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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성호 태우고 야구장으로 향한 버스…30분 지연 도착에 몸풀기 지장

    이민성호 태우고 야구장으로 향한 버스…30분 지연 도착에 몸풀기 지장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첫 경기를 앞둔 이민성호가 버스 운전기사의 실수로 경기장에 늦게 도착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태극전사들은 몸을 충분히 풀지 못하고 첫 경기에 임하게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15일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버스 운전기사가 경기장 위치를 제대로 알지 못해 인근 야구장으로 가는 바람에 한국과 카타르 양 팀 모두 예정 시간보다 30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첫 경기를 치르고 있다. 미즈호 공원은 오는 19일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리는 스타디움을 비롯해 다양한 체육 시설이 밀집한 곳으로, 이날 축구 대표팀을 태운 버스는 축구 경기가 열리는 럭비경기장이 아닌 야구장으로 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즈호 공원 내 야구장에선 아시안게임 경기가 열리지도 않는다. 야구 경기는 나고야가 아닌 아이치현 내 다른 도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공식 개막을 앞두고 곳곳에서 미숙한 운영으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전날에는 이민성 감독과 대표팀 관계자의 기자회견 참석을 위해 배정된 차량이 숙소로 오지 않아 예정된 시작 시각보다 다소 늦게 도착한 일도 있었다.
  • 한국, 파병 다음은 ‘알래스카 LNG’?…트럼프 압박, 선거 앞두고 거세질까 [핫이슈]

    한국, 파병 다음은 ‘알래스카 LNG’?…트럼프 압박, 선거 앞두고 거세질까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정 과제로 추진하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이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벌써 두 차례나 한국을 이 사업의 주요 투자자로 언급한 적이 있는 만큼 향후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 개발업체 글렌판그룹과 투자회사 젠트리 비치가 각각 알래스카에서 대규모 LNG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글렌판이 추진하는 ‘알래스카 LNG’의 사업비는 545억 달러, 젠트리 비치가 추진하는 ‘폴라 LNG’는 250억 달러 규모다. 두 사업을 합치면 약 800억 달러(약 108조원)에 달한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약 1300㎞ 가스관을 건설해 알래스카 북단 가스전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남단 지역으로 운반하는 사업이다. 가스관 건설 등을 포함해 초기 투자 비용만 약 450억 달러(60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기업에 수익보다는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FT는 “산업계와 알래스카 주정부가 지난 반세기 동안 알래스카에서 LNG를 생산하려고 애썼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면서 “환경 파괴 비판 여론이 강하고 기반 시설 건설 비용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알래스카에서는 극한의 날씨 탓에 기반 시설 건설이 가능한 기간은 1년에 3~4개월 정도로 알려졌다. 알래스카 LNG 생산 프로젝트가 기업 입장에서 매력적인 사업은 아니라는 점은 다른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행보에서도 드러난다. 엑손모빌과 BP, 코노코필립스 등 거대 에너지 기업은 2016년 높은 사업비를 우려해 이 사업에서 철수했다. 알렉스 먼튼 래피던 에너지 그룹 분석가는 FT에 “엑손모빌과 노스슬로프 지역 생산업체들이 이 사업을 검토한 후 자신들 몫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가스 원천에서 해안까지 가스를 옮기는 수송관을 건설하는 데만 170억 달러(약 23조 1800억원)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트럼프의 알래스카 LNG 투자 압박 어디까지문제는 거대 에너지 기업도 발을 뺀 해당 사업 투자자 명단에 한국이 오르내린다는 사실이다. 앞서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통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 합의했다. 이 중 1500억 달러는 조선 분야 협력에 배정됐고 나머지 2000억 달러를 투입할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그간 상업적 합리성을 이유로 알래스카 LNG 사업을 대미 전략 투자 1호 프로젝트에 포함시키는 것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해당 사업이 ‘하이리스크 사업’이라며 난색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한국과 일본이 가스관을 건설하기 위해 알래스카로 가고 있다”며 한국을 콕 집어 언급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해당 사업과 관련해 “한국·일본과의 무역협정으로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우리 통상 당국은 최근 국회에 대미 투자 대상을 보고하며 1호 프로젝트로 미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6.3GW)를 사실상 낙점하고,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중장기 투자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래스카 LNG 투자 계획을 투자합의문에 담을지는 막판까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의 대미 전략 투자 프로젝트는 이르면 18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트럼프, 선거 패배하면 LNG 사업 백지화 가능성도”트럼프 대통령은 장기화하는 이란 전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 등 동맹국에 파병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하이리스크 사업’으로 꼽히는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 압박까지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 중간선거 결과가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FT는 “미국 민주당이 2028년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정치적 이유로 알래스카 LNG 사업 자체가 백지화될 가능성도 있다”며 “실제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2021년 취임 첫날 미국과 캐나다 간 송유관 허가를 취소한 전례도 있다”고 전했다.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3월 연합뉴스에 “미국 기업들이 직접 투자하지 않는 이상 트럼프 4년 임기 후에는 사업 진행이 잘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당연히 4년 후 한국 기업들의 사업 리스크도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먼튼 분석가는 “알래스카의 석유와 가스는 민감한 이슈이며 그만큼 정치적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 송전망 주변 주민에 연 최대 300만원 준다…새 송전탑 40% 줄이고 지중화

