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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리하네”… 예탁결제원 전자투표·전자위임장 확대

    한국예탁결제원이 주주 편의성을 위해 도입한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제도가 확대되고 있다. 2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투표 이용 계약을 체결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27개사와 코스닥 279개사 등 총 416개사에 이른다. 2014년 34개사에 비해 1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 15일 기준으로 77개사가 계약을 맺었다. 예탁결제원이 2010년 도입한 전자투표는 주주가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한국전력공사와 신한지주, NH투자증권, 한화케미칼, 대우증권, 현대증권, 풍산, 아시아나항공, 카카오 등이 시행했다. 지난해 1월 도입한 전자위임장도 작년에만 431개사가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77개사가 추가로 합류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2월부터 ‘펀드넷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자산운용사가 펀드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데 필요한 모든 업무를 통합 지원한다. 펀드넷은 예탁결제원이 2004년 구축한 자산운용시장 지원 플랫폼이다. 이달 초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대우증권 임시 주총에 앞서 처음으로 펀드넷을 통한 전자적 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대다수 12월 결산법인은 3월 셋째주와 넷째주 서울 및 수도권에서 주총을 집중적으로 개최하는데 주주들은 시간과 공간적 제약으로 직접 참석하기가 어렵다”며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을 도입하면 주주 편의성 향상은 물론 회사도 의결정족수 확보가 쉬워지는 등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기고] 과학적 예측으로 대형 산불 제로화/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

    [기고] 과학적 예측으로 대형 산불 제로화/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

    지난 1일 봄철 산불조심 기간이 시작됐다. 올해는 슈퍼엘니뇨의 영향으로 겨우내 따뜻한 날씨와 혹독한 추위가 번갈아 나타났고 일부 지역에만 집중된 폭설로 대부분의 산림이 무척 건조하다. 산불이 발생하면 대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이 1996년과 2000년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지의 생태계 변화를 모니터링한 결과 숲이 옛 모습을 찾는 데 10년, 야생동물이 돌아오는 데 35년, 토양이 복원되는 데는 100년 이상의 시간이 각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재해와 마찬가지로 산불도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 대비할 수 있다면 발생 자체를 방지하거나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불 재해 주관 연구기관으로 2003년부터 국가 산불위험 예보 시스템을 개발해 한국방송공사, 국방부, 기상청, 한국전력 등에 정보를 제공해 왔다. 2014년부터는 대규모 소나무 숲이 자리하며 바람이 세고, 건조한 지역을 대상으로 ‘대형 산불 위험 예보제’를 운영, 대형 산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미리 알려 주고 있다. 올해에는 기상예보를 토대로 소각 징후를 분석해 알려 주는 ‘소각산불 위험 예보제’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2015년 확대 구축된 ‘산불예측·분석센터’에서는 산불 발생 시 진화와 대피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발화지의 위치와 지형, 임상(林相·산림 모습), 기상조건을 바탕으로 시간대별 산불 확산 경로를 예측·분석해 현장 상황실에 제공하고 있다. 진화를 위한 현장의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대형 산불 발생 시 현장지원팀을 구성해 진화전략, 최초 발화지 및 원인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야간 화선(火線) 탐지 및 피해 상황 정보를 분석한 뒤 잔불 정리와 진화를 도울 예정이다. 산불 예측·분석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악 지역의 정확한 기상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산악 지역은 바람이 평지보다 3배 정도 강하고 강수량도 2배가량 많기 때문에 기상청이 제공하는 평지 기상 자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불과 같은 산림재해 예측력을 높이기 위해 산악기상 관측에 적정한 위치를 선정하는 연구를 통해 2012년부터 전국의 주요 산악 지역에 120곳의 산악기상관측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200곳의 산악기상 관측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해 10월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린 제6차 세계산불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그 후속 조치 결의에 따라 아시아 21개국으로 구성된 아시아산불네트워크 의장기관으로서 올해 9월 개최 예정인 아시아 산불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각국의 산불 교관을 양성하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산불방지 시스템과 진화장비를 소개하고 수출할 수 있는 자리로 활용할 예정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과 가뭄 등은 전 세계적으로 대형 산불의 발생과 피해 규모를 증가시키고 있다. 우리 산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대형 산불 제로화’는 과학적 자료 분석을 통한 정확한 산불 예측과 신속한 대응의 실천으로 달성할 수 있다.
  • 공공기관 올 1만 8000명 채용… 임금피크제로 4413명 더 뽑아

    기획재정부는 24일 공공기관들의 올해 신규 채용 규모가 임금피크제와 연계된 채용 4413명을 포함해 1만 8000명이라고 밝혔다. 임금피크제 관련 채용 계획은 1분기 332명, 2분기 1499명, 3분기 618명, 4분기 1964명이다. 채용 인원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한국철도공사(567명)로 올해 채용인원(1070명)의 절반 이상이다. 최근 3년간 신규 채용을 하지 않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올해 115명을 뽑는다. 한국전력공사는 임금피크제 도입 이후 채용 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대졸 공채를 연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상반기 공채 시기를 3월에서 2월로 앞당겼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하프타임] 한전, 삼성화재에 1-3패… PO 탈락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23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1(16-25 25-23 25-16 25-20)로 꺾고 3연승했다. 3위 삼성화재는 남은 3경기에서 승점 5점 이상만 확보하면 4위 대한항공의 남은 4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반면 한국전력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포스트 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전력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긴다 해도 대한항공에 승수에서 뒤진다.
  • 종로 역점사업 ‘도시 비우기’ 협의회 구성으로 박차

