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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가스공사, 부채비율 397%로 낮춰…재무개선·주주환원 총력

    한국가스공사, 부채비율 397%로 낮춰…재무개선·주주환원 총력

    한국가스공사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미수금 누적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스공사는 14일 전사적 자구노력을 통해 2022년 말 500%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2025년 말 397%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가스를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하면서 미수금이 2024년 말 최대 14조원까지 급증하는 재무 위기를 겪었다. 이후 경비 절감 노력과 LNG 공급 계약 가격 재협상 및 저렴한 신규 계약을 통해 조달 원가를 낮추는 동시에 미수금 증가를 억제했다. 최근 3년간 호주 2개 LNG사업에서 1조 3000억원을 회수하는 등 해외 자원사업에서 약 3조원의 투자비를 회수했다. 이어 2030년까지 약 5조원 이상을 추가로 회수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해외 신사업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 모잠비크 Coral Ⅱ사업 최종 투자를 결정했으며 올해 말까지 캐나다 LNG 2단계 및 모잠비크 Rovuma 사업의 최종 투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공사는 수익 극대화뿐만 아니라 지분물량 확보로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선 다변화 노력도 추진해 중동산 수입 의존도를 2022년 45% 수준에서 2025년 24%로 낮췄으며 올해는 18%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에는 연간 330만t 규모 미국산 LNG 도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공사는 재무 환경악화에도 2년 연속 주주 배당을 시행했다. 가스공사는 2024년 회계연도 주당 1455원(시가배당률 4.10%), 2025년 회계연도 주당 1154원(시가배당률 2.82%)을 배당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보통주 평균 시가배당률 2.63%를 상회한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부단히 달려왔다”며 “국민과 소비자, 주주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 대형마트 ‘새벽배송 족쇄’ 풀릴까… ‘공정 경쟁 vs 골목상권 침해’ 팽팽

    대형마트 ‘새벽배송 족쇄’ 풀릴까… ‘공정 경쟁 vs 골목상권 침해’ 팽팽

    14년 전 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이 온라인·플랫폼 중심의 소비 환경과 엇박자를 내면서, 낡은 규제를 현실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골목상권 보호라는 당초 명분과 달리 온·오프라인 간 ‘기울어진 운동장’만 심화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유통업계와 소비자를 중심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완화 및 새벽배송 허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하고, 온라인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지난달 19일 상정해 소위원회에 회부했다. 현행법은 2012년부터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제한하고, 월 2회 공휴일 휴업을 강제하고 있다. 지자체장 권한으로 휴무일을 평일로 전환할 수 있으나, 지난해 2월 기준 규제 대상 점포가 있는 176개 지자체 중 93곳은 여전히 공휴일 휴무를 고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오프라인 점포는 영업시간 규제에 묶여 점포 기반 새벽배송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유통 생태계는 급변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체 유통업체 매출 중 온라인 비중은 60.6%로 급증한 반면, 오프라인은 39.4%로 쪼그라들었다. 특히 대형마트와 SSM의 비중은 각각 8.1%, 2.0%로 전락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대형마트 3사의 매출은 2020년 25조원에서 지난해 20조원 규모로 축소됐다. 대형마트 2위 업체인 홈플러스는 경영난에 따라 대규모 폐점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최근 들어 정치권을 중심으로 규제 개선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박용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0일 현행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 규제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형마트엔 주말 영업을 제한하면서 새벽배송 플랫폼엔 아무런 규제가 없다”면서 “쿠팡과 마켓컬리는 365일 24시간 영업하고, 대형마트는 한 달에 두 번 문을 닫는다. 처음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0여 년 전 시장 환경을 기준으로 만든 규제를 오늘의 소비 여건에 맞게 다시 점검해야 할 때”라면서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는 도입 당시 선의가 있었지만, 정책은 선의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규제 완화 여론이 우세하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한국유통학회가 지난 4월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9.5%가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를 완화 또는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또 ‘전통시장 보호를 위해 의무휴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비공감(69.8%)이 공감(26.9%)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형마트 업계 일각에선 당장 규제가 풀려 점포 기반 새벽배송에 나서더라도, 인건비와 물류비 부담을 고려하면 즉각적인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공정한 경쟁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슈퍼가 문을 닫으면 주변 상권에 있는 소상공인 매출도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들도 많이 있다”면서 “새로운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다만 소상공인 단체를 중심으로 한 반발은 여전하다. 온라인 플랫폼 급성장에 이어 대형마트까지 새벽배송에 나서는 것은 ‘골목상권에 대한 사형선고’라는 주장이다. 박희석 국회 산자위 수석전문위원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검토보고서를 통해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외 온라인배송 영업은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 및 대형마트와 온라인 업체간 규제의 형평성을 제고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업계 간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으로, 소비자의 편익 및 유통혁신과 지역상권 보호·노동권 보장 간의 균형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 한국 성인 3명 중 1명 ‘비만인’…3040 남성은 절반 이상 비만

