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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료품값 급등 “우유 먹기도 겁나”

    식료품값 급등 “우유 먹기도 겁나”

    올 들어 식품 값이 치솟으면서 생강, 우유, 닭고기 등 사상 최고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는 품목이 속출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가격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 있어 가계의 한숨이 깊어간다. 9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8월 식료품값(소비자가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9.5% 올랐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0%)의 3배가 넘는다. 1∼8월 기준으로는 1998년(9.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생강 값이 92.6%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유 값도 사상 최고치인 31.7% 상승률을 보였다. 닭고기 값은 28.2% 올라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한 자릿수 상승률을 지켜온 케첩은 24.4%나 올랐다. 오렌지(39.3%), 북어채(37.5%), 명태(33.9%), 소시지(20.4%), 어묵(19.5%), 가자미(14.7%)도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은 측은 “원·달러 환율이 오른 데다 가뭄, 잦은 비 등으로 인한 작황 부진까지 겹쳐 식료품 값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정부가 일시적 상승 요인을 반영해 식품 가격을 변칙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공급 확대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생산자 물가도 올랐다. 한은이 이날 내놓은 ‘8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산자물가는 7월에 비해 0.5% 상승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풀이된다. 기상 악화로 채소류 가격(5.1%)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2PM 재범사태’로 네티즌 마녀사냥 도마위 초등생,수업중 선생 욕설 예사? 성범죄 1위 도시는 국기원장 꿈꾸던 ‘용팔이’ 결국 이래도 남자로 보여요? 3억짜리 매클라렌 탐나도다 양성평등제 효과 있었나
  • ‘1004조원’ 은행수신 한달새 13조 5000억↑

    지난달 은행권에 돈이 몰리면서 수신액이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1년 넘게 지속되던 시중자금(유동성) 증가 둔화세도 멈췄다. 한국은행이 9일 내놓은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수신은 1004조 6000억원으로 7월에 비해 13조 5000억원이나 늘었다.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의 최대 증가세다. 예금주가 은행이나 중앙정부, 비거주자인 경우는 은행권 수신으로 잡히지 않는다. 시중자금을 은행으로 끌어들인 것은 수시입출식예금과 정기예금이다. 수식입출식예금은 결제성 법인자금이 늘어난 데다 펀드환매자금 및 머니마켓펀드(MMF) 인출자금 등이 유입되면서 7월 14조 6000억원 감소에서 8월에는 9조 6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정기예금도 은행들이 만기가 돌아오는 것에 대비해 7월 이후 예금 금리를 상당 폭 올린 데 힘입어 4조 1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405조 1000억원으로 7월에 비해 3조원 늘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정부의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 등으로 3조 2000억원 증가했다. 2006년 11월 이후 최고 증가세를 기록한 지난 6월(3조 8000억원) 이래 석 달 연속 3조원을 넘어섰다. 은행권 수신이 늘면서 시중 통화량도 다시 팽창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7월 통화량(M2) 증가율은 9.6%로, 지난 6월과 같았다. 통화량 증가율은 지난해 5월 이후 계속 내리막 행진이었다. 한은 측은 “통화량이 급격히 팽창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8월 증가율도 9%대 중반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뉴스&분석]힘 실리는 ‘제로성장’

    [뉴스&분석]힘 실리는 ‘제로성장’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속속 상향 조정되는 가운데, 제로 성장을 내다보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제로 성장이란 ±0%대 성장을 말한다. 플러스 성장까지도 넘본다는 얘기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수의견에 불과했던 제로 성장 전망이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일 가세하고 나서면서 부쩍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그러나 한국은행 등은 역부족이라며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한다. ●외국계IB, 플러스성장 전망도 KDI는 이날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0.7%로 1.6%포인트나 끌어올렸다. 3분기(7~9월)에 전기 대비 1.4%, 4분기(10~12월)에 0.7% 성장을 전제한 수치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3.7%에서 4.2%로 올렸다. 올해 전망치는 여전히 마이너스이지만 0%대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애초 제로 성장 가능성을 적극 제기한 곳은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다. 노무라증권(0%), 모건 스탠리(-0.5%), HSBC(-0.4%) 등이 잇따라 ±0%대를 제시했다. 급기야 우리 정부도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1.5% 이상 성장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4일 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관)며 가세했다. 기폭제가 된 것은 지난 3일 속보치(전기 대비 2.3%)보다 훨씬 높게 나온 2분기 성장률(2.6%)이었다. 뒤이어 SK증권(-0.8%) 등 국내 기관들도 제로 성장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출구전략 논란 재점화 제로 성장의 주된 근거는 ‘빠른 회복세’다. 반짝 회복 뒤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딥 가능성도 거의 희박하다고 입을 모은다. KDI는 “수출 감소세가 예상보다 빨리 둔화되고 있다.”며 “경제 위기국면에서 불가피하게 취했던 비정상적 조치들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해 출구전략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실제, 2분기 수출은 전기 대비 10.9%(물량 기준) 증가, 1분기(-4.3%)까지의 감소세에서 탈출했다. 다이와증권(0.1%) 등 플러스 성장을 점치는 곳도 있다. 모건 스탠리는 지난 4일 “지금의 한국경제 회복세를 볼 때, 플러스 성장을 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고 했고, HSBC는 8일 “적은 확률이지만 플러스 성장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HSBC는 “소비가 살아나고 자산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수출도 반등 중”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신중론이 좀 더 많다. 이상우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올해 성장률이 한은의 전망치(-1.6%)보다는 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0%대로 진입하려면 3분기와 4분기 모두 전기 대비 1% 성장을 해야 가능한 얘기”라고 고개를 저었다. 수출 증가율도 최소한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물량 기준 2분기 -3.9%)로 돌아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은 “역부족” 낙관론 경계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애초 -2.4%로 봤던 성장률 전망치를 조만간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면서 “그렇더라도 0%대 성장은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송재혁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마이너스 0%대 성장까지는 가능하겠지만 일각에서 말하는 플러스 0%대 성장은 3, 4분기 연속 2분기에 버금가는 성장세를 지속해야 가능한데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과거로 가는 엥겔계수

