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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현 vs 김하성, 2년 만의 K메이저 투타 대결 개봉박두

    김광현 vs 김하성, 2년 만의 K메이저 투타 대결 개봉박두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타 대결이 2년 만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빅리그 첫 투타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광현은 17일 오전 8시 8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MLB 2년차 김광현이 정규시즌에서 서부지구 팀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샌디에이고와 한 차례 맞대결한 바 있다. 당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과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 했지만 팀은 7-4로 승리했다. 그런데 올해 샌디에이고에는 김하성이 있다. 샌디에이고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며 김하성의 출전 가능성이 유력하다. 김하성은 불규칙한 출전 속에 30경기 74타수 15안타(타율 0.203) 1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외야수 윌 마이어스, 1루수 에릭 호스머, 유틸리티 플레이어 유릭슨 프로파르, 백업 내야수 호르헤 마테오 등이 대거 코로나19 관련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김하성은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만약 김광현과 김하성의 대결이 성사되면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투타 대결은 2019년 4월 류현진(당시 LA다저스)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대결 이후 처음 이뤄진다. 앞서 2016년 오승환(당시 세인트루이스)와 강정호, 2017년 7월 류현진과 황재균(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의 대결이 있었다. 지난해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며 같은 지구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과의 대결이 기대됐으나 탬파베이의 플래툰 시스템과 최지만의 부상 등으로 불발됐다. KBO리그에서 김하성은 김광현 상대 30타수 10안타(타율 0.333) 1볼넷 4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광현도 김하성에게 홈런을 내주지 않고 삼진 5개와 병살타 1개를 뽑아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5개월 만에 20㎏ 살 찌운 ‘비만법’

    [근대광고 엿보기] 5개월 만에 20㎏ 살 찌운 ‘비만법’

    광고 제목이 비만 관리법이 아니라 비만법이다. 살 빼는 법이 아니라 살 찌는 법이다. 요즘도 체질적으로 살이 잘 찌지 않는 마른 사람들에게 몸무게를 불리는 식품이나 약을 소개하는 광고를 간혹 볼 수 있지만,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광고다. 배불리 먹지 못했던 시대에는 당연히 있을 수 있는 광고였다. 한국인이 배부르게 밥을 먹을 수 있었던 때는 1970년대 이후였다. 조선시대는 말할 것도 없고 일제가 쌀 수탈과 지주들의 착취가 극심했던 일제강점기에는 기근과 그에 따른 굶주림, 아사(餓死)가 더욱 심했다. 오늘날의 다이어트 묘약처럼 단기간에 살을 찌우는 비법이 있다면 누구나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살을 찌우는 방법이 음식이나 약이 아니라 ‘라지움(라듐) 온침(溫鍼) 치료기’다. “사용 1회부터 효과가 현저하여 그날부터 구미가 나서 원기를 더하고 단시일간에 영양적으로 비대하여…”라며 과장 광고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등 각국에서 특허를 취득했고 의학박사를 비롯해 수십 명의 의학 대가(大家)가 실험하고 증명했다고 했다. 라듐은 퀴리 부부가 1898년에 발견한 원소로 우라늄에서 추출된다.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사선 치료에 이용된다. 1930년대부터 경성제대 의학부와 철도병원 등에서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암 치료 외에 살을 찌우거나 키를 키우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은 검증된 게 아니다. 광고에는 어떤 사람이 라듐 온침 치료로 다섯 달 만에 체중 5~6관(貫)(약 20㎏ 내외)을 늘렸다면서 ‘비포ㆍ애프터’(before-after) 사진을 제시했지만 믿기 어렵다. 놀랍게도 비슷한 광고를 요즘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다. 어떤 병원의 광고에서 성장이 더딘 어린이를 치료해 6개월 만에 키가 10㎝ 자라게 했는데 치료의 한 방법으로 라듐 온열 치료를 했다는 것이다. 전자와 전기, 방사선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일제강점기에는 이를 내세운 과장 광고가 많았다. ‘라디오 락스크’라는 광고는 전기로 고주파를 만들어 관절염, 신장염, 폐결핵 등 30가지가 넘는 질병을 치료한다는 의료기 광고였다(조선일보 1927년 11월 25일자). 현재도 고주파 치료기가 판매되고 효험을 볼 수 있는 질병이 있겠지만, 만병통치약으로 선전한 이 광고는 허위·과장 광고가 아닐 수 없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가정이 훨씬 더 많을 정도로 전기가 신비로운 존재였고 최신식 첨단 과학이었던 당시에는 ‘전기’라는 단어를 넣은 광고가 많았다. ‘전기속치수’(電氣速治水)라는 약 이름의 의미는 전기처럼 신속하게 병을 낫게 해주는 물약이라는 뜻이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투자 열풍에 암호화폐 범죄도 기승”…경찰청-과기부, 단속 강화

    “투자 열풍에 암호화폐 범죄도 기승”…경찰청-과기부, 단속 강화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가상자산(암호화폐) 해킹과 전자금융사기 사이트(가짜 사이트) 관련 사이버 범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9일 밝혔다. 두 기관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 과열을 틈타 가상자산 거래소를 사칭하는 가짜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문자메시지가 늘고 있다”며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탈취당한 뒤 금전적인 피해를 볼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3개월간 적발한 가상자산 관련 가짜 사이트 사이버 침해는 32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적발한 건수를 모두 합한 41건을 훨씬 웃돈다. 해당 사이트들은 정상적인 사이트와 유사한 인터넷 주소(URL)를 그럴듯하게 만들어 이용자가 아이디와 비밀번호, 일회용 비밀번호생성기(OTP) 인증번호 등을 입력하게 만든다. 과기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을 통해 가상자산 관련 가짜 사이트를 신속하게 차단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올해 3월부터 개인 계정에 침입해 가상자산을 무단 탈취하거나 가상자산을 노린 악성프로그램 제작·유포하는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경찰은 3월 1일부터 이달 4일까지 가상자산을 노린 계정 해킹, 악성프로그램 유포, 가상자산 거래소 공격 등 정보통신망 침해형 범죄 114건을 적발해 147명(5명 구속)을 검거했다. 현재 21건을 계속해서 추적 중이다. 특히 서울경찰청은 법인의 서버에 침입해 해당 법인이 자체 발행해 보관하고 있던 가상자산인 코인 160만개를 탈취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가상자산 관련 사기 피해를 예방하려면 카카오톡과 문자를 받았을 때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URL는 누르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 또 가상자산 거래소 비밀번호 등을 주기적으로 변경해야 하며 출처를 알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앱)은 설치하지 않고 휴대전화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 경찰청은 “수상한 인터넷주소가 포함된 메시지를 받으면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며 “피해를 보았을 경우 사이버 범죄 신고시스템(ecrm.cyber.go.kr) 등을 통해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아카데미 수상 윤여정, 시상식 항공점퍼 차림 귀국

