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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日 오염수 대응, 정권에 흔들리지 않을 원칙 세워야/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日 오염수 대응, 정권에 흔들리지 않을 원칙 세워야/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조치가 앞으로 30년 이상 진행된다. 이 사실은 일본의 조치에 대한 한국의 공식 입장이 현 정권이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 고민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30년이면 통상 한국에서는 여섯 차례의 정권교체가 이루어진다. 정권은 시간이 가면 교체되는 것이므로 특정 정권에서의 외교 현안에 대한 공식 입장은 매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2021년 4월 13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조치가 발표되기 전후의 한국 대응은 다음과 같다. 먼저 문재인 정부 때는 2020년 10월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염수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당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는 일본의 주권적 영토 내에서 이루어진 일본 관할 내의 사항이지만, 그 결정에 따라서는 우리 국민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주시하면서 일본에 지속적으로 투명한 정보 공유를 요청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2021년 4월 14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 조치와 함께 제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2021년 4월 19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당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에 맞는 적합한 절차에 따른다면 굳이 반대할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과학적 근거와 관련 정보들을 충분히 공유할 것, 더 충분히 사전 협의를 할 것, 그리고 IAEA 검증 과정에 우리 전문가들의 참여가 보장될 것 등 세 가지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장관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에 대해 2023년 4월 16일 국무조정실이 정부 부처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의 원전 오염수 처리는 과학적·객관적으로 안전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해야 하며, 정보 공유를 포함해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7월 5일에는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점검한 IAEA 종합 보고서에 대해 일본의 오염수 처리가 계획대로 지켜진다면 배출 기준과 목표치가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종합평가를 발표했다. 8월 18일 미국에서 진행된 한미일 정상회의 공동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한 IAEA 점검 결과에 대한 신뢰와 함께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과정을 통해 처리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부는 8월 22일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개시에 대해 과학적·기술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결국 한국은 일본의 방류 조치에 대한 국제법 대응의 한계를 인식하고 과학적 근거 제시, 정보 공유, 사전 협의, 방류 후 검증 과정 참여 등을 요청해 왔다. 그동안 정권을 넘어 큰 틀에서는 정부의 입장에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이는 방류 이전의 입장이다. 앞으로 30년 이상 지속될 방류 이후의 입장마저 동일할 수는 없다. 동일해서도 안 된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조치에 대한 한국의 공식 입장은 적어도 다음의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한국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조치가 일본의 주권적 결정 사항임을 이해함에도 불구하고 방류 조치가 한반도 주변 해양 환경 및 한국인의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주목하고 우려한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 국제법상 보장된 주권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음을 분명히 한다. 더 나아가 한국은 원전 사고는 원자력을 사용하는 국가에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것임을 인식하고, 원전 사고 후 원자력 폐기물의 처리와 관련한 국제 규범 형성에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 피해국인 한국의 주권적 권리는 당연히 행사되고, 내용은 더욱 구체화돼야 한다.
  • 김영호 장관 “한류, 북한 주민들에겐 빛…北 반동사상문화배격법 폐지해야”

    김영호 장관 “한류, 북한 주민들에겐 빛…北 반동사상문화배격법 폐지해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4일 “북한 당국이 하루 빨리 북한주민의 외부 정보 접근권을 차단하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폐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북한을 향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의 폐지를 공식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태영화 국민의힘 의원과 북한인권정보센터가 주최한 북한 인권 관련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북한인권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북한주민들이 본인들이 처한 상황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외부세계의 정보와 문화가 북한사회에 많이 유입되고 확산되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은 태 의원의 부인인 오혜선씨가 쓴 책 가운데 ‘한국 드라마를 통해 본 한국 사회의 발전된 모습과 한국인들의 화려한 모습은 북한 당국의 위선을 깨우쳐 주었을 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었다’는 구절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북한 내부에서 터지고 있는 한류문화는 북한 주민들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어서 억압적인 주체 문화를 대체하는 대안 문화로 자리잡았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어 “북한 당국도 이러한 점들을 의식해 한국 드라마와 영화 시청을 금지하고 반동사상문화배격법 등을 통해 주민에 대한 사상통제를 강화하고 위반자에게는 상상하기 어려운 가혹한 형벌을 가하고 있다”면서도 “자유와 인권을 향한 북한 주민의 열망과 인류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고 실현해 온 역사의 흐름을 무한정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우리로서는 정부와 국회, 민간과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해서 북한주민의 알 권리 등 자유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북한은 정찰위성을 탑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김 장관은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참석한 뒤 이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태 의원은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시도와 경제침체를 언급하며 “김정은의 일방적인 미사일 개발과 군비 지출을 위해 북한 경제가 무너질 대로 무너지고 아사 현상이 더 늘어나는데도 책임을 내각에 미루고 (회피하는)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런 때 남북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북한 인권 문제를 정책적으로 어떻게 개편하고 국내외에서 협력하는지 중요하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최근 한미일 정상회의로 북한 비핵화에 대한 공감대가 커진 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기로 하는 등의 북한을 둘러싼 정세를 언급하며 “이 때 우리가 북한 인권문제 관련된 정책적 구조개편도 하고 국내외 협력 방안도 더 보강하고 개선하는 흐름을 빨리 속도감 있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태 의원은 또 정부가 싱하이밍 주중대사를 만나는 등 중국 정부를 압박해 중국 내 탈북민의 한국행을 실현해야 한다고도 주장하며 김 장관의 ‘탈북민 전원 수용’ 원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대만서 전동스쿠터로 고속도로 질주한 ‘한국 여성’ 포착 [대만은 지금]

    대만서 전동스쿠터로 고속도로 질주한 ‘한국 여성’ 포착 [대만은 지금]

