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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대] 비록 수만 번 꺾이더라도/김도은 IT 종사자

    [2030 세대] 비록 수만 번 꺾이더라도/김도은 IT 종사자

    모두가 월드컵으로 행복했던 올겨울, 나의 행복은 이보다 한 달 이른 ‘롤드컵’부터 시작되었다. ‘롤드컵’은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의 약칭인 ‘롤’(LoL)과 월드컵의 합성어다. 롤드컵의 위상은 e스포츠계에서는 월드컵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으로 세계 1등을 가려내는 대회라는 점 등 명실상부 ‘롤드컵’이라고 불릴 만하다. 월드컵과 달리 매년 개최되기 때문에 팬들의 기다림이 적어 좋은 롤드컵에는 한국인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하나 더 있다. 2011년부터 올해로 12번째 진행된 이 대회에서 한국팀은 총 7번 우승해, 뒤를 잇는 3회 우승의 중국팀을 가볍게 앞지른다. 편의상 한국팀으로 칭했지만 ‘롤드컵’은 국가대항전이 아니기에 다른 나라 프로팀에 속한 한국인들의 우승 횟수까지 합친다면, 2013년 롤드컵부터는 한 해도 빠짐없이 모든 우승팀에는 한국인 선수가 반드시 속해 있었다. 우리 집 애가 매년 우승하는 국제 대회는 더 재밌는 법이다. 특히 2022년 롤드컵은 그 어느 해보다 극적이었다. 한국 리그에서 꼴찌로 진출하며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DRX팀이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또 다른 한국팀 T1을 접전 끝에 꺾고 우승해 이른바 ‘언더도그’ 열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게다가 DRX의 리더 격인 데프트 선수의 롤드컵 초반 패배 인터뷰에서 시작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는 올해의 문장이 되었다. 이는 한 달 뒤 대한민국의 기적적인 월드컵 16강 진출 후, 국가대표 선수들이 세리머니로 펼쳐 보인 태극기에 쓰이며 온 국민에게 각인되기도 했다. e스포츠 팬들이 ‘꺾이지 않는 마음’에 더 몰입할 수 있는 것은 DRX가 보여 준 과정에 있다. 이번 시즌 DRX는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다른 팀들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 주며, 관문 하나 쉽게 넘지 못했다. 팬들은 1년 내내 팀의 목표나 의지 따위를 꺾이게 하는 수많은 시련을 함께 지켜보았기에 그 누구도 그들의 우승을 감히 예상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DRX는 승리를 향한 마음을 우승으로 증명했고, 이 동화 같은 이야기에 사람들은 열광하며 동시에 위안과 용기를 얻었다. 돌이켜 보면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도 여러 해의 도전 끝에 어렵사리 아카데미를 수상했고, 하물며 리오넬 메시도 마지막으로 예상한 이번 월드컵에서 마침내 우승컵을 들었다. 모든 것을 이뤄낸 것 같은 이들에게도 쉬이 잡히지 않는 것들이 있었다. 그러니 지금 우리가 여기서 멈추기에는 너무 이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맘때, 이루지 못해 남은 것이 있다면 쉽게 포기하기보다는 낡은 마음이더라도 다시 돌아보자. 비록 수만 번 꺾이더라도 마음만 있다면 다다르지 못할 곳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목격하지 않았던가.
  • 체스마스터 꿈꾸는 이혁 “롱티보 콩쿠르 우승 기쁘고 행복”

    체스마스터 꿈꾸는 이혁 “롱티보 콩쿠르 우승 기쁘고 행복”

    “나중에 체스 그랜드 마스터가 되는 게 꿈입니다.” 26일 서울 서초구 스타인웨이홀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피아니스트 이혁(22)이 체스 고수라는 색다른 꿈을 밝혔다. 이혁은 “체스는 체력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굉장히 논리적인 게임이라 논리가 없으면 제대로 연주하기 어려운 음악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체스 예찬론을 폈다. 체스 그랜드 마스터는 체스계 최상위 칭호로, 이혁은 지난 5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체스 국제대회에 참가해 3위에 올랐다. 이색적인 모습이지만 이혁은 체스뿐만 아니라 바이올린, 드럼, 공연기획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이는 팔방미인이다. 본업인 피아노도 물론 세계 정상급 수준을 자랑한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롱티보 국제 콩쿠르 피아노부문에서 공동 우승한 그는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27)와 함께 ‘더 위너스’ 공연을 연다. 롱티보 콩쿠르에서 우승할 때 연주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g단조를 연주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거둔 우승이라 의미가 더 특별하다. 이혁은 2014년 러시아 모스크바로 유학을 떠나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공부하고 있다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히 정든 모스크바를 떠나 파리로 향했다. 환경이 급격히 바뀌는 상황에서도 프랑스 최고 음악 경연 대회인 롱티보 콩쿠르에서 우승한 것이다. 이혁은 “모스크바가 10대를 보낸 도시라서 정들었는데 작별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금방 짐정리해서 나와야 했을 땐 굉장히 아쉬움이 컸다”고 돌이켰다. 롱티보 콩쿠르에서 한국인 우승은 2001년 임동혁 이후 21년 만이다. 숨 막히는 경쟁을 즐기는 강심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혁은 “콩쿠르를 준비하면 다양한 레퍼토리, 다양한 곡을 익힐 수 있는 재미가 커서 콩쿠루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를 즐긴다”면서 “콩쿠르는 경연의 장보다는 하나의 페스티벌이라 생각한다. 배우는 점도 많고 콩쿠르를 정말 재밌게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혁은 “롱티보 이후 한국에 처음으로 왔는데 정말 기쁘고 행복하고 좋다”면서 “항상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재충전도 하고 무대에도 오르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음악을 하는 동생과 함께 듀오 콘서트도 예정하고 있고, 한국에선 내년 9월 독주회를 연다. 젊은 나이지만 재능 기부에 대한 생각도 확실했다. 이혁은 “제가 음악으로 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면서 “자선음악회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음악을 통해 평생 음악을 친구처럼 삼고 배워가는 게 피아니스트로서의 목표다. 꿈도 계획도 많은 순수청년이지만 당장은 예정된 공연을 멋지게 마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번에 연주하는 프로코피예프의 곡은 5개의 협주곡 중 2번에 해당한다. 이혁은 “2번은 다른 곡과 달리 암울하고 비극적”이라며 “어떻게 하면 열 손가락으로 청중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심을 많이 했다. 곡 해석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으니 많이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소녀상 지키기’로 바른 역사 알리기 앞장서는 성북 [현장 행정]

