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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다시 장롱속 꽁꽁 숨었다

    金, 다시 장롱속 꽁꽁 숨었다

    우리나라의 금 상품수지가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금 상품수지가 적자라는 것은 금 수출량보다 금 수입량이 더 많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를 만성적인 금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올려놓은 것도, 수출국에서 다시 수입국으로 떨어뜨린 것도 모두 ‘장롱 속 금’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비(非)화폐용 금의 상품수지는 5470만 달러(약 55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07년(-6억 달러) 이후 6년 만이다. 비화폐용 금이란 한은이 외환보유액으로 확보해둔 물량(104.4t)을 제외하고 투자용이나 전자제품·귀금속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금을 말한다. 쉽게 말해 시중에서 유통되는 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금이 거의 생산되지 않는다. LS니꼬동 등의 비철금속기업이 구리를 제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정도가 생산량의 전부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만성적인 금 적자국이었다. 이례적으로 금 상품수지가 반짝 흑자를 기록한 해는 1998년이다. 외환위기로 온 국민이 금 모으기 운동에 나서면서 시중에 금이 넘쳐난 덕분이다. 본격적인 흑자는 2008년부터였다. 2012년까지 내리 5년간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값이 3배가량 폭등하자 장롱 속 금이 다시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그랬던 금이 지난해 악재를 만났다. 2012년 말 온스당 1636.3달러까지 치솟았던 금값(런던금시장협회 발표가격 기준)이 지난해 말 1171.5달러까지 떨어진 것이다. 1년 새 36%나 급락하자 금은 다시 장롱 속으로 숨어들었다. 이 여파로 올해도 금 상품수지는 지난 1~7월 1억 860만 달러 적자를 봤다. 벌써 지난 한 해 적자액의 2배다. 한은은 금값이 뛰지 않는 이상 적자 행진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외환보유액 14개월 만에 감소

    외환보유액 14개월 만에 감소

    외환보유액이 1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3675억 3000만 달러(약 374조 1000억원)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한 달 전보다 4억 9000만 달러가 줄었다.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6월(-16억 4000만 달러) 이후 처음이다. 1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기록도 멈춰 섰다. 고원홍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운용수익은 전월과 비슷한 규모의 흑자를 냈으나 환율 요인에 의해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이들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다는 것이다. 8월 중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1.6%, 파운드화 가치는 1.9% 각각 하락했다. 특히 유로화 가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내놓은 지난 6월 5일과 비교하면 3.1%나 떨어졌다. 지난 1~8월 누적 보유외환 증가액은 210억 8000만 달러다. 지난 한 해 증가액(194억 9000만 달러)을 이미 앞질렀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지난달 소비자물가 1.4%↑

    지난달 소비자물가 1.4%↑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농산물, 석유류 등의 가격이 안정되면서 2개월 연속 상승률이 둔화됐다. 2012년 11월 이후 22개월째 1%대의 저물가가 계속되면서 일본식 장기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하락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디플레이션이라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4% 올랐다. 지난 2월(1.0%)부터 6월(1.7%)까지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다가 7월 들어 1.6%로 떨어진 데 이어 2개월째 상승폭이 떨어졌다. 8월 물가는 전월 대비로 0.2% 올랐지만 2009~2013년 평균 0.5%에 비해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달 물가 상승폭이 낮아진 데는 농산물과 석유류의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 농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2.6%나 떨어졌다. 7월과 비교하면 3.9% 올랐지만 2009~2013년 8월의 평균 가격 상승률(6.5%)보다 2.6% 포인트나 낮았다. 국제유가와 환율 안정에 힘입어 석유류 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4.7%, 전월 대비 0.9% 떨어졌다. 2년 가까이 저물가가 이어지자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다. 1%대 물가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5∼3.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28일 “한국이 디플레이션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그러나 “근원 물가는 올라가고 있는 만큼 디플레이션이라고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물가 불안 요인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어? 길 건너 은행 문 닫았네

    어? 길 건너 은행 문 닫았네

    은행 점포가 줄고 있다. 인터넷뱅킹 사용 증가 등에 따른 시대적 변화와 비용 절감 필요성에 따른 구조조정이 맞물린 결과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은행원들의 ‘고용 안정’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기업·외환·한국SC·한국씨티 등 9개 시중은행의 국내 점포는 올 7월 말 기준 5101개다. 지난해 6월 말과 비교하면 1년 새 269개(5.0%)가 사라졌다. ‘채널 합리화’를 내세운 씨티은행이 같은 기간 203개에서 134개로 69개 줄였다. 같은 외국계인 SC은행도 361개에서 311개로 50개를 축소했다. 하나은행은 43개(650개→607개)를 없앴다. 국민은행(1198개→1157개)과 신한은행(937개→896개)도 각각 41개씩 줄였다. 은행들은 “스마트폰 보급 등이 확산되면서 은행 창구를 직접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점포 축소의 불가피성을 강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입출금과 이체 거래는 창구 비중이 올 6월 말 기준 11.2%에 불과했다. 수요만 놓고 보면 점포 수를 지금의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게 은행들의 주장이다. 국민·주택, 신한·조흥, 하나·서울 등 은행 간 합병이 잦다 보니 점포 중복과 경쟁 비효율이 심화된 것도 은행들이 점포 정리에 나선 요인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감원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씨티은행은 최근 1년 새 642명(15.2%), SC은행은 459명(8.2%)을 각각 줄였다. 국민(-176명), 하나(-120명), 신한(-60명) 은행도 마찬가지다. 하나은행과의 조기 합병에 반발하는 외환은행도 합병 뒤 ‘중복 점포 정리→인력 구조조정’ 시나리오를 가장 걱정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고용 안정 등을 요구하며 예정대로 3일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인위적 합병에 저항했던 2000년 이후 14년 만의 총파업이다. 금융노조는 6만 5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들은 “실제 (파업) 참여인원은 지점당 1~2명에 그칠 것”이라며 “영업점 정상 가동에는 전혀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금감원, 이번주 임영록·이건호 징계수위 확정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번주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제재 확정이 늦어질수록 금융권에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했다는 후문이다. 금감원 내에서는 “(제재심의위원회 경징계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최 원장이 지난달 21일 제재심의 결정에 전례가 없는 불수용 의사를 밝힐지 관심이 집중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2일 “(원장이) 추석 전에는 확정한다고 했으니 3일 혹은 4일쯤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최근의 상황까지 검토해서 반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제재심의 이후 KB금융 사태가 봉합되지 않고 되레 이 회장과 이 행장 간 갈등이 더욱 커지는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현재 경징계(주의적 경고)를 중징계(문책경고)로 올려 금융위원회에 상정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임 회장 안건을 금융위원회에 올렸을 때 중징계 확정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데 있다. 금융위원회는 모두 9명으로 이뤄져 있다. 당연직으로는 금융위원장과 부위원장, 금감원장, 기획재정부 차관, 한국은행 부총재,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 6명이 있다. 또 금융위 상임위원 2명과 비상임위원 1명이 참석한다. 지난달 21일 열린 금감원 제재심의에 참석했던 금융위 측 인사는 임 회장과 이 행장의 중징계 안건에 반대했다. 금융위가 2주 만에 경징계를 중징계로 바꾼다면 당장 여론의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을 알고 있는 최 원장이 제재심의 결정을 거부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은 별로 없다는 얘기다. 다만 금융위의 최종 결정에 관계없이 금감원장의 단호한 의지를 내보일 수는 있다. 임 회장과 달리 이 행장의 경우, 최 원장이 중징계로 올리면 바로 제재가 확정된다. 이 행장이 선택할 수 있는 구제 조치로는 재심의 요청과 행정 소송이다. 이 행장이 금융당국의 제재 방침을 따르겠다고 밝힌 만큼 은행장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배후수요 풍부한 지역” 정부정책 완화에 움직인다.