    종로 역점사업 ‘도시 비우기’ 협의회 구성으로 박차

    ‘작은 것부터 천천히, 그러나 제대로.’ 이 같은 목표로 보행불편 해소와 도시경관 개선을 위해 진행해 온 종로의 ‘도시 비우기’ 사업이 올해 더 박차를 가한다. 서울 종로구는 24일 시설물 관리를 담당하는 7개 외부기관과 ‘도시 비우기 협의회’를 구성하고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위촉식을 가졌다. 도시 비우기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역점 추진사업 중 하나다. 낡고 불편한 시설물을 정비하고, 중복되는 것들은 하나로 통합해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 정책이다. 현재 서울시 인도에는 총 110만개의 각종 시설물이 혼재해 있다. 22개 관련기관이 설치와 관리를 제각기 맡고 있다. 이에 구는 신속하고 정확한 통합 정비를 추진하기 위해 이번 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 활동의 초점은 사전 협의, 필요한 시설물만 설치하도록 허가한다. 사후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미리 비우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협의회는 구청 직원과 종로·혜화경찰서, 북부도로사업소, 한국전력 관계자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도시경관 관리·보행환경 조성에 대한 사항을 심의한다. 종로구는 2013년부터 감사담당관 산하에 도시 비우기팀을 신설했다. 그동안 불필요한 공중전화 부스나 보행을 가로막는 통신주와 전신주 등 1만 3000건에 이르는 시설물을 통합, 정비해 도시를 정돈했다. 2014년에는 145개 시설물을 통합해 2억 2000여만원의 예산 절감을 이뤘고 지난해 관련 조례도 제정했다. 올해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행 지장물 정비, 북촌로와 필운대로 일대 공중선 지중화 사업, 보행 불편 소화전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축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전북-도쿄(오후 7시 전주월드컵)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KGC인삼공사(오후 5시) 남자부 ●한국전력-삼성화재(오후 7시 이상 수원체)
  • [분양 하이라이트] 주거 환경 탁월한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

    [분양 하이라이트] 주거 환경 탁월한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

    롯데건설은 다음달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1동에서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고잔연립1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49~84㎡로 설계한 1005가구다. 수요층이 두꺼운 중소형 아파트로만 설계됐다. 이 중 22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안산시청·단원경찰서·안산세무서·안산교육지원청·한국전력공사 등이 인접한 안산시 중심에 있다. 지하철 4호선 고잔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많은 버스노선이 단지 앞을 지나고 있어 안산 주요 지역 및 시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다양한 생활 인프라와 쾌적한 주거 환경도 주목받는다. 고려대병원·롯데백화점·로데오거리·롯데마트·홈플러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단지와 가깝다. 안산중앙공원·화랑유원지 등 풍부한 녹지 공간도 누릴 수 있다. 일부 세대에서는 공원 조망도 가능하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바로 앞에 고잔초가 있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경안고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주변에 학원들이 몰려 있다. 롯데건설은 안산시 중심에 위치해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공원 등 최고의 주거 환경을 갖췄다고 밝혔다. 2018년 11월 입주 예정. 1800-3833.
  • 전기요금도 카톡으로 내세요

    19일부터 카카오톡으로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아 볼 수 있고 전기요금도 낼 수 있다. 카카오는 전자고지결제(EBPP)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청구서’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요금 청구와 납부 서비스는 세계 처음이다. 1호 제휴사로는 한국전력이 참여한다. 한전 고객은 이날부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고객은 카카오톡에서 ‘더보기→카카오페이→청구서’ 순서로 들어가 서비스 가입 후 고지 신청을 하면 된다. 열람 메뉴에서는 청구·납부 내역과 월별 사용 내역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납부기한 만료 이틀 전에 발송되는 임박 알림 메시지를 활용하면 연체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요금을 내려면 카카오페이 내에서 또는 카카오톡으로 받은 고지서에서 카드 등록과 사용 카드 선택 후 ‘납부하기’ 버튼을 눌러 결제하면 된다. 종이 고지서를 받아 보는 고객도 서비스 메인 화면에서 ‘QR납부’ 선택 후 종이 고지서에 인쇄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는 한전을 시작으로 통신요금과 가스요금 등을 추가해 청구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류영준 카카오 핀테크사업총괄 부사장은 “카카오톡과 결합한 카카오페이로 각종 고지서 관리와 요금 납부를 쉽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면서 “이용 고객과 청구 기관 모두에게 만족도 높은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번 청구서 서비스를 포함해 카드 간편결제, 카드 자동결제, 휴대전화 간편결제, 멤버십 등 총 5개의 핀테크 서비스를 카카오페이에서 제공한다. 카카오페이 가입자는 700만명, 카드 간편결제 가맹점 수는 570여곳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배구] 한전 3연승 ‘충전’

    [프로배구] 한전 3연승 ‘충전’

