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국은행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피살사건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368
  • “강만수 장관 교체 경제 해결책 아니다”

    “강만수 장관 교체 경제 해결책 아니다”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10일 경제위기와 관련,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질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BBS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사람(장관)을 바꾼다든가 부총리직을 신설하면 복잡한 경제문제가 쉽게 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팎으로 일고 있는 강 장관 경질론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을 간접 전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박 수석은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 부재’라는 지적에 대해 “한 사람이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게 아니라 관련기관들이 자주 모여 긴밀하게 협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매주 화요일 논의를 하고 있고 요즘은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하기 때문에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박 수석은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금리인하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해 준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성태 한은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금통위가)한달에 한번 정기회의를 하지만 필요하면 임시회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때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외환보유고 문제와 관련해서는 “올 들어 한달 평균 쓴 외환액이 20억달러가 채 되지 않는다.”면서 “한달에 20억달러씩 계속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현재 외환보유고로 120개월을 견딜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외환유동성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휘청대는 세계금융] 금융경색 ‘숨통’ 장기효과 ‘글쎄’

    [휘청대는 세계금융] 금융경색 ‘숨통’ 장기효과 ‘글쎄’

    9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50원 하락한 1379.50원으로 마감했다.5일 대폭등 끝의 하락이다. 코스피지수도 전날에 비해 8.20포인트(0.64%) 오른 1294.89에 거래를 마쳤다. 선진 7개국에 이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로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듯한 모양새다. 그러나 아직 확답하긴 이르다는 의견이 많다. 금리인하가 문제 해결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개장한 직후 전날보다 90원이 대폭등한 1485원으로 치솟으며 심리적 공황을 극대화시켰다. 그러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떨어졌다. 종가는 전날보다 15.50원 하락한 것이다.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은 “한은의 이번 금리인하는 국내 은행권의 금융위기 가능성을 상당폭 완화해 실물경제로 위기가 전이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는 안도감을 줬기 때문에 외환시장에 긍정적이었다.”면서 “여기에 수출업체들의 수출대금이 대거 출현해 하락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도 “투신 쪽에서 들어온 해외펀드에 대한 환헤지용 달러 수요가 무난히 해소됐고, 주식시장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반전된 것도 환율하락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성태 한은 총재가 “외환시장이 비이성적이다.”고 한 발언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이날 증시도 똑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뉴욕증시 반등 실패와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85원까지 급등하면서 개장과 함께 1275.11까지 떨어졌지만 한국은 물론 중국·홍콩도 금리를 내렸다는 소식에 급격하게 상승세로 돌아섰다. 여기에다 환율도 떨어지자 정오쯤에는 1300선을 뚫고 1320에 접근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불어나면서 결국 1300선을 지키진 못했다. 이날 기관은 748억원을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91억원,16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 4513만주와 5조 5436억원에 그쳐 불안한 투자심리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금리인하로 인한 시장 안정은 반짝효과에 그칠 것이라 크게 기대할 것 없다는 해석이 많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인하나 우리나라 금리인하가 긍정적이긴 하지만 그 자체가 호재로 작용했다기보다는 이제부터 세계가 공조해서 뭔가 대응책을 내놓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봐야 한다.”면서 “당장 금리인하 등으로 인해 환율이 안정되고 증시가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문소영 조태성기자 symun@seoul.co.kr
  • 환율 1485원→1375원 ‘극과 극’

    한국은행 금통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9일 환율은 5일만에 소폭 하락했고 주식시장은 약간 올랐다. 채권금리는 7년 7개월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투신권의 해외펀드 환헤지용 달러매수 주문으로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에 1485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삼성전자 등 수출업체의 수십억 달러 수출대금이 쏟아지면서 전날보다 15.50원 하락한 1375.50원으로 마감했다. 하루 동안의 변동폭은 113.00원으로 1998년 1월15일 145원 이후 10년 9개월만에 최대다. 환율 전망과 관련,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낸 ‘최근 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이란 보고서에서 “8월 현재 주요 7개국의 교역가중치와 물가 등을 고려할 때 실질 실효환율로 계산한 균형환율은 달러당 1002원 안팎”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올 3월 이후로 과도한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달러 유동성 문제가 완화되면 환율이 급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외 금융불안이 완화되고 경상수지의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4분기(10∼12월)쯤에는 환율 하락폭이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식시장은 세계증시의 폭락으로 소폭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20포인트(0.64%) 오른 1294.89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장 초 1270선까지 내려갔으나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시장은 1.63포인트(0.44%) 하락한 369.84로 장을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한은의 금리인하로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날보다 0.29%포인트 떨어진 연 5.34%로 마감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2001년 3월 14일(0.40%포인트)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대다. 문소영 조태성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금리 인하만으론 부족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환율 불안과 물가 상승이 겹쳤는데도 불구하고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미국 등 7개국 중앙은행이 공조해 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다, 국내 경기 위축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감안한 조치다. 경상수지가 10월부터 흑자로 돌아서고, 국제 유가 하락이 물가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앞으로 통화 정책에서는 국제 금융시장 움직임이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신용 경색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하도 예상된다. 통화 정책 기조가 ‘물가’에서 ‘경기’로 바뀌는 신호탄으로 보여 주목된다. 산업계는 금융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등 시장 심리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 인하 폭이 작고, 신용 위험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엊그제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내년도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의 4.3%에서 3.5%로 낮췄다. 국내 민간경제연구소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어 3%대로 추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수출의 6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중국의 내년 성장은 예상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중동 등 자원 부국도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입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내수는 고용 악화와 실질소득 감소 여파로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경기의 급격한 하강세를 막으려면 발등의 불인 자금 경색부터 해소해야 한다. 중소기업 대출 만기 연장을 해주더라도 연 20%나 되는 금리 부담이 문제다. 연체율이 13%대인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은 시한 폭탄이다. 저축은행의 부실과 건설회사들의 줄도산을 막을 대책이 시급하다. 은행들도 금리 인하에 동참해 가계와 기업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 내년 성장률 3%대 전망…정부 “부양 vs 안정” 고민

