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브라질월드컵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그린에너지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특별검사(특검)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삼일씨엔에스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2
  • [2018 국정감사] “누리호 시험발사체 시험발사 생중계 왜 안하냐” 목소리 높인 의원들

    [2018 국정감사] “누리호 시험발사체 시험발사 생중계 왜 안하냐” 목소리 높인 의원들

    연구를 부처 홍보수단으로만 여기는 과기부가 원인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장에서 오는 25일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75톤 시험발사 과정을 생중계 하지 않는 것을 ‘정권 지지율’과 연관지어 시험발사 생중계를 요구하며 생떼 쓰는 볼썽사나운 장면이 나왔다. 연구 현장에 있는 과학자들은 ‘연구개발 과정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요구’라는 지적이다. 이는 연구 과정의 일부인 시험발사체를 부처 홍보수단으로 생각한 과기부의 발상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기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25일 예정된 누리호 시험발사는 방송을 통해 왜 생중계 하지 않고 녹화중계를 하는가, 정권 지지율 저하를 걱정하기 때문에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진규 과기부 1차관은 “시험발사는 연구개발 과정으로 본발사가 아니기 때문에 그대로 방송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연구개발 과정이지만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방송사도 원하고 생중계 하는 것이 맞다”도 반박했다. 과기정통방송위 위원장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가세해 “연구개발과정을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은 무책임하다. 그럼 아예 공개를 말아야지 말이 되지 않는다”라며 “공개할 수 있도록 하라”고 압박했다. 유영민 장관은 “방송국이 생방송을 하겠다면 막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의해보겠다”라고 답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연구자들은 “어처구니 없다” “과학기술 연구 시스템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요구와 답변”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누리호 개발 주체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번달 말에 예정된 엔진시험발사체의 의미에 대해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한다고 해서 3단형 발사체가 성공한다는 보장 자체가 없다”며 “굳이 이번 시험발사의 의미를 부여한다면 개발된 75톤 엔진이 비행 중에도 제대로 동작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발사의 성공기준은 국회의원들이 보기에는 애매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나로호 때처럼 위성을 싣고 발사되는 것도 아니고 목표 고도에 올리는 것이 아니며 지상에서 정상 작동하는 75톤 엔진이 비행 중에도 정상 작동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 중국, 일본 등 우주선진국들에서는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시험발사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결국 이번 사태는 정부부처 중에서 존재감 없는 과기부가 시험발사를 무리하게 홍보수단으로 사용했다가 역풍을 맞은 것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시험발사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을 때 누리호 개발 사업 자체와 연구자들이 입을 타격과 심적 부담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는 말이다. 국정감사 기간을 하루를 비워 국회의원들이 누리호 발사 현장에 우르르 내려가는 것도 연구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일이라는 것이 출연연 연구자들의 입장이다. 서울 한 대학의 교수는 “시험발사는 말 그대로 연구 과정의 중간평가 개념으로 성공 실패 기준이 모호하다”며 “발사체의 최종 성공은 2021년 발사에서 결정되는 것인데 국회의원들이 정말로 혈세가 투입되는 연구의 성공을 원한다면 조용히 내려가 연구자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태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하는 분야에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의원들의 발언대로라면 새로운 물질을 합성하는 연구실에 무턱대고 들어가 잘하고 있는지 감시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국민의 혈세라는 용어가 의원들이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전가의 보도처럼 쓰여서는 안되며 과기부는 물론 의원들도 과학기술 발전을 원한다면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독자 개발한 누리호 시험발사체 10월 25∼31일 중 발사

    독자 개발한 누리호 시험발사체 10월 25∼31일 중 발사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하고 있는 첫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시험발사체 발사 일정이 10월 25~31일(발사예정시간 오후 3~7시)로 결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추진위원회’가 누리호 시험발사체의 기술적인 발사 준비 상황과 최적의 발사 여건 등을 검토, 발사 시기를 이같이 결정했다며 이를 관련국과 국제기구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시험발사체의 최종 발사일과 발사시간은 향후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발사일이 임박해 결정되지만 준비 과정의 문제가 없다면 10월 25일로 추진될 예정이다. 10월 26∼31일은 향후 기상상황 등에 따른 일정 변경을 고려한 발사예비일이다. 누리호 시험발사체는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75t급 액체엔진 실비행 검증 및 추진기관, 구조, 제어 등 서브시스템, 지상시스템의 성능 검증을 위해 발사할 예정이다. 발사는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되며, 발사 후 10여분 비행한 뒤 공해상에 낙하하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5t 엔진의 지속적인 성능 검증을 위해 91회의 엔진 연소시험을 했으며, 최장 연소시간 260초, 누적 연소시간 7291.4초를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외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을 위해 발사 예정일과 발사시간대, 시험발사체의 예상 낙하시간, 낙하구역 정보 등을 관련국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통보할 예정이다. 시험발사체는 우주 궤도에 진입하지 않는 발사체(Sub-Orbit)로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 후 160여초 뒤 100㎞ 고도를 넘어 300여초쯤 최대 고도에 도달하며, 600여초 뒤 제주도와 일본 오키나와 사이의 공해상에 낙하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발사 후 비행거리, 최대 도달 고도, 방위각, 낙하위치 등 비행 중 계측된 데이터들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평가를 외부 전문가를 통해 수행하고 그 결과를 약 1개월 후 별도로 발표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21년 우주 가는 ‘누리호’ 시험발사체 공개

    2021년 우주 가는 ‘누리호’ 시험발사체 공개

    6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조립동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75t엔진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오는 10월 말 발사될 시험발사체의 비행모델(FM)이 처음 공개됐다. 발사대에 세워진 인증모델(QM)은 최종연소시험을 마친 모델로, 비행모델이 10월 말 발사대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요인들을 사전 점검하는 데 활용된다. 누리호는 2021년 저궤도 지구관측위성을 싣고 우주로 가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한국형발사체 새 이름 ‘누리’

