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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 경제팀’ 과제·전망-FTA표류 피해액 360억원·원자재값 급등 '4월 대란설’

    ‘구조조정 전도사’가 이끄는 참여정부 2기 경제팀이 닻을 올렸지만,곳곳에 암초가 널려 있어 순항이 쉽지 않아 보인다.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지연으로 국가 신용등급은 ‘강등’ 위기에 놓였고,국제 원자재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금리·물가·환율도 위태위태하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떨어진 1162.2원을 기록,1160선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새 경제팀의 외환정책 등 경제정책의 변화 가능성도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이에 따라 이헌재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출발부터 무거운 짐을 지게 됐다.물론 정부는 정책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애써 강조한다. ●안팎 악재에 깊어가는 시름 WTO(세계무역기구) 회원국 가운데 FTA를 단 한건도 체결하지 못한 나라는 한국과 몽골뿐이다.FTA 체결 지연사태로 국내 업체들이 떠안은 피해액만 36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대외신인도 추락 등 무형의 손실까지 감안하면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당장 11일부터 시작되는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사의 ‘한국경제 평가’에도 비상이 걸렸다.재경부 권태신 국제업무정책관은 “이번 무디스 방한때 이라크 파병안과 FTA 비준안 처리 지연이 (국가신용등급 평가에)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무디스는 지난 2002년 3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등급(A3)으로 올렸으나 북핵 위기 등을 들어 전망은 ‘부정적’(Negative)을 유지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도 심상찮다.한국은행은 10일 낸 ‘국제 원자재 가격의 최근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수급여건 등을 살펴볼 때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2·4분기(4∼6월)부터 안정될 것이라던 정부의 관측과 다소 거리가 있다.KDI(한국개발연구원)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대외 교역조건이 악화돼,그나마 우리경제를 떠받쳐 주고 있는 수출도 안심하기 어렵게 됐다.”고 경고했다. ●경제정책 변화 불안감도 재계 등 경제주체들은 2기 경제팀의 ‘컬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 이규황 전무는 “이헌재 신임 부총리가 시장을 중시하는 만큼 시장경제의 큰 틀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전임자들이 보여줬던 정책 혼선을 되풀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것은 새 부총리의 스타일을 감안할 때,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강도가 약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원인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물가 압력 등 추가 악재가 적지 않아 새 경제팀의 정책 운신의 폭이 상당히 제약될 것”이라면서 “이헌재 부총리와 참여정부의 경제철학 코드가 맞을지도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재경부,“큰 틀 안바뀔 것” 재경부 박병원 차관보는 “경제수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거시정책의 큰 틀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일시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5%대 성장,3%대 물가안정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경부는 최근 각종 소비심리 지표들이 살아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6개월 후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1월에 98로 기준치인 100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새 경제팀이 노사관계,신용불량자 문제 등 당장의 경제불안 요인부터 해소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금통위, 경제정책 비판

