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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까지 뻗어간 K-방산…“장갑차·잠수함·전투기까지”

    페루까지 뻗어간 K-방산…“장갑차·잠수함·전투기까지”

    한국의 방산업체들이 페루에서 육·해·공에 걸쳐 방산 협력을 확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4’가 열리고 있는 페루 리마에서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와 잠수함 공동개발을 통한 페루 산업 발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MOU는 페루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노후 함정 교체 사업의 한 축이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HD현대와 시마조선소는 페루 해군 맞춤형 잠수함을 개발하고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4월 시마조선소와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수주는 총 6406억원 규모로 우리나라 중남미 방산수출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HD현대는 후속 함정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상황이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양국 정부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같은 날 현대로템도 페루 육군 조병창과 K2 전자 및 차륜형 장갑차 등 지상무기에 대한 총괄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날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과 호르헤 자파타 페루 조병창 대표는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페루에 처음 수출되는 차륜형 장갑차는 우수한 기동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장 환경에서도 신속한 병력 수송이 가능한 보병 전투용 장갑차다. 현대로템은 지난 5월 페루 조병창이 발주한 차륜형 장갑차 공급 사업을 수주해 중남미 시장에 최초 진출한 바 있다. 이번 협약 체결로 K2 전차와 계열전차, 차륜형 장갑차 후속 물량 등 지상 무기체계 전반에 걸친 공급을 이어가게 된다. 여기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이날 페루 국영 항공 전문기업인 세만(SEMAN)과 KF-21 부품 현지 공동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AI는 차기 전투기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인 페루에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과 다목적 전투기 FA-50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제안했다. 지난 2012년 한국의 다목적 항공기 KT-1P 20대를 도입한 적 있는 페루는 한국산 전투기에 대한 신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구영 KAI 사장은 “페루가 KF-21과 FA-50을 도입하면 KAI의 주력 고정익 라인업이 완성되는 첫 수출국이 된다”며 “페루를 생산기지로 삼아 전투기 교체가 시급한 중남미 국가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 넘어 세계로 힘찬 비상’ 2024 사천에어쇼 개막

    ‘대한민국 넘어 세계로 힘찬 비상’ 2024 사천에어쇼 개막

    대한민국 우주항공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2024 사천에어쇼’가 24일 개막했다. 경남도, 대한민국 공군,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올해 사천에어쇼는 총 9개 분야, 85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27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에어쇼에서는 우리나라 최초 국산 전투기인 KF-21 시범 비행과 국산 초음속 훈련기(T-50), 한국형 소형 무장헬기(LAH) 시범 비행,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와 호주 폴베넷 에어쇼팀 곡예비행, 공군 특수임무요원 전투탐색구조·고공강하 시범 등을 볼 수 있다. 공군 수송기와 대학·경량 항공기 체험비행, 항공기·무장 장비 지상전시, 우주항공 대회(모형항공기, 종이비행기, 드론경연, 시뮬레이션 에어레이싱) 등 볼거리도 있다. 올해부터 ‘대한민국 우주항공방위산업 수출상담회’도 에어쇼와 통합해 연다. 수출상담회에는 에어버스, 사프란, GE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멘스 등 세계적 우주항공 선도기업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기업 간 상담, 기업홍보, 투자설명회 등을 진행한다. 사천에어쇼 동안 경남도는 경남투자청과 함께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부스에서는 글로벌 우주항공수도 경남 비전을 담은 주요 정책을 볼 수 있다. ‘우주항공복합도시건설 특별법 통과 응원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학술회의도 있다. 제6회 민·군 협력 항공우주력발전세미나가 ‘K-스페이스 시대 우주안보·산업 발전과 협력방안’을 주제로 KAI 대강당에서 열린다. 서울대 김승조 명예교수가 특별발표를 진행한다. 관람객 안전과 원활한 행사 운영, 행사장 내 혼잡을 막고자 에어쇼는 사전등록제를 시행한다. 모든 관람객은 방문 예정일과 방문 예정 인원 등 간단한 정보를 등록하고 행사장에 입장해야 한다. 사전등록은 오는 27일 오후 2시까지 사천에어쇼 홈페이지(airshow.sacheon.go.kr)에서 할 수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사천을 앞세워 경남이 대한민국 우주항공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사천에어쇼를 2년 후 산업전, 컨벤션, 글로벌 네트워크가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에어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천공항을 관문공항으로 승격시키고, 진주와 사천을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해 우주항공산업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산 헬기 ‘수리온’ 소방·산림 등 관용시장 활약

    국산 헬기 ‘수리온’ 소방·산림 등 관용시장 활약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하는 한국형기동헬기(KUH-1) 수리온은 2006년부터 체계개발을 시작으로 올해 양산 최종호기를 납품하면서 18년 만에 실전배치가 완료됐다. 수리온 사업은 육군에서 운용 중인 노후화된 기동헬기 UH-1H와 500MD를 대체하고 국내 헬기산업 육성을 목표로 시작된 사업이다. 수리온 개발 완료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1번째로 헬기를 개발한 나라가 됐다. KAI는 수리온 개발이 끝나가는 시점인 2011년 관용헬기 사업 진출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총 33대 계약을 체결했고 20대를 이미 납품했다. 군용 파생형 사업으로 2013년 상륙기동헬기 개발을 시작해 2023년 전력화를 완료했고 의무후송전용헬기는 2020년 전력화했다. 특히 수리온은 육군 기동헬기 이외에도 군 파생형인 의무후송 전용 헬기 메디온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으로 개발해 운용되고 있다. 경찰, 소방, 산림, 해경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관용 파생 헬기도 개발해 활약하고 있다. 올해 7월 업그레이드된 수리온은 강원소방의 대형산불진화헬기 구매사업에 참여하며 계약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강원소방은 이전부터 대형산불 진화 목적으로 외산 헬기를 구매 대상으로 검토해 사업을 진행했지만 대상 헬기의 가격 상승으로 결국 구매하지 못하고 수리온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기존 2t의 물탱크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사업에 과감히 신규 투자를 결정하고 강원소방의 보유 예산 내로 최대 2.5~3t의 신규 물탱크를 제안했다. 국내 내수시장 확대와 함께 기술적 우위를 점하려는 KAI의 굳은 의지와 AW139, AW189, S-70 등 해외 경쟁 기종 대비 수리온이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결과로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군·관·민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천후 헬기로 성장한 수리온은 현재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주요 국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 방산 관계자만 3만 명 넘게 몰린 KADEX, ‘계룡대 개최’ 먹혔다