    대만 현지시간으로 22일 정오경 한국의 경부고속도로 격인 대만 1번 고속도로 신베이시 시즈 나들목 부근에서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전동스쿠터가 포착돼 화제가 됐다고 23일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이날 고속도로경찰은 전날 고속도로를 한복판을 질주한 전동스쿠터 여성 운전자가 있었는데 잡고 보니 그는 대만인이 아니라 한국인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만 SNS에서는 고속도로를 차량과 함께 달리고 있는 전동스쿠터를 몰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된 영상과 사진들이 올라오면서 대만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한 여경이 스쿠터를 타고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쫓는 과정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고속도로 경찰에 따르면, 22일 정오께 고속도로에서 한 여성이 전동스쿠터를 몰고 도로 한복판을 달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즉시 전동스쿠터의 이동 위치를 파악하고는 여성 운전자가 달리고 있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에게 연락을 취했다. 연락을 받은 경찰관은 때마침 달리는 전동스쿠터를 목격하고는 잽싸게 스쿠터를 뒤쫓아 사이렌 등을 이용해 스쿠터를 갓길에 세우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운전자가 20대 한국인으로 관광비자로 자유여행 중에 대여한 스쿠터를 타고 고속도로에 진입한 것을 확인하고 운전자가 안전하게 고속도로 나들목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에스코트했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 네비게이션이 오토바이 경로가 아닌 자동차 경로로 잘못 설정되어 있던 바람에 운전자는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1번 고속도로로 진입했다. 운전자가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나서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고, 대만 고속도로에서는 오토바이가 진입할 수 없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경찰은 운전자에게 벌금 고지서도 끊어줬다고 설명했다. 관련 법규 위반시 벌금은 최소 3000대만달러(13만 원)에서 최고 6000대만달러다. 경찰은 또 스쿠터 이용시 도로표지 및 네비게이션 설정 등에 유의해 달라면서 실수로 고속도로에 진입한 경우 스쿠터를 갓길에 세우고 국번 없이 110(경찰)이나 1968(고속도로경찰)로 전화해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 제2의 키아나 스미스 나올까…WKBL 신입 선발 혼혈 케이티 티머맨 등 29명 도전

    제2의 키아나 스미스 나올까…WKBL 신입 선발 혼혈 케이티 티머맨 등 29명 도전

    혼혈 선수 케이티 티머맨 등 29명이 다음 달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 신입 선수 선발회에 참여한다. 24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이번 선발회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18명, 대학 졸업 예정자 7명, 실업팀 소속 선수 2명, 외국 국적 동포 선수 1명, 해외 활동 선수 1명이 참여한다. 지난해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 고현지(수피아여고), 17세 이하(U17) 월드컵 등 청소년 국가대표로 뛰었던 김수인(숭의여고), 서진영(선일여고), 김솔(화봉고), 성수연(춘천여고), 허유정(분당경영고) 등이 프로 무대 문을 두드린다. 올해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MVP 변하정(분당경영고)은 언니 변소정(인천 신한은행)에 이어 자매 프로 선수를 노린다. 대학 졸업 예정자로는 올해 대학농구 U리그 MVP 강민지(수원대), 리바운드상과 수비상을 받은 권나영(울산대) 등이 포함됐다. 실업팀 소속 선수로는 조은진(서대문구청), 홍혜린(사천시청)이 도전장을 던졌다. 외국 국적 동포 선수로는 NCAA(전미대학체육협회) 여자농구 2부 리그 콘코디아대 출신 케이티 티머맨이 선발회에 도전한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뒀다. 2022~23시즌 27경기에 출전해 평균 30분을 뛰며 9.6점, 1.7어시스트, 2.8리바운드를 기록한 슈팅 가드다. 2020~21시즌에는 평균 15.4점을 올리기도 했다. 주무기는 3점슛이다. 한 경기 최다 3점슛 7개, 최다 32득점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해 선발회에서는 모두 3명의 외국 국적 동포가 도전해 키아나 스미스가 용인 삼성생명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되어 이번 선발회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일교포 홍윤하(도쿄 의료보험대)는 해외 활동 선수로 참가 신청했다. 이번 선발회 추첨 방식은 2022~23시즌 정규리그 순위와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2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확률 추첨을 진행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 6위 팀인 청주 KB와 부천 하나원큐가 1그룹으로 분류돼 각각 50%의 확률로 1순위 선발 확률을 갖는다. 선발회 당일 오전 10시 지명 순번 추첨식, 오후 3시 선발회가 진행된다. 유튜브 ‘여농티비’, 네이버 스포츠, WKBL 통합 앱을 통해 생중계된다.
  • “타협 못 하는 우리 민족… 지금 고쳐야 선진국”

    “타협 못 하는 우리 민족… 지금 고쳐야 선진국”

    “단절된 세대 간 대화의 장 필요지나치게 배타적 태도 버려야” 인요한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는 23일 국민의힘 내 친윤(친윤석열)계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의 강연자로 나서 ‘타협의 부재’와 ‘세대 간 대화 단절’을 해결해야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짚었다. 인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길: 우리가 잃어버린 1%’를 주제로 강의하며 “미국말로 ‘compromise’(타협)는 ‘내가 손해 보고 이긴 것’, 한국말로 타협이라는 것은 ‘내가 손해’”라며 “우리가 고쳐야 할 점은 타협을 못 하는 민족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 교수는 세대 간에 대화의 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정교육이 무너지고 있다. 저는 온돌방 아랫목에서 지식을 배우고 지혜를 배웠다”며 “대한민국에는 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이 만나서 대화할 수 있는 ‘venue’(장소)가 없다”고 말했다. 이 외 인 교수는 “병원에서도 선거를 하면 경기고, 용산고, 제물포고등학교가 대단한데 저는 외국인학교를 졸업해서 줄 설 데가 없었다”며 주류와 비주류를 구분하고 이로 인해 단합하지 못하는 한국의 문화를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인들이 지나치게 감정적인 점과 배타적 태도, 법과 질서를 지키지 않는 문화를 버려야 한다며 “비행기가 안 뜬다고 데모하는 사람은 한국인밖에 없으며, 한국인은 미워하는 사람을 제쳐버린다”고 말했다. 인 교수는 강연이 끝난 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때 국빈만찬에서 부른 ‘아메리칸 파이’에 대해 “‘아메리칸 파이’는 미국인 고유의 상징성을 가진 노래로 미국인의 심금을 울리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또 인 교수는 “어제 기자에게 전화가 와 ‘당신 국민의힘 출마하느냐’고 해서 쓸데없는 소리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인 교수는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었다. 대한민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특별귀화자 1호’로 지정된 인 교수는 19세기 미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선교사 유진 벨의 증손자다. 인 교수 가문은 4대째 대를 이어 한국에서 교육·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이름 모를 종목들, 항저우서 감동으로 빛날 겁니다”