    ‘소 잃고 외양간 고치고,닭 잡는 칼을 소 잡는 데 썼다.’ 국내 최고 통화신용정책 결정기구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해 10월 회의에서 정부의 경제해법을 강도높게 비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8일 공개한 지난해 10월9일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신용카드사 대책 등의 적절성과 시기에 대해 다양한 문제제기를 했다.금통위 의사록은 통상 4개월 뒤 익명을 원칙으로 공개된다. 당시 한 위원은 “경기가 빠르게 하강한 것은 정부가 부동산가격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인정비율(LTV) 축소 등 대출관련 규제를 너무 늦게,또 너무 강력하게 시행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로 인해 소비위축,출하감소,가동률 하락,설비투자 회복지연 등이 심화됐다.”고 주장했다.그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세제 개선 등 투기 억제책으로 대응하고 경기부진에 대해서는 콜금리를 더 내리는 식으로 대처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일부 위원은 신용카드사 부실과 관련,“홍콩의 경우 정책당국이 적절히 대처해 연착륙을 유도했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너무 늦게 대응함으로써 정책비용을 더 지불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금통위원들은 당시 정부가 검토 중이었던 주택담보대출 총액한도제도 도입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상당수가 한은법에 이 제도의 도입 조건으로 명시돼 있는 ‘국민경제상 꼭 필요할 경우’에 해당되는 상황이 아닐 뿐더러 주택 실수요자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국제적 비판 가능성 등을 들어 반대했다.그러나 이근경(재정경제부 추천) 위원은 ‘필요하다면 이 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의결문 등에 포함시키자고 주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균기자˝
  • “국내산업 공동화 충격적 진행”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6일 “국내산업의 공동화가 충격 속에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위기를 경고했다.또 수출이 생산을 이끄는 등 경기가 좋아지고는 있지만 국민들이 체감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외환시장은 시장자율에 맡기되,더 이상 원·달러 환율이 떨어져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박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경제가 겪고 있는 산업공동화는 과거 미국·일본이 겪은 것과는 다른 특수한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미국은 1960년대,일본은 1990년대에 산업공동화를 겪었지만 그때에는 보호주의 체제 속에 공동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됐고 상대국들이 자국보다 경제규모가 작은 나라들이어서 큰 충격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현재 우리는 상대국인 중국이 우리보다 훨씬 크고 10분의1 이상 임금이 싼 데다 개방체제라는 국제환경에서 공동화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총재는 “현재의 위기를 기업들의 글로벌경제 시대 개막이라는 기회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노사정 대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사용자들은 고용보장과 고용확대,노동계는 임금인상 자제와 무분규 선언에 나서고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력 대응하는 거국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해 “제조·생산·출하·가동률은 물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지표도 호전되고 있어 경기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본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출만이 우리경제를 이끌어 왔으나 최근 들어 생산이 수출을 따라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체감경기 회복은 좀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시장의 수급 균형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다만 더 이상의 환율하락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특히 “수출에 지장이 없는 환율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현재 우려되고 있는 물가상승에 대해서는 “올해 3%대 중장기 물가목표를 유지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 이후 물가안정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통위는 이날 2월 중 콜금리 목표를 동결했다.지난해 7월 4.0%에서 3.75%로 내린 이후 7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김태균기자˝
  • 기업 체감경기 더 나빠졌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정치 불안 등으로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가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정부 발표를 무색케 하고 있다. 6일 한국은행이 2900여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1월 기업경기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실사지수(BSI)는 80으로 지난해 12월(82)보다 낮아졌다.이 지수는 지난해 8월부터 상승세를 타다가 11월(84)을 정점으로 다시 떨어지고 있다. 제조업 중 수출기업 업황지수는 82에서 85로 올라갔으나 내수기업 업황지수는 81에서 78로 하락,내수와 수출의 양극화 현상을 반영했다.특히 도소매·운수·통신·건설·전기가스 등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77로 지난해 12월(70)에 비해 급락했다.비제조업 업황지수의 하락폭은 지난해 1월 10포인트 떨어진 이후 1년만에 가장 큰 것이다. 다음달 경기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제조업 업황전망지수는 87로 전월 85보다 조금 나아지는데 그쳤다.비제조업은 전월과 같은 76을 유지했다.신창식 한국은행 통계조사팀 조사역은 “지난해 1월 경기하강 국면에서 비제조업 업황지수가 크게 떨어졌는데 올해 1월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전반적으로 하락세라기보다는 횡보세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비관적인 상황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소공동 양복점 거리-왕년엔 대통령도 회장님도 단골손님

