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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1년 미뤄 왔던 ‘수신료 분리 징수’ 새달부터 시행

    KBS, 1년 미뤄 왔던 ‘수신료 분리 징수’ 새달부터 시행

    KBS가 1년 가까이 시행을 미뤄 왔던 TV 방송 수신료 고지 및 징수를 다음달부터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KBS는 11일 발간한 사보에서 “한국전력과 계약 변경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7월부터 전기요금과 분리된 수신료 고지서가 발송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BS 측은 “수신료 부과 방식 변경이 수납률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 납부를 신청한 아파트 세대 관리 방안과 미납 수신료 납부 독려 등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다각도로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기준 KBS 전체 수입 중 수신료는 48%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재원이다. 지금까지는 전기요금과 통합해 징수됐지만 지난해 7월 정부는 방송법 시행령을 개정해 전기요금과 수신료를 분리하도록 결정했다. 시행령 개정 후 KBS는 수신료를 대신 징수해 온 한전, 아파트 등 공동주택 관리 주체를 대표로 하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수신료 징수를 위한 실무 협상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공동주택 관리 주체가 수신료를 입주자 대신 납부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해 고지·징수하도록 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또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수신료를 납부 대행할 수 있도록 하는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이 지난 4일 개정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수신료를 아파트 관리비에 포함해 걷을 수 있도록 한 법률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KBS 경영진은 이날 사보에 ‘사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수신료 분리 고지가 현실적으로 불가역적인 상황에서 최선의 시스템이 구축되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있다”고 했다.
  • 한전, 인도네시아에 41조 송전망 추진

    한국전력공사가 총 41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전기 요금 정상화가 더딘 탓에 지난해까지 누적적자(연결기준) 43조원을 기록한 한전이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이다. 한전 측은 김동철 사장이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본사에서 PLN·지멘스에너지와 전력 분야 신기술·신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MOU는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을 해상과 육상으로 총연장 2만㎞ 길이로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치 사업이 핵심이다. 지멘스 기술에 한전의 우수한 송배전 설비 운영 능력이 더해진다. 전체 사업 규모만 300억 달러(약 41조원)에 이른다. 세 회사는 지능형디지털발전소기술(IDPP), 자동검침(AMI), 변전소예방진단시스템(SEDA) 등 에너지 신기술 협력 사업 발굴에도 함께하기로 했다. 한전과 전력 그룹사들은 자카르타 인근에 2000메가와트(㎿) 전력을 공급하는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비롯해 총 4076㎿ 규모의 발전사업을 건설·운영 중이다. 이는 인도네시아 전체 발전량의 5% 수준이다. 또 서자바주에서 6만 5000호를 대상으로 AMI 실증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한전은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 HVDC 구축 사업 등 신사업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한전은 에너지 신사업 분야 해외사업 진출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전날 인도네시아 바리토그룹과의 면담 자리에서 한전의 해외 발전사업 역량을 홍보하고, 암모니아 혼소발전 등 에너지 신기술을 활용한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 “구민만 보고 초심으로 뛴다… 신사업에 강한 용산으로 거듭날 것”[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구민만 보고 초심으로 뛴다… 신사업에 강한 용산으로 거듭날 것”[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너는 무엇 때문에 사느냐’고 누가 물으면 박희영이 아닌 용산구민을 위해 산다고 단언합니다.” 지난 7일 서울 용산구청에서 1년 만에 처음으로 언론과의 대면 인터뷰에 응한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엔 조심스러움이 느껴졌다. 그러면서도 “내 임기 동안 가시화되는 게 아니라 하더라도, ‘박희영표’가 아니라 해도 공공성의 입장에서 내 역할이 뭔지를 먼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르신들에겐 ‘자선 산부인과 원장 딸’이며, 지역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기댈 곳’이다. ‘허그 구청장’, ‘바자회 큰손’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밖에 나가기 꺼려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가 꾸역꾸역 현장을 찾는 이유다. 다음은 일문일답.-다른 구들처럼 용산 역시 개발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용산구 80%가 개발 예정지이거나 개발을 해야 한다. 그런데 국제업무지구나 미군, 유엔사령부 부지 등도 면적을 크게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평지도 아니고 구릉지가 많다. 서울역과 용산역을 끼고 있는 교통 요충지이지만 지역 내 교통망은 굉장히 열악하다. 용산만이 가진 구도심의 매력을 잘 살려 가면서도 미래를 이끌어 갈 모습을 그려 내야 한다. 그래서 강남이나 송파 같은 계획도시, 상암 같은 신도시와 용산 개발은 다르다.” -그런 용산 개발에 구청장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이 있는지. “국제업무지구 개발은 서울시가 주도한다. 하지만 주변에 민간 재개발도 굉장히 많다. 국제업무지구 때문에 주민이 불이익을 당해선 안 된다. 우리가 주체가 돼서 하는 사업이 아니라고 손 놓고 있어선 절대로 안 된다. 개발의 밑그림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의견을 넣고 있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직제개편도 했다. 기획조정실 아래 미래전략담당관실을 만들었다.” -직제개편을 해서 성과를 좀 얻었나. “지난 2월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와 삼각지변전소 개발 부지를 임시 공공주차장으로 활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주차난이 심각한 삼각지 ‘용리단길’ 인근 개발 예정 부지를 별도 부지 매입 없이 공공 주차장으로 조성할 수 있게 됐다. 200면 규모로 협약 기간은 지난 3월부터 3년인데 한전의 토지 매각이나 개발사업 착공 전까지 매년 1년씩 연장하기로 했다. 용산에서 주차장을 조성하려면 1면에 1억 5000만~2억원가량이 든다. 그 점을 고려하면 약 400억원의 세수를 확보한 셈이다. 한전은 한전대로 동양척식주식회사 때부터 있던, 묶여 있어서 건축행위도 할 수 없던 유휴부지를 이용해서 연간 9억원에 가까운 재산세를 감면받을 수 있게 됐다.” -구청장실 앞에 발달장애인 청년들의 그림이 걸려 있더라. “구의원 하면서 보니 우리 구 발달장애 아동들이 남의 구를 전전하고 삼일교회 6층에서 운동하고 있었다. 그때부터 특히 발달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다. 구정질문을 통해 특수교사 강사료 등 지원을 받아 내고 발달장애 아동 엄마들과 부둥켜안고 울기도 했다. 그림은 지난해 말 용산아트홀 전시실에서 개최된 제1회 발달장애 청년 미술전 출품작이다. 당시 제2의 정은혜 작가를 꿈꾸며 작가 12명이 각자의 관심과 감성을 담은 그림 94점을 선보였다. 구는 도시재생시설로 사용되던 감나무집(청파로73길 42)을 발달장애인 작가만을 위한 작업실과 미술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차별화된 용산만의 선도 사업은 어떤 게 있나. “지난해 우리를 충격에 빠뜨렸던 이상동기 범죄를 비롯해 갑질 피해, 가정 불화, 청년 고립, 따돌림과 같은 각종 사회문제 해결의 출발은 마음 건강에 있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이주와 생활 변화를 겪는 용산구 주민의 불안도 상당하다. 급격한 변화에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유무형의 대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감기가 의심되면 내과를 찾듯 마음이 힘든 용산구민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구를 찾아 어려움을 토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 이른바 마음건강 온오프라인 플랫폼이다. 상담 과정에서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통합사례관리로, 법률 대응이 필요한 어려움을 겪는다면 무료 법률상담을, 취업에 난관을 겪는다면 일자리 지원사업을 연계해 마음상담에서 실제 생활에 필요한 도움까지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유독 현장에 많이 나가는 것 같다. 현장에서 겪은 에피소드가 있는지. “후암동에서 업무를 마치고 용문시장에 갔는데 어떤 주민이 깜짝 놀라며 ‘금방 후암동에 계셨는데 언제 여기 오셨느냐’고 하더라. 통반장 간담회 하면 내가 ‘아 거기 화분 많이 놓여 있는 그 집 때문에 그러시나 보다’고 하거나 ‘아 거기 중국집 맛있는데 순천향병원 앞으로 이사 간다더라’고 하면 통반장들이 다들 놀란다.” -남은 임기에 대한 각오나 계획이 있다면. “2년 전 그 뜨거운 여름 한 분, 한 분 주민들 눈을 맞추며 들은 말들과 내가 했던 약속들을 한번도 잊은 적 없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후반기 박차를 가할 것이고 임기를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남은 임기는 실제로는 반환점이지만 2022년 7월 1일 그날, 그 자세로 돌아가겠다. 오롯이 용산구민을 위해 남은 2년을 발로 뛰겠다.”
  • 김성수 전 의원, ‘양주 문화기행’ 출판기념회

