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국인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거래소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생명 나눔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아동수당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 정치 참여
    2026-0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133
  • 대한항공 항공기 급파… LG 직원·성지 순례객 등 380여명 철수

    대한항공 항공기 급파… LG 직원·성지 순례객 등 380여명 철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공관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 기업 등도 9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날까지 이스라엘에 머무는 교민과 여행객 등 우리 국민 900여명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안보 상황 점검에 들어갔다. 이번 사태로 중동 정세가 급변할 수 있고 국제 유가 급등을 비롯해 한국 경제에 미칠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관계 부처와 금융당국은 분쟁 발생 이후 시장 상황과 예상 영향을 긴밀하게 점검 중”이라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재외동포영사실장 주재로 재외국민대책본부회의를 잇따라 열고 현지 체류 중인 국민들의 안전을 수시로 점검했다. 김진한 주이스라엘대사는 8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폭발음도 들린다”면서도 “텔아비브 인근 헤르츨리야에 위치한 대사관을 비롯한 주변 지역에는 로켓이 떨어지는 등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거나 심각한 상황은 아직 아니어서 대피를 검토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은 9일 홈페이지에 긴급 공지를 띄워 이스라엘 방문 자제 및 방문객들의 신속한 출국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인천발 텔아비브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대한항공은 현지 체류 중인 국민들의 귀국 지원을 위해 10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빈 항공기를 벤구리온 국제공항으로 보낼 계획이다. 성지 순례객 등 360여명의 현지 철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에 진출한 기업들은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비상 경영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현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본사와의 비상 연락망을 가동했으며, 정부의 경보 단계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스라엘에 판매법인을 비롯해 연구개발(R&D)센터와 삼성리서치이스라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 주재원 10여명을 포함해 400여명이 근무 중이다. 텔아비브에 판매 지점을 운영 중인 LG전자는 긴급 비행편을 확보해 현지 한국인 직원과 가족들을 포함해 20여명을 국내로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7일 무력 충돌 이후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해 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지 생산 공장은 없지만 판매 지점이 피해를 볼 수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실리콘밸리는 ‘글로벌 코리안’의 혁신 무대/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실리콘밸리는 ‘글로벌 코리안’의 혁신 무대/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20년 전 미국 실리콘밸리 한가운데인 팰로앨토 대학로에 위치한 엑셀 벤처캐피털 사무실. 트위터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이 회사의 피터 펜턴이 필자에게 말했다. “한국에서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군요. 제가 소니 대신 삼성 TV를 샀습니다. 한국 기술이 획기적인 도약을 하고 있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비록 TV와는 상관없는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대해 소개한 뒤였지만 펜턴은 한국의 삼성 TV 제품을 경험한 뒤 한국의 미래 전망에 대한 믿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어 친절하게 필자가 만든 비즈니스 플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제대로 만들어야 벤처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안한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당시만 해도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들은 실패해도 돌아갈 곳이 있는 대학 교수 출신 창업자들을 별로 신뢰하지 않았다. 하지만 필자가 포기하지 않고 몇 번 찾아가자 펜턴이 한국 전자제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마음의 빗장을 풀고 충고를 한 것이다. 닷컴 붕괴 이후 열악한 환경 때문에 필자는 벤처캐피털에서 투자를 받는 대신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SAP와 전략적 인수합병을 하게 됐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실리콘밸리에는 중국이 밀려난 자리에 당당히 들어선 ‘코리안’들과 이들을 추종하는 한국인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팰로앨토 대학로에는 HANA 하우스가 있다. 필자가 이끈 SAP 한국연구소 팀이 개발한 HANA의 이름을 따서 SAP가 세운 곳이다. 한국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상징적 시설로 자리잡았다. 얼마 전 이 HANA 하우스를 방문했는데 책임자가 한국계 벤처캐피털이 팬데믹 기간 동안 이곳을 자주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스톰 벤처의 남태희 대표, 버텍스 벤처의 이인식 대표, 젠슨 황 옆에서 20년 동안 엔비디아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든 제프 허브스트와 함께 글로벌프런티어테크(GFT) 벤처를 공동 창업한 음재훈 대표 등 한국계 이민자들이 세운 벤처캐피털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중 이인식 대표는 20대 초반이던 1990년대 초 인터넷 태동기에 최초의 자바 서버 기업 KIVA를 창업한 후 이 회사를 인수한 넷스케이프의 마크 안드레센 등과 두 번째 창업을 한 연쇄 창업자다. 한국에서 대학을 마친 창업자들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고성능 광고 플랫폼으로 새로운 광고 시장을 개척한 몰로코는 유튜브에서 빠른 정보 흐름에 맞는 광고 기술에 대해 고민하던 안익진 박사가 2013년 창업했다. 2021년 실리콘밸리의 큰손 타이거 캐피털로부터 유니콘 투자를 받았고 지금은 회사 가치가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용 메신저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센드버드를 만든 김동신 대표는 미국 유학도 하지 않은 순수한 토종 창업자다. 몰로코와 같은 해인 2013년 창업해 2021년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를 넘는 유니콘으로 키워 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카이스트 졸업 후 버클리에서 생명과학 박사를 한 이근우 박사가 유전자 치료 물질을 안전하게 전달하는 폴리머 나노입자 기술 회사 진에딧을 창업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시드 투자 단계부터 실리콘밸리의 메이저인 세쿼이아 벤처 투자를 받은 바이오 분야 딥테크 회사다. 한국의 좁은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는 한국인들은 각종 규제에 얽힌 국내 혁신 자본과 그들의 제한된 네트워크로부터 자유롭다. 이런 한계를 벗어나게 하려면 산업화 시대에 만들어진 국내 혁신 자본들을 통합해 독립된 지배구조를 가진 글로벌 혁신 자본으로 만들어야 한다. 돈이 글로벌화돼야 코리안 벤처들이 글로벌로 뻗어 나갈 수 있다.
  • ‘성매매 식당’ 운영한 한국인들, 베트남 경찰·언론에 ‘얼굴 박제’