    아카데미 수상 윤여정, 시상식 항공점퍼 차림 귀국

    배우 윤여정이 8일 새벽 귀국했다. 미국 LA 발 비행기에 탑승했던 윤여정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도 착용한 바 있는 항공 점퍼 차림으로 돌아온 윤여정은 인터뷰는 따로 하지 않았다. 앞서 윤여정은 지난 7일 소속사를 통해 미리 귀국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여우조연상 수상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고, 여전히 설레고 떨린다”며 “무엇보다 같이 기뻐해 주고 응원해준 많은 분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덕분에 수상의 기쁨이 배가 되고, 하루하루 정말 행복했다”며 “컨디션을 회복한 후 다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역시 “저희는 윤여정 배우 귀국 후 배우의 컨디션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스케줄을 정리하고 추스를 것이 많아서 바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을 것 같아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다만 빠른 시간 안에 다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여정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순자 역할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아시아 여배우로서는 두번째 수상이며,한국인 배우로서는 최초의 수상이었다. 여우조연상 후보로는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 ‘맹크’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이름을 올렸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윤여정은 극 중 어린 손자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순자를 연기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아카데미 수상에 앞서 30여 개가 넘는 해외 연기상을 휩쓸었고,미국 배우 조합상(SAG)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여우조연상을 석권했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수상 연설 당시 “나는 경쟁을 믿지 않는다, 내가 어떻게 클랜 클로즈 같은 대배우를 이겼다고 말할 수 있나? 너무 훌륭한 연기를 너무 많이 봐왔다”며 “우리는 서로 다른 역할을 했고 경쟁할 수 없다, 다만 내가 조금 더 운이 좋았다, 그리고 미국 분들이 한국 사람들을 굉장히 환대를 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감동을 줬다.또한 ‘미나리’의 제작자이자 여우조연상 시상자였던 브래드 피트에게 털사에서 촬용하는 동안 어디 있었냐고 하거나 “두 아들이 나를 일하러 가게 만들었다, 다 아이들 덕분이다, 열심히 일했더니 이런 결과를 얻었다, 아들들아 이게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란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윤여정의 수상 소감은 외신이 꼽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의 순간’으로 자주 언급됐다. 미국 뉴욕 타임스는 “매우 딱딱했던 시상식에서 윤여정은 뜻밖의 선물이었다”며 윤여정의 재치를 칭찬했다. 윤여정은 귀국 뒤 약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아직 차기작은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인 미국 OTT 서비스 애플TV플러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의 주인공으로 또 한 번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파친코’는 재미 한국인 이민진 작가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일본에서 4대에 걸쳐 파친코 사업에 성공하는 한국인 가족의 굴곡많은 삶을 그리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국인 女관광객 살해한 볼리비아 부족장 징역 15년…결백 주장

    한국인 女관광객 살해한 볼리비아 부족장 징역 15년…결백 주장

    자치권 강한 지역…흉기 찔리고 성폭행 흔적유전자 불일치로 수사 난항 끝 살해 혐의만공범 의심에도 특정 못해…결백 주장 뒤 항소 볼리비아 유명 관광지에서 한국인 여성 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현지 원주민 부족장이 사건 발생 3년여 만에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6일 볼리비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볼리비아 서부 라파스주 코파카바나 법원은 40대 한국인 여성 A씨의 살해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차야(Challa)족 족장 로헤르 초케 멘도사(38)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1월 11일 티티카카 호수에 있는 태양의 섬(Isla del Sol)에서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A씨의 직접적 사인은 목 부위의 치명적 창상에 의한 저혈성 쇼크였다. 즉 목 부위에 찔린 상처로 피를 많이 흘린 끝에 쇼크사했다는 것이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볼리비아의 티티카카 호수가 있는 관광지 코파카바나에 머물던 A씨는 시신으로 발견되기 이틀 전 태양의 섬을 방문했다가 연락이 끊겼다. 태양의 섬에 사는 차야족의 한 원주민이 폭력 피해 흔적이 명백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몸에선 11곳의 창상(베인 상처) 및 자상(찔린 상처)과 함께 성폭행 흔적이 발견됐다. 그러나 사건은 1년 동안 미궁 속에 있었다. 태양의 섬은 부족 자치권이 강한 지역이어서 경찰의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이유가 컸다. 그러다 한국 측의 요청으로 현지 당국은 재수사에 나섰고, 사건 발생 1년여 만인 2019년 5월 멘도사를 용의자로 특정해 구속했다. 그러나 멘도사의 유전자 검사 결과 성폭행 흔적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와 한때 수사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결국 현지 검찰은 1년의 예심절차 기간에 추가 증거들을 확보한 끝에 ‘여성 살해’ 혐의만 적용해 멘도사를 기소했다. 검찰은 물론 법원도 멘도사 외에 범행에 가담한 다른 공범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공범은 잡지 못한 채 멘도사에 대한 재판만 진행했다. 앞서 볼리비아 현지 방송사 PAT는 초케의 영장실질심사 당일인 2019년 5월 1일 ‘한인 여성 살해 용의자 결백 주장’이라는 보도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멘도사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27초짜리 영상에서 그는 “결백하다. 이 혐의는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 당신은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신념에 찬 눈빛으로 “나는 부족장이고 부족장으로서 우리 마을의 규칙과 절차를 지킨다”고 답했다. 부족 주민들은 페이스북 등에 구명 운동을 위한 페이지를 개설해 멘도사가 희생양이라면서 결백을 주장하는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멘도사는 또 태양의 섬 내 관광객의 통행을 금지하고 이들의 안전에 대한 원주민의 책임을 면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스주 검찰은 멘도사의 혐의를 충분히 입증했다면서 “목격자 여섯 명의 진술과 부검 결과, 현장 감식을 통해 얻은 증거들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멘도사가 관광객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소홀히 했다”면서 또 그가 사건이 발생한 날 해당 장소에 있던 무리 중 한 명이었음에도 이에 대해 함구하는 등으로 수사에 혼선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재판 기록에 따르면 멘도사는 사건이 발생한 날 사건 장소에 있던 무리 중 한 명이었으나 경찰의 관련 조사에서 모르쇠로 일관해 수사에 혼선을 초래했다. A씨가 변을 당한 티티카카 호수는 볼리비아와 페루 사이의 해발 약 3810m의 고지대에 있다. 잉카의 태양신이 태어났다는 신화가 전해져 내려와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다. 한국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사건이 발생하자 한국 외교부는 원주민들의 보복을 우려해 이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철수 권고’로 상향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멘도사는 1심 선고 직후 항소 의사를 밝혔다. 따라서 이 사건은 고등법원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검찰은 유족 측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씨줄날줄] 해외여행/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해외여행/전경하 논설위원

