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국장학재단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여자프로골프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신혼부부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국무회의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7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부경대 사무국장 백종면△교육과학기술부 최진하△국무총리실 파견 김현동△교육과학기술부 권성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정책홍보팀장 홍석인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전무이사 이경숙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민간 부위원장 이경숙(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중앙일보 <미주본사> △사장 겸 LA중앙일보 대표 김용일 ■CBS <기획조정실> △정책기획부장 이종성△경영기획〃 김상철△매체정책〃 정병일△심의평가〃 권영철<경영본부>△총무부장 권영락△재무회계〃 이상준△관리〃 백창기△교육문화센터 〃 유승우<마케팅본부>△마케팅기획부장 김근식<보도국>△편집부장 이정희△경제〃 구성수△산업〃 성기명△사회〃 김규완△노컷뉴스〃 황명문△영상뉴스〃 권혁주△해설주간 감일근<편성국>△편성부장 손근필<기술국>△TV송출제작부장 주철△제작부장 안혁△TV보도〃 권혁률△외주특집〃 권석준△선교기획팀장 김동욱<대구방송본부>△편성팀장 장문상△기술국장 문영복<부산방송본부>△총무팀장 강신오△보도제작국장 한준부△기술〃 채찬수<광주방송본부>△기술국장 박찬균<전북방송본부>△총무국장 송신열<청주방송본부>△총무국장 이상진<대전방송본부>△총무국장 전형기△기술〃 조병령<울산방송본부>△편성팀장 이기운△기술국장 구상완 ■KT ◇전무 △기업고객부문 공공고객본부장 임덕래
  • 등록금 대출금리 5.9%로 내려

    고금리 논란을 빚었던 대학 등록금 대출 이자가 올해 2학기부터 연 5.9%로 낮아진다. 지금은 7.3%다.기획재정부와 한국장학재단은 17일 “금융기관에 위탁해 발행하던 학자금대출증권(SLBS)을 직접 발행해 금융수수료를 절감, 이를 통해 2학기부터 대학 등록금 신규 대출금리를 5.9%로 끌어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단 측은 연간 70만명의 학생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이를 위해 재정부는 재단에 학기당 1300억원씩 지원하고 재단은 채권을 발행해 1조 3000억원의 대출금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재단은 18일부터 등록금 대출 신청을 받는다. 학기당 100만원 이하의 생활비도 대출 가능하다. 대출이 승인되면 등록금은 학교 계좌로 직접 송금된다. 엉뚱한 곳에 전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생활비는 신청학생 본인 계좌로 들어간다.생활비를 포함한 학자금 대출 평균 금액은 학기당 380만원가량이다. 이자가 1.4%포인트 내려가면 대출이자는 27만 7000원에서 22만 4000원으로 5만 3000원 정도 줄어든다. 1, 2학기 모두 대출받으면 연간 10만원가량 부담이 줄어드는 셈이다. 소급적용은 되지 않는다.대출이자 면제 대상도 늘어난다. 지금은 연간 소득이 1813만원(소득 하위 2분위) 이하인 저소득층 가구의 대학생만 등록금 대출이자를 면제해 주고 있지만 올 2학기부터는 연소득 2384만원(소득 하위 3분위)까지로 기준이 완화된다. 중간계층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대출이자 일부를 정부가 지원해 준다. 연소득 2384만원 초과~3440만원 이하(소득 4~5분위) 계층은 대출이자의 4%포인트를, 연소득 3440만원 초과~4680만원(소득 6~7분위) 계층은 1.5%포인트를 깎아준다.정부는 내년에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15% 이상 늘릴 방침이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최근 “내년에 대학생 학자금 지원 및 대출이자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이경주기자 dlrudwn@seoul.co.kr
  • 한국연구재단 초대 사무총장 공모에 로비전 등 잡음 커져