    과거로 가는 엥겔계수

    소득이 낮을수록 높아진다는 ‘엥겔 계수’가 올 상반기(1~6월)에 8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엥겔 계수란 19세기 독일 통계학자 엥겔이 만든 지수로, 가계의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통상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 기본적인 의식주 비용에 비해 문화생활 등 여가 비용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삶의 질 척도로 곧잘 쓰인다. 한국은행은 식료품 가격이 이상 급등한 데 따른 현상인 만큼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가계 소비지출서 식료품비 비중 8일 한은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가계의 명목 소비 지출액은 269조 70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4조 4024억원에 비해 2.0%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가운데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 지출액은 33조 719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0조 9023억원에 비해 9.1% 늘었다. 가구당 평균으로 따지면 19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5만원에 비해 14만원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소비 지출에서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2.5%로 지난해 상반기 11.7%에 비해 0.8%포인트 높아졌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001년 12.7%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정영택 한은 국민소득팀장은 “식료품 가격이 크게 뛰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상반기 중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10.7%였다. 가격 요인을 제거한 실질 식료품·비주류 음료품 지출액 증가율은 마이너스( -0.9%)로 나타났다. 실제로는 가계가 식료품 등의 지출을 줄였다는 의미다. 정 팀장은 “식료품 수요가 늘었다기보다는 가격이 오른 때문이고, 가격 상승은 수입 및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 탓도 있지만 환율 상승 여파가 컸다.”면서 “먹거리 원재료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업계의 가격 담합 등을 공정거래 당국이 철저히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가격담합 등 철저한 감독 필요” 고령화 등으로 인해 의료·보건 지출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가구당 평균 95만원을 지출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103만원으로 불어나면서 100만원을 넘어섰다. 교육비 지출액도 가구당 116만원에서 118만원으로 늘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민들이 소득 감소와 물가 상승의 이중 압력을 피할 수 있도록 정부가 공공요금 등 통제 가능한 부분에서는 가격 상승 압력을 완화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단기외채 비해 외환보유액 적어”

    우리나라가 단기외채에 비해 외환보유액 규모가 외국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은행이 8일 낸 ‘예기치 않은 주요국 대규모 자금 유출에 대한 정책대응 사례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기준 외환보유액은 단기외채의 2배로 2000년과 같았다. 올 6월말 기준 단기외채 대비 외환보유액 배율은 1.6배로 축소됐다. 반면, 중국은 2007년 14배로 2000년 8배에서 크게 올라갔다. 러시아도 같은 기간 2배에서 5배로 상승했다. 2008년 말 기준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배율은 말레이시아 3.0배, 인도네시아 2.4배, 태국 5.3배, 베트남 1.4배로 나타났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은 “서비스산업 경쟁력 갈수록 떨어져”

    우리나라의 서비스산업 경쟁력이 갈수록 뒤처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7일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현황’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산업연관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비스산업이 무역수지 흑자에 기여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CTB 지수는 미국과 영국이 1995년 0.017과 0.015에서 2007년 0.025와 0.058로 높아졌다. 반면 우리나라는 -0.002에서 -0.022로 낮아졌다. 무역에서 순수출 여부를 보여주는 무역특화지수(TSI)도 2000년 -0.04에서 2007년 -0.13으로 떨어져 지수가 상승 추세를 보인 미국, 영국, 일본과 반대되는 모습이었다. 비교우위를 나타내는 현시비교우위(RCA) 지수 역시 국내 서비스산업은 기준치 1을 밑도는 0.72로 나타나 영국(2.71), 미국(1.78) 등과 대조적이었다. 고부가가치 서비스 업종 비중이 낮아 서비스산업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약한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서비스산업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는 생산자서비스 업종이다. 법률, 회계, 통신, 방송, 경영컨설팅, 금융 등 전문성을 갖춘 업종이 해당한다. 미국, 영국, 일본은 전체 산업의 산출액에서 생산자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20~30%대를 기록했지만 우리나라는 2000년 17.3%에서 2007년 16.7%로 작아졌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1995년 30억달러에서 지난해 5배 이상 커진 16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영국과 미국은 흑자 규모를 9배와 2배씩 키웠다. 일본은 적자 규모를 3배 가까이 줄였다. 권태현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경제 성장을 지속하고 고용을 창출하려면 서비스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특히 다른 산업과의 연관성이 큰 생산자서비스 분야를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고]

