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국전력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선거연령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대물림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사회간접자본(SOC)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현대백화점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69
  • 조국 국감 증인 채택 싸고 여야 공방

    여야가 다음달 2일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에 앞서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처남 정모씨 등 ‘조국 사태’ 관련자를 증인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이날 조 장관의 처남인 보나미시스템 상무 정모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농해수위는 농어촌 상생기금 출연 실적 저조 문제를 묻기 위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최선목 한화 사장, 홍순기 GS 사장, 이갑수 이마트 사장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법제사법위에서 정 교수와 조 장관의 딸, 모친, 동생, 5촌 조카 등 총 69명의 증인을 신청했다. 기재위에서도 정 교수와 조 장관의 전 제수씨인 조모씨를, 정무위에서는 정 교수,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이모씨, 웰스씨앤티 대표이사 최모씨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문화체육관광위에서는 한 교수의 부인인 문경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장을, 보건복지위에서도 노환중 부산의료원장과 대통령 주치의인 강대환 부산대 의대 교수를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조 장관 관련 증인 신청 요구를 반대하고 있어 이들이 증인으로 채택될지는 예단할 수 없다. 주요 기업인에 대한 증인·참고인 신청도 이어졌다. 정무위에서는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분식회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행정안전위는 전중선 포스코 부사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 등을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합의했다. 문화체육관광위는 황창규 KT 회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잠정 합의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장 ‘자동 물갈이 법’ 추진해 볼 만하다

    공공기관장 임기 보장 논란을 없애자는 법률 개정안에 주목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정우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8명은 최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 2건을 국회에 제출했다.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129개 공공기관장의 임기도 동시에 종료시키는 일명 ‘공공기관장 자동 물갈이 법’과 임명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현재 기획재정부가 관리하는 공공기관이 339개임을 감안하면 절반이 채 안 되는 규모라고 할 수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통령과 주무 장관이 임명하는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장은 임명 당시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하면 그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해당하는 공공기관장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 30곳과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공단 등 준정부기관 37곳으로 모두 대통령이 임명한다. 또 주무 장관이 임명하는 부산항만공사 등 공기업 6곳과 에너지공단 등 준정부기관 56곳도 이에 포함된다. 특히 대통령이 임명하는 67명의 기관장은 임원추천위원회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등의 추천과 심의 과정 없이 소관 부처 장관의 제청만으로 대통령이 곧바로 임명할 수 있게 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 정권이 임명한 공공기관장의 임기 보장 여부를 두고 소모적인 갈등을 반복해 왔다. 사장 및 임원 공모에 나섰다가 뒤늦게 정부 측의 내정자가 알려져 공연히 들러리만 세웠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번 개정안은 이런 갈등과 논란을 원천적으로 줄여 보겠다는 취지에서 발의된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대통령 재임 기간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인물이 공공기관을 함께 이끌고 운영 성과에 대한 책임도 함께 지라는 것이다. 개정안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낙하산 인사, 코드 인사 논란 등을 줄이는 방안도 함께 모색돼야 할 것이다. 여당 의원들이 중심이 된 이번 개정안을 두고 “코드 인사, 낙하산 인사를 마음놓고 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아울러 대통령의 인사권이 지금보다 더 강화된다는 측면이 있는 만큼 전문성과 자질 평가가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현재의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은 공공기관장과 임원들에 대해 형식적이나마 전문성과 자질을 판단할 수 있는 절차를 거친다. 개정안의 적용 시기를 다음 정부가 출범하는 2022년 5월 9일로 한 것은 다행스럽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기관장 수는 더 논의해야 할 것이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논란과 갈등을 해소하고 공공기관을 제대로 이끌 인물을 임명하는 방안 모색에 국회가 힘을 모으길 바란다.
  • [부고]

    ●이상화(전 교통방송 보도제작국장) 상권(남부실업 대표) 상훈(서울신문 경영기획실장)씨 부친상 2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2227-7563 ●서유미(서울신문 정치부 기자) 외조부상 22일 전북대 병원, 발인 24일 010-2574-1154 ●최준민(전 태룡기건 대표) 석민(전 한국전력공사 부장) 승민(코메디닷컴 기획본부장)씨 모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03 ●김성재(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씨 장인상 21일 광주광역시 만평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8시 (062)611-0000 ●조웅천(동아제약 품질경영실장) 윤석(베이넥스 부장)씨 부친상 김성현(신협중앙회 차장) 길기모(대신증권 리스크관리부문 전무)씨 장인상 22일 광주 광산구 빛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62)452-4000 ●조준(건국대 교수) 승규(싱가포르국립대 교수)씨 모친상 박유경(에실로 동남아한국총괄 대표)씨 시모상 21일 건국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2030-7909 ●권오룡(전 대전MBC 사장)씨 별세 훈정(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혁주(중앙일보 논설위원)씨 부친상 이신두(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씨 장인상 안진희(방송작가)씨 시부상 22일 서울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072-2091
  • 강풍·폭우에 공항 11곳 248편 결항… 100개 항로 여객선 ‘스톱’