    오는 26일 공식 출범하는 한국연구재단의 초대 사무총장 공모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정확한 지원자 수는 알 수 없지만 기존 재단과 경제계,학계 등 외부에서 수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열기로 인해 지원자들이 청와대,교육과학기술부, 심사위원 등에 로비를 한다는 소문 등 잡음이 커지고 있다.통합전 조직간의 드러내놓지 않은 알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총장 자리가 연간 2조6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관리하는 재단의 살림을 총괄하기 때문이다.  사무총장 공모는 한국연구재단 설립위원회(위원장 강태진 교수)가 5일 신청을 마감하며,오는 9일 심사한다.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3배수 정도를 뽑아 임명권자인 재단 이사장에게 추천하며 이사장은 6월 하순에 사무총장을 임명할 예정이다.박찬모 청와대 과학기술특별보좌관이 지난 1일 초대 이사장에 내정됐다.이사장과 사무총장의 임기는 3년이다.  정부 출연기관인 한국연구재단은 학술진흥재단·과학재단·국제과학기술교류재단을 합쳐 국내 최대의 연구관리전문기관으로 탄생했다.한국장학재단으로 이관된 학술진흥재단의 장학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를 통합했고 인력도 그대로 승계된다.  과학기술계의 한 관계자는 공모 분위기와 관련, “기존 재단의 지원자가 총장 자리는 자기 몫이라며 로비전에 들어가는 등 소문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고 전했다.인문사회 쪽에서는 박 이사장 내정자가 과학기술 쪽이니 사무총장 자리는 인문사회 쪽에서 갖고 와야 한다며 교과부,청와대,심사위원들에게 로비를 하고 있다는 소문도 나돈다.반대쪽에선 이미 이사진은 인문사회와 과학기술분야로 반씩 나눴기에 무리한 주장이라며 맞서고 있다.이사진은 이사장을 포함해 15명이다.  과학기술평가원의 고위 간부와 박 내정자가 조율을 마치고 특정인을 내정했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관련 학계의 한 관계자는 “잡음이 있는 것 같다.엄청난 예산을 집행해야 하는 자리여서 경영 마인드 등을 두루 갖춘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면서 “어느 후보가 선임되든 새 이사장과 호흡을 제대로 맞춰 거대 통합조직의 화합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사전 내정설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 심사위원들이 공정하게 뽑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재단측은 거액의 연구비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분야별 연구과제에 대한 기획·선정·예산지급·사후 관리를 총괄하는 프로그램 매니저(PM)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연구재단 설립위는 기존 재단에서 일하던 PM을 포함해 21명의 상근 PM을 선발한다. 서울신문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모닝 브리핑] 농어촌 출신 대학생 학자금 융자 8일부터 접수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어촌 출신 대학생들의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8일부터 2009학년도 2학기 학자금 융자사업을 벌인다고 4일 밝혔다. 자격은 학부모가 농어업에 종사하면서 농어촌 지역에 주소를 두고 6개월 이상 거주한 학생이다. 학부모가 농어촌에 살기만 할 때는 2순위로 밀린다. 등록금 범위 안에서 신청한 액수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전체 지원 규모는 약 500억원이다. 융자 희망자는 한국장학재단에 전화(02-2259-2100∼8)하거나 국가장학기금 사이트(scholar.kosaf.go.kr)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한 뒤 출력, 8∼22일 소속 대학에 제출하면 된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이경숙씨

    교육과학기술부는 교과부 산하 특별법인으로 7일 출범하는 한국장학재단 초대 이사장에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을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이 이사장은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모델로 삼았던 섬김의 리더십으로 재단을 운영하겠다.”며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맞춤형 장학금, 학자금 설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경기여고,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숙명여대 13~16대 총장을 역임했다. 또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한국장학재단은 교과부를 비롯해 한국과학재단, 한국학술진흥재단,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각 기관에 흩어져 있는 학자금, 장학금 관련 업무를 통합해 수행하는 기관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땐 4대보험료 감면

    중소기업 사업주가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기업이 부담하는 4대 사회보험료의 50%를 2년간 감면해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정부는 14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기간제 근로자 고용개선 특별조치법 제정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제정안은 5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 사업주가 근속기간 2년 이상의 기간제 근로자와 파견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사업주가 부담해야 할 사회보험료의 50%를 2년 동안 경감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사업주가 부정한 방법으로 보험료를 경감받았을 때에는 경감액 반납과 함께 3배 이하를 추가징수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는 또 이른바 ‘반값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촉진을 위한 특별조치법 공포안‘도 의결했다. 토지의 소유권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대한주택공사, 지방공사 등이 갖고 건물만 주택 수요자에게 분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정부는 아울러 과잉 대부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대부업체가 500만원 이상을 대출할 때 의무적으로 고객의 소득, 재산, 부채상황 등을 파악하도록 한 ‘대부업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정부는 이밖에 한국장학재단 채권매각대금 전입금 등 학자금대출신용보증기금을 1조 3923억원 증액하는 기금계획변경안, 국가핵심기술 보호를 거부하는 자에게 과태료 1000만원을 부과하는 ‘산업기술유출방지보호법 시행령 개정안’, 에너지기술평가원 설립근거를 담은 ‘에너지기본법 시행령 개정안’ 등도 통과시켰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대학생에 시장 위험 덤터기” 논란

