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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중수 한은 총재 새달 취임 2년… 엇갈리는 평가

    김중수 한은 총재 새달 취임 2년… 엇갈리는 평가

    김중수(65) 한국은행 총재가 내달 1일 취임 2년을 맞는다. 임기가 4년이니 반환점을 도는 셈이다. 한은은 28일 ‘김중수 총재의 2년: 비전과 성과’라는 제목의 19쪽짜리 두툼한 자료까지 내며 총재의 ‘치적’을 홍보했다. 가장 큰 성과는 한은의 역할 등을 강화한 한은법 개정안을 관철시킨 일이다. ●“한은, 절간 아니다”… 조직문화 쇄신 김 총재는 그동안 “한은은 절간이 아니다.”라며 조직문화 쇄신도 시도했다. “선진국일수록 고위층이 바쁜데 한은은 거꾸로”라며 “보고서 한 장 쓰지 않는” 임직원을 몰아붙였다. 외부 출신 부총재보를 발탁해 한은의 순혈주의에도 손을 댔다. 최범수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한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중앙은행 역할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면서 김 총재의 채찍질을 옹호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김 총재는 ‘가장 존재감 없는 한은 총재’라는 평도 받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외국계 투자은행 관계자는 “김 총재의 워딩(말)은 파인 튜닝(정제)돼 있지 않아 시장에서 예측도 잘 안 되고 예측하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설명회 때, 예전에는 시장 참가자들이 점심도 거른 채 총재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점심약속을 한다는 전언이다. ‘금리인상 실기론’도 따라다닌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올 들어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처지에 빠진 것은 작년에 (금리를) 올릴 수 있을 때 못 올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서 붙여준 김 총재의 별명은 ‘매의 탈을 쓴 비둘기’다. 겉으로는 금리 정상화(인상)를 외치지만 속으로는 정부와의 ‘코드’에 더 신경 쓴다는 이유에서다. 김 총재는 17개월 동안 연 2.0%에 묶여 있던 기준금리를 3.25%로 다섯 번이나 끌어올리고, 금통위 의결의 만장일치 여부를 처음 공개한 것도 자신이라며 이 같은 비판에 억울해한다. 역대 어느 총재보다 유창한 영어로 국제회의에 자주 참석해 한은의 위상도 끌어올렸다고 자부한다. 그럼에도 한은 노조가 올 초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낙제점이었다. 김 총재 취임 이후 중앙은행 위상 변화와 업무수행 능력을 묻는 질문에 90%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한은 노조 설문 90% “부정적” 김 총재는 이메일 등을 이용해 직원들과의 직접 소통을 즐긴다. 그러다 보니 ‘직보’가 생겨났다. 직원들끼리 대화를 나누다가도 ‘혹시’ 하며 입을 닫는 불신 풍조는 김중수식 조직 관리가 낳은 가장 큰 부작용이다. ‘유창한 영어’와 ‘박사학위’ 앞에서 작아지는 직원들의 자괴감도 만만찮다. 파격 인사와 관련해서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를 대거 들어냄으로써 한은의 고질적인 인사 적체에 숨통을 틔웠다.”는 평도 있지만 “무엇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지 근본적인 혼란을 가져와 조직을 망가뜨렸다.”는 평이 더 많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지표는 봄볕… “바닥 찍었다” “아직 멀었다”

    지표는 봄볕… “바닥 찍었다” “아직 멀었다”

