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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개혁 중간점검과 과제

    기획예산처는 26일 올해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그성과를 바탕으로 상시(常時) 개혁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인원감축을 골자로 하는 하드웨어 성격의 구조조정은 올해초 끝낸 뒤,이후에는 일하는 방식 등 소프트웨어 성격의 개혁을 한다는 게 예산처의 구상이다. ■자(子)회사 정비 예산처의 경영혁신 대상인 20개 공기업(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자기관)중 자회사가 있는 곳은 한국전력 등 15개다.예산처는 15개 공기업의 자회사 41개에 대한 정비방안을 다음달까지 확정하기로 했다.지난해 말까지 대상기관은 42개였으나 대한주택공사의자회사인 한양이 지난 8일 파산선고를 받아 41개로 줄었다. 예산처는 외부위탁(아웃소싱)시장 활성화와 정보통신기술의 발전 등여건 변화를 반영해 자회사로 존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재검토하기로했다.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존속,민영화,통합,청산을 놓고 처리방안을 확정한다. 한국가스엔지니어링은 모(母)기업인 한국가스공사에 통합하는 방안을검토중이다. 한전의 자회사인 한전KDN과 한국원전연료는 존속시킬 방침이다.한국전력기술·한전기공·한전산업개발·파워콤 등은 민영화시킬 계획이다. ■공공부문 개혁실적 당초 퇴직금누진제를 없애기로 된 경영혁신대상 219개 중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제외한 218개는 25일 현재 목표를 달성했다.추가로 대상에 포함된 37개 공공금융기관도 모두 퇴직금누진제를 없앴다. 지난 9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의 인력감축은 목표보다 804명 많은 13만1,000명이다.민영화하기로 한 공기업은 모기업 기준으로 11개사지만 이중 포항제철·한국종합화학·한국중공업·대한송유관공사·국정교과서·한국종합기술금융(KTB) 등 6개사가 지난해 말까지 민영화됐다. ■공공부문 개혁과제 공정거래위원회가 25일 발표한 것처럼 포철·한국전력·한국통신·국민은행·주택은행 등 주요 공기업의 부당 내부거래는 여전하다.공공부문의 인력감축 등 외형적인 성과는 있었지만근본적인 체질변화는 없었던 셈이다. 공기업 최고경영인(CEO)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낙하산 인사가 오는것을 없애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정부는 인력풀(Pool)제를 활용해 공기업과 주요 정부산하기관 CEO를공모한다는 방침이지만 얼마나 성과가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담배인삼공사를 비롯한 일부 공기업의 경우 정치권과 공공부문 노동조합의 반대로 민영화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것도 수습해야 한다.또당초에는 방만한 경영을 개선하지 않은 공기업의 사장을 해임건의하기로 했으나 요즘에는 한발 물러서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도 공공부문 개혁에는 좋지 않다. 곽태헌기자 tiger@
  • 증시 한파로 공기업 민영화 ‘꽁꽁’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대표적인 공기업인 한국통신과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1일 기획예산처와 관련기관 등에 따르면 당초 한국통신은 올해 말까지 정부의 지분을 국내외 매각과 전략적인 제휴(15%) 등을 통해 59%에서 33.4%로 낮출 계획이었다.또 2002년 상반기까지는 남은 지분(33.4%)을 모두 매각해 완전 민영화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하지만 주식시장 침체로 올해 말의 계획대로 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15%의 지분을 넘겨주는계획은 주식시장 침체보다 외국기업들의 눈치작전 때문에 늦어지고있다. 외국기업들은 연말로 예정된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한통이 사업자로 선정되는 경우에만 제휴를 하겠다는 뜻이다. 담배인삼공사의 사정도 비슷하다.정부와 금융기관이 보유한 63%의지분을 올해 말까지 주식예탁증서(DR) 발행 등을 통해 처분하면서 민영화를 할 계획이었지만 주식시장이 좋지않아 내년 이후로 넘어갔다.담배인삼공사가 지난해 10월 상장될 때의 공모가격은 2만8,000원이었지만 지난 8일의 주가는 1만8,800원으로 1만원 정도 밑돈다.다만기업은행 지분중 10%는 12일쯤 교환사채(EB)를 발행할 예정이다. 담배인삼공사의 한 관계자는 “우량공기업의 주식을 헐값에 처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정부의 입장도 비슷하다. 한국중공업은 12일 국내경쟁 입찰을 통해 지분 36%를 넘길 계획이다.입찰에 성공하는 기업에 나머지 지분 24%를 인수할 수 있는 우선권을 줘 내년 상반기에는 민영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98년 정부가 모(母)기업 기준으로 민영화하기로 한 11개 공기업중 국정교과서·한국종합기술금융·포항제철·대한송유관공사 등 4개사는 11일 현재 완전 민영화됐다.한국종합화학은 청산절차가 진행중이다. 한국전력과 한국통신·한국중공업 등 남은 공기업 6개사는 늦어도 2002년까지는 민영화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지만 내년에도 주식시장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계획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그렇지 않아도 좋지 않은 주식시장에 물량 부담을 줘 가면서 싼 값에 처분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초점 인물/ 한나라 沈在哲의원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42·안양동안)의원은 ‘살아있는 국정감사’를 목표로 국감장을 누비고 있다.민생현장을 직접 뛰어다니며 챙긴 자료와 증언을 토대로 ‘알맹이’ 있는 질의를퍼부어 피감기관들을 진땀흘리게 하고 있다.10명으로 구성된 ‘현장답사팀’을 구성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심 의원은 27일 경기도 국감에서 오산정신요양원의 부랑인 불법매장 사진을 증거로 제시하며 “적법한 절차없이 부랑인을 인근야산에 가매장한 것이 인권국가의 행태인가”라며 소외계층의 세심한 복지정책을 촉구했다. 보건복지부 감사(19일)를 위해 산하 복지시설의 등기부 등본을 일일이 확인,부실 운영실태를 파헤쳤고 국민연금관리공단 감사(24일)에앞서 한국종합기술금융(KTB)을 찾아가 주식투자 실태 등을 파악,국민연금 기금의 부실운용을 집중 공격했다. 80년 ‘서울의 봄’ 당시 학생 시위를 주도한 심의원은 기자시절(MBC) 불의의 교통사고로 3급 장애인이 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오일만기자
  • 충무로 창립작품 ‘전성시대’

