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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정부지원 빼면 가스·석유公 투기등급

    공기업 정부지원 빼면 가스·석유公 투기등급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국내 대표적인 공기업들의 독자신용등급이 국가신용등급과 달리 뒷걸음질치고 있다. 독자신용등급이란 정부의 지원 요소를 배제한 채 해당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 자체를 평가한 등급이다. 투자하면 떼일 확률이 높다는 의미인 ‘투기등급’으로 전락한 공기업도 상당수다. 4대강 사업, 에너지 자원 개발 등 현 정부의 핵심 국책사업을 도맡아 한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1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4일 한국가스공사의 독자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한 단계 낮췄다. 국가 지원을 전제로 한 최종(일반)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지만 가스공사 자체의 재정 건전성에는 상당한 의문을 표한 것이다. S&P 등급은 BBB-까지가 투자등급, BB+부터는 투기등급이다. 물론 회사채 발행 등은 최종 등급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당장 타격은 없지만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독자등급도 점점 공개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어 신뢰도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다른 공기업들의 사정도 비슷하다. 한국석유공사의 독자신용등급은 ‘BB+’에서 ‘BB’로, 한국수자원공사는 BB에서 BB-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BB-에서 B+로 하락했다. BB-는 베트남과 같은 수준이다. 가장 우량하다는 한국전력공사와 6개 발전 자회사도 기존 ‘BBB’에서 투기등급 바로 위인 ‘BBB-’로 하향 조정됐다. 독자신용등급이 강등된 공기업의 공통점은 현 정권 들어 정부 대신 국책사업을 무리하게 주도했다는 데 있다. 수자원공사는 현 정부 출범 직전인 2007년 말 부채 1조 5756억원, 부채 비율 16.0%의 우량 회사였다. 그러나 4대강 사업을 끝낸 지난해 말에는 부채 12조 5809억원, 부채 비율 122.4%의 부실 회사로 전락했다. LH도 저소득층 주택 임대 사업 등에 따라 2009년 출범 이후 24조원 이상의 부채가 더 발생했다. 가스공사와 석유공사는 과도한 해외 자원 개발 투자, 한전 등은 공공요금 인상 억제가 부채 증가를 불러왔다.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는 지난 8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도 비금융 공기업들의 신용등급은 올리지 않았다. 올해 286개 전체 공공기관의 총부채 추정치는 505조 6000억원에 이른다. 2007년 249조 3000억원에서 5년 만에 두배 넘게 불어났다. 28개 대형 공기업의 평균 부채 비율 역시 2003년 99%에서 2011년 208%로 늘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공기업의 독자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최종 등급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중장기 재무 관리 계획 등을 통해 리스크를 줄여 나가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수의계약 남발이 원전 비리 불렀다

    발전 회사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수의계약을 남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납품 비리가 이런 계약 관행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높다. 17일 국민권익위원회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등 7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발전 회사들은 품질관리나 계약과정이 편하다는 이유로 수의계약을 마구 맺었다. 지난해 발전사들은 1000만원 이상의 계약 10건 중 평균 3건 이상을 이 방식으로 해결했다. 한전은 35.99%, 한수원과 발전사는 35.68%를 수의계약했다. 수의계약 사유로는 부품 호환성(33.9%), 단독 응찰에 따른 유찰(48.6%)이 주를 이뤘다. 업체는 업체대로 로비를 통해 부풀린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수의계약을 선호했다. 한 번 수의계약을 맺으면 수년씩 이어지는 관행도 뿌리깊었다. 권익위는 “기술 국산화 등을 위해 발전회사와 협력개발한 제품이 개발 선정품으로 지정되면 3년의 우선구매 혜택이 주어지는데, 이 기간이 지나도 수의계약을 장기 유지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사업발주 시 규격서(설계서)에 공급자재를 복수제품이 아닌 특정 제품만 표기하는 관행 탓에 공개경쟁입찰을 하더라도 형식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설비담당자에게 계약 재량권이 집중된 것도 문제였다. 담당자가 마음만 먹으면 특정 업체의 로비를 받고 설비 납품을 결정하거나 수의계약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한수원의 납품 비리 관련자 27명 가운데 설비담당자는 23명(85.2%)이나 됐다. 계약 규격에 맞지 않아도 검사담당자의 판단에 따라 납품이 가능하게 돼 있는 엉성한 내부 규정도 비리를 부추겼다. 권익위는 “납품 검사가 형식적인 데다 성능검사도 계약 업체가 제출한 시험성적서에 의존하고 있어 객관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전의 경우 납품 자재를 자체 시험기관에서 검사해야 하는 원칙이 있는데도 대부분 업체를 직접 방문하는 공장검사로 대신했다. 이에 권익위는 발전 회사들이 수의계약 입찰을 할 때는 사유를 미리 공개하고 외부검증을 거치는 개선안을 마련할 것을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에 권고했다. 권고안에는 ▲개발 선정품 지정 결과 공개 및 보호기간(3년) 경과 후 공개입찰 실시 ▲납품 검사는 설비담당자 이외의 제3자에게 맡길 것 ▲공인 기관을 통한 시험성적서 진위 확인 등이 포함됐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부고]

