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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랑 2호 국내 첫 교신 성공…위성상태 양호

    국내 기술로 개발된 다목적 실용 위성 아리랑 2호가 정상적으로 궤도에 안착했다.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이후 7시간만인 28일 밤 11시쯤 국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교신을 통해 위성이 정상궤도에 진입해계획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위성발사가 성공했다고 최종 분석했다. 아리랑 위성 2호는 28일 오후 5시 26분에 아프리카 케냐의 말린디 지상국을 시작으로 5시 44분에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 등 6차에 걸친 외국 지상국과 남극세종기지 지상국의 교신에 성공했으며 위성이 양호한 상태임을 알려왔다. 대전에 있는 항공우주연구원 위성운영센터에는 위성 발사성공을 격려하려 온 김우식 과학기술부총리와 50여명의 연구원들이 아리랑 2호와 성공적인 첫 교신에 환호와 함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국내 지상국과의 첫 교신 후 아리랑 2호는 위성 초기 운영에 들어가게 되며, 위성으로부터의 첫 영상은 위성본체 기능 검증이 끝나는 2개월 뒤 쯤으로 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2호 위성영상을 국내외에 판매해 3년 동안 최대 2,700만불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다목적실용위성 1호에 이어 2기의 실용급 위성을 보유하게 됐으며,모두 10기의 위성을 가진 국가가 됐다. 우리나라는 또한 세계 6, 7위권의 고정밀 위성 보유국이 됐다. 다목적실용위성 2호는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등의 지원을 받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중심이 되어 지난 1999년 12월부터 개발해 왔으며, 한국항공우주산업(주),(주)대한항공 등이 부품개발에 참여해 국내 우주기술 기반을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부고]

    ●정한규(뉴질랜드 거주·사업)씨 부친상 이상석(코리아타임스 부사장)씨 빙부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20분 (02)3410-6911●김찬호(5.18기념재단 국제협력팀장)씨 부친상 18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10-4642-6650●한상현(동부증권 채권금융팀 이사)씨 부친상 18일 광주 요한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62)510-3174●조창현(충남 태안군 재무과장)씨 모친상 18일 충남 서산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8시 (041)666-0431●김성민(국순당L&B 과장)현정(LG전자 프랑스지사)지은(하나투어 프랑스지사)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36●장근호(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장)씨 부친상 16일 충남 논산 놀뫼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9시 (041)735-1715●노현봉(수지 보진타워 관리소장)씨 상배 건(쎄미프로골퍼)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낮 12시 (02)3010-2263●김기호(전 단국대 교수·전 서광전기 사장)씨 별세 용범(H&C 대표)씨 부친상 국태현(사업)강보성(〃)안효창(경복여고 교목)유병모(금감원 부국장)신홍식(캐나다 거주)김용희(반포중 교사)씨 빙부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410-6920 ●심호현(공인회계사)주현(울산산업진흥테크 지술지원단 팀장)씨 부친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02)3410-6909●김현식(사업)씨 모친상 유병선(쓰리알소프트 대표)씨 빙모상 18일 서울시립서북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54-4444●어윤승(흥사단 고문)윤양(부경대 교수)씨 모친상 문쌍수(새마을회 진주지회장)씨 빙모상 17일 진주 제일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55)750-7235●민병갑(전 전남대병원장)씨 별세 동기(재미 사업)승기(가천의대 외과교수)은주(인천 민안과 원장)씨 부친상 장영진(인천 장외과 원장)씨 빙부상 18일 전남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62)220-6982
  • 우주인 공모 3만6206명 응모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선발에 3만 6206명이 응모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8월 말 기초체력과 필기전형을 통해 300명을 선발하는 1차 경쟁률이 120대1이나 된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14일 오후 6시 우주인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남자 2만 9280명, 여자 6926명 등 모두 3만 6206명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응모자를 대상으로 신체조건, 개인병력 등의 기본적인 서류를 검토한 뒤 기초 체력측정(3.5㎞ 달리기) 참여자를 확정,16일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별통보하고 인터넷(www.woojuro.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다목적위성 아리랑2호 28일 발사

    우리나라가 개발한 다목적 실용위성인 일명 ‘아리랑 2호’가 러시아에서 발사된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28일 오후 4시5분(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북동쪽 약 800㎞의 플레세츠크 발사기지에서 아리랑 2호를 발사한다고 12일 밝혔다. 아리랑 2호는 1m급 고해상도 영상자료를 촬영하고 송신할 수 있는 성능을 지니고 있어 지구상공 685㎞의 궤도에서 지상의 움직이는 자동차까지 식별, 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다. 국토모니터링, 국가지리정보시스템 구축, 환경감시, 자원탐사, 재해감시 및 분석 등의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리랑2호는 발사 이후 약 48분 뒤 발사체로부터 분리되고 7분 뒤에는 태양전지판을 펴기 시작해 정상적으로 전력을 발생시킨다. 발사 이후 6시간 55분 뒤인 28일 밤 11시쯤 대전 항공우주연에 있는 위성운영센터에서 국내지상국과의 첫 교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위성이 찍은 첫 영상은 위성체 건전성 평가, 위성본체 기능 검증, 탑재 카메라 오염 방지 작업이 끝나는 2개월 뒤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리랑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다목적 실용위성 1호(아리랑1호)에 이어 2기의 실용급 위성을 보유하게 된다. 또 우리별 1∼3호, 과학기술위성 1호, 무궁화위성 1∼3호에 이어 9기의 위성을 갖게 돼 세계 6∼7위권의 고정밀 위성 보유국이 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첫 우주인 1차후보 110대1 경쟁