    내년 성장률 3%대 전망…정부 “부양 vs 안정” 고민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 성장률이 6년 만에 3%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이어 한국은행도 3%대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성장률이 낮아지면 고용과 소득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의 성장 슬로건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재도약’의 달성은 어려워진다. 고유가와 고환율로 물가가 불안해 섣불리 경기부양에 나설 수도 없어 정부의 고민이 깊어진다. ●한은도 연말 3%대 제시 가능성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9일 “경제 성장률이 4% 밑으로 떨어지는, 이른바 잠재 성장률을 밑도는 현상이 앞으로 몇분기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연말에 내놓을 내년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3%대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지난 8일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3.5%로 예상했다. 지난 6월 전망치인 4.3%보다 0.8%p나 낮췄다. 한국경제연구원도 지난 1일 내년도 성장률이 3.8%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으며 LG경제연구원 역시 3%대 초중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내용의 내년 성장전망을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다. ●실물경기 침체는 금융위기 이후에도 지속 내년 성장률이 3%대에 머문다면 2003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3%대로 추락하게 된다. 우리경제의 성장률은 참여정부 출범 첫 해인 2003년 3.1%를 기록한 뒤 2004년 4.7%,2005년 4.2%에 이어 2006년과 2007년에는 각각 5.1%와 5.0%로 2년 연속 5% 성장을 거듭했다. 성장전망이 어두워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국내 금융과 실물 모두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탓이다. 특히 금융위기에 이어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실물경기의 침체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통상 실물경기 위축은 금융위기가 잦아들고 난 뒤에도 금융위기의 지속기간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진행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금융위기가 진정되더라도 소비·투자·고용 등 실물경기가 되살아나는 것은 한참 뒤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정부도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할 듯 사정이 이렇다보니 정부도 내년 성장률의 하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성장률을 실질 4.8∼5.2%, 경상 7.2∼7.6%로 전제하고 예산안을 편성했다.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9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새로운 상황이 생긴 만큼 (성장률 5% 안팎을 전제하고 편성한 예산안의 수정을)국회에서 같이 논의해 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부양과 안정의 딜레마 정부는 거시정책 기조를 어떻게 가져갈지 고심하고 있다. 경기가 둔화되면 확대재정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그러기에는 물가가 워낙 불안하다. 부양책을 쓰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기 때문에 물가상승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재정부 관계자는 “경기가 하강국면에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책의 무게중심을 물가안정에 두고 있다.”면서 “안정기조를 유지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규제 완화 등 경기 활성화 정책들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집행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 확장기조로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휘청대는 세계금융] 환율·물가보다 경기회복 우선 유도

    [휘청대는 세계금융] 환율·물가보다 경기회복 우선 유도

    물가안정에 대한 ‘중앙은행의 역할’을 강조하며 지난 8월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던 한국은행이 두 달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금리인하를 희망하면서도 환율 급등에 대한 우려로 ‘동결’을 예상했기 때문에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더욱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9일 기자회견에서 아주 솔직하게 “어제 저녁 주요국들이 공조해서 0.5%포인트 기준금리를 내렸고, 거기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나라들도 기준금리를 내리는 사례들이 여럿 있었다.”고 밝히며 금리인하의 배경을 밝혔다. 이 발언을 뒤집으면 ‘주요 국가와 홍콩·타이완 등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았으면 기준금리를 동결했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 총재도 밝혔다시피 주요국이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기 때문에 0.25%포인트 인하할 여력이 생겼고, 그래서 인하했다는 의미다. ●환율 우려로 ‘동결’ 예상 금융시장에서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환율이 1400선을 돌파한 상황에서는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통상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 해당국의 통화가치가 하락해 환율이 더 오르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환율 폭등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리 인하는 외국인 채권 투자자들의 ‘셀 코리아(Sell Korea)’를 유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었다. 선진국의 금리가 고정된 상태에서 한국만 금리를 인하할 경우 양국간의 금리 차이가 좁아지기 때문에 한국의 국고채에 투자해놓은 외국인 채권투자자들이 이익을 실현하고 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었다. 주식시장에서 올해 들어 10개월 동안 38조원 이상의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들이 채권시장에서마저 이탈할 경우 국내 달러 사정은 급격하게 악화될 수 있다는 예상도 있었다. 이미 천장이 뚫린 원·달러 환율이 대폭등을 시도할 것이 불보듯 뻔하다는 것이었다. ●외환·채권시장 긍정 신호 이같은 우려에도 한은은 ‘경기’를 선택했다는 신호를 금리인하를 통해 보여줬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날 환율이 장중에 1485원까지 치솟아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넋을 잃게 했지만, 종가가 전날보다 15.50원 하락한 1379.50원으로 끝났다는 것이다. 채권시장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0.28%포인트 하락하면서 셀 코리아의 징후가 보이지는 않았다. 환율 전문가들은 “금리인하가 환율 하락을 직접적으로 유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은의 금리인하가 금융위기를 완화하고, 또한 실물경제 위기로 전이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는 심리적 안도감을 줬다는 것. 한은이 이날 2005년 12월부터 시작한 긴축통화 기조를 포기하고 통화 완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겠다고 선언한 것도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심리를 다소나마 진정시킬 것으로 보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휘청대는 세계금융] 美 금리 추가인하 시사…유럽도 공조 모색