    한국 성인 3명 중 1명 ‘비만인’…3040 남성은 절반 이상 비만

    한국 성인 셋 중 하나는 ‘비만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0대 남성은 둘 중 하나가 비만일 정도로 비만율이 높았다. 질병관리청의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2015~2024년 만 19세 이상 성인 연간 23만여명을 분석한 결과 성인 비만율은 2015년 26.3%, 2018년 31.8%, 2021년 32.2%에 이어 2024년 34.4%로 꾸준히 증가했다. 키와 몸무게로 구한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판단한다. 남성의 비만율이 여성보다 더 높았다. 남성 41.4%, 여성 23.0%로 ‘다이어트’가 더 필요한 건 남성이었다. 나이별로 보면 남성은 경제활동이 활발한 30~40대의 비만율이 가장 높았다. 30대 53.1%, 40대 50.3%로 전 세대 중 유일하게 과반을 차지했다. 20대 39.9%, 50대 41.6%, 60대 34.0%, 70세 이상 26.0% 순이었다.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비만율이 증가했다. 70세 이상이 27.9%로 가장 높았고, 60대 26.6%, 50대 23.2%, 40대 21.4%, 30대 21.1%, 20대 16.8% 순이었다. 남성은 고소득·고학력·사무직군에서, 여성은 저소득·저학력·현장 노동 직군일수록 비만율이 높았다. 남성은 사무직(47.0%), 대졸 이상(44.9%), 월 가구소득 500만원 이상(44.5%)의 비만율이, 여성은 농림어업 직군(30.2%), 중졸 이하(30.7%), 월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27.8%)의 비만율이 높은 편이었다. 남성은 둘 이상 살 때, 여성은 혼자 살 때 비만율이 더 높았다. 혼자 사는 남성은 39.9%, 2인 이상 사는 남성은 41.7%인 반면, 혼자 사는 여성은 23.6%, 2인 이상 사는 여성은 22.9%로 집계됐다. 정부는 당류를 많이 포함한 제품에 ‘설탕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비만 대응을 위한 가격정책의 하나로 논의하고 있다.
  • 한국여자오픈 출전 프로 선수, 낙뢰 중단 경적 울린 후 경기하다 실격

    한국여자오픈 출전 프로 선수, 낙뢰 중단 경적 울린 후 경기하다 실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 한아름이 메이저대회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 최종일에 낙뢰 경보로 인한 경기 중단 경적이 울린 뒤에도 경기를 계속하다 실격당했다. 한아름은 14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18번 홀(파4)에서 볼을 그린에서 경기 중단 경적을 들었다. 낙뢰로 인한 경기 중단 경적이 울리면 선수는 즉각 플레이를 중단하고 코스를 벗어나 대피 지점으로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한아름은 경적이 울린 뒤에도 퍼팅을 했다가 경기위원회에 적발됐고 즉각 실격당했다. 프로 대회에서 경기 중단 경적은 낙뢰 등 기상 악화 때와 해가 져서 더는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때다. 일몰 경기 중단 경적이 울릴 때는 선수는 경기를 하던 홀을 마무리할 수 있다. 한아름은 기상 악화 때 경기 중단과 일몰 경기 중단을 헛갈린 것으로 보인다. 실격되기 전 한아름은 합계 4오버파로 공동 13위를 달리고 있었다. 실격되지 않고 끝까지 순위를 지켰다면 2000만원 가량의 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규정을 숙지하고 않고 무심코 한 행동이 거액의 손실로 이어진 셈이다. 상금랭킹 80위(3997만원)인 한아름에게는 뼈아픈 실수가 됐다.
  • BBC “의아했지만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체코전 승리 이끈 홍명보호 비결은

    BBC “의아했지만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체코전 승리 이끈 홍명보호 비결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선제 실점을 허용하고도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한국은 전반부터 손흥민을 앞세워 점유율과 슈팅에서 체코를 압도했지만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의 선방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은 전반에만 다섯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체코가 후반 14분 블라디미르 쿠팔의 롱스로인을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22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골키퍼까지 속이는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넣었다.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의 동점골 직후인 후반 24분 손흥민을 교체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는 손흥민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처음 교체된 사례였다. 손흥민을 대신해 투입된 오현규는 체코 수비를 끊임없이 압박하며 활력을 불어넣었고, 후반 35분 황인범의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BBC는 “손흥민 교체는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다”며 “감독의 결단이 승부를 갈랐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도 오현규가 손흥민 대신 투입돼 결승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역전승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외신들은 특히 황인범의 활약에 주목했다. AP통신은 황인범이 동점골과 결승골 도움을 모두 기록하며 한국의 역전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사실상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가까운 활약이었다는 분석이다. 영국 가디언도 황인범이 중원을 지배하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고 평가했다. 체코가 세트피스를 통해 선제골을 넣었지만 경기 전반에서는 한국의 기술적 우위에 밀렸고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한국이 체코의 막판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이 지난해 동아시안컵부터 다듬어온 스리백은 월드컵 무대에서 완성형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이한범·이기혁이 이끄는 중앙 수비진은 체코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거의 내주지 않았고, 이태석과 설영우는 수비 시 파이브백으로 전환하며 측면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후반 막판 김승규의 연속 선방까지 더해지며 한국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번 체코전은 고지대 적응이라는 철저한 준비, 스리백 전술의 안정감, 그리고 홍 감독의 과감한 교체 카드가 모두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월드컵 첫 경기에서 값진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승점 3점을 확보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홍명보호는 오는 19일 멕시코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 이강인, 마요르카 시절 은사 아기레 감독과 피할 수 없는 대결…“감독님 때문이 아니라 홈팀이라 힘들 것”