    한국형발사체 새 이름 ‘누리’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되고 있는 한국형발사체(KSLV2)가 ‘누리’라는 이름을 달고 2021년 우주로 간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그동안 별도의 명칭 없이 한국형발사체로만 불리던 KSLV2에 ‘누리’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2013년 1월 30일 100㎏급 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인 고도 600~800㎞에 올린 국내 첫 발사체인 KSLV1은 ‘나로’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항우연은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대국민 명칭 공모를 실시했고 6300여명의 국민이 1만건 이상의 응모작을 제출했다. 이어 작명가(네이미스트)와 카피라이터, 국어교사 등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적합성, 상징성, 참신성, 발음과 기억의 용이성 등을 기준으로 후보작을 선별한 뒤 발사체 개발에 참여한 연구자, 산업체 관계자 400명의 선호도 조사로 최종 선정했다. 그 결과 경상대 에너지기계공학과 3학년 백승엽(23)씨가 지은 ‘누리’가 발사체 이름으로 결정됐다. 백씨는 “누리는 ‘세상’의 옛말로 우주까지 확장된 새로운 세상을 연다는 의미로 한국형발사체에 적당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손으로 만든 발사체로 온 우주를 누비고 미래 발전을 누리길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백씨는 오는 7일 과기부 장관상과 3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2010년 개발을 시작한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3단형 우주발사체다. 1단은 75t급 액체엔진 4기를 묶어 300t급 로켓으로, 2단은 75t급 액체엔진 1기, 3단은 7t급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된다. 오는 10월 시험발사가 있을 예정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국지성 호우 예측도 가능… ‘천리안2A호’ 발사만 남았다

    국지성 호우 예측도 가능… ‘천리안2A호’ 발사만 남았다

    2분마다 구름 경로 감시… 정확도 높여정확한 날씨를 예보하기 위해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의 분포나 이동 경로, 해수면 온도 등을 빠르게 파악해 분석하는 것이 생명이다. 우리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되는 위성이 올 연말 발사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9일 발사 전 테스트를 마친 ‘정지궤도복합위성2A호’(천리안2A호)를 언론에 공개했다. 천리안2A호는 2010년 6월 발사된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1호’ 후속 위성으로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첫 정지궤도 복합위성이다. 지구 기상과 우주 기상을 관측해 기상예측과 분석의 정확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 제공이 목적이다. 천리안2A호는 필리핀 인근 적도 상공 동경 128.2도, 고도 3만 6000㎞ 상공에 머물며 지구 자전속도와 같은 속도로 돌며 한반도와 동북아 주변 기상, 우주 기상을 상시 관측하게 된다. 위성 발사환경과 궤도환경 같은 우주환경시험 등을 마무리한 천리안2A호는 금박의 열차단막으로 둘러싸인 채 각종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 작업, 추진기 고압밸브 잠금장치 등 발사장으로 옮겨지기 전까지의 다양한 세부 점검을 받고 있었다. 최재동 항우연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은 “천리안2A호는 2분마다 한반도 전역을 관측할 수 있어 태풍은 물론 비구름대 이동을 실시간으로 보다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다”며 “구름의 위치, 넓이, 두께 영상도 컬러로 입체감 있게 제공되기 때문에 국지성 호우 예측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리안2A호는 10월 초 발사장인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르 우주센터로 옮겨진 뒤 발사체 탑재 전 최종점검을 마치고 11월 말~12월 초 유럽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아리안5호 로켓에 인도의 위성과 함께 실려 발사된다. 정확한 발사 일자는 9월 중 최종 결정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기상 위성 ‘천리안 2A호’ 연말 발사 이상 무

    기상 위성 ‘천리안 2A호’ 연말 발사 이상 무

    한반도 날씨와 우주 기상을 상시 관측하기 위해 올 연말에 발사될 예정인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천리안 2A호)가 우주환경 시험 3단계 중 두 번째 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천리안 2A호가 궤도환경 적응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마지막 전자파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궤도환경 시험은 고진공, 극저온, 고온 같은 극단적 우주환경에 위성체가 견딜 수 있는지 측정하는 단계다. 천리안 2A호는 고도 3만 6000㎞에서 지구 자전 속도에 맞춰 지구를 공전하는 정지궤도 위성이다. 12개의 채널로 한반도와 주변 지역, GPS 교란을 일으키는 태양흑점 폭발, 지자기 폭풍 같은 우주기상 현상까지 관측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총조립을 마친 뒤 지난 1~3월 발사환경시험, 4~5월 궤도환경 시험을 거친 천리안 2A호는 7~8월 전자파로 인한 위성체 내외부 영향과 간섭을 검증하게 된다. 최종 단계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유럽 민간우주기업인 아리안스페이스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천리안 2A호의 발사 날짜가 최종 확정된다.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우주센터에서 있을 발사 시기는 11~12월이 유력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21년 발사되는 한국형발사체 이름 지어주세요

    2021년 발사되는 한국형발사체 이름 지어주세요

    “2021년 우리 기술로 처음 개발되는 한국형우주발사체에 이름을 지어주세요.”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년 2월과 10월에 발사될 예정인 한국형 우주발사체(KSLV-Ⅱ) 명칭공모전을 2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그동안 별도 이름 없이 한국형발사체라고 불려온 우주발사체 이름을 정하기 위한 것이다. 2013년 2전 3기로 발사에 성공한 KSLV-Ⅰ은 ‘나로호’라는 이름이 있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75톤급 주엔진 비행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앞두고 우주개발과 관련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응모가능하며 한국형발사체 홈페이지(kslvii.kari.re.kr)에 우주발사체에 어울리는 이름으로 참신하고 발음과 기억이 쉬운 명칭을 제안설명과 응모자 인적사항과 함께 기입하면 된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1명에게는 과기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우수상 2명에게는 각각 항우연 원장상과 상금 100만원, 장려상 2명에게는 각각 항우연 원장상과 상금 50만원이 주어진다. 또 추첨으로 100명을 뽑아 기념품을 증정한다. 당선작은 8월 중 한국형발사체 비행모델 공개와 함께 발표되며 대상작은 공식 명칭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은 2021년까지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인 600~800㎞까지 쏘아 올릴 수 있는 3단형 우주발사체를 순수 우리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임기 남았는데 하나 둘 후두둑… 과기부 산하기관장 ‘잔인한 계절’

    [관가 인사이드] 임기 남았는데 하나 둘 후두둑… 과기부 산하기관장 ‘잔인한 계절’