    김성수 전 의원, ‘양주 문화기행’ 출판기념회

    김성수 전 국회의원의 책 ‘양주 문화기행2 - 땅이름과 전설을 찾아서’ 출판기념회가 오는 18일 오후 3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1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양주 문화기행2는 김성수 전 의원이 양주 지역의 땅이름과 전설의 유래를 모아 펴낸 책이다. 2002년 기행문 형식으로 같은 이름의 책을 낸 데 이은 13년 만의 신간이다. 김 전 의원은 15대째 양주 마전동 광산김씨 집성촌에서 살고 있다. 책에서는 양주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노인들의 기억을 채록하고 정리했다. 조선시대 평양감사 부럽지 않았다던 양주목의 영광부터 한국전쟁 이후 군 시설이 집중되면서 개발이 지연된 아픔과 경기 북부 핵심 지역으로 떠오른 오늘에 이르기까지 망라되어 있다. 김 전 의원은 “양주는 오랜 기간 한반도 역사의 중요한 터전이었음에도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온전히 조명한 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이 책은 자부심을 토대로 지역발전을 논해야 한다는 절실함의 결정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제18대 국회의원(양주·동두천)을 지냈다. 사단법인 포럼케이비전 이사장, 대진대학교 특임교수, 한국자유총연맹 전임교수, 한국전력기술 상임감사 자문위원, 서울교통공사 정책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 ‘수명 4년’ 신인류 어떨까…경제학자의 현실적 상상

    ‘수명 4년’ 신인류 어떨까…경제학자의 현실적 상상

    책 ‘88만원 세대’로 비정규직의 늪에서 허덕이는 한국 청년들의 아픔을 보듬었던 진보 경제학자 우석훈(56)이 소설을 펴냈다. 제목은 ‘호모 콰트로스’(위·해피북스투유)다. 60년 이상 살던 호모 사피엔스가 멸종한 뒤 딱 4년간의 압축적인 삶을 사는 단생종 호모 콰트로스의 이야기다. ‘경제학자가 갑자기 소설을?’이라는 의문이 들지만 이번이 벌써 세 권째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10대학에서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우석훈은 전형적인 사회참여형 지식인으로 꼽힌다. 저성장에 직면한 밀레니얼 세대를 아우르는 고유명사가 된 ‘88만원 세대’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과학 서적과 에세이를 쓰고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다. 소설을 처음 쓴 것은 2012년이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에서 영감을 얻은 경제소설 ‘모피아’다. 2020년에는 한국전력 본사가 있는 나주에 대규모 지진이 나면서 전국에 대정전 사태가 벌어졌다는 상상력으로 써 내려간 소설 ‘당인리’를 선보이기도 했다.‘호모 콰트로스’의 배경은 울산이다. 과거 현대그룹에 입사해 잠시 직장 생활을 했던 우석훈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소설 속 수명이 4년에 불과한 호모 콰트로스는 바이러스 창궐과 방사능 유출이라는 재앙 속에서 출현한 신인류다. 하지만 그들도 인간인지라 여러 욕심을 채우기엔 4년은 아무래도 짧은 시간이다. 한정된 자원 아래서 종의 번영이 먼저인가, 아니면 개인의 실존 차원에서 수명 연장이 우선인가. 이 대립이 소설의 핵심 줄거리다. 우석훈은 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길고양이들을 돌보면서 문득 최근 유행했던 ‘100세 시대’라는 말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 살아야 행복하다는 생각은 생물학적인 게 아니라 문화적인 발상”이라며 “인간의 수명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상상이 문명적인 관점에서 우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 ‘88만원’ 경제학자, 벌써 세 번째 소설…4년만 사는 신인류 그렸다