    방산 관계자만 3만 명 넘게 몰린 KADEX, ‘계룡대 개최’ 먹혔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지상무기 박람회인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가 방위산업 관계자 3만여 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 기간 중 구매 계약 및 상담은 200여건이 이뤄져 박람회 성과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라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행사를 주최한 육군협회와 주관사인 ㈜메쎄이상에 따르면 KADEX는 ‘K방산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명품 전시회’라는 평가와 함께 막을 내렸다. KADEX는 지난 2~6일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렸다. 코엑스와 같은 규모, 15개국 기업 참가이번 전시는 서울 코엑스와 동일한 규모인 3만 7600㎡ 규모의 임시전시장에서 진행됐다. 전시장에는 미국, 프랑스, 우크라이나, 인도 등 15개국 365개 기업들이 1432개 부스를 꾸몄다. 세계 최고의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을 비롯해 스웨덴 사브, 에어로바이런먼트, 샤프란 등 유명 해외 방산기업이 참여했다. 또 K방산의 대표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현대위아·기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풍산, SNT모티브, STX엔진, 코리아디팬스인더스트리 등이 총출동했다. 해외 VIP의 방문 측면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였다. 총 27개 국가에서 46개 대표단이 방문했다. 폴란드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15개 국가에서는 장차관 및 방위사업청장급을 파견했으며, 7개국에서는 육군참모총장이 참여했다. 26개 국가에서는 육군참모총장 대리인 및 군수사령관을 파견했다. 참관객 측면에서도 2014년 지상군 방산전시회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바이어가 방문했다. 비즈니스데이로 운영한 3일 동안 3만 6884명의 방산관계자들이 방문했으며, 그 중 해외바이어는 216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시장이 계룡대라는 특성에 맞게 참관객 중 1만 5899명이 현역 군인과 군무원 공무원이었다. 참가기업 관계자들은 “현역군인 및 연구기관들이 대거 참여하여 계룡대의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난 역대 최고의 전시회다”고 평가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일반 국민들에게 개방하여 5만 명 이상의 일반 참관객이 방문했다. 계룡시는 KADEX와 함께 열린 군문화축제, 지상군페스티벌 등을 포함하면 총 관람객이 110만여 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2026년 KADEX도 계룡에서, 규모 더 확대계약체결 및 상담건수도 사상 최대 규모라는 평가다. 방위사업청은 폴란드 WB일렉트로닉스사와 자폭드론 ‘워메이트’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WB사와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대한항공과 LIG 넥스원이 ‘UH-60’ 성능개량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스웨덴 사브와 KAI가 공군 조기경보기 사업참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200건 이상의 크고 작은 구매계약과 상담이 이뤄졌다. KADEX 집행위원회 권오성 육군협회 회장(예비역 대장)은 “K방산이라는 명품제품을 담을 만한 명품 전시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였다”며 “육군협회를 믿고 참여해준 국내외 방산기업관계자와 국방부, 육군, 방위사업청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KADEX 2026은 계룡대에서 열릴 것이며, 이미 K방산 대기업들이 사전 참여 신청을 완료했다”며 “2026년에는 전시장 면적을 4만㎡로 확장해 더 큰 지상군 국제방산전시회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화시스템, KAI·엘빗과 전략적 협력 나서…차세대 항전 시장 공략

    한화시스템, KAI·엘빗과 전략적 협력 나서…차세대 항전 시장 공략

    한화시스템이 국내 유일의 항공기 개발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이스라엘 대표 방산기업 엘빗 시스템즈와 함께 차세대 항공전자 플랫폼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3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KADEX) 2024’ 현장에서 KAI, 엘빗 시스템즈와 함께 ‘UH/HH60 성능개량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블랙호크’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UH/HH60은 각각 육군과 공군에서 특수작전용으로 운용하고 있는 다목적 헬기다. UH/HH60은 작전 운용 능력 향상과 최적화된 임무 수행을 위해 항공전자 시스템 디지털화 및 통합 등을 포함한 체계개발 및 양산을 진행하는 성능개량 사업을 앞두고 있다. KAI는 사업 전체 주관 및 항고기 체계 개발·통합을 주도하고, 한화시스템과 엘빗 시스템즈는 시제기 개조 및 항전체계 개발·통합의 각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 영국 판버러 에어쇼 현장에서 KAI와 ‘UH/HH60 성능개량 사업 추진을 위한 배타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KADEX 현장에서 글로벌 기업 엘빗 시스템즈와의 추가 3자 협약을 맺으며 첨단 디지털 조종석 개발 역량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향후 한화시스템은 UH/HH60 성능개량사업의 항공전자 시스템 개발을 맡기 위해 주관업체인 KAI와 함께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미래 항공전자 분야는 첨단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기술 중심으로 점점 진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시스템은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하며 미래 항공전자 플랫폼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尹 제대군인 취업·창업박람회 깜짝 방문…현직 대통령 처음