    전통을 유난히 고집하는 런던내기들,그들은 몸에 딱 맞는 양복을 고를 때 ‘세빌로가’를 찾는다.고급 맞춤양복점이 밀집해 있는 이 곳에는 ‘지브스&호크스’ 등 명품 브랜드가 즐비하다.서울의 세빌로가는 단연 소공동 양복점 거리다.시청앞 광장에서 남산3호터널 방향으로 난 5차로 양쪽에는 유럽풍의 고급스러운 실내장식으로 치장된 양복점 20여곳이 줄지어 있다.주문양복점 1번지인 소공로 거리다.한때 대통령을 비롯해 정·재계 실력자들이 단골손님이었던 소공로는 저렴한 기성복에 밀려 예전 같은 세(勢)를 잃어버린 지 오래다.그러나 여전히 멋을 아는 사람들은 손으로 직접 만든 주문복의 맛을 찾아 이곳으로 향한다. ●전문양복 20여곳은 즐비 조선 태종은 시집 가는 둘째딸 경정공주에게 집을 지어주며 아버지의 애틋한 정을 표시했다.사람들은 임금의 둘째딸이 살던 일대를 작은공주골 한자로는 소공주동(小公主洞)이라 불렀다.일제시대에는 필동에 모여 사는 총독부 고급관리들이 조선은행 샛길인 작은공주길로 출퇴근했다.소공로에는 이들을 상대로 양복점이 하나둘씩 생겼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소공로 양쪽에는 신축건물이 들어섰다.지금은 재개발지구로 묶여 쇠락했지만 당시엔 번화가였다.한국은행을 비롯해 은행원이나 사무직 직장인들을 주고객으로 흡수하는 양복점이 늘어났다.고객의 성향 탓일까.소공동은 종로나 충무로 등 다른 양복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을 팔았다.3,4공화국 때는 국민복이 등장해 잠시 추춤했지만 70년대까지 소공로 맞춤 양복점은 전성기를 구가했다.웬만한 중소기업보다 매출이 높았고 재단사 보조라도 하려는 젊은이들이 넘쳤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세기양복점에서,김대중 전 대통령은 잉글랜드양복점에서 양복을 즐겨 맞췄다고 한다.삼성의 고 이병철 회장과 현대 정주영 창업주는 해창양복점의 오랜 단골손님이었다. ●사라지는 맞춤 양복 “체구만 쓱 훑어봐도 치수가 눈앞에 그려집니다.” 35년째 양복을 지어온 김용화(50)씨는 소공동의 베테랑 재단사다.양복에 관해서는 공중전까지 다 겪었다는 김씨는 옛 시절에 대한 향수로 가득하다.명절이면 기업들이 수백벌씩 선물용 양복표를 주문해 고향에 내려가기조차 힘들 정도였다.한달에 수백벌씩 지었는데 요새는 10벌 주문받기도 힘들다. 소공동에서 맞춤 양복 한 벌 값은 120만원선.물론 재단사의 기술이나 양복감,공정과정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수제품 양복 한 벌을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주일 정도.물리적인 시간은 2∼3일 정도지만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형태가 찌그러지지 않는다. 1958년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뒤 가업을 이어받아 40여년째 해창양복점을 운영하는 이순신(68)씨는 “주문복은 2만 5000번을 꿰매야 한 벌이 완성되는 인고의 과정”이라면서 “재단기술은 10년 이상 배워야 한 사람의 몫을 겨우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1993년부터 노동부가 뽑은 대한민국 기능명장에 소공로는 3명을 배출했다.‘라이프’의 박종오씨와 ‘홍균’의 이홍균씨,‘프라자’의 하석근씨.하지만 이런 장인들의 노고를 얼마만큼이나 이어갈지는 의문이다.명문대 학벌을 내던지고 재단사의 길을 자청했던 이씨는 “내 아들마저도 기성복 시장에 뛰어들었다.”면서 “맞춤복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조형예술품인데,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며 아쉬워했다. 이유종기자 bell@˝
  • 1월 생산자물가 1.4% 올라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광우병·조류독감에서 비롯된 축산물 파동 등 온갖 악재가 한꺼번에 겹친 탓이다. 도매물가의 성격이 강한 생산자물가는 통상 2∼3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가뜩이나 고조되고 있는 물가불안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1월 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산자물가는 한달 새 1.4%가 올랐다.지난해 12월 0.7%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98년 2월 2.4% 이후 5년11개월만에 최고치다.전년동기 대비 상승률 역시 3.8%로,98년 11월(11.0%) 이후 가장 많이 뛰었다. 한은은 설 수요로 채소류와 과실류의 가격이 많이 오른 데다 광우병·조류독감 등 여파로 수산물 가격이 급등했고,국제유가와 철강류 등의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고등어 68.9%,조기 41.4%,갈치 26.9%,버섯 30.4% 등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3.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공산품에서는 경유(2.4%),휘발유(2.1%),등유(3.5%),나프타(5.8%) 등 석유제품의 대부분이 가파르게 올랐다. 김태균기자˝
  • 金금통위원 노조에 각서쓰고 출근