    [휘청대는 세계금융] 美 금리 추가인하 시사…유럽도 공조 모색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에서 ‘나홀로 금리인상’을 단행해왔던 한국은행 금통위원회가 국제적인 금리인하 공조의 시류에 몸을 실었다. 달러 부족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서바이벌 게임’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한은도 더 이상의 ‘역주행’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영국,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 등 선진 6개국은 8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2.0%에서 1.5%로 낮아졌다.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기준금리가 1.5%로 낮아졌음에도 추가로 0.5%포인트 인하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때도 전세계가 동조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5개국 역시 미국이 이끄는 금리인하에 공조하지 않으면 전세계가 ‘파국’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동조해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도 선진 6개국에 동조해 8일 오후 0.27%포인트 인하,7.2%에서 6.93%로 기준금리를 낮췄다. 홍콩은 9일 1.50%포인트를 인하해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홍콩은 선진국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씨티은행은 홍콩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2%에서 3.6%로 하향조정하고,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당초 3.8%에서 2.8%로 낮춰잡았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비교적 내수가 탄탄한 타이완도 0.25%포인트, 수출성장세가 탄탄한 한국도 0.25%포인트 인하했다. 주요 경제지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호주는 지난 7일 이미 정책금리를 1.0%포인트 인하해 7%에서 6%로 낮췄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뉴스 & 분석] “금리인하 급한불은 끄겠지만…”

    [뉴스 & 분석] “금리인하 급한불은 끄겠지만…”

    “금리 인하가 숨통은 틔워주겠지만 문제 해결책이라고는 볼 수는 없다.” 9일 미국 등 선진 7개국 중앙은행에 이어 전격적으로 단행된 한국은행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평가다.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에 발생한 금융경색으로 인한 유동성 문제가 금리를 내린다고 풀리겠느냐는 얘기다. 선진 7개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에도 시장은 냉담하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해야 할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은 시장 신뢰를 더 갉아먹는 것”이라면서 “시기를 놓친 데다 인하폭도 예상 수준에 불과해 파괴력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도 매한가지다. 원래 시장은 불붙은 환율 급등에 기름을 끼얹을 위험 때문에 금리동결을 예상했다. 그러나 새벽에 선진국들이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우리만 빠질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 사실상 떠밀려 인하한 것이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거시경제 측면에서 대응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이런 수단을 쓸 수도 있으니 한번 보라는 보여주기용 성격이 짙다. 그래서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것을 과시한 게 이번 금리인하의 최대 효과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정영훈 한화증권 기업분석섹터장은 “각국이 금리를 인하하는데 우리만 빠지면 나중에 책임론이 일 수도 있다는 점도 감안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지나치게 금리인하 카드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는 주장도 거세다.0.5%인 일본이나 1.5%인 미국은 사실상 제로금리로 금리인하 효과를 누릴 여유도 없지만,3.75%인 유럽이나 5%인 한국은 인하 여력이 풍부해 결정적일 때 쓰기 위해 아껴둬야 한다는 얘기다. 더구나 지금은 시장이 비정상적이어서 금리인하 효과도 크지 않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금리 자체라기보다는 실물경기”라면서 “금융위기로 인한 침체에서 실물경기가 어느 정도 벗어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야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미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도 “금리를 공격적으로 내린다 해도 내수·수출 부진에 따른 경기악화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면서 “금리인하 효과는 경기둔화가 어느 정도 걷힐 내년 하반기에나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에서도 각국의 금리인하가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주장이 나왔다. 로버트 실러 예일대 경제학 교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미 재무부가 잇단 지원책을 썼지만 여전히 심각한 경기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금리인하 무용론을 폈다. 한편 한국은행은 3년 11개월간 이어온 통화긴축의 기조를 마감하고, 통화완화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한은은 9일 열린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5.00%로 조정했다. 금융시장의 불안을 완화하고, 경기가 크게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이날 “금리 변동이라는 것은 한번만 있는 게 아니라 다음에 있을 수 있어 누적 또는 중기로 보면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소영 조태성 이재연기자 symun@seoul.co.kr
  • [휘청대는 세계금융] 산업계는 환영 “폭 더 컸으면…”

