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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블로그]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실적발표 연기 왜

    [경제 블로그]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실적발표 연기 왜

    기획재정부가 28일로 잡혀 있던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추진 현황’ 발표를 갑자기 다음달 초로 미뤘습니다. 실적이 너무 초라하기 때문이죠. 기재부는 올 연말까지 316개 모든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이날까지 도입한 기관은 한국남부발전, 한국투자공사(KIC), 한국서부발전, 전력거래소 등 4곳뿐입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발전사 등 5곳가량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어서 다음달에 실적을 추가해 발표하겠다”면서 “공공 노조의 반대가 심해 속도가 잘 나지 않는다”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공공 노조는 “내년부터 법에 따라서 당연히 정년이 늘어나는데 왜 연봉을 깎느냐”고 불만입니다. 기재부는 속이 타들어 갑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공공기관이 모범을 보여야 민간 기업이 따라올 텐데 영 속도가 나지 않고 있으니까요. 임금피크제는 현 정부의 국정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맞닿아 있습니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에서도 임금피크제가 핵심입니다.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2017년까지 8000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입니다. 기업에도 임금피크제로 청년을 신규 채용하면 1인당 1080만원의 지원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총 3만명의 정규직 일자리를 만들 작정입니다. 그런데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에 소극적이면 민간 기업들을 독려할 명분이 약해집니다. 그러면 청년 일자리 대책도 ‘꽝’이죠. 기재부는 실적 발표만 뒤로 미룬 채 ‘기다릴’ 게 아니라 공공기관들을 좀 더 독려해야 합니다. 공공 노조도 자식·조카들에게 일자리를 나눠 주는 양보의 정신을 고민할 때입니다. ‘7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주택 구입, 희망, 꿈 포기) 청년들의 어깨를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줄 수 있는 건 형님인 ‘기성 세대’의 몫이니까요.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계적 금융1번지로 도약 ‘서울의 꿈’ 흔들… 상하이에도 쫓길판

    세계적 금융1번지로 도약 ‘서울의 꿈’ 흔들… 상하이에도 쫓길판

    세계적인 금융 1번지로 도약하려는 서울이 흔들리고 있다. 신규 금융기관 증가세는 주춤하고 해외 금융기관 유치도 쉽지 않다. 우정사업본부 등 주요 기관이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해외 자산운용사는 먼 거리에 따른 불편을 호소한다. 홍콩과 싱가포르를 따라잡겠다는 야심은 오히려 중국 상하이의 추격을 벗어나야 한다는 강박으로 바뀌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10명 중 1명이 금융업을 떠났다. 보다 못한 서울시가 대책을 내놓고 금융기관 유치에 팔을 걷었지만 결과는 아직 미지수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 중심 여의도에 새로 생긴 금융사(투자자문사 제외)는 단 2개다. 해마다 꾸준히 평균 4개의 금융사가 문을 열었는데 2012년 1개로 줄더니 2013년에는 3개에 그쳤다. 서울시 전체로 봐도 2010~2011년 11개씩 금융기관이 개소했지만 2012년 5개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8개가 문을 여는 데 그쳤다. 서울시 금융보험업 종사자 수도 2013년 10월 27만 2000명에서 지난해 10월 23만 9000명으로 3만 3000명(12.1%)이 줄었다. 세계금융센터지수(GFIC)는 7~8위 수준에서 정체 중이다. 3위 홍콩과 4위 싱가포르를 따라잡겠다는 의지는 있지만 오히려 상하이가 20위권에서 1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해외 자산운용사들은 금융기관들의 지방 이전으로 불편이 커졌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흔히 찾는 곳은 한국은행, 한국투자공사(KIC), 국민연금공단, 우정사업본부다. 이 중 한국은행과 KIC는 서울에 있고 우정사업본부는 세종시에 있다. 또 연금공단의 기금운용본부는 내년에 전북 전주로 이전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공사로 만드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적어도 기금운용본부는 서울에 있어야 해외 고객을 맞는 데 어려움이 없다”면서 “부산을 금융 중심지로 지정함에 따라 금융기관을 분리하면서 산업 집중으로 인한 장점들이 줄어드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아직 글로벌 금융기관의 지역 본부를 서울에 유치하지 못했다. 지난해 서울시와 금융감독원이 미국 뉴욕에서 설명회를 연 결과 한인은행인 BBCN이 국내 사무소를 열기는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시는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오는 30일에 공포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여의도에 새로 창업하는 금융기관에는 사업용 설비설치자금 중 10%를(10억원 한도) 지원한다. 거래소 및 외국 금융기관 지역 본부는 25%(25억원 한도)까지 받을 수 있다. 신규로 고용한 직원은 1명당 월 50만원까지 6개월간 임금을 준다. 교육훈련자금도 최대 6000만원까지 준다. 시 관계자는 “금융산업은 상용근로자의 비중이 90%에 이르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면서 “이번 조례는 본격적으로 해외 금융기관 유치에 시동을 건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새 임금피크제 도입한 공공기관 2곳뿐