    충무로가 창립작품 전성시대를 맞았다.최근 개봉작이나 새로 크랭크인한 작품목록 중에는 신생제작사의 처녀작들이 부쩍 많이 눈에 띈다.당장 이달에 개봉하는 한국영화 4편도 모두 충무로에 신고식을 치르는 제작사들의 데뷔작이다.‘청춘’(감독 곽지균·14일 개봉),‘물고기 자리’(김형태·21일),‘하면 된다’(박대영·28일),‘싸이렌’(선우엔터테인먼트·28일)이 그들. 의욕넘치는 창립작답게 소재나 장르도 다양하다.‘청춘’은 원필름이신세대 스타 김정현,김래원과 진희경을 간판으로 내세운 성장영화이고,‘물고기 자리’는 제이원프로가 이미연의 이미지를 밑천삼아 순제작비 13억원을 들여 만든 멜로물이다. 현재 후반작업중인 ‘하면 된다’는 아톰스엔터테인먼트가 아이엠픽처스의 투자로 순제작비 12억원을 들인 엽기코미디.신현준,장진영을주인공으로 세운 ‘싸이렌’은 국내 최초로 ‘파이어(Fire) 액션블록버스터’를 표방했다. 올 연말이나 내년초를 목표로 한창 작업중인 작품들도 줄줄이다.‘번지점프를 하다’(눈엔터테인먼트),‘자카르타’(시네마제니스),‘천사몽’(주니파워픽처스),‘천사일’(천사일엔터테인먼트),‘광시곡’(씨네아이) 등이 모두 창립의 명예를 걸고 제작되는 작품들.기획전문이던 청년필름도 제작쪽으로 눈을 돌려 러브스토리 ‘쿨’을 만든다. 이같은 배경은 뭐니뭐니해도 ‘풍부해진 돈줄’에 있다.돈이 없어 영화를 못만든다는 얘기는 더이상 충무로에서는 안 통한다.원필름 정현심 기획실장은 “예전에는 아이디어가 독특하거나 모험적이면 투자자들이 외면했다.그러나 ‘쉬리’로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후마인드가 급반전했다”면서 “아이템만 좋으면 금융투자사들은 언제든 돈을 댈 준비를 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분단을 소재로 한한계를 무릅쓰고 ‘공동경비구역’에 거액을 내준 KTB(한국종합기술금융)의 투자사례는 대표적이다. 정작 문제는 시나리오와 캐스팅.“쓸만한 시나리오와 배우만 잡고나면 영화는 다 찍은 거나 마찬가지”라는 게 충무로의 우스개다.마루앤닷컴이 제작하려던 한중합작 ‘게이머’의 경우 중국에서 자금까지확보해놓고도 배우가 없어 ‘엎어질’ 위기다. 제이원프로의 한 관계자는 “참신한 시나리오를 확보하고서도 톱스타들의 스케줄에 맞추느라 맥놓고 기다리는 영화들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스타배우에 의존하는 제작시스템을 극복하는 것 말고는 현재로선 달리 방도가 없다는 얘기다. 황수정기자 sjh@
  • ‘民營’ 포철 국정감사 논란

    민영화된 포항제철의 국정감사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정부지분이51%인 기업은행의 포철 보유지분이 4.89% 남아있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는 국회 사무처가 지난주 포철이 이번 국정감사 대상이되는지 여부에 대해 의견조회를 해왔다고 2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 “산업은행이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함에 따라포철의 민영화가 이뤄졌지만 현행 감사원법과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회가 특별한 사유로 특별결의를 한다면 국정감사가가능하다”는 답변을 보냈다. 감사원법(제 23조 5호)은 국가가 자본금의 일부를 출자한 경우 회계를 감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제 7조 4호)도 국회가 특별히 필요하다고의결한 경우 국정감사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98년 7월 포철 민영화 계획발표 당시 “기업은행이갖고 있는 지분은 기업은행의 재무건전화를 위해 현물출자한 것으로투자자산이기 때문에 민영화대상 지분이 아니다”고 밝혔었다. 또 민영화 계획에 따라 민영화된 국정교과서(98년 12월),한국종합기술금융(99년 3월) 등은 민영화되면서부터 국정감사를 비롯해 각종 감사에서 제외되고 있으며 산업은행이 10.64% 지분을 보유 중인 인천제철,기아자동차(5.7%),삼성종합화학(4.48%),진도(14.23%),사람과 컴퓨터(3.7%),삼호중공업(10.6%)도 국정감사를 받지 않고 있다. 따라서 포철이 국정감사를 받게 되면 형평성 논란이 일고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민영화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게 할 것으로 철강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KTB네트워크 李永鐸회장 “전문인력 확대·시간경영 주효”

