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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절반 여성인데…“경찰·소방은 여전히 10%대”

    공무원 절반 여성인데…“경찰·소방은 여전히 10%대”

    전체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으나, 직종에 따라 성별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확인됐다. 성평등가족부는 11일 서울 서대문구 코지컨벤션센터 신촌점에서 제3차 성별균형 현장 정책제안 ‘성평등 언박싱 토크’를 열고 공공부문 채용의 성별 균형과 양성평등채용목표제, 경찰 남녀통합선발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년 공존·공감위원회 청년위원과 2030 자문단, 관련 학과 재학생, 현직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선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015년 44.6%에서 2024년 50.1%로 10년 새 5.5%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남성 비율은 55.4%에서 49.9%로 낮아졌다. 직종별로 살펴보면 성별 구성에서는 큰 차이가 나타났다. 국가직 일반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015년 33.7%에서 2024년 40.3%로 늘었다. 지방직 일반직은 같은 기간 38.1%에서 51.5%로 증가해 여성 비율이 남성을 넘어섰다. 특정직에서는 격차가 더욱 크게 나타났다. 외무공무원의 여성 비율은 2015년 31.1%에서 2024년 45.3%까지 높아졌지만 경찰은 같은 기간 9.7%에서 15.5%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여성 소방공무원 비율 역시 2024년 기준 10.8%에 불과했다. 반면 교육공무원은 여성이 73.2%를 차지해 남성(26.8%)을 크게 웃돌았다. 정부는 공직 채용 단계에서 성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운영하고 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특정 성별의 합격 예정 인원이 30%에 미달하면 일정 합격선 안에서 해당 성별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김이선 강원대 사회학과 교수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특정 성별에 일방적인 혜택을 주는 제도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제도를 통해 추가 합격한 인원은 국가공무원 76명, 지방공무원 126명 등 모두 202명이다. 국가공무원의 경우 남성 45명, 여성 31명이 추가 합격했고 지방공무원은 남성 103명, 여성 23명이 추가 합격했다. 신규 채용 인원에서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른 추가 합격자가 차지한 비율은 국가공무원 1.3%, 지방공무원 1.0%였다. 김 교수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사회의 다양한 조건에 있는 사람들에게 성별이라는 차원에서 공직에 참여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지를 묻는 제도”라며 “성평등한 정부조직을 구성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변화하는 사회에서 제도를 어떻게 발전시켜 갈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모든 경찰 채용에서도 성별 구분이 사라졌다. 경찰은 순경 공개채용을 포함한 모든 채용을 남녀 통합선발 체제로 바꾸고 양성평등채용목표 15%를 적용했다. 올해 상반기 남녀 통합선발에서 전체 지원자 가운데 남성은 62.9%, 여성은 37.1%였다. 최종 합격자의 성별 비중은 남성 62.2%, 여성 37.8%로 나타났다. 다만 체력시험에서는 성별에 따라 합격률 차이가 컸다. 남성 지원자의 체력시험 합격률은 88.6%였지만 여성은 42.5%였다. 올해부터 경찰은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신체 능력을 평가하는 순환식 체력검사를 도입해 남녀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정덕 경찰대학 교수는 “남녀에게 같은 체력시험과 기준을 적용할 것인지, 적정한 여성 경찰 비율을 어떻게 볼 것인지가 통합선발 이후 함께 논의해야 할 문제”라며 “경찰이 실제 현장에서 갖춰야 할 역량을 기준으로 선발방식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발표 후 참석자들은 공공부문의 직종별 성별 격차가 나타나는 원인을 살펴보고 근무 여건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공공부문 채용의 성별 균형은 단순히 어느 한 성별의 비율을 높이는 문제라기보다, 채용의 공정성과 직무 특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재가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함께 살펴보는 문제”라며 “청년과 공직 현장의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듣고 공공부문 채용의 성별균형을 어떤 방향으로 만들어 갈 것인지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전례없는 162조 미래대응기금…KDI “독립적 평가 체계·국회 통제 필요”

    전례없는 162조 미래대응기금…KDI “독립적 평가 체계·국회 통제 필요”

    대규모 추가세수를 활용해 조성하는 미래대응기금이 미래 성장동력 투자와 재정 안정화에 기여하려면 명확한 적립·인출 규칙과 독립적인 사업 평가 체계를 마련하고 기금 운용 과정에서 재원 검증과 국회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7년 예산안 및 미래대응기금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이태석 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장은 이례적으로 증가한 세수를 일회성 지출로 소진하기보다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도 이를 위해서는 “독립적인 재원 검증과 명확한 적립·인출 규칙, 합리적인 사업 평가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추가세수 규모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절차와 기금운용의 책임성·효율성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2027년 추가세수 162조 3000억원을 미래대응기금에 적립해 45조 4000억원을 청년·성장동력·지방·교육·인재 분야 사업에 투입하고 12조 5000억원은 국채 신규 발행 물량 축소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104조4000억원은 여유자금으로 두고 세수 결손 등에 대비한다. 이 부장은 또 재원 마련 단계부터 검증 장치를 두고 미래의 지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차입을 통한 기금 출연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목별 시나리오와 민감도를 공개하고 불확실한 재원이 고정 지출로 굳어지는 것은 방지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기금 운용 과정에서도 안정화·투자·채무관리 등 기능별로 운용 규칙을 분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부장은 “청년·성장동력·지방·교육·인재 등 4대 사업 계정에 공통적인 사업 심사 기준을 적용하고 지방과 교육 분야의 재정 안정성과 형평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회 통제도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기금의 중대한 목적 변경이나 계정 간 자금 이전에 대해 국회 승인을 받도록 하고 부채와 금융자산, 운용 비용, 다년도 성과를 통합해 공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은 이날 미래대응기금을 두고 “재정 역사상 전례가 없는 제도”라며 “투자의 결실이 미래세대의 희망으로 남으려면 설계가 정교해야 하고 운용이 투명해야 하며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획예산처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제언을 검토해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 한국표준협회, ‘직업능력개발훈련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한국표준협회, ‘직업능력개발훈련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한국표준협회가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 마곡 코엑스에서 열린 ‘2026년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훈련기관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은 기업이 소속 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훈련에 대해 훈련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로,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한다. 올해 경진대회는 기업훈련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 교육훈련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중견기업, 중소기업, 중소기업AX, 훈련기관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쳐 수상 기관을 뽑았다. 한국표준협회는 제조·설비·품질·안전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 현장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AI 훈련과정을 개발·운영해 업무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성과를 거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문동민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직무 중심 AI 훈련 모델이 국가 차원의 평가에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업 현장의 직무 문제 해결에 집중한 AI 훈련과정을 확대해 AI 혁신이 조직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로슈 김지연 이사, ‘한-스위스 바이오패스’ 성과로 진흥원장 표창