    尹 제대군인 취업·창업박람회 깜짝 방문…현직 대통령 처음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제대군인 취업·창업박람회에 깜짝 방문해 기업 관계자에게 ‘제대군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많이 채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취업 상담을 받으러 온 장병들에게는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장을 찾아 참가자들과 채용을 준비 중인 기업 관계자를 만났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2004년 보훈가족 및 제대군인 취업 박람회가 개최된 이후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람회는 국가 안보에 헌신한 복무 제대군인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제대군인 지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중기·장기 복무 제대군인, 전역 예정 장병, 기업 관계자 등 5000명이 참가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러 차례 국가 안보에 헌신한 제대군인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방산업체인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 등을 방문했다. 또한 한국공항공사, 우리은행 등 공기업 및 금융권 부스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부스를 떠나며 “많이 뽑아주세요”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이 박람회장 부스를 이동할 때마다 군복을 입은 장병들은 대통령 주변으로 몰려와 “충성”하며 거수경례했다. 장병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즉석에서 기념 촬영도 했다.
  • 90개국 글로벌 AI 군사회의서, HD현대 ‘무인함정 기술’ 공개

    90개국 글로벌 AI 군사회의서, HD현대 ‘무인함정 기술’ 공개

    HD현대가 90여개국의 외교·국방 대표단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함정 기술을 선보이며 K방산의 우수성을 알렸다. HD현대는 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 문제를 논의하는 ‘2024 REAIM 고위급 회의’에서 무인함정 기술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REAIM은 AI의 군사적 이용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관련 국제 규범 형성을 위해 출범한 국제 다자회의체다. 한국과 네덜란드 정부가 지난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제1차 회의를 공동 주최했고, 이번이 두 번째다. 10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34개국의 외교·국방 장·차관급 인사를 비롯해 전 세계 90여개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HD현대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모두 3개사의 메인 전시 부스가 설치돼 각각 해상·공중·육상 무인체계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HD현대는 미국 방산 AI 기업 팔란티어와 공동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 모형을 전시했고, 미래 전장 지휘 프로그램의 가상현실(VR) 영상을 시연했다. 중량 14t, 전장 17m의 테네브리스는 고성능 하드웨어와 고도화된 AI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HD현대의 자율운항 및 함정 통합관리 시스템과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을 통한 미션 오토노미(임무 자율화)가 적용됐다. 라틴어로 ‘어둠’이란 뜻의 테네브리스는 지난 5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AI 엑스포’에서 처음 공개됐고,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 KADEX 2024, 국군의 날 기념행사와 연계 개최

    KADEX 2024, 국군의 날 기념행사와 연계 개최

    국내 최대 지상군 방산전시회 ‘KADEX(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 2024’가 건군 76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국군의 날’ 기념행사와 연계돼 열린다. 21일 KADEX 2024 주최 측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9월 3일부터 약 5주 동안 열리는 ‘K밀리터리 페스티벌(K-Military Festival)’의 일환으로 전시회가 준비돼 사상 최대규모의 해외 VIP와 바이어가 참석할 예정이다. ‘국군의 날 기념행사’와 계룡대에서 개최하는 ‘KADEX 2024’, ‘지상군 페스티벌’은 ‘강한 국군’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기획으로 열린다. ‘튼튼한 안보’를 주제로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 서울안보대화, 국제안보 학술회의, 연합 해상 기동훈련 등이 펼쳐지고,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이라는 기획으로 국방부장관배 드론봇 챌린지,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 서울수복 기념행사 등이 열린다. 특히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하는 해외 VIP들이 다음날 열리는 ‘KADEX 2024’ 행사장에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다.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방산업계 관계자는 VIP 대거 참석 전망에 대해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K-방산 수출에도 긍정적”이라며 “방산전시회와 국가행사가 결합해 열리는 모습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국군의 날 기념행사는 10월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릴 예정이며, 오후에는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시가행진이 이뤄진다.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국산 무기체계들이 모두 시가행진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사상 최대의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이뤄질 전망이다. 10월 2일에는 3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 ‘KADEX 2024’ 개막행사가 열린다. 5일간 이어지는 전시회는 2일(수)부터 4일(금)까지는 ‘B2B 데이’로 열려 방산 관계자와 현역 군인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일반 시민들은 주말인 5~6일 양일간 ‘퍼블릭 데이’에 관람할 수 있다. ‘KADEX 2024’는 307개 기업이 참가해 1408개 부스 규모로 열리는 국내 최대 방산전시회로서 K-방산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참가한다. 현대위아, 현대로템, 기아 등 현대자동차그룹,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풍산, LIG넥스원, SNT모티브 STX엔진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방산기업들이 참가해 현재 운용 중인 무기체계와 개발 중인 차세대 전력을 소개한다. 또 록히드 마틴, 사브 등 15개국 38개 해외 방산기업도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 KADEX 집행위원회 허욱구 사무총장은 “방위사업청과 육군본부를 통해 43개국 육군참모총장과 19개국 방사청장을 초청했다. 여기에 국군의 날 행사와의 연계를 통해 장관급 VIP도 참석하는 등 40개국 이상의 해외 VIP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참가기업 면으로나 바이어 규모 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방산 전시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 KADEX 개최 D-43…역대 최대규모 부스 차려진다

