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개 공기업 경영 특감/부실 판명땐 축소·통폐합/오늘부터
감사원은 13일부터 정부 투자·출자·출연·재출자 기관 등 153개 공기업의 경영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특별감사에 들어간다.
감사원은 ▲정부 지분이 50% 넘는 한국전력,대한주택공사,토지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 ▲정부지분이 50% 미만인 포항제철 등 14개 정부출자기관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산업은행 등 10개 출연기관 ▲공기업의 자회사 116개 등 정부의 공기업 전체가 이번 감사의 대상이라고 12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공기업의 경영실태를 점검,부실기업은 정리를 촉구하고,공기업의 조직과 인력을 정비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방만한 예산 편성과 집행 관행을 시정토록 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또 섭외성 경비,입찰제도 등 공기업 회계처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경영실적 평가를 강화,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감사 목표를 밝혔다.
감사원은 특히 이번 감사결과를 기획예산위원회에 통보,공기업의 통합과 폐지,민영화,매각 등 구조조정을 다루는 기초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모두 68명의 감사요원이 투입되는 이번 특감의 1단계(4월13일∼29일) 감사대상은 한국전력 등 모회사 15곳과 자회사 62곳,2단계(5월6일∼22일) 대상은 한국가스공사 등 모회사 17곳과 자회사 26곳이다.
감사원은 모회사를 위주로 현장감사를 실시하고 자회사들은 부분적인 현장감사를 하거나 서면감사로 대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