    ‘소녀상 지키기’로 바른 역사 알리기 앞장서는 성북 [현장 행정]

    獨 미테구 평화의소녀상 지킨 코리아협·계성고 학생과 만남 “구민과 지속적 활동 펼칠 것”서울 성북구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 분수마루광장에는 2015년 성북구가 세운 ‘한중 평화의소녀상’이 있다. 한국과 중국 작가가 협력해 만든 것으로 나란히 앉은 한국인 소녀와 중국인 소녀를 통해 전쟁의 피해와 세계 평화 및 인권의 중요성을 알려 왔다. 이 장소에서 평화의소녀상이 지닌 의미를 널리 퍼뜨리는 ‘평화의소녀상 지킴이’들의 뜻깊은 만남이 이뤄졌다.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에 앞장서는 성북구의 이승로 구청장과 2020년 9월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한 재독시민사회단체 코리아협의회의 한정화 대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 회복을 위한 활동을 하는 계성고등학교 학생들이 그 주인공이다. 계성고 학생들은 미테구가 일본 측 항의에 평화의소녀상 철거를 명령한 2020년 10월 자발적으로 독일 평화의소녀상을 지켜 달라는 내용의 손편지 쓰기 운동을 벌였다. 학생들이 3600여통의 편지를 모아 베를린시 관계자와 시민들에게 전해 달라며 성북구에 보냈고, 성북구가 편지를 미테구와 코리아협의회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시민사회의 항의가 이어지자 미테구는 평화의소녀상 철거를 보류했고 지난해 8월 설치 허가 기간을 1년 연장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19일 “베를린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 평화의소녀상이 확산할 수 있도록 힘쓰고 계신 한정화 대표와 해외에 평화의소녀상 의미를 널리 알리고자 다양한 운동을 펼치는 성북구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있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면서 “국경을 넘고 세대를 초월해 역사를 부정하는 세력에 맞서며 연대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구청장은 한 대표에게 “지난달 미테구가 베를린 평화의소녀상 설치 허가를 2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전해 들었다”며 “그 자리에 영구적으로 머물 수 있도록 성북구도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번에 실제로 한중 평화의소녀상을 볼 수 있게 돼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베를린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은 한 대표와 직접 마주하게 된 계성고 학생 7명은 한목소리로 “기다렸습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라는 준비된 메시지를 전했다. 한 대표는 “여러분이 보내 준 그 많은 손편지가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성북구, 성북구 청소년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평화의소녀상이 지닌 가치를 계속 알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성북구는 2013년 해외 최초로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와 우호 관계를 맺는 등 평화의소녀상과 관련한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이 구청장은 “성북구는 만해 한용운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거주하거나 활동했던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 바른 역사를 알리는 활동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 소프라노 조수미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

    소프라노 조수미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홍보대사로 활약한다. 부산시와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조수미씨를 엑스포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26일 밝혔다. 위촉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 등이 참석한다. 조수미씨는 1986년 세계 5대 오페라극장으로 불리는 베르디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역으로 데뷔해 내년이면 세계무대 데뷔 37주년을 맞는 우리나라 대표 예술인이다. 미국 그래미어워드 오페라부문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고,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황금기러기상도 수상했다.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받았으며, 미국 아시아명예의 전당에서 한국인 중 처음으로 헌액됐다. 부산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2005년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한 공로로 명예 부산시민이 됐고, 지난해에는 부산오페라하우스 홍보대사로 위촉돼 개관 작품 구성부터 지역 성악가 육성 등 오페라하우스 운영 전반을 돕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부산에서 열린 엑스포 유치기원 특별음악회에서 응원곡 함께를 가창했다. 이날 위촉식 이후 함께의 디지털 싱글 음원도 발매된다. 현재 엑스포 홍보대사로는 배우 이정재씨, 가상인간 ‘로지(ROZY)’,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활동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홍보대사가 엑스포 유치에 큰 힘이 되고 있는데, 조수미씨의 합류로 홍보대사단은 그야말로 글로벌 천하무적이 됐다. 엑스포에 대한 국내외 관심과 지지가 크게 증폭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소니아, 생애 첫 라운드 MVP…김단비와 MVP 바통터치

    김소니아, 생애 첫 라운드 MVP…김단비와 MVP 바통터치

    김소니아(29)가 새 둥지 인천 신한은행에서 생애 첫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22~23 정규리그 3라운드 MVP 기자단 투표에서 김소니아가 전체 104표 중 47표를 얻어 39표를 받은 배혜윤(삼성생명)을 제치고 MVP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1·2라운드 MVP를 휩쓸었던 김단비(아산 우리은행)는 12표로 3위. 한국인 아버지와 루마니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소니아는 2012~13시즌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WKBL 무대에 데뷔했으나 첫 두 시즌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루마니아, 체코, 폴란드 리그에서 4시즌을 뛴 뒤 2018~19시즌 다시 한국 무대를 밟은 김소니아는 한층 진화한 기량을 선보이며 WKBL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WKBL에서 7번째 시즌인 2022~23시즌을 앞두고는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김단비의 보상선수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3라운드 5경기에서는 평균 21.6점, 10.4리바운드, 2.6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라운드 평균 득점과 공헌도(178.40)에선 전체 1위에 올랐다., WKBL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 투표로 뽑는 기량 발전상은 김지영(하나원큐)에게 돌아갔다. 3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7.8점, 3.6리바운드, 6.8어시스트, 1.8스틸을 올린 김지영은 전체 34표 중 25표를 획득했다. 통산 4번째 수상이다.
  • 눈폭풍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 9명을 이틀 밤 재워준 미국인 부부