    새 임금피크제 도입한 공공기관 2곳뿐

    정부가 올 연말까지 모든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기로 했지만 지금까지 정부 권유 방식대로 도입한 기관은 고작 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삭감 등에 대한 노조 반발에 막혀 임금피크제가 좀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한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민간 기업으로의 조기 확산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이 한국투자공사(KIC)와 한국남부발전 등 2곳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정부 방침이 나오기 전에 이미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이 56곳이지만 이 기관들은 기재부가 지난 5월 내놓은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권고안’에 근거해 기존 제도를 바꿔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투자공사만 바꾼 상태다. 정부가 권고하는 새 임금피크제는 청년 일자리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임금피크제로 정년이 늘어나거나 보장되는 기존 직원의 수만큼 신입사원을 더 뽑는 취업규칙이 추가됐다. 임금피크제로 깎이는 기존 직원의 인건비를 신입사원 연봉으로 돌리는 방식이다. 임금피크제로 뽑는 신입사원만큼 공공기관 정원도 늘려 주기로 했다. 바뀐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면 공공기관에 2년 동안 6700명의 청년 일자리가 추가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재부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독려하기 위해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기존 직원과 새로 뽑는 신입사원 1쌍당 540만원의 상생고용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내년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임금피크제 운영 점수도 늘린다. 바뀐 임금피크제는 기관별로 임단협과 이사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노조의 반대가 만만찮다. 한 공공기관 노조 관계자는 “내년부터 법으로 정년 60세가 보장되는데 당연한 권리에 대해 연봉을 깎는다는 정부 방침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기존 직원은 임금피크제를 적용받기 전에 퇴직금을 중간 정산해야 해서 퇴직금도 깎인다. 기재부는 임금피크제를 빨리 도입하라고 공공기관에 권고하고 있지만 개별 기관의 노사 협상 사항이어서 적극적으로 개입하기가 껄끄러운 상황이다. 최근 가장 먼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한국남부발전이 직원들에게 임금피크제를 강요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정부 차원에서 손을 쓰기가 더 어려워졌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도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목표대로 연말까지 316개 기관에 모두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기업에도 임금피크제가 확산되면 자식뻘인 청년들의 실업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노조에 적극 설파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한국투자증권, 자산 나눠 담아 안정수익 얻어요

    [일어나라 한국경제] 한국투자증권, 자산 나눠 담아 안정수익 얻어요

    한국투자증권은 자산가들을 위한 재테크로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한 ‘한국투자마이스터랩’과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아임유랩-고배당주’를 추천한다. 한국투자마이스터랩은 고객의 필요에 맞게 주식과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관리하는 종합 자산관리서비스다. 랩 수수료 외에 추가 비용 없이 상품 교체와 주식 매매로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엄격한 위험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다. 박원옥 WM전략본부장은 “고객들이 그동안 투자하면서 느꼈던 부족한 사후관리 부문까지 제도적으로 보완했다”며 “고객과 직원, 회사가 하나 되는 서비스로 고객 수익을 최우선하는 자산관리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아임유랩-고배당주는 탄력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주가 변동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고배당주는 주가가 상승하지 않아도 배당수익률이 시장금리보다 높아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아임유랩-고배당주는 연 5~10% 수익률 달성이 목표라 예상배당수익률 4% 이상 주식에 투자한다. 우리나라 상장기업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4% 이상 확보되는 종목은 30~40개 정도다. 신긍호 고객자산운용부 상무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시장금리보다 높은 주식에 투자할 경우 손실을 보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고배당주 투자는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현명한 대안이 된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뉴스 in] 외환 몫으로? 한투 ‘성골’로?… 김정태 고차방정식 시작됐다

