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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류 다양화·당첨금액 껑충/“「꿈만 잘꾸면」 일확천금”(복권)

    「복권으로 행운을 잡아라」 올들어 복권 종류가 늘어나고 당첨 금액이 크게 올랐다.올해 발매되는 복권물량은 7개 기관 7천60억원어치.「꿈만 잘꾸면」 일확천금을 거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주택은행이 발매하는 주택복권이 추첨식과 다첨식 즉석 3종류로 가장 많다.한국종합기술금융이 발행,조흥은행 등이 판매대행하는 기술복권은 추첨식과 즉석식 2종.기업 체육·복지·자치·관광복권 등은 즉석식이다. ◎주택복권/천만학적 금액 5억 낚기도 복권의 원조격인 주택복권의 묘미는 당첨금액이 천문학적이라는 점.특히 93년 첫선을 보인 「또또복권」(다첨식)은 지난해 3월 당첨금 이월제도를 도입,당첨금액이 최고 5억원까지 확대됐다. 그전까지는 3장 이상 연속번호를 구입해 당첨되면 당첨금 최고액은 3억5천만원이었으나 1등이 팔리지 않은 복권에서 나올 경우 1등 당첨금을 다음 추점 1등 당첨자에게 지급하는 이월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부산의 김모씨(38)는 이제도도입이후 제 16회 1차 추첨에서 처음으로 5억원을 챙기는 행운을 낚았다.매주 발행,추첨하는 기존 주택복권의 경우 1월부터 당첨금 1억5천만원의 1등을 한장에서 두장으로 확대,발행하고 있으며 9백70회차부터는 복권애호가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연식복권제를 실시 최고당첨금을 3억원까지 올렸다. ◎기술복권/상시 사은행사/인기 상종가 83년 3월부터 과학기술개발 투자재원 조달용으로 한국종합기술금융이 발행해온 기술복권도 당첨금액이 높기로 이름나 있다.지난 8월 21일로 발매 1주년을 넘긴 더블복권의 경우 1등 당첨금이 3억원.올해 발행물량은 1천80억원어치로 풍부한 편이다. 또 국내 추첨식 복권으로는 유일하게 사은행사를 상시적으로 실시,매주 추첨을 통해 당첨자 5명에게 하와이 4박5일의 여행권(한사람당 2장씩)을 지급하고 있다. 주택복권과 기술복권을 빼면 나머지는 모두 즉석식이다.현장에서 겉면을 긁어 당첨금이나 보너스 상품을 확인할 수 있어 급한 성격의 「한건」주의 복권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특히 승용차,TV,PC 등 푸짐한 경품이 많다. ◎기업복권/중기 자금조달/판매량 급증 중소기업자동화자금 조달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작년 5월부터 발행하는 기업복권은 올해 총 1억5천6백만장(7백80억원)이 발매된다.지난해에 비해 7천6백만장이 늘어났다.상반기중 4차례에 걸쳐 6천2백만장이 소화돼 판매는 무난하리라는 전망이다. ◎자치복권/천만원 당첨자 11회중 167명 제일은행이 발행을 대행하고 11개 지방은행이 판매중인 「자치복권」은 작년 7월 첫발매이후 지금까지 11회차 동안 1천만원 당첨자가 1백67명이나 나왔다. 최신형 뉴프린스 자동차가 94대가 보너스로 제공됐다.8월중순부터 발행되고 있는 12회차부터는 당첨금이 2천만원으로 올랐다. ◎체육복권/보너스 풍성/게임 즐길수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체육진흥기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체육복권도 나오자 마자 인기를 끌고있다.체육복권은 7월15일부터 월드컵을 기념,「월드컵 체육복권」과 애틀랜타 올림픽 참가를 기념하는 「체육복권」으로 나눠 발매중이다.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3개의 같은 모양이 나오면 해당 당첨금을 받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최고당첨금은 1천만원이지만 뉴프린스 3대,미니컴포넌트 20대,4배줌 카메라 80대 등 보너스가 풍부한 게 특징이다. ◎복지복권/미아 12명 찾기/12연식 발행 이밖에 중소기업근로자 복지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근로복지공사가 발행하는 복지복권은 8월부터 장당 1명의 미아 사진을 담아 12명의 미아를 찾는 12연식 복권을 발행중이다. 2장 한세트 구입시 최고당첨금은 2천만원.휴가철을 겨냥 보너스 상품으로 사이판여행권(3박4일),뉴프린스 등을 주고 있다.또한 「게임1」 「게임2」 「복만이·복순이상」 「보너스」 「행운점수」 등으로 모두 5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농협이 제주도 관광산업 투자재원을 위해 판매대행중인 「관광복권」은 당첨금이 발행금액기준으로 51.5%,당첨매수기준으로 37.4%나 돼 당첨률이 높은 편이다. ◎관광복권/당첨률 월등/금액기준 51% 1등은 2천만원으로 다른 즉석식 복권과 비슷하다.3개월 단위로 발행되는데 올해 물량은 3백억원어치.지난 7월1일 발매 1주년 기념행사로 명동과 서울역 등지에서 발매기념 행사인 「로드쇼」를 열고 도지사가 직접나서 홍보를 한 이후 애호가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형편이다. 이처럼 복권은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일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주택보급 체육진흥 과학기술진흥등 공공사업의 자금을 국민의 힘으로 마련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생활 문화의 한부분이 되어가고 있다.
  • LG반도체·동양에레베이터·한국단자공업 등/5개사 기업공개 승인