    한국로슈 김지연 이사, ‘한-스위스 바이오패스’ 성과로 진흥원장 표창

    한국로슈는 김지연 이사가 지난 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6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위크’에서 바이오헬스 유공자 부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한국로슈의 ‘한-스위스 바이오패스’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국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의 전 주기적 성장을 지원하고 민관 협력 모델을 안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한-스위스 바이오패스’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로슈가 체결한 5년간 총 7100억원 규모의 투자 협력 MOU를 바탕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 기획한 성장 플랫폼이다. 한국로슈는 진흥원, 기술보증기금, 스위스 바젤투자청을 잇는 국내 최초 ‘글로벌 4자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기술 발굴부터 해외 진출, 금융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돕고 있다. 선정 기업에는 연간 총 3억원의 연구지원금과 로슈 글로벌 전문가 멘토링, 스위스 이노베이션 파크 바젤 에어리어 입주 기회 등이 제공된다. 올해는 일리미스테라퓨틱스, 서바이번트바이오로직스, 유빅스 테라퓨틱스, 아이랩 등이 참여해 글로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자트 아젬 한국로슈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는 파트너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국내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멀티 골’ 대전 주민규, K리그1 28라운드 MVP

    ‘멀티 골’ 대전 주민규, K리그1 28라운드 MVP

    멀티 골로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의 연승을 이끈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K리그1 28라운드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FC안양을 상대로 두 골을 터뜨려 대전의 3-2 승리를 견인한 주민규를 K리그1 2026 2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주민규는 이 경기 후반 3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슬라이딩하며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0분엔 페널티킥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뒤집었다. 주민규의 활약을 앞세운 대전은 2연승을 거두며 6위(승점 38)에 올랐다. 대전과 안양의 경기는 베스트 매치로 뽑혔고, 대전은 두 라운드 연속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라운드 베스트11로는 공격수 주민규와 무고사(인천), 미드필더 이동경(울산), 이유현(강원), 밥신(대전), 최병욱(제주)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는 이명재(대전), 세레스틴(제주), 후안 이비자(인천), 심상민(울산), 골키퍼에는 김동헌(인천)이 선정됐다.
  • 한국 파병 압박까지 받는데…트럼프 “이란전 후회 없다, 다시 해도 똑같이” [핫이슈]

    한국 파병 압박까지 받는데…트럼프 “이란전 후회 없다, 다시 해도 똑같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으로 유가가 뛰고 중간선거 부담까지 커진 상황에서도 “후회하지 않는다”며 같은 상황이 다시 와도 똑같은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대응 요구로 한국까지 파병 여부를 검토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진행자 로라 잉그레이엄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전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데도 전쟁을 시작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후회’라는 단어를 믿지 않는다”며 “스스로 약간의 질문을 던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해야 한다면 정확히 똑같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장기화에 일부 지지층이 실망하거나 사기가 떨어졌다는 지적도 일축했다. 그는 “그들이 사기가 꺾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러워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기름값은 선거 악재…트럼프는 “후회 없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이란을 공격했고 이란도 이스라엘과 미군 기지가 있는 걸프 국가들을 상대로 보복 공격에 나섰다. 전쟁이 반년 넘게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와 미국 내 휘발윳값 상승은 공화당의 중간선거 부담으로 떠올랐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위축되면서 세계 에너지 시장의 공급 불안도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전쟁이 중간선거 직후 끝날 것이라는 기존 주장도 되풀이했다. 그는 “선거가 끝난 직후 전쟁도 끝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 중간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전쟁을 끌고 있다는 주장도 내놓은 바 있다.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았으며 자국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은 평화적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능력을 약화하는 것을 이번 전쟁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로 제시해 왔다. 한국도 호르무즈 파병 검토…이란은 경고 전쟁의 부담은 미국 밖으로도 번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미국이 요구해 온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는 현지 여건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단까지 중동에 파견했으며, 정부는 아직 파병이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1일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파병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란은 한국의 군사 참여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앞서 한글로 올린 입장문에서 다른 국가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 작전에 참여할 경우 미국 측을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며 “심각한 결과”를 경고했다. 결국 이란전 장기화로 기름값과 해상 물류 불안이 커지고 미국 동맹국들까지 군사적 부담을 떠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판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특히 “다시 해도 똑같이 하겠다”는 발언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외교적 비용보다 이란의 핵 능력 억제를 우선하겠다는 기존 태도를 다시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 손제이, 골프 아마 최강전 허정구배 우승