    봄꽃의 절정을 이루는 4월을 두고 영국 시인 토머스 엘리엇은 ‘황무지’라는 시에서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들에게는 지난해 말부터 잔인한 고민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임기를 채울 것인지, 자진 사퇴를 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남은 기관장들, 자진 사퇴냐 임기 채우기냐 지난해 12월 박태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올해 2월 장규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3월 말에는 조무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이달 초에는 임기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과 신중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이 사퇴했다. 서너 달 사이에 과학기술 분야 기관장 5명이 줄사표를 낸 것이다. 장 전 원장은 ‘건강상 이유’로 돌연 사퇴를 해 연구원 내부 관계자들도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었다. 더군다나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기관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었던 장 전 원장은 남극 세종과학기지 방문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 한인과학자포럼 등 일정이 줄줄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사퇴는 급작스럽게 이뤄졌다는 시각이 강하다. 조 전 이사장은 ‘일신상 사유’로 3년 임기 중 절반 가까이를 남겨 둔 시점에서 전격 사퇴했다. 74세라는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체력과 ‘수신제가’에도 큰 문제가 없는 조 전 이사장이 사퇴한 것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초대 원장을 역임한 경력 때문에 ‘전 정권 인사’로 분류돼 새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 왔기 때문이라는 것은 과학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임 전 원장은 현 정부 출범 한 달 전인 지난해 4월 3년 임기로 취임했지만 임기 2년을 남겨 두고 사퇴했다. 임 전 원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 등을 지내 전 정부 ‘적폐’ 인사로 찍혔고, 취임한 지 몇 달 되지 않은 시점부터 과기부로부터 지속적인 사퇴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기 1년 6개월 정도를 남겨 뒀던 신 전 원장의 사임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비정규직 전환과 직원 채용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지만 내부에서는 전 정권 핵심 실세와 친인척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사퇴 종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민 과기부 장관은 “전 정부에서 임명된 출연연 기관장들의 임기는 보장해 줄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임기가 한참 남은 기관장에게 사퇴하라고 종용하지 않는다. 다만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알아서 (사퇴)하지 않겠냐”라고 답해 왔다. 출연연 관계자들은 장관의 그 같은 발언은 “지난 정부 때 임명된 기관장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암시가 아니겠냐는 반응이었다. 표면적으로는 ‘임기를 보장하겠다’는 장관의 말과 달리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에 대해 과기부 고위직들이 돌아가면서 자진 사퇴를 압박해 왔다는 소문은 끊이지 않았다. 최근 사퇴를 한 기관장들이 몸담았던 기관들은 올 초부터 고강도의 감사를 받았다. 이 때문에 전 정부 임명 기관장들을 쫓아내기 위한 ‘표적 감사’였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피할 수 없었다. # “하마평 후임 인사들 여당 캠프 출신이라는데…” 문제는 기관장들의 잇단 중도 사퇴 이후 후임자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들이 연구 경험이 풍부하거나 학계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이 아니라 이공계 출신일 뿐 전문성도 떨어지고 대선 당시 현재 여당의 선거캠프에 참여해 이런저런 인연을 맺었던 사람이라는 점이다. 과기부 소속 과학기술 분야 기관들은 30여개에 달한다. 올 1월에 임명된 7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 정부가 끝날 무렵인 2016년 말~2017년 초에 임명됐다. 기관별로 기관장의 임기는 3~5년 정도로 다르지만 대부분 1~2년 이상씩 임기가 남아 있는 상태인데 현재 상황이라면 나머지 기관장들도 언제 사퇴를 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 있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새로 임명된 기관장들이라고 마음이 편치는 않다. 이번 정부에서 과학기술계 주요 현안으로 보고 있는 비정규직 전환, 연구과제 중심 제도(PBS) 폐지 같은 굵직한 문제들을 잡음 없이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형 발사체와 달 탐사 개발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월 임철호 원장이 취임했다. 임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항우연을 개방적이고 소통하는 기관으로 만들고 연구 효율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공공연구노동조합 항우연지부는 지난 3월 과기부 담당 국장이 임 원장을 찾아와 “발사체 분야 조직과 인사는 건드리지 말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뒤 조직 개편 작업이 사실상 ‘올스톱’됐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이달 초 단행된 연구원 인사에서 발사체 분야 조직 개편은 물론 인사는 열외였다. #美·獨 연구기관은 정권 바뀌더라도 수장 6~10년 이처럼 정부의 입김이 여전히 세기 때문에 출연연 관계자들은 “기관장 고유의 인사권마저도 정부의 입김을 받다 보니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하는 ‘연구기관의 독립성’은 그저 구호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제는 상식처럼 돼 버린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어떤 기관장이 기관의 독자적인 연구를 이끌고 독창성 있는 아이디어를 끌어낼 수 있겠냐”고 자조했다. 매년 10월 노벨상 시즌이 되면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과학재단(NSF)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회처럼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는 연구 조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NSF 총재 임기는 6년으로 대통령 임기보다 길다. 막스플랑크연구회 이사장도 평균 8년, 길게는 10년 넘게 임기를 지속하는 경우도 있다. 정부가 바뀌더라도 연구기관 수장들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다른 출연연 연구자는 “과학기술 분야는 인문사회 계열 연구기관보다 정치색이 약하고 정치적으로 좌우될 이유가 없는데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자기들 입맛대로 바꾸는 게 보기 좋은 풍경은 아니다”라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관장을 갈아치울 거면 왜 임기제로 하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엽관제(정권을 잡은 쪽이 공직을 지배하는 제도)로 바꾸겠다고 공식 선언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국엔 답 없었다”… 우주인 이소연 미국행 이유는