    ◎광전자·현대산업 개발/새달 공모주 청약… 4사 10월·LG 11월 상장 증권관리위원회는 13일 LG반도체와 동양에레베이터,한국단자공업,광전자,현대산업개발 등 5개사의 기업공개를 승인했다. LG반도체는 다음달 18∼19일,동양에레버이터 등 4개사는 다음달 5∼6일 각각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모주청약을 실시한뒤 LG반도체는 오는 11월중,나머지 4개사는 오는 10월중에 상장된다. 5개 기업의 공모예정금액은 총 3천1백75억8천만원이며 LG반도체가 2천억원으로 가장 많다. 회사별 공모예정금액과 주당 발행예정가는 ▲LG반도체 2천억원,2만원 ▲동양에레베이터 1백32억원,2만2천원 ▲한국단자공업 1백억8천만원,3만6천원 ▲광전자 75억원,1만5천원 ▲현대산업개발 8백68억원,1만4천원 등이다. 올들어 기업공개를 거쳐 상장된 회사는 한국주택은행 등 15개사이며 공개규모는 4천2백28억원이다.또 현재 공개절차를 밟고 있는 회사는 한국종합기술금융 등 12개사,2천5백52억9천만원으로 9월중에 증관위에 부의된뒤 10월중 공모주청약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예정대로 기업공개가 이뤄질 경우 올해 기업공개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 만화영화/동화의 세계로 어린이 팬 유혹

    ◎방학맞아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피노키오의 모험」 나란히 선봬/아기공룡 둘리­특유 유머감각으로 우리정서 표현/피노키오의 모험­살아 움직이듯 나무인형 표정 리얼 디즈니 만화영화 「노틀담의 꼽추」가 일찌감치 개봉돼 방학을 맞은 어린이팬을 선점한 가운데 개성 강한 어린이영화 두편이 나란히 선보여 「노틀담의 꼽추」와 인기다툼을 벌이게 됐다. 이번주 개봉하는 두 어린이영화는 순수 우리 기술로만 만든 만화영화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24일)과 새로운 영상기술인 「애니마트로닉스」를 내세운 미국영화 「피노키오의 모험」(27일).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로 꼽히는 「아기공룡 둘리」는 그동안 만화책·비디오·TV만화등 다양한 형태로 나왔지만 극장용으로 제작되기는 처음이다. 내용은 둘리를 비롯해 고길동·희동이·또치·도우너·마이콜등 기존 캐릭터들의 등장 과정을 보여준 뒤 이들이 함께 우주여행에 나서 겪는 모험을 그렸다.둘리일행이 「영혼의 나라」얼음별을 무대로 무엇이든지 먹어삼키는 우주핵충,우주 암흑계를 지배하는 바요킹등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일대 소동이 대형화면에 펼쳐진다. 총감독을 맡은 원작자 김수정씨가 원화를 직접 그려 캐릭터들의 매력이 생생하게 살아났고 우리 정서를 잘 표현하는 김씨 특유의 유머감각이 관객을 웃음짓게 만든다.다만 이야기 구성이 다소 느슨한 데다 컴퓨터그래픽·음향등 기술적인 면에서 뒤지는 것이 흠이다. 둘리나라·서울무비·한국종합기술금융 등 3사가 컨소시엄을 맺어 1년동안 제작했는데 제작비만 20억원을 들였다.제작사는 영화개봉에 맞춰 주제가 음반과 영화내용을 삽입한 게임용 CD­롬·플로피디스크를 함께 출시한다. 「피노키오의 모험」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영상을 창조한 작품.이 영화가 내세운 「애니마트로닉스(Animatronics)」는 애니메이션과 일렉트로닉을 합성한 말로 만화와 전기장치로 움직이는 영상기법을 뜻한다. 나무로 깎은 인형이 피노키오 연기를 하고,귀뚜라미 페페는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했지만 일반배우들과 이질감없이 조화를 이루었다.특히나무인형의 뒤뚱거리는 몸짓이나 딱딱한듯 하면서도 다양하게 바뀌는 표정은 실제 생명을 부여받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 제작진은 피노키오의 미세한 움직임을 전기장치로 조정했고 미소짓거나 눈을 깜박이는 등의 표정변화는 「쥐라기공원」에서 사용한 최첨단 인공피부를 활용했다.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리얼리티가 뛰어나면서도 동화의 세계를 생생하게 되살린 점이 돋보인다.「꼬마돼지 베이브」로 올해 아카데미 최우수시각효과상을 받은 짐 헨슨 프로덕션이 참여했고 「닌자 거북이」의 감독 스티브 배런이 연출했다.〈이용원 기자〉
  • 한미리스 등 11개사 기업공개계획 제출

    한국종합기술금융과 한미리스,한일리스금융 등 11개사가 증권감독원에 기업공개 주간사계획서를 4일 접수했다. 이날 주간사계획서를 제출한 11개사는 일반 제조업 3개사와 금융기관 8개사로 공모예정규모는 총 2천1억8천만원이다.
  • 7개기업 공개 9월로 연기

    ◎LG반도체·현대산업개발·동양엘리베이터·한국단자·광전자·고려석유화학·풍정산업 증권감독원은 1일 오는 8월(납입일 기준)로 예정돼 있던 풍정산업·고려석유화학·현대산업개발·LG반도체 등 7개 기업의 공개일정을 증시침체 및 감리일정 차질로 9월하순 이후로한달반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월 하순 예정이었던 풍정산업·고려석유화학·동양엘리베이터·한국단자공업·광전자·현대산업개발 등 6개사의 공모주청약은 9월 초순으로,8월 초순이었던 LG반도체는 9월 하순으로 청약일정이 각각 변경됐다.이들 7개사의 공모 규모는 총 4천58억5천만원이다. 증감원은 12월 결산법인인 이들 7개사의 공개절차 진행중 반기(6월)가 경과함에 따라 이들의 반기영업실적 등을 유가증권분석에 반영키 위해 공개를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증감원은 이들 기업의 공개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정부가 3·4분기중 공개를 허용키로 한 한국종합기술금융·한미리스·한일리스와 제일·동양등 5개 신용금고를 포함한 8개 금융기관(1천7백50억원 규모)의 공개도 4·4분기로 순연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7∼8월에는 기업공개가 한건도 이뤄지지 않으며 4·4분기에는 정부가 새로 물량을 조절하게 돼 사실상 올 하반기의 공개 일정이 전면 재조정됐다.〈김균미 기자〉
  • 미 최우량기업 DMS사 이종문 회장(세계속의 한국인:3)

