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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그세스 “전작권 전환 고무적”… 브런슨 “단검은 관점 설명한 것”

    헤그세스 “전작권 전환 고무적”… 브런슨 “단검은 관점 설명한 것”

    “韓전투력 구축”… 동맹 분담 강조한미 연합작전 체계 혼선은 경계안규백 “美 의회에 한국 능력 설명”한일 장관, 군수지원협정 신중 논의브런슨 “타국 안보 이해 위한 비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계획에 대해 ‘고무적’이라며 공개 지지를 표명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질의응답 세션에서 한국의 전작권 관련 질문을 받고 “동맹국이 더 빨리 더 많은 통제권을 행사하고자 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며 이는 우리가 계속해서 장려하고 싶은 본능”이라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의 발언은 동맹의 분담 확대를 강조하는 미국의 기조와 한국이 대북 억제에서 더 주도적인 역할을 맡겠다는 구상이 맞닿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부담 공유’가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 알고 싶다면 한국을 살펴보라”며 “한국은 전쟁을 학문적 연습처럼 여길 여유가 없기 때문에 꾸준히 국방에 투자해 왔다. 한국은 최전선에 위치해 있기에 실질적인 전투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헤그세스 장관은 “전작권 전환 과정에서 미군의 작전 계획과 미군 장병들이 수십 년간 지녀온 책임이 존중되는 지점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작권 전환 자체에는 공감을 표하면서도, 연합작전 체계에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31일 샹그릴라 대화 계기 미 상·하원 대표단을 만난 뒤 “한미 양국은 2020년에 전작권 전환 조건의 94%가 이미 충족됐다고 합의한 것을 비롯해 우리의 능력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22일 미 육군 전쟁대학 팟캐스트에서 한국을 중국에 대한 ‘단검’(dagger)이라고 비유해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지역 안보 환경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성을 설명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날 청중석에 앉아있던 브런슨 사령관은 ‘단검 발언이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이냐’는 중국 교수의 질문에 “제가 전쟁대학 학생들에게 말하려고 했던 것은 우리가 처한 위치와 관점을 다르게 생각해봐야 한다는 점”이라며 “학생들이 우리 자신의 관점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시각도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브런슨 사령관의 일련의 대외 발언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한미 간에는 제반 현안에 대해 각급에서 소통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 국방부 장관과 헤그세스 장관,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이날 샹그릴라 호텔에서 만나 5분간 환담을 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한미일 국방장관이 모인 것은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한일 군수지원협정(ACSA) 문제도 논의됐다. 안 장관은 “ACSA 문제는 상호군수 협정이기 때문에 양 국민의 이해와 설득이 필요한 부분이며, 아직은 신중을 기해야 된다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 신현송 “갈 길 명확” 한마디에… 주담대 금리 상단 8% 뚫리나

    신현송 “갈 길 명확” 한마디에… 주담대 금리 상단 8% 뚫리나

    “갈 길이 명확하다”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으로 ‘영끌족’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7월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상단이 한 달 안에 연 8%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31일 각 사 홈페이지 고시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27~6.96%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담대 금리 상단은 7%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일부 은행의 경우 금리 하단까지 5%대 중후반으로 오른 상태다. 대출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뛰고 있어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지난 29일 4.207%를 기록했다. 앞선 28일에는 4.280%까지 올라 2023년 11월 15일(4.323%) 이후 약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올해 초(3.497%)와 비교하면 0.783% 포인트 오른 수치다.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은행들이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산정할 때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대출금리 상승 압력으로 직결된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연내 두 차례가량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만큼 인위적으로 가산금리를 조정하지 않는 이상 2~3주 내 주담대 금리 상단이 8%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며 “특히 변동금리 대출은 기준금리 변화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되는 만큼 차주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대표적인 선반영 시장으로 실제 금리 인상이나 인하가 이뤄지기 전부터 움직인다. 금융채 금리는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영향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왔는데, 신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을 사실상 못 박으며 여기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반도체 호황, ‘코스피 8000 축포’ 등도 빚을 내서 집을 산 이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성장률 전망치가 낮으면 경기 둔화 가능성이 있는 만큼 통화당국도 기준금리를 쉽사리 올릴 수 없지만, 반도체 호황이 이런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금리를 올리면 원화 가치 하락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일부 수도권 집값이 오름세를 보인다는 점도 금리 인상 명분이 된다. 신 총재가 “물가를 보나 성장을 보나 환율을 보나 부동산을 보나, 갈 길이 비교적 명확하다”고 발언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 SNS 달군 ‘전통 불꽃놀이’… 관광객 부르는 지역 콘텐츠

    SNS 달군 ‘전통 불꽃놀이’… 관광객 부르는 지역 콘텐츠

    한일 정상의 지난달 경북 안동 방문을 계기로 전통 불꽃놀이인 하회 선유줄불놀이가 이목을 끌면서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남 함안과 창원 등지에서 이어지고 있는 낙화놀이 역시 대표 사례로, 지역 특색을 살린 전통 콘텐츠가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함안군은 지난 24일 함안면 무진정 일원에서 연 ‘제33회 함안낙화놀이 공개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1일 밝혔다.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열리는 함안 낙화놀이는 참나무 숯가루를 한지에 싸 만든 낙화봉 수천 개에 불을 붙여 연못 위로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 행사에는 사전 예약 관람객 5800여명이 몰렸고 4000명 규모 일반 예약은 1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모았다. 조선시대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시작된 전통놀이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젊은층과 외국인으로까지 관람층이 확대되고 있다. 안동 낙화놀이는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 계기에 선유줄불놀이를 관람한 이후 관심이 급증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의 연휴 동안 하회마을을 찾은 방문객은 총 1만 5009명으로 집계됐다. 선유줄불놀이 관람객 7000여명까지 합치면 실제 관광객은 1만 7000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옛 풍류 문화와 지역 자연환경이 결합한 이 행사는 한국 전통미를 보여 주는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4일 창원 광암항 일원에서 열린 진동불꽃낙화축제는 해상에서 펼쳐지는 낙화 연출과 관람객 참여형 체험 행사가 전통과 현대적 관광 요소를 결합한 모델로 꼽혔다. 관광업계에서는 전통 불꽃놀이와 같은 지역 고유 콘텐츠가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본다. 단순 관람형 이벤트를 넘어 지역 역사와 생활문화를 체험하는 구조로 확장될 때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소비가 동시에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지역 고유 자산과 생활문화를 기반으로 한 관광 콘텐츠는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관광객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관광지 성장에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 약 기다리다 생명 잃지 않게… 식약처 ‘240일 허가’ 시대 연다

