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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 국내 생산자 물가 3개월째 하락

    세계경기 침체와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국내 생산자물가가 3개월째 하락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는 전달보다 1.4% 떨어졌다. 하락폭이 2008년 12월(1.7%) 이후 가장 크다. 지난 4월과 5월에도 생산자물가는 각각 0.1%와 0.6% 하락했다. 분야별로는 채소와 과일값이 떨어져 농림수산품 가격이 전월 대비 5.9% 낮아졌고, 석유·화학·1차금속 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 가격이 1.6%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물가가 안정되긴 했지만 세계적인 불황이 원인이어서 바람직하다고 볼 순 없다.”고 설명했다.
  •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 기념주화 새달 발행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 기념주화 새달 발행

    환경부와 한국은행은 9월 6~15일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를 국내외에 홍보하고 기념하기 위해 기념주화를 다음 달 28일 발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기념주화가 발행된 것은 31차례이며 환경과 관련된 국제회의 기념주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발행될 기념주화는 액면 금액 5만원인 프루프 은화(순도 99.9%)로 크기(지름)는 33㎜, 중량은 19g, 테두리는 원형 톱니 모양이다. 발행량은 2만개로 국내(1만 8000개)와 국외(2000개)분으로 나눠 판매된다. 국내 판매분은 다음 달 11~19일 농협과 우리은행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아 9월 6일부터 배부된다. 국외분은 해외 기념 주화 딜러 등의 예약을 받은 뒤 다음 달 말부터 해외로 배송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농사 잘돼서… 北 3년 만에 플러스 성장

    농사 잘돼서… 北 3년 만에 플러스 성장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8일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2008년 3.1%에서 2009년(-0.9%)과 2010년(-0.5%)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 성장률이 -3.0%로 중화학 공업을 중심으로 감소했지만 농림어업은 일조량 증가, 비료 투입량 증대 등으로 벼와 옥수수 생산이 늘면서 전년보다 5.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은 평양시 현대화사업 등에 따른 주거용 건물 건설이 늘어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2조 4000억원으로 남한(1240조 5000억원)의 38분의1 수준으로 추정됐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33만원으로 남한(2492만원)의 19분의1에 그쳤다. 지난해 남북교역을 제외한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63억 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1억 5000만 달러 증가했다. 남북교역 규모는 전년보다 10.4% 감소한 17억 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 중 개성공단을 통한 반출입이 전체의 99.1%에 이른다. 한은은 1991년 이후 매년 관계기관에서 북한 경제활동 관련 기초자료를 받아 북한 경제성장률을 추정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금리인하 국제 공조 무드…한은 3분기 인하동참 무게

    금리인하 국제 공조 무드…한은 3분기 인하동참 무게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 인민은행 등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한국은행(총재 김중수)도 3분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세계경제의 동반침체 우려로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가 강화되면서 우리나라도 금리 인하를 통해 내수부양에 나설 필요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럽과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세계금융시장은 냉랭했다.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 완화 정책을 맛본 금융시장이 전통적인 금리 인하 정책에는 더 이상 반응하지 않게 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3년여만에 장단기 금리 역전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 동결을 예상했던 전문가들은 최근 금리 인하 국제공조 분위기를 볼때 이르면 3분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승훈 삼성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글로벌 분위기를 보면 당장 7월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13일에) 경제전망을 수정 발표한 뒤 3분기 중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하 신호’를 준 뒤 다음 달에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장단기 금리 역전도 ‘인하’ 기대감을 키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연 3.23%로 전날보다 0.04% 포인트 떨어졌다. 기준금리(3.25%)보다도 낮다.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24일 이후 3년여 만이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 역전 뒤에 금통위가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린 사례가 종종 있다.”면서 “경제수장들이 최근 경기에 대한 우려를 잇달아 높인 것도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한은 금통위 개최하는데… 하지만 여전히 연내 동결을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명 투자은행(IB)인 바클레이스는 “한국 정부가 재정투자 확대를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면 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했고, 크레딧스위스도 “한국 경기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하지 않는 한 올해 한국은행은 금리 동결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ECB와 중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6일 미국 다우지수는 6월 서비스업지수가 5월(53.7)보다 하락한 52.1을 기록하면서 0.36%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29포인트(0.92%) 하락한 1858.20를 기록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와 타이완 자취안지수도 각각 0.65%, 0.26% 하락했다. ●31일 美 FOMC 3차 양적완화 여부 주목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정책은 통상 금융시장에는 호재다. 하지만 중국의 금리인하는 다음 주 발표될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지표가 상당히 부진할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 했다. ECB 금리인하 역시 추가 경기부양책이 없다는 점에서 중앙은행의 실탄 부족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눈은 오는 31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리고 있다. 김진성 한화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이후 미국에서 고용 회복 속도 하락, 제조업지수 50 하회 등 경기부진 요인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3차 양적 완화(QE3)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Weekend inside] 英 리보금리 조작 파문… 한국 금리는 괜찮은가