    “배후수요 풍부한 지역” 정부정책 완화에 움직인다.

    정부 정책완화와 한국은행 금리인하로 부동산 투자증가 배후수요가 주요 포인터 정부의 정책과 한국은행의(2.25%) 금리 인하로 은행 저축 보다는 부동산에 투자가 유입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금리에 민감한 임대주택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원활한 분양률을 보이는 현장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부동산 투자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던 아파트,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등에 건설사들이 대거 몰리면서 공급과잉이 발생해 공실이 생기거나 임대수익이 하락하는 경우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공급과잉 현상의 문제점을 이겨내고 안전한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인근에 탄탄한 ‘배후수요’가 갖춰졌는지 따져봐야 한다. 지속적인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경우 공실이 가장 큰 리스크기 때문에 탄탄한 배후수요의 중요성은 요즘 같은 불경기 일수록 더욱 강조되기 마련이다. 인근에 산업단지, 기업체 등 업무시설이 다양하게 조성돼 있거나 역세권 입지를 갖춘 지역은 대표적인 배후수요가 많은 입지로 이러한 입지에 위치한 상품은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아 실거주자는 물론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탄탄한 배후수요가 답이다 “평택 브라운 스톤 험프리스” 944세대 공급 그중 평택이 미군기지, 대기업 산업단지 이전 예정에 있어 배후수요가 튼튼한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2016년 말까지 한강이북 미군부대 90%가 이전해 미군 및 관련종사자 8만명이 유입되는 여의도 면적의 5.4배의 기지가 들어온다. 또한 삼성전자가 100조원 이상 투자하는 고덕삼성산업단지, LG전자 등 산업단지 이전이 예정 되어있고 3만여 명이 상주하는 아산테크노밸리와 인접해 있다. 2020년 국토해양부 기본계획으로 총22개 33,149,037㎡ 규모의 산업단지가 들어와 평택 인구 100~120만명까지 유치 할 계획 중에 있다. 인구유입이 많고 공급은 적어 현재 평택 안정리 인근 미군, 미군관련종사자, 주민 등 국내∙외국인 주택공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수건설이 ‘평택안정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62번지 일대 약 62,105㎡ 대지를 개발하여 944세대 규모의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를 이달 중 분양한다고 밝혀 지역생활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연면적 172,514.71㎡, 전용면적 84.9㎡~146.4㎡, 지하1층~지상15층, 공동주택 17개동 944세대로 구성된다.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메인 게이트를 1km내 거리에 두고 있어 미군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의 특징은 채광, 환기, 조망권이 우수하고 테라스 확장이 가능하다. 문화재로 등록 되어있는 농성공원이 있고 팽성대교 주변조망이 가능하다. 평택역과 평택버스터미널이 8km, 차량 20분 이내 위치해 있고 대중교통으로 30~40분에 접근이 가능하다. 경부고속도로 안성IC를 이용할 수 있고 1번국도 및 38번국도에서도 가깝다.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견본주택은(02-553-9000) 강남역 4번 출구 인근에 마련됐다. 현재 오픈 준비 중이며 사전상담이 진행 중이다. 준공은 2016년 하반기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저금리시대 렌탈사업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바람분다.

    저금리시대 렌탈사업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바람분다.