    약 기다리다 생명 잃지 않게… 식약처 ‘240일 허가’ 시대 연다

    병세 악화 급격한 암·희귀 질환 등신약 발명돼도 허가 늦으면 ‘허사’‘인력 24.5배↑’ FDA와 비슷한 역량심사자 대폭 확충해 또 한번 도약순차  심사에서 동시·병렬  심사 전환 사전 회의·수시 검토 의견도 제공빠르고 예측 가능한 규제 서비스로한국 바이오 세계 경쟁력 향상 견인 “암이나 희귀질환자에게 몇 달은 단순한 시간이 아닙니다.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시간이자 완치 기회를 얻을 수도 있는 시간입니다.” 25년 전 백혈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아내가 신약 ‘글리벡’ 덕분에 생명을 건졌다는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의 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번에 꺼내든 ‘허가·심사 혁신’의 이유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치료제가 이미 개발됐는데도 허가 심사가 길어지면서 환자들이 치료 기회를 놓치는 일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식약처가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신기술 의료기기 허가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목표는 세계 최고 수준인 240일 허가 체계 구축이다. 제한된 인력이 순차적으로 자료를 들여다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다수 심사 인력이 동시에 검토하는 ‘동시·병렬심사’ 체계로 바꾸고, 기업과 사전 대면 회의까지 도입해 허가 시스템 자체를 ‘규제 서비스형’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식약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의료제품 허가·심사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6월부터 관련 지침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혁신 방안은 지난해 대통령 주재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개편의 핵심은 단순히 허가 기간을 줄이는 데 있지 않다. 허가 체계 전반을 ‘늦고 단절된 규제’에서 ‘빠르고 예측 가능한 규제 서비스’로 바꾸겠다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 그동안 식약처 허가 체계는 제한된 심사 인력이 방대한 자료를 차례로 검토하는 구조였다. 업체들도 허가 접수 후 수개월이 지나서야 보완 요청을 한꺼번에 받아 다시 자료를 준비해야 했다. 자료가 조금만 미비해도 허가가 수개월씩 지연되는 일이 반복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신약 허가 기간은 2023년 기준 평균 420일이었다. 바이오시밀러는 3년(2022~2024) 평균 406일, 신기술 의료기기는 398일(2024년 기준)이 걸렸다. 식약처가 새로 제시한 목표 기간은 240일이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심사 체계 자체를 바꾼다. 앞으로는 심사 항목별 전담팀이 동시에 자료를 검토한다. 안전성·유효성·품질·임상·통계 등 분야별 심사팀이 병렬적으로 움직이는 구조다. 특히 의약품의 경우 기존에는 허가 접수 후 87일이 지나서야 첫 공식 보완 요청이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접수 25일 차부터 분야별 1차 검토 의견을 수시로 제공한다. 업체는 부족한 자료를 먼저 보완해 제출하고 식약처도 이를 즉시 검토하는 방식이다. 의료기기 역시 기존 65일이던 첫 보완 요청 시점을 25일로 대폭 앞당긴다. 허가 신청 전 단계부터 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식약처는 ‘허가 신청 전 대면 회의’를 새로 도입해 업체와 최소 두 차례 이상 사전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기업이 허가 자료를 제출하기 전에 부족한 부분과 지연 가능성을 미리 점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허가 신청 시 자주 누락되는 항목과 장기간 보완이 필요한 요소를 정리한 체크리스트도 제공한다. 안전성·유효성, 제조·품질관리, 임상시험, 위해성관리계획 등 실제 허가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문제가 됐던 항목들을 사전에 확인하도록 지원한다. 식약처는 이번 개편이 가능해진 배경으로 대규모 인력 확충을 꼽는다. 실제 식약처 심사 인력은 기존 369명 수준이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9049명), 유럽의약품청(EMA·약 4000명),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635명)와 비교하면 크게 부족한 수준이었다. 그런데도 국내 신약 허가 건수는 연간 33건으로 주요국과 큰 차이가 없었다. FDA는 연간 49건, EMA는 44건, 일본은 45건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력으로 많은 허가를 처리해 온 셈이다. 식약처는 올해 신규 인력 195명을 확보해 전체 심사 인력을 564명 수준으로 늘렸다. 새로 확보된 인력 상당수는 안전성 검토 분야에 투입된다. 허가 속도를 높이되 안전성 검증은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혁신은 단순한 행정 절차 개선이 아니라 치료제 개발부터 허가까지 전 과정의 소통 체계를 바꾸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안전은 더욱 확실하게 지키면서도 심사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신속하게 추진하는 규제 서비스 기관으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규제 혁신을 넘어 K바이오 산업 경쟁력과도 맞물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국내 개발 신약은 1999년 첫 국산 신약 이후 올해 4월까지 총 43개로 늘었다. 최근 들어 국산 신약 허가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대한민국은 이미 3200개 이상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국가”라며 “이 시점에서 허가 속도는 단순한 행정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 그 자체”라고 말했다. 환자단체들도 이번 개편이 치료 접근권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안 대표는 “생명을 살리는 혁신은 새로운 신약을 개발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이미 개발된 치료제를 환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 네이버, 국방 AI 전담조직 신설…‘한국판 팔란티어’ 도전한다