    ◎“빌 게이츠에 버금”/미 컴퓨터업계의 실력자/그래픽 관련제품 시장점유율 1위/93∼94년 연속 「올해의 기업인」 선정/「동양예술박물관」 건립에 120억원 쾌척 “화제”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파크 안에 있는 「동양예술박물관」에 자랑스럽게 새겨진 한국인의 이름 이종문. 미국의 유일한 아시아예술 전용 박물관인 이곳 중앙 현관 머리에 이종문 아시아예술문화센터라는 이름이 새로 새겨졌다.샌프란시스코 사람들에게는 「드 영」박물관으로 더 잘 알려진 이 박물관에서 지난 10월19일 있었던 명명식은 자랑스런 한 한국교민의 오랜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그 꿈의 실현은 부와 명예의 단순한 「아메리칸 드림」의 차원을 넘어 한민족의 문화사랑과 민족정신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의 「인간 드라마」이다. 그의 이름을 딴 예술센터가 만들어진 것은 그가 이 박물관에 1천5백만달러(약 1백20억원)라는 거액을 기부한 데 따른 것이다.미국인들도 놀라게한 이종문(67).그는 실리콘밸리의 최우량기업으로 꼽히는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시스템」사(DMS)의 창업자이자 회장이었다. ○한인 문화사랑 정신 과시 1천5백만달러란 금액은 문화예술 관련 기부금으로는 가히 천문학적인 돈이다.게다가 그돈은 순전히 그의 개인재산 가운데서 나온 것이다.말이 쉽지 사재를 1천5백만달러씩이나 선뜻 내놓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특히 현금으로 단돈 1백달러를 손에 쥐기가 쉽지 않은 미국사회에서 볼때는 더욱 그러하다. 이 박물관의 한국과 큐레이터 백금자씨는 『이회장의 기부금은 앞으로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 한국미술전공자들이 얼마든지 학위논문을 쓸 수 있고,결국 미국내 각 박물관에서 한국관에 관심을 갖는 엄청난 계기를 만들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그의 기부금 쾌척은 한인교포사회 뿐 아니라 미국사회에도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킨 하나의 사건이었다. 미국의 컴퓨터업계에서 그는 컴퓨터계의 제왕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못지 않은 저명인사다. 그는 93,94년 연속 북캘리포니아의 「올해의 기업인」으로 선정됐을 만큼 실리콘밸리를 주도하는 하이테크 기업인이다.이 상은 미국 경영자협회를 비롯,CBS방송,하이테크산업을 전문으로 다루는 경제잡지 「잉크(Inc.)」,나스닥(NASDAQ)주식시장등 5개 기관에서 공동으로 평가해 주어지는 것인만큼 상당한 권위가 있다.이회장이 82년 창업해 이끌어온 DMS는 93,94년 「잉크」지에 의해 미국의 비상장기업 500개사 가운데 최고속으로 성장하는 기업 17,18위로 각각 평가되기도 했다. DMS는 컴퓨터의 그래픽기능을 향상시켜주는 그래픽액셀러레이터 관련 제품을 주로 생산,이 분야에서 선두였던 캐나다의 ATI사를 제치고 93년 하반기부터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특히 DMS의 멀티미디어 관련 소프트웨어는 호환성이 60%정도인 일반제품에 비해 무려 98%를 웃돌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95가 공식 스펙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 ○고속성장 17위기업 평가 한국종합기술금융 실리콘밸리지사장 박태완씨(44)는 『DMS는 지난 4월 주식을 공개하기 전까지만해도 벤처캐피틀회사들이 가장 탐냈던 기업이지만 외부의 투자를 거부할만큼 자기자본력이 막강하다』고 전하고 있다. DMS의 영업담당 책임자인 김용태씨는 『91년10월 이후 은행빚이 단 1센트도 없는 부채율 제로의 회사』라고 자랑한다.더욱 놀라운 것은 94년말 현재 종업원 1백85명의 1인당 매출 1백10만달러에 이익율이 9.5∼10%나 된다는 사실이다.부실채권율은 0.5%밖에 되지 않을 정도다. 하이테크산업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이처럼 탄탄한 첨단기업이 한국인 이회장의 손으로 실리콘밸리에 뿌리내린 것은 한국교민의 자랑이 아닐수 없다. 그는 60년대말까지만해도 국내에서 알아주던 기업인이었다.제약회사 종근당의 창업주인 이종근씨의 친동생.69년까지 종근당의 전무로 일하며 오늘날의 종근당이 있게한 기반을 닦은 인물이 바로 이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종근당 이종근씨의 동생 제약회사에 관여하기 전에는 한국도서관학의 기초를 잡기도했다.국내에선 처음으로 도서관법안과 정기간행물 색인을 만들었는가 하면 십진분류법을 소개하기도 했다.국내에서 남부러울 게 없던 그는 70년 홀연 미국이민길에 올랐다. 『종근당에서 형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데다 3공화국에서 정부에 들어와 일하라고 귀찮게해 건너왔지.난 군인들이 정권잡는 것을 강도짓이라고 생각했기에 그건 정말 싫었어』라고 그는 이민 배경을 설명한다. 미국에 온 그는 5년쯤은 골프용품을 비롯한 각종 운동기구를 일본으로 내다 파는 일로 먹고 살았다.76년 갓 보급되기 시작하는 컴퓨터의 부속용품으로 무역품목을 바꾸어 다시 5년여를 수출업으로 지냈다.그러다가 애플과 IBM의 운용시스템이 다른 것에 착안,호환기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자동차는 크라이슬러 제품이든,포드 것이든 운전하는 사람이 다 움직일 수 있는데 왜 컴퓨터는 안되느냐는 의문으로 제품마다 다른 오퍼레이팅 시스템에 다리를 놓아야겠다고 생각했지』.알아보니 그것은 30만달러의 연구비로 6개월이면 가능한 작업이었다.82년 그는 자본금 10만달러로 마침내 전자산업에 직접 뛰어들어 DMS의 전신 「다이아몬드 컴퓨터시스템」을 설립했다. 큰 어려움없이 하드웨어를 만들어냈다.그러나 소프트웨어건 하드웨어건 애플사가 걸어놓은 특허의 종류가 무려 40가지에 달해 그 거미줄같은 특허망을 빠져나가는데 무려 6년을소비했다.라이프사이클이 엄청나게 짧은 컴퓨터업계에서 6년이란 세월을 허비했으니 대실패는 당연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그는 타사제품들의 호환성이 60%에 그치는 데 착안,이를 높이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6년세월을 더 매달렸던 것. 그 사이 여기저기서 불러모았던 기술자들은 모두 떠나갔다.85년초 단 한명 남았던 기술자 허형회씨(44·현 DMS기술담당이사)마저 떠나려할 판이었다.『그 친구의 바지가랑이를 잡고 내가 무릎을 꿇고 빌었어.네가 가면 난 죽는다고 말이야』 결국 그는 호환성이 무려 98.2%에 이르는 컴퓨터보드 「트랙스타」를 개발했다.세계최초의 IBM­애플 호환기판이었다.85년말 녹스빌에서 열린 컴덱스에 내놓자 「텐디(TANDY)」사와 납품계약을 하게됐고,87년에는 IBM과 공급계약을 맺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러한 성공 뒤에는 6년여동안 3차례나 자살을 시도했을만큼 처절한 실패와 고립무원의 절박한 아픔이 있었다.그러한 고난의 날들을 극복한 값진 경험이 결국은 90년대에 DMS를 고속성장기업으로 달리게한 촉매가 됐다. 지난 4월 그는 회사를 상장했다.앞으로 4년동안 회사를 계속 성장시키면 3천6백만달러를 손에 쥐게하겠다는 계약으로 미국인 전문경영인을 사장으로 앉히고 자신은 경영일선에 물러났다. 주당 17달러에 상장된 DMS의 주가는 요즘 평균 27∼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잡급직까지 나눠받은 주식으로 DMS는 실리콘밸리의 어느 회사보다도 사원들의 업무만족도가 높은 회사로 소문나 있다. ○세차례 자살기도 아픔도 『종업원들에게 현금을 쥐어주는 방법은 주식공개 밖에 없었어.주변에선 어떻게 일으킨 회사인데 경영권을 포기하느냐고 말렸지만 죽을 고비에서 회사가 살아난 것은 천운으로 돌릴 수밖에 없어.하늘이 도와준 회사가 어떻게 내 것이야.난 한번도 「마이 컴패니(나의 회사)」라는 말을 쓴 적이 없지.그저 나를 거쳐서 어디론가 흘러가는게 기업이지』라고 그는 말한다. ○벤처캐피틀 회사도 설립 그는 DMS의 종업원 가운데 단 한명도 혈연을 끌어들인 적이 없음을 자부하고 있다.혈연을 끌어들이면 잡음이 들리게 되고,결국 직원들이 부담을 갖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자신의 기업이라는 식으로 소유개념을 갖는 것은 『돈 가진자들의 더러운 욕심』이라고 잘라 말한다. 고희를 바라보는 그는 DMS에서는 손을 뗀 상태이지만 다시 새로운 벤처캐피틀사업을 도모하고 있는 중이다.『전자사업은 아주 익사이팅해.스포츠게임과 같지.그 사업체들 가운데서 유망한 것들을 골라내 투자하는 일을 할 거야』 그는 돈을 쓰기 위해서 더 벌어야한다고 했다. 『한국인은 세계 어디에서 살든 수천년이 지나도 제 음식과 제 말을 버리지 않는 유일한 민족이야.이민생활을 하면서 우리 민족성과 우리 문화의 정신을 후세들에게 전하는데 내 돈을 다 쓸거야』.그의 이름과 기업정신은 이종문아시아예술문화센터로 이름이 바뀐 이 박물관의 소중한 예술품들과 함께 영원히 빛날 것이다. □이종문 회장 신상메모 ▲1928년 8월1일 서울출생 ▲중앙대 법대졸 ▲미8군 극동사령부보좌관(53년) ▲국비유학생으로 도미(58년) 조지 피바디대학에서 도서관학,데이터경영학 전공 ▲고려대 경영대학원 연구과정 수료(59년) ▲국립중앙도서관사서관(60∼62년) ▲연세대,성균관대 강사(63년) ▲종근당제약 전무이사(67∼69년) ▲한국사이클연맹회장(68년)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중소기업연구과정수료(76년) ▲다이아몬드컴퓨터시스템사 설립(82년) ▲산호제이한인회 이사장(92년) ▲실리콘밸리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 및 샌프란시스코동양예술박물관 커미셔너(현재) ▲국민훈장 목련장(93년) ▲벤처캐피틀회사 AMVEX설립(95년)
  • 「환경평가」 업체 “거의 엉텅리 평가”/환경부 국감자료