    ‘1,300억원의 적자에서 1,100억원의 흑자 기업으로의 성공적 변신’.국내 최대 벤처캐피털 회사인 KTB네트워크가 지난해 공기업인 한국종합기술금융에서 민영화된 이후 한해 동안 이룬 놀라운 경영수치다.최근 감사원의 공기업 경영평가에서도 민영화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영탁(李永鐸) KTB네트워크 회장은 이같은 성과에 대해 “민영화당시 코스닥시장 활황 등의 힘이 컸었지만 무엇보다도 전문인력 중심의 경영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강조해온 회사방침이 주효했다”고 진단했다.그는 IMF위기 당시 1,800여억원의 투자금 손실로 어렵던 이회사를 넘겨받아 공직에서의 노하우를 사기업에 성공적으로 접목시킨 주인공으로 통하고 있다. “또다른 성공요인을 꼽으라면 다른 민영화 대상기업과는 달리 경영을 책임질 특정주체를 찾아주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KTB의 최대주주인 ‘㈜미래와 사람’은 두 차례나 유찰된 한국종합기술금융을경쟁입찰을 통해 정부지분 10.2%를 매입했었다. 이 회장은 “인수후 우선 공기업의 권위적인 영업 행태를 없애 철저하게고객 지향적인 마케팅을 지향했다”면서 “주 업종이던 융자사업을 줄이고 정보통신과 인터넷 등 첨단산업 투자분야에 대한 자금지원에 역점을 두었다”고 성공담을 밝혔다. KTB는 경영능력과 기술성,수익성 등을 주요 평가항목으로 삼아 기업을 평가,자금 지원에 나섰다.그동안 지원한 주요 기업은 미래산업 메디슨 성미전자 팬택 다우기술 등으로 이들 기업은 분야마다 선두주자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대표적 성공사례인 메디슨의 경우 연구보고서 하나만 보고 과감하게 자금지원을 했다. 이 회장은 늘 직원들에게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업의 효율성은 ‘속도’에서 나옵니다.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시나 제기된 문제는 24시간안에 피드 백한다는 원칙을 정해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 유능한 전문인력이 사업의 성패를 가름한다며,공기업이던 98년말 135명의 전문인력을 지난 8월말에는 250명으로 되레 늘렸다.사업영역 확장과 업무 다각화를 위한 포석이었다. KTB는 운영중인 400여 네트워크 벤처비즈니스 파트너들의 교류모임인 ‘KTB n클럽’을 통해 벤처기술과 정보를 교류하는 등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하고 있다. KTB는 납입자본금을 98년 912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015억원으로 확충,자기자본과 자기자본비율을 98년 475억원과 2%에서 지난해 6,966억원과 32%로 높여 재무구조가 좋아졌다.이로 인해 올 상반기에는 2,021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순익을 실현했다. 이 회장은 KTB의 성공으로 30여년간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 등 공직에서 쌓은 경력을 사기업체에 접목시킨 대표적 케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기고] 공기업 개혁 끝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2년간 강도높은 공기업 개혁을 추진해 왔다.공기업 개혁의 기본방향은 자율·책임경영체제하에서 기업가치를 높이고 민간수준에 상응하는 경영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포항제철,한국중공업 등 5개 공기업은 조기 민영화대상으로 정하고한국통신,담배인삼공사 등 6개 기관은 기관특성과 시장여건에 따라단계적으로 민영화하기로 했다.나머지 19개 모(母)기업과 그 자회사에 대하여는 인력조정,조직개편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 2년여 동안 공기업 인원의 22%인 3만6,000명을 감축했고 고유·핵심사업 중심으로 기능을 조정했다.남해화학,한국통신카드 등 20개의 자회사를 정리했다.정부이사제 폐지,사장경영계약제 도입 등 운영시스템을 혁신했고 비판의 대상이었던 퇴직금 누진제 및 과다한 복리후생비제도도 개선했다. 국정교과서,한국종합기술금융 등 14개 공기업이 민영화됐고 포철,한전,한국통신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과 담배인삼공사,가스공사의 국내증시 공모가 이뤄져 대외 신인도(信認度) 향상과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이런 노력은 공기업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정부투자기관의 부채비율이 97년 말에는 170%였지만 지난해 말에는 132%로 낮아졌다.순이익도 97년에는 1조2,308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조8,394억원으로 49%증가했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지적되었듯이 그간의 지속적인 노력과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관에서 경영혁신을 편법적으로 추진하거나구조조정에 역행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경쟁력 없는 공기업과부실화된 공기업을 매각이나 청산하지 않은 채 부실만 키우는 사례,조직 통폐합에 따른 잉여인력과 불필요한 조직을 운용하는 사례 등이지적됐다. 감사결과에서 지적된 사항은 겸허히 수용해 조속한 시일내에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정 2기의 공기업 구조조정은 대통령 자문 정부혁신추진위원회를구심체로 해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개혁과제를 발굴,추진할 계획이다.인력조정,자산매각 등 구조조정은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공기업 민영화,자회사 정리 등도 연도별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공기업 구조조정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하여 개혁의 성과를 예산과직접 연계하는 시스템 구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혁신위원회의 종합평가 결과에 따라 예산지원을 차등화하고 개혁관련 사업예산은 수시배정 대상으로 선정,중점 관리할 계획이다.감사와의 연계도 강화해감사결과를 개혁과제로 적극 활용하고,필요할 경우 특정과제 및 기관에 대한 감사를 수시로 감사기관에 의뢰할 계획이다. 그동안의 공기업 개혁이 하드웨어적 구조조정에 중점을 두었다면 앞으로의 개혁은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에 맞춰 운영시스템과 일하는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소프트웨어 개혁이 돼야 한다.올해까지공기업에 있는 거품과 비효율을 없애고 내년부터는 공기업이 창의와열정을 가지고 스스로 개혁하고 변화하는 자율·책임경영이 이뤄져야 한다.이러한 변신과 도약을 통해 공기업은 궁극적으로 세계적 수준의 경영과 일류기업을 지향해야 한다. 앞으로도 정부는 공기업이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 박종구 기획예산처공공관리단장.
  • 공기업 개혁 이대론 안된다/ (상)왜 지지부진한가