    ‘버냉키 효과’ 등으로 27일 코스피지수가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130만원(종가 131만 1000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른 지표에도 봄볕이 감돈다. 그러자 경기가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아직 멀었다는 반론 또한 팽팽하다. 바닥 통과론자들도 ‘의미 있는 바닥’은 아니라는 데 동의하고 있어 경제주체들이 체감할 정도의 경기 회복은 상당히 더디게 올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겠다고 예고했다. ●삼성전자株 131만 1000원 사상 최고 한국은행이 이날 내놓은 ‘3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1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을 좋게 보는 소비자가 나쁘게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기업은행이 같은 날 발표한 중소 제조업체(3070개사)의 ‘2분기 기업경기전망(BSI)’도 전분기보다 23포인트나 오른 113을 기록했다. 앞서 나온 2월 어음부도율은 사상 최저(0.01%)였고,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2246억원)은 1월에 비해 2배 급증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고용시장이 여전히 취약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말해 돈을 더 풀 수 있음(추가 양적 완화)을 시사했다. 임지원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기가 작년 4분기에 이미 바닥을 찍고 천천히 올라오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정부와 한은도 작년 4분기 내지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본다. “1분기에 바닥을 다지는 쪽으로 가고 있다.”(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당초 전망대로 1분기에 전기 대비 0.7~0.8% 정도 성장할 것”(김중수 한은 총재) 등의 발언을 내놓으며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3.7%)와 ‘상저하고’(上低下高)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硏, 올 성장률 하향조정 예고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일부 지표들이 호전되면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는데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권 실장은 “심리 지표 호전은 글로벌 유동성에 힘입어 증시가 살아난 데 기인한 요인이 크고, 실질 지표 호전도 유럽 재정위기 진정과 미국 성장률 선방 등에 힘입은 일시적 요인이 크다.”며 펀더멘털(기초체력)의 개선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굳이 바닥이라고 표현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옆으로 기거나 살짝 올라가는 형태여서 바닥으로서의 의미는 없다.”고 덧붙였다. ●버냉키 “초저금리 정책 유지할 것” 권 실장은 “유럽 위기, 유가, 중국 경제 등 대외변수는 차치하고라도 내부적으로 소비와 부동산이 경기 회복의 관건인데 뚜렷한 개선 동력이 없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3.6%에서 3.3% 안팎으로 낮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민간경제연구소의 책임자도 “국제유가 상승분이 아직 우리 경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유럽 위기도 해결된 게 아니어서 바닥을 얘기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면서 “꽤 오랫동안 평평하게 횡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V자나 U자형 회복보다는 L자나 바나나형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바닥을 이미 찍었다고 보는 JP모건도 ‘더딘 회복’에는 동의한다. 임지원 수석은 “체감 회복세는 매우 서서히 진행될 것”이라면서 “때문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계속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냉키의 발언도 출구전략(경기 부양을 위해 뿌린 돈을 거둬들이는 조치)은 시기상조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유가 올랐다고 보조금 지급 안된다”

    “유가 올랐다고 보조금 지급 안된다”

    “유가가 올랐다고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데이비드 립턴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는 방한 이틀째인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경제는 상당한 수준으로 잘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소비가 둔화하면서 수출 등에서 충격을 받았지만,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부담” 립턴 부총재는 그러나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여러 위험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성장이 예상보다 저조하고 유럽 은행들의 급격한 자금 회수가 현실화되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고유가도 한국 경제의 ‘암초’로 꼽았다. 그는 “국제 유가가 아직은 아시아 및 세계 경제에 위협을 가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더 상승하면 상당한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처럼 중동에서 석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립턴 부총재는 “그렇다고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재정을 위협할 수 있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일각에서 유류세 인하와 보조금 및 유가환급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亞 안심할 만한 성장-中 연착륙” 립턴 부총재는 “미국은 완만한 성장, 유럽은 완만한 침체, 아시아는 안심할 만한 성장, 중국은 연착륙할 것”이라고 세계 경제를 전망했다. 또 “아시아 국가가 펀더멘털(기초체력)을 튼튼하게 해 세계 경제의 지지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럽발 위험은 줄어들었으며, 아시아와 전 세계에 ‘숨 쉴 공간’을 제공했다는 표현도 썼다. IMF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공평한 발언권과 투표권을 주기 위해 쿼터 재배분, 이사회 조정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구조 개선이 끝나면) 중국과 일본, 인도는 IMF 10대 주주가 되는 등 아시아 국가의 지분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IMF 수석 부총재로 임명된 그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 수장들을 만난 뒤 28일 한국을 떠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부동산 하락, 금융사 건전성의 아킬레스건”

    “부동산 하락, 금융사 건전성의 아킬레스건”

    “가계대출 관리는 부동산과 긴밀히 관련되어 있다.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면 금융회사는 건전성 유지에 어려움이 생기고, 이는 건전성 감독의 아킬레스건이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26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까지 112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민생금융 현장점검을 벌였고 대출연체 이자율, 중도상환수수료 등 44개 금리·수수료 체계 개선과제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소비자의 금융비용이 연간 1조원 이상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권 원장은 특히 지난 1월에 전월 대비 1.16% 포인트 오른 가계 신용대출 금리에 대해 “외국계인 SC은행과 씨티은행의 신용대출이 국내은행보다 2배 이상 늘었다.”며 “가계대출 관리는 규제가 아니라 창구지도인데 외국계 은행은 좀 어렵다.”고 난색을 표현했다. 지난 1년간 가장 아쉬운 일로는 마그네틱 카드 문제를 꼽았다. 위·변조가 쉬운 마그네틱 카드의 은행 자동화기기(ATM) 사용 중단은 지난 2일 시범 실시했다가 소비자들의 반발로 석달 연기됐다. 권 원장은 “IC카드로 전환하면 일반 가맹점에서 신용카드 단말기를 교체하는 비용이 들고, 외국에서는 사용이 어려운 문제점이 있지만 현금을 찾을 때는 마그네틱 카드를 쓸 수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적기시정조치가 유예된 4개 저축은행에 대한 추가 조치는 4월 11일 총선거 이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요구한 은행권 가계대출 공동검사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 실상을 알아야 한다고 나선 것은 긍정적이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주문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금융권을 보는 국민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며 “경제 양극화, 가계 부채 때문에 서민들이 돈 빌리기 더 어려워졌고, 경제 사정도 나아진 게 없다. 금융당국이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의지를 보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화동양행, 27일 희귀화폐 경매