    [경제뉴스 in] 외환 몫으로? 한투 ‘성골’로?… 김정태 고차방정식 시작됐다

    하나·외환은행 노사가 조기 통합에 전격 합의하면서 이제 초미의 관심사는 초대 합병은행장을 누가 맡느냐로 옮겨 가고 있다. 통합은행장과 통합은행명 등을 결정할 통합추진위원회는 오는 20일 발족한다. 하지만 김정태(JT) 하나금융 회장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 1년 전 김 회장이 조기 합병 카드를 꺼내 들었을 때만 해도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유력했다. 김 회장의 머릿속에는 두 가지 계산이 서 있었다. 초대 합병은행장 자리를 외환에 내줌으로써 합병당하는 외환은행 임직원들의 박탈감을 달래자는 것이었다. 또 하나는 행장 자리를 줄 테니 책임지고 외환은행 노조를 설득하라는 것이었다. 꼭 자리가 걸려서가 아니라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한 김 행장은 그야말로 입술이 부르트도록 직원들을 설득했다. 문전박대당하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노조원들을 만나고 또 만났다. 하지만 노조는 좀체 김 행장을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대신, 김 회장을 끊임없이 요구했다. 김 회장은 계열사 노사 협상에 그룹 회장이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응하지 않았다. 지난 10일 김 회장은 회의석상에서 김 행장에게 최후통첩을 했다. “오늘 안으로 책임지고 (조기 통합에 대한 노조) 합의서를 가져 오라”. 그러고는 9월 1일 합병하겠다고 공시까지 해버렸다. 김 행장의 속이 타들어 갔다. 하지만 노조는 끝내 김 행장을 외면했다. 결국 이날 저녁 김 회장은 노조에 연락했다. 만나겠노라고. 김기철·김근용 외환은행 전·현 노조위원장과 마주 앉았다. 폭탄주가 쉼 없이 돌았고 김 회장의 인간적인 읍소가 시작됐다. 노조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끝내 “예스”는 나오지 않았다. 이틀 뒤인 일요일, 금요일 밤 멤버가 다시 회동했다. 날 듯 날 듯한 결론이 계속 겉돌았다. 김 회장이 벌떡 일어섰다. “내가 제안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 (이 제안을) 받든지 말든지 이제 (노조가) 알아서 하라.” 그 시각, 김 행장은 김근용 노조위원장의 집 앞에서 서성거렸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김 회장과의 담판 사실을 알 리 없는 김 행장은 위원장을 만나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다음날 새벽 6시 노조에서 연락이 왔다. 협상을 재개하자는 내용이었다. 김 행장과 하나은행의 김병호 행장은 반신반의하면서 달려갔다. 이날 아침 8시에 이사회가 잡혀 있었지만 그전에 노조가 합의해 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다. 노조가 마음을 바꾼 데는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한 무기명 찬반 투표 결과도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조기 합병 찬성 의견이 꽤 많이 나왔다는 후문이다. 막판에 노조를 설득한 이는 김 회장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김한조 초대 합병은행장’은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완전히 물 건너간 것은 아니다. 진짜 합병 작업은 지금부터이기 때문이다. 이질적인 두 은행의 문화를 ‘하나’로 합쳐야 하는 큰 숙제가 남아 있다. 단자회사(한국투자금융·한투)에서 출발한 하나은행은 ‘비즈니스’ 유전자가 강하다. 한때 한국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외환은행은 “남은 것은 자존심뿐”이라는 얘기가 말해 주듯 엘리트의식이 유난히 강하다. 그런 엘리트들이 사실상 장돌뱅이 밑으로 들어가게 됐다는 점에서 외환맨들의 정서를 보듬는 노력은 필수적이다. 그러자면 외환 출신 통합은행장은 여전히 유효한 카드다. 외환은행에서 발탁하되, 김 행장이 아닌 제3의 인물을 전격 선임해 분위기 쇄신을 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쉼 없이 조기 통합 필요성을 설파한 ‘큰형님’ 김 행장의 사전 정지작업이 없었다면 김 회장의 담판도 성공하지 못했을 수 있다.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고 김 행장을 통합은행장에 기용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단, ‘길게’ 갈 카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어느 정도 조직이 안정되면 행장을 전격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 유력 후보는 김병호 하나은행장이다. 장고(長考) 끝에 김 회장이 발탁한 차기 회장 후보군인 데다 취임한 지 반 년밖에 안 됐다. 현재 공석인 지주회사 사장으로 잠시 보냈다가 합병은행장으로 다시 불러들이는 시나리오도 유효하다. 다소 부담스럽지만 처음부터 통합은행장으로 바로 발탁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김병호 행장에게 필적할 만한 이를 지주 사장으로 내세워 ‘경쟁 구도’를 만들 공산이 크다. 차기 통합은행장은 ‘포스트 JT’(차기 그룹 회장)와 직결돼 있다. 김병호 행장은 하나금융의 ‘성골’로 꼽히는 한투 출신이다. 김 회장이 올 초 연임을 앞두고 전임자 인맥을 교통정리할 때 이현주 부행장 등 한투 핵심 멤버들은 상당수 힘을 잃었다. 그렇더라도 한투 출신들은 하나금융의 중추세력이다. 제아무리 JT라도 한투 출신을 완전히 배제했다가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지략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난 JT가 어떤 수를 내놓을지 흥미진진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자산 290조 ‘초대형 뱅크’… 김정태 “몸으로 부대끼겠다”

    자산 290조 ‘초대형 뱅크’… 김정태 “몸으로 부대끼겠다”