    ◎올들어 대행업체 5곳 정업 등 조치/평가서 조작·부실작성 예사/철새관련 의견서 조개전문가가 제출/1년 실적 전무… 간판뿐인 업체 수두룩 환경영향평가제도가 대행업체의 부실,허위보고 등으로 인해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가 28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답변자료에 따르면 일부 개발사업에서 환경영향평가서가 조작되는가 하면 전국의 환경영향평가 대행기관 상당수가 부실운영 등으로 무더기로 행정처분을 받는 등 환경영향평가제도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도 원주지방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속초시의 「청초호유원지개발 공유수면 매립사업」을 비롯,「영월관광온천 휴양지 개발사업」 「강릉과학산업연구단지 조성사업」 등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가 부실하게 작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영향평가서 조작 및 부실작성 내용을 보면 「청초호 공유수면 매립사업」은 (주)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가 청초호의 철새 도래 여부에 관한 조류전문가의 의견을 제시하라는 감독관청의 보완요청을 받고 패류전문가의 의견서를 조류전문가의 의견인 것처럼 제출했다는 것이다. 「영월관광온천 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를 대행한 (주)남광엔지니어링은 2001년 이후 설치계획인 하수종말처리장의 사업기간을 94∼96년으로 기술하는 등 사실과 다른 현황을 적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강릉과학산업연구단지 조성사업」의 환경영향평가를 대행한 (주)도화종합기술공사는 대기측정을 위한 측정일의 기상상태를 기상대 관측자료와 다르게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대행하는 전국의 89개 환경영향평가 대행업체 가운데 62%인 55개 업체가 각종 관련 법규의 위반으로 업무정지,경고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한국종합기술공사,쌍용엔지니어링(주) 및 (주)창신종합엔지니어링 등 3개 업체는 환경영향평가를 대행하면서 평가서를 부실하게 작성하다 적발돼 1개월의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 최근 1년간 대행실적이 없어 3개월간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회사는 삼성엔지니어링(주) 등 11개 업체로 대행업체 간판만 걸어놓은 유명무실한 회사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 안찾아간 복권 당첨금 1천억원