    눈폭풍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 9명을 이틀 밤 재워준 미국인 부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근처를 여행하던 한국인 관광객 9명을 포함해 10명이 탑승한 밴 승합차가 눈폭풍에 오도가도 못하게 됐다. 윌리엄스빌이란 마을이었는데 무작정 이웃 주택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는데 마침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았던 집주인 부부가 반갑게 맞아들여 이틀 밤을 함께 보낸 따듯한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워싱턴 DC를 출발해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러 가던 길이었다. 눈폭풍에  갇히자 처음에 두 남성은 밴 주위의 눈덩이를 치우려고 삽을 빌리려 했다. 그런데 너무도 친절한 집주인들은 뜻밖에 나타난 한국인 관광객들을 집안에 들였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성탄절에 전했다. 집주인은 치과의사 알렉산더 캄파냐였다. 그는 23일 오후 2시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가 경험한 최악의 눈보라 속에서 오늘 누군가 광적으로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이 부부는 10명의 관광객을 집안에 들여 소파를 내줬다. 침낭들도 내주고 에어 매트레스, 남는 침실도 기꺼이 제공했다. 캄파냐는 한사코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다시 길을 떠나겠다는 관광객들에게 “버팔로 사람으로서 이번 폭풍설은 차원이 다르다. 폭풍설 중에서도 다스 베이더(영화 스타워즈의 악의 축)“라고 말하며 말렸다는 것이다. 최요셉 씨가 관광객들을 인도했는데 NYT에 “운명 같은 만남이었다”며 결국 환대하는 부부와 밤을 지내기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우리는 이 일을 무척 즐겼다.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특별한 은총”이라고 말했다. 그날 밤과 다음날 밤 가족과 관광객들은 얘기를 주고받으며 손님들은 주인들에게 진짜 한국음식을 조리하며 시간을 보냈다. 캄파냐 부부는 평소 한국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집안에 갖추고 있어 느닷없이 12명으로 불어난 식구들이 이틀을 먹기에 충분했다. 간장, 고추가루, 참기름까지 두루 갖추고 있었다. 집주인 부부는 제육볶음, 닭볶음탕 등 평소 배우고 싶었던 한국음식 조리법을 제대로 공부했다며 무척 즐거워했다. 성탄 전야에는 미국프로풋볼(NFL) 버팔로 빌스가 이기는 경기 중계를 함께 보고버팔로의 승리를 축하했다. 성탄절에 도로 제설 작업이 이뤄져 이들은 다시 밴 승합차를 이용해 뉴욕으로 돌아왔다. 최씨는 아내와 함께 뉴욕에서 신년을 맞기 위해 계속 머무를 것이라고 했고, 나머지 한국인 관광객들은 이번주 중 귀국할 예정이라고 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인사이더 닷컴은 최씨와 캄파냐에게 코멘트 요청을 했는데 아직 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 폭설에 美 고립된 한국 관광객들…산타처럼 나타난 미국인 ‘한식 애호가’

    폭설에 美 고립된 한국 관광객들…산타처럼 나타난 미국인 ‘한식 애호가’

    미국 전역에서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간 눈폭풍이 몰아친 지난 주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들이 천재일우로 한 현지인에게 구조돼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낸 사연이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외곽의 윌리암스빌이란 도시에서 고립된 9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을 따스히 맞아준 치과의사 알렉산더 캄파냐(40)씨의 일화를 소개했다. NYT에 따르면 여행사 노랑풍선을 통해 미국 뉴욕 관광을 떠난 이들은 지난 23일 워싱턴DC에서 승합차를 타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목적지에 다가올수록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고 눈이 빠르게 쌓이면서 승합차가 도랑에 빠지고 말았다. 실제로 차량이 고립된 윌리암스빌 지역은 이번 겨울폭풍에 큰 피해를 입은 미국 버팔로 지역과 인접해 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버팔로 지역은 허리케인급 눈폭풍이 몰아치면서 이날 아침까지 109㎝가 넘는 눈이 내렸고, 일부 정전 사태까지 발생했다. 몇시간 동안 폭설과 옴짝달싹 않는 차와 씨름하던 관광객 중 2명이 승합차 주변 눈을 퍼내기 위해 인근 민가에 삽을 빌리러 갔다. 이 때 문을 두드린 것이 캄파냐 부부의 집이다. 캄파냐 씨는 바깥 날씨가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9명의 관광객과 운전기사까지 모두 10명을 집 안으로 초대했다. 관광객들은 신혼부부, 현지 유학생과 여행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부모 등 남성 3명과 여성 7명 등이었다. 방 세 칸짜리 캄파냐 씨의 집에서 손님방과 소파를 차지하고도 잠자리가 모자라 소파, 침낭, 에어메트리스까지 동원됐다. 계획했던 여행이 수포로 돌아가고 폭설이 잦아들기만 기다리는 상황에서도 이들은 한식 애호가인 부부 덕분에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NYT는 보도했다. 캄파냐씨 부부의 집에 김치와 밥솥은 물론 간장, 고추장, 참기름, 미림 같은 양념들이 구비돼 있었던 것이다. 한 현지 유학생의 어머니가 요리를 진두지휘하면서 손님들이 함께 제육볶음, 닭볶음탕 등의 한식을 만들어 주인 부부에게 대접했다. NYT에 따르면 이날 오전 눈은 잦아들면서 관광객들을 뉴욕시로 태워가기 위해 차량이 도착했으나, 관광객들이 타고 온 승합차는 여전히 눈에 파묻혀 있는 상태다. 신혼여행객 최요셉(27)씨는 “떠날 때 날씨 예보를 잘 몰랐다”면서 “집주인 부부는 내가 만난 가장 친절한 사람”이라고 NYT에 말했다. 우연히 ‘여관 주인’이 된 캄파냐 씨도 덕분에 한국에 대해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됐다. 캄파냐 씨는 “절대 잊지 못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향후 한국을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유커 온다… 한중일, 다시 열린 관광 붐