    한국전력이 원정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앞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다투는 삼성화재, 대한항공, OK저축은행 등을 차례로 꺾으며 상위권 혼전을 일으킨 ‘고춧가루 부대’ 한국전력은 ‘꼴찌 탈출’을 꿈꾸는 우리카드의 발목까지 잡았다. 외국인 공격수 얀 스토크가 21득점, 공격성공률 64.51%로 펄펄 날았던 것이 주효했다. 서재덕 역시 블로킹 4개 포함 14득점으로 활약했고, 전광인은 11득점으로 거들었다. 1세트부터 한국전력은 얀 스토크의 6득점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범실 10개를 쏟아내며 흔들렸다. 한국전력은 3세트 시작과 함께 8-1로 밀어붙이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우리카드 나경복과 안준찬의 활약으로 16-12로 따라잡히기도 했지만 전광인의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24-16)를 잡고 우리카드 알렉산더의 서브 범실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세트 스코어 3-0으로 현대건설에 완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높였다. GS칼텍스는 승점을 36점에서 39점으로 끌어올리며 한국도로공사(승점 37)를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3위 흥국생명(승점 41)과는 2점 차이로 좁혔다. GS칼텍스는 이날 경기에서 한송이(GS칼텍스)는 역대 두 번째로 통산 득점 4001점을 달성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현대차 GBC 105층 랜드마크로… 서울 강남 ‘경제 축’ 바뀐다

    현대차 GBC 105층 랜드마크로… 서울 강남 ‘경제 축’ 바뀐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2021년 105층 규모의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대규모 마이스(MICE) 단지가 들어선다. 1990년대 정보기술(IT) 산업을 기반으로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등에 형성됐던 서울 강남권의 경제 중심이 강남 삼성역과 송파 잠실역 일대로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와 현대차는 현대차GBC 건립을 위한 사전협상을 6개월 만에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시가 올해 안에 도시계획 변경과 건축 인허가 등을 마치면 현대차는 내년 1월 GBC의 착공에 들어간다. 시는 한전 부지를 제3종 일반주거지역(용적률 250%)에서 상업용지로 바꿔 799.13%의 용적률을 허용했고 현대차는 1조 7491억원의 공공기여금을 내기로 했다. 시는 공공기여금을 영동대로 지하 복합환승센터 개발과 올림픽대로와 탄천 동·서로 지하화,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개발 등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건립에 기여금의 상당액이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서울시는 삼성역 일대에 광역철도(GTX) A·C노선, KTX 등 광역교통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는 이르면 다음달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의 개발 계획과 사업자 선정 절차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잠실 제2롯데월드타워 등과 함께 2021년 현대차 GBC를 중심으로 서울 동남권에 새로운 경제 축이 만들어진다. 박원순 시장은 “현대차 단지는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고 국제교류지구까지 완성되면 세계 마이스 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7만 3941㎡ 부지에 최고 105층, 전체면적 56만 611㎡의 GBC와 40층 높이의 호텔·업무동과 국제적 수준의 전시장(3층), 컨벤션동(3층), 공연장(7층), 전시 기능을 포함한 판매시설(8층) 등 6개 동을 짓는다. 전체면적으로 따지면 92만 8887㎡다. 최대 높이는 553m로 555m인 제2롯데월드타워보다 살짝 낮지만 ‘강남 랜드마크’로는 충분하다. 시와 현대차는 개발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지 중앙에 공공보행로를 만든 뒤 이를 코엑스와 탄천, 잠실운동장까지 잇도록 했다. 또 메인타워 104층과 105층은 전망대로 관광객에게 개방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오리온-동부(고양체) ●KCC-SK(전주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KEB하나은행-KDB생명(오후 7시 부천체)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현대건설(오후 5시) 남자부 ●우리카드-한국전력(오후 7시 이상 서울 장충체) ■양궁 제18회 한국실업연맹 회장기 실내대회(오후 2시 보은 국민체육센터)
  • 대기업 에너지 신산업 내년 8조 2000억 투자

    대기업 에너지 신산업 내년 8조 2000억 투자

    개성공단 입주기업 전기료 유예 등 검토 주요 대기업들이 내년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등 에너지 신산업에 모두 8조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민간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1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에너지 신산업 간담회’에서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대해 빠른 속도로 에너지 신산업 투자가 이뤄지기를 당부했다. 그는 “다른 업종 간 교류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융복합 연구개발(R&D)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융합 얼라이언스’를 추진하겠다”면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에너지 신산업 참여 기회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 사장들을 비롯해 구자균 LS산전 회장, 이상봉 LG전자 사장, 남성우 한화큐셀 사장, 최두환 포스코 ICT 사장 등 에너지 관련 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배터리와 전기차, 태양광 사업을 하는 대기업들은 안정적인 투자와 시장 확보를 위한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한화 큐셀은 국내 태양광 시장 확대를 위한 전력거래 규제 완화를, 포스코 ICT는 공기업이 투자하는 전기차 충전소의 민간 개방 확대를 건의했다.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은 참여 기회 확대를 요청하면서 해외 진출 때 공기업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 장관은 “전기차 충전사업 규제 완화 등 이미 발표한 규제 완화책을 서둘러 추진해 기업의 투자 수익성을 높이고 투자 리스크를 완화하겠다”면서 “전기차나 스마트카 산업에 완성차 업체는 물론 배터리, 통신, 정보기술(IT), 보험 업계 등이 참여하는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성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 장관은 이날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금형 생산업체인 재영솔루텍을 방문해 “개성공단 입주 기업 모두를 대상으로 전기료 납부 현황을 조사해 납부 유예와 연체료 면제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대구시 아파트 관리 복마전…처음 감사보고서 주민 발송