    KADEX 개최 D-43…역대 최대규모 부스 차려진다

    한국의 방위산업이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가운데 지상군 방위산업전시회 ‘KADEX 2024’가 역대 최대규모의 전시회를 준비 중이다. 20일 주최 측에 따르면 10월 2일부터 5일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KADEX 2024)’에 참가를 확정한 기업 규모가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전시회 개최까지 43일을 남긴 이날 현재 307개 기업이 1408개 부스를 신청 완료했다. 우리나라 대표 방산기업인 현대위아, 로템 기아 등 현대자동차그룹이 177개 부스를 신청해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이 108개 부스를 신청해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풍산, LIG넥스원, SNT모티브, STX엔진,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등 우리나라 대표 방산기업들이 총출동한다. 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방산기업 중 1위인 록히드 마틴을 비롯해 사브, 샤프란 등 15개국 38개 해외 방산기업도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 전시장 규모는 3만 7600㎡로, 이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거의 동일한 규모다. 주최 측은 해외 방산 바이어인 각국 VIP 초청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현재 49개국의 국방부 장관과 방위사업청장 육군참모총장들에게 초청장 발송을 완료했고, 19개국에서 참석 확정 공문을 보내왔다. 또 구두로 참석 의사를 알린 후 절차를 진행 중인 해외 VIP도 20개국을 넘었다. 주최 측은 40개국에 달하는 해외 VIP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월 1일 ‘국군의날’ 행사에 초청되는 해외 VIP 다수가 다음날 열리는 KADEX 2024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다. 동일한 장소에서 한·아세안+ 육군참모총장 회의가 예정돼 있고, 19개국 군수사령관이 참가하는 한·아세안 국제군수포럼도 동시에 열리기 때문에 KADEX 2024는 K-방산의 마켓플레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회의 특장점은 전장 기능별로 전시관을 구성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정보·지휘통제관, 화력관, 기동관, 방호관, 항공관, 미래관, 장병복지관으로 전시 구획이 나뉘었다. 주최 측은 “참관객의 관람 편의와 전·후방 기업 간의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한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정보·지휘통제관은 국방과학연구소, 기술품질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참여해 K-방산의 최선 연구 성과를 선보인다. 거기에 휴니드테크놀러지 등 중견기업과 많은 중소기업이 참가해 위성, 레이더, 감시장비, 전자장비, 통신체계 등에 대한 최신기술을 내놓을 예정이다. 화력관은 역대 최대 규모인 108개 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을 필두로 K9 엔진 국산화에 성공한 STX엔진과 국산 총기 대표기업 SNT모티브, 다산기공, 탄약 전문기업 풍산과 부품납품 및 유지 보수를 위한 중견·중소기업이 참가해 기술을 선보인다. 기동관의 경우 최근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현대로템, 현대위아, 기아 등 현대자동차그룹 3사가 179개 부스 규모의 합동 부스를 마련한다. K2 전차와 더불어 각종 전술 차량을 선보인다. 방호·항공관은 LIG넥스원이 참여하여 육해공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각종 유도무기를 선보인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드론 기업도 방호관에 위치한다. 우리별, 담스테크, 토리스스퀘어 등의 기업이 참여한다. 헬기 및 무인기는 한국항공우주와 대한항공을 필두로 중견·중소 기업이 대거 출동한다. 미래관은 국방혁신 4.0을 기반으로 과학기술 기반의 군사전략과 작전개념을 선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핵심 첨단 전력이 참가한다.
  • 차세대 정찰위성 개발로 ‘K우주시대’ 연다

    차세대 정찰위성 개발로 ‘K우주시대’ 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최신 위성 기술을 활용해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위성’의 중요성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주목받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공격을 통해 최신예 전투기 수호이 57(Su-57)을 파괴하며 러시아의 전후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위성이 전쟁의 게임체인저로서 그 중요성을 입증한 사례다. 현대전에서는 정보 획득과 초연결 체계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우주 공간 선점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KAI는 KF-21 기반의 유무인 전투기, 소형 무인기를 적용한 차세대 공중전투 체계를 개발 중이며 위성 개발을 중심으로 우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AI는 지난 30년간 정부가 추진한 중대형 위성 개발사업에 참여하며 대표 우주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차세대 중형위성 및 정찰위성 개발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국내 최고 위성체 개발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은 정부 주도의 위성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첫 사업으로 KAI는 이를 통해 독자적인 위성 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2호와 4호는 2025년 스페이스X 팰컨(Falcon)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또 2018년부터 EO·IR 정찰위성의 본체 주관 개발 계약을 체결해 위성 본체를 개발했으며 SAR 정찰위성의 시제 제작 주관업체로 선정돼 군의 감시정찰 능력 향상에 기여했다. KAI는 항공기 수출 마케팅 노하우와 전 세계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항공기와 위성을 연계한 패키지 수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 매출도 수익도 역대급… 진격의 ‘K방산’

    매출도 수익도 역대급… 진격의 ‘K방산’