    국내 최초의 우주인이 되려면 남성은 시속 9㎞ 이상으로 23분을, 여성은 7.5㎞ 이상으로 28분을 달릴 수 있어야 한다. 또한 1차 후보자 300명에 포함되려면 110대1 이상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8월 말까지 1차로 우주인 후보자 300명을 뽑는다고 3일 밝혔다. 최종 후보자 2명은 2,3차 선발 과정을 거쳐 연말까지 확정된다. 후보자 접수는 14일까지 하며 지난 4월21일 이후 지금까지 남성 2만 6600명, 여성 6400명 등 총 3만 3000명이 신청했다.1차 선발의 경쟁률만 현재 110대1인 셈이다. 1차 선발은 기초체력 평가와 영어 및 종합상식 등의 필기시험, 신체검사 등으로 치러진다. 앞서 키와 몸무게 등 우주인의 기본적인 신체조건에 맞는지는 서류심사로 가린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덕 연구단지 또 ‘낙하산 인사’

    “또 낙하산이냐.” 22일 전국과학기술노조에 따르면 과학기술부에서 최근 비상사태시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7개 출연기관에 중령 출신을 비상대비 업무담당자로 임용하겠다며 기관의 의견을 묻는 문서를 보내왔다. 과기부는 “비상사태시 기관장을 원활히 보좌하려면 군출신이 적임자로 비상대비자원관리법에 근거해 임용하는 것”이라면서 오는 2008년까지 연차적으로 임용하겠다고 밝혔다. 과기노조 관계자는 “을지연습 두번하고 기존의 비상대비 기본계획지침을 베껴서 제출하는 것 외에는 할 일 없는 자리인데 1억원 가까운 연봉과 판공비 등을 주면서 담당자를 둘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연구기관들은 비정규직이 절반이 넘어 연구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는데 정부가 조기 전역하는 군인들의 일자리를 위해 낙하산 인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자리는 노무현 대통령이 ‘병력감축에 따른 직업군인의 재취업이 필요하다.’고 밝힌 뒤 잇따라 마련되고 있다. 황학성 과기부 비상계획담당관은 “전역 3년 전부터 전역후 1년 전 군인을 상대로 컴퓨터와 헌법 등 필기시험을 거쳐 선발, 내년초 우선 3개 기관에 담당자를 임용하겠다.”며 “담당자 때문에 추가로 들어가는 예산 일부는 정부가 연구기관에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광오 과기노조 정책국장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 출근저지 등 강력한 반대활동을 벌이겠다.”고 맞섰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클릭 정보방]

    ●이완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www.seelotus.com) 현직 교사가 제작, 운영하는 문학교육 사이트다. 장르별로 작품을 풍부하게 소개하면서 작품마다 설명도 곁들이고 있어 공부에 활용하기에 편하다. 각 메뉴마다 가나다 순으로 정리돼 있어 문학을 공부할 때 궁금한 부분을 찾아보기 쉽다. ‘고전문학’ 메뉴에는 운문문학과 산문문학으로 나눠 작품 설명과 요점 정리, 내용연구, 이해와 감상 등을 올려놓았다.‘현대문학’에서는 시와 소설, 수필, 희곡, 비평, 문학사전, 현대문학사 등을 올려 분야별로 찾아보기 쉽도록 했다.‘외국문학’에 들어가면 장르별 작품 내용과 해설은 물론 문학사조, 신화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이 밖에 동시와 동화, 옛이야기 관련 자료를 담은 ‘아동문학’, 논술자료, 문화예술, 철학사상 등 다양한 교육자료를 모아놓은 ‘비문학’메뉴도 볼 만하다. ●카리스쿨(www.karischool.re.kr) 정부출연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운영하는 과학교육 전문 사이트다. 항공과 우주에 관심있는 학생들이라면 꼭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대학생, 과학교사, 학부모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흥미롭게 꾸몄다.‘배움터’에는 공기의 흐름과 프로펠러의 원리를 비롯해 비행기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는 ‘항공반’과 로켓의 원리, 구조, 연료 등 로켓 관련 자료를 모아놓은 ‘로켓반’,‘인공위성반’,‘우주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영화와 생활 속의 항공우주 등을 다루는 ‘놀이터’와 인류의 비행에서 우주기지까지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는 ’꾸러기’ 등도 재미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속도의 끝없는 진화