    강풍·폭우에 공항 11곳 248편 결항… 100개 항로 여객선 ‘스톱’

    중대본 공공·민간시설 피해 65건 집계 부산에선 주택 붕괴로 70대 1명 사망 국립공원 20곳 504개 탐방로 통행 제한 경남 산청 등 5개 지역엔 산사태 주의보 낙동강 김천교 유역엔 홍수주의보 발령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부산에서 1명이 숨지는 등 제주와 남부지역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2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린 지난 21일 오후 10시 25분쯤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에서 벽 기둥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1층에 살던 A(72·여)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주택 잔해에 깔려 9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7시 45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6시쯤에는 부산 남구 대연동 한 공사장에 임시로 세운 가설물(비계)이 강풍에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렸다. 주변 20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겨 한국전력공사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제주시에서는 화북동 삼화LH아파트 입구 사거리에 있는 신호등이 강풍에 꺾여 도로를 침범했고, 건입동의 전신주 한 곳이 크게 기울어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주택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태양광 패널이 무너졌다. 이 밖에 제주에서는 농경지와 도로, 주택 등이 침수됐고, 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져 나가거나 건물의 창문 등이 파손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전남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목포시 석현동 한 교회에서 외벽 벽돌 일부가 떨어져 A(55·여)씨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곡성에서는 이날 오후 2시 52분쯤 배드민턴 축제가 열리는 한 초등학교 체육관의 통유리가 강풍에 파손돼 4명이 다쳤으며 이 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8시 13분쯤에는 구례군 광의면 농수로 둑이 터져 인근 주택이 물에 잠겨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시설물 피해가 공공시설 50건, 민간시설 15건 등 모두 6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공시설은 가로등, 교통표지판, 신호등 등 파손이 27건, 도로침수가 22건이다. 민간시설은 주택 4동과 농경지 6000㎡가 침수됐다. 이 외에도 어선 1척, 요트 2척이 좌초됐고, 통선 2척이 해상에 표류했다. 전국 8개 권역에서 8093가구가 한때 정전됐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 662가구, 경남 746가구, 광주·전남 1942가구, 강원 276가구, 경북 1059가구, 제주 3345가구, 전북 1가구, 대전 62가구 등이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하늘과 바닷길 일부도 통제됐다. 제주·김해·김포·인천·청주·대구·울산·광주·여수 등 공항 11곳의 항공기 248편이 결항됐다. 김해공항에선 79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여객선은 목포~제주, 모슬포~마라도 등 100개 항로 166척의 발이 묶였다. 부산항과 경남 통영항, 마산항, 삼천포항 등 주요 항·포구에는 선박 1만척 이상이 대피했고 연안여객선은 모두 운행을 멈췄다. 경남 거가대교와 신안 천사대교도 이날 강풍에 의한 통행 제한이 이뤄졌다. 지리산과 한라산 등 국립공원 20곳의 탐방로 504개의 통행도 제한됐다.  산림청은 이날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경남 산청·함양·하동과 전남 구례, 경북 성주 등 5개 지역에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했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오후 1시를 기해 경북 김천 낙동강 김천교 유역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동진강 정읍천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부산시 등 자치단체들은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이날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재난 발생 때 유관 기관과 협조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 1시부터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공무원 2000여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태풍 타파 영향권, 부산 제주 등 피해 속출 ...지자체 비상 근무

    태풍 타파 영향권, 부산 제주 등 피해 속출 ...지자체 비상 근무

    강풍을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10시 25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에서 벽 기둥이 붕괴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1층에 살던 A(72.여성) 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주택 잔해에 깔려 9시간여 만인 22일 오전 7시 45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좁은 진입로 때문에 중장비를 투입할 수 없었던 경찰과 소방대원은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22일 오전 6시쯤 부산 남구 대연동 한 공사장에 임시로 세운 가설물(비계)이 강풍에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렸다. 이 사고로 주변 20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겨 한국전력공사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전날 오후 9시 51분쯤에는 해운대구 반여동 한 목욕탕에서 가로 2m,세로 1.5m 대형 유리창이 강풍에 깨져 인도로 떨어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가로수 넘어짐,간판 탈락 등 11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시에서는 화북동 삼화LH아파트 입구 사거리에 있는 신호등이 꺾여 도로를 침범했고,건입동의 전신주 한 곳이 크게 기울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또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주택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태양광 패널이 무너지고,하원동의 나무가 인도로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외에도 농경지와 도로,주택 등이 침수됐고,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져 나가거나 건물의 창문 등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침수 등으로 인해 34건의 배수·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경남에서는 전날 남해군,합천군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 외에는 태풍 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김해공항,제주 공항,울산공항 등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중단 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김해공항는 이날 국제선 30편,국내선 42편 등 총 72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제주국제공항도 또오전 운항 계획이 잡혔던 항공편 전편을 결항 조처했다. 부산항과 경남 통영항,마산항,삼천포항 등 주요 항·포구에는 선박 1만척 이상이 대피했고 연안여객선은 모두 운행을 멈췄다.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과 부산과 일본 서안 지역을 잇는 국제여객선(5개 항로,12척)도 태풍 영향으로 발이 묶였다.부산항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선박 입·출항이 전면 중단됐다. 부산항만공사는 강풍에 대비해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에 빈 컨테이너를 단단히 묶어두도록 했다. 지리산·가야산 등 주요 국립공원,등산로는 입산이 통제됐다. 부산시는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이날 오전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대책 회의에는 기초단체 부단체장,교육청,53사단,경찰청,한전,가스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오거돈 시장은 “부산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침수 피해와 해일 등 주민 대피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재난 발생 때 유관 기관과 협조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 1시부터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공무원 2000여명을 비상 근무에 투입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태풍 도착 전인데 부산 벌써 피해 속출…주택붕괴 등 주민 3명 사상