    송전망 주변 주민에 연 최대 300만원 준다…새 송전탑 40% 줄이고 지중화

    비수도권이 수도권 전력 지원 골자 선로 통합해 새 송전탑 최대 2214기↓ 장성, 군산·청양, 세종·청주 우선 지중화 송전망 주변에 ‘햇빛소득 마을’을 조성해 주민에게 연 최대 300만원의 소득을 보장하고 땅밑으로 송전 선로를 깔거나 기존 송전 선로를 통합해 신설 송전탑을 최대 40%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 등 전력 수요가 큰 사업이 배치돼 있는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과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송전망 건설 수용성 제고 방안을 보고했다. 우선 송전선로를 신설할 때 주변 기존 선로를 철거한 뒤 통합하거나 신설 선로들을 통합해 송전탑 건설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2회선 송전선로를 2개가 아닌 4회선 선로를 하나 놓겠다는 것이다. 선로를 최대한 통합하면 새롭게 건설할 송전탑은 총 2214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게 기후부 판단이다. 국가기간 전력망 2169㎞ 중 최대 969㎞ 통합해 기존 4723기의 송전탑을 2509기로 47% 감소한다는 구상이다. 통합 시 공사비와 공사 기간도 10~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한전이 여러 가지 혁신을 해왔으나 (주민 등과) 간담회에서 더 적극적으로 송전탑 개수를 줄여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광주-신임실 선로의 경우 68㎞ 중 28㎞를 통합해 송전탑을 62기 줄이고, 신해남-신장성 선로(113㎞)는 신해남-신강진 선로와 겹치는 35㎞ 구간을 합치기로 했다. 또 신장성-신정읍 선로는 61㎞ 중 20㎞를 통합해 송전탑 70기를 줄이고 광양에서 신진천까지 4개 선로는 78%를 합치는 방안을 검토한다. 기후부는 송전선로를 신설할 때 기존 선로와 통합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도록 고시를 개정하기로도 했다. 다만 이렇게 송전 선로를 통합할 경우 낙뢰 등에 의해 2개 선로가 동시 영향을 받아 전력망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전선로 낙뢰 고장은 연평균 88건 발생한다. 이와 관련 한국전력 측은 “현재 전국 순환 형태의 송전망이 촘촘하게 있어 송전탑을 지나는 4개 회선에 모두 문제가 생기는 ‘이중 고장’이 생겨도 전체 전력망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주민 밀집 지역을 지나 반발이 심한 구간은 재정을 투입해 송전선을 지중화하기로 했다. 내년 예산안에는 재생에너지 전력계통 연계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지중화 예산 27억원을 반영했다. 기후부는 “장성군 주민 밀집 지역, 대전 유성구, 군산·청양, 세종·청주 등을 우선 지중화를 검토할 것”이라며 “신정읍·새만금·신천안·신청양·신계룡·신서원 등 여러 송전 선로가 집중되는 신규 345㎸ 변전소 인출 구간 2㎞ 내외를 먼저 지중화하겠다”고 밝혔다. 선로별로 신해남-신장성 선로는 도로 아래 땅을 활용해 일부 구간을 지중화한다. 신장성-신정읍 선로는 신장성변전소와 바로 연결되는 인출 구간과 장성군 인구 밀집지 지중화를 검토한다. 신계룡-신천안 선로는 대전 인구 밀집지를 지나는 약 10㎞ 구간, 신서원-신진천 선로는 세종과 청주시 인구 밀집지 구간, 새만금-신청양 구간은 익산시 개활지와 군산시와 청양군 도심 구간의 지중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지중화 비용은 통상 공중을 가로지르는 가공선로 구축 비용의 10배 정도로 알려져 있다. 기후부는 이번에 지중화 비용을 밝히지 않았다. 경로가 일부 조정되는 선로도 있다. 신정읍-신계룡 선로는 대전 서구 국가유공자 마을과 사회복지시설, 신정읍-새만금 선로는 정읍시 문화재를 우회하도록 경로가 조정된다. 송전망 주변 주민들에 대해 ‘계통 햇빛소득 마을’을 조성해 금전적 보상도 진행된다. 기후부는 국가기간전력망법에 따라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방자치단체에 주어지는 지원금(1㎞당 20억원)의 약 3분의 2를 전력망 주변 지역에 주고, 이 지원금을 ‘햇빛소득’을 위한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에 우선 지원하도록 하반기 시행령을 개정한다. 예를 들어 4개 지자체에 걸쳐 2개 변전소를 잇는 58㎞ 가공선로를 건설한다면 선로가 지나는 지자체에 주어지는 지원금은 1160억원이다. 이 중 3분의 2를 선로 주변 마을 52개 나눠주면 마을마다 1000kW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고, 마을 세대 수가 평균 39세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각 세대는 세전으로 연간 385만원의 햇빛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기후부 추산이다. 국가기간 전력망에 대해선 송전설비주변법에 따른 지원금에서 주민에게 직접 지원되는 비중을 확대하고 전력망 300m 내 근접 지역과 2개 이상인 밀집 지역엔 지원금을 더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송전설비주변법에 따른 지원사업 사업비가 물가상승률 등과 연동돼 매년 늘어나도록 시행령이 개정된다. 기후부는 송·변전설비 입지선정위원회(입선위)가 구성되기 전 지자체와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추가로 열기로 했다. 송·변전설비가 설치되기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입선위가 선정하는 ‘최적 경과 대역’이 정해지면 대역 내 주민에게 우편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도입한다. 최적 경과 대역 결정 전 후보 경과 대역은 원칙적으로 2개 이상 제시하게 주민대표들의 입지 선택권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입선위 주민 참관은 앞으론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예외적으로만 불허된다. 필요시 입선위 위원에 더해 주민도 참여하는 권역별 주민협의체를 구성, 주민이 직접 경과노선안을 검토하고 입선위에 상정·의결하는 방안도 도입된다. 입선위 주민대표 선정 기준이 없어 행정 편의적으로 구성돼 실제 주민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김 장관은 “밀양 송전탑 사태 후 정부와 한전이 더 민주적으로 입지를 선정하고자 노력해 진전이 있었으나 조금 더 민주적으로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수용했다”면서 “다만 (모든 입지 선정을)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것은 연속성 등에서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장관은 현행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라 구축이 추진되는 전력망 중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 등과 관련해 ‘꼭 있지 않아도 되는 망’이 있는 것으로 보여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건설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된 전력망은 제12차 전기본 수립 과정에서 공개하겠다고 했다.
  • “한국 땅엔 핵기지 없이”…김성한이 다시 꺼낸 ‘바닷속 전술핵’ [배틀라인]

    “한국 땅엔 핵기지 없이”…김성한이 다시 꺼낸 ‘바닷속 전술핵’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은 한국에 미국 전술핵을 지상 재배치하는 대신, 미군 잠수함의 핵무장 해상발사순항미사일(SLCM-N)을 한반도 주변에서 운용해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거듭 제안했다.● 김 전 실장은 잠수함이 지상 핵기지보다 생존성이 높고 국내 배치 부담도 줄일 수 있으며, 미국이 제한적 핵사용에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를 확대하는 최근 핵전략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고 본다.● 다만 SLCM-N의 핵사용 결정권은 미국 대통령에게 있고 한국 정부도 전술핵 재배치에 부정적인 만큼, 향후 한미가 NCG 등 기존 확장억제 체계에서 이 전력을 어디까지 협의·활용할지가 핵심 쟁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의 대폭 축소를 지시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대화하겠다는 뜻을 잇달아 밝히면서 미국의 대한국 확장억제를 둘러싼 논쟁도 다시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 미국 전술핵을 다시 들여놓는 대신 미군 잠수함의 핵무장 순항미사일을 한반도 방어에 활용하자는 구상이 제기됐다.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5일 한미우호협회가 개최한 광화문열린포럼에서 미국이 개발 중인 핵무장 해상발사순항미사일(SLCM-N)을 잠수함 등 해상 플랫폼에서 운용하는 방안이 한국에 유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지난달 20일 기고에서도 같은 구상을 제안했다. 이번 공개 포럼에서는 SLCM-N을 한반도 확장억제에 활용할 필요성을 다시 제기했다. 전직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의 해상 비전략 핵전력을 한국 방어에 활용하는 방안을 공개석상에서 거듭 제시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국에 핵기지 안 짓고 핵전력 생존성 높인다김 전 실장이 해상 배치를 지상 재배치보다 유리하다고 보는 첫 번째 이유는 핵전력의 생존성이다. 지상에 핵무기를 저장하면 기지 위치가 노출된다. 유사시 북한의 탄도·순항미사일이나 특수전 전력, 무인기 등이 핵 저장시설을 노릴 수 있다. 반면 잠수함은 위치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기 어렵다. 고정된 지상기지보다 선제타격으로 무력화하기 어려운 만큼 핵전력의 생존성이 높아진다. 한국에 별도의 핵무기 저장시설을 만들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방공·경계 전력을 집중 배치해야 하는 부담도 줄어든다. 국내 정치적 부담도 해상 배치론의 근거다. 아산정책연구원의 올해 조사에서 미국 전술핵의 한국 재배치에는 60.4%가 찬성했지만 자신의 거주 지역에 배치하는 데 찬성한 응답자는 35.4%에 그쳤다. 김 전 실장은 이런 ‘핵 배치 님비’를 지상 배치의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 해상 비전략 핵전력은 미국 대통령에게 제한적 핵사용에 대응할 선택지를 추가할 수 있다는 게 김 전 실장의 또 다른 논거다. 북한이 핵무기를 제한적으로 사용한 뒤 미국이 전략핵을 동원한 대규모 대응까지 나서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확장억제의 신뢰성이 흔들릴 수 있다. 미국 대통령이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핵옵션을 늘려 이런 오판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美도 “실제로 선택할 수 있는 핵 옵션” 확대김 전 실장의 주장은 최근 미국의 핵전략 논의와도 맞물린다.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지난달 미 전략사령부 억제 심포지엄에서 대통령에게 “신뢰할 수 있고 합리적인 핵 선택지”를 더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의 핵전력이 커지면서 미국이 대응해야 할 핵위협도 다양해졌다. 콜비는 재래식 대응과 대규모 핵보복 사이에 대통령이 실제로 선택할 수 있는 핵 대응 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콜비가 특정 무기를 지목한 것은 아니지만 김 전 실장은 이런 문제의식을 한반도에 적용할 수단으로 SLCM-N을 제시했다. 북한이 제한적으로 핵을 사용하면 미국의 개입을 막거나 전쟁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끝낼 수 있다고 판단하지 못하도록 핵 대응 선택지를 넓히자는 구상이다. 김 전 실장의 구상은 미국의 SLCM-N 전력화 계획을 전제로 한다. 트럼프 1기 행정부는 2018년 핵태세검토보고서(NPR)에서 핵무장 해상발사순항미사일을 새로운 비전략 핵옵션으로 제시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사업을 취소했지만 미 의회가 2024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을 통해 개발을 되살렸다. 미 전략사령부는 올해 의회에 제출한 태세보고서에서 SLCM-N을 2032회계연도에 제한적으로 작전 배치하고 2034회계연도에는 초기작전능력(IOC)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 해군도 잠수함 탑재를 위한 발사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김 전 실장이 거론한 해상 비전략 핵전력이 2030년대에는 실제 전력으로 등장할 수 있는 셈이다. 핵사용권은 美에…한국은 어디까지 관여하나SLCM-N을 한반도 확장억제에 활용하려면 한미가 풀어야 할 쟁점도 있다. 최종 핵사용 결정권은 미국 대통령이 갖는다. 다만 어떤 위기 상황에서 어떤 미국 핵전력을 한반도 방어에 투입할지를 두고 한국이 어느 수준까지 사전에 협의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한미는 핵협의그룹(NCG)에서 핵위기 협의와 핵·재래식 통합(CNI), 연습·훈련 등을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 6월 제6차 NCG에서도 양국은 북한 핵위협에 대비한 CNI와 핵위기 협의를 계속 발전시키기로 했다. SLCM-N을 한반도 확장억제에 활용한다면 기존 NCG에서 이 전력의 역할과 운용 상황을 어느 수준까지 협의할지가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 한국의 실질적 협의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미 나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달 미국 퍼시픽포럼 기고에서 미국이 저위력 핵옵션과 핵운용지침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NCG가 결과를 전달받는 수준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한국의 실질적인 협의 참여를 요구했다. 반대로 별도의 해상 핵전력을 한반도 확장억제에 추가하기보다 현재의 NCG와 핵·재래식 통합을 강화하는 데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전술핵의 대북 군사적 효용과 새 핵전력 운용에 따르는 정치·외교적 비용을 함께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내부에서는 전력 운용 부담도 쟁점이다. SLCM-N을 잠수함에 탑재하면 재래식 타격무기를 실을 공간이 줄고 핵무기 운용을 위한 별도의 훈련·정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한국에는 확장억제를 얼마나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느냐는 문제도 있다. 지상에 전술핵을 두면 미국의 핵우산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잠수함은 위치를 숨겨야 한다. 미국은 2023년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을 부산에 입항시켜 평소 위치를 숨기는 전략자산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확장억제 공약을 가시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韓정부는 전술핵 재배치 반대…해상 운용도 정책 판단 필요김 전 실장의 구상이 실제 한미 협의 의제로 올라가려면 한국 정부의 정책 판단도 필요하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서 “미국의 전술핵도 우리가 받아들이면 안 된다”며 미국의 핵우산을 확실히 제공받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의 발언은 미국 전술핵의 국내 재배치를 겨냥한 것이다. 김 전 실장이 제안한 SLCM-N의 한반도 주변 해상 운용은 한국 영토에 핵무기를 저장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그렇더라도 미국의 새로운 비전략 핵전력을 한반도 확장억제에 포함하는 문제는 한미 양국의 정책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미국 정부도 현재 SLCM-N에 한반도 확장억제 임무를 부여하거나 한반도 주변에서 운용하는 방안을 결정하지 않았다. 미국이 추진 중인 것은 SLCM-N 자체의 개발과 전력화다. 김 전 실장은 SLCM-N 전력화가 끝난 뒤가 아니라 개발 단계부터 한반도 확장억제에 어떻게 활용할지 검토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향후 한미가 미국의 새 해상 비전략 핵전력을 기존 NCG와 한반도 유사시 운용계획에 어느 수준까지 연결할지가 핵심 쟁점이 될 수 있다.
  • 한국 K2 전차 가진 폴란드 “푸틴 코앞에서 나토 훈련하자”…속내는? [밀리터리+]