    네이버, 국방 AI 전담조직 신설…‘한국판 팔란티어’ 도전한다

    네이버가 국방 AI 관련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한다. 3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6월 1일 자로 국방 AX(AI 전환)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다. 네이버가 국방 사업만을 담당하는 AI 조직을 꾸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이 조직을 직접 맡아 국방 AI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조직을 통해 AI 모델 개발, 사업 개발, 홍보·마케팅 기능을 결합해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방 AX TF는 국방 현장에 직접 투입돼 맞춤형 AI 솔루션을 설계·구현하는 FDE(Field Deployment Engineer) 직군을 전면에 배치하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AI 모델 개발, 사업 개발, 홍보·마케팅 등 관련 부서가 협업하는 형태로 조직을 운영할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방 AI 전담 조직을 신설한 것은 글로벌 AI 기술 경쟁이 안보 영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국방 분야에서도 기술 자립과 데이터 주권 확보가 중요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군사 기밀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국방 분야에서는 외국산 AI 모델과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AI 서비스와 인프라를 구축·운영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 소버린 AI 역량을 바탕으로 국방 안보 환경에 특화된 AI 설루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미국의 팔란티어 기업처럼 안보 분야에 특화한 AI 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 강훈식, 캐나다 출국…60조원 잠수함 수주 막판 총력전

    강훈식, 캐나다 출국…60조원 잠수함 수주 막판 총력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강 실장은 31일 페이스북에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서 캐나다로 출국한다”며 “이번 특사단에는 산업통상부, 외교부와 함께 에너지, 자원, 공급망, 첨단산업 분야 기업과 단체들이 함께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8일 양국 정상 통화에서도 확인했듯 한·캐나다 관계는 경제, 에너지, 첨단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며 “특히 중동 사태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양국의 경제·산업 구조가 상호보완적이며 글로벌 중견국으로서 협력의 시너지가 매우 크다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개월 만의 두 번째 특사 방문인 만큼 에너지, 자원, 공급망,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캐나다에서 열리는 ‘한국-캐나다 자원 안보 공급망 협력 포럼’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강 실장은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선다. 앞서 강 실장은 지난 1월에도 캐나다를 찾아 정부 설득에 나선 바 있다. 캐나다 정부는 노후 잠수함을 대체할 신형 디젤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놓고 한국과 독일이 경쟁하고 있다.
  • 니만, LIV 골프 부산 대회 우승

    니만, LIV 골프 부산 대회 우승

    호아킨 니만(칠레)이 부산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300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니만은 31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테일러 구치(미국)와 동타를 이뤘다. 18번 홀(파4)에 치른 연장전에서 니만은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했다. 니만은 LIV 골프 통산 8승을 달성했다. 8승은 LIV 골프 최다승이다. 2019년 칠레 선수로는 처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니만은 PGA 투어에서 두번 우승하고 2022년부터 LIV 골프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니만과 구치는 나란히 버디 4개를 주고 받으며 18번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5타를 줄이며 3위(11언더파 269타)로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송영한이 공동 12위(6언더파 274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 “하루 만에 염색 싹” 이영지, 붉은색 머리→흑발…‘정치색 논란’ 칼차단 [이슈픽]

    “하루 만에 염색 싹” 이영지, 붉은색 머리→흑발…‘정치색 논란’ 칼차단 [이슈픽]

    가수 이영지가 6·3 지방선거 기간 붉게 염색한 머리와 빨간색 티셔츠를 입어 ‘정치색 논란’이 불거지자 하루 만에 머리를 재염색하고 해명에 나섰다. 이영지는 지난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붉게 염색한 머리를 선보이며 “머리색 이쁘지”라고 말했다. 이어 게재된 다른 사진에서는 붉은색 머리에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영지의 붉은색 헤어스타일 및 의상을 특정 정당과 연관 짓는 글이 이어졌다. 이를 자각한 듯 이영지는 해당 게시물을 빠르게 삭제했다. 이영지가 올린 게시물은 전국에서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진행된 날이라 더욱 논란이 됐다. 이후 31일 이영지는 머리카락을 다시 흑발로 염색한 사진과 함께 “어제 너무 시의성 없는 스토리 업로드 해서 많이 놀라셨죠”라며 “많은 분들이 DM(개인 메시지)으로 일러주셔서 죄송한 마음에 어떻게든 수습해 보고자 빨리 염색이라도 하고 오느라 해명이 늦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이 중요한 시기인 걸 분명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가 앞서서 마구잡이로 최근 근황 사진을 올리는 데 여념이 없었다”며 “무지했다는 비겁한 변명 뒤에 숨지 않고 반성하며 배우겠다. 경솔한 행동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과거 홍진경·카리나도 정치색 논란“민감한 시기에 어리석은 잘못” 사과앞서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도 선거 기간 특정 정당을 연상케 하는 옷을 입었다가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홍진경은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해 6월 2일 SNS에 스웨덴에서 찍은 근황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이때 홍진경이 빨간색 니트를 입은 것을 두고 정치색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논란이 일자 홍진경은 SNS를 통해 “투표 기간 오해받을 만한 행동하는 연예인들을 보며 참 안타깝다고 생각했는데 이 민감한 시기에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 스스로도 진심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자책했다. 이어 “한국에서 생활과 너무 동떨어져 오랜 시간을 해외에 있다 보니 긴장감을 잃었던 것 같다”며 “명백히 제가 잘못한 일이다. 모두가 민감한 시기에 여러분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시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도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카리나는 지난해 5월 27일 빨간색에 숫자 ‘2’가 적힌 점퍼를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은 사전투표 전날이었다. 이에 카리나가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자 카리나는 “걱정하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이렇게까지 계속 오해가 커지고 팬들이 많이 걱정해서 직접 이야기해 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는 저도 좀 더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고 해명했다. 카리나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또한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사과한 바 있다. 한편 이러한 논란이 지나치다는 비판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이들이 특정 후보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밝힌 것도 아니며, 설령 그렇다고 해도 가수 이승환이나 JK김동욱처럼 연예인 역시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가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 배경훈 “‘모두의 AI’ 2028년 이후에도 무료…韓 ‘미토스’ 개발 도전해야”

