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국은행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씨름 감독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호남 출신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콜비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다음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364
  • 제조업 체감경기 8년만에 최고치

    제조업 체감경기 8년만에 최고치

    제조업 체감경기 지표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9일 ‘4월 기업경기 조사결과(전국 2419개 업체 대상)’를 통해 제조업 업황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이달 103으로 지난달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분기마다 발표되던 2002년 2·4분기의 114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돌파했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다음달 업황 전망 BSI도 107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오르며 2002년 4분기(11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항목별로 매출, 생산, 가동률, 신규 수주 등 생산·판매 부문 BSI가 모두 지난달보다 2~5포인트씩 상승했다. 비(非)제조업 부문 기업들의 4월 업황 BSI(86)와 5월 전망 BSI(94)도 전월에 비해 각각 4포인트와 6포인트 올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3월 예대금리차 2.4%P 6개월만에 최대 폭

    지난달 수신(예금) 금리 하락폭이 대출 금리 하락폭의 배를 웃돌면서 예대 금리차가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 금리는 연 3.27%로 전월보다 0.33%포인트 하락했다. 대출 금리도 연 5.69%로 0.15%포인트 떨어지면서 여·수신 금리 모두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신 금리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예대 금리차는 전월보다 0.18%포인트 확대된 2.42%포인트를 나타냈다. 지난해 9월(2.49%포인트) 이후 가장 높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부고]

    ●지인용(자영업)승용(대우인터내셔날 이사)성용(전 서울신문 독자서비스국 차장)씨 모친상 이계조(자영업)씨 장모상 28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30분 (02)927-4404 ●박찬석(전 경북대 총장·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찬성(미소치과 원장)씨 부친상 정재천(사업)김효철(한창산업 대표)정종화(전 쌍용양회)씨 장인상 27일 경북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53)420-6149 ●최원갑(국가유공자)씨 별세 안해영(삼현피에프 대표)씨 장인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5 ●고부영(자영업)준상(신한은행 IT총괄부 차장)영애(YWCA 은학의집 사회복지사)씨 부친상 이창구(전 청주대 예술대학장)서북진(순복음성산신학원 교회음악 주임교수)씨 장인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30분 (02)3410-6920 ●정태식(호주 거주)영식(솔라센터 사장)씨 모친상 조재동(에이원 사장)최우석(우경 〃)최성진(두산정보통신 상무)씨 장모상 28일 일산 백병원, 발인 30일 오전 11시 (031)902-4444 ●전훈(소닉코리아 부장)씨 모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010-2236 ●김수연(여자프로농구 천안 KB국민은행 세이버스 선수)씨 부친상 27일 인천의료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32)580-6002 ●김하운(한국은행 인천본부장)씨 장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010-2291 ●강경돈(동아건설 건축사업본부 상무)씨 장모상 28일 삼육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2)2210-3425 ●이원용(충청투데이 대전충남본사 사장)씨 장인상 28일 서울 대림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836-4238
  • 유가·가계부채·물가·환율·부동산 하락 ‘암초’

    경기 회복세에 숨통이 트이는 듯하지만 낙관은 금물이다. 국내 경제 곳곳에 조심스러운 항해를 요구하는 숨은 암초가 적지 않다. 오르기만 하는 국제유가와 가계부채, 물가는 물론 갈수록 떨어지는 환율과 부동산 가격 등이 숨은 복병들이다. ●유가 10% 오르면 물가 0.2%p↑최근 원자재 가격은 경기 회복세에 비례해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그중에서도 우려되는 것이 유가상승이다. 두바이유는 2008년 말 금융위기 직후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최근엔 1년여 전의 두 배인 80달러선에서 거래된다.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두바이유는 배럴당 80~85달러 수준을 횡보할 것”이라면서 “유가 전망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철광석, 구리, 알루미늄 등 다른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도 예사롭지 않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물가와 인플레를 동반할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국제유가가 10% 오르면 물가는 0.2% 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에 이른다고 삼성경제연구소 측은 분석한다. 게다가 6월 지방선거가 끝나면 미뤄놨던 공공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 그만큼 생활경제가 어렵게 되고, 결국 소비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리인상→소비둔화→경기악화 저금리 기조 속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대출도 우려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부채는 4337만원으로 2008년에 비해 124만원이나 불어났다. 증가 속도는 선진국 중 가계부채 문제가 가장 심각한 영국보다 빠르다. 2000년 이후 지난해 4분기까지 영국의 가계부채는 2.16배가 늘었지만 우리나라는 3.42배가 늘어났다. 빚을 갚는 능력인 원리금상환부담률은 15% 수준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터진 미국의 13%보다 높다. 문제는 저금리 기조가 끝난 이후다. 김완중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금리가 올라가면 가계의 원리금상환부담이 늘고 이는 소비둔화, 경기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집값 폭락땐 금융부실 부동산 가격의 하락도 경제의 숨통을 옥죌 수 있다. 최근 주택시장에서 매수세는 거의 사라진 상태다. 아파트 미분양이 전국적으로 12만가구에 육박하면서 거래 부진으로 서울 강남의 집값마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나친 부동산 가격하락은 건설경기 침체는 물론 금융기관의 부실, 가계파산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신한FSB연구소는 “국내 주택시장은 2012년까지 조정 국면을 거쳐 2013년부터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하락은 있어도 급락은 없다는 논리다. 연일 하락하는 원·달러 환율은 수출 전선에 악재다. 원화 가치 상승이란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켜 수출이 위축되고 채산성이 나빠지게 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수출·내수 全분야 고른 회복… “장기 성장궤도 진입”