    대구시 아파트 관리가 복마전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관리 비리 감사를 요청한 달서구, 동구, 북구, 달성군 등 4개 아파트 단지 2275가구를 감사해 위반 사항 112건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 중 1건을 수사 의뢰하고 12건은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9건은 시정명령, 69건은 개선명령, 21건은 주의를 촉구했다. 달서구 A아파트의 경우 한국전력공사가 청구한 전기사용료보다 초과 징수해 감사에 적발됐다. 이 아파트 600여가구는 2013년 2월∼2015년 10월 전기사용료 명목으로 모두 9억 1874만원을 납부했다. 그러나 이 기간 한전이 A아파트에 청구한 전기사용료는 8억 4412만 5000원이었다. 아파트 관리를 담당하는 측이 7461만 5000원을 더 거둬들였다. 대구시는 “관리주체 측에 초과 징수한 금액 사용처를 물었으나 입증하지 못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북구 B아파트 관리주체 측은 2013년 8월∼2015년 8월 공사, 물품구매 등 976만원가량의 계약 9건을 체결하며 별도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과태료 200만원 처분을 받았다. 동구 C아파트는 2014년 9월 주민운동시설 위탁운영 업체를 뽑는 제한경쟁입찰을 했다. 그러나 이 아파트 관리주체 측은 참가 업체 3곳 중 자격미달 1개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했다. 시는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했다. 이밖에 달성군 D아파트는 2012년 7월∼2013년 7월 경쟁입찰을 하도록 한 규정을 어기고 건당 200만원이 넘는 승강기 보수공사 12건을 모두 수의계약으로 시행업체를 선정했다. 시는 이 같은 감사결과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 지난 12일 4개 아파트 2275가구에 우편으로 발송했다. 이경배 대구시 감사관은 “아파트 감사결과를 보고서 형식으로 제작해 주민 개개인에게 보낸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90년간 12개 기업만 시총 1위… 알파벳, 12번째 왕좌 등극

