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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은 한국의 형님뻘” 日정치인 망언에 서경덕 “한국이 조상뻘”

    “일본은 한국의 형님뻘” 日정치인 망언에 서경덕 “한국이 조상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은 과거 식민지였던 한국의 ‘형님뻘’이라고 한 에토 세이시로 일본 자민당 의원의 망언에 대해 “몰상식한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서 교수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에토 의원이 망언을 내뱉어 큰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 교수는 “에토 의원의 말대로라면 예로부터 문화의 흐름이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전해졌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없기에 한국은 일본의 ‘조상뻘’이 된다”며 “자신의 몰상식한 주장이 이런 결과를 초래할 줄은 몰랐겠지요”라고 비꼬았다. 그는 “13선의 원로 정치인의 입에서 나오는 얘기가 고작 이 정도인 걸 보면 일본의 미래는 안 봐도 뻔하다”며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세계인들이 한국을 더 많이 주목하니 큰 위기감에서 나오는 일종의 ‘발로 현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어 “우리는 이런 일본의 개념 없는 정치인과는 달리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일본의 역사 왜곡에 당당히 맞서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에토 의원은 지난 5일 자민당 모임에서 “한국은 어떻게 보면 형제국이며, 일본은 확실히 한국의 형님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확실히 협력하고 협조해, 한국을 잘 지켜보고 지도한다는 넓은 도량으로 일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토 의원은 이후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과거 한국을 식민지로 삼았던 적이 있다. 그걸 고려한다면 일본이 어떤 의미로서는 한국의 형님뻘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이 대등한 관계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일본 국민들은 미일 관계를 대등하다고 생각하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마찬가지로 한국인들도 한국과 일본이 대등한 관계에 놓여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인들은 미국이 자국보다 우월한 지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한국도 일본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할 것이란 주장이다. 그는 또 일본이 항상 지도자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경제력이나 전후 일본의 국제적인 위상, 국제기구에서의 지위 등 모든 면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이라 말했다. 에토 의원의 망언은 한일의원연맹 방일 기간에 공개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한일의원연맹은 에토 의원의 발언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방일 대표단 소속 여야 의원들도 “대단히 부적절하고 사과가 필요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에토 의원은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에 속한 일본의 원로 정치인으로, 일본 중의원 부의장을 지냈으며 지난 5월 일한의원연맹 소속 다른 의원들과 함께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적도 있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한국 유일의 복식문화 전문 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한국 유일의 복식문화 전문 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국립대구박물관은 1994년 문을 열었다. 다른 박물관과 다르게 시내 중심에 널따랗게 자리잡고 있다. 2010년 복식문화실을 신설했고 2019년 개편했다. 복식문화실을 개편하고 나서 20, 30대가 많이 온다고 한다. 복식을 연구하고 복제하며 한국인의 체형과 특성에 맞는 마네킹을 만들어 그 위에 옷을 입혔다. 뉘어서 전시하면 그 매력을 알 수 없는 우리 복식의 특성상 그에 맞는 선택과 전시 방법이었다. 그 후에는 이영희 선생이 기증한 복식이 추가 전시됐다. 대구박물관의 브랜드가 더 힘을 얻었다. 대구박물관의 아름다운 로비 한쪽에는 피아노를 두어서 누구나 칠 수 있도록 했다. 로비 안쪽 정면의 커다란 전광판에서는 세 가지 영상이 교대로 상영되고 있었다. 함께 앉아 보는 많은 사람들의 뒷모습이 정답게 느껴졌다. 박물관 전시실은 3개의 주제로 복식문화실 외에 고대화실과 중세문화실이 있다. 해솔관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디지털 아트존(실감 콘텐츠 체험관)과 우리 문화체험실, 강당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아이들은 그 공간에서 저마다 즐기고 있었다. 어른들을 위한 공간인 카페도 사람들로 가득했는데, 외부에서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고대문화실을 관람하는데 진열장 안에 있는 캐릭터들이 눈에 띄었다. 토끼, 곰, 고양이가 전시된 유물과 같은 것들을 가지고 있는 모양새다. 전시의 이해를 돕는 이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은 대구박물관의 한 직원이 만든 것이다. 그 직원은 한쪽 눈이 완전히 보이지 않고 나머지 한쪽 눈도 시력이 아주 나쁘다고 했다. 그런 그가 이렇게 이쁜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이 캐릭터들은 박물관 정문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특별전시실에서는 ‘내방가사’ 전시가 진행 중이다. 방문한 날은 이와 관련한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열리는 날이었다. 야간 개장을 하지 않는 박물관이라 오후 2시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내방가사를 직접 쓰고 낭독도 하는 분이 전시 담당 연구사와 함께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었다. 만난 사람들, 만나지 않았으나 결과물로 보여 준 사람들, 그리고 그곳에 있는 이들. 정성과 마음이 모여 살아 있는 곳이 박물관이다.
  • “예술가의 공간 만든 건 한국계 혼혈로서의 소외감”

    “예술가의 공간 만든 건 한국계 혼혈로서의 소외감”

