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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직원들 탄소배출권거래 시행해보니

    충남도 직원들 탄소배출권거래 시행해보니

    “전기요금을 아껴서 덜 내고 그만큼 돈(포인트)을 받으니 더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요.” 충남도 환경녹지국 직원들이 지난 3월부터 탄소배출권거래 실험에 직접 나섰다. ‘탄소배출권거래제’가 2015년 시행을 목표로 관련 법이 국회에 계류돼 있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기업 등이 기준 이하 에너지를 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면 탄소거래소에서 이를 주식처럼 팔아 현금화할 수 있도록 했다. 반대로 기준치 이상 탄소량을 배출하면 돈을 들여 구입해야 하는 벌칙이 주어진다. 현재 유럽 탄소거래소에서는 t당 2만 2000~2만 3000원에 배출 탄소가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구당 C O2 배출량 258㎏ 감소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시범운영에 참여한 환경녹지국 직원 74명은 1인당 선불로 1만원씩 내고 가정에서 쓴 전기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덜 쓰면 그만큼 돈을 빼내 가져가고 더 쓰면 잃는 방식을 택했다. 한국전력이 전기 생산에 필요한 화석연료 사용 등을 따져 마련한 기준에 따라 전기 1㎾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24g으로 정하고 10g당 1포인트, 포인트당 2원으로 산정해 직원 간에 거래하도록 했다. 지난 3월 한 달치를 따져보니 74가구에서 2만 45㎾를 사용해 지난해 같은 달 2만 653㎾에 비해 2.9%인 608㎾가 줄었다. 재미있는 실험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가구당 평균 사용량은 270.8㎾로 지난해 같은 달 279.1㎾보다 8.3㎾가 줄어든 셈이다. 이에 따라 74가구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난해 8757㎏에서 올 3월 8499㎏으로 258㎏ 감소했다. 탄소포인트로 따지면 모두 2만 5779포인트를 벌어들인 것이다. 이 기간 중에 36명이 11만 4750원어치의 탄소배출권을 팔고, 38명이 6만 3170원어치를 구매했다. 최고 1만 1530원어치를 판매한 직원이 있는가 하면 5930원어치를 구입한 직원도 있다. ●“내년부터 전체 실·국 확대” 한 직원은 “정책으로 하다보니 은근히 경쟁심이 생겼다.”면서 “멀티탭에 나란히 전기밥솥과 전자레인지 등을 꽂은 뒤 쓰지 않는 것은 꺼 놓아 전기를 아꼈다.”고 말했다. 탄소배출권 거래가 시작되자 직원들은 컴퓨터, TV의 코드 빼놓기는 물론 세탁물 모아서 한꺼번에 하기, 백열등을 형광등으로 바꾸기, 불필요한 전구 끄기, 전기장판 덜 쓰기 등 갖가지 절전 행동에 돌입했다고 한다. 김기웅 충남도 기후변화녹색성장계장은 “신경을 덜 쓴 직원일수록 지난해보다 전기를 많이 썼다.”면서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한 뒤 효과가 좋으면 내년부터도 전체 실·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전노조 13억 ‘쪼개기 후원금’ 수사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로 한국전력 노동조합을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전 노조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회의원들에게 노조원 1명당 10만원씩 일명 ‘쪼개기’ 방식으로 총 13억여원을 후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의원은 5000만원 이상을 후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식경제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집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후원금이 ‘청목회’(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 사건과 마찬가지로 입법 로비 성격을 띠고 있는지 수사할 계획이다.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른 한전의 자회사 분할을 저지하려는 목적일 가능성이 있어서다. 게다가 규모가 청목회 2억여원에 견줘 훨씬 크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노조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의뢰했고, 아직 국회의원들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한국전력 4600만弗 규모 도미니카 배전공사 수주

    한국전력 4600만弗 규모 도미니카 배전공사 수주

    한국전력이 도미니카에서 4600만 달러 규모의 배전공사를 수주했다. 한전은 17일(현지 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도미니카 전력청과 46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배전선로 EPC(설계·구매·시공·시운전까지 일괄 진행)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미니카 전력청이 발주한 이번 사업은 도미니카 3개 주요도시 300㎞에 달하는 노후 배전설비를 건설, 교체하는 것이다. 2013년 5월 준공 예정이다. 한전은 2001년부터 해외 송배전 컨설팅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매출규모 확대와 사업다각화를 위해 2009년부터 송배전 EPC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2월에는 1억 4600만 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변전소 현대화 및 송전선로 EPC사업을 수주하는 등 송배전 EPC사업에서 잇단 성과를 거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공정사회 고삐 죈다] 50대 공기업감사 54% 여권 출신

    금융감독원 직원이 금융회사의 감사로 내려가는 일명 ‘낙하산 감사’에 철퇴가 내려진 가운데 한나라당·청와대 등 여권 인사들이 알짜배기 공기업의 요직인 감사 자리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1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시스템 알리오를 분석한 결과 시장형 공기업 14개, 준시장형 공기업 13개,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 17개,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6개 등 50개 공기업에 대통령 또는 기획재정부 장관의 임명으로 27명의 한나라당, 청와대 등 여권 인사가 감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 출신 공기업 감사의 대부분은 2007년 대선 승리를 도운 공로를 인정 받은 인물들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김덕수 한국거래소 감사다. 김 감사는 17대 대통령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위원을 지낸 뒤 국가청렴위원회를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에 재직했다. 그는 지난해 국정감사 때 야당 의원들로부터 “정권 실세인 포항·청와대 출신으로 낙하산 감사의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임명된 이병용 한국방송광고공사 감사는 한나라당 정책관리실장, 대통령인수위 전문위원, 국무총리실 정무실장 등을 거친 여당 출신이다. 이원형 한국관광공사 감사는 16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부대변인 출신이고 지난 1월 임명된 한대수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은 한나라당 제2사무부총장, 청주시장, 충북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50개 공기업 감사 중 대학 교수 등 민간 인사는 9명으로 18%에 그쳤다. 예비역 장성 등 군인 출신 감사가 6명, 감사원·공무원·법조계 출신 감사가 각각 2명이었다. 감사 50명은 7384만~1억 3598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논공행상의 수단으로 전락한 공기업 감사 제도를 구조적으로 고쳐야 한다고 지적한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민 이익과 직결되는 공기업 감사직이 월급만 많이 받고 책임 없이 편히 지내다 가는 자리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상근감사를 없애고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 제도로 바꾸는 등 구조적인 개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 브리핑]

