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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희 “한국 여성 좋은 이미지 보여 줄 것”

    김태희 “한국 여성 좋은 이미지 보여 줄 것”

    “이번 작품을 통해 한국 여성의 좋은 이미지를 보여 드릴 수 있다면 뿌듯하고 영광된 일이라고 생각해요.” 배우 김태희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21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태희는 “대본을 봤을 때 스토리에 빠져들어 재미있게 읽었다”면서 “주·조연급이라 분량이 많지 않지만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버터플라이’는 한국에서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전직 미국 첩보요원 데이비드 정과 그를 죽이기 위해 파견된 요원 레베카의 대결을 그린 6부작 시리즈로 지난 13일 공개됐다.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김이 총괄 프로듀서와 주연을 맡았고 김태희는 데이비드 정의 아내 김은주 역을 연기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 드라마에 출연한 김태희는 “제가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평범하고 현실에 맞닿은 한국인 여성”이라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한국을 친근하게 느낄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버터플라이’는 22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tvN을 통해 국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 괴성 지르며 온몸 ‘부르르’…오키나와에서 퍼진다는 ‘좀비 담배’

    괴성 지르며 온몸 ‘부르르’…오키나와에서 퍼진다는 ‘좀비 담배’

    마약 성분인 ‘에토미데이트’가 함유된 이른바 ‘좀비 담배’가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이어 일본에서도 유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한국인이 가족 단위로 찾는 휴양지인 오키나와에서 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일본 ANN뉴스에 따르면 최근 오키나와현을 찾았다 ‘좀비 담배’를 소지 및 사용한 혐의로 체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좀비 담배는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가 함유된 불법 전자담배다. 에토미데이트는 병원에서 전신마취 유도제로 사용되나, 이를 오남용하는 경우 심한 졸음과 저혈압, 메스꺼움 등은 물론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좀비 담배를 흡입한 뒤 정신 이상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의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손에 전자담배로 추정되는 물건을 쥔 채 길바닥에 드러누워 고함을 지르는가 하면, 지하철 안에서 전자담배를 손에 들고 문에 기대 두 손을 부르르 떠는 등의 영상이 공개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좀비 담배는 최근 중국과 태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청소년 및 20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5월 에토미데이트를 소지 및 사용을 금지하는 약물로 지정했으나, 오키나와를 통해 이를 자국 내로 밀반입하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TV아사히는 전문가를 인용해 설명했다. 이에 오키나와현은 “‘웃음기 마취’(笑気麻酔)라는 미승인 의약품 성분이 함유된 위험한 약물을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ANN뉴스는 전했다. 의식 불명에 빠질수도…국내서도 일당 검거국내 역시 ‘좀비 담배’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에토미데이트와 프로폭세이트 등을 불법 수입하고 액상담배와 혼합해 제조·유통한 혐의로 10명을 검거하고 이중 2명을 구속했다. 이들 일당은 강남의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이를 판매하기 위해 소셜미디어(SNS) 단체 대화방에서 밀수입책과 제조책, 유통책 등으로 역할을 나눴다. 이어 홍콩에서 전문의약품을 밀수입하고 시중의 액상담배와 혼합해 1000개에 가까운 카트리지를 제조했다. 이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유흥업소 종사자 등에게 174개를 판매했다. 특히 복숭아향, 포도향 등 향을 다양화함은 물론 여성들에게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며 홍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좀비 담배’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2일 에토미데이트를 마약류로 지정했다. 마약류로 지정되면 의약품 수입부터 투약까지 모든 단계서 취급 보고 위무가 부여돼 실시간 정부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 중국인한테 일당 10만원씩 받은 한국인 체포… ‘가짜 기지국’ 달고 태국서 한 짓은

    중국인한테 일당 10만원씩 받은 한국인 체포… ‘가짜 기지국’ 달고 태국서 한 짓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사기 조직에 고용돼 방콕 시내를 돌면서 사기성 문자메시지(SMS)를 보내온 한국인이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고 2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카오솟이 전했다. 태국 기술범죄단속국(TCSD)은 지난 3주간 모바일 SMS 사기 수사를 진행한 끝에 한국인 김모(35)씨를 포함한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방콕 도심 에까마이 교차로를 지나 뉴펫부리 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에서 이상한 주파수 신호가 나오는 것을 감지하고 차량을 멈춰 세웠다. 이 차량에서는 이른바 ‘가짜 기지국’ 장비가 가동 중인 것이 적발됐다. 가짜 기지국이란 정상 기지국에서 보낸 것처럼 신호를 송출해 인근 휴대전화가 접속되도록 하고, 피싱이나 스미싱 정보를 담은 SMS를 보내 해킹 공격을 위한 웹사이트 접속 등을 유도하는 장비다. 적발 장비엔 휴대전화 3대와 신호 분배기 등이 연결돼 있었다. 한국 국적으로 확인된 차량 운전자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정된 경로를 따라 방콕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혼잡한 지역에서 SMS를 보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김씨가 중국인 고용주와 텔레그램을 통해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 그는 가짜 기지국 차량에서 SMS를 발송하는 일을 하면서 30분마다 고용주에게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가 받은 일당은 10만원으로, 그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해당 고용주 아래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김씨를 관련 혐의로 기소하고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20대 한국인, ‘귀멸의 칼날’ 日개봉 첫날 몰래 촬영 적발

    20대 한국인, ‘귀멸의 칼날’ 日개봉 첫날 몰래 촬영 적발

    일본 도쿄의 한 극장에서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극장판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20대 한국인이 현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1일 주니치신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 오쓰카경찰서는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한국 국적의 A(24)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8일 도쿄 신주쿠의 한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전편(2시간 35분)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쇼핑몰에서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사용해 130만엔(약 1233만원)어치의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디스크 200장을 구입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된 상태였다. 압수된 스마트폰에서 해당 영화를 불법 촬영한 영상이 발견되면서 혐의가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영화를 몰래 촬영한 날은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개봉 첫날이었다. 경찰은 A씨 범행의 구체적인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카스트로프, 홍명보 선택 받을까…축구대표팀 중원 활력 기대