    ●최정식(전 경북 상주시 문화원장)씨 별세 대영(사업)씨 부친상 윤상순(사업)조재훈(〃)김천수(한국전자통신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1 ●이순원(강남 대성학원 연구실장)정원(동북고 교사)창원(미국 거주)창숙(영일사 대표)씨 부친상 황동균(미국 거주)김영일(홍인건설 대표)씨 빙부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30분 (02)2258-5979 ●김정섭(한국산업기술시험원 본부장)정옥(대구대 교수)씨 부친상 박재복(대구가톨릭대 교수)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3 ●김상조(기업은행 차장)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30분 (02)3010-2262 ●임기묵(서울경제신문 광고국 차장)씨 모친상 이상도(공주 수촌초 교사)씨 빙모상 6일 충남 공주 이인농협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 (041)881-4443 ●박두봉(세무사)씨 상배 상균(대원유로파 사장)상준(LUK 상무)씨 모친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2227-7556 ●이해완(푸르밀 영업본부장)씨 빙부상 김성중(탑동병원 원장)지수(EIG 이사)지연(베세토 기획팀장)씨 조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92 ●김달수(창운 과장)씨 모친상 권영우(휴먼엔잡스 호상프라자아파트 소장)윤진희(육군 종합정비창 감찰실장 소령)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51 ●이종욱(경북일보 사회부장)씨 빙부상 5일 경북 영주 추모의집,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11-814-4048 ●반세훈(원농 대표)정자(화가)정영(강사·컨설턴트)씨 모친상 강용(대덕스틸 대표)지동호(그린환경 대표)씨 빙모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02)2227-7597 ●이봉희(전 KBS LA 사장)원희(자영업)관희(전 삼성전자 부장)시희(OBS 영상편집팀장)관영(KBS 복지기금)씨 모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95 ●이정채(전 대우증권 서부지역본부장)씨 모친상 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31)787-1509 ●홍동수(한국은행 뉴욕사무소 차장)동완(미8군 61정비대 의정부지역 팀장)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000 ●이호진(옛 민주정의당 이치호 의원 보좌관)씨 모친상 5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8일 오전 11시30분 (031)961-9401 ●정정배(아산병원 이발소)씨 부친상 정성모(㈜에이엔피 생산관리팀 주임)씨 조부상 이윤심(아산병원 공급실)씨 시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7
  • G20 “출구전략 아직 이르다”

    5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 호스가드 로드 1번지에 자리한 재무부 청사.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속속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4월에 이어 5개월 만에 다시 이곳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오는 24~25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제3차 G20 정상회의 의제를 사전조율하기 위한 모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이날 분위기는 1년 전 글로벌 경제위기가 시작됐을 때는 물론이고 4월 회의 때에 비해서도 한결 여유로웠다. 불과 1년 만에 세계 경제가 이만큼 회복세를 타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그렇다 보니 이날 논의는 어떻게 해서 경기를 되살릴 것인가가 아니라 그동안 펴왔던 재정지출 확대, 금리 인하 등 비상조치들을 언제쯤 원래대로 돌려 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연착륙을 도모할 것인가, 즉 출구전략(Exit Strategy)의 시행 시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참석자들은 출구전략을 쓰기는 아직 이르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경기 회복이 좀 더 확실해질 때까지 부양책을 이어가기로 하고 거시 경제정책 공조, 국제 금융기구 개혁 등 6개 항에 합의했다. 경제 성장의 지속이 아직 불확실하고 고용상태가 불안하며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무역거래가 축소되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윤 장관은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서 “출구전략은 아직 이르며, 출구전략을 시행할 경우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20은 세계 금융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온 금융기관 임직원의 과도한 보너스 지급 관행을 막기 위해 보너스를 단기 성과에 기반해 지급하지 않고 장기 성과에 따라 정하고 손실이 발생하면 다시 거둬들이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내년에 열릴 제4차 G20 정상회의의 한국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윤 장관은 영국, 중국, 프랑스, 캐나다 등의 재무장관들을 따로따로 만나 내년 회의의 한국 개최에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으며 중국 등 여러 국가들이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용어클릭 ●G20 회원국 선진 7개국(G7·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과 주요 13개국(한국, 중국, 인도,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터키,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유럽연합 의장국)
  • 우리銀 신입행원 200명 공채

    은행들이 하반기 신입 행원 공채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200명 규모의 신입 행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4일 밝혔다. 원서접수는 14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채용 과정은 서류전형, 1차 면접, 인성·적성검사, 2차 합숙면접, 3차 임원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초 우리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특히 이번 채용은 은행권 최초로 채용 인원의 20%를 상반기(1~6월) 우리은행 청년 인턴십 수료자(1300명) 가운데 선발된다. 우리은행은 또 글로벌경영과 지방영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 거주 외국인과 교포들까지 채용 대상을 확대하고 지방대학 출신 비중도 늘릴 예정이다. 오는 7일부터는 부산대를 시작으로 29일까지 전국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캠퍼스 리크루팅(채용설명회)을 진행한다. 한국은행(36명), 산업(85명), 하나(150명), 경남(100명), 기업(200명)은행도 이번 달부터 신입 공채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집값폭락보다 무서운건 ‘부동산 불패’

    집값폭락보다 무서운건 ‘부동산 불패’

