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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쌍수 한전 사장 “공기업 이미지 벗겠다”

    김쌍수 한전 사장 “공기업 이미지 벗겠다”

    ‘혁신 전도사’의 취임 일성(一聲)은 “공기업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겠다.”였다. 민간기업에서는 보편화된 현장경영, 속도경영도 강조했다.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김 사장은 취임식에서 “공기업의 이미지를 벗고 비즈니스 본업에만 전념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규정과 규제에 얽매이지 않았는지, 이를 없애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한전을 세계 속의 ‘위대한 회사’(Great Company)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LG전자 최고경영자(CEO) 시절, 입버릇처럼 되풀이했던 얘기다.‘신(神)의 직장’,‘방만 경영’ 등의 따가운 여론을 의식한 듯 “한전 구성원들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라이트 피플(Right People), 즉 뜨거운 열정과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로 육성하겠다.”는 말도 했다. 이를 위해 부가가치가 따르지 않는 업무는 과감히 줄이고, 고객 감동의 차별화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제시했다. 한전 모기업과 발전 자회사간의 업무 중복 또는 혼선도 재점검하겠다고 공언해 변화를 예고했다. 나아가 “강한 승부 근성과 실행력을 갖춘 이기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고 역설했다.‘혁신 전도사’,‘불도저’ 등등의 별명에 걸맞은 도전정신이 배어난다. 김 사장은 “70%는 현장에서,30%는 집무실에서 근무하겠다.”며 “문제가 생기면 현장에서 즉시 발견해 해결하는 속도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사업 강화 의지도 여러 차례 내비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혁신 전도사’ 한전 개혁할까

    ‘혁신 전도사’ 한전 개혁할까

    ‘신이 내린 직장에 혁신의 칼바람이 불 것인가.’한국전력공사는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쌍수(63) LG전자 고문을 신임사장에 선임했다.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25일쯤 취임한다. 사실상 ‘김쌍수호’의 출범이다. 한전 사상 첫 민간 최고경영자(CEO)인데다 혁신 전도사로 유명했던 그였기에 안팎의 관심이 높다. 공기업 개혁의 벤치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혁신 부작용의 전철을 되풀이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교차한다. 초유의 1조원대 적자, 전기요금 인상 관철, 발전 자회사 사장단 인선 등 당장 발등의 과제도 수두룩하다. 김 사장은 일단 인사를 통해 조직 장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LG전자 CEO 시절에도 과감한 인사로 조직에 혁신 바람을 일으켰었다. 무엇보다 올 상반기에 무려 1조 1273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경영실적을 끌어올려야 한다. 정부가 8350억원의 국고 보조금을 지원하고 추석 이후 전기요금도 올려줄 계획이지만 이만으로는 모자라다. 전력판매산업 자유화로 사실상의 독점 지위조차 위협받고 있다. 신임 CEO의 역량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김 사장은 LG에서 30년 넘게 ‘기름밥’을 먹은 현장파 CEO이다. 성격이 불 같지만 인간적이라는 호평도 많다. 별명은 ‘쌍칼’. 불도저식 강한 혁신으로 LG를 바꿔 놓았지만 결실을 보지 못하고 일선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를 두고 “운이 없었다.”는 옹호론과 “아날로그 경영”이라는 부정론이 엇갈린다. 이 때문에 한전도 기대반 우려반이다. 한전은 하반기 신규채용을 미루고 기부금을 삭감하는 등 3단계 긴축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강한 CEO가 돌파구를 마련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남다른 기대’를 의식, 과욕이 앞서 조직을 뿌리째 흔들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못지 않다. 김 사장이 ‘가전통’이지 에너지 전문가는 아니라는 폄하도 들린다. 하지만 전임 CEO들이 개혁을 시도했다가 번번이 공룡조직의 보이지 않는 저항에 막혀 실패했던 점을 들어 적임자라는 기대가 바깥에서는 더 많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지자체 ‘그린 정책’ 탄력