    선임된 지 사흘이 지나도록 한국은행 노동조합의 반대로 출근하지 못했던 김종창 신임 금융통화위원이 결국 노조에 각서를 쓰고서야 한은에 발을 들였다.대통령이 임명하는 금통위원이 문서로 확약서를 작성해 노조에 낸 것은 한은 역사상 처음이다.이에따라 금통위원의 권위와 노조개입의 범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2002년 이근경 금통위원도 노조로부터 출근저지를 당했으나 통화정책의 중립적 수행을 구두로만 약속했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한은에 출근,정문에서 농성 중인 노조원들에게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소신있게 수립할 것을 약속했다.노조는 그러나 구두 약속으로는 부족하다며 김 위원에 서면 확약서 제출을 요구했다.확약서는 “첫째,통화정책은 한은법에 따라 독립적·중립적으로 수립되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저의 소신임을 밝힙니다.둘째,저에게 주어진 임기를 준수해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해 나가겠습니다.셋째,원활한 노사관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내용으로 돼 있다.김 위원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발탁된 김병일 전 위원의 후임으로 지난 2일 임명됐으나 ‘관료 출신 반대’를 내세운 노조의 출근저지 투쟁에 막혀 이틀 연속 출근길이 봉쇄됐다. 금융계 관계자는 “은행연합회의 공식 추천절차에 의해 선임된 차관급 인사가 노조의 허락을 받고서야 임명장을 받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우며 국내 최고 통화신용정책 결정기구의 권위를 크게 훼손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장바구니물가 1월 0.6% 상승

    연초부터 물가가 불안하다.설 수요와 광우병 파동,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지난 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6%(전년동기 대비 3.4%) 올랐다.특히 생활과 밀접한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0.9%나 올라 체감지수는 더 나쁘다.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부터 경기회복 등의 여파로 물가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부문별(전월대비)로 보면 축산물 2.9%,채소 2.75%,석유류 2.2%,농산물 2.1%,공공서비스 0.5%,개인서비스 0.4%,집세 0.2% 등의 순이었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깻잎(21.0%),풋고추(15.3%),마늘(13.8%),사과(8.7%),배(7.5%),돼지고기(6.0%),한우고기(3.2%) 등이 크게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이 큰 품목은 감자(74.7%),배(44.7%),참기름(28.6%),하수도료(19.7%),금반지(14.6%),전철료(13.8%) 등이었다. 박승 한은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5%대로 높아지고 근원인플레이션율(석유류·농산물 등 가격변동이 심한 품목을 빼고 계산한 소비자물가지수)이 2.8%에 머물겠으나 하반기 이후 설비투자와 민간소비가 늘어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4분기부터는 유가 등 대외변수가 안정될 것으로 보여 물가가 3%대를 웃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한은노조, 김종창 금통위원 출근저지

    정부는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김병일 전 금융통화위원의 후임에 김종창(金鍾昶·56) 기업은행장을 2일 임명했다.신임 김 위원의 임기는 김병일 전 위원의 잔여임기인 2006년 4월7일까지다. 김 위원은 재무부 기획예산담당관,손해보험과장,금융정책과장,영국 주재 재무관에 이어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장,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을 지냈다. 김 위원은 이날 오후 2시35분쯤 임명장을 받으러 한국은행에 들어가려 했으나 노동조합의 반발로 발을 들이지 못하고 돌아갔다.한은 노조원 30여명은 김 위원의 승용차가 정문을 통과하려 하자 입구를 가로막았다.김 위원은 7분여를 기다리다 차에서 내려 은행에 들어가려 했으나 노조위원장 등이 “어딜 들어오느냐.”는 등 고함을 외치며 길을 막자 곧바로 돌아갔다.노조원들은 “관치금융 철폐”,“관료출신 금통위원 어림없다.”,“민간단체 협박하는 재경부는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작년 외국인 배당 13억弗

    지난해 외국인 주식투자 배당금으로만 13억달러 이상이 해외로 빠져나갔다.외국인 투자자금도 순유입액 기준으로 135억 2000만달러에 달해 자본시장이 개방된 1992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세계경제 회복세에 따른 우리기업의 수출호조와 국내 주식시장의 상대적인 저평가가 주된 이유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은 814억 2000만달러가 들어오고 679억 1000만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순유입액(유입액-유출액)은 135억 2000만달러에 달했다.순유입액은 미국이 46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 33억 3000만달러,룩셈부르크 15억 7000만달러,영국 6억 6000만달러 순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 증권투자 시가총액은 1299억달러이며 주식이 1255억 400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채권은 43억 6000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 증권투자 배당금의 국외 송금액도 크게 늘어 2002년 6억 4000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배가 넘는 13억 4000만달러로 증가했다. 한국은행 외환분석팀 이순호 조사역은 “증권투자자금의순유입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나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유입자금이 되돌아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환율개입 노골화… 일자리창출 이틀새 20만 늘려/재경부 잇단 무리수 ‘물의’