    교통 개발호재 KTX 지제역, GTX 진입 예정, 서남부의 교통중심지로 발돋움 할 전망 정부의 정책 완화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2.25%)로 은행 저축 보다는 부동산에 투자가 증가하며 이에 금리에 민감한 임대주택시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 평택은 한강이북 미군부대들이 평택 안정리 캠프험프리로 이전하는 사업이 진행 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미군 및 미군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임대 사업이 안정적인 투자처라 부각 되고 있다. 이수건설이 ‘평택안정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62번지 일대 약 62,105㎡ 대지를 개발하여 944세대 규모의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아파트를 이달 중순경 분양한다.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연면적 172,514.71㎡, 전용면적 84.9㎡~146.4㎡, 지하1층~지상15층, 공동주택 17개동 944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평택 안정리는 여의도 5.4배 규모의 새로운 동북아시아 최대 미군기지 이전과 신도시급 지역개발로 인한 미래가치가 탁월하다.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 90% 이전과 주한미군의 영구적 잔류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임대수요가 확보된다. 또한 삼성전자가 100조원 이상을 투자해 조성하는 고덕삼성산업단지, LG전자 등 산업단지 이전 예정에 있고 3만여 명이 상주하는 아산테크노밸리와 인접해 있다. 2020년 국토해양부 기본계획으로 평택 인구 120만명까지 유치할 계획에 있고 총22개 33,149,037㎡ 규모의 산업단지가 들어온다. 평택역과 평택버스터미널이 8km이내에 있고 대중교통으로 30~40분에 접근이 가능하며 자동차로는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경부고속도로 안성IC를 이용할 수 있고 1번국도, 38번국도, 45번 국도에서도 가깝다. 또한 국철경부선은 평택역에 5km에 위치하였고 신설 KTX 지제역에선 7km위치했다. 경부고속도로 안성IC 동탄~평택 오성,어연IC 평택~제천 송탄IC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등 5개 IC에서 약 10Km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교육환경은 송화초등학교, 청담고등학교, 평택시립도서관이 있으며, 평택역 근처에 한광여고, 신한고등학교, 비전고등학교, 평택대학교 등이 위치해 있다. 현장 인근에 991.74㎡ 규모 하나로마트가 입점 예정이고, 롯데슈퍼, 병원, 레포츠공원, 부용산, 문화재로 등록 되어 있는 농성 등이 있어 생활환경이 안정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쇼핑시설이나, 영화관, 대형마트 등은 평택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또한 이번 미군기지 이전에 한시적인 이전이 아니라 영구적인 확대 이전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안정적이고 꾸준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상품으로서 인근에 분양중인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과는 차별화된 수익형아파트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분양가는 책정 중에 있고 견본주택은(02-553-9000) 강남역 4번출구 인근에 오픈 준비 중이며, 현재 사전상담이 가능하다. 입주는 2016년 하반기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중앙은행은 위폐에 왜 민감할까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중앙은행은 위폐에 왜 민감할까