    태풍 도착 전인데 부산 벌써 피해 속출…주택붕괴 등 주민 3명 사상

    강풍에 쓰러진 가로등, 날린 지붕에 잇단 부상목욕탕 대형 유리창 깨져 인도 떨어지기도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는 가운데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부산은 태풍의 여파로 정전과 노후 주택이 붕괴돼 주민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에 바짝 붙어 지나가는 태풍은 아직 도달하기도 전이어서 강풍과 폭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6시쯤 부산 남구 대연동 한 공사장에 임시로 세운 가설물(비계)이 강풍에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려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주변 200여 가구에는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는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벌써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전날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렸던 부산에서는 노후한 단독주택이 붕괴되는 바람에 70대 여성이 매몰돼 숨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 25분쯤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을 떠받치는 기둥이 붕괴해 주택 일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주택 1층에 거주하는 A(72)씨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주택 잔해에 깔렸다. 경찰관과 소방대원 60여명이 무너진 주택 속에서 구조 작업을 펼쳤으나 좁은 진입로 때문에 중장비를 투입할 수 없어 손으로 구조 작업을 진행해야만 했고 A씨는 사고 9시간여 만인 22일 오전 7시 45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쿵’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 주택이 무너졌다”는 목격자 신고가 접수됐다.이날 오전 9시쯤에는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B(69)씨가 강풍에 넘어진 가로등에 부딪혀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오전 9시 55분에는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 자전거 보관소 지붕이 바람에 날려 행인 C(44)씨가 머리를 다쳤다. 같은 시간 사하구 감천동의 한 주택에서는 길이 15m 축대벽이 강풍에 넘어졌고, 남구 우암동 한 재개발구역에서 토사가 유출되고 철제구조물이 파손돼 경찰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곳곳에서는 강풍에 가로수나 가로등에 꺾이는 일들이 다수 발생했다.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오전 10시 30분 기준 가로수 넘어짐, 간판 탈락 등 11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9시 51분에도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한 목욕탕에서 가로 2m, 세로 1.5m 대형 유리창이 강풍에 깨져 인도로 떨어졌다. 다행히 행인이나 지나가는 차량이 없이 인명피해는 없었다.부산에서는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령됐고 하루 동안 강풍과 함께 30.4㎜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이 부산에 가장 가까운 때는 22일 오후 10시로, 동남쪽 50㎞ 거리에 있을 전망이다. 태풍은 이날 정오 서귀포 남남동쪽 약 130㎞ 바다, 오후 6시 부산 남남서쪽 약 170㎞ 바다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23일 0시 부산 동북동쪽 약 140㎞ 바다, 같은 날 오전 6시 독도 동북동쪽 약 100㎞ 바다를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오전 7시 30분 현재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태풍 특보, 대부분 해상에는 풍랑 또는 태풍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중형급 태풍인 ‘타파’에 북상해 오후 9시쯤 부산과 50㎞ 부근까지 근접할 예정”이라면서 “시속 125∼160㎞(초속 35∼45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나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풍의 세기가 초속 20m의 경우 간판 등 물건이 날아다니고 사람이 제대로 걷기 힘들다. 초속 30m가 넘어가면 보행이 불가능하고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 날아가며 가로수가 뽑혀 쓰러질 수 있어 피해가 클 수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세먼지 더는 안 돼”… 청주 시민, SK하이닉스 발전소 건립 제동