    속도의 끝없는 진화

    속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더 빨리 움직이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그 욕심만큼 열차와 자동차, 비행기 등 운송 수단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광속을 뛰어넘는 속도에 대한 탐구도 이뤄지고 있다. 최고 속도를 향한 인간의 노력과 결실, 한계를 짚어본다. ●시속 3000㎞ 고속철? 땅에서 달리는 것 가운데에는 먼저 고속철을 생각해볼 수 있다. 최근 중국도 베이징∼상하이 1318㎞ 구간을 5시간에 주파할 수 있는 고속철도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고속철은 구동식과 비구동식으로 나뉜다. 구동식은 바퀴가 달린 것이고, 비구동식으로는 자기부상 열차가 대표적이다. 구동식 고속철 가운데 가장 빠른 열차로는 프랑스 알스톰사의 테제베(TGV)가 시속 515.3㎞ 기록을 갖고 있다. 이는 시험 기록이고 현실적으로는 일본이 최근 시속 360㎞로 달릴 수 있는 신칸센 열차를 발표했다. 지난해말 시험 운행에 성공한 한국형고속철(G7)도 시속 350㎞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자기부상열차로는 일본에서 개발된 MLX가 시속 581㎞의 시험 기록을 갖고 있다. 실제 운행되는 것 가운데에는 독일의 트랜스래피드가 중국 상하이에서 운행하고 있는 자기부상열차가 사람을 태운 상태에서 시속 501㎞로 달리는 데 성공한 적이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이영훈 팀장은 “구동열차는 레일과의 마찰이 한계점을 넘으면 바퀴가 헛돌게 되므로 이론적으로는 자기부상열차가 더 빨리 달릴 수 있다.”면서 “독일에서는 자기부상열차가 시속 2000∼3000㎞까지 달릴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지만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지상에서 가장 빨리 달린 자동차의 기록은 시속 1227.95㎞. 마하 1.02로 음속보다 빠른 속도다. 스러스트 슈퍼소닉카(SSC)라는 자동차가 지난 1997년 10월 미국 네바다주 블랙록 사막에서 진행된 속도 측정에서 낸 기록이다. 시판용 자동차 가운데에는 이탈리아의 부가티 베이론 16.4가 최고 속도 407㎞를 자랑하고 있다. 한성과학고 장동호 교사는 “결국 속도의 문제는 추진력과 저항력에 의해 좌우된다.”면서 “공기 저항, 지면 마찰 등 저항력을 줄여야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속 70㎞로 나는 탐사위성 땅을 벗어나면 속도의 세계는 한 단계 높아진다. 단위도 마하(시속 1224㎞)나 초속이 많이 쓰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유인 항공기 가운데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 공군·해군 등이 합작 개발한 X-15가 마하 6.7로 최고 속도 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항공기에 실려서 일정 고도까지 올라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자체 엔진으로 지상에서 이륙하는 항공기로는 미국 록히드사에서 개발한 정찰기 SR-71가 마하 3 정도로 가장 빠르다. 최근 NASA는 무인항공기 X-43A가 마하 9.8로 10초 동안 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우주공간에서는 공기 저항이 없고 인력이 작용해 속도는 엄청나게 빨라진다. 태양 탐사위성 헬리오스2는 초속 70.2㎞(시속 25만 2800㎞)를 기록했으며 이는 인간이 만든 물체 가운데 최고 속도로 기록돼 있다.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로켓 등의 추진에 의해 가장 빠른 속도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정작 가장 빠른 속도는 태양의 인력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빛보다 빠른 물질?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빛보다 빠른 입자는 없다. 광속은 초속 29만 9792㎞다. 광속을 내려면 무한대의 질량과 힘이 필요하므로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항공우주연구원 박창수 박사는 “사람이 탄 물체가 광속의 절반이라도 속도를 얻기까지에는 약 3개월의 시간이 걸린다.”면서 “여기에 엄청난 양의 연료, 이를 뒷받침할 엔진의 재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역시 현실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일부 학자들 사이에서는 특수한 조건 아래에서는 광속을 넘어서는 물질도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이 가상의 물질을 ‘타키온’이라고 이름 붙였다. 한국고등과학원(KIAS) 이기명 교수는 “정보와 에너지를 실을 수 있는 물질 가운데 빛보다 빠른 것이 있느냐는 것이 관건인데 아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광속보다 빠른 물질이 나타날 경우 시간 여행도 가능할 것이고 물리학은 다시 써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씨줄날줄] 한국 우주인/진경호 논설위원

    우주인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지구를 본 사람’일 것이다.45억년 된 지구에서 50만년 전부터 살아온 인류 가운데 이 ‘지구를 본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1961년 4월12일 러시아인 유리 가가린이 인류 최초로 지구가 파랗고 아름답다는 사실을 발견한 뒤로 지난해까지 34개국 442명이 지구를 봤다. 미국 277명, 러시아 95명, 독일 10명, 프랑스 9명 등의 순이다. 아시아에서만도 일본 6명, 중국 3명, 그리고 시리아, 몽골, 사우디, 베트남, 아프가니스탄, 인도 각 1명씩 15명이 우주를 다녀왔다. 몽골과 베트남 등은 냉전시대 소련이 우주개발 협력 차원에서 우주비행이 추진됐다.21세기 우주관광시대를 맞아 미국의 갑부 티토가 2000만달러를 내고 2001년 인류 최초의 우주관광객이 되기도 했다. 인류만 우주를 다녀온 건 아니다.1957년 ‘라이카’라는 개를 시작으로 침팬지와 거북이, 밀 같은 생명체들이 우주를 여행했다. 머지않아 우리도 우주인을 갖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오는 21일 한국 우주인 선발에 나서 연말까지 4차례의 선발과정을 거쳐 최종후보 2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러시아에서 고등훈련을 받게 되며,2008년 4월 이들 중 1명이 우주정거장 ISS에 10일간 머물면서 과학실험 등을 할 계획이다.260억원을 들일 가치가 있느냐는 비판도 나온다. 그러나 수만명으로 예상되는 신청자를 300명,30명,10명,2명으로 추려가는 서바이벌 선발과정과 최후의 승자가 우주에서 보낼 메시지는 청소년들에게 더없는 우주과학의 꿈을 심어줄 것이다. 2010년 전세계 우주산업시장은 3200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한다. 지난 시절 군사·과학 경쟁의 무대였던 우주는 이미 통신방송과 기상관측,GPS 등 차세대 서비스산업의 경쟁시장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우리 우주산업은 걸음마를 간신히 뗀 단계다. 올해 책정된 우주개발예산 2700억원은 세계 12위권이나, 미국의 327억달러와 일본의 23억달러(2003년 기준)와 비교가 안 될 정도다. 내년 고흥 우주발사기지 완공과 함께 머지않아 탄생할 한국 우주인이 2015년 우주산업 선진국 진입의 견인차가 되기를 빌어본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한국 첫 우주인 누가 될까