    “대학생에 시장 위험 덤터기” 논란

    “기준금리(국고채금리)는 내려갔는데 학자금 대출 금리는 요지부동이네요.” 은행문을 나서던 대학원생 허모(28)씨는 고개를 갸웃했다. 지난해 1학기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아온 허씨는 “올해 1학기에는 대출금리가 크게 낮아질 줄 알았다.”고 했다. 학자금 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만기 국고채금리가 지난해 2학기 5.87%에서 올해 1학기 4.1%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는 “국고채금리가 너무 높아 학자금 대출 금리도 함께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담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국고채 금리는 1.77% 포인트 떨어졌지만 학자금 대출 금리는 0.5% 포인트 내렸을 뿐이었다. 지난해 2학기 7.8%이던 학자금 대출 금리는 올해 1학기 7.3%로, 여전히 7%대 벽을 깨지 못하고 있다. 허씨는 “지난해엔 기준금리가 올라서 어쩔 수 없이 학자금 대출 금리를 올렸다고 했는데 기준금리가 내려가도 대출금리가 비슷한 이유는 뭐냐.”고 물었다. 이유는 가산금리(대출자의 신용도에 따라 부가하는 금리) 때문이었다. 28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2학기 0.83%이던 가산금리는 올해 1학기 2.05%로 크게 올랐다. 직전 7개 학기 가산금리 평균인 0.49%보다 4.2배나 오른 수치다. 학자금 대출 금리는 국고채 금리에 가산금리와 금융비용을 더해 결정한다. 기준인 국고채금리가 내려가도 가산금리가 올라가면 학자금 대출 금리는 떨어질 수 없다. 교과부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가 금융권을 대상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대출 재원을 마련하다 보니 금융기관이 리스크를 높게 판단해 가산금리를 올리겠다고 하면 거기에 맞춰 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악화된 금융시장 사정을 반영한 결과라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금융기관이 ‘노’라고 하면 대안이 없다.”면서 “그래도 소득 없는 대학생에게 직장인들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해 주고 있는 게 어디냐.”고 되물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 얘기는 달랐다. 경희대 경영학과 권영준 교수는 “학자금 대출은 일반 대출과 달리 공공적 성격이 강한데 일반 자금시장처럼 리스크 관리 비용을 일방적으로 학생들에게 돌린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유종일 교수도 “단지 시장 위험 때문에 가산금리를 크게 올린다는 건 결국 수익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일정한 금리를 유지해 시장 이익을 보호하는 데는 유리한 제도일지 모르지만 결코 학생 등록금 부담을 줄일 수 없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오는 5월 한국장학재단이 출범해 재단채권을 발행하게 되면 2학기부터는 금리를 1% 포인트 정도 내릴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스스로 불 속에 들어갔다?…용산참사 미스터리 남자를 10분 안에 파악하는 20가지 질문 불황때 결혼은 미친 짓? 김정남 “中서 날 선호, 사실 아니다” 제시카 알바 ‘역사 공부 좀 하삼’
  • 이주호 교육개혁 ‘시험대’

    이주호 교육개혁 ‘시험대’

