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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북·세종 ‘힌남노’ 태풍 해제…어선 전복 등 피해 잇따라

    대전·충남·충북·세종 ‘힌남노’ 태풍 해제…어선 전복 등 피해 잇따라

    6일 오전 9시20분을 기해 태풍 특보가 해제된 대전과 충남, 충북, 세종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항구에 정박 중인 선박이 전복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대전시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150여 건의 태풍 관련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대부분 가로수 쓰러짐 신고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힌남노가 몰고 온 강풍으로 전날 오후 7시 48분쯤 충남 태안군 안면읍 내포항에 계류돼 있던 6.16t 어선이 강풍에 뒤집혔고 내포항에서는 4t 어선이 유실돼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비바람이 몰아친 전날 저녁 충남 서산시 읍내동 한 건물 외벽이 강풍에 넘어져 건물 주변에 있던 차량이 파손됐다. 6일 오전 4시 47분쯤 아산시 영인면 도로에 가로수가 넘어졌고, 앞서 오전 3시 52분쯤에는 논산시 광석면에서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지원했다.세종시에서는 6일 새벽 조치원 전의면 유천리에서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주택을 덮쳤다. 집 안에 있던 60대 부부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6일 한국전력공사 대전세종충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부터 오전 8시까지 대전·세종·충남에서 총 5건의 정전이 발생하면서 1454가구가 피해를 봤다. 대전과 충남 지역 1307호는 전력 공급이 복구된 상태이지만 일부 가구에 대해서는 현재 복구작업 중이다. 전기 공급이 중단된 대전 서구 일대 아파트 2곳에서는 주민 3명이 승강기 안에 갇혔다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충북에서도 오전 9시 기준으로 도로사면 붕괴(산사태) 1건, 수목 전도 20건, 창문 파손 2건 등 31건의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제천시 금성면 월굴리 도로 사면 붕괴 현장은 이틀째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청주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58편이 결항한 청주공항은 진에어 551편이 오전 9시 15분 제주로 떠나면서 정상 운항을 알렸다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에 내려진 태풍특보는 오전 7시 10분쯤 태풍이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가면서 모두 해제됐다.
  • 돌 덩어리 날아 다니고 전신주 넘어져 정전되고… 해도 해도 끝없는 복구

    돌 덩어리 날아 다니고 전신주 넘어져 정전되고… 해도 해도 끝없는 복구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자리는 폭탄 맞은 듯 돌덩어리가 도로에 나뒹굴고 전신주가 무너지고 가로수가 도로를 점령했다. 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긴급구조 피해 신고가 285건이 접수됐다. 인명구조 14명을 비롯, 주택 창문, 나무, 맨홀, 간판 등 안전조치 232건, 민생보호 배수 42회(405톤) 등 구조활동을 펼쳤다. 이날 오전 5시 17분쯤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조립식 창고에서 불이 나 조립식 창고 33㎡와 창고 인근에 있던 차량 1대가 모두 탔다. 앞서 오전 3시 8분쯤에는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공동주택 4층 배전반에서 불이 나 배전반 등이 탔다. 또 서귀포 새연교 주차장과 온평 해안도로, 운진항 해안도로 등지에는 높은 파도에 큰 돌들이 떠밀려와 통행에 불편을 초래했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제주 의용소방대원들은 총 900회에 걸쳐 1431명이 구조·안전활동을 펼쳤다. 노인돌봄서비스 491회 508명, 안전순찰 359회 811명, 주택 안전조치 35회 87명 등이다. 제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정전 사태도 잇따랐다. 이날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제주시 일도2동과 한경면·한림읍, 서귀포시 남원읍·대정읍 등지 1만 6939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이 가운데 1만 3883가구는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한전은 전날 태풍이 제주도에 근접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자 복구작업을 중단했다가 이날 오전부터 재개했다. 전기가 끊기자 제주지역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밤새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복구 인력 전원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지역별 현황 등을 자세하게 파악하기 힘들다”며 “이른 시일 내 복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5일에 이어 6일에도 도내 대부분의 학교가 원격수업 또는 휴업에 들어갔다. 279곳이 원격수업을 하고 23곳(유치원 8, 초 8, 중 6, 고 1)은 휴업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공항의 항공편 운항은 오전 10시 55분 대한항공 제주발 김포행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김포발 제주행 항공편은 이날 오전 8시 55분편 부터 출발하기 시작했다. 다만 바닷길은 이날도 완전히 끊겼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제주 여객선 11개 항로 17척 모두 이날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항공기와 여객선 출발이 지연되거나 결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 시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 쓰레받기로 반지하 빗물 퍼내는 60대 “폭우 땐 곧바로 탈출”