    [Weekend inside] 英 리보금리 조작 파문… 한국 금리는 괜찮은가

    영국계 은행 바클레이스가 지난달 세계 금융거래의 기준이 되는 리보(Libor) 금리를 조작한 혐의로 4억 5300만 달러(약 5200억원)의 벌금을 내게 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밥 다이아몬드 최고경영자(CEO)와 마커스 에이지어스 회장 등 경영진이 줄줄이 물러났다. 하지만 씨티그룹과 HSBC 등 다른 대형 은행들도 리보 조작 혐의를 받고 있고 영국중앙은행이 이런 사실을 묵인했다는 의혹이 있어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이 충격적인 이유는 국제금융시장에서 350조 달러의 금융상품과 연계돼 있고, 가장 신뢰받는 기준금리 역할을 해온 리보가 너무나도 간단하게 조작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바클레이스는 2005년부터 5년간 파생상품 거래에 유리하도록 금리를 의도적으로 낮게 써냈고, 다른 은행으로 옮긴 전직 직원까지 조작에 끌어들였다. 국내 금융시장에도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단기지표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코리보(Korea inter-bank offered rate)가 있다. 두 가지 모두 금리 산정 구조가 리보와 비슷해서 이론적으로 조작되거나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CD 금리는 시중 7개 은행이 발행한 CD에 대해 10개 증권사가 금리를 평가해서 하루 두번 금융투자협회에 보고하면, 협회에서 최고·최저값을 하나씩 빼고 나머지 8개의 평균값을 고시하는 방식이다. 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는 은행이 7개뿐이어서 두어 곳이 CD를 높게 또는 낮게 발행하면 CD금리 자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진혁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CD 발행금액과 CD 연동대출의 크기에 따라 CD 금리 방향이 은행 수익에 영향을 미치므로 은행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CD 금리를 조정하려고) 행동할 수 있다.”면서 “금융당국도 가계 및 기업대출이 CD 금리에 연동돼 있어 정책적 필요에 따라 CD 금리 움직임에 영향력을 행사할 유인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증권사 선에서 CD금리가 왜곡될 가능성도 있다. CD 중개량이 가장 많은 10개 증권사의 CD 거래 담당자(대리급 이상)가 금리를 금융투자협회에 보고하는데, CD 발행량과 거래량이 거의 없는 탓에 가치 평가에 개인적인 주관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2009년 하반기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CD금리가 나홀로 급등해 금융감독 당국이 CD 금리 산정 실태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코리보는 15개 은행이 은행 간 거래에 적용되는 금리를 제시하면 금융정보회사인 연합인포맥스가 최고치와 최저치를 각각 3개씩 빼고 나머지 9개의 평균치를 매일 고시한다. ‘리보의 한국판’으로 2004년 7월 처음 도입됐다. 많은 은행이 금리 결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일부 은행이 금리를 높게 또는 낮게 부른다고 해서 왜곡될 가능성은 적다고 평가된다. 코리보도 단점이 있다. 이 연구위원은 “시중은행들이 서로 돈을 빌리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거래 가격을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다른 은행에 돈을 빌려준다면 이 금리를 제시하겠다’는 가정치, 즉 실제 거래에는 쓰이지 않는 호가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리보 조작사태처럼 금리를 제시하는 은행이 이해관계에 따라 금리를 조작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은행들은 일부러 CD금리나 코리보를 조작할 개연성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 시중은행 자금 담당자는 “단기지표금리는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양쪽 모두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설사 금리를 조작하더라도 효과가 상쇄된다.”면서 “극단치는 금리 산정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금리에 영향을 주려면 여러 은행이 담합을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 브리핑]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에 정병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에 정병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한국소비자원 산하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에 정병하(52)서울고검 검사를 임명했다. 정 신임 위원장은 진주고,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구지검 부장검사, 대전지검 홍성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정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거주자 외화예금 석달새 14억달러 늘어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이 334억 8000만 달러로 3월 말보다 14억 2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무역수지가 2분기에 큰 폭의 흑자(31억 달러)를 기록한 덕분에 기업의 수출대금이 외화예금으로 예치됐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하반기 학자금 전환대출 2500억 지원 금융위원회는 5일 추경호 부위원장 주재로 제2차 서민금융협의회를 열어 올 상반기에 1조 4000억원의 서민 금융을 지원하고, 1조 6000억원의 빚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청년·대학생 학자금 대출을 저금리로 바꾸는 전환 대출로 최대 2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최근 실적이 부진한 햇살론을 분석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대출모집인 통합조회시스템 개통 2만 1933명이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는 대출모집인의 등록 여부를 통합조회시스템(www.loanconsultant.or.kr)과 금융감독원 콜센터(133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5일 신용조회비용이나 신용등급 상향 수수료 등 어떤 명목이든 대출모집인이 요구하는 수수료는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 5만원권 위폐 1분기 82장 발견 비상…“이렇게 감별하세요”

    5만원권 위폐 1분기 82장 발견 비상…“이렇게 감별하세요”