    “한국이라는 나라가 저와 맞닿은 곳이다 보니 무대에서 감정이 요동치더군요.” 미국 싱어송라이터 재패니즈 브렉퍼스트는 지난 6일 ‘2022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에서 ‘더 바디 이즈 어 블레이드’를 부르다 눈물을 흘렸다. 한국계 미국인 1인 밴드인 그는 무대 스크린에 돌아가신 어머니의 영상이 나오자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운 건 처음이었어요. 관객들 반응도 컸고 ‘엄마가 없다면 세상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노랫말이 유독 크게 와닿았죠.” 서울에서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그는 본명 ‘미셸 조너’로 발표한 베스트셀러 ‘H마트에서 울다’의 작가로도 유명하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말 추천한 책 13권에 포함되기도 한 이 에세이에는 엄마가 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한인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 요리해 먹다 엄마와의 추억을 되찾는 이야기가 담겼다. 평소 간장게장을 즐겨 먹는다는 그는 “어머니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은 끼니를 챙겨 주는 것이었다”며 “그러다 보니 한식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최고 권위의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뉴 아티스트’와 ‘베스트 얼터너티브 앨범’ 후보에 오르는가 하면 올해 발표한 새 정규 음반 ‘주빌리’로 빌보드 ‘상반기 최고의 앨범 50’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달 신보 수록곡 중 ‘비 스위트’는 한국어로도 발표됐는데, 이 곡의 베이스라인은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이 프로듀싱한 바니걸스의 노래에서 영향을 받았다. 재패니즈 브렉퍼스트는 “어머니와 이모가 노래방에서 부르던 신중현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형용할 수 없는 복잡다단한 느낌이 들었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비 스위트’를 한국어 버전으로 열창해 관객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아웃사이더로 지냈지만 소외감이 오히려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었다는 그는 “내 음악을 듣는 사람들 가운데 혼혈이 많은데, 그들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을 때 또 다른 작업을 하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약 1년간 한국에 머물며 두 번째 책을 쓸 예정이다. “한국에 살면서 그날그날 있었던 일을 일기로 쓰려고 해요. 어머니가 한국에서 1년만 지내 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거든요. 한국어도 열심히 배워서 큰 이모(성우 이나미)와 자유롭게 대화하고 싶습니다.” 
  • “체크카드 서비스 축소 6개월전 알려라”

    금융위원회가 네이버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시스템이나 카카오뱅크의 프렌즈 체크카드와 같은 선불·직불 지급수단에도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출시 당시의 부가서비스 축소·변경 시 6개월 전 고지를 의무화하는 등의 규제 도입을 추진하면서 관련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금융위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오히려 소비자 혜택이 축소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달 이런 내용이 담긴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 시행령 및 감독규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현재 선불·직불 지급수단(전자지급수단 포함)은 신용카드와 달리 금소법상 금융상품에 해당하지 않아 연계·제휴 서비스 규제가 적용되지 않고 있어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일방적으로 변경·축소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위는 “동일기능·동일규제 관점에서도 신용카드 등과 규제 차익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 업계는 연회비를 지불한 한정된 회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용카드와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 간편결제 시스템 등이 ‘동일한 기능’을 갖는다는 전제는 잘못됐다고 본다. 지난 5년간 고객의 소비 성향을 분석해 6개월 단위로 시즌제 캐시백 혜택을 제공했던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해 기준 631만여명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들 중 캐시백 혜택을 받는 이용자가 32%나 된다. 해당 규제가 적용되면 부가서비스 변경 없이 3년 이상 유지해야 하므로 지금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된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은 이번 주 중 개정안의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금융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 박진, 러 외무 만나 ‘北 7차 핵실험 우려’ 전달

    박진, 러 외무 만나 ‘北 7차 핵실험 우려’ 전달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EAS 외교장관회의에서 옆자리에 앉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장 내 각국 대표의 좌석은 국가명 알파벳 순서로 배치돼 있다. 이 때문에 한국(ROK) 자리는 러시아와 붙어있다. 박 장관이 회의 개최 전 라브로프 장관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이에 앉아있던 라브로프 장관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 장관과 악수하고 3분 남짓은 서서 이후 3분간은 앉아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라브로프 장관은 “팃포탯”(Tit-for-Tat·맞받아치기)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팃포탯은 국제관계에 적용되는 게임이론으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라브로프 장관의 이 발언은 한반도 긴장 고조의 원인이 북한에 전적으로 있는 것은 아니며 한국과 미국에도 책임이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 핵실험 동향 파악을 위해 인공위성 등을 포함한 수단을 활용해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상황 개선에 도움이 될 메시지를 보냈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우크라이나 평화가 조속히 회복돼 한러관계가 다시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내 우리 동포들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들이 억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거주 한국인과 한국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진지하게 살펴보겠다”고 했고, 박 장관은 “새로 부임하는 장호진 주러시아 대사를 통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의 만남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이후 2번째다. 당시 박 장관은 G20 환영 리셉션에서 라브로프 장관을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한러관계 악화를 언급하면서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교민과 기업들의 피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 유니베라, ‘멀티비타민 맥스’ 출시… 하루 필요 비타민을 한 포에