    한국 K2 전차 가진 폴란드 “푸틴 코앞에서 나토 훈련하자”…속내는? [밀리터리+]

    폴란드가 러시아 영토 인근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고강도 군사훈련을 벌이자고 촉구했다. 영국 더 타임스 등 외신의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국제회의 ‘얄타 유럽전략’(YES)에서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 인근의 나토 군사훈련을 제안했다. 그는 “칼리닌그라드에는 러시아 병력이 거의 없다”면서 “나토 회원국 영토에서 훈련 강도를 높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토가 어떤 행동을 할지 확신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병력을 칼리닌그라드 방어에 돌리도록 압박하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칼리닌그라드는 발트해와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리투아니아 사이에 위치한 러시아 역외 영토다. 러시아는 1945년 소련이 독일로부터 점령한 뒤 오랫동안 발트해에서 러시아의 유일한 부동항 역할을 해 온 칼리닌그라드에서 나토를 견제하기 위한 군사 훈련을 꾸준히 실시해 왔다. 다만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칼리닌그라드에는 최대 1만 8000명 규모의 지상군 전력이 배치돼 있었지만 전쟁 이후 크게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폴란드가 칼리닌그라드에서 나토의 고강도 군사훈련을 촉구한 배경에는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작전’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가 사이버 공격과 방화, 드론·폭탄 공격 등을 섞어 유럽을 겨냥하는 하이브리드전은 최근 유럽 곳곳에서 공공장소를 겨냥한 사보타주로 이어지고 있다. 푸틴 코앞에 한국산 무기 배치한 동유럽 국가폴란드는 이미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와 맞닿은 국경 지역에 한국의 K2 전차를 포함한 한국산 무기를 다수 배치해 놓은 상태다. 지난달 말 폴란드에 인도된 K2 전차 28대는 1년여 전인 2025년 8월 1일에 체결된 계약에 따른 것으로, 전량이 모두 칼리닌그라드에 실전 배치됐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지난달 25일 “한국 K2 전차의 이번 신규 물량 인수는 폴란드의 방위 태세를 확고히 다지고 국내 방산 생산 역량을 확장하는 결정적 계기”라며 “새로 도착한 전차들은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 국경을 방어하는 최전방 핵심 부대인 제16포메라니아기계화사단에 즉시 실전 배치된다”고 밝혔다. 폴란드와 함께 나토 회원국인 노르웨이 역시 지난달 말 북부 최전선인 포르상모엔에 있는 핀마르크 여단 내에 신규 포병대대를 창설하고, 155㎜ K9 비다르 자주포 대대를 초기 전력으로 4문의 K9 자주포를 배치받아 운용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노르웨이는 2030년까지 사거리 500㎞의 미사일을 탑재한 한국산 다연장 로켓 시스템 K-239 천무 16대도 도입할 예정이다. 노르웨이가 도입하는 천무 역시 K9 자주포와 마찬가지로 국경 지역에 신설되는 별도의 신규 포병부대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노르웨이가 도입한 한국산 무기 대부분을 러시아 국경과 맞닿은 지역에 전력 투입하는 셈이다. 에스토니아도 기존 미국산 하이마스에 더해 천무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2026년에는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토니아가 향후 천무를 인도받고 실전 배치할 지역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동부 국경이 러시아와 직접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노르웨이·핀란드의 사례를 따라갈 가능성이 작지 않다. 러시아 턱밑에 쌓이는 한국산 무기들, 왜?폴란드와 노르웨이 등 유럽 일부 국가들이 러시아 턱밑에 한국산 무기를 배치하는 가장 큰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의 안보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와 직접 국경을 맞댄 폴란드와 노르웨이 등은 칼리닌그라드·콜라반도 등 러시아의 핵심 군사 거점과도 가까운 탓에 유사시 적의 후방과 주요 군사시설까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이 절실해졌다. 한국산 무기는 성능뿐 아니라 납기와 대량 공급 능력을 강점으로, 유럽 국가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로 떠올랐다. 우크라이나 지원 과정에서 줄어든 무기고를 채워야 하는 상황에서 유럽과 미국 방산업체들은 이미 상당한 주문량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방산업체들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대규모 물량을 공급하고 현지 생산과 기술협력까지 추진할 수 있어, 급격히 전력을 확충하려는 동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의 요구에 잘 맞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폴란드 등 러시아와 인접한 유럽 국가의 불안이 가중하는 상황에서 폴란드 부총리의 주장은 한국 무기가 러시아의 ‘군사적 고려 사항’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지난 10일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에 “최근 몇 년간 한국 방위산업 제품의 나토 국가 수출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를 향해 전개된 나토의 ‘동부전선’에 대한 수출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앞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도 지난 7월 이석배 주러 한국 대사와 만나 “한국이 나토의 질적·양적 재무장 과정의 사실상 공범이 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 중국과 전쟁 대비하나…美, ‘조종사 없는 전투기’ 500대 확보 나선 이유 [밀리터리+]

    중국과 전쟁 대비하나…美, ‘조종사 없는 전투기’ 500대 확보 나선 이유 [밀리터리+]