    90년간 12개 기업만 시총 1위… 알파벳, 12번째 왕좌 등극

    지난주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을 끌어내리고 시가총액 1위 기업에 등극하자 전 세계는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새로운 ‘대장주’ 탄생을 반겼다. 1년 전만 해도 애플 시총의 절반에 불과했던 구글이 어떻게 대장주로 발돋움했는지에 대한 분석이 쏟아졌고 구글의 ‘열린 경영’은 찬사의 대상이 됐다. 반면 몇 달 전까지 21세기 최고 혁신기업으로 추앙받은 애플은 아이폰에 집착하다 몰락했다며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 오로지 가치로만 평가받고 영원한 승자는 없는 ‘대장주의 세계’를 살펴봤다. 세계 자본시장의 중심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글로벌 벤처기업의 요람 나스닥에는 6000개 이상의 기업이 상장돼 있다. 이 중 대장주의 자리를 꿰찬 기업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미국 금융투자자문회사 ‘모틀리 풀’의 분석을 보면 1926년 이후 시총 1위를 차지한 기업은 12개에 불과하다.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IBM·시스코 등 정보통신(IT) 기업, 발명왕 에디슨이 세운 가전업체 제너럴 일렉트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 모터스, 세계 최대 석유회사 엑손모빌, 유통업체 월마트, 통신회사 AT&T, 담배 필립 모리스의 모기업 알트리아, 화학회사 듀폰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통계사이트인 ETF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1980년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대장주는 IBM과 제너럴 일렉트릭, 엑손모빌 등 전통 기업이 돌아가며 차지했다. IBM은 1982~88년 7년간 패권을 거머쥐었고 1993~97년은 제너럴 일렉트릭이 독주했다. 그러나 1998년 혁명이 일어났다.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총 3458억 달러로 6년 연속 대장주에 도전한 제너럴 일렉트릭(3342억 달러)을 꺾고 새로운 황제로 등극한 것이다. 하버드대 중퇴생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1975년 설립한 마이크로소프트는 1986년 나스닥에 상장됐고 1995년 시총 519억 달러로 톱 10에 진입했다. 이듬해에는 2배 가까이 늘어난 987억 달러로 5위, 1997년에는 1559억 달러로 3위까지 뛰어오르더니 마침내 왕좌에 앉았다. 자본금 1500달러로 시작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창립 20여년 만에 시총 1위에 오른 건 기회의 땅 미국에서도 충격적인 일이었다. 특히 컴퓨터 산업의 ‘공룡’ IBM이 이 시기 몰락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화는 더욱 부각됐다. 1990년을 끝으로 대장주 자리에서 내려온 IBM은 1992~93년에는 시총 톱 10에도 들지 못했고 이후에도 간신히 턱걸이하는 등 어둠의 터널을 걷고 있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시대도 오래가지는 못했다. IT 거품이 꺼진 2000년 시총의 3분의2 가까이가 허공에 사라지면서 제너럴 일렉트릭에 다시 대장주 자리를 내줬다. 2002년 되찾았으나 그때가 마지막으로 왕좌에 앉은 해였다. 2000년대 중반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요 증가로 고유가 시대가 도래하자 엑손모빌이 다시 패권을 잡았다. 2006년 4469억 달러의 시총으로 제너럴 일렉트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엑손모빌의 시대는 2011년까지 이어졌다. 엑손모빌의 독주를 저지한 기업이 스마트폰의 시대를 열어젖힌 애플이다. 만성 적자에 허덕이다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복귀로 부활한 애플은 2007년 아이폰을 세상에 내놨고 2009년 1898억 달러의 시총으로 5위에 올랐다. 2011년 잡스가 전 세계인의 애도 속에 세상을 떠났지만, 이듬해 애플 시총은 4982억 달러를 기록해 엑손모빌(4038억 달러)을 왕좌에서 끌어내렸다. 이후 애플은 지난 2일 구글에 밀려나기 전까지 글로벌 대장주로 군림했다. 지난해 2월 애플의 시총은 미국 기업 사상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조만간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꺼지기 직전 환하게 타오른 마지막 불꽃이었다. 꼭 1년 만에 애플의 시총은 무려 2400억 달러나 증발했다. 우리나라 1년 예산(약 400조원)의 4분의3에 이르는 돈이 사라진 것이다. 애플은 대장주에서 밀려난 지 하루 만인 지난 3일 자리를 되찾았으나 구글의 치솟는 기세를 감당하기 어려워 보인다. 역대 가장 압도적인 대장주의 위용을 과시한 기업으로는 1967년 IBM이 꼽힌다. 당시 IBM의 시총은 1930억 달러였는데, 모틀리 풀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가치로 1조 3500억 달러에 이른다. 전성기 애플 시총의 2배 규모다. 1985년 IBM도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대장주다. 당시 IBM 시총(956억 달러)은 S&P500 전체의 6.37%에 이르렀다는 게 하워드 실버블래트 S&P 수석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애플은 4.05%까지 시장을 장악한 적이 있다. 중국 석유기업 페트로차이나는 2007년 11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되자마자 시총 1조 달러를 넘겨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미국 대장주 엑손모빌(4880억 달러)조차 페트로차이나와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월가는 폐쇄적인 중국 시장을 믿을 수 없다며 페트로차이나를 인정하지 않았다. 실제로 페트로차이나는 4개월 만에 시총이 반 토막 나 황제로 등극하는 데는 실패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시총 기준으로 세계 기업 순위를 매기는 ‘FT 글로벌 500’을 보면 지난해 페트로차이나는 3297억 달러로 애플, 엑손모빌, 버크셔헤서웨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6위에 머물렀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는 단연 삼성전자다. 1999년 7월 29조원으로 한국전력을 끌어내리고 처음으로 시총 1위에 등극한 삼성전자는 2000년부터 독주 체제에 돌입해 16년째 왕좌를 지키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시총은 170조원에 육박해 유가증권시장의 15%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2위 한전(34조원)의 5배에 이른다. 그러나 지금 삼성전자는 위기다. 2012년 시총 200조원을 돌파하며 축포를 쐈지만 4년이 채 지나지 않은 현재 온갖 비관론에 휩싸여 있다. 소니와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이 불과 몇 년 만에 몰락한 것은 삼성전자의 위기의식을 더 키운다. 라이벌이자 동반자인 애플의 부진도 삼성전자에 기쁨보다 걱정을 안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대장주와 함께 시총 상위 10개 기업의 변천 과정을 자세히 분석하면 세계 경제 성장 구도가 어떻게 전개됐는지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北, 전기 자체 공급 땐 단수 해결돼

    2005년 3월 북한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처음 전력을 보내기 시작한 이후 11년 만에 완전 단전이 이뤄졌다. 하지만 단수는 전기만 넣으면 풀릴 수 있는 상황이다. 북한의 갑작스러운 추방 조치로 한국수자원공사 직원들이 수돗물 취수·정수시설을 폐쇄하거나 봉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전, 원격조종으로 단전… 폐쇄 수순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 측 인력이 모두 돌아온 지난 11일 밤 11시 53분을 기해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2013년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때도 전력 공급은 끊기지 않았다. 평소 10분의1 수준인 3000㎾ 안팎의 전력을 공급해 개성공단 내 관리동과 사무동의 전등을 밝히고 정수장을 돌릴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이번엔 한국전력 파주변전소에서 원격조종을 통해 단전을 실행했다. 한전 관계자는 12일 “북한과 우리는 전압이 달라 당장 북측이 평화변전소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면서 “개성공단 내 모든 시설에 전기가 완전히 끊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2007년 개성공단 내에 평화변전소를 준공하고 59년 만에 송전 방식으로 북측에 전력을 공급해 왔다. 한전은 당시 350억원을 들여 개성공단 송·변전 설비를 건설했다. 지금 잔존 가치는 216억원 수준이다. 한전은 지난해 연간 총 1억 9100만㎾h의 전력을 124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공급했다. 이 가운데 산업용이 95.3%를 차지했고 일반용(4.3%), 가로등(0.2%), 사택 등 주택용(0.1%) 순이다. 일반 개성시민이 사용하는 전기와는 무관하다. ●개성시민 최대 4만명 사용 수돗물 끊겨 개성공단에 공급하는 수돗물은 전기와 달리 남쪽에서 생산된 물을 관로를 통해 공급하는 게 아니라 개성 북쪽 월고저수지에서 물을 끌어온 뒤 공단 내 정수장을 거쳐 공단과 개성시에 대 주는 시스템이다. 개성공단에 하루 7000t, 개성시에는 1만t을 공급했다. 개성시민 2만 4000~4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취수·정수에 필요한 설비는 수자원공사가 설치했고 이를 가동시키는 데 필요한 동력은 한전이 공급한 전기를 이용했다. 취수·정수 설비는 공단에 진출한 기업들의 생산 설비와 마찬가지로 간단하게 옮길 수 있는 시설이 아니다. 단전은 남측이 간단하게 조작, 조치할 수 있지만 수돗물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시설물을 폐쇄·봉인해야 하는데 간단하지 않다. 한전이 공급하는 전기가 끊겨 당장 가동은 중단됐지만 북측이 전기만 공급하면 언제든지 가동할 수 있다. 수자원공사는이어 “일반 가정용 전기가 아니라 순간 전압이 최소한 300㎾는 확보돼야 정수 시설을 가동할 수 있는데, 북한이 당장 전기 공급을 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하늘 위 산업혁명’ 드론 … 美·中 곡예비행이 부러운 한국