    이강인, 마요르카 시절 은사 아기레 감독과 피할 수 없는 대결…“감독님 때문이 아니라 홈팀이라 힘들 것”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스 성공률 100%에 기회 창출 3회로 양 팀 최다를 기록한 한국 미드필더의 핵심 이강인이 잠재력을 믿고 기다려온 스승과 월드컵 무대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2025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이 스페인 라리가 시절 소속팀의 감독으로 이강인의 잠재력을 믿고 기다려준 감독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2021년 8월 마요르카로 이적해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2022년 3월 마요르카 감독으로 부임한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개인기, 특히 탈압박과 패스 능력을 높이 평가해 그를 전술의 핵심으로 이용했다. 아기레 감독은 취임 초기 이강인에게 체중 감량과 수비 가담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강인이 이를 묵묵히 받아들이며 경기력을 끌어올리자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격렬하게 포옹하며 볼을 부비는 등 부자 관계 같은 친밀함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아기레 감독 부임 전 느리고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수비 부담을 덜어준 뒤 공격 시 자유 역할을 부여해 한 시즌에서 6골 6도움의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그러면서 이강인의 왼발에 대해 “라리가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위협적인 무기 중 하나”라고 치켜세웠다. 이강인의 잠재력이 드러나면서 강등권 전력이었던 마요르카는 리그 9위까지 치고 올라서기도 했다. 2023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빅클럽이 이강인에 대해 눈독을 들였지만 마요르카 구단의 이적 불가 방침에 이강인이 실망한 모습을 보이자 최소 3000만 유로 이상을 들고 와야 이적할 수 있다며 이강인의 마음을 샀고 다독이며 무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결국 이강인은 2023년 8월 마침내 빅리그 무대인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면서 빅리거의 꿈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그렇게 마무리되는가 싶었지만 2024년 7월 아기레 감독이 멕시코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다른 형태로 이어졌다. 지난해 9월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평가전에서 다시 만났기 때문이다. 2-2로 비긴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선발로 나서 후반 30분 오현규의 역전골을 돕는 등 변하지 않는 실력을 선보였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과 멕시코가 같은 조에 속하게 되면서 이강인과 아기레 감독은 다시 운명 같은 대결을 펼치게 됐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해 12월 열린 조 추첨식에서 이강인을 “내 아들”이라고 부르면서 “강인이를 차버리고 싶지만 난 그를 매우 좋아한다”며 애정을 가득 담아 표현했다. 이강인도 스승과의 대결이 중요하기는 마찬가지다. 한국이 멕시코를 꺾는다면 A조 1위 확보하게 되면서 무난하게 32강전을 준비할 가능성이 커진다. 스승과의 대결에 언론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강인은 담담한 모습이다. 이강인은 멕시코와의 대결에 대해 “특별하다. 아기레 감독님 때문이 아니라 멕시코에서 멕시코와 경기하는 게 얼마나 힘들지 예상된다.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더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 “할 말 없는데요? 그냥 상대인데요 뭐”라고 쿨하게 답했다.
  • 호르무즈 봉쇄 후 한국 유조선 9번째 홍해 통과

    호르무즈 봉쇄 후 한국 유조선 9번째 홍해 통과

    중동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가운데 한국 유조선 1척이 우회 항로인 홍해를 통해 원유를 운송하고 있다고 해양수산부가 14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홍해를 거쳐 국내로 향하고 있다. 중동 사태 이후 우리 선박이 홍해 항로를 이용한 것은 지난 4월 중순 이후 이번이 아홉 번째다. 홍해를 통과한 유조선들은 순차적으로 국내 항만에 입항해 원유를 하역하고 있으며, 정부는 원유 수급 차질을 막기 위해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해수부는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과 항해 안전 정보 제공, 선사·선박과의 상시 소통 체계 운영 등을 통해 안전을 지원하고 있다”며 “국내 원유 수급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뉴욕 닉스, 16점차 열세 뒤집고 53년 만에 우승 트로피…에이스 제일런 브런슨 45점 맹폭

    뉴욕 닉스, 16점차 열세 뒤집고 53년 만에 우승 트로피…에이스 제일런 브런슨 45점 맹폭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16점 차 열세를 뒤집고 5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뉴욕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NBA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 5차전에서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이 45점을 휘몰아치는 맹활약 하며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4-90으로 눌렀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뉴욕은 1973년 우승 이후 53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특히 188㎝의 단신 가드 브런슨은 4쿼터 15점 포함 45점으로 챔피언 결정전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기존 뉴욕의 챔프전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1970년 윌리스 리드의 38점이었다. 브런슨은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되며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뉴욕은 1999년 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샌안토니오에 1승 4패로 패하며 눈물 흘렸던 아픈 기억을 되돌려주며 복수에도 성공했다. 뉴욕은 이번 우승을 포함해 통산 3번째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4차전에서 믿기지 않는 29점 차 열세를 뒤집고 경기를 가져온 뉴욕은 5차전 초반 첫 우승을 향한 집념을 보인 빅토르 웸반야마(19점 14리바운드)를 막지 못하며 37-42로 밀렸다. 특히 벤치 멤버인 딜런 하퍼가 연속 공격을 성공하며 웸반야마를 넘는 득점원이 됐다. 하지만 뉴욕에는 브런슨이 있었다. 4쿼터 막판 65-75로 뒤지던 뉴욕은 질식 수비와 함께 브런슨의 연속 득점으로 샌안토니오를 추격하더니 브런슨이 연속 13득점을 하면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뉴욕은 경기 종료 3분 40초 전 브런슨의 자유투 3개가 모두 림을 통과하면서 86-8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종료 1분 53초를 남기고 웸반야마를 막던 칼 앤서니 타운스가 6반칙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위기를 맞았다. 브런슨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간 뉴욕은 종료 7.7초 전 OG 아누노비의 자유투 1개로 94-9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서로 파울 작전을 펼치며 시간을 소진했고 종료 직전 웸반야마의 의미 없는 3점슛이 림을 빗나가면서 뉴욕의 우승이 확정됐다. 샌안토니오는 하퍼가 25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웸반야마가 4쿼터 뉴욕의 집중 수비에 막히며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팀을 5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브런슨은 눈물을 흘리며 “정말 경외감에 사로잡혀 있다. 누군가가 우리를 무시할 때마다 우리는 다시 일어설 방법을 찾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 “드론 시대라더니 왜 K9 자주포 300문?”…인도가 한국 또 찾은 이유 [밀리터리+]

    “드론 시대라더니 왜 K9 자주포 300문?”…인도가 한국 또 찾은 이유 [밀리터리+]