    우리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재정경제부가 잇단 무리수를 두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연막작전’이 생명인 특별소비세 폐지·환율 개입을 노골적으로 표명해 시장의 반발을 자초함은 물론 정책효과도 떨어뜨리고 있다.수장(首長)인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증폭되는 것도 경제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재경부는 30일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고용 세액공제 제도는 재계의 건의를 수용한 것으로 총선을 의식해 급조해낸 것이 아니며,연간 5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했다.지난 28일 공식브리핑 때 “30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던 재경부였다.이틀새 일자리 20만개가 불어났다.재경부는 “이틀 전 발표 때는 기존 실업자 구제대상 20만명을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특소세 폐지계획 발표도 재계와 유통업계로부터 “최악의 졸작”이라는 반발을 사고 있다.지난해 승용차 특소세 인하를 집요하게 부인하다가 막판에 단행해 비판이 거세지자,당시 재경부는 “특소세는 한번 폐지한다고 소문이 나면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루기 때문에 비밀이 생명”이라고 강변했었다.그랬던 재경부가 올 하반기도 아닌,일러야 내년에나 가능한 특소세 폐지를 1년전에 발표한 것이다.골프채·보석 등 특소세 폐지대상으로 거론된 제품의 매장에는 벌써부터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고 있다. 환율 대응책도 도마 위에 올랐다.최중경(崔重卿) 국제금융국장은 “발권력을 동원해서라도 (환율하락을)막겠다.”고 공언했다.당장 돈을 찍어 달러를 사들이겠다는 게 아니라,그만큼 정부의 환율방어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을 시장에 전달한 것이지만 매끄럽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 연구위원은 “외환당국이 너무 노골적으로 환율개입 의사를 표명하는 것은 투기꾼들에게 정책방향 의지를 읽혀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불필요한 마찰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국은행도 “재경부가 중앙은행의 고유 권한인 발권력까지 간섭하려 든다.”며 발끈했다.외환딜러들은 재경부가 이틀만에 역외선물환시장(NDF)규제를 수정한 것도 ‘근시 행정’의대표사례이지만,이 규제로 인해 금융기관의 정상적인 영업활동마저 방해받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재경부는 “그나마 NDF규제가 없었다면 국내 외환시장은 투기장으로 변질됐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안미현기자
  • 환율방어 발권력 동원 가능 시사

    재정경제부가 “환율방어를 위해 한국은행의 발권력 동원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강력한 환율시장 개입 의지를 천명했다. 최중경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29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환율안정을 위해 시장개입 자금은 얼마든지 투입할 수 있다.”면서 “최근 시행한 역외선물환(NDF) 매입제한을 상당기간 지속하고 필요하다면 한은의 발권력을 동원하거나 외평채 발행한도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제 사회의 원화절상 압력은 크지 않으며 환율 안정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정부가 적극적인 원화가치 절상 방어정책을 지속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재경부는 이날 배포한 ‘환율과 관련된 몇 가지 오해에 대한 설명’이라는 자료에서 “지난해 외환보유액 증가율은 일본(43.4%) 중국(40.8%) 한국(27.9%) 대만(27.8%) 순”이라고 밝히고 “이는 경제 상황이 우리보다 훨씬 좋았던 일본과 중국보다 적게 개입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현재의 개입강도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재경부는 또 외환시장 개입중단시 우려되는 환율 폭락에 대해 “현재 환율은 북핵,내수 부진,카드채,신용불량자 문제 등 경제 기본여건(펀더멘털)이 반영된 수준으로 정부가 억지로 끌어올린 결과가 아니며 따라서 정부의 외환정책 기조나 경제 펀더멘털이 크게 바뀌지 않는 한 환율폭락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불필요한 규제 과감히 풀어라”盧대통령 지시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기업이나 투자에 제약이 되는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풀어나가고,필요한 규제는 통과하는 시간과 비용을 최대한 줄여나가겠다는 목표를 설정해 달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재정경제부로부터 새해 첫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올 한해 핵심과제는 일자리 창출과 노사안정,경기관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원칙을 가져나가 부동산 가격을 확실하게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규제 완화는 난개발 등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선(先) 관리계획,후(後) 해제방식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과 관련,“위기경보 모델을 뛰어넘는 위기관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금융감독원,한국은행 등 유관기관들은 부분적으로 적신호가 나타날 때 서로 의견을 들어 위기를 진단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韓銀 ‘홀로서기’ 몸부림