    유니베라, ‘멀티비타민 맥스’ 출시… 하루 필요 비타민을 한 포에

    유니베라가 한국인에게 필요한 멀티비타민을 모두 섭취할 수 있는 신제품 ‘멀티비타민 맥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뼈 건강을 위한 비타민D와 K, 눈 건강을 위한 비타민A, 신진대사와 에너지 생성을 위한 비타민B군, 항산화를 위한 비타민C와 E 등이 들어 있으며, 성분들은 100% 유럽산 원료를 사용했다. 특히 지용성, 수용성 비타민이 식약처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00%가 들어 있으며 비타민C는 1000% 함유했다. 유니베라 독자 소재인 ‘맥셀(Maxcell™)’도 추가됐다. 유니베라 관계자는 “지용성인 비타민A·D·E·K가 주로 간이나 지방세포에 저장돼 몸을 정상상태로 유지하는 호르몬과 같은 역할을 하며, 수용성인 비타민B군과 C는 원활한 신진대사에 도움을 준 뒤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멀티비타민 맥스는 비타민 원료사인 DSM의 원료를 사용했다. DSM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영국산 비타민C를 생산한다. 목 넘김이 좋도록 정제 사이즈를 고려했으며, 개별 포장으로 휴대성을 높였다. 하루 한 포씩 먹으면 된다. ‘유피’ 대리점 또는 ‘유니베라 멤버스몰’(www.uvmembers.com)에서 살 수 있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한국 달 탐사, 비전과 이름이 필요하다/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과학산책] 한국 달 탐사, 비전과 이름이 필요하다/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올해 여름은 우주과학 소식이 풍부한, 그래서 조금 특별한 때다. 6월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 소식에 다같이 기뻐했다. 7월에는 미국의 새 우주망원경, 제임스 웹이 찍어 보낸 사진 속 46억 광년 떨어진 은하단의 모습에 감탄했다.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 발사도 예정돼 있다. 우주과학은 기초연구, 산업혁신 그리고 안보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역할을 하는 복합 분야다. 그리고 실용성과 산업 성장 잠재성이 큰 분야이기도 하다. 인공위성이나 달 탐사선을 발사체에 실어 목표 지점에 정확하게 진입시키고, 이들이 제대로 작동하게 하고, 그 결과를 지구에서 계속 받아 보게 하는 데 통신기술, 부품소재, 정밀 엔지니어링, 제어 등 첨단 기술이 종합적으로 동원되기 때문이다. 누리호에 이어 다누리호 발사로 한국의 우주과학과 우주산업은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계기를 얻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사업의 성과를 충분히 누리고 활용할 준비가 아직 덜된 것 같다. 필자는 이미 2018년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 모두 공유하는 달 탐사 비전이 필요하다고 쓴 적이 있다. 당시 누리호 단계적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가 달 탐사선 발사로 소개됐다. 그런데 달 탐사 사업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누리호 시험발사체에 대한 관심이 달 탐사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 뒤 4년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달 탐사 사업은 잘 알려지지 않았고, 누리호 발사 성공이 다른 우주사업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지 못했다. 몇몇 언론은 누리호를 보도하면서 8월의 달 탐사선 발사를 언급했지만 후속 보도를 하지는 않았다. 물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누리집에는 발사체와 달 탐사 등 우주사업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하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 정보들은 건조하고 개별적인 사업 설명에 가까워 대중의 눈으로 보면 각 사업들 사이의 연결성을 알아채기 어렵다. 이제 달 탐사 계획을 적극 알릴 때다. 우주강국이 된다는 뻔한 문장에서 벗어나 과학기술과 문화가 결합된 전략적인 방식으로 알려야 한다. 발사체와 인공위성 개발은 각각의 ‘기능’ 달성이 중요하다. 이와 달리 달 탐사 사업에는 탐사선 착륙과 자료 수집이라는 기능에 더해 수집된 자료 해석과 그에 바탕해 달에 대한 한국인의 이해와 인식이 달라질 여지가 있다. 이 부분까지 포함해 달 탐사 사업을 알리려면 과학기술과 사회문화, 두 갈래 접근이 필요하다. 한 갈래는 달 탐사의 과학기술 비전이다. 우주과학 발전의 맥락에서 한국 달 탐사의 목적은 무엇인지, 어떤 단계를 밟아서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 2030년대에 달 착륙탐사 이후 한국 과학기술에서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지 등이다. 특히 달 탐사 관련 여러 과학기술의 관련성을 잘 드러내야 한다. 예를 들어 누리호와 다누리호는 각각 달 탐사를 위한 발사체와 탐사선의 중간 단계인데, 별도의 공모 결과 비슷한 이름이 선택돼 둘의 연결성을 보여 주기 쉬워졌다. 다른 갈래는 문화적 접근이다. 여기에는 달의 과학을 다루는 과학문화, 달 탐사 현장 과학기술자들의 열정, 좌절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 주는 콘텐츠, 달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 작품과 콘텐츠 등에 대한 소개가 포함될 수 있다. 지금부터 2030년까지 달과 우주에 대한 이해와 기대감을 차근차근 쌓아 나가야 한다. 그 바탕이 있어야 달 탐사 성공 이후 우주과학을 꿈꾸게 된 청소년, 달을 모티브로 작품을 만드는 작가, 예술가, 크리에이터들의 등장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시작은 한국 달 탐사 사업의 이름을 지어 주는 것이다. 이름을 가진 어떤 것은 정체성과 존재감이 뚜렷해지고 거리감을 좁히고 쉽고 오래 기억되기 때문이다.
  • 코스 요리 뺨치는 ‘한입의 정찬’ [김새봄의 잇(eat) 템]

    코스 요리 뺨치는 ‘한입의 정찬’ [김새봄의 잇(eat) 템]

