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국인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유전자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오세훈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민생 치안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159
  • ‘파친코’ 이민호 “정제된 이미지 깨고파...K콘텐츠 성공 비결은 한국인 열정”

    ‘파친코’ 이민호 “정제된 이미지 깨고파...K콘텐츠 성공 비결은 한국인 열정”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로 컴백하는 배우 이민호가 “배우로서 기존에 갖고 잇는 정제된 이미지를 깨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18일 화상으로 만난 이민호는 “이 작품을 위해서 드라마 ‘꽃보다 남자’ 이후 13년만에 오디션을 봤는데, 다시 평가와 선택을 받는 입장이 되고 보니 데뷔 때의 열정이 떠오르면서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공개되는 ‘파친코’는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재일조선인 4대에 걸친 이야기를 총 8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다룬다. 한국과 일본, 미국을 오가며 펼쳐지는 대서사시로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돼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 등의 연대기를 그린다. ’파친코‘에서 이민호는 젊은 시절 선자(김민하 분)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한수를 연기했다. 극중 한수는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부유한 상인으로 선자와 금지된 사랑에 빠지게 되고, 야망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다. “지금 시대를 살면서는 절대로 느껴볼 수 없는 어떤 감성들을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매력적이었어요. 한수는 어두운 내면을 갖고 있지만 자신을 지키고 생존을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이죠. ‘나쁜 남자’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그의 처절한 모습이 굉장히 가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상속자들’, ‘푸른 바다의 전설’, ‘더 킹:영원의 군주’ 등 로맨틱 코미디의 단골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그는 이번에는 이전과는 다른 거칠고 강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기존에 제가 갖고 있는 정제된 이미지를 깨는 것이 배우로서 욕심을 냈던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작품에서 내가 녹아 들어서 인물을 그대로 느끼면 그게 가능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다른 것들은 다 배제하고 한수를 그대로 느끼고. 캐릭터에 공감하고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는 상대역인 신예 김민하와의 멜로 호흡에 대해서 “키스신 등이 로맨틱하지 않고, 사랑의 감정도 굉장히 노골적이고 원초적으로 표현된다”고 말했다. 해외 OTT 드라마에 처음 출연한 그는 “한국 오디션과 달리 각 역할 별로 유력하게 캐스팅된 배우들끼리의 ‘케미스트리 오디션’이 굉장히 이색적인 경험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부터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를 다룬 작품으로 극 후반부에는 한수가 과거 일본에서 관동대지진 등을 겪는 등 파란만장한 시절이 그려진다. “연기를 준비하면서 그 시대 조선인들이 찍힌 사진을 찾아봤는데, 단 한장도 웃는 사진이 없어서 굉장히 가슴이 아팠어요. 희망을 품을 수 없는 시대였으니까요. 다시 한번 우리 선조들 덕에 우리가 이렇게 좋은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현재 ‘파친코’의 홍보차 미국 LA에 머무르고 있는 그는 외신과 인터뷰를 하면서 K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는 그가 생각하는 K콘텐츠의 성공 비결은 뭘까. “3일 전에도 미국에서 이정재 선배님을 만나서 축하 인사를 드렸더니 생각보다 덤덤해 하시더라고요. K콘텐츠를 만드는 분들은 한국인 특유의 열정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꾸준히 작업해 왔고, 국경 없이 전세계 드라마를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시대에 그 점이 더 빛나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더욱 많이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검경, 22명 실종된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원인 3가지 확인

    검경, 22명 실종된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원인 3가지 확인

    남대서양 공해상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사고와 관련해 검경이 18일 사고발생 5년여 만에 선사 관련 책임자 7명을 재판에 넘겼다.스텔라데이지호 사고는 2017년 3월 브라질에서 철광석 26만t을 실고 중국으로 항해하던 스텔라데이지호가 남대서양 공해상(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남동방 1500해리)에서 침몰한 해난사고다. 침몰한 지점은 수심이 3500m에 이르고 사고 당시 높은 파고(4∼5m)와 풍속(14∼17㎧) 등 외부요인과 선사 측의 늦은 대응 등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 침몰사고로 승선원 24명 가운데 필리핀인 2명만 구조되고 22명이 실종(한국인 8명, 필리핀인 14명)됐다. 검경은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지만, 현지 접근 한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부산해경이 2019년 2월부터 7월 사이 사고 현장 심해수색을 통해 회수한 선체 파편과 블랙박스(VDR) 등을 분석하면서 수사가 진전됐다. 부산지검과 해경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침몰 원인 등을 확인하는 등 보완 수사를 해 선사 대표 등 7명을 업무상과실선박매몰 및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검경은 수사를 통해 침몰 원인으로 3가지 사실을 밝혀냈다. 스텔라데이지호가 설계 조건과 다르게 화물을 적재해 장기간 운항하는 바람에 선체 구조에 손상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선체 바닥 빈 공간을 폐기 혼합물 저장공간으로 불법 전용하는 바람에 부식이 진행된 사실도 파악했다. 이와 함께 선체 격벽의 중대한 변형 등 심각한 결함이 발생했는데도 검사와 수리를 소홀히 한 사실도 확인했다. 검경은 이 같은 업무상 과실 등으로 선체 좌현 평형수 탱크 부위에 파공과 침수가 발생해 선박이 좌현 쪽으로 급격히 기울어지면서 침몰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앞서 검찰은 2019년 2월 선사 대표 등 12명을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선박안전법은 선박검사, 결함 미신고 등 해사 행정 분야를 주로 다룬다.
  • 풀뿌리 민주주의, 우크라 손잡다