    한은이 최근 자기 목소리를 내는 데 전례없이 공을 들이고 있다.경제정책의 조언자로서 은인자중(隱忍自重)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자기 색깔을 내려 하고 있다.그 과정에서 적잖은 무리수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첫 출근일인 지난 2일,본점 안에 ‘새 출발의 다짐’이란 제목의 기념비를 세웠다.지난해 한은법 개정으로 독립기반이 강화된 게 계기였다.일종의 ‘독립 원년’ 선포였던 셈. 그래서인지 요즘 정부와 자주 부딪친다.한은은 현재 외환시장 개입을 둘러싸고 재정경제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원·달러 환율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 시장에 적극 개입하고 있는 재경부에 맞서 시장흐름에 환율을 맡겨야 한다는 주장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피력하고 있다.내수부진 속에 수출 경쟁력마저 약화돼서는 안된다는 게 재경부의 입장이지만,한은은 무리하게 개입했다가는 향후 시장불안 위험성만 더 높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이달 중순 재경부가 발표한 역외선물환(NDF)시장 규제에 대해서도 한은은 명백한 반대입장을 보였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한국투자공사’(KIC) 설립을 놓고 정부와 한바탕 소동에 가까운 마찰을 빚었다.보유외환을 KIC에 투자하는 데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외환운용 수익률 수준까지 공개,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한은 고위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방향이 결정되면 힘을 한데 모아야겠지만 정책결정 과정에서는 난상토론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이달 초 박승 총재가 밝힌 ‘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절하) 추진계획도 한은의 독자행보와 관련지어 해석하는 경향이 강하다.정부가 뻔히 디노미네이션에 반대하는 줄 알면서도 굳이 총재가 ‘화폐제도 개선 연내 공론화’를 끄집어낸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박 총재는 또 이달 초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올해 6% 성장 가능성을 들고나오는 시점에서 “상반기 중 체감경기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또 한은내에서는 앞으로 국내총생산,국제수지 등 주요 통계를 정부나 청와대에 미리 알리지 않고 공표시점에만 일괄해 발표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이런 움직임의 상당부분은 과거 총재들과 달리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박 총재의 스타일에서 비롯됐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금융권도 속속 총선 출사표

    금융권에 총선바람이 불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고위관료 출신은 물론,현직 시중은행 부행장,은행장 출신의 전직 카드회사 사장,금융노조 출신 인사들이 오는 4·15총선을 앞두고 속속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김성철(金成喆·53) 국민은행 부행장은 지난 17일 신안·무안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민주당에 단독으로 비공개 공천을 신청했다.김 부행장은 무안 출신에 목포상고를 나온 ‘상고(商高)’인맥으로 금융계와 노동계에 지인이 많고 민주화 투쟁세력과도 인연이 두텁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이종구(李鍾九·54) 금융감독원 감사는 부친인 이중재씨가 상임고문으로 있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하기로 결정하고 물밑활동을 벌이고 있다.본인은 강남지역(갑)의 출마를 희망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임명직 중앙위원을 맡고 있는 황석희(黃錫熙·59) 전 우리카드 대표는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황 전 사장은 2000년 평화은행장을 지낸 데 이어 2002년 우리카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정통 금융인이다. 금융권 노조간부 출신들도 움직임이 부산하다.한국은행 노조위원장을 지낸 심일선(48)씨는 우리당 후보로 경기 부천 소사에 공천신청을 냈다.금융감독원 노조위원장을 지낸 조영균(47)씨와 한국감정원 노조위원장 출신인 배태호(43)씨는 각각 전북 익산과 경북 김천을 지역구로 우리당에 공천신청을 냈다.금융노련 부위원장을 지낸 김영주 열린우리당 노동위원장도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인도는 휴대전화 ‘황금 땅’