    삼부토건 법정관리 개시 결정 보류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11일 삼부토건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보류했다. 재판부는 현재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조정과 신규자금 지원을 놓고 회사와 대주단 간 협상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부토건과 공동 시공사인 동양건설산업, 채권단은 3~4일 동안 채무조정 방안 등을 추가로 협상할 시간을 벌게 됐다. 정부출 자기관 올 4276억 정부 배당 지난해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낸 기업은행이 정부에 1720억원을 배당했다. 정책금융공사 607억원, 철도공사 514억원 등 21개 정부출자기관이 올해 배당한 금액은 총 4276억원이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출자기관 27개 중 25개 기관의 배당이 확정돼 지난해(1947억원)보다 두배 이상 많은 배당금 4276억원이 국고에 납입됐다. 적자인 한국전력공사, 부채비율이 과다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4개 기관은 배당하지 않아 유배당기관은 21개다.
  • [부고]

    ●신준균(전 한국은행 자문역)씨 별세 강현(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대현(서울시 서기관)연주씨 부친상 김정화(서울아산병원 연구원)이숙영(성동구청 공무원)씨 시부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010-2291 ●김종원(전 영창전기 회장)씨 별세 장영(만트럭버스코리아 차장)주영(세광스틸 과장)씨 부친상 2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31)787-1512 ●최경애(대구시청 공보관실)씨 부친상 3일 대구 보훈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30분 (053)644-2493 ●이차암(전 민주평통 위원)기태(사업)기선(전주시 도시재생사업단장)씨 모친상 3일 전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9시 (063)285-4447 ●최병철(전 한국전력공사 처장)씨 별세 정원(한국전력공사 재무처)서원(보평고 교사)씨 부친상 최영전(기획재정부 서기관)씨 장인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35 ●이수현(전 한양지구대장)씨 별세 상훈(현대자동차 연구원)창욱(삼성전자 〃)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010-2293 ●이준열(전 토지공사)경열(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봉열(농협 죽전보정지점장)순열(현진씨네마 대표)씨 부친상 3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31)787-1510 ●이계영(한국투자증권 강동지점장)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5시 (02)3010-2236 ●이선호(MBC 편성국 심의평가부 국장)씨 장모상 3일 전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063)285-4417 ●최형규(진안)영환(보아기계 대표)태환(삼성증권 남울산지점장)씨 부친상 3일 대구 가톨릭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53)655-4503
  • [경제플러스]

    LG 에어컨 예약판매 60%↑ LG전자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가정용 에어컨 예약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가 다소 회복되는 가운데 올여름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올해 신제품은 황사에 대비해 공기청정 및 제균, 제습 기능을 강화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LG전자 측은 전했다. 한라건설 KEPIC 인증 획득 한라건설은 국내 원전사업 진출 필수 자격요건인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KEPIC 인증은 기술력을 갖췄는지를 확인하는 기본적인 자격 기준으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과 한국전력공사 등이 개발, 대한전기협회가 관리한다. 한라건설은 지난해부터 KEPIC 인증 추진팀을 구성해 품질경영체제 보완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달 28일 대한전기협회로부터 원자력 기계·전기·구조·공조기기 등 원자력 발전소 시공 관련 모든 분야의 기술력을 인증받았다.
  • 공공기관 작년 차입금 70조 돌파

    공공기관 작년 차입금 70조 돌파

    지난해 공공기관의 차입금이 70조원을 넘어서면서 3년 만에 2.5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차입금이 전체 부채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공공기관의 차입금 상환 규모도 1.8배 수준으로 늘기는 했지만 차입금 규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286개 공공기관의 차입금은 모두 70조 7684억원으로 2009년의 63조 784억원보다 12.2% 늘었다. 차입금은 부채 가운데 매입채무나 미지급금을 뺀 나머지 비용을 말하며 보통 금융기관에서 빌려 쓴 돈이기 때문에 이자를 지불해야 된다. 공공기관의 차입금 규모는 2007년 28조 340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8년부터 에너지요금 인상을 억제하고 혁신도시, 보금자리, 4대강 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잇따르자 차입금 규모는 3년 만에 149.7%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의 총부채도 2007년 249조 3000억원에서 2010년 386조 6000억원으로 55.0% 늘었다. 공공기관 가운데 공기업(27개)의 차입금은 지난해 51조 5976억원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공기업의 차입금은 2007년에 25조 2210억원이었으나 3년 만에 104.5% 늘어났다. 공공기관은 해마다 차입금을 상환하고 있다. 2007년 18조 1160억원이던 상환규모는 지난해 33조 959억원으로 82.7%가 늘었다. 하지만 전체 차입금에서 상환된 차입금을 제외한 금액을 비교해도 2007년 10조 2254억원에서 지난해 37조 6724억원으로 168%가 늘었다. 기관별 지난해 차입금 규모를 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4조 66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토지주택공사는 총부채도 125조 5000억원으로 공기업 부채의 3분의1을 차지한다. 차입금을 포함한 금융부채는 90조 7000억원에 이른다. ‘든든학자금’ 등 학자금 대출을 해주는 한국장학재단이 8조 3587억원, 한국전력이 8조 258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전의 차입금은 2007년에 4조 3145억원이었으나 2008년 경제위기로 요금인상이 억제되면서 3년 만에 91.4% 늘었다. 석유공사는 해외 자원개발에 나서면서 지난해 차입금이 6조 5732억원에 달했다. 이는 2007년 1264억원의 50배가 넘는 규모다. 4대강 사업을 맡은 수자원공사도 2007년에는 차입금이 없었으나 지난해에는 4조 7255억원으로 불어났다. 가스공사 역시 지난해 4조 3227억원으로 2007년보다 180% 급증했다. 이외 도로공사(4조 2000억원), 철도공사(2조 605억원), 한국수력원자력(1조 7852억원), 인천국제공항공사(1조 7772억원) 등도 차입금이 1조원을 넘겼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③ 공무원 해외출장 ‘어제와 오늘’