    수출·내수 全분야 고른 회복… “장기 성장궤도 진입”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가장 명확하고 추세적으로 탄탄해 보이는 경기 회복세가 지난 1·4분기 성장지표에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우리 경제의 1분기 성적표는 ‘더블딥’(경기 상승 후 재하강) 논란에 일단 마침표를 찍었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7.8%인 1분기 성장률은 한은이 불과 보름 전(지난 12일)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각각 1.6%, 7.5%보다도 높은 것이다. ●정부·수출 금융위기전 수준 웃돌아 세계경제·환율·국제유가·원자재가·가계부채 등 다양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기는 하지만 어지간해서는 정상궤도에서 크게 이탈하지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견해다. 김명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우리 경제가 거의 정상궤도에 올라 장기 성장경로에 근접했다.”면서 “정부 부문과 수출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웃돌았으며 수출을 제외한 민간 내수는 금융위기 이전의 97%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수출·내수 3%p 성장 기여 무엇보다도 제조업·서비스업, 민간 부문·정부 부문, 수출·내수 등이 골고루 회복세를 나타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 제조업 생산은 20.0% 늘며 2000년 3분기 이후 9년6개월 만에, 서비스업 생산은 4.3% 늘며 2008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또 내수 증가율(9.5%)은 2000년 2분기 이후 9년9개월 만에, 수출 증가율(21.3%)은 2004년 2분기 이후 5년9개월 만에 각각 최고였다. 한은은 “상품 수출과 민간 내수가 1.5% 포인트씩 성장에 이바지했고 정부 지출(소비+투자)의 성장 기여도도 1.2% 포인트로 각각의 경제 활동에서 비교적 고르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정부도 한껏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정부는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을 5%로 보고 있는데 향후 3월 산업활동 동향 등을 고려해 하반기 경제운용 방안 발표 때 전망치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단, 올 2분기 이후 국제금융시장 흐름, 유가, 환율, 국제원자재 가격 등에 따라 회복세의 속도는 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자리 늘어야 체감도 높아져 이렇게 외형 성장률은 높게 나타났지만 실제 체감하기는 아직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3%로 역성장한 데 따른 반사 효과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 성장률을 계산에 넣으면 체감 성장률이 2%에도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회복세가 최대 현안인 일자리 증가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체감도는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뉴스&분석] 경제 ‘깜짝 성장’… 힘 받는 금리인상론

