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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개 공기업 구조조정 현장 점검

    ◎기획위,미흡땐 기관장 경질·예산 삭감 정부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64개 공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결과를 점검,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장을 경질하고 예산을 삭감한다. 기획예산위원회는 13일 예산청과 관계부처 합동으로 11개 조사반을 편성,32개 공기업과 20개 출연·위탁기관,12개 출연연구기관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기관의 민영화·민간위탁 등의 경영혁신 실태와 조직 인력정비,인건비·경상비 삭감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한다. 조사결과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내년 1월 열리는 ‘경영혁신상’ 심사대상에 포함시키는 한편 실적이 저조한 기관에 대해서는 인사 및 예산상의 불이익을 주고 정부가 직접 나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키로 했다. 조사대상 기관은 공기업의 경우 담배인삼공사 조폐공사 관광공사 한국냉장 한국통신 한국전력 도로공사 고속도로 관리공단 등이며,출연·위탁기관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마사회 대한체육회 에너지관리공단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한국공항공단 등이다.출연연구기관은 한국개발연구원 정신문화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원자력연구소 국토개발연구원 해양수산개발원 등이다.
  • 포철,3억弗 해외DR발행 성공

    ◎정부·산은지분 5.11% 매각… 한전·한통 외자유치 밝은 전망 완전 민영화를 추진 중인 포항제철의 주식 3억달러(지분 5.11%)어치가 해외에서 처음으로 매각에 성공했다. 기획예산위원회와 산업은행은 9일 포항제철의 정부지분 3.14%와 산업은행 지분 1.97% 등 모두 5.11%(492만5,000주)를 1주당 4DR(1DR은 15.25달러)비율로 모두 3억42만5,000달러의 ADR(주식예탁증서)을 뉴욕 증시에서 발행,모두 매각했다고 밝혔다.매입자는 미국 NYSE와 영국 LSE이다. 우리 돈으로는 3,656억원(1달러당 1,217원)의 외화가 유입된 셈이다. 포철의 ADR 발행은 외환위기 이후 해외 증시에서 주식발행을 통해 거둔 가장 큰 외자유치 규모이다.이에 따라 앞으로 한국전력,한국통신 등의 민영화 조치에 따른 외국자본 유치에도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발행가격은 국내 증시에서 포철의 지난 8일 종가(5만9,100원)보다 25.6% 비싸고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존 포철 ADR보다는 5.8% 싼 가격이다.매각대금은 오는 14일 입금되며 ADR은 뉴욕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ADR발행으로 정부의 포철에 대한 지분은 완전히 없어졌으며,산은의 지분은 종전 23.57%에서 21.60%로 낮아졌다.산은의 나머지 지분도 내년에 1인당 3% 범위 내에서 내외국인에게 매각될 예정이다.
  • 한전 比 말라야 발전소 성능 복구

    한국전력공사가 해외전략사업으로 사상 처음 수주한 필리핀 말라야 화력발전소 성능복구공사가 8일 완료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한전은 이날 필리핀 리잘시 말라야발전소 현지에서 張榮植 한전 사장과 챠오끼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푸노 필리핀전력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말라야 화력발전소 성능복구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말라야발전소는 65만㎾급 중유발전소로 지난 79년 건설됐으나 낮은 열효율 등으로 운영이 어려워지자 한전이 지난 95년 성능복구공사사업을 수주,총공사비 1억6,000만달러를 들여 성능개선작업을 벌여왔다.
  • 필리핀 최고 훈장 받은 張榮植 한전사장

    ◎“중·대만 등 해외발전시장 적극 진출”/내년 1월 세계최대 가스발전소 필리핀에 건설 한국전력공사 張榮植 사장이 필리핀 말라야 화력발전소의 성능을 완전 복구시킨 공로로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으로부터 7일 최고훈장을 받았다.한전은 앞으로 중국의 원전 등 해외 발전소 건설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방침이다.張사장으로부터 수상 소감과 해외전력사업 진출계획을 들었다. ●외국 대통령으로부터의 훈장 수상이 흔치 않은데. 훈장도 기쁘지만 우리의 전력기술이 외국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데 더욱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이번 복구공사에 이어 한전은 내년 1월 가스발전소로는 세계 최대인 필리핀 일리한 발전소를 착공한다.발전소 건설은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말라야 발전소 공사만도 67개 중소기업이 7,300만달러의 기자재를 수출하는 효과를 거뒀다. ●한전의 해외사업계획은. 우선 중국의 원전건설 시장에 참여하는 게 당면과제다.중국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의 15차 경제개발계획기간에 상당수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할 전망이다.지난달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서 한전과 중국전력공사가 기술교류협정을 맺었다.이를 바탕으로 최소한 3∼4기 이상의 원전건설을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중국도 우리의 원전기술을 탐내고 있다. 이밖에 대만 포모사 민자발전소 7기의 가동과 인도 코로바 화력발전소 정비,베트남 바리아 가스복합화사업,케냐 디젤발전소 운전 등의 사업에 이미 진출했거나 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9개인 국내 원전 건설 후보지를 연내에 3개로 줄인다는 방침이다.최종 후보지는 결정됐나. 과거 용역연구 결과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전남 진도 등 3곳이 최적지로 선정됐으나 큰 의미는 없다.지역주민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 의용소방상 시상/공로대원·방화관리자 27명