    손제이, 골프 아마 최강전 허정구배 우승

    손제이(16·동래고부설방통고)가 허정구배 제72회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손제이는 11일 경기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 안성현(11언더파 273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손제이는 올해 4월 임실N치즈배, 8월 송암배 대회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제이는 “허정구배는 아마추어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회라고 생각한다. 우승할 수 있을지 예측하지 못했는데, 이뤄서 정말 행복하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는 대한골프협회 내셔널 타이틀 대회의 하나로, 대한골프협회 회장, 한국프로골프협회 초대 회장 등을 지낸 고 허정구 회장을 기려 명칭에 ‘허정구배’가 붙었다.
  •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성공리 개최… 한국 도서관의 새로운 유산으로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성공리 개최… 한국 도서관의 새로운 유산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정보 분야 국제 학술대회인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 2026 Busan, 이하 WLIC)’가 세계 도서관인의 교류와 연대, 한국 도서관의 성취를 확인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고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국가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정연욱·차지호 국회의원, 이하 국가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렸다. ‘변화를 이끄는 도서관(Libraries Powering Transformation)’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11개국에서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와 연구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3,453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국내 참가자는 1,582명이다. 2006년 서울 WLIC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개최돼 그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국제정세 불안과 유가·항공료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체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서 참여해 아시아 개최 대회의 상징성을 높였다.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조정식 국회의장과 정연욱·차지호 공동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전재수 부산광역시장, 레슬리 위어 IFLA 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환영사와 축사, 다채로운 문화공연 및 기조연설이 이어졌으며, 제21대 대통령 영부인 김혜경 여사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2005년 오슬로 대회 당시 IFLA에 전달됐던 징을 20년 만에 다시 울리는 개막 퍼포먼스가 펼쳐져 부산 WLIC의 의미 있는 출범을 기념했다. 205개 세션에서 AI 시대 도서관의 미래 모색 대회 기간 AI와 지능 인프라, 사이버보안, 문화유산 보존, 지적 자유 등 도서관계의 주요 현안을 다루는 205개 학술세션과 회의가 열렸으며 총 305명의 강연자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정책과 연구 성과, 현장 사례를 공유하고 기술 변화에 따른 도서관의 역할을 모색했다. 특히 차지호 공동조직위원장은 10일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AI 기본사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능 인프라의 재정의’를 주제로 AI를 사회의 보편적 공공 인프라로 바라보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또한 11일 열린 ‘불확실성 시대의 도서관협회 리더십: 전략, 회복탄력성 그리고 쇄신’ 세션에서는 국가위원회 부위원장인 연세대학교 이지연 교수가 시민과 사회를 향해 역할을 넓혀가는 한국도서관협회의 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국가위원회가 준비한 메인 세션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정남·박성필 교수, 전북대학교 오효정 교수, 미국 텍사스대학교 데이비드 랭크스(R. David Lankes) 교수, 홍콩교육대학교 밍밍치우(Ming Ming Chiu)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생성형 AI 시대 도서관의 역할을 중심으로 공공 AI 인프라와 정보 신뢰성 확보, AI·정보 리터러시 등을 논의했다. 대회 전후로는 IFLA 24개 전문위원회가 주최한 위성회의가 열렸다. 부산시민도서관 등 부산 6개관 6개, 국회도서관 등 서울 4개관 6개 총 12개의 위성회의에 외국인 568명, 내국인 221명 등 총 789명이 참여하여 인공지능과 허위정보, 연구윤리, 문화유산 보존, 녹색전환, 공공도서관의 AI 활용 등을 논의했다. 이와 같은 국제적 논의는 앞으로 국내 도서관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자양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과 정보 리터러시 역량 제고, 신뢰할 수 있는 지식 정보의 안정적 공급,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춘 서비스 혁신 등 글로벌 사회가 공감한 핵심 과제들을 국내의 공공, 학교, 대학, 전문도서관 현장에 실효성 있게 접목하는 든든한 초석이 마련된 셈이다. 전시부터 K-컬처까지… 한국 도서관과 부산을 세계에 알리다 이번 대회는 학술회의뿐 아니라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도서관의 정책·서비스와 K-컬처를 세계에 알리는 국제교류의 장으로 운영됐다.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국제전시회가 개최되어 AI 기반 도서관 서비스, 디지털 아카이빙, 학술정보 플랫폼, 스캐닝·보존 기술 등 도서관의 미래를 보여주는 47개 업체, 80개 부스의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소개됐다. 전시장 내 ‘엑스포 파빌리온’에서는 16개 기관의 세션에서 혁신 기술과 정책 발표 및 시연이 이어졌다. 총 183팀이 참여하고 한국 국적 25팀이 참가한 ‘포스터세션’에는 세계 각국의 연구 성과와 도서관 혁신 사례가 공유됐다. ‘도서관 홍보 거리’에서는 34개 기관, 54건의 국내 도서관의 정책과 서비스를 소개하였고, ‘K-컬처존’에서는 K-푸드와 K-콘텐츠, 한복 등 한국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홍보대사 배우 유지태도 전시장을 찾아 국내 도서관과 출판·문화 콘텐츠를 세계 참가자들에게 알렸다. ‘문화의 밤’ 역시 한국과 부산을 세계에 알리는 무대가 됐다. 전통공연, K-댄스 퍼포먼스, DJ 공연 등이 진행되었고 약 3000명의 참가자들이 한국 음식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교류했다. 영화의전당 라이브러리 연장 개관 프로그램도 운영돼 도서관과 문화예술이 결합된 부산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 이후에는 세계 각국 도서관인들이 부산과 서울의 도서관을 직접 찾는 ‘도서관 방문’과 ‘지역문화탐방’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부산도서관 등 부산지역 33개 도서관과 서울도서관 등 서울지역 3개 도서관을 연계한 12개 코스에 총 317명의 참가자가 참여해 다양한 유형의 도서관을 둘러보고, 현지 사서들과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도서관 방문과 함께 감천문화마을, 보수동 책방골목, 자갈치시장 등 지역 명소를 찾아 부산의 문화와 관광을 함께 경험했다. 아울러 부산 야간관광, 시티투어버스 등 지역 축제·전시·문화·공연 정보를 안내하여 참가자들이 대회장을 넘어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22개국 94명이 참여한 조깅·요가 등 웰빙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 간 교류를 지원했다. 아울러 전 세계 33개국에서 모인 외국인 75명과 내국인 216명을 합쳐 총 291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이번 대회 기간 내내 현장 곳곳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들은 참가자 길 안내부터 행사 운영, 프로그램 지원까지 다방면에서 손을 보태며 세계 각국에서 부산을 찾은 방문객들이 대회를 한층 더 편안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 줬다. 국제무대서 인정받은 K-도서관 한국 도서관 현장의 혁신 사례가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거둔 것도 이번 대회의 중요한 결실이다. IFLA가 선정한 전 세계 16명의 ‘차세대 리더(Emerging Leaders)’에 포산고 송미애 사서교사가 이름을 올렸으며 ‘차세대 리더’ 세션에서 ‘생성형 AI가 학교도서관의 정보 탐색에 미치는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장효경·주경 사서교사가 학교도서관의 생태독서와 AI 인문학 프로그램을 구조화해 발표한 포스터는 ‘People’s Choice Poster 2026’을 수상했으며, 대구 수성구립용학도서관(김현주 관장)은 지역 자연환경과 주민 참여를 결합한 ‘The Living Library’ 프로젝트로 ‘IFLA Green Library Award 2026’ 최우수 친환경도서관 프로젝트 부문 2위에 올랐다. 재단법인 씨앗의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제3의 시간’(김정민 관장) 역시 ‘The Third Time’ 프로젝트로 ‘2026 IFLA 국제 마케팅상’ 3위를 수상했다. 국내 도서관의 교육·환경·청소년 서비스 혁신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성과이다. 또한 대회 전후 열린 위성회의에서도 한국 도서관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10개 기관 12개 위성회의 중 8개 위성회의에 한국 연사 22명이 참여했으며, 대회 학술프로그램에는 한국 세션 11건에 한국 연사 16명이 발표자로 나서 국내 도서관의 정책과 연구·현장 사례를 세계와 공유했다. 또한 ‘엑스포 파빌리온’에서도 한국 프로그램 10건이 운영돼 한국 도서관계의 혁신 성과와 전문성을 국제무대에 알렸다. 3453명 부산 집결… 국제회의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WLIC 개최는 부산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전 세계 111개국에서 3,453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회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면서 숙박과 식음, 교통, 관광·문화체험 등 지역 서비스 산업 전반에 소비 수요가 발생했다. 특히 국가위원회는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관광 바우처를 지원했으며, 총 284명의 외국인 참가자들이 아르떼뮤지엄 부산 등 주요 관광지를 총 413건 이용했다. 사후 조사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대회 참가가 부산 관광 경험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의 문화와 국제회의 개최 역량을 세계 도서관인들에게 알리는 도시 브랜드 효과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WLIC 계기로 한·미·아시아 도서관 협력망 확대 이번 대회의 또 하나의 중요한 유산은 사람과 기관을 연결하는 국제 네트워크다. WLIC를 계기로 열린 ‘한국어 언어별 미팅(Caucus Meeting)’에는 한국인 참가자와 강연자, 국내외 도서관계 인사 등 105명이 참여해 국제 활동 경험을 공유했다. 아시아 도서관 간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처음 마련된 ‘아시아 도서관 게더링(Asia Library Gathering)’에는 아시아 14개국 관계자 115명이 참여했다. 기존의 유럽·북미 선진 사례 학습 중심 국제교류를 넘어 아시아 각국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수평적인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열었다. 또한 10일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부산시장 주재 만찬에서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과 부산광역시, 미국도서관협회(ALA)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도서관 분야의 국제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1일에는 한·미 도서관계의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한국도서관협회(KLA)와 미국도서관협회(ALA)의 간담회가 열렸다. 양 기관은 교육·리더십 프로그램과 도서관·사서의 권리 보호 등에 관한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업무협약 갱신을 통해 자료 공유와 번역·출판,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발표·전시 등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WLIC의 유산을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이번 대회는 세계 도서관계가 직면한 거대한 전환기와 새로운 과제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일상적 도입을 넘어 정보의 신뢰 수호, 보편적 지식 접근권 보장,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타개, 그리고 지적 자유 수호 등 시대적 의제들이 깊이 있게 다뤄졌다. 단순한 정보와 자료의 보관소를 넘어, 오늘날의 도서관이 인류가 마주한 난제들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더 나은 사회적 변화를 주도하는 중추적 기관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증명한 자리였다. ‘2026 부산 WLIC’ 집행위원장인 이진우 한국도서관협회장은 “이번 부산 WLIC는 한국 도서관의 전문성과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AI 시대의 변화와 정보의 신뢰성, 사회적 고립 등 우리 사회의 과제를 세계 도서관계와 함께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 성과를 바탕으로 도서관이 국가 과제와 사회문제 해결에 더 크게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열린 WLIC는 나흘간의 일정을 마쳤지만, 그 성과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2026 부산 WLIC’의 성과를 일회성 국제행사의 성공에 머물지 않게 하는 것이다. 세계와 공유한 한국 도서관의 혁신과 부산에서 구축한 국제적 교류·협력의 성과를 국내 도서관 정책과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확산하고, 나아가 도서관과 도서관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한편 관련 법·제도의 발전으로 이어가야 한다. 이번 대회의 성과가 한국 도서관계의 실질적인 변화와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후속 노력이 요구된다.
  • 공장에 AI 입히니 생산성 30% 쑥…정부, ‘제조 AX’ 전국 확산