    ‘성매매 식당’ 운영한 한국인들, 베트남 경찰·언론에 ‘얼굴 박제’

    한국인 업주·현지 종업원 등 10명 체포4층 규모·종업원 266명…고객운송車도한국인 고객만 상대…장소 변경 등 치밀女종업원들 “21만원 받고 성매매 응해”한국인 업주 “매출 늘리려 성매매 지시” 베트남에서 한국인만을 상대로 하는 성매매 알선 식당을 운영한 한국인 일당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베트남 언론은 이들과 현지인 여성 종업원 등의 얼굴을 공개했다. 8일 베트남익스프레스, 뚜오이째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市) 경찰은 지난 3일 밤 시 7군 지역 팜타이므엉 거리에 위치한 고급 비즈니스클럽 운영자인 한국인 남성 손모(47)씨와 베트남 남성 A씨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김모씨, 윤모씨, 이모씨, 유모씨 등 한국인 4명과 베트남인 여성 종업원 4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체포했다. 체포된 여성 종업원들은 비즈니스클럽 매니저인 이씨와 유씨 등으로부터 매번 380만동(약 21만원)을 받고 한국인들을 상대로 한 성매매에 응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업주인 손씨는 식당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 여성 종업원들에게 춤을 추게 하고 성매매를 지시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영업을 시작한 이 비즈니스클럽은 4층 규모로 28개의 객실이 있으며 종업원 수는 226명, 고객 운송을 위한 차량 3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국인이나 한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확인된 사람들만 손님으로 받았다. 업소 입구는 경비원 3~5명이 지켰으며 경보 장치도 설치돼 있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아파트, 빌라, 민가 등 성매매 장소를 자주 바꿨으며 7군의 여러 호텔들과 연계돼 있었다. 경찰은 이 업소의 월 수익이 최대 수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시 경찰이 제공한 이들 10명(한국인 5명·베트남인 5명)의 사진을 모자이크 등 처리 없이 그대로 공개했다.
  • “축구 한일전, 아이돌은 중립 지켜야” 발언했다 ‘뭇매’ 男아이돌

    “축구 한일전, 아이돌은 중립 지켜야” 발언했다 ‘뭇매’ 男아이돌

    남자 아이돌 그룹의 한 멤버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과 관련해 ‘한일전 중립’ 발언을 해 논란되고 있다. 그룹 제로베이스원 박건욱은 지난 6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일 축구 봐야 해. 한일전 결승전이잖아요”라며 라이브 방송을 켜놓고 팬들과 함께 축구를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라 약속은 못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건욱은 하루 뒤인 7일 다시 방송을 켜 “아무래도 한일전이다 보니까, 아이돌은 중립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라면서 “무슨 느낌인지 알죠? 다 이해할 거라 믿어요”라고 함께 축구를 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외국인도 아닌 한국인인 그가 한일전에서 중립을 지키겠다는 발언을 한 것을 문제 삼았다. 누리꾼들은 “한일전에서 중립을 지키겠다는 한국인이 어디있냐”, “반일 감정을 조장하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일본도 한국도 응원을 못 한다는 소리를 하는 건 너무 생각이 짧은 발언이었다”고 비판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예민한 반응”이라며 국내외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이기에 이해한다는 반응도 보였다. 또한 박건욱이 처음부터 회사에 허락받고 경기를 함께 보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를 막은 소속사의 대응에 분노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엠넷의 ‘보이즈플래닛’을 통해 결성돼 지난 7월 10일 데뷔한 제로베이스원은 다음 달 6일 두 번째 미니 앨범 ‘멜팅 포인트’(MELTING POINT)를 발매한다.
  • 곽튜브도 극찬한 日소멘… 한 맛집서 식중독 환자 892명 나와 폐업

    곽튜브도 극찬한 日소멘… 한 맛집서 식중독 환자 892명 나와 폐업

    대나무 수로를 통해 흘러온 소면을 건져 먹는 방식의 일본 여름철 별미 ‘나가시 소멘’ 맛집에서 한 달 만에 900명에 가까운 환자가 발생해 논란이다. 지난 6일 NHK 등 일본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쓰바타초에 있는 유명 나가시 소멘 음식점에서 지난 8월 한 달간 892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이시카와현 내에서 집계한 식중독 환자 수로 최대 규모다. 환자들은 지난 8월 11~17일 사이 해당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는 1세 아기부터 80대 노인까지 다양했으며, 이들 중 22명은 복통·발열·구토 증상으로 입원까지 했으나 중증 환자는 없었고 현재는 모두 회복된 상태로 알려졌다. 나가시 소멘은 대나무 수로에 물과 함께 흘려보낸 소면을 건져 간장 등 소스에 찍어 먹는 독특한 방식으로 유명하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메뉴다. 국내 유명 여행 유튜버인 곽튜브가 지난해 9월 교토의 한 음식점에서 나가시소멘을 먹는 모습을 영상에 담으며 “쫄깃함의 극한을 뽑지 않았나”라며 극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이사카와현의 해당 음식점은 30년 넘게 영업해온 가게로 매년 여름이 되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인기 식당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건소는 이 음식점에서 사용한 샘물에서 검출된 캄필로박터균을 식중독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시카와현 당국은 이번 식중독 사태로 샘물, 우물물 등을 이용하는 음식점에 “1년에 1회 이상 수질검사를 실시하라”는 내용의 통지서를 보내는 등 위생 지도 강화에 나섰다. 해당 음식점은 3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음식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해배상을 마치는 대로 폐업하겠다”며 “고통과 폐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의리남’ 전현무, 다니엘 린데만 결혼식 사회 본다