    풍산그룹 계열사인 ㈜화동양행이 창사 40주년을 맞아 2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화폐 경매를 실시한다. 22회째를 맞는 화동옥션은 1부에서 출회량이 희소한 국내 상평통보 모전, 근대주화, 기념주화, 대한제국 및 조선은행 지폐가 선보일 예정이다. 2부에서는 조선은행 견양지폐를 시작으로 중국 고전 및 기념주화 지폐, 서양 고전금화, 세계 대형 금화 등이 출품된다. 특히 발행량이 288개밖에 되지 않는 중국 ‘마이지산 석굴’ 대형 금화와 90여종의 중국 화전, 한국은행 5000원권 특이번호 지폐 등이 출품될 예정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김용 세계은행 총재 후보 지명] 고위직 한국인 진출 활성화 기대

    세계은행 총재 후보에 첫 한국계 미국인인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이 지명됐다는 소식에 정부 관계자들은 놀라움 속에서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김 총장 취임이 현실화될 경우 급변하는 세계 경제 여건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가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개발 어젠다를 세계은행이 새로운 총재를 중심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세계은행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김 총장은 ‘아메리칸 드림’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이제 국제기구에 한국 국적의 고위직이 배출되도록 노력할 때”라고 평했다. 현재 세계은행에 근무하는 한국인은 계약직을 포함해 110명 정도다. 이 중 우리 정부의 파견직을 제외한 최고위직이 고참 과장급으로, 국장급은 한명도 없다. 세계은행에 3년간 근무했던 한 정부 부처 과장은 “승진에 능력도 중요하지만 네트워크나 정치 요소도 무시 못 한다.”며 “김 총장의 지명 소식에 국장이 될 만한 한국인 몇 명의 얼굴이 떠오르더라.”고 전했다. 김 총장의 이번 지명으로 세계은행 고위직에 한국인의 진출이 활발해짐과 동시에 G20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개발 의제가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개발도상국의 개발 의제 실행을 위해 우리나라는 경제발전공유사업(KSP)을 활발히 벌여 왔고 지난해에는 세계은행과 양해각서(MOU)도 교환한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브리핑] 은행 단기유동성 기준 준수 부담 완화

    한국은행은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3월 회의에서 통화안정계정 예치금의 처리 방법이 변경돼 국내 은행의 단기유동성 기준 준수 부담이 낮아질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BCBS는 세계 30여개국 중앙은행과 금융당국으로 구성된 단체로, 2013년부터 은행의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바젤3 기준을 도입한다. 단기유동성이 커진다는 것은 은행들이 위기에 쓸 수 있는 현금이 많아진다는 의미다.
  • [부고]

    ●서진석(전 화승그룹 부회장)씨 별세 충원(갈보리사랑침례교회 목사)씨 부친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11시 (02)2227-7547 ●홍석주(전 조흥은행장·전 한국투자공사 사장)씨 부인상 찬규(여의도성모병원 의사)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000 ●이종진(두산중공업 EPC PRM팀 차장)씨 부친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2227-7556 ●김승업(영화의 전당 대표이사)씨 모친상 24일 중앙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860-3500 ●권오운(전 한국화재보험협회부설 방재시험연구원장)씨 별세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410-6917 ●이돈영(전 철도청 부이사관·전 애경백화점 감사)씨 별세 성화(제주 한라대 교수)준화(농협생명 AM사업부 차장)씨 부친상 임수영(SK종합화학 동경지사장)김한철(한국외대 외래교수)씨 장인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410-6901 ●이상진(자영업)강진(〃)부진(〃)씨 모친상 김남규(자영업)신덕호(한국자산관리공사 감사부 부장)씨 장모상 24일 김포 하나성심병원, 발인 26일 낮 12시 (031)987-4444 ●정정호(전 한국은행 동경사무소장)씨 별세 영화(HSBC 증권관리부 대리)씨 부친상 유창호(외교통상부 중동2과)씨 장인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2258-5953 ●김유민(그린코드녹색도시연구소장)씨 모친상 김종성(그린코드도시건축사사무소 대표)씨 장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30분 (02)3010-2233 ●김태조(전 대한항공 전무)태욱(전 아시아나항공 상무·운항담당)씨 모친상 장환(연세의대 부교수)씨 조모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2227-7560 ●변흥주(전 강원도 고성경찰서장)씨 별세 우용(기천 대표이사)씨 부친상 25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 30분 (02)923-4442 ●우승권(한화건설 상무)씨 장인상 24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72-2020
  • 한은 총액한도대출 유지