    최근 5만원권 위조지폐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신사임당 감별’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행은 ‘손쉬운 위폐 확인법’을 담은 안내문 30만부를 긴급 제작해 전국 편의점과 재래시장 등에 뿌리기로 했다. 5일 한은에 따르면 5만원권 위폐는 올 1분기에 82장 발견됐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발견 위폐가 3장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증가세다. 5만원권 사용이 늘고 컬러복사기의 성능이 발달한 때문 등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도 서울과 경기 파주에서 잇달아 5만원권 위폐가 신고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은은 ‘비추어 보고’ ‘기울여 보고’ ‘만져 보기’만 해도 위폐 여부를 어렵지 않게 감별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먼저 ‘비추어 보기’. 신사임당 초상이 그려진 앞면 가운데 초상이 없는 왼쪽 여백을 빛에 비추어 보면 ‘숨겨진’ 신사임당 초상(①)이 나타난다. 그 초상의 옷깃 부분을 보면 숫자 5가 들어간 오각형 무늬도 볼 수 있다. 또 앞면 왼쪽의 띠형 홀로그램(②)을 ‘기울여 보면’ 태극, 한반도 지도, 4괘의 3가지 무늬가 번갈아 나타난다. 가운데 부분의 은선(③)도 위아래로 움직이면 태극 무늬가 좌우로 나타난다. 지폐 뒷면에 적힌 ‘50000’이라는 숫자는 기울이면 색깔이 자홍색에서 녹색, 또는 녹색에서 자홍색으로 변한다. 최근 오만원권 진짜 돈을 ‘회를 뜨듯’ 정교하게 반으로 분리한 뒤, 다른 한쪽엔 컬러복사기로 복사한 가짜돈을 붙이는 수법이 자주 쓰이고 있는 만큼 반드시 지폐 양면을 확인해야 한다. 신사임당을 ‘만져 보는’ 것도 잊지 말자. 그림 초상, ‘오만원’이라는 글씨, 숫자 ‘50000’을 만졌을 때 오톨도톨한 감촉이 느껴지지 않으면 가짜돈이다. 한은 홈페이지(www.bok.or.kr)에 들어가면 좀 더 자세한 감별법을 알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권혁세 “집값 떨어져 LTV 상승땐 위험가중치 올려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4일 “경기가 더 나빠져 집값이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상승해 위험가중치를 다시 조정해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LTV가 계속 오르면 위험가중치를 올리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권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지난 몇 년간 부동산가격 상승 기조 하에서 과도한 대출을 안고 집을 구매한 분들의 어려움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금은 LTV가 60%를 넘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75%의 위험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 최근 일부 은행들은 60%였던 LTV가 집값 하락으로 70~80%선으로 올라가자 LTV를 맞추기 위해 대출금 일부를 갚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예컨대 1억원인 집을 담보로 6000만원을 빌렸다면 LTV는 60%이다. 그런데 집값이 8000만원으로 떨어지게 되면 추가대출을 받지 않아도 LTV가 75%로 올라간다. 금융당국이 이런 대출에 대해 위험가중치를 높이게 되면 은행들의 대출금 상환 압박이 더 높아져 채무자들의 고통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위험 관리를 위해서는 위험가중치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권 원장은 “일단 만기를 맞은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선 금리 조정 후 만기 연장이나 분할상환 등으로 연착륙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3곳 이상의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전담처리기구 설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0만명으로 추산되는 다중채무자들은 은행, 카드사, 캐피털 등 3곳 이상의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들의 채무 조정을 위해서는 은행 간의 채널이 필요하다. 금감원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과 함께 다중채무자 전담기구 설치를 위한 재원, 지원 대상, 지원 한도, 회수방안 등을 협의 중이다. 또 대출모집인의 위법 행위로 손해가 발생하면 대출 모집을 위탁한 금융회사에 책임을 물릴 계획이다. 금융위는 조만간 대출모집인 수수료율을 공시할 예정이다. 대출 상품 규제도 강화해 상환능력을 뛰어넘는 ‘약탈적 대출’을 막을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해 여러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인 정책 보완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은 정권 말 레임덕(권력 누수)과 관련 있다.”고 꼬집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韓 기대인플레 높아 금리인하 여력 없다”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인하 여력이 없다고 진단했다. 4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IMF는 최근 발표한 ‘주요 20개국(G20) 상호 평가 절차를 위한 총괄보고서’에서 “한국은 여전히 높은 기대 인플레이션 때문에 기준금리를 완화할 여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일부 선진국의 기준금리는 더 완화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한국과 캐나다는 예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캐나다는 빠른 경제활동 증가를 각각 이유로 꼽았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기대치를 말한다. 실제 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5~6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각각 3.7%로 2%대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보다 1% 포인트 이상 높았다. 한은도 지난 5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대 인플레이션 억제책을 논의하는 등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국내 기준금리는 12개월째 연 3.25%를 유지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가계 신용위험도 9년만에 최고