    카스트로프, 홍명보 선택 받을까…축구대표팀 중원 활력 기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음달 미국 원정 2연전에 동행할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하기로 하면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22)가 발탁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독일 이중 국적인 카스트로프는 독일 프로축구에서 장래가 기대되는 중앙미드필더로 꼽힌다. 카스트로프가 뽑힌다면 외국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가 축구 A대표팀에서 뛰는 첫 사례가 된다. 홍 감독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9월 7일(한국시간) 오전 6시 미국과, 9월 10일 오전 10시 멕시코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혼혈 선수로 A대표팀에서 활약한 사례로는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1998 프랑스 월드컵에 나갔던 수비수 장대일이 있다. K리그2 안산에서 뛰는 공격수 강수일 역시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경험만 있을 뿐 A매치를 뛰지는 못했다. 장대일과 강수일은 모두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다. 카스트로프는 이들과 달리 독일에서 태어났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홍명보호 역시 올해 초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점검할 때 카스트로프를 점검하며 관찰해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이라크, 쿠웨이트와 경기를 마치고서 6월 A매치를 앞두고 카스트로프를 대표팀에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무릎부상으로 인해 무산됐다. 카스트로프는 최근 소속 협회를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변경하면서 한국 대표팀에 선발되는 데 장애물도 없어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역시 “카스트로프가 한국 대표팀에서 뛰겠다는 의지를 보여 선수의 동의를 얻어 소속 협회 변경 절차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 “인간·동물 유전자 혼합 이야기… 더 나은 미래 고민”

    “인간·동물 유전자 혼합 이야기… 더 나은 미래 고민”

    단일종은 인간을 약하게 하는 요인팬데믹 위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개미만 해도 1만 2000종에 달하는데, 인간은 호모사피엔스 한 종만 있다는 건 놀라워요. 단일종이라는 것은 인간을 약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기발한 과학적 상상력을 담은 소설로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64)가 신작 ‘키메라의 땅’을 들고 2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베르베르는 20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늘 소설에서 더 나은 미래를 그리려 했는데, 이번에는 신체 형태를 바꾸는 내용”이라고 새 책을 소개했다. 신간은 인간과 다른 동물의 유전자를 혼합해 탄생한 다양한 인간종에 관한 SF다. 베르베르는 “자연에서는 다양성이 중요한데, 한 종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새로운 종이 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코로나19 같은 팬데믹 위기에도 단일한 종이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 인간이 그렇다”고 지적했다. 베르베르의 소설은 한국에서 2021년을 기준으로 누계 3000쇄를 돌파할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좋은 출판사와 좋은 번역가를 만난 덕분”이라며 “한국을 만난 건 제 인생에 결정적 전환점으로 한국은 저에게 제2의 조국과 같은 나라”라고 말했다. 베르베르는 2주가량 한국에 머물며 북토크, 사인회, 강연, 인터뷰, 클래식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 이동욱 “한국은 월병 안 먹어요” 과거 발언 中서 ‘뭇매’

    이동욱 “한국은 월병 안 먹어요” 과거 발언 中서 ‘뭇매’

    배우 이동욱의 과거 발언이 중국에서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이동욱, 한국은 월병을 안먹어요’라는 태그가 실시간 토론에 올랐다. 해당 발언과 관련한 웨이보 내 게시물 수는 3만 2000건에 달하고 조회수는 9812만 3000회에 달했다. 중국 네티즌들이 문제 삼은 이동욱의 발언은 지난 추석 때 나왔다. 그는 지난해 9월 팬 플랫폼 버블에서 일부 중국 팬들이 ‘한국에서도 월병을 먹느냐’는 질문을 하자 “중국팬들아 한국은 월병 안 먹는다. 명절을 보내는 법이 다르다”고 답했다. 이어 이동욱은 “월병 얘기 그만해”라고 덧붙였다. 이에 ‘그럼 한국에선 무엇을 먹냐’는 질문에 “우린 송편 먹어요”라고 답했다. 해당 채팅 내용이 캡처돼 확산되며 중국 네티즌들이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무시한다”, “한국에서도 월병을 먹지 않느냐”고 따졌다. “한국이 앞으로 월병을 자국 음식으로 우길 것 같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중국 반응에 한국인들은 “안 먹는 걸 안 먹는다고 했는데 대체 뭐가 문제냐”,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우리 문화 훔치는 건 자신들 아니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 日언론 “한일 정상 ‘워홀 2번’ 갈 수 있게 합의한다”

    日언론 “한일 정상 ‘워홀 2번’ 갈 수 있게 합의한다”

    일본 정부가 이르면 올가을부터 한국 젊은이들이 워킹홀리데이(워홀) 비자를 최대 두 번까지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할 전망이다. 그동안은 1회, 1년에 한정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0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오는 23일 정상회담에서 횟수 확대에 합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23~24일 방일해 이시바 총리와 회담한다. 워홀은 상대국 젊은이가 자국에 장기 체류하며 일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양국의 워홀 제도는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통해 도입됐다. 일본은 1980년 호주를 상대로 처음 워홀을 도입해 현재 30개국·지역으로 확대했다. 원칙적으로는 1회, 1년만 허용해왔지만 올해부터 영국·캐나다·독일 등 8개국에 대해 재취득을 허용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비자를 받은 외국인은 2만여 명, 이 가운데 한국인은 7000명을 넘어 전체 30% 이상을 차지했다. 닛케이는 “양국 합의가 이뤄지면 한국 정부도 일본 청년에게 같은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워홀 외에도 저출산, 지방 활성화, 농업, 방재 등 공통 과제를 논의할 차관급 협의에 합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셔틀외교 재개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한일전 부끄러운 승리는 팬과 선수의 몫?…스포츠윤리센터, 한일전 배구 편파판정 승리 의혹 조사 착수