    “이름 모를 종목들, 항저우서 감동으로 빛날 겁니다”

    재일교포 3세로는 첫 단장 선임럭비·유도·골프 등 ‘스포츠 괴짜’도쿄올림픽 땐 교민 응원 끌어내“비인지 종목 지원해 관심 제고국내외 협조해 판정 시비 대응2위 어렵지만 불굴의 정신 응원” “세계 무대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하고 또 재미있는 종목이 많은데,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인기’는커녕 알지도 못하는 ‘비인지 종목’들이 있습니다. 이런 종목 선수들이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해 앞으로는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운동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습니다.” 지난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10층 OK금융그룹 사무실에서 만난 최윤(60·OK금융그룹 회장) 항저우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회에서 가장 해내고 싶은 일을 묻자 주저 없이 ‘비인지 종목에 대한 관심 제고’를 꼽았다. 일본 나고야에서 나고 자란 재일교포 3세인 최 회장은 지난달 한국 스포츠 사상 첫 재외동포 출신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 선임됐다. 일본과 한국에서 ‘이방인’ 취급을 당하면서도 어려움을 이겨 내고 기업을 키워 온 그의 특별한 경험이 비슷한 처지에 있는 비인지 종목에 꽂혔다. 최 회장은 “젊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지만 한국에서도 여전히 재일교포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분들이 있다”고 털어놨다. 또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 구단주이자 대한럭비협회장인 최 회장은 열정적 스포츠맨이기도 하다. 고교 시절 시작했던 럭비에 대한 애정이 회사 곳곳에 녹아 있다. 사무실 입구에는 한국 럭비의 역사를 소개하는 게시판이 있고, 럭비공도 군데군데 놓여 있다. 학창 시절 럭비와 함께 유도를 했던 최 회장은 골프를 잘 치고 싶어 자원해 캐디를 하기도 했던 ‘스포츠 괴짜’다. 그는 “일본에서도 스포츠에서만큼은 공정한 경쟁으로 실력과 노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그 결과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재일교포 3세로 어려움 속에 한국을 그리워하던 시절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 주니치 드래건스 선수의 활약, 박세리의 US오픈 우승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심어 주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또 “그런 자부심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하고, 조국으로 돌아와 기업을 일구게 한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단 부단장을 맡았던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해외 관중이 올 수 없는 상황에서 일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현지 교민들의 응원을 이끌어 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등 든든한 일꾼 역할을 했다. 한국 선수 1250명의 대표로 나서는 이번 대회에선 무엇보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매끄럽지 못한 한중 관계 속에서 중국의 일방적 응원과 편파 판정을 이겨 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 회장은 “판정 시비에는 대한체육회 및 종목 국제단체와 협조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각 종목 지도자가 규정과 대회 요강을 몰라 판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제한 그는 “선수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각 종목 감독, 코치들이 이번 대회에서 신설된 규정과 요강을 정확히 숙지했다는 보고를 체육회를 통해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전망을 묻자 최 회장은 “2012 런던올림픽 이후 엘리트 체육에 대한 대기업의 지원이 줄어드는 가운데 학교 및 생활스포츠 활성화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석한 뒤 “최선을 다하겠지만 종합 2위 탈환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노력해 온 훌륭한 선수들과 그들이 보여 줄 불굴의 정신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韓총리 “日 방류 기준에 안 맞으면 즉각 중단 요구·국제법 적용 제소”

    韓총리 “日 방류 기준에 안 맞으면 즉각 중단 요구·국제법 적용 제소”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3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문제가 생길 경우 국제법을 적용해 제소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도 직접 대응하지는 않았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방류된 오염수가) 어느 한 핵종이라도 우리가 생각한 베크렐(농도) 기준에 안 맞으면 즉각 중단을 요구할 것”이라며 “기준에 안 맞는 방류가 진행되면 국제적으로 제소하도록 외교부가 항상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오염수 방류 초기에는 일본으로부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을 것”이라며 “69개 핵종 중 39종은 (현재) 발견도 안 되는데, 69종을 다 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럽연합(EU) 등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해제한 것을 보면 한국이 수입을 막는 게 맞지 않는다는 논리도 있다”면서도 “그래도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방안을 동원해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후쿠시마 현장사무소에 한국인 전문가가 상주하는 대신 정기 방문하기로 한 것과 관련,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전문성을 가진 인원이 현장사무소에 상당히 잦은 간격으로 가서 확인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 전문가가 IAEA 직원이 되면 “IAEA에 종속되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현지 검증 과정에 한국 전문가 파견을 요청했지만, ‘상주’가 아닌 ‘정기 방문’으로 결론이 나면서 비판 여론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대통령실은 아무런 언급도 내놓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창구를 통일했으니 정부 일일 브리핑을 참고해 달라”면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기조가)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 “난 38살, 우즈벡 아내 18살”…4000만원을 들여 결혼 ‘시끌’

    “난 38살, 우즈벡 아내 18살”…4000만원을 들여 결혼 ‘시끌’