    경기 부양을 위한 유럽·미국 등의 자금 살포로 ‘글로벌 유동성 과잉’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국내 여건상 아직 돈줄을 죌 때는 아니라고 보고 좀 더 추이를 살피기로 했다. 중소기업 지원 등에 쓰이는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은행에 긴급하게 지원했던 자본확충펀드도 조기 회수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낮은 이자(연 1.5%)의 총액한도대출은 2분기에도 7조 5000억원을 지원한다. 정책금융공사의 은행자본확충펀드 조성에 쓰였던 대출금 가운데 은행들이 자발적으로 조기 상환하고 남은 4936억원에 대해서는 만기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정책금융공사는 은행의 자본조달을 돕기 위해 2009년 3월 은행자본확충펀드를 만들어 시중은행의 후순위채권과 신종자본증권을 매입했다. 한은 측은 “은행들의 자금사정이 개선되면서 2조 2000억원을 조기상환받았지만 나머지 금액까지 회수하면 은행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해 만기를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동성을 모두 흡수하기에는 불안요소들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외 금융경제상황과 금융회사의 자본 적정성 등을 판단해 유동성 회수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IMF 재원확충 논의할 듯

    기획재정부는 데이비드 립튼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가 26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7월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취임 이후 IMF 고위 인사의 첫 방한이다. 립튼 부총재는 23일과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에 참석한 뒤 방한할 예정이다. 립튼 부총재는 27일 박재완 재정부 장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이종화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 등과 만나 세계경제 동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7일 오후 한국 언론과의 공동 인터뷰도 예정돼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진행 중인 IMF 재원확충 방안을 논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립튼 부총재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정부 시절에 재무부 국제업무 담당 차관으로 활동했다. 이어 글로벌 헤지펀드를 5년간 운영하고 씨티그룹 간부를 지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 특별보좌관에 임명된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프리즘] 한은 총재 부쩍 ‘임기’ 강조 왜

    지난 21일 오후 3시 30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 15층에서는 장병화 부총재보의 조촐한 이임식이 열렸다. 그의 임기는 다음 달 25일 끝나지만 전직(轉職)을 위해 이날 사퇴했다. 다른 자리로 옮겨갈 경우 반드시 현직에서 물러난 뒤 ‘자격심사’를 받도록 한 새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것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한은 임직원의 시선은 복잡하다. 법(한은법)에 보장된 한은 임원의 임기는 3년이다. 지난달 단행된 임원 내정 인사로 한은에서는 ‘어정쩡한 동거’가 계속되고 있다. 엄연히 임기가 남아 있는 현직 임원과 이 자리에 미리 발령난 내정자들이 함께 근무 중이다. 그러자 다음 달 25일 임기가 끝나는 다른 두 명의 부총재보도 이주열 부총재의 퇴임(4월 7일)에 맞춰 물러나겠다는 뜻을 김중수 총재에게 전했다. 하지만 김 총재는 “임기를 지키는 게 좋겠다.”며 만류했다고 한다. 임원 인사를 단행하기에 앞서 김 총재는 한 모임에서 “공무원은 중간에도 사표를 내는데 한은은 임기가 있으니까….”라는 말을 했다. 이를 두고 해석이 분분했다. 총재의 진의와 상관없이 상당수가 “꼭 임기를 다 채우고 나가야 하느냐.”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막상 부총재보들이 용퇴를 결심하자 총재가 말리고 나선 것이다. “애초 총재의 의중이 잘못 전달됐다.”는 호의적 시선과, “연말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당장 총재 자신의 임기도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을 뒤늦게 의식한 만류”라는 삐딱한 시선이 교차한다. 한은의 한 직원은 “최근 들어 총재께서 ‘임기가 2년 남았다’는 말을 부쩍 자주 한다.”며 “정권 향방과 관계없이 (임기를) 완주하겠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총재에 대한 내부 평가는 엇갈리지만 그렇다고 임기가 정치적인 외풍에 위협받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총재보의 사퇴로 김종화 부총재보가 가장 먼저 ‘내정자’ 꼬리표를 뗐다. 강준오 내정자는 다음 달 7일, 김준일·강태수 내정자는 같은 달 25일 각각 뗄 예정이다. 부총재보의 임기 만료일이 들쭉날쭉해진 것도 김 총재가 빚어낸, 소소하지만 낯선 풍경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랑이란 이름의 돈으로 넉넉히 살아요”