    “한국엔 답 없었다”… 우주인 이소연 미국행 이유는

    “강연만 하고 살 수 없다고 느껴… 한국서 우주개발 참여하고 싶다” “원래 꿈은 연구자였다. 언제까지 강연만 하고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된 연예인을 볼 때마다 유행가 하나로 평생 먹고사는 초라한 모습으로 늙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진로를 고민한 끝에 한국에서는 답이 없다고 생각했다.”2008년 4월 8일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1일 동안 머무르며 우주과학 실험을 한 뒤 귀환한 이소연(40) 박사가 ‘한국우주인 사업’ 1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활발한 강연과 인터뷰 활동을 벌이며 자신에게 쏟아진 각종 의혹과 비판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고 있다. 이 박사는 3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한국마이크로중력학회’ 특별 강연자로 나와 우주인으로 선발되어 국제우주정거장에 다녀온 뒤 10년간의 일을 털어놨다. 한국에서 각종 특강을 하며 지내던 그는 2012년 소속 기관이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휴직하고 미국 유학을 떠났다. 이후 일었던 각종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 박사는 “아이들의 눈 때문”이라며 “아이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우주인이 누군가와 싸우는 모습을 보여 주기가 굉장히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 과학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과학정책을 비판했다는 논란에 대해 그는 “인터뷰 전문을 읽어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내가) 희생양이었다거나 정부가 잘못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박사는 “처음 우주인 사업을 기획하고 러시아와 계약한 정부, 우주로 올려보낸 정부, 우주인 이후 활동했던 시기의 정부가 모두 다르다 보니 다른 방향으로 간 것”이라며 “정부가 바뀌고 책임자가 바뀌면서 틀어질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커다란 로드맵의 방향이 틀어진 것은 아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MBA)을 밟은 것을 놓고 러시아의 저명한 물리학자이자 로켓 공학자인 콘스탄틴 치올콥스키의 ‘지구는 인류의 요람이지만, 누구도 그 요람에 평생 살아선 안 된다’는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주공학에 대한 이해가 많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고 싶어서였다”고 강조하며 “자연스럽게 한국의 우주개발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우주인 경험으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국내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박사는 이날 특별 강연에 앞서 지난 1일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마련한 특강에 참여했고 오는 7~8일에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우주 강연과 사인회를 개최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사]

    ■농림축산식품부 ◇개방형직위 임용△식품산업정책실 외식산업진흥과장 이재식◇과장급 전보△농림축산식품부(정책기획관실 지원근무) 박은엽△농업기반과장 박종훈△농림축산검역본부 수출지원과장 이영구△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소비안전과장 노영호◇과장급 승진△간척지농업과장 박재수△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장 이명남 ■공정거래위원회 ◇과장직위 신규임용△고객지원담당관 양병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 김선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무 승진△경영지원 담당 신우범△노사대책 및 노동정책 담당 남용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연구본부△항공기체계부장 김승호△무인기체계부장 김동민△항공추진실장 김재환△비행시험실장 김중욱△기획조정국장 정기훈◇위성연구본부△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최재동△위성본체개발부장 천이진△위성탑재체개발부장 용상순◇기술연구본부△미래융합연구부장 주광혁△기획조정국장 우승수◇나로우주센터△운영관리실장 이철형△비행안전기술실장 최용태△시설안전기술실장 강치광◇위성정보센터△위성운영실장 정대원△위성활용실장 채태병△영상체계개발실장 이동한△기획조정국장 김준백◇경영본부△기획부장 황보신△행정부장 송한섭△안전시설부장 정진경△정책연구부장 이준△홍보협력실장 이규수△사업전략실장 최남미
  • 톈궁 1호 추락 앞두고 우주위험위기경보 오후 4시부터 발령

    톈궁 1호 추락 앞두고 우주위험위기경보 오후 4시부터 발령

    ‘톈궁 1호’ 추락이 하루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우주위험위기경보가 발령된다.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중국의 우주정거장인 톈궁 1호는 한국시간 4월 1일 오후 6시 3분과 2일 오후 2시 3분 사이에 지표면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락 가능 지역은 북위 43도에서 남위 43도 사이로 그 범위가 무척 넓다. 우리나라가 최종 추락 범위에 들어갈지 여부도 추락 1~2시간 전이 돼서야 알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우주물체 추락·충돌 대응 매뉴얼’에 따라 ‘경계’ 단계의 우주위험위기경보를 30일 오후 4시부터 발령한다. 만약 우리나라가 추락 2시간 전 안팎의 시점에 추락 가능 범위에 여전히 포함된 상태라면 과기정통부는 우주위험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상향 조정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SpOC), 국제우주잔해물조정위원회(IADC),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 공군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해 톈궁 1호 추락상황실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24시간 감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톈궁 1호의 실시간 추락 상황은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www.nssao.or.kr)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톈궁 1호는 중국 최초의 실험용 우주정거장으로, 2011년 9월에 중국 주취한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후 인공위성 및 유인우주선과 도킹하는 임무와 우주인 체류 실험 임무를 수행했다. 발사 당시 질량은 8.5t, 길이는 10.5m, 직경은 3.4m였고 약 7m×3m 크기의 태양전지 패널 2개와 부피 15㎥인 거주 실험용 모듈, 궤도 랑데뷰 및 도킹 실험용 모듈이 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에 톈궁 1호 떨어지나...우주위험위기경보 발령

    주말에 톈궁 1호 떨어지나...우주위험위기경보 발령

    중국 첫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4월의 첫 날이면서 만우절인 1일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한국천문연구원은 지구로 추락 중인 톈궁 1호가 30일 오전 9시 기준 고도 182.1㎞에 진입했으며 지속적으로 고도가 낮아지고 있어 다음달 1~2일 사이에 지표면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예상 추락시간대는 한국시간으로 1일 오후 6시 3분~2일 오후 2시 3분 사이이며 추락 가능지역은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남미, 호주, 아프리카를 포함한 넓은 범위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역시 추락 가능 범위 안에 포함돼 있는 상태다. 천문연구원은 텐궁 1호에 대해 24시간 감시체계를 운용하고 있으며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 국제우주잔해물조정위원회,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공군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해 추락 상황 분석을 강화하고 있다. 천문연 관계자는 “추락 예상지점은 대기 흐름과 밀도 같은 환경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추락 지역은 추락하는 우주물체의 빠른 속도 때문에 더 큰 변동을 보일 수 있다”며 “한국이 최종 추락 범위에 포함되는지 여부도 추락하기 1~2시간 전에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톈궁 1호 추락 시점이 가까워오고 추락 가능범위에 한국이 포함되면서 과학기술정통부는 ‘인공우주물체 추락 및 충돌 대응 매뉴얼’에 따라 30일 오후 4시를 기해 우주위험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또 이날 오후 4시 30분에는 관계 부처 합동 우주위험대책반을 소집한다. 대책반은 과기정통부 최원호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을 반장으로 행정안전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소속 위원과 천문연구원, 항우연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에 하나 있을 추락 피해발생에 대비하게 된다. 만약 톈궁 1호가 한국에 추락해 피해발생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될 경우 추락 2시간 전에 위기경보단계 ‘심각’을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반은 과기정통부 1차관이 주재하는 우주위험대책본부로 격상돼 운용된다. 톈궁 1호는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 때문에 해체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부 잔해물이 지구로 낙하해 피해를 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과기부와 천문연은 톈궁 1호의 세부 추락현황을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www.nssao.or.kr)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부 관계자는 “톈궁 1호가 한반도에 추락할 것으로 확인될 경우 추락 예상시각 전후로 외출 및 외부활동을 삼가고 방송 뉴스를 주시해달라”며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만지거나 하지말고 소방서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톈궁 1호, 1일 저녁 떨어진다…한국 추락 가능성은?