    한일전 부끄러운 승리는 팬과 선수의 몫?…스포츠윤리센터, 한일전 배구 편파판정 승리 의혹 조사 착수

    지난 16일 경남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불거진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조사에 착수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20일 “19일 자로 관련 사건이 접수됐고 담당 조사관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경기는 지난 16일 진주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한일전으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역대 150번째 한일전에서 일본에 세트 점수 3-2로 승리했다. 하지만 배구팬들은 ‘편파 판정에 의한 부끄러운 승리’라며 들끓었고 해당 경기 심판을 징계해달라는 신고까지 스포츠윤리센터에 접수했다. 한 배구팬은 지난 18일 대한체육회에 ‘편파적으로 판정한 해당 경기 심판을 징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민원을 제기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를 문체부로 이송했고 문체부는 산하 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에 사건을 배당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의 공정성 확보와 체육인 인권 보호를 위해 지난 2020년 설립된 단체다. 그동안 스포츠 선수 인권 침해와 기관의 비위 등이 주된 조사 대상이었으나 특정 경기의 심판 판정을 놓고 사건이 접수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조사를 통해 문제가 발견되면 해당 기관 관련자에 대한 징계를 권고할 수 있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 된 5세트 11-10에서 라인 바깥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한국의 서브를 ‘인’으로 선언한 것에 대해 당시 일본 선수들도 항의하기도 했다. 이 경기는 비디오 판독 없이 진행됐고 한국인 심판은 애매한 장면에서 번번이 한국 손을 들어줬다.
  • 87체제 이후 등장한 ‘뉴라이트’… 정쟁거리로 소모된 역사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87체제 이후 등장한 ‘뉴라이트’… 정쟁거리로 소모된 역사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MB정부, 1948년 건국 주장 수용이후 친일 인물 미화 작업 등 시도尹정부 땐 홍범도 흉상 철거 논란‘포스트 87’ 역사 논의는 거의 없어“다양한 관점 수용, 미래 만들어야” ‘역사 전쟁’은 윤석열 정부 이전까지만 해도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용어였다. 기껏해야 만주 지역에 있었던 나라들의 역사를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한국의 근현대사는 물론 고대사까지 곁눈질하는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는 것이 역사 전쟁의 전부로 여겨졌을 뿐이었다. 현재 우리 사회를 휩쓸고 있는 역사 전쟁은 기존 해석을 뒤집으려는 이들과 이에 맞서 기존의 해석을 지키려는 이들의 충돌을 말한다. 역사 전쟁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13년 뉴라이트 인사들이 주도하는 한국현대사학회가 중고교 역사 교과서를 비판하면서부터다. 그들은 당시 “현행 교과서의 한국 근현대사 부분은 대한민국 탄생을 죄악시하고 있으며 스탈린, 김일성, 박헌영이 공유하는 인식의 기본 틀로 구성돼 있다”며 역사 전쟁을 선포했다. 뉴라이트는 1960년대 반전 평화운동, 페미니즘 운동, 탈권위주의 운동에 반발해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에서 등장한 정치적 이데올로기 중 하나다. 한국의 뉴라이트는 노무현 정부 중반, 탄핵 후폭풍으로 보수 세력이 심각한 위기에 빠진 2004~2005년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한국의 뉴라이트는 대외적으로는 친일과 친미, 역사관으로는 식민지 근대화론, 이승만 국부론, 박정희 경제발전론 등을 앞세우며 1987년 민주화로 획득한 ‘87 헌법’을 반대하는 태도를 보인다. 역사학계를 비롯해 학계는 어떤 해석에 대해 반대되는 입장이 나오면 건전한 논의와 합의를 통해 새로운 해석을 내놓는 ‘정반합’의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 정치가 개입되면 학계의 건전한 논의나 자정 과정이 왜곡된다. 한국의 역사 전쟁이 지금처럼 격화되고 사회적 문제가 된 것은 정부가 직접 역사 전쟁의 선수로 뛰기 시작한 이명박 정부 때부터다. 이명박 정부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건국 원년으로 삼자는 뉴라이트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정권 출범 직후 국무총리 산하에 ‘대한민국 건국 60년 기념사업회’를 설치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교학사 교과서 사태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 등과 함께 친일 인물 미화 작업 등 뉴라이트 시각으로 역사를 해석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육군사관학교 교정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일제강점기 독립전쟁 영웅들의 흉상을 철거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역사 전쟁이 절정에 이르렀다. 보수 정부에서 역사 전쟁이 격화되는 이유는 역사 해석을 이념 전쟁의 측면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과거를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해 미래 권력을 이어 가겠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린 것이다. 한국 현대 민주주의의 계보를 살펴본 ‘모두의 민주주의’ 저자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는 “1987년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의 공고화 과정에서 과거사 청산이 추진되는 가운데 한국 근현대사 역사 인식을 둘러싼 역사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진 것”이라며 “뉴라이트를 비롯해 보수적 사회운동이 시작된 것은 보수 세력이 친일·독재 청산을 내세우는 과거사 문제로 자신들의 정체성 혹은 주도권이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성재 충북대 교수는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 당시 2023년 계간지 ‘문학인’ 겨울호에 ‘동상에게 죄를 물을 수 있는가’라는 글을 싣고 “논쟁은 반드시 민주적 가치, 타문화에 대한 존중, 인류애, 약자에 대한 배려와 같은 의식을 전제로 해서 이뤄져야 한다”며 “동상이 지닌 역사성과 가치를 논하기보다 정치적 의도를 앞세우는 바람에 논쟁이 전쟁으로 확산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역사 전쟁은 사실 과거를 해석하는 관점에 대한 문제다. ‘포스트 87’을 이야기할 때 정치, 사회, 노동, 복지, 경제 분야에 대한 논의는 활발했지만 문화예술 특히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었다. ‘87체제’가 시작된 이후 뉴라이트가 등장해 지금과 같이 역사까지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역사 전쟁이 벌어지는 현시점에 다른 분야와 달리 적어도 역사 인식이라는 측면에서는 87체제의 변혁이 아니라 87체제 회복이나 바로 세우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지금처럼 역사 해석을 두고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은 역사 해석을 정쟁에 이용한 정치권이 촉발한 만큼 해결도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월 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아직 역사적 평가가 끝나지 않은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이유에 대해 “망인들의 문제와 평가는 역사가들과 시민사회에 맡겨도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역사학계는 이처럼 정치인들이 앞장서서 역사적 해석을 국론 분열의 빌미로 만들지 않고 통합의 메시지를 던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하도록 학계에 맡겨야 한다는 말이다. 김기봉 경기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국가로 일컬어지는 역사공동체는 한국인이라는 존재자가 있음을 가능하게 만드는 존재”라면서 “뉴라이트처럼 한국이라는 존재 속에 우리가 존재자로 있었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몰역사적 관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종 다양성이 건강한 생태계를 형성하듯 정체성을 흔드는 극단적 주장은 배제하되 다양한 관점을 수용해 우리 스스로 미래 역사의 답을 만들어야 한다”며 “포스트 87체제에서는 제대로 된 미래 역사 인식을 위해 열린 사회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접촉하면 90% 감염” 韓 관광객 몰려가는 나라, 지하철·카페까지 ‘비상’