    2년 넘게 장기화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지난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이 겹치면서 세계 방산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정세 불안과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지정학적 갈등으로 미국을 비롯한 유럽, 중동 등 주요 국가들이 국방 예산을 늘림으로써 국내 방산업계에도 사업 기회가 커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방산 기업들의 2024~25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80~280% 수준이지만 한국 방산 업계는 이보다 높은 140~460%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한국 업체들은 최근 5년 동안 177%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최근 2년 동안 수출액이 평균 150억 달러 이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수출 대상국도 지난해 12개국으로 전년 대비 8개국이 더 늘었다. 정부도 방산 업계의 선전을 주목하며 ‘국가별 맞춤형 수출 지원’을 추진 중이다. 올해 목표는 200억 달러 수출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방산 4사의 2분기 매출 전망치는 5조 14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조 640억원) 대비 26.5% 증가한 규모다. 수주 낭보가 잇달아 전해지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한 단계 높아졌다. 같은 기간 4개사의 영업이익은 99.8% 늘어난 397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위 산업의 특성상 정책금융 당국의 지원만 제대로 이뤄지면 향후 1~2년 동안 국내 업체들의 성장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사)따뜻한 하루, 국가보훈부 및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손잡고 필리핀 6·25 참전용사 지원

    (사)따뜻한 하루, 국가보훈부 및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손잡고 필리핀 6·25 참전용사 지원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대표이사 김광일)가 국가보훈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필리핀 6·25 참전용사와 유족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기로 했다. 따뜻한 하루는 지난 21일 서울지방보훈청(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김광일 (사)따뜻한 하루 대표이사, 마리아 테레사 주한 필리핀 대사, 김영수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보훈단체의 사회공헌 및 보훈외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와 세계 11개국에 지부를 두고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따뜻한 하루는 보훈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기부 플랫폼 제작 및 운영을 통해 국민과 기업 등의 기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우주 체계 종합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필리핀 6·25 참전용사와 유족 지원 캠페인을 위해 5000만원을 후원했다. 현재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필리핀 6·25 참전용사와 유족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7월 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기부 참여를 위해서는 ‘6·25전쟁에 참전한 7420명의 필리핀 참전용사를 기억하시나요?’를 주제로 하는 네이버 해피빈 굿액션 페이지를 방문해 콩 기부 (콩은 네이버 활동 리워드) 또는 결제 기부를 하면 된다. 6월 21일 현재 3만여명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국가보훈부 산하기관인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과 함께 필리핀 6·25 참전용사 및 유족의 주거환경 개선과 생계비, 후손 장학금 지원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날 협약식에는 마리아 테레사 주한 필리핀 대사와 김영수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장이 특별히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따뜻한 하루와 국가보훈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향후 필리핀 외의 다른 6·25 전쟁 유엔 참전국을 대상으로 보훈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74년 전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이거하고, 이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뜻을 모으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는 “우리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주신 필리핀 6·25 참전용사들을 도울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그분들께 작게나마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광일 따뜻한 하루 대표이사는 “필리핀을 비롯한 유엔 참전국의 참전용사들을 만나 뵈면 어려운 상황에도 자신이 한국을 도운 참전용사임을 자랑스러워하고, 한국의 발전을 누구보다 기뻐하고 계신다”면서 “대부분 90세가 넘은 고령의 참전용사들이 여생만이라도 편안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따뜻한 하루는 필리핀을 비롯한 해외 참전용사 어르신 지원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필리핀은 6·25 전쟁 당시 세 번째로 지상군을 파병한 나라로, 참전국 중 여섯 번째로 많은 7420명을 한국에 파병했다. 따뜻한 하루는 필리핀을 비롯한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튀르키예 등 유엔 참전국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속해서 후원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 한화, 6·25 참전용사 253명 ‘맞춤형 신발’ 헌정 마무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가보훈부,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전쟁 후유증으로 기성화 착용이 힘든 6·25 참전용사들에게 맞춤형 신발을 헌정하는 ‘수호자의 발걸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전 70주년을 맞은 지난해 7월부터 신발 제작업체 선형상사와 함께 전국의 참전용사 174명과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유엔(UN)군 참전용사 79명의 발 모양을 3D 스캐너로 정밀 측정해 253켤레의 신발을 제작,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했다. 또 필리핀 참전용사 지원을 위한 온라인 공익 캠페인 중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가보훈부와 ‘보훈단체의 사회공헌 및 보훈외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는 현재 3만여명이 참여 중인 모금에 5000만원의 성금을 후원했다.
  • 정신과 진단 없어도… “업무 스트레스로 목숨 끊으면 보험금 줘야”

    정신과 진단 없어도… “업무 스트레스로 목숨 끊으면 보험금 줘야”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기록이 없더라도 우울증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이 나왔다. 지금까지는 정신질환을 진단받은 이력이 있어야만 자살자에 대한 사망보험금이 인정됐는데 이를 뒤집은 첫 판결이 나온 것이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달 9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근무하다 사망한 A씨 유족들이 낸 보험금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창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2월 야근 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당시 KAI 방산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응하느라 사망 직전 1주일간 연장 근무시간이 44시간에 이를 정도로 업무량이 폭증한 상태였다. A씨는 육아 휴직을 신청하려 했지만 일이 많아 한 차례 연기한 뒤 취소했다. 경찰은 A씨가 육아와 업무 스트레스로 극심한 갈등에 시달리다 자살한 것으로 봤다. 근로복지공단도 A씨의 사망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고 유족 급여를 지급했다. 그러나 A씨가 가입한 사망보험의 보험사들은 ‘고의로 자신을 해친 경우’에는 보험금을 주지 않는다는 약관의 조항을 들어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하지만 약관에 ‘심신 상실 등으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예외 조항이 쟁점이 됐다. 1심은 보험사가 유족에게 보험금 1억 6200만원을 지급하라고 한 반면 2심은 보험사 손을 들어 줬다. 하지만 대법원은 “우울장애를 겪고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망에 이르렀을 여지가 있다”며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고 했다.
  • 대법 “업무 스트레스로 목숨 끊으면 보험금 지급 대상”

