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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유가 또 최고치… 100달러 넘나

    국제 유가 또 최고치… 100달러 넘나

    국제 유가가 연일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둔화되던 인플레이션에 유가 상승이 다시 불을 붙여 고금리와 고물가의 장기화를 낳고 경기침체 속에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1.48달러에 거래를 마쳐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WTI 선물 가격은 지난 14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뒤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종가 기준 배럴당 94.43달러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6월 12일 71.84달러까지 떨어진 뒤 3개월여간 31.4% 뛰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유종인 두바이유도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이날 배럴당 93.65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하루 130만 배럴 감산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데다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다음달 들어 하루 약 4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면서 원유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중국 정부가 일련의 경기부양책을 쏟아내면서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에서의 원유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마이크 워스 셰브론 최고경영자(CEO)와 씨티그룹은 올해 안에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렌트유는 지난해 8월 이후 1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이미 나이지리아산 원유 콰이보에와 말레이시아산 원유 타피스 등 일부 유종은 1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반면 다른 산유국들의 생산량이 뒷받침되고 글로벌 경기 둔화와 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요가 줄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더라도 이 같은 추세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정점 수준에 도달한 가운데, 유가 상승은 둔화되던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해 고금리와 고물가의 장기화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 경기 둔화와 저성장 국면에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비관적인 경제 예측으로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비엘 루비니 미 뉴욕대 교수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유가 상승과 끈적한 인플레이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이 아직 끝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주식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 증시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10%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0.7%에 그치고 물가상승률은 5.6%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됐다는 진단이 나온다. 경기침체 없이 물가를 잡는 ‘경제 연착륙’을 자신했던 미국도 유가 상승이 자극하는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소비 위축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 루비니 교수는 “더 쉬운 통화정책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시기상조”라면서 현재의 긴축 기조를 단기간에 완화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우리나라 역시 유가 상승이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 경상수지 등 전반적인 경제전망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하반기 우리 경제가 1.8% 성장하고 물가상승률은 3.0%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하반기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84달러 수준일 때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러나 지난 7월 평균 80달러였던 브렌트유 가격은 8월 들어 80달러대 중후반으로 올랐고 9월 들어 90달러를 넘어섰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상품수지가 하반기 259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유가 상승은 상품수지 흑자폭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00원에 육박하는 등 국제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내수를 위축시킬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전 세계적인 소비 위축은 우리나라의 수출 개선을 이끌어 낼 제조업 경기의 회복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중국의 소비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미국에서마저 유가 상승과 고금리,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중단 등으로 소비 감소의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추석 자금 나갑니다

    추석 자금 나갑니다

    추석 연휴를 일주일여 앞둔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 수납장에서 관계자들이 추석 때 공급할 화폐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 OECD, 올해 韓경제성장률 전망치 1.5% 유지… 전 세계 성장률은 0.3%P 올려

    OECD, 올해 韓경제성장률 전망치 1.5% 유지… 전 세계 성장률은 0.3%P 올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3% 포인트 상향 조정하면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5%를 그대로 유지했다. 전 세계 경제가 전반적인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아직 전망을 웃도는 수준의 경기 반등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OECD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간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로 기존과 같은 1.5%를 제시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치와 같고, 기획재정부·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 1.4%보다 0.1%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OECD는 올해 전 세계 평균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3.0%로 0.3% 포인트 높여 잡으면서 그 배경으로 “미국과 일본, 브라질의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1.6%에서 2.2%로 0.6% 포인트, 일본은 1.3%에서 1.8%로 0.5% 포인트, 브라질은 1.7%에서 3.2%로 1.5% 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프랑스(+0.2%P), 스페인(+0.2%P). 인도(+0.3%P), 인도네시아(+0.2%P), 러시아(+2.3%P) 등 주요국의 경제도 기존 전망치를 웃돌며 호조를 보였다. 이런 전망 흐름 속에 OECD가 우리나라 전망치 1.5%를 유지한 건 사실상 하향 조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5.4%에서 5.1%로 0.3% 포인트 내린 것도 우리나라의 하반기 경기 반등 가능성을 제한한 요인으로 꼽힌다. OECD는 “글로벌 금리 인상의 역효과가 예상보다 강할 수 있고, 인플레이션이 보다 장기화하면 추가 긴축이 요구돼 금융 부문의 취약성 노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 확대, 예상보다 급격한 중국 경제의 둔화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봤다. 산유국의 감산 정책으로 에너지 가격이 다시 오르는 상황 역시 변수다. 이런 경제 상황을 고려해 OECD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나라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로 6월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 5대 시중은행 예금 금리도 4% 뚫나…뭉칫돈 쟁탈전 본격화