    ◎69년이후… 주택·체육 등 연 1백억 넘어 주택복권이 처음 발행된 69년 이후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1천억원으로 추산되고 최근 2∼3년 사이에는 연간 1백억원이 넘는다.특히 1억5천만원짜리 1등 당첨금을 그대로 방치한 경우도 지난 2년간 6차례나 있었다. 16일 주택은행·체육진흥공단 등 복권 발행기관들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지급기간내에 찾아가지 않은 복권 당첨금이 복권별로 연간 10억∼50억원이나 된다. 주택은행이 발행하는 추첨식 주택복권은 미지급 당첨금이 지난 92,93년에 각각 53억3천만원,94년 54억5천만원 등 매년 50억원대에 이른다. 체육진흥공단의 체육복권은 지난 1년간 21억8천만원,한국종합기술금융의 기술복권은 19억7천만원을 찾아가지 않아 국민체육진흥기금과 과학기술 진흥기금으로 각각 전입됐다.
  • 서울 2기 지하철/설계·시공·감리 “총체적 부실”

    ◎남광 등 4개사 1년6월∼2년 입찰제한/7개업체 과태료·영업정지 등 처분/일부구간 전면 재시공 서울시는 16일 시공중 균열이 발견된 지하철 5,8호선의 5­52,5­50,8­10,8­3공구 등에 대한 감사 결과 부실공사가 설계잘못과 부실시공,감리소홀 및 감독태만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들 4개 공구의 설계 업체인 남광엔지니어링 등 4개사에 대해 1년6월∼2년간 시 발주공사의 입찰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했다.경남기업·신일건업 등 7개 시공·감리업체에는 과징금·과태료 부과와 함께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시공도면을 사전에 검토하지 않은 감리사 4명은 자격 정지와 함께 형사고발키로 했다. 또 관리·감독을 게을리한 김학재 지하철건설본부장 등 관련 공무원 31명을 징계위원회에 넘겼다. 시는 4개 공구 모두 설계 회사가 철근 길이를 시방서보다 1∼2m 짧게 설계한 도면을 시공사가 검토나 수정없이 그대로 공사에 적용했고 감리사도 시공전에 도면을 검토하지 않아 부실을 초래했다고 발표했다. 시는 8­10공구 모란역∼차량기지 유치선구간 4백7m중 구조계산서와 도면이 달라 철근이 부족하게 시공된 45m를 전면 재시공하고 나머지 구간에는 슬라브를 추가 시공하거나 중앙기둥을 설치하는 등 8월말까지 보완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지하철 부실공사 안팎/“관행”이유 시방서를 참고자료로만 여겨/작년 첫발견뒤 눈가림 덧칠… “안전 불감증” 서울지하철 5,8호선 4개 부실공구에 대한 서울시의 감사 결론은 설계·감리·시공·감독의 전과정이 총체적으로 잘못됐다는 것이다.이는 2기 지하철의 다른 구간에도 이같은 부실 요인이 잠복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부실은 잘못된 설계에서부터 잉태됐다.4개 공구의 설계사들은 설계의 기준이 되는 시방서를 관행이라는 이유로 참고 자료로만 여겼다. 감리사들도 시공에만 치중한 나머지 도면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설계 부실이 감춰진 채 시공사에게로 넘어간 것이다.문제 공구의 감리사들은 『설계 내용까지 세부적으로 조사해 수정할 의무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시공사들 역시 공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설계 도면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8호선 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제공받은 도면대로 공사했을 뿐』이라며 『설계 잘못까지 일일이 찾아낼 인력도 없으며 관행상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변명했다. 감독관청인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눈뜬 장님이었다.전 공정에 걸쳐 설계·감리·시공사들이 최선을 다해주기만을 「기원」할 뿐인 것이다.올해초 이들 공구에서 균열이 처음 발견됐을 때 지하철본부는 『전문가가 없어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에 드러난 4개 공구의 부실은 유형도 비슷하지만 꼼꼼히 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예방할 수 있었던 부실이다.모두 철근 길이를 시방서보다 짧게 했거나 빼먹었다.게다가 콘크리트 양생을 부실하게 해 부실공사를 자초했다. 5­52공구를 설계한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는 철근 길이를 시방서 규정인 8.04∼9.06m보다 짧은 6.9m로 잘못 설계했다.공사 현장에서 주로 참조하는 「재료표」에는 6.0m로 표기하는 어처구니 없는 잘못도 저질렀다.감리사인 동명기술공단과 시공사인 신일건업은 도면을 정밀 검토하지 않고 잘못 표기된 재료표대로 감리·시공했다. 8­10공구의 시공사인 건영은 구조물이 완성된 뒤 「콘크리트 표준 시방서」에 따른 정밀 검사를 하지 않아 천장과 벽면의 균열을 발견치 못했다.지난 해 4월 균열을 발견한 이후에도 눈가림식 시멘트 덧칠만 했다.거푸집안 콘크리트를 2개층으로 나눠치면서 최소 3∼4시간 안에 작업해야 하는데도 11시간40분∼12시간이 지난 뒤 작업했다.5­50공구와 8­3공구도 철근 길이를 시방서보다 짧게 설계,시공했다. 이번 감사결과는 이같은 부실이 2기 지하철 1단계 구간 83㎞ 모든 공구에서 발견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부실감리 3개업체 영업정지/건설부,1∼2개월

    건설부는 5일 건설공사의 감리를 부실하게 한 (주)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주)제일엔지니어링·벽산엔지니어링(주) 등 3개 감리업체를 적발,1∼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이 업체의 감리책임자에는 1∼2년의 자격정지 조치를 취했다. (주)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는 서울시가 발주한 강변도시고속도로 공사의 교량상판 균열 등 부실공사에 대한 감리소홀로 1개월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주)제일엔지니어링은 서울 고덕 빗물펌프장 슬래브 붕괴사고와 관련,영업정지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벽산엔지니어링(주)도 경남 밀양군의 수산교 건설공사의 감리잘못으로 2개월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 「공기업 입찰」 위장사 동원 혐의/한진·삼성 조사검토/공정거래위