    미국 공군이 중국과의 충돌을 비롯한 미래전에 대비해 ‘조종사 없는 전투기’를 대거 확보한다. 2032년까지 유인 전투기와 함께 작전할 협동전투기(CCA) 500대를 갖추겠다는 목표다. 조종사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임무를 무인기와 나누면서 전장에 투입할 항공기 수를 늘리려는 구상이다. 트로이 마잉크 미 공군장관은 14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항공·우주·사이버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미 공군의 장기 구매 목표는 약 1000대이며, 이 가운데 500대를 2032년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마잉크 장관은 이날 제너럴아토믹스의 FQ-42에 ‘복수’를 뜻하는 ‘벤전스’라는 공식 명칭을 부여했다. 업체가 사용하던 ‘다크 멀린’을 바꾼 것이다. 안두릴의 FQ-44는 기존에 쓰던 ‘퓨리’가 공식 명칭으로 확정됐다.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미 공군이 특히 중국처럼 강력한 군사력을 갖춘 상대와의 고강도 분쟁에서 CCA를 필수 전력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투기의 성능뿐 아니라 얼마나 많은 항공기를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느냐도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조종사 위험 줄이고…한 편대가 맡을 임무 늘린다 CCA의 핵심은 유인 전투기의 임무를 무인기와 나눠 맡는 데 있다. 함께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면서 편대 전체의 탐지 범위와 공격 능력, 생존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유인 전투기만으로 작전 규모를 늘리려면 기체 구매뿐 아니라 조종사 양성과 운용에도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한다. 미 공군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인기를 결합해 전력을 확충하려 한다. 센서와 무장을 여러 기체에 분산하면 한 전투기가 모든 역할을 떠맡을 필요도 줄어든다. 상대는 더 많은 항공기를 탐지하고 대응해야 한다. 위험한 임무 일부를 무인기에 맡기면 조종사를 직접 노출하는 부담도 낮출 수 있다. 미 공군은 지난 6월 FQ-42와 FQ-44의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에는 2030년 말까지 전투 임무용 CCA 150대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그 이후인 2032년까지 전력을 얼마나 늘릴지 구체화한 것이다. 기체와 임무 자율화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조달하는 방식도 추진한다. 여러 업체의 경쟁을 통해 비용을 낮추고, 기체 개발과 별개로 소프트웨어 기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는다고 사람이 전투에서 손을 떼는 것은 아니다. 미 공군은 CCA를 반자율 체계로 설명한다. 사람이 임무를 지시하고 감독하는 가운데 무인기가 비행과 임무 수행의 일부를 맡는다. 500대 확보도 앞으로 달성해야 할 목표다. 생산량을 늘리는 동시에 자율화 소프트웨어의 신뢰도와 유인기 연동 능력을 검증해야 한다. 부대가 이를 익히고 실제 작전에 적용하는 과정도 남아 있다. 중국도 협동 편대…한국은 KF-21 중심으로 중국 역시 유인 전투기와 스텔스 무인기를 결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중국 공군은 지난해 11월 창설 기념 영상에서 GJ-11 무인기가 J-20 스텔스 전투기, J-16D 전자전기와 함께 비행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서로 다른 기체를 연결해 협동 작전을 추진한다는 방향을 보여준 것이다. 다만 영상만으로 무인기의 자율 판단 수준이나 실제 교전 능력까지 확인할 수는 없다. 미국의 500대 계획과 직접 비교할 중국 측 공식 도입 목표도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지난 7월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KF-21을 중심으로 무인기를 연결하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제시했다. KF-21 한 대에 중형 무인전투기 MUCCA 4대와 소형 다목적 무인기 SUCA 8대를 연계하는 ‘1-4-8’ 편대 구상이 대표적이다. 무인기 12대는 한국군 전체 도입 물량이 아니라 하나의 편대를 구성하는 개념상의 숫자다. 이 구상을 실현하려면 조종사가 무인기를 한 대씩 원격 조종하는 대신 임무 목표를 부여하고, 무인기들이 이를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 각 기체가 정보를 공유하고 역할을 나누는 기술이 필요하다. 한국형 편대는 아직 실제 합동 비행으로 완성도를 입증한 단계가 아니다. 통신이 끊기거나 적이 전파를 방해하는 상황에서도 임무를 이어갈 수 있는지 검증해야 한다. 미국이 내건 500대 목표도 결국 같은 과제로 이어진다. 무인기를 많이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유인 전투기와 안전하게 연결하고 임무를 분담할 수 있어야, 늘어난 기체 수가 실제 공중전의 힘으로 바뀐다.
  • 임금 교섭 결렬에…포스코 노조, 16일부터 2차 부분 파업 전망

    임금 교섭 결렬에…포스코 노조, 16일부터 2차 부분 파업 전망

    포스코 노조의 2차 부분 파업을 앞두고 진행된 사측과의 임금 교섭이 사실상 결렬됐다. 15일 포스코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경북 포항의 본사에서 임금 교섭을 벌였으나 임금 인상률 등과 관련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기존 요구안에서 진전된 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이뤄진 지난 3일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했다. 회사는 기본급 2.0% 인상,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과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근속기념축하금 인상범위 확대 등을 제시했다. 교섭 결렬로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오는 16일 오전 7시부터 120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번 부분 파업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1차 부분 파업에 이은 두 번째 쟁의 행위다. 노조는 1차 대비 참여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는 노조의 요구를 경청하고 투명하게 소통하며 노사상생과 조속한 임협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법·사규 위반이 발생하면 엄정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안세영 부친 등 복싱 전 국가대표, 후배들에 격려금 전달

    안세영 부친 등 복싱 전 국가대표, 후배들에 격려금 전달

    대한복싱협회는 전직 복싱 국가대표 선수 13명이 1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찾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복싱 대표 선수단에 격려금 125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수촌 방문에는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홍성식을 비롯해 채성배, 최기수 등 한국 복싱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전직 국가대표들이 대거 참여했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의 아버지인 복싱 국가대표 출신 안정현과 김택수 진천선수촌장도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선배들은 끈끈한 정을 담아 김호상 국가대표 감독을 포함한 지도자 7명에게 각 100만원, 선수 11명에게 각 50만원씩 격려금을 직접 건네며 후배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을 함께 겪은 쟁쟁한 선후배들이 직접 선수촌까지 찾아와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을 보내주어 큰 힘이 된다”며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로 나선 홍성식은 “비록 지금은 태극마크를 내려놓았지만, 링 위에서 온 힘을 다해 싸우는 후배들을 언제나 응원하고 있다”며 “이번 격려금이 사기 진작에 보탬이 돼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 美 미사일 못 받는 에스토니아…‘300㎞ 타격 공백’에 韓 천무가 대안인 이유 [밀리터리+]

    美 미사일 못 받는 에스토니아…‘300㎞ 타격 공백’에 韓 천무가 대안인 이유 [밀리터리+]