    대법 “업무 스트레스로 목숨 끊으면 보험금 지급 대상”

    “우울장애로 자유로운 결정 못 해”정신질환 이력 없는 사례 첫 인정 생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기록이 없더라도 우울증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이 나왔다. 지금까지는 정신질환을 진단받은 이력이 있어야만 자살자에 대한 사망보험금이 인정됐는데, 이를 뒤집은 첫 판결이 나온 것이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달 9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근무하다 사망한 A씨 유족들이 낸 보험금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창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2월 야근 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당시 KAI 방산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응하느라 사망 직전 1주일간 연장 근무시간이 44시간에 이를 정도로 업무량이 폭증한 상태였다. A씨는 자녀를 돌보기 위해 육아 휴직을 쓰려고 했지만, 일이 많아 한차례 연기한 뒤 취소했다. 경찰은 A씨가 육아와 업무 스트레스로 극심한 갈등에 시달리다 자살한 것으로 봤다. 근로복지공단도 A씨의 사망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고 유족 급여를 지급했다. 그러나 A씨가 가입한 사망보험의 보험사들은 ‘고의로 자신을 해친 경우’에는 보험금을 주지 않는다는 약관의 면책 조항을 들어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하지만 약관에 ‘심신 상실 등으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예외 조항이 쟁점이 됐다. 1심은 보험사가 유족에게 보험금 1억 6200만원의 지급하라고 한 반면 2심은 보험사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대법원은 “자살에 이를 무렵 우울장애를 겪고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망에 이르렀을 여지가 있다”며 다시 심리하라고 했다.
  •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글로벌 방산기업 신청 줄이어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글로벌 방산기업 신청 줄이어

    육군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대 지상군 방산전시회 KADEX(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 글로벌 방산기업들의 참가접수가 잇따르고 있다고 KADEX 집행위원회가 28일 밝혔다. 국내 대표 방산기업 LIG 넥스원과 세계 최대 방산기업 록히드 마틴도 참가신청을 완료했다. 지난 27일 기준 총 188개사가 KADEX에 참가신청을 완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과 현대로템, 현대위아, 기아자동차 등 현대자동차그룹,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풍산, STX엔진, SNT모티브, 코리아디펜스인더스터리, 다산기공, 네비웍스, 디엔솔루션즈, 케이테크, 네온테크, 우리별, 이오시스템 등 거의 모든 국내 방산기업이 1028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부스 규모를 확정하고 신청 프로세스 중인 기업은 118개사 308부스로, 참가신청을 완료한 기업까지 합하면 총 306개사 1336부스라고 육군협회는 밝혔다. 이외에 전력지원체계 분야 중 ‘군 급식 인프라 특별관’에는 풀무원, 대상, 신세계푸드 등 국내 최대 식품기업들이 참가신청을 완료했다. 해외 기업들의 참가접수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방산기업인 록히드 마틴을 비롯해 사프란(SAFRAN), 사브(Saab), 아이스아이(ICEYE), 엠브라에르(Embraer)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핀란드, 브라질 등 총 13개국 30개 기업이 참가신청을 완료했다. 인도정부는 ‘인도국가관’으로 10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KADEX 2024는 전시면적 3만 4000㎡(약 1만평), 총 1500부스 규모로 개최 예정이다. 역대 국내 지상군 방산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10년 간 DX KOREA를 주최하던 육군협회에서 KADEX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새롭게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그러나 국방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이 KADEX를 후원하고 전시장을 기존 킨텍스에서 계룡대로 변경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육·해·공 3군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개최할 경우 군 현역 정책·소요결정권자들의 방문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다. 계룡대는 육군본부 외에도 군수사령부, 교육사령부, 각 병과학교를 비롯하여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등 주요 군 기관이 30분 이내에 위치해 있으며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지역에서 1시간 30분이면 방문할 수 있다. 군 특성상 육군본부에서 250km 떨어진 킨텍스 전시장을 방문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현역군인의 방문이 저조하다는 불만이 제기되어 왔었다. KADEX가 글로벌 방산전시회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해외 VIP 초청을 2배 이상 늘리겠다고 한 것도 한 몫을 했다. 22년도 전시회에서는 28개국에서 VIP가 방문했으나 올해는 50개국 이상에서 VIP를 초청할 계획이다. 육군협회는 육군과 국방부를 통해 참가기업들의 초청 희망 국가를 조사한 뒤 해외 VIP에 대한 초청장 발송을 완료했다. 여기에 이번 전시회는 국군의날 기념행사와 연계하여 개최되는 만큼 국방부가 추가로 해외 VIP를 초청한다. 국내 방산전시회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VIP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KF-21’ 인니 개발분담금 3분의 1 삭감안, 다음 달 방추위서 상정