    5대 시중은행 예금 금리도 4% 뚫나…뭉칫돈 쟁탈전 본격화

    지난해 하반기 연 5~7%대의 고금리 예·적금 만기가 다가오면서 금융권 수신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일부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 상단이 연 4%를 넘어섰고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대표 예금 상품은 연 4% 금리를 목전에 뒀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대표 예금상품 금리 상단이 연 4%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이 연 3.9%를 제공하며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는 연 3.88%의 금리를 준다. 지난 5월 연 3.4% 수준이던 5대 은행의 예금 상품 금리는 지난달 연 3.65~3.85%로 높아졌고 최근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는 이미 연 4%를 돌파한 상태다. 이날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은행권 정기예금(만기 12개월) 36개 예금 상품 중 7개가 최고 연 4%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최고 연 4.15%),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연 4.10%), DGB대구은행 ‘DGB함께예금’(연 4.05%), Sh수협은행 ‘Sh첫만남우대예금’(연 4.02%) 등이 있다. 은행권이 이렇게 예금 상품 금리를 올리는 건 지난해 말 고금리 판촉 경쟁으로 끌어모은 예금 상품의 만기가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말 ‘레고랜드’ 사태 이후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은행들은 연 5% 이상의 고금리로 시중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5대 은행의 6개월 내 정기예금 만기 도래액은 76조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금융권의 수신 잔액은 111조 4612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은행권의 단기 정기예금과 저축은행·신협·상호금융·새마을금고 등의 수신 증가액을 합친 것이다. 저축은행뿐 등 2금융권과 새마을금고 등도 자금 유치전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4.17%로 전달(연 4.06%) 대비 0.11%포인트 튀어 올랐다.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로 홍역을 앓았던 새마을금고의 일부 지점들은 고금리 특판 적금을 내놓고 있는데, 이날 충북 청주의 모충새마을금고는 연 8%의 정기적금 특별한시 상품을 출시하며 오픈런(개점 시작 시간 방문)이 일어나기도 했다. 같은 지역의 우암새마을금고는 지난 13일 공제 가입 조건으로 연 12%의 정기적금 판매에 나섰다. 문제는 수신 경쟁으로 자금 조달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가 덩달아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말 금융시장점검회의에서 “가계대출 확대, 고금리 특판예금 취급 등 외형 경쟁을 자제하고 연체율 등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내달부터 예·적금 금리 모니터링 등 시장 점검 역시 강화할 계획이며,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 등을 대상으로 수신액 추이, 금리 수준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 인터넷은행 연체율 급등… 부실 경고등

    인터넷은행 연체율 급등… 부실 경고등

    가계대출 급증의 원인으로 지목된 인터넷은행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18일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1.20%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 신용대출 연체율은 3사의 신용대출 연체액을 신용대출 잔액으로 나눈 수치로, 2021년 말 0.3% 수준이던 연체율이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오르며 8월 말 1.20%까지 올랐다. 2년 사이 4배가량 뛴 셈이다. 3사 중 케이뱅크가 1.5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토스뱅크(1.58%), 카카오뱅크(0.77%) 순이었다.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이 6월 말 0.62%로 지난 1년 6개월간 2배가량 오른 것에 비하면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은 연체율도 높고 연체율의 상승 속도도 빨랐다. 중저신용대출의 연체율 증가세는 더 가팔랐다. 3사의 중저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말 기준 2.79%로 지난해 6월 말(0.84%)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은행별로는 케이뱅크가 4.13%로 가장 높았으며 토스뱅크가 3.40%, 카카오뱅크가 1.68%를 기록했다. 인터넷은행 3사의 신용대출 연체율 및 중저신용 연체율 모두 3사 출범 이래 최고치다. 한국은행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현재의 높은 기준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커 고금리가 장기화되는 것이 연체율 상승의 원인이다.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 대출 공급이라는 인가 취지에 따라 중저신용 대출을 늘려야 해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인터넷은행의 올해 8월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카카오뱅크 28.4%, 케이뱅크 25.4%, 토스뱅크 35.6%로 3사 모두 연말 목표치(30%, 32%, 44%)를 채우지 못해 하반기에 중저신용대출 비중을 추가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 ‘빚폭탄’ 경고 무색… 가계대출, 보름 새 8096억 또 증가