    지난해 9월15일 미국의 4대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가 법원에 파산신청을 한 뒤로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7000선을 뚫고 추락할 듯 위태위태하더니 어느 결엔가 9300선까지 회복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도 1000선으로 떨어지더니 이제는 1600선을 상향 돌파하고 있다.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인한 세계 경제위기는 끝난 것일까? ●美 경제학자의 서브프라임 해법 로버트 쉴러 예일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버블 경제학(원제:서브프라임 솔루션· Subprime Solution, 랜덤하우스 펴냄)’이란 책을 통해 “서브프라임 문제가 곧 끝날 단막극으로 생각하고 싶겠지만, 비극적이고 복잡한 장막극의 1장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그의 예측은 빗나간 것일까? 전문가들은 경제위기 종료 여부는 아직 두고봐야 한다고 한다. 쉴러 교수는 미국의 권위 있는 주택가격지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의 창안자로, 주택값이 절정에 달해 일반인이 앞다퉈 투자에 뛰어든 2005년에도 집값에 거품이 끼었으니 곧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던 학자다. 일반인이나 경제학자나 하나같이 서브프라임 위기의 원인을 ‘지나치게 공격적인 모기지 대출업체들, 관대한 신용평가기관들, 안일한 대출자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앨런 그린스펀의 합작품’으로 지적한다. 하지만 쉴러 교수는 가장 결정적인 원인이 2005년 개정판을 낸 ‘비이성적 과열’에서 지적했듯이 부동산 버블과 주식시장의 버블이라고 누차 강조한다. 이것을 절실히 깨달아야 주택 및 금융시장을 제도적으로 재구성하는 근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쉴러 교수는 경제학자나 정부 등에서 주택가격이 명목가격을 유지해주길 희망하고 있지만, 실제로 주택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가격이 떨어지면 적은 지출로 질좋은 주택에서 살 수도 있고, 여유가 생긴다면 가격이 하락한 주택을 한 채 더 구입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는 ‘부동산 불패’와 같은 신화가 생길수록 우리 삶의 질은 떨어지고 미래 후손들의 희생을 강요한다고 지적한다. ●금융시장 변화 이끌 기회 될 수도 저자는 마구잡이식 대출관행에 대한 비판이 있기는 하지만, 서브프라임모기지는 수백만명의 저소득자들에게 주택을 보유할 기회를 효과적으로 제공했다고 평가한다. 1997년에서 2005년 사이 미국의 주택보급률은 65.7%에서 68.9%로 3.2%포인트 증가했다. 35세 이하인 사람들과 소득이 중간이하인 사람들, 라틴계 미국인들, 아프리카 미국인들의 주택보급률이 서구 역사상 가장 크게 증가했다. 때문에 어찌 보면 1990년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출현은 원시적인 형태의 금융 민주주의의 도래라고 볼 수도 있다고 쉴러 교수는 주장한다. 다만 복잡해지고 있는 금융기구들을 지원할 리스크 관리 제도를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았던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쉴러 교수는 1925~1933년까지 발생한 대공황을 치유하기 위해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이 뉴딜 정책 등 각종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 21세기까지 유지된 것에 주목한다. 이를테면 1930년대 미국정부는 우선 연방주택대출은행제도를 출범시키고, 1933년 연방예금보험공사, 1934년 증권거래위원회, 1938년 연방저당공사(일명 패니메이)를 발족하는 등 대공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던 것이다. ●국민 재무리스크 관리제도 필요성 제시 즉 쉴러 교수는 모든 위기는 변화의 씨앗을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의 경제위기도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금융활동의 제도적 토대를 고치고, 국부를 다시 증대시켜, 우수한 금융혁신 모델을 강화해 위기가 닥치지 않았더라면 건설하지 못했을 더 나은 사회, 금융민주주의가 일반화되는 사회를 건설할 때라고 지적한다. 위기가 진행되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번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통해 금융선진화가 아니라, 금융민주화를 위해 각국 정부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정부는 주택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애쓰기보다 국민의 재무관리를 도와주고, 시장 심리가 투기로 흐르지 않도록 제어하는 것, 소비자를 위한 금융감시기구를 만들고, 주식시장의 공시 시스템을 강화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 통합 금융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저소득층을 위한 지속적인 워크아웃형 모기지를 내놓으라고 말한다. 그러면 경제위기에 모기지 탓에 집열쇠를 내놓아야 하는 주택구매자뿐만 아니라 비주택 소유자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리먼 사태로 혼란스러운 경제상황에서 2008년 가을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가 영문판을 먼저 읽고 출입기자들에게 권한 책이다. 올해 삼성경제연구소가 전문경영인(CEO)이 읽어야 할 책으로 선정했다. 1만 3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재정부 외환정보조정회의 설치

    기획재정부는 4일 외환정보 집중기관(한국은행)과 이용기관 간 이견이 발생했을 때 이를 해소하고 조율하기 위한 외환정보이용 조정회의를 재정부 내 외환전산망운영위원회 안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정회의는 한은과 금융감독원 간 정보공유 및 공동검사 실시 문제를 놓고 마찰이 빚어진 이후 금융당국 간 정보공유를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고안됐다. 참석 대상은 재정부와 한은을 비롯해 금감원, 예금보험공사, 국세청, 관세청 등 외환정보 이용기관이다.
  • 2분기 실질GNI 증가율 21년만에 최고라는데…