    ‘88만원’ 경제학자, 벌써 세 번째 소설…4년만 사는 신인류 그렸다

    책 ‘88만원 세대’로 비정규직의 늪에서 허덕이는 한국 청년들의 아픔을 보듬었던 진보 경제학자 우석훈(56)이 소설을 펴냈다. 제목은 ‘호모 콰트로스’(해피북스투유)다. 60년 이상 살던 호모 사피엔스가 멸종한 뒤 딱 4년간 압축적인 삶을 사는 단생종 호모 콰트로스의 이야기다. ‘경제학자가 갑자기 소설을?’ 하고 의문이 들지만, 이번이 벌써 세 권째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제10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우석훈은 전형적인 사회참여형 지식인으로 꼽힌다. 저성장에 직면한 밀레니얼세대를 아우르는 고유명사가 된 ‘88만원 세대’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과학 서적과 에세이를 쓰고 방송에도 여럿 출연했다. 그러다 소설을 처음 쓴 것은 2012년이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에서 영감을 얻은 경제소설 ‘모피아’다. 이후 2020년에는 한국전력 본사가 있는 나주에 대규모 지진이 나면서 전국에 대정전 사태가 몰려왔다는 상상력으로 써 내려간 소설 ‘당인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수명이 아주 길었던 과거의 인류, 장생종이 이룬 물질적 성과와 고작 4년을 사는 단생종으로의 전환과 호모 에렉투스에서 호모 사피엔스로의 전환 사이에 결정적으로 다른 차이는 인공지능, 즉 AI의 존재다. 호모 에렉투스가 이루어 낸 성과들은 유전자에 새겨져 정보로 계승되었다. 그렇지만 호모 사피엔스가 만들어 낸 데이터베이스에 담겼고, 그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전달하는 역할은 AI가 맡았다.”(12쪽)‘호모 콰트로스’의 배경은 울산이다. 과거 현대그룹에 입사해서 잠시 직장 생활을 했던 우석훈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소설 속 수명이 4년에 불과한 호모 콰트로스는 바이러스의 창궐과 방사능 유출이라는 재앙 속에서 출현한 신인류다. 하지만 그들도 인간인지라 여러 욕심을 채우기엔 4년은 아무래도 짧은 시간이다. 한정된 자원 아래에서 종의 번영이 먼저인가, 아니면 개인의 실존 차원에서 수명 연장이 우선인가. 이 대립이 소설의 핵심 줄거리다. 우석훈은 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길고양이들을 돌보면서 문득 최근 유행했던 ‘100세 시대’라는 말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오래 살아야 행복하다는 생각은 생물학적인 게 아니라 문화적인 발상”이라면서 “인간의 수명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상상력이 우리를 문명적인 관점에서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3부작 중 중간에 해당하는 소설이다. 우석훈은 “우선 가운데 토막만 잘라서 먼저 출간했는데, 소설이 상업적으로 뒷받침해줘야 나머지 이야기도 세상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외 차기작으로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관련된 소설의 집필 계획이 있다고도 했다.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모든 입법·사법·행정 기관이 부산으로 옮겨졌을 때의 이야기다. “당시 이야기가 너무 없더라고요. 재밌겠다 싶어서…. 코로나19로 계획이 늦어졌는데, 여유가 된다면 내년 여름쯤 집필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 동부권 국회의원들도 한 목소리 “전남 의대 순천 유치” 촉구 나서

    동부권 국회의원들도 한 목소리 “전남 의대 순천 유치” 촉구 나서

    순천·광양·여수시 등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들이 순천대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다. 동부권 국회의원들이 공식적으로 순천대 의대 유치를 주장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시민사회단체 등이 요구해왔던 순천대 의과대학 신설에 국회의원들이 본격 가담하면서 지역 정치권과 각 단체 등을 중심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동부권 의원들은 5일 국회소통관에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내 의료 위기를 해결하고 전남 전체의 번영을 위해 순천대에 국립의과대학을 신설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문수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의원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제안으로 성사됐다. 이 자리에는 주철현 여수(갑) 의원과 조계원 여수(을) 의원, 권향엽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의원이 함께 했다.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 4명은 의과대학 선정을 위한 전남도의 일방적인 공모방식을 비판했다. 전남도의 공모절차가 목포대 의대선정을 위한 수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원들은 “지역 의견수렴 과정을 건너뛰고, 바로 공모방식으로 결정한 전남도의 행정은 정당화 될 수 없다”며 “후속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이행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가 산업의 중추인 여수국가산단과 광양국가산단이 위치해 있는 전남 동부권은 서부권보다 인구가 1.4배 많고, 국세 납부액도 서부권보다 7.2배나 더 부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도청은 물론 교육청·경찰청 등 주요 행정기관과 한국전력공사·한국농어촌공사 등 16개 공기업·공공기관 모두 서부권에 밀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인구, 의료수요, 지리 환경적 여건, 경제 산업적 여건, 지역과 국가에 대한 기여도 등 다양한 지표들을 종합할 때 동부권 의대유치는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기 어려운 객관적 사실이라는 설명이다. 여수·순천·광양 국회의원들은 “순천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통해 전남 동부권의 취약한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고, 전남 전체의 공동번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지난 2005년 여수대와 전남대 통폐합 당시 약속했던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의 여수 설치도 조속히 이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수 의원은 “여수·순천·광양 국회의원들 간의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 통큰 결단으로 함께 뜻을 모아 기자회견을 할 수 있었다”며 “세 분의 이웃 동료의원들과 힘을 합해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 고급화와 전동화로 ‘쿨한 현대차’ 변신… 미래 모빌리티 이끈다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고급화와 전동화로 ‘쿨한 현대차’ 변신… 미래 모빌리티 이끈다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1998년 주변 만류에도 기아 인수최단 기간에 법정관리 탈출 기록정몽구 ‘품질 경영’으로 체질 개선정의선 ‘디자인 경영’으로 더 도약제네시스 성공시켜 고급화 완성전기차 플랫폼 E-GMP 개발 호평낮은 지분율·GBC 암초 등 풀어야 “현대차그룹은 어떻게 그렇게 ‘쿨’해졌나.” 지난해 5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과거 저가 브랜드로 알려져 있던 현대차·기아가 경쟁사들을 긴장하게 하는 전기차 혁신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했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미국 시장의 ‘언더독’(경쟁에서 열세에 있는 약자)이었던 현대차그룹이 전기차의 정체성 그 자체인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는 것이다. WSJ는 신속한 의사결정 시스템과 적극적인 인재 영입을 바탕으로 전동화(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동력원을 전기장치로 전환하는 것)에 발빠르게 대처한 것을 비결로 꼽았다.●美시장 언더독서 전기차 선도기업으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6.7% 증가한 약 730만 4300대를 팔아치우며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자동차 판매량 세계 3위를 수성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은 각각 15조 1270억원, 11조 6080억원으로 합산 26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올해 1분기에도 현대차는 모두 100만 6767대를 판매하며 역대 1분기 중 최대 매출인 40조 6585억원, 영업이익 3조 5574억원을 기록했다. 기아도 같은 기간 76만 515대를 판매, 매출 26조 2129억원, 영업이익 3조 4257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순항 중이다. 역설적이게도 WSJ가 언급한 신속한 의사결정 시스템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정몽구(86)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시절의 수직적인 조직문화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이 현재와 같은 형태가 된 건 2000년이다. 앞서 정몽구 명예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볼륨을 키워야 한다는 판단으로 1998년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아를 인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인수 첫해인 1999년에 기아를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고 2000년 2월 인수 15개월 만이라는 사상 최단 기간 내 법정관리 체제에서 벗어난 데 이어 같은 해 9월 현대차, 기아차(현 기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등 10개 계열사를 이끌고 현대그룹에서 독립, 국내 최초의 자동차 전문그룹인 현대자동차그룹을 출범시켰다.●정몽구, 아들을 오너 아닌 경영인으로 정 명예회장은 그룹 출범 직후 ‘품질경영’을 앞세우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초체력을 길렀다. 이전까지 현대차는 미국 등에서 ‘싼 값에 타는 차’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정 명예회장은 생산, 영업, 사후서비스(AS) 등 부문별로 나뉘어 있던 품질 관련 기능을 묶어 품질총괄본부를 만들고 품질관리를 진두지휘했다. 이에 힘입어 2004년 현대차는 미국 컨설팅업체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사상 처음으로 도요타를 제치며 일반 브랜드 부문 4위에 오르는 등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정 명예회장은 또 아들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을 ‘낙하산 오너’가 아닌 경영인으로 키우는 데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일례로 정 회장이 2005년 사장직에 오를 당시만 해도 기아는 적자에 허덕이던 ‘험지’였다. 정 회장은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피터 슈라이어 전 아우디 수석 디자이너를 직접 영입하며 ‘디자인 경영’을 표방, 기아를 부활시키는 데 성공했다. 2015년 11월 출범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정 회장의 작품이다. 제네시스 초기 기획 단계부터 외부 인사 영입, 조직개편 등 모든 과정을 정 회장이 기획하고 주도한 야심작으로 꼽힌다. 제네시스는 출범 8년 만인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서는 등 현대차 고급화의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미래 먹거리로 2020년 회장에 취임한 정 회장은 외부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기술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기존 내연기관차의 문법을 적극적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전동화라는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격변이 오랜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기존 완성차 업체들을 앞설 수 있는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그 첫 단추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개발이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였던 2020년 12월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뼈대가 된 E-GMP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정 회장은 제품 개발 초기부터 주요 단계마다 직접 점검하며 각별히 공을 들였고 E-GMP 기반 신형 전기차 모델들은 잇따라 호평을 받으며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올라서는 데 일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뿐 아니라 로보틱스, 자율주행,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수소생태계 등 다양한 신사업으로 미래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올해로 회장 취임 4년차를 맞았지만 아직 그룹 지배력이 부족한 것은 풀어야 할 숙제다. 이와 맞물려 순환출자 구조 해소도 당면 과제로 남아 있다. 순환출자 구조에서는 특정 계열사의 문제가 다른 계열사에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10대 기업 중 유일하게 현대모비스(21.86%)→현대차(34.16%)→기아(17.54%)→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가지고 있다.●순환출자 해소는 산 넘어 산 정 회장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을 0.32%만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개인 최대주주는 정몽구 명예회장(7.24%)이다.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 외에 현대차 2.67%, 기아 1.76%, 현대글로비스 20%, 현대위아 1.95%, 현대오토에버 7.33%, 이노션 2.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이 그룹 지배구조를 장악하기 위해서는 현대모비스 지분 확보가 절실하다. 정 명예회장의 지분을 증여받거나 현대모비스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방안이 꼽히지만 양쪽 다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정 명예회장의 지분을 증여받으면 최소 7000억원이 넘는 세금을 내야 한다. 이렇게 증여를 받더라도 정 회장의 지분율은 8%가 채 안 되는 수준에 그친다. 정 회장이 기아(17.54%), 현대제철(5.88%), 현대글로비스(0.7%)가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을 모두 매입할 경우 기존 지분을 합해 지분율 24.28%로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지만, 이 역시 6조원에 달하는 거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현대차그룹이 현대모비스 사업부 일부를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은 다른 계열사와 합병하고 존속법인은 지주사로 만드는 등의 지배구조 개편안 시나리오도 나온다. 이 경우 정 회장은 다른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 새 지주사 지분율을 높일 수 있고 순환출자 고리도 해소할 수 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2018년 현대모비스를 투자·핵심부품 사업부문과 모듈·애프터서비스(AS) 부품 사업부문으로 쪼갠 뒤 모듈·AS 부품 사업부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공개했으나 당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반대로 무산됐다. 정 명예회장의 숙원사업이었던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건립도 암초에 부딪힌 상황이다. 2014년 현대차가 당시 4조원을 베팅한 삼성전자와의 경쟁 끝에 약 10조 5500억원을 들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하며 시작된 GBC 사업은 유관 부처 간 입장 차로 수년간 공사가 지연돼 왔다. 최근에는 현대차그룹이 당초 계획이었던 105층 타워를 55층 건물 2개로 수정하는 과정에서 서울시와의 의견 대립에 부딪힌 상태다. 현대차그룹은 디자인 변경일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시는 고층 랜드마크 건물 건립을 전제로 공공기여금 협상이 이뤄졌던 만큼 핵심 내용 변경에 따른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 세계 최고 ‘에너지국제포럼’ 에너지 수도 나주서 열린다