    공장에 AI 입히니 생산성 30% 쑥…정부, ‘제조 AX’ 전국 확산

    불량률 15% 감소… 170개 공장서 확인 LG전자·삼현 등 제조AI 우수 사례 공유 숙련공 의존도 낮추고 데이터 기반 최적화 “협력사와 제조 데이터 공유, AX 확대할 것” 정부가 ‘제조업의 인공지능(AI) 대전환’(M.AX)을 선언한 이후 AI 시스템을 도입한 170개 사업장에서 생산성이 30% 개선되고 불량률이 15% 감소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 산업계와 관계부처, 학계, 연구기관 협력체인 M.AX 얼라이언스를 출범해 AI팩토리, AI반도체, AI로봇 등 주요 분과를 중심으로 M.AX 확산 기반을 다져온 결과다. 산업부는 11일 경남 창원에서 지역 제조기업의 AI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제1회 M.AX 지역 확산 콘퍼런스’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공유했다. 콘퍼런스는 가전·기계·로봇 등 탄탄한 제조 기반을 갖춘 창원을 시작으로 이런 성공 모델을 지역 산업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산업부와 경남도, 창원시, 김해시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했다. 행사에서는 지역 기업들이 적용할 수 있는 AX 사례를 공유하는 동시에 1대 1 상담창구를 운영하는 등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LG전자는 가전 판금 제조 공정에서 AI를 활용해 숙련공 의존도를 낮추고 데이터 기반 최적화를 이뤄낸 사례를 발표했다. 소현우 LG전자 연구위원은 “기존에는 원소재 특성과 금형·설비 변화에 따른 생산 조건 조정과 불량 원인 파악을 숙련자의 경험에 의존해 생산성을 높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현재 AI로 소재·생산 설비·제품 품질 데이터를 연결해 불량 원인을 분석하고 생산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소 연구위원은 “불량과 생산손실을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였다”며 “협력사와도 제조 데이터를 공유해 AI 자율제조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방산·로봇 등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은 설계부터 물류·품질 정보까지 전 공정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제조 AX 체계를 공개했다. 김창곤 삼현 부사장은 “생산·품질·물류 데이터가 분산돼 공정 추적과 숙련자의 노하우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며 “AI가 현장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설계부터 납품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자율운영 제조체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역 기업들이 AX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예산 사업들을 소개했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풀스택 AI팩토리, 제조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제조 암묵지 활용 AI 솔루션 개발 등 신규 사업의 참여 방안도 안내했다. 산업부는 경남을 시작으로 충북, 경북, 광주·전남 등 전국 6개 협업지원센터를 지역 거점으로 권역별 콘퍼런스를 순차적으로 열어 M.AX 확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심성현 창원대 인공지능공학과 교수(창원 MINI 얼라이언스 분과장)는 “AI 시대 제조혁신은 단순히 공장에 AI를 얹는 것이 아니라 제조 현장의 핵심 문제를 먼저 정의하는 데 있다”며 “제품 설계부터 생산공정·운영·관리까지 전 과정의 데이터를 단절 없이 연결해 모니터링·예측·진단·최적화·실행이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제조 AX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 SK쉴더스, 선제적 침해사고 대응 체계 구축으로 기업 사이버 회복력 강화 지원