    18세기 중반 영국 존 몬터규 샌드위치 백작이 업무에 몰두해야 한다며 빵에 고기와 채소를 넣어 달라고 주문하면서 처음 만들어진 음식, 샌드위치. 간편함의 대명사지만 종류를 불문하고 영양소며 구성이며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야무진 음식이다. 피서철인 8월 첫 주, 더위와 장마에 지쳐 입맛이 없어질 때쯤 간단한 샌드위치와 함께 여유를 즐겨 보는 건 어떨까. 이번 주 김새봄의 잇템은 샌드위치다.풍미 폭발 미슐랭급 샌드위치 ●대치동 베카 프리미엄 델리 세계 1위 스페인 엘불리 레스토랑에서 한국인 최초로 일한 황선진 셰프는 다른 해 세계 1위였던 덴마크 노마 레스토랑, 세계 7위 미국 시카고 얼리니아 레스토랑 등 모두 미슐랭 3스타에 빛나는 곳에서 칼을 잡은 유례없는 이력의 인재다. 이 유능한 셰프가 한국에 와서 론칭한 첫 음식점은 다름 아닌 샌드위치 전문점,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로드숍 베카 프리미엄 델리(becca premium deli)다. 한적한 도로변에 소박한 간판, 서너 평 남짓한 눈에 띄지 않는 매장이지만 딱히 큰 홍보 없이 조용히,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나가 대치동을 맛으로 매료시켰다. 베카 프리미엄 델리의 인기 메뉴는 ‘72시간 파슬리치킨 샌드위치’. 황 셰프가 노마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얻은 노하우가 담긴 파슬리 소스 베이스의 샌드위치다. 닭고기를 72시간, 즉 3일간 허브에 재어 향기가 터질 듯이 담겨 있다. 입천장이 까질 정도로 바삭하게 눌러 구운 빵은 외국 여행에서 출출할 때마다 사 먹던 샌드위치를 상기시킨다. 로스티드 비프 샌드위치는 샌드위치와 감자칩을 합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빵 안에서 바삭하고 짭짤한 감자칩이 예상치 못하게 오감을 자극한다. 이 밖에도 베카 프리미엄 델리의 다양한 샌드위치는 곳곳에서 미슐랭 음식들의 테크닉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황 셰프는 종종 짜장 라면을 넣은 샌드위치 등 위트 있는 샌드위치를 이벤트로 뚝딱 만들어 낸다. 셰프의 숨길 수 없는 능력과 재능이 돋보이는, 전무후무한 프리미엄 샌드위치 전문점이다.스타일까지 담은 ‘미국식’ ●강남역 위트앤미트(W&M) 숨을 헐떡이며 가파른 논현동 언덕을 올라가면 갖가지 영문이 들어찬 간판이 눈에 띈다. 강남 속의 미국, 위트앤미트(Wheat&Meat)다. 요즘 말로 아주 ‘힙(hip)’하디힙한 분위기다. 미국식 샌드위치 전문점인 위트앤미트의 시그니처 메뉴는 뉴욕 샌드위치의 대명사로 불리는 ‘파스트라미 퀸즈’. 두 줄의 원이 그려진 동그랗고 심플한 접시에 올려놓은 샌드위치는 거창하지 않은데도 담음새가 스타일리시하다. 무심하게 반을 가른 샌드위치 위에는 치즈가 줄줄, 보는 사람의 눈을 마구 매혹시킨다. 큼지막한 샌드위치를 꾹꾹 눌러 집어든다. 일단 직접 구운 빵에서부터 합격점. 갓 구워 고소한 냄새가 가시지 않은 빵 안에는 차돌양지로 만든 파스트라미와 수제 잼, 바질 양배추 피클 등 직접 만든 재료를 한가득 넣었다. 버터에 바삭하게 구운 고소한 빵 안에서 느껴지는 수제 파스트라미 특유의 진한 풍미는 서양의 풍미를 제대로 전한다.베트남인이 만드는 진짜 ‘반미’ ●마포구 63프로방스 마포구 도화동에 위치한 63프로방스는 베트남 사람이 직접 운영하는 진짜 반미(banh mi, 베트남식 샌드위치) 전문점이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물씬 풍기는 베트남 향기는 음식으로 곧장 이어진다. 첫 방문 때는 무조건 ‘반미 팃 헤오’를 주문해야 한다. 돼지고기가 들어간 반미인데 이것이 오리지널이자 시그니처다. 수분이 많은 당근 피클과 오이의 채수가 다른 재료들과 섞여 손목을 타고 줄줄 흘러 바쁘게 반미를 크게 베어 문다. 이질적인 듯 익숙한 동서양의 맛이 동시에 나는 요물이다. 반미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바게트. 쌀로 만들어 경쾌하게 바사삭 부서지는 빵의 맛과 식감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 버린다. 빵 한쪽에는 파테(pate, 동물의 간으로 만드는 고기 페이스트)가 가득 발라져 있고 내용물이 아주 풍성해 잡는 순간부터 든든하다. 고소한 향미의 파테는 빵과 오이, 당근 무 피클과 찰떡같이 결속한다. 매콤달콤한 소스와 진한 고수의 향은 바삭하고 촉촉한 샌드위치에 빠짐없이 스며들어 먹는 이를 베트남으로 데려간다. 푸드칼럼니스트
  • 정선 새 관광브랜드 ‘국민 고향 정선’

    정선 새 관광브랜드 ‘국민 고향 정선’

    강원 정선군은 새로운 관광브랜드 슬로건으로 ‘국민 고향 정선’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국민 고향 정선’에는 정선이 정이 넘치는 사람과 웃음이 함께하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그리는 고향 같은 곳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디자인은 가로, 세로, 음각 등 총 7개이다. 군 관계자는 “정선의 청정 자연을 반영한 민트 컬러에 가로획이 길게 이어지는 타이포그래피는 자연과 사람을 잇는 고향 역할을 표현했고, 고향이라는 이미지를 새기기 위해 인장(印章) 형태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국민 고향 정선’을 관광 홍보 영상과 책자, 기념품, SNS 콘텐츠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승준 군수는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달래 주고, 사람 사는 냄새와 정이 느껴지는 정선이 되도록 홍보와 서비스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차 뒷문으로 슝슝”…졸음쉼터서 쓰레기 무단 투척 ‘역대급 빌런’

    “차 뒷문으로 슝슝”…졸음쉼터서 쓰레기 무단 투척 ‘역대급 빌런’

    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한 차주가 차량 내 쓰레기를 대거 투척한 모습이 포착됐다. 3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부 졸음쉼터 역대급 쓰레기 빌런 등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카니발 차주가 뒷좌석 문을 열어놓고 자기 차 청소하면서 차 안에 쓰레기를 하나씩 밖으로 투척했다”며 “물티슈로 차 내부도 청소하더니 그 물티슈도 바닥에 투척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휴지, 마스크, 영수증, 음료 캔, 페트병, 담배꽁초, 종이컵 등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A씨는 “차에 이 많은 쓰레기가 있는 것도 신기하지만, 몇 발자국 가면 쓰레기통이 있다”며 “자기가 버린 봉지에 쓰레기를 모아서라도 버리고 가든지. 한국사람 아닌지 한참 쳐다봤다”고 했다. A씨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차주는 40대로 추정되는 명백한 한국인이었다. 그러면서 “차주가 떠난 뒤 쓰레기를 분석했는데, 만물상이더라. 별것이 다 있다. 개인정보 있는 서류뭉치까지 버렸더라”면서 “인생 이따위로 살지 말자”고 덧붙였다. 한편 쓰레기 무단투기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담배꽁초나 휴지 등 휴대하고 있는 쓰레기를 버리면 5만원, 비닐봉지 등을 이용해 폐기물을 버리면 20만원, 차량이나 손수레 등 운반 장비를 이용해 버리면 50만원이 각각 부과된다.
  • 한국 노래 부르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19일 광주 공연