    지자체 ‘그린 정책’ 탄력

    태양광·풍력 발전, 천연가스 버스 등 전국의 지자체가 추진 중인 신환경에너지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저마다 국비 등 지원 기대 최근 정부가 향후 10년간의 먹을거리 산업으로 ‘저탄소 녹색 성장’ 사업을 지목, 국비 지원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부문에서의 자원이 많은 지자체들은 앞다퉈 동참을 선언하고 있다. 일본 등 선진국에 비교해 다소 늦었지만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하면 충분히 이들 국가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일부 지자체는 단순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시책에 그치지 않고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 탄소배출권 판매 등 구상안들을 내놓고 있다. 대구시는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회 에너지의 날 행사에서 ‘저탄소 녹색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대구시는 선언문에서 2000년을 기준으로 2011년까지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11% 줄이고 2020년까지 20% 감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총 에너지 수요의 10%로 높이고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에너지 저소비형 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민관합동기구도 만든다.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수익을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 녹색도시 추진·광주, 복합단지 조성 광주시는 한국전력 이전과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내년부터 2018년까지 4조 2860억원을 들여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태양광·풍력·수소연료전지·해양에너지 등이 포함된 신재생에너지산업 클러스터 및 연구 시범단지, 기술개발·교류 등 인프라, 산업화 및 기업지원체제가 구축된다. 이와 함께 광주은행을 ‘탄소거래은행’으로 지정하고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가정이나 기업 등에 일정 부분 포인트로 적립해 되돌려주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한국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 발기인대회를 다음 달 4일 연다. 이 센터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기후변화와 관광, 교육 등을 연계시키기 위한 ‘그린 존 프로젝트’ 연구 용역을 이달 에 발주한다. 충남도는 올해 안에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15∼20% 줄이는 것을 발전소측과 약속했고 아파트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전기와 가스 사용량을 10% 감축, 이산화탄소를 줄일 계획이다. 또 천연가스 버스 22대를 더 늘려 대기오염 방지에 한몫한다. 이와 함께 태안군 이원·원북면 일대 1800만㎡에 해상 풍력, 태양열, 지열, 바이오디젤 등의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한다. 강원도 관계자는 “기후 온난화 등으로 인한 환경파괴, 이로 인한 인류재앙 등을 막을 수 있어 삶의 패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만 변화시킨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정책”이라며 “강원도에는 이같은 자원이 많다.”고 기대했다. 부산시는 다대포∼가덕도 인근에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또 기장군과 태종대 등에도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탄소배출권 거래소를 부산에 설치키로 하고 이를 정부에 건의했다. ●부산, 탄소배출권 판매·전북, 저공해기술 개발 전북도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해 저연비, 고효율, 저공해 핵심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관련 핵심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구미·포항권 등 권역별로 포진한 태양광, 연료전지, 원자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성장 동력화 작업에 가속도를 내기로 했다. 구미를 태양광 발전의 중심기지로 육성하고 포항∼영천∼구미를 잇는 연료전지 벨트화 사업도 계획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에 이어 앞으로 그린혁명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대구의 저탄소, 수소에너지나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업과 연구 인프라 강점을 활용해 국내 그린혁명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용어 클릭 ●‘저탄소 녹색성장’은 태양광·풍력·수소·조력발전 등 친환경자원을 이용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향후 10년간의 먹거리 정책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제63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새로운 60년’의 비전으로 내세웠다.
  • ‘잘 나가는’ LG맨

    이명박 정부 들어 LG맨들의 주가가 한껏 올라가 눈길을 끈다. 장관 배출에 이어 공기업 수장 자리에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19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 신임사장에 김쌍수 LG전자 고문이 내정됐다. 한전은 20일 주주총회를 열어 김 고문을 사장에 선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요청할 예정이다. 재공모를 통해 최종후보로 낙점된 김 고문은 22대1의 경쟁률을 뚫었다.1969년 럭키금성에 입사, 금성사 공장장,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지냈다.LG 시절,‘혁신 드라이브’로 유명했다. 성격도 저돌적이어서 한전은 벌써부터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지경부가 민간인 최고경영자(CEO) 출신들을 공모에 최대한 끌어들이기 위해 영입대상 리스트를 작성했을 때, 이명박 대통령이 김 고문의 이력서를 보고 “반드시 공모에 참여케 하라.”고 지시했다는 뒷얘기가 있다. 이 때문에 당초 고사하던 김 고문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직접 설득했다는 말도 들린다. 앞서 한국지역난방공사 신임사장에는 정승일 GS건설(옛 LG건설) 고문이 선임됐다. 금병주 LG상사 고문(석유공사), 윤철수 전 LG상사 부사장(코트라), 정규석 전 LG전자 사장(한전) 등 최종 관문통과에는 실패했지만 공모과정에서 경합을 이룬 이들도 많다. 이수호 전 가스공사 사장도 LG상사 부회장 출신이다. 지식경제부 장관도 LG 출신이다. 이윤호 장관은 LG경제연구원장을 지냈다. 한 재계인사는 “삼성, 현대와 달리 LG 출신들이 정부 요직이나 공기업 수장에 진출한 사례는 드물었다.”며 “요즘에는 ‘LG가 싹쓸이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이는 현 정권의 민간인 CEO 선호경향과 상대적으로 엷은 LG의 정치색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물론 대통령과 LG가 ‘건너 사돈’이라는 사실에 주목하는 이도 있다.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은 구본무 회장의 사촌동생인 구본천 LG벤처투자 사장의 장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공동혁신도시는 사랑을 타고~