    스테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해 11월 새 캐나다 5달러 및 10달러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캐나다 중앙은행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위조하기 어려운 지폐를 디자인해 발행함으로써 캐나다인들이 지폐를 신뢰하고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도 지난해 12월 새 5파운드 및 10파운드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폐의 신뢰 유지가 중앙은행의 핵심 기능”이라고 말했다. 왜 중앙은행은 위폐 방지를 중요하게 여길까. 위폐가 증가할수록 경제주체들이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등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위폐가 늘어나면 상인들은 물건을 판매한 대가로 위폐를 받아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상인들은 손님으로부터 받은 지폐가 진짜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손님들은 거래 지연에 따른 불편을 겪게 된다. 해외여행 때 외국 상인이 받은 지폐를 위폐감식기로 확인하는 바람에 불편을 겪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아가 위폐가 만연하면 상인들이 지폐 받기를 거부해 거래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실제 캐나다에서는 2004년 유통지폐 100만장당 위폐가 470장일 정도로 위폐가 만연하자 많은 상인들은 지폐를 받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영업했다. 정보기술(IT)의 발달 등으로 신용카드 등 전자결제가 크게 확대됐지만 현금은 여전히 사용 비중이 높은 지급수단이다. 위폐 증가로 인해 지폐 사용이 제한되면 경제주체들이 상거래에서 많은 불편을 겪게 된다. 또한 위폐가 급증하면 중앙은행과 금융기관은 위폐 방지를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중앙은행은 위폐 증가에 대응해 위조방지장치를 개선한 새 지폐를 발행해 위조에 취약한 기존 지폐를 대체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중앙은행이 최신 위조방지장치 도입에 따른 추가 제조비를 부담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도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금융자동화기기가 새 지폐를 취급할 수 있도록 바꾸거나 업그레이드하는 데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2013년 말 현재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금융자동화기기를 12만대 이상 운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새 지폐 발행 시 금융기관은 만만찮은 부담을 져야 한다. 중앙은행은 위폐를 방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컴퓨터, 컬러프린터, 스캐너 등 디지털 기기의 성능 개선과 보급 확대로 위폐 제조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 전에는 인쇄 장비와 전문 인력을 가진 범죄조직이 대량으로 위폐를 만들어 유통시켰으나 최근에는 특별한 인쇄 장비와 기술을 갖추지 못한 개인들도 디지털기기를 이용해 위폐를 만들 수 있다. 실제 2005년 이후 약 8년 동안 옛 5000원권 위폐를 5만여장 만들어 썼던 위폐범도 컴퓨터와 컬러프린터를 이용해 위폐를 만들었다. 이와 같은 위폐 제조 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중앙은행은 위조방지 장치를 계속 개선하고 수사당국과 적극 협력하는 한편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발행한 새 지폐는 디지털기기로는 위조가 어렵고 위조되더라도 위조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는 색변환잉크 또는 홀로그램, 모션 등 시변각장치(OVD)를 중심으로 위조방지 장치가 보강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홀로그램 등 위조방지 장치를 개선한 새 5유로 지폐를 2013년 5월 발행했고 이번 달에 새 10유로 지폐를 발행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도 슈퍼노트에 대응하기 위해 모션 및 색변환잉크를 새로 장착한 새 100달러 지폐를 2013년 10월 발행했다. 아울러 중앙은행은 수사당국과 협력해 위조범을 빨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는 위조범의 검거 확률이 높아지면 위폐를 만들어 쓰려는 심리가 위축돼 위폐 발생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은은 수사와 재판이 끝난 위폐를 인수해 집중 관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정교하게 위조된 위폐는 위조방법 등을 분석해 관련 정보를 수사당국과 공유하고 있다. 위조범을 잡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위폐를 받는 즉시 이를 식별하고 빨리 신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폐는 유통경로를 추적하기 어려워 위조범이 지폐를 쓰는 단계에서 이를 식별하고 신고할 때 검거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들의 신고가 위조범을 잡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사례가 많다. 8년 동안 옛 5000원권을 5만여장 위조해 썼던 위조범을 잡은 것도 위폐를 받은 상점 주인이 즉시 경찰에 신고해서 가능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은 국민의 위폐 식별 능력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 TV 등을 이용해 식별 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한은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버스, 지하철 등을 활용해 위폐 식별 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 플리커,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지폐에는 첨단기능을 포함한 많은 위조방지 장치가 적용돼 있다. 위폐가 많이 발생하는 만원권과 5000원권의 위폐 식별 요령을 숙지하면 피해 방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위조방지 장치들은 지폐를 비춰 보고, 기울여보고, 만져보면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지폐 전면 좌측 빈공간을 빛에 비춰 보면 초상이 음영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숨은 그림이라 한다. 만원권에는 세종대왕의 초상이, 5000원권에는 율곡 이이의 초상이 나타난다. 위조범들은 숨은 그림이 없거나 숨은 그림을 그려 넣더라도 초상화가 조잡한 점을 숨기기 위해 어두운 곳에서 위폐를 쓰는 경우가 많았다. 어두운 곳에서 지폐를 받더라도 휴대전화 불빛 등을 이용해 숨은 그림을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숨은 그림의 우측에 부착된 홀로그램을 기울여보면 보는 각도에 따라 우리나라 지도, 태극무늬, 4괘 문양이 번갈아 나타난다. 최근에는 은박지 등을 잘라 붙여 홀로그램을 흉내 낸 위폐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위폐에 붙인 은박지는 보는 각도에 따라 변하는 무늬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은박지가 붙어 있더라도 무늬의 변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인물의 초상이나 지폐 우측 숫자 하단의 점 등을 만져보면 두드러진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지폐를 볼록 인쇄한 것은 본래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폐 식별 장치이나 일반인도 활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 위폐발견 장수는 2003년 4925장에서 2006년 2만 1941장으로 급증했다. 이는 디지털기기의 발전 및 보급 확대로 위폐 제조가 쉬워졌기 때문이다. 한은은 새 5000원권을 2006년 1월 발행한 데 이어 새 만원권 및 1000원권을 2007년 1월 발행해 첨단 위조방지 장치를 지폐에 적용하고 위폐 식별요령 등에 대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위폐 신고에 힘입어 대량 위조범들이 잇따라 잡히면서 위폐발견 장수가 2011년(1만 53장) 이후 2012년 8627장, 2013년 3588장, 2014년 상반기 1300장으로 계속 줄고 있다. 한은은 앞으로 디지털기기의 성능 발전과 보급 확대로 위폐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새로운 첨단 위조방지장치 도입 방안을 미리 검토하고 필요 시 신속하게 지폐에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위폐유통 방지를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노력뿐만 아니라 화폐사용자도 위폐 식별요령을 숙지하고 위폐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화폐 사용자들의 노력이 위폐 피해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나아가 국민경제를 위폐 유통의 부정적 영향으로부터 보호하는 지름길이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시변각장치 빛의 양이나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무늬나 색상, 디자인이 교대로 나타나는 장치를 말한다. 홀로그램, 모션 등이 대표적이다. 모션은 우리나라 오만원권에도 부분노출 방식으로 적용돼 있는데 지폐를 상하로 움직이면 띠 안에 있는 태극무늬가 좌우로 움직인다. ■슈퍼노트 고도로 정교하게 위조된 미국 100달러 위폐를 뜻한다. 미국 정부는 이 위폐가 1980년대 이후부터 유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위폐의 출처로는 영국에서 체포된 범죄조직 외에도 이란, 러시아, 중국, 시리아 등과 특히 북한을 의심하고 있다. 슈퍼노트에 대응하기 위해서 미국은 2013년 10월 모션, 색변환잉크 등으로 위조방지장치를 보강한 새로운 100달러 지폐를 발행했다
  • 선진국은 감소하는데… 한국 가계부채 매년 8% 급증

    선진국은 감소하는데… 한국 가계부채 매년 8% 급증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들이 가계부채 축소에 나서는 동안 한국만 나 홀로 매년 8% 넘게 꾸준히 가계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효과로 가계부채가 급팽창할 기미마저 보이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집계한 국내 가계부채(가계신용) 잔액은 2008년 723조 5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021조 4000억원으로 매년 평균 8.7%씩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대다수 선진국은 가계부채 증가율이 낮아지거나 오히려 감소했다. 2008년 말 13조 8000억 달러였던 미국의 가계부채는 금융위기 이후 매년 0.7% 줄어 지난해 말 13조 3000억 달러로 감소했다. 일본도 325조 4000억엔에서 311조 1000억엔으로 매년 1.1%씩 줄었다. 임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선진국들은 기존 가계대출이 파산과 청산으로 줄었지만 한국은 금융위기 이후 계속 늘어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하고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가계부채 급증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기업·외환 등 7개 주요 은행 주택대출 잔액은 7월 말 297조 7000억원에서 지난 28일 301조 5000억원으로 늘었다. 한 달 만에 3조 8000억원(1.3%)이 증가한 것으로 연간으로 환산하면 15.6%에 달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포럼 본, 이은결 일루셔니스트 초청 강연

    포럼 본, 이은결 일루셔니스트 초청 강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2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이은결 일루셔니스트를 초청, ‘과학, 예술을 품다‘를 주제로 제30회 포럼 본(forum BORN) 을 개최했다. 이은결 일루셔니스트는 “진보된 기술은 마술과도 같고, 과학과 예술의 융합이 끊임없는 픽션을 만들어 낸다”며, 마술사 출신의 최초의 공상과학영화제작자 조르주 멜리어스(Marie Georges Melies)의 영화기법을 활용한 강연과 함께 하이테크 마술을 선보였다. 그는 마술의 변천사를 통해 마술을 보는 관객들의 반응, 그리고 관객의 고정관념을 마술사가 원하는 방향대로 유도하는 과정을 예로들어 관점을 달리할 때 우리는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행 양평원 원장은 “우리 사회 지도자들은 많은 도전을 받고 있으며, 여성 특유의 창조력과 순발력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시기”임을 강조하며, “강연을 통해 과학과 예술, 그리고 상상력의 창조융합을 체험하고 자극을 받아 창조경제에 이용하여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돼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오순명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서영경 한국은행 부총재보, 신은희 닐슨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한 여성리더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권영걸 ㈜한샘 대표,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 김교식 아시아신탁 회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고영회 대한변리사회 회장 등 남성리더들도 참여해 여성리더 서포터즈 역할을 약속했다. 포럼 본은 2010년 출범, 우리사회 최고위 여성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역량 강화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미래성장동력으로서 여성의 역할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서민 가계부채 1,040조원 ‘어쩌나...’