    풀뿌리 민주주의, 우크라 손잡다

    “전쟁 중단과 평화 회복 위해 연대한국도 러 강력한 제재에 동참을”“지구촌에 위기를 가져오고 인권을 침해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한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군사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 전국 22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간 인권협의기구인 한국인권도시협의회 회원도시 단체장들이 한목소리로 러시아의 행위를 규탄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의 뜻을 전했다. 한국인권도시협의회는 17일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대사관 인근에 있는 정동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협의회 회장인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 구청장은 “평화와 인권을 옹호하는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러시아가 감행한 전쟁이 벌써 4주째에 접어들었다”면서 “한국인권도시협의회는 우크라이나의 주권 및 영토 수호 의지를 지지하며, 다시는 무고한 희생이 없도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구청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시민이 우크라이나의 자유, 인권, 평화와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아 연대할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들도 참석해 조속히 전쟁을 중단할 것을 호소했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단원인 콘스탄틴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수많은 민간인, 특히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 전쟁은 정당화될 수도, 용서받을 수도 없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길 바라지만 러시아가 전쟁을 중단하지 않는 한 한국도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이성 구로구청장)도 앞서 지난 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서울시 구청장 일동’ 명의로 발표된 입장문에서는 “전쟁을 경험하고, 아직도 휴전 상태에 머물러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전쟁에는 승자란 없으며, 모두가 패자일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고, 국민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초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꼬들·매칼·탱글… 입안은 온통 ‘행복의 바다’ [김새봄의 잇(eat) 템]

    꼬들·매칼·탱글… 입안은 온통 ‘행복의 바다’ [김새봄의 잇(eat) 템]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먹는 조개류, 바지락. 호미로 갯벌을 긁을 때 부딪히는 소리가 ‘바지락바지락’ 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는 1912년부터 바지락 양식을 시작했다. 올해로 그 역사는 100주년을 맞았다. 된장찌개, 칼국수, 젓갈 등 바지락은 1년 내내 우리 밥상 위에서 끊임없이 존재감을 뽐낸다. 봄바람 불어오기 시작하는 3월은 명실공히 향긋한 바지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시간이다. 이번 주 김새봄의 잇템은 바지락이다. 바지락 산더미, 면은 꼬들꼬들 ①‘전라도일키로바지락’의 칼국수바지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바지락칼국수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바지락 음식의 정석이다. 경기 의왕 백운호수 인근에 위치한 ‘전라도일키로바지락’의 인기는 평일이고 주말이고 상당하다. 상호에서 알 수 있듯 칼국수를 메인으로 어마어마한 양의 바지락을 함께 내주기 때문이다. 칼국수에 가타부타 다른 재료는 없다. 오로지 바지락으로 진한 육수를 냈다. 등장부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요즘 말로 치면 그야말로 ‘비주얼 폭격’, ‘바지락 이불’이다. 면을 찾기 힘들 정도다. 바지락을 살살 파헤쳐 살을 반 정도만 꺼낸 뒤 면부터 얼른 후루룩 먹어야 한다. 바지락이 너무 많아서 살을 모두 분리해 놓고 먹으려면 면이 불어 버리기 때문이다. 직접 반죽해 꼬들꼬들한 면은 온몸에 선명한 바지락 육수 칠을 하고 입속을 만족스럽게 채운다. 입안이 행복한 바다로 가득 메워진다. 바지락을 새콤하게 무친 초무침이나 바지락 살을 넣어 지진 부추전을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깔끔한 맛… 칵테일은 금상첨화 ②‘보야저’의 봉골레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의 한 건물. 지하로 내려가면 프랑스로의 여행이 펼쳐진다. 어둑하고 깊은 계단을 조심스레 따라 내려가 문을 열면 ‘벨 에포크’(19세기 말부터 제1차 세계대전 전까지 유럽 문화가 융성하던 시기)의 화려함을 옮긴 듯한 중앙 장식이 손님을 가장 먼저 맞이한다. 그 뒤편에는 단정하고 클래식한 바 테이블이 있다. 덕분에 빈티지한 호텔에 있는 라운지나 소셜 살롱에 한잔하러 온 기분이 든다. 위스키 한 잔만 해도 멋들어진 바지만, ‘보야저’의 킥(Kick)은 의외로 파스타다. 그중에서도 매일 동해안에서 들여오는 바지락을 이용해 만든 봉골레는 보야저를 ‘파스타 맛집’으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무엇보다 절제되고 단정한 바와 잘 어울리는 심플의 정석 봉골레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충분한 기량을 뽐낸다. 바지락을 우려 만든 클램스톡으로 깊이를 주고, 칼칼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만들었다. 보야저의 시그니처 샴페인 칵테일을 곁들이면 하루의 피로가 씻은 듯이 사라진다. 홍콩·멕시코의 맛 ‘마성의 요리’ ③‘SMT 라운지’의 마라 바지락볶음최근 서울 여의도의 인기 명소로 자리잡은 플래그십 스토어 ‘여의도 더현대서울’. 맨 위층에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식당이 몰려 있는데 이 중 ‘SMT 라운지’는 홍콩과 멕시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정원에 들어온 듯 풀빛 가득한 인테리어에 입장부터 상쾌한 기분이 든다. 햇살 가득한 창가에 자리를 잡으니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요즘 인기 보증 수표라는 ‘마라’를 주제로 한 ‘매운 마라 바지락볶음’은 이곳의 대표 메뉴다. 특히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마라와 약간의 부추에 바지락을 볶아 매운맛을 훅훅 풍긴다. 얼얼함은 곧 탱글탱글한 바지락의 깔끔한 맛에 뒤끝 없이 자취를 감춘다. 마라도 과하지 않고 적당히 매워 처음 먹는 사람조차 끊임없이 젓가락질하게 하는 마성의 요리다. 뒤돌아서면 생각나는 매력적인 메뉴다. 푸드칼럼니스트
  • ‘한국 사위’ 슈뢰더 ‘절친’ 푸틴 찾아가 종전 중재 시도