    톈궁 1호, 1일 저녁 떨어진다…한국 추락 가능성은?

    통제 불능인 중국의 소형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가 한국시간으로 오는 4월 1일 오후 11시(±16시간)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항공우주분야 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AC)은 29일(현지시간) 위와 같이 최신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AC와 마찬가지로 톈궁 1호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는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톈궁 1호는 지구의 밀도 높은 외부 대기를 스쳐 지나면서 상당한 항력을 받아 하루에 약 2.5마일까지 원래 궤도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 위성이 지표에서 약 43마일 떨어진 위치에 도달하면 재진입이 시작된다. 현재 톈궁 1호가 추락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북위 43도에서 남위 43도 사이로 매우 넓다. 왜냐하면 대기권에 재진입한 뒤 지표면에 추락하는 시점은 대기의 흐름과 밀도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뉴욕(미국)과 바르셀로나(스페인), 베이징(중국), 시카고(미국), 이스탄불(터키), 그리고 토론토(캐나다)와 같은 대도시도 들어간다. 추락 예상 지역에 한국은 없지만 일본의 삿포로와 구시로는 들어가 있다. ESA 측은 “톈궁 1호의 잔해에 사람이 다칠 확률은 거의 없다”면서 “파편에 맞을 확률은 1조2000억 분의 1로 벼락에 맞을 확률보다 1000만 배쯤 낮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톈궁 1호에 쓰인 연료가 맹독성 하이드라진이라는 점에 있다. 이 물질은 눈과 목에 염증을 일으키며 현기증이 나타날 수 있고 암 종양의 성장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재 각국 전문가들은 톈궁 1호가 어디에 떨어지게 될지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있으며, ‘가상 망원경 프로젝트’(Virtual Telescope Project) 웹사이트에서는 실시간 영상의 공개도 시작했다. 독일 프라운호퍼 고주파물리학·레이더기술연구소(FHR)에서는 레이더 이미지 처리 기술을 사용해 톈궁 1호의 선명한 이미지를 포착해내기도 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SpOC), 국제우주잔해물조정위원회(IADC),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 공군 등 국내·외 관계기관과 협력해 톈궁 1호 추락상황실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24시간 감시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톈궁 1호의 실시간 추락 상황은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www.nssao.or.kr)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中우주정거장 ‘톈궁 1호’ 다음주 추락… 한반도에 떨어질 확률은?

    中우주정거장 ‘톈궁 1호’ 다음주 추락… 한반도에 떨어질 확률은?

    중국의 최초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이르면 다음주 중 지구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외 관련 기관들의 대응 준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우주위험 관련 기관은 톈궁(天) 1호 추락이 임박함에 따라 각자 역할과 임무 점검을 위한 합동회의를 22일 대전 천문연구원 본원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는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 국제우주잔해물조정위원회, 유럽우주청 등 해외 유관 기관들과도 긴밀한 연락을 취하며 톈궁 1호 낙하에 대비하고 있다. 톈궁 1호는 2011년 9월 발사된 중국 최초 우주정거장으로 우주인 체류, 우주화물선과 도킹 같은 임무를 수행했으며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비행 고도가 낮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톈궁 1호의 고도는 216㎞로 3월 말~4월 중순 사이 지구 대기권(고도 70~80㎞)에 진입한 다음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톈궁 1호는 대기권에 진입할 때 마찰열 때문에 해체되면서 대부분 불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파편이 지구로 낙하할 가능성이 있다. 우주감시기관들은 톈궁 1호 잔해 추락 가능지역을 북위 43도~남위 43도 사이로 전망하고 있다. 한반도 전역과 중국, 일본, 미국, 남미 대부분, 유럽 남부, 아프리카 전역 등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인구가 밀집한 지역 상당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의 항공우주정책 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북한, 중국 북부, 중동, 이탈리아 중부, 스페인 북부, 미국, 뉴질랜드, 호주 태즈메이니아 등이 추락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천문연 관계자는 “톈궁 1호가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정확한 시기와 위치는 추락 예상 3시간 전쯤이 되어야 알 수 있다”며 “현재 한반도 남쪽에 추락할 확률은 1조분의1 수준이며 인명 피해 가능성은 더더욱 낮다”고 말했다. 한편 천문연은 추락 예상 1주일 전부터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www.nssao.or.kr)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실시간 추락 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5G-와이파이 자동접속 기술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이상훈) 연구팀은 국내 통신관련 중소기업과 함께 5G와 무선인터넷 와이파이(WiFi)를 자연스럽게 연동 접속하며 사용자가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통신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는 3G, 4G LTE, 유선망 등이 별개로 운영돼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다가 지하철을 타면 열차 내 와이파이로 연결되면서 자연스럽게 접속이 되지 않아 동영상이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다양한 유무선 접속 환경을 단일 네트워크로 수용해 단일한 신호 체계로 제어하는 ‘5G 코어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국제 표준화 단체에서도 개념만 제시된 상태였지만 연구팀이 처음으로 기술 개발을 이끌어 낸 것이다. ●천리안 위성 1호, 2년 운영 연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의 첫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 1호 운영 기간을 2020년 3월까지 2년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2010년 6월 발사한 천리안 위성 1호는 이달 말 정식 임무 기간이 끝난다. 항우연과 과기부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회에서 기술 점검을 실시한 결과 위성 본체와 탑재체 등 시스템이 정상 작동되고 연료도 충분해 임무 연장을 결정했다. 천리안 1호는 고도 3만 6000㎞에서 한반도와 동아시아 주변의 기상관측, 해양관측, 통신중계 임무를 수행해 왔다. 오는 11월 기상관측용 천리안 2A호, 2019년 하반기에는 해양 및 환경관측용 천리안 2B호가 발사되면 1호는 백업용으로 운영되면서 위성 일시 장애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소연 “정권 바뀌었다고… 우주정거장서 새 정부 로고 다느라 진땀”