    쓰레받기로 반지하 빗물 퍼내는 60대 “폭우 땐 곧바로 탈출”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소식에 지난달 폭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모래주머니와 차수판 등으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서울 관악구의 한 반지하 주택에 사는 손모(64)씨는 이날 비로 현관 앞까지 물이 들어차자 쓰레받기로 퍼내고 있었다. 손씨는 지난달 폭우 때도 4시간 동안 물을 퍼내느라 사투를 벌였다고 했다. 양변기에선 영화 ‘기생충’에 나온 장면처럼 물이 역류했다고 한다. 그는 “출가한 딸이 폭우 이튿날 ‘엄마, 왜 몸만 빨리 피하지 않았느냐’며 나무랐다”면서 “이번에는 비가 많이 오면 얼른 집 밖으로 뛰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악구 신사시장 근처 주택에 사는 임모(75)씨는 지난달 8~9일 집중호우로 위층 천장에서 물이 새 세 차례에 걸쳐 수리를 했는데도 또다시 비가 새고 있다고 말했다. 임씨는 “6일 태풍이 상륙한다고 하는데 제발 피해가 생기지 않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어 젖어 못 쓰게 된 매트리스, 전기장판, 집기류 등 폐기물을 담은 자루가 곳곳에 쌓여 있는 등 이곳은 지난달 폭우의 흔적이 아직도 역력했다. 침수 피해로 한 달간 영업을 중단한 강남역 인근의 한 카페는 이날도 복구 작업이 한창이었다. 가게 안 탁상과 의자를 전부 바깥으로 빼고 커피기계에는 비닐을 씌워 둔 채 내부를 청소 중이었다.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도 쌓아 뒀다. 카페 직원 A씨는 “이틀 뒤부터 다시 영업을 시작한다”면서 “태풍이 온다고 해서 착잡하긴 하지만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남역 인근 진흥아파트 단지 내 전봇대 등 곳곳에는 한국전력공사의 정전복구 지원 안내문과 “전기설비 고장으로 한전에서 응급복구 지원 중”이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특히 진흥아파트 앞 상가 지하 1층은 아직도 전력공급이 안 돼 1층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고 있었다. 1층 상인은 영업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지만 태풍 소식에 “저기(지난달 폭우로 잠긴 지하)도 언제 복구될지 모르는데 또 비가 와서 어떡하냐”면서 심란해했다.
  • 힌남노에 쓰러지고 잠기고 밀려오고… 제주는 잠못 이룬 밤

    힌남노에 쓰러지고 잠기고 밀려오고… 제주는 잠못 이룬 밤

    제주도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5일 오후 8시 기준 서귀포 지역의 버스 16개 노선이 임시 우회 운행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195개 노선 가운데 179개 노선은 현재 정상 운행중이나 820번 등 16개 노선은 우회 운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버스업체와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면서 실시간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 버스정보시스템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현재 820번 노선은 동광육거리 평화로 합류지점에서 전선이 도로로 침범해 우회 운행하고 있으며, 600번 노선은 서귀포 서건도 앞 가로수가 도로로 넘어져 우회 운행 중이다. 722-2번과 630번 노선은 온평포구 해안도로 월파로 해당 지점을 임시로 우회하고 있다. 또한 751-1번과 2번, 752-1번과 2번, 761-2번, 151번, 152번, 251번, 252번, 253번, 254번, 255번은 운진항 해안도로 월파로 운진항 기점 하모체육공원 또는 모슬포 홍마트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도는 이날 오후 10시 이후 심야버스 운행을 임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심야버스 주 이용자는 학생들로, 이날 학교 휴업 및 원격수업 전환으로 이용자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도는 범람 우려가 있는 제주의 하천 교량과 인근 도로 142곳의 차량운행도 제한했다. 운행이 통제된 곳은 교량 54곳과 하천 주변 도로 88곳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88곳, 서귀포시 54곳이다. 차량 운행이 통제된 하천 구간은 제주시 문수천, 한림천, 귀덕천, 금성천, 어음천, 수산천, 소왕천, 고성천, 광령천, 도근천, 이호천, 홀천, 독사천, 산지천 일대 일부 구간이다. 서귀포시에서는 동홍동 1세월교, 하효동 효돈1세월교, 신례리 2세월교, 회수1세월교, 생목골 제1잠수교, 동양1세월교 등이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해안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태풍이 제주를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외출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강한 비바람으로 정전도 잇따랐다. 이날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오후 11시 기준 제주시 인화동 등 957가구, 서귀포시 신례리 등 738가구 등 총 1695가구가 정전됐다. 제주시 인화동 일대 150가구는 복구완료됐다. 한편 도 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11시 기준 주택·도로 등 침수 피해로 총 134건의 긴급구조와 안전조치를 취했다.
  • [전경하의 실패학] 부처 칸막이 갇힌 공급자 중심 복지서비스… ‘비극’ 예방 어려워/논설위원

