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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회바른연어, 마늘과 육회 결합한 ‘마늘듬뿍’ 시리즈 출시…육회 20g 증량으로 차별화

    육회바른연어, 마늘과 육회 결합한 ‘마늘듬뿍’ 시리즈 출시…육회 20g 증량으로 차별화

    한 달 테스트 판매로 검증 후 전국 매장 도입…가맹점 안정적 판매 흐름 확보 주력마늘듬뿍 육회덮밥·마늘듬뿍 육회 9월 16일부터 전국 판매 시작 육회·연어 전문 프랜차이즈 육회바른연어가 마늘의 풍미를 결합하고 육회 양을 늘린 신메뉴 2종을 선보이며 9월 16일부터 전국 가맹점 판매를 본격화했다. 이번에 출시된 메뉴는 ‘마늘듬뿍 육회덮밥’과 ‘마늘듬뿍 육회’ 2종이다. 브랜드의 대표 메뉴인 육회덮밥과 육회한접시를 기본으로 삼아 마늘 특유의 알싸한 풍미와 아삭한 식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식재료인 마늘을 육회와 조합해 대중적이면서도 색다른 맛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육회바른연어는 정식 출시에 앞서 직영점 10여 곳을 대상으로 약 한 달간 테스트 판매를 진행해 소비자 반응과 판매 데이터를 사전 점검했다. 테스트 기간 동안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 점을 토대로 메뉴의 완성도를 보완해 전국 단위 출시를 확정했다. 신제품을 가맹점에 즉각 도입하지 않고 사전 검증을 우선 거치는 브랜드 고유의 개발 원칙을 적용한 결과다. 양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두 메뉴 모두 기존 메뉴 대비 육회를 20g 늘려 한층 푸짐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늘듬뿍 육회덮밥’은 밥 위에 육회와 마늘을 듬뿍 올려 고소한 감칠맛과 마늘의 알싸함을 한 그릇에 담았으며, ‘마늘듬뿍 육회’는 육회 본연의 맛에 마늘의 강한 풍미를 더해 식사와 술안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육회바른연어 관계자는 “직영점 한 달간의 테스트 판매를 통해 소비자 반응과 판매 성과를 충분히 확인하고 정식 출시하는 메뉴”라며 “앞으로도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뉴 경쟁력을 검증하고, 고객과 가맹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직영점 사전 테스트를 통해 시장성을 확인한 이번 신제품 출시는 가맹 사업 속도보다 안정성을 지향하는 브랜드의 메뉴 전략을 보여준다. 300호점 돌파를 앞둔 성장 흐름 속에서 가맹점의 실질적인 매출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나 공채 개그맨이야” 황당 호통…술집서 잔 던지고 술값도 안 냈다

    “나 공채 개그맨이야” 황당 호통…술집서 잔 던지고 술값도 안 냈다

    SBS 공채 개그맨 출신 남성이 서울의 한 주점에서 폭언을 하고 맥주잔을 깨뜨리는 등 난동을 부린 뒤 술값까지 내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업주는 해당 남성과 일행을 경찰에 고소했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의 한 위스키바에 남성 A씨와 일행 B씨가 방문해 맥주와 위스키를 주문했다. 약 1시간 40분 뒤 가게에 들어온 외국인 손님이 A씨 일행과 대화를 나눈 후 악수하며 인사를 건네자 B씨가 “왜 만지느냐”며 시비를 걸었다. 업주와 직원들이 다툼을 말렸고 외국인 손님이 가게를 나가면서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A씨는 자신들을 말린 업주와 직원들에게 “왜 한국 사람 편을 안 들고 외국인 편을 드느냐”는 취지로 항의하기 시작했다. 업주가 “시비를 걸려고 접촉한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설명했지만 A씨는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느냐” “너희를 망하게 하겠다” 등의 폭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나 SBS 공채 개그맨이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어 “맥주를 마신다고 무시하느냐”며 맥주잔을 바닥에 던져 깨뜨렸고, 업주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자신을 제지한 여성 직원 때문에 어깨가 탈골됐다며 폭행 피해를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직원이 A씨를 막는 과정에서 팔 부위에 접촉하는 장면이 담겼다. 업주는 몸무게 40㎏대인 해당 직원이 경찰서에서 진술서까지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A씨 일행은 맥주 4잔과 위스키 1잔을 마셨지만 술값을 결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가 깨진 잔과 술병 등을 치우자 “술병을 치웠으니 돈을 낼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술값을 받으려면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취지로 안내한 뒤 A씨 일행을 귀가시켰다. A씨 측은 “외국인 손님들이 자리가 없는데도 억지로 들어와 옆구리를 밀었고, 사장이 무례하게 행동해 화가 났다”고 해명했다. 술값을 내지 않은 데 대해서는 “사장이 먹던 술잔을 치우고 나가라고 해 계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업주는 A씨의 기물 파손과 영업방해, A씨 일행의 무전취식 등을 문제 삼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 이인애 서울시의원, 신경근육장애인 권리 증진 위한 제도 마련에 노력

    이인애 서울시의원, 신경근육장애인 권리 증진 위한 제도 마련에 노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인애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15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제1차 서울시 신경근육장애인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신경근육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정책 요구를 청취했다. 신경근육장애는 질환이 점차 진행되고 근력이 점차 약화하는 특성이 있어, 일상생활과 이동은 물론 의료적 관리와 활동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 조력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의 장애인 지원 제도는 이러한 개별적·복합적 특성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활동지원 서비스 확대 ▲질환 진행성을 반영한 판정기준 개선 ▲재활 및 보조기기 지원 ▲전담 지원체계 구축 등이 핵심 현안으로 논의됐다. 아울러 한국근육장애인협회는 이 부위원장에게 서울시 근육장애인 지원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이 부위원장은 “아직 우리 사회에서 신경근육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형성이 충분하지 않아 서울시 차원의 조례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경근육장애인에 대한 복합적인 지원과 권리 증진을 위한 제도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전달받은 정책제안서와 당사자·가족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신경근육장애인의 특성과 현장의 요구를 서울시 정책과 조례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이 부위원장은 앞으로도 신경근육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관련 단체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이날 전달받은 정책제안서를 토대로 서울시 차원의 지원 근거와 조례 제정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가 올해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신경근육장애인의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한 통합돌봄 연계 방안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 18일 미국서 한미외교장관회담…호르무즈 파병 논의 주목