    자신보다 20살 어린 18살 우즈베키스탄 여성과 국제결혼 한 후 고민이 깊어졌다는 38살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남성이 약 4000만원을 들여 우즈베키스탄 18살 여성과 국제결혼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1985년생 38세인 그는 2005년생인 18세인 우즈베키스탄 여성과 국제결혼을 했다. 아내가 한국으로 오면 A씨의 아파트에서 지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A씨는 “꿈 많은 딸 같은 아내를 맞이해서 어찌 살아야 할지 고민이 많다”며 “인생을 같이 걷는 동반자라기보다는 평생 케어(돌봄)해야 할 대상에 가깝다는 느낌”이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예비아내가)현지에서 결혼할 수 있는 나이이고, 국내 혼인신고도 내년이라서 문제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국제결혼을 위해 총 4000만원 정도 들었다”며 “중매업체에 2500만원 냈다. 신부 부모에게 지참금 5000달러인 650만원 주는 대신 그 이후에 처가 도움은 안 주는 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매매혼’ 논란을 제기하자, A씨는 “내가 좋아서 결혼한다는데 왜 난리냐. 본인이 안 샀고, 본인이 안 팔았다는데 왜 당신들이 매매니 뭐니 헛소리하냐”고 응수했다.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국제결혼중개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맞선에서 결혼까지 소요된 기간은 평균 5.7일에 불과하다. 한국인 배우자는 중개 수수료로 평균 1372만원을 지불했다. 외국인 배우자가 낸 수수료는 69만원에 그쳤다. 한국인 배우자의 연령은 40~50대(81.9%)가 대부분이었지만, 외국인 배우자는 20대(79.5%)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한 ‘매매혼’ 논란은 최근 국제결혼중개업체를 통해 결혼한 한국 남편이 외국인 아내를 향해 막말, 욕설을 지속하는 사연 등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여가부, 결혼중개업 실태 조사…“국제결혼 수수료 점검” 이에 여성가족부는 23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2023년 결혼중개업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결혼중개업 실태 조사는 3년마다 결혼중개업의 운영 실태 및 이용자의 피해 사례 등의 실태를 파악하는 국가 승인 통계로, 결혼중개업체 및 이용자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해 이용자의 피해 예방 등 바람직한 결혼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는 결혼중개업체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조사 결과는 내년 상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제4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 계획(2023∼2027)’에 포함된 건전한 국제 결혼 환경 조성 과제 추진을 위한 국가별 중개 수수료 실태 파악 항목도 조사에 포함했다. 또 결혼중개업 이용에 따른 피해 사례가 다양해짐에 따라 피해 유형을 세분화해 피해 발생의 원인과 양상, 피해 구제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조사 항목을 설계했다. 방문 면접 조사로, 조사원은 표본 대상 업체 방문 시 여가부 공문, 조사원증, 안내문 등을 활용해 조사에 대해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향후 관련 정책에 기반이 되는 만큼 조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국내외 결혼중개업체와 이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며 “여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 결혼 중개 과정에서 나타나는 인권 침해나 이용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결혼중개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인, 졸리 가운데 손가락에 브래드 피트 욕 문신해줬나?

    한국인, 졸리 가운데 손가락에 브래드 피트 욕 문신해줬나?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가 양 손 가운데 손가락에 나란히 타투를 했는데, 이게 전 남편 브래드 피트와 관련이 있다는 루머가 돈다. 한국인으로 뉴욕에서 활동 중인 유명 타투이스트 MR.K는 22일(현지시간) 졸리의 양 손바닥을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의 손을 잡고 타투를 새겼다는 사실을 아직도 믿을 수 없다. 어떤 문구를 새겼는지 추측해보라”고 적었다. MR.K는 사진에 모자이크 처리를 해 정확한 그림을 볼 수 없게 해뒀다. 그로 인해 온라인상에서는 졸리가 ‘F-워드’(F로 시작하는 모든 욕설들)로 전 남편 피트를 모욕하는 내용의 타투를 새겼다는 루머가 생성됐다. 이에 MR.K는 “브래드 피트와는 아무 상관없는 글이다. 타투를 보존하기 위해 찍은 사진인데 곧 졸리가 새긴 실제 타투를 공개하겠다”고 해명했다. 졸리는 지난 2005년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로 호흡을 맞춘 피트와 교제를 시작했으며 9년간의 열애 끝에 2014년 정식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 2년 만인 지난 2016년 이혼했고, 양육권을 놓고 소송을 이어왔다. 두 사람 사이에는 직접 낳은 샤일로, 비비안, 녹스와 입양한 매덕스, 팍스, 자하라 등 6명의 자녀가 있다. 한편 한국인 타투이스트 MR.K에게 문신을 받은 졸리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그가 입양한 아들 매덕스는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이들 모자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하기도 했다.
  • 中 네티즌 “한국인처럼 소금 비축할까”…日 오염수 방류에 ‘들썩’ [여기는 중국]

    中 네티즌 “한국인처럼 소금 비축할까”…日 오염수 방류에 ‘들썩’ [여기는 중국]

    일본 수산물 최대 구입 국가 1위인 중국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한국 소비자들처럼 소금 비축을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제기됐다. 지난해 기준 일본 수산물 최대 수입 국가 및 지역은 1위가 중국 본토이며 2위에는 홍콩특별행정구가 그 뒤를 이었을 정도로 중국은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 방침에 강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 왔다. 하지만 일본 당국이 최종적으로 오는 24일을 기점으로 무려 30년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대량 방류를 강행할 뜻을 밝히면서 중국에서는 소금 등 수산물을 미리 비축해야 하는지 여부가 뜨거운 논제가 된 양상이다. 23일 중국 중화망 등 현지 매체는 지난 22일 일본이 오염수 방류 방침을 강행할 뜻을 밝힌 직후 중국에서도 소금 비축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는 등 이로 인한 해산물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달 초 한국 정부가 비축했던 천일염 400톤을 잇따라 추가 방출했으나 한국 국내 소금 유통 가격이 평년보다 67% 이상 높아진 현상을 주목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서는 ‘한국 소비자들처럼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배출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금을 비축해야 하느냐’는 문의 글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중국소금산업협회는 중국 국내에서 생산되는 소금 공급량으로도 수요량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의 소금 비축 관행을 중국이 따를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 회견에 참석한 일본 국적의 한 기자가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 중국은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으냐”고 묻자 “국제 사회의 심각한 우려와 단호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핵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해 각종 위험을 전 세계에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왕 대변인은 “일본은 전 세계 인류의 장기적인 복지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하는 이기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지난 2년 동안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국제법상 규율에 어긋난다는 점과 국제 사회의 안전을 해친다는 점 등을 들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 왔다. 특히 중국은 일본이 공개한 핵 오염수의 정수 과정과 데이터의 정확성,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 등의 추후 조치에 대해서도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왕 대변인은 중국 자국민의 식품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고 중국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중국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일본은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고, 이웃 국과들과 의사소통을 해 책임있는 방식으로 오염수 처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특별행정구는 오는 24일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는 시점부터 일본 후쿠시마 지역은 물론이고 도쿄, 지바,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미야기, 니가타, 나가노, 사이타마 등 일본 10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수입 금지 항목에는 모든 종류의 활어를 비롯해 냉동, 냉장, 건조 또는 기타 보존된 수산물, 바다 소금, 신선 해초 및 가공 해초 등이 포함된다. 앞서 지난 22일에도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SNS 웨이보를 통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을 강력하게 반대한다”면서 “일본 정부는 고집을 피우며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기로 했는데 이는 전례 없는 것이다. 환경생태국장(장관) 및 관련 부서에 즉각 수입 통제 조치를 시작할 것을 지시했고, 홍콩 식품 안전과 시민의 건강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 이스라엘, 르호보암 성벽 발굴…예루살렘서 남서쪽 41㎞떨어진 곳