    SK쉴더스, 선제적 침해사고 대응 체계 구축으로 기업 사이버 회복력 강화 지원

    랜섬웨어와 해킹 등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기업이 침해사고를 완벽히 예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핵심 업무를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는 사이버 회복력이 중요해진 가운데, SK쉴더스는 침해사고 발생 이전부터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침해사고 대응 리테이너 서비스’를 운영하며 기업의 선제적 보안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이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26년 사이버 위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연간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2383건으로 전년 대비 26.3% 증가했으며, 2026년 상반기에도 1236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었다. 공격자의 타깃이 기업의 개별 사용자 단말을 넘어 핵심 인프라 영역까지 전방위로 확장되고 있다. SK쉴더스의 ‘2026년 상반기 KARA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랜섬웨어 조직들은 가상사설망(VPN)과 방화벽을 비롯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등 기업 운영의 중추를 직접 겨냥하는 정교한 침투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가령 제조기업의 ERP 서버가 랜섬웨어에 감염될 경우 생산 계획 수립부터 자재 발주, 출하 업무까지 연쇄적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VPN이나 방화벽이 공격받으면 내부 업무망 접근에 문제가 발생해 전사적인 업무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사이버 공격의 영향이 IT 시스템을 넘어 생산·영업·물류 등 기업 운영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침해사고는 단순한 보안 이슈를 넘어 기업의 핵심 경영 리스크로 자리 잡고 있다. 침해사고가 발생하면 기업은 짧은 시간 안에 수많은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침해 정황 확인과 원인 분석, 피해 범위 파악, 디지털 증거 확보와 함께 내부 보고, 관계기관 신고 등 여러 대응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사고가 터진 뒤에야 대응 체계를 갖추려면 시간적 여유가 턱없이 부족하다. 누가 지휘봉을 잡을지, 최종 의사결정권자는 누구인지, 외부 전문가와는 어떤 식으로 손을 잡을지 미리 짜두지 않으면 첫 단추부터 삐그덕거리기 십상이다. 보안 업체를 고르고 계약을 맺는가 하면 IT 인프라를 파악하는 일까지 모조리 사후에 밀어 넣는다면, 원인 파악과 피해 확산을 막는 타이밍은 영영 놓쳐버릴 수밖에 없다. SK쉴더스의 침해사고 대응 리테이너 서비스는 보안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계약 초기 단계에서 고객사의 IT 인프라, 네트워크 구조, 핵심 자산 현황 및 비상 연락망 등을 면밀히 진단한다. 이를 토대로 실제 위협 발생 시 가동될 전담 대응 조직의 역할과 책임, 유기적인 협업 프로세스, 신속한 의사결정 및 보고 체계를 고객 맞춤형으로 체계화한다. 실제 침해사고가 발생하면 사전에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즉각적인 사고 대응에 착수한다. 로그 및 악성코드 분석, 디지털 포렌식, 공격 경로와 원인 규명, 피해 범위 분석 등을 통해 침해 원인을 파악하고 추가적인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술적인 사고 분석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사고 수습 과정도 지원한다. 고객 내부 조직과의 협업은 물론 경영진 보고와 대외 커뮤니케이션, 규제 대응 자문 등을 제공해 기업이 복잡한 사고 대응 과정에서도 신속한 의사결정과 업무 정상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사고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계약 기간 동안 서비스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SK쉴더스는 사고 대응 자문 등을 통해 고객의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필요에 따라 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NDR(Network Detection & Response) 기반 보안 점검, MDR(Managed Detection & Response), 침해평가, 의심 서버 정밀 포렌식, 사이버보험 등 SK쉴더스의 다양한 보안 서비스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어 보안 투자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서비스 중단에 따른 피해 규모가 큰 금융·제조업을 비롯해 개인정보와 핵심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침해사고 대응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공급망을 통한 공격 위험이 커지고 보안 및 규제 대응 요구가 강화되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중견기업으로도 확산되는 추세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이제 기업 보안은 공격을 예방하는 것과 함께 사고 발생 이후 얼마나 빠르게 피해를 통제하고 핵심 업무를 정상화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침해사고 대응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고 발생 이전부터 고객 환경에 맞는 대응 체계와 협업 프로세스를 구축해 기업이 침해사고 대응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사이버 회복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식 서울시의원, 서울시설공단 자산관리 시스템 고도화에 주목

    이재식 서울시의원, 서울시설공단 자산관리 시스템 고도화에 주목

    서울시의회 이재식 의원(국민의힘, 양천구 제1선거구)은 제339회 임시회 서울시설공단 업무보고에서 한국영 이사장에게 공단이 추진 중인 전략적 자산관리 시스템 고도화와 ISO 55001 국제표준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관련 기술과 관리체계의 발전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업무보고와 관련해 시설관리공단의 업무보고에서 공단이 추진 중인 자산관리 시스템의 특허화·AI 기반 지능화·표준화 추진 상황을 구체적으로 점검했다. 서울시설공단은 육안 검사가 어려운 도로와 교량 내부의 상태를 예측하는 자체 알고리즘을 개발해 특허 출원 중이며, 향후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도록 시스템의 지능화와 표준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단은 자산관리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55001) 인증 취득도 추진하고 있다. 체계적인 자산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서울시 자동차전용도로의 유지관리 수준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어 끌어올릴 방침이며, 현재는 국제표준 요건을 면밀히 분석하고 공단의 기존 관리 체계와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진단 단계를 밟고 있다. * 자산관리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55001)은 시설물 생애주기 전반의 ‘비용·리스크·성능’을 최적화하는 자산관리 국제표준이다. 이 의원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시설물의 상태까지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특허화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노력”이라고 평가하며 “AI를 활용한 지능화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국제표준에 맞는 관리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이 의원은 “시설물 안전관리는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보다 사전에 위험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시설공단이 AI와 국제표준을 접목한 선도적인 자산관리 모델을 구축해 서울시 전체 시설물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현재 알고리즘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한편 다른 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표준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라고 답변하며 “내년까지 필요한 보완 사항을 정비해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자산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저 사람 길에서 대변 본다” “중국인이네” 정말일까…중국 ‘화장실 문화’ 살펴보니[월드픽]

    “저 사람 길에서 대변 본다” “중국인이네” 정말일까…중국 ‘화장실 문화’ 살펴보니[월드픽]