    “몸으로 부대끼겠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나·외환 통합은행의 화학적 결합을 의심하는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체육대회든, 장기자랑이든 서로 부대끼면서 최대한 빨리 친해지겠다.” 1년 넘게 끌던 두 은행의 통합 협상이 이날 전격 합의에 이른 것은 김 회장과 노조의 물밑 담판이 주효했다. 지난 12일만 해도 하나금융이 외환 노조의 의사를 배제하고 독자적으로 금융위원회에 인가 신청서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말 동안 김 회장과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이 물밑 접촉을 하면서 전격 합의에 이르렀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사측과 상당한 갈등이 있었지만 판을 깨지 않고 대화를 유지하려고 했다”면서 “직원들의 미래를 고민한 끝에 결단을 내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이르면 오는 9월 자산 290조원의 국내 최대 은행이 탄생한다. 자산 규모 171조원의 하나은행과 119조원의 외환은행이 합병하면서다. 합병은행은 국민은행(282조원)을 제치고 단숨에 국내에서 가장 큰 은행이 된다. 은행권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두 은행의 통합으로 연간 2700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인력 구조조정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초반에는 시너지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당장 금융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하나금융이 신청한 조기통합 예비인가 승인 여부를 60일 안에 결정하면 되지만, 하나금융은 어떻게든 이달 안에 받겠다는 심산이다. 금융위 승인 절차가 지연되면 이 모든 일정은 차질을 빚게 된다. 자칫 노사가 자체 합의한 10월 1일 출범 기한도 못 지킬 수 있다. 다만, 금융위도 조기 통합에 우호적이어서 현재로서는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 통합법인 출범에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전산과 이질적 조직 문화를 합치는 것도 큰 숙제다. 전산시스템이 합쳐져야 진정한 통합이라고 할 수 있지만 최소 1년은 걸릴 것이라는 게 금융권 관측이다. 단자회사(한국투자금융)에서 출발한 하나금융과 ‘엘리트 은행’ 자존심이 유난히 강한 외환은행의 화학적 결합도 변수다. 한 시중은행 고위 임원은 “두 은행의 기업문화가 상반되기 때문에 진정한 ‘원(one) 뱅크’로 거듭나려면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이라면서 “그 기간 동안 적지 않은 불협화음이 일어날 텐데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렇더라도 내심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5대 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가 가장 처졌던 하나·외환은행은 합병으로 단숨에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우리은행(279조원), 신한은행(260조원)과의 차이도 크게 벌렸다. 자산 면에서 4대 은행으로 발돋움했던 농협은행(238조원)도 하나-외환은행 출범에 따라 5위로 내려앉게 됐다. 하나금융은 국내 1위 자산에 걸맞게 포화된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에서 먹거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해외에 강점을 가진 외환은행 장점을 최대한 살려 통합 법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얘기다. 하나금융이 추정하는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연간 약 3100억원이다. 전산 시스템 중복 투자에 따른 비용(799억원), 신용카드 회원 모집 및 서비스 수수료(674억원), 금융채 발행 등 차입 비용(607억원), 중복 점포 운영 비용(612억원) 등 각종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과 함께 외환은행의 외국환 업무, 하나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업무 등 두 은행의 경쟁력을 살릴 때 4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통합 법인의 시너지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산 시스템, 인력 관리 등에서 일부 비용이 줄겠지만 그 비용은 몇백억원에 그칠 것으로 본다”며 “중간에 인력 구조조정 등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예상보다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은행 명칭은 ‘KEB하나은행’이 유력하다. ‘KEB’는 외환은행의 영문 이름이다. 통합은행장을 누구로 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삼성물산 합병 무산땐 주가하락”

    삼성물산이 12일 현대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발간한 보고서를 배포하고 “국내 증권사들이 오는 1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이 부결될 경우 두 회사의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고 밝혔다. 이 같은 증권사들의 의견은 합병이 무산될 경우 합병 재추진 가능성 때문에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는 일부 주주들의 주장이 잘못될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삼성물산은 합병 찬성을 결정한 국민연금(11.21%)과 찬성 가능성이 높은 국내 기관투자가(11.05%) 외에 4.63~11.29%의 찬성표를 더 모아야 한다. 합병 안건이 통과되려면 참석자의 3분의2가 찬성표를 던져야 하는데, 주총 참석률을 70~80%로 가정하면 이 중 26.89~33.55%가 해당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부고]

    ●이석범(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씨 별세 치영(LG전자 세무통상FD 통상팀 차장)씨 부친상 신덕수(효성 전략본부 부장)김연준(솔베이코리아 수석연구원)씨 장인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2227-7547 ●김대경(MBC 베이징특파원)대원(예스로지스틱스 주임)씨 부친상 최웅승(세브란스내과 원장)씨 장인상 8일 충남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042)280-8181 ●문형곤(전 한국국방연구원 부원장)성곤(전 이상득 전 의원 보좌관)씨 모친상 서상학(현대엠엔소프트 이사)씨 장모상 문재욱(도이치뱅크 이사)지영(외환은행 본점 과장)씨 조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62 ●정복승(전 KBS 감사실장)씨 모친상 9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30분 (02)3779-1963 ●최은경(OCI 인재개발팀 부장)씨 모친상 김태호(한국투자증권 법인영업담당 상무)씨 장모상 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02)2258-5940 ●오완철(사업)태균(한국투자금융지주 경영관리실 전무)씨 모친상 이창기(미국 거주)씨 장모상 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2258-5940 ●이봉석(연합뉴스 북한부 차장)지연(성모유치원 교사)씨 부친상 김영주(대덕전자 팀장)씨 장인상 9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30분 (031)8046-5446
  • ‘LA 다저스 투자’ 한국투자공사 감사 착수

    감사원이 국가 보유 외환을 운용하는 국부 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1일 국회가 감사요구안을 제출함에 따라 예비감사를 거쳐 지난 6일부터 KIC 현장에서 ‘실지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쟁점은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구단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KIC 내부 의사결정 과정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또 수익성과 리스크는 충분히 검토됐는지 여부다. KIC는 지난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다저스의 지분 인수를 추진했으나 최근 구단주인 구겐하임 파트너스와의 협상이 결렬되자 투자 계획을 백지화한 바 있다. 감사원은 또 KIC가 추진한 각종 부동산 투자와 안홍철 사장의 호화 출장 논란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다. 안 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 사이 24차례의 해외 출장에 모두 2억 10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오는 21일까지 감사를 마치면 적발 사항에 대한 KIC의 소견을 듣고 감사보고서를 작성한 뒤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10월쯤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KIC는 최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는 등 기업 자산만 노리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에 5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엘리엣과는 한국 투자를 허용하는 불법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바이오제약·IT 업종 등 성장株 다시 보라