    “접촉하면 90% 감염” 韓 관광객 몰려가는 나라, 지하철·카페까지 ‘비상’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급속히 퍼지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올해 들어 200명이 넘는 홍역 환자가 발생해 지난해 연간 발생 건수의 5배를 뛰어넘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 중 한 곳인 후쿠오카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5명이 발생했는데, 일면식도 없는 사람 간에 홍역이 전파된 사례가 확인돼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19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현에서는 이달 들어 홍역 환자가 5명 발생했다.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에서는 40대 남성이 이달 초 홍역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데 이어, 이 남성과 같은 건물에 머물렀던 0세 여아가 지난 16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아는 남성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또 이 여아가 지난 14일 사가현 타쿠시의 한 카페에 1시간 동안 머무른 사실이 확인되자 사가현 보건당국은 “같은 시간에 해당 카페를 이용한 사람들은 이용 다음날부터 21일동안 건강 상태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들이 지하철과 지방정부 청사, 게임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머문 사실을 확인하고, 같은 공간에 머문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 확진자 중 한 명은 지난 3일 오이타현의 한 테마파크를 찾아 8시간 동안 머무른 사실이 확인됐다. 당국은 “당일 해당 테마파크를 방문한 사람들은 이상 증세가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과 상담하라”고 안내했다. 같은 건물 머물다 감염…지하철·카페 이용일본의 질병당국인 국립건강위기관리연구기구(JIHS)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일본에서 확인된 홍역 환자는 누적 205명으로, 지난해 연간 환자(45명) 수를 5배 가량 뛰어넘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연간 744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연간 10명 이하로 줄었다. 이후 엔데믹을 맞이하며 외국인의 일본 방문 및 내국인의 해외 여행이 재개되면서 2023년 28명, 지난해 45명 등으로 재차 증가 추세에 놓였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활발해진 반면 홍역 백신 접종률은 낮아지면서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약 36만명에 달하는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작년 전세계서 36만명…국내선 올해 1.4배↑국내 역시 홍역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9일까지 홍역 환자는 누적 68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47명) 대비 1.4배에 달했다. 이들 중 49명(72.1%)이 해외에서 감염된 뒤 국내에서 확진된 사례로 확인됐다. 이들은 베트남(42명)과 남아프리카공화국(3명), 우즈베키스탄·태국·이탈리아·몽골(각 1명) 등을 방문했다가 홍역에 감염됐다. 이어 이들을 통해 가정이나 의료기관에서 추가 전파된 사례는 19명으로 집계됐다. 제2급 법정 감염병인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며 중이염과 폐렴, 설사 및 구토로 인한 탈수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홍역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환자의 기침 또는 재채기로 만들어진 비말(침방울) 등으로 쉽게 전파된다.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으나 홍역 백신(MMR)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홍역 예방접종 미접종자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출국 전 예방접종을 완료해 주길 바란다”라며 “홍역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속히 의료기관을 찾아가 해외 방문 이력을 알리고 진료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폭발음 들렸다” 한국인 붐비는 도톤보리 ‘시뻘건 화염’…사망자 발생 (영상) [포착]

    “폭발음 들렸다” 한국인 붐비는 도톤보리 ‘시뻘건 화염’…사망자 발생 (영상) [포착]

    관광객들로 붐비는 일본의 대표적 관광 명소 오사카 도톤보리에 있는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2명이 숨졌다. 화재 당시 현장 인근에 있었던 관광객들은 재빨리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0분쯤 오사카 번화가 도톤보리에 있는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화재는 약 9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약 110㎡가 불에 탔다. 화재가 난 건물은 도톤보리강 인근에 있는 5층짜리 건물로, 이 건물은 바로 옆 7층짜리 건물과 내부에서 연결돼 있다. 때문에 두 건물 모두 화재로 피해를 입었다. 5층짜리 건물에는 24시간 영업하는 불고기 전문점이 있으며, 7층짜리 건물에는 인기 라멘 가게 ‘이치란’ 도톤보리점 본관 매장이 있다. 이번 화재로 소방 활동에 나선 소방관 5명과 인근에 있던 20대 여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55세 남성과 22세 남성 등 소방관 2명이 숨졌다. 나머지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사카시 소방국에 따르면 사망한 소방관들은 7층 건물 1층에서 내부로 진입해 계단을 통해 올라가던 중 5~6층 부분에서 붕괴가 일어나 건물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6층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요코야마 히데유키 오사카시 시장은 “소방관이 필사적으로 소방 활동에 임하던 중 목숨을 잃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인근에는 유명 관광 명소인 대형 할인점 ‘돈키호테’ 도톤보리점도 있어 늘 관광객 등으로 붐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40대 관광객은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데 갑자기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면서 “소리가 난 쪽을 보니 불길이 세차게 일고 연기도 올라오고 있었다. 깜짝 놀라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실제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불이 난 건물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거세게 치솟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과 소방은 이날 오전부터 합동으로 현장 검증을 실시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2023년 6월에 실시된 소방 현장 점검에서 일부 구간에 자동화재경보기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연 2회 이상 실시해야 하는 대피 훈련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 6가지 항목에서 법령 위반을 지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후 일부 사항은 개선된 것이 확인됐다고 NHK는 설명했다. 당국은 화재 발생 원인 등을 계속해서 조사 중이다. 시는 오는 21일 사고 조사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이치란은 전날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치란 도톤보리점 본관이 임시휴업한다고 밝혔다. 이치란 측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관련 기관과 협력해 대응하고 있다”며 영업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이치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수시로 안내하겠다”고 했다.
  • [길섶에서] 튀르키예의 재발견