    하이닉스 “법적기준 이하로 배출 설계” SK하이닉스가 건립을 추진 중인 LNG발전소 때문에 충북 청주가 시끄럽다. 시민단체는 여론조사까지 하며 SK하이닉스를 압박하지만 SK하이닉스는 계획대로 밀어붙일 방침이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등 도내 3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미세먼지해결 시민대책위원회는 74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31.1%가 발전소 건설계획을 알고 있고, 이 가운데 60.4%가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찬성 의견은 16.1%에 그쳤다. 발전소 건립 사실을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도 반대의견(38.8%)이 찬성의견(10.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대하는 이유는 가장 많은 60.2%가 미세먼지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유동인구가 많은 청주지역 11개 지점에서 지난달 24일부터 2주간 이뤄졌다. 성별, 연령 등을 고르게 할당했다. 박종순 대책위 정책팀장은 “서해안 석탄화력발전소 등으로 청주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고리원전 1호기 규모와 맞먹는 수준의 발전소를 건립하는 것은 청주시민 건강을 무시한 횡포”라며 “여론조사를 계기로 강도 높은 반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LNG발전 바로 알기 대중강좌, 1만명 반대서명, 1인 시위 등을 펼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2023년까지 흥덕구 외북동 테크노폴리스 부지에 585㎿ 규모의 LNG발전소를 완공할 계획이다. 청주공장의 전력수급 안정성과 정전사고 대비 등을 위해서다. 정전이 발생하면 생산라인의 모든 물질이 폐기돼 다시 제품을 생산하기까지 수일에서 수십일이 걸린다. 이 때문에 한국전력이 공급하는 전력 이외의 추가적인 공급원이 절실하다는 논리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질소산화물 배출을 법적 기준인 20보다 낮은 4으로 발전소를 설계하는 등 오염물질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오는 25일 산업통상자원부, 충북도, 청주시 등 5개 기관에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출하는 등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고]

    ●최일(동신대학교 총장) 최건(미국 실리콘밸리 수석연구원)씨 부친상 최용훈(광주케이블 TV 대표이사)씨 장인상 16일 광주 서구 매월동 VIP장례타운, 발인 19일 오전 8시 20분 (062)521-4444 ●김진수(한겨레신문사 출판사진부 기자) 지희(파주 한빛초등학교 교육행정실장)씨 모친상 전명열(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 변전건설부 차장)라승재(씨텍 운영팀 근무)씨 장모상 17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11시 30분 (031)900-0444 ●서영섭(전 경남은행 상무)씨 별세 동수(세원지앤씨 상무)씨 부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19
  • ‘만능 세터’ 김명관, 1순위로 한전 유니폼

    ‘만능 세터’ 김명관, 1순위로 한전 유니폼

    정교한 토스 능력에 키 194.5㎝로 높이까지 겸비해 일찌감치 남자 프로배구 7개 팀 감독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세터 김명관(22·경기대)이 전체 1순위로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세터가 1라운드 1순위로 뽑힌 건 2016~17 시즌 신인 드래프트 당시 황택의(23·KB손해보험)에 이어 두 번째다. 김명관은 16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2019~20 시즌 남자부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았다. 2016년 20세 이하(U-20) 대표로 활약한 김명관은 새 시즌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고 있다. 드래프트는 2018~19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하위 3개 팀에만 100%의 추첨 확률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4승 32패로 최하위 수모를 겪었던 한국전력이 50%, 6위 KB손해보험 35%, 5위 OK저축은행 15% 확률로 색깔이 있는 구슬을 추첨기에 넣어 지명 순서를 정했다. 빨간 공을 선택한 한국전력은 전체 100개의 공 가운데 50개를 받았고, 1순위 지명권을 얻자 김명관을 낙점했다. 한국전력은 올해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특급 공격수 가빈 슈미트(33)를 지명한 데 이어 김명관까지 잡아 새 시즌 도약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2순위 KB손해보험은 2019 대학배구 U리그에서 득점 1위에 올랐던 레프트 홍상혁(한양대)을 뽑았다. 3순위 OK 저축은행은 레프트 김웅비(인하대), 4순위 삼성화재는 레프트 정성규(홍익대)를 뽑았다. 5순위 우리카드는 고교생 리베로 장지원(남성고)을 깜짝 지명했다. 6순위 대한항공은 홍콩 국적으로 최근 대한체육회에 특별귀화를 신청한 센터 알렉스(경희대)를 뽑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개소 2주년 ‘안양시복지콜센터’, 3만 건 상담 진행

    개소 2주년 ‘안양시복지콜센터’, 3만 건 상담 진행

    경기도 안양시 복지콜센터가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위한 복지상담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2017년 9월 개소 후 2년째를 맞이한 안양복지콜센터가 총 3만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민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콜센터는 전화 한 통으로 즉시 복지 상담이 이뤄지는 시민과 공무원 간 복지소통라인이다. 전국 최초로 카카오톡과 연계해 복지사각지대 신고를 받고 복지상담을 진행한다. 도시가스 검침원, 한국전력 단전반원, 독거노인돌보미, 요양보호사 등이 발굴단으로 활동한다.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을 시도한 한 주민을 동 복지담당공무원과 방문간호사가 출동해 극적으로 생명을 살리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평가에서 2년 연속 대상과 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시는 지난 7월 복지콜센터의 효율적 운영 기초자료 수집을 위한 시민만족도 설문조사를 했다. 복지콜센터를 이용한 시민 7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상담원 친절성과 통화연결 편리성이 각각 80점 이상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연결 편리성은 전화돌림 없이 바로 담당공무원과 통화한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분야(41.5%)가 받고 싶은 희망서비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자리(30.8%), 교육(1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건강과 의료, 일자리에 대한 문자정보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주변에 생활이 어려워도 제도를 알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이 많다”며 “삶이 힘들거나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복지콜센터에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고성·속초 산불 피해 주민들, 한전 상대 집단소송 나선다