    드론이 현대 전장의 주역으로 떠올랐지만 인도는 한국 K9 자주포를 다시 찾고 있다. 드론이 표적을 찾고 전장을 실시간으로 비추는 시대에도 넓은 전선에 지속적으로 화력을 퍼붓는 역할은 여전히 포병이 맡기 때문이다. 인도군은 최근 K9 바즈라 자주포 300문 이상 추가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매체 타임스나우는 사업 규모를 2300억 루피(약 3조 6000억원)로 추산했다. 계획이 승인되면 인도군의 K9 계열 전력은 기존 도입분과 지난해 추가 계약분을 포함해 500문 규모로 커질 수 있다. K9 바즈라는 한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천둥을 인도 작전 환경에 맞게 개량한 155㎜ 자주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인도 방산업체 라센앤토브로(L&T)의 협력 사업으로 최대 사거리는 40㎞ 이상이다. 인도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L&T와 K9 바즈라 100문 추가 계약을 맺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올해 4월 관련 구성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군이 K9 바즈라를 추가로 들여오려는 움직임은 단순한 숫자 늘리기가 아니다. 인도는 서쪽으로 파키스탄, 북쪽과 동쪽으로 중국을 마주한다. 긴 국경과 험한 지형을 고려하면, 인도군은 빠르게 움직이고 강한 화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장비를 필요로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드론은 전장의 판도를 바꿨다. 소형 정찰 드론은 숨어 있는 장비를 찾아내고, 자폭 드론과 배회탄약은 전차와 장갑차까지 위협한다. 이 때문에 전차와 자주포 같은 대형 지상 장비의 시대가 저물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실제 전장은 조금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드론은 포병을 대체하기보다 포병의 눈 역할을 더 많이 맡는다. 드론이 목표를 찾고 위치를 보내면, 포병은 더 먼 거리에서 빠르게 포탄을 쏟아붓는다. 정찰과 타격이 결합하면서 포병의 반응 속도와 정확도는 오히려 중요해졌다. 정찰은 드론, 타격은 포병 자주포가 주목받는 이유는 생존성에도 있다. 견인포는 설치와 철수에 시간이 걸린다. 적 드론이 포문 위치를 발견하면 반격을 피하기 어렵다. 반면 자주포는 사격 뒤 곧바로 위치를 바꾸는 ‘쏘고 빠지는’ 전술에 유리하다. K9 바즈라도 이런 운용 개념에 맞다. 사거리와 기동성, 방호력을 함께 갖췄고 포탄을 발사한 뒤 짧은 시간 안에 위치를 옮길 수 있다. 적의 대포병 사격이나 드론 정찰망을 피해야 하는 환경에서 이런 능력은 중요하다. 드론전이 확산할수록 포병은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 과거처럼 한 자리에 오래 머물며 사격하는 방식은 위험하다. 포병 부대는 드론이 제공하는 표적 정보를 활용하면서도 노출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기동형 자주포는 이런 변화에 맞춘 장비다. 인도군이 K9 바즈라를 다시 주목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인도는 파키스탄 접경 사막 지대뿐 아니라 중국과 맞닿은 라다크 고지대에서도 장거리 화력을 운용해야 한다. 사막에서는 기동성이, 고지대에서는 안정적인 운용 능력이 중요하다. K9 바즈라는 애초 인도·파키스탄 접경 사막 지대 운용을 염두에 두고 도입됐다. 그러나 2020년 인도군과 중국군이 동부 라다크 지역에서 충돌한 뒤 운용 범위가 넓어졌다. 인도군은 K9 자주포를 라다크 고지대로 이동시켰고 영하권 고지대 운용 가능성을 시험했다. 현지 매체들은 K9 바즈라가 사막과 고지대에서 모두 운용 능력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155㎜ 포병 강화하는 인도 인도군은 포병 전력 전반도 바꾸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인도군은 2042년까지 기존 105㎜, 122㎜ 화포 비중을 줄이고 155㎜ 화포를 표준 전력으로 삼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여러 구경의 화포를 함께 운용하면 탄약 보급과 정비, 작전 운용이 복잡해진다. 155㎜ 화포는 더 먼 거리에서 더 강한 화력을 제공한다. 인도군은 K9 바즈라뿐 아니라 ATAGS, 다누시, M777 등 155㎜ 전력을 함께 늘리고 있다. 이 흐름 속에서 K9 바즈라는 기계화 부대와 함께 움직이는 장거리 화력 수단으로 의미가 크다. 드론은 이 구도에서 핵심 보조 전력이 된다. 정찰 드론은 표적을 찾고 포병은 그 정보를 바탕으로 원거리 타격을 맡는다. 이후 자주포는 곧바로 위치를 바꿔 반격을 피한다. 드론과 포병의 결합은 기존 포병을 낡은 전력으로 만들기보다 더 빠르고 정밀한 전력으로 바꾸고 있다. 인도 입장에서는 이런 조합이 특히 중요하다. 중국과 파키스탄이라는 두 전선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고 사막·평야·고지대가 섞인 작전 환경을 상대해야 한다. 한 종류의 무기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드론, 미사일, 로켓, 자주포를 함께 묶는 복합 화력 체계가 필요하다. 물론 이번 300문 추가 도입은 아직 계약 체결 단계가 아니다. 인도 국방조달위원회 검토와 정부 승인, 계약 협상 절차가 남아 있다. 최종 물량과 조건도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인도군이 드론전 시대에 자주포를 대규모로 더 들여오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드론은 전장의 눈을 넓혔지만 눈으로 확인한 목표를 지속적으로 때릴 화력은 여전히 필요하다. 인도군이 한국 K9을 다시 찾는 배경에는 바로 이 계산이 깔려 있다.
  • 경북도, TK통합 보완과제 연구 추진…“쟁점 사안 해소”

    경북도, TK통합 보완과제 연구 추진…“쟁점 사안 해소”