    미국산 발사대는 도착했지만 사거리 300㎞급 미사일은 받지 못하고 있다. 에스토니아가 장거리 포병 전력을 구축하면서 맞닥뜨린 문제다. 이란전 여파로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공급이 막히자, 미리 주문한 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스토니아 공영방송 ERR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한노 페브쿠르 국방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탄약의 인도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페브쿠르는 앞서 2일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국방장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이란전 여파로 미국 행정부가 여전히 동맹국에 사거리 300㎞급 에이태큼스 공급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토니아는 70㎞급과 300㎞급 탄약을 모두 주문했지만, 에이태큼스는 이번 공급 대상에서 빠졌다. 페브쿠르 장관은 이란전과 관련해 미국 행정부가 여전히 동맹국에 에이태큼스 공급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토니아는 사거리 70㎞급과 300㎞급 탄약을 모두 주문했지만, 당장 인도를 준비하는 물량으로는 장거리 타격 수요를 채우기 어렵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5일 에스토니아가 별도로 계약한 천무에 주목했다. 천무용 장거리 미사일을 확보하면 미국산 탄약 공급에만 기대지 않고 원거리 표적을 겨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발사대 도착해도…탄약 없으면 사거리 못 늘린다 에스토니아는 2022년 말 하이마스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봄 발사대를 인도받았다. 현재 미국에 파견한 관계자들은 탄약 인도에 필요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페브쿠르 장관은 관련 절차를 마치면 운송을 시작한다며 조속한 도착을 기대했다. 하이마스의 타격 거리는 어떤 탄약을 싣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70㎞급 유도로켓을 확보해도 그보다 훨씬 먼 표적을 공격하는 에이태큼스의 역할까지 대신하지는 못한다. 발사대를 갖추는 일과 장거리 타격 능력을 확보하는 일이 별개인 이유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에스토니아에는 이 사거리 차이가 중요하다. 유사시 국경으로 접근하는 병력뿐 아니라 그 뒤에서 공격을 뒷받침하는 탄약고와 지휘소, 보급 거점까지 타격하려면 장거리 무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러시아군이 전방에 병력과 물자를 집중하기 어렵게 만드는 능력은 방어와 억제의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번 보도에서 확인된 문제는 미국의 공급 승인이다. 페브쿠르 장관은 이란전을 이유로 들었지만, 미국의 에이태큼스 재고가 얼마나 남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에스토니아가 마련한 또 다른 경로는 한국산 발사체계와 탄약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체결한 약 2억 9000만 유로 규모 계약에는 천무 발사대 6대와 세 종류의 탄약, 운용·교육 지원이 포함됐다. 탄약은 CGR-080, CTM-MR, CTM-290으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CTM-290은 최대 사거리 290㎞의 전술탄도미사일이다. 에이태큼스와 사거리가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70㎞급 로켓이 닿지 않는 원거리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에스토니아는 올해 5월 천무 발사대 3대를 추가 주문해 계약 물량을 총 9대로 늘렸다. 다만 천무가 당장 공백을 메우는 것은 아니다. 체계 인도는 2027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CTM-290의 구체적인 인도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발사대와 장거리 탄약을 받고 운용 준비까지 마쳐야 에스토니아군이 새로운 타격 수단을 갖추게 된다. 하이마스에 천무 추가…공급 경로 늘리고 부담도 나눈다 미국과 한국의 로켓체계를 함께 확보하는 국가는 에스토니아만이 아니다. 크로아티아도 하이마스 8대 도입을 추진하면서 지난 10일 천무 18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화력 확대와 다양한 탄종 운용, 현지 산업 협력 등을 고려한 선택이다. 두 나라의 도입 배경은 다르지만, 서로 다른 공급망을 활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 국가에서 발사체계와 탄약을 모두 조달하면 교육과 정비를 통일하기 쉽다. 반면 공급국의 수출 승인이나 생산 일정이 바뀌면 전력 확충 계획도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천무를 추가하면 한국산 탄약을 확보하는 경로가 생긴다. 에스토니아가 두 체계를 모두 전력화한 뒤에는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제때 받지 못하더라도 한국산 미사일로 일부 임무를 수행할 여지가 커진다. 이는 탄약을 두 발사대에 바꿔 싣는 방식과는 다르다. 각 체계에 맞는 탄약과 운용 인력, 정비·보급 체계를 따로 갖춰야 한다. 공급처를 늘려 얻는 유연성만큼 관리 부담도 늘어나는 셈이다. 에스토니아가 지난해 계약한 천무는 이번 에이태큼스 공급 문제를 계기로 새로운 의미를 얻었다. 장거리 화력을 늘리는 동시에 특정 공급국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는 선택지가 된 것이다. 이제 관건은 계약한 천무와 장거리 탄약이 언제 실제 전력으로 이어지느냐다. 에스토니아에 필요한 것은 제원표에 적힌 최대 사거리보다, 필요한 순간 발사대에 실을 수 있는 미사일이다.
  •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민족종교 문화유산 AI 활용 콘텐츠 기획·제작 교육 프로그램 및 공모전’ 개최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민족종교 문화유산 AI 활용 콘텐츠 기획·제작 교육 프로그램 및 공모전’ 개최

    사단법인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민족종교 문화유산 활용 AI 콘텐츠 기획·제작 교육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했으며 ‘민족종교 문화 유산 활용 AI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동안 대중적인 관심과 활용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민족종교의 문화원형과 문화유산을 새롭게 조명하고, 그 가치를 다양한 콘텐츠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민족종교 문화유산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살펴보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텍스트·이미지·영상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데 필요한 이론과 실습을 단계적으로 익혔다. 이번 교육은 총 7일에 걸쳐 심도 있게 진행되었다. 1일 차에는 박광수 원광대학교 명예교수(K-전통문화학술원장)가 ‘AI를 활용한 민족종교 문화유산사업의 의의와 방향’을 주제로 강의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2일 차에는 신광철 한신대 교수가 종교문화원형의 발굴 및 활용 방안을 설명하고 연계 공모전을 소개하여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3~4일 차에는 박종천 고려대 교수가 민족종교의 중심 주제를 콘텐츠 소재로 발굴하는 이론을 강연하고 기초적인 AI 제작 실습을 지도했다. 5일 차에는 다시 신광철 교수가 나서 문화원형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기획 프로세스와 실제 사례를 공유했다. 6일 차에는 김평수 문화전략연구소장의 지도 아래 AI로 이미지와 음악을 생성하고 이를 결합해 카드뉴스를 제작해 보는 실습이 이루어졌다. 마지막 7일 차에는 정원훈 텐에이아이 대표가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 과정을 시연하며, 참가자들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직접 완성해 보는 실습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과 연동하여 2주 강의 수료자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전은 영상 부문과 이미지 부문으로 나뉘어 예선과 본선 2단계로 치러지며, 예선 접수 마감일은 9월 19일(토)이다. 이후 심사를 거쳐 부문별로 4건씩, 총 8건의 본심 진출작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본심에 오른 작품에는 영상·이미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이 참여해 개별 멘토링을 진행하고, 작품의 기획부터 제작 과정까지 세심하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시상 부문은 대상 1명에게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상과 상금 150만원을 수여하며, 부문별 최우수상 2명에게 각각 70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우수상과 장려상 등 다양한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은 향후 전시 및 상영을 통해 그 성과를 대중과 널리 공유할 계획이다.
  • 국토연구원장 “수도권 집값 안정 위해 국토균형발전 필수적”

    국토연구원장 “수도권 집값 안정 위해 국토균형발전 필수적”

    임재만 국토연구원장이 “수도권 주거 안정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국토의 균형발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토 균형발전을 통해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해결해야 수도권 집값 안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임 원장은 15일 세종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자본과 사람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아무리 수도권에 주택을 많이 지어도 몰려든 수요를 감당하기는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토 균형발전을 선결 과제로 꼽은 이유로는 “수도권에 집이 부족하다 해서 마구 지으면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서울 와서 살라는 메시지가 전달되는 모순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임 원장은 “수도권 집중화 문제와 국민연금만으로 노후가 보장되지 않는 사회보장체계, 치열한 교육열 등 세 가지를 개혁하지 않으면 아무리 미시적인 정책을 쏟아내도 수도권 주거 안정은 어렵다”며 “교육, 연금개혁, 의료 등 모든 정책을 국토 균형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인지 평가하고 보완·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토연구원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균형발전”이라며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문제가 무엇이며 어떤 연구와 정책이 더 필요한지 정리하는 것을 남은 임기 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취임 후 ‘주거 기본권 특별연구단’을 구성해 주거 안정을 집값뿐 아니라 점유의 안정성과 주거비 부담 가능성, 거주의 적정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원장이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위원회와 관련해서는 “개혁위는 의사결정 기구가 아니라 논의 기구”라며 “이번에 조직개편 발표한 것으로 봐서 개혁위의 역할은 끝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연구원이 수행 중인 용산공원 종합기본계획 변경과 관련해서는 “공원 내 주택 공급에 대한 정부와 서울시의 논의가 마무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서는 이전 대상 기관과 지역 산업기반 간 연계, 이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입지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정 기관이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연구원은 1978년 국토의 균형발전과 국민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 설립된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2007년부터 세종대에서 부동산 시장을 연구하던 임 원장은 지난 7월 19대 원장에 취임했다.
  • 반려동물 장수화의 그늘…반려인 고령화에 ‘사후 돌봄’ 대책 마련을