    ‘한국 사위’ 슈뢰더 ‘절친’ 푸틴 찾아가 종전 중재 시도

    ‘한국 사위’로 불리며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게르하르트 슈뢰더(77) 전 독일 총리가 최근 사적으로 친분이 깊은 ‘절친’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을 찾아 종전 중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슈뢰더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푸틴을 대면한 서방 정치인이기에 그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슈뢰더는 지난주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아 종전 중재를 타진했다. 더타임스는 우크라이나가 슈뢰더 전 총리에게 중재를 부탁했다고 그의 배우자가 주장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슈뢰더는 모스크바 방문 때 러시아 신흥재벌인 ‘올리가르히’들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올리가르히들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대러 제재 때문에 서방 자산이 동결되고 입국도 제한받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 빌트는 슈뢰더가 영국 프로축구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몰래 만나 수시간 대화했다고 보도했다. 아브라모비치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끝내도록 로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슈뢰더는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연결하는 가스관인 노르트 스트림-1, 노르트 스트림-2를 기획하고 로비스트로 활동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 석유기업 로스네프트, 노르트 스트림 주관사의 이사로서 수십억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슈뢰더는 침공 초기 러시아가 전쟁을 끝낼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러시아와 유럽의 관계가 파탄에 이르지 않도록 제재 강도를 낮추라고 서방 지도자들에게 촉구했다.우크라 대사 “슈뢰더 회담은 실패” 안드리 멜리니크 주독일 우크라이나 대사는 dpa통신에 “슈뢰더 전 총리의 중재시도는 우리에게 있어서는 완전히 끝난 문제”라며 “우크라이나에게 추가 회담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렇게 실패로 끝나는 것을 보고 있는 것 자체가 슬프다”라고 말했다. 멜리니크 대사는 “슈뢰더 총리의 중재시도가 성과가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완전히 쓸모가 없었다”라며 “기회가 허비된 것은 매우 유감이자 비극”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뢰더의 배우자는 한국인 김소연씨다. 슈뢰더는 2018년 1월 서울에서 26세 어린 김씨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어 연인 관계를 공식화하고 같은 해 10월 결혼했다. 김씨는 슈뢰더 전 총리의 다섯 번째 부인이다.
  • “정부, ‘우크라 의용군행’ 이근에 ‘韓 입국시 통보조치’”

    “정부, ‘우크라 의용군행’ 이근에 ‘韓 입국시 통보조치’”

    매체 “이근, 韓 오자마자 체포 가능성” 보도정부 “우크라 의용군 지원 한국인 100명, 출국 금지 검토”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이근씨에 대해 ‘입국시 통보조치’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중앙일보는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씨에 대해 정부가 입국시 통보조치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치는 대상자가 입국할 때 그 사실을 수사기관에 통보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씨가 한국으로 돌아오면 그를 수사 중인 경찰에 입국 사실을 통보하게 된다. 수사 경과에 따라 입국 직후 체포도 가능하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0일 이씨와 일행 2명에 대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 고발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이근씨만 남아있고 일행 2명은 전날 귀국했다. 이들은 오는 22일까지 자가격리 후 경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된다. 외교부 고발에 따라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는 수사 중이다. 이씨 등이 여행금지 지역인 우크라이나에 허가없이 들어갔다는 게 고발장 중심 내용이다. 여권법 위반시 여권 무효화도 가능하다. 경찰은 사전죄(私戰罪) 등도 적용될 여지가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매체는 보도했다. ‘사전’은 국가의 전투명령·선전포고 없이 개인이 함부로 외국을 상대로 전투하는 행위를 말한다.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로 이름을 알린 이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의용군 참여차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정부는 이씨가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고 혼자만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다”며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다. 임무 수행 완료까지 소식이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이씨의 우크라이나행 관련 게시물들은 상당수 삭제된 상태다. 한편 정부는 이씨처럼 우크라이나 의용군이 되겠다는 한국인 100명가량에 대해서도 출국 금지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우크라이나 전역은 지난달 13일부터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돼 한국 국민이 여권법에 따른 정부의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 없이 입국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 “전세계 확진 4명 중 1명, 한국인” 폭증에 집계 오류까지(종합)

    “전세계 확진 4명 중 1명, 한국인” 폭증에 집계 오류까지(종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40만명에 진입한 가운데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전 세계 확진자의 2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확진자 4명 중 1명은 국내 확진자인 셈이다. 16일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172만명, 국내 신규 확진자는 40만 741명(23.3%)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전 세계 확진자 142만 9691명 중 38만 3651명(26.8%)이, 13일에는 136만 157명 중 35만 176명(25.7%)이, 전날에는 120만 2401명 중 30만 9769명(25.8%)이 국내 확진자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미국 1만 6296명, 영국 17만 467명 등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뒤늦게 유행해 일시적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국은 다른 나라보다 치명률이 낮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치명률은 0.14%로, 미국 1.22%, 영국 0.83%에 비하면 다소 낮다.국내에서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 집계에 혼선이 생기기도 했다. 당초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집계한 신규 확진자 수는 44만 1423명으로,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의 증가분까지 고려하면 최종 수치는 40만명 중후반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오전 발표한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 741명으로, 전날 9시까지의 잠정 집계치보다 오히려 4만명 이상 줄었다. 보통 전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 집계치와 이튿날 발표되는 최종 수치에는 차이가 있지만, 최종 수치가 오히려 감소하는 경우는 없었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 인정 방식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집계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저녁에 보도된 확진자 집계치는 지방자치단체 재난문자와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집계된 수치”라며 “이는 기존 확진자나 타 시도 중복 사례, 오류가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심야에 정보 확인을 거치는 과정에서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게 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더욱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을 확진으로 인정함에 따라 사용자인 의료기관과 확진자가 늘어났고, 확진자 집계 방식도 복잡해져 집계 소요 시간도 크게 늘었다”며 “확진자 집계에 차질이 없도록 긴급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신속항원검사 양성까지 확진으로 인정하면서 상당히 많은 신고가 접수됐다”며 “이런 사례가 시스템에 집계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일정 시점 이후로 미처 통계에 잡히지 못한 부분이 있어 이를 오늘(내일 발표) 중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거수경례’ 높이뛰기 우상혁, 한국 첫 세계대회 메달 도전