    경북도가 지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차례 무산됐던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불씨를 되살린다. 도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의 안정적 논의와 향후 시행 준비를 뒷받침하기 위해 행정통합 관련 보완 과제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연구는 특별법의 국회 심사와 향후 시행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쟁점과 과제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추진한다. 주민 수용성, 지역 균형 발전, 행정체계 개편, 지방의회 구조 및 선거 일정, 권한·재정 특례, 조직·인사·재산 승계 등이 주요 쟁점이다. 이 가운데 통합 시기와 지방의회 구조 및 선거 일정 등은 통합 추진 과정에 반드시 검토해야 할 사안인 만큼 연구를 통해 관련 쟁점을 사전에 정리할 방침이다. 또한 특별법 통과 이후 필요한 후속 절차와 제도 기반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행정통합의 조기 실현 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앞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 특별법 통과를 추진했으나 지역 정치권 이견과 주민 반발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주민 수용성과 지역 균형 발전 장치를 강화해 통합 정당성과 실행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연구를 수행하는 한국헌법학회는 지방자치권과 행정 통합의 관계, 주민투표 등 주민참여 절차, 중앙-지방 간 권한 배분의 헌법적 기준과 범위 등 주요 법률 사안을 심층 분석할 계획이다. 행정체계 개편에 따른 헌법적 쟁점, 재정 특례 및 권한 이양의 법적 타당성, 조직·인사·재산 승계의 안정성 확보 방안, 통합 시기와 지방의회·선거 일정 조정에 따른 제도적 과제 등도 살펴본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정부의 5극 3특 균형 성장 전략을 성공으로 이끌 핵심 열쇠”라며 “5극 3특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필요한 제도적 지원과 실행 기반을 확실히 뒷받침해 달라”고 말했다.
  • 브라질 “못했다” 모로코 “잘했다”…무승부에 양팀 표정 ‘온도차’

    브라질 “못했다” 모로코 “잘했다”…무승부에 양팀 표정 ‘온도차’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브라질과 7위 모로코 간의 ‘빅 매치’가 무승부로 끝나자 경기장을 떠나는 양 팀 감독의 뒷모습이 사뭇 엇갈렸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C조 첫 경기에서 모로코와 1-1로 비긴 뒤 “우리는 잘 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경기였고, 특히 초반은 더욱 그랬다”며 “내가 볼 때 팀이 다소 불안했고 긴장감도 감돌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 초반은 모로코가 장악했다. 강한 압박 전술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21분 이스마엘 사이바리(에인트호번)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먼저 점수를 올렸다. 11분 뒤 브라질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동점 골을 넣기는 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모로코가 2022년 카타르 대회 4강에 오른 강팀이기는 하지만, 통산 6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전통 강호’ 브라질에는 아쉬운 결과다. 안첼로티 감독은 그러나 “(선수단이) 자신감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승부가) 나쁘지는 않았다. 월드컵 첫 경기 결과만으로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한 모로코 축구 대표팀의 모하메드 우아비 감독은 “기쁘다. 슬프지 않다”며 “우리는 이기기를 바랐지만 (무승부여도) 슬프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모로코 축구의 미래에 대해 자신 있다”며 향후 경기에서의 선전도 다짐했다. 이날 브라질을 응원하는 관중이 대다수였던 것과 관련, 우아비 감독은 “관중의 20% 정도가 모로코인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그들(모로코인)의 목소리를 매우 크게 들었다”며 “그들이 오늘 경기를 크게 즐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로코는 오는 20일 보스턴에서 스코틀랜드를, 브라질은 같은 날 필라델피아에서 아이티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 한국인 향해 ‘눈찢기’ 결국 사과…신상 알려지자 “불편 끼쳐 죄송”

    한국인 향해 ‘눈찢기’ 결국 사과…신상 알려지자 “불편 끼쳐 죄송”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인을 향해 눈을 찢는 동작을 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멕시코 남성이 결국 공개 사과했다. 14일(현지시간) 멕시코의 토목공학자로 알려진 울리세스 베르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인 유튜버와 누리꾼들을 향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최근 며칠 동안 한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며 “이번 상황으로 인해 발생한 모든 일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어난 일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지금 이 순간 내가 져야 할 책임을 이해하고 있다”며 “변명하거나 해석을 두고 논쟁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번 상황이 불편함을 초래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나 항상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내 행동이 그러한 가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당 남성은 한국과 체코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도중 한국인 유튜버가 촬영한 영상에 등장했다. 영상에는 그가 양손 검지로 눈을 옆으로 잡아당기는 이른바 ‘눈 찢기’ 동작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적과 인종을 넘어 지구촌이 하나 되는 월드컵 현장에서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당사자는 결국 사과문을 올렸고, 현지인들은 댓글을 통해 응원을 보냈다. 한 네티즌은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현명한 사람의 모습”이라고 적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를 아는 사람들은 이번 일이 당신을 정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고 남겼다. 이 밖에도 “힘내라” “친구여, 응원한다” “당신을 지지한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인종차별 피해를 입은 한국인 유튜버는 서 교수 SNS에 “다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멕시코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고 댓글을 남겼다.
  • 한국, 남아공과 경기할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 이번 대회 경기장 중 두 번째로 더운 곳 예측