    ●이재영(전 진보신당 정책위의장)씨 별세 장성순(해피스토리 대표)씨 남편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227-7587 ●안수환(경기도청 농식품유통과장)씨 장인상 13일 화성 효원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6시 (031)222-0999 ●김상현(이마트 역삼지점장)씨 부친상 이현구(불교방송 정치외교부 기자)씨 장인상 13일 경남 합천고려병원, 발인 15일 오전 (055)931-4464 ●이형일(아시아투데이 광고마케팅국장 상무)형익(한국전력 팀장)형철(사업)씨 부친상 유증률(국민은행 지점장)강현석(여행관광업)이덕형(삼진제약 차장)씨 장인상 13일 분당 제생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31)781-7628 ●이병우(흥진산업 대표이사)씨 별세 광기(삼성전자 상무)준기(흥진산업 이사)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15 ●안흥국(한샘 제조본부장 이사)씨 장인상 13일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31)384-4634 ●오규상(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씨 모친상 13일 울산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52)250-8433 ●김도연(포스코AST 팀장)씨 부친상 박희승(자산관리공사 개발금융부 팀장)씨 장인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01 ●신정훈(외환은행 서부영업본부 부장)씨 모친상 13일 안양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5시 (031)477-0090 ●안영관(전 충주중 교장)영남(면목초 교사)씨 모친상 김경호(스포츠경향 체육부장)씨 장모상 13일 충북 충주 건국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43)840-8444
  • 부실한 전력대책이 불안감 키워

    부실한 전력대책이 불안감 키워

    삼일 연속 올겨울 네 번째 전력경보인 ‘관심’(예비전력 300만 이상~400만㎾ 미만) 단계가 발령되면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연일 전력경보가 발령되는 등 사상 초유의 전력수급 비상사태는 정부의 안이한 전력수요 예측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12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전력수급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전체 발전량의 32%를 차지하는 원자력발전소 23기 가운데 4분의1인 5기(468만㎾)의 가동 중단에 있다. 하지만 전력당국의 단기 수요 예측 실패가 전력난으로 인한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는 원전의 재가동이 연말에나 가능한 상황인데도 전력 비상대책 시행 시기를 내년 1월 7일에 맞췄기 때문이다. 여기에 때이른 한파가 더해지면서 전력대란의 우려가 더 커졌다. 전력당국이 전력 다소비건물 실내 온도 준수 의무화, 산업체 강제절전 등 비상대책 시행 시기를 앞당겼다면 이런 혼란이 줄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이 단기수요를 예측할 때 날씨와 원전 재가동 등 변수에 조금만 신경을 썼어도 혼란을 가져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공장과 에너지 다소비건물의 강제 제한만 시행하더라도 전력소비 10% 이상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1분 전력수급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348만㎾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달 7, 10, 11일에 이어 올겨울 네 번째 관심 경보다. 오전 11시 40분까지 이어졌다.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오전 10시 25분 7399만㎾, 예비전력은 347만㎾였다. 전력당국은 수요관리(213만㎾), 구역전기사업자 공급 확대(59만㎾), 전압조정(120만㎾), 열병합발전소 출력 상향(25만㎾), 석탄 화력발전소 출력 상향(19만㎾) 등을 실시해 예비전력을 440만㎾가량 추가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독도 독립문바위는 ‘사사 8787 2465’

    독도 독립문바위는 ‘사사 8787 2465’

    내년부터 산악이나 해안, 섬처럼 건물이 없는 곳의 위치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국가지점번호제가 구축된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지금까지 소방, 해양경찰, 국립공원, 한국전력 등 기관별로 다르게 표기되는 위치표시 방식을 지점번호 방식으로 통일하고, 표시방법도 단일화해 각종 사고 및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면서 “최서단 가거초 해양과학기지, 최남단 이어도 종합해양기지, 최동단 독도 등 전체를 포괄할 수 있는 국가지점 기준점을 12일 확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국가지점 기준점은 기존의 좌표로 따지면 동경 124도 20분 11초, 북위 31도 38분 51초에 위치해 있다. 제주도 서남쪽 바다다. 행안부는 전 국토와 해양을 네모 눈금의 격자형 좌표 체계로 나눠 구체적인 지점을 한글과 숫자로 표기하게 된다. 가로와 세로를 100㎞ 단위로 나눠 기준점에서 동쪽과 북쪽으로 각각 가나다순을 부여했다. 또 세부적으로는 정사각형 국가지점 구역을 다시 10m 단위의 격자형으로 나눠 역시 동쪽과 북쪽으로 0001에서부터 시작하는 네 자리 숫자를 붙였다. 기존의 산악 안내표지판이 200~300m로 들쑥날쑥하게 있는 것과 달리 10m 단위의 촘촘한 위치 찾기가 가능해진다. 예컨대 국가지점번호제를 적용하면 독도 독립문바위 지점은 가로가 ‘사8787’, 세로가 ‘사2465’여서 ‘사사 8787 2465’로 표기된다. 지금까지 산악, 해안 등의 위치표시는 소방, 해양경찰, 국립공원, 한국전력 등 각 기관에서 필요에 따라 개별적으로 설정해 왔다. 이에 따라 안내표지판이 없어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운 곳도 많았고, 표지판이 있더라도 표기 방식이 각각 달라 응급상황에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컸다. 내년부터 900만개에 이르는 서로 다른 기관의 위치 안내표지판을 단계적으로 바꿔 나가는 한편 각 시도에서 QR코드를 부착한 국가지점번호판을 새로 설치할 지역을 설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세제관은 “내년 상반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각종 응급·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정확한 위치찾기 방법으로 누구에게나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장점을 설명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부고]