    이명박 정부의 교육공약 설계자인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이 21일 취임식을 통해 강도 높은 교육개혁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정책을 세우는 것보다 현장에 정착시키는 것이 어렵다.”면서 “올해 교육정책이 현장에 뿌리내도록 하겠다.”고 교육개혁 추진을 예고했다. 대통령직인수위 시절, 당시 교육부를 ‘이류부서’라고 혹평한 바 있던 그는 이날은 “교과부를 초일류부서로 만들겠다.”고도 해, 교과부 개혁도 예고했다. 하지만 주요 교육정책들의 진척상황을 보면 교육개혁방식을 놓고 교육계와 교과부간 충돌이 예상된다. ‘공교육 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 목표는 현재로선 실패했다는게 교육계의 중론이다. 통계청에서 지난해 3·4분기에 전국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2만 2000여원이나 인상한 것으로 나왔다. 전교조는 물론 한국교총조차도 ‘실패’로 규정한다. 영어 공교육 완성 공약도 교육계 현장과는 거리감이 상당하다. 인수위에서는 교사자격증 소지 여부에 관계없이 영어전용교사를 2013년까지 2만 3000명 채용하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현재 영어전용교사제는 교사중심의 영어회화 전문강사제도로 바뀌어 추진되고 있다. 교단에 서지 못한 사대 출신자들을 배려하려는 측면이 강한 이 정책을 이 차관이 바꿀지 주목된다. 대입 3단계 자율화 계획도 당초보다 축소된 채 추진되고 있다. 2012학년도 입시부터 선택과목을 2개로 축소하고 2013학년도 입시부터는 영어를 수능에서 제외하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하겠다는 게 인수위 방침이었다. 하지만 수능 선태과목은 한 과목만 줄이는 것으로 됐다. 수능 영어과목 대체 여부는 2012년에 결정,“물 건너 갔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태다.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는 당초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현행 자사고가 ‘귀족학교’ 논란을 빚고 있는 실정에서 고교 유형을 더 다양화하면 그만큼 고교의 입시기관화를 더 부추기는 일이 될 것이라는 비판은 여전하다. 국립대 법인화는 진척이 느리고 대학의 자율권 확대는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 국립대 법인화는 서울대를 제외하고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강하다. 이 차관이 어떻게 돌파할 지 주목된다. 사립대 운영의 자율권 확대는 올 들어 하나둘 진행되고 있다. 임시휴업 보고의무 및 기본재산권 처분 허가권 축소 등이다. 교원능력 제고를 위한 교원평가는 전교조가 반대하는 가운데 2010년부터 실시한다는 게 교과부 방침이다. 이밖에 국가장학제도 구축은 한국장학재단설립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장학으로 대학생들에게 희망을/박현갑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장학으로 대학생들에게 희망을/박현갑 사회부 차장

    ‘개천에서 용난다.’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본인이 열심히 노력해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말이다. 요즈음 이 말을 믿는 사람은 없다. 대신 ‘강남에서 유치원 나오면 맞선 상대로 무조건 OK’라는 말이 언제부터인가 형설지공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돈이 있어야 좋은 학교 갈 수 있고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는 세태다. ‘양재천과 차병원에서 용난다.’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세태는 사립초-국제중-특목고-SKY 로 이어지는 ‘레테르 문화’로 나타난다. 최근 대학가에서 공동학위, 복수학위제 도입을 경쟁적으로 실시하는 것도 레테르를 중시하는 사회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나 능력에 관계없이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낙오자 대열에 들어가는 이들이 적지 않다. 상급학교 진학 자체를 포기하거나 거리를 배회하는 젊은이들이다. 이들은 ‘은둔형 외톨이’가 되거나 사회 불만 세력으로 변하기도 한다. 그동안의 교육이 ‘점수경쟁’에 치중하면서 계층간 기회의 불평등을 가져온 결과다. 이는 무엇보다 교육당국의 ‘갈지자’(字) 행보가 큰 요인이다. 그런 교육과학기술부가 오랜만에 의미있는 법을 마련했다. 대학생들에게 배움의 꿈과 희망을 주려는 한국장학재단 설립법이다. 조달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금융기관 재원을 활용한 학자금 대출비중을 줄이고 재단채 발행을 통해 금리를 낮춰 많은 학생들이 더 저렴한 비용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골자다. 이 법안은 당초 예상과 달리 13일 오후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를 일사천리로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오는 2학기부터 공익장학재단에서 학자금 대출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2005년 2학기부터 지금까지는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사업을 맡아서 운용해 왔다. 95만명의 학생들이 평균 700만원씩 대출받았다. 하지만 금리부담이 만만찮아 늘 문제로 지적됐다. 지난해 2학기의 경우, 일반대출시 7.8%의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무이자로 대출받지만 상환시점부터는 똑같이 7.8%의 이자를 물어야 한다. 중간층은 더 문제다. 기초생활수급권자는 거치기간 동안은 무이자 적용이라도 받지만 중간층은 아무런 혜택이 없다. 부모가 다니는 직장에서 학비를 지원해주지 않는 이상 곤란에 처할 수밖에 없다. 장학재단법의 국회 통과로 학생들의 금융부담은 현재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교과부에서는 학자금 대출금리를 현재보다 1%포인트 정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2학기 대출금 2조 4000억원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240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정부출연금과 민간기부금을 많이 조성하는 일이다. 미국에서는 투자사업가인 워런 버핏이 370억달러를 빌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했었다. 370억달러는 역대 기부금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란다. 이 정도면 자신의 이름으로 별도 재단을 만들어 운용하면서 생색도 낼 법한데 다른 사람에게 맡긴 것이다. 서구에서는 기부문화가 금액의 과다를 떠나 사회지도층 인사를 중심으로 정착되어 있다. 우리도 이런 기부문화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350억원대 소유 재산의 사회환원을 약속했었다. 구체적으로는 생활이 어려운 환경미화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겠다고 한 바 있다. 그렇다면 한국장학재단이 적절한 기부처로 보인다. 대통령이 기부하는 모습을 보이면 기업들도 가만있지는 않을 것이다. 대통령이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업을 돕기 위한 장학재단에 재산을 낸 터이니 너나 할 것 없이 기금출연에 호응하는 효과가 생기지 않을까. 박현갑 사회부 차장 eagleduo@seoul.co.kr
  • 대학생 근로장학금 13배 늘린다