    ‘의리남’ 전현무, 다니엘 린데만 결혼식 사회 본다

    ‘나 혼자 산다’ 전현무의 정성이 듬뿍 담긴 요리가 추석 연휴 후유증을 달랬다.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든램지’(전현무+고든 램지)로 변신한 전현무가 ‘대한 외국인’ 동생들에게 집밥을 선물하고, ‘자취 새싹’ 진지희가 인생 첫 ‘차크닉’(차+피크닉) 로망을 실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팜유 대장’ 전현무는 추석이 더 외로운 대한 외국인 동생 5인에게 고향의 맛이 담긴 집밥을 만들어 주며 감동을 주는 장면을 만들어 냈다. 외국 식자재 마트에서 장을 보며 힐링을 만끽한 전현무는 줄리안의 집에서 무든램지의 첫 출장 요리에 도전했다. 그는 토끼띠인 줄리안을 위해 토끼 모양 무드 등을 집들이 선물로 준비했다. 채식주의자인 줄리안을 위한 비건 마요네즈와 비건 소시지도 따로 챙기는 세심함을 보여줬다. 인도 럭키와 이탈리아 알베르토, 독일 다니엘, 일본 타쿠야 등 대한 외국인 동생들이 속속 줄리안의 집에 모였다. 요리하는 전현무가 낯선 동생들은 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건 아닌지 의심했지만, 전현무는 연휴 때 캠핑하러 가자는 김숙 외에 약속이 전혀 없다는 말로 짠내를 안겼다. 다니엘이 올해 말 한국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에 친구들 모두가 축복했다. 전현무는 다니엘의 결혼식 사회 부탁을 흔쾌히 승낙하며 깊은 우정을 자랑했다.전현무와 동생들은 선물 교환식을 가졌다. 전현무가 준비한 선물은 명품 가방으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다니엘이 가져가길 바라는 그의 마음이 담겼다. 전현무는 외국인 동생들과 추석을 보낸 소감에 대해 “단언컨대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 중 하나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동생들은 전현무 덕에 한국인의 정을 느꼈다면서 고마워했다. 때마침 비가 그치고, 무지개와 노을 콤보에 행복이 최고치에 다다른 진지희는 “렌터카 본전을 뽑아야 한다”라며 자동차 극장으로 향했다. 오징어와 쥐포, 팝콘 등 극장 필수 간식을 구매한 그는 오징어와 쥐포를 맛있게 구워 자동차 안에서 공포영화를 관람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공포에 호들갑을 떠는 진지희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진지희는 나 홀로 ‘차크닉’에 만족하며 “비가 와서 당황했지만, 그 끝은 무지개였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 지난해 사이버침해 2배 급증… 인력·예산은 오히려 감축

    지난해 사이버침해 2배 급증… 인력·예산은 오히려 감축

    시스템 해킹, 디도스 공격, 랜섬웨어 감염 등 사이버침해 사고가 지난해 2배 가까이 급증했지만 정부의 대응 인력과 예산은 오히려 감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이버침해 사고 신고는 지난해 1142건으로 2021년 640건보다 약 1.78배 증가했다. 2019년 418건에서 2020년 603건으로 늘어난 뒤 2021년 600건대를 이어오다 지난해 급증한 것이다. 올해에도 8월까지 890건이 신고돼 이러한 흐름이 유지되면 지난해 신고 건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침해 사고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KISA 사이버침해대응본부의 대응 인력은 올해 122명으로 2018년 128명보다 6명 감축됐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자는 침해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또는 KISA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를 접수한 KISA는 사이버침해대응본부의 현장 조사를 통해 사고 대응과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윤영찬 의원은 “고질적인 인력 부족으로 인해 사고 시 대응이 지연되는 등 악순환에 빠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이버침해 사고를 신고하지 않은 기업에 과태료를 부과한 사례는 최근 5년 동안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들이 이미지 실추 등의 이유로 사고를 신고하지 않는 경우에 미신고 사이버침해를 파악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KISA의 대응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윤 의원은 지적했다. KISA 사이버침해대응본부의 내년도 예산도 약 27억원 감액 편성됐다. 해당 예산은 2019년 218억 4800만원에서 올해 661억 3700만원까지 5년 동안 꾸준히 늘어났지만, 지난해 감소하게 됐다.윤영찬 의원은 “지난해 사이버침해 사고 중 88.5%가 자체 대응 역량을 갖추기 힘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발생했다”며 “사이버침해 사고에 적극 대응하고 건전한 기업활동을 보장하려면 정부 차원에서 충분한 인력과 예산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 교촌치킨 와이키키 해변 인근 ‘하와이 1호점’ 열었다

    교촌치킨 와이키키 해변 인근 ‘하와이 1호점’ 열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미국법인 자회사인 교촌 프랜차이즈 LLC가 하와이에 교촌치킨 1호점을 열었다.교촌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키아모쿠 거리에 76㎡(23평) 규모로 하와이 1호점 매장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교촌치킨 하와이 1호점이 위치한 키아모쿠 거리는 와이키키 해변과 가깝고 호놀롤루 내에서도 주요 상업지구로 손꼽히는 곳이다. ‘월마트’, ‘로스’, ‘알라모아나 센터’ 등 대형 쇼핑 시설이 밀집한 것은 물론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특히 하와이 매장에서는 교촌의 대표 메뉴뿐만 아니라 하와이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사이드 메뉴도 판매한다. 떡볶이, 살살 라이스 보울, 갈릭버터볶음밥, 김치볶음밥 등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통해 하와이 현지에 한국 음식의 우수성도 알린다. 특히 ‘허니시리즈와 떡볶이’, ‘김치볶음밥과 치킨’ 등 한국인의 식문화를 반영한 세트 메뉴도 함께 선보이며 하와이 현지에 K푸드의 맛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송원엽 교촌에프앤비 신성장전략사업부문 혁신리더는 “K푸드의 대표 주자인 치킨과 교촌 브랜드를 통해 하와이에서 한국의 식문화를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서 교촌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촌은 2년 내 하와이에서 4개 매장을 추가로 연다는 계획이다.
  • 은행 사칭 스팸 문자 올해만 32만건... 1년새 2배 늘었다