    ●진홍(한국생산성본부 회장)석(석치과 원장)해경(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차명훈(차피부과 원장)씨 장모상 10일 전북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63)250-2450 ●유영수(뉴시스 전북취재본부 차장)씨 모친상 10일 부안 효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10-2360-0014 ●곽재구(전 한국산업인력공단 입국지원팀장)씨 별세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410-6903 ●신정호(하나은행 원당지점장)재호(사업)씨 부친상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94 ●백승정(한국전력 대구경북지역본부장)씨 장인상 10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53)956-4445 ●장남수(전 충북예총 회장)씨 장인상 10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42)220-9971 ●홍선표(통일재단 사무총장)정표(올어슈 이사)씨 모친상 최상찬(미래시설관리 대표)이종호(노블리지에셋 팀장)씨 장모상 홍성현(이원의료재단 대사체연구센터장)성덕(일성건설 차장)씨 조모상 10일 건국대병원,발인 12일 오전 6시 (02)2030-7902 ●이하경(JTBC 광고사업총괄이사)씨 모친상 손병희(강남도시가스 고객센터장)씨 장모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410-3151 ●최계호(전 한국지역진흥재단 이사장)철호(포항대 교수)씨 부친상 홍영표(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 조리장)씨 장인상 10일 영남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53)620-4245 ●엄종기(전 서울강동교육청 교육장)씨 별세 정례(상지대 교수)영래(미국 미시간주립대 교수)윤숙(전 한영외고 교사)희준(신한금융투자 차장)태현(한국외대 교수)씨 부친상 데니스 하트(미국 미시간주립대 교수)신 정(화이트코리아 상무)씨 장인상 10일 중앙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860-3500
  • 옷·양말 껴입고 ‘덜덜’… 전기료 할인 월 2000원뿐

    옷·양말 껴입고 ‘덜덜’… 전기료 할인 월 2000원뿐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2도를 기록한 9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 사는 백모(80)씨는 올겨울 혹한 예보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웃풍을 막고자 판자로 덧댄 벽 어딘가에선 자꾸 찬바람이 새어들었다. 6~7㎡(2평) 남짓한 방은 겨우 냉기만 가신 정도다. 전기온돌이 깔렸지만 정작 백씨는 요금 부담에 전기온돌을 반쪽만 틀어 놨다. 평소 월 2만원 정도인 전기요금이 지난겨울 7만~8만원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백씨가 쓰는 가전제품이라곤 형광등과 TV, 250ℓ짜리 냉장고가 전부다. 난방비가 평소 쓰는 전기의 2~3배를 잡아먹는 셈이다. 부양의무자 기준에 걸려 1년 반 전에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자격을 잃은 백씨는 “달마다 나오는 기초노령연금 9만 4000원에 형편이 좋지 않은 아들이 보내 주는 20만원이 전부”라면서 “아껴 쓴다고 하지만 이른 추위에 지난해보다 난방을 일찌감치 가동해 요금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 임대주택에 사는 윤모(71·여)씨는 여전히 찬물로 세수를 한다. 도시가스 보일러는 손님이 올 때만 켠다. 전기장판도 웬만해선 켜지 않는다. 대신 옷을 서너 겹 껴입고 양말도 두 켤레씩 신고 잔다. 월 50만원가량의 기초생활수급비로 임대료 29만원을 내고 난방비 및 전기요금 등 공과금 10만원을 내면 한 달 생활비는 10만원밖에 남지 않는다. “집이라도 있는 게 어디냐. 이것도 감사하면서 살아야지.”라고 했지만, 윤씨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올겨울 혹한 예고에 에너지빈곤층의 시름도 깊어 가고 있다. 에너지빈곤층이란 소득의 10% 이상을 난방비와 전기요금으로 지출하는 가구를 말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10.1%인 약 170만 가구가 에너지 빈곤 상태에 놓여 있다. 정부와 지자체도 문제에 공감해 지원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주먹구구식에 머물러 있다. 지원 대상, 지원 방법 등 곳곳에 허점이 숨어 있다. 일단 정부 차원의 지원은 기초생활보장제도를 토대로 수급비 내에 광열비를 포함해 지급한다. 한 푼이 급한 수급자들이 광열비를 생활비 등 다른 용도로 쓰기 쉬운 구조다. 또 가구별로 연탄, 가스, 기름, 전기 등 난방 형태가 다양한데도 현물 지원은 연탄에 집중돼 있다.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전기·가스 요금이 할인되지만, 전기는 월 2000~8000원이 최대 할인 한도다. 게다가 쪽방촌 등에는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는 곳이 많다. 난방등유 지원은 수급자 중 한 부모가구 또는 소년소녀가장 가구만 대상이다. 수급자가 아닌 데다 전기난방 시설만 갖춘 구룡마을 백씨 같은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이유다. 송유나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원은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법적 근거나 정확한 실태 조사가 없어 지원 대상이 제각각”이라면서 “한국전력, 지역난방공사, 한국도시가스, 에너지재단 등 기관별로 중구난방식으로 이뤄지는 지원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무리한 국책사업 공공기관 눈덩이 부채 내년부터 종합관리