    바이오제약·IT 업종 등 성장株 다시 보라

    코스피가 3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진 6일 모든 업종 지수가 떨어졌다. 그나마 낙폭이 적은 업종이 전기가스(-0.32%), 통신(-0.52%), 의약품(-1.12%) 등이다. 그리스 사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종목들이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을 떠나지 않을 자금이 바이오제약에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주식 비중을 줄여 좀 더 안전 자산을 확보하라는 조언도 있다. 이날 대형주는 2.59% 빠지면서 주가를 폭락시켰다. 그 결과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 3일 1277조 9142억원에서 이날 1309조 3650억원으로 하루 사이에 31조원 이상이 사라졌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리스 국민투표가 예상과 다르게 나와 주식시장 자금을 현금화하기에는 늦었다”며 “주식시장 안에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제약 바이오 같은 성장주, 그리스 사태와 별 상관없는 정보기술(IT) 업종으로 자금 쏠림 현상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약업종의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는 미국 나스닥이다. 나스닥지수가 5000을 넘어선 데는 바이오 관련 주가 큰 기여를 했다. 현재 나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 업종은 바이오로 18%대 비중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신약과 각종 의료기술이 개발되면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 업종 비중은 5.7%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헬스케어라고 무작정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김현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헬스케어 주가는 오를 것”이라면서도 “이제는 투자자들도 옥석 가리기에 나서 오랫동안 연구 개발을 해왔고 실적이 받쳐 주고 그 분야의 대장주여야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제는 기술이 어느 정도 받쳐 주는 기업들을 가려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일단 ‘소나기는 피하자’며 주식 비중을 줄이라는 조언도 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투자자들이 그리스 사태를 너무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급락장에서는 주식을 팔아 안전 자산에 투자하거나 현금화해 놓는 게 가장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리스가 오는 20일 채무 상환에 실패해 실질적 디폴트에 빠지게 되면 코스피가 1950 전후로 빠질 수 있는데 그때 저가에 매수하기 위해서라도 현금을 충분히 갖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전 자산으로는 금, 엔화 등이 추천됐다. 금 값이 6월 중순 이후 하락 추세지만 그리스 사태 이후 수요가 늘면 다시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 사태로 미국이 금리 인상을 늦추면 달러가 약세를 이어 갈 가능성이 높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초단기적으로는 안전 자산 수요로 달러와 엔화가 같이 강세일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달러는 약세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달러를 팔고 엔화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고 전했다. 지금이 오히려 주식을 살 때라는 공격적인 의견도 있다. 그리스 경제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고, 그리스 부채 중 민간 부채가 30%를 밑돌기 때문이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경제 전체로 보면 상호저축은행 하나가 문 닫는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협상이 진전되면 주식 시장도 반등할 것이기 때문에 섣불리 주식을 팔지 말고 타이밍을 보면서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갤S6·엣지 올 4500만대 팔릴 듯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6와 S6 엣지가 올해 4500만여대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출시 초기 삼성전자가 밝혔던 ‘7000만대+알파(α)’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나쁘지 않은 성적이란 평가다. 22일 대만 정보기술(IT) 매체 EE타임스에 따르면 독일 대형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최근 한국·일본·대만 등의 30여개 IT 기업들을 방문한 뒤 펴낸 보고서에서 “갤럭시S6와 S6엣지가 꽤 괜찮은 성적인 연간 4500만대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갤럭시S6 시리즈 등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을 반영해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82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정치권에 번진 삼성병원 원격진료 특혜 논란

    정부가 삼성서울병원의 외래 재진료 대상자에 한해 의사와 환자 간의 원격진료를 허용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야당은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특혜인 동시에 편법으로 원격의료를 추진하려는 것이냐며 극렬 반발하고 있다. 여당은 원격 진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뿐 아니라 관련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다른 경제활성화 법안까지 영향을 미칠까 좌불안석이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지난 8일 당 메르스대책특위에서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지난해 4월 2일 발의)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원격진료 대상을 전염병 대상자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원격 진료 허용 논란이 삼성에 대한 특혜 논란으로 번지면서 의료법 개정안 처리는 더욱 어렵게 될 가능성이 크다. 야당이 법안 상정 자체를 극렬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은 19일 언론 인터뷰에서 “메르스로 인해 외래진료가 중단된 병원은 의사 간 전화진료로 처방전을 받는 원격 진료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의사가 환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진료하고 반복 처방뿐 아니라 새로 처방하는 것도 허용하는 특별한 원격진료를 하게 되는 것”이라며 특혜임을 강조했다. 여당은 혹여 의료법 개정안 논란이 메르스 관련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정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메르스 사태와 관련된 법안들을 최대한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면서 “메르스 대책특위와 복지위에서는 관련 법안의 심의와 처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발의된 것만 15개에 달한다. 여당은 또 보건·의료 부분이 포함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을 경계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계류돼 있지만, 야당이 한국투자공사(KIC) 안홍철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서비스법이 청년 고용 등을 위해 그만큼 중요한 거라면 70, 80% 만족스러운 법안이라도 통과시키는 게 낫다는 게 나의 입장”이라며 조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코스피 2040선 탈환, 시장 안도”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코스피 2040선 탈환, 시장 안도”