    행정자치부는 4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의용소방대원,방화관리자 등 소방관계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의용소방상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에서 경기 의정부 소방서 가산면 의용소방대 趙挑行 대장(43)과 울산고려종합화학 방화관리자 金石鐸씨(43)가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의용소방대원 15명,방화관리자 10명이 본상을 수상,행정자치부 장관 표창과 상금을 받았다. 趙대장은 26년간 의용 소방대원으로 재직하며 화재예방과 진압,인명 구조활동으로 소방발전에 헌신했고,金씨는 17년간 방화관리 실무책임자로 재직하며 회사를 10년 무재해 사업장으로 만드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음은 본상 수상자 명단. ▷의용소방대◁ ●서울 성동소방서 부녀의용소방대장 金永姬 ●부산 사하소방서 명지지역 의용소방대장 千東植 ●대구 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부대장 蔡鍾河 ●인천 서부소방서 검단지역 여성의용소방대장 趙貞分 ●광주 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장 趙庚淪 ●대전 북부소방서 의용소방대장 宋熙中 ●울산 중부소방서 방어진지역 의용소방대장 金萬植 ●강원 홍천소방서 인제읍 의용소방대장 崔炳九 ●충북 충주소방서 노은면 의용소방대장 金永大 ●충남 논산소방서 부여읍 의용소방대장 李七元 ●전북 군산소방서 옥구읍 의용소방대부대장 金相基 ●전남 광양소방서 제1지역 의용소방대장 白亨來 ●경북 김천소방서 농소면 의용소방대장 崔大君 ●경남 밀양소방서 부녀의용소방대장 李泰順 ●제주 제주소방서 부녀의용소방대장 林連秀 ▷방화관리자·위험물 안전관리자◁ ●서울 국기원 방화관리자 金奉基 ●부산 한국전력 고리원자력본부 〃 朴昌洙 ●대구 대동공업 〃 金大實 ●광주 전일빌딩 〃 金允洙 ●대전 서부병원 〃 李章源 ●충북 동일 패부릭 〃 趙虔善 ●충남 도고 컨트리클럽 〃 尹東先 ●전북 대한방직 전주공장 〃 李愚誠 ●전남 고흥제일병원 〃 尹濠植 ●경북 한국전력 울진원자력본부 〃 成樂春
  • 한전 구조조정 마무리/감원 직원 모두 3,600명

    한국전력공사가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올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 한전은 30일 건설사업단을 폐지하는 등 전무급 직제 12개 가운데 4개를 폐지하고 부장급 이상 187명을 포함해 3,600명의 직원을 감원하는 구조조정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대비,이번 직제 개편을 통해 부사장 2명이 각각 판매와 발전분야를 맡도록 하고 본부는 사장이 직접 관장하는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 포철 등 21개 공기업/1일부터 경영 공시

    포항제철,한국전력 등 21개 공기업이 결산서,재무제표 등 경영에 관한 주요 내용을 1일부터 국민들에게 공시한다. 기획예산위원회는 30일 공기업의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해 ‘공기업 경영공시제도’를 도입,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70개 자회사는 내년 9월1일부터 경영공시를 한다. 주요 공시내용은 결산서 재무제표 영업보고서 감사보고서 정관 사채원부 이사회의사록 예산서 운영계획서 감사원 및 국정감사 결과 등이며 전기 포함 3년간의 공시사항을 모두 공표한다. 결산서 재무제표 및 부속서류의 경우 본점에 5년,지점에 3년 동안 비치한다. 나머지는 본점에 5년간 비치한다. 해당 공기업은 본점 또는 지점에 공시사항을 비치,모든 국민에게 열람·등사를 허용하고 인터넷 PC통신 사이트 등에 요약자료를 게재해야 한다.
  • 한전 첫 여성이사 尹珠賢씨/“이름뿐인 자리엔 만족 않겠다”

