58·행시 35회)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오 신임 청장은 줄곧 과학기술 부처에서 일해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시절에는 누리호 발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총리급인 국가물관리위원장에는 김좌관(66) 부산가톨릭대 석좌교수가 발탁됐다. 김 신임 위원장은 부산·경남생태도시연구소 생명마당 이사장과 부산 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장관급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으로는 ‘바위섬’ 등을 부른 김원중(67) 전 광주평화음악제 총감독이 위촉됐다. 강 대변인은 “5·18의 아픔을 담은 ‘바위섬’, 통일에 대한 민족의 염원을 담은 ‘직녀에게’라는 곡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친숙한 분”이라며 “광주를 아시아 문화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호철 감사원장은 이날 신임 감사위원에 임선숙(60·사법연수원 28기) 로그인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임명 제청했다. 임 제청자는 광주 살레시오여고, 전남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문재인 정부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2022년 지방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고, 현재 광주시 감사위원이다. 감사원은 “인권변호사로서 한센병 환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법률지원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며 “인권 친화적 감사,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감사 등 감사원 당면 과제를 완수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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