    “사랑이란 이름의 돈으로 넉넉히 살아요”

    “언니, 무생채 5000사랑어치 준 거 서명 좀 해줘.” “비누 세개 10000사랑 주고 샀네.” 22일 오후 1시 서울 관악구 청룡동 관악사회복지 사무실, 지역 주민 10여명이 모여 통장을 펼쳐놓고 한바탕 수다를 벌였다. 이들은 지난 한달간 각종 반찬거리와 생필품 등을 주고받은 내역을 통장에 정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통장에 적혀 있는 화폐 단위는 ‘원’이 아닌 ‘사랑’이다. 주민들은 한국은행권이 아닌 지역화폐를 만들어 서로 사고 파는 ‘사랑방품앗이’의 회원들이다. ●반찬거리 거래 많아… 강아지 간식 인기 사랑방품앗이는 지난 2010년 9월 시작됐다. 관악지역 시민단체인 관악사회복지에서 중고물품 거래장터인 ‘이웃사랑방’을 운영하다, 쓰지 않는 물건을 더 많은 지역주민과 함께 나눠보자는 취지에서 조직됐다. 회원수는 80여명. 20~30명 정도는 활발히 품을 나누고 있다. 지역화폐는 일종의 대안경제다. 돈이 없이도 필요한 것을 누리는 넉넉한 생활을 추구하면서도, 경제 개념을 도입한 덕에 탄탄하고 안정적이다. 이미 대전에서는 ‘한밭레츠’, 과천에서는 ‘과천품앗이’라는 지역화폐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이들은 ‘사랑’이라는 지역화폐로 물품을 주고받는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10000사랑을 지급받고, 사랑으로 주고받은 내역을 통장에 꼼꼼히 기재한다. 10000사랑을 주고 멸치를 샀다면 ‘받은 사랑’ 칸에 ‘10000’을 기재하는 식이다. 회원 중 주부가 많은 까닭에 반찬거리 거래가 가장 많다. 요즘은 회원들이 직접 만든 강아지 간식도 인기다. 물건 뿐 아니라 춤·기타 강습과 같은 재능, 김장·요리 등과 같은 ‘품’도 거래된다. ●살림에 보탬되고 이웃간에 정 오가고 전성현 이웃사랑방 대표활동가는 “나눠줄 수 있는 품을 찾는 과정에서 필요 없었던 물건을 새롭게 활용하게 되고, 숨어 있던 재능을 발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웃 간에 오가는 정은 덤이다. 특히 단순한 나눔이 아니라 화폐를 주고받는 ‘거래’라는 점에서 품앗이하는 마음은 한결 넉넉해진다. 쓰지 않는 물건이라도 내놓기는 쉽지 않지만, 통장에 ‘사랑’이 쌓이기 때문에 선뜻 내놓게 된다. 물건을 받는 입장도 마찬가지다. 회원 김의인(45·여)씨는 “대가 없이 도움을 받는다면 부담스러웠을 텐데, 사랑이라는 화폐를 주고받기 때문에 도움을 받아도 당당하다.”고 말했다. 사랑방품앗이는 앞으로 보다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이끄는 한편 물건뿐 아니라 다양한 품을 나누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전 대표는 “품앗이를 통해 주민들의 살림에 보탬을 주고, 주민들 사이에 소통이 오가게 해 더 나은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글· 사진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인사]

    ■관세청 ◇승진 △기획재정담당관 이명구△심사정책과장 김재일 ■한국은행 ◇임명 △부총재보 김종화 ■한국씨티은행 ◇지점장 △송탄 전중문△올림픽훼미리·가락중앙 박태현 ■건국대 <서울캠퍼스>△이과대학장 이상영 ■유진투자증권 ◇승진 <상무>△리테일영업본부장 박찬형△구조화금융파트장 김철은<상무보>△강남본부장 최경규◇신규채용 <상무>△강북본부장 김형상◇전보△경영지원본부장 강진순△리스크관리〃 이건호△파생법인영업〃 최현△신탁파트장 윤덕용△중부본부장 김종서△영남〃 남선일△영업부장 민병돈△퀀트법인영업팀장 박민성
  • 스마트폰 ‘예금’ 꾹꾹, 한푼 두푼 ‘금리’ 쑥쑥