    2분기 실질GNI 증가율 21년만에 최고라는데…

    우리나라 국민이 지난 2·4분기(4~6월)에 나라 안팎에서 벌어들인 총소득(GNI)은 239조원이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벌어간 돈을 뺀 실질소득 기준이다. 1분기(226조 3000억원)보다 5.6% 늘었다. 2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다. 같은 기간 성장률도 2.6%로 한달 전 속보치(2.3%)를 훌쩍 뛰어넘으며 5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국민 개개인이 느끼는 체감 호주머니 사정은 별로다. 괴리의 원인도, 해결책도 고용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한국은행은 3일 이 같은 내용의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했다. 전기(前期) 대비 실질GNI 5.6% 증가율은 1988년 1분기(6.2%) 이후 2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서도 가장 높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2003년 4분기(2.6%)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국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이 크게 나아져 구매력이 커졌다는 의미다. 국민들이 이같은 해석에 쉽게 공감하지 못하는 까닭은 수치를 끌어올린 힘이 내공(펀더멘털)이 아닌 외생 변수에 있기 때문이다. GNI만 하더라도 소득 자체가 크게 늘었다기보다는 손실이 크게 줄었다. 교역조건 개선 덕분이다. 국제유가는 1분기에 비해 올랐지만 국내 수입 비중이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이는 수입물가 하락을 가져와 무역손실 규모는 4조 9000억원으로 1분기(-10조 7000억원)의 절반에 그쳤다. 물론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자·배당·근로 소득(국외 순수취 요소소득, 1조 8000억원)이 1분기에 비해 6000억원 늘어난 것도 실질GNI를 끌어올렸다. 통계적 착시효과(기저효과)도 있다. 비교 대상인 1분기 수치가 워낙 낮다 보니 2분기 통계가 반등했다. 긍정적인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실질GNI 증가율은 전년 동기(지난해 2분기) 대비로도 플러스(0.5%)를 기록했다. 1년 만의 일이다. 금액으로 봐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해 3분기 수준(203조 6000억원)을 회복했다. 민간소비 증가세(1분기 0.4%→2분기 3.6%)도 좋아졌다. 국내 총투자율(23.3%)이 3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이도 재고를 대거 떨어낸 요인이 크다. 정영택 한은 국민소득팀장은 “7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생산과 더불어 재고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생산·재고 동반 증가세는 경기회복 초기단계의 전형적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정 팀장은 “기업 현장에서는 어느 정도 경기 호전을 느끼고 있겠지만 이 체감지수가 개인(가계)으로 전이되려면 고용이 늘어야 하는데 아직 그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때문에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1.6%)를 당분간 상향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고용과 투자가 살아나야 국민 체감지표가 호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9·3 개각] 野 대선후보군서 MB노믹스호 ‘깜짝 승선’

    [9·3 개각] 野 대선후보군서 MB노믹스호 ‘깜짝 승선’

    ‘고등학교 시절 지독한 가난에 환멸을 느껴 가출을 결심한 적이 있다. 단칸 셋방을 떠나 보다 넓은 세상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었다. 그때 어머니께서 내 앞에 공작처럼 화려한 기대를 펼쳐 놓으셨다. “우리 집안에 3대째 정승이 끊겼네. 자손으로서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공부에 정진하여 가문의 명예를 일으켜야 하네.” 나는 어머니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결국 가출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책 ‘가슴으로 생각하라’ 중 요약 발췌’) ●45년만에 어머니의 기대 부응 3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45년 만에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한 셈이 됐다. 정 내정자는 우리나라 경제학 분야의 기틀을 다지고 후학 양성에 힘써온 ‘학자’ 출신이다. 지난 17대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주자로 거론됐지만 정치세력화에 대한 환멸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그동안 소중하게 여겨온 원칙들을 지키고 싶다.”고 말하는 등 원칙주의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서울대에서 ‘정운찬 교수’는 정통파 경제학자로 유명했다. 한국은행 근무 경험이 있는 그는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교수로서 학생들 사이에서도 명성이 자자했다. 1998년 IMF 경제위기 때에는 경제전문가로서 정부와 언론에 위기 극복을 위한 조언을 많이 했다. 정 전 총장과 함께 근무했던 교수들도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 전 총장과 함께 일한 한 교수는 “정운찬 교수는 교수들 사이에서도 젠틀맨으로 불렸다.”고 회고했다. 정 전 총장에게 경제학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은 그를 “삶의 방향을 알려준 교수님”이라고 평가했다. 정 전 총장은 1978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래 30년 넘게 상아탑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활동과 함께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과 대안제시를 하면서 지명도를 쌓았고, 10여년 전부터는 정·관계의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1998년 한국은행 총재직을 맡아 달라는 청와대의 요청을 고사한 이래 정 전 총장은 개각 때마다 경제관련 부처의 수장이나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하마평에 올랐다. 러브콜이 올 때마다 “정년까지 학교에 남고 싶다.”고 거절했던 정 전 총장이 본격적으로 사회적 인지도를 넓힌 것은 지난 2002년 교수 직선을 통해 서울대 총장에 임명되면서부터다. 정 전 총장이 추진한 각종 서울대 개혁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다양한 인재선발을 기치로 내걸고 도입한 ‘지역균형선발제’는 국민적 지지를 받았다. 교육행정가로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면서 정 전 총장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등 당시 여야 정당 모두가 정 전 총장의 영입에 뛰어들 정도였다. 특히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대통령은 직접 정 전 총장을 만나 서울시장 선거에 나와 달라고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초연한 태도를 보였던 정 전 총장도 총장직에서 물러난 2006년 말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범여권의 대권후보로 거론됐던 2007년 초에는 전국 순회강연을 통해 대권행보에 나서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당시 스승인 조순 전 부총리의 권유를 뿌리칠 수 없었고 세상일에 무관심할 수 없어서 그랬다.”고 밝혔다. 조 전 부총리는 취업부터 결혼까지 또 한 분의 아버지 역할을 마다하지 않으신 분이라고 말할 정도로 정 지명자와는 특별한 관계다. 그는 당시 “사회에 봉사하고 싶은 꿈을 실현하기 위한 연장선에서 정계 입문을 고려했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정 전 총장은 두터운 현실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고, 결국 “원칙을 지키면서 정치세력화를 추진할 능력이 부족하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야구광… 뮤지컬 ‘영웅’ 후원회장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야구광’으로 통한다. 지난 주말 잠실구장에서는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팀인 기아와 3위인 두산의 주말 3연전이 벌어졌다. 정 전 총장은 두산의 열혈팬으로 유명하다. 30일 잠실야구장을 찾은 정 전 총장은 두산이 기아에 3연패를 당하자 “기아가 요즘 너무 잘한다.”면서 “두산의 패인은 홍성흔, 안경현과 같은 고참선수가 없어 노련미가 떨어져 큰 경기에 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내정자는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을 맞이해 제작되는 뮤지컬 ‘영웅’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하는 등 예술 애호가이기도 하다. 화가인 부인 최선주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창업교육 받으면 임차보증금 7000만원까지 지원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창업교육 받으면 임차보증금 7000만원까지 지원