    반려동물 장수화의 그늘…반려인 고령화에 ‘사후 돌봄’ 대책 마련을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가 정착되면서 반려동물의 수명 역시 괄목할 만큼 늘어났다. 사료의 질적 향상, 실내 사육 환경 개선, 의료 기술 발전 덕분이다. 일본 펫푸드협회 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개와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각각 14.90세, 15.92세로 10년 전에 비해 1~1.5세 이상 연장됐다. 국내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은 반려견 평균 수명이 약 12년, 반려묘는 약 15년으로 안내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는 평균 수명이 12~15년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의 장수화는 긍정적인 면 뒤에 뜻밖의 사회적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반려인의 고령화와 반려동물의 노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주인이 질병·입원·사망 등으로 반려동물을 더 이상 돌볼 수 없게 되는 이른바 ‘노노(老老) 케어’ 혹은 ‘돌봄 부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최근 일본 환경부 및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소형·중형견과 고양이는 2세가 인간의 24세, 이후 매년 4세씩 나이를 먹으며, 대형견은 1세가 12세, 이후 매년 7세씩 나이를 먹는 것으로 추산된다. 15세에 도달한 반려동물은 인간 나이로 80~100세에 해당하는 고령으로, 연간 진료비만 수십만 엔에 달하고 욕창 방지나 수발 등 밀착 돌봄이 필수적이다. 문제는 이 시기에 주인 역시 70~80대 고령에 접어들거나 홀로 남겨질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공적 요양보험 체계는 반려동물 돌봄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주인이 요양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경우, 사전 준비가 없었다면 반려동물은 순식간에 방치되거나 유기될 위험에 처한다. 실제로 도쿄도 동물보호상담센터에는 입양되는 동물 중 약 80%가 ‘주인의 고령화(병, 사망 등)’를 이유로 들어온다. 이러한 위기에 대응해 일본에서는 노령견·노령고양이 전문 보호 시설(양수 사육업)이 11년 전 20곳에서 2024년 기준 268곳으로 급증했다. 평생 입주형 또는 기간 갱신형 민간 펫홈, 보호 단체와의 협력, 유언 공증 및 변호사·행정서사를 통한 사후 위탁 계약 등이 주요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의 반려동물 사육이 우울증 예방, 신체 활동 유지, 치매 예방 등 막대한 건강·정서적 효용을 가져다준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우리 아이가 나보다 먼저 갈 테니 괜찮다”는 막연한 안일함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서는 사육 전 단계부터 자신의 나이와 건강을 고려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위탁할 가족·지인을 확보하거나 전문 보호 시설 및 유언 제도 등의 경제적·법적 대비책을 사전에 마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 숫자로 보는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숫자로 보는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지난 8월 부산에서 개최된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 2026 Busan, 이하 WLIC)’에는 세계 각국의 도서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도서관의 미래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나눴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고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국가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정연욱·차지호 국회의원)’가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했다. 세계 도서관계의 교류와 협력을 이끈 이번 대회의 주요 성과를 숫자를 통해 되짚어본다. 4일 - 대회 개최 기간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학술세션과 전시, 포스터세션,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10개 기관·12개 - 위성회의 개최 기관 및 회의 수 대회 전후로 부산과 서울의 10개 기관에서 총 12개의 위성회의가 열렸다. 인공지능과 허위정보, 연구윤리, 문화유산 보존, 녹색전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으며 총 789명이 참여했다. 14개국·115명 - 아시아 도서관 게더링 참가 국가 및 인원 처음 마련된 ‘아시아 도서관 게더링(Asia Library Gathering)’에는 아시아 14개국 관계자 115명이 참여하여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아시아 도서관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16개 - ‘엑스포 파빌리온’ 프로그램 수 ‘엑스포 파빌리온’에서는 산업 시연, 참가기업 발표, 개최국 특별세션 등 총 16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AI와 디지털 아카이빙, 오픈사이언스, 스마트도서관, 정보서비스 등 미래 도서관을 이끌 기술과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최신 기술과 정책을 공유했다. 20년 - 대한민국에서 다시 열린 WLIC 2006년 서울 WLIC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열린 대회이다. 한국 도서관의 정책과 혁신 사례를 세계에 소개하고 K-문화를 함께 알리는 국제교류의 장이 됐다. 34개 기관·54건 - 도서관 홍보 거리 참여 기관 및 홍보 건수 ‘도서관 홍보 거리(Library Boulevard)’에는 국내 34개 기관이 54건의 도서관 정책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세계 참가자들이 한국 도서관의 다양한 현장과 혁신 사례를 만나는 공간이 됐다. 36개 도서관·317명 - 도서관 방문 대상 기관 및 참가 인원 부산지역 33개 도서관과 서울지역 3개 도서관을 연계한 12개 방문 코스에 총 317명이 참여했다. 세계 도서관인들은 한국의 도서관을 직접 둘러보고 현지 사서들과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47개 업체·80개 부스 - 국제전시회 참가 업체 및 부스 수 국제전시회에는 47개 업체가 참여해 80개 부스를 운영했다. AI 기반 도서관 서비스부터 디지털 아카이빙, 학술정보 플랫폼, 스캐닝·보존 기술까지 미래 도서관의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111개국 - 참가 국가 수 전 세계 111개국에서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와 연구자, 관계자들이 부산을 찾았다. 전체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서 참여해 아시아에서 열린 WLIC의 의미를 더했다. 183팀 - 포스터세션 참가팀 수 포스터세션에는 세계 각국에서 183팀이 참여해 연구 성과와 도서관 혁신 사례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한국 국적 참가팀은 25팀이었다. 205개 - 학술세션 및 회의 수 AI와 지능 인프라, 사이버보안, 기후 리터러시, 문화유산 보존, 지적 자유 등 도서관계의 주요 의제를 다룬 205개의 학술세션과 회의가 열렸다. 291명 - 자원봉사자 수 전 세계 33개국에서 온 외국인 75명과 내국인 216명 등 총 291명의 자원봉사자가 참가자 안내와 행사 운영, 프로그램 지원 등 대회 곳곳에서 활약했다. 305명 - 강연자 수 총 305명의 강연자가 연단에 섰다.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정책과 연구 성과, 현장 사례를 공유하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도서관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했다. 3453명 - 전체 참가자 수 총 3453명이 2026 부산 WLIC에 참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 참가자는 1582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열린 WLIC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4일, 111개국, 3453명, 80개 전시부스, 183개 포스터, 205개 세션과 회의, 305명의 강연자, 291명의 자원봉사자. ‘2026 부산 WLIC’는 세계 도서관계의 규모와 다양성, 그리고 한국 도서관의 역량을 보여준 국제무대였다. 부산에서 이루어진 교류와 연대는 대회 이후에도 세계 도서관의 협력과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뉴몰든 K팝 어워즈 2026, 현지인 3000여 명 모였다… 한국 문화·식품 접점 확대

    뉴몰든 K팝 어워즈 2026, 현지인 3000여 명 모였다… 한국 문화·식품 접점 확대

    영국 런던 뉴몰든에서 열린 ‘New Malden K-POP Awards 2026’이 이틀간 약 3000명의 방문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뉴몰든 K팝 어워즈는 K팝 커버댄스와 보컬 경연에 한국 식품과 문화 체험을 더한 영국 한류축제로 확대됐다. 행사는 지난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뉴몰든 하이스트리트와 New Malden Methodist Church에서 진행됐다. 특히 뉴몰든 지역 최초로 킹스턴어폰템스 왕립구(Royal Borough of Kingston upon Thames)로부터 하이스트리트 전면 도로 통제 허가를 받아 야외 축제 형태로 개최됐다. 실내 공연장에서는 K팝 경연이 진행됐고, 야외에서는 한식과 한국 식품, K-뷰티, K팝 굿즈, 한국 문화 체험 부스 등이 운영됐다. 첫날 열린 K팝 커버댄스와 보컬 경연에는 46개 팀이 참가했다. 예선을 거쳐 25개 팀이 둘째 날 결승에 진출했으며, 300석 규모로 마련된 결승전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최종 우승은 ‘NV’, 준우승은 ‘Libby’가 차지했으며, 공동 3위에는 ‘Meowchi’와 ‘Mike’가 올랐다. SNS 스타상은 ‘Daon’이 수상했다. 영국 K팝 그룹 dearALICE도 특별 게스트로 참여했다. 무대 공연에 이어 팬사인회가 진행됐으며, 행사 진행은 한국어 콘텐츠 크리에이터 ‘코리안빌리’가 맡았다. 둘째 날에는 판소리 공연으로 개막 무대를 열어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함께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K팝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식품과 지역 특산품을 현지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도 꾸며졌다. 런던 기반 한국 식품 유통·정육·외식 기업 트리스톤(Treestone)이 메인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담양군과 샘표가 공동 후원했다. 야외 도로 통제 구간에는 조리 한식과 한국 식품, 음료, K팝 굿즈, K-뷰티 등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다. 담양군은 지역 브랜드 홍보관을 마련해 대표 특산물인 담양쌀을 비롯해 대잎차, 한과, 대나무 가공품 등을 선보였다. 방문객들이 제품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한과와 대잎차 시식을 운영했으며, 담양쌀은 현장 판매를 진행해 준비된 물량이 조기에 판매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담양군에서 제작한 홍보 리플릿을 배포하고 특산품과 지역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담양의 먹거리와 관광자원을 알렸다. 샘표는 고추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스와 양념, 조미료, 김 등을 소개하는 홍보·판매 부스를 운영했다. 제품을 직접 시식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음식별 활용법과 조리 방법 등을 안내해 방문객의 이해를 높였다. 특히 인근 한식 부스에서 떡볶이와 파전 등을 경험한 방문객들이 샘표 부스를 찾아 관련 소스를 구매하는 등 한식 체험이 실제 제품 구매로 연결되는 모습도 확인됐다. 행사 참가자와 관람객 가운데 현지 영국인의 비중이 높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뉴몰든은 영국 최대 한인 밀집 지역으로 한인 소비자와 현지 소비자가 함께 존재하는 시장인 만큼, 이번 행사는 K팝을 매개로 한국 문화와 식품을 현지 소비자에게 알리는 접점을 넓혔다는 평가다. 주최 측은 올해 도로 통제와 야외 부스 운영을 통해 지역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27년에는 방문객 5000명 규모의 행사를 준비하고 유럽 다른 도시로 참가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향후 기업과 지자체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할지 주목된다.
  • 중앙대, 개교 110주년 기념 ‘제21회 LAWASIA 국제 모의재판 경연대회’ 개최