    한국, 남아공과 경기할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 이번 대회 경기장 중 두 번째로 더운 곳 예측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이 오는 25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를 펼칠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이 이번 대회가 열리는 16개 경기장 중 두 번째로 더울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온라인 매체 디애슬레틱은 최근 한국과 남아공의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리는 2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24일 오후 7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의 평균 기온이 31.1도에 달해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32.2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고 소개했다. 몬테레이 스타디움의 예상 최저 온도는 21.9도, 최고 온도는 41.4도로 나타났다. 매체는 기상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했다. 북중미월드컵 경기일 기준 앞뒤 사흘씩을 붙여 일주일간의 기온 데이터를 먼저 산출한 뒤 경기 킥오프 시간을 전후해 1시간씩을 보탠 시간 범위에서 16개 경기장의 10년 치 온도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열릴 때 기온을 예측했다.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는 한국-남아공 경기를 포함해 조별리그 3경기와 32강 토너먼트를 합쳐 4경기가 열리며 킥오프 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7시 두 경기, 오후 8시 한 경기, 오후 10시 한 경기로 배정됐다. 이같이 기온 문제를 분석한 것은 이번 월드컵이 북미에서 마지막으로 개최된 1994년 미국월드컵 이후 가장 기온이 높은 대회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994년 월드컵 당시 80% 이상이 오후 5시 이전에 경기가 열리면서 체력 소모가 극심한 대회로 악명을 떨쳤다. 특히 올랜도에서 열린 멕시코와 아일랜드의 경기는 경기장 표면 온도가 무려 47도까지 치솟으며 선수들을 힘들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역시 고지대 적응 훈련을 잘했지만 높은 온도에서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19일 멕시코와 맞붙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의 평균 기온은 26.8도, 최저 기온은 17.1도, 최고 기온은 37.7도로 평균 기온 순위 9위로 덥진 않았다.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는 조별리그 4경기가 열린다. 그렇다면 가장 쾌적한 경기장은 어디일까. 매체는 조별리그 5경기와 32강·16강 토너먼트 한 경기씩 모두 7경기가 벌어지는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 밴쿠버로 평균 기온 18.9도가 예상됐다. 한국이 만일 조 1위로 32강전에 진출하면 멕시코시티에서 경기를 갖는다. 멕시코시티의 평균 기온은 20.4도로 16개 경기장 중 14번째로 기온이 낮아 쾌적한 상태에서 경기를 갖게 된다. 조 2위로 32강전에 진출하게 되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경기를 치른다. LA 역시 평균 기온이 22도로 쾌적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남사예담촌에서 마주한 한국의 미 [두시기행문]

    남사예담촌에서 마주한 한국의 미 [두시기행문]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에 자리한 남사예담촌은 ‘가장 한국적인 마을’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지리산의 정기가 굽이쳐 내려오다 잠시 숨을 고르는 이곳은, 수백 년의 세월을 묵묵히 버텨온 옛 돌담길과 고가(古家)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예담촌’이라는 이름에는 ‘옛 담장 마을’이라는 의미와 ‘예와 선비 정신을 담은 마을’이라는 두 가지 뜻이 담겨 있다.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이곳은,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잠시 비켜나 과거의 지혜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안식처다. 남사예담촌의 백미는 단연 마을 전체를 휘감고 있는 흙돌담길이다. 높이 2m가량의 담장들은 사람의 눈높이보다 높아 마을의 비밀을 품고 있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담장들은 단순히 경계를 짓는 역할을 넘어, 집과 집 사이를 잇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정을 나누는 연결고리였다. 흙과 돌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 담장은 세월의 비바람을 견디며 정교한 무늬를 만들어냈고, 그 위로 넝쿨 식물들이 얽히고설켜 세월의 깊이를 더한다. 담장 너머로 고개를 내민 감나무와 꽃나무들은 계절마다 다른 빛깔로 마을을 수놓으며, 걷는 이들에게 사계절의 정취를 온전히 선물한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18세기부터 20세기에 걸쳐 지어진 전통 가옥들이 옛 선비들의 정신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사대부 가옥의 기품을 느낄 수 있는 최씨 고가와 이씨 고가 등은 당시의 생활상과 건축 미학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산이다. 특히 남사예담촌은 과거 ‘박씨 집안 딸과 이씨 집안 아들이 혼례를 올리던 날, 사위가 처가 집의 감나무 아래에 엎드려 큰절을 올렸다’는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마을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 수령 700년이 넘은 부부 회화나무는 이 마을의 수호신이자,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변치 않는 인연과 평온을 빌어주는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행의 즐거움은 맛에서도 완성된다. 산청은 지리산의 풍부한 산물이 나는 곳답게 남사예담촌 인근에서도 건강하고 정갈한 한 끼를 맛볼 수 있다. 산청의 대표 특산물인 약초를 활용한 비빔밥이나, 지리산 자락에서 채취한 나물들로 차려낸 소박한 산채 정식은 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식사 후에는 마을 한쪽에 자리한 작은 찻집에서 차 한 잔을 기울이며 담장 너머로 불어오는 바람 소리를 듣는 여유를 가져보자. 마을을 둘러싼 자연의 소리와 고택의 향기가 어우러져, 잊고 지냈던 내 안의 고요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 BTS 부산 공연장 암표 단속…부당이득 취한 11명 적발

    BTS 부산 공연장 암표 단속…부당이득 취한 11명 적발

    부산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공연 현장 주변에서 암표 거래를 한 11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2~13일 BTS 월드투어 부산 공연이 열린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일대에서 경찰관 70여명을 투입해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암표 거래 관련 10건, 11명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적발된 이들은 공연 티켓을 정가보다 비싸게 판매하거나 입장용 손목 팔찌를 불법 양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이들에게 각각 범칙금 16만원을 부과했다. 경찰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온라인 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을 통해 알게 된 중국인에게 정가 22만원인 공연 티켓을 68만원에 판매해 46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경찰은 A씨가 중국인 여성에게 입장 팔찌를 채워 주는 모습을 확인하고 단속에 나섰다. 이 밖에도 정가 22만원짜리 티켓을 35만~55만원에 판매한 사례 4건이 추가로 적발됐다. 이들 역시 외국인을 상대로 암표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장용 손목 팔찌를 이용한 불법 양도 사례도 확인됐다. 한국인 남성 B씨는 공연장 입장 팔찌를 알코올 솜으로 문질러 끊은 뒤 중국인에게 넘겼다가 112 신고로 적발됐다. 경찰은 B씨에게 암표 매매 교사·방조 혐의를 적용해 범칙금을 부과했다. 외국인 간 암표 거래도 있었다. 20대 중국인 여성 C씨는 중국인을 상대로 입장 팔찌를 양도하는 방식으로 암표를 판매했다. 경찰은 중국인 여성 3명이 모여 한 명이 다른 사람에게 팔찌를 채워 주는 모습을 포착해 거래 사실을 확인했다. 또 다른 20대 중국인 여성 D씨는 필리핀 국적 BTS 팬 7명에게 입장 팔찌를 양도하려다 적발됐다. 그는 알코올 솜으로 팔찌를 분리한 뒤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단속은 정부의 민생 물가 교란 범죄 근절 기조에 맞춰 진행됐다. 경찰은 공연장 주변의 고질적인 암표 거래를 차단하고자 전담 단속반을 편성하고 현장 단속을 벌였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K팝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건전한 공연 문화 질서를 해치는 암표 매매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앞으로도 대형 공연과 스포츠 경기 등 다중 운집 행사에서 암표 거래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 팬 뒤에서 눈 찢었다”…멕시코 단체장, 결국 해임 [월드컵+]