    공기업 개혁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공기업 내부에서조차 방만한 경영을 더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는 자성론이 제기되고있다. 공기업 위기는 주인없는 회사에서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조직원들의 이기주의,경영진의 안일한 경영,정치권의 개혁관련 법제화 노력부족 등에 기인한다. 민영화 대상 공기업은 모(母)기업 기준 11개사지만 이중 현재까지민영화가 완료된 기업은 한국종합기술금융(현 KTB)과 국정교과서,대한송유관공사 등 3개사다.포항제철,한국전력,한국통신은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고 담배인삼공사와 가스공사는 국내공모 등을 통해 주식을 매각해 모두 민영화로 11조원을 확보했다. 포철은 올해말에 민영화를 끝낼 계획이나 한전, 한통 등 덩치가 큰다른 공기업은 2002년쯤에나 완전한 민영화가 가능하다.그것도 계획대로 될 때의 일이다.한전은 자회사로 분할해 매각하려고 하지만 관련법은 국회에서 통과되지도 못한 상태다.정치권의 직무유기나 다름없다. 감사원이 지난 17일 공기업 경영구조 개선실태를 발표한 것처럼 해당 공기업들은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심각하다.은행장 취임을저지하자 직원들에게 특별 보로금을 지급,무마하는가 하면 퇴직금 잔치를 벌이는 등 폐해가 없어지지 않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98년말 공공기관에 대해 퇴직금 누진제를 없애도록 했지만 18일 현재 정신문화연구원,원자력병원,수출보험공사 등 18개 기관은 여전히 퇴직금 누진제를 하고 있다.전윤철(田允喆)장관이지난달 취임하기 전에는 퇴직금 누진제를 하는 공공기관이 31개나 됐다.전 장관이 예산과 연결시키겠다고 공언한 뒤 그나마 13개가 줄어든 수치다. 예산처가 아닌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는 은행들의 누진제는 일반 공기업보다도 더 심하다.모럴 해저드도이만저만이 아니다.예컨대 공적자금이 투입된 서울은행의 경우 20년근속하면 75개월치의 퇴직금을 받는다.국민들 세금으로 뭉칫돈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공기업의 개혁이 더딘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당초 예산처는 이달 1일부터 한통,한전 등 20개 공기업의 1급(실·처장)중 20%(약 200개)를 개방형 직위로 확정해 공석(空席)이 될 경우 순차적으로 개방형으로 임용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공기업 노조의 반발로 기약없이 늦어지고 있다. 공기업 노조에서는 개방형제도가 도입되면 낙하산인사가 이뤄질 수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공기업의 최고 경영진은 노조를제대로 설득하지도 못하고 있다. 공기업 개혁과 관련,그나마 인력감축면에서는 나름대로 효과를 보고있다는 평가다. 97년말 현재 공기업의 인원은 16만 6,000명이었지만지난달 말에는 13만명으로 줄었다.올해말에는 12만5,000명으로 줄어든다.정부출연기관·위탁기관·연구기관 등 정부산하기관 인원도 8만1,000명에서 올해말에는 6만3,000명으로 줄어든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기업 국민고통 ‘사각지대’

    감사원이 17일 발표한 공기업 경영구조 개선실태 감사결과는 온 국민이 IMF 체제하에서 정리해고 등 고통을 겪는 동안 공기업은 이같은 아픔의 ‘사각지대’였음을 보여주고 있다.일부 공기업은 노조의 주장에 이끌려 근거없이 특별 승급시키는 등 ‘주인없는 기업’의 방만한 경영행태를 그대로 드러냈다. ■민영화추진 미흡 및 경영적자 수산화알루미늄 생산업체인 한국종합화학은 사업추진 때부터 공급과잉으로 채산성이 없는 것으로 지적됐으나 가동을 강행,96년부터 4년간 1,500여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고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민영화도 현실성 없는 자산일괄매각 또는 막연한 청산계획만 갖고있다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다. 대한석탄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존립근거가 적고 중복기능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탄광근로자의 반대와 기관 이기주의로 통·폐합이 안된 경우다.이에 따라 석탄공사의 지난해말 현재 총부채는 8,800여억원,자본잠식액도 1,531억원에 이르며,매년 8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 외환은행은 3개 현지법인과12개 지점에서 지난해말 현재 9,700여억원의 무수익 여신을 보유하는 등 사업실적이 극히 저조해 경영부실을 초래하고 있다. ■조직ㆍ인력 감축 및 임금 과다지급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4월 수화력 플랜트사업단 매각을 추진하다가 노조의 파업으로 매각계획을 포기했다.더욱이 노조원 1,400여명을 1호봉씩 특별승호시켜 향후 퇴직금 지급시 500여억원의 추가부담을 떠안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건설관리공사는 수주물량이 감소,지난해 4월이후 최대 138명의유휴인력이 발생했음에도 보직대기 또는 재택근무 형태로 32억원의인건비를 지급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초 서생현(徐生鉉) 회장이 취임하는 과정에서 임금인상분 37억여원을 체불임금 청산명목으로 지급했다.특히 마사회는 운전기사 최고액 연봉이 사립대 중견교수 수준인 6,100만원에 이르는 등 전체 직원의 42%인 기능직 301명의 평균 연봉이 3,300만원에달하는 실정인데도 아웃소싱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있다고 감사원은지적했다. ■마구잡이식 기금출연 대한주택보증 등 5개 기관은 96년 이후 4년간모두 3조4,000여억원의 적자를 냈는데도 ‘세전 순이익의 5%를 기준으로 기금을 출연할 수 있는 규정’을 무시하고 56억여원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출연했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노사합의를 통해 수익 발생여부에 상관없이 2004년까지 매년 5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출연키로 했으며 한국전력기술의 99년이후 5년간 기금출연 규모는 세전 순이익의 20%에 달했다. 정기홍기자 hong@. *남해화학 민영화후 초우량기업 변신. 대부분의 공기업이 ‘국민의 혈세’를 ‘자기 주머니돈 쓰듯’ 방만한 경영을 하는 가운데도 민영화 등으로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한 경우도 있었다. 대표적인 기업은 남해화학.비료 및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지난 98년 10월 민영화 이후에도 비료 외에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정밀화학 제품사업을 확대했다.이로 인해 97년에 부채비율 92%,당기순이익 34억원이던 회사상태를 99년에는 부채비율 55%,당기순이익 505억원에 이르는 우량기업으로 변신시켰다. 또 한국종합기술금융은 지난해 2월 민영화 이후 벤처기업에 대한 투·융자 및 리스 등의 금융서비스를 확대,97년 부채비율 1,592%,당기순이익 24억원이던 것을 올 6월 현재 부채비율 298%,당기순이익 2,021억원에 이르는 초우량 기업으로 변모했다. 기업의 경영구조개선 모범사례도 있었다.한국전기통신공사는 ‘114전화번호 안내사업’을 유료화한 이후에도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 경영에 큰 부담이 됐었다.그러나 지난해 1월부터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도입,지난해 5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한국수자원기술공단은 퇴직금누진제를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먼저 폐지했고 사업소와 관련조직을 축소·폐지하는 등 총정원 553명의24%인 132명을 줄였고, 대학생 학자금 등 각종 복리후생제도와 급여제도를 정부지침에 따라 합리적으로 개선한 우수 사례로 뽑혔다.한국중공업은 중동국가에 수출하는 해수 담수화 증발기의 제작방법을 지속적으로 개선,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이용한 신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불량률 감소 및 제작기간 단축,비용절감,인력 구조조정 효과를 거두었다.최근에는 이 기술을 아랍에미레이트에 5억달러를 받고 이전해회사경영에 보탬이 됐다. 정기홍기자
  • 제3시장 중간점검/ 5월 진입 예정 유망기업들