    유커 온다… 한중일, 다시 열린 관광 붐

    코로나19 확산으로 묶였던 세계 관광객들이 움직이고 있다. 내년부터는 다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이 국제판도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3년 가까이 유지하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달 초 폐지하고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국경 개방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이르면 내년 1월 3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조치를 해제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한중 간 항공노선 확충 논의도 시작됐다. 현재 주당 65편(왕복 기준)에서 2023년 100편으로 늘리기로 양국 간 실무협의 중이다. 일본 정부가 2년여 만인 지난 10월 11일 외국인 무비자 단기 입국을 허용하면서 한국인들이 기다렸다는 듯 주요 관광지와 쇼핑가를 점령했다. 지난 10월에는 12만 2900명, 11월에는 31만 5400명의 한국인이 일본을 찾았다. 특히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숫자는 전달보다 2.5배 이상 늘었다. 25일 일본 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10월과 11월 최다 해외 입국자는 단연 한국인이었다. 지난달 31만 5400명이란 한국인 방문객은 대만(9만 9500명)과 미국(8만 4300명)을 압도했다. 일본 쇼핑가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만나기란 어렵지 않다. 부모님과 함께 후쿠오카를 여행한 직장인 김모(37)씨는 이세이 미야케의 ‘바오바오백’을 사기 위해 백화점 세 곳을 돌았지만 허탕을 쳤다. 그는 “직원들이 ‘솔드아웃’이라며 난감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다음날 ‘오픈런’을 해 볼까 고민했지만 백화점 문을 열 때도 대기줄이 길었다는 인터넷 후기에 포기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도쿄 이세탄 신주쿠점의 세금 환급 카운터는 평일 오후 4시였음에도 면세 혜택을 받으려는 관광객 20여명으로 북적였다. 특히 이세이 미야케, 콤데가르송 등 일본 유명 브랜드 가운데 한국인에게 인기인 품목은 품절 상태였다. 긴자 미쓰코시 백화점 내 콤데가르송 매장 직원은 “제품이 입점되는 족족 다 팔려 나간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의 소비 덕분에 일본 내 면세 매출도 급상승했다. 다카시마야 등 일본 5대 백화점의 11월 면세 매출액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1월의 50~90% 수준으로 회복했다. 반면 해외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한국의 관광수지 적자는 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1월 2억 4690만 달러(약 3170억원)였던 관광수지 적자는 9월 3억 2110만 달러(4122억원)로 늘었다. 유커들은 세계 관광계를 움직이는 큰손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직전인 2016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807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방한 외국인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유커였다. 그런데 우리 정부의 사드 도입 결정과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제한령) 발동으로 2017년 중국인 입국자는 417만명으로 전년 대비 반토막이었다. 다행히 단체관광에 한해 중국 측 제재가 조금씩 풀리면서 2018년부터 중국인 관광객 수가 서서히 회복됐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경 봉쇄로 중국인 관광객은 3년간 한국에 들어오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커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이던 해외 입국 여행객의 시설 격리 규제가 폐지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활동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중국 방역당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해 호텔 등 정부 지정 격리시설에 머물러야 하는 의무를 폐지하고, 3일간 체온 모니터링만 실시하는 ‘0+3’ 정책을 검토 중이다. 현재 중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해 시설격리 5일과 자가격리 3일 적용을 의무화하는 ‘5+3’ 정책을 시행 중인데 이를 더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미 마카오는 해외 입국자에게 적용하던 시설격리를 없애고 자가격리로 조정해, 중국 본토에서 새 정책을 적용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최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입국자 격리 정책 조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시기와 추세에 따라 국경을 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인의 배우자 선택기준 1순위는 압도적으로 ‘이것’

    한국인의 배우자 선택기준 1순위는 압도적으로 ‘이것’

    우리나라 사람들은 배우자를 선택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까. 누군가는 경제력을, 누군가는 외모를 꼽기도 했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성격을 본다고 답했다. 1순위는 ‘성격’…2순위는 성별·연령별로 달라 25일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배우자 선택 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63.1%가 ‘성격’으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직업(장래성) 13.7% ▲재산(경제력) 10.7% ▲가정환경 8% 순이었다. 외모는 2.7%로 가장 낮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문체부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조사는 1996년에 시작해 2013년부터는 3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8번째 조사다.그렇다면 조사 때마다 이 답변은 달라졌을까. 그렇지 않다. 1996년 첫 조사 때부터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매번 성격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2019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성격을 1순위로 선택한 비율은 4.2% 포인트 감소했다. 대신 직업(장래성)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1996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성별로 봐도 남녀 모두 성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남성 응답자(2568명)의 64.3%가 배우자 선택 기준 1순위로 성격을 꼽았고, 여성(2532명) 역시 응답자의 61.9%가 성격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답했다. 다만 선택 기준 2순위는 남녀가 서로 달랐다. 남성은 가정환경(28.8%)을, 여성은 재산(경제력, 29.1%)을 두 번째로 중요하게 본다고 답했다. 선택 기준 2순위는 연령별, 결혼유무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나 눈길을 끈다. 청년층은 직업(장래성, 26.9%)을, 장년층은 25.6%가 재산(경제력)을, 중·노년층의 경우 가정환경을(28.5%, 30.8%)을 택했다. 기혼자들은 가정환경을 배우자 선택 기준 2순위로 선택했다. ‘혼전순결’ 지켜야 한다 42.4%…반대 57.6%‘혼전순결은 지켜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42.4%, ‘그렇지 않다’는 응답 비율은 57.6%로 나타났다. 1996년 조사 이후 ‘그렇지 않다’는 응답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혼전순결에 대해선 성별에 따라 큰 차이가 없지만, 연령에 따라서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혼전순결을 지켜야 한다고 응답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청년층의 경우 23.4%만이 혼전순결을 지켜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노년층은 65.7%가 그렇다고 답했다. ‘결혼은 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엔 ‘그렇다’가 58.7%, ‘그렇지 않다’가 41.3%로 나타났다.
  • 日 쇼핑가에 들리는 한국어…“콤데가르송 카디건 오픈런 아니면 못 구해”

    日 쇼핑가에 들리는 한국어…“콤데가르송 카디건 오픈런 아니면 못 구해”