    [전경하의 실패학] 부처 칸막이 갇힌 공급자 중심 복지서비스… ‘비극’ 예방 어려워/논설위원

    복지부 415쪽 책만 17만부 배포맞춤 지원 받으려면 또 기관 문의英, 사안별 구분 짧은 인쇄물 비치美, 기관이 상황 파악 알아서 지원 尹정부 맞춤형 통합지원 과제로‘협업예산’ 도입해도 걸음마 단계디지털플랫폼정부 민간도 참여를정책 실험 필요… 수정·보완 후 실행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모든 부처의 복지사업은 450여 종류나 된다. 하지만 ‘송파 세 모녀 사망 사건’(2014년), ‘탈북 모자 아사 사건’(2019년) 등 비극은 반복해서 일어났다. 수요자가 아니라 부처 간 칸막이에 갇혀 공급자 중심으로 복지 서비스를 설계했기 때문이다. 경제·사회 현상이 복잡해지면서 정부 운영 방식이 변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운영 방식 개편이 늦어질수록 국민의 삶은 더욱 불편해진다. ‘수원 세 모녀 사망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난달 22일 이후 주민센터에 갔다. 복지부가 올 5월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는 복지서비스를 모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책을 찾았다. 인터넷으로 내려받을 수 있지만 415쪽이라 필요한 내용만 골라 보기에는 번거롭다. 서울 중구 주민센터도, 경기 용인 주민센터도 책장에서 꺼내 줬다. 서울 노원구 주민센터는 책이 없다며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물었다. 주민센터에서 받은 책은 100쪽 내외였다. 복지부가 지역 특성에 맞게 제작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2007년 방문했던 영국의 비영리상담기구인 시민상담소(Citizen Advice Bureau)는 사안별 짧은 인쇄물을 입구에 꽂아 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 연료 문제 등 상황에 대한 구체적 표현이 써 있었다. 시민상담소는 지금도 2만 명가량의 자원봉사자와 금융기관 등의 지원으로 해당 지역이나 연령층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자료를 나눠 준다.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마이너스통장에 의지하지 말기, 일상생활비 기억하기 등 10가지 조언을 담은 홍보물을 만든다. 접어서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크기다. ●부처의 복지사업 450여 종류 ‘방대’ 복지부 입장에서 415쪽짜리 책 17만부를 주민센터는 물론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 등 8000여개 기관에 배포한 것이 일이긴 하다. 하지만 모든 부처의 450여개 복지사업을 다 필요로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노령층과 청년층을 위해서는 각각 PDF 파일이 제공되지만 임신·출산·영유아, 아동·청소년, 장애인용은 전자책만 있다. 전자책을 내려받아 필요한 서비스를 찾는 경우가 얼마나 많을까 싶다.책이 있어도 지원받으려면 곳곳에 물어야 한다. 장애인 가정의 전기료 할인은 한국전력에, 도시가스 요금할인은 지역별 도시가스 회사에 신청해야 한다. 장애인의 직업능력개발은 장애인고용공단에 가야 하고, 장애인 창업은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담당한다. 재활은 장애별로 구성된 협회가 맡는다. 지역에 따라 장애인과 가족의 지원센터가 다른 곳도 있다. 문의 전화번호도 필요하지만 자동응답전화(ARS)로 연결되는 대표 전화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장애인 지원체계가 잘 갖춰졌다고 평가받는 미국 일부 주(州)는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한다. 장애 관련 지원 제도를 한 곳에 모아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도 있다. 장애인 가족이 어떤 제도가 있는지 알아보러 다니는 것이 아니라, 기관이 해당 가족의 상황을 파악해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구조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장애인 맞춤형 통합지원이 있다. 복지서비스의 칸막이를 없애 개인예산제를 도입하고 장애 특성·유형에 맞는 직무모델 개발 등 일자리 지원, 방문재활서비스 추진 등이 담겼다. 그동안 없었다는 뜻이다. ●장애인 지원받으려면 각자 찾아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8월 10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저출산고령사회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5년 단위로 세우는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따라 매년 부처와 지자체의 세부계획이 발표된다.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제정 다음해인 2006년부터 그랬다. ‘청년 창업 지원’ 예산이 있는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123억원), 문화체육관광부(50억원), 농림축산식품부(12억원), 중소벤처기업부(1조 183억원) 등이다. 과제별로 부처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부처별로 최대 78개 과제가 나열돼 있다. 이런 접근법의 결과는 모두 알다시피 실패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26만 562명이다. 올 6월까지의 출생아 수는 12만 8138명. 통상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출생아 수가 적다. 올해 출생아 수가 25만명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20년 전인 2002년 출생아 수(49만 6911명)의 절반 수준이다. 저출산에 쓰였다는 200조원이 실제 저출산 해소 대책에 쓰였는지도 의문이다. 부처 편의에 따라 대상을 나누는 것은 고질적이다.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은 교육부, 학교 밖 청소년은 여성가족부 담당이다. 아동학대가 의심되면 복지부와 행정안전부가 개입한다. 장애인이나 노령층을 포함한 취약계층 가족은 복지부, 다문화가족이나 한부모가족은 여가부 담당이다. 정부도 문제점을 안다. 기획재정부는 2021년 예산 편성부터 협업예산을 도입했다. 각 부처들이 예산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필요하거나 급하지 않은 사업이나 다른 부처와 중복되는 사업까지 예산을 요구하면서 세금이 낭비되고 재정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서다. 협업예산은 관계부처가 주관협업부처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을 공동기획하고 투자계획을 사전 조정해 관련 예산을 공동 요구하는 것을 뜻한다. 2021년 디지털신기술 인력 양성 등 12개 사업, 올해는 인구감소지역 재도약 프로젝트 등 17개 과제가 추진됐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다.●과거 데이터·기존 서비스 철저 분석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2019년 4월 가능성부(Ministry of Possibilities)를 신설했다. 플랫폼에 기반한 가상정부로 담당 장관은 없고 모든 부처가 관여한다. 민간도 참여해 당면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고안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조직이다. 하부 조직으로 기대서비스국, 행동보상국, UAE재능국, 정부조달국 등 4개국이 있다. 기대서비스국은 모든 정부서비스를 요구되기 전에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을 5년 안에 만드는 것이 목표다. 행동보상국은 법과 규제 준수, 시민참여, 경제발전 등 5개 분야에서 국민의 올바른 행동을 보상을 통해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한다. 우리 정부도 늦었지만 시작했다. 대통령 소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2일 출범한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정부를 뜻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설명한 안철수 당시 인수위원장은 기존 정부 혁신 사업인 전자정부를 ‘전산화정부’라고 평가했다. 기존에 하던 일을 컴퓨터를 이용해 좀더 빠르게 한 것이지 일하는 방식은 아날로그였다는 지적이다. 인수위에 따르면 정부가 가진 1만 7000개 정보는 공유되지 않고, 민간에 개방된 주요 공공데이터는 10%에 불과하다.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성공하려면 첫째, 정책 실험이 제대로 돼야 한다. 박형준 성균관대 국정평가연구소장은 “외국의 주요 부서는 최근 정책실험이 가장 핵심적 과제”라며 “특정 정책에 대해 국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따져 보고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은 수정 보완한 뒤 실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거나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에서 정책을 점진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둘째, 과거 데이터 분석이다. 복지서비스가 450여개에 이르는 까닭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부처별로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기존 서비스를 철저히 분석해 확대·보완하는 노력이 먼저다. 셋째, 민간의 적극적 참여다. 순환보직하는 공무원보다 민간 전문가가 해당 분야를 더 잘 안다. 민간의 전문성을 적정한 값을 치르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 천연가스 조기 확보…민관합동 에너지 비상대책반 가동