    세계 최고 ‘에너지국제포럼’ 에너지 수도 나주서 열린다

    RE100·분산에너지 등 다루기로윤병태 시장 “인프라 비전 체감” 전남 나주에서 오는 9월 세계경제포럼인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버금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국제포럼이 열린다. 한국전력 본사 이전 이후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도약 중인 나주시가 미래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개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달 14일 출범한 국제에너지포럼추진위원회가 최근 회의를 열고 행사 명칭과 포럼에서 다룰 주제, 세션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9월 26~27일 이틀간 나주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에서 열린다. 위원회는 포럼 명칭을 ‘나주에너지포럼2024’로 잠정 결정했다. 주제는 ‘RE100(재생에너지 100%)·탄소중립·분산에너지’를, 3대 세션은 ‘스마트그리드·수소에너지·핵융합(SMR)’을 다루기로 의견을 모았다. 가칭 나주에너지포럼2024는 윤병태 나주시장의 공약인 ‘에너지 국제행사 개최’를 이행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 공약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수도 거점을 지향하는 나주시가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이슈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다보스포럼 같은 지역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에너지 도시브랜드를 확고히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윤 시장은 “나주에너지포럼2024는 탄소중립, 그린비즈니스 등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대응해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나주가 가진 에너지신산업 인프라 비전을 체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에너지포럼추진위를 중심으로 포럼의 경쟁력 확보와 프로그램에 내실을 기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기업이 만족하는 포럼 행사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포럼추진위는 위원장인 문승일 켄텍 연구원장을 비롯해 유동희 한국전력 에너지밸리추진실장, 윤재호 켄텍 교수, 박효연 전남대 교수, 정순남·이순형 동신대 교수, 김유신 전남에너지산업협회장, 김동옥 전남테크노파크센터장 등 에너지 분야 교수·전문가와 기관장, 전남도·나주시 관계자, 김강정 나주시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 전기공사협 전남도회, 전기안전점검 봉사활동

    전기공사협 전남도회, 전기안전점검 봉사활동

    한국전기공사협회 전남도회(회장 김광길)가 한국전력공사 목포지사(지사장 허인수)와 함께 최근 전남 신안군 압해읍 일원에서 취약계층 노후 전기시설물 안전점검 개보수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은 전기사랑봉사단(단장 장창호)주관으로 전기공사협회 회원과 한전 목포지사 직원 등 40여명이 참여해 취약계층 18세대의 전기설비 안전 점검과 등기구 교체 등 개보수 활동을 했다. 전기사랑봉사단 주관으로 진행한 이날 봉사활동에는 협회 회원과 한전 직원 등 40명이 참여해 18세대의 전기설비 안전 점검과 등기구 교체 등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과 더불어 목포 전기공사 경영자협의회는 화장지 등 생필품을 주민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김광길 전남도회 회장은 “우리의 작은 정성이 어르신들을 미소 짓게 하는 것을 보면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즐거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전기사랑봉사단은 매년 전남도내 22개 시·군의 에너지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활동으로 전기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전기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된 전기공사업경영인 봉사단체다.
  • 세계 최고 수준 ‘에너지국제포럼’ 나주서 열린다