    ‘빚폭탄’ 경고 무색… 가계대출, 보름 새 8096억 또 증가

    가계부채를 잡으려는 금융당국의 전방위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은행 가계대출이 보름 만에 8000억원 넘게 늘었다. 약 2년간 감소세가 계속된 신용대출까지 증가세로 전환될 조짐을 보였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이 681조 6216억원(14일 기준)으로 지난달 말(680조 8120억원)보다 8096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 추세대로면 9월 증가폭이 지난달(1조 5912억원) 증가폭을 웃돌게 된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달 말 514조 9997억원이었던 주담대는 이달 14일까지 515조 6173억원으로 6000억원 넘게 불었다. 감소세였던 신용대출도 꿈틀대고 있다. 같은 기간 5대 은행 신용대출은 108조 4171억원에서 108조 7616억원으로 3445억원 늘었다. 이달 말까지 증가세가 유지되면 2021년 11월(3059억원 증가) 이후 1년 10개월 만에 반등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은 투자 수요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자금이 다시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5대 은행의 흐름으로 비춰 봤을 때 전체 은행과 은행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도 4월 이후 이달까지 6개월째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한국은행과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 9000억원, 은행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 2000억원 늘었다. 특히 은행권 증가폭이 2021년 7월의 9조 7000억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세보증금 반환용 주담대 수요도 향후 가계대출 관리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전세 시세가 기존 전세보증금 수준보다 낮은 ‘역전세’가 급증하면서 모자란 보증금을 메우려는 집주인의 대출이 올해 하반기 이후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잔존 전세계약 가운데 역전세 위험 가구의 비중은 서울, 비수도권, 경기·인천 지역에서 각각 48.3%, 50.9%, 56.5%에 이른다. 특히 역전세 상태 계약 만기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각각 28.3%, 30.8% 집중돼 있다. 역전세 상태 주택의 현재 전셋값은 기존 보증금보다 평균 7000만원 정도 적었다. 5대 은행의 전세보증금 반환용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도 올해 1월 4717억원에서 지난달 7255억원으로 54% 불었다. 한은은 지난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연초부터 이어진 주택 매매 확대, 하반기 아파트 입주·분양 예정 물량 증가, 임대인 보증금 반환 대출 수요 등이 가계대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국이 50년 만기 주담대를 가계대출 급증의 원인으로 지목해 집중 점검하고, 은행들도 50년 만기 주담대에 연령제한을 걸거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기준을 조정해 한도 축소에 나선 만큼 이달 말 주담대 증가폭이 완화될 가능성은 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최근 50년 만기 상품의 DSR 산정 과정에서 만기를 40년으로 제한했다. 하나은행 역시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보금자리론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50년에서 40년으로 줄여 사실상 50년 만기 상품을 없앴다.
  • 대출·통화 정책 엇박… 소득 26배 된 ‘집값’

    대출·통화 정책 엇박… 소득 26배 된 ‘집값’

    우리나라의 아파트 가격이 소득의 26배에 달해 주요국 평균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당국이 2년에 걸쳐 금리를 올리는 등 강력한 긴축 정책을 펼쳤음에도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는 오히려 완화되는 정책 간 엇박자가 집값을 끌어올리고 가계부채를 위험 수준 이상으로 불어나게 한 원인이라는 진단이다. 한국은행이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정책보고서(2023년 9월)에 따르면 국가·도시 비교 통계사이트 넘베오(Numbeo)가 집계한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율은 올해 기준 26배로, 주요 80개국 중위값(11.9배)을 크게 웃돈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율은 가계 순가처분소득 대비 90㎡ 면적의 아파트 가격을 산출한 값이다.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율은 2017년 12.4배로 80개국 중위값(10.9배)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었지만 이후 가파르게 증가해 2022년 29.4배까지 치솟았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율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나라는 홍콩(44.9배)과 중국(34.6배), 필리핀(30.1배) 등 10개국에 불과했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가구당 평균 가처분 소득은 월 399만 1000원(통계청)이고, 8월 기준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 8519만원(KB부동산)이다. 집값과 더불어 가계부채도 고삐 풀린 듯 불어났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하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4분기 105.0%로 나타났다. ‘영끌’ 열풍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 3분기(106.0%)보다 소폭 줄었지만, 주요 44개국 중위값(56.3%)의 두 배에 달했다.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임계치는 80~100% 선으로, 이 수준을 넘어서면 가계부채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부채 역시 부동산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BIS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명목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지난해 4분기 119.6%로 주요 44개국의 중위값(78.1%)을 크게 상회했다. 기업부채는 부동산 관련 업계에 집중됐다. 한은과 BIS에 따르면 한은이 긴축의 가속페달을 밟은 2021년 4분기에서 올해 1분기까지 부동산 업종의 대출은 26.4% 증가해 제조업(16.2%)과 도소매(14.3%), 건설(7.7%) 등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가계와 기업을 불문하고 부동산을 둘러싼 부채가 급증하면서 지난 3월 말 기준 부동산 관련 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가계 부문에서 1300조원, 부동산 관련 기업에서 1100조원 등에 달했다.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채무보증을 제외하고도 GDP 대비 126.5% 수준이다. 주요국과 달리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을 저해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진단이다. 한은은 부채 급증의 원인으로 대출 규제 등 거시건전성 정책과 통화정책이 일관성 없이 실행된 점을 짚었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0.50%까지 낮추면서 당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의 효과를 제약하며 집값을 끌어올리고 가계부채가 불어났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3.50%까지 끌어올리며 강력한 긴축을 펴고 있지만 특례보금자리론 시행과 은행의 완화적인 대출 태도 등으로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주택가격도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세를 탔다고 진단했다. 최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우회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로 대출 수요가 늘어나자 금융당국이 주담대 50년 상품을 대폭 줄이고,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을 중단시킨 것처럼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금융당국의 거시건전성 정책과 한은의 통화정책이 동일한 기조 아래 맞물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중장기적 시계에서 디레버리징을 지속하기 위한 정책당국 간 일관성 있는 공조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 앱으로 5분 만에 뚝딱…20대 ‘인뱅’ 연체액 1년새 3.7배 폭증