    중국인들이 한국이나 일본 등 해외 공공장소에서 거리낌없이 용변을 본다는 소문과 관련해 일본에서 9년째 생활 중인 중국인 유튜버가 해명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 매체 오토나살롱에 따르면, 중국 출신 유튜버 ‘무이무이’를 운영하는 우메 무이는 최근 자신의 저서를 통해 일본인들이 중국인에 대해 갖는 여러 궁금증을 소개하며 중국의 화장실 문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무이는 중국 저장성 린하이시 출신으로 현재 일본에서 약 9년간 거주하고 있다. 2020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일본과 중국의 문화적 차이를 소개하고 있으며, 약 1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무이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나 소문으로 ‘중국인은 아무데서나 대변을 본다’라거나 ‘화장실 문을 열고 볼일을 본다’ 등의 이야기가 도시전설처럼 들려온다”면서 “성인의 경우, 그건 당연히 낭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이는 “하지만 아이들의 경우라면 마냥 부정할 수만은 없다”며 지방(시골)에서는 아이들에게 야외에서 바로 볼일을 보게 하는 것이 그리 드문 일이 아니라고 했다. 실제로 중국에는 아이가 언제든 편하게 볼일을 볼 수 있도록 바지의 가랑이 부분이 갈라진 유아용 바지(일명 ‘카이당쿠’)가 있다. 이 바지는 기저귀 비용이 들지 않고 기저귀 발진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중국에서 오랜 시간 애용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무이는 “최근에는 공공매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상하이 같은 대도시에서는 이제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며 “다만 중국은 시골과 도시 간의 생활 양식 차이가 매우 크고, 세대 간의 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화장실 예절 역시 개인차가 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이는 “제 할머니의 고향만 해도 20년 전까지는 제대로 된 화장실 시설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할머니 고향에서는) 야외에 화장실 대용으로 커다란 항아리를 묻어두고 그 위에 나무 판자만 놓아둔 채 사용했다”며 “이처럼 지방에서는 칸막이나 문이 없는 화장실이 일반적이었던 시대가 있었기 때문에, 시골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여행지에 가서 화장실 문을 닫는 것을 깜빡 잊어버리는 모습 등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외서 잇따른 외국인 노상 분뇨…네티즌 ‘중국인’ 추정최근 엑스(X, 옛 트위터)에는 일본 도쿄의 대표적인 번화가 한복판에서 한 여성이 노상 배변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에는 노란색 상의를 입은 한 여성이 행인과 차량이 오가는 대낮 길거리에서 하의를 내리고 쪼그려 앉아 용변을 보는 듯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여성의 신원과 국적, 실제 배설 여부나 영상의 조작(AI 생성 등) 가능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에서는 해당 여성이 중국인일 것이라는 추측이 주를 이뤘다. 한국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이 공공장소에서 용변을 보는 사례가 여러 차례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1월 JTBC ‘사건반장’은 경복궁 돌담 아래 수풀에 한 남성이 휴지를 든 채로 쭈그려 앉아 용변을 보는 사진을 공개했다. 남성 옆에는 흰 바지의 여성이 같은 자세로 앉아 있었다. 제보자 A씨는 “현장에 있던 경찰이 순찰 중 문제의 남녀를 보고 제지했다”며 “당시 현장에는 수십명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있었다. 단체로 경복궁 구경을 온 것 같았는데 그 일행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경복궁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10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어린 자녀의 용변을 보게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자는 “사람이 많았지만 누구 하나 제지하지 않았다”며 “가이드에게 물으니 조선족, 중국계 단체라더라. 중국인 여행객에게 선입견을 안 가지려 하는데 쉽지 않다”고 했다. 또 제주시 연동의 한 길거리와 서귀포시 성산읍 아쿠아플라넷 야외주차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남아와 여아가 대변을 보는 모습이 잇따라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자국민의 교양 수준 향상을 위해 관련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명백히 두고 있다. 중국의 길거리나 공공장소 등에서 노상 배설하다 적발되면 각 도시의 환경위생 관리 조례 및 규정에 따라 경고받거나 벌금이 부과된다. 베이징 조례에 따르면 최소 50위안(약 1만 400원)에서 수천 위안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 한다.
  • BTS 남미 공연, 전 세계 극장서 본다

    BTS 남미 공연, 전 세계 극장서 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남미 월드투어 공연을 전 세계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뷰잉이 열린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다음 달 2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공연과 30일 브라질 상파울루 공연을 ‘BTS 월드 투어 ‘아리랑’ 라이브 뷰잉’으로 중계한다고 11일 밝혔다. 중계 대상은 부에노스아이레스 공연 3일차와 상파울루 공연 2일차다. 라이브 뷰잉은 대형 스크린과 음향 시스템을 갖춘 극장에서 콘서트를 실시간 또는 중계로 즐기는 방식이다. 이번 남미 공연 라이브 뷰잉은 전 세계 80여개 국가·지역 약 3800개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에서 볼 수 있다. 상영은 지역별 시차에 따라 생중계 또는 딜레이 중계로 운영된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호주 등은 공연 뒤 1~2일 후 상영한다. 국내 예매는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BTS는 다음 달 콜롬비아 보고타를 시작으로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등 남미 5개 도시에서 모두 14회 공연을 연다.
  • “이상기후 대응력 강화”…정부, ‘그린경제협정’ 협상 참여 공식화

    “이상기후 대응력 강화”…정부, ‘그린경제협정’ 협상 참여 공식화

    싱가포르·뉴질랜드·칠레 3국 추진 합의 이상기후 조치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통상부가 11일 한국의 ‘복수국간 그린경제협정’(GEPA) 협상 참여를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GEPA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각국의 조치가 불필요한 무역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탄소감축, 청정에너지·환경상품 서비스 교역 등 그린경제 분야 신통상 규범 도입을 논의하는 복수국간 경제협력 협정이다.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 3국이 추진에 합의했다. 산업부는 기존 GEPA 참여국들과 통상장관 간 서한 교환을 통해 한국의 협상 참여 의향을 공식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GEPA 협상 참여는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같은 무역 관련 기후 조치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그린 규범에 국내 산업의 현실과 이해를 반영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정성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GEPA와 같은 복수국 간 협정이 새로운 통상규범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시장 확대가 우리 산업의 경쟁력과 새로운 수출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계획을 수립해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우체국 집배차 전기밴으로 바뀐다… 기아 PV5 200대 투입

