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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2년 연속 플러스 성장

    북한 경제가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37만 1000원으로 전년보다 2.7% 늘었다. 하지만 남한의 19분의1 수준에 그친다. 한국은행은 12일 관계기관 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이 1.3%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2011년에는 0.8%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상용 한은 국민소득총괄팀 과장은 “지난해 농림어업이 호조를 보인 데다 제조업도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성장률이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북한은 2008년 3.1% 성장을 기록한 뒤 2009년(-0.9%), 2010년(-0.5%)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명목 GDP의 23.4%를 차지한 농림어업 생산이 3.9% 늘었다. GDP의 21.9%인 제조업 생산은 1.6% 늘었다. 제조업은 2008년 2.6% 증가 이후 2009년 -3.0%, 2010년 -0.3%, 2011년 -3.0% 등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과장은 “희천발전소 준공으로 전력 사정이 나아진 데 힘입은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남북 간 교역은 19억 71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5.0% 증가했다. 이 중 개성공단을 통한 반출입이 전체의 99.5%를 차지했다. 북한으로의 반출은 기계류(28.2%), 전기전자제품(16.1%)을 위주로 12.1% 증가했다. 북한에서 우리나라로의 반입은 전기전자제품(25.8%), 섬유류(12.8%) 등을 중심으로 17.5% 늘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한은, 올 성장률 2.8%로 상향… 기준 금리는 年 2.5%서 동결

    한은, 올 성장률 2.8%로 상향… 기준 금리는 年 2.5%서 동결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올렸다. 하지만 3%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에는 여전히 한참 못 미친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8%로 0.2% 포인트 높였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전망 수정치(2.7%)보다 0.1% 포인트 높은 것이다. 한은은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8%에서 4.0%로 올렸다. 한은이 새로 내놓은 올해 성장률 2.8%는 지난 4월 전망(2.6%) 때와 비교해 유가 하락(0.1% 포인트), 추경과 기준금리 인하(0.2% 포인트), 세계경제의 회복세 둔화(-0.1% 포인트) 등 변동 요인을 반영해 나온 것이다. 신운 한은 조사국장은 “세계 경제의 성장을 종전에는 3.3%로 전제했지만 이번에는 3.2%로 낮췄다”면서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봐 0.2%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종전 330억 달러에서 530억 달러로 높였다. 4월 전망에서 배럴당 107달러로 전망됐던 국제 유가가 103달러로 수정된 것이 주된 이유다. 이대로라면 우리나라는 올해 사상 최대의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하게 된다. 한은은 이번 전망을 하면서 경기 하향 요인보다 상향 요인이 크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김준일 한은 부총재보는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중국의 경기둔화 등 하방 리스크가 있기는 하지만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 개선과 함께 국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올해 1분기 0.8%를 기록한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2분기에는 더 높아지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1%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성장세가 완만하게나마 지속되고 있다”면서 “잠재 성장률과 실제 성장률과의 차이가 지난해 4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줄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은이 오는 10월 수정전망을 다시 낼 때에도 현재의 수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우선 재정이 상반기에 조기 집행되면서 하반기에 민간 부문이 성장을 견인해야 하는데 대기업 중심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 금리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가계 부채 때문에 민간소비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승선 국가예산정책처 경제분석관은 “한은이 건설투자 전망을 높여 전망치를 올렸지만 2분기의 회복세가 생각보다는 훨씬 미미하다”며 “정부의 전망치 역시 달성이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김 총재는 추가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에 대해 “지금은 이미 실행한 정책의 효과를 점검해 그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일단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장금리가 되레 상승했다는 지적에 대해 “기준금리를 인하해서 시장금리 상승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작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동결…두달 연속 연 2.50%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0%로 동결시켰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은 5월 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가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G2(미국·중국) 경제 흐름과 국내 재정지원책 성과를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론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내린 이후 두달 연속 동결조치다. 한은은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낮춘 뒤 7개월 만인 지난 5월에 0.25%포인트 추가 하향 조정했다. 7월 금리 조정 요인은 충분히 있었던 것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확산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외국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려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총재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총재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사회 전반의 가용 유동성이 줄어드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다”라면서 “금리정책(단행) 시 자본유출입도 고려 변수지만 이 때문에 금리 정책방향이 바뀌진 않는다.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는 시각도 상당했다. 암울한 국내 경제지표 탓이다. 지난달 수출은 467억 33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0.9% 줄었고 광공업 생산은 한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 경제의 둔화 추세도 우리 경제엔 위험 신호다. 또 8개월째 이어진 1%대의 저물가 기조는 한은의 중기적 물가안정목표(2.5~3.5%) 범위에 한참 못 미친다. 개선과 악화를 반복하고 있지만 금리에 변동을 줄 만큼 경기가 악화하진 않았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 경제정책 효과를 좀 더 두고 볼 단계라는 것이 한은의 판단이다. 김 총재는 “신흥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상황이지만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하는 추세인데다 우리 경제도 금리 인하와 추경 시행 효과가 (서서히) 나타난다고 본다”면서 “1%의 저물가도 고려했지만 이번에는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특히 금리 인하 효과가 없다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직언했다. 그는 “정책을 취할 때는 그렇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야 한다”라면서 “기준금리를 내렸기 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의 장기금리 상승 추세에도 6월 20일부터 7월 8일까지의 국내금리 상승폭은 37bp로 호주(47bp), 터키(154bp), 인도네시아(114bp) 등 여타 신흥국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제금융센터 직원들 공무상 마일리지 개인 유용