    [테마로 본 공직사회] ③ 공무원 해외출장 ‘어제와 오늘’

    공직자들의 해외출장이 단출해지고 있다. 한때 공공기관당 연 평균 600명이나 해외출장을 나갔으나 최근 몇년 사이 200~300명선으로 크게 줄고 있다. “공직자는 많은 것을 경험해야 한다. 해외 나가서 보는 것만으로 행정에 도움이 된다.”는 식의 맹목적인 해외출장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하고 있는 공직사회의 해외출장 형태를 짚어 봤다. 테마로 본 공직사회 4편은 이·취임사를 다룬다. 공직자들의 해외출장 형태를 변화시킨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공공기관 감사들의 외유성 해외출장이 단초가 됐다. 2007년 5월 한국전력공사 등 81개 기관의 감사(또는 상임감사위원) 82명으로 구성된 ‘공공기관 감사혁신포럼’에서 글로벌 세미나 형식으로 남미지역 연수를 추진하면서 이구아수폭포 관광 등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광성 출장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당시 연수에 참가한 20여명의 감사들뿐만 아니라 전 공공기관의 해외출장이 외유성으로 의심받기에 이르렀다. 결국 감사원이 한달여 동안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30곳을 선정, 해외출장 실태 일제 점검했다. 여행자유화 조치 이후 공직사회의 해외출장 부문을 대대적으로 감사한 것은 전무후무한 사례다. ●2006년 기관당 평균 627명 ‘해외로’ 당시 감사 결과 2006년 한해 동안 공공기관당 평균 627명이 16억 7000여만원을 들여 265건의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집계됐다. 회당 평균 6.6명이 6.9일에 걸쳐 1.4개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30개 기관이 시행한 7945건의 해외출장 가운데 2930건, 참가자 기준으로는 1만 8795명 가운데 9648명이 시찰, 연수, 자료수집 등 견문확대 차원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딱히 가지 않아도 될 외유성 해외출장이었을 소지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후 정부는 2009년 1월과 9월, 2010년 11월, 2011년 2월 등 3~4차례에 걸쳐 공무원의 국외여행(해외출장)규정과 여비규정 등을 손질, 공직자들의 해외출장을 한층 까다롭게 했다. 특히 공직자의 해외출장이 꼭 필요한 것인지, 출장인원은 몇명이 적정한지, 여행일정은 제대로 짜여졌는지 등을 체크하는 심사가 크게 달라졌다. 우선 각급 공공기관은 소속 공무원으로 구성되는 심사위원회를 설치·운영토록 했다. 또 해외출장 후 반드시 출장보고서와 함께 경비 사용 내역 등을 제출해야 한다. 그 과정이 너무 까다롭고 귀찮아서 최근 몇년 사이 해외출장을 기피하는 분위기마저 생겨났다. ●출장보고서·경비내역 신고 의무화 서울시의 한 간부 직원은 “요즘은 해외출장을 가도 관광은 사실상 어려운 데다 출장 전후 준비 과정이 너무 까다로워 서로 출장을 가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시는 이달 초 스페인에서 열린 교통정책 관련 국제발표대회에 참가할 직원을 구하는 데 애를 먹었다. 결국 담당 국장 한명과 팀장 한명만이 출장길에 올라, 바쁜 일정을 두명이서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추세는 행정안전부에서도 확인됐다. 행정안전부 공무원들은 지난해 140건의 해외출장을 330명이 다녀왔다. 2009년에는 112건에 206명, 2008년 108건에 280명이 다녀왔다. 해외출장당 평균 2~3명이 다녀온 셈이다. 2006년의 공공기관당 6.6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심사과정에서 꼭 필요한 인력만 선정, 효과적인 해외출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7월부터는 숙박비 현실에 맞게 지급 공직자의 국내외 출장에 필요한 경비(여비)는 대통령령의 ‘공무원여비규정’에 따라 지급된다. 지방자치단체, 각급 공기업 등도 이에 맞춰 해외출장에 필요한 경비를 지급하고 있다. 항공료의 경우는 모두가 실비로 지급하지만 좌석 등급은 직급별로 제한돼 있다. 1등석은 장관 이상만이 이용할 수 있고, 차관부터 3급(국장급)까지는 2등 비즈니스석을, 그 이하는 3등(이코노믹)석을 이용할 수 있는 실비를 제공한다. 출장에 필요한 숙박비, 식비와 일비 등 제반 경비는 기관이나 직급별로 정해져 있다. 또 나라와 지역별로 가, 나, 다, 라 등 4개 등급으로 나눠져 있다. 출장 공직자의 직급과 출장지 등급 등을 고려해 출장비 총액이 결정된다. 감사원이 2008년 30개 기관을 감사할 당시 중앙행정기관 5급 사무관의 평균 해외출장비는 일비 30달러, 숙박비 145달러, 식비 81달러 등 하루 256달러였다. 이는 현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오는 7월부터 숙박비의 경우 실비정산으로 바뀌고 출장여비상한액도 종전보다 직급별로 30% 이상 높아진다. 5급 사무관이 7월 이후 미국 LA에 출장갈 경우 이제 하루 287달러의 여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숙박비 등이 현실에 맞지 않아 불편이 많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경비 아끼려 2인1조 같은 방 사용 그동안 낮게 책정된 숙박비로 인한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았다. 서울의 한 구청 직원은 “몇해 전 유럽에서 펼쳐진 박람회에 참석하면서 구청장을 수행했으나 숙박은 다른 곳에서 해결해야 했다.”면서 그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구청장의 숙박비와 수행 직원의 숙박비가 달라 같은 등급의 호텔 숙박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중앙 부처의 한 서기관은 황당한 기억을 갖고 있다. 유럽 대도시의 한 호텔 투숙을 위해 호텔로비에서 대기하던 중 “동양인들은 동성애자가 많은가 보다.”라는 수군거림이 들렸기 때문이다. 그는 “경비절약을 위해 동료와 2인 1조로 방을 사용하는 것을 이상하게 보더라.”면서 “이후 해외출장 중에는 초과 비용을 지급하더라도 절대 동료와 같은 방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동반성장 손 맞잡은 기업·사회] 한국전력공사