    공동혁신도시는 사랑을 타고~

    ‘혁신도시의 성공은 맞선에서부터….’ 광주·전남혁신도시 건설지인 나주시에서 이전 기관과 나주지역 선남선녀들의 맞선 자리가 마련돼 화제가 되고 있다.19일 나주시에 따르면 오는 26∼27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들어설 나주에서 이곳으로 옮겨올 이전기관과 나주에서 직장을 다니는 선남선녀들이 만남의 행사를 갖는다. 행사에 참가하는 남녀는 모두 36쌍이다. 나주시 소재 7개 기관의 직장인 32명과 나주시로 이전할 11개 이전기관 근무자 40명이 뽑혔다. 나주에서는 나주시청, 교육청, 경찰서, 농협중앙회 나주시지부, 동신대, 세무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나주지원 등 7개 기관 근무자 가운데 선발됐다. 남성이 9명이고 여성은 23명이다. 여성 지원자가 부족해 나주시청에서는 13명을 모두 여성으로 선발했다. 이전기관에서는 한국전력 등 11개 기관에서 남성 27명, 여성 13명이 참석한다. 한국농촌공사, 농업연수원 6명씩, 한국전력, 한전KPS 5명씩이다. 이어 농산물유통공사, 한전거래소, 우정사업정보센터,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등 근무자들이다. 이들은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따뜻한 만남, 소중한 추억,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추억거리를 만든다. 수도권 참가자들은 KTX를 타고 오면서 ‘연애 특강’을 듣는다. 또 나주에 도착하면 고려 태조 왕건과 그의 부인이 된 장화황후의 전설이 서린 완사천 앞에서 사랑의 기념촬영을 한다. 오상덕(37) 나주시혁신도시지원단 관계자는 “저녁에는 나주 호수를 바라보는 특설무대에서 축하공연과 식사, 단체대화, 선택의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튿날에는 파트너를 발표하고 커플 미팅과 그룹 데이트 등으로 젊음을 만끽한다. 나주시청 근무 3년째인 김은아(24·여)씨는 “상대방이 잘생기고 성격 좋고 돈도 많으면 좋겠다.”며 만남을 기대했다. 한국농촌공사 박성옥(28·여)씨는 “성실하고 듬직하고 설령 안 되더라도 좋은 인연이 됐으면 한다.”고 밝게 웃었다. 신정훈 나주시장은 “혁신도시가 하루빨리 추진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행사를 마련했고 모두가 좋은 인연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제식구 감싸기 ‘도넘은 공기관’

    ‘팔은 안으로 굽는다?’공공기관에서 자체 운영하고 있는 감사 기구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등 내부통제 기능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8일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4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자체 감사기구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위법·부당 사안에 대해 고발 및 징계·시정요구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경남 A교육청 소속 공무원 B씨는 지난해 1월29일 혈중알코올 농도 0.09%의 만취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기소 처분을 받았으나 총무담당이라는 자신의 직책을 이용, 이같은 사실을 숨겨 징계를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산하 서울메트로 역시 지난해 직원 C씨가 혈중알코올 농도 0.209%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추돌사고를 일으키고 도주한 뒤 경찰에 붙잡힌 사실을 통보받았으나, 자체 규정을 어기고 경고 처분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앙선관위는 직원 D씨가 회계서류를 조작해 운영경비를 정상보다 많이 인출하는 방식으로 64회에 걸쳐 1억 9700여만원을 횡령, 개인적으로 사용한 사실을 적발하고도 수사기관에 고발하지 않았다. 인천시는 소속 공무원 E씨가 관내 주택사업자로부터 1000여만원 상당의 뇌물과 향응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으나, 징계하지 않고 훈계 처분만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는 부적절한 음주운전 처벌기준, 한국전력공사는 불합리한 권고사직 규정,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소유 시설물의 임대차 관련 손해보전 부실 등 상당수 공기업들의 자정 기능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사원은 자체 전자감사시스템인 ‘e감사시스템’을 구축·운영해 비리 예방 등의 성과를 거둔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대해서는 모범사례로 인정, 감사원장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고]

    정준화(전 국회 국방전문위원)씨 별세 연태(코스콤 사장)연옥(동원대 에어로빅학과장)연경(ING 바이오테크 대표)연규(웰게이트 상무)씨 부친상 전종대(합참대 교수)씨 빙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02)3010-2231 홍세근(자영업)선근(머니투데이ㆍ머니투데이방송 대표)씨 모친상 김현(에어토탈에어콘 고문)조대행(동남고 교장)고재정(법무법인 장인 대표변호사)이재연(전홍 부장)신명섭(동북아평화연대 운영이사)씨 빙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631 김세화(전 문화방송 조사자료국장)씨 별세 성훈(NHN Ajax UI 3팀장)씨 부친상 이영수(육군사관학교 물리화학과 교수)씨 빙부상 17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31)787-1505 이인희(전 수협중앙회 임원)씨 별세 재곤(TJB 천안방송본부 본부장)규진(목원대 전임강사)씨 부친상 정선효(목원대 연구교수)씨 시부상 16일 을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42)471-1680 송철(극동엔지니어링 부회장)씨 부친상 16일 인천 길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11-322-8653 정장식(부일전기 대표)창식(동의대 토목공학과 교수)무열(재미 의사)씨 부친상 우창록(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김봉수(방송통신위원회 미디어센터장)김대영(김약국 대표)씨 빙부상 15일 부산전문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9시 (051)312-4945 고광철(한국경제신문 편집국 부국장)씨 모친상 김평기(건설업)고석용(윤선생 천안 교육센터장)김세종(사업)씨 빙모상 1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921-3099 박천호(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차장)천길(사업)씨 부친상 임효섭(현대건설 차장)씨 빙부상 16일 일산 백병원, 발인 18일 오후 2시 (031)919-6444 남상규(전 조일제지·전 삼화고속·전 동서여행사 사장)씨 별세 철우(금호건설 부장)성우(SB시스템 대표)씨 부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 남태수(유코레일 총무부장)씨 별세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2시 (02)3010-2252 이현(현현교육 대표)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30 조준식(전 한국전력 처장)씨 별세 성환(선진로드 이사)씨 부친상 박주원(스틱인데스트먼트)씨 빙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237
  • “진흥원 부처별 1곳으로 통합”