    은행 사칭 스팸 문자 올해만 32만건... 1년새 2배 늘었다

    은행을 사칭한 스팸문자가 올해 32만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6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 사칭 스팸문자 신고 건수는 2021년 66만건에서 2022년 15만건으로 줄었다가 올 들어 급증했다. 지난 8월까지 은행 사칭 스팸문자 24만건이 신고됐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까지 32만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2021년 관계부처 합동으로 실시한 ‘은행사칭 불법스팸 유통방지 대책’의 효과가 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후속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자료는 신고 건수일 뿐 전체 유통이 건수가 아니다. 실제로 시민들에게 뿌려진 은행 사칭 스팸 메시지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황 의원은 “일반광고와 시중은행 사칭스팸은 육안으로 구별하기 굉장히 어렵다. 디지털소외계층이나 생계유지가 어려운 국민들에게 피해가 집중될 우려가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가 나서 고강도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LGU+ ‘최저 3만원’ 5G 선불요금제 16종 공개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사용량이 아주 적은 고객들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5세대(5G)이동통신 선불요금제 16종을 5일 출시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데이터를 1GB만 쓴다면 3만원에도 5G를 이용할 수 있는 등 이용자가 요금제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이동통신 요금제엔 한국인의 한 달 데이터 평균 사용량인 24GB보다 현저히 적게 사용하는 고객에겐 선택지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이날 선보인 ‘너겟 요금제’는 이용 패턴에 따라 1∼24GB 구간을 11곳으로 나눴다. 또 7GB와 14GB·19GB·24GB 구간에서는 5G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뒤 추가로 제공하는 데이터 속도를 400kbps~3Mbps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새 요금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과금 방식을 본떠 선불제로 결정됐다. 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은 “국내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방식이지만 넷플릭스 등을 통해 새로운 통신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며 “후불제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세부 설계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본 제공량을 모두 사용한 뒤 특정 시간 동안은 속도·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타임 부스터’와 테더링 전용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는 ‘테더링 부스터’, ‘영상·부가 통화 부스터’ 등을 담은 부가서비스 ‘토핑’도 함께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중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만 19∼29세 전용 너겟 요금제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요금제는 내년 3월 말까지 통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너겟’에서 가입할 수 있다.
  • 진정한 애도와 용서… 분노와 슬픔 지우는 빛

    진정한 애도와 용서… 분노와 슬픔 지우는 빛

    2007년 4월 16일 미국 동부 버지니아공대에서 한국계 미국인 조승희가 학생과 교수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희생자는 모두 32명. 그러나 이후 열린 추모식에 마련된 추모석과 꽃, 검은 리본은 33개였다. 희생자 가족들과 친구들은 가해자인 조승희를 폭력과 죽음의 희생자로 본 것이다.소설은 총기 난사 사건을 접한 연인을 따라간다. 노아 해리슨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됐고, 미셸 은영 송은 중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 왔다. 둘은 이방인으로서의 경험을 공유하다 연인이 됐다. 반은 한국인, 반은 미국인이라 느끼는 은영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한국계라는 이유로 불쾌함을 느낀다. 노아는 우울해하다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연인의 자살로 충격을 받은 채 살아가던 은영에게 심리치료사는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노아가 생을 포기할 때까지 6일에 대해 써 보고, 그를 충분히 애도할 수 있는 장소로 여행을 가 보라고 제안한다. 은영은 노아의 입양 당시 이름이 ‘남자아이-1’이었단 사실을 알게 되고 노아의 입양을 추진한 한국의 기관으로 향한다.소설은 은영이 노아의 과거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만난 여러 경계인에게 주목한다. 노아는 입양된 뒤 양아버지가 양어머니를 총기로 살해하는 걸 직접 본 뒤 큰 충격을 받았고, 파양된 뒤에도 양부모에게 학대당했다. 은영이 한국에서 만난 친구 현진은 한국인이지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주류 사회에 편입하지 못한 채 겉돌았다. 은영이 한국에서 만난 리사는 아시아인과 흑인 혼혈로 미국 백인 중산층 가정에 입양됐다. 여러 관계와 사연을 훑어가다 은영은 노아에게 ‘동아’라는 다른 이름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제야 연인이었지만 잘 알지 못했다는 걸 깨닫는다. ‘왜 나는 노아에 대해 더 알려고 하지 않았을까. 무엇이 두려웠을까. 어두운 그의 표정을 볼 때마다 나는 지레 겁부터 집어먹고 피했다.(중략) 친절한 회피였다. 과거에서 출발하지 않은 미래는 없다는 걸 나는 정녕 몰랐을까.’(157쪽)은영이 노아의 과거를 찾아가는 과정은 그다지 꼼꼼하지 않지만, ‘정체성’이란 분명한 지향점을 향해 달려간다. 제주4·3평화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소설을 수상작으로 선정하며 “정체성을 찾기 위해 집요하게 파고든 덕에 폭력과 공포의 무늬가 분명하고 확실하게 피어나고 있었다. 출혈의 시작점을 끝내 찾아낸다”고 소개했다. 저자는 총기 난사 사건 당시 가해자마저도 폭력의 희생자로 끌어안는 모습을 보고 글을 쓰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노보다 슬픔이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힘이 될 수도 있을 것만 같아 오래 그 마음에 고개 숙였다”고 덧댔다. 2007년 4월 16일 이후 꼭 7년 뒤인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있었다. 저자는 비극 이후 남겨진 존재로 사는 은영의 모습에서 우리 모두의 모습이 떠올랐다고 했다. 1년 전에 있었던 10·29 이태원 참사도 마찬가지일 터다. 사회적 참사 이후 우리는 제대로 애도했던가. 비극 이후의 삶을 밝히는 빛을 찾으려면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우선해야 한다. 소설은 희생자들을 대하는 올바른 방식이란 무엇인지, 우리는 제대로 실행하고 있는지 묻는다.
  • 韓드라마 몰래 보는 北주민…“북한, 얼마나 억압적인지 알 수 있어”