    무리한 국책사업 공공기관 눈덩이 부채 내년부터 종합관리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의 부채와 임금, 경영현황 등을 종합 관리할 수 있는 중장기 운영 시스템을 시행한다. 현 정부 들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공공기관 부채의 지나친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서다. 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가칭 ‘공공기관 중장기 운영·관리 시스템’을 이번 달 말까지 마무리한 뒤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기관별 매출 등 목표치 제시 재정부는 지금까지 자산 2조원 이상 41개 주요 공공기관의 부채와 임금 등을 중장기재무관리계획(5년)과 인력운용계획(3년) 등으로 별도 관리해 왔다. 앞으로는 이를 확대하고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은 뒤 크게 부채와 운영, 고용 등 세 가지 항목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들에 매년 부채와 금융비용, 매출, 고용 등 주요 지표 전망치를 제시하고 이를 강제한다는 복안이다. 기관별 목표치 달성 여부를 기관장, 기관 평가 등과 연계해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41개 주요 공공기관이 우선 대상이다. 올해 286개 공공기관의 총부채는 505조 6000억원(추정치)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직전인 2007년 249조 3000억원에서 5년 사이 두 배 넘게 늘었다. 올해 정부부채 추정치 445조 2000억원보다 60조원 이상 많다. 공공기관 부채는 최악의 경우 국가 예산으로 메워 줘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국가 부채’다. 공공기관 부채에 정부·가계부채 등을 더한 국가 총부채는 지난 6월 말 국내총생산(GDP) 대비 234%까지 치솟았다. 정부가 공공기관들에 무리한 국책 사업을 떠맡긴 것이 부채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을 주도하면서 2007년 1조 5700억원이었던 부채가 지난 6월 말 13조 1900억원으로 불어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저소득층 주택임대 사업 등에 따라 2009년 출범 이후 24조원 이상의 부채가 더 발생했다. 공공요금 인상 억제도 부채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자산 2조원 넘는 41곳 대상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단편적으로 흩어져 있던 중요 지표에 대해 5년 단위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부채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다음 정부와 세대가 짊어질 부담을 줄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선 후보들이 모두 공공부문 부채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만큼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차기 정부에서 공공기관 관리 시스템이 채택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전력은 누적적자가 7조원인데 자구 노력만으로 이를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정치적 결정에 따라 부채가 늘어난 측면이 강해 공공기관들 역시 중장기 운영 시스템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전문가들은 시스템 마련 못지않게 공공기관 부채를 과도하게 늘리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공공기관 부채 자체보다는 정권이 쌈짓돈 쓰듯 공공기관을 움직여 대규모 부채를 야기할 수 있는 사업을 벌이는 게 문제”라면서 “공공기관 부채 관리와 더불어 (사업을 진행하기 전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광서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도 “차기 대통령과 정권이 인기영합적인 정책에 공공기관을 동원하지 않고 공공기관 부채 줄이기에 나서겠다는 의지 표명이 선거 이후에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서초구 인재발굴·재해대응… MOU로 多한다

    서초구 인재발굴·재해대응… MOU로 多한다

    행정의 빈틈을 민간업체 등 외부 기관과의 활발한 업무협약으로 보완하는 서초구의 ‘양해각서(MOU) 행정’이 주목받고 있다. 서초구는 업무협약을 통해 자치구의 제한된 자원과 지식을 보완하고 해당 분야의 지식을 결집하는 사업 활성화 구심점 역할도 하고 있다. 29일 구에 따르면 민선5기 진익철 구청장 취임 이후 서초구는 총 48개 외부 기관과 41개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건수다. 영역별로는 교육, 산업, 복지, 환경, 문화 체육, 정보화, 재정, 교통 주차 등 8개 분야로 구청 내 18개 부서가 업무협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구는 주민들의 관심을 반영해 교육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등 지역 내 기관뿐 아니라 숙명여대, 건국대, EBS 등 외부 기관과도 폭넓게 업무협약을 맺었다. 구가 업무협약을 통해 2010년 11월부터 진행한 인재 발굴 사업 ‘공부의 신프로젝트’는 지난해 말까지 지역 내 43개 학교, 총 4653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주민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외부 기관과의 업무협약은 행정의 빈틈을 채워주는 역할도 한다. 구는 지난 8월 국제라이온스협회와 ‘나눔 서초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협회와 함께 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틈새 계층을 꾸준히 발굴했다. 협회 소속 9개 클럽은 3개월간 틈새 계층에 1000만원가량의 자원을 기부했다. 국립방재연구원과는 우면산 산사태와 같은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스마트 안전도시 시스템을 함께 구축해 주민 안전을 확보했다. 또 KT, 한국전력 등 10개 기관과 공중선 정비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해 총 1980건의 관련 민원을 깔끔하게 처리하는 등 업무협약이 주민 생활 편의 확보로 이어지도록 했다. 서초구는 기본적으로 업무협약을 당사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진 구청장은 “고품질 인프라를 갖춘 외부 기관과의 협약은 행정기관의 힘만으로 할 수 없는 주민 삶의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부고]

    ●서순탁(서울시립대 교무처장)관수(전 남원중 교장)영수(전 한주통상·거평패션 대표)씨 모친상 원병희(전 고창군의원)씨 장모상 27일 전북 새고창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9시 (063)561-2901 ●백성욱(세종대 교수)란(호남대 교수)씨 부친상 이관행(광주과학기술원 부총장)씨 장인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03 ●윤현호(신한은행 퇴직연금사업본부장)현기(사업)현태(학원 원장)씨 모친상 이명학(한국전력공사 과장)백승환(현대상선 부장)씨 장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010-2231 ●최종순(대신증권 기업금융1부 팀장)씨 모친상 김용삼(명덕교회 담임목사)오정수(호서대 교수)씨 장모상 2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650-2741 ●박흥기(대한스키협회 스키점프위원장·전 하이원스포츠단장)씨 별세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410-6914 ●정경화(대우건설 건축사업본부 송도사업팀장)씨 부친상 28일 인천 나은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30분 (032)584-4448 ●김지현(하이트진로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씨 장인상 28일 일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31)900-6958
  • 한전 사장 조환익씨 유력