    지난달 2박3일 일정으로 부모님과 함께 일본 후쿠오카를 여행한 직장인 김모(37)씨는 이세이 미야케의 ‘바오바오백’을 사기 위해 백화점 3곳을 돌았지만 모두 허탕을 쳤다. 그는 “직원들이 ‘솔드아웃’이라며 난감해하는 표정을 지었다”며 “다음날 ‘오픈런’을 해볼까 고민도 해봤지만 일본여행 인터넷 카페에서 오픈런 대기줄도 길었다라는 후기에 포기했다”라고 말했다. 일본 주요 쇼핑가 곳곳에 한국어가 들리고 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후 2년여 만에 지난 10월 11일 외국인 무비자 단기 입국을 허용하면서 기다렸다는 듯 한국인 관광객이 물밑듯이 찾아와 일본 경기를 띄우고 있다. 25일 일본 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방문객은 93만 4500명으로 10월(49만 8600명)보다 1.9배 증가했다. 나라별로 보면 한국이 31만 54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만(9만 9500명), 미국(8만 43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 수는 10월에도 12만 2900명으로 1위였는데 11월에는 2.5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실제로 일본 주요 쇼핑가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지난 22일 도쿄 이세탄 신주쿠점의 세금 환급 카운터는 평일 오후 4시였음에도 면세 혜택을 받으려는 관광객 약 20명이 줄 서 있었다. 특히 이세이 미야케, 콤데가르송 등 일본 유명 브랜드 가운데 한국인에게 인기있는 품목은 품절된 상태였다. 긴자 미쓰코시 백화점 내 콤데가르송 매장에는 가장 인기있는 폼목인 카디건을 찾아볼 수 없었다. 매장 직원은 “제품이 입점되는 족족 다팔려나간다”며 “다음주 화요일쯤 몇 점이 들어올 텐데 구입이 쉽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점원에게 묻는 사이 관광 온 한국인 부녀가 “사이즈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라며 티셔츠를 고르고 있었다. 이처럼 일본을 찾는 한국인들이 많은 데는 코로나19로 억눌린 여행 욕구가 폭발한 것도 있지만 엔화 가치 하락의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앞서 후쿠오카 여행에서 바오바오백을 놓친 김씨는 귀국 후 신세계백화점에서 같은 가방을 찾았지만 가격 차이에 크게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카탈로그에서 4만 4000엔(약 42만원)이던 가방이 한국에서 77만 7000원인 것을 보고 일본에서 사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며 “일본 비행기값 왕복이 저비용항공사(LCC)라면 40만원대인데 쇼핑 품목을 잘 정해서 구입하면 비행기 값을 뽑고도 남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러한 한국인들의 소비 덕분에 일본 내 면세 매출도 급상승하고 있다. 다카시마야 등 일본 5대 백화점의 11월 면세 매출액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1월의 50~90%가량 회복했다. 특히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엔화 가치 하락의 이점을 살려 고급 브랜드 제품을 대거 구입하고 있다. 일본백화점협회에 따르면 방일객의 1인당 구매 단가는 10월 기준 19만 2000엔(약 183만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0월의 6만 5000엔(약 62만원)보다 3배 가까이 올랐다. 마쓰야 긴자의 12월 1~15일 면세 매출액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5.7% 상승했는데 주로 50만엔(약 480만원) 전후의 고급 가방이나 시계가 팔린다고 한다. 이처럼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지갑을 열고 있지만 정작 일본인들의 해외 출국은 아직 더딘 상태다. 11월 출국한 일본인 수는 37만 9200명이었다. 코로나19 입국 완화 이전인 9월의 31만 9000명에서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마이니치신문은 “엔화 가치 하락으로 해외 여행이 부담스러운 데다 코로나19 감염의 우려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해외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한국의 관광수지 적자는 늘어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1월 관광수지 적자는 2억 4690만 달러(약 3170억원)에서 9월 3억 2110만 달러(약 4122억원)로 늘었다.
  • 동남아 월드컵 한국 감독끼리 우승 다툼… 김판곤의 말레이시아, 라오스 5-0 대파

    동남아 월드컵 한국 감독끼리 우승 다툼… 김판곤의 말레이시아, 라오스 5-0 대파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한국 감독들이 이끄는 국가들의 우승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24일 김판곤(53)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은 미쓰비시컵 2차전에서 라오스를 크게 이겼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는 라오스를 5-0으로 대파했다. 이 대회는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지역 최고 권위의 대회로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이제까지 후원사인 일본 기업 스즈키의 컵으로 불리다가 올해부터 일본 기업 미쓰비시전기의 후원을 받아 미쓰비시컵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10개국 중 한국인 지도자가 이끄는 팀만 세 곳이다. 특히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2018년 준우승한 말레이시아도 김판곤 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지휘봉을 맡으면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1일 열린 1차전에서 미얀마를 1-0으로 제압한데 이어, 이번에 라오스를 대파하면서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말레이시아는 전반 볼 점유율 70%에 슈팅 수도 12대 1로 라오스를 압도했다. 연승을 달린 말레이시아의 조별리그 다음 경기에서는 어려운 상대를 만난다. 말레이시아는 오는 27일 오후 박 감독의 베트남과 원정에서 맞붙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B조 1차전에서 라오스를 6-0으로 대파하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 파리오페라발레, 30년 만의 내한 ‘지젤’ 선보인다