    ‘거수경례’ 높이뛰기 우상혁, 한국 첫 세계대회 메달 도전

    체코대회서 한국 신기록 경신슬로바키아서 우승 ‘랭킹 1위’20일 오후 결선, 시상대 기대도쿄올림픽 ‘거수경례 세리머니’의 주인공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선수의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첫 메달에 도전한다. 세계육상연맹(IAAF)은 오는 18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최종 엔트리를 지난 14일 공개했다. 한국에서는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만 출전한다. 이 대회에 한국 선수가 나서는 건 2012년 대회(터키 이스탄불) 이연경(허들 여자 60m) 이후 10년 만이다. 결선은 20일 오후 6시 45분에 시작한다. 출전 선수는 모두 11개국 12명. 도쿄올림픽에서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공동 우승을 차지한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 챔피언 도널드 토머스(바하마), 일본 높이뛰기의 자존심 도베 나오토 등이 나선다. 현역 최고 점퍼인 바심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첫 한국인 메달리스트에 도전하는 우상혁은 우승 후보로 전혀 손색이 없다. 그는 지난달 6일 체코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에서 도쿄올림픽(2m35)보다 1㎝ 높은 2m36을 뛰었다. 탬베리(2m39)와 토머스(2m37) 다음이지만 올 시즌엔 자신보다 높이 뛴 선수가 없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에서 이름 석 자를 또렷이 각인시켰다. 그는 지난해 6월 4년 만에 개인 최고기록을 2m30에서 2m31로 갈아 치우며 올림픽 기준 기록(2m33) 대신 랭킹 포인트로 도쿄행 막차를 탔다.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2m28을 가볍게 넘어 결선 진출권을 따낸 뒤 2m33과 2m35를 잇달아 넘어 1997년 6월 이후 2m34에 묶여 있던 한국 기록을 24년 만에 갈아 치웠다. 공동 금메달과의 격차가 불과 2㎝인 4위. 간발의 차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지만 그는 한국 육상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우상혁은 더 높이 뛰었다. 체코 대회에서 자신의 한국 신기록을 갈아 치우더니 열흘 뒤인 지난달 16일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실내육상대회에서도 2m35를 뛰어 우승했다. 올 시즌 2m35 이상을 뛴 점퍼는 전 세계에서 우상혁뿐이다. 도쿄올림픽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웃음기 가득한 당당한 표정, 거수경례로 한국 육상의 존재감을 일깨웠던 우상혁이 이제 IAAF가 인정하는 메이저 대회인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 ‘우주인’ 고산·감염병 전문가 백경란 인수위 합류

    ‘우주인’ 고산·감염병 전문가 백경란 인수위 합류

    한국인 첫 우주선 탑승자로 선정돼 훈련을 받았던 고산씨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으로 내정됐다. 15일 인수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고씨는 인수위 과학기술교육 분과 인수위원으로 합류한다. 고씨는 2007년 9월 한국우주인배출사업에서 최종 후보 두 명으로 선정됐었다. 그러나 탑승할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이 발사되기 한 달 전인 2008년 3월 외부 유출이 금지된 서적을 복사했다는 이유로 배제됐다. 이후 기술 아이디어와 제조업체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벤처 기업을 운영해 왔다.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인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도 사회복지문화 분과 인수위원으로 합류한다. 백 교수는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대책 설계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의 합류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추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의 추천에 더해 두 사람 모두 윤 당선인의 인사 기준인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합류가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3일 윤 당선인은 인사 원칙에 관해 “각 분야 최고의 경륜과 실력이 있는 사람으로 모셔야 하지 자리 나눠먹기식으로 해서는 국민통합은 안 된다”고 말했다.
  • 러 교전 중 사망한 ‘한국계 배우’ 파샤 리, 죽기 전 아이에게 방탄조끼 벗어줬다

    러 교전 중 사망한 ‘한국계 배우’ 파샤 리, 죽기 전 아이에게 방탄조끼 벗어줬다

    우크라이나 시민의 탈출을 돕다 사망한 한국계 우크라이나 배우 파샤 리(33)가 죽기 직전 어린아이에게 방탄 조끼를 양보한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영국 미러는 파샤 리가 러시아군의 폭격을 맞기 직전 아이에게 방탄 조끼를 벗어줬다는 우크라이나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파샤 리는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되자 자원입대했다. 그는 지난 6일 수도 키이우와 접해 있는 북서쪽 도시 이르핀에서 어린이와 여성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돕던 중 러시아군이 이들이 탄 버스에 공습을 가하면서 사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파샤 리는 아이들이 대피하는 동안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대피에 차질이 생기자, 자신의 방탄조끼를 벗어 아이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영웅 같은 행동에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앞서 지난 4일 파샤 리는 인스타그램에 군복 입은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리고 “지난 48시간 동안 우리는 잠시 앉아, 우리가 어떻게 폭격을 당하는지 사진 찍을 기회가 있었다. 우리가 웃고 있는 것은, 우리가 끝내 해낼 것이기 때문이다. 또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우크라이나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글과 함께 #우크라이나 #단결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는 고인의 생전 마지막 게시물이 됐다. 그의 사망 소식에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는 지난 11일 트위터에 “이파샤(Pasha Lee·33)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을 때 전쟁으로 황폐해진 도시 이르핀에서 시민들을 탈출시키다 사망했다”고 밝혔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 또한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태생 소피에트 한국인(고려인) 배우 파샤 리가 러시아 침략자들과 싸우다 폭탄을 맞고 사망했다. 그는 고작 서른세 살이었다”라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파샤는 자카르파 출신 어머니와 크림반도 출신의 한국인(고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성우, 방송인, 가수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자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자원 입대를 선택했다.
  • 서희원 동생, 과거 ‘형부’ 구준엽에 “뽀뽀해줘” 대시