    한국 첫 우주인 누가 될까

    우주 여행을 떠날 최초의 한국인은 과연 누가 될까.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4일 ‘한국인 첫 우주인’ 선발계획을 최종 확정, 과학의 날인 21일부터 후보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4차례 관문을 거쳐 연말까지 2명의 최종 후보를 뽑고, 이 가운데 1명이 2008년 4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하게 된다. 남녀 구분 없이 19세 이상의 ‘평범한’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우주인에 도전할 수 있다. 단 몇가지 조건이 있다. 키 150∼190㎝, 몸무게 50∼95㎏, 발 크기 29.5㎝ 이하의 신체 조건을 갖추면 된다. 이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탈 수 있는 기본조건이다. 시력은 나안 0.1, 교정 1.0 이상(굴절률 ±6디옵터 이내)이면 지원 가능하다. 선발 과정은 매우 까다롭다.300명을 선발하는 1차 심사에서는 3.5㎞ 단축마라톤을 20분안에 주파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검증한다. 영어·상식 시험과 서류심사도 진행한다.2차와 3차에서는 정밀 신체검사와 우주 적성검사 등을 거쳐 각각 30명과 10명으로 추려낸다. 마지막 4단계에서는 폐쇄공간 적응 검사 이외에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 의료진이 직접 정밀 검사를 실시해 최종 후보 2명을 뽑는다. 이들 2명은 내년 1월부터 2008년 3월까지 15개월 동안 러시아 현지에서 기초 및 고등훈련 과정을 거쳐 최종 1명이 우주선에 탑승할 주인공으로 낙점된다. 인터넷 홈페이지(www.woojuro.or.kr)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현장 보며 살아있는 정책 내놓아라”

    “책상머리에 앉아 서류만 보지 말고 현장을 직접 보며 살아있는 정책을 내놓아라.” 과학기술부가 실무수습 중인 신임 사무관들에게 특명을 내렸다. 매주 한 차례 과학기술 관련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찾아가 연구개발 주인공들을 만나는 등 연구 현장을 직접 파악하도록 지시한 것. 현장 체험 교육의 강화를 통해 탁상행정의 오류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수습사무관 8명은 17일 정부과천청사를 떠나 대전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찾아 현장 감각을 익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다목적 실용위성 및 통신해양기상위성 개발사업 등 우주개발 분야와 스마트 무인기·한국형 기동헬기(KHP) 개발사업 등 항공기개발 분야 현장을 둘러봤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천문 관측 및 이론 연구의 현주소를 살펴봤다.한 신임 사무관은 “현장에 있는 분들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는 정책들을 입안해 추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수습사무관들은 4월10일까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의 기관들을 추가로 방문한 뒤 정식 임용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과학플러스]

    ●호미곶 대형 태극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경북 포항시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 설치된 가로 80m, 세로 50m의 대형 태극기를 지구 상공 650㎞에서 선회하고 있는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1호’로 찍은 사진.●내년도 과학기술국제화사업 확정 내년에 남북 과학기술교류 협력과 국제 공동연구, 국제화 기반 조성, 동북아 연구개발(R&D) 허브 기반구축 등에 모두 514억원이 투입된다. 과학기술부는 해외 과학기술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2006년도 과학기술국제화사업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과기부는 우선 남북 과학기술교류 협력사업에 모두 6억 5000만원을 투입,‘남북과학기술실무협의회’ 구성 및 가동에 대비한 전략적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가장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동북아 R&D 허브 기반조성 사업에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운영(170억원), 공동연구센터 지원(75억원), 해외 우수연구소 유치(30억원) 등이 주요 추진과제이다.●KIST, 국내 첫 기가급 자기공명장치 가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서울 하월곡동 원내에 900㎒급 자기공명장치(NMR)를 설치, 내년 1월 말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신의약 개발 등 생명과학(BT) 분야 핵심 연구장비인 기가급 자기공명장치가 국내에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기가급 공명장치는 총 20대에 불과하다.KIST의 자기공명장치는 국내외 연구진에게도 개방된다.KIST는 “이번 자기공명장치는 국내에서 생체고분자 구조규명에 활용되고 있는 기존 장비(600㎒)에 비해 감도는 6배, 공간 분해능 및 구조분석 가능 분자량의 크기는 3배 이상”이라면서 “질병진단 및 신의약 개발 등의 분야에서 원천기술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무기시장 美독점 끝나나