    국고 보조금을 받는 국제금융센터 직원들이 공무상으로 발생한 항공사 마일리지를 개인적으로 쓰다 적발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업무 추진비를 휴일에 밥값으로 쓴 사실이 드러났다. 기획재정부는 정부 보조금 지원 단체들의 2010~2012년 보조금 사용실태 감사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국제금융센터 직원들은 지난 3년간 공무상 출장 과정에서 축적한 항공사 마일리지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금융센터는 정부에 국제금융 업무를 자문해 주고 외환시장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민간법인으로, 기재부와 한국은행으로부터 연간 각각 20억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공무원에 준하는 예산집행 지침을 따라야 돼 직무상 쌓은 항공사 마일리지를 사적으로 쓸 수 없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도 정부 보조금을 방만하게 운용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소비자 피해상담과 물가조사 업무를 하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기재부 경제정책국에서 담당하고 있다. 올해 11억 4300만원의 보조금이 책정됐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법정 공휴일과 토·일요일에 적정한 이유 없이 업무추진비 카드로 밥값 등을 결제했다.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따르면 업무추진비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휴일에 집행할 수 없게 돼 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韓銀 부총재보에 여성·외부인사 유력… 내부 반발 조짐

    韓銀 부총재보에 여성·외부인사 유력… 내부 반발 조짐

    한국은행 부총재보 두 자리가 2~3개월째 공석인 가운데 외부 인사와 여성이 유력한 후보로 청와대에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최종 낙점을 받으면 김중수 한은 총재의 또 다른 파격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은 안팎에서는 강한 반발이 일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총재는 한국금융연구원의 서 모 박사와 행내 서영경 금융시장부장을 각각 1순위와 2순위로 총 5명의 부총재보 후보를 청와대에 추천했다. 부총재보는 인사 검증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총재의 의중이 그대로 관철된다는 점에서 1, 2순위인 서 박사와 서 부장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김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부총재보가 두 명 비어 있는데 밑에서 올라오면(내부에서 승진을 하게 되면) 연쇄이동이 예상된다. 그러나 외부에서 모셔 온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부총재보 승진 인사를 1명으로 줄일 경우 연쇄이동의 폭이 대폭 줄어든다. 김 총재의 추천대로 되면 한은 63년 역사상 처음으로 내부 보직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부총재보에 오르는 외부 인사와 내부에서 수직 승진하는 여성 간부가 나오게 된다. 부총재보는 한은 내부 승진의 정점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김종화 금융결제원장 선임 이후 한은의 통화정책과 국제업무는 조사국과 경제통계국 업무를 담당하는 김준일 부총재보가 담당해왔다. 김 부총재보는 2010년 12월 한은 경제연구원장으로 영입된 외부 인사 출신이다. 한은 관계자는 “김 부총재보에 이어 또다시 외부 인물이 임명될 경우 한은이 크게 동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경제팀 구심 회복하고 심기일전하라

    박근혜 대통령이 그제 국무회의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공개리에 질타한 모양새를 보였다. 박 대통령은 국토교통부와 안전행정부의 취득세 갈등을 언급하며 “언론에 부처 간 이견만 노출돼 문제”라고 말했다. 취임 초부터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라고 누누이 주문해 온 대통령으로서는 취득세 갈등이 못내 못마땅했을 것이다. 자신이 뽑은 사람은 좀체 질책하지 않는 평소 스타일과 달리 오죽했으면 “경제부총리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해달라”고 주문했겠는가. 어제는 “경제팀이 열심히는 하는데 국민들이 체감을 못한다”고도 했다. 경제부총리가 안 보인다는 지적은 대통령의 언급 이전부터 계속 있어 왔다. 취임 전부터 자질 시비에 휘말려 가까스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현 부총리는 ‘보란 듯이’ 4·1 부동산 대책, 공약 가계부, 투자 활성화 대책, 서비스산업 활성화 대책 등을 쉼없이 쏟아냈다. 하지만 외국회사와의 출자 규제 등을 풀어 SK 등 대기업으로부터 2조여원대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던 야심찬 발표는 지금껏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4·1 대책의 핵심인 수직증축 리모델링도 마찬가지다. 국회를 설득하는 것도, 관계부처를 조율하는 것도 부총리의 능력이다. 아베노믹스 등 바깥의 악재와 싸우면서 저성장 고착화의 고리를 끊으려면 지금의 소극적이고 수비 위주의 리더십으로는 곤란하다. 요란하게 떠벌리라는 주문이 아니다. 경제주체들이 믿고 따를 만한 뚝심과 소신을 보여달라는 당부다. 현 부총리는 “배드민턴 셔틀콕 속도는 야구공, 골프공보다도 빠르다. 정책도 셔틀콕처럼 속도감 있게 하겠다”고 했다. 속도 못지않게 중요한 게 정책의 신뢰다. 선진화가 빠진 금융감독체계 선진화 방안을 내놓은 신제윤 금융위원장, 시장의 신뢰를 상실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국정철학과 개인 소신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원전 비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통상임금 등 핵심 현안 앞에서 무기력한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등 경제팀 그 누구도 이런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대통령은 이번에 경제부처의 컨트롤타워가 현 부총리임을 명백히 했다. 이른바 실세로 불리는 몇몇 장관들은 대통령이 언급한 행간을 잘 읽어야 할 것이다. 경제팀, 더 나아가 넉 달이 넘도록 밀양 송전탑 갈등을 풀지 못하는 국무총리실 등 공직사회 전반의 통렬한 반성과 심기일전을 촉구한다.
  • 가계대출 660조 사상 최대