    세계 최고 수준 ‘에너지국제포럼’ 나주서 열린다

    전남 나주에서 오는 9월 세계경제포럼인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버금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국제포럼이 열린다. 한국전력 그룹사의 본사 이전 이후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도약 중인 나주시가 미래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개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출범한 국제에너지포럼추진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통해 행사 명칭과 포럼에서 다룰 주제, 세션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오는 9월 26~27일 이틀간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에서 열린다. 위원회는 포럼 공식 명칭을 ‘나주에너지포럼2024’로 잠정 결정했다. 주제는 ‘RE100·탄소중립·분산에너지’를, 3대 세션은 ‘스마트그리드·수소에너지·핵융합(SMR)’을 각각 다루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기조연설, 주제발표에 나설 세계적인 명사와 노벨상급 석학 인사 초빙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타 포럼과 차별화한 전시 및 프로그램 운영, 홍보전략 방안을 구상했다. 가칭 ‘나주에너지포럼2024’ 개최는 윤병태 나주시장의 공약사항인 ‘에너지 국제행사 개최’ 공약 이행을 의미한다. 이 공약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수도 거점을 지향하는 나주시가 전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이슈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다보스포럼 같은 지역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에너지 도시브랜드를 확고히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무엇보다 탄소중립, RE100(기업 재생에너지 100%사용) 등 환경적 가치가 기업 경영 제약조건으로 중요시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RE100 정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나주시가 올해 ‘직류산업 글로벌혁신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가운데 열리는 포럼은 에너지기업 유치와 투자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에너지포럼2024는 탄소중립, 그린비즈니스 등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대응해 RE100 달성을 목표하는 기업들이 나주가 가진 에너지신산업 인프라 비전을 체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에너지포럼추진위를 중심으로 포럼의 경쟁력 확보와 프로그램에 내실을 기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기업이 만족하는 포럼 행사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에너지포럼추진위는 위원장인 문승일 켄텍 연구원장을 비롯해 유동희 한국전력 에너지밸리추진실장, 윤재호 켄텍 교수, 박효연 전남대 교수, 정순남·이순형 동신대 교수, 김유신 전남에너지산업협회장, 김동옥 전남테크노파크센터장 등 에너지 분야 교수·전문가와 기관장, 전라남도·나주시 관계자, 김강정 나주시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 LG화학, 국내 민간기업 최대 규모 풍력 발전 재생에너지 확보…친환경 전력 공급망 탄소중립 선도

    LG화학, 국내 민간기업 최대 규모 풍력 발전 재생에너지 확보…친환경 전력 공급망 탄소중립 선도

    LG화학이 국내 민간기업 최대 규모의 풍력 발전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면서 친환경 전력 공급망을 통한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다. LG화학은 ST인터내셔널, 신한자산운용과 영덕·영양 리파워링 풍력발전 단지 발전설비의 재생에너지에 대해 20년간 장기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LG화학이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재생에너지는 연간 최대 615GWh(기가와트시)로 국내 민간 기업이 구매한 풍력 발전 재생에너지 중 최대 규모다. 이는 14만 6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리파워링은 노후화된 발전소를 재정비함으로써 발전 용량과 발전효율을 늘리는 방식이다. LG화학은 2026년부터 제삼자 전력 거래계약(PPA),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매매계약 등으로 공급받는다. 제삼자 PPA는 한국전력의 중개로 발전사업자와 전기소비자가 재생에너지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제도다. REC 매매계약은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를 구매해 친환경 전기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 인증을 받는 제도다. 글로벌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와 재생에너지 100% 전환 추세에 따라 밸류 체인에 속한 협력자에도 재생에너지 전환을 적극 요구하고 있다. LG화학은 그동안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선언하고 탄소 감축 목표로 ‘2050 넷제로’를 선언하는 등 산업계의 탈탄소 전환 흐름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종구 LG화학 전략·지속가능경영 부문장(CSSO) 부사장은 “LG화학은 전기 소재, 친환경 소재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지속가능성에 기반해 구축할 뿐만 아니라 사용 에너지까지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중통상만큼은 탈정치화로 안정 꾀해야”

    “대중통상만큼은 탈정치화로 안정 꾀해야”

    미중 패권경쟁과 맞물려 한미일 공조가 가속화하면서 한중 관계도 부침을 겪는 가운데 최근 한중은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8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중국과의 관계를 ‘탈(脫)정치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고 공급망 위험에 노출된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제·통상 영역에서만큼은 한중 관계 안정화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안 장관은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0회 서울신문 ‘광화문 라운지’ 기조강연에서 “미중 관계가 복잡해지면서 기술 통제 등 우리가 (미국에) 협조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미국조차도 ‘스몰 야드, 하이 펜스’(제한된 분야에서 강도 높은 규제)를 얘기한다. 우리도 중국과 불필요한 경제·통상 문제는 만들지 않으려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안 장관은 “어떤 국가의 경우 (중국에서 ‘스파이 혐의’ 등으로) 구속된 기업인이 10여명 있는데 한국은 아직 그런 예가 없다”며 중국 또한 한중 관계를 타국과의 관계와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경제통상 분야에 있어서 중국과의 관계를 최대한 안정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한중 FTA 협상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문화·서비스 분야 중심으로 논의를 진척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미의 관심사인 전기요금 인상 여부 및 시기와 관련, 안 장관은 “전기요금은 당연히 정상화해야 한다.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여당에선 민생 물가 때문에 고민이 많고,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에너지 비용이 워낙 많이 들어 균형을 맞춰야 하다 보니 고민 중”이라며 “정상화 시점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이후 전기요금은 6차례 올랐지만,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원가보다 싸게 전기를 판 영향으로 한국전력공사의 누적 부채는 3월 말 기준 202조원에 이른다. 한국과 프랑스의 2파전 양상인 30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주전에 대해서는 “끝까지 최대한 노력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프랑스는 체코 등 10여개국과 유럽연합(EU) 원전 동맹을 만들어 이른바 ‘우리가 남이가’ 식 전략을 펴고 있다”며 한국의 탁월한 기술력에도 대등한 경쟁을 벌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임을 에둘러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한국과 프랑스의 경합이 아니라 ‘한미 원자력 동맹이 원전 생태계를 글로벌하게 키우고 있는 만큼, 말만 앞세우는 EU 원전 동맹보다 전망이 밝다’는 논리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및 테믈린 지역에 1200㎿ 이하의 원전을 최대 4기 건설할 계획이다. 오는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판세를 점치기 어렵다. 체코 원전을 수주한다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한국형 원전’ 수출을 이어 가게 된다. 최근 미국과 일본, EU, 중국 등이 수조~수십조원의 보조금을 쏟아붓는 등 주요국들이 반도체 패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와 관련, 안 장관은 “윤석열 정부도 상당한 위기감을 갖고 밀어붙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이 ‘미국에서 공장을 지으려면 옥수수 농장 주인 한 명을 만나 부지를 매입하고 공장을 지으면 되는데 우리나라에선 주민 1000여명, 종교시설, 마지막엔 문중 묘지까지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고 하더라”면서 “우리 기업들이 (외국 기업과 비교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하도록 두지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직접 보조금 지급 논란에 대해서는 “반도체 생산 기반이 없는 나라와 전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있는 우리의 상황은 다르다”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들어 생태계 기반을 만드는 데 더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17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포함한 총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안 장관은 ‘신산업정책 2.0 전략’도 소개했다.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20대 수출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펴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올해 설비투자에 110조원을 투입하고 외국인투자 350억 달러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사상 최대인 수출 7000억 달러 목표도 달성하겠다고 했다. 안 장관은 “7000억 달러를 달성하면 일본의 수출 규모를 넘어설 수도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더욱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선 “인공지능(AI)이 확산하면서 전력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탄소중립 얘기가 나왔을 때는 AI를 상상하지 못했을 때”라면서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같이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에너지 정책이 정권에 따라 갈지자 행보를 걷지 않도록 탈정치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 “대중통상만큼은 탈정치화로 안정 꾀해야”