    정부는 다음 주 통폐합을 위주로 한 ‘2차 공공기관 개혁 방안’을 최종 확정한 뒤 25일쯤 발표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이번주 재정부 자체로 공기업 개혁 담당 과장급 이상 공무원,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위원,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각 부처와 논의한 2차 선진화 방안 내용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면서 “발표 시점은 25일 전후가 예상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차 선진화 방안의 핵심은 35∼40여개 공공기관의 통폐합 및 기능조정이다. 각 부처 산하 연구·개발(R&D) 지원기관과 진흥원 등이 대상이다. 방안에 따르면 통폐합 대상 기관은 30개 안팎이며 기능조정 기관은 5∼10개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부처별로 기능이 중복되는 각종 진흥원의 경우 부처 당 1곳 정도씩으로 통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 산하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전자거래진흥원, 소프트웨어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게임산업진흥원, 콘텐츠진흥원, 방송영상산업진흥원 등이 1개 기관으로 통폐합될 전망이다. 또 산업기술평가원과 한국과학재단, 학술진흥재단, 환경기술진흥원, 건설교통기술평가원 등 각 기관에 분산돼 있으면서 연구개발 기획 및 평가 기능이 중복되는 기관들도 통폐합이 검토되고 있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근로복지공단의 재활훈련사업, 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산업인력공단의 고용촉진사업도 사업내용이 유사해 통합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통폐합 문제는 이견이 적지 않아 3차에서 논의될 가능성도 높다.3차 개혁 방안은 9월 초 나올 예정이다.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지식경제부 산하기관과 국토해양부 산하 철도공사와 코레일개발 등 7개 자회사, 한국공항공사 등 22곳 기능조정 등이 예상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안 섬 인근 대형 선박 운항 제한 추진

    전남 신안군 증도와 자은도 사이의 면도 수역에 300t 이상 선박의 운항 제한이 추진되자 이 해역을 항해하는 해운업계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목포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항만청은 이 수역 위를 지나는 송전선을 철거한 데 이어 최근 유조선 충돌 사고 발생으로 대형 선박 항해를 제한하기로 했다. 목포항만청은 이를 위해 학계와 도선사·선사 등 해운업계를 상대로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면도 수역은 인천과 부산, 광양항 등을 오가는 선박의 최단거리 항로로 유조선과 화물선 등 연간 1750여척의 선박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항로 폭이 좁고 인근에 양식장이 밀집한 데다 한국전력의 송전선까지 설치돼 있어 크고 작은 사고가 빈발해 왔다. 특히 2006년 8월 신안 섬 지역 전기를 공급하는 높이 29m 고압 송전선로(6만 6000㎾)가 인근을 지나던 바지선 크레인에 의해 절단되면서 안좌·비금·도초 등 9개 섬 1만 5000여가구의 전기공급이 장기간 중단되기도 했다. 또 지난 2일에는 유조선(499t급)과 모래채취선(1627t급)이 충돌, 벙커C유 2㎘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증도 우전해수욕장을 비롯해 자은도 등 인근 섬 지역이 크게 오염돼 현재까지 방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항만청은 이에 따라 이 해역의 대형 선박 통행 제한을 추진 중이다.그러나 이 해역을 지나는 해운사 등 관련 업계는 “물류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이에 반발하고 있다. 목포지역 한 해운사 관계자는 “이 해역을 통과하지 않고 다른 항로를 이용할 경우 인천·군산과 부산방면 등으로 향하는 각종 선박이 2∼4시간가량 더 운항해야 돼 물류비도 늘어난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목포항만청 관계자는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관련 업계가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원전·방폐장 선정 ‘산넘어 산’