    서희원 동생, 과거 ‘형부’ 구준엽에 “뽀뽀해줘” 대시

    그룹 클론 출신 DJ 구준엽이 대만 배우 서희원(徐熙媛)과 결혼한 가운데, 과거 둘이 함께 출연한 방송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둘은 1998년 대만 예능 ‘오락백분백’에서 인터뷰어와 인터뷰이로 만났다. 구준엽은 당시 방송에서 클론의 새 앨범을 홍보했는데, 호스트였던 서희원 자매의 짓궂은 장난에 여러 차례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특히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徐熙 )이 “대만에서 활동하려면 지낼 곳이 필요하지 않냐. 우리 집에 빈방이 있다”며 장난을 치자, 구준엽은 “땡큐”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저희는 대만에서 지내고 싶은데 대만 여러분이 저희를 별로 안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형을 묻는 말에는 “저는 느낌이 통했으면 좋겠고, 세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희제는 또 구준엽의 머리와 가슴을 보며 “원래 털이 없냐. 한국인은 원래 털이 없냐”고 놀렸다. 이에 구준엽은 “아니다. 한국인은 털이 없지 않다. 저는 이 머리 스타일을 쭉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방송 막판에도 장난은 이어졌다. 서희제는 “우리 방송에는 게스트가 호스트의 볼에 뽀뽀해주는 규칙이 있다”며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러나 서희원이 “그만 좀하라”며 팔을 쳐 뽀뽀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구준엽은 지난 8일 서희원과 결혼을 발표했다. 둘은 1998년 대만 가수 소혜륜의 콘서트에서 처음 만난 뒤, 서희원의 구애로 연인이 된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양국을 오가며 비밀 연애를 이어오다 교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재벌2세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뒀으며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은 서희원에게 먼저 연락을 했고, 인연이 닿아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최근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 [안도현의 꽃차례] 소나무의 운명/시인

    [안도현의 꽃차례] 소나무의 운명/시인

    열두어 살 무렵 나무젓가락과 깡통을 하나씩 들고 송충이 잡기에 동원된 적이 있었다. 가파른 산비탈에서 깡통이 가득 채워질 때까지 송충이를 잡았다. 선생님은 무엇보다 소나무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둥산에다 나무를 심는 산림녹화사업은 1970년대 초반부터 범국가적으로 이루어졌다. 빨리 성장하는 아까시나무, 리기다소나무, 일본잎갈나무, 편백 등이 이때부터 꾸준히 식재됐다. 국가가 주도한 이 조림 사업은 나무 대신 석탄과 석유를 주연료로 사용하면서 크게 성공했다. 지게를 지고 나무하러 가던 젊은이들은 상경해서 공장 노동자가 됐고, 이제는 봄날 근교의 산벚나무꽃을 지그시 관망하는 나이가 됐다. 50년이 지나간 것이다. 불땀이 좋아 나무꾼들에게 수난을 당하던 소나무는 울울창창 숲을 이루게 됐다. 숲에서 오래 성장한 소나무는 궁궐이나 사찰을 짓는 목재로 주로 이용됐으나 근래에는 업자들에 의해 도시로 이주했다. 조경업자들은 관공서와 아파트의 조경수로 소나무를 빠뜨리는 법이 없다. 몸값이 불어난 소나무는 21세기에도 그야말로 한국인들의 생활 밀착형 나무가 됐다. 소나무의 품종 중에 금강산에서 경북 울진까지 동해안을 따라 내려오면서 사는 금강송이 있다. 산림청과 문화재청이 울진 소광리 일대를 금강송 군락지로 지정할 무렵 시 한 편을 쓴 적이 있다. “소나무의 정부(政府)가 어디 있을까?/소나무의 궁궐이 어디 있을까?” 이렇게 시작하는 시인데, 군락지 입구에 시비가 세워져 있기도 하다.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의 울진, 삼척 산불이 휩쓸고 간 곳은 금강송의 최남단 지역이다. 금강송은 가지를 옆으로 펼치지 않고 수형이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아주 잘생긴 나무다. 폭설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몸을 곧추세워 눈 피해를 덜 입는 똑똑한 나무이기도 하다. 금강송이 자라는 숲을 일찍이 김명인 시인은 눈물겹게 아름다운 시로 노래한 적이 있다. ‘너와집 한 채’라는 시다. 앞부분은 이렇다. “길이 있다면, 어디 두천쯤에나 가서/강원남도 울진군 북면의/버려진 너와집이나 얻어 들겠네 거기서/한 마장 다시 화전에 그슬린 말재를 넘어/눈 아래 골짜기에 들었다가 길을 잃겠네” 이 금강송이 자라는 숲이 이번 산불로 대거 사라졌다. 산불의 원인은 대부분 사람에 의한 실화다. 그렇다고 예방 캠페인을 강화하고 헬기와 소방장비, 인력과 예산을 대폭 늘린다고 못된 산불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산불이 지나간 지역의 산림복구사업에는 거의 다 소나무를 심는다. 치산녹화 정책 50년 동안 빼곡하게 소나무를 심어 산을 푸르게 만들었으나 산불에는 속수무책이다. 소나무에 대한 애착이 혹시 산불의 크기를 키웠던 것은 아닐까? 숲에 소나무 밀집도가 높아지면서 산불의 행동이 바뀌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소나무 한 종을 편애하면 그 주위에 오히려 멸종위기종이 늘어날 수도 있다. 다양한 나무가 자라는 숲이 건강하다. 나무와 나무 사이의 거리 두기도 생각할 때다.
  • 진통 끝에… 이대호 KBO 사상 두 번째 은퇴투어 주인공