    18일 미국서 한미외교장관회담…호르무즈 파병 논의 주목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오는 17~19일 워싱턴DC를 방문하며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의 회담은 18일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외교부는 양측이 회담에서 한미 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이슈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가 구체적인 회담 주제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한국의 대미 투자, 정상회담 후속 안보 협의, 북미 대화 동력 마련 등의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군의 호르무즈 파병 여부에 대한 심도 높은 대화가 오갈 것인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파병 압박에 나서면서 국내에서는 찬반 논란이 뜨겁다.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의 양자회담은 올해 2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두 장관은 지난달 통화에서 이른 시일 내 대면해 현안을 논의하자고 한 바 있다.
  • 천안시-한국동서발전 ‘유기성고형연료’ 공급 맞손

    천안시-한국동서발전 ‘유기성고형연료’ 공급 맞손

    충남 천안시는 한국동서발전㈜과 하수슬러지 자원화처리시설에서 생산된 ‘유기성고형연료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유기성고형연료는 농업 폐기물, 음식물류 폐자원 등의 가공을 거쳐 고형화 후 석탄 대체 연료로 활용되며, 화력발전소 발전 보조 연료 등으로 공급된다. 천안 하수슬러지 자원화처리시설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하수슬러지)을 유기성고형연료(R-9-5)로 재생산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도 내 화력발전소인 당진발전본부에 4분기부터 유기성고형연료를 신규 공급하기로 했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이번 협약은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을 통해 하수처리 효율을 높이고, 재정 부담을 줄인 우수사례”라고 말했다.
  • 퍼니스톰, GPS 어드벤처 RPG ‘드래곤 레이드’ 사전예약 16일 시작

    퍼니스톰, GPS 어드벤처 RPG ‘드래곤 레이드’ 사전예약 16일 시작

    -10월 14일 글로벌 정식 출시… 참여자 전원 한정 ‘파이오니어’ 코스튬 세트 증정 주식회사 퍼니스톰(대표이사 유충길)이 위치 기반 GPS 어드벤처 RPG ‘드래곤레이드: 어나더 월드’(이하 드래곤레이드)의 10월 14일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두고 9월 16일부터 4주간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이번 사전예약은 10월 13일까지 카카오게임 사전예약, 인벤 사전예약 Pick, 헝그리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사전 등록과 앱스토어 사전 주문도 같은 날 열려 출시 알림을 받을 수 있으며, 채널별 참여 안내는 드래곤레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인벤·헝그리앱 사전예약 참여자 전원에게는 사전예약 한정 ‘파이오니어’ 코스튬 세트(남·여 2종)가 지급된다. 파이오니어 코스튬은 취향대로 꾸미는 외형 전용 아이템으로, 정식 출시 후 가장 먼저 이세계 지구에 발을 들인 모험가의 상징이 된다. ‘드래곤레이드’는 스마트폰의 GPS 기능을 접목한 위치 기반 모바일 게임이다. 모든 생명체가 드래곤으로 진화한 가상 세계인 ‘이세계 지구’가 차원의 틈새를 통해 현실과 연결되고, 이용자는 인류 최후 거점인 ‘하늘요새’의 모험가로 분해 드래곤을 바이러스로 감염시키는 적대 세력 ‘흑화단’에 맞서 감염된 드래곤을 정화하고 동료로 확보해 나가는 서사를 담았다. 실제 거주지 인근과 통학로, 출퇴근 동선 등 일상적인 공간이 모험의 배경으로 전환되며, 접속 시간대와 날씨, 기온 등에 따라 출현하는 드래곤의 종류가 달라지는 점이 특징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160종 이상의 드래곤은 오직 모험을 통해서만 동료로 획득할 수 있다. 동일한 종이라도 개체마다 잠재력 수치가 상이하며 뮤턴트나 알비노 같은 희귀 개체도 마련돼 수집 요소를 강화했다. 아울러 각국의 상징 동물과 신화를 차용한 지역 한정 드래곤도 선보이며, 한국 지역에서는 ‘구미호’와 ‘산군’을 모티브로 한 개체를 확인할 수 있다. 전투는 게이지의 ‘크리티컬 존’을 노려 탭하는 간단한 조작 위에 무기·속성 상성과 드래곤 조합의 전략을 얹었다. 장비 파밍·강화, 드래곤 수집·성장, 취향대로 꾸미는 코스튬 커스터마이징, 최대 10인이 각자 편한 시간에 참여하는 협력 콘텐츠 ‘드래곤 파견’, 5속성×100층의 ‘흑화단의 탑’, 최종 콘텐츠 ‘드래곤 레이드’까지 위치 기반 모험과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 도전 콘텐츠를 함께 갖췄다. 전 세계 플레이어가 하나의 서버에서 함께 플레이하며, 광고에 방해받지 않는 쾌적한 환경에서 경쟁이 아닌 협력과 수집에 집중할 수 있다. 퍼니스톰은 드래곤레이드를 걷는 거리보다 호기심이 먼저인 게임으로 설계했다. 새로운 장소에 도착했을 때 “여긴 드래곤이 있을까?” 하는 궁금함이 곧 모험의 출발점이 되며, 레벨이 오를수록 활동 반경이 넓어져 생활 동선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함께 늘어난다. 유충길 퍼니스톰 대표이사는 “드래곤레이드는 위치와 연동되는 모바일 기기의 특성을 가장 깊이 살린 RPG로, 내가 사는 동네와 매일 다니는 길이 그대로 모험의 무대가 된다”며, “위치 기반 RPG를 좋아하는 분은 물론, 비슷한 게임이 쏟아지는 요즘 정말 새로운 게임을 찾고 있는 분이라면 10월 14일 이세계 지구의 첫 모험가로 꼭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출시 이후에도 새로운 시즌마다 콘텐츠와 이벤트를 꾸준히 더해 오래 곁에 두고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퍼니스톰은 2021년 11월 설립된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이번 드래곤레이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실제 환경 정보 기반 게임 제공 시스템 및 위치 좌표값 기반 이벤트 제공 시스템 등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한국과 미국에서 등록을 마쳤다.
  • 이순신 현수막 뗀 日의 ‘내로남불’…선수촌에 도요토미 떡하니 [아시안게임]