    [뉴스&분석] 경제 ‘깜짝 성장’… 힘 받는 금리인상론

    올 1·4분기(1~3월)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실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7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수출·내수, 소비·투자 등 부문별로 골고루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 조기시행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아닌 게 아니라 금리인상에 반대해 온 정부에 완곡하지만 분명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다. 경제정책의 사령탑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앞장서 운을 떼고 있다. 한국은행은 27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 발표를 통해 우리 경제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2002년 4분기(8.1%) 이후 가장 높은 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1.8%로 지난해 4분기의 0.2%를 크게 웃돌며 5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행진을 이어 갔다. 제조업 생산이 거의 10년 만에 20%대 증가율을 보였고 내수도 10년여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정부도 경기 흐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윤 장관은 지난 26일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더블딥(경기 상승 후 재하강) 가능성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은 희박”(지난달 관훈클럽 토론), “더블딥까지 가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대부분”(지난해 12월 국회 답변) 등 앞선 언급들에 비해 강조의 차원이 달라졌다. 재정부는 27일 1분기 성장률 분석자료를 통해 “최근 대내외 여건을 감안하면 2분기 이후에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지속하면서 연간 5% 성장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6월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발표 때 성장률 전망을 당초 5% 수준보다 높이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한결같이 ‘금리인상 시기상조’를 외치던 정부의 입장에 변화의 기류가 뚜렷하다. 윤 장관은 지난 26일 인터뷰에서 “과잉 유동성을 그냥 두면 자산시장을 흔들어 버블상황에 이를 수밖에 없다.”면서 “금리 인상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재정부 실무 관계자도 “민간 부문에서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출구전략(금리 인상)의 여건이 이전보다 나아진 것은 분명하다.”면서 “금리를 올릴 것인지, 더 두고 볼 것인지는 어디까지나 한국은행의 영역이고 정책적 판단의 문제이지만 (언제가 됐든지)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경기만 놓고 보면 인상 요인이 있지만, 반면에 물가가 안정돼 있고 부동산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정책판단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임일영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깜짝성장, 금리정책 재검토할 때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었다. 한국은행은 어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2년 4분기 이후 최고치다. 깜짝성장을 한 배경에는 물론 지난해 1분기의 실적이 워낙 좋지 않았던 기저(基底)효과도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괜찮은 실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 1.8%는 지난해 4분기의 0.2%를 크게 웃돈 실적이다. 한은은 “한국 경제가 거의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실제 속 내용을 들여다봐도 괜찮다.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0.0%나 늘어 지난 2000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2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수도 수출과 설비투자 호조를 바탕으로 9.5% 늘어 2000년 2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정부의 예산 조기 집행도 1분기 실적 호조에 물론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와 민간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바람직스럽다. 1분기 실적과 추세를 감안할 때 정부와 한은은 올해 5%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보는 것 같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경제가 더블딥(이중 침체)에 빠질 일은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까지 했다. 정부와 한은은 경기 회복세가 뚜렷한 것을 감안해 저금리정책을 언제까지 지속할지 고민할 때가 됐다. 한은은 14개월째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2.0%에 묶어두고 있지만 금융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비상수단으로 선택한 초저금리 정책을 마냥 지속할 수는 없다. 자칫 잘못하면 부동산과 주식시장 거품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당장 금리를 올리기 위한 여건이 성숙된 것은 아니다. 미국의 경기지표도 좋아지고는 있지만 크게 개선되고 있지는 않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문제, 남유럽의 재정위기도 현재진행형이다. 또 유가와 국제원자재 가격이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고용사정도 좋지 않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한국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든 게 확실한 만큼 정부와 한은은 금융시장 및 글로벌 경제여건을 감안해 금리인상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尹재정 “저금리로 또다시 위기 잉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저금리 기조의 부작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을 놓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이 출구전략을 구체화하는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우리 정부도 이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윤 장관은 25일(한국시간) 특파원들과의 만찬에서 “세계 각국이 저금리로 경제위기를 수습하고 있어 또다시 위기를 잉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위기의 원인이 세계적 저금리 기조로 인해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각종 고위험 파생금융상품이 쏟아져 나온 데서 비롯됐는데, 이번에도 저금리가 지나치게 길어지면 또 다른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윤 장관은 그간 출구전략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금리 인상에 대해 시기상조론으로 일관해온 데다 저금리의 부작용을 공식석상에서 표현한 적이 없었다. 이는 윤 장관이 한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인식을 에둘러 내비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이번 발언이 24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끝난 지 하루만에 나온 것도 이를 방증한다. 더욱이 이번 회의에서 각국이 세계 경제를 회복세로 보고 출구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해석은 설득력을 더한다. 그간 각국은 출구전략의 ‘국제적 공조’를 강조해 왔지만 개별적으로 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에 들어간 나라들이 속출하는 등 공조의 가능성이 약화되고 있다. 호주는 지난해 10월 이후 네 차례나 금리를 인상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도 기준금리를 이달 들어 0.25%포인트 올렸다. 브라질과 캐나다 역시 기준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코뮈니케(공동 성명서)에서는 “회복은 국가별·지역 간에 다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국가들 간에 다른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식한다.”고 표현하는 등 개별국가의 상황에 따라 출구전략을 취할 수 있다는 부분이 명시됐다. 이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들이 경기회복세가 빨라 다른 대륙국보다 출구전략을 조기에 단행할 필요가 있다는 권고를 내놓기도 했다. IMF는 지난 21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4.2%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0월 3.1%보다 1.1%포인트, 지난 1월 3.9%보다 0.3%포인트 더 높인 것이다. 그동안 정부의 거시정책 기조에 미묘한 분위기 변화도 감지돼 왔다. 재정부는 지난 2월 임시국회의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 때만 해도 “당분간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견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확장적’이란 표현 대신 ‘적극적’ 또는 ‘탄력적’이란 표현으로 용어를 바꿨다. 윤 장관은 지난달 29일 표준협회 조찬강연에서는 “경제여건에 맞춰 거시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나가되 경제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조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확장적 거시정책’이란 표현이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재정 및 통화 정책 등을 쓴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는 반면 ‘탄력적’이란 표현에서는 상황에 따른 융통성이 가미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재정부는 금리인상에 대한 기존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윤 장관의 발언을 확대해석해선 안 된다고 경계했다. 금리 인상이 너무 늦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원론적인 얘기라는 것이 재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은행도 윤 장관의 발언을 원론적 수준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저금리가 지나치게 오래 지속되면 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새만금방조제 내일 준공] 경제적 가치 얼마나 되나