    [동반성장 손 맞잡은 기업·사회]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이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고가의 장비 무상 대여, 선급금 지급비율 확대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31일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23억원 상당의 전력 시험설비를 무상 출연하기로 하고 약정식을 체결했다. 한전이 무상 출연하는 시험 설비는 500MVA 단락발전기를 포함한 23종으로 전력기기에 대한 대전력 성능평가에 이용된다. 한전은 시험설비 무상 출연으로 임대료를 시험료에 반영할 필요가 없게 돼 중전기기 업체의 시험료 인상을 15% 정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쌍수 사장은 “이번 무상 출연으로 중전기기 업체들이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한전과 업체들이 상생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12월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1000여개가 넘는 협력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동반성장 페스티벌’에 을 열고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 기술(개발)지원 및 기술보호 분야에서는 본사와 협력사 간 협동 연구·개발(R&D) 창출 기술 지식재산권 획득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기술자료 임치제도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지원키로 했다. 또 협력사의 기업역량 강화를 위해 사이버 경영혁신 및 환경경영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23개 항목 보니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23개 항목 보니

    “업무 관련자로부터 금품수수, 내부 직원에 대한 위법·부당한 지시, 도박이나 음주 등 사생활 문란, 공정성을 저해하는 대외적인 알선·청탁 및 특혜 제공…”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단과 서울시 등 16개 시·도의 실국장급 이상, 공직유관단체 본부장급 이상 등 120개 행정기관 3000여명의 고위공직자들이 올 상반기 중 처음으로 평가받는 청렴도 항목들이다. ●120여개 기관 상반기 중 자율 평가 평가결과는 오는 7월쯤 당사자에게 직접 통보되고, 기관장은 인사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평가결과에 따른 징계 등 직접적인 불이익은 없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월 각급 공공기관이 자율적으로 청렴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개발해 보급한 표준 평가모형과 대상 기관을 27일 공개했다. 평가모형은 크게 내부 설문평가(75%)와 외부 설문평가(25%)에 감점을 반영하는 계량지표평가와 자기평가 등으로 구성됐다. 내부 설문평가의 경우 같은 기관의 상사, 동료, 하위직원들이 설문조사서에 평가하는 것이다. 위법 부당한 업무지시, 알선·청탁 등 공정한 직무수행, 금품·향응제공 등 직무관련 청렴성 평가와 건전한 사생활 등 23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외부 설문평가는 해당 기관과 업무 관련성이 많은 기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객관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평가항목에는 과도한 외부 강의, 근무시간 중 사적인 업무, 경조사 통지, 고급유흥업소 출입 등도 포함돼 있다. ●위장전입 등 자가진단 항목도 개발 특히 권익위는 고위공직자 스스로 청렴도를 진단할 수 있도록 30개 항목의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를 개발해, 소속기관이나 주변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청렴성을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자가진단 체크리스트에 의한 자기평가는 참고자료로만 사용되고 고위공직자의 청렴도 평가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국회인사청문회 때마다 사회문제시됐던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세금 불성실 납부, 병역의무 이행 여부 등이 포함돼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평가결과 활용과 관련해 “공직자 스스로 청렴도를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인 만큼 평가결과가 징벌차원에서 활용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중 청렴도평가를 실시할 기관들로는 행안부 등 중앙행정기관 20여곳, 서울시,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 24곳, 16개 시·도 교육청, 한국전력공사, 국민연금공단 등 공직유관단체 60여곳 등이다. 평가 대상자는 중앙행정기관의 고위공무원단, 광역지방자치단체와 16개 시·도교육청의 실·국장급 이상, 공사·공단 등 공직유관단체 본부장급 이상 등이다. 권익위는 이날 서울역사 강당에서 청렴도 평가 예정기관 담당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평가실무 워크숍을 가졌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마지막 오지’ 강원 정선 숙암리 깊은터 마을 25일부터 전기 공사