    이순신 현수막 뗀 日의 ‘내로남불’…선수촌에 도요토미 떡하니 [아시안게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크루즈 선수촌으로 쓰이는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15일 새벽 일본 나고야항에 들어온 가운데, 입항 행사에서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등장해 논란이다. 이날 나고야항 긴조 부두에서 열린 코스타 세레나호 입항 행사에서는 ‘나고야 3걸’로 불리는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분장한 인물들이 무대 위에 올랐다. 이들은 전국시대를 거쳐 일본을 통일한 세 인물로, 모두 현재의 아이치현 일대에서 태어났다. 도요토미는 1592년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전란은 7년간 이어졌고, 명나라가 참전하면서 동아시아 전체를 흔들었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이날 공연이 끝난 뒤 “이번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최대의 평화와 스포츠 축제”라고 축사했다. 그러나 각국 선수단이 머물 선수촌 입항식에서 도요토미를 내세운 것은 아시아의 화합을 내세우는 이번 대회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선수들은 오는 17일부터 순차적으로 크루즈 선수촌에 입촌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은 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단이 ‘신에게는 아직 5000만 국민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는 현수막을 내걸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순신 장군이 선조에게 올린 장계의 ‘상유십이’(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다)를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일본 언론은 이를 두고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며 문제 삼았고, 한 극우 단체는 한국 선수촌 앞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흔들며 시위했다. 대한체육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청으로 결국 현수막을 철거했다. 당시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은 “(사람들마다) 각자의 관점이 있겠지만, (올림픽에서) 정치적인 메시지를 표현하는 건 삼가야 한다”며 “모든 참가자는 세계를 하나로 묶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시 기준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이번 입항식의 무대 역시 같은 잣대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다 위 선수촌’으로 쓰일 코스타 세레나호는 11만 4000톤급의 이탈리아 대형 크루즈선이다. 전체 길이는 290.2m로 150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다음 달 6일까지 나고야항에 정박하며 대회 기간 3780명의 선수단이 머무는 숙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친환경 등을 이유로 선수촌을 새로 건립하지 않았다. 대신 기존 호텔과 조립식 컨테이너, 크루즈선 등을 선수들의 숙소로 활용한다.
  • “이번엔 달라, 역사적 상황”…삼전닉스에 “오히려 지금” 외친 증권사 [내가샀다]

    “이번엔 달라, 역사적 상황”…삼전닉스에 “오히려 지금” 외친 증권사 [내가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마의 5%’를 뚫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최근 상승분을 반납하며 급락한 ‘삼전닉스’에 대해 “지금이 반등을 준비할 시점”이라는 증권가 보고서가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16일 보고서를 내고 “인공지능(AI) 개발 속도 지연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오히려 AI 인프라 투자는 상향 조정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AI 개별 모델의 출시 일정 지연 가능성을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 둔화로 직접 연결하는 것은 시기상조로 판단된다”며,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의 내년 AI 인프라 투자는 전년 대비 63% 증가한 1조 3000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1조 1000억 달러)에서 상향 조정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고객사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성능 DRAM 중심의 메모리 주문에서 감소 조짐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고객사들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기준 60%에 그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메모리 업체들의 재고가 10일 치 미만으로 역사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라며 “내년 공급 물량은 더욱 타이트할 전망으로, 주요 고객사들은 내년 공급 부족 심화를 감안해 선제적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과거 반도체 주가는 수요 우려가 제기될 때마다 선조정을 받았지만, 이번 사이클은 다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현재 반도체 주가는 AI 투자 둔화를 선반영하고 있지만, 주가와 펀더멘털 괴리가 확대되고 있는 지금이 향후 반등을 준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달 초 오픈AI의 ‘GPT-아스트라’ 공개를 기점으로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고개를 들며 주가가 반등했다. 그러나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한 데다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AI 기업 수장들이 ‘AI 속도조절론’을 꺼내 들며 상승세를 타던 주가에 삭풍이 불었다. 삼성전자는 14일 4.24% 급락한 뒤 전날 0.6% 반등했다. SK하이닉스는 14일 7.12% 급락한 뒤 전날 0.88% 반등했다. 이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마지막날인 1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준은 17일 오전 3시(한국시간)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 “경쟁률 보고 대학 골라서 가나” 수험생 ‘불공정’ 아우성에 교육부 입 열었다