    코로나19로 가장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하나는 여행, 그중에서도 해외여행이다. 각국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외국인 입국을 제한했고, 여행객들도 자가격리 등의 이유로 여행을 자제했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가 428만명으로 전년도(2871만명)보다 85.1% 줄었으니 관련 업계 전체가 도산 수준이다. 착륙지 없는 비행기를 타서 기내식을 먹고 면세품을 산 뒤 출발지로 돌아오는 무착륙 관광 상품이 완판될 정도로 해외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는 강하다. 한 세대가 지나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해외여행도 그렇다. 1980년대까지 해외여행 여권은 발급되지 않았다. 출장, 유학, 취업 등 특별한 목적이 있어야 했다. 1983년 1월 1일부터 50세 이상 국민에 한해 200만원을 1년간 은행에 예치하는 조건으로 연 1회 유효한 관광여권이 발급됐다. 200만원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지금의 700만원 수준이다. 이어 연령대가 조금씩 낮아지다가 1989년 1월 1일 해외여행 전면 자유화가 시행됐다. 자유화 첫해 출국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대학생 배낭여행과 해외연수, 효도관광과 단체관광 등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출국자는 2005년 1000만명, 2016년 2000만명을 넘었다. 한국인의 해외여행 욕구는 경제 규모에 비해 큰 편이다. 마스터카드가 2019년 발표한 ‘글로벌 여행도시 지표’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해외여행 지출 규모는 세계 6위다. 마스터카드가 세계 주요 200개 도시의 방문객 국적과 지출 규모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다. 미국이 1위, 홍콩·마카오를 제외한 중국이 2위, 이어 독일, 영국, 프랑스 순이다. 일본은 한국에 이어 7위다. 6개 나라 모두 인구나 국내총생산(GDP) 면에서 한국에 앞선다. 그래서인지 해외여행이 공약으로도 등장할 모양이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4일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식에서 “4년 동안 대학을 다닌 것과 같은 기간에 세계 일주를 다닌 것하고 어떤 것이 더 인생과 역량 계발에 도움이 되겠냐”라며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 주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 낯선 일을 겪으면서 새로운 시각이 열린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갖는다. 그래서 여행은 투자다. 다만 젊은이들의 여행을 나랏돈으로 지원해 줘야 하는가를 두고 말이 많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막히자 국내 여행을 다녀온 지인들은 종종 한국에 이런 풍광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들 한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해외여행이 언제 자유로워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여행 지원이 해외여행만 언급됐다는 점이 아쉽다.
  • [사설] 미국서 또 아시아계 노인들 피습, ‘증오범죄’ 안 된다

    미국에서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아시아계인 85살 여성과 60대 여성이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도심 한복판 버스정류장에서 50대 남성으로부터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손잡이에 너클이 달린 군용 칼로 보이는 흉기를 사용해 아시아계 할머니들을 찔렀다고 한다. 피해자 2명은 인근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용의자를 조사 중이지만 최근 기승을 부리는 아시안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3일에는 볼티모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에서 주류 매장을 운영하는 한인 교포자매가 괴한에게 벽돌로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 동안 미국 전역에서 일어난 반아시안 폭력 사건이 확인된 것만 100건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최근 5년간 통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3월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한국인 4명 등 아시아계 여성 6명이 숨진 데 이어 열흘 뒤인 26일에는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서 65세의 필리핀인 여성이 거구의 흑인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같은 달 29일 맨해튼 지하철 객실에서 흑인 남성이 인도네시아계 유학생으로 알려진 남성을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목 졸라 기절시키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미국 사회의 공분을 샀다. 같은 달 30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는 20대 흑인 남성이 한인 슈퍼마켓에 난입해 쇠막대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4월 3일 캘리포니아주에서도 60대 아시아계 여성이 반려견 두 마리와 산책하던 중 흉기에 복부를 찔려 숨졌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는 중국 우한이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지목되면서 아시아인 전체가 증오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5000만 달러에 가까운 피해자 구호기금을 배정했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말고 미국 정부와 수사 당국은 인종 증오범죄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 우리 정부도 미국 정부와 소통해 250만명의 재미교포와 미국 체류 한국인의 신변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 KKKKKKKK 화양연화

    KKKKKKKK 화양연화

    한국을 대표하는 ‘88둥이’ 좌완 투수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데뷔전에서 삼진 8개를 뽑아내는 쇼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역대 한국인 투수 선발 데뷔전 최다 탈삼진이다. 그러나 양현종과, 동반 선발 출격한 동갑내기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모두 호투에도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텍사스 최고령 선발 등판 새 역사 텍사스 최고령 선발 등판 역사를 쓴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3분의1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ERA)은 2.08에서 2.25로 약간 올랐다. 비 때문에 30분 늦게 시작한 이날 경기에서 양현종은 1회 우타자 3명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력을 뽐냈다. 2회 1사 뒤엔 미치 가버에게 1점 홈런을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았다. 3회에도 삼진쇼를 이어갔지만 타선이 한 바퀴 돈 뒤에는 고전했다. 1-1 상황에서 맞은 4회에 양현종은 투구 패턴이 읽힌 듯 연속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잘 듣던 체인지업이 흔들렸다. 양현종은 호르헤 폴랑코를 상대로 바깥쪽 높은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해 귀중한 삼진을 잡은 뒤 존 킹과 교체됐다. 한계 투구 수가 80개로 설정된 점을 고려해도 다소 이른 강판이었으나 킹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자책점은 늘지 않았다. 이날 잡은 아웃카운트 10개 중 8개를 삼진으로 장식한 양현종은 빅리그 첫 승 신고를 미뤘으나 박찬호(48·은퇴)와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데뷔전 삼진 기록(5개)을 뛰어넘어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카우보이 모자 받은 양 “절반의 성공” 6회 2점을 보탠 텍사스가 3-1로 이긴 뒤 화상 인터뷰에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등장한 양현종은 “감독님이 수훈 선수로 추천해 귀중한 모자를 받았다”며 “큰 무대 첫 선발이라 긴장했는데 초반 삼진 세 개를 잡으며 여유 있게 던졌다. 많은 이닝은 아니었지만 과정이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오늘 내 투구는 절반의 성공”이라며 “너무 일찍 마운드를 내려와 불펜진에 미안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특히 “한국 선수라는 자부심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88둥이’ 동반 출격 김광현 도 호투 앞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홈 1차전에 출격한 김광현은 4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2-1로 앞선 4회말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되며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시즌 2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가 4-1로 이겨 ‘김광현 등판=팀 승리’ 공식은 올시즌 4경기째 이어졌다. 김광현은 MLB 12경기 등판(선발 11경기 포함) 무패 행진하고 있다. ERA는 3.29에서 3.06으로 내렸다. 경기 뒤 김광현은 볼넷 2개에 빗맞은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아 1실점한 4회초 상황에 대해 “4회가 오후 5시 쯤 시작했는데 포수 위치에서 햇빛이 들어오고 반사가 심하게 일어나 제구가 많이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발효홍삼 건강기능식품 ‘퍼멘진 발효홍삼정 프리미엄’ 출시