    배경훈 “‘모두의 AI’ 2028년 이후에도 무료…韓 ‘미토스’ 개발 도전해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민 모두에게 인공지능(AI)의 편리함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모두의 AI’ 서비스를 올해 말 개시하고, 2028년 이후에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도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와 같은 프런티어 모델 개발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지난 29일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정부 출범 1주년 계기 기자간담회에서 “AI가 만들어내는 특정 부, 사람을 대신한 AI가 만들어낸 성과물, 부의 편중 등 이슈들은 사회적으로 논의가 필요하다”며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으로 ‘모두의 AI’를 제시하면서 AI 에이전트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모두의 AI는 이재명 정부의 역점 사업으로, 사용자 물음에 단순히 대답만 하는 기능을 넘어 복잡한 행정·사무 서류를 알아서 작성해 주는 식으로 ‘사이버 개인 비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챗봇 기능과 함께 AI를 잘 활용하기 어려운 노년층이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화 모델 서비스도 제공한다. 배 부총리는 AI 3대 강국 도약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전체 예산이 미국 빅테크 기업 1개 투자 수준”이라며 “이제는 우리도 미국, 중국과 동등한 수준의 인공지능(AI) 프런티어 모델을 만드는 데 도전할 때가 왔다“고 언급했다. 주요 2개국(G2)에 해당하는 미국·중국과 달리 한정된 자원으로 높은 성과를 얻어낸 만큼, 공격적인 투자가 뒷받침되면 프런티어 모델에 도전할 수 있다는 취지다. 배 부총리는 정부와 민간에서도 이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 스탠퍼드대 ‘사람 중심 AI 연구소’(HAI)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AI’에 한국 모델은 2024년 1개에서 2025년 8개가 포함됐다. 이에 우리나라는 미국(50개)·중국(30개)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배 부총리는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 대해서는 “조직 개편을 논의하기보다는 임무중심 과제를 잘 셋업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게 잘 동작하면 조직개편 논의를 할 수 있겠지만, 출연연별 명확한 임무, 대형과제를 설정해 이를 잘 달성할 수 있도록 목적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짚었다. 출연연에선 연구과제중심제도(PBS) 폐지와 공통 행정 전문화 등의 개편이 진행되고 있다. 출연연 처우에 관해서는 “민간 기업과 갭이 생기면서 내부적으로도 논의하고 있고 발표될 내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우주항공 분야 육성을 두고 “지금 정도 수준 투자로는 우주항공 세계 5대 강국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어떤 수준으로 투자해야 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 논의하는 단계”라고 했다.
  • “10개구단 다 시구해줘요” 젠슨황 방한에 “월요일 내 종목도?” 들썩

    “10개구단 다 시구해줘요” 젠슨황 방한에 “월요일 내 종목도?” 들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방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시도 들썩거리고 있다.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주들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황 CEO의 ‘KBO리그 시구’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투자자들의 시선은 황 CEO의 ‘수혜’를 받을 다음 종목들로 쏠리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다음달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IT) 박람회 ‘컴퓨텍스’에서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회동한다. 30여개국 15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올해 컴퓨텍스 개막 하루 전 ‘GTC 타이베이’가 열리는데, 황 CEO는 GTC 타이베이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과 AI 인프라 전략에 대해 공개한다. 이날 기조연설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해 황 CEO의 발표를 청취한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3월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행사에서도 만난 바 있다. 당시 황 CEO는 SK하이닉스 부스를 직접 찾아 둘러봤다. 이어 이날 저녁에는 만찬 행사 ‘코리아 파트너 나잇’이 열려 황 CEO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그룹, LG전자, 두산,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회동한다. 컴퓨텍스가 다음달 4일 막을 내리는 가운데, 황 CEO는 컴퓨텍스를 참관한 뒤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한국을 찾아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전격 회동해 피지컬 AI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LG이노텍, LG유플러스 등 계열사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네이버 등 주요 IT 기업과도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광모 회장 회동설에 LG그룹주 ‘상한가’황 CEO가 국내 업계와 접점을 늘려가면서 투자자들은 이른바 ‘젠슨황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치맥 회동’ 당시에도 증시가 들썩인바 있다. 지난해 10월 ‘치맥 회동’ 당시 각각 10만원, 26만원이었던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는 회동 이후 AI 돌풍을 타고 본격적인 랠리를 이어갔다. 이어 황 CEO가 내달 방한해 구 회장과 회동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29.93%)와 LG(+26.60%), LG전자우(+21.91%), LG씨엔에스(29.91%), LG이노텍(28.57%) 등이 ‘불기둥’을 뿜었다. 황 CEO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경기에 시구자로 나설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와 투자자들은 들썩이고 있다. 황 CEO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3연전 중 한 경기에 시구자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 엔비디아와 두산그룹 간의 접점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한다. 지난해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미국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하고, 지난 4월에는 황 CEO의 딸이자 엔비디아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인 매디슨 황이 직접 경기 성남시 두산타워를 찾아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 등 경영진과 회동하고 피지컬 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다만 두산베어스 측은 황 CEO의 ‘시구설’에 대해 “어떠한 내용도 전달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 “검증 끝나면 끝인 줄 알았더니”…KF-21, 625억 예산 첫 고비 넘겼다 [밀리터리+]