    한국 노래 부르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19일 광주 공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서 무대 올라…‘임을 위한 행진곡’ 피날레 우리나라 전통 한복을 입고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가곡을 부르는 합창단으로 독보적 명성을 얻고 있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오는 19일 광주 무대에 오른다. 광주 동구는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과 8월 20일 오후 3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내한공연’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민요와 가곡을 부르는 외국 프로 합창단이다. 지난 1999년 한국인 지휘자 임재식씨가 창단한 이래 스페인과 한국 간 문화 교류와 민간 외교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합창단은 지휘자를 제외한 단원 모두가 스페인 전문 음악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스페인과 유럽에서 열리는 각종 국가적 축제, 주요 연주회에 참여하는 수준 높은 합창단으로 ‘아리랑’,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 가곡 및 민요 레퍼토리가 80여 곡에 달한다. 이번 광주 공연에서는 1부 스페인 가곡, 2부에서는 동구합창단과 한국 민요와 가곡 등 한국인의 정서를 외국인의 화음으로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오월의 추모곡이자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한국과 스페인 간 가교역할을 위해 결성된 밀레니엄 합창단의 광주 첫 공연은 우리 민요와 가곡의 우수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의 언어·시·음악의 매력에 빠져 23년 동안 한국 노래를 불러온 합창단 공연이 올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부활한 ‘메이저 퀸’… 마지막 네 번째 퍼즐 맞출까

    부활한 ‘메이저 퀸’… 마지막 네 번째 퍼즐 맞출까

    내일부터 AIG 위민스 오픈 출전US오픈·에비앙 등 메이저 3관왕LPGA 역사 중 카리 웹 등 7명뿐달성 땐 박인비 이어 한국 두 번째‘메이저 퀸’ 전인지(28)가 한국 여자골프 사상 두 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메이저대회 5개 중 4개를 석권)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4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 뮤어필드(파71·672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인지는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메이저대회 5개 중 3개를 석권했다. 이에 따라 전인지는 ‘셰브론 챔피언십’과 ‘AIG 위민스 오픈’ 둘 중 하나만 우승해도 2015년 박인비(34) 이후 7년 만에 한국인으로선 두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제까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슈퍼 그랜드 슬램’을 기록한 카리 웹(48·호주)을 포함, 안니카 소렌스탐(52·스웨덴)과 박인비 등 7명밖에 없다. 전인지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기쁘다. 조금 부담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라며 “부담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피하려고도 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목표와 꿈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고 각오를 박혔다. 전인지는 뮤어필드와 비슷한 링크스 코스에서 열린 지난주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스코틀랜드 오픈 후 인터뷰에서 전인지는 “최종일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그림으로 보면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링크스에서 워밍업을 잘하고 가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근 2주 연속 공동 3위에 오르며 날카로운 샷을 자랑하고 있는 김효주(27)도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8년 만에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김효주가 직전 대회인 스코틀랜드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친 기세를 이어 갈 경우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019년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여기에 맏언니 지은희(36)가 시즌 2승을 노리고 있고, 루키 최혜진(23)과 안나린(26)도 자신의 LPGA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 “코로나 후유증엔 라벨이죠” 지휘봉 든 MZ 특별 처방전

    “코로나 후유증엔 라벨이죠” 지휘봉 든 MZ 특별 처방전

    “팬데믹에 지친 관객 위로 바라 개막, 차이콥스키로 수미쌍관 대미는 대편성곡으로 신나게 일상에 항상 음악 녹아 있기를”“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서 들을 기회가 많이 없었던 라벨의 음악 등으로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길 바랍니다.” 서울 예술의전당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2022 여름음악축제’를 연다. 클래식 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기획돼 올해가 두 번째인 이번 축제에선 16개 팀의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개막과 폐막 공연을 위해 구성된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지휘는 28대1의 경쟁 끝에 차세대 지휘자로 떠오르는 김유원(34)이 맡았다. 최근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김유원은 “지난해 이승원 지휘자가 이끈 폐막 공연의 젊은 에너지가 부러워 잠을 이루지 못했다”면서도 “지난해 성공적이었던 축제를 이어 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축제 첫날 개막 공연에서 차이콥스키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즈, 비올리스트 신경식이 협연하는 힌데미트 비올라 협주곡 ‘백조 고기를 굽는 사나이’,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나흘 뒤 폐막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협연하는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교향시 ‘돈 후안’과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2번을 들려준다. 김유원은 “개막 공연의 폴로네즈와 교향곡 5번은 같은 작곡가가 쓴 비슷한 분위기의 곡으로 ‘수미쌍관’ 느낌이 나도록 편성했다”며 “폐막 공연의 메인인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2번은 베이스 드럼, 팀파니, 트라이앵글 등 타악기 8개가 등장하는 대편성곡으로 자연의 소리를 묘사하며 신나게 대미를 장식한다”고 설명했다. 2014년 미국 애스펀 음악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수 지휘자에게 주어지는 로버트 스파노 지휘자상을 받은 김유원은 4년 뒤 노르웨이 프린세스 아스트리드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도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2019~202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객원 보조 지휘자로 활동한 그는 올해 미국오케스트라협회가 주최하는 ‘브루노 발터 지휘자 프리뷰’ 행사에서 미국 음악계를 이끌 차세대 지휘자 6인 중 한 명으로 소개됐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 영재는 아니었다. 교내 합창대회에서 우연히 지휘를 맡아 재미를 느끼며 꿈을 갖게 된 대구의 여중생은 서울 선화예고와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미국 커티스 음악원으로 배움을 이어 갔다. 김유원은 “개인적으로는 악기를 하는 것보다 사람들과 함께 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11년 서울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스누포’의 지휘를 맡아 비전공자들이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완성하는 순간을 봤을 때는 지휘자로서 잊을 수 없는 보람과 감동을 느꼈다. 김유원은 “지휘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음악을 해석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음악성이다. 카리스마도 그 음악을 얼마나 많이 아느냐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 보는 단원들과 첫 리허설을 할 때 제 음악적 해석이 어느 정도인가를 보여 줘야 하기에 가장 부담스럽다”며 “지휘도 결국 소통의 문제이기 때문에 영어든 독일어든 언어가 장애가 되면 안 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음악이 일상에 항상 녹아 있는 음악가, 스스로 좋다고 생각하는 음악들을 관객도 좋다고 느끼게 해 주는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 부대찌개의 ‘정석’은 어떤맛? ‘대한미국놈’ 참여한 밀키트 출시