    “한국 팬 뒤에서 눈 찢었다”…멕시코 단체장, 결국 해임 [월드컵+]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 팬을 향한 인종차별 제스처가 포착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남성이 멕시코 현지 단체장으로 알려지면서 후폭풍은 더 거세졌다. 논란은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경기장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시작됐다. 한국 유튜버 이노냥이 관중석에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던 중 뒷좌석에 앉은 한 남성이 양손 검지로 눈을 찢는 듯한 동작을 했다. 이 장면은 영상에 그대로 담겼고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눈을 양옆으로 찢는 동작은 아시아인을 조롱할 때 반복적으로 사용돼 온 대표적 인종차별 제스처로 꼽힌다. 이노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월드컵을 보러 멕시코까지 왔는데 내가 너무 예민한 것이냐”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영상이 확산하자 한국뿐 아니라 멕시코 현지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모든 멕시코인이 저런 것은 아니다”, “대신 사과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농담일 뿐”이라는 식으로 옹호해 논란을 더 키웠다. 현지 단체장으로 알려지자 파장 커져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상 속 남성은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측량·지리공학자 협회(CITGEJ) 회장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논란이 커진 뒤 명예·정의위원회를 열고 베르날을 회장직에서 해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체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다. 월드컵 개최국에서 그것도 경기장 관중석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논란이 현지 단체장의 직위 문제로까지 번진 셈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14일 SNS를 통해 해당 사건을 비판했다. 서 교수는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행위는 아시아인을 비하할 때 사용돼 온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라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월드컵 무대서 반복되는 차별 논란축구계에서 ‘눈 찢기’ 제스처는 여러 차례 징계 대상이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각국 리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인종차별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선수나 지도자뿐 아니라 관중의 차별 행위도 대회 이미지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이번 사건은 한국 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승리한 뒤 벌어졌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꺾으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불쾌한 논란이 함께 따라붙었다. 서 교수는 “지구촌이 하나 되는 월드컵 현장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건 있을 수 없다”며 “당사자는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하고 FIFA도 재발 방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곽튜브 “이게 축구냐” 월드컵 직관 중 욕설…결국 사과문

    곽튜브 “이게 축구냐” 월드컵 직관 중 욕설…결국 사과문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곽준빈)가 체코전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며 한 과격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곽튜브는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에 ‘기적의 월드컵 체코전 현장 하이라이트-멕시코(1)’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경기장을 찾아 한국과 체코의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기 중 곽튜브는 상대 팀 전술에 대해 “이게 축구냐” 등의 반응을 보였고, 경기 막판에는 흥분한 나머지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표현 수위가 과했다는 반응을 보였고, 곽튜브는 댓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월드컵 첫 경기라 방구석 축덕이 흥분을 과하게 해서 아스날 관련 과격한 표현이 너무 많았다”며 “아스날 팬분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 분위기를 담으려다 보니 표현이 과해졌다”며 “다음에는 입조심하고 예쁘게 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우승 5회 브라질, ‘아프리카 최강팀’에 막혔다…1-1로 막 내린 빅매치

    우승 5회 브라질, ‘아프리카 최강팀’에 막혔다…1-1로 막 내린 빅매치

    세계 랭킹 6위이자 월드컵 5회 우승을 자랑하는 강팀 브라질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아프리카 최강팀 모로코(랭킹 7위)에 가로막혀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브라질과 모로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쳤다. 이날 맞대결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FIFA 랭킹 10위권 팀끼리 맞붙는 유일한 경기였다. 미국 FOX스포츠는 “브라질이 개인 기량은 앞서나 모로코도 단단한 수비 조직력과 재빠른 역습 능력이 있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1-1 무승부를 예측했는데, 이는 정확히 들어맞았다. 브라질에서는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인 이고르 치아구(브렌트포드)가 최전방에 나섰고 그 뒤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루카스 파케타(플라멩구)가 받쳤다. 모로코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뛰는 이스마엘 사이바리(에인트호번)를 필두로 빌랄 엘 칸누스(슈투트가르트), 아제딘 우나히(지로나), 브라힘 디아스(레알 마드리드) 등이 나섰다. 초반 주도권은 모로코의 몫이었다. 강한 압박 전술을 펼친 모로코는 브라질의 실수를 끌어내며 경기 흐름을 잡았다. 결국 전반 21분 모로코의 사이바리가 박스 밖에서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브라질이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3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좌측에서 공을 잡아 오른발 슛으로 골문 오른쪽 위에 정확히 찔러넣었다. 이후 브라질은 중원과 수비진을 교체하며 강한 압박 전술을 펼쳤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돋보였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점유율은 브라질과 모로코가 각각 51%와 49%를 기록했고, 이날 경기서 나온 슈팅만 총 27개였다. 모로코는 2022년 카타르 대회 때 유럽의 전통 강호를 잇달아 물리치며 돌풍을 일으킨 강팀이다. 당시 2승 1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서 스페인, 8강에서 포르투갈을 물리치며 ‘4강 신화’를 썼다. 아프리카 국가의 월드컵 4강 진출은 모로코가 역대 최초였다. 대륙 최강팀끼리의 맞대결인 만큼 사실상 ‘C조 1위 결정전’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양 팀 모두 상대의 강한 기세에 짓눌려 승점 1점씩 얻는 데 그쳤다.
  • “집단 성폭행 의혹인데 정학 5일?”…스페인판 촉법소년 논란 [핫이슈]