    진통 끝에… 이대호 KBO 사상 두 번째 은퇴투어 주인공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국민 타자’ 이승엽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두 번째로 ‘은퇴 투어’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10개 구단과 의논한 결과 올 시즌을 마치고 현역 은퇴를 예고한 이대호에 대해 그동안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보여 준 공로를 존중해 은퇴 투어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즌 중 각 구단의 홈구장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에게 전하는 은퇴 행사는 이승엽의 마지막 시즌인 2017년에 처음 시작됐다.2001년 경남고 졸업과 함께 롯데에 투수로 입단한 이대호는 타자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2004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이대호는 체중 15㎏을 빼고 임한 2006년 시즌에 타율과 타점, 홈런 세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KBO 대표 타자로 거듭났다. 2010년엔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전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해 KBO 최초 타격 7관왕을 달성했고, 같은 해 9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 세계 야구 역사에 신기록을 세웠다. 2012년 오릭스 버펄로스와 계약하며 일본프로야구(NPB)에 진출한 이대호는 2014년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팀을 옮긴 뒤 2년 연속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2015년엔 한국인 최초로 일본시리즈 MVP를 거머쥐었다. 2016년 미국프로야구(MLB)에 진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5개의 홈런을 날렸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등 국가대표로서도 주축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별명 ‘조선의 4번 타자’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야구팬 사이에서는 이대호의 은퇴 투어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2019~2020년 프로야구선수협회장을 역임하면서 판공비를 24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올리고 이를 개인 계좌로 받아 썼다는 비판 때문이다. 당시 이대호는 “(금액이 많다는 비판에 대해) 좀더 깊게 생각했어야 하는데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선수 이대호의 업적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 이대호의 동갑내기 친구인 추신수(40·SSG 랜더스)는 “이대호가 은퇴 투어를 하지 못하면 누가 할 수 있을지 역으로 묻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KBO는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던 올스타전을 오는 7월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기로 했다. KBO는 “리그 출범 40주년 기념 올스타전에서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함께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현중 위대한 첫발

    이현중 위대한 첫발

    이현중(22·데이비드슨대)이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64강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NCAA 토너먼트에 한국인이 출전하는 건 1985년 여자부 노스이스트 루이지애나대 이은정, 2009년 남자부 메릴랜드대 최진수에 이어 이현중이 세 번째다. 미국 내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NCAA 토너먼트에 진출하면서 이현중의 미국프로농구(NBA) 진출 가능성도 커졌다. 이현중이 속한 데이비드슨대는 14일(한국시간)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NCAA 남자농구 디비전1 애틀랜틱 10 디비전 결승에서 리치먼드대에 62-64로 졌다. 이현중은 34분을 뛰며 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자신의 시즌 평균 16.3점, 6.1리바운드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이날 패배했음에도 데이비드슨대는 NCAA 토너먼트 선발위원회 추천으로 3월의 광란에 합류하게 됐다. NBA 최고 스타인 스테픈 커리(34·골든 스테이트)의 모교이기도 한 데이비드슨대는 이로써 4년 만에 NCAA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NCAA 토너먼트는 2019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스포츠 이벤트 브랜드 가치로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과 하계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로 높게 평가할 만큼 미국 내 관심이 높은 대회다. 매년 3월에 열려 미국을 광란에 빠뜨린다는 의미로 ‘3월의 광란’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현중은 삼일상고를 졸업한 후 2020년 데이비드슨대에 입학했다. 올해 3학년인 이현중은 지난 시즌 야투 성공률 50.3%, 3점슛 성공률 43.6%, 자유투 성공률 90.5%를 기록하며 정확한 슈터의 상징인 50-40-90클럽에도 가입했다. NBA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목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이현중이 미 전역이 지켜보는 NCAA 토너먼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NBA 진출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데이비드슨대는 오는 1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열리는 1회전에서 미시간주립대와 토너먼트 첫 대결을 벌인다.
  • “오 마이 갓”… ‘오징어 게임’ 美 CCA 2관왕

    “오 마이 갓”… ‘오징어 게임’ 美 CCA 2관왕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주역인 이정재가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CCA)에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가 이 시상식의 주연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또 ‘오징어 게임’은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부문까지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이정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7회 CCA에서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포즈’의 빌리 포터 등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이정재는 “오 마이 갓”이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을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정재는 최근 미국배우조합(SAG)상과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도 잇따라 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또 ‘오징어 게임’은 ‘아카풀코’(애플TV+),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넷플릭스), ‘뤼팽’(넷플릭스), ‘종이의 집’(넷플릭스), ‘나르코스: 멕시코’(넷플릭스) 등의 쟁쟁한 작품들과 겨뤄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다.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후보에도 올랐으나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다. 이 상은 HBO 드라마 ‘석세션’이 가져갔다. CCA는 미국 방송·영화 비평가들이 드라마의 작품성과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을 평가해 주는 상이다. 이정재와 정호연, 박해수 등 ‘오징어 게임’ 출연 배우 3명은 이날 시상식에서 TV 리미티드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나란히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공개 17일 만에 1억 1100만 유료 가입 가구가 시청해 넷플릭스 사상 가장 많은 가구가 본 드라마로 기록된 ‘오징어 게임’은 미국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 ‘우크라 체류’ 이근, 현재 어디에 있고 무슨 활동하나