    스마트폰 ‘예금’ 꾹꾹, 한푼 두푼 ‘금리’ 쑥쑥

    회사원 정문영(31)씨는 저축은행에 넣어뒀다가 지난달 만기가 돌아온 2000만원을 찾아 시중은행의 스마트폰 정기예금에 가입했다. 금리가 저축은행 1년짜리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20일 기준 연 4.39%) 수준이면서 더 안전하고, 은행 창구에서 가입하는 일반 예금보다는 금리가 0.5% 포인트가량 높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9개월째 연 3.25%로 동결되는 등 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한 푼이라도 이자를 더 주는 인터넷 및 스마트폰 예·적금 상품을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은행 5곳 e예금잔액 10조 1008억원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농협·기업 등 국내 주요 은행 5곳의 온라인(인터넷과 스마트폰) 수신 잔액은 2010년 말 4조 9887억원에서 올해 2월 말 10조 1008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당 은행 전체 수신액에서 온라인 수신이 차지하는 비중도 0.7%에서 1.4%로 2배 커졌다. 온라인 저축상품은 지난해 처음으로 창구에서 가입하는 일반 상품의 인기를 추월했다. 국민은행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대표적인 창구 상품인 ‘국민수퍼정기예금’의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93조 1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 3056억원(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나 ‘KB스마트폰예·적금’ 등 온라인 상품의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2조 678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 7960억원(203.6%) 급증하면서 간판 상품의 자리를 꿰찼다. 고객들이 온라인 상품에 관심을 두는 가장 큰 이유는 금리 때문이다. 창구에서 팔리는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3.7~3.9%에 머무는 반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정기예금은 연 4.4~4.8%의 금리를 보장한다. KB스마트폰예금의 금리는 최고 연 4.5%로,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금리(연 3.3%)보다 1.2% 포인트나 높다. 농협의 ‘채움사이버정기예금’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게임을 즐기면 최고 0.5% 포인트의 금리우대쿠폰을 주고 지인에게 상품을 추천하면 최고 0.25% 포인트의 금리를 얹어 주는 등 최고 연 4.73%의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두근두근커플정기예금’은 500만원 이상 넣고 연인끼리 커플임을 인증하면 0.2%의 우대금리를 적용, 최고 연 4.41%의 금리를 준다. 하나은행의 ‘e-플러스정기예금’은 연 4.4%의 확정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스마트폰뱅킹 앱에서만 가입할 수 있고 판매한도 1000억원이 소진되면 자동 종료되는 한시 상품이다. ●스마트폰 이용 늘자 은행 선점전 치열 기업은행 ‘IBK앱통장’은 스마트폰 전용 수시입출식예금이다. 종이통장 없이 앱으로 거래내역을 관리한다. 거래 승인번호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자동화기기(CD·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1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서는 최고 연 4.8%의 금리를 준다. 기본금리는 3.2%이지만 거래실적과 지인에게 상품을 추천한 횟수 등에 따라 최대 1.6% 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붙는다. 우대금리는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은행들은 스마트폰 금융시장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온라인 저축상품이 높은 금리를 주는 것은 판매 인건비 등 원가가 낮은 때문도 있지만 스마트폰 이용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적인 판단으로 봐야 한다.”면서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인구의 절반인 2300만명에 이르는 만큼 앞으로 스마트폰 뱅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美연준처럼 트위터 개설?” 한은의 고민

    “우리도 해? 말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트위터를 시작하면서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연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federalreserve)을 개설했다. 개설하자마자 팔로어가 1만 6000명을 넘어섰다. 연준은 트위터에 보도자료, 보고서, 재무제표를 비롯해 벤 버냉키 의장의 강연 내용과 의회 발언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버냉키 의장의 의지가 반영된 산물이다. ‘소통’을 강조하는 버냉키 의장은 취임 직후 최소한 1년에 네 차례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공언했고 실제 행동에 옮기고 있다. 그렇게 해서 연준 역사상 첫 분기별 설명회가 지난해 이뤄졌다. 버냉키 의장은 오는 22일 조지 워싱톤대를 비롯해 대학 강연에도 나선다. 한은도 일찌감치 트위터 운영 검토에 들어갔다. 연준의 이 같은 움직임을 알아챈 ‘국제통’ 김중수 총재가 검토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커뮤니케이션국을 신설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한은 측은 “트위터를 개설할지 아직 결론내리지 못했다.”면서 “미국에서도 찬반 양론이 있는 만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해집단인 시장을 상대해야 하는 중앙은행으로서는 누군가에게 정보가 먼저 전달되는 것(‘정보의 비대칭성’)을 경계해야 하는 데다 익명성에 기반한 무차별 공격, 왜곡된 정보 양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부정적 측면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어차피 정보의 공개범위를 놓고 시장과 중앙은행이 기싸움을 벌이겠지만 기본 방향은 수요자 중심으로 가는 게 맞다.”며 트위터 개설을 찬성했다. 한 시장 참가자는 “김중수 총재의 스타일상 트위터를 개설한다고 해서 정보가 담길 것 같지는 않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돌사자 4마리”… 나머지 3마리 어디갔나