    발효홍삼 건강기능식품 ‘퍼멘진 발효홍삼정 프리미엄’ 출시

    발효홍삼 건강기능식품 전문브랜드 퍼멘진이 신제품 ‘퍼멘진 발효홍삼정 프리미엄’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퍼멘진 발효홍삼정 프리미엄’은 식약처의 안전성 및 건강기능성 인정을 받은 건강기능식품이다. 100% 국내산 6년근 농협 인삼으로 만든 홍삼을 특허 받은 락토바실러스 브레비스 M2 유산균으로 발효해 흡수력을 개선했다.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쓴맛을 개선하는 특허기술을 적용해 쓴맛 때문에 홍삼 섭취를 꺼리는 사람들도 발효홍삼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발효홍삼농축액 함량 99%에 쓴맛을 개선해주는 부원료인 감마시클로덱스트린 1%로 구성돼 있으며, 하루 3g으로 Rg1+Rb1+Rg3 22.5mg에 달하는 고함량의 진세노사이드를 섭취할 수 있다. 퍼멘진 관계자는 “식약처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약 25%는 홍삼의 핵심성분인 진세노사이드를 잘 흡수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퍼멘진은 이러한 흡수력을 개선하기 위해 유산균 발효 특허기술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쓴맛을 개선해 모든 사람들이 발효홍삼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또한 “좋은 발효홍삼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식약처의 인정을 받은 건강기능식품인지 확인할 것과 발효홍삼의 함량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퍼멘진 발효홍삼 젤리스틱은 현재 퍼멘진 공식스토어에서 30%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뽑아라! 대륙 호령한 대조영의 기상

    뽑아라! 대륙 호령한 대조영의 기상

    경북 경산에 발해마을이 있다. 발해를 세운 대조영의 후손들이 사는 집성촌이다. 드넓은 만주 땅을 호령했던 발해의 후예들이 한반도의 남쪽에 터를 잡은 이유는 뭘까. 특성화 마을이라 할 만한 볼거리는 아직 없지만, 긍지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는 것만으로도 발걸음할 이유는 충분하지 싶다. 중국이 요즘 ‘동북공정’을 통해 고조선, 고구려, 발해 등을 중국의 지방 정권으로 격하시키려는 터라 더욱 그렇다.●영순 태씨 후손 27가구 모여 사는 집성촌 남천면 송백2리. 발해마을이 있는 곳이다. ‘발해의 후예’라는 영순 태씨 후손 27가구가 이 마을에 모여 산다. 발해마을에서 가장 궁금한 건 두 가지다. 대씨와 태씨가 동일 성씨인 이유는 무엇이고, 만주 지역을 휩쓸던 대씨가 한반도의 남쪽 마을에 터를 잡게 된 이유는 또 뭐냐는 거다. 스스로를 대중상(대조영의 아버지)의 43세손이라고 밝힌 태재욱(79) 발해왕조제례보존회장은 영순 태씨가 어떻게 대(大)씨인 대조영의 후손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크다라는 의미인 대(大)를 강조하기 위해 획을 하나 추가해 태(太)로 썼을 뿐 태(太)와 대(大)는 서로 혼용됐던 글자”라며 “중국의 역사 기록서인 ‘동사통감’에 대조영을 태조영이라고 쓴 기록이 있고, 고려시대 역사서 ‘고려사’도 고려 후기의 무신 대집성을 태집성과 혼용해 썼다”고 설명했다. 두 글짜가 혼용되다 조선시대 때 족보가 만들어지면서 태씨로 굳어졌다는 것이다.만주를 호령하던 발해의 후손이 경산에 터를 잡게 된 경위는 이렇다. 926년 발해가 거란에 멸망한 뒤 8년이 지난 934년에 발해의 마지막 세자 태광현이 수만 명의 유민을 이끌고 고려로 망명해 왔다. 이처럼 발해 멸망 직전에, 혹은 멸망 뒤 발해 부흥운동이 좌절되면서 발해 왕실의 후예들이 망명지로 선택한 곳이 고려였다. 이후 대중상의 18세손인 태금취가 고려 고종 때 몽골군을 격퇴하는 공을 세워 영순현(지금의 문경 일대)을 하사받아 다스렸다. 이들이 성씨의 관향을 ‘영순’으로 쓰는 건 이 때문이다. 1592년 임진왜란이 터진 뒤엔 대중상의 31세손 태순금이 경산에 자리를 잡았다. 북한 지역을 제외하면 현재 발해 후손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곳은 남한에서 발해마을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발해마을 진입로엔 태극기가 줄지어 서 있다. 발해를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진 깃발도 함께 나부끼고 있다. 마을 안 담장엔 벽화가 그려져 있다. 발해를 세운 대조영을 테마로 그린 벽화들이다. 전형적인 한국인상의 대조영 그림이 눈길을 끈다. 태재욱 회장에 따르면 전국 142명의 태씨 남자의 얼굴 사진을 찍어 특징을 분석한 뒤 그렸다. 이 그림은 현재 대조영에 대한 정부표준영정(86호)으로 지정돼 있다고 한다.●‘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 반곡지 꼭 들러야 2015년 기준으로 국내에 태씨는 9000여명이라고 한다. 그 가운데 40여명이 발해마을에 산다. 마을 주민 80%가 태씨 집안 사람이란다. 발해마을이 알려지기 시작한 건 2017년부터다. 당시 ‘전국 어르신마을가꾸기 경진대회’에서 태씨 집성촌이라는 역사 콘텐츠를 활용해 우수상을 탔다. 그해에 표지석, 발해고황 대조영장군상, 벽화, 기마상 조형물, 발해 상징 로고 깃발 등도 만들었다. 집집마다 내건 문패도 독특하다. 봉황이 그려진 문패 안에 발해 몇 대 손인지 적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은 43~44세 손이다.다만 내세울 만한 ‘킬러 콘텐츠’는 아직 없다. ‘발해문화 현창사업’이 제대로 진행돼야 역사 관광마을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발해문화 현창사업’은 발해 박물관과 역사관, 대조영 영정을 모실 고왕전 등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발해 역사의 실체를 보여 줬다고 평가받는 3대 문왕의 딸 정효공주묘도 마을 안에 재현할 예정이다. 이맘때 경산에선 남산면 반곡지를 찾아야 한다. 빼어난 봄 풍경으로 입소문 난 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사진 찍기 좋은 녹색 명소’이기도 하다. 발해마을에서 멀지 않다. 반곡지 주변으로 십여 그루의 아름드리 왕버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늙고 거무튀튀한 가지 끝엔 올봄 새로 나온 연둣빛 이파리들이 매달려 있다. 휴대전화를 들이대면 화면이 싱그러운 신록으로 가득 찬다. 반곡지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계정숲도 꼭 찾아야 할 곳이다. 해마다 단옷날 자인단오(무형문화재 44호) 행사가 이 숲에서 열린다. 이팝나무와 느티나무 등의 노거수들이 빼곡하다. 짙은 숲그늘에서 산책하기 맞춤하다. 계정숲 안에는 이 지역의 전설적 인물인 한 장군 묘와 사당, 자인현청 등이 보존돼 있다. 글 사진 경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시멘트 블록으로 머리 내리쳐…한인 여성 2명 처참한 피해