    앱으로 5분 만에 뚝딱…20대 ‘인뱅’ 연체액 1년새 3.7배 폭증

    인터넷 은행에서 돈을 빌린 뒤 제때 갚지 못하는 20대가 1년 사이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금리는 높지만 휴대전화 앱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간단하게 비상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 20대가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향후 경기 상황이 나빠지면 이들의 신용 상황도 더 악화할 전망이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인터넷 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20대 이하 비대면 대출(개인신용대출) 연체액은 587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160억원)와 비교했을 때 3.7배 늘어난 수치다. 연체율에서도 20대는 2.41%로 전 연령을 통틀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60대 이상(1.91%), 30대(1.11%), 50대(0.81%), 40대(0.79%) 순으로 20대의 연체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2~3배가량 높았다. 20대 고객의 인터넷 은행 연체율은 같은 기간 국내 은행 19곳의 연체율(1.4%)보다도 1%포인트 이상 높았고, 대출금액 규모도 1조 6548억원에서 2조 4419억원으로 7800억원 넘게 늘어났다. 인터넷 은행에서 20대 연체가 급증하는 것은 신용 점수가 낮아도 모바일 앱을 통해 쉽고 빠르게 돈을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금리는 연 5%에서 최대 15% 수준으로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고용이 불안정하고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20대의 경우 한번 연체가 발생하면 빚을 감당하지 못해 신용이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올 상반기 20대 이하의 개인 워크아웃 신청자는 4654명으로 201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이하인 청년들의 가구당 평균 신용대출 잔액은 1053만원으로 지난해(648만원)보다 6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연령 증가율이 4.4%였음을 고려하면 15배 이상 빚이 불어난 셈이다. 김 의원은 “인터넷 은행은 위험 관리를 위해 대출 심사를 철저히 해야하고, 20대 청년층도 적절한 신용관리를 위해 계획적으로 대출을 받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우리나라 집값, 소득의 ‘26배’ … “치솟는 집값에 가계부채 임계점 넘었다”

    우리나라 집값, 소득의 ‘26배’ … “치솟는 집값에 가계부채 임계점 넘었다”