    파리오페라발레, 30년 만의 내한 ‘지젤’ 선보인다

    세계 최정상급 파리오페라발레단(BOP)이 내년 3월 30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파리 오페라 발레의 ‘지젤’은 LG아트센터 서울의 2023년 기획공연 시리즈 ‘콤파스23’(CoMPAS23)의 라인업에 다른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 중 하나로 편성됐다. ‘콤파스23’은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 공연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LG아트센터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다. 1841년 BOP가 초연한 ‘지젤’은 ‘백조의 호수’와 더불어 발레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낭만 발레의 대표작이다. BOP에는 한국인 발레리나 박세은이 동양인 최초의 수석무용수(에투알)로 활약 중이다. 6월에는 프랑스 모던 발레의 선구자 프렐조카쥬 발레의 ‘백조의 호수’를 만날 수 있어 발레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재즈와 클래식 애호가라면 윈튼 마살리스 재즈 콘서트(3월 19일)와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6월 29일) 공연을 눈여겨볼 만하다. 마살리스는 마일즈 데이비스 이후 가장 유명한 트럼펫 연주자로 꼽히는 재즈 뮤지션으로 그래미상을 9번이나 받았다. 재즈를 위해 태어난 그는 폭넓은 스펙트럼과 색다른 모습으로 매번 기대 이상의 연주를 선보인다.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유럽 오케스트라의 양대 산맥인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들이 결성한 단체로 결성 이래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공연은 두 편의 연극이 기다린다. 양정웅 연출의 신작 ‘파우스트’(3월 31일~4월 29일), 적군을 피해 거대한 나무 위에서 살아간 두 병사의 이야기를 그린 ‘나무 위의 군대’(6월 20일~8월 5일)가 그 주인공이다. 5월 10~21일에는 광대 예술의 계보를 잇는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를 선보인다. 1993년 초연돼 전 세계 100개 이상 도시를 다닌 엔터테인먼트 공연이다. LG아트센터 서울의 이현정 센터장은 “콤파스는 동시대 우리 관객이 꼭 관람했으면 하는 세계적 수준의 공연들로 구성된 LG아트센터의 핵심 콘텐츠”라며 “이외에도 연중 다양한 기획공연 브랜드를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일들/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열린세상]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일들/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폴란드 한 낯선 도시의 한인 식당에서 여러 나라에서 모인 낯선 한국인들과 한국팀의 월드컵 경기를 봤다. 외국에서 한국팀의 경기를 보는 마음이란 자칫 비장해지기 쉽다. 고국을 떠나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빈말은 아니다. 경기 시작 전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일행 중 몇몇이 자발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심지어 가슴에 손을 얹고 엄숙해지는 모습을 보며 지기라도 하면 감정이 격해지는 건 아닐까, 침울한 관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잠깐 했다.  역시나 기적은 없었고 한국팀은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그런 결과에 대한 한탄이나 비난은 없었다. 힘들게 경기를 한 젊은 선수들에게 고마워하며 가까스로 체면치레를 해준 한 골을 마치 승리의 골인 듯 즐겁게 경기를 봤다. 비록 전반에서는 한 점도 따지 못하고 여러 골을 잃었지만 후반에서는 반대로 우리만 점수를 땄으니 전후반 비교하면 비긴 거라는 농담 섞인 위로를 서로 나누기도 했다. 승패와 관계없이 경기 자체를 즐기고 상대의 실력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금메달이 아니라 은메달을 따서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며 울던 시절에서 꽤 멀리까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 대항 경기에서 이김으로써 나라와 민족의 자존감을 증명해야 하던 시기는 지난 거다.  식당을 나오는 길에 한 무리의 폴란드 청년들과 마주쳤다. 폴란드 역시 그 전날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패해 8강 진출의 꿈이 무산된 참이었다. 폴란드 청년들은 매우 친근하게 말을 걸어왔고 좋은 경기였다며 칭찬을 해 왔다. 서로 위로하다 보니 다음 월드컵에서는 결승에서 만나자는 말까지 나왔다. 겨우 4년 만에 한국과 폴란드 대표팀의 축구 실력이 확 좋아질지는 알 수 없지만, 자신감 있는 국가의 구성원끼리 나눌 수 있는 대화로 느껴졌다. 폴란드는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고 한국에 대한 호기심과 호감도가 높은 나라다. 폴란드뿐 아니라 여러 나라가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음악드라마영화 등 대중문화나 패션, 거기에 한국 음식도 요즘 한창 인기가 높다. 가 보고 싶다는 소리도 많이 듣는다.  이렇게 관심이 많아지면 이전과 달리 한국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도 밖으로 알려지게 마련이다. 좋은 일만 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이태원 참사 때는 한국 정도 되는 나라에서 어떻게 저런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시민의 안전에 신경을 쓰는 것도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니 그것을 감당할 수 없는 나라에서는 안전이 다른 가치보다 후순위로 밀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한국은 이제 돈이 없는 나라로 보이지 않는다.  한국 정도 되는 나라에서라면 상식적으로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들은 또 있다. 예를 들자면 한국에서 활동하는 가나 출신의 유튜버들이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가나를 응원했다고 악플을 받고 사과를 했다는 일이다. 입장을 바꿔 한국과 폴란드가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고 하자. 그렇다면 폴란드에 사는 한국인들은 애국심에 불타 열광적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없다는 말 아닌가. 한국을 응원했다가는 사과를 해야 한다는 말인가.  무슬림 사원 건립을 반대한다며 그 공사장 근처에서 통돼지 바비큐를 만들고 돼지머리와 족발 등을 걸어 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일은 되도록 한국 밖으로는 알려지지 않기를 바라게 된다. 한때 한국에서는 정말로 개고기를 먹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았다. 이제는 질문이 추가될 듯하다. 한국 사회에서는 다른 사회의 구성원에게 이방인이라는 이유로 그토록 악의에 찬 행동을 하는 일이 용인되느냐는 질문이다. 당신들의 나라가 그런 짓을 하는데 우리는 왜 그렇게 못 하겠느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 거장 56명이 털어놓은 나의 인생, 나의 이야기

    거장 56명이 털어놓은 나의 인생, 나의 이야기

    제목만 봐서는 한때 유행했던 ‘노오력’을 강조하는 책 아닐까라는 생각이 먼저 스친다. ‘매 순간 다시 일어서는 일에 관하여’라는 부제를 보면 실패에도 굴하지 말고 성공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라고 채찍질하는 내용의 자기계발서라는 확신이 생긴다. 막상 책을 펼쳐 읽기 시작하면 그런 편견은 여지없이 깨진다. 버거킹, 펩시, 하겐다즈, 질레트 등 세계적 브랜드의 마케팅을 총지휘했고 미국 뉴욕 비주얼아트스쿨 브랜드 마케팅 학과장을 역임한 저자가 2005년부터 계속하고 있는 팟캐스트 ‘디자인 매터스’에서 만난 56명과의 인터뷰를 모았다. 디자인 매터스는 세계적 디자이너, 예술가, 작가, 사진가, 화가, 작곡가, 셰프 등 450명을 만난 인터뷰 전문 프로그램이다. 한국인에게도 인기가 있는 작가 알랭 드 보통, ‘아웃라이어’의 작가 맬컴 글래드웰, 경영 컨설턴트 세스 고딘도 저자의 인터뷰 대상이었다. 훌륭한 인터뷰는 과거 특정 사건에 대해 당사자에게서 직접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것을 확실히 이해하게 되고 어떤 흐름을 포착할 수도 있다. 이 책 속 인터뷰들은 훌륭한 인터뷰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또 한 사람당 길어야 5~6장 분량으로 길지 않아 술술 읽힌다. 책을 읽다 보면 세계적인 인사들도 보통 사람들과 똑같은 고민을 한다는 사실에 대한 안도감과 함께 삶의 통찰까지 얻을 수 있다. 글래드웰의 인터뷰가 대표적이다. 그는 “사람들은 잠깐의 만남으로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낯선 사람을 만날 때는 지나친 자기 확신을 자제하고 아주 겸손한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관점이 다른 사람들과 매일 만나야 하는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조언이 아닐까. 책을 다 읽고 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제목이 좀 어색하다’라는 것이다. 이 책은 세계적인 인물들의 생각과 말을 통해 그들이 삶을 어떻게 디자인해 왔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원제인 ‘디자인이 중요한 이유’가 더 어울리지 않나 싶다.
  • 락앤락, ‘웹어워드코리아 2022’ 대상… “디자인 중심 사고 빛 발해”