    가계대출 잔액이 석 달 연속 늘어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올 5월 말 현재 은행 등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659조 8771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 3979억원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12월의 잔액(659조 8583억원)을 5개월 만에 뛰어넘은 수치다.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두 달 연속 줄어 올 2월 654조 4459억원까지 내려갔다가 3월 6180억원, 4월 1조 4053억원이 각각 늘어나는 등 석 달 연속 증가세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7% 늘었다. 대출 증가는 주택대출이 이끌었다. ‘4·1 부동산 대책’으로 5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9만 136건으로 한 달 전(7만 9503건)보다 13.4%, 1년 전(6만 8047건)보다는 32.5% 늘었다. 주택 대출은 5월 한 달 동안 1조 9710억원 증가했고 마이너스통장, 예·적금 담보대출 등 기타 대출은 1조 4270억원 늘어났다. 이재기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지난해 5월에도 가계대출 잔액이 3조 1572억원 늘어난 것을 보면 계절적 요인도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465조 9235억원으로 2조 6031억원 늘었다. 주택대출이 1조 9437억원, 기타대출이 6594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193조 9536억원으로 7949억원 늘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서민에 외면받는 저축은행

    서민에 외면받는 저축은행

    저축은행이 서민금융에서도 외면을 받고 있다. 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제2금융권 안에서도 다른 금융기관의 대출실적은 꾸준히 상승하는 반면 저축은행만 홀로 감소하는 추세다. 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지난 1분기 9조 2023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 627억원)에 비해 8.5%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10조 1108억원, 3분기 8조 9858억원, 4분기 8조 8512억원으로 감소세를 꾸준히 유지하다 올 들어 소폭 상승했다. 이에 반해 새마을금고의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 1분기 37조 8866억원으로 전년 동기(33조 6274억원)보다 12.7% 증가했다. 신용협동조합도 지난해 1분기 19조 9254억원에서 올 1분기 21조 1901억원으로 6.3% 증가했다. 캐피털 등 여신전문기관 역시 같은 기간 38조 7041억원에서 40조 3114억원으로 뛰었다. 저축은행만 대출이 감소한 이유로 그동안 계속돼 온 저축은행 퇴출이 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솔로몬저축은행 등 8곳이 퇴출돼 지난해 자산 규모가 10조원 가까이 줄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저축은행 규모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대출 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정부에서 서민금융상품을 많이 내놔 고객들이 저축은행보다는 서민상품을 이용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면서 “또 비슷한 이자율이라면 불안한 저축은행보다는 타 금융기관의 대출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회사채 시장 자금경색에 6조 4000억 긴급 수혈

    회사채 시장 자금경색에 6조 4000억 긴급 수혈

    자금 경색에 빠진 회사채 시장에 숨통을 틔우기 위해 ‘프라이머리 회사채담보부증권’(P-CBO) 6조 4000억원어치가 발행된다. 위험성이 높은 ‘하이일드 펀드’에 세제 혜택이 주어지고 유동화증권(ABS) 발행 요건이 완화된다. 금융위원회는 8일 이런 내용의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2001년 현대건설 등 6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던 ‘회사채 신속인수제’와 달리 일정 기준을 정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을 지원한다. 대상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들이다. 채권은행, 금융투자업계, 신용보증기금(신보) 등이 참여해 이달 안으로 구성될 차환발행심사위원회에서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회사채 만기 도래분 중 20%는 해당 기업이 인수하고 80%는 산업은행이 인수한다. 산업은행이 인수한 물량 중 10%는 증권 유관기관 등이 참여한 3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안정화펀드’가, 30%는 채권은행이 인수한다. 나머지 60%를 신용보증기금이 인수한 뒤 다른 회사채를 편입하고 신용을 보강해 시장에 되판다. 신보가 현재 운용하고 있는 건설사 P-CBO가 시장안정 P-CBO로 확대 개편되는 것이다. 보증 재원은 신보 1500억원, 재정 3500억원, 정책금융공사 3500억원 등 총 8500억원이다. 한국은행은 P-CBO 발행 규모에 따라 정책금융공사에 저리 대출 지원을 하게 된다. 우량 신용등급 회사채에만 수요가 몰리는 시장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신용등급 ‘BBB 이하’인 회사채를 30% 이상 편입한 회사채 펀드는 배당소득세에 대해 분리과세가 유지된다. 현행법에 따라 종합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다른 근로소득과 함께 종합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하이일드 회사채 펀드에는 예외를 인정한다는 뜻이다. 자산유동화법을 개정, ABS 발행 자격 조건을 신용등급 ‘BBB 이상’에서 ‘BB 이상’으로 완화한다. 김용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내년 말까지 차환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회사채는 4조원 정도”라면서 “이 중 P-CBO에 편입되는 것이 1조 9200억원”이라고 밝혔다. 신보가 발행할 시장안정 P-CBO에는 차환 발행 기업의 회사채(30%) 외에도 일반 건설사 회사채 20%, 일반 기업 회사채 50%가 편입된다. 정책금융공사에 대한 한은의 대출조건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하지만 회사채 발행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한은이 정책수단인 발권력을 동원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은 관계자는 “한은의 또 다른 책무인 금융 안정 기능을 수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오승호의 시시콜콜] 고임금보다 최저임금에 관심 가질 때다