    ‘마지막 오지’ 강원 정선 숙암리 깊은터 마을 25일부터 전기 공사

    “첩첩산골 강원 정선 오지 마을에 전기가 들어온대요.” 대명천지, 밤을 낮처럼 살고 있는 현대문명 속에 아직 남아 있던 마지막 오지 마을 강원 정선 ‘깊은터 마을’에 전기가 들어온다고 떠들썩하다. 마을은 산골 중에서도 최고 오지인 정선 북평면 숙암리 상왕산 아래, 하늘아래 첫 동네다. 5가구 10여명의 주민이 전부지만 호롱불 생활을 접는다는 기대에 모두 들떠 있다. 마을에는 평생을 이곳에서 보낸 사람들과 최근 4~5년 사이 외지에서 이곳 산골이 좋아 정착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산다. 토박이 주민들은 마을이 워낙 산골이어서 그동안 전기를 끌어들일 꿈도 꾸지 못했다. 하지만 외지에서 찾아와 듬성듬성 5가구 마을이 형성되면서 정부의 전기 혜택이 가능해졌다. 나라님, 군수님에 대한 칭찬도 왁자지껄하다. 깊은터 마을 전기공사는 이달 25일부터 시작됐다. 이웃 마을에서부터 골짜기를 따라 3.75㎞ 구간에 이른다. 정부 지원과 정선군의 지방비 등 2억 2700만원과 약간의 주민 부담이 포함돼 추진됐다. 골짜기를 따라 이제 82개의 전봇대가 세워진다. 거리가 짧게는 700m에서 길게는 1㎞까지 집들이 듬성듬성 떨어져 있어서 공사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더구나 마을을 잇는 길이 비포장 농로 수준으로 좁고 경사가 심해 차량이 전봇대를 운반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당초 올 6월 말까지로 계획됐지만 주민들의 기대가 높아 아예 그달 초쯤이면 전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마을 주민들은 전기공사와 함께 전화선도 끌어 오기로 했다.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전기 혜택을 못 받아 전화는 고사하고 TV조차 보지 못했다. 밤에는 촛불과 호롱불 등에 의지하며 생활해야 했다. 주민들은 그런 곳에서 옥수수, 감자, 콩 농사를 주로 짓고 인근 산에서 황기, 당귀 등 약초를 캐면서 살아왔다. 요즘에는 산림청에서 마련해준 ‘국유림 숲가꾸기 사업’에 참여해 돈벌이를 하고 있다. 김기용(49) 마을 이장은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세상이 떠들썩하지만 깊은터 마을 주민들은 남의 얘기로 여겼다.”면서 “라디오와 이웃 마을에서 들리는 귀동냥으로 세상을 살아오던 주민들이 전기와 전화가 들어오면 새로운 세상살이를 할 것이라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고 활짝 웃어 보였다. 마을의 가장 끝자락에서 홀로 살고 있는 남순옥(51·여)씨는 “수십년을 산골에서 손바닥만 한 하늘 하나 바라보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밝은 빛 속에서 세상 돌아가는 소식 접하며 살게 됐다.”며 반겼다. 외지에서 귀농해 정착한 최승현(41)·이미화(37·여)씨 부부는 “숙암리 깊은터에 들어온 지 3년째인데 전기가 없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너무나 힘들어했다.”며 “이제 셋째 아이 출산을 준비 중인데 전기가 들어온다니 하루하루 가슴이 벅찰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이기원(55) 한국전력 정선지점장은 “전기혜택을 못 보고 세상 속의 오지로 남아 있는 마을들이 외지에서 찾아드는 귀농민들로 새롭게 마을이 형성되면서 문명 혜택을 보고 있다.”면서 ‘허허’ 웃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차 한잔 하실까요] 신연희 강남구청장

    [차 한잔 하실까요] 신연희 강남구청장

    “부자 구(區)라는 소리를 듣는데, 따지고 보면 답답한 노릇입니다.” 신연희(63) 강남구청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30여년 동안 줄곧 공직의 길을 걸어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마당에 “그만한 인프라를 갖춘 곳도 드문데 괜한 엄살 아니냐.”고 주변에선 받아친다.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주민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올해 540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9430개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도 정작 부유하지 않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오래 고민한 끝에 결론을 내린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신 구청장 이름 앞에는 서울시 첫 여성 소비자보호과장과 첫 여성 회계과장, 첫 여성 행정국장, 첫 강남구 여성구청장 등 ‘최초’라는 수식어가 가장 많이 붙는다. 33년의 서울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구청장 생활에 대한 소회를 묻자 “자치구는 시보다 더 주민과 직접 소통을 많이 해야 하고,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시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거시적인 정책을 만들지만 구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시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막상 자치구를 이끌어 보니 재정이 생각보다 어려웠다.”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市 첫 女회계과장 등 33년 공직 “우리 구가 ‘부자구’로 알려졌지만 돈까지 그렇지는 않습니다. 정부의 재산세율 인하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2009년 6410억원이었던 일반회계 예산이 올해 4990억원으로 2년새 1500억원이나 줄었죠. 필요한 사업을 줄일 순 없어서 기구 축소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이 때문에 부임 초기에 정말 마음 고생이 컸습니다.” 실제 강남구에는 영구 임대아파트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고, 기초생활수급자는 여덟 번째, 장애인은 열다섯 번째로 많이 살고 있다. 때문에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지원과 노인, 장애인 복지, 미취업 계층에 대한 일자리창출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사업에 많은 예산이 쓰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부임 초기 직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댄스페스티벌과 같은 축제성 사업을 폐지했다. 또 20여가지 사업을 시대 변화에 맞게 아웃소싱하고, 1000여개나 됐던 문화센터 프로그램도 400여개나 줄였다. 그는 “여성 구청장을 뽑았더니 여성 프로그램을 칼질한다.”는 불만에서부터 “(선심성 사업을 늘려도 부족한 판에) 그러면 ‘표’ 떨어진다.”는 말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예산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저출산 문제와 일자리 창출, 복지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면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며 주민들을 설득해 이해시켰다고 되돌아봤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고육지책이었다.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경제1번지’라는 자존심을 지키고 더 높이는 것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등을 통해 뽐낸 것처럼 강남은 국제적인 비즈니스 도시이지만 대기업 본사도, 은행 본점도 없습니다. 그래서 경제 살리기에 나름대로 ‘올인’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1월 기업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전 구민을 명예 유치위원으로 위촉해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지난해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관광객 유치와 의료관광, 대형 국제컨벤션 유치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경제 활성화 전망은 밝습니다. 이전할 영동대로 한국전력 본사 주변 4만여평을 복합개발하고, 75개 단지 5만 2000여가구 아파트 재건축과 고속철도(KTX) 수서역사 주변 복합개발, 개포동 구룡마을 개발 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에도 뒤질 수 없다. 그는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로, 일자리가 있어야 청년도 저소득층도 여성도 장애인도 노인도 모두 행복할 수 있다.”고 입버릇처럼 되뇐다. 올해 540억원을 들여 9430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한전 주변 개발 등 경제전망 밝아 그는 특히 “‘사교육 1번지’에서 벗어나 ‘공교육 1번지’로 거듭나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학교안전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보안관 제도’ 운영을 시작했다. 교육지원비도 전국에서 가장 많이 편성, 2위인 자치구보다 무려 70억~80억원이나 많다. 낙후지역 학교시설 개선에도 관심을 쏟는다. “30개 초등학교 가운데 급식시설을 갖춘 곳이 9개교뿐입니다. 더러는 아직 분필을 써요. 예산이 풍족하다면 무상급식을 해야겠지만 우리에겐 그보다 학교 안전과 시설개선이 먼저죠.” 또 전국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건축단지와 지역 시설 등에 보육시설 45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자녀를 맡길 곳이 없어 직장을 휴직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1만 3300명의 어린이들이 구립보육시설에 입소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보에 대한 관심도 많다. 최근 육군 보병1사단과 자매결연을 맺은 그는 “주민들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국가 정체성과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해 안보 교육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신 구청장은 “‘세심하고, 치밀하고, 정감있는’ 여성으로서의 상대적인 강점을 보태 ‘플러스 알파’의 행정을 펼친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말을 맺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과학기술연수원장 이계영△안동대 사무국장 전우홍 ■환경부 ◇과장직위 승진 △2012세계자연보전총회 조직위원회 사무처 총회운영팀장 김용석◇4급 승진△교통환경과 김은경△토양지하수과 진원기△기후변화협력과 남선광△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 송종운 (이상 25일자) ■국민권익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행정심판총괄과장 김태응◇서기관 승진△주택건축민원과 정재일△재정경제심판과 윤남기△심사기획과 황인선 ■한국전력공사 ◇상임이사 △부사장(원전수출본부장 겸임) 변준연◇본부장△해외사업본부장 장주옥◇1직급△인사처장 현상철△해외자원개발〃 송창현 ■청주방송(CJB) ◇승진 △편성제작국 부국장 오영근△충주본부 〃 이한목△경영기획국 부장 신준호 ■HK저축은행 ◇승진 △부행장 구영우△전무 오영석 김상호
  • “고리1호기 고장 국산부품 부실 탓”