    한전 사장 조환익씨 유력

    조환익(왼쪽·62) 전 코트라 사장과 문호(오른쪽·60) 전 한전 부사장이 한국전력 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하지만 조 전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는 26일 회의를 열고 한전 신임 사장 후보로 조 전 사장과 문 전 부사장 등 2명을 확정했다. 따라서 다음 달 17일 한전 주총에서 이들 중 한 명을 결정한 뒤 지경부 장관의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지경부와 한전 안팎에선 조 전 사장의 내정설이 파다하다. 그동안 민간 출신인 김쌍수·김중겸 전 사장이 전기요금 인상 등을 놓고 정부와 갈등을 빚은 데다 한전 개혁을 위해선 내부 출신보다 지경부 출신이 적임이란 판단 때문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아직 공운위 단계라서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한전의 내부 개혁과 전력의 공공성 인식 등을 고려했을 때 민간이나 한전 내부 출신보다는 비중 있는 인사가 내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사장은 1950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상공부 미주통상과장, 대통령경제비서실 부이사관, 통상산업부 산업정책국장,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을 거쳐 지경부의 전신인 산자부 차관을 지냈다. 2006년 공직을 떠난 이후에는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현 무역보험공사 사장·2007년 5월~2008년 5월)과 코트라 사장(2008년 7월~2011년 6월)을 역임했다. 공기업 사장을 두루 거친 조 전 사장에 대해 한전 안팎에서는 한전을 무리 없이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평과 함께 한전 개혁에는 맞지 않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교차한다. 조 전 사장은 2008년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시절에 SLS 조선과 C&중공업에 대한 부실 보증심사로 8877억원의 손실을 입혀 감사원의 문책을 받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2012 공공기관 열린 채용정보 박람회’가 2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렸다. 기획재정부가 주최한 이 박람회에는 한국전력, 도로공사, 인천공항 등 90개 주요 공공기관이 참가해 다양한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 24일까지 진행된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내년 공기업 취업문 더 좁아진다

    내년 공기업 취업문 더 좁아진다

    공기업 ‘취업 문’이 내년에 더 좁아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규 채용을 아예 포기하는 등 주요 공기업들은 올해보다 채용 규모를 20%정도 줄였다. 대신, 대학병원 등 기타공공기관이 채용 확대에 나서면서 공공기관 전체 채용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22일 잠정집계한 ‘2013년 공공기관 신규채용 계획’에 따르면 한국전력·철도공사 등 공기업들은 내년에 367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올해(4551명)보다 19.2%(876명) 줄어든 규모다. 올해 501명을 신규채용했던 LH는 내년에 한 명도 뽑지 않는다. 철도공사도 115명만 뽑을 예정이다. 올해(412명)보다 70%를 줄였다. 한전·가스공사·수자원공사 등 채용을 늘리겠다고 밝힌 공기업들도 10~50명 증원에 그쳤다. 김현수 재정부 인재경영과장은 “LH와 철도공사는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어서 신규채용이 어렵다.”면서 “다른 공기업들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늘려 뽑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준정부기관(3727명)과 서울대병원 등 기타공공기관(7970명)을 합한 전체 공공기관 채용 규모는 1만 5372명이다. 올해보다 103명 많다. 서울대병원(1251명→1454명), 부산대병원(549명→746명), 전남대병원(225명→464명) 등 대학병원들의 채용 확대가 눈에 띈다. 연구개발, 에너지·산업, 사회간접자본(SOC), 금융쪽 공공기관들이 올해보다 6.1~13.8% 채용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밝힌 것과 대조된다. 전체 공공기관의 고졸 신규채용 규모는 올해(2508명)와 비슷한 2512명이다. 한전(265명), 한국수력원자력(241명) 등의 고졸 채용 계획이 많다. 재정부는 고졸자가 급여와 승진 등에서 대졸자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인사·보수체계 개편안’을 내년부터 시범운영할 방침이다. 공공기관별 자세한 채용정보는 23일부터 이틀간 서울무역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공공기관 채용 박람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요금 못내 전기 사용제한 9월까지 10만 가구 넘어

    최근 촛불로 인한 화재로 할머니와 손자가 함께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기 요금 미납에 따른 전기사용 제한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현재 전기요금을 체납해 전기 공급을 제한당하고 있는 일반 가정은 6777곳으로 집계됐다. 2009년 11만 1000가구, 2010년 13만 1000가구, 2011년 15만 가구 등으로 증가했다. 올 1∼9월 10만 4000가구에 이른다. 이는 연간 누적 수치로 매달 파악한 전기 공급제한 가구 수를 합한 것이다. 한전은 전기요금을 체납한 가정의 전기 공급을 끊지 않고 최소한의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대신 전류제한기를 설치해 한 달 전력사용량이 100㎾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 이는 일반 가정에서 형광등 2개, 25인치 TV 1대, 150ℓ 냉장고 1대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주택용 전력 이외의 일반용·산업용 계약자는 3개월 이상 미납하면 전기 공급을 완전히 끊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차기 한전사장 선임 ‘속전속결’