    지난 4월 발생한 강원 고성·속초 지역 대형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고성·속초산불피해소송대책위원회는 11일 한국전력에 의한 한국손해사정사회의 불합리한 피해 조사를 인정할 수 없다며 집단소송으로 권리를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한전은 고성·속초 피해민들과의 협상을 위해 한국손해사정사회를 통해 화재 피해 사실조사를 하고 있지만 엄청난 요율의 감가율을 적용해 피해 주민들을 재기 불능의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책위는 “임야, 농축산, 세입자, 미등록사업체 등 사각지대에 있는 피해민들을 위한 어떠한 보상기준도 내놓고 있지 않다”며 “상가 건축물과 집기류 등 11억원에 가까운 물품들에 대해 사실 증빙을 위한 모든 자료를 보냈음에도 손해사정사회는 최대의 감가율을 적용해 인정금액을 4억 7000만원으로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책위는 “이마저 보상의 범위가 또다시 요율로 적용된다면 보상금액은 터무니없이 낮게 정해질 것”이라며 “이러한 보상금액으로는 현 시세에 맞는 건축물을 절반도 짓지 못하게 된다. 피해민들을 빚더미로 몰아가는 행위”라고 호소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부고]

    ●김건웅(화호중앙교회 담임목사)씨 별세 김준(서울신문 광고국 과장)씨 부친상10일 정읍 유림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9시 30분 (063)532-4444 ●김덕천(운암 김성숙 선생 손자)씨 별세 동석(운암선생기념사업회 학술팀장)씨 부친상1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227-7500 ●한재근(전 국민일보 제작국 부국장)씨 부인상 수창(제주항공 과장)기석(피닉스다트 법인영업팀장)씨 모친상1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2227-7563 ●전병춘(세계태권도연맹 사무차장)씨 부친상10일 거창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7시 (055)944-4444 ●강찬구(강원 양구경찰서장)씨 부친상9일 양구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9시 (033)482-0202 ●이동수(LG화학 생명과학사업총괄 전무)헌수(한국전력기술 부장)씨 모친상 이인수(전 해양수산부 중앙해심원장)씨 장모상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02)3410-6919 ●임기환(이화여대 의대)씨 모친상 김철웅(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국장)씨 장모상1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2일 오전 (02)2650-5121
  • 오메! 와따! 배구 몸 좀 풀어 볼까

    2019~20시즌, 몸 좀 풀어볼까. 새 시즌 개막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남녀 프로배구가 전초전에 돌입한다.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전남 순천에서 열리는 순천·MG새마을금고 컵대회가 무대다. 정규리그와 컵대회 등 프로배구 대회가 호남권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메! SUNCHEON! 와따! VOLLEYBALL!’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호남 관중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여자부가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먼저 대회를 치르고, 남자부는 29일 대회를 시작해 결승전인 10월 6일까지 바통을 이어받는다. 연맹은 기존 13개 구단(남자부 7·여자부 6)에다 실업 배구팀 3팀도 가세시켰다. 남자부는 국군체육부대(상무)를, 여자부는 수원시청과 양산시청을 초청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제 이적 동의서(ITC)를 발급받아 연맹에 등록한 외국인 스타들도 국내 출전이 허락된다. 한때 코트를 후끈 달궜던 가빈 슈미트(한국전력), 마이클 산체스(KB손해보험)를 비롯해 ‘돌아온 거포’들이 15일 ITC를 받는 대로 이번 대회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남자부 유광우(대한항공)와 김학민(KB손해보험), 여자부 한수지(GS칼텍스) 등 ‘이적생’들도 주목받고 있다. 비디오 판독 제도의 변화도 눈에 띈다. V리그는 지난 시즌까지 세트당 한 차례 주어진 비디오 판독 요청 때 오심 및 판독 불가로 판정되면 판독 기회를 동일 세트에 1회만 추가로 허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정심’ 판정이 나올 때까지 계속 판독 요청을 할 수 있다. 판독 과정도 전광판에 공개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부고] 안형건씨 모친상, 김철웅씨 장모상, 이동수씨 모친상