    정부가 2030년까지 원자력 발전소(원전) 10기를 새로 짓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하지만 원전 부지와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방폐장) 선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시민단체가 반대입장을 명확히 해 앞으로 공론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전력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전력 판매사업도 점진적으로 자유화된다.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져 가격인하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도 크게 단순화된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국가에너지기본계획 관련 2차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정부안을 발표했다. 최종안은 이달말 열리는 국가에너지위원회에서 확정된다. 이날 나온 정부안은 국가에너지위 산하 전문위원회 의결을 거친 것이어서 원안대로 의결될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 대안” vs “佛 전철 되풀이” 가장 큰 관심사인 원전 적정비중(설비 기준)은 이미 예고된 대로 41%로 결론났다. 현재 26%인 비중을 2030년까지 41%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러자면 신고리 3·4호기 같은 140만㎾급 원전 11기를 새로 지어야 한다. 원전은 비용절감 등의 문제로 통상 짝수로 짓기 때문에 10기가 유력하다. 정부는 “1의 전력을 얻으려면 액화천연가스(LNG)는 103원, 유연탄은 39원이 들지만 원자력은 38원이면 된다.”며 “고유가와 온실가스 감축시대에서는 원전이 가장 경제적이고 현실적 대안”이라고 역설했다. 녹색연합 등 19개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에너지시민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의 원전비중 확대 구상은 원전 설비과잉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프랑스의 전철을 밟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우리나라와 인도, 중국을 제외하고 핵 발전을 늘리는 나라는 없다.”며 “정부의 ‘원전 르네상스’ 주장도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현재 가동 중인 원전 부지 4곳에 추가할 수 있는 원전은 6기뿐이다. 따라서 4기의 원전부지를 신규 확보해야 한다. 부지 확보에서 준공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2년.2022년 준공 예정인 원전은 2010년까지 부지 확보를 마쳐야 하는 셈이다. 게다가 사용후 핵연료(방사성 폐기물)의 임시저장시설이 2016년쯤 포화가 예고돼 대안도 강구해야 한다. 문제는 경주 방폐장 부지 선정에만도 엄청난 국론 분열과 해당 지역주민 반발로 21년이나 걸렸다는 점이다. 더 심각한 점은 이번에는 사용후 핵연료 자체를 처리해야 하는 고준위 방폐장이라는 사실이다. 경주방폐장은 원전에서 사용된 작업복과 장갑 등을 묻는 중저준위 방폐장이다. 정부는 “국민과 충분한 소통절차를 거치겠다.”는 원칙론만 되풀이하고 있다. ●주택용 전기료 누진제 대폭 손질 전력판매 자유화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가스처럼 민간 발전사업자의 신규 진입을 촉진해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송·배전, 저장시설 등 네트워크 부문은 진입장벽 완화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대 변화상과 맞지 않아 불만의 온상이었던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도 대폭 손질된다.6단계인 현행 누진제는 가장 낮은 요금과 가장 높은 요금의 누진배율이 11.7배나 된다. 누진 2∼3단계인 일본(1.4배), 미국(1.1배)보다 훨씬 비싸고 복잡하다. 궁극적으로는 요금부과 잣대가 주택용·산업용·농사용 등 지금의 ‘용도’에서 공급원가에 따른 ‘전압’으로 바뀐다. 그렇다고 일반 가정집 전기요금 인하를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 정부가 원가를 반영한 요금체계를 만들기로 해 지금보다 전기요금 인상이 쉬워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공기업에 ‘정치인 보은 인사’ 논란 확산

    공공기관에 정치인 출신이 잇따라 선임되면서 ‘보은 낙하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4·9총선의 낙천·낙선자들이 공기업 수장과 감사 자리를 슬그머니 꿰차는 양상이다. 7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전날 한국조폐공사 신임사장에 전용학 전 의원이 선임됐다. 충남 천안 출신의 전 사장은 원만한 성품과 언론인 특유의 예리함을 갖췄다는 평가다. 하지만 4·9총선 때 한나라당 공천으로 출마(충남 천안갑)했다가 떨어진 전력 탓에 ‘보은 인사’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17대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본부 총괄단장 등을 지냈지만 공천(강원 동해·삼척)에서 탈락한 이이재씨는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재공모가 진행 중인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에는 임인배 전 한나라당 의원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임 전 의원은 총선 공천(경북 김천)에서 탈락했다. 역시 공천에서 탈락한 안택수 전 한나라당 의원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임명됐다.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은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 유력시된다. 홍문표·이재웅·권오을·김광원 전 의원 등도 공공기관 수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별다른 책임이 없어 ‘꽃보직’으로 불리는 감사에도 낙천·낙선자들이 많이 입성했다. 김주완·정광윤씨가 각각 한국전력기술과 한국가스공사 감사에 선임됐다. 김 감사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다. 정 감사는 권철현 전 한나라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4·9총선 때 낙천했다. 가스공사 노동조합은 “전문성은커녕 가스산업에 대한 이해조차 없는 인사가 감사로 선임되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5일째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성권 전 한나라당 의원은 코트라 감사로 선임됐다. 공공노조측은 “감사 자리는 기관장과 달리 눈에 띄지 않아 정치권 낙하산으로 채워지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 감사 선임이 진행 중인 기관이 많아 낙하산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해 ‘이과수 관광’으로 논란을 빚었던 ‘감사포럼’ 소속 상임감사 가운데 정치권 관련자는 70%나 됐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전 899억 ‘보너스 잔치’