    지난 12일 발생한 고리1호기 원전 정지는 전원 차단기의 내부 손상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고장 난 차단기는 2007년 교체된 현대중공업 제품으로, 불과 4년 만에 고장을 일으켰다는 설명이다. 차단기의 내구 연한은 통상 25~30년이다. 박현택 한국수력원자력 발전본부장은 14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고리1호기는 지난 12일 전원 차단기 내부 연결 단자의 과열로 손상돼 정지됐다.”면서 “노후 원전이라 발생한 고장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또 “고장 난 차단기는 2007년 8월 고리1호기 ‘계획예방’ 정비 때 교체된 부품으로 외부 문제가 아닌 차단기 자체 문제로 보고 있다.”며 “정상적인 차단기라면 그렇게 안 된다.”고 말했다. 한수원 측은 이번 사고가 일시적으로 차단기에 많은 전류가 흐르면서 불에 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커넥터가 느슨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박 본부장에 따르면 고리1호기의 27개 차단기 중 4개는 현재 현대중공업 제품으로 교체된 상태다. 이전 부품은 GE 것이었다. 이런 가운데 합동조사단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수원 외에 현대중공업과 한국전력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고장 난 차단기를 완전히 분리해 다른 곳으로 옮겨 정밀검사 중이다. 부품 결함으로 밝혀지면 책임은 상당 부분 현대중공업 쪽으로 넘어가게 된다. 다만 지난해 8월 3년의 보증기간이 끝나 법적 책임을 묻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 고리1호기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사고가 난 차단기가 있던 자리에선 1992년 5월에도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자리에서 두 차례 비슷한 고장이 난 것을 우연으로 보기에는 석연찮다는 지적이 있다. 한수원 측은 “다른 차단기의 구조도 비슷해 고장 난 부위에 특별한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정확한 고장 유형도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수원 측은 차단기를 다시 설치하면 이르면 15일 밤 재가동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사고 원인을 정확히 가려내기 전까지 섣불리 재가동할 수 없다는 지역 여론도 만만찮다. 박 본부장은 “고리1호기 정지에 따라 하루 발전단가로 5억원가량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재가동 여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또 “(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 단체 등을 조사단에 포함시킬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1978년 4월 가동한 고리1호기는 2008년 예정된 수명을 다했으나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고 그해 1월부터 ‘계속운전’에 들어갔다. 상업운전 첫해 17건의 고장이 발생하는 등 국내 20년 이상 가동 원전 9기에서 발생한 486건의 사고 중 128건(26.3%)이 고리1호기에서 발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한민국 사외이사 보고서(중)] 공정위 출신·정권실세 측근들 줄줄이 ‘낙하산’

    [대한민국 사외이사 보고서(중)] 공정위 출신·정권실세 측근들 줄줄이 ‘낙하산’