    “대중통상만큼은 탈정치화로 안정 꾀해야”

    미중 패권경쟁과 맞물려 한미일 공조가 가속화하면서 한중 관계도 부침을 겪는 가운데 최근 한중은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8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중국과의 관계를 ‘탈(脫)정치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고 공급망 위험에 노출된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제·통상 영역에서만큼은 한중 관계 안정화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안 장관은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0회 서울신문 ‘광화문 라운지’ 기조강연에서 “미중 관계가 복잡해지면서 기술 통제 등 우리가 (미국에) 협조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미국조차도 ‘스몰 야드, 하이 펜스’(제한된 분야에서 강도 높은 규제)를 얘기한다. 우리도 중국과 불필요한 경제·통상 문제는 만들지 않으려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안 장관은 “일본의 경우 (중국에서 ‘스파이 혐의’ 등으로) 구속된 기업인이 10여명 있는데 한국은 아직 그런 예가 없다”며 중국 또한 한중 관계를 중일 관계와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경제통상 분야에 있어서 중국과의 관계를 최대한 안정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한중 FTA 협상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문화·서비스 분야 중심으로 논의를 진척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미의 관심사인 전기요금 인상 여부 및 시기와 관련, 안 장관은 “전기요금은 당연히 정상화해야 한다.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여당에선 민생 물가 때문에 고민이 많고,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에너지 비용이 워낙 많이 들어 균형을 맞춰야 하다 보니 고민 중”이라며 “정상화 시점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이후 전기요금은 6차례 올랐지만,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원가보다 싸게 전기를 판 영향으로 한국전력공사의 누적 부채는 3월 말 기준 202조원에 이른다. 한국과 프랑스의 2파전 양상인 30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주전에 대해서는 “끝까지 최대한 노력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프랑스는 체코 등 10여개국과 유럽연합(EU) 원전 동맹을 만들어 이른바 ‘우리가 남이가’ 식 전략을 펴고 있다”며 한국의 탁월한 기술력에도 대등한 경쟁을 벌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임을 에둘러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한국과 프랑스의 경합이 아니라 ‘한미 원자력 동맹이 원전 생태계를 글로벌하게 키우고 있는 만큼, 말만 앞세우는 EU 원전 동맹보다 전망이 밝다’는 논리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및 테믈린 지역에 1200㎿ 이하의 원전을 최대 4기 건설할 계획이다. 오는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판세를 점치기 어렵다. 체코 원전을 수주한다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한국형 원전’ 수출을 이어 가게 된다. 최근 미국과 일본, EU, 중국 등이 수조~수십조원의 보조금을 쏟아붓는 등 주요국들이 반도체 패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와 관련, 안 장관은 “윤석열 정부도 상당한 위기감을 갖고 밀어붙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이 ‘미국에서 공장을 지으려면 옥수수 농장 주인 한 명을 만나 부지를 매입하고 공장을 지으면 되는데 우리나라에선 주민 1000여명, 종교시설, 마지막엔 문중 묘지까지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고 하더라”면서 “우리 기업들이 (외국 기업과 비교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하도록 두지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직접 보조금 지급 논란에 대해서는 “반도체 생산 기반이 없는 나라와 전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있는 우리의 상황은 다르다”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들어 생태계 기반을 만드는 데 더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17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포함한 총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안 장관은 ‘신산업정책 2.0 전략’도 소개했다.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20대 수출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펴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올해 설비투자에 110조원을 투입하고 외국인투자 350억 달러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사상 최대인 수출 7000억 달러 목표도 달성하겠다고 했다. 안 장관은 “7000억 달러를 달성하면 일본의 수출 규모를 넘어설 수도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선 일종의 (심리적) ‘극일’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선 “인공지능(AI)이 확산하면서 전력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탄소중립 얘기가 나왔을 때는 AI를 상상하지 못했을 때”라면서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같이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에너지 정책이 정권에 따라 갈지자 행보를 걷지 않도록 탈정치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 “영양군 발령받으면” 비하 논란에… 설움 터진 읍면동 공무원들 [관가 블로그]

    최근 300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경북 영양군 편이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사과와 함께 해당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출연진은 영양군을 ‘도파민 제로 시티’라고 비하하고 “여기 중국 아닌가”라며 비꼬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관가에서는 해당 영상 중 영양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과 공공기관에 대한 비하 발언이 더 논란이 됐다. ‘피식대학’ 진행자들은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 여기까지 하겠다”며 그만두겠다는 듯한 뉘앙스를 전했다. 또 “자기가 핸드폰에 많이 중독된 것 같으면 한전(한국전력공사)에 취직해서 영양에 보내 달라고 해라. 그러면 뇌가 자연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는 말도 했다. 결국 피식대학 측은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께 사죄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피식대학 논란으로 읍면동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설움이 주목받고 있다. 영양군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지난 14일 ‘그림 같은 산세, 홍보팀에게 블루베리 젤리는’이란 영상을 올렸다. 영양군청 홍보팀 소속 이시형 주무관을 비롯한 3명이 피식대학 유튜브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영상은 시작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여기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자체 공무원 38만명 가운데 읍면동 단위에서 일하는 공무원은 5만명 수준이다. 공무원 유튜브 채널 ‘충주맨’의 김선태 주무관은 시청과 읍면동 공무원 차이를 설명하며 “시청은 깔끔한데 힘들고, 읍면동은 조금 쉬운데 더럽다”고 표현했다. 실제 읍면동 공무원은 개인 업무보다는 조직을 중시하고 지역민과의 상생 업무가 많다. 그러다 보니 업무 중에도 일손이 필요하면 비료를 나르거나 소똥을 푸는 등 궂은일을 돕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 지자체 홍보담당관은 “비료나 쌀 나르는 것은 일상이고, 지역 축제에 동원되는 건 당연시 되는 분위기”라고 했다. 그래도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는데 이번 논란을 보며 울컥했다고 전했다. 공공기관 직원들도 상처는 마찬가지다. 공공기관의 경우 지사로 발령받으면 소도시 근무를 하게 된다. 피식대학 유튜브 댓글에 강기출 한전 영양지사장은 “우리 후배들이 너무 딱하다”면서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기에 공무원도, 한전 직원도 와 있는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유튜브 조회수를 올리는 건 그들의 자유지만 묵묵히 본분을 다하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을 비하할 권리는 없다.
  • 18만 구독자 떠난 피식대학… 박명수 “상도덕은 지켜야”