    부대찌개의 ‘정석’은 어떤맛? ‘대한미국놈’ 참여한 밀키트 출시

    밀키트 전문업체 식사를준비하는시간이 각별한 부대찌개 사랑으로 유명세를 탄 e스포츠 해설가 울프 슈뢰더와 함께 부대찌개 밀키트 ‘대한미국인 부찌의 정석(이하 부찌의정석)’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울프 슈뢰더는 지난 수년간 전국 부대찌개 전문점 수백 곳을 체험하는 등 부대찌개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부대찌개 마니아’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국인만큼 한국을 사랑하는 미국인이라는 뜻의 ‘대한미국놈’으로 불린다. 울프는 제품명과 패키지 개발에 참여했다. 부찌의정석은 1팩(1만 3900원)당 2인분(1.5㎏)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페퍼로니와 빌, 후랑크 소지지 등 부대찌개 조리에 필요한 모든 재료가 담겨 있다. 육수가 졸아드는 단점을 보완하고자 400g 용량 육수 2팩을 담았다. 정연호 식사를준비하는시간 대표는 “부대찌개 외에도 한국을 사랑하는 울프의 취향과 그를 좋아하는 고객의 선호에 맞는 제품을 꾸준하게 선보이고 고객과의 소통에 한층 더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 ‘메이저 퀸’ 전인지 AIG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

    ‘메이저 퀸’ 전인지 AIG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

    ‘메이저 퀸’ 전인지(28)가 한국 여자골프 사상 두 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메이저대회 5개 중 4개를 석권)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4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 뮤어필드(파71·672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인지는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메이저대회 5개 중 3개를 석권했다. 이에 따라 전인지는 ‘셰브론 챔피언십’과 ‘AIG 위민스 오픈’ 둘 중 하나만 우승해도 2015년 박인비(34) 이후 7년 만에 한국인으로선 두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제까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슈퍼 그랜드 슬램’을 기록한 카리 웹(48·호주)을 포함, 안니카 소렌스탐(52·스웨덴)과 박인비 등 7명밖에 없다. 전인지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기쁘다. 조금 부담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라며 “부담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피하려고도 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목표와 꿈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고 각오를 박혔다. 전인지는 뮤어필드와 비슷한 링크스 코스에서 열린 지난주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스코틀랜드 오픈 후 인터뷰에서 전인지는 “최종일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그림으로 보면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링크스에서 워밍업을 잘하고 가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최근 2주 연속 공동 3위에 오르며 날카로운 샷을 자랑하고 있는 김효주(27)도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8년 만에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김효주가 직전 대회인 스코틀랜드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친 기세를 이어 갈 경우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019년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여기에 맏언니 지은희(36)가 시즌 2승을 노리고 있고, 루키 최혜진(23)과 안나린(26)도 자신의 LPGA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 “코로나로 지친 관객, 라벨 음악 등으로 치유되시길”…MZ 김유원의 포부

    “코로나로 지친 관객, 라벨 음악 등으로 치유되시길”…MZ 김유원의 포부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서 들을 기회가 많이 없었던 라벨의 음악 등으로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길 바랍니다.” 서울 예술의전당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2022 여름음악축제’를 연다. 클래식 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기획돼 올해가 두 번째인 이번 축제에선 16개 팀의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개막과 폐막 공연을 위해 구성된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지휘는 28대1의 경쟁 끝에 차세대 지휘자로 떠오르는 김유원(34)이 맡았다. 최근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김유원은 “지난해 이승원 지휘자가 이끈 폐막 공연의 젊은 에너지가 부러워 잠을 이루지 못했다”면서도 “지난해 성공적이었던 축제를 이어 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축제 첫날 개막 공연에서 차이콥스키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즈, 비올리스트 신경식이 협연하는 힌데미트 비올라 협주곡 ‘백조 고기를 굽는 사나이’,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나흘 뒤 폐막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협연하는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교향시 ‘돈 후안’과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2번을 들려준다. 김유원은 “개막 공연의 폴로네즈와 교향곡 5번은 같은 작곡가가 쓴 비슷한 분위기의 곡으로 ‘수미쌍관’ 느낌이 나도록 편성했다”며 “폐막 공연의 메인인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2번은 베이스 드럼, 팀파니, 트라이앵글 등 타악기 8개가 등장하는 대편성곡으로 자연의 소리를 묘사하며 신나게 대미를 장식한다”고 설명했다.2014년 미국 애스펀 음악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수 지휘자에게 주어지는 로버트 스파노 지휘자상을 받은 김유원은 4년 뒤 노르웨이 프린세스 아스트리드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도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2019~202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객원 보조 지휘자로 활동한 그는 올해 미국오케스트라협회가 주최하는 ‘브루노 발터 지휘자 프리뷰’ 행사에서 미국 음악계를 이끌 차세대 지휘자 6인 중 한 명으로 소개됐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 영재는 아니었다. 교내 합창대회에서 우연히 지휘를 맡아 재미를 느끼며 꿈을 갖게 된 대구의 여중생은 서울 선화예고와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미국 커티스 음악원으로 배움을 이어 갔다. 김유원은 “개인적으로는 악기를 하는 것보다 사람들과 함께 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11년 서울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스누포’의 지휘를 맡아 비전공자들이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완성하는 순간을 봤을 때는 지휘자로서 잊을 수 없는 보람과 감동을 느꼈다. 김유원은 “지휘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음악을 해석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음악성이다. 카리스마도 그 음악을 얼마나 많이 아느냐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 보는 단원들과 첫 리허설을 할 때 제 음악적 해석이 어느 정도인가를 보여 줘야 하기에 가장 부담스럽다”며 “지휘도 결국 소통의 문제이기 때문에 영어든 독일어든 언어가 장애가 되면 안 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음악이 일상에 항상 녹아 있는 음악가, 스스로 좋다고 생각하는 음악들을 관객도 좋다고 느끼게 해 주는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 시 쓰고 그림 그리고… 예술영역 넘보는 AI