    韓드라마 몰래 보는 北주민…“북한, 얼마나 억압적인지 알 수 있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북한의 문화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3일자 독일 매체 ‘베를리너 차이퉁’ 인터뷰에서 “북한 주민들이 자유가 무엇인지 가슴으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평화통일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드라마 시청이 북한 주민 인식 변화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언급했다. 김 장관은 “탈북자 등 증언에 따르면 60%가 넘는 북한 주민들이 천국의 계단을 봤다”면서 “드라마를 통해 북한 주민들은 자유 속에서 사는 삶이 어떤지 볼 수 있다. 북한 주민들이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북한 사회가 얼마나 독재적이고 억압적인지 그 차이 또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안타깝게도 북한 정권은 현재 한국 드라마 시청에 대한 처벌을 재차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 땅에 떨어진 재벌 딸(손예진)이 북한군 장교(현빈)에 구조돼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도 언급했다. 그는 “이 드라마가 한국인들이 북한의 상황을 잘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드라마 속에서 북한 주민들도 우리와 같고 우리와 같이 사고한다는 점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북한과의 접촉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며 “우리의 책임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코로나19로 3년 넘게 국경을 봉쇄하고 2020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북한과 대화하는 건 어렵다”고 했다. ● K문화에 빠진 북한…韓드라마 유포한 주민 ‘공개처형’도 북한에서 주민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은 한국 드라마 또는 영화 등을 시청한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지난해 11월 북한인권단체 국민통일방송(UMG)과 데일리NK는 올해 북한 주민 50명을 전화로 인터뷰한 후 ‘북한 주민의 외부정보 이용과 미디어 환경에 대한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 주민 50명 가운데 49명(98%)는 ‘한국을 포함한 외국 콘텐츠를 시청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조사 대상 주민들이 외부의 전화 인터뷰에 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북한 주민보다는 외부 접촉에 적극적인 성향을 가진 이들일 수 있다. ‘어떤 종류의 외국 영상을 보느냐’는 질문(복수 응답)에 96%가 한국 드라마·영화, 84%가 중국 드라마·영화, 68%가 한국 공연, 40%가 한국 다큐멘터리, 24%가 미국 등 서방 드라마·영화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해외 영상을 얼마나 자주 보느냐는 질문에는 ‘매주 1번 이상’이 28%, ‘매달 1번 이상’은 46%였다. 1명은 ‘거의 매일’ 본다고 답했다. 4명 중 3명꼴로 월 1회 이상 해외 영상을 보는 셈이다. ‘한국이나 다른 해외 영상 콘텐츠를 본 뒤 달라진 점’으로는 79.2%가 ‘한국 사회에 호기심이 생겼다’고 답했다. 56.3%는 ‘한국식 화법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했고, 39.6%는 ‘한국 옷 스타일을 따라 했다’고 했다. 북한 정권은 해외 콘텐츠를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는다. 이에 북한은 2020년 12월 남측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고 시청자는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는 내용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외부 문물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보다가 적발된 북한 학생 7명이 무기징역 등 중형을 선고받았고, 해당 드라마가 들어있는 USB 장치를 판매한 주민은 총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 한일 안보협력 불가피하지만 우려는 여전

    한일 안보협력 불가피하지만 우려는 여전

    지난 8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이 공동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을 담은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을 채택함으로써 그동안 금기시됐던 한일 군사 협력의 정례화·제도화가 가능해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이 유엔사에 제공하는 후방기지 7곳의 역할은 북한의 남침을 차단하는 최대 억제 요인”이라고 평가한 것의 연장선이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5일 “최근의 한일 군사 협력은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면서 “실시간 정보공유 등을 통해 북핵 억제 등에서 우리 국익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박영준 국방대 교수는 “한반도 주변 국제정세를 고려할 때 한미일 안보협력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면서 “만약 한일관계가 계속 경색됐다면 한미동맹도 원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방부 장관을 지냈던 정경두 아주대 초빙교수도 “국익을 생각할 때 한일 안보 협력 강화는 정권과 무관하게 피할 수 없는 방향이라고 본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게 한미동맹인데 미국이 한일 안보 협력을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한일 안보 협력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으로 한미일 미사일방어훈련을 꼽을 수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022년 10월 처음 이뤄진 미사일방어훈련은 올 2월과 4월, 7월과 8월에도 실시됐다. 2016년 시작된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탄도미사일 탐지와 추적을 훈련했던 것과 달리 미사일방어훈련은 한미일 이지스함이 한곳에 모여 탄도미사일 요격 절차까지 숙달한다. 그만큼 정보공유를 비롯한 상호 협력 수준이 전례 없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물론 한일 안보 협력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산재해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중 봉쇄정책의 마지막 퍼즐로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압박했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측면은 있지만 한일 군사 협력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유사시 일본의 한반도 개입 우려 등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긋고 국민을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향후 한일이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을 체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사시 탄약을 비롯해 식량, 연료, 수송·의료 서비스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협정인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과 함께 한일 군사 협력의 양대 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일본에 있는 유엔사 후방기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배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한반도에 대한 집단 자위권과 반격능력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 일본이 좀더 분명하게 ‘한국 정부의 사전 승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표명해야 한다”면서 “우리도 한일관계를 국익차원에서 좀 더 냉철하게 보기 위해 국민들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쿠조노 히데키 일본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는 한일 안보 협력이 필수라는 점을 한일 양국 모두 인식해야 한다”면서 “한국인이 느끼는 거부감은 역사적 경험에서 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일본의 군사대국화 우려에 대해 일본 정부가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빈곤·불평등 대응, 지방정부 정책과 역할 가장 중요”

    “빈곤·불평등 대응, 지방정부 정책과 역할 가장 중요”