    중앙대, 개교 110주년 기념 ‘제21회 LAWASIA 국제 모의재판 경연대회’ 개최

    중앙대학교가 지난 13일 개교 110주년을 기념해 서울캠퍼스 대학원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법학도들이 참여하는 ‘제21회 LAWASIA(아시아태평양법률가협회) 국제 모의재판 경연대회’ 개회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대회는 LAWASIA와 중앙대 대외협력본부가 공동 주관했으며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등 아·태 지역 대학 법학 전공 학생과 교수, 국제중재 전문가, 현직 법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지난 14일부터 본격적인 경연에 들어가 오는 16일 최종 결승까지 2박 3일간 진행된다. 올해 대회에서는 국제상사중재와 인공지능(AI) 기반 계약 분쟁 등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과 관련된 최신 법률 이슈를 다룬다. 참가자들은 가상의 사건을 바탕으로 서면 및 구두 변론을 진행하며, 국제 법조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법률적 분석과 논리 전개, 변론 역량 등을 평가한다. 중앙대 관계자는 “개교 110주년을 맞아 아시아·태평양 법학도들이 교류하는 국제 행사를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법치주의와 정의의 가치를 공유하고 글로벌 법조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2011년 제6회 LAWASIA 국제 모의재판 경연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 제니, 빌보드 ‘핫 100’ K팝 최장 톱10...BTS 기록 역전

    제니, 빌보드 ‘핫 100’ K팝 최장 톱10...BTS 기록 역전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K팝 아티스트 최장 톱10 체류 기록을 새로 썼다. 14일(현지시간) 빌보드 예고 기사에 따르면 제니와 테임 임팔라의 협업곡 ‘드라큘라’가 19일 자 빌보드 ‘핫 100’에서 6위를 지켰다. 통산 16주째 톱10에 머물며 BTS가 2021년 발매한 ‘버터’가 보유했던 15주 기록을 넘어섰다. 이는 K팝 그룹과 솔로 가수를 통틀어 ‘핫 100’ 차트 10위 안에 가장 오래 머문 기록으로 최고 순위는 5위다. K팝 가수 ‘핫 100’ 정상의 역사는 BTS가 먼저 썼다. BTS는 2020년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1위에 올랐다. 이어 ‘버터’가 10주간 정상을 지켜 BTS 곡 가운데 최장 1위 기록을 세웠다. 제니는 톱10 체류 기간에서는 BTS를 앞섰지만, 순위 측면에서는 BTS의 1위 기록에 아직 닿지 못했다. ‘드라큘라’는 호주 싱어송라이터 케빈 파커의 사이키델릭 팝 프로젝트 테임 임팔라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앨범 ‘데드비트’ 수록곡이다. 지난 2월 제니가 참여한 리믹스가 공개된 뒤 인기를 끌고 있다. 세부 장르 차트에서도 장기 집권 중이다. 빌보드 ‘핫 댄스/일렉트로닉 송스’에서 36주째, ‘핫 록 앤드 얼터너티브 송스’에서 18주째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이번 주 ‘핫 100’ 정상은 미국 컨트리 가수 엘라 랭글리의 ‘추진 텍사스’가 차지했다. 이 곡은 22주째 1위를 지켜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와 역대 최장 1위 기록 타이를 이뤘다.
  • 부정승차 딱 걸리자 ‘인종차별 당했다’ 역무원 SNS에 ‘박제’…외국인 고소 엔딩

    부정승차 딱 걸리자 ‘인종차별 당했다’ 역무원 SNS에 ‘박제’…외국인 고소 엔딩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지하철에서 부정승차를 시도하다 역무원에게 적발되자 역무원의 얼굴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박제’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역무원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고소당했다. 15일 JTBC 사건반장과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지하철에 승차하려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정승차를 시도하다 적발됐다. 일행 중 두 명이 먼저 자신의 교통카드를 찍고 개찰구에 들어선 뒤, 이 중 한 여성이 개찰구에 들어서지 못한 남성에게 자신의 교통카드를 건넸다. 이미 승차 태그가 된 교통카드인 탓에 남성이 개찰구로 들어오지 못하자, 여성은 자신의 카드로 하차 태그를 한 뒤 개찰구 밖으로 나갔다. 이어 카드를 건네받은 남성은 승차 태그를 한 뒤 개찰구 안으로 들어갔고, 하차 태그를 한 뒤 여성에게 카드를 다시 건넸다. 여성은 승차 태그를 하고 다시 개찰구에 들어와 카드 한 장으로 두 명의 승차 처리를 했다. 이에 역무원이 이들을 향해 “교통카드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파악한 역무원은 “카드 한 장으로 두 명의 승차 처리를 하는 것은 부정승차”라고 고지한 뒤 역무실로 데려갔다. 이어 영어로 적힌 안내문을 보여주며 벌금 부과를 안내했는데, 이들은 역무원의 지시를 따르기는커녕 욕설을 하며 항의했다. 이들은 “몰랐다. 두 번 카드를 찍었으니 요금을 냈다”고 주장했다. 역무원은 일행 중 한 명이 지불하지 않은 기본요금인 1650원의 31배인 5만 1150원을 벌금으로 부과하겠다고 설명하자, 이들은 “벌금은 내겠지만 기분 나빠 열차를 타지 않겠다. 환불해달라”며 맞섰다. 이들은 항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휴대전화를 꺼내 역무원의 얼굴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역무원이 “찍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들 중 한 명은 20만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였다. 그는 자신의 SNS에 역무원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박제’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이들의 게시물은 200만 회가 넘게 조회됐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한국 네티즌들은 이들의 게시물에 “법을 위반해 놓고 인종차별 피해를 호소하면 누가 들어주겠나”, “타인의 얼굴을 무단 촬영해 SNS에 올리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역무원은 정신적 충격을 호소했고,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은 인플루언서에게 영상 삭제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차단당했다. 이에 법률 검토를 거쳐 인플루언서를 모욕과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파장이 커지자 이들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이어 “지하철도 버스처럼 교통카드 한 장으로 여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오해했다”면서도, 역무원이 자신들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은 유지했다. 역무원은 “부정 승차 관련 내용을 영어로 안내했을 뿐”이라며 “정당한 업무를 하는 도중 불미스러운 일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 알리·위챗페이로 부산 버스 탄다… 21일부터 ‘제로페이 QR결제’ 도입

    알리·위챗페이로 부산 버스 탄다… 21일부터 ‘제로페이 QR결제’ 도입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에 제로페이(QR) 간편결제 서비스가 도입된다. 부산시는 오는 21일부터 시내버스 제로페이 간편결제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버스 안에 부착된 QR코드를 이용해 요금을 내는 방식이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운영하는 제로페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된다. 이용객도 평소 사용하던 제휴 결제 앱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승객은 시내버스에 올라 휴대전화에서 사용 중인 결제 앱을 실행하고, 버스 내 QR코드를 촬영한 다음 결제하기 버튼을 누르면 자동 환전을 거쳐 요금을 낼 수 있다. 결제 완료 화면을 버스 승무원에게 보여주면 버스에 탑승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시행하면 중화권 모바일 간편결제인 알리페이,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등 사용자들이 환전, 교통카드 구매 등 과정 없이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최근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모바일 간편결제 수요도 커진 것으로 보고 이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은 4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대만·홍콩·필리핀 등 아시아권 관광객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시내버스 모든 차량에 큐알(QR)코드와 다국어 이용 안내를 부착하고, 부산역·부산항 등 주요 관문 인근 정류소, 관광안내소 등을 중심으로 이용 방법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이 대중교통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냉난방·급탕까지 한번에 해결… 제주 ‘보일러 없는 아파트’ 전국 첫 실증