    [오승호의 시시콜콜] 고임금보다 최저임금에 관심 가질 때다

    차관급 출신으로 금융감독원장을 지낸 한 지인은 사석에서 “처음에는 월급통장을 보고 돈이 잘못 입금된 것 아닌가”하고 의심을 가진 적이 있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액수가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정부 부처에 근무할 때는 대출과 신용카드 등으로 매월 빠듯하게 살았는데, 공직을 떠난 뒤에는 월급만으로 가능하다고 했다. 지난해 기준 금감원장 연봉은 3억 3500만원이다. 차관급의 2배를 웃돈다. 최근 한국은행의 한 간부가 전화를 했다. 한은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이 높다는 지적과 관련해서였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지난 2월 조사한 결과, 한은 총재 연봉은 선진국 중앙은행에 비해서는 적고 경제 규모가 비슷한 나라와 비교하면 중간 또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에 비해 많은 것은 단순 비교하면 안 된다고 설명한다. 버냉키 의장은 연봉 이외에 공무원연금이 나오는 데다, BIS에서도 추가 수입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뉴욕 연준 총재 연봉이 버냉키에 비해 많은 점을 고려하면 특이한 구조인 것은 맞다. 지난 1일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에 임명된 캐나다인 마크 카니(47)의 연봉은 10억 7000만원이다. 한은 총재의 3배에 해당한다. 금융지주회사들도 급여가 많다는 얘기가 나오면 곤혹스러워한다. 임직원 수와 평균 근무 기간 등의 요인 때문에 생기는 착시현상이라고 해명하곤 한다. 급여 액수만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1인당 생산성이나 수익성을 토대로 합리적으로 결정되고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임금이 화두가 되고 있다. 통상임금 범위도 현안이다. 정년 60세 연장법과 관련해 임금피크제 도입 등 임금체계 조정 문제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에 비해 최저임금 문제는 후순위로 밀려나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은 공히 지난 대선 때 최저임금 향상의 불가피성을 강조한 바 있다. 현재 근로자 평균 임금의 34% 수준인 최저임금을 단계적으로 5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최저임금 인상률은 참여정부 때는 9.2~12.3%, 이명박 정부 때는 2.75~8.3%였다. 그러나 경영계는 법정 시한인 지난달 27일까지 1%(50원) 인상 수정안을 제시해 과거 정부와 큰 격차를 보였다. 최저임금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여성이나 제대로 된 직장을 얻지 못하는 청년 또는 가장들의 주된 소득원이다. 남녀 또는 계층 간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고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비용이다. 최저임금과 관련된 이들은 고임금 구조로 분류되는 금융공기업이나 대기업 정규직과는 크게 상관이 없는 취약계층이다. 최저임금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논설위원 osh@seoul.co.kr
  • 현오석 “현 가계부채 위기상황 아니다”

    현오석 “현 가계부채 위기상황 아니다”

    96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의 원인과 해법을 놓고 정부 당국자와 국회의원들이 치열한 갑론을박을 벌였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가계부채 청문회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가계부채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지만 규모, 증가 속도, 금융 시스템으로 볼 때 위기상황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다만 저소득층, 노령층, 자영업자 등에 어려운 점이 있고 은행보다는 비은행권 부문이 커서 정책적 차원에서 계층별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가계부채는 3월 말 현재 961조 6000억원으로 2004년 말(494조 2000억원)의 두 배에 이른다.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이 “가계부채 증가가 통화정책에서 시작됐다”고 지적하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량 증가로 유동성이 많아져 빚을 졌다기보다는 가계대출 수요가 늘어난 측면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홍종학 민주당 의원은 “(대출자가 갚을 능력을 넘는) 약탈적 대출을 막을 방법이 있느냐. 금융회사가 아닌 소비자를 보호해야 금융시장이 발전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대출 때 차주(借主)의 소득·재산·신용 등을 파악해 차주의 상황에 적합한 대출을 하도록 하는 의무를 금융회사에 부과하는 내용의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고 답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에서 지원해야 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분양가 상한제의 탄력적 운영 방안을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시켜달라고 했다. 신 위원장은 학자금 채무도 국민행복기금에서 사들일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이 “제대로 된 가계부채 대책을 만들려면 최소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부채 상황을 알아야 하는데 전수조사를 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신 위원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설 의원은 앞서 2일 공개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기록된 ‘물가가 낮은 요즘 공공요금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한은의 공식적 의견이냐고 물었고 김 총재는 금통위의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 부총리도 “(공공요금 인상은) 경제상황이나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감안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이 “가계부채의 근본 원인은 경기침체로, 소득이 늘지 않으면 다른 대책은 다 미봉책”이라고 지적하자 현 부총리는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게 가계부채 문제 심화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본다”고 답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울고 싶은 대형마트