    9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기업과 가계의 금리 부담 역시 줄어들 전망이다. 금리 인하에 따라 환율 상승의 우려는 남아 있지만 전반적인 금리 인하를 통해 실물경제가 더 깊은 위기에 빠지는 것을 막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산업계 역시 이번 금리인하를 반기고 있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혼란이 여전한 상태라 변동식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대폭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금리 인하보다는 직접적인 자금지원이 이뤄지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채권 금리 일제히 하락세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기업과 가계의 금리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 전망이다. 금리 인하는 유동성 확대의 결과를 가져오고, 이는 전반적인 금리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전날보다 각각 0.28%,0.29%포인트씩 떨어진 5.33%,5.34%를 기록했다. 회사채(무보증3년 AA-)는 0.11%포인트 하락한 7.75%, 산업금융채는 0.16%포인트 내려간 6.94%에 머물렀다. 다만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전날과 같은 5.96%를 기록했다. 산업계는 금리 인하에 대해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분위기다.10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정책당국이 자금경색 해소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신호를 보인 것 자체가 긍정적”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 작은 규모라도 민감하게, 빨리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은 건설업계도 금리 인하 소식에 모처럼 표정이 크게 밝아졌다. 금융비용 부담 가중으로 아파트 신규분양 신청 급감과 해약 속출 사태가 다소 진정될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실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번 금리 인하는 매우 바람직한 결정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금리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물경제 영향 크지 않을듯 다만 이번 기준금리 인하폭이 크지 않아 실물경제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강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끌어내릴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최근 금융위기에 따라 시중은행의 신뢰도가 땅바닥에 떨어져 있어 은행이 발행하는 CD 금리가 떨어지기 쉽지 않다.CD 금리는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변동식 금리의 기준이 된다. 하나대투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로 CD 금리의 오름세는 일단 저지되겠지만 다른 채권과 달리 기준금리 인하의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인 데다 CD의 메리트가 떨어지면서 금리가 쉽사리 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CD 금리의 대폭 인하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금리 부담 감소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금융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금리를 내려 유동성을 늘려도 기업 자금사정이 단기간에 개선될 여지는 적다.”면서 “자금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에 직접적으로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미현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휘청대는 세계금융] 가계부채 ‘뇌관’되나

    가계부채가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금리까지 가파르게 오르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우리경제에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가계신용은 서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국가경제 전체가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들게 된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4분기 가계신용(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개인들이 빌린 돈과 외상구매)은 660조 3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0조원이 늘었다. 가계대출이 622조 9000억원, 판매신용(신용카드 사용)이 37조 4000억원이다. 가구당 4000만원가량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5년 전인 2001년 6월 말(약 2000만 원)의 두 배가 됐다. 이런 가운데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최고 연 10%를 돌파했고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뛰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91일물 CD 금리는 지난 7일 5.95%로 2001년 1월30일(연 6.0%) 이후 7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부채의 위험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우려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국내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 따르면 올 4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높을수록 위험도가 크다는 뜻)는 28로 전분기보다 6포인트가 상승했다.2004년 1분기(29)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김태균 이영표기자 windsea@seoul.co.kr
  • [휘청대는 세계금융] 한국 ‘환란’ 가능성은