    ◎에너지분야 꾸준히 공부… 합리적 의견 제시 “경제학 지식과 공정한 시각을 바탕으로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합리적인 의견을 제시하겠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 창사이후 처음으로 여성이사로 선임된 尹珠賢씨(45·국토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의 다짐이다.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공기업 최초의 여성이사라는 점을 의식한 듯 “될수 있으면 성별을 따지지 말아달라”고 주문하며 “경제학박사학위 논문주제도 전력과 같은 장치산업의 운영방식에 관련된 것이며 에너지 분야는 스터디모임을 통해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尹이사는 한전의 경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 한달에 한 번 정도 한전본사에 나가 회의에 참여하는 비상임이사다. 그러나 이름뿐인 자리에는 만족하지 않을 것 같다. 지난 6일 이사선임통보를 받고 망설이기도 했지만 20일 참석한 첫 이사회에서 ‘여성 몫으로 자리나 채우는 이사로는 남지 않겠다’며 다부진 결의를 보였다. 전력사업이라는 특성 상 여성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상이 무엇이든지식과 상식,폭넓은 시각만 갖고 있으면 문제해결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고 반문했다. 여성채용목표제에 대해서는 “단순히 목표를 채운다는 데 만족하지 말고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줄 수 있도록 경영진과 직원이 함께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세대 상경대를 졸업하고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근무하면서 에너지관련 프로젝트 등에 참여했다.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해운산업연구원을 거쳐 91년부터 국토개발연구에 재직중이다. 남편 李光周(47·한국은행 정책기획부 부부장)씨와 두 딸을 두고 있다.
  • 한전 “실업극복 앞장”/반납임금 465억원 기탁

    ◎실직자 재취업 기술교육/여성채용목표제 첫 도입 한국전력이 최근 실업극복 국민운동본부에 한전 임직원들이 반납한 임금 465억원을 기탁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이는 張榮植 사장이 취임직후 부터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추진해 온 고용안정책에 직원들이 적극 부응해준 데 따른 것이다. 한전은 실업자 재취업을 위한 배전기능사보 양성교육을 지난 8월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을 마친 30명의 교육생들을 직접 채용하거나 채용을 의뢰할 계획이다.또 실업사태의 최대 희생자가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공기업 최초로 ‘여성채용목표제’를 도입했다.이밖에 원격자동검침제 도입을 연기해 검침원 5,800명의 고용을 유지하는 등 고용안정책을 계속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 “종합유선방송법 우선 개정”/국민회의,사업간 영업 규제 없애기로

    국민회의는 20일 통합방송법 처리가 늦어짐에 따라 케이블TV방송국(SO)의 프로그램 공급(PP)과 전송망사업(NO)허용을 골자로 하는 종합유선방송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金元吉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은 “통합방송법의 처리 지연에 따라 케이블TV업계가 경제적 불이익을 받고 있어 통합방송법 처리에 앞서 우선 이번 정기국회에서 종합유선방송법을 개정,SO·PP·NO간 사업영역 규제를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金의장은 이어 통합방송법 처리와 관련, “방송업계의 이해관계가 대립하고 있는 만큼 공개적인 논의를 거쳐 늦어도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金의장은 “한국전력과 한국통신에 대해 중단한 케이블TV 전송망사업을 재개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전력산업 韓電독점 깬다/2009년까지 발전·송배전 경쟁체제 도입

    한국전력공사가 독점하는 전력산업의 발전·송전·배전 부문에 경쟁체제를 도입된다.정부와 여당은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민회의 金元吉·자민련 車秀明 정책위의장과 崔弘健 산업자원부 차관,秋俊錫 중소기업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전력산업 구조개편안을 마련했다.개편안은 16일 공청회 등을 거쳐 다음달 최종 확정된다. ●전력산업구조 개편방향 99년부터 2009년까지 4단계로 추진된다.우선 한전의 발전 부문은 여러 자회사로 분리한 뒤 민영화를 추진한다.송전망도 민간업체가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배전부문도 여러 회사로 나눠 전력도·소매 부문에서 본격 경쟁을 유도한다.이를 위해 발전사업자간 공정경쟁에 따라 최저가입찰로 전력가격을 결정하는 발전입찰제와 배전입찰제 등 ‘전력 풀’(경쟁입찰) 제도가 도입된다. 정부는 전력산업이 경쟁체제가 도입될 경우 전력수급의 불균형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독립적인 규제기관을 통해 전력수급을 간접적으로 조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기요금 체계의변화 2003년 배전부문에 자유경쟁 체제가 도입되면 지금의 일률적인 전기요금도 배전회사의 요금정책에 따라 달라진다.정부는 구조개편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전기요금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밖에 도심 주거지 등의 가스충전소를 도심 외곽의 안전지대로 이전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기존의 자연녹지 외에 생산녹지에도 충전소를 설치토록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키로 했다.
  • 日軍 학병서 광복군까지(항일독립군 장정따라 6천리:上)