    락앤락, ‘웹어워드코리아 2022’ 대상… “디자인 중심 사고 빛 발해”

    락앤락은 지난 20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웹어워드코리아 2022(WEB AWARD KOREA 2022)’ 시상식에서 제품 일반 분야 대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관하는 ‘웹어워드코리아’는 전문가 평가를 통해 분야별 우수 웹사이트를 선정하는 행사다. 지난 2004년 시작돼 올해로 19회를 맞았다. 심사 대상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며 평가지표를 바탕으로 비주얼 디자인, UI 디자인, 기술, 콘텐츠, 서비스, 마케팅 등 6개 부문을 심사해 뽑는다. 락앤락 관계자는 “락앤락은 브랜드 웹사이트 ‘락앤락닷컴’의 디자인, 콘텐츠, 사용 편의성의 우수함을 인정받아 제품 일반 분야 대상을 받았다”며 “특히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UX(사용자 경험), UI(사용자 환경)를 설계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 기반 다채로운 콘텐츠 제공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디자인 중심 사고(Design Thinking)’를 브랜드 전반에 도입한 락앤락은 지난 2019년 글로벌 디자인센터 구축, 신임 디자인 센터장 영입 등 디자인 조직을 강화했다. 동시에 새로운 BI를 발표하고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한 디자인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모색했다. 2021년 시작해 올해 제2회를 맞은 디자인 공모전을 매년 열어 누구나 생활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창구를 마련하고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에 올해 상반기 `2022 레드닷 어워드` 본상(슈트 IH)과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2’ 제품 부문(음식물 쓰레기 냉장고, 버킷 텀블러)을 수상했다. 하반기에는 ‘2023 독일 디자인 어워드(GDA)’에서 본상과 특별상을 받으며 5관왕(스팀프라이어 S2, Delighted Tea Tumbler, Cube Visible Air fryer, 칼도마 살균기 2세대, TOY Tumbler)에 오르기도 했다. 정태락 락앤락 디자인센터 상무는 “락앤락 디자인 중심 사고의 근간은 진심으로 소비자를 생각하는 브랜드 가치”라면서 “앞으로도 UX, UI, 제품 디자인 전반에 소비자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차세대 혁신 디자인을 제안하며 디자인 기업으로서 세계 120여 개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 SPC삼립, ‘하이면’ 신제품 2종 출시… “면발 1만번 치대 쫄깃”

    SPC삼립, ‘하이면’ 신제품 2종 출시… “면발 1만번 치대 쫄깃”

    SPC삼립이 겨울철을 맞아 한국인의 미식면 브랜드 ‘하이면’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수심 50~120m 사이의 제주 바다에서 잡은 딱새우를 넣어 감칠맛을 살린 ‘제주식 딱새우 칼국수’, 강원도 겨울바람을 맞으며 건조한 황태를 넣어 시원한 맛이 일품인 ‘강원도식 황태 칼국수’ 등 2종이다. 특히 식품명인이 만든 비법 소스인 강순옥 식품명인 고추장과 성명례 식품명인 간장을 사용해 국물의 깊은 맛을 더하고, 1만번 치댄 면발로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전국 이마트 및 편의점, 슈퍼마켓에서 만나볼 수 있다. 권장소비자가격 5980원. SPC삼립 관계자는 “추운 겨울 날씨에 잘 어울리는 하이면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47년간 이어온 제면 노하우가 담긴 다양한 하이면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면은 지난해 ‘믿고 먹는 어남선생’이란 별명으로 수준급 요리 실력을 보여준 배우 류수영을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전국 면식 여행 ‘대동면지도’ 콘셉트를 반영한 ‘47년 전통 명인우동’, ‘강릉식 장칼국수’, ‘순창식 명인 냉칼국수’, ‘불오징어 볶음 칼국수’ 등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 [데스크 시각] 새해엔 고향에 기부하세요/이창구 전국부장

    [데스크 시각] 새해엔 고향에 기부하세요/이창구 전국부장

    고향이 충남이라서 그런지 빵에는 은근한 자부심이 있었다. 호두과자의 고향 천안은 10월 10일을 ‘빵빵데이’로 정했을 정도로 빵의 도시를 자처한다. 경부선 기차를 탄 사람치고 대전역 성심당의 튀김소보로를 먹어 보지 않은 이는 드물 것이다. 그런데 요즘 보면 전국이 다 빵의 고장 같다. 인제 황태빵, 울산 고래빵, 고성 공룡빵, 울진 대게빵, 안동 하회빵, 제주 갈치빵, 진해 벚꽃빵, 여수 동백빵, 강릉 커피빵, 태백 석탄빵…. 이 빵들이 특색 없는 우리 지방자치의 현실을 보여 주는 듯하지만, 빵에겐 죄가 없다. 오히려 빵 속에는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의 아우성이 들어 있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지방에 부활의 기운을 불어넣어 줄 획기적인 제도가 시행된다. ‘고향사랑기부제.’ 고향뿐만 아니라 자신이 거주하지 않는 지자체(광역·기초 무관)에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16.5%를 세액공제해 준다. 지자체는 기부금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일본이 2008년부터 시행한 ‘고향세’가 롤모델이 됐다. 일본 지자체들의 지난해 모금액 합계는 8302억엔(약 8조원)으로 시행 첫해에 비해 102배 늘었다. 요즘 지자체 공무원들은 답례품이 고향사랑기부제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답례품을 구성하느라 정신이 없다. 답례품에만 신경 쓰다 보니 ‘이름만’ 특색 있고 결국은 밀가루인 전국의 빵들처럼 답례품들이 획일화되고 있다. ○○쌀, ○○사과, ○○한우, ○○인삼…. 답례품 출혈경쟁은 오히려 지방재정을 축낼 수 있다. 기부자들은 기부금 10만원을 전액 세액공제받고 3만원 상당의 선물을 챙기는 ‘세테크’로 여기기 쉽다. 본말이 전도되는 상황을 피하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테니스 스타 이형택의 고향 횡성은 ‘이형택 서브 받아 보기’를 답례품으로 추진하면 어떨까? 테니스팬들이 솔깃할 것이다. 민속씨름단을 운영하고 있는 영암군은 최근 답례품으로 ‘천하장사와 함께하는 식사권’을 선정해 주목받았다. 이런 이벤트로 횡성, 영암과 인연을 맺은 사람은 그 지역의 ‘관계인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방이 ‘정주인구’를 늘리는 게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사회·문화·경제생활을 통해 특정 지역과 연을 맺는 관계인구는 인구 소멸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연구해 온 사회적기업 ‘공감만세’의 김대호 연구위원은 고향사랑기부제와 관계인구의 선순환 성장을 위해선 기부 목적이 분명한 크라우드펀딩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테면 매년 봄 산불로 고통을 겪는 동해안 지역을 위한 펀딩이 있을 수 있다. 김 연구위원은 특히 “플랫폼의 민간 개방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담당 공무원 몇몇에게 맡겨선 전화 응대도 벅찬 만큼 노하우가 쌓인 비영리민간단체(NPO)나 풀뿌리 비정부기구(NGO)와 함께 목적 사업을 발굴하고, 기부자가 편리하게 기부금을 내고 답례품을 수령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 많이 생겨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인구 8000명으로 소멸 위기에 몰렸던 일본 히로시마현 진세키고원초는 한때 유기견 살처분율이 전국 1위였는데, 피스윈즈재팬이라는 NPO가 고향세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고 몇 년 만에 살처분 0마리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국난 극복이 국민의 취미이자 특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의 모금 운동은 유별나다. 출렁다리에 관광객이 모이자 2~3년 만에 150개가 넘는 출렁다리가 생길 정도로 우리 지자체들은 따라하기를 잘한다. 고향사랑기부제로 연초에 먼저 잭팟을 터뜨리는 지자체가 나오길 기대한다.
  • 막 오른 ‘동남아시아 월드컵’… 한국 지도자 삼파전