    천연가스 조기 확보…민관합동 에너지 비상대책반 가동

    정부가 최근 급등하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상황을 대비해 동절기 필요 물량을 조기 확보키로 했다. 매주 에너지원별 수급 현황을 점검해 신속 대응에도 나선다.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일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민관 합동 에너지 수급 비상대책반’ 1차 회의를 열고 국내 에너지 수급 현황 및 동절기 대비 계획을 점검했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은 지난 1월 대비 천연가스 현물가격은 2.3배, 석탄은 2.5배 정도 상승했고 OPEC 감산 우려 등 불안 요소로 유가도 배럴당 100 달러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는 유럽 국가들의 러시아산 수입 감소와 에너지 시장에서 대체 물량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동절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 및 에너지 공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비상대책반은 천연가스·석유·유연탄·전력대응반을 구성해 1~2주 단위로 에너지 가격 동향과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비상시 신속한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천연가스는 수급 관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물구매와 해외지분투자 물량 도입 등을 통해 필요 물량을 조기 확보하고 한국가스공사·직도입사를 포함한 국내 재고 관리 현황을 밀착 관리키로 했다. 산업부는 이달 중 장관 주재로 ‘에너지정책 자문위원회’를 발족해 에너지 정책 및 국내 에너지 수급과 가격 안정화를 위한 구체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다양한 위기 발생 가능성에 미리 대비해 국민들의 일상과 우리 경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에너지 분야별 주요 공기업·민간기업은 상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34조원 ‘부채 다이어트’ 나선 공기업들

    34조원 ‘부채 다이어트’ 나선 공기업들

    정부가 재무위험기관으로 분류한 한국전력공사(한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14개 공기업이 향후 5년간 34조원 규모의 ‘부채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이들 기관은 사옥·사택 등 자산과 해외 사업 지분을 파는 등 재정건전화를 추진해 올해 350%에 육박하는 부채 비율을 2026년까지 265%로 낮추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최상대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2~2026년 재무위험기관 재정건전화계획’과 ‘2022~2026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보고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수익성이 악화하거나 재무구조가 취약한 공공기관 14개를 추려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했다.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된 한전과 5개 발전자회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LH, 한국석유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가스공사, 대한석탄공사 등 14개 기관은 5년간 총 34조원의 부채 감축·자본 확충을 추진하는 내용의 재정건전화계획을 수립해 이번에 발표했다. 34조원 규모 ‘부채 다이어트’는 자산 매각(4조 3000억원), 사업 조정(13조원), 경영 효율화(5조 4000억원), 수익 확대(1조 2000억원), 자본 확충(10조 1000억원)을 통해 진행된다. 한전은 유휴 변전소 부지와 지사 사옥을 매각하고 해외 석탄발전사업 출자 지분을 정리해 5년간 14조 3000억원 규모의 재정건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LH도 사옥·사택을 매각하고 단지조성비·건물공사비 등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신규 출연도 제한해 9조원의 건전화를 진행한다. 광해광업공단은 비핵심 광산을 매각한다. 석탄공사는 해외 자산 지분을 팔기로 했다. 재정건전화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올해 345.8%인 14개 기관 부채 비율은 5년간 매년 9~34% 포인트씩 하락해 2026년 265.0%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의 부채 비율은 올해 437.3%에서 2026년 196.9%로 하락한다. 이외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코레일의 부채 비율도 2026년에는 200% 아래로 내려간다. 광해광업공단은 2026년에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게 된다. 당초 14개 기관의 부채 규모는 올해 434조 2000억원에서 2026년 478조 6000억으로 44조 4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재정건전화 계획을 추진하면 2026년 453조 9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23조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재무위험기관의 재정건전화 계획 추진으로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 대상 39개 기관 전반의 재무건전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정부는 자산 2조원 이상이거나 정부 손실보전 조항이 있는 공기업·준정부기관 39개에 대해 2022~2026년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을 작성했다. 39개 기관 자산규모는 올해 970조 1000억원에서 2026년 1120조 7000억원으로 150조 6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임대주택 공급,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정책 금융 확대 등의 영향이다. 부채 규모는 올해 632조 8000억원에서 2026년 704조 6000억원으로 71조 8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채 비율은 187.6%에서 169.4%로 18.2% 포인트 하락한다. 정부는 “재무위험기관의 재정건전화 계획을 반영하기 전 39개 기관의 2026년 부채 규모는 729조 3000억원, 부채 비율은 180.1%였으나 반영 후 부채 규모는 24조 7000억원 줄고 부채 비율은 10.7% 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39개 기관의 총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2026년까지 49~52%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총 부채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78~80%대 수준으로 관측됐다. 39개 기관은 올해 14조 3000억원 당기순손실을 봤으나, 내년 이후에는 흑자로 전환해 연평균 8조 5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채무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 보상 배율은 2023~2026년 평균 2.1 수준으로 추산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39개 기관 부채 규모가 전년보다 82조 2000억원 늘고 부채 비율도 25.8% 포인트 높아지는 등 재무 상태가 악화했다”면서 “이는 연료 가격 급등에 따른 사업비용 증가와 에너지 전환·서민금융 지원 등 신규정책 반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 시행…RE100 활성화 기대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 시행…RE100 활성화 기대