    서민 가계부채 1,040조원 ‘어쩌나...’

    민족 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14년 2분기 가게신용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가계부채는 올 3월 말(1,024조 9,000억원)보다 1.5%(15조 1,000억원)증가한 1,04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시중 은행을 통한 주택 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서민경제의 적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열악한 저소득층에서 제2금융권 대출과 대부 사금융 등 비금융권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어 가계부채 부실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부실 채무가 늘어나면서 법원의 개인회생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한 57,069명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가계소득이 높은 상위 20% 계층의 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210.9%, 하위 20% 계층은 584.7%에 달한다. 더구나 부채의 요인에서도 상위계층은 주로 부동산 매입 등 투자, 투기성 목적의 부채이나 하위계층은 주로 생계형 부채로 나타나 소득 계층 간 양극화 현상을 뚜렷이 보여줬다. 상황이 이러하니 네티즌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서민들은 ‘로또밖에 답이 없다’란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 한 로또복권 정보 커뮤니티에서 회원 1,98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2%가 빚이 있다고 밝혔으며, 응답자의 38%가 5천만원 이상의 고액 채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82%가 ‘월 300만원 이하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으며, ‘월 100만원 이하’라고 밝힌 응답자도 전체 25%를 차지했다. 실제로 해당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604회 로또 1등에 당첨된 주영호(가명, 50대 남성) 씨는 당첨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사금융를 포함해 제2금융권에 많은 생계 형 빚이 있었다”고 밝혔는데, “온 가족이 빚 청산을 위해 뿔뿔이 흩어져 말 못할 고생을 하며 지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웠다. 나에게는 로또 당첨만이 희망이었다”며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다가 (해당 커뮤니티의)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1등, 3등에 동시 당첨돼 당첨금으로 12억원을 받았다”며 “당첨금으로 빚을 청산하고 새롭게 인생을 설계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커뮤니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최경환 “한국, 디플레 초기 진입”

    최경환 “한국, 디플레 초기 진입”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반얀트리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포럼에서 “우리나라가 디플레이션 초기 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물가안정 목표 범위가 2.5∼3.5%로 돼 있는데 3년째 하한선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저물가 기조가 오래 지속되면 디플레이션이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가능성을 우려한 적은 많았지만 이미 ‘진입’했다고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4일 기준금리 인하 결정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디플레는 물가 하락 우려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저물가가 기대인플레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생길 때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두 가지 요인 때문에 유럽에는 디플레 우려가 존재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아 (디플레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경계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책 공조를 보여온 정부와 한국은행이 디플레 가능성을 놓고 시각차를 드러낸 셈이다. 기재부 측은 “저물가가 길어지면 디플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 측면에서는 (정부와 한은 간에) 견해 차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당초 2.1%에서 지난달 1.9%로 0.2% 포인트 낮춰 잡았다. 한은의 물가목표 하한을 크게 밑돈다. 지난해에도 소비자물가는 1.3% 상승에 그쳤다. 한은 측은 “오름세가 둔화되긴 했어도 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만큼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더 커진 예대마진… 은행만 휘파람

    더 커진 예대마진… 은행만 휘파람

    지난달 예금 금리가 0.1% 포인트 떨어질 동안 대출 금리는 0.01% 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돼 은행들의 예대마진(대출금리-예금금리)은 더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의 과실이 대출 고객이 아니라 은행에만 쏠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내놓은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에 따르면 은행들의 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2.49%로 전월보다 0.08% 포인트 떨어졌다. 이 금리가 2.5%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1996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저 수준이다. 특히 1년 정기예금 금리는 연 2.57%로 전월보다 0.11% 포인트나 떨어졌다. 은행들이 ‘8월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보고 예금 금리를 미리 앞다퉈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대출 금리는 연 4.39%로 전월보다 0.01% 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 금리만 떼놓고 봐도 0.01% 포인트(3.94%→3.93%) 하락했다. 예금 금리 하락분의 10분의1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예대마진은 1.90% 포인트로 전월보다 0.07% 포인트 커졌다. 금리가 지금보다 훨씬 높았던 2011년 수준(1.92% 포인트)을 거의 회복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청주국제공항 민영화 결국 ‘없었던 일로’

    청주국제공항 민영화 결국 ‘없었던 일로’