    [길섶에서] 튀르키예의 재발견

    튀르키예 앙카라의 한 호텔 로비에 앉아 있는데 한 청년이 말을 걸어왔다. 내가 첫눈에 봐도 한국인같이 보여 아는 척을 했단다. 28세인 이 청년은 한국과 튀르키예는 ‘형제국’이 아니냐고 대뜸 묻는다. 한국전쟁 당시 1만 5000명의 튀르키예군이 한반도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만큼 ‘혈맹’이라는 것이다. 많은 튀르키예인들은 아직도 2002년 한일월드컵 3·4위전에서 튀르키예 국기를 흔들며 열렬히 응원해 주던 한국 사람들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길이 3.6㎞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튀르키예의 자랑거리 ‘1915 차나칼레’도 “한국 기업(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이 건설하지 않았냐”고 반문한다. 사실 튀르키예에 오기 전까지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었다. 아직 농업국이고, 화폐인 리라의 환율이 폭락해 인플레이션이 심한 나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보니 이웃 나라 그리스보다 훨씬 활기차 보였다. 지난해 2.9%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시장 전망도 밝다.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시장 다변화가 시급한 만큼 우리나라에 우호적인 튀르키예 시장을 확대하는 게 답이 될 수 있다.
  • 프랑스 1부리그 한 경기에 세 명 출전 ‘코리안 더비’

    프랑스 1부리그 한 경기에 세 명 출전 ‘코리안 더비’

    프랑스 프로축구에서 한국인 선수 세 명이 한 그라운드를 동시에 누비는 흔치 않은 장면이 펼쳐져 국내 축구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과 권혁규, 홍현석(이상 낭트)이 그 주인공이었다. PSG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5~26 리그1 개막전 낭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2분 터진 비티냐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이강인과 권혁규는 나란히 선발로 나섰고 홍현석 역시 후반 14분 교체로 출전했다. 이강인이 후반 16분 교체됐기 때문에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인 세 명이 함께하는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전반 9분에는 이강인의 크로스를 권혁규가 걷어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후반기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이적 가능성이 강하게 거론됐지만 지난 14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0-2로 뒤진 후반 교체 출전해 토트넘(잉글랜드)을 상대로 만회 골을 터트렸고 이날 리그 개막전에선 선발로 경기를 뛰며 우려를 잠재웠다. 권혁규와 홍현석은 이날 경기가 낭트 데뷔전이었다. 권혁규는 지난달 셀틱(스코틀랜드)에서 낭트로 완전이적했고, 홍현석은 마인츠(독일)에서 임대로 합류했다. 한국인 선수 세 명이 유럽 5대 빅리그에서 맞대결한 건 2015년 4월 11일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와 레버쿠젠 경기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마인츠에서 뛰던 구자철·박주호와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이 맞붙었다. 레버쿠젠이 3-2로 승리한 이 경기에서 구자철은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넣었고 손흥민 역시 선제골을 넣었다. 2014~15시즌과 2015~16시즌에는 구자철·지동원·홍정호가 아우크스부르크(독일)에서, 2023~24시즌에는 셀틱에서 권혁규·양현준·오현규가 한솥밥을 먹으며 함께 경기를 뛰었다. 전날 덴마크 바일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 경기에선 조규성(미트윌란)이 1년 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조규성은 2023~24시즌을 마친 뒤 무릎 수술을 받았다가 합병증으로 1년 넘게 재활에 집중해야 했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 출전한 조규성은 쐐기 골의 기점 역할을 하며 2-0 승리에 이바지했다. 조규성이 복귀하면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오현규(헹크)가 앞서있는 한국 축구 대표팀 최전방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차세대 한국 축구 핵심 중앙수비수로 꼽히는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는 2025~26시즌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1라운드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데뷔골까지 넣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5부 리그 소속 아인트라흐트에 7-0으로 승리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 웰컴금융그룹도 ‘랜섬웨어 해킹’… 사이버 보안 우려 고조