    차기 한전사장 선임 ‘속전속결’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의 사임으로 후임 사장 인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5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김 사장은 오후 6시까지 근무를 마치고 특별한 퇴임식 없이 회사를 떠났다. 한전은 당분간 조인국 국내부문 부사장 대행체제로 운영되다가 다음 달 1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6일 마감 예정인 후임 사장 공모에 누가 지원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식경제부 차관 출신과 한전 전직 임원들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경부의 전신인 산업자원부 차관을 지낸 조모(62)씨와 지경부 2차관과 에너지자원실장을 지낸 김모(53)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경부와 갈등을 빚었던 김중겸 사장의 학습 효과로 외부 인사보다는 지경부 고위 관료 출신을 선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경부가 한전 사장 선임을 서두르는 것은 올겨울 전력수급 상황이 녹록지 않아 한전 사장을 오랫동안 공석으로 둘 수 없기 때문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빠르면 대선 전 한전 사장 취임을 목표로 인선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전력수급 불안과 전기요금 인상 등 산적한 현안이 많아서 한전 사장을 공석으로 둘 수 없다.”고 말했다. 16일 사장 공모가 끝나면 사장추천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복수의 후보자를 지경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9월 17일 취임한 김 사장은 임기 만료를 2년여 남기고, 이달 초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정부와의 갈등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게 관련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취임 후 추진한 전기요금 인상과 전력거래소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 시도 등 현 정부와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26) 군산 창길과 해망로

    [길을 품은 우리 동네] (26) 군산 창길과 해망로

    전북 군산시 내항의 서쪽 끝에 위치한 창길은 내륙 쪽에서 바다를 향해 남북으로 곧게 이어져 있다. 조선시대까지의 영화와 일제시대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의 길이다. 중앙로의 군산 동산중학교 앞에서 시작해 해신동 주민센터, 119 안전센터, 군산해양경찰서를 거쳐 동서로 뻗은 해망로와 만나서 한 블록쯤 더 가면 도선장과 조우한다. ‘창고 길’이라는 이름처럼 창길과 이 일대는 조선시대, 일제 강점기 쌀을 보관하던 미곡 창고가 있었던 곳이다. 고려 말에도 전국 12조창 가운데 한 곳인 진성창이 이곳에서 4㎞ 남짓 떨어진 성산면 창오리 창안마을에 있었다. 창길 21에 위치한 군산해양경찰서. 이곳에는 조선 중종 7년이던 1512년 세워져 칠읍 해창 또는 군산창으로 불리던 쌀 창고가 있었다. 전북 일대 고을에서 가을에 세금으로 쌀을 거둬 군산창에 보관하다가 다음해 2~3월쯤 배로 실어 한양으로 옮겼다. 창길을 중심으로 한 군산창은 활기찬 항구 도시였다. 영조 때 편찬 된 속대전에는 “군산창에는 쌀을 실어나르는 조함이 18척, 이를 관리하던 조군이 816명 있었다.”고 적고 있다. 그들의 가족들을 포함하면 최소 3000여명의 인구가 이곳에서 상주했다고 여겨진다. 가을이면 수확한 쌀을 사고팔기 위한 상인들과 일확천금을 꿈꾸던 상인들이 모여들어 주막과 객주들은 붐볐으며 놀이패들과 구경꾼들로 도시는 활기를 띠었다고 전한다. 일제 강점기에도 군산이라는 지위는 더욱 두드러졌다. 군산은 식민지 조선의 쌀과 원료를 일본으로 수탈해 가던 수송 기지였다. 일제는 군산항의 큰 조수 간만의 차를 극복하고 효율적으로 쌀을 가져가기 위해 바닷물의 높낮이에 따라 다리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뜬다리 부두(부잔교)를 건설했다. 뜬다리 부두 앞 내항 일대에 쌀 저장창고를 만들었다. 이 일대는 쌀을 저장하는 지역이란 뜻으로 장미동으로 불렸다. 쌀의 저장과 반출이 늘면서 일본인들의 진출과 활동이 활발해졌다. 1920년대부터 쌀가공 수출업으로 재미를 본 일본 상인들은 쌀의 집결지라는 점을 이용해 창길 부근인 영화동에 정미 및 양조 공장들을 세우기 시작했다. 지금은 퇴락해 가는 나지막한 건물들에 맛집과 술집들이 가득한 영화동과 그 주변을 따라 정종공장과 양조장들이 세워졌다. 철공소, 고무 공장, 농기구 제작소, 제염소 등이 잇따라 들어섰다. 1934년 군산항에서 일본으로 반출된 쌀의 양이 200만석을 넘어섰다는 기록은 이 지역의 성격을 상징한다. 인구가 늘고, 일본 자본의 진출이 많아지면서 해안을 따라 동서로 뻗으며 도선장 사거리에서 창길과 엇갈리는 길이 만들어진다. 일본인들의 상업중심지가 들어서는 ‘본정통’이다. 일본인들에게 혼마치라고 불렸던 이 길이 지금의 해망로다. 도선장 사거리에서 해망로를 따라 지금은 해망로 264의 한국전력, 옛 군산세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옛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채만식 소설비,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 등이 늘어서 있다. 창길은 동서로 이어지는 해망로와 중앙로 사이에 있는 셈이다. 일제 강점기 이 지역은 일본인들에게 부와 성공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의 땅이었고, 열려 있는 희망의 도시였다. 1935년 공식 인구 3만 7000여명 가운데 1만명이 일본인이었다는 것이 이 같은 분위기를 보여 준다. 번화한 상업거리인 본정통의 배후지인 영화동 일대는 조선시대 해군기지인 군산진과 쌀 수송 창고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1899년 개항 이후 조계지역을 만들면서 일제가 조선의 자취를 완전히 밀어버리고 새로 금을 그어 재개발을 했다. 조상대대로 이 지역에서 살아오던 조선인들은 내쫓겼고, 조상들의 묘까지 이장당했다. 일본인에게 밀려난 조선인들은 산비탈 움막에 살면서 부둣가에서 막노동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 갔다. 채만식의 ‘탁류’는 고향에서 밀려나 식민지 산업의 도구로 전략한 1930년대 조선인들의 무력함과 힘겨움을 그렸다. 본정통의 조선은행에서 길 하나를 건너면 쌀 선물시장인 미두 취인소가 있었다. 채만식은 그의 소설 곳곳에서 이곳으로 밀려들어 온 조선의 지주와 양반들이 미두 취인소에서 일본 자본가들에게 농락을 당하면서 패가망신해 도시 빈민으로 전락하는 모습들을 그려 놓았다. 옛 미두 취인소 터에는 미두장을 기념하는 비석만 덩그러니 서 있다. 군산항의 주요 기능이 외항으로 옮겨 가고, 1995년 시청 등 주요 시설들도 창길과 영화동을 감싸고 있던 중앙로의 사옥을 버리고 조촌동으로 이사하면서 일제 강점기부터 영화를 누리던 창길과 해망로 그리고 내항 일대 등 구도심은 쇠락을 거듭해 왔다. 2.09㎢(약 63만평) 규모의 해상매립지 역시 바다를 건너 마주보고 있는 서천시 쪽의 강력한 반대로 개발이 미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는 구도심의 부흥을 위해 근대문화중심 도시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군산시 한상욱 토지정보과장은 “창길과 해망로 등 구도심을 문화의 메카로 만들고, 새만금 사업의 진전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활용해 구도심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망로를 따라 이어지는 일제시대 유산들은 지난 2009년부터 ‘근대문화벨트지역’으로 단장되고 있다. 100억원을 들여 일제강점기 당시의 건물들을 복원하고 있다. 올해말까지 금융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고서 전시장으로 거듭난다. 해군기지이자 조운을 위한 항구였던 군산의 모습을 시대별로 재현하고 당시 유물과 유적들을 모아 놓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도 지난해 문을 열었다. 군산시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문화 유산을 활용해 근대문화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퇴락해 가는 구도심을 살리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군산 내항을 중심으로 한 근대문화벨트지역과 함께, 군산시는 옛 개항장과 조계지 외각의 문화유산들을 엮어 관광문화 자원으로 개발하는 ‘근대역사경관지역’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흥동 히로스 가옥 등 일본식 가옥들과 국내 유일의 일본식 불교사찰 동국사, 해망굴 등을 잇는 지역은 창길과 해망로와 함께 중국인과 일본인들에게도 관심을 끌기 시작한 군산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글 사진 군산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27회에는 부산 서구 임시수도기념로를 소개합니다.
  • [부고]