    우리나라의 아파트 가격이 소득의 26배에 달해 주요국 평균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당국이 2년에 걸쳐 금리를 올리는 등 강력한 긴축 정책을 펼쳤음에도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는 오히려 완화되는 정책 간 엇박자가 집값을 끌어올리고 가계부채를 위험 수준 이상으로 불어나게 한 원인이라는 진단이다. 소득 대비 26배인 우리나라 집값 … 전세계 107개국 중 11위 한국은행이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정책보고서(2023년 9월)에 따르면 국가·도시 비교 통계사이트 넘베오(Numbeo)가 집계한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율은 올해 기준 26배로, 주요 80개국 중위값(11.9배)을 크게 웃돈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율은 가계 순가처분소득 대비 90㎡ 면적의 아파트 가격을 산출한 값이다. 우리나라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율은 2017년 12.4배로 80개국 중위값(10.9배)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었지만 이후 가파르게 증가해 2022년 29.4배까지 치솟았다. 넘베오가 집계하는 107개국 중 소득 대비 주택가격배율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나라는 홍콩(44.9배)과 중국(34.6배), 필리핀(30.1배) 등 10개국에 불과했다. 치솟는 집값과 더불어 가계부채도 고삐 풀린 듯 불어났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하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4분기 105.0%로 나타났다. ‘영끌’ 열풍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 3분기(106.0%)보다 소폭 줄었지만, 주요 44개국 중위값(56.3%)의 두 배에 달했다.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임계치는 80~100% 선으로, 이 수준을 넘어서면 가계부채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2년여간 부동산 업종 부채 26% 증가 … “기업 부채도 부동산 쏠림” 기업부채 역시 부동산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BIS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명목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지난해 4분기 119.6%로 주요 44개국의 중위값(78.1%)을 크게 상회했다. 기업부채는 부동산 관련 업계에 집중됐다. 한은과 BIS에 따르면 한은이 긴축의 가속페달을 밟은 2021년 4분기에서 올해 1분기까지 부동산 업종의 대출은 26.4% 증가해 제조업(16.2%)과 도소매(14.3%), 건설(7.7%) 등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가계와 기업을 불문하고 부동산을 둘러싼 부채가 급증하면서 지난 3월 말 기준 부동산 관련 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가계 부문에서 1300조원, 부동산 관련 기업에서 1100조원 등에 달했다.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채무보증을 제외하고도 GDP 대비 126.5% 수준이다. 주요국과 달리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을 저해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진단이다. 한은 “대출 규제와 통화정책 일관성 있어야” 한은은 부채 급증의 원인으로 대출 규제 등 거시건전성 정책과 통화정책이 일관성 없이 실행된 점을 짚었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0.50%까지 낮추면서 당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의 효과를 제약하며 집값을 끌어올리고 가계부채가 불어났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3.50%까지 끌어올리며 강력한 긴축을 펴고 있지만 특례보금자리론 시행과 은행의 완화적인 대출 태도 등으로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주택가격도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세를 탔다고 진단했다. 최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우회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로 대출 수요가 늘어나자 금융당국이 주담대 50년 상품을 대폭 줄이고,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을 중단시킨 것처럼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금융당국의 거시건전성 정책과 한은의 통화정책이 동일한 기조 아래 맞물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중장기적 시계에서 디레버리징을 지속하기 위한 정책당국 간 일관성 있는 공조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 주담대 한 달 만에 7조 폭증… 가계대출 1075조 사상 최대

    주담대 한 달 만에 7조 폭증… 가계대출 1075조 사상 최대

    부동산 ‘영끌’ 행렬이 이어지면서 가계대출 규모가 7월에 이어 8월에도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등이 대출 수요를 빨아들이면서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2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3일 공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75조원으로 전월 대비 6조 9000억원 증가해 집계가 시작된 2003년 10월 이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폭(6조 9000억원)도 부동산 ‘영끌’ 열풍이 거셌던 2021년 7월(9조 7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 3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였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받지 않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시행되고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3%대까지 떨어지면서 4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증가폭 역시 6월(5조 8000억원), 7월(5조 9000억원)에 비해 8월 들어 커졌다. 올해 들어 8월까지 가계대출은 17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택 거래가 얼어붙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1000억원 증가) 대비 증가폭이 170% 커졌다. 지난달 7조원 급증한 주담대가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경기가 올해 들어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주택 구입 관련 자금 수요가 늘어난 것이 대출 수요를 유발하는 근본적인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7월(-2000억원)에 이어 8월(-1000억원)에도 감소세를 이어 간 것을 감안하면 전세자금 수요는 줄어든 대신 주택 구입 수요가 늘며 가계대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담대 잔액은 올해 들어 8월까지 총 28조 9000억원 증가해 전년 같은 기간(13조 80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불어났다.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8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의 8월 가계대출은 6조 2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주담대는 총 6조 6000억원 증가해 7월(+5조 6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 가계빚 주범 ‘50년 주담대’ DSR 조인다

    가계빚 주범 ‘50년 주담대’ DSR 조인다

    가계부채 증가의 주범으로 지목된 주택담보대출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만기가 기존 50년에서 최대 40년으로 사실상 축소된다.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정책금융인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상품(부부합산 연소득 1억원 초과 또는 집값 6억원 초과~9억원 이하)은 공급이 중단된다. 가계대출 규모가 지난달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가 가팔라지자 금융당국이 올 들어 풀었던 DSR 규제를 다시 강화하고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13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가계부채 현황 점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내놨다. 우선 50년 만기 주담대는 상환능력이 입증될 경우에만 대출이 가능하도록 문턱을 높여 사실상 대출 실행이 어렵도록 했다. 주담대 만기를 기존 30~40년에서 50년으로 늘릴 경우 이자는 늘어나지만 전체 대출 규모를 늘리는 효과가 있어 당국은 이 상품을 가계부채 증가의 원흉으로 보고 있다. 차주별로 상환능력이 명백히 인정된다면 50년 만기 대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지난달 말 정부 지침에 따라 이미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이 대출 상품을 거둬들였다. 가계부채 증가의 또 다른 주범으로 지목된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도 사라진다. 이 상품의 지원 대상자들은 오는 26일까지만 신청할 수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8월 말 기준 1075조원으로 전달에 이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 경기도, 한국은행 경기본부와 2030년까지 5천억원 규모 중소기업자금 지원