    9월부터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를 전기사용자가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된다.2050년까지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목표로 하는 ‘RE100’에 대한 관심 속에 활성화에 걸림돌이 됐던 재생에너지 공급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전력판매자와 전기사용자가 전력을 직거래하는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제도’를 9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전기사용자가 직접 재생에너지 전기를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없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한전이 중계역할을 하는 제3자 PPA제도를 이용해야 했다. 직접 PPA가 시행되면 전기사용자가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로부터 직접 재생에너지전기 공급이 가능해진다. 직접거래가 허용되는 발전원은 태양광·풍력·수력·바이오·지열·해양에너지로 한정했다. 전기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전기사용자 규모도 당초 1㎽(메가와트) 이상에서 300㎾(킬로와트) 이상으로 확대했다. 발전량이 소비량보다 많아 남는 전기는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부족한 전기는 전력시장 또는 한국전력을 통해 구매도 할 수 있다. 산업부는 직접PPA 제도에 참여하는 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전력거래소가 부과하는 거래수수료를 3년간 면제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 프로그램인 ‘녹색프리미엄’으로 조성된 재원으로 망 이용요금을 1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 전남도·신안군·해상풍력발전사, 해상풍력산업 성공 다짐

    전남도·신안군·해상풍력발전사, 해상풍력산업 성공 다짐

    전라남도는 30일 신안에서 ‘신안 8.2GW 해상풍력 발전사 간담회’를 갖고 유럽연합의 탄소 국경세 시범 도입 대응과 해상풍력 산업의 성공을 위한 특별법 제정, 주민 수용성 확보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전남도와 신안군을 비롯해, ㈜두손건설, SK E&S, 한화건설, 크레도 오프쇼어(주) 전남개발공사, 한국전력, 케이윈드파워(주), 늘샘우이 해상풍력발전, ㈜유탑건설 등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 협의회 회원사 임원진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해상풍력 발전사 임원들은 간담회에서 ▲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 조기 제정 ▲신안 1단계 사업 공동접속설비 적기 구축 ▲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항만 및 배후부지 확충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합리적 보상기준 마련 등에 대해 전남도와 신안군의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해상풍력 원스톱 전담기구 설치 및 인허가 기간 단축을 위해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고, 특별법 제정을 위해 산업부와 국회를 방문해 지속 건의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하고, 연내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접속설비 구축을 위해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를 조기에 지정하고 해당 지역 주민과 지속적 협의를 통해 신안 1단계 사업 준공 시점에 맞춰 계통 접속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해상풍력 항만과 배후부지 부족 등에 대해서도 지난 4월부터 해남군과 대한조선이 ‘화원산단 개발, 지원 TF’를 구성, 운영하고 있어 화원산단이 적기에 개발 완료되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지도 밝혔다. 특히 해상풍력사업 성공을 위해 주민 수용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만큼 신안군과 협력해 발전사와 주민 대표가 보상 문제를 협의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소개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유럽연합(EU)은 2023년 탄소국경세를 시범 도입하고 2025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나, 우리나라는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이 초기 단계로 반도체 등 국내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달성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사업추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속도를 낸다면 전남이 국내 해상풍력산업을 선도하고 국가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전남도는 신안군 해상풍력발전사 협의회 모델을 여수, 영광, 진도 등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 중인 시군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난 6월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권역별 해상풍력협의회 구성 설명회’를 개최했다. 앞으로 전남도는 권역별 해상풍력발전사협의회를 구성, 신규 집적화단지를 발굴하고, 시군별 이해 관계인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지역민과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전신주 대못 뽑은 성동… 감사원장 표창 받았다

    전신주 대못 뽑은 성동… 감사원장 표창 받았다

    서울 성동구의 ‘통행불편 전신주 이설사업’이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구는 지난 26일 개최된 감사원 개원 74주년 감사의 날 기념식에서 통행불편 전신주 이설사업이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모범 사례로 표창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감사원이 지난해 성동구 기관운영 정기감사를 진행하다가 이 사업이 구가 이해관계자들을 적극 설득해 협조를 이끌어 낸 우수 사례인 것으로 판단하면서 이뤄졌다. 구는 그동안 통행 불편에 따른 전신주 이설 요청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이설 부지와 비용 부담 등으로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전국 최초로 한국전력공사 및 KT와 함께 민관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에 따라 구는 현재 2023년까지 5년에 걸쳐 통학로 주변 전신주 총 150기 정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표창은 구민의 불편 해소와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통행에 불편을 주는 전신주 이설을 위해 구가 쏟은 열정과 정성에 대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불편 사항 하나하나에 귀 기울여 포용도시 성동을 위해 적극 행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 천연가스 가격·환율 급등에… 10월 도시가스 요금 또 오른다

    천연가스 가격·환율 급등에… 10월 도시가스 요금 또 오른다

    오는 10월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예정된 가운데 도시가스 기준연료비 추가 인상이 검토되는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0월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놓고 기획재정부와 논의에 착수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가스공사의 경영 부담이 커지자 도시가스 인상 압박이 이어지는 중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필요하지만 치솟는 물가로 국민 고통이 가중되면서 공공요금 인상을 놓고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도시가스 요금은 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 및 투자 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된다. 정부는 지난해 말 정산단가를 올해 세 차례 올리기로 확정했다. 지난 5월 0원에서 1.23원, 7월 1.23원에서 1.90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오는 10월 1.90원에서 2.30원으로 0.4원 인상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LNG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지난 7월 LNG 수입가격은 t당 1034.75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107.7% 올랐다. 역대 최고치인 올해 1월(1138.14원) 수준에 근접한 가운데 8월 들어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가스요금 인상을 압박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가스공사가 수입한 LNG 대금 중 요금으로 회수하지 못한 미수금이 5조원을 넘어서자 정산단가 인상만으로 해소가 어렵다고 보고 기준원료비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앞서 7월에도 정산단가를 올릴 때 기준원료비를 인상했다. 다만 10월 전기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어 추가 인상에 따른 에너지 사용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지난해 말 정부는 연료비 상승을 반영해 올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전기료 중 기준연료비를 킬로와트시(㎾h)당 각각 4.9원씩 인상키로 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한국전력이 상반기 14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자 지난달 연료비 조정요금을 ㎾h당 5원 인상했지만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 ‘넘~사벽’ 대한항공… 첫 V5 날아올랐다