    ●신승주(미소금융중앙재단 차장)우용(회사원)보영(문화일보 기자)씨 부친상 고은영(서울신문 문화사업부 차장)씨 시부상 김교년(공무원)씨 장인상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227-7566 ●정수용(빙그레 부회장)씨 장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94 ●이금채(보광 대표이사)필래(구리청과 상무)종희(약사)명희(한국투자증권 차장)씨 모친상 정해남(전 광주서초 교사)씨 시모상 김동석(서울동부지검 과장)김성수(한국지엠 홍보담당 상무)씨 장모상 이민석(정읍사랑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민선(랩코리아 과장)윤석(IBK기업은행)씨 조모상 12일 광주 한국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62)380-3041 ●김기호(벤텍바이오 대표)기종(동탄제일병원 행정원장)씨 부친상 장영태(전 홍익대 총장)김용길(전 코트라 처장)김현곤(전 사해무역 대표)강중구(산본제일병원 원장)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30 ●강운구(사진작가)건구(전 두산베어스 사장)선구(전 한국전력기술 전무)씨 모친상 이영란(헤럴드경제 선임기자)씨 시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6902 ●정환진(한일시멘트 고문)씨 모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14 ●박판주(대신증권 대전지점장)응주(유니코로지스틱스 이사)희주(한국항공우주산업 조립생산팀)씨 모친상 변상기(사업)두희웅(육군 12사단 중령)씨 장모상 12일 대전 유성선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30분 (042)825-9494 ●김윤중(동양에이케이코리아 대표)영중(창영건설 대표)이중(한국투자증권 청주지점장)씨 모친상 11일 세종 조치원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 (044)866-4800 ●박홍수(한맥정공 대표이사)씨 부인상 정희(한맥정공 이사)주영(한맥정공 관리차장)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65 ●유연(전 바이엘코리아 전무)씨 별세 성원(지심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경원(한국디자인진흥원 연구원)씨 부친상 문재현(삼성전자 선임연구원)씨 장인상 전소정(지심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씨 시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10-6905 ●장천우(전 주한 캐나다대사관 상무관)씨 별세 동철(전 코오롱유화 상무)동신(남산금속 상무)동헌(우리자산운용 전무)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32 ●정해연(정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정애(경기 한터초 교사)해희(대전 봉명초 교감)혜선(대전 석교초 교사)수남(한화)씨 모친상 유의규(대전고 교장)정종수(서울단대부고 교사)박성배(사업)이규영(서울 방화중 교사)씨 장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92 ●최범종(서희건설 상무)영종(원화조경 팀장)씨 부친상 이동욱(진성비닐 대표)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36
  • 수자원공사 등 4곳 재무위험 발생 가능성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부채비율이 2013년까지 늘어나지만 2014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2016년에는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4개 공공기관은 재무위험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7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대한 분석보고서인 ‘2012~2016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평가’를 발간했다. 중장기 공공기관의 재무관리계획에 대해 분석한 것은 처음이다. 분석 대상은 자산 2조원 이상의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22개 공기업과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한국장학재단 등 19개 준정부 기관 등 41개 기관이다. 이들 기관의 부채비율은 2013년까지는 증가해 234.8%로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어 2016년에는 209.5%로 2011년 수준(207.1%)과 비슷해진다. 하지만 예산정책처는 일부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재무위험이 생길 수 있다며 재무관리 강화를 요구했다. 외부에서 대규모 개발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수익구조가 열악한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4곳이다. 수자원공사는 신도시개발과 친수구역 개발 등에 2016년까지 6조 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산업단지공단은 개발사업 확대로 부채비율이 2011년 69.7%에서 2013년에는 최고 96.4%까지 확대된다. 예산정책처는 현재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만큼 개발사업 투자를 최소화하고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은 앞으로 5년 동안 이자비용을 영업이익으로 충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기관들은 근거 없는 추정치를 적용, 낙관적인 재무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전력공사와 6개 발전 자회사는 전력구입 비용을 계산하면서 한전은 비용을 과소 추정하고 발전 자회사는 과대추정했다. 예산정책처 관계자는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도 선로사용료가 각각 비용과 수익인데 철도공사는 줄여서, 철도시설공단은 과다하게 추정했다.”고 덧붙였다. 예산정책처가 오류를 수정해 다시 계산한 결과 한전과 발전자회사의 부채비율은 당초 기재부가 보고했던 152.9%에서 178.9%로, 철도시설공단의 부채비율은 767.1%에서 939.3%로 높아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부와 갈등’ 김중겸 한전사장 사의