    산업구조가 고도화될수록 일자리는 줄어들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창업지원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의 창업지원 사업 특징은 ‘준비된 창업자’에게 지원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단순 자금지원에서 벗어나 창업교육과 컨설팅 등을 받은 업체를 우선적으로 지원,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장기실업자 임차보증금 등 지원 창업지원 사업은 크게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민간에서 하는 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공공부문의 대표적인 사업은 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장기실업자와 실직여성가장, 실직고령자 등을 위한 자영업 창업 점포지원 사업이 손꼽힌다. 장기실업자 자영업 창업 점포지원 사업은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중 보증능력이 부족하지만 창업훈련 과정을 이수했거나 국가 기술자격증 보유 분야에서 창업을 할 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내용은 7000만원 이내의 임차보증금을 대여해 주는 대신 연 3%의 이자를 받는다. 1~2년 단위로 계약하고 최장 6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실직 여성가장과 55세 이상 실직고령자 등도 지원 내용은 유사하다.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는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 자금으로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상환 조건은 1년 거치 4년 균등 분할상환, 금리는 연 3.98%다. 폐업자와 업종 전환 희망자를 지원하기 위한 폐업전업지원제도 역시 운영되고 있다. 자금지원 규모와 상환조건 등은 소상공인 자금과 똑같다. ●창업 대신 재취업 지원 집중돼야 지자체 역시 창업 지원에 적극적이다. 서울시는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정년퇴직자를 대상으로 ‘G-창업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선발된 청년들은 1인당 10㎡의 창업 공간과 대출 지원은 물론 등급에 따라 1년간 월 70만~100만원의 활동비도 무상으로 받는다. 창업을 원하는 소외계층에 최대 2000만원을 무담보 대출해 주는 희망드림뱅크 사업도 활용할 수 있다. 경기도는 소상공인창업특별보증제도로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민간 영역에서는 무담보 소액 신용대출(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이 활발하다. 특히 다음달부터는 소액 신용대출 기관이 200~300곳으로 확대된다. 다만 사업성이 검증된 창업에 지원을 집중, 재정의 과도한 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7월 발표한 ‘경제환경 변화와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현재 13개 부처 163개로 난립해 있는 각종 지원 사업을 창업 초기 유망 중소기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통폐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영업 지원 자체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이·미용업의 경쟁 강도는 미국과 비교했을 때 8.3배, 음식업은 7.0배에 달한다. 창업 지원을 통해 자영업을 늘릴 게 아니라 부실 부문을 털어내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뜻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고]

    ●이재선(스파이렉스샤코 부사장)재익(시티내과 원장)재학(세이브치과 〃)재숙(선사청소년소아과 〃)재연(사회복지사)씨 부친상 강창희(전 과학기술부 장관·전 한나라당 최고위원)강명수(사업)씨 빙부상 2일 대전 평화원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8시 (042)250-9411 ●이광수(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호수(마산무학초 교감)동수(의정부 경전철주식회사 기전팀장)철수(울산광역시교육청 과장)씨 모친상 이정순(서울홍제초 교사)안현자(경남금병초 교사)씨 시모상 이희범(기획재정부 조세정책과)씨 조모상 1일 마산 삼성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55)290-5643 ●김진(김진가정의학과의원 원장)씨 별세 문성민(한국은행 동북아경제연구실 차장)씨 상배 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30분 (02)2258-5959 ●이창기(전 슈퍼마켓협동조합 부회장)씨 별세 성호(하이투자증권 부장)씨 부친상 김동준(신영증권 차장)민경표(한국투자증권 〃)씨 빙부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2227-7597 ●신우현(부천역사 부사장)용현(자영업)숙자(해남군향우회 부평면 부회장)씨 모친상 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2650-2746 ●이성규(연합인포맥스 금융증권부 차장)김필규(씨메일즈 과장)김진우(한길흥산 주임)씨 빙부상 2일 경기 고양 명지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31)810-5471 ●정연준(전 국민연금공단 상임이사)씨 모친상 2일 국립경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10-9299-1488 ●최웅산(서울안과 원장)웅대(최웅대치과 원장)웅재(최웅재치과 원장)씨 모친상2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8시 (02)2072-2091 ●강명구(서울대 기초교육원장 겸 언론정보학과 교수)씨 상배 2일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2072-2022
  • 은행 수신 4년6개월來 최저

    올해 상반기 은행 곳간에 들어온 자금이 지난해 말보다 약 12조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2004년 하반기 이후 4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한국은행이 2일 내놓은 ‘2009년 상반기 중 은행수신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예금은행 수신 잔액은 1143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1조 8000억원(1.0%)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증가액 45조 4000억원의 4분의1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은행들이 금융채를 덜 발행한 까닭도 있지만 예금 유치 실적이 신통찮았기 때문이다. 34조 4000억원 증가에 그쳐 지난해 하반기 증가 폭 48조 6000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주요상장사 52% “3분기 바닥 탈출”