    우체국 집배차 전기밴으로 바뀐다… 기아 PV5 200대 투입

    우체국의 집배 차량이 전기 중형밴으로 바뀐다. 하루에도 수십 차례 차에서 내렸다 타기를 반복하고, 무거운 소포를 싣고 내려야 하는 집배 업무의 특성을 차량 설계 단계에서부터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우편물 수집·배달 등 집배 업무에 맞춰 개발한 맞춤형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더 기아 PV5’ 카고 모델을 우정사업본부에 공급하고, 이달부터 전국 우체국에 200대를 순차 배치한다고 11일 밝혔다. 공급되는 PV5 카고는 차체를 낮춘 저상화 설계로 하루에도 수십 차례 반복되는 승·하차 때 신체에 실리는 부담을 줄였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달아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PV5 카고는 적재고(지면에서 테일게이트 개구부 최하단까지 높이)가 419㎜로 낮고 롱 모델 기준 최대 적재 공간이 4420ℓ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71.2㎾h 롱레인지가 377㎞, 51.5㎾h 스탠다드가 280㎞다. 2개월 실증 거쳐 적재 솔루션 반영 개발 과정에 현장 검증 단계를 넣은 점이 눈에 띈다. 기아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약 2개월간 전국 9개 지방우정청 산하 거점우체국에 PV5 카고를 투입해 실사용자 대상 운영 실증을 진행했다. 차량 관리자·사용자 대상 현장 설명회와 실제 집배 업무 투입을 통한 업무 적합성 평가를 거쳐 나온 개선 의견을 차량 개발에 반영했다. 기아는 실증에 참여한 집배원들이 우편물을 싣고 내리며 낸 의견을 특장 개조를 맡는 ‘PBV 컨버전 파트너십’을 통해 차량에 반영했다. 문이 파손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사양을 더했고, 짐칸 바닥은 알루미늄으로 마감했으며, 짐칸 바닥의 턱을 없애 평평하게 다듬었다. 기아는 이를 통해 우편물을 옮기고 싣는 작업이 한결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차량 공급에 그치지 않고 우정사업본부의 전기차(EV) 운영 환경 전반도 지원한다. 차량 운영 관리자 대상 EV 교육과 맞춤형 충전·정비 솔루션 등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 국내사업본부 관계자는 “단순히 차량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우편배송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업무에 꼭 맞는 PBV를 구현한 사례”라며 “공공 서비스 현장의 업무 환경 개선과 전동화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8년 전 초소형 전기차 사업과는 다른 조건우편 배달 차량의 전동화는 처음 추진되는 일이 아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는 2018년 2월 업무협약을 맺고 3년간 우편배달용 이륜차 1만대를 초소형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23대를 시험 운영하는 데 그쳤고, 이듬해 계획도 4000대에서 1000대 시범 운영으로 축소됐다. 당시 도입된 초소형 전기차 세 차종은 모두 에어백이 없었고 일부는 ABS나 경고음 발생장치도 갖추지 못해 집배원들의 외면을 받았다. 발주 물량이 줄면서 공급업체로 선정됐던 중소기업 세 곳은 약 300억원의 생산시설 투자를 떠안았다. 이번에 공급되는 PV5는 초소형이 아닌 중형 전기 밴이라는 점에서 조건이 다르다. PV5 카고는 지난해 12월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인 유로 NCAP 상용 밴 평가에서 주행 안전성·충돌 방지·충돌 후 보호 시스템 3개 항목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아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한전·쿠팡 이어 공공 부문 레퍼런스 확보기아로서는 공공 부문 공급 실적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기아의 첫 PBV인 PV5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만 6405대가 팔려 현대차·기아 전기차 가운데 판매 3위에 올랐고, 기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는 3만 9000여대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리옹 솔루트랜스에서는 국내 브랜드 처음으로 ‘2026 세계 올해의 밴’에 선정됐다. 기아는 PV5 패신저·카고를 시작으로 오픈베드, 교통약자용 차량(WAV), 샤시캡 도너모델, 프라임 등 신규 라인업을 순차 선보이고 있으며 한국전력공사, 쿠팡파트너스연합회, 지오영 등과도 PBV 기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생산 기반도 갖췄다. 기아는 지난해 11월 경기 화성 오토랜드에 PBV 전용 공장 ‘화성 이보(EVO)플랜트 이스트’를 준공했다. 30만 375㎡ 부지에 약 4조원을 투입해 이스트 공장에서 PV5를 연 10만대, 내년에 가동하는 웨스트 공장에서 PV7 등 대형 PBV를 연 15만대 등 연 25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인근에는 6만 3728㎡ 규모의 PBV 컨버전 센터를 별도로 두고 외부 특장업체와 함께 오픈베드·탑차·캠핑차 등 특화 모델을 제작하고 있다.
  • 한·이란 외교장관 통화…호르무즈 파병 논의 촉각

    한·이란 외교장관 통화…호르무즈 파병 논의 촉각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한국과 이란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를 갖고 중동 정세와 양국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는 11일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날 오후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갖고 최근 중동 정세와 한·이란 관계, 재외국민 보호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통화에서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역내에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조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이 보장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한국이 지속적으로 동참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에 대한 이란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아락치 장관은 현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다. 양 장관은 중동 정세와 양국 관계 현안에 대해 양자 및 다자 계기를 통해 지속해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가 미국 등의 요청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와 파견 전력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상황에서 이번 통화가 이란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조 장관은 이란 측에 파병과 관련한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 현지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검토에 나서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란 측 역시 한국의 파병 검토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례적으로 한글 입장문을 올려 호르무즈 해협에 군사력을 주둔시키거나 군사 작전에 참여할 경우 미국의 행위를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며 “심각한 결과”를 경고했다.
  • 선문대, 네팔 긴급구호물품 직접 전달…ODA 인프라 협력 기반

    선문대, 네팔 긴급구호물품 직접 전달…ODA 인프라 협력 기반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는 간호학과 ODA 사업단이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한 네팔 현지에 보건 회복 지원을 위한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선문대에 따르면 간호학과 ODA 사업단은 현지 파트너 기관인 카트만두대학교와 둘리켈(Dhulikhel) 종합병원과 긴급 협의를 거쳐 개인위생키트, 치위생 키트, 여성용 속옷, 생리대 등 현지에서 가장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구호물품을 직접 전달했다. 신속한 물품 전달은 선문대가 그동안 네팔에서 구축해 온 협력 기반이 바탕이 됐다. 선문대는 2022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간호학과 ODA 사업단 중심으로 카트만두대와 둘리켈 종합병원과 네팔 보건의료·교육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구호 물품 전달도 협력 인프라와 현지에 상주하고 있는 선문대 PM(Project Manager) 2명을 통해 실시간 현지 상황 파악과 함께 즉각적인 지원이 가능했다. 선문대는 긴급구호와 함께 대학 차원의 추가 지원도 추진한다. 전 교직원과 학생이 참여하는 성금 모금 캠페인과 구호물품 모으기 운동을 진행해 약 1000만원 규모의 지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피해 지역 보건 회복을 위한 지원도 이어간다. 단기적으로 기존 ODA 사업을 통해 구축한 감염병·식수위생·응급보건 관련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네팔 재난 감염병 예방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감염병 예방 물품 지원과 함께 온라인 교육, 영상 콘텐츠 등을 활용한 현지 보건교육과 재난간호, 감염관리, 지역사회 건강 회복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회복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선문대학교 간호학과 고지운 교수는 “2022년부터 네팔과 보건의료 ODA 사업을 이어오고 있고, 현재 600여명의 네팔 학생과 함께 캠퍼스에서 생활하고 있는 만큼 긴급구호에서 그치지 않고 이후의 회복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 aT, ‘농부가바로팜’ 기획전 진행… 추석 성수기 할인 혜택 확대