    기준금리 동결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코스피 2040선 탈환, 시장 안도” 코스피는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고 마무리되면서 상승 탄력을 되찾았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분 현재 전날보다 5.96포인트(0.29%) 오른 2,040.8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11.33포인트(0.56%) 오른 2,046.19로 개장한 뒤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새벽 FOMC 정례회의는 당초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성향)적 메시지를 남기고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9월 인상’을 시사하는 언급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으나,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연내 금리 인상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나타난 올해 경제성장 전망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낮춰졌고,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인식도 다소 조심스러워진 모습” 이라고 분석했다. 덕분에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26포인트(0.17%) 오른 17,935.7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15포인트(0.20%) 상승한 2,100.4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9.33포인트(0.18%) 오른 5,064.88로 종료됐다. 한숨을 돌린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대외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전략팀장은 “당분간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서 오늘 밤에 있을 유럽 재무장관회의로 옮겨갈 것”이라며 “그리스 관련 노이즈가 발생하면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4억원과 427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714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집계돼 367억원 규모 매도 우위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희비가 교차했다. 의약품(3.79%), 화학(1.36%), 종이·목재(1.17%), 의료정밀(0.93%), 서비스업(0.97%)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0.99%), 운수창고(-0.56%), 증권(-0.74%), 은행(-0.7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등락도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16% 상승했고, 아모레퍼시픽(1.67%), 네이버(0.63%), 삼성에스디에스(4.72%), LG화학(2.36%) 등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67%), 현대차(-1.10%), 한국전력(-1.05%), 현대모비스(-2.13%)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1포인트(1.09%) 오른 726.42를 기록했다. 지수는 5.82포인트(0.81%) 오른 724.43으로 개장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8억원, 62억원 상당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은 201억원 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올랐다. 2분기 실적과 중국 합작법인 기대감에 메디톡스가 13.11% 올랐고, 셀트리온(3.54%), 바이로메드(8.54%), 로엔(9.22%), 산성앨엔에스(3.16%), 코미팜(7.10%) 등도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8억원 수준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 파트너들 “오지 마세요” “못 갑니다”… 금융권에도 메르스發 ‘코리아 포비아’

    해외 파트너들 “오지 마세요” “못 갑니다”… 금융권에도 메르스發 ‘코리아 포비아’

    “본사 방침에 따라 한국은 당분간 출장 제외 국가로 지정됐습니다. 방문 일정을 취소하겠습니다.” 한화자산운용은 업무 파트너인 미국계 대형 자산운용사인 L사로부터 최근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에 당초 16~17일로 예정됐던 한국 방문 일정을 취소하겠다는 내용이었다. L사 임원들은 1년에 한 번 한국을 방문해 L사 상품을 위탁 판매하고 있는 한화자산운용과 투자자들에게 새 상품을 소개해 왔다. 한화자산운용 측은 16일 “L사 상품들을 국내 기관투자가들에게 소개할 좋은 기회였는데 (메르스 여파로) 안타깝게 됐다”고 전했다.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금융권에도 ‘코리아 포비아’(한국 기피 현상)가 번지고 있다. 해외 출장 일정이 잡혀 있던 금융권 임직원들은 해외쪽 업체들이 “오지 말라”고 펄쩍 뛰는 통에 발이 묶이고, 해외 파트너들은 한국 방문 일정을 취소하거나 줄줄이 연기하고 있다. 가뜩이나 수익률 하락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금융권이 해외시장 개척과 협업에 차질을 빚을까봐 노심초사하는 양상이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잡혀 있던 중국 출장 일정을 취소했다. 당초 협회 주최로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국내 13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중국 베이징·상하이·항저우 등을 돌며 기업설명회(IR) 및 한·중 공동 투자 논의, 현지 시장조사 등을 진행하려던 차였다. 중국 측에서는 알리페이, 해통증권,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IC) 등의 기업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중국 쪽에서 행사를 무기한 연기 요청했다. 오랫동안 준비했던 행사인데 맥이 빠진다”고 토로했다. 오는 11월 목표로 필리핀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행도 울상이다. 이달 말쯤 필리핀 상공부와 국책은행 관계자 등 7명이 기업은행 본점을 방문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취소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마닐라 지점 개설을 추진하면서 필리핀 정부 관계자들과 친분을 쌓고 현지 유망 기업을 소개받으려고 했는데 메르스 때문에 무기 연기됐다”고 말했다. 비씨카드도 이달에 잡혀 있던 두 건의 중국 출장을 현지 업체 요청에 따라 ‘화상 통화’로 대체했다. 그렇더라도 아직 ‘차질’ 단계까지는 아니라는 게 금융권의 전언이다. 권선주 기업은행장만 해도 최근 영국 런던에서 HSBC와 ‘핀테크’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 금융권 인사는 “최근 유럽 출장을 갔다가 혹시나 불안해할 해외 파트너를 위해 손 세정제를 선물로 건네며 ‘위생에 신경 쓰면 문제가 없다’고 안심시켰다”면서 “아시아권을 제외하곤 아직까지 한국에 대한 (해외) 경계감이 심각하지 않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비즈니스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메르스 공포] 대형마트·영화관 발길 ‘뚝’… 살아나던 소비도 꺾이나