    지난해 인도에 대한 휴대전화 수출이 전년보다 16배나 증가하는 등 인도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최근의 대(對)인도 및 러시아 수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도지역 수출은 25억 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7.6%가 늘었다. 이에 따라 인도가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9%에서 1.4%로 높아졌고 국별 수출비중 순위도 24위에서 13위로 껑충 뛰었다.품목별로는 정보통신기기가 316.7%나 늘어난 7억 9000만달러에 달했다.이중 휴대전화만 5억 8000만달러로 무려 1652%가 증가해 수출증가를 이끌었다. 한은 관계자는 “인도 정부가 전화보급 확대방안으로 농어촌 무선통신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인도의 휴대전화가입자는 중국의 인구 100명당 11.2명보다 훨씬 적은 0.6명에 불과해 앞으로 휴대전화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인도에 대한 자동차 수출도 91.7%나 늘어난 2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러시아에 대한 수출은 같은 기간 14억 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8.1% 증가했다.수송장비(159.9%),정보통신기기(84.4%),전기전자제품(69.8%) 순으로 늘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김부총리 출마설에 후임자 하마평 무성 금융·관가 연쇄인사설 술렁

    4월 총선이 다가오면서 관가와 금융권의 연쇄 인사이동이 가시화되고 있다.인사요인이 있는 정부부처와 금융기관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크게 술렁이고 있다. 25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인사의 폭을 결정짓는 핵심변수는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다. 고향인 경기도 수원에서의 출마가 확실시되면서 벌써부터 후임자 하마평이 나돌고 있다.장승우(張丞玗) 해양수산부 장관,박봉흠(朴奉欽) 청와대 정책실장,정건용(鄭健溶) 전 산업은행 총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광림(金光琳) 재경부 차관까지 총선에 가세할 경우 개각폭은 더 커지지만,본인은 모친의 ‘정치 불참여’ 뜻을 내세워 한사코 부인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경제계의 한 고위인사는 “지난 연말부터 계속돼온 경제부총리의 출마설로 경제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개각을 최대한 앞당겨 (공무원과 경제주체들에게)확실한 신호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 김종창(金鍾昶) 행장이 최근 금융통화위원으로 내정된 것도 관가와 금융계로이어지는 ‘도미노 인사’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정기홍(鄭基鴻)·강권석(姜權錫) 전·현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이 후임 기업은행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 전 부원장은 우리은행장,강 부원장은 이종구(李鍾九)씨의 총선 출마로 공석이 된 금감원 감사로도 거명된다. 한국은행 총재가 추천권을 갖고 있는 금통위원의 또 한 자리는 박철(朴哲) 한은 고문에게 돌아갈 것이 확실시된다.오는 4월 임기가 끝나는 한은 이재욱(李載旭)·최창호(崔昶鎬) 부총재보는 비슷한 시기에 임기가 끝나는 금융결제원장이나 서울자금중개 사장,또는 신설되는 주택금융공사 부사장으로의 이동이 거론된다. 19명이 응모한 주택금융공사 초대 사장은 김우석(金宇錫) 신용회복지원위원장 등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6명이 26일 면접을 치른다.관심을 끌었던 현직 고위공무원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이유로 아예 심사대상에서 배제돼,김 위원장의 낙점이 유력시된다. 당장 다음 달에 행장추천위원회가 구성되는 우리은행장의 물밑경쟁도 치열하다. 노조의 지지를 얻고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광우(全光宇) 우리금융지주회사 부회장의 도전과 이덕훈(李德勳) 현 행장의 수성 싸움이 볼 만하다. 정부가 추진중인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지배구조 개편과도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아시아개발은행(ADB) 신명호(申明浩) 전 부총재와 윤증현(尹增鉉) 이사의 거취도 변수다. 국민·한미은행도 올해에 행장 임기가 끝난다.공석인 외환은행의 신임 행장에는 로버트 팔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최근 내정됐다. 안미현기자 hyun@
  • 새 금통위원 김종창씨 단독추천/韓銀노조 “관료출신” 반발 예상