    예스24와 SGI서울보증에 이어 웰컴금융그룹도 랜섬웨어 해킹 공격을 받으면서 금융권을 중심으로 사이버 보안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금융그룹 계열사인 대부업체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는 최근 해외 해커 조직으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고객 정보 유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웰컴금융그룹은 지난 8월 초 공격 사실을 알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침해 신고센터에 피해 신고를 했으며 금융당국에도 공격 사실을 알렸다. 추가로 해당 대부업체 외 다른 계열사에도 해킹 피해가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한 러시아계 해커 조직은 다크웹을 통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힌 상태다. 이들은 “웰컴금융그룹 모든 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다”며 “여기에는 고객 이름, 생년월일, 자택·사무실 주소, 계좌, 이메일 등 수많은 정보가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웰컴금융그룹은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는 데 매우 무책임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해커 조직은 확보한 내부 자료가 1.024테라바이트(TB) 규모이며 파일 개수로는 132만개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 중 실제 내부 문서로 보이는 일부 자료들도 ‘샘플’로 게시했다. 웰컴금융그룹 관계자는 “관련 피해에 대해서는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웰컴금융그룹의 핵심 네트워크 인프라는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항은 없다. 이후 발견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실제 부실채권(NPL)으로 분류돼 대부업체로 넘어간 저신용자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을 경우 이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알고리즘에 갇힌 채 떨어지는 문해력… 정치마저 ‘음모론’에 현혹[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알고리즘에 갇힌 채 떨어지는 문해력… 정치마저 ‘음모론’에 현혹[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한국 성인 문해력 OECD 평균 이하반대 의견 배제… 개인 신념 되풀이“비판적 정보 인식 교육 필요한 시점”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알고리즘’이 점령한 시대 인간의 단상이다. 같은 신념을 공유하는 사람만 있는 ‘반향실’에 갇혀 그곳에서 통용되는 정보만이 진실이라는 확신에 사로잡힌다. 다른 생각이나 의견은 모두 ‘가짜’로 치부한다. 종교에 가까운 강력한 믿음을 등에 업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음모론이 횡행한다.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국 사회는 극단으로 나뉘어 접점 없는 갈등을 반복했다. 대화와 타협 대신 적대와 테러가 만연했던 이 시기는 한국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뿌리 깊은 정치·사회 구조를 넘어 문제의 원인을 근본적인 ‘리터러시’(문해력) 차원에서 짚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는 특히 유튜브를 비롯한 알고리즘 기반 플랫폼의 영향이 커지는 시대에 더욱 중요하다는 게 이들의 진단이다. 리터러시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그것을 ‘수용하는’ 역량을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받아들인 정보를 비판적으로 독해하고 재구성하는 것까지 아우르는 개념이다. 디지털 사회에 진입하면서 매체를 접하고 이해하는 미디어 리터러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리터러시가 강조되면서 아예 이를 아울러 ‘뉴리터러시’라는 개념으로 통칭하기도 한다. 지난해 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2023 국제성인역량평가(PIAAC)’ 보고서에는 한국인이 받아들이기에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문해력 점수는 500점 만점에 249점이다. 31개 참여국 중 22등에 그쳤으며 OECD 평균 260점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령대별로는 16~24세의 문해력은 276점으로 OECD 평균(271점)보다 오히려 높았고, 25~34세 역시 272점으로 OECD 평균과 같았다. 장·노년층으로 갈수록 격차가 컸는데, 한국의 55~65세 성인 평균 문해력은 217점으로 OECD 평균(241점)보다 무려 24점이나 낮았다. 더 큰 문제는 한국 성인의 문해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거다. 1차 조사(2013~16년)보다 무려 24점이 떨어졌다. 한국과 함께 같은 기간 성인의 문해력이 20점 이상 떨어진 국가는 슬로바키아(20점), 뉴질랜드(21점), 리투아니아(29점), 폴란드(31점) 정도다. 알고리즘 기반 플랫폼이 단순히 대중의 유행을 넘어 정치 결정권자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뼈아프다.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강조했던 ‘부정선거론’은 극우 유튜버들이 반복하는 핵심 레퍼토리 중 하나다. 한국만의 문제도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에게 우호적인 극우 성향 인플루언서들을 노골적으로 치켜세운다. 심지어 올해 초 이들에게 백악관 출입을 허용하기도 했다. 사실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일각의 극단적인 주장을 정부가 나서서 의도적으로 증폭하고 있는 셈이다. 최진호 경상국립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기성 언론은 팩트체크를 하고 보도하며 정파적 성향을 드러내더라도 최소한의 균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데 반해 유튜브는 사실 검증을 소홀히 하거나 음모론을 제기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지적했다. ‘에코체임버’ 현상은 알고리즘 시대의 대표적인 그림자다. 반향실 안에서 개인은 기존에 가졌던 신념이 계속 되풀이되고 오히려 증폭되는 일을 경험한다. 그 안에서 접하는 정보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을 보지 못하고 비판 없이 받아들인 뒤 다시 퍼뜨린다. 근거 없는 음모론이 자꾸 힘을 얻는 배경에는 이런 구조가 숨어 있다. 기성 언론 역시 반성해야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신문과 방송이 극단적인 내용을 거르는 필터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크게 전파하는 확성기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언론학 연구자는 “어느 사회에나 극단은 존재했는데, 문제는 이 내용이 너무 크게 보이는 게 문제이고 그것의 상당 책임은 기성 언론에 있다”고 말했다.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도 대두된다. 현재 언론사가 운영하는 경우를 제외한 유튜브 콘텐츠는 언론 중재 대상이 아니어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용자가 확증 편향에 빠지지 않도록 알고리즘 작동 방식을 이해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해 PIAAC 성인 문해력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1차 조사보다 무려 평균 8점이 상승한 핀란드의 경우 2013년 유럽에서 가장 먼저 미디어를 비롯한 문해력 교육을 국가 정책으로 채택한 나라다. 유년기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과 과정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받고 있고 성인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비정부기구(NGO) 등의 교육 과정도 마련됐다. 미디어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교육이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리터러시 분야 연구 권위자인 조병영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문해력이 떨어지는 건 세계적 추세이지만 여기서도 양극화가 벌어지고 있다”며 “개인이 자기성찰적 태도를 지녀야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학교뿐만 아니라 평생 교육의 관점에서 세대별로 치밀한 비판적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대구시, 지역 제조업에 AI 기술 혁신 나선다

    대구시, 지역 제조업에 AI 기술 혁신 나선다

    대구시가 지역 제조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에 나선다. 대구시는 오는 21일 오후 엑스코 서관에서 ‘지역 제조업 디지털 혁신 제조 AX(인공지능 전환)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AI, 디지털 트윈 등 첨단 제조혁신 기술의 최신 동향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제조기업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 및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마련됐다. 세미나에선 이원찬 한국인공지능기술산업협회 교수의 ‘인공지능 기술의 원리와 융합’ 발표와 홍홍섭 헥사곤사(社) 본부장의 제조업 최신 기술 동향 소개, 김춘권 LS일렉트로닉 팀장의 AI 제조안전 솔루션 및 파워풀 ABB 실증 팩토리 사례 소개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 중 ABB 실증 팩토리는 지역기업이 개발한 ABB(AI·블록체인·빅데이터) 기술을 제조기업에 적용해 실증하고, 사업화 및 고도화를 통해 동반성장이 가능한 실증형 모델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 밖에도 박외진 ㈜아크릴 대표가 대규모 언어모델 운영 및 AI 최적화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제조기업, 정보통신기술(ICT) 공급기업, 지원기관 간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 기술 협력 및 공동 프로젝트 발굴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세미나가 지역 제조기업이 디지털 혁신의 흐름에 빠르게 적응하고, 첨단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계해 지역 제조업 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AI는 선택 아닌 필수…전남대 CAIO 과정, 지역 혁신 플랫폼 될 것”

    “AI는 선택 아닌 필수…전남대 CAIO 과정, 지역 혁신 플랫폼 될 것”