    ◎臨泉 軍訓地서 ‘광복꿈’ 회상/銅山路 日 부대터에 中軍병영/연병장·단층막사 ‘옛 그대로’/끌려간 日 병영탈출 감행 뿌듯 한국 독립유공자협회 회원들이 조국 광복을 꿈꾸며 젊은 날 이역만리에서 피 흘렸던 중국땅을 찾았다. 한국광복군 간부훈련반(韓光班) 출신 광복군 초급장교들로 흔히 광복군 마지막 세대로 분류된다. 일본군의 학병으로 끌려왔다가 탈출,독립을 위해 싸웠던 이들이 항일투쟁의 족적을 찾아 나선 것은 광복의 참뜻을 지금의 시대 정신으로 승화시키기에 충분했다. 중국 중부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에서 쓰촨(四川)성의 충칭(重慶)까지 장장 6,000리길. 일본군 탈출부터 광복군 훈련장,항일 지하공작 거점 등 열하루간 동행했던 이들의 답사 행로를 3회에 나눠 소개한다. ‘마지막 독립군’들의 첫 현장 답사는 장쑤성(江蘇省) 쉬저우(徐州)에서 시작됐다. 베이징(北京)서 814㎞. 기차로 8시간. 54년전에 거쳐온 길을 더듬기 위해 1시간 남짓한 비행기편도 마다했다. 1944년 2월초. 평양을 출발,기차에 강제로 실려 닿은 곳은 일본군과 중국군이 대치하던 최전방 쉬저우. 7월까지 쉬저우와 슈저우(宿州),푸양(阜陽)일대 전선에 배치됐던 이들은 그해 3월부터 7월까지 하나둘 일본병영을 탈출했다. “일본군이 되어 동포들의 가슴에 총을 겨누느니 차라리 탈출하다 죽기로 했다”고 50여년전 결의를 회상했다. “상당수는 우선 충칭에 있던 임시정부를 찾아가기로 했었습니다” 회고담은 이어졌다. 당시 쉬저우 주변에선 일본군이 밀집해 있었고 중국으로 끌려온 ‘조선학병’ 3,000여명의 대부분도 부근에 배치됐다. 때마침 텐진(天津)에서 시작된 진푸선(津浦線)철로가 쉬저우를 지나 상하이(上海),푸둥(浦東)쪽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며 노 광복군들은 눈시울을 적셨다. 일본군은 철도와 주변을 점령,광대한 중국대륙을 ‘선’과 ‘점’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펴고 있었기 때문에 끌려갔던 학병들은 대부분 철도역 주변에 주둔해 있었단다. 밤을 틈타 3m가 넘는 철책을 넘었다. 짧게는 2∼3일에서 일주일이상을 풀잎이나 과일로 연명하며 낮에는 수수밭에 숨어 있다가 밤이면 들판을 달렸다. 대개는 중국 유격대와 조우했고 당당한 광복군이 되었다. 44년 6월 ‘宿縣부대’ 제4중대에서 탈출했던 金柔吉 부회장과 全履鎬 회원은 슈저우역에서 2㎞쯤 떨어진 곳을 찾아 헤맨끝에 당시의 탈출지점을 찾아냈다. 지금은 ‘宿縣 付小樓 村庄’로 이름이 바뀌어 있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2∼3층의 주택들이 병영을 대신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5월에 같은 부대 보병중대에서 津浦線을 넘어 탈출했던 石根永 회원도 슈저우에서 50㎞ 떨어진 구쩐(固鎭)역부근에서 병영터를 찾아냈다. 일본군은 철도가 파괴되거나 공격받으면 주변의 중국인을 몰살시켜 보복했다고 악몽같은 50년전을 떠올렸다. 중국 유격대원이 생포되기라도 하면 총검술 연습의 표적으로 삼아 살해하기도 했단다고 치를 떨었다. 대부분의 병영들은 푯말하나 남지않고 촌락 등으로 바뀌는 등 사라졌지만 尹慶彬 회장과 金永錄 회원이 탈출했던 쉬저우시 통산로(銅山路)의 부대터는 지금도 ‘중국 인민해방군’ 주둔지로 사용되고 있었다. 부대안을 돌아본 尹慶彬 회장 등은 연병장앞의 3층 본부 건물,검은 벽돌과 돌로 지어진 단층 막사가 옛 그대로라며 회상에 젖었다. 높은 천정의 막사안에는 시멘트바닥에 철로 만든 2층 침대 10여개와 간단한 사물함이 눈에 띄었다. 張俊河 선생 등과 함께 尹회장 일행 4명이 44년 7월7일. 일본군의 이른바 ‘중국침략 기념일’로 경계가 느슨해 틈을 타 ‘취침전 15분의 자유시간’을 이용했다. 일본군을 벗어난 이들은 이틀밤을 앞만 보고 달리다 먼저 탈출해 중국 유격대에 와 있던 金俊燁(전 고대 총장)씨와 해후했다. “중국의 여러 유격대에 흩어져 있던 탈출자들은 린촨(臨泉)로 모였지요. 린촨에서 군사훈련을 받으며 광복의 꿈을 키워 대일항전의 장정(長征)을 시작했습니다” 노 독립군의 회고는 덜컹거리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어느새 50년전의 린촨에 닿고 있었다. ◎독립유공자협회/항일전 참가 175명이 결성… 현 회원 220명 한국독립유공자협회는 광복회와 함께 항일투쟁의 일선에 섰던 독립운동가들의 양대 산맥. 81년 독립운동가 175명에 의해 발족됐다. 초대회장은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趙擎韓 선생. 한국전력 사장을 지낸 朴英俊 회장에 이어 尹慶彬 회장이 3대 협회를 이끌고 있다. 회원은 220명. 광복회가 독립지사의 유가족까지 포함하고 있는데 비해 항일투쟁을 벌였던 본인만이 가입할 수 있다. 회원 모두 건국훈장을 받았다. 일제말기 학병 등으로 중국전선에 끌려갔다가 탈출,광복군에 합류했던 독립운동의 마지막 세대가 협회의 주축. 金九 선생을 보좌,충칭(重慶) 임시정부서 일했던 마지막 생존자들이기도 하다. 대부분 70대후반에서 80대초반. 색이 바라가는 독립정신을 드높이기위한 연구,탐사 등 학술사업과 사회사업,독립운동 사적에 대한 복원운동을 벌여왔다.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80주년이 되는 내년 충칭시 광복군 총사령부건물 표지석 건립작업 등 후세에게 민족애국정신을 일깨우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중이다. ◎광복군/임정 정규군… 美와 對日 공동작전 활약 광복군이 정규군으로 발족한 것은 40년 9월. 무력으로 조국을 되찾겠다며 중국으로 온 젊은이와 일본군에 끌려왔다가 탈출한 학병이 주축이 됐다. 총사령관은 李靑天 장군이었고 참모장 李範奭 장군. 일본군과 전투를 벌이는 한편 지하활동 등 갖가지 군사활동을 감행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대였다. 3개의 직할부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李範奭 장군이 지휘하는 2지대는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을 거점으로 일본군 전력을 교란시키는 활동에 주력했다. 최전방에서 일본군과 필사의 전투는 3지대의 몫. 안후이성 푸양에 본부를 두고 산둥성(山東省) 등 화북지역에서 지하공작 활동도 병행했다. 44년부터는 일본군에서 탈출한 학병들이 합류하면서 미국 첩보기구인 전략사무국(O.S.S)과 함께 일본군에 결정타를 가하기 위해 한반도침투 등 특수공작을 준비하기도 했다.해방직전 광복군은 700여명. 광복이 될 무렵에 중국에 거주하는 교포들로 30만여 군병력을 조직하는 계획에 착수하기도 했다. ◎임천사관학교/日軍 탈출한 한국인 광복군 간부 양성소 안후이성(安徽省) 린촨(臨泉)에 있던 ‘광복군 사관학교’. 더 정확히 말하면 44년 7월 린촨 중국 중앙군관학교 제10분교안에 설치됐던‘한국광복군 간부훈련반’,일명 한광반(韓光班)’. 중국정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일본군서 탈출한 한국인을 광복군 간부로 양성하던 곳이다. 44년 7월에 들어온 첫 입학생들은 48명. 33명은 대학졸업후 일본군으로 징병돼 중국전선까지 끌려왔다가 탈출한 학병. 15명은 조국광복을 꿈꾸며 중국으로 건너왔던 애국청년들. 5개월 과정을 마친뒤 白正甲 등 25명은 6,000리 길을 걸어서 쓰촨성(四川省)충칭(重慶)의 임시정부를 찾아가 광복군본류에 합류한다. 나머지 8명은 최전방 안후성에 남아 정보수집 등 대일투쟁을 벌인다. 25명중 尹慶彬은 임시정부 경위대장으로,鮮于鎭은 金九 선생비서로 白凡 선생을 최후까지 보좌하게 된다. 또 張俊河,金俊燁,金柔吉 등 일부는 한·미군사협력으로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으로 가 한반도진입을 위한 특수훈련을 받는다. 현재 한광반 첫 수료생 가운데 국내엔 11명이 생존해 있다.
  • 주가상승 과열인가 대세인가