    울고 싶은 대형마트

    올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든 대형마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갑을 좀체 안 여는 소비자와 정부의 영업규제로 매출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3대 대형마트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5~7% 가량 감소했다. 이마트가 -6.4%로 감소율이 가장 컸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각각 5.9%와 5.7%씩 매출이 떨어졌다. 품목별로도 예외 없이 뚜렷한 감소세다. 이마트의 경우 신선식품(-9.2%), 가공식품(-5.4%), 생활용품(-6.3%), 패션·스포츠(-7.6%) 등의 매출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이른 더위 탓에 에어컨 판매가 늘면서 가전 매출만 0.8% 늘었다. 롯데마트도 신선식품이 전년 동기 대비 9.7%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의류잡화(-5.4%), 가공식품(-5.1%), 생활용품(-4.1%)도 매출이 줄었다. 홈플러스는 설 연휴가 있었던 2월과 경쟁마트 대비 최저가를 보장해주는 ‘가격비교 보상제’를 시작한 지난달만 제외하고 매출이 감소했다. 대형마트 매출 감소의 원인은 가계의 소비 부진과 일요 의무휴업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최근 내놓은 1분기 자금순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가계에 남아도는 자금(자금잉여) 규모가 30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0조원가량 늘었다. 지출도 안 하고 빚도 안 냈다는 얘기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가계가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일요일 의무휴업이 매출 신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푸념한다. 매달 둘째, 넷째주 일요일에 강제적으로 휴업하는 점포가 절반 이상으로 늘면서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지난달 말 기준 이마트는 146개 점포 가운데 85개, 롯데마트는 103개 가운데 58개, 홈플러스는 136개 가운데 88개가 일요휴무에 참여하고 있다. A마트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일요일에 강제적으로 쉬는 점포가 늘면 영업에 직접적인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대형유통사 6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45%가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답했다. 그 원인으로 응답 기업의 89.3%가 소비 위축을 꼽았고, 32.1%는 정부 규제를 탓했다. 대한상의는 가격을 인하하는 상품을 늘리고 할인행사 기간을 연장하는 등 마케팅을 동원해도 1인당 소비량이 적어서 매출을 끌어올리기 역부족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매출 하락세가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3대 마트의 지난달 매출 실적을 보면 홈플러스가 7.1%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고,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각각 3.4%와 3.2%로 매출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5로 지난 4월(102) 이후 석달째 상승세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고 100 아래면 비관적인 것으로 본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과 같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다면 가계부채의 부담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가계의 소비여력이 상반기보다 다소 되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시론] 관치금융 청산은 금융위 개혁에서부터 시작해야/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시론] 관치금융 청산은 금융위 개혁에서부터 시작해야/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관치금융 청산은 이번 정부가 해결해야 할 해묵은 숙제다. 관치금융을 청산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체계를 개편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금융감독에서 모피아가 손을 떼고 공적 민간기구가 금융감독을 담당하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산업정책 차원을 신경쓰면 된다. 그런데 사태가 참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금융감독체제 개편이 핵심은 제쳐 두고 부분적인 논점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상황은 대략 이러하다. 우선 지난 3월의 정부조직법 개편에서 금융위원회의 조직 개편은 제외되었다. 따라서 ‘자리 보전’에 성공한 모피아는 남은 과제인 ‘금감원 쪼개기’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금융소비자 보호기구를 금감원에서 분리·독립시키자는 것이다. 금감원을 쪼개면 금융위가 조금 더 확실히 금융기관을 좌지우지할 수 있고, 설사 실패해도 큰 문제는 없다. 어차피 쪼개기를 반대하는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보호보다 조직논리를 앞세우는 파렴치한 집단으로 각인되고 말 것이니까. 꽃놀이패가 따로 없다. 이런 배경 속에서 금융위원장이 위촉한 금융감독체계 선진화 태스크포스(TF)는 지난 6월 21일 ‘금융감독체계 선진화 방안: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중심으로’라는 감독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개편 방안은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본격적인 감독체계 개편은 ‘사회적 실험’이어서 조심해야 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는 너무 과도하게 하면 “금융산업의 발전이 저해”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어차피 나중에 또 이런 논의를 할 것이니 그때 가서 다시 논의하자는 것이다. 도대체 뭘 하자는 것인지 말자는 것인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급기야 대통령까지 나서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감원의 조직 분리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서야 조금 가닥이 잡혔다. 그렇다면 이제 다 잘된 것인가. 여기가 바로 “묘한” 부분이다. 사실 금감원 쪼개기는 지난 2009년 하반기부터 금융위가 추진해 온 사업이었다. 그 첫 번째 가시적 표현이 당시 정무위원장이었던 김영선 의원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감원을 쪼개는 내용의 법안을 의원입법 형태로 발의한 것이다. 그런데 당시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금융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에 금융 안정의 책무와 감독권한 강화를 부여하는 한국은행법 개정을 독자적으로 추진하던 시기였다. 금융위의 전략은 지급결제에 관한 법률이라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쏴서 한은법 개정을 법사위에 묶어 두고, 다른 한편으로는 금융소비자 보호기구를 분리하는 법률을 제안토록 해서 금감원의 뒤통수를 치는 것이었다. 전략은 적중했다. 당장 통과될 것 같던 한은법 개정안은 2년의 세월이 지나고 ‘영선 대 영선’의 결투를 거쳐 당초보다 후퇴한 기형적인 모습으로 2011년 8월 말에야 국회를 통과했다. 그 후 다시 2년이 지난 지금 남은 반쪽의 과제인 금감원 쪼개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지난 4년의 계산서를 뽑아 보면 비록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약간 체면을 구기고 TF에 참여한 교수들은 왕창 체면을 구겼지만, 이익집단으로서의 모피아는 잃은 것은 하나도 없이 얻을 것을 다 챙긴 모습이 됐다. 금융소비자 보호는 물론 해야 한다. 그리고 필자는 이를 위해 금감원을 건전성 감독 부문과 행위규제 부문으로 쪼개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큰 그림을 고치지 않은 채 변죽만 울려서는 전체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 모피아의 관치금융과 이권 추구를 통제하지 않은 채 그 밑에 금융소비자 보호 부서를 붙이건 분리하건 무슨 큰 차이가 있겠는가. 지금이라도 금융감독체계는 그 밑바닥부터 제대로 다져야 한다. 그 출발은 금융위를 해체하고 정부가 할 산업정책과 공적 민간기구가 해야 할 금융감독 업무를 제대로 구분하는 것이다.
  • 소비자물가 2개월 연속 1.0% 상승, 외환위기 직후 수준… 디플레 우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년 전 외환위기 때와 같은 낮은 수준을 2개월째 이어갔다. 국제 유가와 농축산물의 가격 안정 때문이기는 하지만 디플레이션의 초기 징후가 아니냐는 걱정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1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에 비해 1.0% 상승했다. 지난 5월에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9월(0.8%) 이후 13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그 추세가 그대로 이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6%로 1%대에 진입한 이후 8개월째 1%대에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 대비로는 0.1% 감소했다. 3월 -0.2%, 4월 -0.1%에 이어 5월 0.0%로 보합세를 이뤘지만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1년 전보다 각각 5.1%와 2.3% 하락한 게 1%대 물가 상승률 유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부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이 제시한 물가안정 범위(2.5∼3.5%) 하한선을 계속 밑돌고 있는 것은 한국 경제가 일본형 디플레이션의 초기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징후라며 우려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현재의 물가 안정세는 수요 압력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공급이나 제도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므로 일본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전반적인 물가 안정세는 유지되겠지만 지난해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낮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저효과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저금리 시대 투자자들, 단지 내 상가 주목