    전남대학교가 오는 9월,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의사결정자를 양성하는 ‘CAIO(Chief AI Officer·최고 AI 책임자)’ 과정을 신설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산업대학원 최고산업전략과정(AISP)을 5년 만에 재개한 것이다. 기업과 공공 부문 리더에게 AI 전략를 세우고 실무 적용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지역 산업 혁신을 견인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이 과정을 신설한 취지다. 서울신문은 한종훈 전남대 공과대학장을 만나 CAIO 과정의 전략적 의미, 커리큘럼 차별성, 광주·전남 산업 생태계에 미칠 파급력을 들어봤다. ―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최고산업전략과정을 재개했다. 이유는. “AI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 기업과 조직의 전략적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동인이다. 조직의 미래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정교하게 도입하고 경영 의사결정에 융합하느냐에 달려 있다. 기존 산업전략과정이 중단되었지만 현장에서는 ‘AI를 경영 전략과 조직 운영에 통합하는 방법’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 CAIO 과정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최고 의사결정자가 AI 기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CAIO라는 직함이 다소 생소하다. 어떤 인재를 양성하나. “CAIO는 단순 기술 전문가가 아니다. 조직 내 AI 전략을 총괄하고 기술과 비즈니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혁신을 창출하는 최고 의사결정자다. CEO, CFO, CMO와 같은 전통적 직책과 마찬가지로, 향후 CAIO의 전략적 역할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다. 단순히 AI 기술을 배우는 수준이 아니라, 조직 차원의 전략과 비전을 AI에 접목할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 광주시가 추진하는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나. “광주시는 AI 산업도시를 하면서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었지만, 기업과 기관 현장에서는 AI 접목 사례가 제한적이다. 인프라와 정책적 비전은 갖췄지만 이를 실무에서 구현할 인적 역량이 부족하다. CAIO 과정은 바로 이 격차를 해소할 전략적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 기업 리더가 최신 AI 기술과 글로벌 트렌드를 학습하고, 이를 조직 전략으로 구체화한다면, 집적단지와 지역 산업의 경쟁력은 동시에 커질 것이다.” ― 커리큘럼은 어떻게 설계됐나? “최신 AI 트렌드와 산업별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설계했다. 단순 강의에 머물지 않고 AI 도구를 통한 기업의 전략 수립, 정책 기획 및 인재관리를 통해 기업들이 AI 시대를 대비하도록 설계했다. 국내 최고 전문가를 초청해 수강생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용적 인사이트를 확보하도록 했다. AI는 책에서만 배우면 개념적 이해에 그치지만, 실제 시뮬레이션과 사례 분석을 경험하면 전략적 의사결정으로 확장된다.” ― 다른 AI 교육과 다른 점은. “대상부터 다르다. 일반 AI 교육은 기술자나 현업 실무자 중심이지만, CAIO 과정은 조직 전략 의사결정권자를 위한 맞춤형 과정이다. 산업별 사례 분석, 글로벌 트렌드 통합, 실무 적용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즉 ‘AI를 배우는 과정’이 아니라, AI를 전략적으로 조직에 적용하고 혁신을 주도할 리더십을 배양하는 과정이라는 점이 핵심적으로 다른 점이다.” ― 강사 가운데 특별한 인물은 누구인가. “AI 시대에는 기술적 역량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인간 중심 가치, 창의적 문제 해결, 융합적 사고가 필수다.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 대국해 AI와 인간의 전략적 상호작용을 전 세계에 보여준 상징적 인물이다. 로봇공학자 한재권, KAIST 김갑진 교수는 기술적 통찰과 함께 융합적 사고를 자극한다. 수강생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AI를 탐색하고, 이를 조직 전략에 접목하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다.” ― 수강생들이 얻을 수 있는 성과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AI 전략 수립 능력이다. 둘째, 조직 내 AI 도입을 실행할 실질적 역량이다. 셋째, 산업별 사례 적용 능력이다. 아울러 전국 단위 동문 네트워크를 형성해 AI 비즈니스 생태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는 단순 교육의 결과를 넘어,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산업 네트워크 자산으로 기능한다.” ― 지역 산업 생태계에 미칠 파급효과는. “광주·전남은 아직 AI 접목 사례가 제한적이다. 이번 과정을 통해 지역 기업과 기관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전국 전문가·리더와의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면 다양한 생태계의 밸류체인 형성과 함께 지역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로 직결될 것이다. 나아가 지역 대학, 기업, 기관이 협력해 AI 기반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 수료생에게 제공되는 혜택은 무엇인가. “산업대학원장 명의 수료증과 전남대 동창회 회원 자격, 한국인공지능협회 지원, 12월 ‘인공지능 기업인의 밤’ 참여 기회를 준다. 단순한 교육 수료를 넘어 전국 단위 AI 허브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 ― 앞으로 계획은. “1기 과정을 통해 성과를 축적하고,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최신화할 것이다. 향후 해외 전문가 협력, 산업별 심화 과정, AI 경영 전략 세미나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 AI 리더십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 단발성 교육이 아니라, 미래 산업을 준비하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키우겠다.” ― 기업·기관 리더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AI는 단순한 기술 도구가 아니라 조직과 사회 전체의 혁신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다. 전략적 사고와 실행력을 갖춘 리더야말로 기업과 사회의 미래 변화를 이끌 주체다. 전남대 CAIO 과정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이러한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 손으로 김치 집는 귀네스 팰트로… 킴 카다시안도 K푸드 사랑