    이소연 “정권 바뀌었다고… 우주정거장서 새 정부 로고 다느라 진땀”

    정부 물건 넣느라 개인 공간 없어 미리 보낸 고산씨 겉옷 챙겨 입어 “귀환 후 실험 제안 정부가 묵살 과학 모르는 사람들이 사업 기획”“우리 정부는 우주인 배출 후속 사업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어요. 나는 상품이었을 뿐입니다.” 한국 첫 우주인인 이소연(41)씨가 우주 비행을 한 지 10년 만에 작심하고 과거 정부의 우주 프로젝트에 대해 비판했다. 이씨는 최근 출간한 과학비평잡지 ‘에피’(이음) 3호 인터뷰에서 우주에 가기 전과 우주에서의 10일, 그리고 귀환 뒤의 상황 및 공개되지 않은 일화 등을 소개했다.이씨는 2007년 9월 예비 우주인으로 선정됐다. 당시 고산씨가 비행 우주인이었지만 출발 한 달 전인 2008년 3월 보안규정 위반으로 이씨가 급하게 우주선에 올랐다. 이씨는 같은 해 4월 8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우주선 소유스호를 타고 출발해 4월 10일 우주정거장에 도착했다. 그리고 9박 10일 동안 열여덟 개의 우주과학 실험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이씨는 인터뷰에서 당시 곤혹스러운 상황도 설명했다. “우주선에 개인 물품을 예상하고 짐의 양을 계산해야 하는데, 정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이 공식적인 물건을 보내는데 모두 써버려 개인 물건을 가져갈 공간이 거의 없었죠. 그래서 우주정거장에 도착한 뒤 겉옷은 미리 보낸 고씨의 옷을 입어야 했어요.” 그는 “미국 우주비행사인 페기 윗슨이 보다 못해 자신의 빨간 티셔츠를 입으라고 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씨에 따르면 우주선이 앞서 화물을 쏘아 올렸을 때 정부 부처명은 ‘과학기술부’였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면서 해당 부처명도 ‘교육과학기술부’로 교체돼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씨는 ‘과학기술부의 로고와 패치를 다 바꾸라’는 명령을 받고 결국 우주정거장에서 비행복 패치를 칼로 뜯어내고 새 패치로 바꾸는 작업을 틈만 나면 해야 했다. 가지고 간 실험 도구들의 스티커도 모두 떼고 죄다 바꿨다. 이씨는 “지구와의 교신에서도 ‘그거 다 뗐느냐? 확실히 다 붙였느냐?’라는 내용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씨는 동승했던 다른 나라 우주비행사들이 “뭐하는 짓이냐?”고 물으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고 전했다. 지구에 귀환한 후에도 곤혹스러운 상황은 이어졌다. 이씨가 교육과학기술부 담당자에게 “우주에서의 실험을 계속해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그는 이와 관련, “정부가 우주인을 보낸다고 대국민적으로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우주인 배출사업에 대한 의지가 없었다. 과학실험에 대해 본질적으로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일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허탈했다”며 “나는 우주인 배출 사업이 만들어낸 상품”이라고 토로했다. 이씨가 2012년 미국으로 건너가 UC 버클리대 경영전문석사(MBA) 과정을 듣고 이듬해 재미교포와 결혼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씨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지만 이씨는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2014년 국정감사에서 이씨가 우주에 다녀온 뒤 4년 동안 진행한 우주인 관련 연구과제가 4건에 불과하고, 외부 강연만 200여건에 이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는 이와 관련해 “우주인 후속 사업이 없는 게 저의 문제인 것처럼 보도될 때, 나는 어떻게 해야 이걸 제대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욱한 것 반, 먼 미래를 계획한 것 반의 이유로 한국을 떠나게 됐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씨는 현재 미국 워싱턴대 공대 자문위원 자격으로 연구 및 교수 활동을 하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금요 포커스] 4차 산업혁명과 항공우주 기술/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4차 산업혁명과 항공우주 기술/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1968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아서 C 클라크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는 목성 유인탐사선과 이 탐사선의 주 컴퓨터인 인공지능 ‘HAL9000’이 등장해 전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 바야흐로 우리 일상에까지 도래한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인류는 화성 유인탐사를 추진하고,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AI)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2016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주요 의제로 다뤄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또 같은 해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벌인 바둑 대국으로 4차 산업혁명은 순식간에 우리 앞으로 다가왔다. 4차 산업혁명이란 컴퓨터, 인터넷 등으로 촉발된 ‘정보화’와는 구별되는 것으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산업 생태계의 변혁을 의미한다. 자동화, 데이터 교류 및 제조 기술을 포괄하는 것으로 IoT를 통해 방대한 빅데이터가 생성되고 AI가 빅데이터를 해석해 적절한 판단과 자율제어를 스스로 수행함으로써 초지능적인 제품 생산 및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 이렇게 새로운 산업혁명이 발발하는 것이다. 항공우주 분야에도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거세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드론이다. 자율비행과 커넥티드 특성을 갖는 드론은 다양한 센서, 빅데이터, 머신 러닝 기술과 융합해 농업, 건설, 감시,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우주 발사체 분야 스타트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는 발사비용의 90% 절감을 목표로 발사체 전체를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위성 레이다영상 분야에서 딥러닝을 이용한 정밀 해석은 지하자원이나 유적 발굴처럼 앞으로 다양한 영상 이용을 예상할 수 있게 한다. 위성통신 분야에서는 ‘원웹’(OneWeb)이 648기의 초소형 통신위성을 발사해 2020년까지 전 세계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초고속 우주 인터넷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사용되는 위성은 에어버스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여 대량 생산한다. 