    빈곤과 불평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특화된 정책 및 지속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빈곤과 불평등에 대응하는 도시’를 주제로 지난 4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인권도시포럼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인권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도시’의 다각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수마스트로 인도네시아 싱카왕 시장, 카롤리나 즈드로도브스카 폴란드 바르샤바 부시장, 김미경 한국인권도시협의회장(서울 은평구청장), 비키 펠트하우스 독일 라이프치히 부시장, 모르텐 샤에름 라울발렌베리인권연구소장이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먼저 ‘빈곤과 불평등에 대응하는 회복력 도시’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강 시장은 도시화로 인해 새로운 빈곤과 불평등이 만들어지고, 기후위기에서 빈곤과 불평등의 문제가 극명하게 보이는 곳은 사회적 약자의 공간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빈곤을 종식시키고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포괄적 성장’과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회복력 도시’를 제안했다. 물질 중심의 성장에서 탈피해 경제·사회구조에서 발생하는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돌봄·의료·교육 등의 격차를 줄여나가 생활수준을 확장시키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미래 전략인 ‘포괄적 성장’을 통해 경제·사회·환경적 충격들을 유연하게 흡수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도시인 ‘회복력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이어 “빈곤과 불평등에 맞서는 인권도시는 공동체와 도시의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책임있는 이들이, 포기하지 말고 다시 회복의 길을 열 수 있도록 보다 책임있는 약속과 실질적인 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연대와 협력 방안 강화를 제안했다. 김미경 한국인권도시협의회장은 “지방자치단체는 정부의 지원이 닿지 않는 곳에 특화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더디지만 계속해서 노력하면 쉽게 꺾이지 않는 위대한 변화와 세계인권도시를 향한 노력을 함께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마스트로 인도네시아 싱카왕시장은 싱카왕시만의 ‘관용’이 경제발전, 빈곤퇴치, 인권 집행에 어떻게 기여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싱카왕은 17대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는 다양성으로 유명한 도시이자, 이 다양성은 단순히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포용하고 기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 의료, 사회경제활동 등 공공서비스에 있어 배경에 관계없이 모든 주민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격차를 줄이고 경제성장의 혜택을 보다 공평하게 공유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정책을 통해 싱카왕시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관용적인 도시로 꼽히게 됐다”고 말했다. 모르텐 샤에름 라울발렌베리인권연구소장은 “세계 빈곤 종식을 위해 큰 진전을 이루려면 도시가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자체는 도시의 빈곤구조, 차별, 학교 중퇴율, 노숙과 같은 문제에 대한 자료가 필요하고 데이터가 만들어지면 여기에 재정과 인적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伊베네치아서 외국인 관광버스 추락… 최소 21명 사망

    伊베네치아서 외국인 관광버스 추락… 최소 21명 사망

    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 인근 메스트레역 고가도로에서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45분쯤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추락해 최소 21명 이상이 숨졌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베네치아 당국은 이번 사고로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루카 자이아 베네토주지사는 “신원 확인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희생자 중에는 이탈리아인뿐만 아니라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2명이 포함된 사망자 중에는 우크라이나인 5명, 독일인 1명, 버스 운전기사인 이탈리아인과 함께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승객도 타고 있었다. 한국인 탑승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밀라노총영사관에 따르면 사고 버스에 우크라이나 단체관광객이 타고 있었으며 나머지 탑승 외국인의 신원은 현재 확인 중이다. 소방당국은 베네치아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고 숙소로 돌아오던 버스가 이탈리아 북부 도시 메스트레와 마르게라 지역을 잇는 도로를 지나던 중 보호벽을 부수고 약 15m 아래에 있는 철로로 떨어지며 전선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베네치아 본섬과 다리로 연결된다. 사고 원인은 불분명하다. 다만 레나토 보라소 베네치아 시의원은 “40살의 이탈리아인 버스 운전기사가 사고 전 병을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도 이번 사고로 사망한 운전기사의 건강 상태가 사고 원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루이지 브루그나로 베네치아시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현장 사진을 올리고 “종말론적인 장면”이라며 “버스에 타고 있던 많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시에 즉시 애도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애도를 표하는 성명에서 “정부는 희생자들과 그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X에 “오늘 저녁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일어난 끔찍한 비극의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썼다. 이탈리아는 최근 몇 년 동안 치명적인 버스 충돌 사고를 여러 차례 겪었다. 2017년에는 북부 도시 베로나 인근에서 헝가리 학생들을 태운 버스 사고로 16명이 사망했고, 2013년에는 이탈리아 남부에서 버스가 육교에서 추락해 40명이 숨졌다.
  • ‘험난한 청문회’ 하루 앞둔 김행 “숨김없이 밝히겠다”