    국내 주요 상장사들은 경영 성과가 3·4분기에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기업의 현 경제상황 인식과 향후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5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경영 성과가 이미 바닥을 탈출했거나 현재 통과 중이라는 답이 52.1%에 달했다. 연구소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한국은행의 업황실적 경기실사지수(BSI) 등의 거시지표가 지난 2월에 저점을 기록한데 비하면 2분기 정도가 늦다고 해석했다. 또 조사대상 기업 중 비상경영조치를 올해 말까지 원래대로 환원한다는 기업은 36.3%에 그쳤다. 그 중에 경비지출 정상화(35.8%)와 임금회복(33.5%)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는 답이 많았다. 하반기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32.4%로, 축소(13.0%)보다 많았지만 비슷할 것이라는 답이 절반(54.2%)이나 되기 때문에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신규채용 확대 기업은 19.2%로 축소(6.0%)보다 훨씬 많았다. 내년에는 확대 32.2%, 축소 3.0%로 격차가 커지지만 전체적으로 같을 것이라는 답이 더 많았다. 연구소는 “한국기업이 아직도 불안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투자와 고용이 회복되겠지만 속도는 느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국경제 깜짝 회복… 성장률 전망 안팎서 ‘高高’

    한국경제 깜짝 회복… 성장률 전망 안팎서 ‘高高’

    ■“2분기 성장률 2.6~2.7%” 윤 재정… 日증권사 플러스 전망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4분기(4~6월)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당초 추산했던 잠정치 2.3%보다 높은 2.6~2.7%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경제정책포럼 초청 세미나에서 “3일이나 4일쯤 한국은행이 2분기 성장률 잠정치를 수정 발표할 것으로 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상수지가 1~7월 262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연간으로 당초 전망치를 넘어서는 300억달러 이상의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계 기관들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달 31일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마이너스(-)1%에서 0%로 높였다. 다이와증권은 이례적으로 0.1%의 플러스(+) 성장을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말 “한국 경제의 생산성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5%로 유지하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차터드(-2.5%→-1.2%), 바클레이즈 캐피털(-2.5%→-1.2%), 씨티그룹(-2.0%→-1.5%)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위기대응력 세계가 인정” 김익주 재정부 국제금융국장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인 데 대해 김익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선진국들도 신용등급과 전망이 내려가는 상황에서 유독 한국에 대해서만 상향 조정한 것은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위기 대응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무디스나 S&P 등 다른 신용평가회사의 움직임은. -무디스는 올 3월 연례협의를 마쳤는데 현행 신용등급인 ‘A2 안정적’을 유지한다고 했다. S&P와는 지난달 연례협의를 했는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내 금융기관의 신용등급도 조정될까. -국가 전체적으로 좋아졌으니까 금융기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대 평가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피치만 한국의 등급 전망을 내렸는데, 이번 조정은 그저 원상 회복 수준에 불과한 것 아닌가. -당시 피치는 한국 외에 말레이시아, 멕시코, 칠레, 러시아 등의 등급도 하향 조정했다. 그런데 원상 회복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우리나라의 대응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피치가 집중적으로 분석한 부분은 무엇인가. -금융위기 이후 대응 방향, 재정 건전성 개선, 외채 문제, 외화 유동성, 북핵 등 대북관계 등에 중점을 두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순채권국 전환 임박 외환보유액 2454억弗… 위기이전 수준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크게 늘면서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이달 중 해외에서 받을 돈이 갚을 돈보다 많은 순(純)채권국으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아 지난해 9월 순채무국으로 떨어진 지 꼭 1년 만이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454억 6000만달러로 7월에 비해 79억 5000만달러 늘었다.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전인 지난해 8월 말(2432억달러) 수준을 넘어섰다.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배정받은 특별인출권(SDR) 33억 8000만달러와 국민연금 통화스와프 만기도래분 6억 4000만달러가 들어온 것이 외환보유액을 끌어올렸다. 운용수익 증가와 유로화·엔화 등의 강세에 따른 미국 달러화 환산액 증가도 한몫 했다. 하근철 한은 국제기획팀 차장은 “7~8월 두 달 동안 외채가 늘긴 했지만 소폭에 그친 반면 외환보유액은 같은 기간 137억달러나 늘어 이미 순채권국으로 전환했거나 늦어도 이달 중에는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고용시장에도 햇살이 지난달 신규실업급여 신청 올 최저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어둡기만 하던 고용시장에도 햇발이 번지고 있다. 노동부는 8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6만 9000명으로 한 달 전의 9만 2000명에 비해 2만 3000명(25%) 줄면서 올들어 월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올 1월 12만 8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월 10만 8000명, 3월 10만 9000명, 4월 9만 6000명, 5월 7만 9000명, 6월 8만 3000명 등 대체로 감소세를 보여 왔다.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도 3421억원(38만 9000명)으로 전월의 3900억원(42만 2000명)에 비해 479억원 줄었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올 4월 4058억원(45만 5000명)과 비교하면 지급액은 15.7%, 지급자 수는 14.5%가 각각 감소했다. 일자리도 늘고 있다.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신규 구인인원은 지난달 12만명으로 올들어 가장 많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올들어 8월까지 지급한 실업급여가 3조원에 육박하고 있지만 신규 신청자가 감소하는 추세고 구인인원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고용 여건은 지속적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뉴스&분석] 기업들 덩치 줄었지만 맷집 세졌다