    가계 신용위험도 9년만에 최고

    가계의 신용위험도가 2003년 ‘신용카드 대란’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했다. 신용위험이란 빚을 제때 갚지 못하거나 아예 갚지 못하게 될 위험을 말한다.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격탄은 피해 갔던 가계가 유럽발 재정위기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불황 앞에서 크게 휘청이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도도 크게 치솟아 가계→자영업자→제조업의 도미노 부도 사태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대출 문턱을 더 높이고 있다. 가계대출을 억제하라는 금융당국의 압박과 은행들의 위험 관리가 강화되면서 가계대출 증가율은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1%대로 급감했다. 한국은행이 국내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3분기 대출 행태 전망’을 조사해 4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의 신용위험 지수는 38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16포인트나 올랐다. 카드 사태가 터진 2003년 3분기(44) 이후 최고치다. 최병오 한은 조기경보팀 과장은 “2008년 리먼 사태 때는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은 반면 가계는 그렇게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경기 부진에 따른 소득 감소, 집값 하락, 대출 원리금 부담 증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신용위험도가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출 만기가 속속 돌아오고 있고 집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담보 제공 및 빚 갚을 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를 포함한 가계빚은 이미 10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5월 말 현재 가계대출 연체율(0.97%)이 5년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등 부실 조짐이 심상치 않다. 자영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의 신용위험 지수도 44로 전분기보다 13포인트 올랐다. 리먼 사태 때인 2009년 1분기(47) 이후 최고치다. 내수경기 둔화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경기 민감 업종’은 물론, 수출 여건 악화로 제조업체의 신용위험도 동반 상승할 우려가 있다는 게 한은의 진단이다. 경기 민감 업종은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건설업, 부동산 임대업 등이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의 창업이 집중된 분야다. 장사가 부진하면서 이들 자영업자는 당장 가게를 운영할 자금이 없어 쩔쩔매고 있다. 중소기업의 대출수요 지수(31)가 리먼 사태 때인 2009년 1분기(31) 수준으로 껑충 뛴 것은 이 같은 사정을 말해준다. 하지만 돈 빌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은행들의 대출태도 지수(3)가 전분기(7)보다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수가 낮을수록 대출에 인색하다는 의미다. 특히 일반 가계자금 대출태도 지수(-3)는 마이너스로 떨어져 생활자금 빌리기가 몹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방증하듯 신한, 우리, 국민, 하나, 농협, 기업 등 6대 시중은행의 6월 말 현재 신용대출 잔액은 73조 486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368조 2984억원으로 같은 기간 0.7%(2조 4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이 1%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작년 하반기만 해도 이들 6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10조원가량 늘었으나 올들어 증가세가 확 꺾였다. 신한(-0.2%)과 국민(-0.2%) 은행은 아예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율이 다른 나라보다 여전히 높은 편이어서 꾸준한 가계빚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외국계 투자銀 “한국 증시 유망… 비중 확대”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대해 ‘투자 비중 확대’ 조언을 내놓았다. 한국은행 총재가 더딘 경기 회복을 우려하고 나섰고, 남아 있는 경기 부양 수단이 별로 없어 경상수지 흑자 폭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점을 들어서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3일 경기 고양시 국방대학교 강연에서 “과거에는 직전 경기 고점의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회복하는 데 평균 1~2년 정도 걸렸지만 이번에는 그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로 각국의 실물경제가 위축되고 이 과정에서 재정 여력이 고갈돼 국가 부채가 누적됐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해외 IB들은 “한국 주식을 사라.”는 태도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씨티, 크레디트스위스, JP모건, 모건스탠리, UBS, 도이체방크 등 6개 IB는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한국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중기적으로 강한 실적을 낼 것”이라면서 “코스피가 16% 할인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도 “과거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치를 놓고 봤을 때 지금 코스피는 13.4%의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 “특히 자동차, 은행, 보험, 조선주가 매력적”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각각 정보기술(IT)주와 현대모비스, 삼성전자를 매수 종목으로 추천했다. HSBC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있어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로) 내수가 좋아질 수 있다.”며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올렸다. 외국계 IB들은 필리핀, 태국 등 다른 아시아 증시에 대해서는 ‘중립’ 또는 ‘비중 축소’ 의견을 내놓았다. 김윤선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외국계 IB들은 전반적으로 코스피가 2050~2300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세계경제 둔화 속에서도 한국의 수출 둔화세가 크지 않아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금융까막눈 다 모여라