    냉난방·급탕까지 한번에 해결… 제주 ‘보일러 없는 아파트’ 전국 첫 실증

    제주에서 세대별 보일러 없이 냉방과 난방, 온수까지 전기로 해결하는 ‘보일러 없는 아파트’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공동주택에 히트펌프를 적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냉난방까지 전면 전기화하는 실증은 전국 처음이다. 제주도는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개발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LG전자와 ‘공동주택 냉난방 전기화 및 전력열전환(P2H)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실증 대상은 서귀포시 효돈동 신효아파트다.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12가구 공공임대주택으로, 현재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다. 개발공사는 리모델링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 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각 세대에 설치된 기존 가스·LPG 보일러를 없애는 것이다. 대신 히트펌프를 활용해 냉방과 난방을 하고, 온수는 공동으로 설치하는 중앙 급탕 설비를 통해 공급한다. 특히 공동주택의 층수가 높아질수록 히트펌프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세대별 온수 공급의 편차를 줄이는 기술도 실증한다. 지하 공간에는 히트펌프와 고밀도 축열조를 설치한다. 히트펌프가 전기를 이용해 만든 열을 축열조에 저장했다가 각 세대에 온수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집집마다 보일러를 설치하지 않고 하나의 열원과 축열 설비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셈이다. 태양광 발전도 확대한다. 신효아파트에는 기존 5㎾ 규모 태양광 설비가 설치돼 있으며, 이번 실증과 연계해 개발공사가 14㎾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생산된 전력을 히트펌프에 활용해 입주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다만 이번 실증사업 자체가 태양광이 설치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보급사업인 것은 아니다. 실증 대상인 신효아파트에 태양광 설비가 있는 것은 기존 설비와 사업 연계에 따른 것으로, 향후 태양광이 없는 공동주택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지는 별도의 정책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히트펌프는 연료를 직접 태우는 보일러와 달리 외부의 열을 흡수해 전기로 냉난방·급탕에 필요한 열을 만들어낸다. 제주개발공사가 기존 단독주택 히트펌프 사업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LPG 보일러를 사용할 때와 비교해 히트펌프와 태양광을 결합했을 경우 연료비가 약 80%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관계자는 “연간 100만원 가량의 연료비(LPG)가 발생하는 가구라면 약 20만원 수준으로 줄어드는 효과”라며 “다만 실제 공동주택에서는 세대별 냉난방 사용량과 설정 온도 등에 따라 절감 폭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증은 단순히 난방 방식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 남는 전력을 히트펌프 가동에 활용하고, 생산된 열을 축열조에 저장함으로써 전력 수요를 조절하는 ‘전력열전환(P2H)’ 기술도 적용한다. 도는 올해 단독주택 히트펌프 보급사업에서 정부 예산 물량의 95%를 배정받은 데 이어 이번 실증을 통해 공동주택으로 전기화 모델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위성곤 지사는 “단독주택에 이어 공동주택으로 혁신을 확대하는 전환점”이라며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히트펌프 보급을 본격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세기 LG전자 부사장은 “공동주택은 공간 제약과 기존 설비 체계 때문에 전기화가 쉽지 않았다”며 “이번 실증으로 한국형 공동주택 전기화 모델의 기틀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 ‘23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 서정대학교, 2027학년도 수시 1천283명 모집

    ‘23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 서정대학교, 2027학년도 수시 1천283명 모집

    23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 전국 전문대학 최상위권 재학생 규모(약 1만명), 77%의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경기북부 대표 대학인 양주 서정대학교(총장 양영희)가 2027학년도 수시 1·2차에서 정원내 총 1,283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현재 진행 중인 수시 1차에서 903명을, 오는 11월 수시 2차에서 380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 특별전형은 별도로 모집한다. 수시 1차 정원 내 모집인원은 일반전형 364명, 고른기회전형 524명, 협약을 통한 연계교육전형 15명 등 총 903명이다. 수시 2차는 일반전형 128명과 고른기회전형 252명 등 총 380명이다. 수시 1차 정원 내 모집을 계열별로 보면 ▲자연과학계열 162명 ▲보건계열 144명 ▲인문사회계열 523명 ▲공학계열 74명이다. 수시 1차 대부분 학생부 100%…복수지원 횟수 제한 없어정원 내 전형은 학생부 중심이다.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은 학생부 성적 100%를 반영한다. 면접을 실시하는 소방안전관리과는 학생부 성적 40%와 면접 60%를 반영한다. 학생부는 고교 1학년 1·2학기 전체 과목을 반영한다. 2개 이상의 학과와 전형에 복수지원할 수 있으며 원서 개수도 제한이 없다. 취업률 77%, 전공교육을 국가시험·자격·취업과 연계 서정대학교는 2003년 개교 이후 23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를 기록했으며, 2026년 4월 1일 대학정보공시 기준 재학생은 1만 154명으로 전국 전문대 중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다. 취업률은 77%다. 2012년부터 2026학년도 1학기까지 공무원 합격자 197명, 자격증 취득 5만 5,899건, 국가기술자격 기능장 43명, 각종 경시대회 수상 5132건을 기록했다. 전공별 국가면허·자격증 대비, 산업체 연계 실습, 현장견학, 경진대회와 취업 프로그램 등을 교육과정과 연결해 온 결과다. 4년제 간호학과는 2014년 간호사 국가시험 첫 응시 이후 2026년까지 총 13차례 시험 중 11차례 100% 합격했다. 3년제 응급구조과는 졸업예정자 기준 응급구조사 국가시험에 100% 합격했다. 소방공무원 구급대원, 해양경찰, 응급의료센터와 산업체 안전보건 분야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 공학계열 소방안전관리과는 2013년부터 2026년까지 14년 연속 소방공무원을 배출했다. 2025년에는 6명이 소방설비(산업)기사 전기·기계 분야 자격증을 땄으며, 2024년 기준 학과 취업률은 80%다. 스마트모빌리티과는 자동차 정비·검사·진단평가와 전기·수소차 정비, 차체수리 등 자동차 산업 전반의 실무교육을 운영하며 자동차정비기사·산업기사·기능사, 자동차진단평가사 등 관련 자격 취득을 지원한다. 자연과학계열 호텔외식조리과는 대한민국 조리명장과 제과명장, 조리기능장 등 현장 전문가에게 실무교육을 받고 특급호텔·외식기업과의 인턴을 통해 취업을 연계한다. 기존 학과 성과자료 기준 2012년부터 2026년 4월까지 수도권 특급호텔 취업자는 233명이다. 반려동물보건과는 농림축산식품부 인증 동물보건사 양성기관으로, 약 500평 규모의 동물보건 실습공간과 최신 기자재를 갖추고 있다. 서울·수도권 53개 동물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동물보건사 특례자 500명 이상을 양성했다. 실험동물기술원 시험에서는 2019·2022·2025년 전국 수석과 2021년 차석을 배출했다. 뷰티아트과는 2025년 K-Beauty World Contest에서 국회의원상과 대상, 금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미용경진대회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가자격시험 대비교육과 과정평가형 자격과정, 일학습병행 등을 운영한다. 그린식품가공과는 2025년 제7회 대한민국 장류발효문화대전에서 학생 60명이 수상했다. 2026년에는 참가한 40명 전원이 상을 받았고 2024년 대한민국 치유식품대전에서도 참가 학생 전원이 수상했다. 인문사회계열에서는 유아교육과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2회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사회복지학부는 전문학사에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AI 기반 사회복지 전문기술석사과정까지 이어지는 교육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이 사회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 등 다양한 사회복지시설을 위탁운영하면서 교육과 지역복지 현장을 연계하고 있다. 교육품질 인증 전문대학 선정·글로벌 경험 기회 지원서정대는 2025학년도부터 2029학년도까지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 교육품질 인증대학으로 선정됐고,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3주기 수행대학, 고용노동부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6년에는 파란사다리 사업과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해 학생들이 해외에서 진로를 탐색하고 전공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했다. 또한 성인학습자를 위한 교내 장학제도를 비롯해 국가장학금, 취업연계장학금,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 전문기술인재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안내하고 있다. 수시 1차 9월 30일까지…11월 6일 합격자 발표수시 1차 원서접수는 9월 30일까지다. 면접은 10월 7일, 합격자는 11월 6일 발표한다. 합격자 등록은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다. 수시 2차는 11월 11일부터 25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며 11월 27일 면접, 12월 18일 합격자 발표를 진행한다. 수시 1·2차 합격자 등록기간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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