    내년에 4년제 대학생 2만 7500명이 학교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연간 300만원가량의 근로장학금을 받는다. 전문대생들도 9000명이 비슷한 조건으로 교내 일자리를 구할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9일 내년도 수정 예산안을 만들면서 4년제 대학생과 전문대학생에 대한 근로장학금 지원에 올해 80억원보다 13배 이상 늘어난 109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 책정액 130억원과 비교할 때 965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당초 예산안에는 4년제 대학생을 위한 근로장학금에 50억원, 전문대생 근로장학금에 80억원이 배정돼 있었으나 수정안은 4년제 대학생 825억원(2만 7500명), 전문대생 270억원(9000명)으로 4년제 대학생 지원금을 파격적으로 늘렸다. 학생 1인당 받는 금액도 올해 연간 200만원 수준이었지만 내년에는 300만원가량으로 대폭 늘어난다. 올해까지는 전문대생만 지원을 받을 수 있었고,4년제 대학생은 정부 지원의 근로장학금이 없었다. 근로장학금은 국고에서 80%를 지원하고 해당 학교에서 20%를 부담해 학생들에게 도서정리, 사무보조 등 일을 시키고 보수를 지급하는 것이다. 현재 추진 중인 한국장학재단이 내년에 설립되면 각 학교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학교별로 근로 장학생 수를 배정한다. 재정부는 “내년부터는 기초생활보호대상 대학생 전원에게 학자금이 제공되고, 등록금 대출 금리도 낮추는 등 지원이 늘어나지만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의 경우 등록금만 해결된다고 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정당하게 일을 하고 보수를 지급하는 근로장학금 제도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분야별 규제개혁 특별감사”

    “분야별 규제개혁 특별감사”

    정부는 21일 규제개혁을 위한 분야별 특별감사 추진, 자치경찰제 전국 확대 등을 담은 949개 세부실천과제를 확정, 발표했다.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100대 국정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액션플랜, 즉 세부실천과제를 모두 확정했다.”면서 “온라인 ‘국정과제 점검시스템’을 통해 세부실천과제의 이행 여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정부 출범 첫 해와 둘째 해에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2010년 이후 완료되는 정책들은 주로 사회복지정책으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임기 내내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과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부처별로 보건복지가족부가 91개로 가장 많고 지식경제부 83개, 교육과학기술부 82개, 국토해양부 67개 외교통상부 65개 순이다. 지표별로 ‘섬기는 정부’에서는 감사원에서 규제개혁을 위해 분야별 특별감사 도입을 추진한다. 지방교부세 개편에 따른 법정률 인상이 추진되고, 정부 투명성 확보를 위해 청문회 실시대상을 확대하고 입법예고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식품안전 강화를 위해 식품안전정보센터를 세우고, 식품안전 국민참관인 제도가 확대된다. ‘활기찬 시장경제’에서는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의료기관 유치를 지원하고 외국인 전용주택과 임대아파트를 늘린다. 또 매년 330만㎡씩 임대 산업용지를 공급하고 2012년까지 그린카 3만대를 보급한다. 새만금 부지에는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가 들어서고, 두바이형 포트 비즈니스 밸리가 조성된다. ‘능동적 복지’에서는 임기 내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 통합이 추진되고,12세 이하 필수예방접종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는 등의 의료서비스 지원이 확대된다. 저소득층 자녀를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며, 매년 신혼부부에게 5만호씩 주택이 공급된다. ‘인재대국’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초·중등 교육 권한이 시도교육청으로 이양돼 학교 자율화가 확대되며, 한국장학재단이 설립돼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원이 늘어난다. ‘성숙한 세계국가’에서는 중국, 인도, 러시아, 캐나다, 멕시코, 호주 등과 임기 내 자유무역협정(FTA)이 추진되며, 대외개발 원조확대, 국방개혁 2020이 보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세계적 디자인기업을 임기 내에 10개 육성하는 등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도 이뤄진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올 정부입법계획 625건으로 수정