    이명박 정부가 ‘민영화 추진 1호’로 내세웠던 청주국제공항 인수에 실패한 ㈜청주공항관리가 법정 다툼을 통해 계약 해지를 무효화하려 했지만 결국 패소했다. 수년간의 논란 끝에 청주공항 민영화 문제는 ‘없었던 일’로 일단락됐지만 당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최종 정리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0부(부장 안승호)는 청주공항관리가 청주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매수인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영 효율 극대화’를 앞세워 공기업 민영화를 적극 추진했던 이명박 정부는 2009년 청주공항의 민간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사회 등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지만 공항공사는 2012년 1월 미국·캐나다 자본이 참여한 청주공항관리 컨소시엄과 ‘255억원에 30년간 공항 운영권 및 부대 자산을 양도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민영화를 강행했다. 그러나 청주공항관리 측은 계약금 25억여원을 제외한 잔금을 계약 기한인 2013년 1월 15일까지 납부하지 못했고, 공항공사는 이튿날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이에 반발한 청주공항관리는 “외국인 주주들이 잔금을 송금하는 과정에서 해외 은행 직원의 실수로 납부 기한을 놓친 것뿐인데 일방적으로 해지 결정을 내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원고 측은 송금 과정에서 착오 등으로 송금이 지연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 미리 절차를 진행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했다”며 “매각 지연은 원고의 잔금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면책 사유인 천재지변·전쟁·내란·폭동 등에 준하는 사정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납부 기한 나흘 전에 원고 측 한국은행 계좌로 외국 주주가 보내기로 한 금액의 일부만 입금됐음에도 이유를 알아보는 등의 적극적인 대응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주공항관리가 청주공항 운영권을 따낼 것으로 보고 투자했던 최모씨는 지난 4월 공항공사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최씨는 공항공사의 계약 해지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금융권 보신주의’ 칼 빼든 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중은행의 금리 담합 여부를 조사하고 나섰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는데도 대출 금리가 거의 꿈쩍 않는 것에 대한 ‘금융 보신주의 손보기’라는 관측이 나온다. 은행들은 2년 전 떠들썩했던 공정위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조사도 유야무야됐다며 잘못한 게 없다는 태도다. 27일 공정위와 금융권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오전 10시 국민, 하나, 우리, 신한 등 4대 시중은행에 각각 6명의 조사관을 보내 1박 2일 일정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CD만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던 2012년 7월과 달리 이번에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CD 금리 등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은행의 전반적인 금리체계 조정을 맡는 자금부와 개인고객 금리를 조정하는 개인금융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CD 금리 담합 조사 때도 이잡듯 뒤졌지만 지금껏 (혐의점이) 나온 게 아무것도 없지 않으냐”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대부분의 가계대출 금리는 코픽스에 연동되고 코픽스는 계산식에 의해 자동 산출되는 만큼 담합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강변이다.일각에서는 한은이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이라는 논란까지 무릅써 가며 기준금리를 내렸는데도 대출 금리 인하로 제대로 이어지지 않자 은행들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 공정위가 나섰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한발 더 나아가 ‘금융 보신주의’ 자체를 손보려 한다는 것이다. 은행들은 기술금융을 늘리라는 정부의 압박에 “우리가 벤처캐피탈이냐”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그러자 박근혜 대통령이 금융권의 보신주의를 연거푸 질타해 정부 처지가 곤혹스럽게 됐다. 한 금융권 인사는 “공정위가 떴다는 사실만으로도 은행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며 “(공정위 조사는) 다목적 포석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건국 60주년’ 누른 교황의 힘

    ‘건국 60주년’ 누른 교황의 힘

    건국 60주년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더 셌다. 그의 방한을 기린 기념주화 경쟁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누가 교황을 ‘손에 넣을지’는 다음달 2일 가려진다. 운이 좋으면 1인당 허용 상한선인 6개를 싹쓸이할 수 있다. 운이 나쁘면 단 한 개도 갖지 못하는 ‘꽝’ 신세가 될 수 있다. 한국은행과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11∼22일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을 통해 신청받은 교황 기념주화가 21만개 넘게 예약 판매됐다고 26일 밝혔다. 은화(액면가 5만원)가 11만 2700여개, 황동화(액면가 1만원)가 9만 9900여개 나갔다. 원래 한은이 배정한 발행물량은 은화 3만개, 황동화 6만개다. 경쟁률이 은화는 3.83대1, 황동화는 1.69대1이다. 은화 경쟁률은 역대 기념주화를 통틀어 가장 높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08년 5만 1000개가 발행됐던 건국 60주년 기념주화(은화 2.5대 1)다. 예약주문이 발행 예정물량보다 훨씬 많음에 따라 한은은 총 9만개를 예정대로 모두 발행하기로 했다. 이는 단일 기념주화로는 2005년 8월의 광복 60주년 기념주화(9만 2000개)에 이어 가장 많다. 한때 기념주화는 큰 인기를 끌었으나 수집문화가 퇴조하면서 지난해 발행된 나로호 발사 성공 주화는 미달됐었다. 해외 배정분 가운데 미달된 물량(은화 2400개, 황동화 5280개)을 국내로 돌려도 예약수요에 턱없이 모자란다. 이에 따라 조폐공사는 다음달 2일 컴퓨터 무작위 추첨을 통해 주인을 가린다. 그런데 추첨은 ‘사람’이 아닌 ‘주화’가 대상이다. 이번에 한 사람 앞에 허용된 예약구매 물량은 은화와 황동화가 각각 3개씩이다. 확률이 희박하지만 대운이 따르면 총 6개가 당첨될 수 있다. ‘꽝’이 나온 사람은 우리·농협 은행을 통해 예약금을 돌려받게 된다. 당첨자는 두 은행의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가계빚 1040조… 정부 ‘괜찮다’와 달리 심상찮다