    [새만금방조제 내일 준공] 경제적 가치 얼마나 되나

    새만금은 동북아시아의 경제·환경 중심을 꿈꾼다. 4만 100㏊(대지 2만 8300㏊·물 1만 1800㏊)의 공간은 8개의 용도별로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총 사업비 20조 8000억원이 투입된다. 한국은행의 건설부문 고용유발계수(16.3명/10억원)를 대입하면 고용유발 효과만 33만 9000명에 달한다. 지역경제를 살려낼 뿐 아니라 국토의 균형발전 및 새로운 성장동력의 안정적인 생산기지로서 제 몫을 할 것이라는 게 정부와 지역주민들의 기대다. 농업·산업·레저관광·국제업무·과학 연구·신재생에너지·도시·생태환경용지 등 8가지 사업용지 중 현재까지 사업자 선정이 끝난 것은 산업과 농업, 관광 용지뿐이다. 커다란 도화지에 선을 그어서 용도와 구획을 정리해 놓았지만 아직 첫 삽도 뜨지 않은 곳이 더 많다. 더군다나 2008년 10월 산업·관광 등 복합용지를 28%에서 70%로 늘리는 대신 농지를 72%에서 30%로 줄이는 등 기본구상의 틀을 뜯어고쳤다. 때문에 용지별 개발에 따른 정밀한 경제효과 분석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다만 이미 첫 삽을 뜬 산업단지와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산업·관광단지 등)에 대한 용역보고서를 통해 경제효과를 미뤄 짐작할 수는 있다. 농어촌공사 새만금경제구역사업단에 따르면 2018년까지 산업단지 조성에만 2조 2818억원(총 투자비용 2조 6232억원 중 양도양수비용 3413억원을 제외)의 직접투자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9만 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14조 9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한다는게 농어촌공사의 분석이다. 지난해 12월에 첫 삽을 뜬 관광단지에는 총 1조 700억원이 투입된다. 출입구 격인 새만금 관광단지 게이트웨이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3만 3000여명의 고용을 유발하는 한편, 9800억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산업단지와 관광단지 조성이 끝나고 입주 기관들의 생산활동이 본격화되면 21만여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33조원의 경기부양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7일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방조제(33.9㎞)가 준공되면서 새만금사업은 1단계 외곽 공정을 마무리하고 2단계 내부 개발로 넘어가게 된다. 방조제 준공때까지 거둔 고용유발 효과는 총인원 4만 8000명으로 추산된다. 기네스북 등재를 앞둔 새만금방조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는 관광객 방문이 늘어나면서 지역경제도 활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296만명이 ‘대역사’를 확인했고 올해에는 420만명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방조제 준공으로 만경강·동진강 유역의 1만 2000㏊는 침수 걱정이 사라져 지역주민들은 시름을 덜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3%대 금리에도 주택대출 ‘찬바람’

    3%대 금리에도 주택대출 ‘찬바람’

    22일 오후 경기 분당 이매동의 한 은행 지점. 대출 상담 창구는 한산하다 못해 썰렁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연 3%대로 진입했다는 뉴스가 나온 지 사흘이 지났지만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이 없다. 지점 관계자는 “분당에 근무한 지 10년째인데 이렇게 대출 수요가 없기는 처음”이라고 했다. 대출금리가 낮은 지금이 대출의 최적기인데도 대출이 저조한 이유는 무엇일까. 은행 관계자들은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보금자리주택이라는 변수가 부동산 시장을 얼어붙게 했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9월 정부가 DTI규제를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에서 수도권으로 확대한 뒤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A은행 중계동 지점 대출 담당자는 “지난해 9월에 비해 대출 문의가 3분의1 줄었다. 신규 대출은 이달 들어 한 건도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1월 241조 4817억원에서 계속 상승세를 보이다 DTI 규제가 확대·실시된 지난해 9월 처음 감소세로 돌아서 259조 2492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가 더뎌져 올 2월 현재 265조 5343억원으로 집계됐다. 5개월간 2.37%(6조 2851억원) 늘었다. 실수요자들이 무리하게 대출을 끼고 집을 사기보다는 저렴한 보금자리주택으로 돌아서는 것도 주택담보대출 정체의 한 요인이다. 송경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무주택자만 청약이 가능해 실수요자 사이에서 주택 매수대기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시중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실적은 정체를 보이고 있다.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은행 등 5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월 189조 2221억원에서 2월 189조 75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3월에는 코픽스 연동 대출상품이 나오면서 다소 늘어 190조 42억원을 기록했다. 4월20일 현재 190조 4820억원이다. 4개월간 잔액이 0.66%(1조 2599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도 문제다. 양도성예금(CD)금리의 경우 22일 현재 2.45%로 연중 최저치이지만 코픽스에 비해 변동성이 커 언제 올라갈지 모른다.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려 체감 금리가 그리 낮지도 않다. 코픽스도 변동성이 큰 CD금리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오히려 CD금리보다 변동성이 크다. 코픽스 신규 취급액 기준 금리는 처음 출시된 지난 2월 3.88%에서 4월 3.26%로 0.6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CD금리는 2.88%에서 2.45%로 0.43%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은행 입장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드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시중 자금이 예금에 몰리면서 유동성은 넘쳐나는데 가계 대출의 대부분인 주택담보대출이 저조하면 돈을 굴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김민희 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 [부고]