    금융까막눈 다 모여라

    “글자를 모르는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할 뿐이지만, 금융문맹(financial illiteracy)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더 무섭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b) 의장의 말이다. 금융상품이 복잡다양해지고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돈 관리는 더 어렵고 중요해졌다. 부채 관리, 투자상품의 장단점, 은퇴 후 자산관리 등 체계적인 금융교육의 필요성이 증가하지만 관심이 없어서, 또는 부정확한 지식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투자자교육협의회, 신한금융그룹 등 정부와 금융기관들은 어린이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에 맞는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해주는 강의가 모두 공짜다. # 한은 ‘어린이 박물관교실’ 이메일 신청해야 한국은행은 방학 동안 ‘어린이 박물관교실’을 연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6차례 개최된다. 화폐금융박물관 견학과 함께 돈 만들기 등 여러 강좌로 구성돼 있다. 6~10일 신청서를 이메일(museum@bok.or.kr)로 제출해야 한다.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한 인기 프로그램이어서 탈락되는 경우도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경제강좌도 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이 대상이며, 담당교사가 한국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방학마다 열리는 ‘청소년 경제캠프’는 오는 8월 7일부터 3박 4일간 한국은행 본부와 인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다. 대상은 고등학생이며, 신청을 받아 40명을 선발한다. 기초 경제이론 강좌부터 견학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대학생과 일반인은 매주 열리는 ‘한은금요강좌’를 눈여겨볼 만하다.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물가, 금융 동향 등 심층강의를 들을 수 있다. # 상인·다문화 가정 위한 ‘금융사랑방버스’ 금감원의 ‘찾아가는 금융교육’ 서비스도 인기다. 초·중·고교 교사가 최소 2주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강의를 신청하면 1시간 동안 용돈 및 신용 관리방법을 가르쳐준다.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방학(1, 8월)에 ‘청소년 금융교실’도 운영한다. 금감원에서 강의를 듣고 한국거래소를 견학하는 형태다. 200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모두 2415명이 참여했다. ‘금융사랑방버스’는 소외지역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통시장 상인, 시골 읍·면 주민, 다문화 가정을 찾아가 금융 상담을 해주고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을 알려준다. 금감원 금융교육운영팀(02-3145-5866)에 신청하면 된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금융소비자 교육을 위한 전문 단체다. ‘주말 어린이 금융교실’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초등 1~4학년은 학부모가 수업에 함께 참여한다.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http://www.fq.or.kr)에 신청하면 된다. 일반인은 ‘월례 이슈 특강’을 들을 수 있다. 최근 금융 관련 현안에 대해 전문가가 강의해 준다. 교육에 참가하면 투자자교육총서 등 책을 무료로 준다. 금융회사들이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가장 흥미로운 프로그램은 신한은행의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이다. 주말에 은행 영업점을 개방해서 입출금, 환전 등 은행 업무와 보험, 주식, 신용카드 등 금융활동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학부모 교육도 함께한다. 참가 신청은 신한은행 사회공헌사이트(http://www.beautifulshinhan.co.kr)에서 받는다. 신한생명의 ‘해피실버 금융교실’은 60대 이상 은퇴 노년층이 대상이다. 전국 220여개 노인종합복지관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한 달 동안 4회에 걸쳐 노후 준비와 자산관리,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법 등을 가르쳐 준다. # ‘선물옵션 실전매매’ 같은 고급 강의도 삼성증권의 ‘부부은퇴학교’는 부부가 함께 은퇴 전후 자산관리를 계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박 2일로 진행되거나 매달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가까운 삼성증권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기업 및 단체 등에서 요청하면 ‘찾아가는 은퇴학교’도 수시로 운영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초·중·고급 수준별 강의를 해준다. 서울 충정로, 가락동, 여의도 등 교육장 3곳에서 ‘주식투자 시작하기’부터 ‘선물옵션 실전매매’ 등 다양한 주제를 접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고객센터(1544-5000)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오프라인 강의를 듣기 어렵다면 온라인 교육(표 참조)을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무료로 교재도 받아볼 수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클릭 경제교육’에서는 사회·경제 교과서의 경제이론을 쉽게 설명한 학습자료를 얻을 수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돈 더 쌓아야 하는 은행들

    앞으로 국내 주요 은행들은 돈을 더 쌓아야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은행 건전성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서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2일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규제 강화 방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 은행’(D-SIB)을 선정하고 이들 은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요 은행’으로 선정되면 우선 자본금을 의무적으로 추가 적립해야 한다. 현행 체제(바젤Ⅱ)에서는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8%만 넘으면 된다. 새 체제((바젤Ⅲ)가 적용되는 내년부터는 이 기준이 10.5%로 올라간다. 하지만 ‘중요 은행’들에 대해서는 기준을 더 강화해 2019년부터 최대 15.5%를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물론 2016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올릴 방침이다. 한은 측은 “특정 은행의 부실이나 부도가 금융 위기로 확산되는 등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하거나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라면서 “구체적인 비율과 중요 은행 선정 기준 등에 관해 다음 달 1일까지 은행권과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11월쯤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바젤위원회는 개별 은행의 취약 정도를 나타내는 ‘부도위험’이 아닌, 해당 은행이 부도날 경우 금융시스템에 미치게 될 충격의 크기인 ‘시스템적 중요도’를 기준으로 선정하라고 권고했다. 이 잣대가 적용되면 은행 한 곳이 아닌, 해당 은행의 국내외 자회사를 포함한 은행 그룹 전체가 대상이 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Weekend inside]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 1년

    [Weekend inside]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 1년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이 29일로 발표 1년을 맞았지만 빚의 총량과 연체율은 늘고 하우스푸어의 시름도 더 깊어졌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이 1년 전만 해도 가계부채가 외환위기 이후 연평균 13.0% 증가해 801조원에 이르지만 “아직은 대체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 가계부채의 총량은 911조원으로 110조원이나 늘어났고, 연체율도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97%로 1년 전 0.72%보다 0.25% 포인트 늘었다. 금융 당국은 여전히 “한국의 가계부채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란 입장이지만, 미시적 분석을 통한 질적 악화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위와 함께 가계부채 미시분석을 맡은 서정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계부채 문제를 이 정도로 미시적으로 접근한 나라는 없다. 대응도 총체적”이라고 말했다. 연체율 증가에 대해서는 경기가 안 좋아진 측면도 있지만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면서 가계부채의 총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부채 증가율은 올 1분기에 3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으나 4, 5월에는 다시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7.8%를 기록했다. 3월에는 1000억원 줄었다가 4월에는 2조 5000억원이 늘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증가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하우스푸어들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가 문제다. 아직까진 가계부채 폭탄이 터지지 않았지만 점점 곪아 가고 있고 부동산 가격이 심상찮은 것이 더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 내림세며 여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세 시세도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내렸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가계부채 고위험군 분석에 따르면 7만 9000가구의 빚 46조 6000억원은 집을 팔지 않고 다른 실물 자산을 팔아 해결할 수 있다. 좀 더 협의의 하우스푸어인 7만 가구의 빚 16조 3000억원은 지금 사는 집을 팔고 더 싼 곳으로 이동하는 강력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찾기 어렵다.”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말처럼 전문가의 처방도 엇갈린다. 대표적인 것이 금리다.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가계부채 때문에 기준금리를 내릴 수도 없고 다른 뾰족한 방법이 없다.”며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하하면 추가 대출이 늘어나고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국민은행의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가계부채 타개책으로는 금리 인하가 제일 좋다.”며 “3.25%로 동결을 유지하고 있는 기준금리를 유럽의 재정위기를 고려해 3.25%보다 더 낮추면 대출금 상환부담이 줄어 소비나 내수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이성원기자 geo@seoul.co.kr
  • 서비스수지 흑자 지난달 사상최대