    한국전력공사와 자회사 6곳이 경영실적 자료를 조작, 높은 경영평가 점수를 받은 뒤 이를 근거로 899억원 규모의 상여금을 과다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30일 한전과 6개 발전자회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기업 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적발, 한전 사장에게 주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006년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미 보전을 받은 석유수입부과금 1787억원을 부가가치에 다시 가산하는 수법으로, 실적을 좋게 한 허위 경영실적 자료를 기획재정부 장관이 구성한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에 제출했다. 하지만 유류 사용분에 대해 보전해주는 명목의 석유수입부과금 환급제도는 2005년 3월 이미 폐지됐다. 공기업은 이 경우 경영평가에 따라 경영실적을 확정하고 상여금 지급률을 결정한다. 한전은 이처럼 부풀린 경영실적을 제출해 경영평가에서 1.009점, 상여금 지급률을 19%포인트 높게 받아 지난해 직원들에게 상여금 216억원을 과다 지급했다. 한전은 또 발전자회사에 전력구입비를 적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늘어난 영업이익을 경영실적에 포함시켜 경영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뒤 직원들에게 683억여원을 상여금 조로 내줬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허위 안전점검도 적발했다. 전기안전공사의 직원 A씨는 지난 3월 경기 하남시 일대 780개소의 일반용 전기설비 중 374개소를 점검한 뒤 ‘적합’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감사원 확인 결과 이 직원은 전체의 27.5%인 103개소에 대해 안전점검은커녕 현장방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전기안전공사에 A씨의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전기안전공사는 또 지난해 473억원의 자본잠식 상태에도 불구, 퇴직금 중간정산 누진제를 1년 늦게 적용하는 방법으로 중간정산금을 10억원 많이 지급했다. 시간외 근무수당도 규정보다 54억여원이나 더 내줬다. 가스안전공사는 자체수입으로 지출예산 전액을 충당하지 못해 올해 총 지출예산의 33.8%인 341억 2700만원을 정부출연금으로 지원받는 상황에서 특별호봉 승급제도를 운영,50억여원을 추가 인건비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금융공기업 민영화 ‘속도 조절’

    정부가 금융공기업 민영화 일정에 ‘속도 조절’을 내걸었다. 경기침체로 중소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들을 지원하는 금융공기업을 지나치게 흔들거나 동시다발적인 민영화 추진으로 헐값 매각 논란에 휩싸이는 것을 피하겠다는 포석이다. 그러나 세계 증시 침체로 투자선이 명확치 않은 데다 현 정권 임기내 완전히 민영화를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은 굽히지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28일 국회 공기업대책특별위원회에 낸 ‘금융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 방향’을 통해 정책금융 부문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민영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 민영화 방안은 산업은행 민영화로 설립될 한국개발펀드(KDF)가 중소기업 지원 등 정책금융 분야에서 안착한 것이 확인되는 2010년 이후에나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KDF는 단계적으로 얻게 되는 산은 민영화 대금을 바탕으로 2010년쯤부터 중소기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때문이다. 또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증권·대우조선해양·현대건설·하이닉스·현대종합상사 등 9개사의 지분은 KDF 출범 전까지 제값을 받고 팔지 못하면 KDF로 넘겨 국가가 매각하도록 했다. 한국전력·도로공사 같은 공기업 지분은 아예 매각 대상에서 제외돼 KDF로 넘어간다. 금융위는 산은 민영화를 2012년까지 끝내기 위해 관련 법률 제·개정안을 9월쯤 국회에 낼 방침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안보 공기업’ 매각때 대기업·外資 배제 검토

    정부가 국가 안보와 국가 기간산업에 속하는 공기업을 매각할 때 대기업이나 외국 자본의 인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7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공기업 선진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적자금 투입 공기업의 경우 관계법령에 따라 매수 참여대상과 범위를 합리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투기자본이나 경제력 집중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한 것이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국가안보나 기술유출, 경제력 집중 등 우려가 있는 경우 공기업 인수를 제한하는 방안의 적용 여부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미국 등 외국의 입장을 고려할 때 평등성의 원칙에 어긋나게 일방적인 ‘원칙’으로 적용하기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공적자금 투입기업은 우리금융지주, 서울보증보험, 대우증권,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일렉트로닉스, 대우조선해양, 현대건설, 현대종합상사, 쌍용양회, 쌍용건설, 하이닉스, 한국항공우주공업, 팬택, 팬택앤큐리텔 등이다. 이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 한국항공우주공업이 방위산업체로 지정돼 있으며,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군수물자를 취급하고 있어 적용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등도 기술유출 우려가 있어 외국자본의 인수를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 현행법상 외국인은 증권거래법에 따라 한국전력 주식을 40% 이상 취득할 수 없다. 개정된 외국인투자촉진법도 방위산업물자의 생산에 차질을 유발할 우려가 있거나 군사용으로 전용 가능성이 높은 물품·기술에 대해서는 인수·합병(M&A) 등 외국인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기상청 지진관측 사각지대 발생”