    가계빚 1040조… 정부 ‘괜찮다’와 달리 심상찮다

    가계빚이 1040조원을 넘어섰다. 올 4~6월(2분기) 증가분이 1~3월(1분기)의 4배가 넘는다.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증가세가 심상찮다. 정부가 이달부터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하면서 대출은 더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가을 이사철과 맞물리면 정부와 한국은행의 장담과는 달리 ‘괜찮지 않은’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은이 26일 내놓은 ‘2분기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가계빚 잔액은 올 6월 말 현재 1040조원이다. 가계빚은 가계대출과 카드빚 등 판매신용(외상판매)을 합친 것이다. 3월 말과 비교해 15조 1000억원 늘었다. 1분기 증가액(3조 5000억원)의 4.3배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0조 4000억원(6.2%)이나 늘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내리 6% 이상 증가율이다. 경제규모가 커지면 빚은 자연히 늘지만 속도가 너무 빠르다. 올 상반기만 놓고 봐도 가계빚 증가세(전년 동기 대비 6.3%)는 경제성장세(3.7%)를 크게 웃돈다. 가계소득증가세(2%대) 보다도 훨씬 높다. 가계빚 가운데 대출은 982조 5000억원, 판매신용은 57조 5000억원이다. 증가분의 거개가 대출에서 생겨났다. 가계대출은 지난 3월 말보다 14조 8000억원 늘었다. 판매신용은 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판매신용이 1분기 마이너스(-1조 3000억원)를 벗어난 것은 소비심리 회복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가계대출이 너무 많이 늘었다. 주범은 은행의 혼합형(고정금리+변동금리) 대출이다. 정부가 제시한 고정금리 대출 비중 목표치(올 연말까지 20%, 6월 말 현재 17.9%)를 맞추기 위해 ‘특판’ 형태로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경쟁적으로 늘린 것이다. 그 결과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1분기 1000억원에서 2분기 8조 3000억원 증가로 수직 상승했다. 이런 추세는 3분기 들어 더 강해지고 있다. 금융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LTV, DTI가 완화된 이달에만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20일 남짓 동안(1~22일) 3조 9000억원이나 늘었다. 지난해 이맘때 증가분이 2조원이 채 안 됐던 것과 비교하면 배로 증가했다. 금융위는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1000억원밖에 늘지 않았다”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와 규제 완화 등으로 2금융권 고금리 대출 수요가 은행권으로 옮겨오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은도 아직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금융 당국의 대처가 너무 안이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박종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계부채는 쏠림현상이 심해서 지금 당장은 괜찮을지 몰라도 한번 문제가 터지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특성이 있다”며 “정부 차원의 통제 복안이 있어야 하는데 과연 그런 액션 플랜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내놓은 ‘가계소득 증대 3대 환류세제’는 효과가 미심쩍다는 지적이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주택담보대출 신규 수요는 LTV, DTI 완화보다 주택경기에 더 민감해 아직은 들썩이고 있지 않지만 생활비나 사업자금 등 생계형 대출이 (LTV, DTI 완화 이후) 많이 나가 가계부채 질의 악화가 걱정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주택경기가 살아나면 가계부채 총량도 안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이젠 체크카드가 대세

    이젠 체크카드가 대세

    체크카드가 숫자 면에서 신용카드를 확실하게 따돌렸다. 지난해 말 근소한 차이로 역전에 성공하더니 올 들어 격차를 더 벌리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상반기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 600만장(국민 1인당 2.1장)으로 6개월 전보다 400만장 늘었다. 신용카드는 같은 기간 831만장 감소하며 9371만장(국민 1인당 1.9장)에 그쳤다. 이로써 두 카드 간 격차가 1229만장으로 벌어졌다. 남택정 한은 결제안정팀 차장은 “신용카드는 휴면카드 자동해지와 고객정보 유출 사건 등으로 꾸준히 줄어든 반면, 체크카드는 소득공제 혜택 강화와 부가서비스 추가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체크카드는 지난해 말 사상 처음으로 신용카드를 140만장 차이로 앞질렀다. 사용 금액으로 따지면 신용카드(현금서비스 제외)가 하루 평균 1조 3830억원으로 체크카드(3000억원)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건당 결제액은 카드 유형에 관계없이 자잘해지고 있다. 신용카드는 건당 4만 8000원, 체크카드는 2만 6000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만 1000원, 2만 8000원)보다 각각 6% 이상 줄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최경환 노믹스 찬반 논란 확산