    ‘우크라 체류’ 이근, 현재 어디에 있고 무슨 활동하나

    러시아군, 우크라 외국 용병 제거 러시아군이 침공 18일째인 13일(현지시간) 외국에서 온 우크라이나 ‘용병’ 180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유튜버 이근 전 대위의 안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근 전 대위를 잘 알고 있다는 종군기자 태상호는 “국제군단 특수부대 팀장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현재 이 전 대위가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 스타리치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훈련장을 공습했다. 이 곳은 폴란드 국경에서 25㎞ 떨어진 곳으로 서방이 지원하는 무기가 우크라이나로 흘러 들어가는 주요 통로로 분류된다. 러시아는 무기 수송은 “합법적인 공격 표적”이라고 규정한 뒤 “대규모 외국 무기들과 외국 용병 제거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용병 뿐 아니라 민간인에 대한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격전지인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서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했던 영상 기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기자는 대피하는 민간인을 영상으로 찍고 검문소를 향해 가던 중 총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처벌 무릅쓰고 간 이근…군 경력 다수 이근은 유년기를 미국에서 보내고, 미국의 사관학교 중 하나인 VMI를 나왔다. 한국에 와서 해군 특수전전단의 장교로 임관했고, 미해군 네이비 씰 입교과정인 버즈 교육을 마치고 SQT라는 네이비 씰이 될 수 있는 자격 훈련까지 마치며 한국인 최초로 네이비 씰 장교 코스까지 마쳤다. 태상호 기자는 “한국의 특수부대 시스템과 미군의 특수부대 시스템을 다 아는 사람”이라며 나이에 비해 굉장히 경력이 많다고 설명했다. 주변국가인 폴란드를 통해서 우크라이나로 넘어갔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근은 ‘국제군단’에 속해있다. 우크라이나 시민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온 의용군들로 미국, 영국, 브라질, 인도, 대한민국, 일본 등 40여국 이상에서 지원을 받았고, 유동적이지만 최대 2만 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태상호 기자는 국제군단은 크게 일반 보병, 보병을 도와주는 지원대대, 특수전으로 나누는데 이근은 특수전 부대 쪽으로 분류되었다면서 “이근의 경력으로 볼 때 국제군단 특수부대 팀장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수부대 팀장 가능성…실제 전투 참여 국제 의용군 같은 경우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어떤 경험이 있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추리는 절차를 거치고, 선택된 인원들은 인솔자와 함께 이동하게 된다. 언어적 문제 때문에 전투에 참여하기 힘들다는 시선에 대해서 태상호는 “의용군들이 실제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이근이 속할 것으로 추정되는 특수부대의 경우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와 같이 고부가가치 타겟을 타격하는 등 최전선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셔도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근 역시 우크라이나 도착 당시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이라며 “살아서 돌아간다면, 책임지고 그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러시아 막는 데 어느 정도 도움 되나 군사력 세계 2위 러시아에 대항하는 22위 우크라이나는 전 국민 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전쟁 상황이 길어질 수록 엄청난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총만 쏠 수 있더라도 성인 남자 참전이 절실한 우크라이나에게 군대 경험, 특히 특수전 경험이 있는 의용군은 굉장한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캐나다 군 출신의 월리라는 저격수는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21세기에 주권국가가 다른 주권국가를 아무 이유 없이 침략한다는 것을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고 우크라이나 국제 군단에 합류해 화제가 됐다. 우크라이나 예벤 예닌 차관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급한 군용 여권을 통해 거주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참전 외국인 중 우크라이나 시민이 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우크라이나 법안 심사를 거쳐 시민권을 발급할 것”이라며 외국인 의용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내 유학생이나 한국인 공격 위험 등 국제 갈등의 우려도 있다. 이근 개인의 일탈을 떠나 러시아 내 극우 세력들이 한국인 참전을 빌미 삼아 러시아에 체류하는 비우호국 국민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위험은 존재하는 상황이다.돌아오면 어떤 처벌 받게 되나 우크라이나 전역은 지난달 13일부터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돼, 한국 국민이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 없이 입국하면 행정제재 및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외교부는 이근에 대해 여권법에 따른 행정제재를 진행 중이며 형사고발도 추진하겠고 밝혔다. 실제 전투에 참여해 수류탄 등 무기로 러시아군을 사망하게 하면 한국법에 따라 사전죄(私戰罪)를 넘어 살인죄, 폭발물사용죄까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형법 111조는 사전죄를 저지르면 1년 이상 유기금고에 처하고, 이를 사전모의한 경우 3년 이하 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전쟁과 관련해 폭발물사용죄를 저지를 경우 처벌 수위는 사형 혹은 무기징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근 등이 전투를 하다 러시아군에 붙잡힌다면 러시아 정부에 의해 포로로 수감되거나 경우에 따라선 별도의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로 오는 외국 용병들은 국제법상 군인 지위를 갖고 있지 않으며 체포 시 최소한 형사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 [속보] 이근 대위 무사한가…러 “외국 용병 180명 제거”

    [속보] 이근 대위 무사한가…러 “외국 용병 180명 제거”

    러시아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의 군사시설과 훈련장을 공습해 외국에서 온 ‘용병’ 180명을 제거했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전한 해군특수전전단 출신 이근 예비역 대위의 안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아노보스티·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장거리 정밀무기로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 스타리치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훈련장에 대한 공습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 시설들에는 전투 지역 파견을 앞둔 외국 용병들의 훈련및 편성 센터와 외국으로부터 들어오는 무기와 군사장비 보관 기지가 들어서 있었다. 공습 결과 180명의 용병과 대규모 외국 무기들이 제거됐다. 우크라이나 영토로 오는 외국 용병 제거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근 대위 전사” 우크라어 문건 확산 이근 대위가 전사했다는 루머가 담긴 우크라이나어 문건이 확산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최근 주요 커뮤니티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특수작전을 수행하던 한국인 3명이 사망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우크라이나어 원문과 한글 번역이 결합된 형태로 한글 번역에는 “키이우 15km 인근에서 특수작전을 진행 중이던 한국인 3명이 전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인의 신원은 한국 해군 특수전부대 전역자로 알려진 이 모 대위와 그의 팀인 거로 확인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해당 문건은 심각한 오류가 포함된 가짜뉴스였다. 한글 ‘이 모 대위’를 자동 번역기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그대로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어 원문을 한국어로 번역한 게 아니라 한글을 우크라이나어로 번역했을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다.
  • “한국계 우크라 배우, 시민 탈출 돕다 사망”…주한대사 확인