    저금리 시대 투자자들, 단지 내 상가 주목

    선원 가와인 상가, 1만8천여세대 신길뉴타운 배후수요로 미래가치 주목 저금리 기조가 지속함에 따라 투자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지난 5월 한국은행은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2.75%에서 2.50%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실제 연 2.50% 이자의 정기예금에 1억 원을 예금해도 만기 시 이자소득세를 제외하면 남는 이자는 약 211만원 정도다. 이는 작년 평균물가상승률 3.3%(한국은행)에도 못 미치는 수준. 바야흐로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초저금리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예금 이자 수익도 매우 줄어들 전망이다 이렇듯 초저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의 대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수익형 부동산을 대표해왔던 단지 내 상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최근까지 주목받던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주거용 부동산은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률 저하로 갈길 잃은 투자자들이 여타 다른 수익형 부동산 상품보다 임대 수익률이 안정적이고 높은 단지 내 상가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4일 입찰 된 6월 1차 신규 LH 상가 입찰결과를 보면, 의정부 민락2지구 A-2블록, B-5블록, B-6블록 3개 단지 12개 점포(특별공급 제외)가 최초 입찰에서 100% 낙찰됐다. 이번 입찰에 몰린 총 낙찰금액은 약 21억4000만원이며 평균낙찰가율은 170.65%로 집계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단지 내 상가 시장이 올해 초부터 바닥을 치고 점차 나아지는 추세”라며 “투자 대상 단지 내 상가를 선별 시 배후수요, 경재 상권, 입지조건 등을 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선원건설이 분양하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선원 가와인 단지 내 상가’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드러나고 있다. 상가 바로 앞은 신길뉴타운이 있다. 1만8천여 세대 약 5만여명이 들어서게 될 신길뉴타운 주민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으며, 향후 영등포역을 이용하는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등 입지조건이 탁월하다. 더욱이 인근에는 대규모 다세대 주택이 밀집하고 있어 어느 곳보다 고객 확보가 쉽다는 평가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신길뉴타운 배후수요는 물론 아파트 단지 입주 고객과 인근 다세대주택 밀집지 상주인구보다 점포가 부족해 상가 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특히 신축상가 프리미엄까지 더하면 입점 시 높은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리 횡단보도 앞에 있어 상가 주목도와 고객 접근성이 좋다. 특히 15층 규모의 신길 선원가와인 아파트는 지역 내 최고층 단지로 랜드마크 효과에 의한 지역 명소화가 가능하며, 점포 노출 또한 극대화될 전망이다. 신길 선원가와인 단지 내 상가는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 총 36개 점포로 구성됐다. 지하 1층에는 대형 마트, 푸드코트, 사우나, 헬스클럽 등이 들어서며, 지상 1층은 이동통신, 미용실, 화원, 부동산, 편의점, 문구, 약국, 제과점, 커피숍, 세탁소 등 생활필수업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입점 예정이며, 상가 분양사무실은 현장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분양문의: 1577-7698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익형부동산 시장 ‘들썩’… 강남 역세권 상가 ‘눈길’