    기상청이 지진규모 및 진앙분석을 위한 지진속도계를 비효율적으로 설치, 지진관측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등 정확한 지진측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11월 기상청 등을 대상으로 ‘지진정보시스템 구축 및 내진보강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3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기상청이 운영하는 국내 42개 지진속도계 중 서울·진주 등에 설치된 16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다른 기관이 설치한 지진속도계와 15㎞ 이내로 너무 가까웠다. 반면 거창·대관령 등에 설치된 5개 지진속도계는 인근 다른 속도계와 40㎞ 이상 떨어져 있다.대한지구물리학회는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진원의 심도를 결정하기 위한 관측소간 최대거리는 30㎞라는 입장이다. 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전력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이 운영하는 49개 지진속도계 가운데 30개는 기관별 통신방식 차이와 기록계 노후 등으로, 관측자료가 공유되지 않아 국내 각종 지진계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했다. 노후된 지진관측 장비는 교정 절차 없이 사용돼 관측의 정확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게다가 지진발생시 일부 발전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정전사태의 우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한전이 1996∼99년 765㎸급 변전소 4개를 건설했으나 변전소 내 626개의 각종 기기가 내진 성능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29개 공기업 퇴직금 454억 과다지급

    도로공사와 석탄공사 등 29개 공공기관이 지난해 454억원 규모의 퇴직금을 과다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올해 상반기 도로공사 등 공기업 감사에서 경영평가를 받은 29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임금으로 보기 힘든 경영평가성과급을 평균임금에 포함시켜 퇴직금으로 산정, 지난해 1만 1895명에게 453억 9380만원의 퇴직금을 과다지급했다. 과다지급 퇴직금 규모는 도로공사가 106억 8404만원으로 가장 많고, 석탄공사(67억 9113만원), 한국농촌공사(64억 2323만원), 한국전력공사(48억 977만원), 조폐공사(36억 827만원) 등의 순이었다. 감사원은 또 도로공사가 지난해 법적 근거도 없이 선불교통카드 발행·관리업체인 ‘하이플러스카드’라는 자회사를 설립했지만, 수익성이 불투명해 이 회사를 폐지, 민영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도로공사 사장에게 권고했다. 도로공사는 이어 직영영업소 고유업무인 고속도로카드 판매와 관련, 판매장려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는 데도 2003∼2007년 무려 100억원에 달하는 장려금을 영업소에 지급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공기업 과장 모럴해저드 ‘극치’

    골프장 이용료 385만원, 유흥주점 300여만원, 전산 장비 구입비용 110여만원…. 뇌물 수수혐의로 구속된 한국전력공사 기술기획단 나모(41) 과장이 수억원대 리베이트와 함께 받은 하청업체 법인카드로 2개월 동안 결제한 내역이다. 나씨는 필리핀으로 해외여행을 떠나 호텔 투숙비, 식당·바·주점 이용료 등 210여만원도 이 법인카드로 결제한 뒤 업체에 대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22일 밝힌 범죄사실에 따르면 나씨는 2004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한전의 IT 관련 분야 간부로 전산분야 발주 사업을 담당하게 되자 60억원대에 이르는 관련 사업들의 수주를 원하던 ㈜투비시스템즈 대표 장모씨에게 리베이트를 요구했다. 나씨는 사업별로 공사대금의 5∼15% 수준으로 비율을 정하고는 모두 9차례에 걸쳐 2억 3070만원을 리베이트로 받아 챙겼다. 나씨는 이와 함께 2006년 6월 장씨에게서 투비시스템즈 법인 명의의 신용카드도 건네 받았다. 나씨는 같은 해 9월까지 70여일간 이 카드로 컴퓨터 관련 제품을 구입하고 골프장을 8차례 이용하는가 하면, 서울 강남 유흥주점 6곳의 향응비, 해외 여행 경비와 면세품 구입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씨의 이같은 과소비 행태는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는 투비시스템즈의 항의에 부딪히면서 카드반납으로 이어져 그나마 70여일 만에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나씨는 또 업체 관계자 등과의 접촉사실이 드러나 처벌을 받을 것을 염려해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나씨는 특히 이런 비리 첩보를 입수한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 오자 장씨 등을 찾아가 “살려 달라.”고 애원하면서 범행 은폐를 부탁하고,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업체 관계자들에게 변호사 선임료를 내주겠다고 하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한전의 간부 직원이 공정하고 투명한 공사발주 절차 집행을 주관해야 할 임무를 망각한 채 IT업계에 만연한 고질적인 부정부패를 더욱 고착화시켰다.”고 말했다. 검찰은 나씨가 받아간 리베이트가 한전 고위층으로 옮겨갔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전사장 김쌍수 LG전자 고문 유력