    5월 중에는 지란지교소프트와 트라넷,인터넷프라자시티,와코머스,애니셀 등의 유망 벤처기업이 제3시장에 들어간다.이들 기업은 자본금이 10억∼30억원대로 장외시장에서 이미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곳이다. ■지란지교소프트 윈도 통신소프트웨어인 ‘잠들지 않은 시간’을 PC통신에발표해 돌풍을 일으켰다.주로 보안시스템과 전자상거래,인터넷 컨텐츠 관련사업을 하고 있다. ‘잠들지 않은 시간’을 발표한 뒤 소프트웨어 개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요즘은 한국전자통신연구소의 전자결재시스템과 연동된 MIS(경영정보시스템)를 개발중이다.한국PC통신의 전용통신 프로그램인 ‘힘프로’ 개발에도 참여했다.지난해 3월 육군본부 EDI(전자문서) 보안시스템 개발용역업체로 선정됨으로써 보안시스템 부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연내 미국 LA에 현지 법인인 ‘사이버 싱’을 문열 계획이다. ■트라넷 인터넷 기반의 물류 전문업체로 지난 1월 ‘럭키트라넷’에서 이름을 바꿨다.주력 업종은 물류서비스(해상운송·하역·보관)와 ED-net(인터넷무선통신을 이용한화물정보 송수신시스템)장비 및 관련 프로그램 판매,보험상품 중개판매업이다.다음달에 서울이동통신·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인터넷 물류고속도로 개통을 추진중이다.2002년까지 50여개 국가에 물류고속도로망을 개통,연간 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서울이동통신과 함께 인터넷 기반의 무선데이터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와코머스 세계 최초로 인터넷 역(逆)경매시스템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역경매시스템은 소비자가 구입 희망 품목을 인터넷에 올려 놓으면 판매업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가격을 제시해 소비자가 최저가에 물건을 구입하는 방식이다.이 사이트(www.waauction.co.kr)는 세계 15개국에 특허 출원됐다.하루 사이트 방문객 수는 5,000∼1만명. 오는 11월 사이버무역 대행사이트인 ‘비즈케이알(www.bizkr.com)’을 개설,한·일 두나라 중소기업의 무역을 중개하는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인터넷프라자시티 도메인 등록·변경·매매·대출을 주력 업종으로 삼고있다.미국의 도메인 관리회사인 NSI와 계약을 맺어 COM,NET,ORG 등의 2차 도메인 등록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받았다.올해안에 광고사이트 2,100개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지난해 3월에 설립됐다.자본금은 10억9,000만원이다. ■애니셀 지난해 4월 성림에너지로 출범해 초경량·고용량의 리튬전지를 국내 처음 개발했다.주로 군용 리튬전지와 카메라용 리튬전지를 생산하고 있다.SK상사와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1월 인터넷 주식공모를 통해 9억6,000만원을 조달했다.무한기술투자와 산업은행이 30억원을 투자했으며,한국종합기술금융(KTB)을 포함한 벤처캐피탈사로부터 50억원의 투자유치 협상을 진행중이다. 박건승기자 ksp@
  • 대전시 ‘벤처 열풍’ 주도

    국내 벤처산업의 메카인 대전시가 유망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벤처 열풍을주도하고 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와 한국종합기술금융(KTB),충청하나은행이 주축이돼 설립한 대덕벤처투자조합이 최근 광통신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삼진정보통신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삼진정보는 지능형 광케이블접속함체(제품명 FICOC)를 생산·시공하는 업체로 세계시장을 주름잡는 미국 3M과 레이캠보다 훨씬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광케이블접속함체는 광케이블을 연결해주는 일종의 케이블 박스.외국 제품들은 단순히 케이블 연결기능만을 갖고 있으나 삼진의 제품은 함체안에 고감도 무전원 센서를 내장,케이블 연결기능은 물론 함체의 고장 유무까지 판별하는 세계 최고의 성능을 지녔다. 삼진은 또 광케이블의 파손 등이상 유무를 감지하는 감시시스템도 자체적으로 개발,국내외에서 기술력을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삼진은 국내는 물론 미국 등 선진국에서 지난해 7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올해는 250억원,2002년 850억원의 매출을계획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는 삼진 뿐 아니라 엑스포과학공원내에 위치한 게임업체인 지씨텍 등 유망 벤처기업에 직접투자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벤처기업, 잇따라 지주회사 선언