    ◎과열­단기성 해외투기자금 유입.국제 금리인하 일시적 투자/대세­금융 구조조정 마무리 확신.내년 하반기 경기저점 전망 증시가 뜨겁다.거래량이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고객예탁금도 하루에 1,000억원씩 늘어 2조5,000억원대로 올라서는 등 매수여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지표상 단기 평균지수가 장기 평균지수를 상향 돌파하는 ‘골든 크로스’도 나타나 증시 전문가들은 대세 상승을 점치기도 한다. 그러나 단기성 해외투기자금의 유입에 따른 ‘과열’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국내·외 금리가 하향추세다=금리인하로 대체투자를 찾지 못하는 것은 국내·외 모두가 마찬가지다. 미국에 이어 유럽 등 선진국도 금리인하를 단행,헤지자본이 한국을 찾고 있다. 국내 금리도 한자리수로 안정돼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로 되돌아오고 있다. 환은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의 李根模 상무는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아직도 괜찮은 투자처”라며 “해외 금리인하로 국제자본이 증시로 유입돼 연말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외국인 투자자가 장(場)을 선도한다=11월 들어서만 3,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국전력 삼성전자 등 대형 우량주를 공략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은행 증권 등 금융주로 매수세를 넓히고 있다. 금융 구조조정이 어느정도 마무리됐다는 확신에 따른 투자로 보인다. 동남아시아에 투자했던 헤지펀드 11억달러 가운데 7억달러(9,100억원)가 국내로 유입됐다는 얘기도 있다. 미국의 퀀텀·타이거·아팔루사펀드는 종목선택을 위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저점이 예측된다=내년 하반기에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리라는 전망이 주가에 탄력을 주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6개월 앞서 움직이기 때문에 지금의 주가 상승은 내년 5∼6월 경기를 반영하는 것이므로 무리가 없다고 본다. 일부에서 반짝 증시로 보는 것은 당장의 경기에만 집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미국의 중간선거가 집권당인 민주당의 승리로 끝난 점과 엔고(高) 현상이 지속되는 것도 경기를 낙관하는 요인이다. ■과열은 아닌가=LG증권의 黃昌重 투자전략팀 과장은 “고객예탁금의 40%가 주식매수에 쓰이는 것은 과열이고 시장에너지가 고갈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경기 자체가 좋아진 게 아니기 때문에 종합주가지수 450선에서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전 간부 7명 ‘송전탑 수뢰’/공사비 38억 과다 계상