    ‘넘~사벽’ 대한항공… 첫 V5 날아올랐다

    블로킹만 16득점… 압도적 높이임동혁, 20득점 활약… 첫 MVP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철벽 블로킹으로 3년 만에 컵대회 트로피를 되찾았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컵대회 최다 우승팀에 등극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8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 대회’(컵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16 25-23 25-23)으로 완파했다. 3년 만에 또다시 순천에서 열린 컵대회 왕좌에 오른 대한항공은 다섯 번째 우승으로 현대캐피탈(4회)을 제치고 컵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 V리그 우승팀 대한항공은 대표팀에 다녀온 한선수, 곽승석, 김규민을 제외하고도 압도적인 전력으로 컵대회 우승을 차지해 2022~23시즌 V리그 우승 전망을 밝혔다. 핀란드 출신인 틸리카이넨 감독은 사상 처음으로 컵대회 우승을 이끈 외국인 감독이 됐다. 이번 대회 내내 대한항공의 주 공격수로 맹활약한 임동혁은 생애 첫 컵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임동혁은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31표 가운데 무려 27표를 얻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79.2%, 준결승전에서 35점을 올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임동혁은 이날 결승전에서도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0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대한항공의 미들 블로커(중앙 공격수)들이 한국전력의 오픈 공격을 완벽히 막아 내면서 다소 싱겁게 끝났다. 블로킹 대결에서 대한항공은 16대6으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임동혁과 정한용이 블로킹으로 각각 4점, 정지석과 김민재가 각각 3점씩 챙겼다. 2년 만에 컵대회 우승에 도전한 한국전력은 결승전 내내 상대에게 쉽게 막히는 방향으로만 공격을 반복했다. 1세트를 맥없이 내준 한국전력은 2세트 서재덕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13-7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10-14에서 임동혁, 김민재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18-19에선 조재영, 정지석, 임동혁의 3연속 블로킹 성공으로 역전했다. 2세트도 대한항공이 24-23에서 임동혁의 속공으로 마무리했다. 3세트 21-17 4점 차 리드로 무난한 승리를 가져가는 것 같았던 대한항공은 한국전력 박찬웅의 분전으로 22-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임동혁은 쳐내기 공격으로 23-22 리드를 지켜 냈고, 정한용에게 정확하게 토스해 매치 포인트까지 만들어 냈다. 이어 임동혁은 24-23에서 푸시 공격으로 대회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졌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에 대해 “이번 대회에서 정말 필요한 순간에 득점을 올렸다. 정말 잘했다고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 대한항공 ‘철벽 블로킹’ 3년 만에 컵대회 우승

    대한항공 ‘철벽 블로킹’ 3년 만에 컵대회 우승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철벽 블로킹으로 3년 만에 컵대회 트로피를 되찾았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컵대회 최다 우승팀에 등극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8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 대회’(컵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16 25-23 25-23)으로 완파했다. 3년 만에 또다시 순천에서 열린 컵대회 왕좌에 오른 대한항공은 다섯 번째 우승으로 현대캐피탈(4회)을 제치고 컵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 V리그 우승팀 대한항공은 대표팀에 다녀온 한선수, 곽승석, 김규민을 제외하고도 압도적인 전력으로 컵대회 우승을 차지해 2022~23시즌 V리그 우승 전망을 밝혔다.핀란드 출신인 틸리카이넨 감독은 사상 처음으로 컵대회 우승을 이끈 외국인 감독이 됐다. 이번 대회 내내 대한항공의 주 공격수로 맹활약한 임동혁은 생애 첫 컵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임동혁은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31표 가운데 무려 27표를 얻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79.2%, 준결승전에서 35점을 올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임동혁은 이날 결승전에서도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0득점을 기록했다.경기는 대한항공의 미들 블로커(중앙 공격수)들이 한국전력의 오픈 공격을 완벽히 막아 내면서 다소 싱겁게 끝났다. 블로킹 대결에서 대한항공은 16대6으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임동혁과 정한용이 블로킹으로 각각 4점, 정지석과 김민재가 각각 3점씩 챙겼다. 2년 만에 컵대회 우승에 도전한 한국전력은 결승전 내내 상대에게 쉽게 막히는 방향으로만 공격을 반복했다. 1세트를 맥없이 내준 한국전력은 2세트 서재덕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13-7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10-14에서 임동혁, 김민재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18-19에선 조재영, 정지석, 임동혁의 3연속 블로킹 성공으로 역전했다. 2세트도 대한항공이 24-23에서 임동혁의 속공으로 마무리했다. 3세트 21-17 4점 차 리드로 무난한 승리를 가져가는 것 같았던 대한항공은 한국전력 박찬웅의 분전으로 22-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임동혁은 쳐내기 공격으로 23-22 리드를 지켜 냈고, 정한용에게 정확하게 토스해 매치 포인트까지 만들어 냈다. 이어 임동혁은 24-23에서 푸시 공격으로 대회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졌다.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에 대해 “이번 대회에서 정말 필요한 순간에 득점을 올렸다. 정말 잘했다고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 폴란드·체코·사우디 등 수주도 장밋빛… ‘제2 원전 르네상스’ 기대감