    시멘트 블록으로 머리 내리쳐…한인 여성 2명 처참한 피해

    미국 볼티모어에서 주류 판매점을 운영하는 한국인 여성 두 명이 한 남성이 휘두른 시멘트 블록에 머리를 얻어맞아 심하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일 오후 11시쯤 한 남성이 문을 닫으려고 하는 주류 판매점에 뛰어들어 시멘트 블록으로 한국인 여성들을 공격했다. 두 여성은 약 2분 30초 동안 가게 안과 문 앞에서 남성에 대항하지만 결국 머리를 25바늘 이상 꿰매는 심한 부상을 입고 눈가에도 멍이 들었다. 용의자는 쓰러진 피해자들의 몸 위에 올라타 시멘트 블록으로 머리를 마구 짖이겼으며, 피해자들의 머리에서는 피가 철철 흘렀다. 용의자는 50살의 대릴 돌스란 남성으로 혐오범죄 직후 현장을 빠져나가 도망쳤지만 곧 체포됐다. 다행히 피해를 입은 한국인 여성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금모금 인터넷 웹사이트 ‘고펀드미닷컴’을 통해 존윤씨는 피해자들이 자신의 어머니와 이모라면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모는 머리에 25바늘 이상을 꿰매는 상처를 입고 눈이 멍들었지만, 다행히 CT 촬영을 끝내고 몇 시간 뒤에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그가 공개한 피해 영상에 따르면 처음에는 이모가 용의자의 공격을 받고 이어 그의 어머니가 다음 공격 대상이 된다. 윤씨는 그들이 이 동네에 오래 살았음에도 공격 대상이 된 것에 대해 의아해하며 “우리는 이 동네에서 20년이상 살았고, 지역사회의 일원인데 왜 혐오범죄의 대상이 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윤씨의 성금 모금은 하루 만에 목표액인 2만 5000달러(약 2800만원)를 넘어 5일 현재 5만 1000달러 이상의 따뜻한 마음이 답지하고 있다. 그는 “모든 사람은 동등하게 대접받아야 한다”면서 “어느 누가 누구보다 높은 곳에 있는 있는 것이 아니니 제발 모든 증오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글로벌 In&Out] 세계시민의 곤란 함께 풀어야 강대국이다/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글로벌 In&Out] 세계시민의 곤란 함께 풀어야 강대국이다/알파고 시나씨 아시아엔 편집장