    시 쓰고 그림 그리고… 예술영역 넘보는 AI

    시를 쓰는 이유를 묻지 말아주십시오. 그냥 쓰는 것입니다. 쓸 수밖에 없기에 씁니다. 무엇을 쓰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시를 쓴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짧은 말을 하는 것입니다. 말을 줄이는 것입니다. 줄일 수 있는 말이 아직도 많이 있을 때 그때 씁니다. (‘시를 쓰는 이유’ 중) 자신이 시를 쓰는 이유를 ‘세상에서 가장 짧은 말을 하는 것’이라고 간결하게 풀어낸 이 시구는 사실 사람이 쓴 것이 아니다. 1만편이 넘는 시를 섭렵하고 작법을 익힌 초거대 인공지능(AI)이 직접 ‘창작’해 낸 시다. 과거에 인간의 고유한 영역으로 여겨졌던 ‘예술’까지 AI가 보폭을 넓혀 오고 있다.카카오의 AI 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미디어아트 그룹 슬릿스코프와 함께 시 쓰는 AI 모델 ‘시아’를 개발하고 시아가 쓴 첫 시집 ‘시를 쓰는 이유’를 오는 8일 출간한다고 1일 밝혔다. 시아는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언어 모델 ‘KoGPT’를 기반으로 시를 쓰는 AI 모델로, 1만 3000여편의 시를 학습하며 데이터를 쌓았다. 주제어와 명령어를 입력하면 시아가 입력된 정보의 맥락을 이해하고 시를 짓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시아는 53편의 시로 엮인 시집을 완성해 냈다. 예술 분야에서의 AI의 활약은 이미 그림, 이미지의 영역에서도 부각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이 앞서 공개한 AI 아티스트 ‘칼로’는 특정 키워드와 화풍을 입력하면 맥락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해 준다. 기자가 이날 카카오브레인과 컬래버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북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칼로에게 “우주에서 날고 있는 고래를 그려 줘”라고 입력하자 수 초 만에 환상적인 느낌의 고래 그림을 눈앞에 펼쳐 보였다. 단지 예술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의 공생(共生) 관계를 이뤄 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웹툰이 개발한 자동채색 툴 ‘웹툰 AI 페인터’는 스케치 그림에서 원하는 색을 선택하면 AI가 자동으로 어울리는 색상을 찾아 주변 부위까지 색칠해 준다. 이 같은 흐름은 AI가 단순히 인간의 명령에 따라 정해진 결과값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이해’해 결과를 내놓다는 점에서 과거와 큰 차이점을 보인다. 다만 기술적 발전에서 뒤따라올 수 있는 윤리 문제도 보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예컨대 ‘폭탄을 든 테러리스트’를 입력하면 편향된 데이터를 학습한 AI 아티스트가 특정 인종을 그려 내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변순용(한국인공지능윤리학회장) 서울교대 교수는 “AI에게 인터넷에 있는 데이터를 그대로 학습시키면 편향성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AI가 학습하는 데이터에 등급제를 도입해 대상, 용도에 따라 학습 데이터를 달리하는 기준을 세우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밝혔다.
  • ‘예술’ 영역 넘보는 인공지능…시 쓰고 그림 그리는 초거대AI