    “검증 끝나면 끝인 줄 알았더니”…KF-21, 625억 예산 첫 고비 넘겼다 [밀리터리+]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기술 검증에 이어 예산의 첫 고비도 넘었다. 정부가 공대지 능력을 갖춘 블록Ⅱ 양산 첫 예산을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의결하면서다. KF-21은 지난 7일 체계 개발의 마지막 관문인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당시 남은 변수는 돈이었다. 정부는 2028년까지 초도 양산 40대, 2032년까지 후속 물량 80대를 더해 총 120대를 전력화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그러나 후속 양산비가 크게 늘면서 전력화 속도 조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예산 의결은 그런 우려 속에서 나온 첫 신호다. SBS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지난 22일 KF-21 블록Ⅱ 양산을 위한 내년도 첫 예산 625억 원 편성을 의결했다고 31일 보도했다. 다만 이는 정부 예산 편성 과정의 한 단계다. 기획재정부 협의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종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공대공 넘어 공대지로…블록Ⅱ가 중요한 이유 KF-21은 단계적으로 성능을 확장한다. 초도 양산 물량인 블록Ⅰ은 공대공 임무 중심이다. 적 항공기를 탐지하고 격추하는 방공·공중 우세 임무에 초점을 맞췄다. 블록Ⅱ는 여기에 공대지·공대함 능력을 더한다. 지상 표적과 해상 표적을 공격할 수 있어야 공군의 작전 운용 폭도 넓어진다. 블록Ⅱ는 단순 후속 생산분이 아니라 KF-21이 ‘공중전용 국산 전투기’에서 ‘실전형 다목적 전투기’로 넘어가는 분기점이다. 이번 625억 원은 전체 사업비와 비교하면 크지 않다. 그러나 블록Ⅱ 양산 착수를 위한 첫 예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예산 압박으로 후속 양산 일정 조정 가능성이 나왔던 만큼 사업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최소한의 동력을 확보했다. 후속 80대 비용 18조 원대…돈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다만 예산 부담은 여전히 크다. 방위사업청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F-21 후속 양산 80대 비용은 기존 추산보다 4조 원 넘게 늘어난 18조4422억 원으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과 환율, 공급망 비용, 공대지 무장 통합 부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블록Ⅱ는 기체만 생산하는 사업이 아니다. 공대지 무장 통합, 추가 시험 평가, 정비 체계 구축, 조종사 교육, 부품 확보, 기지 운용 인프라가 함께 따라붙는다. 후속 물량으로 갈수록 기술 난도와 재정 부담이 동시에 커진다. 이 때문에 이번 방추위 의결을 최종 확정으로 보기는 어렵다. 정부가 예산안에 반영하더라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일부 조정할 수 있다. 대규모 국방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는 상황에서 연도별 인도 물량과 전력화 속도도 예산 배분에 따라 달라진다. 블록Ⅱ가 끝 아니다…EX 구상까지 가려면 KF-21의 진화는 블록Ⅱ에서 끝나지 않는다. 블록Ⅱ가 공대지 능력을 갖춘 다목적 전투기 단계라면 이후에는 블록Ⅲ 또는 KF-21EX로 불리는 장기 개량 구상이 이어진다. 내부 무장창, 스텔스 성능 강화, 첨단 센서, 전자전 능력, 인공지능 기반 센서융합,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 연동 등이 핵심 과제다. 다만 EX는 아직 블록Ⅰ·Ⅱ처럼 양산 일정과 예산을 확정한 단계가 아니다. KF-21을 5세대급 플랫폼에 가깝게 끌어올리기 위한 미래 발전형에 가깝다. 결국 블록Ⅱ를 제때 양산하고 안정적으로 전력화해야 이후 개량형 논의도 힘을 받을 수 있다. KF-21은 이미 기술의 시험대를 넘었다. 1600여 회 비행시험과 1만3000여 개 시험 조건 검증을 거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양산 1호기가 공군에 들어간다. 하지만 전투기는 개발에 성공했다고 곧바로 전력이 되지 않는다. 충분한 수량을 배치하고 무장과 정비, 훈련 체계를 함께 갖춰야 한다. KF-21이 한국 공군의 주력 국산 전투기로 자리 잡으려면 기술 검증 이후의 예산 전쟁을 넘어야 한다. 이번 625억 원 의결은 그 첫 관문이다. 검증은 끝났고 이제 돈의 시간이 시작됐다.
  • [단독]서소문고가 7년 전 ‘보강 필요’ 반영 안 돼…설계보고서엔 ‘A’ 등급

    [단독]서소문고가 7년 전 ‘보강 필요’ 반영 안 돼…설계보고서엔 ‘A’ 등급

    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사고 부위에 대해 이미 7년 전 추가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실제 조치는 균열을 보수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4년 작성된 개축(성능개선) 실시설계 보고서에는 붕괴된 구역의 안전성이 A 또는 B등급으로 평가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붕괴 당시 현장에 나간 안전진단팀이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31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2019년 서소문 고가차도 정밀안전진단 보고서’를 보면 사고가 발생한 S9(9번째 상판)-G16(16번째 거더)의 PC강선(내부 하중을 견디는 철선) 파손 부분에 대해 “거더와 거더 사이가 0.4m로 매우 협소해 하부에 외부긴장재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외부긴장재는 다리 등 콘크리트 구조물에 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에 시공하는 철강재다. 보고서는 또 “S9의 외측 거더는 손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안전율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PC강선 재설치 비용을 산정하고, 해당 부위를 우선 보수 대상에 포함했다. 그러나 사고 직전까지 해당 부위에 외부긴장재는 설치되지 않았다. 2023년 정밀안전진단 보고서에는 “PC강선 파손이 확인돼 보수를 진행했다”고 돼 있지만, 2019년 보고서에서 설치하라고 한 외부긴장재 없이 보수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지난해 10월 작성된 정밀안전진단 보고서에도 서소문 고가차도에서 외부긴장재가 설치된 곳은 S6이 유일했다. 사고가 난 상판 부위에서도 이상 징후가 확인됐다. 지난해 보고서를 보면 사고 부위인 S9에서 폭 0.3㎜ 미만 균열 7개가 발견됐다. 고가의 다른 부위는 같은 폭의 균열이 없거나 1~2개에 그쳤다. 사고 지점에만 손상이 집중돼 있었던 셈이다. 전문가들은 사고 당시 안전진단팀이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실제 서소문고가를 철거하고 새로 짓기 위해 서울시가 낸 ‘서소문고가 개축 실시설계 보고서’에서는 이번에 붕괴된 S9 구간 안전성 등급을 ‘A~B’(문제점이 거의 없거나, 경미한 결함이 있는 상태)’ 상태로 평가했다. 강선 파손 내용은 안전성평가에 기재되지 않았다.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는 “실시설계 보고서에는 안전진단 보고서의 요약 부분만 반영돼 강선 파손 등 구체적인 내용이 빠졌다”며 “취약점이 설계 보고서에 반영되지 않아 시공사나 감리회사 등은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사고 전 위험 징후가 발견된 뒤 현장에서 어떤 보고와 조치가 이뤄졌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서울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지난 29일 시공사 흥화건설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설계·시공 단계에서 안전관리계획이 제대로 수립됐는지 ▲실제 철거 작업이 그 계획에 따라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는 참고인 신분이지만, 서울시가 사고 전 징후를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정황이 확인되면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 “한국 돈쭐 내자” 중국인 등 몰려와 1조 긁었다… ‘50% 폭증’ 카드 어디에 썼나 보니