    [휘청대는 세계금융] 한국 ‘환란’ 가능성은

    아이슬란드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구촌에 ‘외환 위기 도미노’ 우려가 커지고 있다.1997년 외환위기로 극심한 고통을 당했던 한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을 두고도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100년 만에 발생한 전세계적 금융위기의 서바이벌 게임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시각은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다. ‘외환위기는 없다.’는 쪽에서는 일단 세계 6위를 기록하는 외환보유액을 근거로 들고 있다. 반면 ‘있다.’는 쪽에서는 1400선에 가까워진 원·달러 환율을 문제삼으면서 달러기근이 극심해지면 가계 부채, 중소기업 부채 등이 폭발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면서 펀더멘털을 악화시켜 악순환의 고리로 접어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외환위기 있다’ 외국계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위험하다고 보는 따가운 시선을 느껴야 한다.”면서 “아시아에서 외환위기가 발생한다면 한국일 것으로 보이지 않게 지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당국에서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하락률이 32%로 선진국 수준으로 선방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경제전문통신사 블룸버그는 원·달러 환율 상승폭을 감안하면 하락률이 54.2%로 늘어난다고 보도했다.”고 말했다. 대략 계산할 경우, 일본의 주식시장은 약 40% 하락했지만, 엔화가 달러화에 비해 13%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에 하락폭이 27%대로 줄어든다는 것. 타이완 주식시장도 38% 하락했지만, 타이완달러 가치가 0.5% 상승했기 때문에 한국시장보다 낫다는 식이다. 이 관계자는 “아이슬란드나 파키스탄이 국가부도가 난다고 해도 세계경제의 비중에서 볼 때 큰 문제가 없지만, 전 세계 교역규모 12위의 나라인 한국이 다시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최소한 아시아권에서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주식시장이 폭락하면 800억달러 규모의 해외펀드에서 대규모의 환헤지가 요구되고 달러 수요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외환위기 없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해외펀드의 환헤지가 문제가 되지만 그 물량이 크지 않다.”고 말한다. 다만 “해외펀드가 환매되어 국내로 들어온다면 외환시장에 달러가 공급되기 때문에 좋은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10월에만 해외주식 시장이 10%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 개인들에게 손해를 감수하며 환매하라고 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남는다. 한은에 따르면 8월과 9월 해외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해외펀드에서 환매가 이뤄져 8월에 7억달러,9월에 25억달러가 들어왔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이 2400억달러인데 외환위기를 자꾸 거론하는 것은 국익을 해칠 수 있다.”면서 “현재 은행들이 달러가 없다고 하지만, 해외 차환발행 등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은은 ‘9월 위기설’이 증폭되던 상황에서 은행들의 차환발행 규모는 70% 수준이었지만 6일 현재는 148%라고 처음으로 공개했다. 즉 기존 대출을 연장하고 신규로 48%의 달러를 조달했다는 의미다. 박찬익 모건스탠리 상무도 “한국은 외환위기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외환위기 때는 아무리 높은 금리를 준다고 해도 국제통화기금(IMF)을 제외한 어떤 나라에서도 달러를 빌릴 수 없었지만 지금은 조달금리가 높아서 그렇지 외국에서 달러표시 채권을 발행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염주영 칼럼] 금리정책 유연한 대응 필요하다

    [염주영 칼럼] 금리정책 유연한 대응 필요하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미국의 주택시장에서 발생한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세계경제가 대공황을 방불케 하는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 여파가 유독 한국에 큰 충격을 낳고 있다. 외환·주식·자금시장이 함께 요동치며 원화값과 주가가 연일 폭락하고, 금리는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금융불안이 장기화하면서 실물경제가 급속도로 위축되는 점이다. 특히 세계경제의 동반 침체 여파로 수출이 직격탄을 맞았다.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조선·IT분야의 수출이 지난달부터 격감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3대 수출시장인 중국·미국·EU의 경제가 모두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극심한 내수부진 속에서도 그나마 수출이 실물경제를 지탱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개방과 글로벌 경제 시대에 전세계가 위기로 치닫고 있는데 우리만 건재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지금의 상황은 분명 1997년의 외환위기 때와는 다르다. 외환위기는 내부의 위기에서 비롯됐다. 지금은 외부의 위기가 안으로 전이되는 과정이다. 그러나 대기업들의 재무구조가 건실하고, 은행들도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외환위기 때 줄을 이었던 대기업 연쇄부도도 재현되지 않았다. 앞으로 자금시장 경색이 더 심화된다면 기업부도가 늘어나겠지만 감당 못할 정도는 아니다. 일각에서 급증한 가계대출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300조원을 넘어선 주택담보대출이 과다한 것은 사실이다. 일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10%를 넘었고, 집값은 하락세로 반전됐다.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설혹 이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다 하더라도 미국에서와 같은 금융시스템의 위기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 은행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라는 부실위험이 큰 대출상품을 만들어 팔았고, 이를 근거로 파생상품들을 만들어 되팔았다. 그러나 우리 은행들은 미국은행들처럼 흥청망청하지는 않았다.LTV(Loan to Value)와 DTI(Debt to Income) 규제를 해왔기 때문에 일부 가계와 금융기관이 파산하더라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속을 들여다 보면 외환위기 때와는 전혀 다른데도 불구하고 시장의 겉모습은 영락없이 외환위기를 닮았다. 이는 ‘외환위기 학습효과’가 부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된다. 경상수지에서 적자폭이 커지고, 자본수지에서 미국금융위기에 따른 외국인주식투자자금 이탈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외화유동성 부족을 외환위기로 착각하고 있다. 은행도, 기업도, 개인도 모두 달러를 보는 족족 사들여 금고에 넣어두고 풀지 않는다. 충분한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는데도 시장에는 달러가 자취를 감췄다. 모든 시장참여자들은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행동한다. 그 결과 환율이 더욱 폭등해 가상의 위기가 현실의 위기로 느껴지는 상황이 됐다. 시장은 지금 외환위기 악몽을 꾸고 있다. 위기에 대한 만반의 대비를 갖추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경제에서는 각자의 선한 행동의 합이 최악의 선택을 낳을 수도 있다. 지금은 각 경제주체들이 과민반응을 자제해야 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열린다. 물가관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준금리나 지준율 인하 등을 통해 시장에 팽배한 불안심리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사대우 멀티미디어 본부장 yeomjs@seoul.co.kr
  • [부고]