    ‘KF-21’ 인니 개발분담금 3분의 1 삭감안, 다음 달 방추위서 상정

    한국형 전투기 KF-21(보라매)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의 분담금을 3분의 1수준으로 삭감하는 방안이 이르면 다음 달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은 19일 KF-21 개발 분담금 조정안을 방추위 안건으로 상정하는 일정에 대해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 심의 후 차기 방추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며 “현재 분과위 상정을 위해 안건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오는 29일 열리는 방추위에 분담금 조정안을 상정할 계획이었지만, 분과위 심의를 거쳐 상정하자는 의견이 제기돼 다음 달로 예상되는 차기 방추위로 확정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장을 제외한 KF-21 개발비는 8조 1000억원으로 당초 한국 정부와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도네시아가 각각 60%, 20%, 20% 분담하기로 설정됐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1월 KF-21 전체 개발비의 20%인 약 1조 7000억원(이후 1조 6000억원으로 조정)을 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 6월까지 부담하고 이에 상응하는 가치의 관련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 그러나 재정난을 이유로 첫해 500억원을 낸 뒤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다가 최근 우리 정부에 2026년까지 6000억원만 납부하고 기술 이전도 낸 만큼만 받겠다고 제안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가 낸 금액은 총 3783억원이다. 정부는 분담금 납부 지연이 계속되면 KF-21 개발에도 차질을 주는 만큼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분담금 납부 비율 조정안을 검토해왔다. 방사청에 따르면 8조 1000억원으로 책정됐던 무장을 제외한 KF-21 개발 비용이 개발 과정에서 절감되면서 7조 6000억원으로 5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인도네시아의 분담금을 1조 6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깎아주더라도 충당해야 할 부족분은 1조원이 아닌 5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이를 정부와 KAI가 분담 비율에 따라 내게 되는데 정부가 70%, KAI가 30%를 부담하는 방향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예산 당국 등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분담금 비율 조정안을 확정한 뒤 인도네시아와 기술 이전 관련 재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원래 6대의 KF-21 시제기 중 1대를 인도네시아에 제공하기로 했지만 분담금이 대폭 줄어들면서 시제기 제공 여부는 원점에서 재검토될 전망이고, KF-21 기술자료도 약식으로만 제공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 KF-21 기술 탈취 논란 중에 1조 강제 할인… ‘글로벌 호구’된 K방산

    KF-21 기술 탈취 논란 중에 1조 강제 할인… ‘글로벌 호구’된 K방산

    정부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 개발 분담금을 당초 계약의 3분의1만 내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사실상 수용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재협상 때 줄어든 분담금(1조원)만큼 기술이전 여부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 8년간 별다른 카드 마련 없이 인도네시아의 개발 분담금 지연 협상에 질질 끌려다녔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노기정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8일 “인도네시아 측이 제안한 대로 분담금을 6000억원으로 조정 중”이라며 “분담금 미납이 지속되면 KF-21 전력화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수용으로 가닥을 잡은 배경을 설명했다.인도네시아는 2016년 KF-21 개발비 8조 8000억원 가운데 개발비의 20%인 1조 7000억원(1조 6000억원 조정)을 부담하고 각종 기술이전과 시제기 1대, 전투기 48대의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을 요구했다. 그러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첫해 500억원 납부 이후 장기 미납을 거듭했다. 인도네시아는 2021년 밀린 분담금을 식용유의 원료인 팜유와 같은 현물로 내겠다고 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분담금 완납을 8년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사업 종료 시점인 2026년까지 분담금을 반드시 내야 한다고 압박했고, 최근 인도네시아가 최종적으로 약 6000억원을 낼 수 있다고 알려 왔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가 낸 금액은 총 3783억원으로, 2026년까지 약 2200억원을 더 내고 기술이전은 덜 받겠다는 것이다. 방사청은 “(8년 동안 납부 지연으로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된 것은 사실이나 인도네시아의 재정 마련 노력이 있었고, 2주 전 1000억원을 추가 납부한 점에서 (인도네시아 측) 의지를 확인했다. 약속 이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계약 위반으로 공동 개발 중단도 가능하지만 재원이나 방산 수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의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적게 받더라도 지금의 공동 개발 구도를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분담금 조정으로 부족해진 재원 1조원은 공정 개선, 인건비 조정 등을 통한 절감 부분을 고려해 정부와 업체에서 5000억원가량 더 투자하면 된다고 봤다.애초 분담금 계약에서 위반에 따른 페널티 조항 등이 치밀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직간접적인 손실에 대한 일반적인 페널티 조항이 합의 사항에 들어가 있고 국익 확보 차원에서 인도네시아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페널티 내용은 비공개했다. 방사청은 국내 첫 대규모 방산 연구개발 사업인 점을 강조하며 불확실성과 특수성을 감안해 달라고 설명했으나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파견돼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진이 KF-21 관련 자료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아 나가려다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서다.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인도네시아 안을 받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방사청은 “해당 사건과 분담금 지연 협상은 별건”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KF-21은 이날 남해 상공에서 세계 네 번째로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미티어’의 첫 실사격 시험에 성공했다. 미티어는 마하 4 속도로 100㎞ 밖에 있는 적기까지 격추할 수 있는 현존 최고의 공대공미사일이다.
  • 인니·폴란드 등 큰손 갑질에 ‘호갱’ 된 K방산