    ●안형건(그라고에어앤투어 대표)·안정수씨 모친상, 김인학(인천관광협의회 회장)·허순도씨 장모상, 10일 오전 9시50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장지 양산 신불산공원묘원. 02-3410-6908 ●임기환(이화여대 의대)·임경하·임경희·임경미 씨 모친상, 김신정(한림대 간호대)씨 시모상, 권태균(삼성전기)·김철웅(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국장)·최인환(삼성전자)씨 장모상, 10일 11시,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12일 오전. 02-2650-5121 ●이해곡씨 부인상, 이명숙·이동수(LG화학 생명과학사업총괄 전무)·이헌수(한국전력기술 부장)씨 모친상, 이인수(전 해양수산부 중앙해심원장)씨 장모상, 10일 오후 1시20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11일 오후 1시30분부터 17호실), 발인 12일, 장지 경기도 광주 시안가족추모공원. 02-3410-6919(11일 오후 1시30분부터. 02-3410-6917)
  • ‘발전물자 운송 입찰 담합’ 한진 등 8개사 과징금 31억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한국전력 등 4개 발전 관계사들이 발주한 10건의 운송용역 입찰에서 담합을 벌인 8개 사업자에 시정명령과 총 31억 2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담합한 회사들은 한진과 세방, 선광, CJ대한통운, 동방, 동부익스프레스, 케이씨티시, 금진해운 등이다. 이들은 2011~2016년 발전 관계사들이 발주한 변압기 등 발전 분야 수요 물자에 대한 운송용역 10건의 입찰에 참여해 물량 확보와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담합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8개사는 하역 운송사 모임인 ‘하운회’에서 모이거나 전화 연락 등을 통해 낙찰사, 들러리사, 투찰가격을 협의해 정한 뒤 합의대로 투찰했다. 과징금은 한진 7억 600만원, 선광 5억 6000만원, 세방 5억 3200만원, CJ대한통운 4억 4500만원 등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태양광 특구’ 성공 경험으로… 친환경 수소산업 선점 나선 충북