    경상수지에 별 보탬이 안 됐던 서비스수지가 지난달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 ‘중동 특수’에 힘입어서다. 덕분에 경상수지 흑자 폭도 전달의 두 배로 뛰었다.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경상 흑자가 1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원전 건설 등 중동 특수 영향 한은이 28일 발표한 ‘5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서비스수지는 15억 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달(5억 5000만 달러)의 약 3배다. 양재룡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아랍에미리트연합 원전 공사 수주, 해외 건설 공사 수주 등으로 건설서비스 흑자 폭(17억 7000만 달러)이 크게 늘고 사업서비스 적자 폭(10억 4000만 달러)이 줄면서 서비스수지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상품수지(17억 5000만 달러)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본원소득수지(3억 4000만 달러)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전체 경상수지는 36억 1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전월보다 18억 8000만 달러 늘었다. 올들어 1~5월 누적 흑자액은 79억 1000만 달러다. ●경상수지 흑자 폭 전달의 두 배 껑충 양 부장은 “6월에는 (기업들이 재무제표 관리에 나서는) 분기말 효과 등이 있어 경상흑자가 5월과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것”이라면서 “상반기 전체로는 12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들면서 생긴 ‘불황형 흑자’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양 부장은 “올해 초 원유 도입 단가 상승과 지난해의 일본 대지진 특수 효과 등을 제거하면 수출입이 크게 줄어든 것도 아니어서 불황형 흑자로 보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추가 거시정책 무엇이 있나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추가 거시정책 무엇이 있나

    28일 발표된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추가경정(추경) 예산 편성 여부다. 정부는 ‘추경’은 최후의 카드로 남겨 두는 모습을 보였다. 위기의 상시화·장기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마지막 보루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정건전성을 높이 평가받아 신용등급 전망이 올라갔다는 점도 고려됐다. 정부가 이번에 풀겠다고 밝힌 8조 5000억원은 국내총생산(GDP)의 0.7% 수준이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추경은 GDP의 2% 규모로 편성했으나 통상적 경기대응 추경은 GDP의 0.6%였다. 그동안 GDP 규모가 커진 점을 감안하면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 이 돈이 내수를 살릴지는 미지수다. 이번 성장률 전망(3.3%)에서 내수의 기여도는 3.0% 포인트다. 성장률의 90%를 소비가 이끌어야 한다는 의미다. 정부가 물가 안정에 전력투구하는 것도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GDP 규모가 1000조원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내수가 지금보다 30조원은 늘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내수 진작에 쓰이는 규모로는 작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추경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현재는 작은 대책을 하는 것이 맞지만 세계 경제 침체로 중국 경제가 안 좋아지면 추경과 금리인하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져 있다. 김중수 한은 총재가 “올해 경제성장률이 3%만 넘어도 선방”이라고 했는데 그 3%선이 위태위태해서다. 한은은 아직까지는 “금리 정상화(인상) 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태도이지만 유럽발 재정위기 등의 타격이 수출 등 실물경제로 확산되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3.25%여서 한번쯤(0.25% 포인트)은 큰 부담 없이 내릴 여지가 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하지만 1100조원이 넘는 가계빚(자영업자 포함) 부담 등을 들어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따라서 금리라는 ‘큰 칼’을 쓰기보다는 지급준비율(은행들이 지불 불능 사태에 대비해 한은에 의무적으로 예치해야 하는 예금의 일정비율) 인하, 총액한도대출(현재 7조 5000억원) 확대 등을 통해 돈을 더 푸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 지급준비율보다는 총액대출 카드가 더 유효해 보인다. 안미현·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시론] 경제 쓰나미에 대처하는 법/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