    이스라엘, 르호보암 성벽 발굴…예루살렘서 남서쪽 41㎞떨어진 곳

    이스라엘 관광청은 “한국 성서고고학 발굴단에 의해 이스라엘의 텔 라기스(Tel Lachish) 남쪽 경사로에서 기원전 10세기 남유다 왕국의 첫 번째 왕이었던 르호보암 시대의 석조 성벽이 발굴됐다”고 23일 밝혔다. 텔 라기스는 예루살렘에서 남서쪽으로 41㎞ 떨어진 곳이다. 사막 기후로 물이 귀한 이스라엘의 특성상, 물이 있는 곳에 조성된 도시의 경우 전쟁으로 도시가 파괴되면 이전 도시를 흙으로 덮고 그 위에 또 다른 도시를 조성했다. 이처럼 역사의 흔적이 층층이 남아있는 독특한 지층들을 ‘텔’이라 부른다. 라기스는 여호수아가 점령했던 도시국가 중 하나로 구약성서에 24번(여호수아 10장, 역대하 11장, 열왕기 하 18장 등)이나 언급된 주요 도시다. 예루살렘 침공 루트의 초입에 위치해 시대별 유적들이 고스란히 지층에 쌓였다.기원전 3000년~기원전 2세기 헬라시대(1지층)까지 유물들이 묻힌 텔 라기스의 지층은 1930년대부터 지속적인 발굴이 이루어져 왔다. 한국 발굴단은 이중 다섯 번째 지층인 기원전 10세기 부분의 발굴에 참여해왔으며,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북쪽의 르호보암 성벽을 발견한 바 있다. 한국 발굴단은 북쪽 성벽 발견 뒤 남쪽에도 성벽이 존재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7월 2일~8월 3일 약 한 달간 발굴 작업을 벌였다. 이번 ‘제 7차 텔 라기스 발굴’은 성서고고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요셉 가르핀켈 히브리대 고고학과 교수와 서울장신대 성서고고학연구소의 강후구 교수(한국 성서 고고학 발굴단)의 감독 아래 지역을 나눠 진행됐다. 특히 한국 고고학 발굴단은 한국인 최초로 이스라엘 문화재청에 정식 발굴 허가권(허가번호 G57)을 받아 발굴에 참여했다.너비 4.5m에 달하는 남쪽 성벽은 북쪽 성벽보다 1m 더 두꺼워 국방 강화를 위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안쪽에선 르호보암 시대의 토기들이 함께 발견됐다. 조유나 이스라엘 관광청 한국사무소장은 “이번 남쪽 성벽의 발견은 라기스 성읍이 남유다 왕국에서 예루살렘 다음으로 중요한 도시였다는 사실과 함께, 르호보암 시대에 이미 7.5 헥타르에 이르는 큰 성읍이었고 성벽에 둘러싸인 요새화된 도시였음을 시사한다”며 “한국 성서고고학 발굴단에 의해 르호보암 시대의 북쪽 성벽이 발견됨에 이어, 남쪽 성벽까지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이스라엘관광청 누리집(kr.israel.travel) 참조.
  • “와,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미 석학 탄식한 이유

    “와,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미 석학 탄식한 이유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 그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은 들어본 적도 없어요.” 미국의 유명 교수가 대한민국의 출산율을 듣고 보인 반응이 한국인들을 씁쓸하게 만들고 있다. 평생을 여성과 노동, 계급 문제 연구에 헌신한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주립대 법대 명예교수는 최근 EBS ‘다큐멘터리 K-인구대기획 초저출생’ 제작진으로부터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인 것이란 사실을 전해 듣고 머리를 움켜쥐었다. 합계출산율이란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를 가리키는 수치다. 합계출산율 0.78명은 통계청이 올해 초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 통계(잠정)’ 자료에 나온 수치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2020년 기준 OECD 평균 합계출산율(1.5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OECD 38개국 중 1위인 이스라엘은 2.9명, 2위인 멕시코가 2.08명이다. 35위인 일본의 출산율은 1.33명이고, 꼴찌에서 두 번째(37위)인 이탈리아의 합계출산율도 1명이 넘는 1.24명이다. 한국은 2007년, 2012년 꼴찌에서 두 번째를 차지한 것을 빼고는 2004년부터 16년째 출산율 꼴찌를 유지하고 있다. 불과 6년 전만 해도 40만명대였던 출생아 수는 지난해 기준 24만 90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지난해 5월 X(옛 트위터)에서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저출산 극복 매우 어려워”‘인구소멸 1호 국가’로 전망 한국을 ‘인구소멸 1호 국가’로 전망한 인구학자 역시 “이대로라면 한국은 2750년 국가가 소멸할 위험이 있고, 일본은 3000년까지 일본인이 모두 사라질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지난 5월 방한해 학술행사에서 “기후 변화와 자원 부족으로 거주 지역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느리게 관리 된다면 인구감소는 나쁘지 않은 일”이라면서 한국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는 매우 어려우며 경제적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콜먼 교수는 “인구 감소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가부장적 문화의 동아시아에서 두드러진다”라며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고 여성의 교육·사회진출이 확대되나 가사노동 부담은 가중되는 가부장제와 가족중심주의는 계속되고 있다. 교육 격차는 줄어드나 임금 격차는 여전히 크게 존재하며, 과도한 업무 문화와 입시 과열 등 교육 환경도 낮은 출산율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여성에게 결혼이 매력적인 생활이 될 수 없다”며 “반면 행정 시스템과 정책은 비혼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한국의 저출산 정책들 일시적” 콜먼 교수는 한국의 기존 저출산 정책들이 대다수 ‘일시적’인 탓에 효과가 제한적이었다고 진단했다. 콜먼 교수는 “저출산에 효과적인 정책이나 방안은 육아휴직 등 제도 개선, 기업의 육아 지원 의무화, 이민 정책, 동거에 대한 더욱 개방적인 태도”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 사회의 특성상 이민 정책은 저출산 문제 해결에 있어 제한적일 것이라며, 문화적 요인을 고려해서 저출산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이 선호하지 않을 방법 속에 저출산 해법이 있을 수 있다”며 근로시간 단축 등 과중한 업무 부담 개선, 고용 안정화, 직장의 보육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족 유형과 상관 없는 지원이 광범위하게 이뤄져야 하고, 주민등록 시스템도 다양한 가족 유형을 인정해야 한다”며 “근무시간 제한, 사교육 지양 등 모든 정책은 일관적이고 지속적으로, 그리고 여야 합동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구지검, 면세점 ‘송객수수료’ 허위 계산서로 505억 포탈한 일당 구속