    [메르스 공포] 대형마트·영화관 발길 ‘뚝’… 살아나던 소비도 꺾이나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키워 사실상 살아나던 소비 심리를 꺼뜨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8일 내놓은 ‘루머의 경제학: 메르스와 FOMC’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세월호 사태와 이번 메르스 확산과 관련된 정부 대응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공유하지 못해 불안감을 키웠다는 점”이라면서 “정부는 불필요한 우려와 괴담을 몰고 오는 루머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결과는 그 반대로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상 루머의 경제학은 ‘R(Rumor)=i(importance)×a(ambiguity)’라는 공식으로 요약되는데 유언비어의 강도는 ‘문제의 중요성’(i)과 ‘불확실성’(a)을 곱한 것에 비례한다. 괴담을 없애려면 문제의 중요성을 줄이든지,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하는데 정부가 메르스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매일 늘어나는 상황에서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증폭됐다는 것이다. 그 결과 루머가 더 확산됐다는 얘기다. 박소연 한투증권 연구위원은 “발생한 사건 자체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정부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했다면 이후의 부작용이 최소화될 수 있었는데 (정부가) 거꾸로 대응했다”면서 “지난해 세월호 사태 때만큼이나 (메르스 사태로) 내수 위축이 극심할 수 있다는 의견이 기우만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경제 성장률이 0.2%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추산했다. 메르스 사태의 조기 종료가 어려워지면서 이에 따른 내수 경기 후폭풍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주말(6~7일)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122만 4844명으로 전주(159만 9225명) 대비 23.4% 감소했다. 주말 나들이객과 국내 물동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고속도로 통행량도 지난 6~7일 723만대로 전주(806만대)보다 10.3% 줄었다.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의 방문 취소가 잇따르면서 서울 명동 상권도 이달 들어 매출이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형마트도 소비자의 발길이 줄면서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이마트는 지난주(1~7일) 매출이 1년 전보다 9.8% 감소했다. 메르스의 직격탄을 맞은 이마트 동탄점과 평택점은 각각 21.5%, 19.7% 급락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매출이 14.7% 감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달 마지막 주 매출이 1년 전보다 5.4%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이달 첫째 주는 메르스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중견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소비, 투자 심리 위축 등 (메르스가)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오판’이 저유가와 금리 인하, 재정 조기 집행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를 지우고 있는 셈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조정 거쳐 하반기 반등할 것” vs “박스피로 돌아갈 것”

    “조정 거쳐 하반기 반등할 것” vs “박스피로 돌아갈 것”

    “조정받고 반등할 것이다.” “다시 박스피(박스+코스피)가 될 것이다.” 서울신문이 국내 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3일 긴급 증시 진단에 나선 결과 센터장들의 시각은 엇갈렸다. 일시적인 조정 국면이라는 시각과 방향성을 잃어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시각이 교차했다. 공통적인 의견은 당분간은 지금의 불안한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48포인트(0.74%) 떨어진 2063.16에 마감됐다. 최근 사흘 새 51포인트나 빠졌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엔화 약세, 메르스 확산 등은 증시 하락을 부추기는 부수적 요인일 뿐”이라며 “증시의 대세 하락을 논하기는 너무 빠르지만 일정한 박스권 안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증시 하락세를 ‘거품 붕괴의 전조’로 보는 시각도 있다. NH투자증권은 메르스가 확산될 경우 코스피가 6% 이상 하락할 것으로 봤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달 증시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방향성을 잃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안병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조정 국면이 아니고 변동성이 커지는 과정”이라며 미국이 금리를 올릴 때까지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봤다. 안 센터장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시점을 전후로 조정을 받은 뒤 박스권 돌파를 못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가 올 1분기까지 3년간 지속되던 ‘박스피’로 돌아갈 것이라는 지적이다.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고 보는 센터장들 사이에서도 ‘시점’은 달랐다.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에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려면 국내 기업 실적이 개선돼야 하는데, 실적을 확인하는 시점은 9~10월 이후가 될 것”이라며 “오는 8월까지는 지지부진한 현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준재 센터장과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센터장은 이달 이후에는 증시가 살아날 것으로 봤다. 일시 조정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기 회복과 중국 경기 부양, 저금리·저유가 효과 등에 힘입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올 하반기 증시가 상승한다면 2011년 5월 기록한 최고치(2228)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코스피 상한선 전망도 2200(대우증권)~2300(하나대투증권)이다. 조용준 센터장은 “이달 조정을 거친 이후 완만히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렇듯 다른 견해는 미국 금리 인상 효과에 대한 상반된 평가 때문이다. 신 센터장은 “오는 9월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초반에는 긴축 우려보다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살아나면 국내 기업 수출이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호재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반면 안 센터장은 “금리 인상은 자금을 회수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이라며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유동성이 축소될 경우 국내 증시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오는 11일 한은이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이종우 센터장은 “금리를 0.25% 포인트 내려도 시장에 주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반도체, 은행, 화학주 등이 꼽혔다. 반도체는 세계 경쟁력이 있다는 점에서, 은행과 화학주는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다는 점에서다. 수출 부진 등의 이유로 내수 주에 주목하라는 조언도 있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부고]