    ●박태진(대원치과 원장)씨 부친상 이기호(캐나다 거주)허진호(한국은행 정책총괄팀장)씨 장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010-2232 ●송종면(전 서울지방철도청장)씨 별세 덕호(화서역 직원)융호(코레일유통 〃)하호(성내초 교사)달호(당산초 〃)씨 부친상 이규헌(수원 세계약국 약사)씨 장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1 ●변영식(교보증권 인사팀 차장)씨 장인상 20일 울산 중앙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52)226-1410 ●하창식(도시와사람 회장)범식(두양종합건설 대표)현숙(의령 남산초 교장)씨 모친상 21일 경상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55)750-8448 ●지연진(한화갤러리아 상무)씨 부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010-2230 ●정의하(한국철도시설공단 시설운영본부장)씨 부친상 21일 청주 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43)219-8536 ●김광진(동부자산운용 본부장)씨 부친상 20일 인하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32)890-3192 ●박현호(청주CBS 기자)씨 조모상 21일 대전 성심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42)533-6716
  • “한국 성장률 4.5% 유지…세계 4.2%로 상향조정”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2월 전망 때와 같은 4.5%로 유지했다. 최근 한국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나란히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2%로 상향조정한 것을 감안하면 조금 의외다. IMF는 21일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한국 경제가 올해 4.5%, 내년에 5.0%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 4.2%, 2011년에는 4.3%로 전망했다. 지난 1월 발표치보다 올해 성장률은 0.3%포인트 올렸고, 내년 성장률은 유지했다. IMF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국가채무 증가에 따른 소버린 리스크(국가부도 위험)가 주된 위험으로 등장했다고 경고했다. 경기부양 과정에서 국가채무가 늘어나 위기가 재발했을 때 재정을 통한 정책대응 여력이 크게 줄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출구전략과 관련, 국가별 경제회복 속도를 감안하되 글로벌 불균형을 없앨 수 있는 정책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라마다 출구전략의 시기가 다르면 스필오버(경기부양책을 너무 빨리 거둬들이면 경기회복 지연현상이 다른 나라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란 게 IMF의 시각이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지난 2월 미국 등 다른 나라의 성장률은 손대지 않고 한국만 대폭 높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외평기금 채권발행 잔액 100조 넘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발행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의 채권 발행 잔액이 지난해 100조원을 넘어섰다. 21일 기획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 배영식(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외평기금의 외환시장 안정용 채권 발행 잔액은 104조 93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조 9529억원 늘어났다. 이 중 원화 표시 국채의 발행잔액이 96조 5819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외화표시 외평채 잔액이 70억달러였다. 외환시장 안정용 채권 발행 잔액(연말 기준)은 2000년 13조 3871억원에서 2002년 20조 6515억원, 2004년 51조 2189억원, 2006년 78조 5541억원, 2008년 93조 9828억원 등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지난해 채권발행 잔액은 2000년의 7.8배, 5년 전인 2004년의 2배 수준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정부가 외환보유액 확충에 나서면서 채권발행 규모도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 채권발행에 따른 이자 지급액은 2000년 1조 5051억원에서 2002년 1조 5153억원, 2004년 2조 2017억원, 2006년 3조 4688억원, 2008년 4조 4456억원, 2009년 4조 7864억원으로 불어났다.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 증액과 통화 관리를 위해 발행하는 통안채 지급이자가 지난해 6조 4279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이자지급 비용만 지난해 11조원에 이르는 셈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골드만삭스 피소’ 국내 영향은]