    벤처기업들의 ‘지주회사’(持株會社)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정보통신과 인터넷 분야에서 탄탄한 기반을 쌓은 상당수 회사들이 인수·합병(M&A) 및 대형화 바람을 타고 지주회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이를 가능케 하는 원동력은코스닥 활황 등에 힘입은 ‘막강한’ 자금력이다. □너도나도 지주회사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지주회사 붐은 올들어 소프트뱅크,히카리통신,야후 등 외국계 자본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토종(土種)벤처’ 사수를 내세우는 벤처들에 의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메디슨,다우기술,미래와사람,한글과컴퓨터 등 ‘대형 벤처’들의 상당수가 이미 지주회사 형태를 갖췄고 한국종합기술금융(KTB)과 무한기술투자 등 금융사들도지주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올들어 가속화 새롬기술과 진웅(텐트 제조업체),인젠(인터넷보안) 등이 최근 잇따라 인터넷 지주회사를 공식 선언했고 나래이동통신은 회사이름을 아예 지주회사를 뜻하는 ‘나래앤컴퍼니’로 바꿨다.무선 단말기 제조회사 이지엠닷컴은 일본·미국·독일 등지에 독립법인을 설립,‘글로벌 지주회사’를 추구하고 있다.지난 17일 미래산업,메디슨 등이 설립한 코리아인터넷홀딩스도 다음달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왜 지주회사인가? 무한기술투자 관계자는 “인터넷 등 주요 벤처 비즈니스에서는 각 분야의 통합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주회사는 주요 비즈니스를 분야별로 분류,투자규모나 양을 적절히 조절할수 있는 ‘집중과 분산’의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자회사 설립이나 지분인수,M&A 등을 통해 외형적 팽창 이상의 ‘플러스 알파’를 노릴 수 있다는것.특히 코스닥 등의 벤처 활황장세 속에서 투자에 따른 엄청난 시세차익도노릴 수 있다.또 기존 제조업체보다 비교적 적은 자금으로 여러곳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고 모기업의 실적을 바탕으로 안전한 신규사업 진출이 가능하다는 것도 이런 바람을 부추긴다. 하지만 국내 벤처기업들이 아직 높은 수익성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지못한 가운데 너무 성급하게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벤처기업의지주회사 전환은 기존 사업에 없는 것을 보완한다는 차원으로 재벌들의 문어발식 ‘대형화’와는 다른 ‘전문화’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자치단체 벤처펀드 설립 붐

    벤처기업 창업과 투자 열풍이 불면서 광역자치단체들 사이에 벤처펀드 설립붐이 일고 있다. 이는 자금 융자 등 단순한 벤처기업 지원 수준을 벗어나 직접투자 형식의벤처펀드를 결성,가능성있는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에 따른 수익도 거두겠다는 복안에서다. 서울시는 오는 6월중 자본금 125억원 규모의 ‘서울벤처펀드’를 설립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5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창업투자회사(50억원),개인 및 국내외 기관투자가(25억원) 등으로부터도 자금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펀드 운영은 자금 운용 및 관리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창투사에 맡기기로 했다.또 유망 벤처기업 발굴이라는 벤처펀드 본래의 기능에 맞게 대기업이나 정부투자기관,증권거래법상의 공공기관,상장기업,코스닥등록기업,금융·보험업종에 대해서는 투자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부산시는 4월중 ‘부산벤처투자조합 1호’를 출범시킨다는 계획 아래 최근출자자인 한국종합기술금융과 조합원 모집에 관한 협의를 마쳤다. 60억원의 출자금으로 운영될 부산벤처투자조합 1호에는 현재 부산시가 10억원,한국종합기술금융이 40억원을 각각 출자한 상태다.나머지 10억원은 3월중일반조합원 모집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펀드운영은 민간위탁을 원칙으로 하고,펀드별로 6∼7년 정도 운용하면서 수익을 투자지분별로 나눌 방침이다. 부산시는 1호 펀드의 운용효과가 좋을 경우 내년초에 같은 규모의 2호 펀드를 추가로 구성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들보다 앞서 지난 1월 첨단과학기술도시로의 발전을 슬로건으로한국종합기술금융 60억원, 엑스포재단 10억원,하나은행 10억원,대전시 20억원 등 총 100억원 규모의 ‘대덕벤처펀드 1호’를 구성해 대전지역 벤처기업에 대한 직접투자에 나섰다. 대전시는 대덕벤처펀드 1호에 대한 벤처기업들의 반응과 운용성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곧 2호 펀드를 설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경기도와 대구시는 지난해 120억원 규모의 ‘경기도벤처펀드 1호’와57억원 규모의 ‘대구벤처투자펀드’를 설립,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부산시 관계자는 “대외신인도가 높은 행정기관이 조합원이라는점에서 일반투자자나 민간캐피탈의 적극적인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면서“이자부담이 없는 자금이기 때문에 벤처기업 입장에서도 기업경영이나 수익창출에 유리하며,투자자 입장에서도 투자금이나 수익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등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김재순기자 jhkim@
  • 인터넷사업 평가 벤처기업 첫 탄생