    법제처는 13일 올해 국회제출 법안을 545건에서 625건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법제처는 지난 6월 발표한 기존 정부입법계획에서 118건을 추가하고 38건을 철회하는 내용의 정부입법계획 수정안을 고시했다고 말했다.국회에 제출했거나 제출할 예정인 주요 추가법안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 등 각종 감세법안, 한국연구재단법안과 한국장학재단설립법안 등 국정과제 관련법안, 부처산하 각종위원회 폐지법안, 감사직무의 공정성을 위해 감사위원 제척·회피 규정을 개선하는 내용의 감사원법 개정안 등이다.부처별 추가법안은 지식경제부가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법무부(17건), 행정안전부(14건), 기획재정부(11건) 등의 순이다.법제처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대부분의 법안을 제출 완료할 예정”이라며 “입법계획대로 정기국회에서 정부 제출법안을 최대한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외국인 환자 유치활동 허용

    이르면 연말부터 국내에 장기 거주하는 해외 영주권자, 상사주재원 등 재외국민에게도 주민투표권이 주어진다. 또 국내 의료기관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행위가 허용된다. ●재외국민에 주민투표권 부여 정부는 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주민투표법’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주민투표’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 선거 등과 달리 지방자치단체의 통폐합이나 구역 변경, 방사능 폐기물처리장 같은 주요 시설 설치 등의 정책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찬·반 의견을 묻는 투표다. 개정안은 투표인 명부 작성기준일 현재 해당 지자체 관할구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주민뿐 아니라 국내 거소신고를 한 재외동포에게도 주민투표권을 주도록 했다. 개정안은 현재 20세로 돼 있는 주민투표권자의 연령도 공직선거 선거권자와 같은 19세로 낮췄다.8월 현재 국내 거소신고를 한 재외국민은 6만 2000명,18대 총선 당시 19세 인구는 62만명이다. 정부는 또 국내 의료기관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의료비를 할인하거나 금품 및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현행법은 의료기관과 의료인의 환자 소개 및 알선, 유인 행위를 원천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개정안은 유치행위 금지로 의료기관의 대외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지적에 따라 의료기관의 외국인 환자 유치 활동을 허용키로 했다. 개정안은 또 환자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의사가 진료비용 중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이 어떤 것인지를 환자에게 알려주도록 의무화해 환자의 병원선택권을 강화하고 진료비용 예측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부는 아울러 만성질환자, 거동불편자, 정신질환자에 한해 대리인이 처방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의사·한의사 동시면허자의 의료기관 복수개설 허용, 의과·한의과 협진허용 등도 개정안에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상법’ 개정안을 처리, 합자조합과 유한책임회사 등 다양한 기업형태를 도입하고, 주식 및 사채 전자등록제와 주주총회 전자투표제를 신설키로 했다. 또 손쉽게 저렴한 비용으로 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최저자본금제도를 폐지하는 한편, 자본금 총액이 10억원 미만인 소규모 회사를 설립할 경우 정관공증을 면제하고 감사 선임시 자율성을 부여해 신속한 창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식·사채 전자등록제 신설 정부는 이밖에 ▲학자금지원 전담기구로 한국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국가장학기금을 설치하는 ‘한국장학재단 설립법’안 ▲과학재단, 학술진흥재단,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을 통합해 한국연구재단을 설립하는 ‘한국연구재단법’안 ▲제주특별자치도의 관광·교육·의료 자치권을 강화하고 영어교육도시 지정 및 국제학교 설립을 허용하는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개정안을 일괄 처리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공기업 2차 통·폐합 어떻게 되고있나