    ‘하늘 위 산업혁명’ 드론 … 美·中 곡예비행이 부러운 한국

    구글 최고 10㎏ 드론 배송 내년 상용화 ‘상업용 1위’ 中 DJI… 새달 국내 상륙 프랑스 패럿, 하늘·땅·물까지 영역 넓혀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은 2014년 미국의 드론(무인기) 개발 회사인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해 사내 사업부로 바꾼 뒤 본격적으로 드론 전쟁에 뛰어들었다.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는 태양열로 작동하는 드론을 개발한 회사다. 구글은 최근엔 태양광 드론을 이용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40배 빠른 5G(5세대) 이동통신용 전파 신호를 지상에 쏘는 시험을 진행했다. 구글은 지난달에는 ‘택배 배송 용기’에 대한 특허 등록도 마쳤다. 드론으로 배달된 택배를 안전하게 받는 시스템이다. ‘프로젝트 윙’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구글의 드론 배송 시스템은 이르면 내년부터 상용화된다. 길이 1.5m, 무게 8.5㎏ 정도의 드론이 최고 10㎏짜리 짐을 옮길 수 있다. 페이스북 역시 태양열로만 작동하는 드론을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 날린 기록을 갖고 있는 개발 회사인 어센타를 이미 인수했다. 이 외에도 퀄컴을 비롯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앞다퉈 드론 개발을 통한 시장 장악에 몰두하고 있다. 바야흐로 세계는 지금 ‘드론 전쟁’ 중이다. 드론은 처음에 군사용으로 개발됐지만 지금은 농약 살포, 택배, 의약품 수송, 재난 탐사, 영상 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군사용 드론 시장은 미국이 선도하고 있다. 상업용 드론은 중국 기업이 70%를 차지하며 앞서 있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4년 53억 달러(약 6조 4800억원) 규모였던 세계 드론 시장 규모는 2023년에는 125억 달러(약 15조원)로 연평균 1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드론을 이용한 레포츠, 촬영용 등 소형 무인기는 2018년까지 1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용 드론 1위는 중국의 DJI다. 세계 100여개국에 드론을 공급하고 있다. DJI의 팬텀 시리즈는 비행 안정성뿐만 아니라 고성능 카메라를 지원, 촬영용 드론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DJI는 다음달 서울 홍대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뛰어든다. 프랑스의 드론 기업인 패럿은 드론의 주행 영역을 하늘뿐 아니라 땅, 그리고 물까지 넓혔다. 패럿의 ‘하이드로포일’은 프로펠러의 추진력을 활용해 물 위를 질주한다. 우리나라 드론의 위치는 어떨까. 우리나라는 중대형 드론 분야는 세계 7위권의 기술력을 확보했지만 소형 드론은 중국에는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고 기술 경쟁력은 미국이나 유럽에 밀린다. 국내 드론 시장은 초기 단계로 지금까지는 군(軍)이 가장 큰 시장이었으나 점차 민간 분야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민간의 드론 수요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는 부처 주도형 드론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한국전력은 철탑, 전봇대 등을 점검하는 드론을 도입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도서, 산간 지역에 물품을 배송하는 드론을 우체국에 투입할 예정이다. 인프라 구축과 규제 완화도 한창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강원 영월군 하송리, 대구 달성군 구지면, 부산 해운대구 중동, 전남 고흥군 고소리, 전북 전주시 완산구 등 5개 지역에 고도 300∼450m를 드론 시범사업 전용 공역으로 지정했다. 드론 전용 공역에서는 대한항공, CJ대한통운, 현대로지스틱스 등 15개 대표사업자가 준비한 드론 47개 기종이 사업 가능성 검증에 나선다. 정부는 또 2019년까지 395억원을 들여 전남 고흥에 ‘국가 종합 비행성능 시험장’을 만들기로 했다. 이상준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드론의 잠재 수요나 관심은 높지만 규제가 많아서 상용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특히 산업화도 중요하지만 수요자에게 얼마나 더 팔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설] 고졸 채용 장려책, 대입 정책만큼 중요하다