    “돌사자 4마리”… 나머지 3마리 어디갔나

    경주 불국사의 국보 20호 다보탑 돌사자의 기구한 운명은 일제 침탈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문화재청이 2011년 낸 ‘불국사 다보탑 수리 보고서’에 따르면 도쿄대 교수를 지낸 세키노 다다시가 작성한 ‘한국건축조사보고’(1904년 간행)에 “다보탑 기단 모서리 4곳에 돌사자가 있다.”는 내용이 등장한다. 일제 병탄 직전까지는 돌사자 4마리가 온전히 제자리에 있었던 것이다. 돌사자의 위치는 세키노가 1916년부터 1935년까지 펴낸 15책의 ‘조선고적도보’(朝鮮古蹟圖譜)에 실린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키노는 1909년부터 1912년 사이에 조선의 문화유적을 한 차례 더 조사한 뒤 ‘조선의 건축과 예술’을 내는데 거기에 “다보탑의 돌사자 1쌍이 없어졌다.”고 기록했다. 나머지 2마리 중 1마리에 대해선 작가 현진건이 1929년 동아일보에 쓴 ‘고도순례 경주’란 칼럼에서 밝히고 있다. 현진건은 “두 마리는 동경 모 요리점의 손에 들어갔다 하나 숨기고 내어놓지 않아 사실 진상을 알 길이 없고, 한 마리는 지금 영국 런던에 있는데 다시 찾아오려면 500만원을 주어야 내놓겠다고 하던가?”라고 적고 있다. 즉 1925년 이전까지 돌사자 4마리 가운데 3마리가 수탈돼 해외로 반출된 것이다. 그렇다면 1마리는 어떻게 이 땅에 남아 있을 수 있었던가. 수리 보고서는 “사자상의 경우 정수리, 꼬리, 입, 가슴 부위, 남측 다리와 발가락 등이 파손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유홍준 명지대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지금 다보탑에 남아 있는 돌사자는 얼굴에 난 상처 덕분에 제자리를 지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훼손됐다는 이유로 다행히 수탈을 면한 1마리는 1936~1944년 사이의 기록을 보면 불국사 극락전 앞에 있었다. 수탈을 위해 다보탑 기단에서 끌어내렸으나 훼손된 것을 알고는 극락전 앞에 방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돌사자는 광복 이후 원위치인 기단의 모서리에 배치된다. 하지만 1960년대 초반의 다보탑 복원 공사 때 1마리만 모서리에 있는 모양이 어색하다고 판단한 불국사 측이 공사팀과 상의해 지금의 기단 서쪽 중앙부로 옮겨놓았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국립경주박물관 앞마당에 있는 복제품 다보탑은 그야말로 일제강점기 이전의 다보탑을 그대로 살려놓은 모습이다. 경주박물관은 안내문에서 “분황사 석탑이나 화엄사 사사자석탑, 흥덕왕릉에 있는 사자 네 마리가 모두 네 귀퉁이에 있는 것으로 보아 다보탑도 네 귀퉁이에 불법을 수호하라는 의미로 사자를 배치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보탑 돌사자 이동이 확정되면 다보탑이 들어가 있는 현행 10원 주화를 비롯해 역사 교과서, 국가 기증품 등의 수정, 이동이 불가피하다. 10원 주화는 다보탑을 기본 문양으로 1966년 8월 처음 발행한 데 이어 1970년, 1983년, 2006년 등 4차례 도안을 바꿔 가며 45년간 총 72억개를 발행했다. 1966년과 1970년에 발행한 주화는 다보탑을 정면에서 바라본 도안을 채택했는데 이 도안에는 돌사자가 없다가 1983년 발행분부터 지금의 다보탑처럼 기단의 중앙부에 돌사자가 들어갔다. 한국은행은 천원권 지폐의 뒷면 도안에 있던 도산서원의 금송(錦松)이 일본풍이라는 논란에 휩싸이자 2007년 1월 신권 발행 때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로 대체한 바 있다. 10원 주화 외에도 우리 정부가 칠레 독립 2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해 칠레 수도 산티아고 리베라수르공원에 기증한 다보탑에도 돌사자의 위치가 잘못돼 있다. 또한 올해 2쇄를 낸 비상교육의 검정교과서 ‘중학교 역사(상)’의 101쪽에도 지금의 다보탑 사진이 실려 있다. 김문·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외화예금 314억弗… 6억弗 감소