    기동형 헬기 245대를 양산하기 위한 한국형헬기(KHP) 개발사업의 국외업체로 프랑스와 독일 합작사인 유로콥터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9조 1000억원을 들여 독자적인 헬기 양산체제를 갖추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국방부는 13일 “전날 국방부 획득개발심의회를 열어 국외업체로 유로콥터를 선정했다.”면서 “유로콥터와 ‘개발계약’을 먼저 체결한 뒤 기술이전 수준을 지켜보고 ‘양산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HP 개발사업의 국외업체로 유로콥터가 선정된 것은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대규모 무기 개발 및 구매사업에서 미국의 독점적인 지위가 사실상 허물어졌음을 의미한다. 미국은 그동안 연합방위체제와 상호 운용성 등을 내세워 한국의 무기구매사업을 거의 싹쓸이하다시피했다. 유로콥터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1조 3000억원 규모의 사업비 중 2600억원, 양산과정에서 3조 9200억원의 사업비 중 6400억원 등 모두 9000억원(약 2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연구개발비와 양산비의 60%는 국내업체, 나머지 20%는 국외협력업체의 몫이다. 유로콥터는 앞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18개 국내업체와 협력해 한국형 헬기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로터(날개모터)와 엔진 등 핵심부품에 관한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국방부는 핵심기술을 최대한 이전받아 국산화율 6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2009년 시제기 생산에 이어 2010년 초도 생산 단계를 거쳐 2011년부터 245대(육군 231대, 해군 12대, 공군 12대)의 기동형 헬기가 양산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헬기 체계개발 등을 담당, 사업을 주관하고 국립과학연구소(ADD)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각각 임무탑재장비와 기본헬기 구성품을 개발, 지원할 예정이다. 유로콥터가 선정된 것은 이달 중 기종이 결정될 예정인 공중조기경보통제기(E-X)사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사업은 미국의 보잉 E-737과 이스라엘 엘타의 G-550이 경합 중이다. 그러나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KHP 사업 추진 과정에서 유로콥터사에 특혜가 주어졌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미래특강(EBS 오전 7시20분) 내년 초 인공위성 ‘아리랑 2호’ 발사를 앞두고 분주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곳의 터줏대감이자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채연석 원장. 첨단기술의 집합체인 우주개발 연구. 채 원장과 함께 지구를 넘어 우주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항공우주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홍수는 지난 20년간 일어난 자연재해 중 가장 큰 피해를 안겨주었다. 이것의 원인으로는 농부들로 지목된다. 가축들이 내뿜는 메탄과 이산화질소가 온실효과를 부추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농부들은 환경보호조약에 참여하거나 온실효과를 줄이는 연구에 동참하고 있다. ●결혼합시다(MBC 오후 7시55분) 전통혼례식을 올리기로 한 나영과 재원은 눈이 내리는 가운데 식을 올리고는 가까운 바닷가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모처럼의 여행길, 신나게 구경하고 싶은 나영과 달리 재원은 자꾸 방에만 머물겠다고 한다. 한편,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나영과 재원을 나영 엄마는 방도 내주지 않고 시댁으로 내쫓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11시55분) 부모를 대신해 수성이를 키워온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1년여 동안 전국의 유명하다는 병원을 쫓아다닌 끝에 ‘멜라스 증후군’이라는 병명을 알게 된다. 매끼마다 병의 진행을 느리게 해주는 한 움큼의 약을 먹고, 떨어지는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받는 치료가 전부라는데…. ●도전!골든벨(KBS1 오후 7시10분) 강원 김화고등학교 100명의 친구들이 명승부를 펼친다. 최후의 2인 전혼잎, 정정교 학생. 이들은 같은 학년, 같은 반 친구로,40번대 중반까지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친다. 두 친구 모두 문제가 나가자마자 답을 적어 학생과 선생님들은 53대 골든벨 탄생을 예감하는데, 과연 황금 종소리를 울릴 수 있을까? ●슬픔이여 안녕(KBS2 오후 7시55분) 약혼식을 마친 서영은 정우를 혜선에게 데려다 준다. 정우는 혜선에게 어머니라 부르며 감사의 절을 올린다. 정우는 좋은 아들이 되겠다고 말하고, 혜선은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일호는 수술 뒤 실어증에 걸려 가족들이 초조해한다. 강재는 성규에게 성미와 결혼하게 도와달라고 부탁하지만 거절 당한다.
  • 지구온난화 감시위성 韓·英, 2008년 첫 발사

    한국과 영국의 공동연구팀이 오는 2008년쯤 지구 온난화 현상을 감시할 수 있는 인공위성을 세계 최초로 발사한다.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김석환 교수는 2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영국의 러더퍼드 애플턴 연구소 등과 ‘어스샤인’(Earthshine) 위성을 개발,2008년 발사할 계획”이라면서 “이 위성은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우주공간에서 지구 온난화 현상을 감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스샤인은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오는 빛 가운데 튕겨내는 빛의 비율인 ‘지구 반사율’을 측정하게 된다.지구 반사율이 낮으면 지구가 받아들이는 태양열이 많아져 지상 기온은 높아지게 된다. 김 교수는 “어스샤인은 세계 최초로 지구 반사율을 행성 전체 단위로 측정, 온난화 연구에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0월 4 ~ 10일 ‘우주 주간’ 지정

    올해부터 매년 10월4∼10일이 ‘우주 주간’으로 지정돼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과학기술부 최석식 차관은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올해 우주개발 원년을 맞아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우주 주간’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매년 같은 기간에 행사를 정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지난 1999년 10월4∼10일을 ‘세계 우주 주간’(World Space Week)으로 지정했다. 이는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호가 발사된 1957년 10월4일, 우주 이용을 위한 ‘우주조약’이 체결된 1967년 10월10일을 각각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동안 특별한 기념행사를 개최하지는 않았다. 4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등 200여명이 참석, 세계우주주간을 선포한다. 이어 5일에는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12월 발사 예정)에 인명칩을 탑재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이는 지난 4∼7월 인명칩 등록행사에 참여한 12만여명의 이름을 아리랑 2호에 실어 성공적 발사를 기원하는 행사다. 또 행사장에 마련된 우주체험 및 전시장에서는 무중력 체험, 월면차 탑승, 우주유영 훈련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벤트 무대에서는 우주마술, 우주퀴즈, 우주게임이 개최되고 영화관에서는 우주영화가 매일 상영된다.또 과학로켓 실물(13m)과 아리랑위성 2호 지상시험 모델 등이 전시된다. 최 차관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어 모든 국민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면서 “이번 행사는 우주과학 문화 확산과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채연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국내에서 우주주간이 처음으로 열린다는 것은 우리나라도 이제 우주기술의 기반을 마련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내첫 우주인 선발 새달 착수