    공정거래위원회는 데이콤의 민영화를 위한 입찰에서 위장 계열사를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은 럭키금성그룹과 동양그룹을 이미 조사하는 데 이어 같은 사례에 해당하는 다른 업체도 일제히 조사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25일 한국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를 통해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를 인수했다는 의혹이 이는 한진그룹과,삼성그룹과 함께 한비주식 입찰을 신청한 동신주택의 위장 대리인수 의혹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20개 공기업 6월까지 매각/국민은 입찰에 30대재벌 배제

    ◎민영화계획 확정 정부는 외환은행을 비롯한 20개 정부출자기관과 그 자회사의 지분을 오는 6월까지 매각하거나 또는 경영권을 민간에 넘기기로 했다. 국민은행의 민영화는 6월말까지 금융전업 기업군(금융재벌)육성에 관한 방침을 확정한 뒤 추진한다.국정교과서의 민영화는 교과서의 안정적 공급 및 고용안정이 가능한 매각방식을 강구,다음 민영화대책위에서 논의한다. 정부는 4일 한리헌 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제2차 민영화 추진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기업 민영화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회의에서는 재무부가 금융전업 기업군 육성 방침을 마련,관계부처 협의 및 토론회를 거쳐 확정한 뒤 국민은행의 민영화를 추진키로 했다.은행법상 1인당 지분율이 8%로 제한돼 있어 국민은행이 민영화돼도 경영효율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는 반면,은행법을 고쳐 동일인 지분한도를 높일 경우 대기업의 은행지배로 인한 부작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기업들이 상당한 지분을 지닌 5개 시중은행에 국민은행 증자참여를 포기토록 유도하고 여신관리 규정이나 공정거래법상의 30대 그룹들이 정부지분 매각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2·4분기중 매각을 추진하거나 청산할 공기업은 ▲외환은행(정부주식) ▲새한종금 ▲한국비료 ▲한국기업평가 ▲공영기업 ▲아시아나항공(정부지분) ▲삼성종합화학 ▲효성중공업 ▲한국종합기술금융 ▲한외종금▲한국증권금융 ▲한국경제신문(정부지분) ▲한성생명 ▲주택경제연구원(청산종결) ▲토개공 시설관리공단 ▲건설자원공영 ▲건설진흥공단 ▲경주보문콘도▲내장산 관광호텔 ▲이동통신(지분 21%) 등 20개이다.
  • 농특세 비과세대상 확대/농민이 직할시 주택 사면 면세

    ◎고급가구 300만원 이상만 부과/중기 국산기계구입 3천억 지원/홍재무 밝혀 【광주=염주영기자】 농사를 짓는 사람이 직할시에 주택을 구입할 경우에는 농어촌특별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 홍재형 재무장관은 28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상공인 및 금융인들과의 간담회에 참석,『직할시에도 농지가 있는 점을 감안해 농사를 짓는 사람이 직할시에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농특세가 과세되지 않도록 농어촌특별세법 시행령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인 농어촌특별세제는 주택을 취득하면 취득세액의 10%를 농특세로 부과하되,시·읍·면 지역의 농가주택을 취득하는 경우는 비과세하게 돼있다.따라서 홍장관의 발언은 비과세 대상을 직할시 농가주택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홍장관은 농어촌특별세(특소세액의 10%)를 부과하는 고급 가구의 범위를 출고가격 2백만원 이상에서 3백만원 이상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장관은 또 장기 저리의 자금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장기산업채권으로조성된 1천1백42억원을 올해 신기술 창업자금으로 지원하고,개발된 지 2년 이내인 국산 기계를 구입하는 중소기업에 3천억원을 외화표시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원조건은 외화표시 국산기계 구입자금의 경우,리보(런던은행간금리:4% 수준)에 2%P를 가산하며 융자기간 8년 이내,융자비율 1백%이다.오는 5월2일부터 각 시중은행에서 신청을 받는다. 신기술 창업자금은 금리가 연 6%,융자기간 3∼10년,대출한도는 소요자금의 1백% 이내에서 기업당 5억원이며,산업은행과 한국종합기술금융 등 4개 신기술금융회사에서 6월부터 신청받는다.
  • 신한종합건축사무소 「종합기술개발」 인수

    국내 최대의 설계감리 용역회사인 한국종합기술 개발공사(대표 홍은표)가 설계­감리회사인 (주)신한종합 건축사무소(대표 최경일)에 넘어갔다.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계획에 따라 대한중석에 이어 7일 두번째로 실시된 한국기술개발공사 공개입찰에서 신한건축사무소는 산업은행과 주택공사 등 5개 정부투자기관의 지분 76.6%를 1백17억원에 인수,경영권을 확보했다.입찰에는 건설업체인 삼환기업외에 정희용이사 등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임직원 13명도 참가했으나 내정가(1백5억원)보다 12억원 많은 금액을 써넣은 신한건축사무소에 밀렸다.신한건축사무소는 자본금 5억원,총자산 85억원에 불과한 회사이다.
  • 한·중 모험자본 협력/1백만불 공동투자로 합작사 설립

    【북경 연합】 한·중양국간 모험자본(벤처캐피털)부문에서의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산하 중국기술시장관이촉진중심과 벤처캐피틀 전문지원 금융기관인 한국종합기술금융(주)는 최근 양측이 각각 50대50으로 초기자본금 약1백만달러를 공동투자,중국내 첨단기술의 상업화지원에 주목적을 둔 합작기업인 「용한고기술개발자문유한공사」설립에 합의,이달말 정식발족키로 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곳 업계의 한 소식통은 『이 합작기업의 출범으로 양국간 신개발기술의 상업화가 본격 추진돼 중국에서 개발된 첨단기술의 대한이전및 상업화를 비롯해 모험자본기업에 대한 재정지원,한국중소기업의 대중투자 자문지원,기술정보및 인력교류등에 역점이 두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기술시장관리촉진중심은 중국내 각 연구기관이 새로 개발한 첨단기술을 산업화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 과학기술처(‘94예산 부처별 쓰임새:8)