    ‘태양광 특구’ 성공 경험으로… 친환경 수소산업 선점 나선 충북

    “태양광에 이어 수소까지.” 태양광산업 중심지로 성장한 충북도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수소산업으로 시야를 넓히고 있다. 축제에 수소를 접목하고 다양한 수소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해 시작 단계인 수소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소는 우주물질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풍부하고 지역 편중이 없는 에너지원이다. 장기간 대용량 저장도 가능하다. 열전기 생산 후 부산물이 물밖에 없을 정도로 환경친화적이다. 다양한 미래산업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소경제’라는 말까지 생겼다. 경제전문가들은 2050년이 되면 연 2조 달러가 넘는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3000만개의 누적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수소차와 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화석연료 자원빈국에서 그린수소 산유국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수소승용차는 2040년까지 총 275만대를 보급한다는 구상이다.●26일부터 3일간 ‘태양광+수소’ 축제 수소가 뜨자 충북도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충북 혁신도시 내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에서 ‘2019 솔라, H2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주제는 ‘태양과 수소가 만나는 행복한 미래’다. 도는 2012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태양광을 테마로 축제를 열어 오다 이번에 처음 수소를 접목시켰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행사에 담았다. 페스티벌에선 태양광과 수소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전시관은 미래관과 수소관, 기업관 등 총 6곳이 운영된다. 미래관은 태양광·수소산업 발전방향 및 기술, 활용 사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수소관은 수소에너지 정보와 수소전략, 수소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기업관은 태양광·수소를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는 곳이다. 체험프로그램도 풍부하다. 모형자동차에 직접 수소가스를 넣어 작동해 볼 수 있다. 수소를 충전해 움직이는 수소잠자리도 즐겨볼 수 있다. 솔라·H2 그림그리기 대회, 솔라·H2 생활공감 아이디어 공모전, 솔라·H2 UCC 공모전도 진행된다.충주에는 수소 전문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도는 2021년 완공 예정인 동충주산단(140만㎡)과 2024년 건립되는 충주드림파크산단(189만㎡)에 수소 기업들을 집적화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충주첨단산단에 위치한 현대모비스가 증설을 추진 중인 2공장을 동충주산단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모비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차 엔진에 해당하는 ‘스택’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스택은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장치다. 도는 수소자동차 보급에도 적극 나선다. 올해 260대, 내년 600대, 2021년 700대, 2022년 1000대 등 앞으로 4년 동안 총 2560대의 수소 자동차를 보급하기로 했다. 수소 자동차 가격은 대당 7000만원 정도다. 도는 자동차 구입비 46%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수소자동차 보급은 미세먼지 감축과 도내 수소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호황으로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소차는 가격이 비싸지만 5분이면 충전이 끝난다. 전기차와 비교해 충전 시간이 최대 5분의1 정도다. 또한 한 번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600㎞ 이상이다. 전기차는 350㎞ 수준이다.●충주·음성 ‘이동식 수소충전소’ 추진 수소자동차 보급에 발맞춰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9곳이 도내에 들어선다. 충전소 건립비는 한 곳당 30억원이다. 도는 국비와 지방비를 반반씩 부담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자치단체 간 경쟁에서 속속 성과도 거두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가스 이용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 및 실증공모사업에 선정돼 2021년까지 국비 95억원 등 총 124억원이 투입돼 충주시 봉방동에 수소융복합충전소가 건립된다. 메탄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국내 첫 시도다. 충주음식물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이용한다는 전략이 적중했다. 이 충전소가 완공되면 하루 500㎏의 수소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버스 320대, 승용차 78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메탄가스 등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 가운데 20%는 버려지는 실정이다. 이런 미활용 가스를 활용하면 수소사회 조기 진입과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동시에 해결될 수 있다. 이동식 수소충전소 개발 및 실증시설 구축도 충북이 국비 지원을 받아 처음 진행한다. 이 충전소는 수소이동충전 시스템을 갖춘 트럭이 곳곳에 마련된 충전장을 다니며 차량에 수소를 충전해 주는 방식이다. 설치 비용은 고정식 충전소의 3분의1 정도다. 김상필 도 에너지과 주무관은 “수소차 보급 초기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고정식 충전소보다 이동식 충전소가 더 효율적”이라며 “트럭이 충전장에 오는 날짜와 시간을 사전에 공지하면 운전자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2022년까지 이동식 수소충전차량 설계 및 제작, 안전기준 개발 및 표준화 등을 완료한 뒤 충주와 음성 등 2곳에 이동식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유치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삼성물산, 대화건설, 제천그린에너지는 2800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제천시 왕암동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한다. 9764㎡ 부지에 들어설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시간당 40㎿다. 도와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지원에 나서고 기업들은 지역자재 구매, 지역민 우선채용을 약속했다. 진천군 덕산면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8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5249억원이 투입되는 이 발전소는 내년 1월에 착공해 2021년 완공된다. 이 발전소에선 충북 전체 전력사용량의 2.9%, 진천지역 전력사용량의 23%가 생산될 예정이다. 현재는 경기 화성에 있는 58.8㎿급 연료전지 발전소가 세계 최대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LNG에서 수소를 추출한 뒤 공기 중 산소와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한다. 발전효율이 석탄화력발전소의 두 배에 가까운 60%에 이른다.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미세먼지 배출이 적고, 소음, 냄새, 연기 같은 문제도 없다. 이 발전소가 한국전력에 판매할 전력은 연간 1820억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충주댐 물 이용 수소 생산단지 구축 도는 충주댐의 풍부한 물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에너지단지도 구축할 방침이다. 맹경재 경제통상국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수소를 생산해 2040년까지 국내 수소 필요량의 40%를 충북이 공급한다는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국토의 중심에 있는 충북에서 수소를 생산해 전국에 공급하는 게 국가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북이 국내 수소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태양광산업을 육성한 경험이 있어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충북에서 가동 중인 태양광기업은 70여곳에 달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태양광발전 핵심 부품인 셀과 모듈 생산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65%를 차지한다. 진천에는 셀을 만드는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한화큐셀이 둥지를 틀었다. 청주, 충주, 청원, 증평, 진천, 괴산, 음성 등 7개 시군은 국내 유일의 태양광산업 특구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작년 공공부문 지출 증가율, 수입 증가율 첫 추월

    지난해 정부와 공기업 등이 지출한 돈이 벌어들인 수입보다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의 지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을 앞지른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공공부문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 수지(총수입-총지출)는 49조 3000억원으로 전년(54조 1000억원)보다 흑자 규모가 4조 7000억원 축소됐다. 공공부문 총수입이 854조 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6조 4000억원(5.7%) 늘었으나, 총지출은 804조 7000억원으로 51조 1000억원(6.8%) 증가했다. 201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총지출 증가율이 총수입 증가율을 넘어섰다.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비(非)금융 공기업을 중심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비금융 공기업의 지난해 총수입은 173조 3000억원으로 0.6% 감소했으나 총지출은 183조 3000억원으로 4.9% 늘었다. 이에 따라 적자 규모는 전년 4000억원에서 지난해 10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영향으로 공기업의 부동산 보유량이 늘면서 재고투자 지출이 확대됐고, 지난해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공기업의 영업비용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등을 포괄하는 일반정부는 확대재정 정책에도 불구하고 총수입이 총지출을 웃돌아 흑자 규모(53조 6000억원)가 전년(49조 2000억원)보다 늘었다. 이 가운데 중앙정부는 법인세, 소득세 등을 중심으로 국세 수입이 늘어 지난해 10조 9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전북도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 추진

    전북도가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 범위를 호남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전북혁신도시와 광주·전남 빛가람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 범위를 호남권 전체로 광역화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역인재 채용범위를 이전기관 소재지로 한정해 나타나는 부작용을 보완하고 균형발전을 독려하기 위한 정부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혁신도시 이전 기관 지역인재 채용은 전북 전주시가 가장 먼저 들고 나왔으나 의무채용 대상기관이 적어 실익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전북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 인원은 119명이나 광주·전남은 359명으로 3배 가까이 많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광주·전남과 협의해 지역인재 채용을 광역화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국전력, 농어촌공사 등 대형 공기업이 소재한 광주·전남이 상대적으로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협의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은 실정이다. 현재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 합의가 이루어진 지역은 세종,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 뿐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공공기관 부채 2023년 600조 육박