    경기도, 한국은행 경기본부와 2030년까지 5천억원 규모 중소기업자금 지원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경기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2030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이에 대한 보증 지원을 확대한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은 13일 한국은행 경기본부 광교 신행사에서 ‘2023년 제2차 경기도-한국은행 경기본부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지역 중소기업 금융 자금지원 효율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한국은행 경기본부 정책협의회’는 지난해 12월 27일 양 기관이 지역경제 발전 및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경기지역의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협의체다. 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한국은행 경기본부 중소기업 지원자금(C2자금) 지원방안 ▲지역 신용보증 관련 조사연구 협력 강화 방안 등 중소기업 자금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협의에 따라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경기도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와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자금지원 확대 등을 위해 2030년까지 총한도 5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지원자금(C2자금)을 지원하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이에 대한 연계 보증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경기지역 내 취약 중소기업·소상공인 건전성에 대한 심층 분석과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양 기관 협력을 다짐했다.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많은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상반기에 이어 긴축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보증 건전성을 강화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은 “지역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기업인들의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관내 유관기관과 협력해 우수 중소기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경기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식을 공유하고 앞으로도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한 논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 석달 새 30% 치솟은 국제유가 … 하반기 인플레이션 ‘경고등’

    석달 새 30% 치솟은 국제유가 … 하반기 인플레이션 ‘경고등’

    글로벌 원유 시장에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92달러를 넘어서며 다시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최근 3개월 사이 국제유가가 최대 30% 가까이 치솟으면서 우리나라의 수입물가도 1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하반기 물가에 경고등이 켜졌다. 최근 3개월새 브렌트유 28%·두바이유 21% 상승 12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브렌트유 가격은 1.57% 오른 배럴당 92.06달러에 거래를 마쳐 11월 16일(92.86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한 지난 5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뒤 7일 89달러대로 주춤했으나 8일 다시 90달러대에 진입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6월 12일(71.84달러) 이후 3개월만에 28.1%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1.71% 오른 88.78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11일(88.96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유종인 두바이유도 1.05% 오른 92.34달러에 거래돼 연고점을 찍었다. 최근 3개월 사이 WTI 선물 가격은 24.4%, 두바이유 가격은 21.5% 올랐다. 산유국의 감산에도 글로벌 원유 수요가 견조해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40만 배럴 가량 증가하고 내년에는 하루 220만 배럴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하루 130만 배럴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면서 원유 공급은 줄지만 수요는 줄지 않는다는 의미다. 또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발표한 단기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원유 재고가 올해 3분기에 하루 60만 배럴 감소하고 4분기에는 하루 2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원유 공급 둔화로 원유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유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됐다. 국제유가 상승은 우리나라의 수입물가와 휘발유를 비롯한 물가 자극으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수입물가지수는 135.96으로 전월보다 4.4% 올라 17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5월(-3.1%)과 6월(-3.9%) 2개월 연속 하락하다 7월에 0.4% 상승해 3개월만에 상승 전환한 데 이어 한달 사이 상승폭이 4%포인트나 확대됐다. 하락세였던 수입물가, 지난달 4.4% 뛰어 두바이유 가격이 6월 평균 배럴당 74.99달러에서 7월 평균 80.45달러, 8월 평균 86.46달러로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7.9%)과 석탄 및 석유제품(8.6%) 등의 수입물가가 쿠게 올랐다. 수입물가 상승은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석유류 가격이 8.1% 뛰어오른 영향이 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됐지만,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며 이에 따른 ‘역(逆)기저효과’로 물가상승률이 반등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7월 1일(1569원) 이후 최근까지 12%가량 오른 상태다.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오는 추석 귀성길의 휘발유 가격을 시작으로 하반기 물가에 적지 않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오름세는)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기업의 가격 상승 폭·속도 등에 따라 그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엔화·위안화보다 더 힘 못 쓰는 원화… 수출부진에 기초체력도 흔들