    “한국 돈쭐 내자” 중국인 등 몰려와 1조 긁었다… ‘50% 폭증’ 카드 어디에 썼나 보니

    4월 서울 방문 외국인 카드소비 1조 돌파대형쇼핑몰·의료관광·뷰티 등 결제 급증방문객 19% 증가…중국인 44만명 ‘최다’ 지난달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년 전보다 18.8% 늘었으며, 이들의 카드 사용액은 50.5% 급증했다고 서울시가 31일 밝혔다. 서울시가 한국관광공사의 관광통계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외래관광객조사를 분석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56만명으로, 전년 동월(130만명)과 비교해 18.8% 증가했다. 지난 1~4월 누적 방문객은 520만명으로, 전년 동월(428만명) 대비 21.4% 늘었다. 특히 카드 소비액 증가율이 관광객 수 증가율을 크게 웃돌아 서울 관광의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입증해 눈길을 끌었다. 4월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은 1조 153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5% 늘었다. 이 기간 전체 외국인 카드 소비액 1조 9992억원 중 온라인 소비액 3974억원을 제외하면 서울에서 소비한 금액은 72.3%에 달했다. 분야별로 보면 대형쇼핑몰 소비가 24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5% 급증했다. 의료관광 소비도 1921억원으로 59.2% 늘었다. 뷰티 업종은 35% 증가했다. 자치구별 비중은 강남구가 29.1%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구 27.5%, 마포구 7.4%, 서초구 6.5%, 종로구 5.5% 등이 뒤를 이었다. 명동·동대문 등 전통 관광 상권과 압구정·청담·코엑스 등 강남권 고부가 소비 권역은 물론 홍대·성수·여의도 등 상권이 다변화하고 있다고 시는 분석했다. 국적별 관광객 수는 중국이 4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23만명, 대만 15만명, 미국 13만명, 필리핀 6만명 순이었다. 대만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뎠던 중국인 관광객도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4월은 112.6%, 1~4월 누적은 105.8% 수준까지 회복했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4월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 156만명, 관광소비 1조원 돌파는 서울관광의 뚜렷한 질적·양적 성장을 증명하는 지표”라며 “K컬처, 미식, 의료·뷰티 등 고부가 관광콘텐츠와 편리한 관광 서비스를 고도화해 ‘외래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 박민지, 8언더파 몰아치며 역전 드라마…KLPGA투어 최다승 타이 통산 20승 [골프확대경]

    박민지, 8언더파 몰아치며 역전 드라마…KLPGA투어 최다승 타이 통산 20승 [골프확대경]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박민지는 31일 경기 양평군 더스타휴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지난 2024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KLPGA투어 통산 19승을 달성한 뒤 2년 동안 46개 대회 동안 이어졌던 아홉수를 털어내고 통산 20승 고지에 올랐다. 박민지는 또 2019년, 2020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3번째 정상에 올랐다. 박민지의 통산 20승 달성은 2017년 데뷔하던 해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처음 우승을 신고하고 나서 10시즌 동안 217개 대회 만에 완성한 기록이다. KLPGA투어 최다승인 통산 20승은 고 구옥희와 신지애에 이어 세번째다. 2010년 신지애가 20승을 달성한 지 16년 만이다. 박민지는 1승만 더하면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쓸 수 있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박민지는 통산 상금도 68억 378만원으로 늘어났다. KLPGA투어에서 통산 상금이 60억원이 넘는 선수도, 68억원을 돌파한 선수도 박민지가 유일하다. 최종 라운드를 선두 유현조에 5타 뒤진 공동 10위로 시작한 박민지의 우승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박민지가 지난 시즌을 우승 없이 보냈고 올해 들어 두차례 공동 7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평균타수 30위(71.83타)가 말해주듯 예전의 파괴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민지는 이날 해마다 6승씩 거뒀던 2021년과 2022년 전성기에 못지않은 불꽃타를 휘둘렀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은 박민지는 2014년 최종 라운드 때 배희경이 세웠던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만들었다. 16번 홀(파4)에서 이날 7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로 올라왔을 때만 해도 박민지의 우승 가능성은 반반이었다. 공동 선두 김지윤과 1타차 공동 2위 유현조가 6개 홀이나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18번 홀(파5)에서 4.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단독 선두로 올라서자 비로소 분위기가 바뀌었다. 박민지가 연장전에 대비해 퍼팅 연습을 하는 동안 1타차로 따라오던 김지윤이 17번 홀(파4)에서 파퍼트를 놓쳐 2타차로 밀리면서 박민지의 우승은 사실상 확정됐다. 박민지는 “이렇게 빠르게 20승을 이룰지 몰랐다. 오늘 타수차가 많아서 편한 마음으로 쳤다. 18번 홀이 끝날 때까지 순위를 몰랐다“고 돌아봤다. 이어 ”2017년 첫 우승 때 20승하고 은퇴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앞으로도 계속 우승하고 싶다.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데뷔 이후 처음 우승없는 시즌을 보냈던 박민지는 “우승을 못해서 연말 대상 시상식 단상에 오르지 못했을 때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결과가 이렇구나’고 절감했다. 이번 시즌 초반도 부진했다. 후원사 NH투자증권 대회에서도 컷 탈락하고 충격을 받았다. 이러다 시드를 잃을 수도 있겠단 위기 의식을 느꼈고 이렇게 끝날 순 없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2주 전 SNS 계정도 없앴다는 박민지는 “우승을 가지고 싶으면 포기하는 게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우승은 기다라는 게 아니라 당겨와야 한다는 사실에도 눈을 떴다”면서 “영구 시드를 받을 수 있는 30승은 의식하거나 욕심내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1번 홀(파5) 버디, 3번 홀(파5) 샷 이글, 4번 홀(파4) 버디 등 초반 4개 홀에서 4타를 줄여 선두로 치고 나가 신인 돌풍을 예고했던 김지윤은 18번 홀(파5) 버디로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선두로 시작해 올해 맨 먼저 시즌 2승 기대가 컸던 유현조는 이븐파 72타로 부진, 공동 5위(7언더파 209타)에 그쳤다.
  • HD현대 정기선 회장, 임직원과 현충원 참배