    올해 공공기관의 고졸 신규 채용이 지난해보다 3%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의 그제 발표대로라면 올해 고졸 채용을 하겠다는 공공기관은 119곳으로 전체 채용 규모는 2137명이다. 한국전력공사가 270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철도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뒤를 잇는다. 공공기관이 고졸 채용 문화 확산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한다는 점에서 이런 곳들은 격려와 관심을 받아 마땅하다. 공공기관의 고졸 채용은 근년 들어 뒷걸음질쳤던 게 사실이다. 고졸 채용을 정책적으로 독려했던 지난 정부와 달리 현 정부 들어서는 해마다 채용 수치가 줄었다. 정부의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와 시간제 일자리 정책에 고졸 채용이 뒷전으로 밀렸다는 한숨이 높았다. 이런 현실에서 어떻든 채용 규모가 다시 늘었다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고졸 채용 확대는 학력 차별과 학벌 지상주의 타파의 취지에서 국가적 사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의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가 건강하다는 것은 누구도 토를 달지 못할 명제다.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마당이라면 정책은 어떤 이유에서건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지금도 앞으로도 정권이 달라졌다고 휘둘릴 사안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학력 인플레이션은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다. 우리 청년층의 대졸자 비율은 68%에 이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최고다. 앞으로 10년간 대졸자 79만여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거라는 정부 전망치도 있다. 대졸 실업자가 넘쳐나는 데는 오랫동안 학력 과잉을 방치한 정책의 책임이 작지 않다. 학력주의 타파를 백날 입으로 외쳐 봤자 소용없다. 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고용시장에서의 변화가 피부로 감지돼야만 한다. 학력 인플레에 따른 막대한 사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처방은 그것뿐이다. 조직에서 학벌로 도태되지 않고 능력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토양을 만드는 작업은 정부의 의지가 전제돼야 한다. 고졸 채용을 늘리고 처우를 개선한 기업에는 재정을 우선 지원하는 등 구체적인 정책이 꾸준히 나와야 한다. 한때의 ‘반짝 정책’으로 끝나서도 안 된다. 고교 졸업장만으로도 잘살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다면 사회병인 학력 인플레와 청년 실업은 몰라보게 치유될 것이다. 고졸 채용이 대입만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정책 사안인 까닭이다.
  • 공공기관 올해 고졸 신규채용 늘린다

    공공기관들이 올해 고졸 직원 신규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소폭 늘릴 전망이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고졸 채용 계획이 있는 공공기관은 119곳이고, 전체 채용 규모는 2137명이다. 지난해(2075명)보다 3.0% 늘어났다. 올해 고졸자 채용 규모가 큰 기관으로는 한국전력공사(270명)와 한국수력원자력(183명), 한국철도공사(162명), 국민건강보험공단(80명)이 꼽힌다. 공공기관 유형별로는 공기업이 988명, 준정부기관 656명, 기타공공기관이 493명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올해 공공기관 97곳이 872명을 채용한다. 지난해(817명)보다 6.7%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경제정책의 초점이 일자리 창출인 만큼 주기적으로 공공기관의 채용 실적을 점검하고 채용 제도를 개선해 공공 부문의 고용 여력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파악된 채용 계획은 잠정 규모로 기관 사정에 따라 실제 채용 과정에서 변경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재부는 지난해 11월 ‘2015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올해 전체 공공기관의 채용 계획을 전년보다 4.8% 많은 1만 8518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볼만한 스포츠] 내 발을 막을 순 없다… 손흥민, 고