    “집단 성폭행 의혹인데 정학 5일?”…스페인판 촉법소년 논란 [핫이슈]

    스페인에서 12세 여학생이 관련된 중대 사건을 두고 형사처벌 연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연루 학생들이 모두 14세 미만이라 형사재판 대상이 되기 어렵고, 학교 복귀 조치까지 이뤄지면서 피해 학생 보호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스페인 공영방송 RTVE와 일간 엘파이스 등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북부 부르고스에서 발생한 12세 여학생 집단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같은 또래 학생 최소 5명을 확인했다. 사건은 지난달 부르고스의 한 생일파티 자리에서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를 호소한 학생의 가족은 이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조사 내용과 관련 학생들의 인적 사항을 미성년 검찰에 넘겼다. 형사처벌 어려운 11~12세현지 보도에 따르면 연루 학생들은 모두 11~12세다. 스페인은 형사책임 최저연령을 14세로 두고 있어 이들에게 형사 책임을 묻기 어렵다. 경찰은 이들을 형사재판에 넘기지 못하고 사건 자료를 미성년 검찰에 전달했다. 이어 보호·교육 차원의 조치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 측 대응도 논란을 키웠다. 연루 학생들은 사건이 알려진 뒤 5일 동안 정학 처분을 받았고, 이후 학교로 돌아왔다. 교육 당국은 관련 학생들을 분리해 수업을 받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조치가 피해 학생 보호에 충분했는지를 두고 현지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촉법소년 논란과도 닮은 쟁점이번 사건은 한국의 ‘촉법소년’ 논란과 비슷한 쟁점도 떠올리게 한다. 한국은 14세 미만에 대해 형사처벌을 하지 않는다. 이 가운데 10세 이상 14세 미만은 소년법상 보호처분 대상인 촉법소년으로 다룬다. 스페인도 형사책임 최저연령을 14세로 두고 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학생들이 11~12세인 만큼 형사처벌보다 교육·보호 조치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피해 학생 보호가 핵심현지 매체들은 피해를 호소한 학생도 학교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엘파이스는 해당 학생이 사건 이후 신체적·정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스페인 사회에서 미성년자 사건 처리 방식과 학교의 보호 책임을 둘러싼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연루 학생들이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상황에서 피해를 호소한 학생을 어떻게 보호할지, 또 교육 현장이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부르고스 교육 당국은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학교와 관계 기관은 추가 지원 절차를 이어갈 전망이다.
  • “첫 결혼 때도 갔는데…‘재혼’ 직장 동료 결혼식 가야할까요?”[이슈픽]

    “첫 결혼 때도 갔는데…‘재혼’ 직장 동료 결혼식 가야할까요?”[이슈픽]

    재혼하는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 초대받아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지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재혼하는 직장 동료 결혼식 가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직장 동료가 재혼을 한다. 그 동료의 전 결혼식에 참석한 상황이라 솔직히 재혼까지 챙겨줘야 하나 싶어서 가지 않으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얼마 전 그 동료가 재혼이다 보니 결혼식 참석 인원이 너무 적을 것 같다고 꼭 와달라고 했다”면서 “저는 아직 결혼도 안 한 상황에 남의 결혼식 두 번이나 갈 필요가 있나 싶다.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차로 1시간 30분 이동 시간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료도 미안한지 밥만 먹고 가라고 축의는 정말 필요 없다고 하긴 했는데 그렇게 말한다고 진짜 그럴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며 “여러모로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굳이 안 가도 될 것 같다. 본인 마음 편한 게 제일 중요하다”, “두 번이나 챙기는 건 과한 것 같다. 무리한 부탁이다”라며 가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을 표했다. 반면 “계속 얼굴 보고 회사 생활 해야 한다면 그냥 갔다 오는 게 나을 것 같다”, “축의금 안 받아도 된다고 했으니 비용 부담 없이 그냥 다녀오는 게 나을 것 같다. 안 가는 게 오히려 사회적 손해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재혼 건수는 감소 추세…지난해 역대 최저“재혼 안 해도 된다” 인식 높아져한편 국내 재혼 건수는 2005년 이후 계속 낮아져 지난해에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990년 총 재혼 건수는 4만 2663건으로 전체 혼인 건수의 10.7%를 차지했으나 이후 계속 늘어나며 2005년 7만 9942건으로 25.4%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줄어들기 시작하며 2020년부터는 4만건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는 4만 694건(16.9%)으로 역대 최저 건수였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크게 보면 혼인 자체 숫자도 줄고, 이혼도 감소 추세다. 혼인했다가 이혼하는 사람이 있어야 재혼도 하는데 혼인도, 이혼도 줄어드니 재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국가데이터처 사회조사를 분석해 발간한 ‘인구동태 및 합계출산율 변화 분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재혼을 ‘해야 한다’고 본 비율은 2008년 22.7%에서 2024년 8.4%로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반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55.0%에서 67.0%로 늘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재혼 패싱’ 흐름의 배경으로 여성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꼽았다. 경제적 독립 역량을 갖춘 여성들이 늘면서 가사나 돌봄 부담을 다시 안아야 하는 결혼 제도로 복귀하기보다 홀로 사는 삶을 유지하는 실리적 선택을 내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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