    인니·폴란드 등 큰손 갑질에 ‘호갱’ 된 K방산

    K방산이 폴란드와 인도네시아 등 무기 시장 ‘큰손’의 요구와 잦은 계약 변경에 애를 먹고 있다. 수출 계약을 포기할 수 없는 한국의 입장을 이용해 자국의 이익을 최대한 챙기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다만 이러한 계약 변경 요구에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글로벌 방산시장의 ‘호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의 기술을 이전받고 개발비를 분담하기로 한 인도네시아가 “분담금의 3분의1만 내고 기술 이전도 30%만 받아 가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방위사업청은 “사업 종료가 임박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측 제안에 대해 수용 여부를 최종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말 분담금 납부 기간을 2034년까지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한국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이미 납부한 3000억원 외에 사업 완료 시점까지 3000억원만 추가로 내는 이른바 ‘덜 내고 덜 받는’ 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인도네시아는 2016년 시제 1기와 각종 기술을 이전받기로 하고 KF-21 개발비 8조 8000억원의 약 20%인 1조 7000억원(이후 1조 6000억원으로 감액)을 부담하기로 했으나 계약 첫해 500억원을 정상 납부한 이후 미납을 거듭했다. 지난해에는 분담금을 식용유 원료인 ‘팜유’ 같은 현물로 지급하겠다고도 했다. 인도네시아 측은 한국의 소극적인 기술 이전 태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여건 악화 등을 직간접적인 이유로 내세웠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2022년 2월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 42대를 구매하기로 했고 지난해 6월 카타르로부터 프랑스산 ‘미라주2000-5’ 중고 전투기 12대를 샀다. 라팔 도입 직전까지 항공 전력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으나 구매액이 한국에 미납한 분담금 규모와 비슷한 약 1조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한국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기술진 2명이 KF-21의 기밀 자료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아 유출한 혐의로 수사받는 일까지 벌어졌다. 정부는 사실상 별다른 카드가 없는 상태다. 전투기 개발이 막바지 단계여서 비용 자체를 줄일 수 없는 데다 인도네시아를 대신할 새 협력국을 찾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도네시아 내 K방산 점유율은 2011~2020년 누적 기준 16.1%로 1위인 미국(17.0%)을 바짝 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최근 러시아의 빈자리로 기회가 생긴 동남아 방산 시장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는 만큼 계약 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도네시아 안을 받으면 남은 1조원대의 분담금은 고스란히 한국 정부가 떠안을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2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해 한국 방산업계와 20조원어치 무기 계약을 맺은 폴란드도 최근 이 계약의 일부 2차 물량 실행계약을 체결하면서 국가 간 별도의 금융계약을 맺어야 계약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에 K-9 자주포 2차 물량인 152문은 당장 다음달까지, 72대의 다연장 로켓 ‘천무’는 오는 11월까지 금융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현대로템의 820대 규모 K2 전차 2차 계약은 감감무소식이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폴란드 신정부는 자금 부족을 이유로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 없이는 2차 계약을 실행할 수 없다고 엄포를 놨다. 수출입은행 정책금융 한도가 꽉 찬 한국은 시중은행을 통한 금융 지원을 대안으로 제안했으나 폴란드 측은 조달 금리가 낮은 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을 끈질기게 요구했다. 이에 국회는 지난 2월 수출금융 지원 한도를 늘리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나 아직 기획재정부 자본금이 투입되지 않아 ‘금융 실탄’이 부족한 상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방산 시장이 ‘블루오션’이 된 데다 폴란드에 대한 금융 지원이 다른 방산 구매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우리 정부가) 협상 포기나 계약 파기 같은 ‘외교 악재’를 만들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유럽 시장에서 ‘K방산 견제론’이 부상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 수출 금융 지원과 전략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인니·폴란드 등 큰손 갑질에 ‘호갱’ 된 K방산

    인니·폴란드 등 큰손 갑질에 ‘호갱’ 된 K방산

    K방산이 폴란드와 인도네시아 등 무기 시장 ‘큰손’의 요구와 잦은 계약 변경에 애를 먹고 있다. 수출 계약을 포기할 수 없는 한국의 입장을 이용해 자국의 이익을 최대한 챙기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다만 이러한 계약 변경 요구에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호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6일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의 기술을 이전받고 개발비를 분담하기로 한 인도네시아가 “분담금의 3분의1만 내고 기술 이전도 30%만 받아 가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방위사업청은 “사업 종료가 임박함에 따라 분담금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측 제안을 최종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말 분담금 납부 기간을 2034년까지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한국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이미 납부한 3000억원 외에 사업 완료 시점까지 3000억원만 추가로 내는 이른바 ‘덜 내고 덜 받는’ 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2016년 시제 1기와 각종 기술을 이전받기로 하고 KF-21 개발비 8조 8000억원의 약 20%인 1조 7000억원(이후 1조 6000억원으로 감액)을 부담하기로 했으나 계약 첫해 500억원을 정상 납부한 이후 한국의 소극적인 기술 이전 태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여건 악화 등을 이유로 미납을 거듭했다. 지난해에는 분담금을 식용유 원료인 ‘팜유’ 같은 현물로 지급하겠다고도 했다. 여기에 한국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기술진 2명이 KF-21의 기밀 자료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아 유출한 혐의로 수사받는 일까지 벌어졌다. 정부는 사실상 별다른 카드가 없는 상태다. 전투기 개발이 막바지 단계여서 비용 자체를 줄일 수 없는 데다 인도네시아를 대신할 새 협력국을 찾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도네시아 내 K방산 점유율은 2011~2020년 누적 기준 16.1%로 1위인 미국(17.0%)을 바짝 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최근 러시아의 빈자리로 기회가 생긴 동남아 방산 시장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는 만큼 계약 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도네시아 안을 받으면 남은 1조원대의 분담금은 고스란히 한국 정부가 떠안을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2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해 한국 방산업계와 20조원어치 무기 계약을 맺은 폴란드도 최근 이 계약의 일부 2차 물량 실행계약을 체결하면서 별도의 금융계약을 맺어야 계약 효력이 발행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K-9 자주포 2차 물량인 152문의 경우 다음달까지 금융계약을 맺어야 한다. 현대로템의 K2 전차 2차 계약은 감감무소식이다. 한국은 시중은행을 통한 금융 지원을 제안했으나 폴란드 측은 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을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동 확전 등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이 ‘블루오션’이 된 만큼 (우리 정부가) 협상 포기나 계약 파기 같은 ‘외교 악재’를 만들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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