    ‘한국 최초의 우주인’ 선발 절차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과학기술부는 28일 “오는 2007년 우주인 배출을 목표로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우주인 후보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우선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민간 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 응모자격은 전국적인 방송 네트워크를 보유한 지상파 방송사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KBS,MBC,SBS 등 방송 3사 중 1곳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는 다음달 27일까지 신청서를 접수,11월 초에 민간 사업자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과기부는 우주인 후보 선정 절차에 착수, 내년 4월쯤 우주인 후보 2명을 확정할 방침이다. 우주인 후보 2명은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1년간 훈련 받는다. 이중 우수한 성적을 낸 1명이 2007년 4월이나 11월에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되는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에 탑승, 한국 최초의 우주인의 영예를 안게 된다. 이와 관련,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인 선발기준을 마련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키는 164∼190㎝, 몸무게는 45∼90㎏ 수준이다. 여기에 영어와 러시아어에 능통하면 선발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이며, 범죄 및 알코올·약물 중독 경험자는 배제된다. 또 ISS에서 과학실험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학자가 유리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감 피감기관 자료제출 백태

    오는 22일부터 시작될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의원 보좌진과 피감기관 관계자들간의 ‘자료 전쟁’이 치열하다. 의원들은 한 가지라도 더 확인하기 위해 혈안이고, 피감기관들은 빠져나갈 구멍을 찾느라 분주하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14일 자신이 속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산하 피감기관들의 무성의한 자료 제출 백태를 유형별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동문서답형 자료 제출을 기피하는 피감기관들의 전형적인 수법. 의원은 A를 물었는데 답변은 알맹이 빠진 A를 내놓거나 A와는 상관없는 B를 제출하는 것. 심 의원은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회피하거나 질문의 의도를 알고서도 모르는 체하기 위한 수법으로 대다수 피감기관이 이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책임전가형 다른 기관의 핑계를 대며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 심 의원은 최근 방송감독기관인 방송위원회에 특정 사안에 대한 지상파 방송 3사의 비교현황 자료를 요구하자 “방송 3사에 자료를 요구했는데 각 방송사에서 자료를 안 줘서”라는 핑계만 대며 답변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했고, 방송문화진흥회도 방송사 핑계만 대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시간끌기형 피감기관 내부 사정을 이유로 자료 제출을 차일피일 미루는 행태. 심 의원은 한국관광공사에 특정 자료를 요구했지만 한달 가까이 “내부 조율이 아직 안 됐다.”며 자료제출을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째라형 ‘대외비’ 혹은 ‘국가기밀’이라며 자료 공개를 무시하는 행태. 한국언론재단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 결과 자료를 요구하자 “윗분들이 결정한 비공개 부분이라 줄 수 없으니 와서 열람만 하든지…”라며 배짱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뭉터기형 정리되지 않은 자료를 뭉터기로 제출하거나 서면 대신 이메일로만 자료를 제출, 의원실을 골탕 먹이는 행태. 언론재단은 이달 초 심 의원측에 수백장짜리 복사물을 분철도 하지 않고 통째로 제출했다. 보좌진들로서는 촌음이 아까운데 자료를 출력하고, 분류한 뒤 다시 복사하고, 분철하느라 진땀을 뺐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정감사의 피감기관으로 선정된 461개 기관의 상임위별 명단 ◇운영(6) =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대통령비서실 ▲대통령경호실 ▲기획예산처 ◇법사(57) = ▲대법원 ▲서울고등법원 ▲대전고등법원 ▲대구고등법원 ▲광주고등법원 ▲특허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동부지방법원 ▲서울남부지방법원 ▲서울북부지방법원 ▲서울서부지방법원 ▲서울가정법원 ▲서울행정법원 ▲의정부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 ▲수원지방법원 ▲춘천지방법원 ▲대전지방법원 ▲청주지방법원 ▲대구지방법원 ▲광주지방법원 ▲전주지방법원 ▲제주지방법원 ▲법무부 ▲대검찰청 ▲서울고등검찰청 ▲대전고등검찰청 ▲대구고등검찰청 ▲광주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의정부지방검찰청 ▲인천지방검찰청 ▲수원지방검찰청 ▲춘천지방검찰청 ▲대전지방검찰청 ▲청주지방검찰청 ▲대구지방검찰청 ▲광주지방검찰청 ▲전주지방검찰청 ▲제주지방검찰청 ▲헌법재판소 ▲감사원 ▲법제처 ▲군사법원 ▲국가인권위원회 ▲국가청렴위원회 ▲마산교도소 ▲순천교도소 ▲마산출입국관리사무소 ▲대구소년원 ▲창원보호관찰소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갱생보호공단 ◇정무(39) =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비상기획위원회 ▲청소년위원회 ▲국가보훈처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위원회 ▲88관광개발㈜ ▲금융감독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토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통일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여성개발원 ▲한국조세연구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청소년개발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행정연구원 ▲한국형사정책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독립기념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한국청소년수련원 ◇재정경제(29) = 재정경제부 ▲국민경제자문회의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한국은행 ▲서울지방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대전지방국세청 ▲광주지방국세청 ▲대구지방국세청 ▲부산지방국세청 ▲서울세관 ▲인천공항세관 ▲부산세관 ▲인천세관 ▲대구세관 ▲광주세관 ▲서울지방조달청 ▲부산지방조달청 ▲인천지방조달청 ▲조달청중앙보급창 ▲한국산업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소비자보호원 ◇통일외교통상(22) = ▲통일부 ▲외교통상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재외공관(16개) -미주반(주미국대사관,주유엔대표부,주베네수엘라대사관,주콜롬비아대사관) -구주반(주러시아대사관,주영국대사관,주독일대사관,주프랑스대사관) -중동반(주이집트대사관,주아랍에미레이트대사관,주터키대사관,주이탈리아대사관) -아주반(주중국대사관,주일본대사관,주베트남대사관,주인도대사관) ◇국방(39) =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군본부 ▲해군본부 ▲공군본부 ▲해병대사령부 ▲국가안전보장회의사무처 ▲병무청 ▲국방대학원 ▲국군기무사령부 ▲정보사령부 ▲국군의무사령부 ▲국방부여군발전단 ▲한국국방연구원 ▲국방품질관리소 ▲육군군수사령부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육군교육사령부 ▲육군사관학교 ▲육군복지근무지원단 ▲해군군수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해군교육사령부 ▲해군사관학교 ▲해군복지근무지원단 ▲공군군수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공군교육사령부 ▲공군사관학교 ▲공군복지근무지원단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산업 ▲두산인프라코어 ▲넥스원퓨처 ▲군인공제회 ▲국방부조달본부 ▲육군제2군사령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행정자치(25)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행정자치부 ▲중앙인사위원회 ▲경찰청 ▲소방방제청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부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도 ▲서울지방경찰청 ▲경기지방경찰청 ▲강원지방경찰청 ▲충북지방경찰청 ▲전남지방경찰청 ▲경북지방경찰청 ▲경남지방경찰청 ▲제주지방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경찰공제회 ◇교육(44) = ▲교육인적자원부 ▲대한민국학술원 ▲국사편찬위원회 ▲국제교육진흥원 ▲국립특수교육원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교육인적자원연수원 ▲서울특별시교육청 ▲대구광역시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 ▲대전광역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 ▲전라북도교육청 ▲경상남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 ▲서울대학교 ▲경북대학교 ▲전남대학교 ▲전북대학교 ▲충남대학교 ▲경상대학교 ▲충북대학교 ▲제주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서울산업대학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충북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경상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교직원공제회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한국학술진흥재단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47) = ▲과학기술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립중앙과학관 ▲정보통신부 ▲전파연구소 ▲중앙전파관리소 ▲통신위원회 ▲우정사업본부 ▲공무원교육원 ▲지식정보센터 ▲조달사무소 ▲서울체신청 ▲부산체신청 ▲충청체신청 ▲전북체신청 ▲전남체신청 ▲경북체신청 ▲강원체신청 ▲제주체신청 ▲기상청 ▲기상연구소 ▲항공기상대 ▲기상통신소 ▲대전지방기상청 ▲부산지방기상청 ▲광주지방기상청 ▲강릉지방기상청 ▲제주지방기상청 ▲한국원자력연구소 ▲(부설)원자력의학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과학재단 ▲기초기술연구회 ▲산업기술연구회 ▲공공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설)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산원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문화관광(30) = ▲문화관광부 ▲문화재청 ▲국정홍보처 ▲방송위원회 ▲한국관광공사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악원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의전당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게임산업개발원 ▲한국방송광고공사 ▲언론중재위원회 ▲한국언론재단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대한체육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생활체육협의회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고궁박물관 ▲한국전통문화학교 ▲해외홍보원 ▲영상홍보원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 ▲방송문화진흥회 ◇농림해양수산(18) = ▲농림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해양경찰청 ▲강원도 ▲경상북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농업기반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한국마사회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부산항만공사 ◇산업자원(29) = ▲산업자원부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중소기업청 ▲특허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DN㈜ ▲한전기공㈜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수출보험공사 ▲석탐산업합리화사업단 ▲㈜강원랜드 ▲에너지관리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보건복지(11) =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립의료원 ▲식품의약품안전청(국립독성연구원 포함) ▲충청남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립암센터 ◇환경노동(32) = ▲환경부 ▲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노사정위원회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국립환경과학원 ▲한강유역환경청 ▲낙동강유역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 ▲영산강유역환경청 ▲수도권대기환경청 ▲원주지방환경청 ▲대구지방환경청 ▲전주지방환경청 ▲한국환경자원공사 ▲환경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서울지방노동청 ▲부산 〃 ▲대구 〃 ▲경인 〃 ▲광주 〃 ▲대전 〃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안전공단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한국노동교육원 ▲산재의료관리원 ▲학교법인기능대학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건설교통(20) = ▲건설교통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대한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철도공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원주 〃 ▲대전 〃 ▲익산 〃 ▲부산 〃 ▲제주 〃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교통안전공단 ▲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 ◇정보(11) = ▲국가정보원 ▲국가정보원법 제3조제1항제5호에 규정된 정보및 보안업무의 기획ㆍ조정 대상부처(Ⅰ 및 6개기관) ▲국가정보원법 제3조제1항제5호에 규정된 정보및 보안업무의 기획ㆍ조정대상 부처소속기관(Ⅱ, Ⅲ, Ⅳ) ◇여성가족(2) = ▲여성가족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 알루미늄은 ‘변신의 귀재’

    알루미늄은 ‘변신의 귀재’