    마스크를 쓴 채 두 번째 여름을 보낼 상황이다. 당선된 지 얼마 안 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랑 연락한 세계 각국 정상이 당선을 축하하고 나서 경제나 군사적인 이슈를 꺼내지는 않았다. 제일 핫한 이슈는 백신이다. 현재 출시된 백신 중 가장 호평을 받는 백신은 미국에서 개발된 백신들이다. 미국이 세계 초강대국이 된 것은 오직 경제력이나 군사력만이 아니다. 미국이 전 세계에서 모여든 인재들을 통해 지구상에 거주하고 있는 전 세계 시민의 문제들을 풀어주는 해결 방안을 제안하고 실행하기 때문에 지도자가 되어 초강대국으로 뜬 것이다. 한국은 백신 개발과 확보에서는 그렇게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진 않지만, 코로나19 초기엔 철저한 방역정책으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고 소위 말하는 ‘K방역’이란 단어까지 탄생했다. 많은 나라가 한국의 방역정책을 연구했고, 따라했다. 그리고 마스크나 비슷한 방역 필수품들의 필요성이나 다양화를 미리 파악한 한국은 대대적으로 생산했고, 국내나 해외 시장에 빠르게 보내면서 글로벌 방역에 그 나름대로 크게 이바지했다. 국제적인 무대에서 튼튼하게 쓰려면 강한 군사력이나 굳건한 경제력이 필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세계 시민이 겪는 글로벌한 문제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야 국제적인 행위자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오늘날 한국인들이 외국인들에게 제일 먼저 자랑하는 것은 정보기술(IT)이다. 맞다. 오늘날 한국이 그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인터넷과 강력한 정보통신기술(ITC)로 시민들을 편리하게 하는 국가라는 것을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국제적 평판과 지위를 얻을 수 없다. 언제부터 얻을 수 있냐면, 세계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길 때부터이다. 즉 높은 수준의 정보기술은 우리에게 수많은 장점들을 가져다준다. 하지만 그로 인한 단점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단점은 독서율의 감소이다. 최근 한국의 성인 독서율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러 번 언론에 보도되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성인 독서율 감소의 원인은 스마트폰 이용 시간의 증가이다. 인터넷도 빠르고 스마트폰 역시 가장 뛰어난 기술로 만들어지다 보니 성인들이 인터넷 서핑을 하는 데 여유 시간의 대부분을 사용하고 있다. 당연히 성인 독서율이 감소하게 된다. 자,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국민이 독서를 멈춘 나라는 식물인간과 같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문명적인 문제를 우리는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 과정에서 우리가 개발한 노하우를 공유해야 하고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이 문제를 우리 주도하에 극복해야 한다. 미국의 백신 개발과 한국의 성인 독서율 감소가 같은 급이냐고 물을 수도 있다. 나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독서율 감소를 더 심각한 문제로 여기니까 제일 먼저 여기서 언급하게 되었다. 그래서 독자 여러분을 위해 다른 예를 들어 보려고 하지만, 필자 눈에 보이는 문제들이 남들이 봤을 땐 작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상 중요한 문제들이다. 군대 문제도 있다. 한국이 북한과 대치하니 징병제로 군기가 강한 군대가 필요하고, 민주주의 국가이다 보니 장병들의 인권도 지켜야 한다. 징병제가 있는 모든 나라에서 입대한 군인들의 인권이 늘 큰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큰 변화들이 없다. 그 와중에 한국 군대를 보면 비교적 많은 문제를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국방 관리 노하우가 세계 시민에게 필요하다는 말이다. 1948년 분단돼 한국전쟁을 겪는 등 많은 우여곡절 끝에 오늘날을 만든 대한민국은 세계 시민에게 필요한 다양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세계 시민의 문제들을 앞장서 지구 거주자들과 함께 풀어야 더 행복한 한국, 세계의 리더가 될 것이다.
  • 혼다 LPGA 타일랜드 내일 개막… 또 ‘홀수 해’ 코리안 파티?

    ‘홀수 해’ 한국인 챔피언, 올해도 나올까. 14번째 맞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가 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6576야드)에서 개막한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탓에 열리지 못했다. 역대 13명의 우승자 중 5명이 한국 선수다. 이 중 최근 4명이 홀수 해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06년 첫 대회에서 한희원(은퇴)이 우승한 뒤 2013년 박인비(33)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역전승을 거두며 ‘골프 여제’의 행보를 시작했다. 양희영(32)이 2015과 2017년에 이어 2019년까지 줄줄이 홀수 해의 ‘징검다리’ 우승을 솎아냈다. 공식대로라면 LPGA 투어 4승 중 3승을 타일랜드 대회에서 일궈낸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이 다시 정상에 오를 차례다.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월드챔피언십 공동 12위의 최근 상승세도 기대와 전망을 뒷받침한다. HSBC 대회에서 5년 3개월 만에 투어 4승째를 달성한 김효주(26)도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하지만 ANA 인스피레이션 챔피언 패티 타바타나낏(21)을 비롯해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 등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홈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없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인사] 한양증권, 뉴스웍스, 아주경제, 한국인터넷진흥원

    ■ 한양증권 [보임] ◇ 센터장 △ 여의도PWM센터장 양유수 △ 인천프리미어센터장 박주영 △ 안산프리미어센터장 이정희 ◇ 부서장 △ 디지털혁신부장 김태식 ◇ Head △ 여의도PWM센터 PWM1 Head 박영섭 △ 여의도PWM센터 PWM2 Head 안정옥 ◇ 부센터장 △ 인천프리미어센터 부센터장 조경희 △ 안산프리미어센터 부센터장 최광주 [승진] ◇ 이사 △ 안산프리미어센터 이정희 △ 여의도PWM센터 안정옥 △ 채권부 이동열 ◇ 부장 △ 종합금융부 박동희 ◇ 차장 △ 감사부 송창성 △ 전략기획부 홍성환 △ 기업금융부 정경훈 △ 복합금융부 박은숙 △ 대체투자부 양미진 ◇ 과장 △ 부동산금융부 조경준 △ SF금융부 황성연 ■ 뉴스웍스 △ 뉴스총괄에디터(국장) 최승욱 △ 산업·금융에디터(부국장) 한지운 △ 부동산·IT·바이오에디터(부국장) 문병도 ■ 아주경제 ◇ 아주경제 △ 혁신성장기업부장 김선국 △ IT모바일부장 한준호 △ 다국어뉴스팀장 박세진 △ 수도권본부 대표 김문기 △ 경기지역본부 부장 송인호 △ 인천지역본부 부장 차우열 ◇ 아주닷컴 △ 온라인마케팅팀 차장 김광훈 ■ 한국인터넷진흥원 ◇ 단장급 보임 △ 사이버방역단장 심재홍 △ AI보안기술단장 박희운 ◇ 팀장급 보임 △ 정보보안팀장 김주일 △ 정책대응팀장 이익섭 △ 정책분석팀장 민경식 △ 사이버방역팀장 박진완 △ 스팸정책팀장 나민기 △ 전화사기예방팀장 김종표 △ 보안산업기획팀장 박정환 △ 보안산업기반팀장 정원기 △ 물리보안성능인증팀장 김선미 △ 디지털서명인증팀장 박창열 △ 차세대암호융합팀장 성윤기 △ 디지털정책기획팀장 김정주 △ 전자문서진흥팀장 전진형 △ 전자문서기술팀장 임영철 △ 블록체인정책팀장 유주열 △ 블록체인특구팀(TF)장 오영환 (이상 5월10일자)
  • [인사]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승진△민원조사단장 김동석 ■법무부 ◇신규 임용△서울남부지검 경기수 김동영 김민정 이경민 이수호△서울북부지검 김가현 박세빈△서울서부지검 박윤협 송진민 조인태△의정부지검 권민정 김명섭 노현선 박상현 박성원 오소영 유수빈 전진우 천의진△고양지청 강윤제 이현철 채용욱 최문석 최소영△인천지검 박진우 서원준 안형균 윤세희 임송 장진우 최은민 한지현△부천지청 변형기 송채은 이현정 홍준기△수원지검 강희윤 박달재 유제일 윤재희 전옥길△성남지청 심지원△안산지청 박창구 유수미 조아영 홍혁기△안양지청 전해창△대전지검 김보민△천안지청 남정하 신승재△청주지검 민애리 이승민△대구지검 오나영 정현혁△대구서부지청 도예진 박재형△부산지검 류미래 임대현△부산동부지청 김민수△부산서부지청 김혜원△울산지검 김수영 오희원 홍찬양△창원지검 김선형 김용기△광주지검 김효진 홍기영△순천지청 구민하 김다빈 김동현△전주지검 권하늘 전다솜△제주지검 손세희 ■국민권익위원회 ◇과장급 전보△기획재정담당관 김남두△민원조사기획과장 정재창 ■한국인터넷진흥원 ◇단장급 보임△사이버방역단장 심재홍△AI보안기술단장 박희운 ■메트라이프생명 ◇임원 승진△CBS 담당 전무 이승철△IT 담당 전무 박흥철 ◇임원 선임△금융소비자보호 담당 이사 왕철호 ■한양증권 ◇센터장 보임△여의도PWM센터장 양유수△인천프리미어센터장 박주영△안산프리미어센터장 이정희 ◇부서장 보임△디지털혁신부장 김태식 ◇Head 보임△여의도PWM센터 PWM1 Head 박영섭△여의도PWM센터 PWM2 Head 안정옥 ◇이사 승진△안산프리미어센터 이정희△여의도PWM센터 안정옥△채권부 이동열
  • 코로나19 여파 ‘국제 결혼’ 급감…한국인 男·외국인 女 37.2% 감소