    막 오른 ‘동남아시아 월드컵’… 한국 지도자 삼파전

    아르헨티나의 우승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끝난 이튿날 이번엔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챔피언십이 막을 올렸다. 박항서·신태용·김판곤 등 세 명의 한국 지도자 간 ‘삼파전’이 눈에 확 띈다. 지난 20일 조별리그를 시작한 미쓰비시컵은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A조와 베트남,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B조 각 5개 팀이 조별리그를 벌여 상위 2개 팀이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AFF는 소속 국가 대부분이 월드컵, 아시안컵 등 축구 메이저대회를 쉽게 넘볼 수 없는 축구 약소국이지만 지역 간, 팀 간 라이벌 의식은 월드컵에 견줘 결코 뒤지지 않는다. 특히 올해는 한국인 지도자가 무려 세 명이나 나서 흥미롭다. 이 가운데 B조의 베트남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가장 관심을 끈다. 그는 2017년 부임 이후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불릴 만큼 많은 공을 세웠다. 사령탑이 된 지 1년 만에 이 대회를 제패해 베트남에 10년 만의 트로피를 안겼다. 이듬해엔 아시안컵 8강을 일궈 베트남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하지만 박 감독은 이제 ‘동행’을 끝내기로 결정했고, AFF컵을 그 마지막 무대로 삼았다. 지난 대회 2연패에 실패했던 박 감독은 AFF컵 정상을 탈환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베트남 매체 ‘브이엔 익스프레스’는 “베트남이 박 감독에게 마지막 우승을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박 감독은 그런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자국 대표팀의 선전을 촉구했다.같은 B조의 말레이시아는 김판곤 감독이 이끈다. 올해 초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도 동남아시아에서 ‘성공 시대’를 열기 위해 첫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목표는 베트남에 이은 조 2위, 4강 진출이다. 박 감독의 베트남과는 오는 27일 오후 9시 30분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난다.A조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지난 대회 때 결승까지 가는 ‘기적’을 일궈 냈지만 태국에 우승컵을 넘겨줬다. 정상을 향해 다시 출격한 인도네시아는 얄궂게도 같은 조에 속한 태국을 상대로 29일 오후 6시 30분 ‘리턴 매치’를 펼친다.
  • 유밥, 2022 스마트앱어워드 콘텐츠 이노베이션 대상 수상

    유밥, 2022 스마트앱어워드 콘텐츠 이노베이션 대상 수상

    기업교육 전문기업 ‘유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관한 ‘스마트앱어워드 2022’ 콘텐츠 이노베이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앱어워드 코리아’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는 모바일앱 평가 시상식으로, 기술·콘텐츠·서비스·마케팅·비주얼디자인·UI디자인 등 6개 부문 18개 지표에 대한 평가결과를 토대로 우수 모바일 앱을 선정한다. 평가위원들은 유밥이 전문교육 분야에서 OTT 형태 구독 서비스와 AI 맞춤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를 활용한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라는 평가를 내렸다. 다년간 쌓은 학습자 메타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자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가장 효과적으로 제공했다는 평이다. 특히 유밥의 학습 콘텐츠는 현업 교수진의 깊이 있는 경험과 노하우가 사용자에게 충실히 전달된다고 분석했다. 겉핥기식이 아닌 전문적인 교수설계로 이루어진 검증된 강의라는 내용이다. 유밥의 구독형 기업교육 서비스 ‘스마트러닝’은 법정교육, 직무교육, MBA, 자기계발 등 20개 분야 6만 3000여개의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상민 유밥 디지털마케팅본부장은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자들에게도 맞춤 과정을 추천해 개인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유밥 이용 고객이 유밥을 통해 긍정적인 학습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과감한 연구를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도전한국인 모범의회상’ 수상

    김용호 서울시의원, ‘도전한국인 모범의회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는 김용호 부위원장(국민의힘·용산1)은 지난 20일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 18층에서 제11회 ‘2022년 도전한국인 모범의회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2022년 도전한국인 시상’은 (사)도전한국인본부, 국제한인경제협력회가 주최 및 주관하였으며, 전 국민 도전정신 확산과 국민통합을 위한 희망이 넘치는 희망 도전 페스티벌을 위해 개최됐다. 또한 본 시상식은 또 대한민국 산업일꾼들의 역경을 이겨낸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발굴하고, 도전을 격려하며 실버세대의 경험을 공유해 사회 및 국가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수상을 한 김 부위원장은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정책위원회 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통일안보지원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역임하면서 도시안전의 제도적 기반 마련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수행함으로써 적극적인 감시·감독으로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방자치와 지방의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제11회 도전한국인 모범의회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뜻깊고 기쁘다”며 “천만 서울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열정적인 도전정신으로 의정활동을 할 것을 도전한국인본부 여러분께 약속드린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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