    “경쟁률 보고 대학 골라서 가나” 수험생 ‘불공정’ 아우성에 교육부 입 열었다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과정에서 발생한 시스템 장애로 수험생들의 혼란이 커진 가운데, 수시모집 경쟁률이 공개된 뒤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의 경우 접수를 취소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가 검토에 나섰다. 교육부는 15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이번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 발생으로 원서 접수 마감시간을 연장한 대학 중 당일 18시(11일 오후 6시) 기준 경쟁률을 공개한 대학은 17개교로 파악된다”며 경쟁률이 공개된 뒤 연장된 접수 시간에 원서를 접수한 사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과 협의해 의심 사례에 대해 접수 취소 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또 “교육부와 대교협(한국대학교육협의회)은 시스템 장애로 인해 정상적으로 원서를 접수하지 못한 수험생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전산자료에 근거하여 구제하되, 불공정 사례는 인정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5시 50분쯤 원서 접수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의 접수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해 일부 수험생들이 제때 원서 접수 및 결제를 완료하지 못했다. 이에 대교협은 원서 접수 마감 시각을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로 늦췄는데, 일부 대학이 당초 마감 시각인 오후 6시에 경쟁률을 공개하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불공정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수험생들은 각 대학 및 학과의 경쟁률을 알지 못한 채 원서를 접수하는데, 원서 접수를 미뤄온 일부 수험생들이 경쟁률을 확인한 뒤 접수를 했을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수험생들은 “서버 오류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을 고려해 일찌감치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들이 불리하게 됐다”고 호소해왔다. 교육부는 시스템 오류 탓에 원서를 접수하지 못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구제에 나섰다. 유웨이어플라이가 원서 접수를 대행하는 56개교를 대상으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시점까지 원서 저장 등의 로그 기록이 남아있는 수험생들이 구제 대상이다. 한편 여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공정성 시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정하고 무결해야 할 입시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며 “교육부와 대교협은 피해 구제는 물론이고, 수험자 사이의 공정성에 시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는 입시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형평성이 도마 위에 오르는 일이 없도록 원내대표로서,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입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었다”며 “국회 교육위를 중심으로 경쟁률 발표 시기 조정과 혼란 예방을 위한 점검·대책 마련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 [사설] AI 무한경쟁 속 ‘속도조절론’까지 나오는데, 우리는

    [사설] AI 무한경쟁 속 ‘속도조절론’까지 나오는데, 우리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어제 메가특구 노동특례에 대한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다. 메가특구는 특정 지역의 핵심 산업에 규제 특례, 재정 지원 등을 하는 제도로 호남반도체 클러스터가 대표적이다. 사회적 대화 당사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양대 노총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영계다. 김 장관은 “노동특례는 메가특구특별법의 핵심”이라며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사가 제안한 사항이라면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개발(R&D) 분야에 주 52시간 상한을 없애고 연장·야간·휴일수당을 적용하지 않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이 가장 첨예한 이슈다. 재계는 메가특구 경쟁력 확보를 위해 특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노동계는 이 같은 예외가 규제 전반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대한다. 주 52시간의 획일적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은 메가특구 검토 전부터 나왔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지식노동에서는 일하는 시간보다 결과물로 일의 결과를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며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부터 첨단 기술 R&D 등 전문직은 월 45시간으로 제한됐던 초과근무를 월 100시간으로 늘렸다. 미국은 상한선이 없고 가산수당(1.5배)으로 규제한다. 우리는 1.5배 수당을 줘도 주 52시간을 넘기면 사업주를 형사처벌한다. 무한경쟁 와중에 미국의 인공지능(AI) 선두업계에서는 속도조절론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정계가 이 문제로 연일 시끌시끌하다. 남들은 전력질주를 하다 숨고르기를 하네 마네 논쟁하는데, 우리는 제대로 달려 보기는커녕 운동화 끈도 매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속도조절을 하든 하지 않든 AI가 미래 먹거리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주 52시간 예외 조항 하나도 이렇게 머뭇거리면서 경쟁력을 말할 수는 없다.
  • [이순녀 칼럼] 李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듣고 싶은 말