    ◎순수연구개발비 2천억대 첫돌파/광주과기원 등 출연연 3천억 지원 「신경제5개년계획」의 실제적인 시발점이 되는 94년도 과학기술처 예산은 93년보다 21.6%가 늘어난 6천1백2억1천6백만원이다.이 수치는 정부전체 예산증가율 13.7%,최근 5년동안 전년대비 평균증가율 약 12%를 훨씬 웃돌고 있다.또 올해안으로 사업이 종결되는 엑스포및 정부출연연구소의 건설사업비 2백2억5천만원을 제외하고 나면 26%정도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런 증가율을 계속 유지한다면 현재의 국민총생산(GNP)대비 2% 수준에서 98년까지 3∼4%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증가율 21.6% 특히 과기처 예산안은 당정협의과정에서 이례적으로 특정연구개발사업비 1백억원,우수연구집단(ERC/SRC)육성지원금 30억원,과총지원 20억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KIST­2000프로그램 지원 20억원등 1백70억원이 늘어나기도 했다. 94과기예산의 기본구조는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경제의 성장잠재력 향상을 위한 핵심첨단기술및 공업기반기술의 개발,산업기술의 기초기반및 원천기술 개발,이들 기술의 실용화 촉진과 과학기술인력 양성,국책연구기관 지원등 국가 과학기술의 하부구조를 이루는 5개분야를 집중적으로 확충하는데 중점을 두고 짜였다.이번 예산의 큰 특징은 순수 연구개발비의 대폭적인 증가이다.과기예산중 순수연구비로 꼽히는 특정연구개발사업비는 올해의 1천30억원보다 무려 41.8%가 늘어난 1천4백61억원이 책정됐다.또 대학등에 지원되는 기초과학연구비도 29.5%가 늘어난 5백70억원이 배정됐다. ○연구 심화단계 진입 과기처 장수영기획관리실장은 『94과학기술예산중 연구개발비의 대폭적인 증가는 이제부터 연구여건 조성보다는 연구개발의 심화단계로 들어가야 한다는 문민정부의 확고한 과학기술 촉진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처는 순수연구개발비가 처음으로 2천억원대를 넘어섬에 따라 종전까지의 연구비 지원방식을 대폭 개편,연구소 특성화등 효율성을 최대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관계자는 또 『지금까지 과기예산은 연구소 건설사업비등 간접지원 예산증가가 골간을이뤄왔으나 94년에는 경제성장및 국제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분야의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덧붙였다. 국가의 연구개발지원은 특정연구개발사업·기초과학연구사업지원·과학기술진흥기금·출연연 연구사업지원등 4개 항목으로 나눠진다. 2천년대 과학기술 선진국 진입목표와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연구개발투자재원인 특정연구개발사업비는 금년의 1천30억원보다 4백31억원이 늘어난 1천4백61억원.세목별로는 출연연 연구개발비가 93년도 3백46억원의 2배가까이 늘어난 6백60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2차연도에 들어서 11개 과제가 추진되는 G7프로젝트에 5백72억원이 배정됐다.원자력연구개발비 77억원,국책연구개발비 33억원,국제공동연구비 44억원,연구기획평가비 30억원이 책정됐다.또 2천년대 선진우주산업국의 기반을 닦기 위한 항공우주개발사업비 45억원이 새롭게 편성된 것도 특징. 기초과학연구지원은 우수연구집단육성비·목적기초연구·방사광가속기등 3개 분야로 5백70억원이 책정됐다.이중 30개 우수연구집단육성에 2백40억원이 배정됐다.이 액수는 올해보다 1백억원이 증액된 것으로,지원금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3개 공학연구센터를 추가로 지정,운영할 방침이다.주로 대학교수들에게 지원되는 목적기초연구에 1백80억원,포항공대내에 건설중인 방사광가속기 지원에 1백50억원이 투입된다. ○우주개발 45억 편성 재정투융자사업으로는 기금적립·기술개발자금지원·원자력병원융자 3개 항목에 5백30억원이 배정됐다.한국종합기술금융에서 중소기업개발자금으로 지원되는 자금은 기금적립이 94년에는 폐지되게돼 자금 3백억원이 실명제에 따라 기술개발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 기술개발자금 지원에 편입된 것이 특색.따라서 기금적립이 기술개발자금으로 이월돼 5백억원으로 늘어났고 원자력병원에 30억원을 융자해준다. 출연연 지원은 광주과학기술원및 기계연구원 시험동 건립등 대형공사가 많아 26.7% 늘어난 3천3백5억6천만원이 지원된다.이밖에 각종 인건비·경상비등 국가사업및 운영비 명목으로 1백85억5천2백만원,과총등 학술단체 보조에 50억4백만원을 지원하게된다.
  • 재산등록 대상 210개 기관 확정