    ●김남현(전 조흥은행 상무)씨 별세 용한(N.C 회장)용욱(예금보험공사 선임검사역)정희(가천대 교수)씨 부친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30분 (02)2258-5940 ●노완섭(동국대 명예교수)동섭(미국 거주)창섭(전 방위사업청 사무관)씨 모친상 1일 서울대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2072-2016 ●이영구(영우기업 대표이사)연강흠(연세대 경영대학 교수)씨 장인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410-6915 ●김형민(미국 덴튼한인침례교회 목사)형진(동양생명보험 IT운영파트장)씨 모친상 황성엽(신영증권 부사장)씨 장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410-6902 ●박세욱(전 국립의료원 외과 과장)씨 별세 홍양(보람의원 원장)선양(서울의대 내과 교수)창양(가야치과 원장)씨 부친상 2일 서울대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2072-2011 ●이승철(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승관(변호사)승찬(한국투자증권 부산동래PB센터 부지점장)씨 부친상 박성찬(사업)이영문(자생한방병원 관리팀장)씨 장인상 2일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55)270-1952 ●송상곤(창원문화재단 경영지원부장)씨 모친상 2일 창원상복공원, 발인 4일 오전 10시 30분 (055)712-0893 ●서영호(서내과의원 원장)문호(전 아주대 총장)민호(계명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태호(삼성정밀화학 인사지원실장 상무)씨 모친상 2일 대구 동산의료원, 발인 4일 오전 8시 (053)250-7144 ●최원식(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원경(배재대 기초교육부 교수)씨 모친상 홍종협(전 시티은행 상무이사)박경유(제주한라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최선웅(한남대 신소재공학과 교수)씨 장모상 박준숙(범석학술장학재단 이사장)씨 시모상 2일 서울 을지병원, 발인 4일 오전 5시 30분 (02)970-8901 ●이재원(한겨레신문 출판국 부국장)씨 모친상 2일 대구 성서요양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53)582-0444
  • ‘엔저 후폭풍’ 현대차 주가 5년만에 15만원 붕괴

    ‘엔저 후폭풍’ 현대차 주가 5년만에 15만원 붕괴

    엔저 공습에 판매 부진까지 겹치면서 현대차 주가가 속절없이 주저앉았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5만원 선이 2일 깨졌다. 대장주들의 부진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 등이 엄습하면서 이날 코스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10.36% 떨어진 13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주가가 15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0년 9월 이후(종가 기준) 처음이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1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5월 판매량마저 기대 이하 성적을 내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며 “크게 실망한 일부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섰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엔저의 최대 피해주로 꼽힌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엔저를 등에 업고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가격 할인 공세에 나설 경우 현대차 가격 경쟁력은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현대차 해외공장에서는 33만 4309대를 파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1% 줄어든 수치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우려했던 판매 부진이 현실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졌기 때문에 판매량 증가 등의 구체적 신호가 있기 전까지는 단기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한 225개 주가연계증권(ELS) 중에 70개가 원금 손실 구간(녹인·Knock-In)에 진입해 수익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주가도 동반 약세를 면치 못해 현대차그룹 주식을 많이 편입한 펀드 투자자들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도 메르스 확산과 엔저 심화 등의 악재에 밀려 맥을 못 췄다. 전날보다 23.73포인트(1.13%) 떨어진 2078.64를 기록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올해는 소매영업 패러다임 변화의 원년”

    “올해는 소매영업 패러다임 변화의 원년”

    한투증권과 동원증권이 만나 출범한 한국투자증권이 1일 통합 10주년을 맞았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통합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올해는 소매(리테일) 영업 패러다임 변화의 원년”이라며 “리테일 사업 부문의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사업도 적극 추진해 2020년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국내 첫 투자신탁회사로 출발한 한투증권은 2005년 6월 1일 주식 중개와 기업 금융 분야에 강했던 동원증권과 합병해 한국투자증권으로 새 출발했다. 지난 10년간 자기자본은 1조 100억원에서 3조 220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고, 회사 총자산은 3조 9000억원에서 23조 6000억원으로 6배 이상 불어났다. 지난해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연 7.15%로, 5대 대형 증권사 중 가장 높다. 영업이익(3092억원)과 당기순이익(2261억원)도 4년 연속 업계 최고 수준이다. 유 사장은 “미래 수익원 확보와 투자 영토 확장을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2010년 인수한 베트남 현지 합작증권사 ‘키스 베트남’(KIS Vietnam)은 인수 당시 업계 50위에서 지난해 19위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자카르타 현지사무소를 열기도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부고]

    ●이근상(미국 거주·의사)근병(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근준(전 영파여중 교사)근춘(성지중 교감)근임(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수석연구원)근향(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장)씨 부친상 김수삼(전 주택은행 지점장)송임달(전 동아건설 부장)김영섭(전 진천여중 교사)박희범(사업)유두영(SD지노믹스 이사)씨 장인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50분 (02)3410-6902 ●진용남(경일종합개발 대표)성철(방송통신위원회 서기관)귀옥(송파옵티마미소약국 약사)씨 부친상 정선태(쿡스 부회장)장우철(대신증권 IB부문장)왕길환(연합뉴스 한민족뉴스부 차장)씨 장인상 2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2258-5940 ●최진욱(한국경제TV 경제팀장)씨 부친상 서호철(아테네오&포터스 이사)씨 장인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40분 (02)2258-5940 ●김기영(송도상사 대표)기성(조선비즈 금융부장)씨 모친상 김병철(전 한국투자증권 상무)씨 장모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63 ●지영섭(충북 증평군의회 의장)영수(동양일보 부국장)씨 모친상 24일 증평미래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43)838-0003 ●김한경(전 대한통운 이사)씨 별세 학모(한국원자력산업회의 실장)씨 부친상 허용(전 숙명여중 교감)지헌식(전 폴리텍대 교수)민동식(변리사)서성헌(사업)박원철(전 이원정공 부사장)조상조(전 동마중 교사)씨 장인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14 ●김일(코트라 글로벌연수원 연구위원)씨 별세 25일 건국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2030-7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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