    [이순녀 칼럼] 李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듣고 싶은 말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연다. 취임 후 일곱 번째다. 이 대통령은 2025년 7월 3일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를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올해 1월 21일 신년 기자회견, 지난 6월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등을 가졌다. 짧게는 두 달, 길게는 넉 달 간격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온 셈이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생중계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수시로 밝힐 만큼 투명한 국정 운영과 대국민 소통에 힘을 기울여 왔다. 석 달 만에 열리는 이번 기자회견 역시 그간 이 대통령이 강조해 온 소통 행보의 연장선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 기자회견이 지닌 엄중함은 앞선 회견들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이전의 기자회견은 우호적인 민심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청사진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각 기자회견 직전의 국정 지지율은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58~64%였다. 국민의 폭넓은 지지 속에 이 대통령은 ‘내란으로부터의 회복과 정상화’, ‘국가성장전략 대전환’, K 이니셔티브를 통한 ‘대체불가 대한민국’ 등 국가적 의제를 자신 있게 제시했다.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을 해도 되는 ‘대통령의 시간’이었다. 이제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민심이 싸늘하게 식었다. 지난 11일 한국갤럽 발표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흘 뒤 리얼미터 조사에선 국정 지지율이 33.8%까지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 불안, 인사 실패, 연임 개헌과 공소 취소 논란 등 정부 정책과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차곡차곡 쌓여 불신의 골이 깊어진 결과다.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과 맞물려 여권 내 갈등과 분열도 극심해지면서 국민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그래서 이번 기자회견은 달라야 한다.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보다 현시점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반드시 해야 하는 말,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답을 분명하고 설득력 있게 들려주는 자리가 돼야 한다. 그래야만 위기에 놓인 국정 운영의 동력을 되살릴 수 있다. 첫째, 연임 개헌과 공소 취소 논란에 대해 대통령이 확답을 내놓아야 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재외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정치권에서 연임 개헌 공방이 벌어진 뒤 처음으로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이었지만 국민의힘은 “말 돌리기”, “동문서답”이라고 비판했다. “연임 안 하겠다”는 한마디면 불필요한 오해의 불씨가 사라질 텐데 왜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는 화법으로 논란을 방치하는지 많은 국민이 의아해하고 있다. 이런 여론을 정확히 인식해 다시는 정쟁의 빌미가 되지 않도록 ‘연임 불출마’의 쐐기를 박아야 한다. 공소 취소 논란에 대해서도 정치적 의혹과 국민적 불신이 더이상 커지지 않도록 분명한 입장과 원칙을 밝힐 필요가 있다. 둘째, 내각 인사 실패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을 막을 검증 시스템의 개선을 약속해야 한다. 지명 2주 만에 자진사퇴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이 필사적으로 엄호하고 있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쏟아진 각종 의혹과 논란은 청와대 인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근본적인 의구심을 갖게 했다. “부정하고 무능해도 가깝다는 이유로 기용하자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라고 한 이 대통령의 최근 소셜미디어 글과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더 의아하다. ‘비선’ 의혹까지 나오는 만큼 대통령이 국민에게 충실히 설명할 의무가 있다. 셋째, 부동산 정책과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처럼 국민의 일상과 국가 안보에 직결된 복잡하고 민감한 국내외 현안은 국민의 공감과 이해를 구하는 것이 먼저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특히 현실과 동떨어진 대출·세제 규제로 시장 혼란만 더 키운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최근 여론 악화의 본질은 신뢰 기반이 무너진 것이 핵심”이라며 “떠나간 지지층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건 대통령의 진심 이외에는 없다”고 썼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의 진심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기고] 낙관론자들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기고] 낙관론자들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오랫동안 비관은 공짜였다. 시작했다가 틀리면 돈과 시간을 잃었지만, 시작하지 않아 놓친 것은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았다. 잘못된 낙관에는 청구서가 왔고, 잘못된 비관에는 오지 않았다. 인공지능(AI)은 이 공식을 바꾸고 있다. 틀렸다는 사실을 확인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내려가면서, 시도하지 않는 선택은 오히려 더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됐다. 나는 매일 밤 코드를 짠다. 예전 같으면 무모한 일이었다. 몇 달은 걸린다며 접었을 생각을 이제는 AI 에이전트에게 지시하고 맡긴다. 개발자들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오랜 시간을 들여야 가능했던 일을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한 두 시간이면 만들어준다. 돌려보고, 안 되면 버리고, 되면 취한다. 내가 15년 만에 개발을 다시 시작한 건 갑자기 용감해져서가 아니다. AI의 도움으로 시작하는 데 용기가 덜 필요해졌을 뿐이다. 머릿속 검열관이 틀렸던 것도 아니다. 근거로 삼았던 세계가 달라진 것이다. 완성은 여전히 어렵다. 빠르고 저렴해진 것은 가능한지 확인하는 일이다. 몇 달짜리 착각이 몇 시간짜리 실험이 된다. 틀리지 않으려고 판단을 미루는 동안 누군가는 열 번 틀리며 다음 시도의 단서를 얻는다. 낙관은 믿음의 크기보다 실험하고 배우는 횟수에 가까워진다. 그동안 비관이 합리적이었던 데는 이유가 있다. 시도가 비싼 세계에서 개인은 검열관을 두고, 조직은 승인 단계를 쌓고, 학교는 많이 시도하는 사람보다 틀리지 않는 사람을 높게 평가했다. 이제는 판단한 뒤 만드는 대신 작게 만들어본 뒤 판단할 수 있다. 가능한 것의 범위가 빨리 바뀌면 경험도 빨리 낡는다. 한국의 현실을 생각하면 걱정이 많다. 규제와 교육은 시도하지 않은 손실을 세지 않는다. 허용된 것만 할 수 있는 규제에는 국가가 앞으로 가능한 일을 미리 열거할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다. 가능성이 제도보다 빨리 생기면 허용 목록은 완성되는 순간부터 낡는다. 규제를 만든 이유는 문서에 남지만, 그 때문에 태어나지 못한 스타트업은 남지 않는다. 물론 틀려도 되는 실험과 타인에게 피해를 넘기는 실험은 구분해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허용이 아니라, 작게 시험하고 실패를 감당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은 지난 시대의 게임을 잘했다. 답이 있는 세계에서는 오차를 줄이는 사회가 강하다. 답을 찾아야 하는 세계에서는 탐색 범위를 넓히는 사회가 강하다. 그러나 다음 시대를 가르는 것은 확신에 찬 예측보다, 실제로 해보고 배운 것의 총량일 것이다. 머릿속 검열관은 아직 은퇴하지 않았다. 다만 이제 그가 안 된다고 말하면 되묻는다. “그건 언제의 이야기인가.” 지금은 낙관론자들의 시대다. 모든 것이 잘될 거라 믿어서가 아니다. 무엇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설득하는 일보다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
  • ICAO 회장에 강호동 재선출

    ICAO 회장에 강호동 재선출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에 재선출돼 4년의 새 임기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강 회장은 14일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ICAO 총회에서 회장으로 다시 선출됐다. 세계 농업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이사로도 재선임됐다. ICAO는 1951년 창설된 ICA 산하 농업 분야 기구로 35개국 45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 농협중앙회장은 1998년부터 회장을 맡았다. 강 회장은 “농업인이 존중받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미래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조정식 의장, 우즈베크·투르크멘 대통령과 회담

    조정식 의장, 우즈베크·투르크멘 대통령과 회담

    조정식 국회의장은 15일 국회에서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연이어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강화, 의회 교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만나 환영 인사를 건넨 뒤 “우즈베키스탄에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고려인 17만명이 살고 있다. 대통령께서 ‘고려인 역사박물관’ 건립 등 고려인 동포 사업을 적극 지원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또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매년 한·중앙아 국회의장회의를 개최하며 의회 간 협력을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며 양국 의회 간 교류·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조 의장은 이날 오후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의 환담에선 “지난해와 올해 이란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신 데 대해 국회의장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7월 양국 간 직항 항공편이 개설되고,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확대로 양국 간 인적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 의회 간 교류 증진에도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 의장은 16일 카자흐스탄, 17일 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정상과도 회동하며 사흘간 중앙아시아 5개국 대통령을 잇따라 만난다. 취임 후 첫 정상급 외교로 의회외교 외연을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 “머물고 경험하는 관광… 당진 대전환”