    알루미늄은 금속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카멜레온 금속’이다. 일반적으로 불에 잘 타지 않아 불연재(不燃材)로 쓰이지만, 가루로 만들면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뛰어난 연료가 된다. 또 물보다 가벼운 이른바 ‘스펀지 금속’으로 둔갑하기도 하며, 합금을 만들면 강철만큼 튼튼한 금속으로도 변한다. ●로켓이 내뿜는 연기의 정체는 알루미늄 일반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때 흔히 불판 위에 알루미늄 포일을 올려놓지만 전혀 불이 붙지 않는다. 하지만 알루미늄을 분말 형태의 작은 입자로 만들어 녹는점(섭씨 600.1도) 가까이 가열하면 엄청나게 높은 열을 내면서 폭발성을 지니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조인현 박사는 “모든 금속은 작은 입자가 되면 고온에서 산화(또는 연소)한다.”면서 “입자 크기가 작으면 작을수록 산화는 쉬워지는 반면 폭발성은 커진다.”고 설명했다. 알루미늄은 다른 금속에 비해 단위 무게당 발휘할 수 있는 에너지를 의미하는 비추력이 높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알루미늄 분말은 우주왕복선이나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데 쓰이는 로켓의 고체 연료로 활용되고 있다. 또 미세하게 가공된 알루미늄은 소이탄 등 많은 양의 열을 내는 폭탄에도 쓰인다. 특히 우주왕복선이 발사되는 광경을 지켜보면 로켓에서 엄청난 양의 하얀 구름이 내뿜어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이 구름을 연료가 연소할 때 생기는 연기나 가스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것은 로켓의 연료에 포함된 알루미늄 분말이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알루미나라고 불리는 하얀색의 산화알루미늄 가루이다. 조 박사는 “로켓 연료에 알루미늄을 첨가하면 비추력이 10∼20% 정도 향상될 수 있다.”면서 “비추력이 높으면 적은 연료로 더 먼 거리를 갈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물보다 가벼운 ‘스펀지 금속’, 알루미늄 금속을 물에 넣으면 순식간에 가라앉는다. 물(비중 1.0)보다 무겁기 때문이다. 물보다 3배 가량 무거운 알루미늄(비중 2.7)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물에 뜨는 금속도 있다. 바로 스펀지 금속으로도 일컬어지는 ‘발포 알루미늄’이다. 한국기계연구원 김형욱 박사는 “발포 알루미늄 안에는 공기 방울이 가득 들어 있어 밀도가 낮아진다.”면서 “발포 알루미늄은 물 무게의 5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물에 뜰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포 알루미늄을 만드는 원리는 식빵 제조와 비슷하다. 알루미늄 안에 달걀처럼 끈적끈적한 점증제를 넣어 점도를 높인 뒤 베이킹 파우더 역할을 하는 발포제를 넣는다. 발포제에서 수소가스가 나와 빵처럼 금속이 부풀어 오르면서 스펀지 같은 금속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발포 알루미늄은 가벼우면서도 발화성이 없고 충격과 진동, 소음을 잘 흡수한다. 이 때문에 발포 알루미늄은 지하철역이나 대형건물의 방음판, 자동차 범퍼 등에 활용된다. 특히 다 쓴 알루미늄 캔을 재활용해 스펀지 금속을 만들 경우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알루미늄캔이 땅 속에서 분해되려면 500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사용되는 캔의 양은 약 6억개이며, 이 중 1억 2000만개가 알루미늄 캔이다. 또 알루미늄 캔을 재활용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는 원석에서 알루미늄을 얻는데 필요한 에너지의 26분의 1에 불과해 에너지 절약 효과도 크다. ●비행기·자동차 경량화의 열쇠, 알루미늄 합금 알루미늄 합금은 항공기와 자동차 제작에도 두루 활용되고 있다. 우선 비행기는 높은 고도에서 빠르게 날기 때문에 무엇보다 기체가 가벼워야 한다. 또 강성(외부에서 가해진 힘에 저항하는 정도)과 탄성(외부의 힘에 의해 변형된 물체가 원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커야 하며, 피로 파괴(반복적인 힘이 작용했을 때 물체가 파괴되는 현상)에도 강해야 한다. 순수 알루미늄은 강성이 약하다. 그러나 알루미늄 합금인 두랄루민은 강철과 비슷한 강도에 비중은 강철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아 비행기 재료로 적합하다. 게다가 가공이 쉬운 두랄루민 개량 합금이 잇따라 나오면서 비행기 제작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또 자동차 차체를 만드는 데는 녹이 슬지 않도록 내산화성을 높인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 등이 이용될 수 있다. 현재 자동차 차체로 쓰이는 철강을 알루미늄 합금으로 대체할 경우 차량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연비 향상과 배기가스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형욱 박사는 “차체에 들어가는 철강을 알루미늄 합금으로 모두 바꾸면 차량 무게를 50% 이상 줄일 수 있다.”면서 “가격이 비싼 게 흠이지만, 연비가 향상되는 만큼 차세대 자동차 재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국형 헬기 개발사업 국내 협력업체 18곳 확정

    한국형 헬기개발사업(KHP)의 구성품 개발에 참여할 국내 협력업체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18곳으로 확정됐다.KHP사업단(단장 박성국 예비역 공군 중장)은 24일 획득개발심의회를 열어 오는 2011년까지 모두 1조 3000억여원이 투입될 KHP 사업의 국내 협력업체를 최종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선정 업체는 KAI를 포함해 삼성테크윈, 한화, 넥스원퓨처, 퍼스텍, 현대제이콤 등 18곳이다. 서울대와 항공대 등 대학교 18곳과 연구소 10곳도 산·학·연 협력차원에서 참여한다. 이들 업체는 KAI와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등 이미 선정된 국내 체계업체와 공동으로 73개의 구성품 개발에 나서게 된다. KHP사업단은 또 국내업체와 협력할 국외 체계업체와 국외 협력업체는 10월 초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국외 체계업체로는 미국의 벨과 이탈리아의 아구스타, 프랑스와 독일의 합작사인 유로콥터 등 3곳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2011년까지 시제기 6대를 생산한 뒤 이후 매년 30여대 씩 총 245대(육군 231대, 해·공군 각 12대)의 기동형 헬기를 생산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지난달 최종 확정했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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