    2차 선진화 방안에 거론된 공공기관의 통·폐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관련법 개정 등의 걸림돌이 남아 있는데다 대상기관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 청사진만 제시됐을 뿐 아직 구체적인 결과물은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산하 전담기관 11개를 3개로 묶는다.11개 기관에 흩어진 기능을 ▲총괄 ▲산업·IT(정보기술) ▲에너지 3개 신설기관으로 나눠 재배치한다. 하지만 “정보기술은 별도로 떼어내야 한다.”,“차라리 전체를 하나로 묶자.”는 등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 지경부는 최종 승인이 나는 대로 국회의 법개정을 거쳐 내년 3월, 늦어도 내년 6월까지는 R&D기관 수술을 끝낼 방침이다.‘흡수통합’이 아닌 ‘헤쳐 모여’ 방식을 택했지만 부품소재연구원 등 6개 기관의 간판은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산하 13개 출연연구원 구조조정 방안은 공기업 3차 선진화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고 별도로 진행한다. 지경부는 “해당 석·박사만 8000명에, 직접 실험을 진행하는 연구원들이라 (전담기관처럼)물리적 통·폐합은 어렵다.”고 밝혔다. ●방통위·문화체육관광부 문화 콘텐츠와 IT관련 진흥기관들은 기능 위주로 4개로 통합된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은 지경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가칭),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은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방송통신진흥원(가칭),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게임산업진흥원,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가칭), 한국정보사회진흥원,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행전안전부 산하 정보사회문화진흥원(가칭)으로 통합된다. 하지만 역시 통·폐합되는 기관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문화부가 지난달 29일 열려고 했던 ‘콘텐츠 진흥기관 선진화 방안’ 공개토론회는 방송영상산업진흥원, 문화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진흥원 직원들과 노조가 저지에 나서 무산되기도 했다.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과학재단과 한국학술진흥재단(학진),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 등 세 곳이 한국연구재단(가칭)으로 통합된다. 과학재단과 학진이 갖고 있던 장학기능은 새로 생기는 한국장학재단(가칭)으로 넘어간다. 통·폐합되는 연구재단의 전체 인원은 300명 안팎으로 현재 3개 조직 전체 인원보다 10%가량 준다. 하지만 장학재단 등으로 조직이 분산되는 만큼 인위적인 인원감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재단은 대전에 있는 현 과학재단 건물을 주사무소로 하고, 서울에 분소를 운영한다.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학진 건물은 장학재단이 쓰게 된다. ●환경부 6개 산하기관 중 환경관리공단과 한국환경자원공사, 한국환경기술진흥원과 친환경상품진흥원을 각각 통합한다. 환경관리공단과 환경자원공사는 한국환경공단(가칭)으로, 환경기술진흥원과 친환경상품진흥원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가칭)으로 각각 개편된다. 환경관리공단은 수질·대기와 관련된 부분을 담당하고 있고, 환경자원공사는 폐기물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두 기관이 각각 맡던 하수관거사업은 신규사업을 중단하고, 영농폐기물 수거사업은 민간에 위탁해 경영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역시 핵심기능 위주로 기능을 재조정한다. 부처종합
  • [열린세상] 한국연구재단 출범 시비/이성형 정치학 박사 중남미전문가