    서울지검 특수2부(金仁鎬 부장검사)는 1일 한국전력 方友燮 서울전력관리처 처장(58·1급) 등 한전 관계자 3명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李吉燮 부처장(55) 등 한전 관계자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무면허 전기공사업자 金在昊씨(45)와 羅良均 한진종건 기계전기부 차장(42) 등 3명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신원전설 대표 沈漢燮씨(37)는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方씨 등 한전 관계자들은 북한산 송전탑 건설과 관련,무면허 업자 김씨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거짓으로 청구된 공사비 38억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서해안 경제특구 조성 어떻게/2,000만평 규모 남포·해주 유력

    ◎경공업·가전조립 등 850개 업체 입주 현대가 구상하고 있는 서해안 공단개발은 규모가 커 도시개발과 연계시킬 수밖에 없는 만큼 중국의 션전 경제특구와 유사한 방식의 개발을 검토중이다. 약 2,000만평의 부지에 800만평의 공단을 10년동안 7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인데 우선 1차연도에 30만평 정도를 개발할 계획이다. 조성지역은 교통입지가 양호하고 우수인력 공급이 가능한 서해안지역으로 남포,해주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대는 이 공단지역에 국내 및 해외업체를 유치할 계획으로 대규모 고용확대 및 수출산업 발전으로 외화획득에도 기여할 것으로 현대측은 기대하고 있다. 주요 유치대상 업종은 △신발·의류·직물·완구·주방용품·정밀기계·가죽·가방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제품 △우리쪽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TV조립·선풍기·전자부품 등 생산공정 상호보완제품 △음료·식료품·담배·펄프 등 원료조달이 용이한 제품 등이며 약 850개 업체를 입주시킨다. 현대의 한 관계자는 “이 공단사업이 확정될 경우 남북 경협의모든 대상분야가 한꺼번에 유치되며 교역증대,생산기반 강화,대외투자 환경개선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는 이와 같은 공단개발에 대해 북측 고위인사들과 심도있게 논의했고 제안서를 제출,원칙적으로 추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공단이 건설,운영되면 한국전력이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 ‘고무줄 실업통계’ 추궁/어제 14개 常委 국감