세계 주요국들은 4차 산업혁명의 치열한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다양한 국가 전략과 정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생산공정, 조달·물류, 서비스까지 통합관리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려는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생산 자동화 및 엔지니어링 분야를 정보기술(IT) 기반으로 통합하려는 미국의 ‘매뉴팩처링 USA’,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노동집약적 제조방식을 지능화하려는 중국의 ‘제조 2025’, 초스마트사회를 구현하려는 일본의 ‘미래투자전략 2017’ 등이 대표적이다. 선진국에 견줘 다소 늦었지만 한국도 ‘소프트웨어 강국, ICT 르네상스로 4차 산업혁명 선도 기반 구축’을 국정과제의 하나로 선정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지난해 12월 확정된 ‘드론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들을 적용한 ‘한국형 K드론 시스템’을 구축,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다. 2월 초 발표된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도 다양한 첨단위성을 개발해 국민생활 향상과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고 AI, 빅데이터 기술과 우주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으로 전 분야에서 파괴적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항공우주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우리의 강점인 ICT와의 융합을 통해 ‘뛰어넘기 전략’을 펼쳐야 한다. 그래야 차세대 기술과 시장을 선점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체계적인 정부 전략을 바탕으로 산학연이 연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모은다면 항공우주 분야는 향후 우리의 기술혁신과 국민경제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 [인사]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전보△감사청구조사국장 이영하△시설안전감사단장 유인재△국방감사단장 유병호△정보관리단장 송윤근△적극행정지원단장 최달영△감사원 국장 유병호◇과장 신규보임△지방행정감사2국 부산사무소장 정연상△정보관리단 정보관리2과장 이지웅△적극행정지원단 재심의담당관 최형주△감사원 과장 노희관△감사원 과장 위응복◇과장급 전보△대변인실 홍보담당관 남가영△산업·금융감사국 제3과장 이철수△공공기관감사국 제2과장 권오복△전략감사단 제2과장 김원철△시설안전감사단 제1과장 최인수△시설안전감사단 제2과장 조귀현△시설안전감사단 제3과장 박시석△지방행정감사1국 제4과장 김준수△지방행정감사2국 대전사무소장 김성진△국방감사단 제1과장 심재곤△국방감사단 제2과장 이갑재△국방감사단 제3과장 이우종△특별조사국 제2과장 이진열△감사청구조사국 제1과장 정광명△감사청구조사국 제2과장 안무열△감사청구조사국 제3과장 김태우△감사청구조사국 제4과장 김영관△중앙민원사무소장 박석구△기획조정실 국제협력담당관 이상혁△정보관리단 정보관리1과장 김영석△정보관리단 정보시스템운영과장 이성훈△적극행정지원단 적극행정지원담당관 정의탁△운영지원과장 홍성재△감사연구원 연구기획실장 최익성△감사원 과장 조승현△감사원 과장 허구△감사원 과장 이종각△감사원 과장 류반규 ■통일부 ◇과장급 전보△북한인권기록센터 조사과장 송희경△통일교육원 교육연수과장 김선윤 ■행정안전부 ◇실장급 전보△재난안전조정관 배진환△재난관리실장 김계조△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박병호△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정종제◇국장급 전보△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 전만권△재난복구정책관 이상권◇과장급 전보△환경원자력협업담당관 신상용△재난정보통신과장 이동춘△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기획협력과장 임경호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전보△미디어정책국장 김성일△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최병구△국립외교원 파견 김정배△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 김진곤◇과장급 전보△규제개혁법무담당관 권도헌△전통문화과장 박형동△예술정책과장 강정원△문화산업정책과장 김정훈△관광정책과장 김장호△국제관광과장 정향미△관광개발과장 강성태△국립중앙박물관 기획총괄과장 박승범△국립중앙도서관 사서교육문화과장 김욱환△관광산업정책과장 유병채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박민수 △질병관리본부 유전체센터장 박현영 ■고용노동부 ◇국장급 전보△정책기획관 선우정택 ■환경부 ◇과장급 전보△한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장 안연섭△원주지방환경청 기획평가국장 이영채△대구지방환경청 기획평가국장 유명수△새만금지방환경청 새만금유역관리단장 강성구 ■국토교통부 ◇국장급 전보△토지정책관 박무익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승진△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 이건휘◇고위공무원 전보△기술협력국장 이지원 ■한국철도시설공단 △경영지원본부장 이동렬△경영지원본부 인재개발처장 성영석△영남본부장 석호영△충청본부장 장봉희△기획재무본부 경영성과처장 윤여철△경영지원본부 경영노무처장 연덕원△건설본부 건설계획처장 이종윤△시설장비사무소장 김효식△시설본부 시설계획처장 정한욱△해외사업본부 해외사업1처장 손병두△KR연구원 설계기준처장 조순형△수도권본부 재산지원처장 신철수△수도권본부 수도권사업단장 김남진 △영남본부 재산지원처장 윤혁천△영남본부 시설관리처장 이만수△영남본부 동해남부사업단장 석종근△강원본부 재산지원처장 권영삼△강원본부 재산지원처 사업지원부장 한병희 ■한국한의학연구원 △부원장 최선미△경영전략본부장 김대영△미래의학부장 이상훈△임상의학부장 이준환△한약연구부장 김호경△감사부장 이웅용△정책전략부장 이상철△기획부장 구남평△행정부장 이성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 이상률△항공연구본부장 이해창△위성연구본부장 유명종△융합기술연구센터장 최준민△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장 임효숙△나로우주센터장 박정주 ■금융위원회 ◇서기관 승진△산업금융과 전수한△은행과 김성진△중소금융과 최치연 ■한국메세나협회 ◇임명△사무처장 이충관 ■한남대학교 △교목실장 조용훈(학제신학대학원장 겸직)△교육대학원장 윤교찬△사범대학장 손근원△공과대학장 이강수△생명·나노과학대학장 김승준△입학홍보처장 정성진△학술정보처장 강인호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발사 성공 땐 세계 11번째 국가… 결과 못지않게 축적 기술도 중요”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발사 성공 땐 세계 11번째 국가… 결과 못지않게 축적 기술도 중요”