    [열린세상] 한국연구재단 출범 시비/이성형 정치학 박사 중남미전문가

    신정부 들어서 통폐합 담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부처와 공공기관의 통폐합 드라이브를 통해 그동안 붙은 기름기를 빼고 국가기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다. 참으로 경하할 만한 일이다. 국민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겠다는 뜻이니 말이다. 하지만 가끔 이해하기 힘든 기구 개편과 통합도 있다. 한국과학재단과 학술진흥재단의 경우를 말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6월 한국연구재단법과 한국장학재단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연구재단이 현 한국과학재단과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의 권리와 의무를 승계하고, 한국장학재단이 현 한국학술진흥재단(이하 ‘학진’)의 권리와 의무를 승계한다는 조항을 담고 있다고 한다. 인문사회과학계는 이를 우려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어떻게 주된 업무가 연구와 학술 지원인 학진을 한국장학재단의 이름으로 승계할 수 있을까. 학진의 장학 사업(20%)이 아닌 나머지 연구지원사업(80%)은 그냥 한국연구재단에 흡수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응용과학이 주도하는 한국과학재단 아래 인문사회과학이 종속되는 처지가 되지 않을까. 가뜩이나 ‘인문학의 위기’가 심각하다 하여 작년에 ‘인문한국’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금방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 의문은 꼬리를 문다. 1959년 영국 과학자 스노는 한 강연에서 과학자와 인문학자 사이에는 메워지지 않는 균열을 보여주는 “두 개의 문화”로 갈라져 있다고 갈파했다. 인문학자들은 과학적 방법이 언어와 문화에 영향을 받는다는 구성주의적 견해를 지지한다면, 과학자들은 편견에 치우치지 않는 과학적 관점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이런 균열은 지난 50년 동안에도 결코 줄어들지 않았고, 점점 강화되어 왔다는 것이 진실일 것이다. 연구자들도 이런 시각이 지배하는 장(場)의 논리에 훈육을 받으며, 그 속에서 살아간다. 가끔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통섭’ 이야기도 있지만, 그것은 분업의 세계를 미덕으로 아는 주류 세계에서 벗어난 극소수에 해당하는 이야기일 것이다. 한국연구재단이 학문의 통섭을 위해 인문사회과학을 흡수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더구나 재단의 주축이 되는 한국과학재단은 주로 응용과학기술연구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바이오, 나노, 원자력, 핵융합 에너지, 우주, 미래유망 기술…. 이런 응용과학 중심의 연구지원이 요구하는 장의 논리가 있다. 여기서는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목표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속도의 논리가 장을 지배한다. 연구비 규모도 크고, 연구진들도 집체적으로 움직인다. 랩을 관리하는 연구자들은 조그만 기업의 책임자에 가깝다. 여기서 만들어진 표준화된 평가방식이 인문사회과학에도 적용된다면 어떻게 될까. 인문사회과학의 장은 응용과학의 장과는 달리 움직인다. 여기서는 속도가 적이다. 공부를 준비하는 시간도 길고, 연구의 호흡도 길다. 대부분 연구가 집체적이기보다는 개인의 고독 속에서 이뤄진다. 보호학문처럼 종의 다양성을 보존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그런 만큼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연구를 지원하는 시스템은 섬세하게 설계되어야 하고, 학문적 특성을 고려해서 지원해야 한다. 한마디로 장의 주변 환경이 복잡한 것이다. 학진은 지난 27년간 우리 현실에 알맞은 연구지원과 인력양성의 노하우를 축적하였고,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였다. 만약 학진이 한국연구재단에 들러리로 흡수된다면 그것은 재앙이다. 그동안 쌓아놓은 무형의 재산인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몽땅 사장될 위험이 있다. 학진은 장학재단이 아니라 한국연구재단의 투톱의 하나로 승계되어야 하고, 지속적으로 한국 학문 발전의 중추가 되어야만 한다. 곧 있을 공청회에서 꼭 옥석이 가려지길 바란다. 이성형 정치학 박사 중남미전문가
  • 인문학 홀대 가능성

    학술진흥재단(학진)과 한국과학재단이 이공계 중심의 대형연구기관으로 통합, 재편됨으로써 인문학이 상대적으로 홀대받게 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학진과 과학재단의 통합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시한은 오는 9월이다.23일 학계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한국연구재단법’을 입법예고했다. 두 법안은 국내 연구지원과 고등교육, 장학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제는 입법예고안이 지금까지 알려진대로 두 기관의 융합을 통한 전문성 강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학진은 장학재단으로, 과학재단은 연구재단으로 각각 간판 바꿔 달기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연구재단이 그동안 인문사회계열을 집중 지원해온 학진의 기능을 외면하고, 이공계 중심의 대형 연구과제 지원에만 치중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국정교과서 사장 장병규씨

    정부는 23일 국정교과서주식회사 사장에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장병규씨(56)를 임명발령했다. 신임 장사장은 교육부 기획관리실장·차관등을 역임한뒤 지난 89년4월부터 한국장학재단이사장을 맡아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