    국회는 30일 법사,재경위 등 14개 상임위별로 부산고법·지검,금융감독위원회,통계청,한전 등 27개 부서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부산 다대·만덕지구 택지개발 특혜 의혹,대북 경수로 사업,실업통계 등에 대한 문제점 등을 집중 추궁했다. 산업자원위의 한국전력 감사에서 張榮植 사장은 “지난 96년 한전이 미국의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체인 넥스트웨이브사에 2,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은 외압에 의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한전은 넥스트웨이브사에 투자했으나 최근 이 회사가 파산신청을 해 투자액을 모두 손실할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사위의 부산지검에 대한 국감에서 국민회의 李基文,한나라당 李揆澤 의원 등은 “부산 다대·만덕지구의 개발특혜는 정치권력의 비호·개입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관련 공무원의 처벌을 요구했다. 재경위에서 국민회의 丁世均,한나라당 羅午淵 의원은 통계청을 상대로 “정부의 실업률 통계는 160만명인 데 반해 민간단체는 400만명이라고 밝히고 있어 혼란을 주고 있다”며 우리나라 실업률 통계는 ‘고무줄 통계’라고 꼬집었다. 경기도에 대한 환경노동위의 국감에서 자민련 朴世直,국민회의 趙誠俊 의원은 “경기도에서 발생되는 하루 오폐수의 50%가 한강 수계로 유입되고 있다”며 대책을 물었다.
  • 수해 대책 유공 473명 특별포상

    정부는 지난 7월31일부터 8월18일까지 수도권을 비롯,지리산 지역 등 전국적인 집중호우 때 인명구조와 응급복구,이재민 구호에 헌신한 수해대책 유공자와 단체,기업체,공무원 등 473명에 대해 국민훈장 석류장 등 특별포상을 30일 실시했다. 포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석류장 ▲金台勳(충북 보은군) ▲姜仁景(충남 당진군) ▲洪旭伊(전북 남원시) ◇보국포장 ▲李鎬根(육군 제9보병사단 중령) ▲裵沃根(육군 항고사 제2항공단 중령) ▲李寅澤(육군 제13통신여단 중령) ◇근정포장 ▲洪周杓(경북 의성경찰서 순경) ▲梁炯喆(전북 남원소방서 지방소방장) ◇국민포장 ▲池泳鱗(경기 양주군) ▲吳明秀(경기 양주군) ▲姜泰振(전남 구례군) ▲金奎亨(대구 달성군) ▲徐積烈(경남 산청군) ◇대통령표창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산업 ▲대우전자써비스 ▲현대 자동차 ▲대우자동차 ▲한국통신공사 ▲영도건설산업 ▲현대건설 ▲대우 ▲삼성물산 ▲계룡건설산업 ▲육군 제9보병사단 ▲柳南永(국방부 인사복지국 중령) ▲尹柱玹(육군 제39보병사단대령) ▲농어촌진흥공사 ▲한국전력 의정부지사 ▲가톨릭 중앙의료원 ▲진로종합식품 ▲한국폐기물 재활용수집협의회 ▲崔鉉太(경남함양경찰서 총경)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서울지부 ▲林成來(경기 하남시) ▲가천의과대학 길병원 ▲李恭雨(인천 계양구) ▲늘푸른주택 ▲파주시 새마을부녀회(경기) ▲경기도 새마을부녀회(수원) ▲崔圭辰(경기 파주시) ▲尹錫種(경기 포천군) ▲鄭夏億(경기 동두천시) ▲全鐘善(경기도 의정부소방서) ▲충북도 보은군 ▲孫仁錫(충북 옥천군) ▲농협중앙회 태안군지부 ▲대한전문 건설협회 금산협의회(충남 금산군) ▲朴曠培(충남 당진군) ▲남원시 자율방범연합회(전북 남원시) ▲구례읍 부녀의용 소방대(전남 순천시) ▲상주시 해병전우회(경북 상주) ▲金楨鎬(쌍용건설부장) ▲수중긴급구조봉사대(경남 창원시) ▲朱學秀(경남 거창군) ▲金元吉(경남 산청군 지방행정주사) ▲金容正(경남 창원소방서 지방 소방사)
  • 13개 투자기관/내년 인건비 4.5% 삭감

    ◎상여금 기본급 기준 지급·각종 수당 폐지/예산청,내년도 예산 편성지침 확정 13개 정부투자기관의 내년도 총인건비가 4.5% 삭감된다. 기본상여금의 지급기준을 통상임금에서 기본급으로 대폭 낮추고 체력단련비 등 각종 수당이 폐지된다. 예산청은 30일 安炳禹 예산청장 주재로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한국전력 등 정부투자기관의 99년도 예산편성지침을 이같이 확정했다. 정부투자기관의 총인건비는 올해보다 4.5%(661억원)를 삭감한다. 정원도 5,538명(2,338억원) 줄인다. 이들 기관은 경영혁신계획에 따라 올해 7,091명에 이어 2001년까지 총정원의 23%에 해당하는 1만6,367명을 줄이게 된다. 예산청은 또 경상경비를 내년에도 10% 이상 절감하고,감사원 감사 등에서 지적된 기밀비 업무추진비 등 섭외성 경비와 주택대출금 학자금 경조사비 등 복리후생비 및 과다한 유급휴가제도를 대폭 축소하도록 했다. 사장을 비롯한 1급 이상 간부직원에 대해서는 연봉제가 실시되고,계약직을 포함한 일반직원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와함께 체력단련비 등 각종 수당을 폐지해 현재 32% 수준인 기본급 비중을 높이고,건물관리 전산운영 등을 민간에 위탁하도록 했다. 기본상여금은 기본급의 300%로 계상하고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라 차등지급하는 인센티브 상여금은 최고 기본급의 500%로 편성했다. 인센티브 상여금의 경우 실제 지급액의 70% 이상을 직원들에게 차등 지급해야 하며,계획보다 정원을 더 줄이는 기관은 절감인건비 1년치를 인센티브 상여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자회사 출자와 과도한 외부차입을 억제하도록 했다.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은 정부출자기관이나 지방공기업 등 기타 공기업의 예산편성에도 적용된다.
  • 공기업 경영혁신 모범 사례/집에서 전화번호 안내… 비용 절감