    “머물고 경험하는 관광… 당진 대전환”

    지난 한 해 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한 충남 당진시가 단순 산업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체류형 명품 관광도시로’의 대전환을 추진 중이다. 김기재(52) 당진시장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AI 기반 산업혁신과 탄소중립·그린스틸 등 미래산업 육성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관광 분야도 대전환에 나섰다. 당진만의 해양·역사·문화·종교 관광자원에 축제와 야간관광 콘텐츠 등을 더한 ‘머무르는 관광’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김 시장은 15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최근 삽교호 바다공원 일원에서 ‘체류형 관광 대전환 비전 선포식’을 열고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시작했다”며 “더 오래 머물고, 경험하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을 지역경제 활성화 동력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관광 대전환 중심축은 매년 600만명 이상이 찾는 삽교호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서해에서 일출·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왜목마을과 600년 역사의 면천읍성 등 곳곳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이다. 당진은 한국 최초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탄생한 솔뫼성지를 품은 가톨릭 역사의 요람이다. 김 시장은 “김대건 신부 축일(7월 5일)을 기념해 솔뫼성지를 찾은 유흥식 추기경을 직접 만나 내년 세계청년대회 때 교황의 당진 솔뫼성지 방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화합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기지시줄다리기 시연도 건의했다. 김 시장은 “당진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에 야간관광과 축제·체험 콘텐츠를 더해 관광객이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명품 체류형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 서교림·김민솔, 누구든 우승하면 ‘상금 신기록’

    서교림·김민솔, 누구든 우승하면 ‘상금 신기록’

    2억 7000만원 더하면 첫 16억 돌파서 “우승했던 기억 있는 더헤븐CC”5승 땐 개인 타이틀 싹쓸이 다가서김, 4승 땐 다승 공동 선두·상금 1위대상 포인트 간격 좁혀 반전 시도이다연, 대회 2연패·시즌 2승 조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동갑내기 라이벌 서교림과 김민솔이 신기록 달성에 나란히 도전한다. 서교림과 김민솔은 17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안산시 더헤븐C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한다. 둘 중 누가 우승해도 박민지가 2021년에 세운 KLPGA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 15억 2137만원을 넘어설 수 있다. 13억 8176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인 서교림이나 13억 7502만원을 쌓은 김민솔은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을 보태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6억원 돌파라는 신기원을 이룬다. 둘 다 준우승해도 박민지의 기록은 넘어선다. 서교림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시즌 5승 고지에 오르며 개인 타이틀 싹쓸이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에서 모두 2위인 김민솔과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어서다. 서교림은 최근 치른 4개 대회에서 우승-우승-5위-5위를 차지할 만큼 경기력이 물이 올랐다. 게다가 대회가 열리는 더헤븐CC는 서교림에게는 ‘약속의 땅’이다. 지난 6월 더헤븐CC에서 열린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스에서 이틀 연속 7타씩을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던 서교림은 더헤븐CC 공략에는 자신감이 차 있다. 서교림은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다. 코스의 특성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무리하게 공략하기보다는 매 순간 상황에 맞춰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에서 모두 서교림에 이어 2위를 달리는 김민솔은 뒤집기를 노린다. 서교림에 1승 뒤진 3승을 올린 김민솔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르면서 상금 랭킹 1위도 탈환이 가능하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서교림에 역전할 순 없지만 다음 대회에서 뒤집을 수 있을 만큼 간격으로 좁힐 순 있다. 8월 한 달 동안 2차례 준우승과 3위 한 번 등 뛰어난 성적을 냈지만 두 번 준우승이 모두 서교림에 우승을 내준 것이라 분위기 반전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다연은 대회 2연패와 시즌 2승을 노린다. 2023년에도 우승한 이다연은 8회째를 맞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두 번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유난히 해외파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하나금융의 후원을 받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3승에 파리 올림픽 금메달까지 딴 최연소 명예의 전당 회원 리디아 고(뉴질랜드),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LPGA투어에서 11승을 올린 이민지(호주)는 올해도 어김없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PGA투어에서 각 1승씩 따낸 이와이 아키·치지 쌍둥이 자매(일본)도 처음으로 한국 대회에 출전한다.
  • 영화인 부부들이 만드는 따뜻한 세상 [정지욱의 창가에서 바라본 영화]

    영화인 부부들이 만드는 따뜻한 세상 [정지욱의 창가에서 바라본 영화]