    대구지검, 면세점 ‘송객수수료’ 허위 계산서로 505억 포탈한 일당 구속

    면세점 ‘송객수수료’에 대한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아 수백억 원의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은 여행사 운영자 등 6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송객수수료는 여행사가 쇼핑 여행객을 유치한 대가로 면세점이 여행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 여행사 실제 업주인 중국계 한국인 A씨(42)와 이른바 ‘도관업체’로 불리는 조세회피를 목적으로 만든 회사의 대표인 중국인 B씨(36), C씨(34)를 구속기소 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검찰은 이와 관련해 ‘바지 사장’을 내세워 만든 유령업체 실업주들인 D(30)씨 등 3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B씨와 C씨가 대표로 있는 도관업체로부터 5058억원 상당의 허위 세금계산서 653장을 발급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B씨와 C씨는 A씨에게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해주거나, D씨 등이 운영하는 유령업체에게서 각각 수천억원어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 등 6명은 공동으로 모의해 송객수수료를 특정 유령업체로 몰아 현금과 수표로 모두 인출한 뒤 해당 업체를 폐업시키는 수법으로 A씨 여행사의 부가가치세 약 505억원을 포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자 면세점들이 송객수수료 인상 경쟁을 하게 되면서 송객수수료 거래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며 “그 과정에서 점조직 방식으로 부가가치세 포탈 범행이 은밀히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면세점 송객수수료와 관련 점조직 방식을 활용, 부가가치세를 포탈한 범행이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 성남 장애인 원정대, 내년 9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반 도전

    성남 장애인 원정대, 내년 9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반 도전

    성남지역 장애인 3명이 내년 9월 해발 5550m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칼라파타르 등반에 도전한다. 경기 성남시는 ‘히말라야 장애인 감사행복 원정대 발대식’이 23일 오후 성남종합스포츠센터에서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주최, 민간 단체인 ‘지구에게 휴가를’ 주관으로 열렸다고 밝혔다. 히말라야 원정대는 산악전문가 박정헌(52)씨를 대장으로, 성남에 거주하는 20대 초반의 지적 발달장애인 3명과 그 보호자 3명, 산악전문가, 팀 주치의, 안전요원, 촬영팀 등 모두 16명으로 꾸려진다. 이들은 오는 9월 9일부터 1년여간 한 달에 2차례씩 남한산성 일대에서 팀워크 위주의 체력 단련 훈련, 고산 등반 훈련 등에 참여한 뒤 내년 9월 24일 히말라야가 있는 네팔 현지로 출국한다. 원정대의 히말라야 칼라파타르 등정 일정은 내년 9월 24일부터 10월 9일까지 15박 16일간이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도전은 전국 265만 장애인의 희망이 될 것”이라며 “장애라는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칼라파타르 등반에 성공해 한국인의 기백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비인지 종목’들 스포트라이트 받는 무대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비인지 종목’들 스포트라이트 받는 무대로”