    공공기관 부채 2023년 600조 육박

    에너지 전환·의료 보장성 정책 확대 영향 한전 등 올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아주요 공공기관 39곳의 부채가 2023년까지 87조 4000억원 늘어나 586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 전환 정책과 ‘문재인 케어’ 등 의료 보장성 정책 확대에 따른 결과다. 특히 올해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재정부는 한국전력·토지주택공사(LH)·철도공사 등 자산 2조원 이상이거나 정부 손실보전 조항이 있는 공공기관 39곳의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확정해 3일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39곳의 자산은 지난해 766조 2000억원에서 올해 792조원, 부채는 479조원에서 498조 9000억원, 자본 규모는 287조 2000억원에서 293조 1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재부는 향후 5년간 공공기관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2023년 자산은 143조원 증가한 935조원, 부채는 87조 4000억원 늘어난 586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부채비율은 올해 170%로 지난해보다 3% 포인트 상승하지만 2020~2021년엔 167%로 낮아지고, 2022~2023년에는 168%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부채비율이 늘어난 것은 비용으로 처리하던 운용리스를 부채에 반영하도록 회계 기준이 변경되면서 부채 규모가 4조 9000억원 증가한 탓이다. 그러나 정부정책 변화도 공공기관 재정의 악재로 작용했다. 건강보험공단은 고령화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영향으로 부채가 전년 대비 1조 8000억원 늘었고 자본은 5조원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올해 74%에서 2023년 133%로 두배 가까이 치솟는다. 한전은 연료비 상승과 설비 확충 등으로 올해 부채 규모가 전년 대비 12조 3000억원 늘어났다. 향후에도 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로 부채비율은 올해 112%에서 2023년 153%로 40% 포인트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 그 결과 올해 한전과 한국철도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8개 기관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으로 떨어졌다. 공공기관 평균도 지난해 1.2에서 올해 0.8로 크게 낮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애물단지 전봇대 뽑듯 행정편견 뚫는다

    애물단지 전봇대 뽑듯 행정편견 뚫는다

    지난 22일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주택가 골목에선 전봇대 뽑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한국전력 관계자들은 좁은 인도 한가운데 떡 하니 박혀 있는 전봇대를 뽑고 전선들을 땅속에 묻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현장을 찾아 공사 과정을 꼼꼼히 지켜보며 통행 안전 확보에 힘을 쏟았다. 인근 골목들도 돌며 통행을 방해하는 전봇대들을 일일이 파악, 한전 관계자들과 이설 계획을 논의했다. 주민들은 “수십년간 통행에 불편을 초래했던 전봇대가 뽑히니 시야가 탁 트이고 가슴속도 뻥 뚫린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성동구의 도로·골목길 한복판 전봇대 이설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력과의 협력을 통해 도로·골목길 한가운데 우뚝 솟아올라 30~50년간 흉물로 방치되며 애물단지로 전락한 전봇대를 뽑아 넓은 통행로를 확보, 지역 안팎에서 ‘사이다 행정’의 전형이라고 호평받고 있다.올 3월 기준 성동구 내 전봇대는 전기를 공급하는 전주(한국전력) 5846기, 통신을 담당하는 통신주(KT) 4179기 등 1만 25기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동별 전수조사를 통해 10개 동 전봇대 40기를 우선 이설 대상으로 정했다. 동명·행당초등학교 통학로 주변, 마장·송정·성수동 도시재생지역, 인도 한가운데 전봇대들이다. 구는 이설 대상 전봇대 선정 뒤 한전과 협의에 들어갔다. 여러 차례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 지난 4월 한전 광진성동지사와 ‘전주 이설 이행 협약’을 맺었다. 비용도 기존 5대5에서 7(한전)대3(성동구)으로 합의, 구 부담을 줄였다. 구는 한전에 이설 부지를 제공하고, 도로점용·굴착 허가 등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정 구청장은 “성동구와 한전의 상생 협력 모델은 비용 부담 문제 등 지자체와 한전 간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구는 지난달 마장동 동명초등학교 통학로 주변 전봇대 7개 제거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전봇대 40기 중 한전 담당인 전주 29기를 모두 옮긴다. 구 관계자는 “이달 안에 KT와 통신주 11기 이설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까지 전봇대 40기를 모두 없앨 것”이라고 했다. 정 구청장은 “전봇대 이설뿐 아니라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신금호역 도로 확장 등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것들이 현실로 이뤄졌다”며 “주민 삶을 좀더 윤택하게 할 수 있다면 불가능하다는 편견은 언제든지 깨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① ②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