    영화제는 영화를 매개로 한 축제다. 사람들과 영화가 모인다. 상영을 시작하면 모두가 스크린에 펼쳐진 꿈과 환상을 만끽하며 하나가 된다. 지난 7월 경기 부천시에서 열린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세계 곳곳 영화인들이 반갑게 만나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영화를 즐겼다. 어떤 이들은 영화제 기간 내내 영화관에서 매일 마주쳤다. 어쩌다 만나 인사를 나눈 이들도 있지만 반갑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마주한 사람들 중 유독 나의 눈길을 끌었던 이들이 있다. 영화 ‘이웃집 좀비’와 ‘에일리언 비키니’로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오영두 감독과 장윤정 제작자였다. 오 감독의 신작 ‘스마일 찰스’(2026) 주연 배우 홍서백이 영화제에서 부천 초이스 코리안: 장편 한국영화배우협회 배우상, 부천 초이스 코리안: 장편 NH농협 배급지원상을 수상했다. 영화 ‘스마일 찰스’는 한국에서 무명배우였던 주인공이 포르노 출연으로 모든 걸 잃고 ‘스마일 찰스’라는 이름의 온라인 섹스 노동자로 숨어 지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길 담고 있다.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과 표정의 간극, 그리고 그로 인해 빚어진 어색함이 그를 세상과 완전히 단절시킨다. 그러던 어느 날 200억원대 사기꾼 마리가 그의 삶을 파고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 작품의 프로듀싱은 장 제작자가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올해 초만 해도 이들 부부는 일 년 반쯤 해외에서 지내고 있었다. 장 제작자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들 부부의 태국과 유럽에서의 생활을 볼 수 있었다. 한 곳에서 한두 달 즐겁게 눌러 지내고, 여기저기 다니며 몸과 영혼의 자유를 누리는 모습을 보며 무척이나 부러웠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영화 한 편을 찍어 뚝딱(물론, 감독 이야길 들어보니 외국 숙소에서 편집하며 수많은 고민과 노력이 투여됐다고 한다) 만들어 냈다. 그저 놀라울 뿐이다. 영화계에는 영화인들이 부부로 연을 맺고 함께 활동하는 커플이 꽤 있다. 부부 배우는 물론 오 감독과 장 제작자처럼 부부가 함께 작업하는 이들도 꽤 많다. 대표적인 예가 얼마 전 영화 ‘오딧세이’로 내한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과 에마 토머스 제작자 부부다. 대학 시절 영화 동아리에서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단순한 부부를 넘어 감독과 제작자로 꾸준히 활동했다. 부부는 놀런 감독 작품 대부분을 함께하고 있다. 전작 ‘오펜하이머’로 부부가 나란히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영화 ‘전교생’,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을 연출한 일본의 오바야시 노부히코 감독도 부인 오바야시 교코 제작자와 함께 평생 영화의 길을 함께 걸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등에 함께 내한했던 이 부부 영화인의 꼭 잡은 손이 기억난다. 지금은 제작자가 됐지만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의 이은 감독은 심재명 제작자와 함께 영화의 길을 걷고 있다. 류승완 감독도 강혜정 제작자와 함께 영화를 만든다. 젊은 영화인들 중에도 찾을 수 있다. ‘잠수금지’를 연출한 장현빈 감독과 ‘월드 프리미어’를 연출한 김선빈 감독이 부부로 각자의 작품 세계를 차곡차곡 채워 간다. 영화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영화적 시도를 하며 좋은 작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오 감독과 장 제작자는 영화 ‘카라’(1999)의 현장에서 만났다고 한다. 당시 장 제작자는 분장팀장, 오 감독은 연출부였다. 둘의 사랑이 싹트며 여러 작품을 함께했고, 장 제작자가 오 감독의 연출작품에서 미술, 분장팀을 맡아 분투하다 언제부턴가 제작을 담당하게 됐다. 그리고 이번 ‘스마일 찰스’에서는 배우로 연기를 펼쳤다. 어찌 보면 가족끼리 ‘수작업’으로 작품을 만든 셈이지만, 우리는 장 제작자의 역할이 날로 다양해지는 것을 목도할 수 있다. 그만큼 서로 믿고 맡기며 마음껏 작품에 임할 수 있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 해외에서 지내면서 사고의 내실을 채우며 자유로운 작품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게 아닐까. 부부에게 ‘영화의 꿈을 키우는 젊은 영화인 커플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묻자 “저희가 무슨…”이라며 멋쩍어하더니 “그래도 뚝심 있게 작품을 이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들의 작품이 키득거리며 웃다가, 찔끔 눈물 머금고 빙긋이 미소 짓게 되는 따뜻한 작품들이라 생각했는데, 이들이 바라보는 세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작품을 이어 나가는 일은 그만큼이나 중요하다. 나와 아내도 영화인 커플이다. 나는 영화 평론을 하고, 아내는 일본어 시나리오 작업과 배우들의 일본어 연기 지도를 한다. 2009년 서울을 방문했던 오바야시 감독이 우리 부부에게 써 준 글이 있다. 부부영화인으로 영화를 통해 안온한 세상을 이루라는 의미로 “映画は、穏やかな一日を、創る”(영화는, 온화한 하루를, 만든다)라고 써 주신 글을 다시 꺼내 흐뭇하게 바라본다. 참으로, 영화로 따뜻한 세상이다. 정지욱 영화평론가
  • 장비만 빌리는 렌털은 끝… 한국렌탈, ‘생명 지키는 법’도 알린다 [강소기업 돋보기]

    장비만 빌리는 렌털은 끝… 한국렌탈, ‘생명 지키는 법’도 알린다 [강소기업 돋보기]