    ‘험난한 청문회’ 하루 앞둔 김행 “숨김없이 밝히겠다”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 “청문회에서 소상히 주식 이동 상황과 회사 경영에 대해 다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직전까지 가짜뉴스가 쏟아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위키트리 운영사인 소셜뉴스의 주식을 다시 사들인 시기를 언급하며 “2018년과 2019년은 회사가 굉장히 큰 위기에 몰렸을 때다.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시기가 있다면 바로 그때”라고 했다. 이어 “당시 내 키가 166cm인데 몸무게가 44kg까지 빠질 정도로 고통스러웠다”면서 “그 정도로 어려운 위기에 몰린 회사를 살려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때 소상히 주식 이동 상황과 회사 경영에 대해 다 설명드리겠다고 100번도 더 약속했지만 그때까지 기다려주지 않고 있다”며 “청문회가 실시되면 숨김없이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날인 5일 열리는 가운데, 후보자 지명 이후부터 불거진 각종 논란으로 인해 인사 청문 과정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청문회 핵심 쟁점 ‘시누이 주식 파킹’ 의혹 청문회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것은 지난 2013년 김 후보자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될 당시 남편이 보유했던 소셜뉴스 주식을 시누이에게 매각해 백지신탁을 회피하려 했다는 이른바 ‘주식 파킹’(주식을 제3자에게 맡겨 놓음) 의혹이다. 그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맡게 되면서 소셜뉴스의 본인 지분을 공동창업자인 공훈의 전 대표에게 전량 매각하고, 남편 지분은 시누이에게 팔았다가 되샀던 것으로 드러나 주식을 맡겨놨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누이는 공직자윤리법상 주식을 백지신탁해야 하는 이해관계자가 아니지만, 가까운 가족에게 보유 주식을 판매하는 것은 백지신탁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직이 끝난 뒤 주식을 되사는 것은 일종의 통정매매라는 주장 역시 제기됐다.김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회사는 2009년부터 백지신탁 명령이 떨어진 2013년까지 적자와 부채의 늪에서 헤어날 수 없는 재무구조였고 이 주식을 백지신탁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면서 “제 주식은 그나마 공동창업자가 떠안았지만, 남편 주식은 백지신탁 대상이 아닌 시누이가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2018년 전후로 회사가 급격히 어려워지자 직원들은 줄퇴사하고, 우리사주를 갖고 있던 직원들과 주주들이 주식 매입을 요청해 2019년 주식을 전량 사줬다”며 “청문회 때 회사 창업 이후 현재까지 지분 변동, 경영상태, 재무구조 등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험난한 검증을 예고한 야당은 김 후보자의 시누이와 후보자 남편의 친구, 공 전 대표, 이동기 소셜뉴스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도 단독 의결했다. 과거 발언과 ‘김행 기자’ 성차별적 기사 논란 위키트리에 ‘김행 기자’ 이름으로 보도된 성차별적 기사 역시 청문회 쟁점 중 하나다. 김 후보자는 위키트리 플랫폼을 바꾸면서 기존 시민 기자들이 썼던 기사가 임직원 계정으로 분산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성차별적 기사가 표출되는 것을 막지 못한 건 여성 정책을 관할하는 주무부처 장관으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과거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지 않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도 피해갈 수 없다. 김 후보자는 2012년 위키트리 소셜방송(김형완 시사인권토크 ‘낙태, 태아인권 vs 여성인권’)에 출연해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합헌 결정과 관련해 발언한 것으로 논란이 됐다. 김 후보자는 당시 방송에서 “임신을 원치 않았지만, 예를 들어 가난하거나 남자가 도망갔거나 강간을 당했거나 어떤 경우에라도 여자가 아이를 낳았을 때 사회·경제적 지원 이전에 우리가 부드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톨러런스(관용)가 있으면 여자가 어떻게든 아이를 키울 수 있다고 본다”면서 “낙태가 금지된 필리핀에서는 한국인 남자들이 취하고 도망쳐도 여자들이 아이를 다 낳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본래의 발언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며 “여성이 설사 강간을 당해 임신했더라도 낙태는 불가하며 무조건 출산해야 한다는 생각을 단 1초도 가져본 적이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크고 작은 논란이 계속 이어지자 김 후보자는 지난달 19일 “(제가)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아닌 ‘가짜뉴스 퇴치부’ 장관 후보자 같다”며 도어스테핑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연일 입장문을 내며 “청문회에서 관련 내용을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앞선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올해 벌써 둘 1000만명의 헝가리 노벨상 수상자 15명…인도 11명, 중국 8명

    올해 벌써 둘 1000만명의 헝가리 노벨상 수상자 15명…인도 11명, 중국 8명

    남한 정도의 면적에 1000만명이 모여 사는 헝가리가 역대 15번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페렌츠 크러우스 독일 막스플랑크 양자광학연구소 소장이 3일(현지시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헝가리는 전날 생리의학상을 받은 커털린 커리코 헝가리 세게드대학 교수에 이어 올해만 벌써 두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노벨상 수상자 출신 국가 순위를 매기는데 헝가리는 기존 15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미국(406명)과 영국(137명), 독일(114명) 등에는 한참 모자라지만, 인도(11명), 중국(8명) 등 인구 대국보다도 많은 수상자를 거느리고 있어 ‘강소 과학국’임을 자랑한다. 영화 ‘오펜하이머’에 스치듯 나오는 현대 컴퓨터 기초 원리를 만든 존 폰 노이만, ‘원자폭탄의 아버지’ 레오 실라르드, ‘수소폭탄의 아버지’ 에드워드 텔러 등이 모두 헝가리 출신이다. 세 사람 모두 노벨상을 수상하지 않았으나 ‘헝가리 현상’을 대표하는 인물들로 꼽힌다. ‘헝가리 현상’이란 헝가리 출신의 특정 세대와 지역에서 인재들이 집중적으로 배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세 사람처럼 1880년~1920년대 헝가리에서 태어난 인재들이 노벨상 수상자 7명, 노벨상 이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울프상 수상자 2명을 배출했다. 학계에서는 전체 예산의 10%를 교육에 투자하고 정답보다 풀이 과정의 창의성을 중시한 헝가리의 교육 정책이 이런 성과의 밑거름이 됐다고 풀이했다. 지금도 헝가리는 의학과 수학, 물리학, 화학 등 기초과학이 발달한 나라라는 평가를 받는다. 헝가리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현재 헝가리 의대, 치대, 약대에서 수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이 800여명에 달한다. 문화계에서도 헝가리 출신 인재들의 활약상은 세계적으로 두드러진다. ‘헝가리 광시곡’을 만든 피아노의 거장이자 작곡가인 프란츠 리스트, 코다이 음악 교수법으로 유명한 졸탄 코다이, 벨러 버르톡, 리게티 죄르지 등 현대 음악을 대표하는 유명 작곡가들이 모두 헝가리 출신이다. 시카고 디자인 스쿨을 창설한 모호리 나기, 세계적인 사진작가 앙드레 케르테즈, 브라사이, 로버트 카파 등도 마찬가지다. 기초과학과 문화의 발전은 현대 문명의 결실로 이어졌다. 헬리콥터 프로펠러, 볼펜, 성냥, 컴퓨터 기초 원리 등을 개발한 것이 모두 헝가리인으로, 헝가리는 ‘발명의 나라’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다만, 2차 세계대전 이후 헝가리가 옛 소련의 영향력 아래 놓이며 창의적인 교육 전통이 상당 부분 퇴색했다는 지적도 있다. 1956년 헝가리 혁명이 소련의 20만 병력에 진압되면서 유능한 인재들이 대거 유출됐다. 20만명의 지식인과 유력 인사들이 해외로 망명했고,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과학기술자들도 조국을 등져야 했다.
  • 방콕 쇼핑몰 총기난사…현장에 있던 한국 여성 ‘필사의 탈출’