    ◎가스公,본부장 책임경영/한전,노후 발전설비 수출/조폐公,성과급 보수체계 정부가 추진중인 공기업의 구조조정이 퇴직금 과다지급 등 일부 물의를 빚고 있으나 경영혁신의 우수사례도 적지 않다. 공기업별 모범사례를 간추린다. ■한국통신=114 전화번호 안내에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 야간 서비스의 비용절감을 위한 것이다. 전국에서 260명이 집에서 밤 10시부터 이튿날 아침 8시까지 근무한다. 이중에는 장애인도 70명에 달해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계약직으로 월 40만∼60만원을 받는다. 한통은 이를 통해 연간 42억원의 예산을 줄였다. 앞으로도 유사 직종에 재택근무제 도입을 촉진시키는 효과도 있다. ■가스공사=본부장 경영계약제를 도입했다. 본부별로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사장과 본부장이 1년 단위로 경영계약을 맺어 목표달성 여부와 이행정도에 따라 해임여부를 결정한다. 평가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달리하며,점수가 50점이하면 해임할 수 있다. 평가지표는 공사 및 본부별 주요업무와 수익성,생산성,경영개선에 중점을 둔다. ■석유개발공사=6개 비축기지별 경쟁체제를 도입했다. 대상은 마포,구리,울산,거제,평택,용인기지이다. 비축기지 운영에 드는 필수경비에 대해 표준관리비를 설정,목표와 실적을 평가한다. 대상 예산과목은 19개 경상경비로 표준 관리비를 통해 연간 9억원의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집행결과를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적정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기타 공기업=조폐공사는 부서별,공정별 성과를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평가하여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한다. 집행간부 이상의 보수체계를 성과급제로 전환,실적에 따라 종전보다 20%를 줄이거나 많게는 50%를 더 준다. 담배인삼공사는 전략적 구매제도로 연간 300만달러를 절감한다. 1년 이내의 단기계약을 30개월의 장기계약으로 바꾸고,잎담배 수출도 직수출과 장기공급체제로 전환해 안정적인 수출선을 확보했다. 관광공사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운동을 수용했다. 관광환경 파수꾼제,깨끗한 화장실 만들기 운동,웰컴 투 코리아 시민협의회 발족 등이 그것이다. 한국전력은 여성인력의채용목표제를 도입,직무별 최적소요가 충족될 때까지 신규채용 인력을 여성으로 채운다. 올해 72명을 채용했다. 노후한 발전설비를 해외에 팔아 1,100만달러를 유치했다. 석탄공사는 누적적자를 감안,근무체제를 3교대에서 2교대로 바꿔 연간 인건비 110억원을 줄이고,퇴직금 산정 기준을 낮춰 102억원을 절감했다.
  • 동아TV 방송 잠정 중단/내일부터… 6개월내 방송재개 불투명

    케이블TV 여성전문 채널인 동아TV(CH 34)가 31일 오전 7시부터 방송을 잠정중단키로 결정했다. 지난 95년 케이블TV 출범이래 다큐전문 채널 CTN,다솜방송,GTV,기독교TV 등 몇몇 채널이 부도를 맞은 적은 있지만 방송을 중단하는 것은 동아TV가 처음이다.동아TV는 이와 관련 지난 27일 한국전력에 전송망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유선방송법과 그 시행령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방송을 하지 못하면 허가를 취소하거나 3개월 이내에서 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정지하도록 돼 있다. 동아TV는 29일 “동아그룹이 지난 15일 방송을 중단하라는 공문을 보내 방송을 중단키로 결정했다”면서 “법인을 매각하든지 해서 법정시한인 6개월안에 방송을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동아TV는 그동안 홈쇼핑 전문채널로의 변경 등 회생 방안을 시도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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