    코로나19 여파 ‘국제 결혼’ 급감…한국인 男·외국인 女 37.2% 감소

    코로나19가 국제결혼을 희망하는 늦깎이 농촌 총각 등의 혼사길을 막고 있다. 3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혼인 건수는 모두 1만 1087건으로, 전년 1만 7666건의 62.8%에 그쳤다. 이런 실정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제적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제결혼 혼사길도 덩달아 막혀버린 때문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과 2018년에는 1만 4837명, 1만 6581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국제결혼이 감소한 것은 도시와 농촌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도시지역인 전국 8개 시의 경우 4323건으로 전년 7009건에 비해 38.3% 감소했으며, 농촌지역인 9개 도는 1만 657건에서 6764건으로 36.5% 줄었다. 전국 17개 전체 도시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대구로 47.2%(854건→466건)였다. 이는 지난해 3월 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구와 함께 국내 코로나 확산 진원지로 지목됐던 경북은 38.4%(940건→579건) 감소했다. 국제결혼 감소로 전국 대행업체들의 폐업도 잇따라 2019년 379곳에서 지난 3월 현재 354곳으로 줄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코로나 탓에 국제결혼이 감소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당분간 국제결혼이 막히면서 다문화가정 출생률 급감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열린세상] 이주아동도 포괄하는 ‘진짜’ 보편적 출생등록제/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이주아동도 포괄하는 ‘진짜’ 보편적 출생등록제/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민수는 태어나면서부터 구순구개열이 있었다. 태내에서 입술과 입천장이 만들어질 때 입술이 나뉘고 입천장이 갈라졌다. 고등학생이었던 엄마는 민수를 출생신고조차 하지 않은 채 잠시만 맡아 달라며 시설에 두고 잠적했다. 민수는 분명히 존재하는 아이였지만, 서류상에는 없는 사람이었다. 겨우 부여받은 사회복지전산망의 관리번호가 민수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이런 상황 때문에 민수는 마음껏 아플 수도 없었다. 의료보험이 없기 때문이었다. 구순구개열 수술은 기부금을 모아서 겨우 할 수 있었다. 나라에서 주는 돈을 받을 통장 발급은 거절됐다. 물론 민수와 같은 아이를 위해 검사나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 제도가 있지만, 민수는 친모가 엄연히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그 제도를 이용하기 어려웠다. 매일 자라나는 이 아이를 서류에 올리려면 복잡한 소송밖에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었다. 2020년 대한민국의 출산율이 0.84명이라는 충격적인 발표에 이어 2021년 저출산 관련 예산은 40조 1906억원이 됐지만, 민수와 같은 아이들의 실태는 통계조차 없다. 2015부터 2018년 사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파악한 출생 미신고 아동은 1086명 정도인데 이마저도 겨우 발견된 숫자일 뿐이다. 2019년 기준 국내 미혼모가 2만 761명, 미혼부가 7082명인 점을 감안하면 출생신고가 안 된 아동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얼마 전 8살이 될 때까지 서류상 존재하지 않는 아이로 살다가 친모에 의해 살해된 ‘무명녀’ 사건이 있었다. 사후에야 생전 불리던 이름으로 출생신고가 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국회는 정당한 사유 없이 친모가 출생신고에 협조하지 않거나 친모를 특정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미혼부가 출생신고를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그러나 이렇게 법이 바뀌었다고 해도 여전히 많은 아이는 신고되지 않는다. 아이를 출생신고하지 않는 사유는 ‘미혼부의 자녀’라는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부모가 출생신고를 고의로 하지 않은 채 방임된 아이, 불륜이나 중혼관계 등 혼인 외 출생아, 한국인 남성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외국인 여성의 아이, 미등록 이주민이 된 부모의 아이도 출생신고가 되지 않는다. 유엔아동권리협약 제7조는 “아동은 출생 후 즉시 등록돼야 하며, 이름과 국적을 가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아동이 학대와 폭력으로부터 보호받고, 발달 수준에 맞는 교육과 의료, 사회보장을 받아 건강하려면 적어도 그 아이가 공적으로 존재하는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해묵은 문제의 해결책으로 보편적 출생등록제도 논의가 활발하다. 최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 안에 의료기관의 출생통보 의무가 포함됐다. 방향은 합의되고 있으나 세부적인 내용에 보완이 필요하다.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그리고 2019년 9월 유엔 아동권리위원회에서 우리나라에 ‘보편적 출생등록제도’를 도입하라고 권고한 이유는 같다. ‘일부러 출생신고를 안 하는 경우’뿐 아니라 ‘출생신고를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아동’까지 포함해 출생 등록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라는 것이었다. 현재 미등록 이주민이 낳은 아동을 우리나라에서 출생등록할 방법은 전무하다. 현재 제시되고 있는 보편적 출생등록제도에는 정작 이 문제의 단초가 된 이주아동에 대한 고려가 없다. 출생등록과 국적은 전혀 별개의 문제인데도 이를 결부시켜 이주아동에 대한 보편적 출생등록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다행히 법무부는 지난 2월 외국인 아동 출생등록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의료기관에서 출생하지 못한 아이들도, 부모가 한국 국적이 아니지만 이 땅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차별 없이 존재할 권리가 있다. 손쉬운 방식, 성과 중심의 방식은 과감히 내려놓고 어떤 방법이 정말 ‘보편적’인 출생등록을 가능하게 할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무늬만’ 보편적이 아닌 진짜 모든 아동의 탄생을 환영하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트럼프 “올해 오스카 최악” 비난했다가 되려 ‘조롱 섞인 동정’