    ‘정부와 갈등’ 김중겸 한전사장 사의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 5일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그리고 다음 날인 6일 오전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집행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모나코로 출장을 떠났다. 지난해 9월 27일 취임해 임기가 아직 2년여 남아 있는 김 사장의 사표 제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5일 김 사장이 지경부에 사표를 제출했고 지금은 행정안전부로 사표가 전달됐다.”면서 “사표가 수리된 것이 아닌 만큼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12일 이후 사표 수리 여부가 결정 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경질설이 나돈 뒤여서 이번에는 사의가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이 사표를 제출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기요금을 둘러싼 정부와의 갈등설, 과거 근무 기업에서의 비리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김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정부 안팎에서 ‘MB(이명박 대통령) 낙하산’이란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하지만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놓고 지경부 등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다 경질설이 나돌기도 했다. 특히 두 자릿수 이상의 전기요금 인상을 고수하면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내세운 정부와 잇단 마찰을 빚었고 같은 공기업인 전력거래소를 상대로 4조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압박을 가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김 사장이 피로감을 자주 호소했다는 게 한전 안팎의 얘기다. 김 사장은 사표가 수리될 때까지 업무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내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위조 부품’ 영광 원전 5·6호기 스톱] 부품교체 해 넘기면 예비전력 30만㎾ ‘최악’

    원자력발전 부품 납품업체의 품질검증서 위조 사건으로 원전 안전뿐만 아니라 겨울철 전력 수급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당장 100만㎾급 원전 2기가 멈추기 때문이다. 더욱이 다음 달 20일 70만㎾급 월성1호기의 설계수명이 만료되면서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대규모 정전 사태(블랙아웃)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5일 전력 당국에 따르면 올 동절기 예상 최대피크 전력수요는 8018만㎾인 데 비해 최대 공급량은 8213만㎾로 전력 사정이 빠듯한 실정이다. 지식경제부는 오후 한국전력 등 전력사 대표들을 긴급 호출해 비상전력수급대책회의를 열어 조석 지경부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전력수급비상대책본부’를 발족하고 전력수급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전력수급 계획에는 지난 여름철 수요를 맞추기 위한 풀 가동으로 원전과 화전 등 10여기의 발전기에 대한 계획예방정비 일정이 잡혀 있다. 그런데 이번 돌발 사건으로 연말까지 영광 5, 6호기의 가동 중단은 불가피하게 됐다. 정부는 11~12월 예비전력을 본래 각 275만~540만㎾로 예상했지만, 내년 1~2월에는 230만㎾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영광 5·6호기의 부품 교체가 지연돼 해를 넘길 경우 상황은 더 복잡해져 예비전력이 30만㎾로 떨어지는 초비상 사태로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는 게 지경부의 우려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산업용 전력에 강제 절약 목표 부여, 공공기관의 발전기 동원, 공공기관 실내온도 제한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모든 국민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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