    “세계 무대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하고 또 재미있는 종목들이 많은데,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서 ‘인기’는 커녕 국민들이 알지도 못하는 ‘비인지 종목’들이 있습니다. 비인지 종목 선수들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민들께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해 앞으로는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운동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지난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10층 OK금융그룹 사무실에서 만난 최윤(59) OK금융그룹 회장(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대회에서 가장 해내고 싶은 일을 묻자 주저없이 ‘비인지 종목’에 대한 관심을 꼽았다. 일본 나고야에서 나고 자란 재일교포 3세인 최 회장은 지난달 한국 스포츠 사상 첫 재외동포 출신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 선임됐다. 일본과 한국에서 ‘이방인’ 취급을 당하면서도 어려움을 이겨내고 기업을 키워 온 그의 특별한 경험이 비슷한 처지에 있는 비인지 종목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최 회장은 “젊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지만, 한국에서도 여전히 재일교포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이 계신다”고 털어놨다. 또 남자 프로배구 OK 금융그룹 구단주이자 대한럭비협회장인 최 회장은 열정적 스포츠맨이기도 하다. 고교 시절 시작했던 럭비에 대한 애정은 그룹 사무실 입구에 있는 한국 럭비의 역사를 소개하는 게시판과 곳곳에 놓인 럭비공에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학창시절 럭비와 함께 유도를 했던 최 회장은 골프를 잘 치고 싶어 자원해서 캐디를 하기도 했던 ‘스포츠 괴짜’다. 그는 “일본에 살면서 스포츠에서만큼은 공정한 경쟁으로 실력과 노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그 결과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재일교포 3세로 어려움 속에 한국을 그리워하던 시절 주니치 드래건스의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 선수의 활약, 박세리의 US오픈 우승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또 “그런 자부심이 지금의 저를 있게 했고, 조국으로 돌아와 기업을 일구게했던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2020 도쿄 올림픽 한국 선수단 부단장을 맡았던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해외 관중이 올 수 없는 상황에서 일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현지 교민들의 응원을 이끌어 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등 든든한 일꾼 역할을 했다. 그리고 1250명의 한국 선수단 대표로 나서는 이번 대회에선 무엇보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매끄럽지 못한 한중관계 속 중국의 일방적 응원과 편파판정 시비를 이겨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 회장은 “판정 시비는 대한체육회와 종목 국제단체와 협조해 대응할 것”이라며 “하지만 각 종목 지도자가 규정과 대회 요강을 몰라서 편파판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각 종목 감독, 코치들이 이번 대회 신설된 규정과 요강을 정확히 숙지했다는 보고를 체육회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대회 전망을 묻자 최 회장은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엘리트 체육에 대한 대기업 지원이 줄어드는 가운데 학교 및 생활스포츠 활성화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석한 뒤 “최선을 다하겠지만 종합 2위 탈환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노력해 온 훌륭한 선수들과 그들이 보여줄 우리나라의 불굴의 정신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국민의 관심이 침체기 엘리트 체육의 구조전환과 재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하성 데이’ 빛낸 만루 영웅

    ‘김하성 데이’ 빛낸 만루 영웅

    ‘김하성 데이’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 300번째 안타와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장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1도루로 팀의 6-2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마침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날을 ‘김하성 데이’로 지정해 입장 관중에게 ‘김하성 보블헤드 인형’을 선물했다. 1회말 첫 타석에 선 김하성은 홈팬들의 ‘하성 킴’ 연호 속에서 2루타를 터트렸다.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 뒤 이어진 매니 마차도의 타석에서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와 함께 더블 스틸에 성공했다. 시즌 28호 도루. 그리고 마차도의 큼직한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2회였다.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심판의 애매한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0볼 2스트라이크로 몰렸다. 하지만 올 시즌 볼카운트 0-2 상황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김하성은 마이애미 선발 라이언 웨더스의 3구째 시속 155.5㎞(97마일)짜리 몸쪽 직구를 주저 없이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김하성이 다이아몬드를 도는 동안 샌디에이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와 함성으로 축하했다. 김하성의 올 시즌 17호이자 빅리그 통산 36번째 홈런이며,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300번째 안타다. 김하성은 이 경기 전까지 33번의 만루 찬스에서 안타 9개를 쳤다. 이날 빅리그 34번째 만루 기회에서 그랜드슬램을 날린 김하성은 올 시즌 20홈런-20도루 기록에도 홈런 3개만을 남겨 뒀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의 만루 홈런은 최희섭(1개), 추신수(4개), 강정호(2개), 최지만(2개)에 이어 김하성이 다섯 번째다. 김하성이 KBO(한국프로야구) 리그에서 친 133개 홈런 가운데 만루포는 4개다. 또 추신수(1671개), 최지만(365개)에 이어 한국인 타자 세 번째로 3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동시에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구단 최초로 한 경기에서 만루 홈런과 2루타를 치고 도루까지 기록한 선수가 됐다. ‘김하성 데이’에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김하성은 “루틴을 지켜 나가다 보니 빠른 공도 잘 칠 수 있게 됐다”며 “만루 홈런도 좋지만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가덕도 공항을 이순신 공항으로”

    “가덕도 공항을 이순신 공항으로”

    경남도의회가 부산 가덕도에 건설되는 신공항 이름을 ‘이순신 국제공항’으로 명명하자는 대정부 건의안을 다음달 임시회에서 채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처음 사람 이름을 딴 공항이 생길지 주목된다. 경남도의회는 박춘덕(국민의힘) 의원 등 45명이 “가덕도 신공항 공식 명칭 ‘이순신 국제공항’ 지정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최근 발의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의원 등은 “동남권 지역발전을 위한 숙원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높은 소구력이 있는 공항 명칭이 필요하다”며 “해외에도 존경받는 역사적 인물들의 이름을 딴 공항이 많다”고 강조했다. 유럽 중심지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 미국의 관문으로 통하는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 이탈리아 로마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 등을 사례로 들었다. 의원들은 건의안에서 “이순신은 한국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의 한 표상으로 수많은 역경을 치열한 고뇌와 노력으로 극복했다는 점에서 한국인의 정신적 근간”이라며 “가덕도 주변 남해안은 이순신 장군의 무패 신화가 깃든 역사적인 지역”이라고 했다. 도의회는 다음달 임시회에서 건의안을 채택해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토교통부 장관, 각 정당 대표, 부산시장 등에게 보낼 예정이다.
  • 잉글랜드 2부 스토크시티, 대전 미드필더 배준호 영입 제안

    잉글랜드 2부 스토크시티, 대전 미드필더 배준호 영입 제안

    잉글랜드 2부 풋볼리그(EFL) 챔피언십 소속인 스토크시티가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배준호(20) 영입을 제안했다. 대전하나시티즌 관계자는 22일 “스토크시티가 배준호에 대한 영입을 제안해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배준호는 지난해 K리그2 팀이던 대전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10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1부로 승격한 이번 시즌에도 16경기 2골을 넣었다. 배준호는 지난 5∼6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김은중호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 1-2로 패배했지만 개인기를 뽐내며 상대 감독으로부터도 찬사를 받았다.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지난달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경기 후에 인상적이었던 선수를 묻는 질문에 “이름을 말하면 틀릴 것 같다”면서 “전반에 뛰었던 33번 선수가 수비수 사이에서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등번호 33번을 달고 뛴 선수가 바로 배준호다. 스토크시티는 2016-17시즌까지는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며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팀이다. 최근 시작한 2023-24시즌에는 3라운드까지 2승 1패로 8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16위를 기록했다. 올해 U20 월드컵 4강을 달성한 김은중호에서 월드컵 이후 유럽 무대를 밟은 선수로 수비수 김지수가 있다. K리그2 성남FC에서 뛰던 김지수는 지난 6월 EPL 소속 브렌트퍼드와 계약했다.
  • 우리나라 첫 사람이름 딴 공항 생기나...경남도의회 이순신 국제공항 명명 건의안