    한국전력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17일 김쌍수(63) LG전자 고문 등 사장 후보 5명을 공공기관운영위에 추천했다.‘이변’이 없는 한 김 고문의 낙점이 확실시된다.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한전 임원추천위는 1차 서류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이날 면접심사를 실시,5명의 후보를 골라냈다. 김 고문을 포함해 정규석(60·대구대 석좌교수) 전 LG데이콤 사장, 조방래(65·LJL에너지 회장) 전 GS파워 대표, 임창건(63) 전 한전KDN 사장, 김상갑(59·한국남부발전 사장) 전 두산중공업 대표 등이다. 전날 면접심사를 실시한 한국석유공사 임원추천위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강영원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금병주 전 LG상사 사장, 김을수 페트로떼라 사장, 노연상 전 에쓰오일 사장, 한종환 전 경인에너지 수석부사장 등 5명을 전부 공공기관운영위에 추천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한국전력공사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호주 석탄회사 코카투의 지분을 인수했다. 자회사인 동서발전과 함께였다. 인수 지분은 9.8%. 그런데 올 4월 낭보가 날아들었다. 코카투사가 갖고 있는 굴루구바 광구에서 1억t의 석탄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이었다. 코카투사의 주가가 수직 상승했다. 한전의 평가이익도 덩달아 올라갔다. 한전이 몇년 전부터 추진해온 해외사업 다각화의 대표적 성공사례다. 문호 부사장은 16일 “과거에는 발전소 위주로 해외 진출을 모색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자원 개발, 원자력, 풍력, 수력, 송·변전, 통신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원개발 사업은 직접적인 투자 이익도 기대할 수 있지만 발전연료의 안정적 확보라는 더 큰 이점이 있다. 한전이 이 사업에 공들이는 이유다. 한전은 올 1월 호주 물라벤 석탄광산의 지분 5%도 인수,2010년 생산에 들어간다. 인근 인도네시아에서도 동부 칼리만탄 광산의 공동개발권 확보를 추진 중이다.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인 캐나다와는 우라늄광 공동탐사 계약을 맺었다. 신흥 자원부국에도 적극 눈돌리고 있다. 지난해 말 우라늄 개발 전문회사인 포시스와 함께 아프리카 나미비아로 진출했다. 우라늄 광산 공동개발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는 데까지는 일단 성공했다. 본계약이 성사되면 아프리카 자원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몽골, 우크라이나 등과도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다. 한전이 공들이는 또 하나의 시장은 터키다. 터키정부는 올 가을 중대 발표를 한다.100억달러(약10조원) 규모의 원자력발전 사업자 명단이다. 한전은 입찰 제안서를 내놓고 손꼽아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승산이 매우 높다.”는 게 한전측의 주장이다. 자신감의 근거는 우리나라가 세계 여섯번째 원전설비 보유국이라는 점, 한전이 30년 가까운 원전 운영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 터키 최대 건설사이자 민간 부문 최대 발전사인 엔카그룹과 손잡았다는 점 등이다. 엔카그룹은 터키 발전량의 16%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 5월, 한전과 힘을 합쳐 이번 원전 사업을 따내기로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한전이 발전량 3000∼5000㎿ 규모의 터키 원전 사업을 따내면 우리나라는 ‘한국형 원전 첫 수출’이라는 기록을 갖게 된다. 한전뿐 아니라 국가 자부심이 걸려 있는 수주전인 셈이다. 터키뿐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원전 시장에도 눈독들이고 있다. 한전이 바깥시장에 눈돌리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부터다. 국내 최대 공기업이자 독점 사업자인 한전이 ‘보장된 내수시장’을 놔두고 해외시장에 매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간단하다.“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전력수요는 해마다 평균 10%씩 증가했다. 하지만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산업구조가 전력 저소비형 서비스 중심으로 바뀌면서 수요가 급격히 줄고 있다. 올해 전력수요 증가율 전망치는 4%대. 그나마 2010년 이후에는 1%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민간 사업자의 시장 참여도 예고된 상태다. 정부는 전력 직거래, 구역 전기사업자 제도 등을 통해 민간부문의 전력시장 참여를 촉진,2015년에는 국내 전력시장의 10%를 민간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한전으로서는 ‘독점’ 지위만 믿고 안주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전이 지난해 말까지 해외사업에서 거둔 경제적 수익은 총 1조 4000억원이다. 순익도 5000억원을 넘어섰다.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공기업의 의사결정 풍토와,‘갖고 있던 광구(광산)마저 내다팔았던’ 외환위기 직후의 위축기 등을 감안하면 값진 성과라는 게 안팎의 평가다. 한전측은 “공기업도 이윤을 창출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면서 “국내시장에서 쌓은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해외에서 새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전사장 재공모 22명 응모… 김쌍수 LG전자 고문도 지원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 사장 재공모에 김쌍수 LG전자 고문이, 석유공사 사장에 강영원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각각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한전 사장 재공모에 김쌍수 LG전자 고문과 곽진업 전 한전 감사, 윤맹현 한국원자력재료 사장 등 22명이 응모했다. 석유공사 사장에는 국내 굴지의 자원개발업체인 대우인터내셔널의 강영원 사장 등 11명이 지원했다. 석유공사 감사 재공모에는 30명이 지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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