    신연식(예비역 육군 준장·육군 경리감)씨 별세 훈(전 한국은행 과장)영호(신한은행 조사역)씨 부친상 이기영(미국 거주)홍순철(서울 신현고 교장)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5 유상섭(삼성네트웍스 전무)씨 모친상 김광남(희망교회 목사)박세원(사업)씨 빙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7 이훈(전 무등일보 주필)종훈(수북중 교사)영훈(삼성사 대표)용연(서강정보대 입학처장)민연(사업)욱연(서강대 중국학과 교수)씨 모친상 8일 조선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62)231-8901 김영환(강화신경외과 원장)덕환 용환씨 모친상 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2650-2742 김덕중(예비역 육군 준장·전 삼성전자 고문)씨 상배 경빈(두올PCM 부장)기범(에스엔엔케이부사장·케이피에프 상무)씨 모친상 박정현(본디올 세운한의원 원장)씨 빙모상 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30분 (02)2227-7547 권영우(자영업)성우(대신증권 차세대시스템부 차장)선우(자영업)씨 부친상 7일 한양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2290-9442 고영기(대한적십자사 교육원장)영진(한전 서부발전 태안발전소 기계부장)영균(태능고 교사)영탁(한국해양연구원 선임연구원)영희(순천 대석초 교사)영화(자영업)씨 모친상 전신자(하계중 교사)신소연(독산초 〃)씨 시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1 서중원(바다마켓 대표)두원(루트스 〃)해원(사업)씨 부친상 노운규(사업)정장호(동도레미콘 사업부장)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33 박상선(동일하이빌 홍보팀장)씨 부친상 8일 서울 적십자병원, 발인 10일 오전 11시30분 (02)2002-8976 박종덕(충청 하나은행 상무)씨 빙부상 8일 대전 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42)220-9971 박근배(전 은행연합회 홍보팀장)씨 부친상 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낮 12시30분 (02)2227-7566 황봉규(연합뉴스 경남취재본부 차장)씨 조부상 8일 경남 함안군 우리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11-720-9244 마효권(대한전기협회 홍보실 부장)씨 부친상 8일 한일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901-3934
  • [부고]

    김덕묵(서울신문 중부평지국장)씨 부친상 7일 인천 사랑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32)437-0372 정연대(한전KDN연구소 기술이사)연두(강원대 삼척캠퍼스 교학처장)연출(현대건설 주택영업본부 부서장)연준(삼성코닝정밀유리 인프라지원실 엔지니어링팀장)연주(전 유나이티드항공 인천공항지점장)씨 모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3010-2292 김지현(서울 방산고 교사)은희(〃 오금초 〃)씨 부친상 김홍미(서울 강동초 교사)씨 시부상 김정혁(서울 잠전초 교감)김배균(삼성전기 중앙연구소 그룹장)이용렬(삼성에버랜드 디자인실 차장)이종훈(뉴질랜드 거주)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010-2232 이재화(인젠트 전무)재민(유한양행 과장)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31 최석중(자영업)원오(건국대 전임연구원·목포대 연구교수)원기(코소 주임)지영(푸드내처럴 주임)씨 부친상 6일 전남 무안 제일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61)454-9345 최태경(지식경제부 우정사업정보센터 팀장)웅경(회사원)은영(서울대 의대 교수)씨 모친상 정규일(한국은행 통화연구실장)씨 빙모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 (02)2072-2014 김종진(농식품부 국제농업국장)씨 모친상 이정익씨 빙모상 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10-2928-7447 이문일(한국기술산업 대표)성일(한국항공우주산업 과장)씨 부친상 민상준(사진작가)씨 빙부상 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5시30분 (02)2227-7594
  • [휘청대는 세계금융] 정부 “위기 없다” 허송세월 1년

    정부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야기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신용 위기를 안이하게 대처해 국내 금융위기·실물위기를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8월9일 펀드 환매를 중단한 ‘프랑스 BNP파리바 쇼크’가 미국의 금융위기를 전세계 금융의 신용위기로 확산시킨 계기인 점을 감안하면, 정부는 무려 1년 2개월의 대비할 시간을 허비한 것이 된다. 당시 서브프라임 위기가 터지자 일부 민간 연구소에서 “미국의 금융위기가 수출주도의 우리경제를 위축시키는 등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보고서들을 내고 경고했다. 그러나 당시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 등 정부 관계자들과 한국은행 등 정부당국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민간 연구소들이 소설을 쓰고 있다.”고 폄하했다. 또한 이들은 “주식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겠지만 실물로 전이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괜찮다.”고 장담해왔다. 그나마 그 당시에는 글로벌 신용위기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910∼930원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정부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8월을 놓쳤어도, 정부는 다시 한 차례 기회가 더 있었다. 지난 3월에 세계적인 투자은행(IB) 베어스턴스 파산사태가 터졌을 때다. 그때 정부가 글로벌 신용위기의 위험성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했더라면, 환율을 올려서 수출기업을 돕고 경상수지를 균형으로 맞춰야 한다는 식의 ‘고환율 정책’을 펼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글로벌 위기에 대한 무감각으로 지난 6월 정부가 달러 매도를 시작할 때까지 고환율 정책을 고수했다. 9월에 리먼 브러더스 파산과 메릴린치의 BOA로의 인수합병으로 세계 5대 IB 중 3개가 사라졌을 때도 정부의 태도는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다. 금융위원회의 임승태 사무처장이 라디오에 출현해 “불안요소가 사라졌으므로 위기가 진정될 것”이라고 잘못된 진단을 내렸다. 강만수 장관이 국회에 참석해 “위기가 해소됐다.”고 발언한 것도 상황 판단이 불가능한 모습을 보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깐깐해진 은행 돈줄 막막해진 中企 돈줄