    트럼프 “올해 오스카 최악” 비난했다가 되려 ‘조롱 섞인 동정’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씨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여느 때보다 다양한 배경의 수상자를 배출해낸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가 오히려 ‘조롱 섞인 동정’의 시선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그 이틀 전 개최된 올해 오스카상 시상식에 대해 “유사 이래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면서 “정치적 올바름에 집착하느라 지루해진 동시에 할리우드 엘리트들이 공화당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정치적 올바름’에 집착했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한 것은 주요 부문 수상자들 다수가 비백인인 점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윤여정씨가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감독상과 작품상의 영예도 중국 국적의 여성 감독인 클로이 자오가 연출한 영화 ‘노매드랜드’가 가져갔다. 그밖에 남우조연상도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의 흑인 배우 대니얼 칼루야가 수상했다. 물론 남녀주연상은 각각 ‘더 파더’의 앤서니 홉킨스와 ‘노매드랜드’의 프란시스 맥도먼드 등 백인 배우가 수상했는데, 이와 별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때에도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할리우드와 노골적으로 불화를 빚어왔다. 그러나 이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명은 별다른 공감을 얻지 못했을 뿐더러 ‘조롱 섞인 동정’마저 받았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당 성명을 각 언론사에 팩스 또는 이메일로 전송해 발표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말인 지난 1월 6일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을 두둔하고 방조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여러 차례 올렸다가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계정이 정지됐다.미국의 유명 방송인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지미 키멜은 트럼프의 성명이 나온 다음날 자신의 토크쇼에서 “전직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이틀이나 지난 후에야 고작 팩스로 성명서를 내는 현실이 우습다”며 꼬집었다. 또 아카데미 시상식 측에서 낸 대응을 전하며 “올해 시상식 (시청률)이 좋지 않았다면 그건 전적으로 당신(트럼프)이 지난해 우리에게 코로나19를 선사했기 때문”이라고 받아쳤다. 키멜에 따르면 아카데미 위원회 측은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는 당신은 어서 빨리 침대로 가서 TV나 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일침을 가했다. 키멜은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실 오스카상의 과거 그 자체”라며 “백인 중심에다 금에 집착하고 늙었으며 자기 잘난 줄만 안다”며 맹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 등을 석권하자 한 연설 자리에서 “한국 영화가 수상을 하다니 무슨 이런 일이 다 있느냐”라며 “이미 한국과 무역 등 문제가 잔뜩인데 작품상을 한국에 준다고?”라고 말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두천 카투사 1명, 얀센 접종 몇 주 뒤 코로나19 확진

    동두천 카투사 1명, 얀센 접종 몇 주 뒤 코로나19 확진

    주한미군의 한국군 병사인 ‘카투사’ 1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지 몇 주 만에 확진됐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경기도 동두천 미군기지인 캠프 케이시에 복무하는 카투사 1명이 지난달 29일 휴가 복귀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확진자는 현재 캠프 험프리스(평택) 내 코로나19 격리치료 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확진자는 지난달 초 미군기지 내 병원에서 1회 투여 용법으로 개발된 존슨앤드존슨사의 얀센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접종을 받은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이다. 군과 방역당국도 이번 사례를 포함해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백신을 맞은 카투사와 한국인 군무원 중 재확진된 사례 및 이상반응 신고 관련 정보를 공유받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날 기준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848명이 됐다. 모더나와 얀센 백신을 도입한 주한미군은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얀센 백신접종을 최근 일시 중단했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에 따라 전날부터 백신 사용을 재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토제이드 ‘천연옥꽃 카네이션’… 어버이날·스승의날 선물로 추천

    아토제이드 ‘천연옥꽃 카네이션’… 어버이날·스승의날 선물로 추천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며 우리의 당연했던 일상도 달라졌다. 평소에는 물론 설날, 추석과 같은 대명절에도 사람들과의 왕래를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되어 부모님과의 밀렸던 정을 나누기도 힘들어지게 되었다. 이런 아쉬움 속에 5월인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을 앞두고, 만나지 못하는 자식들의 마음을 담아 부모에게 전하는 색다른 선물이 눈길을 끈다. 아토제이드가 카네이션 천연 옥꽃이 사랑을 받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끊겼던 부모와 자식 간에 마음의 정을 이어주는 선물로 추천된다. 또한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은사님께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상품으로 ‘아토제이드천연옥꽃 카네이션’이 있다. 아토제이드 천연옥꽃 카네이션은 국내에서 천연옥꽃 제작과 관련해 특허를 보유한 회사가 만든 만큼 기존의 천연 옥과는 차별화됐다. 장인의 손길로 하나하나 섬세하게 옥꽃 카네이션을 세공했다. 기존의 천연 옥 꽃잎의 가장자리가 대부분 둥글둥글한 모양이었다면, 아토제이드 카네이션은 꽃잎 끝부분을 조각칼로 도려내고 오려낸 후 다듬어 굴곡을 살렸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시드는 일반 생화인 카네이션과 달리 아토제이드 카네이션은 꽃과 잎, 전체 모두가 천연 옥으로 세공하였기 때문에 하나의 인테리어 오브제로서 추천된다. 갤러리 아토아트의 장혜순 회장은 “오고 가는 정을 중요시 여기는 한국인의 정서를 생각할 때 요즘같이 왕래가 어려운 때에 가족 간, 사제 간 등 서로 간의 정을 확인하고 반영하는데 이만한 제품이 없다”며 “아토제이드 천연옥꽃 카네이션을 통해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들이 서로 위안을 받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토제이드 천연옥꽃 카네이션의 화분에 있는 명판에 부모님과 스승님을 향한 사랑과 존경하는 글귀는 물론 사연 가득한 사진도 함께 새겨 넣을 수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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