    ‘예술’ 영역 넘보는 인공지능…시 쓰고 그림 그리는 초거대AI

    시를 쓰는 이유를 묻지 말아주십시오 . 그냥 쓰는 것입니다 .쓸 수밖에 없기에 씁니다 .무엇을 쓰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시를 쓴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짧은 말을 하는 것입니다 .말을 줄이는 것입니다 .줄일 수 있는 말이 아직도 많이 있을 때 그때 씁니다 .‘시를 쓰는 이유’자신이 시를 쓰는 이유를 ‘세상에서 가장 짧은 말을 하는 것’이라고 간결하게 풀어낸 이 시구는 사실 사람이 쓴 것이 아니다. 1만편이 넘는 시를 섭렵하고 작법을 익힌 초거대 인공지능(AI)이 직접 ‘창작’해 낸 시다. 과거에 인간의 고유한 영역으로 여겨졌던 ‘예술’까지 AI가 보폭을 넓혀 오고 있다. 카카오의 AI 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미디어아트 그룹 슬릿스코프와 함께 시 쓰는 AI 모델 ‘시아’를 개발하고 시아가 쓴 첫 시집 ‘시를 쓰는 이유’를 오는 8일 출간한다고 1일 밝혔다. 시아는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언어 모델 ‘KoGPT’를 기반으로 시를 쓰는 AI 모델로, 1만 3000여편의 시를 학습하며 데이터를 쌓았다. 주제어와 명령어를 입력하면 시아가 입력된 정보의 맥락을 이해하고 시를 짓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시아는 53편의 시로 엮인 시집을 완성해 냈다. 디지털 연산을 위한 기계어 ‘0’과 ‘1’을 활용해 1부 주제는 공(0), 2부 주제는 일(1)로 선정됐다. 무의미·비존재의 의미를 가진 공(0)은 그간 작업 노트에서 나온 임의의 표현들을 시상으로 제시해 생성된 시를, 의미·존재의 의미를 가진 일(1)은 수학과 과학에 관한 주제를 시상으로 한 시가 수록됐다.예술 분야에서의 AI의 활약은 이미 그림, 이미지의 영역에서도 부각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이 앞서 공개한 AI 아티스트 ‘칼로’는 특정 키워드와 화풍을 입력하면 맥락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해 준다. 기자가 이날 카카오브레인과 컬래버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북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칼로에게 “우주에서 날고 있는 고래를 그려 줘”라고 입력하자 수 초 만에 환상적인 느낌의 고래 그림을 눈앞에 펼쳐 보였다. AI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단 하나의 작품을 순식간에 만들어 낸 것이다. LG전자의 초거대 AI ‘엑사원’, 미국 스타트업 오픈AI의 ‘달리2’(DALL-E2) 등도 주제를 던지면 맥락을 이해해 실제 사람이 그린 듯한 이미지를 내놓는다.단지 예술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의 공생(共生) 관계를 이뤄 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웹툰이 개발한 자동채색 툴 ‘웹툰 AI 페인터’는 스케치 그림에서 원하는 색을 선택하면 AI가 자동으로 어울리는 색상을 찾아 주변 부위까지 색칠해 준다. 이 같은 흐름은 AI가 단순히 인간의 명령에 따라 정해진 결과값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이해’해 결과를 내놓다는 점에서 과거와 큰 차이점을 보인다. 다만 기술적 발전에서 뒤따라올 수 있는 윤리 문제도 보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예컨대 ‘폭탄을 든 테러리스트’를 입력하면 편향된 데이터를 학습한 AI 아티스트가 특정 인종을 그려 내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변순용(한국인공지능윤리학회장) 서울교대 교수는 “AI에게 인터넷에 있는 데이터를 그대로 학습시키면 편향성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AI가 학습하는 데이터에 등급제를 도입해 대상, 용도에 따라 학습 데이터를 달리하는 기준을 세우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밝혔다.
  • [나우뉴스] 미 대통령에 한국 이름 선물하자...中 “왜 한자로 써?” 발끈

    [나우뉴스] 미 대통령에 한국 이름 선물하자...中 “왜 한자로 써?” 발끈

    한국에서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국 이름을 선물했다. 중국 언론들은 발빠르게 이 소식을 전달하며 한국 이름이 적힌 액자 선물 사진을 공개했고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이름과 함께 적힌 한자에 ‘불편함’을 표현했다. 26일 관찰자망(观察者网)에 따르면 한미동맹 우호협회에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에게 ‘배지성(裵地星)’이라는 한국 이름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본적’은 주한미군이 주둔해 있는 ‘평택’으로 하고 지성이라는 두 글자의 뜻은 “지구의 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국전 추모의 벽 준공식에 맞춰 한미동맹협회가 한글 이름을 선물한 것이다. 중국 언론에서는 해당 액자에는 ‘배지성 대통령’이라는 글자가 한자로 써 있고 그 옆에 작게 한글이 적혀 있었다고 보도했다.물론 한국에서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식 이름을 지어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제35대 주한 미해군 사령관 브래드 쿠퍼에 ‘구태일’,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한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대일 등으로 한미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한국 이름을 지어준 것이었다. 그러나 중국 언론과 중국인들의 반응은 달랐다. 한글과 함께 적힌 한자 때문이다. “한국도 글자가 있는데 왜 한자를 쓰는 거지?”, “한국인은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데 왜 한글을 안 썼냐?”, “한자로 쓴 이름은 한자가 아닌 건가?”, “아들이 할아버지에게 이름을 지어 주다니!!”, “이름은 한국에서 지어주면서 왜 한자를 쓰는건지”라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 전남 ‘남도여행길잡이’, 2022 소셜 아이 어워드 3관왕 달성

    전남 ‘남도여행길잡이’, 2022 소셜 아이 어워드 3관왕 달성

    전남도의 대표 관광 누리소통망(SNS)인 ‘남도여행길잡이’가 (사)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의 ‘2022 소셜 아이 어워드’에서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관광 분야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각각 대상을 받았다. 소셜 아이 어워드는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이 후원하는 행사다. 인터넷 전문가 평가위원단 3800명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누리소통망 채널을 평가해 혁신적이고 모범적 서비스 사례를 평가해 시상한다. 전남도 관광 누리소통망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계정은 비주얼, 브랜드, 콘텐츠, 마케팅, 서비스 5개 영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가 운영하는 누리소통망 채널은 계절별 특색있는 관광지와 시기별 맞춤형 여행테마 콘텐츠를 제작해 호평을 받았다. 이를 통해 관광 수요자가 검색하는 주요 키워드를 분석하고 활용해 최적화된 방식으로 홍보하고 있다. 특히 양질의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갖춘 전남관광 SNS서포터즈 ‘남도메이트’는 큰 이목을 끌고 있다. ‘남도메이트’의 생생한 여행 기록 콘텐츠를 포함한 전남관광 누리소통망 채널은 많은 사용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누적 조회수 143만회에 이르기도 했다. 박용학 도 관광과장은 “누리소통망 채널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전남의 관광정보를 알차고 트렌디한 방식으로 제공하고자 했던 노력이 수상으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최신 여행트렌드와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 콘텐츠로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 소셜 아이 어워드’의 주요 수상기관과 기업은 공공부문에 고용노동부, 국세청, 인천광역시, 서울관광재단 등이 차지했다. 민간부문에는 LG전자, KT, 삼성카드, 우리카드, 현대백화점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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