    인터넷사업(e-business)과 전자상거래 및 각종 웹사이트의 투자가치와 사업성 등을 전문으로 평가하는 벤처기업이 국내 최초로 오는 3월 연세대에 들어선다. 연세대는 이미 지난달 20일 이 벤처기업 운영회사에 연구결과 등을 제공할‘인터넷사업 연구센터’를 설립했다.한국종합기술금융(KTB) 등 자본가그룹은 운영회사에 향후 4년간 5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연구센터 소장은 이 대학 경영학과 김준석(金俊碩)교수가 맡는다. 운영회사,연구센터,자본가그룹의 3각 독립체제로 운영되는 인터넷사업 평가는 산학협동의 새로운 모델로 벌써부터 학계와 기업체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의 산학협동은 기업체가 연구비를 대고 대학측은 연구성과를 기업에 제공하는 차원에 머물렀었다.3각 체제를 구성한 것은 인터넷사업의 평가에서가장 중요한 공익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우리 나라도 인터넷사업과 각종 전자상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사이버 세계에서 이뤄지는 사업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만한 기관은 없는 상태다. 연구센터는 앞으로 소비자를 위한 상업 사이트 평가,인터넷과 관련된 산업전반의 가치 평가,개별 인터넷사업체 평가를 하게 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연구원을 비롯,경영·전산·인터넷 디자인·심리학 등을 전공한 17명의 교수가 참여하고 소비자 사이트 평가팀,기업 평가팀,평가도구 개발팀으로 구성된다. 연구비는 자본가그룹이 아니라 운영회사로부터 받도록 함으로써 전자상거래의 가치를 좀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회사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장을 비롯한 임원 선정은 연구센터가 담당한다.초대 사장은 사단법인 한국커머스넷 본부장인 이현국(李賢國·41)씨가 내정됐다. 운영회사는 인터넷사업 평가서를 만들어 소비자나 코스닥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기업 평가를 대행해주는 대가로 받는 수수료,자체 웹사이트의 링크서비스,인터넷 광고 등이 수입원이다. 자본가그룹에는 주관사인 한국종합기술금융과 창업투자회사인 이 캐피털(e-Capital),미국에 본부를 둔 컨설팅 전문회사 KPMG 등이 참여한다. 수익금은 운영회사 임직원이 20%,자본가그룹이 40%,연구센터가 30%,연세대가 10%를 갖게 된다. 연구센터 소장 김 교수는 “벤처기업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면 코스닥 투자자나 전자상거래 소비자들이 공신력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여신전문 금융사 4,400억 흑자

    지난해 경기회복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된데다 벤처기업 붐에 따른 투자수익등으로 카드 할부금융 신기술사 등 여신전문 금융회사가 약 4,400억원의 흑자를 냈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99년 여신전문사의 결산결과(잠정)’에 따르면 대우계열사나 부도업체 등을 제외한 25개 여신전문 금융사의 순이익은 4,443억원이나 됐다.전년 1,685억원 적자에 비해 경영이 아주 좋아졌다. 국민 LG카드 등 6개 카드사의 순이익은 2,337억원,연합할부금융 등 15개 할부사의 순이익은 762억원이었다.또 한국종합기술(KTB) 등 4개 신기술사의 순이익은 1,344억원이었다. 카드사의 순이익이 전년(331억원 흑자)보다 약 2,000억원이나 늘어난 것은소비심리가 회복된데다 정부가 신용카드사용 활성화 정책을 폈기 때문으로풀이됐다.여신전문사중 KTB의 순이익이 1,08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지난해코스닥시장 활황 등 벤처 붐이 일면서 벤처기업에 투자한 수익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기업 2년간 3만여명 감원

    지난 98년부터 2년간 국내 공기업들은 3만2,359명의 인원을 감축하고,이를통해 향후 5년간 6조5,000억원의 경비절감 효과를 거두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포항제철,한국전력공사 등의 지분매각을 포함한 공기업 민영화로 9조3,000억원의 매각수입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기획예산처가 27일 공기업 경영혁신 추진실적을 점검한 결과 공기업 부문의인원감축은 99년까지의 목표치인 3만1,328명을 3% 초과달성했다.이는 올해까지의 목표치 4만1,269명의 78%에 해당한다. 민영화와 관련,국정교과서와 한국종합기술금융 등 13개 기업의 매각이 완료됐고,한전 포철 한국통신 등 8개 기업의 지분매각이 추진돼 9조3,000억원의매각수입을 올렸다. 과다지급으로 물의를 빚어온 퇴직금누진제는 이달 현재 19개 대상 공기업이모두 법정퇴직금제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종구(朴鍾九) 예산처 공공관리단장은 “민영화를 포함한 공기업의 경영혁신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올해는 감원이나 자회사 정리 등 하드웨어의 개혁을마무리하고 일하는 방식이나운영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소프트웨어 개혁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 [오늘의 관심주] 한국종합기술금융

    투자 벤처기업의 주식을 처분해 큰 폭의 시세차익을 내고 있다.거래소나 코스닥시장에 상장 또는 등록된 기업의 투자주식 평가익이 지난해 5,000억원에달한다. 보유 중인 비상장기업의 주식규모는 1,265억원.이 중 올해 등록 예정인 LG홈쇼핑 옥션 네오넷 지오인터렉티브 등 40개 기업의 실제 가치가 2,000억∼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두루넷 98만주와 한통프리텔 65만주도 갖고 있다. 올해 벤처기업과 구조조정기업에 각각 2,000억원,인터넷사업에 1,000억원등 모두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올해 주당 순자산가치는 2만원에 육박할 전망이다.적정 주가는 3만원. LG투자증권 제공
  • [오늘의 관심주] 한국종합기술금융

    최근 코스닥시장의 활황으로 주목을 받는 대표적인 벤처캐피털회사다. 정부의 민영화계획에 따라 대주주가 정부에서 미래와 사람(10.2%)으로 바뀌었다.정부의 벤처산업 육성책 강화 및 기업구조조정 작업에 맞춰 벤처투자확대는 물론 투자업무와 연계한 기업 인수합병(M&A),벌처펀드,뮤추얼펀드,인터넷 관련사업 등으로 수익성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외환위기 이후 채권자금 대출이 극도로 부실화됨에 따라 과거 대출위주의 영업에서 탈피해 자산구조 변화를 꾀하려는 전략이다.올해 1,400억원의 순익이 기대된다. [LG투자증권 제공]
  • 주가조작혐의 10여명 고발/ 권성문한국종합기술금융대표등