    18만 구독자 떠난 피식대학… 박명수 “상도덕은 지켜야”

    지역비하 논란이 제기된 피식대학의 사과 이후에도 구독자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집계 사이트 플레이보드를 통해 피식대학 유튜브 구독자 추이를 확인한 결과 5월 15일 318만명에 달했던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는 25일 기준 300만명으로 18만명이 줄었다. 지난 18일 사과 이후에도 구독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구독자 수와 조회 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정한 순위 역시 대폭 추락했다. 피식대학은 그동안 코미디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으나 이번 논란 후 31위까지 떨어졌다.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올린 출연진이 경북 영양을 여행하는 콘셉트의 영상에서 지역비하 등이 논란이 됐다. 인구가 적고 인프라가 부족한 영양 지역을 여행하며 베이커리 식당 음식을 혹평하고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여기까지 하겠다” “자기가 휴대전화 중독이다 싶으면 한전(한국전력공사) 취직해서 영양 보내달라고 해라” 등 발언을 했다. 특산품인 블루베리 젤리를 먹으면서는 “충격적이다”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는 말도 했다. 논란이 되자 지난 출연진은 18일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출연진은 “지적해 주신 모든 언급사항에 대해,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시청자 분들께 여과 없이 전달되었고 이 부분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 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추후 어떤 형태로든 저희의 잘못을 바로잡을 방법을 찾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피식대학은 해당 영상 이후 후속 영상은 올리지 않고 있다.또 다른 자체 콘텐츠 ‘피식쇼’(PSICK SHOW)에 출연한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을 성희롱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또 한 번 비난받았다. ‘PSICK’이란 문구 일부를 장원영 얼굴로 가려 성적 비속어인 ‘FXXK’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이다. 이후 피식대학은 문제가 된 영상 섬네일을 교체했다. 개그맨 박명수는 2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검색N차트’에서 “후배들이 열심히, 재밌게 하려고 하다 보니까 실수한 것 같다. 하지만 코미디언들은 어느 선까지는 꼭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저 같은 경우에도 어느 선은 지키자고, 아무리 금전적 이득이 있어도 거기까지는 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웃기기 위해 뭐든 할 수 있지만 남을 폄훼하고 남의 가슴에 못을 박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1인 미디어 시장이 많이 커져서 모니터를 못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저 같은 경우는 10명 이상 모여서 서로 의견을 얘기한다. 공통 모니터링하면서 그런 점을 발견해야 한다. 1인 미디어가 많다 보면 자기 생각이 옳은 줄 알고 ‘재밌네’ 하면서 내보냈다가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기본적으로 상도덕은 지켜야 한다. 웃기기 위해서는 모든 걸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은 있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발전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그러니까]전기료·가스비 ‘요금인상론’…정말 외국보다 저렴할까

    [그러니까]전기료·가스비 ‘요금인상론’…정말 외국보다 저렴할까

    전기료에 이어 가스비도 요금인상론에 불이 지펴졌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재무구조 악화가 주된 이유다. 요금인상론을 뒷받침하는 주장 가운데 하나는 우리나라의 전기료와 가스비가 외국보다 저렴하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일까.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22일 세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입에 따른 이자 비용만 하루 47억원에 달한다”면서 “가스요금 인상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현재 미수금 규모는 가스공사 전 직원이 30년간 무보수로 일해도 회수 불가능해 마치 벼랑 끝에 선 심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올해 1분기 기준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13조 5000억원 규모다. 2021년 말 2조원이던 것에 비해 10조원 넘게 급증했다. 미수금은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가스를 공급했을 경우 원가와 공급가의 차액을 향후 받을 ‘외상값’의 형식으로 장부에 적어 놓은 금액이다. 사실상의 영업손실에 해당한다. 미수금이 쌓인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분을 가스요금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서다.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2022년부터 약 200% 올랐지만, 국내 가스비 인상분은 같은 기간 43%에 그쳤다. 미수금 영향으로 가스공사는 차입 규모를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스공사의 차입금은 2021년 말 26조원에서 2023년 말 39조원으로 늘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만 해도 이자 비용으로 1조 7000억원을 썼다. 같은 시기 부채비율은 379%에서 483%로 증가했다. 현재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 요금은 1MJ(메가줄)당 19.4395원이다. 국제 LNG 가격이 급등하고 미수금이 쌓이는 와중에도 정부는 지난해 5월 민수용 요금을 1MJ당 1.04원 올린 뒤 민생 안정을 위해 1년째 동결하고 있다. 현재도 도시가스 원가보상률은 80% 수준에 불과하다. 가스를 공급할수록 가스공사는 손해를 보는 구조다. 1MJ당 요금을 1원 인상하면 약 5000억원의 미수금을 회수할 수 있다. 산술적으로 미수금 13조 5000억원을 올해 안에 회수하기 위해선 1MJ당 27원의 인상이 필요하다. 현재보다 가스비를 두 배 이상 높여야 하는 셈이다.전기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전 역시 적자에 허덕이고 있으며 더 감당할 수 없는 한계에 봉착해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한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치솟던 2021~2022년 이탈리아 702.7%, 영국 173.7% 등 주요국이 전기료를 세자릿수까지 올리던 사이 우리나라는 21.1% 올렸다. 원가 밑으로 전기를 공급하다 보니 한전의 부채는 202조 4500억원까지 쌓였다. 지난해 한전은 이자 비용으로만 4조 5000억원을 썼다. 가스공사와 한전은 요금 인상을 촉구하며 가스비·전기료의 ‘요금정상화’란 표현을 사용한다. 외국과 비교해 턱없이 저렴한 요금을 정상적인 가격으로 올릴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사실이다. 한국가스공사 경제경영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9월 기준 독일의 주택용 가스비는 1MJ당 91.8원이다. 같은 해 8월 천연가스 자원이 나는 미국만 해도 1MJ당 가스비가 33.1원이었다. 영국은 2021년 1월 16.3원/MJ에서 1년 반 만에 68.2원/MJ으로 4배 가까이 뛰었다. 우리나라 가스비가 지난해 한 차례 오른 걸 고려해도 2~4배의 차이가 난다. 전기료 차이도 만만치 않다. 한전이 최근 발간한 ‘2023년도 KEPCO in Brief’ 보고서를 보면 주택용 전기의 경우 한국은 1MW(메가와트)당 107달러였다. 1MW당 영국은 379달러, 일본은 240달러, 미국은 151달러로 우리나라 전기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한다. 정부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요금 인상 필요성에는 공감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달 초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기·가스 요금 정상화는 반드시 해야 하고 시급하다”면서 “적절한 인상 시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 입장에선 물가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3%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2.9%로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온 상황에서 전기료와 가스비가 인상될 경우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를 가능성이 크다. 가스비는 홀수 달마다 요금을 조정한다. 여름철 가스 이용이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7월 인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분기마다 요금 조정을 논의하는 전기료의 경우 여름철에 전기 사용량이 늘기 때문에 6월에는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 “가스요금 조속히 인상해야… 차입 이자 비용만 하루 47억원”