    방콕 쇼핑몰 총기난사…현장에 있던 한국 여성 ‘필사의 탈출’

    태국 수도 방콕에 위치한 호화 쇼핑몰에서 3일(현지시간) 14세 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7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경찰청은 사건 직후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한 뒤 “용의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사건 당일 처방약을 복용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 소년은 전날 오후 4시 30분 방콕 시내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총성이 들리자 고객 수백명은 빌딩 밖으로 급하게 빠져나갔으며 일부 고객들은 식당 내의 어두운 공간을 찾아 피신하기도 했다. 쇼핑몰에서 대피한 시민들은 총성이 10발 이상 들렸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체포 당시 카키색 바지를 입고 야구 모자를 쓰고 있었다. 총격이 발생한 시암 파라곤은 유명 브랜드와 아쿠아리움, 영화관, 푸드코드가 들어선 복합 쇼핑몰로 한국인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당시 쇼핑몰 내 식당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던 ‘BJ 바비지니’는 총성이 들리자 처음엔 “뭐야”하며 당황하다 곧바로 쇼핑몰 밖을 향해 전속력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는 “총인가 봐”라며 짐작만 할 뿐 쇼핑몰 밖으로 나올 때까지도 정확한 상황은 파악하지 못했다. 바비지니는 생방송 중임에도 빠르게 밖으로 도망친 이유에 대해 “총소리가 들렸는데 ‘왜’ ‘뭐야’ 이랬다. 몰카인가(의심했다)”라며 “애 엄마가 유모차를 거의 버리듯이 뛰는 걸 보고 이건 장난이 아니구나 싶었다”고 했다. 영상을 보면 바비지니가 도망치는 순간에도 오히려 태국 현지인들 일부는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해 느긋하게 걷거나 쇼핑을 계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비지니는 “음식 시킨 거 못 먹고 나왔는데 돈도 안 냈다. 짐 잘 챙긴 거 맞나? 너무 무섭다”며 숨을 돌리다가 “사람들이 또 도망 나온다. 택시도 급하게 탄다. 이런 일 처음 겪어 보는데 너무 무서웠다. 내가 들은 게 총소리 비슷하다 싶었는데 사람들이 엄청 뛰더라. 나 달리기 엄청 빨랐다. 다행이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사고 현장 인근 에라완 응급 의료센터는 이 사건으로 중국인 1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는데 부상자 중 5명은 상태가 위중하다고 밝혔다. 반면 AP통신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인과 미얀마인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태국 경찰청장은 “용의자가 쇼핑몰 1층에서부터 9㎜ 권총을 사용해 총격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정신적인 문제가 있던 기록을 가진 소년”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국은 총기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나라다. 지난해 10월 6일에도 전직 경찰인 빤야 캄랍(당시 34세)이 어린이집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 24명과 교사 등 성인 12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20년 2월에도 전직 육군 장교가 동북부 나콘랏차시마의 한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29명이 숨졌다.
  • 베네치아 관광객 버스 추락 21명 사망…우크라 단체관광객 5명도

    베네치아 관광객 버스 추락 21명 사망…우크라 단체관광객 5명도

    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 본섬의 관문 격인 메스트레 지역 고가도로에서 3일(현지시간) 저녁 7시 45분쯤 버스가 추락해 최소 2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베네치아 당국이 밝혔다. 희생자 중에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단체 관광객들이 포함돼 있어 놀라움을 안긴다. 현지 ANSA 통신은 사망자 중에 우크라이나인 5명, 독일인 1명, 버스 운전기사인 이탈리아인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또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승객도 타고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루카 자이아 베네토 주지사는 “신원확인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희생자 중에는 이탈리아인뿐만 아니라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탑승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밀라노 총영사관에 따르면 사고 버스에 우크라이나 단체관광객이 타고 있었으며 나머지 탑승 외국인의 신원은 현재 확인 중이다. 영국 BBC는 사고 버스가 베네치아 본섬 역사지구를 다녀와 야영장이 있는 근처 마르게라 지구의 야영장으로 돌아가는 관광객들을 태운 전세버스였다고 전했다. 버스가 고가도로에서 메스트레 지역의 철로 근처로 떨어져 화재에 휩싸이는 바람에 희생자가 늘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지역은 베네치아 본섬과 다리로 연결된 곳이며 철도도 깔려 있다. 루이지 브루그나로 베네치아 시장은 소셜미디어에 현장 사진을 올리고 “종말론적인 장면”이라며 “버스에 타고 있던 많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시청에 즉시 애도를 표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메탄 가스를 연료로 써 철로 위로 떨어지면서 전력선을 건드리며 불꽃이 일어 불길이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테온 피안테도시 내무부 장관도 “메탄 때문에 불길이 순식간에 번졌다”고 말하면서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도 사태 발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우르줄라 본 데어라이옌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심대한 고통의 순간에” 이탈리아 지도자들의 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방콕 쇼핑몰서 14살 소년이 총기 난사… 수백명 대피·최소 1명 사망

    방콕 쇼핑몰서 14살 소년이 총기 난사… 수백명 대피·최소 1명 사망

    태국 방콕의 고급 쇼핑몰인 시암파라곤에서 3일(현지시간) 오후 4시 20분쯤 14살 청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수백여명이 대피한 가운데 구급차와 경찰차 등이 도착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 태국 국민들은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한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명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다. 방콕 AFP 연합뉴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