    권성문(權聲文) 미래와 사람(옛 군자산업) 대주주 겸 한국종합기술금융대표등 10명이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됐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이 회사가 개발이 안된 냉각캔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것처럼 발표하고 허위 기술도입계약을 공시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권씨를 검찰에 고발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2월초 세계 최초로 냉각캔 양산체제를 추진중이며 영업이 본격화되면 천문학적인 로열티 수입이 가능할 것이라고발표,1월까지만 5,000∼6,000원하던 주가가 3만4,500원까지 치솟았다. 미래와 사람은 지난해 6월 일본업체와 냉각캔 제조기술 독점판매대행 계약을 한 뒤 유상증자를 했으나 100억원의 실권주가 나오자 기술료 1억달러를받기로 하고 캐나다 BTI사와 냉각캔 라이센스 계약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발표,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금감원은 이 회사 감사 박광호(朴光浩)씨와 이사대우 한영우(韓榮宇)씨를같은 혐의로 고발했다.전병현(田炳玹) 현 대표는 수사통보했다.그러나 미래와 사람측은 “냉각캔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97년부터 17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현재도 연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금감원은 또 대한종금이 지난 2월 거래업체인 해태전자의 감자(減資)계획을 미리 알고 담보로 갖고 있던 이 업체 주식 99만여주를 팔아넘겨 95억원의손실을 부당하게 입지않은 사실을 적발,대한종금 박동희(朴東憙) 전대표와박면순(朴勉淳) 전 금융부장을 고발했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K기업 주식을 166회에 걸쳐 고가매수주문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세를 조종한 일반투자자 김명수(金明秀)씨를 검찰에 고발하고최병호(崔秉浩)씨는 검찰에 통보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허위·과장공시 수법은… 주가 올린뒤 차익 챙겨 주가상승을 노린 상장사의 허위 기술개발 발표가 증시투자자들에게 심대한해악을 끼치고 있다.상용화 가능성이 없는 기술을 과장 발표,주가를 조작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조사결과 ‘미래와 사람’의 ‘냉각캔’은 ‘공갈캔’으로 드러났다.금감원이 이 회사 전 대표 권성문(權聲文)씨를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냉각캔 기술발표가 지난해 2월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년가까이돼서야 시정조치가 된 셈이다. 유사 사례들은 이외에도 많다. 지난해 8월 신동방이 물로만 세탁하는 ‘무세제 세탁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한 것도 마찬가지다.전자업계는 무세제 세탁기가 기술적으론가능하지만 전기료가 너무 많이 들어 경제성이 없다고 지적한다.당시 모 일간지 기자가 보도자료를 이용,시세차익을 노려 주식을 사들였다가 사법처리되는 파문까지 겪었다. 97년말 매연저감장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A사도 당시 7,000원정도 하던 주가가 98년초에는 2만9,000원대까지 급등했다.그러나 이 장치는 대당 가격이너무 비싸 가격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97년 B사가 개발했다고 발표한 특수 형광기술도 당장 상품화할 수 없는 기술로 판명났다.현재 시제품으로만 나오고 있다.97년초 6,000원대였던 주가가 같은해 8월 6만원을 넘어섰다가 실효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98년초 9,600원으로 곤두박질쳐 적지않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다. 증시 관계자들은 “상용화하기 어려운 기술개발 발표가 난무하고 이 와중에 주가가 급등락함에도 감독당국이 뒤늦게 대처하는 바람에 피해투자자들이속출하고 있다”며 감독당국의 뒷북행정을 비난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권성문은 누구인가…M&A 30여건 성사‘기업사냥꾼’별명 권성문(權聲文) 미래와 사람 대주주 겸 한국종합기술금융 대표(37)는 증권업계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박현주(朴炫柱) 미래에셋 자산운용 대표,김석기(金石基) 중앙종합금융 대표,김형진(金亨珍) 세종증권 회장과 함께 ‘증시 5인방’으로 불린다. 95년 1월 한국 M&A를 설립해 30여건의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켜 ‘기업사냥꾼’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서기 전 한솔전자(옛 한국마벨) 한솔텔레콤(옛 광림전자) 한솔종합금융(옛 동해종금) 등을 한솔그룹이 인수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96년 10월에는 자신의 중개로 경영권이 넘어갔던 한국KDK의 주식을 내부정보를 이용해 사고판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경영권을 확보했던 영우통상 주식 15만주중 9만주를 조동길 당시 한솔제지부사장에게 매각하면서 9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기도 했다.96년 11월 인수한의류업체 군자산업의 이름을 미래와 사람으로 바꾸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한때 D그룹 종합조정실에서 M&A업무를 보기도했다. [곽태헌기자]
  • 신규상장사 주가 오름폭 크다

    96년 이후 새로 상장된 회사들의 주가가 1개월만에 평균 8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6년 이후 상장된 86개사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상장 1개월 뒤 82개사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평균 81.59% 뛰었다. 디씨엠 한국고덴시 백산 애경유화 4개사는 1개월 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상장 당일에는 86개사의 주가가 모두 오름세를 보여 공모가보다 평균 43. 2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신규상장 1개월 후 공모가대비 주가수익률은 제일기획이 783.3%로 1위를 차지했다.이어 디아이(752.5%) 에스원(686.7%) 메디슨(492.3%) 광전자(422.0%) 신성이엔지(397.5%) 미래산업(358.8%) 한국단자공업(347.2%) 엘렉스컴퓨터(233.3%) 한섬(177.6%) 순이었다.상장 1개월만에 주가가 100% 이상 오른 기업은 23개였다. 이와 함께 신규상장 당일에는 메디슨(공모가대비 상승률 470.8%) 광전자(430.0%) 디아이(297.5%)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 강세를 보이며 주가상승률 선두그룹을 이뤘다.에스원(182.7%) 한국종합기술금융(135.6%) 현대엘리베이터(118.7%) 우신산업(112.0%) 공화(110.5%) 삼성엔지니어링(87.8%) 제일기획(86.7%)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동남·동화·대동 등 3개 은행은 신규상장 뒤 2년만에 상장이 폐지됐다. 박건승기자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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