    손으로 김치 집는 귀네스 팰트로… 킴 카다시안도 K푸드 사랑

    귀네스 팰트로, 킴 카다시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잇달아 김치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K푸드’가 화제를 이어 가고 있다. 팰트로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만든 한식 스타일 스테이크 & 에그”라는 글과 함께 요리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마늘·생강·간장·참기름을 섞은 양념장에 고추장을 더해 고기를 재운 뒤 볶음밥과 채소 그리고 김치를 곁들여 아침 한 상을 완성했다. 특히 마지막에는 손으로 김치를 집어 올리며 먹음직스러운 장면을 연출해 국내외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영상은 약 4주간 436만회 이상 조회되며 크게 회자됐다. 한국 네티즌들은 “한국인이 봐도 너무 맛있어 보여요”, “살다 살다 귀네스 언니가 한식 만드는 걸 볼 줄이야”, “한국인인 저보다 잘하시네요” 등 놀라움과 반가움이 섞인 반응을 보였다. 팰트로는 평소 비빔밥, 김치전, 무설탕 김치를 즐겨 먹어 왔고 건강 관리에도 김치를 활용해 왔다. 2018년에는 “아주 완벽한 김치 팬케이크”라는 글과 함께 김치전 사진으로 화제를 모았다. 세계적인 랩 가수 카녜이 웨스트의 전부인이자 리얼리티 쇼 스타인 카다시안도 16일 SNS에 한국 체류 중 찍은 사진들을 연이어 올렸다. 그는 편의점 라면 코너에 가득 채워진 다양한 컵라면에 이어 한식당에서 나물, 김치 등 갖은 밑반찬이 나온 한식 차림도 게재했다. 불판에 구워지는 갈비에 소주까지 제대로 한식 저녁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카다시안은 광복절인 15일엔 거리에 게양된 태극기 사진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화려한 일상으로 주목받아 온 카다시안이 소박하게 한식을 즐기는 모습에 팬들은 “진짜 한국 여행자 같다”는 등 댓글을 올리며 반겼다. 카다시안은 지난 2019년 보정 속옷 브랜드 스킴스를 론칭해 연매출 1조 40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최근에는 뷰티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그의 이번 방한이 K컬처와 K뷰티 등을 자신의 사업에 접목할 계기가 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 [이종수의 산책] 광복, 갑자기 온 선물이었나

    [이종수의 산책] 광복, 갑자기 온 선물이었나

    광복을 말하는 게 낯설어지고 있다. 시간의 이끼가 과거를 생소하게 만들어 놓기 때문이다. 때로 그것이 우리에게 약으로 작용한다고 하니, 기억의 퇴색을 원망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상처와 고통이 아직 선명하고 그 범위가 사람, 제도, 정신, 땅에 이르기까지 광범하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아직 외치고 있다. 광화문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진영 간 싸움, 한반도의 남북 분단도 일제강점의 비극에서 비롯된 바 크다. 상처의 뿌리를 바르게 인식해야 치유와 예방을 할 수 있는데, 광복절 날 경험한 목사의 설교나 언론인의 글은 안타까웠다. 우리가 총 한번 쏴 보지 못하고 국권을 상실했으며 광복 역시 연합국에 의해 선물로 주어졌다는 내용이 그랬다. 과거에 대한 비분강개로 이해하려 해도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자기 비하가 역사 왜곡과 정신의 위축을 불러온다. 역사의 어둠을 밝히고자 피를 뿌린 수많았던 이들에게는 모독이다. 평화주의자 안중근은 재판관이 이토를 처단한 이유를 물었을 때 10만명 이상의 의군과 조선인이 항거하다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사형을 각오한 순결한 영혼이 증언한 1910년 이전의 상황이다. 국권을 빼앗긴 경술국치 후의 투쟁과 희생은 정확히 말하기 어렵지만, 신뢰할 만한 자료가 하나 있다. 2013년 일본 도쿄의 한국대사관이 이사 과정에서 발견한 희생자 명부 67권이다. 거기에는 투쟁 기간의 희생자 수가 23만명 이상으로 나타나 있다. 이 문건은 1953년 이승만 정부가 제2차 한일회담에서 일본에 제시하려고 전국적 조사를 통해 작성한 것이기에 객관성이 상당 수준 있다. 이게 최소의 수치이고 다른 연구들은 수백만 명까지 추정한다. 1943년 11월 27일 한국의 독립을 결의한 카이로선언도 마찬가지다. 미국, 영국, 중국이 구조적으로 일본의 대척점에 있었지만 거저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 아니었다. 상하이 임시정부의 재정을 뒷받침하던 재미 한인들과 안창호, 김규식, 박용만 같은 지도자들이 미국에 독립의 필요성을 깊이 각인시켜 놓았다. 이에 미군은 전략국(OSS)을 통해 한국의 광복군과 한반도 진입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중국은 김구의 활동과 안중근, 윤봉길의 거사로 큰 자극을 받았고 영국은 1943년 광복군의 인면전구공작대와 연합군을 구성해 인도와 미얀마에서 일본과 전투를 벌였고 그 기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국내의 투쟁과 저항을 경험한 일본의 통감부 경찰 간부 아이바 기요시는 패전 후 일본으로 도망가 외무성 고문을 하며 ‘조선민족 사상에 관한 관견’을 썼다. 거기서 그는 ‘35년 한국을 지배해 보니 한민족을 일본화하려면 적어도 300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썼다. 일본이 일찍부터 침략을 준비하며 진행해 정작 병탄이 있던 1910년에는 완만한 투쟁이 표출된 면도 있다. 구마모토현은 1890년대 지금의 서울 남산 한국의 집 자리에 기숙학교 ‘낙천굴’을 설립해 미래의 식민지배 인력을 양성했다. 총독부 경찰 삼인방 사카이, 소노키, 아이바는 모두 여기 출신으로 이들은 주말에 한강변 낚시꾼들과 어울렸으나 아무도 그들이 일본인이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일본이 도쿄대 고토 분지로 교수를 한국에 보낸 것도 1900년이었다. 그는 광물학자로 자원 수탈의 관점에서 한반도의 지질과 광물을 조사했다. 한국인이 알고 있는 산맥 개념은 그가 만들어 제시한 것으로 지형적으로는 낭림, 적유령, 차령, 노령산맥이 실재하지 않는데도 그의 개념은 오래 살아남았다. 1941년 12월 9일 광복군이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고도 한반도에 진격하지 못한 채 종전을 맞은 건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총 한번 쏴 보지 못하고 나라를 잃었다거나 광복이 연합국의 선물로 주어졌다는 말은 오늘의 한국 사람이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인식들이다. 더위가 지나고 나면 서울의 옛 서대문형무소 자리를 찾아가 담장에 붙어 있는 강우규 의사의 눈빛을 보라. 시간이 더 있다면 한 해 3만명 이상의 한국인이 다녀가는 뤼순 감옥을 순례해 보라. 신채호와 우덕순, 최흥식, 안중근이 거기 있다. 우당 이회영도 아직 거기에 살아 있다.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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