    [볼만한 스포츠] 내 발을 막을 순 없다… 손흥민, 고

    【프로농구】 오리무중 선두·6강 윤곽, 연휴 대전에 달렸다 예년 같으면 6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프로농구 선두는 물론 6강 플레이오프 윤곽도 드러났다. 하지만 올 시즌은 한참 다르다. 팀당 7~8경기를 남긴 지난 2일 현재 선두는 물론이고 6강 구도마저 흐릿해졌다. 6위 동부와 7위 kt의 승차가 4경기밖에 되지 않아 설 연휴가 끝나도 안갯속 판도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선두를 다투는 모비스와 오리온은 연휴 기간 모두 하위권 팀들과 만나 상대적으로 느긋할 수 있다. 모비스는 7일 LG, 9일 kt와 만나 울산~부산을 이동해야 하고, 오리온은 6일 전자랜드, 10일 SK와 만나 인천과 고양만 오가면 된다. 다만 4일 오리온-KGC인삼공사, 5일 모비스-KCC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질 수는 있다. 지난 2일 현재 오리온에 반 경기 뒤진 KCC는 7일 kt, 이틀 뒤 LG와 연거푸 원정 경기를 벌여 5일 모비스 원정까지 울산~부산~창원을 오간다. 5위 삼성은 6일 인삼공사, 이틀 뒤 오리온과 부담스러운 만남을 갖는데 그나마 모두 안방 경기라 가족과 차례도 지내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4위 인삼공사는 삼성과 원정 대결을 펼친 뒤 8일 홈에서 4경기 차로 떨어진 6위 동부와 맞선다. 이동 거리가 거의 없어 한숨 돌릴 수 있다. 동부는 이틀 전 SK와 혈투를 치르느라 힘을 소진할 것이 뻔한데 인삼공사와 격돌하고 또 이틀 뒤 전자랜드전마저 준비해야 해 힘겹다. 원주~안양~원주를 이동해야 해 고속도로로 움직이는 시간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관건이 될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프로배구】 9일 오후 2시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 빅매치 올해 설 연휴는 괴르기 그로저의 강력한 스파이크와 함께 시작된다. 설 연휴에 이어지는 경기가 포스트 시즌을 가르는 분수령이 되기 때문에 구단마다 젖 먹던 힘까지 짜낼 수밖에 없다. 남자배구는 6일 오후 2시 대전에서 삼성화재와 우리카드가 첫 테이프를 끊는다. 4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승점 확보가 절실한 삼성화재는 우리카드를 반드시 잡아야만 세 팀까지만 가능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살릴 수 있다. 지난달 13일 경기에선 괴력을 발휘한 그로저 활약이 없었다면 우리카드한테 팀 창단 이래 첫 패배를 당할 수도 있었다. 7일 오후 2시에는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털, 8일 오후 2시에는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자웅을 겨룬다. 현대캐피털과 대한항공으로서는 상대팀인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이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서 멀어졌다고는 하지만 확실하게 잡지 않으면 더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9일 오후 2시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 경기는 설 연휴 기간 가장 큰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프로배구 메카로 자리잡은 천안에서 열리는 이날 경기는 리그 1위와 2위가 선두 자리를 놓고 벌이는 자존심 대결이 될 전망이다. 10일 오후 2시에는 한국전력과 우리카드 경기가 이어진다. 한편 여자배구는 6일 오후 4시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 7일 오후 4시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 9일 오후 4시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 10일 오후 4시 현대건설과 GS칼덱스가 잇따라 경기를 펼친다. 특히 7일 경기는 리그 1위와 2위가 맞붙는 것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설날장사씨름대회】 병신년 첫 꽃가마 주인공은 2016년 시작을 알리는 설날장사씨름대회가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홍성군씨름협회와 설날장사씨름대회 준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남자부, 여자부 모두 토너먼트 식으로 진행된다. 남자부는 태백장사(80㎏ 이하), 금강장사(90㎏ 이하), 한라장사(110㎏ 이하), 백두장사(150㎏ 이하) 등 모두 네 체급으로 나누어 자웅을 겨루고, 여자부 경기는 매화급(60㎏ 이하), 국화급(70kg 이하), 무궁화급(80kg이하) 등 세 체급으로 나누어 열린다. 씨름을 배운 외국인 대학생 40명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예선 경기부터 준결승(3품전 포함)전, 여자부 결승전은 3판 2선승제로 진행되며 남자부 장사 결정전은 5판 3선승제로 치러진다. 남자부 18개 팀 165명, 여자부 17개 팀 70명 등 모두 235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체급별로 남자부 약 5000만원, 여자부는 5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남자부 장사에게는 3000만원을 경기력향상지원금으로 지급한다. 1품 진출자는 1000만원, 2품은 500만원, 3품 진출자는 300만원을 받는다. 8강에 진출해도 상금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여자부 장사 상금은 300만원이며 2품은 100만원, 3품은 70만원, 8강 진출자는 30만원을 받는다. 설날 대회의 남자부 경기(태백, 금강, 한라, 백두급)는 6일부터 9일까지 KBS1에서 생중계되며, 여자부 경기는 5일과 10일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중계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주형환 “맏형들이 나서 달라” 대기업 “ICT 규제 확 풀어 달라”

    주형환 “맏형들이 나서 달라” 대기업 “ICT 규제 확 풀어 달라”

    예정된 시간 넘겨 2시간 격론 한전 전기판매 독점 완화 추진 AIIB 투자 기업에 지원 검토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30대 그룹 사장단과 만났다. 산업부 장관이 30대 그룹 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2014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각종 규제로 움츠러든 대기업의 투자를 독려해 수출 위기를 타개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산업부 장관과 30대 그룹 사장단의 간담회는 예정된 1시간 30분을 훌쩍 넘겨 2시간가량 진행됐다. 강성천 산업부 산업정책국장은 “참석자 모두가 발언하고 주 장관이 일일이 답변해 치열하고 의미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면서 “그만큼 경제상황이 심각하고 이를 돌파하겠다는 민관의 의지 역시 강하다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재계 관계자는 “보통 장관이 길게 연설하면 참석한 기업은 듣고만 있거나 일부만 형식적으로 호응하는 게 보통인데 이날은 상당히 생산적인 의견이 오갔다”고 평가했다. 주 장관과 사장단은 최근 수출 위기에 대해 바깥 상황만 탓하지 말고 우리 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주 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 1월 수출도 큰 폭으로 줄었는데 대외 여건의 문제만은 아니다”라면서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새로운 대체산업의 창출이 늦어진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기업 관계자는 “수출 물량은 선방하고 있지만 수출 단가가 너무 낮아졌다.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업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장단은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확 풀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사업이나 신사업에 대해서는 일부를 제외한 모든 사업 추진을 허용하는 네거티브식 규제의 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 장관은 “민간의 과감한 투자가 조기에 성과로 나타나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30대 그룹은 우리 경제의 맏형”이라면서 “우리 경제가 어려운데 30대 그룹이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와 일자리 창출,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정부와 팀플레이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30대 그룹의 건의사항 가운데 당장 조치가 가능한 부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안에 전기사업법을 개정해 전력시장의 경쟁과 참여를 확대한다. 한국전력의 전기 판매시장 독점을 완화해 전력을 민간에서 사고팔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투자하는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예비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주 장관은 앞으로 30대 그룹과 반기별로, 주요 투자기업과는 매달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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