    “한국계 우크라 배우, 시민 탈출 돕다 사망”…주한대사 확인

    ‘자원입대’ 한국계 배우우크라 시민 탈출돕다 숨졌다주한대사 추모 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주째로 접어들었다. 러시아군이 민간인 시설에도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계 우크라이나 배우가 현지에서 시민들을 돕던 중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트위터에는 “우크라이나의 배우이자 연예인인 파샤 이(Pasha Lee)가 러시아가 전쟁으로 황폐해진 도시 이르핀에서 시민을 탈출시키는 과정에서 사망했다”는 글이 올라와있다. 그러면서 “파샤의 어머니는 자카르파티아 출신이고 아버지는 크림반도 출신 한국인”이라고 했다. 지난주 우크라이나 매체와 미국 데드라인, 인사이더 등 외신도 우크라이나 변호사이자 저널리스트인 야로슬라프 쿠츠의 페이스북 글을 인용해 파샤의 사망을 보도한 바 있다. 쿠츠는 “우리는 사진을 찍을 시간조차 없었다”며 “편히 쉬라”고 적었다.미국 인사이더 등 외신도 앞서 파샤의 사망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서쪽 약 25㎞ 떨어진 이르핀 마을에서 러시아의 포격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33세의 파샤는 우크라이나의 유명 배우로, MC, 가수, 성우로도 활약했다. 유명 TV쇼 ‘데이 엣 홈’을 진행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자 자원입대했다. 그는 사망 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투복을 갖춰 입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최소 1500명 사망”…마리우풀, 무차별 공격받으며 ‘함락 위기’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현지의 민간인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항구 도시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이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을 받으며 함락 위기에 빠졌다.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마리우폴 동부 교외 지역을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도심으로 향하는 러시아군의 주요 공격 시도는 막았다는 것이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설명이지만, 12일째 외부와 단절돼 싸우고 있는 도시를 향한 러시아군의 포위망은 점차 좁혀지고 있다. 러시아군의 무차별한 공격에 민간인 희생자는 급격히 늘고 있다. 앞서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11일 “러시아군이 30분마다 공습을 감행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마리우폴이 지옥으로 변하고 있다”고 전세계에 호소했다. 마리우폴 당국은 러시아군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최소 1500명의 시민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 윤석열 시대 한일관계는…日 전문가 “토착왜구 표현 말고 특사 먼저 보내야”

    윤석열 시대 한일관계는…日 전문가 “토착왜구 표현 말고 특사 먼저 보내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체재를 앞두고 산적한 한일 관계 해결을 위해 특사를 일본에 보내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일 관계 전문가인 고하리 스스무 시즈오카현립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사 문제 등이 당장 해결될 것 같진 않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즉각 공조해야 한다”며 “먼저 당선인의 특사가 도쿄를 방문하는 게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고하리 교수는 한일 관계 개선의 큰 획을 그은 ‘김대중-오부치 선언’(1998년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은 2018년 한일 문화 인적 교류 추진을 위해 외무상 주도의 전문가 모임에 참여한 전문가다. 윤 당선인은 대일 외교정책의 핵심 공약으로 ‘김대중-오부치 선언 2.0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하리 교수는 “윤 당선인은 지난 10일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며 “이는 과거사 문제를 고집하던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는 표명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한일관계에는 과거와 미래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현재를 어떻게 평가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고하리 교수는 당시 전문가 모임에서 이같이 제언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근대 역사에서 과거 한때 불행한 관계에 있었던 두 나라가 이처럼 밀접한 협력 관계를 만들어 대등한 동반자로서 함께 번영하고 있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 두 나라가 이 업적에 뒷받침된 자신감과 자각이 공유되어야 ‘미래지향’으로 가는 길이 진정한 실효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류를 즐기고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의 젊은이들이 많은 게 일본의 현재인데 그럼에도 한일관계를 과소평가하는 데 일본인들이 답답함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고하리 교수는 한국 정치권이 ‘토착왜구’라는 표현을 쓰며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게 한일 관계 개선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에서 한국 대선을 보니 친일파나 토착왜구라는 용어를 사용해 상대편을 공격하는 친일 프레임이 마음에 걸렸다”며 “친일 프레임은 한국인이 한국인을 향해 쓰는 한국 사회의 분단을 상징하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인인 내가 이렇다저렇다 말하는 것은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코로나19로 한일 양국 간 왕래가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국민 간 감정적 대립의 재료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고하리 교수는 “일본에서는 윤 당선인 체재가 보수 정권이라는 점과 캠프에 일본통이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와 달리 소통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북한 문제와 대미 관계에서는 보조를 맞추기 쉽지만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낙관할 수 없다는 게 주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 문제는 아니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민을 설득해 일본의 대중문화 개방 정책을 시행했다”며 “윤 당선인이 김 전 대통령처럼 행동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 “이근 대위 전사했다” 우크라어 문건 온라인서 확산

    “이근 대위 전사했다” 우크라어 문건 온라인서 확산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 참전 의사를 밝히며 출국한 해군특수전전단 출신 이근 예비역 대위가 전사했다는 루머가 담긴 우크라이나어 문건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해당 문건에는 심각한 오류가 포함돼 이 전 대위의 전사 소식 자체가 가짜뉴스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11일 디시인사이드와 에펨코리아 등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특수작전을 수행하던 한국인 3명이 사망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우크라이나어 원문과 한글 번역이 결합된 형태다. 한글 번역에는 “키이우 15km 인근에서 특수작전을 진행 중이던 한국인 3명이 전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인의 신원은 한국 해군 특수전부대 전역자로 알려진 이 모 대위와 그의 팀인 거로 확인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한글과 함께 게시된 우크라이나어 원문을 번역하면 곧바로 이상한 점이 드러난다. 한글 번역본에서 ‘이 모 대위’로 표기한 대목은 ‘Кап?тан т?тка’다. 여기서 Кап?тан는 대위라는 뜻이며 т?тка는 부모의 자매를 뜻하는 ‘이모’로 해석된다. 해당 문건은 한글 ‘이 모 대위’를 자동 번역기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그대로 포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어 원문을 한국어로 번역한 게 아니라 한글을 우크라이나어로 번역했을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다. 외교부 역시 이 전 대위의 사망과 관련한 어떤 발표도 한 적이 없어 해당 문건의 신빙성은 사실상 ‘0’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