    폴란드·체코·사우디 등 수주도 장밋빛… ‘제2 원전 르네상스’ 기대감

    2009년 한국이 수주해 건설·운전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기가 창출한 경제효과는 수십조원에 달한다. 건설·운전 과정에서 원전 관련 기업 700여곳이 만든 일자리는 약 19만개다. 무엇보다 바라카 원전으로 원전 건설·운전 경쟁력을 입증한 한국은 글로벌 원전 시장을 개척할 자격을 지니게 됐다. 세계원자력협회(WNA)와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현재 계획 중인 전 세계 대형 원전 95기(2035년까지 800조원)를 비롯해 소형모듈원전(SMR·640조원), 해체시장(135조원),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사업(60조원)을 합친 글로벌 원전 시장 규모가 1635조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한국전력의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3년 만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25일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한국의 재림을 알렸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움츠러들었던 글로벌 원전 시장이 동유럽·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깨어나기 시작해 서유럽·일본 등지로 확산되는 국면에서다. 한국은 이미 체코와 폴란드,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의 원전 수주전에 적극 참여 중이다. 한국의 ㎾당 원전 건설단가는 3571달러(약 476만원)로 프랑스(7931달러), 러시아(6250달러), 미국(5833달러) 등 서방 국가뿐 아니라 중국(4147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며, 수백개 국내 기자재 업체로 이뤄진 공급망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엘다바 원전 수주 협의는 2017년에 시작됐다. 또 한수원이 엘다바 원전사업 발주사인 러시아 ASE의 단독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시기는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12월이다.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이 원전 수주에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에야 국내와 국외 원전 관련 정책이 일관성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전은 2017년 12월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었지만, 문재인 정부 동안 한국과 영국 정부 간 협상이 길어지자 무어사이드 원전 측이 새로운 사업모델을 검토하겠다며 2018년 7월 한전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해지 통보를 한 적도 있다. 반면 윤석열 정부는 국내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는 동시에 ‘2030년까지 원전 수출 10기 목표’를 세웠다. 지난 18일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외교부는 원전 건설 관련 8개국의 재외공관을 원전수출지원공관으로 지정했다. 이 장관은 이날 “체코, 폴란드 등 우리 원전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고 원전 협력을 타진하는 국가들이 많다”면서 “원전 수출로 새로운 국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강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시스템 허점이 부른 세 모녀 비극… 尹 “약자복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

    시스템 허점이 부른 세 모녀 비극… 尹 “약자복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이른바 ‘수원 세 모녀’ 비극과 관련해 “복지정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주거지를 이전해서 사는 분들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한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수원 다세대에서 세 모녀가 중증질환과 채무에 어려운 삶을 이어 가면서 고통스러운 삶을 마감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자유와 연대의 기초가 되는 복지에 관해 그동안 정치복지보다는 약자복지로 (추구했다)”라며 “중앙정부에서는 이분들을 잘 찾아서 챙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자치단체와 협력해 이런 일들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통령으로서 어려운 국민들을 각별히 살피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의 말대로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투명인간처럼 살아가는 수많은 ‘세 모녀’를 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가 구축한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이 수원 세 모녀의 위기 징후를 감지했지만, 빚 독촉에 시달릴까 두려워 거주지를 숨긴 채 살아온 이들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의 ‘2022년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매뉴얼’을 보면 복지부는 한국전력과 건강보험공단, 경찰청, 고용노동부 등과 협력해 단전, 단수, 건보료 체납, 기초수급 탈락, 통신료 체납, 의료 위기, 주거 위기 등의 정보를 행복e음시스템으로 통합관리한다. 극단적 선택을 한 세 모녀도 행복e음시스템에서 확인은 됐다. 이들은 건보료를 16개월간 체납해 ‘복지사각지대 발굴대상자’로 분류됐고, 주소지 관할 지자체인 화성시는 방문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세 모녀는 이미 거주지를 옮긴 상황이었고, 방문 조사자는 행방을 수소문했지만 어느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화성시는 결국 ‘대상자를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세 모녀를 비대상자로 분류하고 조사를 종결했다. 비대상자로 분류되면 추가 조사를 하지 않는다. 세 모녀와 같은 거주불명자는 지난해 말 기준 24만 4575명이나 된다. 거주지가 5년 이상 불분명한 장기 거주불명자만 15만명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기존 복지제도의 관점을 확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나 지자체가 더 적극적으로 거주불명자 등 위험에 노출된 주민을 찾아내고, 지역 사회에서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체계 전반을 점검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9월부터 빅데이터 활용 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에서 입수하는 위기 정보를 현행 34종에서 39종으로 확대한다. 중증질환 산정특례, 요양급여 장기 미청구, 장기요양 등급, 주민등록 세대원 정보 등이 추가된다. 장기연체자 등을 발굴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 나주혁신도시에 국제학교 설립될까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은 23일 나주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과 늘어나는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학교 설립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신 의원은 “국제학교가 설립되면 올해 출범한 한국에너지공대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인력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며 “미래 세대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선도적 준비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국가,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해 자치단체 조례로 정하는 법인이 국제학교를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제학교는 내·외국인 구분 없이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며, 학교운영 과정은 설립 목적을 달성할 있도록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안을 담았다. 국토교통부의 2021년 상반기 혁신도시 정주여건 조사에 따르면 혁신도시 평균연령은 34.1세로 만 9세 이하 인구가 16.5%를 차지해 전국 평균의 2배에 달한다. 가족 동반 이주율도 66.5%로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나주혁신도시의 경우 한국전력을 비롯한 16개 공공기관 이전, 한국에너지공대 개교에 따라 글로벌한 교육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신 의원은 밝혔다.
  • 택시가 전봇대 받아 40가구 정전…운전자는 급발진 주장