    세계 최대 투자은행(IB)인 미국 골드만삭스의 사기혐의 피소사건이 ‘황영기 소송’과 ‘삼성생명 상장’ 등 국내 금융계 2대 핫이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파생상품 투자손실의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황영기 전 우리금융 회장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삼성생명은 자칫 불똥이 튈까 걱정하고 있다. 그 내막을 들여다 보자. ■황영기 명예회복 변수로 우리은행의 파생상품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을 둘러싼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금융당국의 법정 공방에 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피소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0일 “골드만삭스 피소의 계기가 된 부채담보부증권(CDO)과 골드만삭스에서 우리은행에 판매한 CDO가 같은지 확인하고 있다.”면서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9월 우리은행이 2005~2007년 신용부도스와프(CDS)와 CDO 투자로 1조 5000억원 상당의 손실을 본 것과 관련해 황 전 회장에게 직무정지 3개월의 제재를 결정했다. 황 전 회장이 사실상 CDO와 CDS 투자 확대를 지시했고 투자 관련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황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서울 행정법원에 금융위의 징계를 취소해 달라며 제재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지난달 31일 첫 공판이 열렸고 다음달 말 2차 공판이 예정돼 있다. 골드만삭스는 CDO를 판매하면서 헤지펀드와 부당한 내부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렇게 되면 우리은행의 CDO 투자 손실의 책임도 전부 황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은행 경영진에게만 돌릴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2004년 이후 2007년까지 우리은행에 1억달러(약 1100억원)의 CDO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황 전 회장 변호인 측은 “금융당국이 CDO를 판 골드만삭스나 메릴린치, JP모건 등 IB를 조사하지 않고 그들이 판 물건에 투자한 우리은행 경영진에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변호인 측 관계자는 이날 “골드만삭스가 우리은행에 판매한 CDO 중 일부가 피소 계기가 된 CDO와 겹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미국의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이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골드만삭스의 피소와 우리은행의 CDO 투자 손실은 별개 사안으로 재판과는 관련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황 전 회장은 조사과정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말을 하지도 않았다.”면서 “문제의 핵심은 우리은행이 구입한 CDO는 상품 자체가 손실이 예정돼 있었는데도 무리하게 투자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삼성생명 상장 “문제 안돼” 골드만삭스 사태가 삼성생명의 상장 행보에도 발목을 잡을지 주목된다. 내달 12일 상장 예정인 삼성생명이 국내외 투자설명회(IR)를 진행하는 가운데 상장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사기 혐의로 피소 당하면서 신뢰 저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대표 주관사로 전체 공모 물량 4443만 7420주 가운데 18%에 달하는 799만 8736주를 인수 수량으로 갖고 있다. 전체 물량 중 해외 투자자들이 소화해야 하는 40%(1777만 4968주) 가운데 45%가량이 골드만삭스의 몫인 셈이다. 전체 공모자금 4조~5조원 가운데 2조원 안팎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해외에서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라 투자 심리를 좌우할 국제 금융시장 분위기도 관건이다. 지난 3월 상장한 대한생명도 그리스발 신용 불안이 남아 있던 상황이라 해외 마케팅에 실패, 해외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을 대폭 축소했고 공모가격도 예상치를 훨씬 밑돌았다. 홍콩 금융계 관계자는 “내부 통제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골드만삭스가 문제가 됐다는 것은 다른 기관들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 시장 전반적으로 위험 회피 성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태경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투자자가 주관사에 대해 신뢰를 갖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경우 IR를 삼성생명이 직접 주관하고 골드만삭스에 배정된 물량이 많지 않아 문제가 안 될 것”이라면서 “이날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2포인트 이상 오른 1718.03으로 사흘 만에 반등해 시장 상황도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 법인의 보고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이 삼성생명의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는 없어도 대한생명보다 3배 큰 규모라는 점과 브랜드에 대한 호감 때문에 삼성생명이 접촉했던 투자자 대부분이 청약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주관사는 매개 역할일 뿐이고 관건은 투자자들의 반응인데 지난 12일 홍콩에서의 첫 IR에서 기관투자자가 100명 이상이 참석하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오는 27일 공모가액을 확정한 뒤 새달 3~4일 청약을 실시한다. 삼성생명이 제시한 희망공모가는 9만~11만 5000원이다. 공모가가 10만원으로 결정될 경우 상장 시가총액은 20조원에 달하며 코스피 내 보험업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43%에 이를 전망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월가 핵심 치고 들어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 지난 17일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를 사기 혐의로 기소한 가운데 이번 사태의 파장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이 됐던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대란처럼 당초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문제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충격파를 안긴 데서 온 학습 효과도 한몫하고 있다. 거대한 본체를 물속에 숨기고 있는 빙산의 뿔처럼 실제 몸통이 어느 정도일지 감을 잡기 어렵다는 불확실성도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0일 “골드만삭스 기소 사건은 미국 금융당국이 월가의 핵심이자 가장 다루기 어려운 대상을 치고 들어간 것”이라면서 “부당 내부거래로 투자자에게 큰 손실을 준 혐의가 골드만삭스 이외의 다른 IB들에도 적용돼 사태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모건스탠리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다시피 하는 ‘골든칩’을 먼저 때린 것이며 과거 엔론 사태와 달리 오바마 정부의 금융개혁 법안이 걸려 있는 시기인 만큼 벌금을 내는 선에서 적당히 합의될 사안도 아닌 것 같다.”고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도 보고서를 통해 “이번 사건이 일시적인 이벤트로 끝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이와 비슷한 상품이 많이 판매됐던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비슷한 소송이 잇따라 제기돼 상당기간 시장과 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나 유럽발 재정위기도 처음에는 단발성 이벤트로 여겼다가 결국 대규모 불안으로 커졌던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국내시장에 직접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이라면서도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투자심리 위축 등 파장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단 국내 금융권이 보유한 골드만삭스 발행 유가증권 잔액이 전체의 1.8%인 3억 5000만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당장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3억 5000만달러어치 가운데 은행이 1억 2000만달러, 보험회사가 2억 3000만달러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국내 금융회사가 갖고 있는 유가증권은 모두 회사채로 이번 제소사건과 관련이 있는 합성 부채담보부증권(CDO)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부고]