    ◎국영업체 23곳­지방공사·공단 포함/산은 등 96개 기관장엔 공개 의무화/총무처 총무처는 30일 공직자윤리법및 시행령에 따라 기관장이나 임원이 재산을 등록해야 하는 2백10개의 공직유관단체를 선정,발표했다. 이들 공직유관단체는 ▲정부투자기관 23개 ▲지방공사및 지방공단 51개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출연·보조·위탁을 받는 기관 67개 ▲임원을 중앙행정기관장및 지방자치단체장이 선임하는 기관 69개 등이다. 이 가운데 재산을 공개해야 하는 기관은 모두 96개로 23개 정부투자기관과 한국은행,농·수·축협중앙회는 단체장및 상임감사등이,나머지 68개 기관은 기관장이 재산공개의무자가 된다. 재산공개기관 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국민은행·한국주택은행·한국조폐공사·한국담배인삼공사·국정교과서(주)·농수산물유통공사·농어촌진흥공사·한국종합화학공업(주)·대한무역진흥공사·대한석탄공사·한국전력공사·대한광업진흥공사·한국석유개발공사·대한주택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토지개발공사·근로복지공사·한국관광공사·한국전기통신공사·한국은행·은행감독원·농업협동조합중앙회·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축산업협동조합중앙회·증권감독원·보험감독원·한국여성개발원·한국소비자보호원·공무원연금관리공단·한국자원재생공사·환경관리공단·한국방송공사·한국보훈복지공단·보훈병원·한국국제협력단·한국수출입은행·국방과학연구소·서울대병원·국민체육진흥공단·중소기업진흥공단·국민연금관리공단·한국산업안전공단·한국수출보험공사·전쟁기념사업회·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한국방송광고공사·한국마사회·공무원및사립학교교원의보관리공단·사립학교교원연금관리공단·교통안전진흥공단·서울도시개발공사·서울농수사물도매시장관리공사·서울지하철공사·부산도시개발공사·강남병원·서울시설관리공단·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한국국방연구원·한국장학회·사학진흥재단·한국문화예술진흥원·예술의전당·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한국공항공단·부산교통공단·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과학기술원·한국원자력연구소·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한국화학연구소·한국과학재단·한국해양연구소·인천터미널·생산기술연구원·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독립기념관·영화진흥공사·에너지관리공단·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컨테이너부두공사·성업공사·대한체육회·한국전기연구소·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산림조합중앙회 ▷재산등록기관◁ 제주의료원·부산〃·대구〃·수원〃·의정부〃·이천〃·안성〃·금촌〃·포천〃·춘천〃·원주〃·강릉〃·속초〃·삼척〃·영월〃·청주〃·충주〃·천안〃·공주〃·홍성〃·서산〃·군산〃·포항〃·안동〃·진주〃·서귀포〃·남원〃·순천〃·강진〃·김천〃·마산〃·목포〃·인천병원·대구도시개발공사·부산주차관리공단·장흥표고버섯유통공사·울산주차관리공단·금강선박공사·인천주차관리공단·김제개발공사·광주교통관리공단·점촌도시개발공사·한밭개발공사·대구시설관리공단·한국교육개발원·한국개발연구원·한국종합기술금융주식회사·산업기술정보원·국토개발연구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한국학술진흥재단·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한국자동차부품종합기술연구소·한국건설기술연구원·민족통일연구원·한국행정연구원·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자유총연맹·한국식품개발연구원·한국체육과학연구원·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지개량조합연합회·산업연구원·한국생산성본부·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섬유기술진흥원·한국신발연구소·한국노동교육원·한국전자통신연구소·한국어업기술훈련소·해운산업연구원·한국해기연수원·에너지경제연구원·한국정신문화연구원·한국감정원·한국노동연구원·의료보험연합회·대한염업조합·중부공단관리공단·동남공단관리공단·서부공단관리공단·대한건설협회·대한산업보건협회·한국해운조합·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국민생활체육협의회·한국조세연구원·대한결핵협회·대한나관리협회·대한가족계획협회·대한적십자사·전남발전연구원·서울시정개발연구원·한국지방재정공제회·한국지방행정연구원·지방자치경영협회·대한지적공사·한국소방검정공사·갱생보호회·대한법률구조공단·한국청소년개발원·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한국보건사회연구원·교통개발연구원·한국어선협회·국립공원관리공단·신용관리기금·한국형사정책연구원·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도로교통안전협회·별정우체국연합회·홍익회·한국방송개발원·유네스코한국위원회·재향군인회(재산공개기관제외)
  • 국방예산 사정 강화/이 부총리

    ◎추가건설 신도시 민간주도 소규모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4일 『그동안 경제기획원의 예산사정권이 제대로 미치지 못했던 국방부문에 대해서도 보다 나은 예산사정이 이뤄질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상오 국회에서 열린 경과위(위원장 신진욱)월례회의에 출석,율곡사업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국방부문에는 타분야에 비해 특수성이 많고 기밀이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기획원의 예산사정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국방부문도 과거보다 나은 예산사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부총리는 또 정부의 수도권 신도시추가건설계획과 관련,『분당,일산과는 다르게 기존의 소규모도시를 민간주도하에 인구 10만∼20만명정도의 위성도시로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시중과기처장관도 이날 국회 경과위에서 『민간중심의 러시아 첨단기술이전회사를 내년중 설립,우리에게 필요한 러시아의 첨단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장관은 『러시아내 첨단과학소재지를 파악,국내에 이전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될 이 법인체는 한국종합기술금융,산업기술진흥협회등 민간중심으로 올해말까지 참여기관을 확정해 내년중 본격적으로 운영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어 『러시아의 군수산업체중 민영화를 추진중인 업체를 중심으로 민수화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방안을 광학·조선·항공등 기술집약분야를 중심으로 계속검토중』이라면서 『이밖에 양국간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한·러어 자동번역기시스템을 공동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기 기술자금 1천억 지원/과기처/종합기술금융서 출연…연리 6%로

    과기처는 25일 중소기업의 기술개발활동을 부축하기 위해 중소기업기술특별자금 1천억원을 조성,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이 중소기업기술혁신특별자금은 한국종합기술금융(주)의 올해분 기술개발지원자금 4천억원중에서 1천억원을 떼어내 연리6%,상환기간 5년의 조건으로 지원된다. 지원한도는 기술개발사업 1건당 10억원,1개 기업당 30억원이내이다. 특별자금 우선지원대상은 출연연보유기술중 중소기업에 무상지원되는 과제의 보완연구개발사업,연구조합과제 및 출연연·대학과의 공동연구과제등 기술집약형 중소기업 연구개발사업이다. 지원신청은 한국종합기술금융에서 1월1일부터 12월말까지 연중접수하며 자금은 기술개발타당성평가를 거친뒤 15일이내에 지원된다.
  • 중급기술 개발 주력/전문인력 중기에 집중투입/과기처 업무보고

    정부는 반도체 전기자동차등 특정분야 핵심선도기술을 2천년까지 세계 일류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한편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간핵심기술의 개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김시중과학기술처장관은 15일 하오 대덕연구단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있은 93년도 과기처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김영삼대통령에게 이같이 보고하고 신경제 1백일계획 달성을 위해 전문인력을 중소기업 현장에 투입하는 한편 출연연구소 보유 특허등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양허하며 한국종합기술금융에서는 4천억원의 자금을 들여 기술집약형 중소기업 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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