    택시가 전봇대 받아 40가구 정전…운전자는 급발진 주장

    19일 낮 12시 8분쯤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 한 내리막길에서 60대 A씨가 운전하던 택시가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가 다쳤고, 택시에서 파편이 튀면서 주변 승용차 1대와 오토바이 1대가 일부 파손됐다. 또 50대 보행자 B씨가 다쳤으나 다행히 부상 정도가 가벼워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하지만 전봇대가 파손되면서 주변 40가구가 정전됐다. 한국전력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오후 8시가 돼야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A씨는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급발진과 브레이크 고장이 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정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 원전 수출 ‘컨트롤타워’ 닻 올렸다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과 해외 원전 수주 지원을 위해 민관 역량을 총결집한 원전 수출 ‘컨트롤타워’가 가동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기획재정부·외교부·국토교통부 등 9개 관계 부처 차관급과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수출입은행 등 10개 공공기관, 무역협회 등 9개 민간 기관·전문가 등 30개 원전 관련 기관이 참여했다. 이 장관은 “원전 수출로 새로운 국부를 창출하고 성장산업으로 키우는 정책을 강화하겠다”며 “13년 전 바라카 원전 수주에 이어 올해를 원전 수출의 새로운 원년으로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새 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에서 2030년 원전 발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고, 원전 수출에 역량을 결집하는 등 원자력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일감 고갈로 어려움에 빠진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최우선 과제로 연내 1조원 이상의 일감·연구개발(R&D)·금융 등을 원전 협력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원전 수주 국가별 여건·특성에 따라 맞춤형 수주 활동을 펼치기 위해 원전 수출 유형과 국가 간 협력 이슈, 금융·법률 등 주요 의제별로 각 전담 기관이 중심이 돼 전략을 마련한다. 원전 노형 수출은 한전과 한수원, 기자재 수출은 원전 협력업체, 운영·서비스 수출은 한전KPS 등이 주도하는 방식이다. 협력 이슈인 인프라는 국토부, 방산 관련 협의는 방위사업청이 담당한다. 수출 대상국과의 네트워크 구축·강화와 수주 정보 파악·대응, 한국 원전 홍보 등 현지 소통체계 확대를 위해 원전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체코·폴란드·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 재외공관을 원전 수출 지원공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서울대 융합대학원을 내년에 신설하고, 소형모듈원전(SMR) 공급망 진입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 광주시·한국전력, 감사업무 협약(MOU) 체결

    광주시·한국전력, 감사업무 협약(MOU) 체결

    협력채널 확대 등…전문성 강화·청렴도 향상 기여 광주시 이갑재 감사위원장과 한국전력공사 최영호 상임감사는 17일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감사관련 업무 협약식(MOU)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감사전문성 제고를 위한 감사기구간 협력채널 확대와 교차(합동)감사 시 전문분야 인재 교류, 청렴문화 개선,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협력, 상호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이다. 두 기관은 감사활동 전반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간에 맺은 전국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과 지자체간 지역상생을 위한 모범 협업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갑재 감사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간 다양한 우수 정책과 인적 네트워크 교류로 감사분야는 물론 청렴도 제고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국민주’에서 ‘민폐주’ 된 한전/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국민주’에서 ‘민폐주’ 된 한전/전경하 논설위원

    한국전력은 ‘국민주’다. 경영 상태가 좋은 대기업을 ‘국민기업’으로 키우고, 상장 이익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며 1989년 실시된 공모에 660만명이 참여했다. 국내 전력의 ‘독점’ 생산·공급 업체에 정부 지분 51%인 ‘공공’의 매력까지 더해져 한전은 1990년대 시가총액 1위였다. 여세를 몰아 1995년 10월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도 상장됐다. 2000년대 들어 삼성전자, 포스코 등에 밀리긴 했지만 그래도 10위권에 머물렀다. 이젠 과거의 영광이다. 한전의 지난 12일 종가는 2만 2100원. 10년 전인 2012년 8월 10일 2만 4150원보다도 낮다. 33년 전 공모가는 1만 3000원이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소비자물가가 3배가량 오른 점을 고려하면 6만원 선은 돼야 최초 공모가와 비슷하다. 한전 주가는 2016년 5~6월 6만원대를 오르내리긴 했다. 한전의 올 상반기 영업적자는 14조 3033억원이다. 지난 한 해 영업적자(5조 8601억원)의 2.4배다. 상반기 매출(31조 9921억원)을 감안하면 한전은 100원어치를 팔 때마다 45원가량 손해를 봤다. 문재인 정부의 무리한 탈원전 정책과 전기요금 인상 억제가 국제 연료값 급등과 맞물려 빚어진 ‘참사’다. 원전 이용은 줄어들고 발전 단가가 비싼 액화천연가스(LNG)와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늘어났다. 연료비 변동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가 지난해 도입됐지만 말뿐이었다. 윤석열 정부가 올 3분기 전기요금 구성 항목 중 연료비 조정 단가를 ※당 5원 올렸고, 10월에 기준연료비를 ※당 4.9원 올릴 예정이지만 이 정도로는 적자를 메우는 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없고, 국제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지 않으면 올해 한전의 영업적자는 3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30조원은 우리나라 1년 예산의 5% 수준이다. 한전은 외국인이 15%, 소액주주가 34% 지분을 갖고 있는 상장사다. 정부는 물가 안정 등 정치적 이유로 공급가보다 낮은 전기요금을 유지하려 든다.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결정을 할 수 없다 보니 일부 소액주주들이 상장 폐지 운동을 하겠다고 나설 정도다. 소액주주 손실도 크지만 한전 적자는 결국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 전기료 인상이냐, 세금 투입이냐는 결정을 해야 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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