    HD현대 정기선 회장, 임직원과 현충원 참배

    HD현대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영천호국원, 국립괴산호국원을 찾아 순국선열을 추모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추모 활동에는 HD현대 정기선 회장과 HD건설기계 문재영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여했다. 정 회장은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헌화하고 분향한 뒤 HD현대의 자매결연 묘역인 25구역에서 잡초를 제거하고 비석을 닦는 등 정화 활동을 펼쳤다. 그는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데 HD현대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의 건설장비 계열사인 HD건설기계는 같은 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가보훈부와 ‘유엔참전용사의 명예를 선양하는 기념시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HD건설기계는 유엔 참전국 내 참전용사를 기리는 추모시설 건립을 지원하고 공사에 필요한 건설장비를 제공한다. 첫 해외 참전 기념시설은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 유일의 지상군 파병국인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들어선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연간 2000만원씩 해군 유자녀를 후원하고, HD건설기계는 국가유공자 가족의 노후 주거환경 개선을 돕는 등 참전용사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 “쓰레기 아니네” 버려지는 ‘컵라면 용기’ 나프타로 재탄생한다

    “쓰레기 아니네” 버려지는 ‘컵라면 용기’ 나프타로 재탄생한다

    색상·이물질로 대부분 폐기된 PSP 열분해 기술로 고부가가치 자원화 1일부터 수도권 등 전국 단위 회수 15개 참여사에 재활용 지원금 지급 “재활용 한계 PSP, 선순환 중요 계기” 빨간 국물 자국이나 기름때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워 대부분 버려지던 컵라면 용기가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로 다시 태어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1일부터 컵라면 용기와 고기 포장용 접시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티렌 페이퍼(PSP) 열분해 재활용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PSP는 일반적으로 ‘스티로폼’으로 불리는 재질이다. 음식물에 쉽게 오염되고 색상도 다양해 재활용이 쉽지 않아 대부분 폐기됐다. 기후부는 지난해 호남권과 제주권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해 PSP 15.8t을 회수·재활용한 데 이어 올해는 수도권·충청권·영남권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 전국 단위 회수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참여 업체도 기존 4곳에서 15곳으로 대폭 늘어난다. 회수된 PSP는 열분해 공정을 거쳐 원유를 대체하는 열분해유로 전환된다. 이후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돼 플라스틱 기초 원료인 나프타로 재활용된다. 나프타는 에틸렌·프로필렌 등의 원료로 분해돼 페트병, 비닐, 포장재, 화장품 용기, 단열재, 자동차 범퍼 등 다양한 제품 생산에 활용된다. 석유 정제 과정에서 추출되는 나프타는 최근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원유 수급 대란이 벌어져 종량제 쓰레기 봉투 사재기 등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졌다. 폐자원을 재활용해 나프타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면 환경 보호는 물론 산업 원료의 수급난 타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후부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에 따라 사업 참여 회원사에 회수·선별·열분해 등 단계별 재활용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사업 실적과 경제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그동안 수거 체계와 색상 문제 등으로 재활용에 한계가 있었던 PSP를 열분해를 통해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전국적인 회수 체계를 구축해 순환 경제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 “지금처럼 즐겁게”…첼리스트 김태연,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준우승

    “지금처럼 즐겁게”…첼리스트 김태연,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준우승

    첼리스트 김태연(20)이 3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 경연에서 준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은 이탈리아 에토레 파가노(23), 3위는 미국 출신 릴런드 코(28)가 차지했다. 1937년 창설된 이자이 콩쿠르(바이올린)를 전신으로 한 퀸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성악 등 네 개 부문이 번갈아 매년 개최되며 클래식계에서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185명이 지원했고 예선 영상 심사를 통해 한국인 5명을 포함해 64명이 본선에 올랐다. 5월 4일부터 본선 1차와 준결선을 거쳐 12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26일부터 닷새 동안 앙리 르뵈프 홀에서 벨기에국립오케스트라(지휘자 안토니 헤르무스)와 협연하며 진행됐다. 김태연은 이 무대에서 콩쿠르 위촉 작품인 팡만의 ‘꽃의 소식에 바치는 네 개의 송가’(Four Odes to the Tidings of Flowers)와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했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2022년 최하영이 우승한 데 이어 4년 만에 다시 성과를 거두며 한국 클래식의 저력을 이어갔다. 김태연은 첼리스트이자 교육자인 어머니의 권유로 초등학교 1학년 때 첼로를 시작했다. 예원학교에서 실력이 급성장해 열네 살에 미국 명문 커티스 음대에 합격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2024년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이자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에서는 ‘그라베’ 최고 연주상 등 9개 특별상을 휩쓸었다.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와 구스타프 말러 국제 콩쿠르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여러 콩쿠르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세계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커티스 음대 3학년 과정까지 마친 그는 콩쿠르 후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아직 어린 만큼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처럼 즐겁게 무대에 서서 가식 없이 있는 그대로의 저만의 개성을 보여주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연은 다음 달 2일 벨기에 워털루에 있는 음악 고등교육기관 퀸엘리자베스 뮤직샤펠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벨기에 마틸드 왕비에게서 상장과 준우승 상금 2만 유로(약 3500만원)를 받는다. 이어 10일 브뤼셀을 시작으로 루벤, 하셀트, 브뤼허 등 벨기에 주요 도시에서 1~3위 수상자들과 함께 공연한다.
  • [단독]법무부, 연 600억 규모 ‘이민자 기여 사회통합기금’ 추진한다