    “가스요금 조속히 인상해야… 차입 이자 비용만 하루 47억원”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기자간담회“전 직원 30년 무보수로 일해도 미수금 회수 못해”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2일 “가스공사 미수금이 연말이면 14조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차입에 따른 이자 비용만 하루 47억원에 달한다”며 가스요금 인상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최 사장은 이날 세종시 한 음식점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미수금 규모는 가스공사 전 직원이 30년간 무보수로 일해도 회수 불가능해 마치 벼랑 끝에 선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수금은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가스를 공급한 뒤 원가와 공급가의 차액을 향후 받을 ‘외상값’으로 장부에 적어 놓은 것으로 사실상의 영업손실이다. 가스공사의 지난 1분기 기준 민수용(주택·일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13조 5000억원에 이른다. 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이후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원가보다 싸게 가스를 공급해 심각한 재무 위기를 겪고 있다. 최근 에너지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가스공사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215억 7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069억 25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막대한 미수금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최 사장은 “취임 후 가스공사 체질 개선에 주력해왔지만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가장 큰 숙제는 미수금 해소”라며 “장기간 역마진 구조로 원가 보상률이 80%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이후 국제 LNG 가격은 약 200% 상승했지만, 국내 가스요금은 약 43% 인상되는 데 그쳤다는 게 가스공사의 설명이다. 최 사장은 13조원대 미수금에 가스공사는 차입 규모를 확대할 수밖에 없었고 이 때문에 재무 안정성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의 차입금은 2021년 말 26조원에서 2023년 말 39조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379%에서 483%로 상승했다. 최 사장은 “5월 요금 조정을 손꼽아 고대했으나 민생 안정을 위해 동결됐다”며 “그러나 동절기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위해 조속한 요금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스요금은 홀수 달마다 요금을 조정한다. 빠르면 오는 7월 인상도 가능하다. 다만 정부는 양대 에너지 공기업인 가스공사와 한국전력의 재무 위기 완화를 위해 가스·전기 요금의 인상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물가와 민생 등에 끼치는 영향이 커 적절한 시점을 찾는 데 고심하고 있다.
  • 현대차 ‘55층 2개동’ GBC 조감도 공개… 서울시 “재협상” 강경

    현대차 ‘55층 2개동’ GBC 조감도 공개… 서울시 “재협상” 강경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공사 부지에 건립 중인 신사옥의 새 조감도를 공개했다. 당초 계획이었던 105층 초고층 타워를 55층 2개동으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 거점이자 대규모 녹지를 갖춘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인허가 주체인 서울시가 계획 변경에 대한 사전협상을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높이 242m의 55층 타워 2개동과 저층부 4개동 등 모두 6개동으로 구성된 신사옥의 콘셉트 디자인 조감도를 20일 공개했다. 신사옥 명칭도 기존의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에서 시민을 위한 친환경 복합단지 성격이 강조된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로 의미를 변경했다. 지난 2월 현대차그룹은 당초 계획인 105층 규모의 초고층 타워를 55층 높이 2개동으로 나눠 짓는 것으로 변경한 설계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에 시는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는 한 ‘55층 변경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재협상을 요구한 상태다. 이번 조감도 공개는 현대차그룹이 55층 변경안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주 업무시설로 조성되는 타워동 2개 건물은 단지 내 대각선 방향으로 배치되며 부지 중앙에는 울창한 도심숲이 들어선다. 저층부 4개동에는 전시·컨벤션, 공연장, 판매시설, 호텔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GBC는 단지 중앙의 도심숲을 통해 코엑스에서부터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GBC, 탄천, 잠실MICE, 한강까지 이어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보행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도 겸하게 된다. GBC 디자인은 친환경 건축 기술로 유명한 영국의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맡았다.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대표 건축가 노먼 포스터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중시하는 친환경 건축가로 유명하다. 현대차그룹은 GBC를 통해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행정학회가 당초 계획안을 기준으로 추산한 GBC 프로젝트의 생산유발 효과는 265조원, 고용유발 효과는 122만명, 세수 증가는 1조 5000억원에 달한다. 같은 용적률 내에서 건물 디자인만 변경한 만큼 변경안도 경제 기여 효과는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이 부담해야 하는 공공기여액도 기존 약 1조 7000억원 수준에서 물가 상승분이 반영돼 2조 1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강경한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날 “2016년 사전협상 당시 공공기여 인센티브를 받았던 건축 계획과 달라졌으니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설계안을 기준으로 한 사전협상을 다시 거쳐야 한다”면서 “인센티브 산정 비율 기준도 달라진 만큼 변경된 설계안에 대한 정확한 인센티브 조정폭은 사전협상을 거쳐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6년 시와 사전협상을 통해 105층의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을 포함한 5개 동의 건축안을 확정했다. 시는 당시 최상층 전망대 등 공공에 기여하는 부분을 고려해 전체 기준 공공기여분에서 4.3% 포인트를 인센티브로 현대차그룹에 제공했다. 당시 토지 지가 기준으로 약 2000억원이 넘는 액수다.
  • 안전 확신… 중랑, 축제 전날까지 인파 대비

    안전 확신… 중랑, 축제 전날까지 인파 대비

    서울 중랑구가 ‘2024 중랑 서울장미축제’ 하루 전인 지난 17일 축제장 안전관리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중랑구는 행정안전부, 서울시, 중랑경찰서, 중랑소방서, 한국전력,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으로 합동점검반을 구성하고 소방부터 시설, 가스 등 총 6개 분야에 대해 꼼꼼히 점검하면서 관람객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합동점검반은 제1연륙교부터 묵동천장미정원까지 약 1.8㎞ 구간을 직접 걸으며 위험 요소가 없는지 확인했다. 특히 오는 25일 진행되는 ‘중랑 아티스트 페스티벌’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인파 밀집도 완화를 위한 조치 사항과 순간 인파 밀집 지점인 중화체육공원 일대의 안전 대책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축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요원 적정 배치 여부와 구조·구급요원 배치 여부, 구급 차량 위치·이동 동선 확보 사항도 살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축제장에서 예측하기 힘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중랑 서울장미축제장을 찾아 주신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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