    [뉴스&분석] 기업들 덩치 줄었지만 맷집 세졌다

    국내 기업들이 덩치는 줄었지만 맷집은 다소 나아졌다. 환율 효과에 기댄 측면이 크다는 지적이 있지만 덜 쓰고 덜 빌리는 위기 경영으로 자생력 회복 기미도 엿보인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4분기(4~6월)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감소했다. 전분기(-0.6%)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줄어든 폭만 놓고 보면 2003년 3분기(-6.3%) 이후 5년 9개월 만에 최대다. 총자산도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국내외 수요 부진과 제품 판매가격 하락 등이 외형 축소를 불러왔다. 수익성은 좋아졌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세금을 떼기 전 기준)은 7.5%로 1분기(2.3%)의 3배다. 1000원어치를 팔아 75원을 남겼다는 얘기다. 장사해서 번 돈(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4.7%에서 5.7%로 소폭 늘었는데도 순익이 급증한 것은 환율의 힘이다. 1분기 말 달러당 1383.5원(분기 중 종가 평균 1418.3원)이던 달러화 환율은 2분기 말 1273.9원(1286.1원)으로 떨어졌다. 이 여파로 외화부채 환산액이 크게 줄면서 순외환이익이 3조 4000억원이나 생겨났다. 전분기에 4조 4000억원의 적자를 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1분기(7000억원)에 비해 5배 이상 커진 지분법 평가이익(3조 7000억원)도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그렇다고 순전히 무임승차는 아니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김경학 기업통계팀장은 “환율과 지분법 등 외생변수 힘이 크긴 했지만 부채비율이 떨어지고 현금흐름보상비율이 올라가는 등 강해진 내성도 감지된다.”면서 “매출액과 총자산 증가율이 악화된 것도 전분기 숫자가 워낙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부채 감소 요인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벌어들인 돈으로 빚(원금)과 이자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은 올 상반기 52.8%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8.4%포인트 올라갔다. 씀씀이를 줄이고 재고를 덜어낸 덕분이다. 김 팀장은 “7~8월 산업활동 동향과 주요 기업 사전 인터뷰 내용 등에 비춰볼 때 3분기에도 기업들의 실적 개선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 성장 등에 힘입어 한국의 수출기업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유례없이 낮은 재고율 지수도 3분기 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근거해 노무라증권은 이날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에서 0%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외 주요 증권사 및 경제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씀씀이가 줄었다는 것은 투자도 그만큼 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해 미래 경쟁력의 걸림돌로 꼽힌다.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32.2%)과 아예 영업적자(26.2%)인 기업이 1분기에 비해 늘어난 것도 짐이다. 구조조정과 투자 노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롯데 초강수’ 정수근 결국 퇴출 판피린걸·뽀삐도 성형 해운대 달맞이길이 왜 문텐로드? 장마저축·펀드 올해까지만 납입 강남 고급음식점 카드깡 성행 여름 휴가 후유증 ‘휴~’ & 극복기 ‘핫!’
  • 주요국과 보조 맞춰 금리인상 가능성

    주요국과 보조 맞춰 금리인상 가능성

    한동안 잠잠하던 출구 전략(Exit Strategy)에 대한 논의가 다시 불붙을 조짐이다. 정책당국이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점진적으로 출구 전략을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다만 당장은 유동성 회수와 재정 지원 축소 등 지금까지 해 왔던 미시적인 정상화 정책을 강화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외국과 보조를 맞춰 금리 인상 등을 단행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를 공식화, 시장이 이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시적인 출구전략 강화될 듯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서울파이낸셜포럼 주최 조찬 강연을 통해 “이달 20일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거시경제정책 공조와 관련해 경제상황에 따라 단기 출구전략과 중장기 성장 공조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유동성 공급 등 위기 극복을 위한 확장적 재정·통화정책 필요성이 강조됐던 작년 11월과 올해 4월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와 달리 각국이 최근 세계 경제가 정상화 과정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는 뜻이다. 윤 장관은 “위기극복을 위해 시행된 정책이 시장을 왜곡하는 것을 막으려면 출구전략에 대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도 경기 회복 가시화 정도에 맞춰 시장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출구전략을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단기 출구전략은 정부가 재정정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입했지만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는 방안들을 정상화한다는 것”이라면서 “세계 정상들이 정상화 쪽으로 방향을 설정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에 대한 외화자금 공급 ▲외화채무 지급 보증 등 유동성 보강 부분과 ▲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 ▲세무조사 유예 ▲희망프로젝트 등 대규모 일자리 사업 등 경제 회복을 위한 미시 정책은 축소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7월 광공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10개월 만에 플러스(0.7%) 성장하는 등 객관적인 경제 상황도 출구 전략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금리 인상 시그널 필요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은 시기상조라는 정책 당국의 입장은 여전하다. 윤 장관의 발언은 출구전략 대신 ‘단기’, ‘점진적’이라는 단어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재정부 관계자는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먼저 금리를 올리면 외국 자본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이는 위기의 원인인 거품을 더욱 키우는 결과를 낳는다.”면서 “금리 상승은 모든 이들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신중히, 그리고 맨 마지막에 써야 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도 “미시적인 조정은 한국은행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출구 전략은 시기상조라는) 정부의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면서 “금리 인상을 거론하기에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국제 공조를 전제로 한다면 금리 인상 등 적극적인 출구전략으로 정책 변화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4일 금리를 올린 이스라엘에 이어 우리나라를 ‘금리 인상 선발 주자’로 손꼽기도 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리 인상 등)출구전략을 시장이 긴축으로 받아들이니까 일부러 정부가 부인하고 있지만 연 2%에 불과한 기준 금리는 언젠가 정상화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시장 충격을 덜기 위해 미리 정책 전환 가능성에 대한 시그널을 보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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