    깐깐해진 은행 돈줄 막막해진 中企 돈줄

    4·4분기에 중소기업의 신규 대출 수요는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지만, 은행들의 심사는 더 깐깐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경기둔화로 경영에 압박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돈줄은 더 막힐 가능성이 크다. 6일 한국은행이 국내 16개 은행의 여신총괄담당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면담 조사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41로 이 통계를 편제한 1999년 이래 사상최고치로 나타났다. 대출태도 지수가 플러스이면 ‘대출 완화’를, 마이너스면 ‘대출 억제’를 하려는 은행이 많다는 뜻이다. 금융기관들의 엄격한 대출태도는 중소기업들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가 50으로,2003년 3분기 최악이던 50과 타이 기록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은은 “건설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 등 경기민간업체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고, 매출부진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자지급부담이 증가해 비우량 중소기업 중심의 부실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깐깐한 대출심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대출수요가 4분기에 큰 폭으로 상승한다는 것이다. 중소기업 대출수요는 34로 02년 1분기 3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3분기 대출수요 22보다 무려 12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이다. 경기둔화로 매출부진과 재고자산의 증가로 부족자산을 보전하기 위해 대출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태도도 낙관적이지 않다.4분기에 -28로 2000년 3분기의 -33 이후 최저치다.8년 만에 최고치다. 다행스러운 것은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4분기에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3분기 13에서 16으로 3포인트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한은은 “금융기관들이 4분기에 기존 대출의 연장을 꺼려한다기보다 신규 대출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과거처럼 은행들이 신규 대출 기업을 공격적으로 발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대통령도 나서서 중소기업들이 흑자도산이 나지 않도록 유동성을 공급해 주라고 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평가를 객관적·합리적·중장기적으로 해 적절한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자칫하면 ‘중소기업발 금융위기’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중소기업의 도산은 실업자 양산으로 체감경기 악화, 서민경기 악화 등이 진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시장의 또다른 관계자도 “은행이 합리적으로 판단해 자금공급을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지금 같이 불안심리가 팽배할 때는 불안심리를 완화하는 것이 우선적인 금융기관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정부 “달러 확보” 은행 압박

    정부 “달러 확보” 은행 압박

    달러 부족으로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업계가 달러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장에 모두 150억달러의 외화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한 정부는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해 직접 은행을 압박하고 나섰다. 은행의 단기적 이윤 추구 행태도 경고했다.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은행 등 정부 당국이 총출동한 정부의 이같은 압박으로 은행이 자구 노력을 한다면 4·4분기 단기외채는 물론 대외채무가 큰 폭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은행들이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미지수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은행들은 외화증권 등 해외자산을 조기 매각하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자금을 유치하는 등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은행장 간담회에서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있는 은행에는 페널티 금리 부과를 통해 엄격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강 장관은 “은행들은 외화를 과도하게 보유하여 시장왜곡을 초래하거나 무역금융을 지나치게 축소시켜 중소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도 이날 “산업·기업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외자가 유입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들이 해외교포들의 외화예금을 유치하는 등 외화유입을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사정이 좋은 국책은행들이 신디케이티드 론을 통해 해외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이 최대 9억달러 규모의 외화차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위원장은 “키코(KIKO) 등 파생상품 투자 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해 회생 가능성 여부를 판단해 합리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수출 중소기업에 지원하기로 한 50억달러 중 지난주 20억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이날 은행별로 30억 달러를 추가 배분했다. 현재 시중은행들의 외화자산은 모두 867억달러다. 은행들이 밝힌 즉시 매각이 가능한 외화표시 유가증권은 국민은행 18억달러, 우리은행 17억달러, 기업은행 14억달러 등 은행마다 20억달러 안팎에 불과하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그러나 장부 밖에 표시되는 은행들의 파생 자산이 이보다 더 많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자구노력을 한다면 외화부족 현상을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은행들이 유동자산을 매각하게 되면 유동외채도 줄어들기 때문에 4분기에는 단기외채 및 대외부채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정부의 ‘당근정책’이 얼마나 약발이 나타나느냐에 따라서 은행들의 액션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금융위기] 시중銀, 외화자산 유동화 검토하지만…