    수익형부동산 시장 ‘들썩’… 강남 역세권 상가 ‘눈길’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4월 1일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경기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지난 5월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저금리시대에 맞는 투자처로서 수익형부동산이 다시금 각광을 받는 것. 통계청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2년 가계금융, 복지조사’에 따르면 40세 이상 인구 중 노후 준비를 하는 사람은 61.5%로 그 방법으로 공적연금(36.5%), 부동산(14.1%), 개인연금(14.0%) 순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평균수명 증가 고령화 등으로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는 상황. 이에 강남역 중심상가 사거리 코너에 위치한 ‘효성해링턴 타워’가 최근 상업시설을 분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역세권 입지, 풍부한 유동인구 등의 요인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재 이미 100% 일반분양을 마친 이 오피스텔의 상가는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 총 56개 점포로 구성됐다. 기존 건물들의 지하 1층과 달리 메인 도로변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출입구(sunken)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중 소액투자가 가능하여 인기리에 마감된 지하1층은 주간에는 일반 백화점식 푸드코트였다가 야간에는 호프 등으로 운영되는 푸드 갤러리로 조성된다. 또 공동테이블을 사용하게 되어 인테리어나 시설비가 따로 들지 않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 강남대로와 테헤란로를 끼고 대기업과 금융회사, 편입학원, 어학원 등의 대형학원들이 밀집한 상가 일대는 구매력이 높은 유동인구, 고정인구가 풍부하다. 또한 신분당선 개통 이후 상권이 지역적으로 넓어지고 점심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회전율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분양 관계자는 “기존 강남역 일대 상가들은 권리금 등으로 3~5억대의 매매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효성해링턴 타워는 신축상가로서 실투자금 2~3억대”며 “향후 신분당선 연장에 따라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으나 이는 점포 위치에 따라 월세와 프리미엄이 달라 질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분양문의: 02-2051-0965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금융 CEO 고액연봉/오승호 논설위원