    국내 최초 국제 표준 교육장 운영장비 작동부터 사고 대처법까지전문 엔지니어 강사진 현장 실습“예방 가능한 사고 줄이는 교육” 건설·제조현장에서 작업자를 수십 미터까지 올려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고소작업대’.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장비지만 추락·끼임 등 사망사고가 매년 발생하는 고위험 장비이기도 하다. 법정 의무교육이 없는 건 아니지만, 국제 표준에 맞는 교육은 필수가 아니어서 현장 혼란이 적지 않다. 기업 간 거래(B2B) 종합렌털사인 한국렌탈은 이런 사고를 방지하고자 국내 최초로 국제 표준에 맞는 관련 교육을 진행하며 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렌탈은 안전한 작업현장을 만들기 위해 ‘국제고소작업대연맹(IPAF) 고소작업대 조종사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고소작업대 대여와 중고장비 판매를 넘어, 실제 장비를 사용하는 작업자가 올바른 조작법과 안전수칙까지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IPAF는 세계 고소작업대 작업의 안전 표준을 설계하고 자격을 발급하는 비영리 국제기구다. 유럽, 중동, 북미, 싱가포르 등 일부 해외 건설 현장에서 일하려면 IPAF 자격이 있어야 한다. 특히 이 교육 과정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국제 규격을 지키고 있어 교육을 받아두면 글로벌 현장 출입이 용이해지고, 기업의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할 수 있다. 한국렌탈은 경기 이천 수도권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IPAF로부터 승인받은 교육장을 운영 중이다. 주기적으로 IPAF 본사의 점검을 받는 교육장이다. 강사진은 장비 운영, 정비, 안전 점검을 모두 다루는 전문 엔지니어 출신이다. 전문가를 교육할 수 있는 수준의 ‘시니어 강사’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시니어 강사인 나경흠 수도권센터장은 “작업 중에도 주변을 살피고 판단을 수정할 수 있어야 안전사고로부터 본인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로 해외 출장을 앞둔 작업자들이 이 센터를 찾는다. 유럽 출장을 앞둔 한 해운사 직원은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장비로 실습하니 작업에 대한 불안감이 한결 줄었다”며 “평소 일하면서도 놓쳤던 위험 요인을 다시 점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 회사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교육 참여가 늘고 있다. 안전책임자급의 자격 취득 목적 문의도 증가 추세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국내 현장에 투입하기 전 안전 교육을 위해 의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한국렌탈은 설명했다. 언어장벽으로 현장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점검이나 교육을 사전에 진행하기 위해서다. 교육생들은 고소작업에 적용되는 규정과 지침을 비롯해 작업 환경에 적합한 장비를 고르는 법과 장비 작동법 등을 배운다. 장비에 결함이 생겼을 때의 조치 방법과 비상 하강법, 추락 방지법, 전도 위험 등 각종 사고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도 익힌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이론과 실습 평가를 모두 거쳐야 한다. 한국렌탈은 고소작업대 대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인 만큼 최신 장비를 활용해 작업자의 필요에 맞춘 실습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소작업대 유형은 작업 환경에 따라 나뉜다. 작업대가 위아래로 오고 가며 상대적으로 좁은 실내 공간에서 쓸 수 있는 ‘수직형’은 전기 설비나 조명 작업에 자주 쓰인다. 리프트로 작업대를 전방으로 곧게 뻗어 건물 외벽이나 대형 시설물 작업에 적합한 ‘직진형’, 여러 마디로 꺾이며 올라가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 ‘굴절형’도 있다. 수직형만 다룰 경우 한국렌탈의 ‘3A’ 코스, 직진형과 굴절형을 모두 다뤄야 한다면 ‘3B’ 코스를 수강하면 된다. 두 코스를 종합한 과정도 있다. 하루 동안 이론교육과 실습, 평가를 모두 마칠 수 있는 집중과정도 마련돼 있다. 교육을 이수하면 IPAF 자격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디지털카드 형태로 발급되며 유효기간은 5년이다. 문제는 국내에선 IPAF 자격 이수가 아직 의무가 아니란 점이다. 정부는 산업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강화했지만, 현재의 제도는 사고가 발생한 뒤 책임을 묻는 처벌에 무게가 실려 있다. 예방 차원의 교육을 강화하는 추가 입법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더욱이 고소작업대는 사망사고 가능성이 있는 치명적인 고위험 장비로도 꼽힌다. 작업자가 떨어지거나 천장 구조물과 작업대 사이에 끼이는 유형의 사고가 잦다. 안전난간이나 과상승 방지봉 같은 필수 안전장치를 원칙대로 설치하면 이런 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 사망 사고는 872건 발생했는데, 떨어짐 사고가 280건으로 전체의 32.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고소작업대 사고와 관련이 있는 끼임 사고도 66건으로 7.6%를 차지했다. 한국렌탈은 “장비 결함뿐 아니라 안전장치를 사용하지 않거나 작업 전 점검을 소홀히 해 발생하는 ‘예방 가능한 사고’도 적지 않다”며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교육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국렌탈은 안전교육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교육비 할인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 추석 자금 방출… 은행 금고 ‘들썩’

    추석 자금 방출… 은행 금고 ‘들썩’

    한국은행 현금 운송 관계자가 추석을 열흘 앞둔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수납장에서 시중은행에 공급될 추석 자금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美국채 쓰나미… 주담대, 8% 턱밑까지 차오른다

    美국채 쓰나미… 주담대, 8% 턱밑까지 차오른다

    美 상황 따라 은행채 등 연쇄 작용은행채 5년물 35개월 만에 최고치5년 고정형 주담대 최고 연 7.29%기업 자금 조달 상황까지 악화 전망이달 만기 회사채 ‘7조 5562억원’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의 충격이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번지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연 5%를 돌파하면서 주택 구입을 앞둔 실수요자의 이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15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전장보다 0.078% 포인트 급등한 4.655%로 나타났다. 2023년 10월 26일(4.810%) 이후 약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11일 기록한 연고점을 2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은행채 5년물은 5년 고정형(주기형·혼합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된다. 은행은 여기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 최종 대출금리를 정한다.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고, 고객이 부담하는 대출이자도 늘어난다. 이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89~7.29%로 상단이 7%대 중반에 다가섰다. 신규 대출자나 금리를 다시 산정하는 차주부터 영향을 받게 된다.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 한국 채권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져 국내 국고채와 은행채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는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재정 건전성 우려와 세계적인 금리 상승 흐름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며 “이에 민감한 은행채도 상승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변동형 주담대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 최근 은행들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예금금리를 잇달아 올렸다. 이달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3.6%까지 높아졌다. 예금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조달 비용을 반영하는 코픽스도 뒤따라 상승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18%로 전월과 같았다. 하지만 잔액 기준 코픽스는 3.05%로 한 달 새 0.05% 포인트,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71%로 0.06% 포인트 각각 올랐다. 이달 인상된 예금금리가 반영되면 다음 달 16일 이후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 한편, 국채금리 상승 여파는 개인뿐 아니라 기업들의 자금 조달 상황까지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금리는 국고채 등 기준금리에 기업의 신용위험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본드웹에 따르면 9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7조 5562억원으로 하반기 전체 만기액의 28%에 달한다. 금리 상승기에 만기를 맞은 기업들은 기존보다 비싼 금리로 새 채권을 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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