    [시론] 경제 쓰나미에 대처하는 법/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

    지속되는 남유럽의 재정 위기,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조치로 인한 이란과의 전면적인 교역 중단이라는 다발성 쓰나미가 엄습하고 있다. 국내외 전망기관들은 우리 경제 성장률이 당초보다 훨씬 낮은 3% 미만에 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미 지난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7로 전월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의하면, 28∼29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지도자들이 심각한 남유럽 재정 위기에 대해 대규모 긴급자금 수혈이라는 단기 해법을 도출할 것인지, 아니면 장기 해법에 대한 합의에 그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공존하고 있다. 지금까지 실행된 구제금융의 결과로 볼 때, 추가적 지원만으로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유로존이 각국 재무장관들과 금융감독 당국들이 하는 임무를 EU에서 수행하는 연방국가의 형태로 나아가, 유로공동채권을 발행하고 동시에 구조개혁안이 뒷받침될 때 유로존은 경쟁력을 갖춘 연방정부 형태의 공동체로 부활할 수 있다는 게 정설이다. 문제는 유로존이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진행되는 금융시장의 무기력과 경기침체로 인한 피해 그리고 정치적 어려움이 맞물려 이를 기다려 줄 수 없다. 따라서 유럽발 위기는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큰 변동성을 가할 것이고, 근본적 해결책은 시간이 무척 오래 걸릴 것이다. 이제 우리 경제는 이러한 회피할 수 없는 외생변수를 직시하고 새로운 위기대처법으로 이 난국을 헤쳐가야 한다. 우선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는 수출 대기업들이 무역다변화를 통해 수출 엔진이 꺼지지 않도록 질적 경쟁력이 바탕이 된 양적 성장을 유지하도록 전 세계 무역시장에서 전투적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이와 함께 어려울수록 공동체의식을 발휘하여 죽어가는 내수 중소기업들과 하청기업들이 동반생존할 수 있도록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정부는 현재 우리 경제에 시한폭탄과 같은 가계부채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서민금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단기 고금리 대출계약들이 중저금리 장기계약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각종 제도권 금융시장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 이들 대출이 주로 주택담보대출이므로 주택가격이 일시에 폭락하지 않도록 수급조절을 통해 부동산시장이 연착륙하는 데 최선을 다하되, 인구사회적 구조 변화를 인정하고 중국과 일본 수요자들에게 주택 구매에 따른 세제 및 금융지원이 되도록 제도적 유인책들도 고려해야 한다. 이제 은행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 부실경영과 관치금융으로 인해 발생한 외환위기로 빈사상태였던 은행을, 경제의 대동맥이라는 이유로 살리기 위해 국민들은 피 같은 세금으로 공적 자금을 지원하고 아무 죄 없는 직원들이 길거리로 내몰리는 구조조정을 묵묵히 감내했다. 나아가 은행에 온갖 수수료 수입들을 보장해 주면서 은행의 수익성을 높여 주었다. 국민들의 희생으로 혜택을 받았던 은행들은 그 수익을 주주의 고액배당이나 임직원들의 고액 연봉으로 자기 배만 불리지 말고 이제 중소기업과 서민금융 지원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통해 보은할 때가 되었다. 금융은 원래 실물경제의 발전과 금융소비자들의 후생이 극대화되는 데 그 존립 목적이 있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저축은행사태를 통해 보면 도대체 이 나라가 외환위기를 통해 금융시스템을 개혁했다고 자랑하던 나라가 맞는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부실정책·부실감독·부실검사·부실감시·대주주 비리·불합리한 지배구조 등이 엮인 금융감독시스템의 총체적 실패를 검찰은 수사 차원에서, 정책당국과 국회는 신뢰회복을 위한 제도 개혁 차원에서 하루속히 바로잡아야 한다. 우물의 쓰레기 청소는 물이 말라 바닥이 보일 때가 적기임을 명심해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가 있다.
  •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물가 2%대 유지·일자리 40만개 확대… 외화예금 유치 주력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물가 2%대 유지·일자리 40만개 확대… 외화예금 유치 주력

    28일 발표된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초점은 경기부양과 민생안정에 맞춰져 있다. 외화예금을 모아 금융시장의 안전판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하반기 핵심 과제로 7가지를 꼽았다. 재정투자 증액 외에도 ▲글로벌 위기 대응체제 강화 ▲민간투자 활성화 ▲2%대 물가안정세 지속 ▲일자리 40만개 확대 ▲서민금융과 주거비 안정 ▲미래준비 기틀 확립 등이 포함됐다. 정부의 친서민 정책 기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우선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를 위해 현재 만 65세 이상은 일괄적으로 실업급여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으나, 만 65세 이전에 고용된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수급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1만 4000여명이 제도 개편에 따른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들이 몰리는 자영업에 대한 지원도 포함돼 있다. 현재 연매출 8000만원 미만 자영업자만 직업훈련이나 취업 알선이 지원되지만 앞으로는 연매출 1억 5000만원까지 대상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전체 자영업자의 80%가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올해 공공기관 채용 규모가 1만 3800명에서 1만 5300명으로 이 중 고졸 채용이 2200명에서 2500명으로 늘어난다. 청년들의 창업 실패 시 대출금 상환부담을 줄여 주는 ‘융자상환금 조정형 청년창업 자금’ 규모는 5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늘어난다. 고졸 취업자에게 가장 큰 걸림돌인 군 복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도 시도된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졸업한 취업자가 군 제대 후 복직할 경우 해당 기업에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 조만간 마련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취업을 돕는 ‘취업성공패키지’와 ‘청년YES프로젝트’ 대상에 전역 예정자를 포함시키고, 전역 1~2개월 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역 후에는 직업훈련과 취업 알선을 지원한다. 임금 감면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중소기업 및 근로자에 대한 세제 감면은 올해 종료될 예정이지만 연장이 추진된다.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도 추가 개편, 고용창출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책금융기관이 시중은행에 저리의 자금을 지원하고 은행은 이를 서민 금융에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조만간 규모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연간 300만원 한도에서 월세액의 40%를 공제해 주는 소득공제도 공제율을 높여 서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건전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직불카드 공제율(30%)과 공제한도(신용카드와 합계 300만원)를 높여 신용카드보다 유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장기 침체의 늪에 빠진 건설산업의 체질을 굳건히 하는 노력이 계속된다. 정부는 하반기에 대외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서민경제에 파급력이 큰 건설산업의 자금 경색을 풀어 주고, 부실 시행사들의 구조조정을 유도해 건설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외화의 급속한 유출을 막기 위해 재외동포처럼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이 국내 은행에 달러 등 외화로 예금하면 이자소득세(이자의 15.4%)를 면제해 준다. 외화예금 유치 우수은행은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깎아 주고, 부담금 적립액의 50% 이하를 우수 은행에 몰아서 적립한다. 은행의 장기·고정 금리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커버드본드(우선변제부채권)가 법제화된다.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해 지방공기업 설립 시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안전부와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임주형·오달란기자 hermes@seoul.co.kr
  • 재정 2조·인구 100만명 거대도시로 재탄생