    aT, ‘농부가바로팜’ 기획전 진행… 추석 성수기 할인 혜택 확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부가바로팜 가을신선 먹거리 기획전’을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추석 성수기를 맞은 9월 한 달 동안에는 할인 지원 한도를 기존 최대 1만원에서 2만원으로 한시 확대한다. 이번 기획전은 ‘2026년 농산물 온라인 마케터 육성 지원사업’의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해당 사업은 온라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위해 맞춤형 교육과 전문 컨설팅, 그리고 실제 온라인 기획전 참여 기회까지 체감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농부가바로팜 가을신선 먹거리 기획전’은 네이버·지마켓·롯데온·오아시스·온누리마켓·농가살리기 등 6개 온라인 플랫폼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소비자는 행사 기간 참여 상품에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한도는 기본 최대 1만원이며 추석 수요가 집중되는 9월 한 달 동안 한시적으로 최대 2만원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9월에는 1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최대 2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참여 농가가 상품 판매와 발송을 직접 맡는 구조입니다. 도매시장이나 소매점 같은 중간 유통 단계를 생략하고, 생산자가 온라인을 통해 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직배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생산 농가가 직접 판매와 배송 과정에 뛰어드는 구조는 소비자와 산지를 투명하게 연결하는 동시에 농가의 실질적인 판로 확대를 돕는 의미를 지닌다. 이처럼 국산 농축산물의 소비를 북돋우는 기획전은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주는 상생의 장 역할을 한다. 한편, 청년농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한 별도 행사도 마련된다. 9월 14일부터는 청년농 제품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청년이바로팜’ 기획전이 네이버에서 시작된다. 온라인 판매 역량을 갖춘 청년농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선보이며 청년농에게는 새로운 판매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농산물과 브랜드를 접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운도 aT 유통이사는 “추석 성수기와 농가의 본격적인 수확기가 맞물리는 시기에 농가는 정성껏 키운 농산물을 신선하게 판매·홍보하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획전이 농가의 판로 확대와 온라인 마케팅 역량 강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서구,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양성한다

    강서구,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양성한다

    서울 강서구가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자격증 취득 과정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강서구에 주민등록을 둔 구민 18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교육은 다음달 24일부터 11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3시간씩 총 4회 동안 진행된다. 강의는 강서구평생학습관 1층 제1강의실에서 이뤄진다. 반려동물 장례·상담 전문기관인 ㈜펫포레스트가 이론과 실습 수업을 진행한다. 반려동물 장례를 위한 준비와 염습, 입관, 화장 절차와 유골 수습과 유골함 인도, 추모 보석 제작,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펫로스 증후군) 상담 등을 다루는 과정이다. 과정을 수료하고 자격검정을 통과한 수강생에게는 한국동물장례협회가 발급하는 ‘반려동물장례지도사’ 민간자격증이 수여된다. 구는 최근 반려가구가 늘고 추모 문화도 확산한 데 따라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교육은 건전한 반려동물 장례문화를 조성하고, 자격증 취득으로 취·창업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비롯한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성평등 장관 “구글, 위법 확인되면 법적 책임 져야”

    성평등 장관 “구글, 위법 확인되면 법적 책임 져야”

    원 장관 “실수로 가볍게 넘길 사안 아냐” “피해자·국민에 책임 있는 자세 보여야” “재발 방지 확약 무관하게 법적 책임 성립” 긴급 차단 조치까지 13일 늑장 대처 논란 다른 플랫폼도 문제 여부 확인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11일 디지털성범죄물 삭제를 요청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외부에 노출한 구글에 대해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구글 디지털성범죄 피해 정보 유출 브리핑’을 열고 “성평등부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과 함께 성폭력처벌법, 전기통신사업법, 정보통신망법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원 장관은 “이번 일은 단순한 시스템상 오류나 실수로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며 “구글은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피해자와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글과 같이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플랫폼이라면 피해자 민감정보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처리해야 할 책임이 더 무겁다”며 “구글의 재발 방지대책이 실효성 있게 마련되고 실제로 이행되는지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5일 구글과 협업하는 해외 연구 프로젝트 사이트에는 구글에 디지털성범죄 영상물 삭제를 요청한 피해자들의 이름과 연락처 등이 무단으로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성평등부 등 관계기관은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글과 해당 사이트에 피해자 개인정보를 즉시 삭제·차단할 것을 요구하고,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한 긴급 차단을 실시했다. 긴급 차단 조치까지는 2차 피해를 인지한 때로부터 사흘이 걸렸고, 요청 내역 전체가 삭제되는 데는 13일이 걸렸다. 조치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성평등부 관계자는 “어떤 개인정보도 외부로 내보내지 않는 것이 구글 내부 방침이라 다른 곳으로 정보를 보낸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며 관련 국제기구들도 해당 사이트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성평등부는 지난 5일 긴급회의를 열고 구글에 피해자 정보 유출과 삭제·차단 조치 지연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했고, 구글은 지난 9일 한국에서 접수되는 모든 삭제요청 자료를 외부에 공유하지 않는다는 확약을 담은 공문을 보내왔다. 이후 성평등부는 동종 사건 발생 우려로 중단했던 구글 대상 피해영상물 삭제 지원을 재개했다. 논란이 된 사이트는 거대 플랫폼이 데이터를 임의로 삭제하는 과정에서 이용자를 검열하거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데이터를 모으는 곳이다. 구글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 외에는 논란이 된 데이터를 보내는 곳이 없으며, 다른 거대 플랫폼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는 점검 중이라고 성평등부는 밝혔다. 원 장관은 “(재발 방지에 대한) 확약과 무관하게 구글의 법적 책임이 성립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확약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이런 사태가 발생한다면 더 무거운 책임이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이 왜 발생했는지 정확히 사건 경위를 조사해 제대로 재발 방지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불법촬영물 등을 소지·시청하는 행위도 성폭력처벌법상의 처벌 대상에 해당한다”며 “국민들께도 추가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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