    우리나라 첫 사람이름 딴 공항 생기나...경남도의회 이순신 국제공항 명명 건의안

    경남도의회가 부산 가덕도에 건설되는 신공항 이름을 ‘이순신 국제공항’으로 명명하자는 대정부 건의안을 다음달 임시회에서 채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사람 이름을 딴 공항이 생길지 주목된다.경남도의회는 국민의힘 박춘덕 의원 등 45명의 의원이 ‘가덕도 신공항 공식 명칭 이순신 국제공항(Yi Sun-sin International Airport) 지정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최근 발의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의원 등은 “동남권 지역발전을 위한 숙원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 파급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지역명을 딴 공항이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세계적 영향력이 큰 공항명칭이 필요하다”고 건의안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역사적 인물들의 이름을 딴 공항이 많다”며 “유럽 중심지 파리에 ‘샤를드골 공항’, 미국의 관문으로 통하는 뉴욕에 ‘존 F. 케네디 공항’, 이탈리아 로마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공항’ 등을 사례로 들었다. 의원들은 건의안에서 “이순신은 한국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의 한 표상으로 수많은 역경을 치열한 고뇌와 노력으로 극복했다는 점에서 한국인의 정신적 근간이 되고 있다”며 “가덕도 신공항 명칭을 이순신 국제공항으로 명명하면 대단한 인물이 우리나라에 있었음을 전 세계에 알리고 우리가 그의 후손이라는 자부심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부산·경남·전남 등이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을 조성해 세계적인 걷기코스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세계인들이 동남권 관문공항인 이순신 국제공항으로 출입국하게 되면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공항이 건설되는 가덕도 주변 남해안은 이순신 장군의 무패 신화가 깃든 역사적인 지역으로, 이순신 공항이 들어선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이다”고 덧붙였다.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 수군 첫 승전지였던 거제 옥포를 비롯해 사천, 고성 당항포, 통영 한산도, 진해 안골포 등 곳곳에 이순신 장군의 얼이 서려 있고, 가덕도는 부산포 해전 승리의 교두보였던 천성진성이 있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가덕도 신공항의 관제탑과 비행기계류장 등을 이순신과 거북선을 형상화하는 구조물로 설계해 공항을 랜드마크로 만들어 세계적인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순신 국제공항 명명에 국민과 정치권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공론의 장을 마련할 것”을 건의했다. 경남도의회는 다음달 개회하는 제407회 임시회에서 이순신 국제공항 건의안을 채택해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토교통부장관, 각 정당대표, 경남도지사와 부산시장 등에게 보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예규 ‘공항명칭 관리지침’ 제4조에는 공항 이름은 소재지 시·군명 사용을 원칙으로 하되, 그 밖에 공항명칭으로 사용이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 美 캘리포니아서 조력사망 택한 한국인 21명…민족별 통계 첫 보고[금기된 죽음, 안락사⑦]

    美 캘리포니아서 조력사망 택한 한국인 21명…민족별 통계 첫 보고[금기된 죽음, 안락사⑦]

    2016년부터 3349명 조력사망 선택中 90명·日 32명 등 아시아인 210명전체 6.3%…백인 88% 다음으로 多 작년 숙려기간 15일→48시간 단축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해까지 불치병으로 조력사망을 택한 한국인 거주민이 21명으로 나타났다. 22일 캘리포니아 보건당국이 지난달 펴낸 ‘캘리포니아 생애말선택법 2022년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조력사망을 택한 아시아인은 총 210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은 10%인 21명으로 조사됐다. 중국인이 90명(42.9%)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인 32명(15.2%), 인도인 16명(7.6%), 베트남인 12명(5.7%)이었다.2016년 6월 생애말선택법(End-of-Life Option Act) 제정과 함께 말기환자에 대한 조력사망을 허용한 캘리포니아는 매년 사망자의 나이, 학력 수준, 인종, 성별, 보험 종류 및 가입 여부, 기저 질환 등을 조사해 연례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은 인종을 백인, 흑인, 아메리카 원주민, 아시아인, 히스패닉 등으로만 구분했는데, 아시아인을 민족 단위로 세분화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년여간 캘리포니아에서 조력사망을 처방받은 사람은 총 5168명이며, 실제 처방받은 치사약을 먹고 사망한 사람은 3349명으로 조사됐다(64.8%). 전체 조력사망자 수를 놓고 보면 아시아인의 비중(6.3%)이 커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백인 다음으로 조력사망을 많이 선택했다. 백인은 88.1%(2951명), 히스패닉 3.5%(116명), 흑인 0.8%(28명) 등으로 나타났다. 주 당국은 아시아인 조력사망자 수가 점차 커지면서 이를 좀 더 세분화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는 법 시행 후 조력사망자는 한 해 400~500명대였는데, 지난해 850명대로 증가했다. 이처럼 조력사망자 숫자가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지난해 1월부터 조력사망 숙려 기간이 15일에서 48시간으로 단축된 영향이 있다고 미 존엄사 단체 컴패션앤드초이스(Compassion & Choices)는 분석했다. 조력사망을 시행하려면 두 차례에 걸쳐 당사자의 구두 요청이 있어야 하는데, 5명 중 1명 이상은 이 숙려 기간을 기다리다 사망한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후 법 개정을 통해 법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캘리포니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의 91.9%가 60세 이상이었으며, 98.1%는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었고 95.4%는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받고 있던 상태였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내 아시아인이 가장 많이 사는 주로, 인구의 약 15%를 차지한다. 이 중 한인은 지난해 기준 56만여명이 살고 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뉴저지, 워싱턴 등 1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조력사망을 허용하고 있다. 오리건주와 버몬트주는 최근 주법에서 거주 요건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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