    재정 2조·인구 100만명 거대도시로 재탄생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이 확정되면서 두 지역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27일 두 지자체에 따르면 청주시 도심과 오송, 오창 등 청원군 신개발지역 간 연계된 광역도시기본계획 수립이 가능해져 지역개발이 용이해진다. 현재 청주시는 열악한 청주동물원을 이전해 신축하고 싶어도 마땅한 부지가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여유 부지가 많은 청원군과 통합이 성사되면서 이런 걱정은 사라지게 됐다. 청원군민들은 낙후지역이 개발되고, 청주시민들은 좋은 시설을 갖춘 동물원을 갖게 돼 서로가 모두 윈윈하는 효과를 얻는 셈이다. 또한 KTX오송역, 청주공항, 오송첨단 의료복합단지, 오창과학단지를 기반으로 한 인구 100만명이 육박하는 거대도시로 재탄생되면서 지자체의 위상이 달려져 중부권 핵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통합 후 예상되는 인구는 2015년 85만 1000명, 2020년 88만 7000여명, 2025년 92만명이다. 재정적인 효과도 크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2011년 1조 5920억원인 청주·청원의 총 재정이 통합으로 인해 정부와 충북도에서 주는 보조금 등이 늘어나면서 2014년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020년에는 올해 충북도 예산(3조 1120억원)보다 많은 3조 2000억원으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합에 따른 중앙정부의 재정적인 지원까지 감안하면 예산은 더욱 늘어난다. 두 지자체는 통합 후 향후 10년간 정부가 해마다 170억원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시설 건립 및 유지 관리에 대한 중복투자가 근절되고 행정의 효율성이 커지면서 막대한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통합에 따른 공무원 인건비 절감, 자치단체장과 의회 의장단 감축효과 등을 종합하면 행정조직면에서만 20년간 총 175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절감되는 예산은 고스란히 주민복지사업에 투자된다. 도시의 경쟁력도 상승된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력 종합지수는 현재 청주 101.5, 청원 100.6이다. 그러나 통합이 되면 101.7로 상승한다. 이는 경기도 등 8개 도 단위 광역단체의 대표도시 12곳과 비교할 때 4번째로 높은 수치다. 10위에 머물고 있는 청주시의 경제력 종합지수 순위가 청원군의 경제력이 합해지면서 6단계나 껑충 뛰는 것이다. 경제력 종합지수는 경제활동인구, 실업률, 1000명당 사업체수, 재정자립도, 1인당 지방세 징수액, 도시화율, 1인당 지역 내 총생산, 1만명당 금융기관 점포수 등 30개 항목을 평가해 나온 수치다. 이들 항목 가운데 통합으로 경쟁력이 하락하는 것은 도로보급률(1위→7위), 도시화율(1위→9위) 단 두 개뿐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소액대출 금리 7% 재돌파

    소액대출 금리 7% 재돌파

    시중 금리가 예금·대출·보험 할 것 없이 뚝뚝 떨어지고 있지만 유독 오르는 금리가 있다. 소액 대출 금리다. 서민들의 한숨도 그만큼 깊어지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에 따르면 은행권의 500만원 이하 소액 대출 금리는 연 7.05%다. 전월에 비해 0.16% 포인트 올랐다. 석 달 연속 오르면서 7%대를 다시 돌파했다. 소액 대출 금리가 7%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1월(7.18%) 이후 반년 만이다. 문소상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생활자금 용도가 대부분인 소액 대출 금리가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신용도가 낮은 서민의 고금리 대출을 은행의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바꿔드림론’ 실적이 늘어난 요인도 있기 때문에 저신용자들의 부담은 줄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이 불법 사금융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면서 연 8~12%대의 ‘바꿔드림론’ 취급이 늘어 평균 대출 금리가 올라간 측면도 있다는 설명이다. ‘바꿔드림론’은 대출금이 500만원 이하이면 소액 대출, 500만원을 넘으면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보증을 서는 보증대출로 분류된다. 소액 대출을 빼고는 대부분의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로 0.09% 포인트(4.94%→4.85%)나 떨어졌다. 일반 신용 대출 금리(8.15%→7.95%)와 기업 대출 금리(5.76%→ 5.74%)도 소폭 떨어졌다. 다만, 최근 입주 예정자와 건설사 간의 분쟁 증가로 연체율이 올라가고 있는 아파트 집단대출 금리는 소폭(5.11% →5.13%) 상승했다. 예금 금리는 하락폭이 더 크다. 정기예금과 적금 등 순수 저축성 예금 금리는 연 3.63%로 전월보다 0.07% 포인트 떨어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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