    ●황종호(전 국민은행)승호(한국은행 감사실 부국장)기호(미국 우드랜드힐교회 목사)현주씨 모친상 정영봉(동아운수)씨 장모상 20일 국립중앙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2262-4819 ●조기훈(오티에스)효민(금융감독원 제재심의실 변호사)영민(약사)씨 부친상 차대영(현대산업개발 과장)조수민(약사)씨 장인상 19일 김천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54)429-8288 ●이홍규(한국석유공사 인도네시아사무소장)인규(국민대 영문과 교수)윤경(울산대 음대 강사)씨 부친상 박규열(울산대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자동차선박기술대학원장)씨 장인상 2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2258-5951 ●최승진(대우증권 성동지점 팀장)승환(자트코코리아 수석연구원)승조(현대모비스 제동시스템설계팀 과장)씨 부친상 20일 건국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2030-7901 ●서홍진(기정화학·일광화학 회장)씨 별세 기석(기정화학 대표)정민(일광화학 〃)씨 부친상 19일 인하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30분 (032)890-3191 ●강유진(충청일보 편집국 편집부 차장)씨 조모상 20일 강원 원주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33) 760-4609 ●박백범(대전시 부교육감)씨 장모상 19일 경북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053)420-6145 ●홍로선(부동산업)기선(사업)씨 부친상 민경윤(현대증권 노조위원장)씨 장인상 19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1일 낮 12시30분 (031)219-4111 ●정철우(일신여상고 교사)윤환(롯데호텔)씨 부친상 지정만(사업)홍사웅(인창 대표)장영만(전자부품연구원 실장)박광진(사업)씨 장인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65 ●송순봉(풍성상역 회장)씨 별세 명재(사업)명철(SDN 미디어국장)경미(앙또아네뜨패션 대표)민숙(연극평론가)씨 부친상 김창종(지에스트랜즈 대표)류효일(GS칼텍스 전무)씨 장인상 강명자(백마초 교사)씨 시부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30분 (02)2227-7556 ●손응룡(고려대 명예교수)씨 부인상 동완(동일양행 대표)동우(가천의과대 교수)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8 ●윤희상(전 하남고 교장)씨 별세 성령(강원도 장애인종합복지관 언어치료사)성유(예수전도단 선교사)성희(리앤풍코리아 차장)씨 부친상 현수호(면류관교회 강도사)김선일(대구 시민성결교회 담임목사)씨 장인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5 ●정재윤(언어세상 대표)씨 모친상 19일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30분 (02)2072-2033 ●최상종(코스콤 경영기획부 과장)상선(LG CNS 설비자동화팀 대리)씨 모친상 19일 경북 포항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54)247-0551 ●노희용(광주광역시 공보관)희상씨 부친상 20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10시 (062)250-4410 ●김관철(전 인천시의사회 회장)씨 별세 광윤 광호(안동여성병원 소아과 과장)광섭(지성의원 원장)광선(슈타이너교육예술연구소장)광진(동부자산운용 투자전략본부장)씨 부친상 김동주(세란병원 치과 과장)씨 장인상 20일 인하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32)890-3192
  • 당정, 한은법 개정안 논의 보류

    정부와 한나라당은 20일 한국은행에 제한적 조사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한국은행법 개정안에 대해 정부기관 및 상임위 간 이견이 있는 만큼 이를 조율할 때까지 국회 논의를 보류하기로 했다. 당정은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간 의견차이와 정부와 청와대, 한은 모두 이견을 보이는 것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이 논의를 보류하기로 하면서 한은법 개정안의 4월 국회 처리는 어려워 보인다. 한은법은 지난해 12월 국회 기재위를 통과해 법사위로 넘겨졌다. 그러나 한은법 통과를 반대해온 정무위가 지난 14일 한은 조사권을 제약하는 금융위 설치법 개정안을 처리해 맞불을 놓았다. 회의에는 안상수 원내대표, 김성조 정책위의장, 서병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김영선 정무위원장 등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 김중수 한은 총재가 참석했다. 이들 가운데 서 위원장과 김 총재만 한은법 개정안의 4월 국회 처리를 주장한 반면, 나머지 참석자들은 부정적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3월 신설법인 5652개…7년 10개월만에 최다