    대기업 사외이사 가운데 눈에 띄는 직군은 전직 관료나 법조인이다. 겉으론 전문직을 선임한다고 하지만 항상 낙하산 논란이 뒤따른다. 최근 들어서는 전직 관료뿐 아니라 청와대 출신들도 단골손님이다. 대기업 사외이사에 대한 낙하산 논란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요즘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견제와 균형이라는 사외이사제 도입의 취지가 점차 퇴색하고 있다. 11일 서울신문 분석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등 전직 관료들은 대기업이 선호하는 전통적인 사외이사 전직 직업군이다. 이들은 독과점 방지 등 기업 공정 거래 업무의 전문가들이다. 기업의 원활한 경영을 위해 이들의 경험과 지식, 인맥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국세청 인사로는 최명해 전 국세심판원장(SK이노베이션)과 강일형 전 대전지방국세청장(현대차), 홍현국 전 국세청 감사관(기아차), 박석환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삼성중공업), 서상주 전 대전국세청장(삼성물산) 등 모두 10명이다. 공정위 인사로는 김원준 전 시장감시본부장(기아차)과 임영철 전 하도급국장(현대차), 이병주 전 공정위 상임위원(현대모비스) 등 3명이 2010년과 2011년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에만 국세청과 공정위 출신 사외이사가 7명이나 속해 있다. 이 가운데 김 전 시장감시본부장의 경우 2009년 현대차그룹의 부당 내부 거래 과징금을 1000억원대에서 631억원으로 감액해 줄 당시의 주무 본부장이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세금을 덜 내면서 이윤을 최대한 창출한다는 기업의 존재 목적을 극대화하는 데 있어 국세청과 공정위 인사들의 존재 가치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연관이 있는 사외이사들도 4대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상당수 있다. 특히 LG그룹 사외이사 중에 ‘힘 있는 인사’들이 많다. ㈜LG 윤경희 사외이사는 현 정권의 등용문으로 꼽히는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출신이다. 한준호 사외이사 역시 정통 ‘지식경제부맨’으로 중소기업청장과 한국전력 사장 등을 거쳤다. 법무부 차관 등을 역임한 LG전자 김상희 사외이사는 입각 예상자 명단에 단골로 오르는 대표적인 ‘MB 라인’ 인사다. 이규민 사외이사는 2008년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 인천 서구 강화을 후보로 출마했다. 이훈규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는 대표적인 검찰 특수통이지만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으로 충남 아산에 출마하면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현재 한나라당 전국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윤창현 SK네트웍스 사외이사는 대표적인 보수 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 등을 거쳤다. 이두희 기아차 사외이사는 대표적인 소망교회 인맥으로 국가브랜드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을 거쳤다. 전성빈 LG유플러스 사외이사는 박근혜 라인으로 분류된다. 대주주와 ‘특수관계’에 있는 사외이사도 발견된다. 2002년부터 2010년 3월까지 현대중공업 사외이사를 지냈던 박진원 변호사는 2002년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세운 정당인 국민통합21의 대선기획단장을 역임했다. 박 변호사는 서울상대 4년 후배인 정 전 대표의 실질적인 경제정책 브레인으로 활동했다. 대주주의 전횡을 막기 위한 자리에 대주주의 최측근을 앉힌 셈이다. KT와 대우조선해양 등 정부 입김이 먹히는 대기업들에도 낙하산 의혹을 받는 인사들이 대거 쏠려 있다. 이춘호 KT 사외이사는 이명박 정부 초대 여성부 장관 후보로 나섰지만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했다. 허증수 사외이사 역시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 기후변화TF팀장이었지만 향응 접대 의혹으로 하차했다. 올해에는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사외이사로 영입됐다. 대우조선의 안세영 사외이사는 전 뉴라이트 정책위원장 출신이다. 김영일 사외이사도 MB 조직으로 손꼽히는 글로벌코리아포럼 사무총장을 지냈다. 대주주 전직 임원이 사외이사를 맡는 ‘황당한’ 사례도 있다. 하이닉스에서는 지난해 김창호 전 우리은행 부행장과 송재용 전 외환은행 본부장 등 채권단 출신 임원이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올해는 김갑회 전 신한은행 인재개발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새로 포함됐다. 이들 은행은 하이닉스 주주협의회(채권단) 일원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현대건설 역시 지난해까지 3명의 사외이사가 우리은행과 외환은행, 국민은행 등 채권단 출신 인사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고]

    ●안원영(서울대 명예교수)씨 별세 휘(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 이사)황(휴다임 부장)씨 부친상 이문영(코엑스약국 약사)씨 시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010-2231 ●전종상(유비닉스 과장)씨 부친상 김세광(CBS 공연기획센터장)박영근(모두투어 과장)김문수(유비닉스 대표)씨 장인상 1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650-2750 ●배인성(한국수출입은행 부장)인수(사업)씨 모친상 11일 광주 송정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10시 (062)941-7103 ●어당(디엔아이코포레이션 대표이사)담(문덕초 교사)일(농협 부장)은경(대동초 교사)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410-6901 ●김주호(전 한국전력 관리처장)씨 별세 정선 정민씨 부친상 정규진(QM&E 경영컨설팅 이사)정호원(신한카드 부부장)씨 장인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410-6920 ●황종근(사업)춘근(〃)씨 부친상 신동식(상지대 교수)씨 장인상 11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440-8912 ●황철성(경남매일 기자)씨 장인상 11일 통영 숭례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10-3858-1133 ●김보현(전 한보공업 부사장)씨 별세 성민(서울통신기술 과장)성준(미래산업 사장)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36 ●이희두(선진교통)희우(티에스이 실장)희선(회덕농협 송촌지점장)희돈(우리투자증권 분당WMC센터장)희창(OCI 광양공장 계장)미자(서산여고 교사)희복(진양이엔씨 현장소장)씨 모친상 윤상구(서해파워 이사)씨 장모상 10일 대전 중앙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30분 (042)622-9837 ●김인세(부산대 총장)문세(GS물류 대표이사)원세(마이키 〃)씨 모친상 김양숙(신한방사선과의원 원장)씨 시모상 이선기(병원장)씨 장모상 10일 양산 부산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30분 (055)389-0600 ●김시학(전 청구 부회장)시영(나인댑스 대표)시균(서경대 교수)씨 모친상 장수홍(전 청구 회장)이동후(한양대 의대 교수)씨 장모상 10일 경북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53)200-6144 ●전성우(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씨 부친상 안성일(유니슨 부장)오성훈(LG전자 수석연구원)씨 장인상 강정일(풀무원 수석연구원)씨 시부상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2227-7580 ●박영실(영화인 원로회 부이사장)씨 별세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93 ●배재근(서울과학기술대 교수)재홍(우신상회 대표)씨 모친상 박연욱(한미코팅 대표이사)박광석(선우유니언트레이딩 이사)씨 장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3010-2631 ●조충연(시티신문 사장)씨 장인상 11일 의정부가톨릭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31)820-5051
  • [부고]