    [단독]법무부, 연 600억 규모 ‘이민자 기여 사회통합기금’ 추진한다

    법무부가 외국인이 직접 부담하는 비자 수수료를 재원으로 하는 ‘이민자 기여 사회통합기금’을 신설을 추진한다. 예상 기금 규모는 연 600억원으로, 급증하는 국내 체류 외국인과 이민자 사회통합 정책에 사용될 예정이다. 법무부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31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민자 기여 사회통합기금’은 지난 3월 발표한 ‘2030 이민정책 미래전략’ 후속 대책의 일환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4월 기준 약 287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2030년에는 350만명(내국인의 7.0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해당 기금을 조성하고 관련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예상 기금 규모는 연 600억원 수준이다. 그동안 법무부가 외국인 정책을 추진하려고 해도 재원이 마땅치 않았다. ‘국민 세금으로 외국인을 지원한다’는 반발 여론도 있었다. 정부 관계자는 “외국인이 낸 돈으로 외국인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입법 토대는 이미 마련돼 있다.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대표 발의한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 개정안에는 법무부 장관이 기금을 설치하고, 출입국관리법·국적법상 각종 수수료 등으로 재원을 조성하도록 규정돼 있다. 법무부는 2009년부터 이민자 대상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인기 강좌는 신청 시작 단 몇 분 만에 마감된다. 지난해만 9만명이 몰린 이 프로그램은 재원 부족으로 강좌를 추가로 열지 못하는 상태다. 제도적 사각지대도 심각하다. 서울 한강공원과 인천공항 등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노숙인은 100~130명으로 추산되지만, 현행 노숙인 복지법은 국민만 대상으로 하고 있어 대책을 마련하기 어렵다. 실제로 한 외국인 노숙인이 여러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당한 끝에 교회에서 숨지는 사례도 발생했다. 학교와 지역사회 지원 확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이주배경 학생은 20만명이 넘고, 난민인정자와 그 가족(인도적 체류허가자 포함)은 4069명에 달한다. 전국 100여곳의 외국인 밀집지역 환경 정비와 외국인주민지원센터 지원,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 비용 지원 등도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수수료를 별도 재원으로 조성해 정책에 환원하는 방식은 해외에서 이미 운영 중이다. 대만은 ‘신규이민자발전기금’을 통해 외국인 배우자 등을 지원하며, 미국 역시 ‘이민심사수수료계정(IEFA)’을 운용 중이다. 일본 정부도 지난 4월 28일 체류자격 갱신 및 영주 허가 수수료 상한을 기존 1만엔에서 30만엔으로 대폭 인상하는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을 중의원에서 통과시켰다.
  • MLB 1위 日 거포 무라카미, 부상으로 이탈

    MLB 1위 日 거포 무라카미, 부상으로 이탈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런 1위를 달리던 일본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부상 걸림돌에 주저앉으면서 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무라카미는 3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2루수 쪽에 땅볼을 친 뒤 전력 질주해 1루를 밟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하고 대주자로 교체됐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31일 무라카미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통(햄스트링)으로 4∼6주 전력에서 빠진다. 윌 베너블 화이트삭스 감독은 “분명히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무라카미가 경기장 안팎에서 팀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며 중심 타자의 이탈을 아쉬워했다.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 8년 통산 타율 0.270, 246홈런, 64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0을 남겼다.올 시즌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3400만달러에 계약하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정교함이 떨어지고 빠른 볼 대처 능력이 좋지 않아 삼진이 많다는 혹평을 받지만, 장타력만은 일품으로 평가 받는다. 데뷔전 홈런을 시작으로 개막 후 대포를 쏘아대며 홈런 20개로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다. 리그 타점 3위(41개)에 올라 화이트삭스가 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워 리그 신인상 후보 1위를 질주했다. MLB닷컴은 무라카미에 관해 “2년 3400만 달러 자유계약 선수 계약을 맺은 후 단 4개월 만에 구단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시즌 초반 부진했던 화이트삭스는 25승 14패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다.
  • 롯데건설, ‘찾아가는 미용실’로 다국적 근로자 격려

    롯데건설, ‘찾아가는 미용실’로 다국적 근로자 격려

    롯데건설은 세계인의 날(5월 20일)을 맞아 지난 27일 세종시 ‘들목교 외곽순환도로’ 건설 현장에서 ‘찾아가는 미용실’ 행사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오일근 대표를 비롯한 롯데건설 임직원이 지난 27일 오전 안전보건 경영 회의와 안전 점검을 갖고 이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이·미용 봉사에 참여했다. 현장에 마련된 임시 미용실에서 전문 미용사들이 근로자들의 머리를 직접 잘라주는 행사로, 오 대표는 근로자들에게 직접 미용 가운을 둘러주고 미용실 내부를 청소하는 역할을 자처하며 가족과 떨어져 타국에서 고단한 하루를 보내는 다국적 근로자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미용실 밖에서는 임원진이 미용을 마치고 말끔하게 변신한 근로자들에게 시원한 음료와 간식이 담긴 상자를 각 모국어로 적힌 응원 카드와 함께 전달했다. 미얀마 출신 근로자 표이(33)씨는 “더워진 날씨에 머리가 길어 답답했는데, 회사에서 직접 미용실을 열어주고 갈증을 달래 줄 간식까지 챙겨줘 감동받았다”면서 “특히 임원들이 직접 음료수를 건네며 격려해 준 순간은 고향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꼭 자랑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고 한다. 롯데건설은 이번 행사가 안전과 상생을 강조하는 경영 기조에 따른 것이라며 특히 다국적 근로자 비중이 높은 들목교 외곽순환도로 현장에서 근로자들과 소통하며 포용하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이전에도 외국인 근로자들과의 언어장벽을 해소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해 왔다. 지난해 롯데이노베이트와 협업해 한국어를 20여 개의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건설업 특화 ‘AI 근로자 다국어 번역 모델’을 자체 개발해 현재 약 40개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현장의 땀방울에는 국경이 없고 현장 한 곳 한 곳을 함께 지어 올리는 다국적 근로자들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소통과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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