    순수 우리 기술로 제작한 발사체에 위성을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리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을 만났다.-우리나라의 발사체 기술 수준을 자체 평가해 달라. “정확히 말하면 아직 발사 기술이 없다. 한번도 발사하지 않았으니까. 다만 오는 10월 시험발사체 발사에 성공하면 2020년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발사에 매우 가까워졌다고는 말할 수 있다. 시험발사체는 최고 고도 190㎞로 400㎞ 정도 비행하게 될 것이다. 2년 뒤 발사될 한국형 발사체는 1.5t 실용위성을 고도 600~800㎞의 저궤도에 투입시키는 3단형 발사체다. 시험발사체에 장착된 75t급 엑체엔진 5기(1단 4기, 2단 1기)와 7t급 엔진 1기(3단)가 들어간다. 한국형 발사체 발사에 성공하면 세계에서 11번째로 우주로 국산 발사체를 이용해 위성을 쏘아 올리는 나라가 된다.” -발사체를 개발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어렵나. “너무 결과만 바라보는 외부 시선이다. 실패하면 비난이 쏟아지고 성공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환호한다. 우리가 2단 엔진만 개발한 나로호 발사 때도 3차례에 걸친 발사 끝에 성공했다. 1차, 2차에 실패하자 갑자기 예산이 3분의1토막 났다. 언젠가 국회에 가서 발사체 개발사업에 대해 설명할 기회가 있었는데, 국회의원들이 ‘실패만 하면서 돈만 많이 쓰려고 하느냐’라고 나무라더라. 나로호 실패로 예산이 줄어들면서 발사체 시험을 위한 설비 설치가 많이 늦어졌다. 우주개발사업은 시험과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과학자들은 실패를 통해 기술을 습득한다. 대신 똑같은 실패는 하지 않는다. 결과 못지않게 그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도 중요하다.” -한국형 발사체는 정말 순수 우리 기술만으로 발사되나. “핵심 기술과 부품은 모두 국산이다. 설계와 제작, 조립, 시험 모두 다 우리 기술로 진행한다. 다만, 엔진의 터보펌프에 들어가는 베어링 같은 극히 일부는 수입품을 쓴다.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국내 업체가 가격 때문에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론 이런 부품도 국산화가 필요하긴 하다. 작은 부품 하나도 우주 발사체에 들어가는 것은 다른 나라들이 팔기를 꺼린다. 베어링만 해도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은 안 주려고 한다. 특히 미국은 우리가 액체로켓 개발을 시작한 순간부터 사소한 것까지도 팔지 않는다. 베어링은 유럽에서 수입해 쓴다.” -현재 미국에선 스페이스X 같은 민간업체가 우주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한국에선 어려운가. “미국도 나사가 60년 이상 우주개발사업을 이끌어 왔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 민간 기업이 뛰어들기는 쉽지 않다. 현재 설비와 부품 제작, 발사체 조립 등은 우리도 기업들에 맡긴다. 발사체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이 사실상 처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설계한 뒤 비슷한 부품을 만드는 기업을 찾아가 제작을 의뢰한다. 기업들은 대부분 참여에 소극적이다. 몇 개만 만들어선 도저히 수익이 나지 않으니까. 지금도 항우연이 많은 예산을 쓰지만 대부분 기업으로 흘러간다. 기업들이 차차 기술력을 확보해 설계와 시험 능력까지 갖추게 되면 우주개발사업이 자연스럽게 민간 부문으로 확산되리라고 본다.” -개발 현장에서 연구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점은. “발사체에만 250여명, 위성에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각자 자신이 설계한 부품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끊임없이 시험한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시험이 여의치 않을 때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시험은 작은 것부터 시작해 갈수록 크고 어렵다. 비행체가 발사된 순간 최종 시험이 진행되는 셈이다. 2009년 나로호 발사에서 페어링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실패했을 때 페어링 담당 연구원은 한동안 공황장애에 시달렸다.” sdragon@seoul.co.kr
  • 시속 150㎞ 하늘 위로… 360도 회전 거뜬… 마술 같은 곡예

    시속 150㎞ 하늘 위로… 360도 회전 거뜬… 마술 같은 곡예

    세계 정상 선수들 비행기술 선보여 오늘 레이싱 본선… 낚시 등 체험도 10일 오후 1시쯤 서울시청 앞 광장. KT 드론 레이싱팀 ‘KT 기가파이브’ 소속 김민찬(14) 선수가 연습 삼아 조종기를 작동시키자 어른 손바닥 두 개만 한 작은 크기의 드론이 ‘윙’하는 굉음을 내며 이륙했다. 점심식사 후 광장을 거닐던 직장인들은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손에 든 채 드론을 관심 있게 쳐다봤다. 드론은 시속 150㎞로 하늘을 날았고, 360도 회전을 손쉽게 해냈다. 김 선수는 지난해에만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10개의 우승컵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보유한 유망주다.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드론 레이싱 대회 ‘2017 드론 인 서울’이 이날 서울광장에서 막을 올렸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성장 중인 드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1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김 선수를 비롯해 16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의 메인 이벤트인 드론 레이싱 예선·본선 경기는 11일에 열린다. 예선 경기는 이날로 예정돼 있었지만 비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행사는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이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과 서울신문이 주관한다. 김 선수는 “시내 중심에서 열린 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오늘은 연습만 했지만 빨리 예선·본선에서 외국 선수들과 실력을 겨뤄보고 싶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아쉬움을 달래며 드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드론을 직접 조종해 착륙지에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게임, 드론 자석 낚시 등이 대표적이다. 행사에 참여한 안준수(26)씨는 “직접 해 보니까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드론 인 서울 컨퍼런스가 광장 옆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해 드론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약 6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펼쳤다. 강왕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인이동체사업단 단장은 “4차 산업혁명 진전에 따라 드론은 진화하고 있지만, 드론에 대한 성급한 투자는 안 좋은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치형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드론 산업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