    지난달 말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김병일 전 금융통화위원의 후임에 김종창(金鍾昶·56) 기업은행장이 단독으로 추천됐다.하지만 김 행장이 정통관료 출신이어서 순수 민간인사 임명을 요구해 온 한국은행 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금통위원 임명권자인 대통령은 김 행장을 금통위원에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금융통화위원회는 한은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김 행장은 행시 8회로 옛 재무부와 재정경제부 등에서 근무했다.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1급)을 거쳐 2001년 5월 기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오는 5월 행장 임기가 끝난다. 김태균기자
  • “화폐에 여성모델 없는 나라는 우리뿐”추진위 결성 동덕여대 김경애 교수

    1만원권에는 세종대왕,5000원권에는 이율곡,1000원권에는 이퇴계,100원권에는 이순신….어? 죄다 이씨 성을 가진 조선시대 남자네! 설날 세뱃돈 등으로 여느 때보다 화폐 속 모델과 자주 만나는 요즘이다. “화폐 모델에 여성이 없는 나라는 우리뿐입니다.북한화폐에도 여성모델이 있지요.여성모델이 없던 일본에서는 4월부터 사용할 5000엔 신권에 메이지시대의 소설가 히구치 이치요(우리의 나혜석과 비슷)가 등장합니다.” 동덕여대 김경애(사진·55)사회학과 교수는 요즘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학내분규로 인해 모자란 수업일수를 채우느라 그렇고,최근에는 대학 도서관장직까지 맡아 쏟아지는 행정업무도 처리해야 한다. 여기에 중요 발품이 된 또 하나가 ‘여성을 화폐모델로 하자.’는 서명운동이다. 김 교수는 최근 사회각계 인사 100인이 참여하는‘여성인물을 화폐에!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20일 현재 각계의 남녀 3000명이 서명했으며 다음달 중 1만명 달성을 목표로 한다.김 교수는 “여성을 화폐에 넣자는 의견이 생각보다 빨리 공론이 되고 있다.”면서 “한국은행측도 여론만 조성된다면 새로 만들 지폐에 여성을 넣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표명해왔다.”고 말했다.또 “기존 화폐에 여성모델을 넣으려면 그 모델의 종친회에서 크게 반발하기 때문에 10만원권 신권화폐가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누가 유력할까? 김 교수는 “남성들 사이에서는 신사임당을 적극 추천하지만 현모양처의 이미지가 너무 부각돼 있다.”고 말했다.여성계에서는 유관순 열사와 허난설헌 등을 거론한다는 그는 “개인적으로는,21세기인 만큼 현대적 인물이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최초의 여성 변호사로 여성인권 향상에 헌신한 고 이태영 박사를 1순위로 꼽았다. 조선 정조때의 제주 출신 여성기업가이자 굶주린 백성들을 위해 전재산을 희사한 김만덕 할머니도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했다. “학계와 법조·경제·종교·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한 뒤 2월 중순쯤 기자회견 및 심포지엄 등을 통해 국민적 여론 모으기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5월에는 세계 각국의 여성모델 화폐전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김 교수는 지난해 6월 여성학을 강의하던 중 학생들 사이에서 우연히 ‘우리나라 화폐엔 왜 여성인물이 없을까.’라는 문제가 제기되자 내친 김에 학생들과 함께 ‘여성인물을 화폐에! 시민연대’(cafe.daum.net/womenmoney)를 발족,여성단체 및 각 대학 행사에 쫓아다니며 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켰다. 김문기자 km@
  • 설 화폐공급 4년만에 최저

    내수부진 등 영향으로 설 연휴용 현금수요가 4년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또 1만원권 지폐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반면 5000원과 1000원권은 늘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 10일간(영업일 기준·1월 7∼20일)의 화폐 순공급액은 3조 54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조 1049억원)보다 13.7%가 줄었다. 2000년(3조 2809억원) 이후 4년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순공급액은 한은이 금융기관에 방출한 금액에서 환수한 금액을 뺀 것이다. 한은은 “설 연휴 기간이 지난해 3일에서 올해 5일(토요일 포함)로 늘어났는데도 화폐수요가 줄어든 것은 민간소비가 부진한데다 지난해 연말 공급된 자금 중 일부가 아직 시중에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용카드의 확산도 현금수요가 줄어든 이유로 지적됐다. 전체 순공급액 중 1만원권의 비중은 89.7%로 지난해 91.7%보다 2.0%포인트 낮아진 반면 5000원권은 4.8%에서 5.8%로,1000원권은 3.4%에서 4.3%로 각각 높아졌다. 김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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