    ●류철호(한국도로공사 사장)씨 부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15 ●우용해(전 경제기획원 차관보·전 쌍용 회장)씨 별세 영목(예비역 해병대 대령)영배(저팬 펄프 앤 페이퍼 회장)정은(미국 버지니아대학 학장)씨 부친상 최상현(남서울대 교수)김한중(전 코렉스자전거 회장)조윤제(전 영국 대사·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브루스 커밍스(미국 시카고대학 석좌교수)씨 장인상 10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072-2091 ●하만우(명성악기 대표)봉래(비엠씨 상무)만덕(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만석(법률사무소 행복세상 변호사)씨 부친상 이경규(거제 상동교회 목사)이한섭(연희택시 차장)씨 장인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30 ●장선곤(한국타이어 사외이사)씨 별세 의태(경희대 교수)상태(미국 거주)씨 부친상 호문혁(서울대 교수)씨 장인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3 ●임연규(풍림에너지 회장)씨 별세 문일(방송인·전 미주헤럴드경제 부사장)문성(미국 거주·사업)문철(풍림에너지 사장)문호(선우GSM 〃)씨 부친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2258-5979 ●박주병(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 부소장)정병(디알젬 사장)씨 부친상 이광희(법무사)김재식(변호사)씨 장인상 9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30분 (053)956-4416 ●이준성(예비역 육군 준장)씨 별세 박경립(강원대 건축학과 교수·대한건축학회 부회장)씨 장인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12 ●정욱수(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기획조정실장)씨 부친상 9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55)750-8651 ●강동식(현대자동차 부장·국가브랜드위원회 전문위원)경옥(독일 율리히국가연구소 국가연구원)씨 부친상 정상순(남부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씨 장인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3 ●김태학(두손건축 대표)태웅(현대자동차 대구서비스센터 차장)씨 모친상 이철준(울산과학대 교수)최성환(자영업)송원호(〃)박강섭(국민일보 관광전문기자)씨 장모상 10일 경산 삼성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53)814-0044 ●정덕환(에덴복지재단 이사장)덕명(전 WHO 약사)태환(미국 조지타운어패럴 대표)씨 모친상 김학수(전 UN에스캅 사무총장)씨 장모상 이순자(에덴선교회 목사)씨 시모상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30분 (02)2227-7556 ●김계동(계림메디텍 대표이사)익동(계림메디텍 부사장)씨 모친상 박재용(경북대 의대 교수)박명규(머젠스 부사장)김정성(자영업)최인용(합참 중령)씨 장모상 9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31)961-9415 ●김훈(농협중앙회 차장)희훈(문화일보 편집부 기자)씨 부친상 10일 강원 양구 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7시 (033)481-4441 010-4462-0516 ●박성호(남도일보 대표이사 사장)성택(한국전력 진도 조도발전소)영섭(전남 진도군청)씨 모친상 10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창유리 자택, 발인 12일 오전 10시 (061)542-5035
  • ‘노무현’ 이름 “빼라” “못뺀다”

    우여곡절 끝에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선 룰을 확정한 야권이 단일후보 선출을 이틀 앞둔 10일, 이번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2차 신경전을 벌였다. ‘이력 기재’가 핵심으로, 결국 ‘노풍’(風) 효과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었다. 곽진업 민주당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국세청 차장·한국전력 감사’를, 이봉수 참여당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특보·김두관 후보 선대위원장’을 앞세웠다. 김근태 민주노동당 후보는 ‘6·2 지방선거 야권연대 추진위원장’을 써넣었다. 참여당의 천호선 선거대책본부장은 “곽 후보는 참여정부가 들어선 뒤 한달 만에 인사발령 대기 상태에서 물러났다.”면서 “노무현 정부의 국세청 차장이라고 소개하는 것은 유권자를 기만하는 것”이라며 사후 문제제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각 당 후보의 대표 경력을 다른 당에서 거론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영춘 김해을 선거대책위원장은 “곽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이 임명하고 노 전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뒤 몇달 동안 국세청 차장직에 있었다.”면서 “경력 문제는 각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일축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옥천군 전기료 7900만원 추징 당할 판

    지방자치단체들이 무허가 가로등 때문에 수천만원의 전기요금을 추징당할 처지에 놓였다. 무허가 가로등은 시공업체들이 한전에 신고를 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 대부분으로 관리책임은 지자체에 있다. 한국전력 충북본부는 최근 위성위치측정시스템(GPS)을 활용해 관리대장에 등록되지 않은 무허가 가로등을 수천개 찾아냈다고 7일 밝혔다. 옥천군의 경우 가로등 수가 한전 관리대장에 기록된 3357개보다 1022개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 옥천지점은 무단으로 설치된 가로등의 6개월치 전기요금 2900만원과 무허가 가로등에 대한 벌금 명목의 위약 추징금 5000만원을 이달까지 납부하라고 군에 통보했다. 한전은 제천시와 영동군에서도 각각 1000개가 넘는 무허가 가로등을 찾아내 해당 지자체와 누락 요금 납부 방안 등을 협의 중이다. 한전이 파악하고 있는 가로등 수와 실제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지자체와 계약을 맺고 가로등을 설치한 시공업체들이 한전에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용 신청을 하면 일일이 안전점검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번거로워 신고를 하지 않는 것으로 한전은 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가로등마다 계량기를 설치하면 누락이 될 수 없지만 가로등은 전기 사용량이 적어 계량기를 달지 않는다.”면서 “수십년 동안 누락이 계속되다 보니 무허가 가로등이 이처럼 많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계량기가 없기 때문에 전기요금은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을 고려해 부과된다. 그러나 지자체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무허가 가로등이 이렇게 많을 리가 없다.”며 “재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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