    엔화·위안화보다 더 힘 못 쓰는 원화… 수출부진에 기초체력도 흔들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가 ‘역대급’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원화 가치가 엔화나 위안화보다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달러’ 현상과 더불어 우리 경제를 덮친 ‘차이나 리스크’,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수출 부진 등이 원화 가치와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기대가 약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한국은행의 ‘2023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말부터 이달 8일까지 원화 가치는 4.4%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가 이 기간 3.2% 상승하며 강달러 현상이 되살아나는 가운데 원화 가치는 일본 엔화(-3.7%)와 중국 위안화(-2.6%) 등 아시아 주요국 통화에 견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엔달러 환율은 지난 8일 달러당 147.81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점까지 치솟았다. 부동산시장 붕괴 위기가 경제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되고 있는 중국에서는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3위안대로 1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원화는 달러 강세와 위안화 하락에 따른 프록시(proxy·대리) 통화로서의 동반 하락 영향으로 엔화와 위안화보다 더 약세를 보였다. 장기간의 수출 부진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 체력) 약화도 ‘위험 자산’인 원화 가치를 낮추는 요인이다. 원화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통화는 미국을 제외한 주요 12개국통화 중 남아공 랜드화(-6.9%), 러시아 루블화(-6.3%), 브라질 헤알화(-5.2%), 멕시코 페소화(-4.8%) 등 4개 통화에 그쳤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주가 역시 상대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7월 말에서 8월 9일까지 코스피지수는 3.2%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5.3%)보다는 선전했지만 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8%) 및 일본 닛케이225지수(-1.7%)보다는 낙폭이 컸다. 지난 5월 국내 증시에서 24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은 지난달 9억 1000만 달러를 팔아치우며 7월(4억 4000만 달러 순매수) 대비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 감소하는 등 수출 부진이 하반기까지 이어지면서 경제 펀더멘털 회복을 통한 원화 가치 및 증시 반등의 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한동안 원달러 환율이 1300~1350원 선에서 움직이고 코스피지수는 하반기에도 반등폭이 최대 2590선 내에 그치며 지난 8월 초 기록한 고점(2680)을 넘어설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국내 금융시장에는 국내 경기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드리워 있다”면서 “국내 경제에 상저하고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국내 증시에 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글로벌 자금의 중국 증시 이탈이 위안화 약세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원화의 동반 약세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침체에 국내 기업 난타… 2분기 성장·수익성 동반 악화

    글로벌 침체에 국내 기업 난타… 2분기 성장·수익성 동반 악화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반도체 등 주요 제품의 수출이 둔화되면서 지난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관련 지표들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 전환하고 영업이익률은 반토막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을 보면 국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 2962곳 가운데 3979곳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줄어 올해 1분기(0.4%)에서 감소 전환했다. 기업들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증가율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분기(-10.1%)에 최저점을 찍은 뒤 2021년 4분기 25%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이어 갔다. 1분기 매출액이 2.1% 줄어든 제조업은 2분기에 6.9% 감소하며 하락폭을 키웠다. 석유화학(-17.1%)과 기계·전기전자(-15.4%) 업종의 매출 부진이 크게 작용했는데, 글로벌 성장세 둔화와 정보기술(IT) 경기 침체로 수출액이 감소했다. 비제조업의 매출은 1분기에 3.6% 증가했지만 운수업종(-14.8%) 등의 매출액 증가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2분기에 0.7% 감소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분기 3.6%로 전년 동기(7.1%)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8.6%에서 올해 2분기 2.9%로 쪼그라들었다. 이 중 기계·전기전자(-1.6%) 업종은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재고자산평가손실이 발생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비제조업(5.1%→4.6%) 분야의 경우 건설 현장 붕괴와 이에 따른 재시공이 늘면서 건설업에서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운수업의 수익성이 저하됐다. 전체 산업의 세전 순이익률(6.0%)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2% 포인트 하락했다. 안정성을 보여 주는 부채비율은 90.8%로 올해 1분기(95.0%)보다 하락했다. 장부상 부채로 잡아 놓은 미지금 배당금이 지급되면서 부채비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차입금 의존도(26.0%)는 1분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 [부고]

    ●홍사희(전 한국은행·외환은행 지점장)씨 별세, 홍소선·윤선·재선씨 부친상, 신각수(전 주일대사)·우천식(전 KDI 부원장)·오세철(삼성물산 대표이사)씨 장인상 =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02)3410-3151 ●이경우씨 별세, 이상욱(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교수)씨 부친상, 문성만(젬바이오사이언스)·서후석(명지대 교수) 장인상=11일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1호, 발인 13일. (02)3010-2000
  • 美 국채 금리 상승에 ‘출렁’… 국고채 10년물 금리 연중 최고