    경기 회복세를 타고 지난달 신설법인이 7년10개월 만에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3월 신설법인이 5652개로 한 달 전보다 984개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월간 기준으로 2002년 5월(5727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지난달 영업일수가 전월보다 늘어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에는 부도업체(개인사업자 포함)도 144개로 전월보다 33개 증가했다. 한은은 “2월 말 연휴로 당좌거래 정지가 3월 초로 넘어온 데다 건설업체의 부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월 전국 어음부도율은 0.02%로 전월 대비 0.01% 포인트 떨어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1분기 한국경제 선방

    1·4분기에 한국 경제가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남유럽 재정위기 등 각종 변수들을 딛고 세계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출이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자동차 판매 등 내수도 살아났다. 하지만 경기 후행적인 고용지표는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3월에 나아지는 모양새였지만 1분기를 놓고 보면 거의 10년 만에 최악이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1분기 수출액은 1013억 60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744억 2000만달러)보다 36.2% 증가했다. 2004년 2분기(38.9%) 이후 전년 동기 대비 최고 증가율이다. 수출 증가액도 269억 4000만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수도 살아나고 있다. 소매판매는 1~2월에 지난해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1분기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34만 9663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35.9% 증가했다. 노후차 교체 세제지원이 지난해 끝난 것을 고려하면 기대치를 웃돈다. 한국은행은 1분기 민간소비가 전기 대비 0.7%,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로 4분기 연속 2%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고용시장에 드리운 먹구름은 여전하다. 1분기 실업자 수는 113만명. 2001년 1분기(113만 5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4.7%, 고용률은 57.0%로 역시 2001년 1분기 이후 가장 나빴다. 정부는 1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7% 안팎으로 2002년 4분기(8.1%)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2%로 올려 잡으면서 1분기 성장률을 전기 대비 1.6%, 지난해 동기 대비 7.5%로 예상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지표들이 기대 이상으로 나온 것은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요인이 크다.”면서 “원화 강세와 원자재 값 상승 속도가 앞으로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개인·기업·정부 부채 2500兆

    개인·기업·정부 부채 2500兆

    금융부채 증가 속도가 심상치 않다. 개인·기업·정부 등 경제주체들의 금융부채 규모는 5년 새 1000조원 이상 늘어 지난해 말 25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과 공기업 부채가 문제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맞거나 공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지 못한 상태에서 금리가 오른다면 우리 경제가 큰 부담을 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은행의 자금순환표와 기획재정부의 국가결산 자료를 취합한 결과, 지난해 말 개인과 기업, 정부가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금융부채는 2447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1063조 1000억원)의 2.3배 규모다. 지난해 금융부채는 2004년(1438조 5000억원)보다 1000조원 이상 늘어난 것이어서 부채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제 주체별 금융부채 증가속도는 기업, 정부, 개인 순으로 빨랐다. 지난해 개인 부채는 854조 8000억원으로 2004년(543조 3000억원)보다 311조 5000억원(57.3%) 증가했다. 지난해 9월 현재 GDP의 80.9% 수준이다. 기업 부채는 1233조원으로 2004년보다 지난해 540조 9000억원(78.2%) 늘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금융권 가계대출 ‘조마조마’

    2금융권 가계대출 ‘조마조마’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非) 은행 금융기관들의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면서 제2금융권 발(發) 가계부채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앞으로 금리 상승과 주택가격 하락 등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으면서 이자 부담은 높은 제2금융권 대출자들은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제2금융권(상호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의 대출잔액은 142조 200억원으로 전년동월(125조 3000억원)보다 1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1금융권(예금은행)의 대출잔액이 390조 2000억원에서 408조 3000억원으로 4.6% 늘어난 데 비하면 제2금융권의 증가율은 얼추 3배에 이를 만큼 가파르다. 이에 따라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을 합한 전체 가계대출에서 제2금융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월 24.3%에서 올 2월 25.8%로 1년 새 1.5%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부동산 과열 방지 등을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규제를 은행권에 집중하면서 주택자금 등 대출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대거 몰려 간 영향이 크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대출의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제2금융권이 개인대출을 확대한 것도 주된 이유다.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2월 55조 5000억원에서 올 2월 65조 5000억원으로 18.0% 늘면서 전체 대출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이에 따라 제2금융권 가계대출에 대한 금융 시스템 안정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은이 통화신용 정책 정상화 차원에서 현재 연 2.0%인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가뜩이나 상대적으로 높은 제2금융권의 이자율은 더욱 뛸 수밖에 없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은행권의 2월 말 가중평균 가계대출 금리는 연 5.92%(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연 5.75%)이지만 상호저축은행의 가중평균 대출금리는 연 12.72%에 이른다. 특히 주택가격의 빠른 하락이 현실화하면 개인들의 부채상환 능력은 한층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도 등의 문제로 은행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이 비은행 기관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것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리 인상이나 자산가격 하락 등이 나타나면 제2금융권의 대출 건전성이 우선적으로 취약해질 수 있다.”면서 “당장 금리 인상이 안 되더라도 선제적으로 제2금융권 예대율 축소와 같은 규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