    [금융위기] 시중銀, 외화자산 유동화 검토하지만…

    시중은행들이 보유 중인 외화자산의 유동화를 검토하기 시작했다.‘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해 은행들도 자구 노력을 하라.’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주문에 따른 조치다. 그러나 쉽게 유동화할 수 있는 외화 주식·채권 등의 규모는 전체 외화자산의 10분의1 정도인 데다 이마저도 국제 금융시장 악화로 제값을 받고 거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6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유동외채 2223억달러 중 은행들의 단기외채 비중은 전체 유동외채의 73.1%인 1623억달러에 이른다. 또한 외화유동성 문제가 생겼을 때 자구노력을 통해 줄일 수 있는 민간(은행 포함)의 해외유동자산 규모는 1825억달러로 9월 말 외환보유액 2397억달러의 76.1% 정도다. 일단 국민, 우리은행 등은 “그동안 외화증권 처분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해 왔지만 더 처분할 것이 있는지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으며 하나은행도 “유럽 등 해외채권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체 외화표시 자산 중 절반 이상이 외화대출에 몰려 있어 실제로 유동화할 수 있는 액수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담보부보증채권(ABS) 발행 등으로 외화대출을 유동화하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국제 채권시장이 과거의 5% 물량 정도만 거래되는 상황에서는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동화할 수 있는 외화채권·주식 등의 규모는 전체 외화자산의 일부에 불과하다.6월 말 기준으로 시중은행권 중 외화자산이 가장 많은 우리은행의 경우 전체 301억 9000만달러의 자산 중 유가증권은 17억달러 정도다. 이어 ▲농협 22억달러 ▲신한 21억 7000만달러 ▲외환 20억달러 정도의 유가채권·주식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조건 없이 바로 매도할 수 있는 매도가능주식·채권은 절반 수준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구제금융안 통과 이후] 달러부족·내수위축 심화 우려

    [美구제금융안 통과 이후] 달러부족·내수위축 심화 우려

    국내로 들어오는 돈은 줄고 나가는 자금은 늘어나면서 올해 직접투자수지의 유출초과가 사상 최대 규모인 100억달러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국내 달러부족 사태를 부채질하는 것은 물론 한국 경제의 투자부문에 타격을 주면서 내수를 위축시키고 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직접투자수지 유출초과액은 96억 611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52억 300만달러에 비해 거의 2배로 뛰었다. 유출 초과액은 1∼8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직접투자 수지는 1∼8월 기준으로 ▲2002년 -5억 7390만달러 ▲03년 -6억 130만달러 ▲04년 20억 2380만달러 ▲05년 9억 4350만달러 ▲06년 -19억 3970만달러 등이었다. 수치에서 마이너스는 유출 초과를, 플러스는 유입 초과를 뜻한다. 직접투자수지가 악화된 것은 내국인들의 해외직접투자에서 유출초과가 확대됐기 때문. 작년 같은 기간의 68억 8720만달러보다 40.7% 늘어난 96억 872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한국 직접투자도 28년 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 순유입액은 같은 기간 261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6억 8420만달러에 비해 1.5%에 그쳤다. 이는 1980년 수치인 1260만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외국인들이 한국에 투자했던 자금을 올해 들어 회수하고 있다는 뜻이다. 직접투자는 배당이나 자본이득을 목적으로 하는 증권투자와 달리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지분을 10% 이상 인수하거나 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말한다.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 수지에서 유출초과액이 많다는 것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국내로 회수하는 금액은 많지 않다는 뜻이다. 그러나 해외투자 확대는 정부의 정책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정부는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자 2005∼2006년에 수급조절 차원에서 해외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규제완화에 적극 나섰다. 외화유동성에 시달리고 있는 지금으로서는 ‘부메랑’을 맞고 있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 수지가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그쳤다는 점이다. 외국 기업은 한국에 투자를 늘리지 않고 있는데 국내 기업만 해외진출을 가속화, 국내 경제의 현안인 달러 유동성 부족뿐 아니라 성장잠재력 확충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거시경제실장은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에 적극적으로 들어오지 않는 것은 국내의 투자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면서 “단기적인 유동성 대책보다는 투자환경 개선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구제금융안 통과 이후] “외채상환 문제없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5일 논란이 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외채 상환능력과 관련해 “상환부담이 있는 대외채무는 2680억달러 정도”라면서 “만기구조나 외환보유액 수준을 봤을 때 감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혔다. 신 차관보는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 4198억달러의 대외채무 가운데 1518억달러는 선물환 등에 기반한 상환부담이 없는 외채”라고 말했다. 올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무는 국내은행 1274억달러, 민간기업 1088억달러, 외국은행 국내지점 831억달러, 정부·한국은행 631억달러, 비은행금융회사 280억달러, 공기업 94억달러 등 총 4198억달러다. 최근 논란을 빚은 외환보유액 가용 규모에 대해서는 “정부가 발표한 2400억달러는 모두 가용 보유액”이라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상당한 금액을 하루 또는 일주일 내에 현금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차관보는 지난 5월 열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과 아세안 회원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한 800억달러 규모의 아시아공동펀드 조성에 대해 “내년 5월 회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800억달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와 의사결정 구조 문제 등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접근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하지만 800억달러 펀드 조성 자체가 속도를 낸다는 것만 해도 예방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만수 재정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6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강 장관과 전 위원장은 외화유동성 현황을 점검하고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대책에 대한 은행들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