    한국은행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2월 말 현재 314억 3000만 달러라고 18일 밝혔다. 전월보다 5억 8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화예금은 지난해 11월 말 328억 5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다소 줄어들었다. 정부는 외화예금을 외환보유액에 이어 ‘제2 방어막’으로 활용한다는 목표 아래 각종 인센티브 방안을 강구 중이다.
  • 석유제품 수입가 ‘껑충’

    석유제품 수입가 ‘껑충’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석유제품 수입가격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16일 내놓은 ‘2월 수출입물가’ 자료에 따르면 벙커C유 수입가는 지난 해 2월에 비해 37.8%나 올랐다. 액화석유가스(35.3%), 부탄가스(29.0%), 프로판가스(23.7%), 휘발유(17.9%) 등도 같은 기간 20~30% 급등했다. 화학제품도 마찬가지다. 티타늄화이트(32.9%), 비료(28.6%), 톨루엔(23.9%) 등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박연숙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원·달러 환율이 떨어졌음에도 국제유가가 워낙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배럴당 116.2달러로 전달(109.5달러)보다 6.1% 올랐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2.0%(달러당 1145.85원→1123.35원) 떨어졌다. 2월 전체 수입물가는 컴퓨터·비금속광물제품 가격 등이 떨어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에 그쳤다. 2010년 4월(5.1%)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수입물가가 워낙 많이 올랐던(16.9%) 데 따른 기저효과 요인이 커서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1월(0.8%)에 이어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작년 가계빚 1100조 육박

    지난해 자영업자를 포함한 실질적인 가계빚이 11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부채 대비 금융자산은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1년 자금순환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는 1103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6조 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에는 개인사업자도 포함돼 있다. 비영리단체는 소비자단체, 종교단체, 노동조합 등 가계에 봉사하는 민간 단체를 뜻한다.정유성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비영리단체의 빚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으나 그 비중은 미미하다.”면서 “1103조여원의 상당 부분은 순수 가계와 자영업자의 빚”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은이 발표한 지난해 순수 가계빚(자영업자 제외)은 912조 9000억원이었다.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를 금융자산으로 나눈 배율은 2.09배로 전년(2.15배)보다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1.96배)을 제외하고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2.03배) 이래 가장 낮다. 빚 갚을 여력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은행·보험 등 금융회사와 일반 기업 등의 빚을 모두 합한 국내 금융부채는 8040조 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37조 6000억원이 증가했다. 기업들의 자금 부족(운용액-조달액) 규모는 2010년 56조 5000억원에서 2011년 66조 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설비 투자 확대 등을 위해 회사채 발행 등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내수 진작 위해 1분기 5조 더 푼다

    부진한 내수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1분기에 돈을 5조원 더 푼다. 이달에만 33조원가량이 풀린다. 일시적으로 넘쳐나는 과잉자금은 한국은행이 흡수하고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15일 과천청사에서 김동연 2차관 주재로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1분기 재정 집행률을 30%에서 32%로 높이기로 결정했다. 당초 계획보다 5조 6000억원 늘어난 88조 6000억원을 풀기로 한 것이다. 2월 말까지 집행된 금액이 55조 3000억원인 만큼 이달 중 33조 3000억원이 풀리게 된다. 재정부는 재정 조기 집행을 통한 내수 진작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일자리와 서민 생활 안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지난 1월 내수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했다. 2009년 5월(-8.2%)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내수마저 이대로 주저앉으면 경기 회복이 어렵다고 보고 정부가 돈을 좀 더 조기에 풀기로 한 것이다. 5조여원은 세외 수입 징수 강화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 같은 조기 재정 집행 등으로 시중자금이 일시 과잉 상태를 보임에 따라 한은은 국민연금기금에서 7조원 규모의 국채를 빌려 환매조건부증권(RP)을 매각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말 한은법 개정으로 한은이 국고채 등을 사지 않고 빌려(증권 대차) 시중 유동성을 조절할 수 있게 된 뒤 처음 적용하는 사례다. 한은이 RP를 팔면 그만큼 시중 자금을 흡수하게 된다. 한은 측은 매각 물량의 만기가 15일이라는 점을 들어 본격적인 유동성 흡수는 아니라고 부인했다. ‘일시 조절’이라는 설명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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