    외환위기 발생 한 해 전인 1996년의 화두는 이듬해 경기의 연착륙 여부였다. 당시 실물경제에서 가장 큰 문제로 고(高)임금 체계가 꼽혔다. 그해 상반기 경기가 악화됐는데도 국내 은행들은 13~15%씩 임금을 올렸다. 인상률이 22%인 곳도 나왔다. 영업 성과와 상관없이 무조건 다른 은행 수준으로 올리고 보자는 기류가 강했다. 결국 1997년 말 외환위기가 발생해 은행권에서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1998년에는 5개 은행이 퇴출됐다. 1996년 당시 재정경제원은 외국처럼 억대 연봉 공기업 사장을 탄생시킬 제도 도입을 검토한 적이 있다. 공기업에 전문경영인제를 도입, 경영 및 인사상의 강력한 권한을 주고 경영 성과가 좋으면 이익의 일정 비율을 현금이나 자사주로 주고 실적이 나쁘면 경질하는 방식이다. 최고경영자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생산성 향상과 이익 증대를 위해 노력하도록 유인하려는 취지였다. 국내 은행장들의 몸값이 뛰기 시작한 것은 외환위기를 겪고 난 다음이다. 은행들이 부실로 도산이나 인수·합병(M&A)을 하면서 역량 있는 은행장을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이들이 스카우트 대상이었다. 2억원대 연봉을 받는 시중은행장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고 전철환 전 한국은행 총재는 김대중 정부 때 한은 총재 연봉이 2억원 이상이 되면 안 된다는 지론을 폈다고 한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었겠지만, 나라 경제가 위기에 처한 분위기를 고려한 조치였을 것이다. 지금도 한은 총재 연봉은 3억 4000만원으로 시중은행장이나 금융지주회사 회장에 비해 훨씬 적다. 지난해 세계 15대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의 평균 연봉이 전년에 비해 10% 줄었다. 금융 위기에도 높은 연봉을 받아온 것에 대한 반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회는 지난 3월 역내 은행 임직원들의 보너스를 연봉의 100% 이내로 제한하는 법안에 합의했다. 전세계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보너스 제한 규정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금융지주사 회장의 연봉이 30억원에 육박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800만원씩 버는 셈이다. 서울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평균 월급은 300만원, 택시기사는 187만원이다. 미국 의회가 은행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기의 원인인 대형 은행들의 모럴 해저드를 막기 위해서다. 우리나라에서 월가의 탐욕을 흉내내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 1분기 국내 은행들의 수익은 반 토막이 났다. 은행들의 고비용 구조를 혁파할 기회라고 본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장기채 발행 축소… 달러화 투기·유출 통제 강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와 금융 당국이 대응 수위를 한층 높이기로 했다. 다음 달 장기채 발행 물량을 줄이는 한편 투기적 거래 및 급격한 달러화 유출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지난 20일(한국시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관련 발언 이후 전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해 정부와 금융 당국이 다양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추 차관은 “은행별로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투기적 거래와 시장 쏠림 등으로 환율이 급변동하면 적극적인 안정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채권시장의 안정을 위해) 7월 장기채 발행 물량 축소 등 유동성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면서 “회사채 시장과 중소기업 자금 사정을 면밀하게 점검해 필요시 선제적인 시장안정 방안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원식 한국은행 부총재, 김익주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당국은 금융기관들의 급격한 달러화 유출을 막기 위한 사전 통제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들에 단기 외화 차입을 자제하도록 하는 한편 해외 실수요 및 중소기업 국내 시설 자금용도 등 이외의 불필요한 신규 외화 대출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시장에서 유출되는 달러화 자금의 성격이나 경로를 면밀히 분석해 상황에 따라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엎친 데 덮친 가계경제 2제] 이자부담 연간 2조5000억 늘어

    미국발 금융쇼크로 가뜩이나 우리 경제 부실의 뇌관으로 지목돼 온 가계부채 문제가 한층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 한 달간의 시장금리 상승으로 국내 전체 이자 부담이 연간 2조 5000억원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4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주택금융공사 양도분 포함)의 가계대출 잔액은 725조 9000억원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04%로 1개월 전(2.60%)에 비해 0.44% 포인트 올랐다. 만약 이 변동이 코픽스 등 가계대출 연동 금리에 모두 반영된다면 연간 이자 부담은 한 달 새 2조 4900억원이 늘어난다. 현재 은행대출 잔액 중 고정금리는 22.0%에 불과하고 나머지 78.0%는 양도성예금증서(CD)나 코픽스(COFIX)와 같은 특정금리에 묶여 있다. 이자비용이 상승하면 가계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올 1분기 가계소득(2인 이상 가구·명목기준) 증가율은 1.7%로 2009년 3분기(-0.8%)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게다가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4월부터 가계부채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임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뿐 아니라 한국도 금리가 오르는 것이 상당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올해는 경기가 생각보다 더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연간 주택수요 39만~40만 가구 예측

    정부가 20일 주택 공급계획 물량을 줄인 것은 장기주택종합계획을 짜본 결과 연간 잠정 주택수요가 지난해 43만 가구보다 적은 39만~40만 가구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산정한 올해 신규 주택 수요는 가구 요인 19만 가구, 소득 요인 11만 5000가구, 주택 멸실요인 6만 5000가구 등이다. 신규 주택 수요 감소를 불러온 가장 큰 요인은 소득 감소.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경제성장률 둔화 등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한 것이다. 국토부는 경제성장률이 3% 초반만 유지돼도 연간 40만 가구 이상의 신규 주택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한국은행이 전망한 경제성장률은 2.6%이다. 주택보급률도 감안했다. 지난해 주택보급률은 102.7%로 서울을 뺀 전국이 100%를 넘어섰다. 주택의 절대적 양적 부족 문제가 완화됐기 때문에 자칫 공급 초과로 인한 시장붕괴를 정부가 나서서 막겠다는 의지도 들어 있다. 그러나 국토부의 공급계획은 어디까지나 가이드라인에 불과하다. 민간 건설업체가 공급하는 주택 물량을 직접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정부가 내놓은 공급계획 물량은 45만 1000가구였으나 실제 공급 물량은 58만 7000가구에 이르렀다. 특히 민간 주택은 29만 9000가구 계획에 50만 3000가구가 공급됐다. 지난해 민간 주택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12만 가구에 이르는 도시형생활주택이 집중 인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을 축소하기 위해 지원자금 이자를 연 2%에서 4%로 올리고, 주차장 건설 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가 공급량을 직접 조절할 수 있는 분야는 공공주택. 이에 따라 경기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의 가구수를 당초 계획 대비 절반 가까이 축소할 계획이다.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청약 물량은 당초 1만 6000가구에서 8000가구로 축소한다. 올해 공공 분양주택 물량은 1만 가구 이내로 축소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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