    美 국채 금리 상승에 ‘출렁’… 국고채 10년물 금리 연중 최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연속 동결했음에도 시장 금리의 지표가 되는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최근 연고점을 찍었다. 금리 상승분의 절반가량이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이 엇갈릴 때마다 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이 같은 상승 추세가 계속되면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등 일부 대출의 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22일 장중 4%를 넘어선 데 이어 연고점인 3.986%에 마감됐다. 이날도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3.97%를 넘어서는 등 지난달부터 4%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통상 국고채 단기물 금리는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장기물 금리는 향후 경기 전망을 반영한다. 한은이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통화정책에 변동이 없고, 올해 경기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는데도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연동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BOK 이슈노트-한미 금리 동조화 현황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지난 4월 말 3.42%에서 8월 말 4.11%로 0.69% 포인트 오르는 사이 우리나라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4월 말 3.36%에서 8월 말 3.82%로 0.46% 포인트 올랐다. 보고서는 “한국과 미국의 국채 금리 동조화 현상은 오래전부터 나타난 현상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동조화가 더 강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양국이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인상하는 강력한 긴축을 밀어붙이면서 양국 간 국채 금리가 장단기물 전반에 걸쳐 동조화를 이어 갔다. 그러나 올해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사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 가면서 단기물의 동조화는 약해진 반면 장기물의 동조화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구체적으로 미국 국채 금리의 한국 금리에 대한 영향은 3개월물이 지난해 18%에서 올해 10%로 하락한 반면 10년물은 지난해 59%에서 올해 56%로 여전히 절반 이상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우리나라의 대출금리까지 끌어올릴 우려는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만 금융채 5년물 금리를 준거로 하는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등 일부 대출금리는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가 상승하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 [부고] 오세철(삼성물산 대표이사)씨 장인상

    ●홍사희(전 한국은행, 외환은행 지점장)씨 별세, 홍소선·윤선·재선씨 부친상, 신각수(전 주일대사)·우천식(전 한국개발연구원 부원장)·오세철(삼성물산 대표이사)씨 장인상=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5시. (02)3410-3151
  • [이번주 미리 쏙! 쏙!]

    13일(수) 한국은행, 2023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한국은행, 2023년 8월 중 금융시장동향 발표 기획재정부, 2023년 8월 고용동향 발표 15일(금) 기획재정부, 2023년 9월 최근 경제동향 발표
  • 금리인상 사이클 막판에 유가 상승 … ‘고환율·고물가·고금리’ 3중고 키우나

    금리인상 사이클 막판에 유가 상승 … ‘고환율·고물가·고금리’ 3중고 키우나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에 급등하는 국제유가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재차 자극하며 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거나 인하 시점을 늦춰야 하는 압력에 놓이게 됐다.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강달러’로 인한 고환율과 고물가, 장기화되는 고금리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유로존 ‘스태그플레이션’ 덮치나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4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가운데, 로이터통신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경제학자 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절반 이상인 39명이 ECB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5.3%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임에도, 짙어지는 경기 침체의 우려 탓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여력이 없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1~3월) 0%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4~6월) 0.1%에 그치는 등 0%대 저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더라도 현재 수준의 고금리는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투자은행(IB) BNP파리바는 ECB가 이달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 3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이 9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해 정책금리가 4.25%, 일반은행 예금금리가 3.75%까지 올라간 사이 유로존은 달러 대비 유로화의 약세와 이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경기 둔화를 직면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유로존 간 금리 격차로 인해 유로화는 약세를 보이고, 수입 물가를 끌어올려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유로존 지역의 경제 성장이 정체되고 물가상승률이 평균을 상회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겪는 것이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美 연준 기준금리 인하, 내년 6월에야” 전망 국제유가 상승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늦추고 있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5.25~5.50%)로 유지할 확률이 55%로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40.5)을 앞서고 있지만, 1주일 전 및 한달 전보다 두 확률 간 격차는 좁혀진 상태다. 지난 상반기에는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페드워치툴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돌입하는 시점이 내년 6월로 미뤄졌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퀸스칼리지 학장은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가 상승이 근원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져 더 광범위한 문제로 파급될 수 있다”면서 “언준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의 문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긴축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6일 이후 연일 105를 넘어서면서 6개월만의 최고점을 찍고 있다. 여기에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는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강달러’에 물가 상승, 고금리 장기화 3중고 우리 경제를 둘러싼 이같은 환경 속에 한국은행이 앞장서서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하기도 어렵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근원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외식 등 서비스물가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국제유가와 공공요금 인상, 급등한 농산물 가격이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국제유가가 현 수준에서 추가 상승한다면 연말까지 물가상승률이 3% 이하로 둔화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이 경기 부담과 금융 불안 탓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지 못하더라도, 물가 급등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논할 단계가 아니라는 한은의 기조에 좋은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리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현재와 같은 추세의 강달러와 유가 상승이 이어진다면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라는 3중고가 돼 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일부 제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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