    최경환 노믹스 찬반 논란 확산

    박근혜 정부의 집권 2기 경제정책으로 불리는 ‘최경환 노믹스’를 둘러싼 논쟁이 경제계는 물론 정치권까지 뜨겁게 달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은 최경환 노믹스를 소득 증대 없는 ‘단기적 경기부양 버블정책’으로 몰아치는 반면, 새누리당은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상황이 4년 연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반격하는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경제 살아날 것 기대 효과…부동산·증시 반응 긍정적” “경제는 심리다. 경제정책의 성공 여부는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살리느냐에 달려 있다.” 지난달 16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사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출범한 지 40일 가까이 지난 최 부총리는 지금까진 ‘경제는 심리’라는 격언을 충실히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다. 확장적 재정 정책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부동산 대출 규제완화, 기업 배당 확대 추진 등 굵직한 정책들을 숨 가쁘게 내놓으며 시장에 ‘내수가 다시 살아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시장은 부동산 거래 확대와 주가 상승 등으로 화답하는 모양새다. 24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실물 경기에서 회복세가 확연한 부문은 부동산이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7월 전국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7만 685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0% 증가했다. 5년 평균치에 비해서도 24.6%나 늘었다. 최근 거래 증가는 최경환 경제팀이 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70%, 60% 등으로 단일화하는 등 대출 규제를 완화한 결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대출의 여지가 커지면서 전세 대신 주택 구매를 선택하는 실수요자가 늘었다는 뜻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재정 보강과 정책금융 등으로 40조원가량을 투입하고,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대해 시장이 지금까지의 (부동산 침체)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감지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가격도 꿈틀대고 있다. 최 부총리 내정 전인 6월 첫째 주 627조 3488억원이던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8월 첫째 주 631조 3389억원으로 불었다. 두 달 만에 4조원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서초구는 1조 2622억원, 강남구는 9897억원이 증가했다. 침체를 거듭하던 증권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14일 1993.88(종가 기준)에서 다음날 2012.72로 상승하며 2000선에 올라섰다. 지난달 30일에는 2082.61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주춤했지만 지난 22일 2056.70으로 여전히 건실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정부의 확장적인 재정 정책 등에 따른 유동성 확대와 내수 부양 정책 등에 따라 코스피가 올해 말 2300선까지 뛰어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거래 규모도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6월 5조 3612억원에서 7월 6조 29억원으로 늘어난 뒤 이달 들어 22일까지 6조 2061억원까지 불어났다. 최 부총리가 취임한 지난달 16일 이후만 따졌을 때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6조 6472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거래일 연속 거래대금이 6조원을 넘었다. 증시에 생기가 돌자 신용융자 잔액도 지난달 18일 5조 37억원으로 올해 처음 5조원을 넘긴 뒤 20일 기준 5조 111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용융자 잔액은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 금액을 뜻한다. 신용융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향후 증시 상황을 밝게 보고 있다는 얘기다. 최경환 경제팀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도 후한 편이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활성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 그동안 위축돼 있던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이후 우리 경제가 연간 4% 내외의 잠재성장률 수준에 근접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 부총리가 취임 이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유도, 재정과 금융의 동반 확대 정책을 펼쳐 경기의 추가적인 하락을 막은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중산층의 임금을 실제로 더 높이고 기업들이 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미래성장 업종 등을 제시하는 게 남은 숙제”라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재벌에만 소득 증대 혜택…서민·중산층에 중점 둬야”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경환 노믹스’를 정조준하고 있다. 국회 상임위원회는 물론 정책 토론회를 통해 당력을 총동원하는 양상이다. “가계소득을 늘리겠다더니 재벌 총수의 가계소득을 말한 것인가”, “총론은 좋았으나 각론은 구태의연하다”, “발에 염증이 났는데 구두 위만 긁는 격화소양(隔靴搔瘍)에 불과하다” 등이 핵심이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달 6일 일시적 경기부양을 지양하고 가계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내용의 ‘가계소득 중심 경제성장 방안’을 제안했고, 지난 20일에는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소 소장 민병두 의원이 ‘최경환 노믹스 비판과 대안’이란 주제로 최경환 노믹스의 오류 부각에 초점을 맞췄다. 종합해 보면 서민과 중산층의 가계소득이 늘어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민 의원의 말을 들어 보면 이렇다. “일단 수출 대신 내수, 제조업 대신 서비스업, 기업소득 대신 가계소득에 방점을 찍은 방향성은 옳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에서는 틀렸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완화 정책으로 실질소득 증대 없이 가계의 대출 여력만 키워 준다면 단기적 ‘반짝 상승’이 있을지언정 중장기적 ‘내수 위축’을 심화시킬 수 있다. 대기업의 사내유보금을 공격해 정치적으로 주목받았지만 실상 최경환팀이 내놓은 최종안은 사내유보금을 배당이나 대기업 근로자 임금으로 더 주는 식이다. 비정규직, 자영업자, 하청업체 노동자의 가계소득 증대에는 도움이 안 된다. 기업 단위를 뛰어넘지 못한 정책이기 때문이다. 특히 배당을 많이 할 때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정책은 최경환팀이 염두에 둔 가계가 대주주인 재벌 총수의 가계를 뜻하는지 헷갈릴 정도다.” 표면적으로 기업을 살려 가계까지 경제 온기를 전한다는 이명박 정부의 ‘낙수효과론’을 이번 정부가 부인한 듯하지만, 세부 정책을 보면 이명박식 단기적 경기부양책이 대부분이고 그나마 정권의 남은 임기를 모면하려는 인상이 강하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임금을 인상하는 회사에 세액공제를 해 주겠다는 근로소득 증대 정책은 직접 임금 인상을 거론한 만큼 가계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까.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필요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강 교수는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따라 기업 입장에서 어차피 해야 할지 모르는 임금 인상에 대해 정부가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재정 측면에서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중소 의료법인의 자법인 설립 지원, 투자개방형 외국 병원 유치 등 ‘유망서비스 산업 육성 중심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이후 새정치연합은 본격적으로 “진단과 동떨어진 대책”의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김용익 의원 주최로 같은 날 열린 또 다른 토론회에서 정형준 의료민영화 저지운동본부 정책위원장은 “2009년 전체 병상의 6.8%만 영리병원으로 전환돼도 한 해 최고 2조 2000억원의 의료비 부담이 늘어난다고 추정했던 정부가 비영리법인의 영리자회사를 통해 영리병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당초 정부는 존스홉킨스 같은 일류 병원을 제주도에 들어오게 하겠다더니, 실제로는 48병상 규모인 중국의 피부성형 전문 싼얼병원을 1호 병원으로 유치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은 ‘낙수가 아닌 분수 형태로의 근본적 경제정책 변화’와 ‘촘촘한 정책’을 주문하고 있다. 민 의원은 비정규직 소득 증대의 방안으로 ▲최저임금 인상·동일 노동 동일 임금 강화제도 개선 ▲차별시정 요구권을 제3자에게 확대하는 방안 ▲공시제도 강화 등을 제시했다. 세제개편과 관련해서는 법인세와 소득세의 실효세율을 높여 과세 공평성을 높이는 일을 먼저 하자는 게 새정치연합의 일관된 주장이다.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의료민영화를 염려하는 대다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특정 병원 몇 곳에 혜택이 돌아갈 투자활성화 대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시중은행 여전한 금리장사 ‘얌체짓’

    시중은행 여전한 금리장사 ‘얌체짓’

    기준금리가 1년여 만에 인하되자 은행들의 얌체 행각이 다시 도졌다. 예금 금리는 잽싸게 큰 폭으로 내리고, 대출 금리는 천천히 찔끔 내리고 있는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 후 시장 금리가 되레 올랐던 지난해 5월과 지금 상황이 비슷하다는 점을 들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25%로 0.25% 포인트 내렸다. 은행들은 이를 예상하고 예·적금 금리를 한발 앞서 내렸다. 국민은행은 한은 결정이 나오기 바로 전날인 13일 국민수퍼정기예금 금리를 2.29%로 0.25% 포인트 내렸다. 우리은행도 같은날 파트너정기예금 금리를 0.2% 포인트 내렸다. 두 은행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예금 금리를 한 차례 더 내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기준금리 인하 폭보다 예금 금리 인하 폭이 더 커지게 된다. 이미 예금 금리를 더 많이 내린 곳도 있다. 씨티은행은 원더풀라이프적금 금리를 연 1.9%로 0.4% 포인트 내렸다. 예금보다 이자가 더 높은 적금 상품의 기본금리가 1%대로 떨어진 것은 이 상품이 최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도 간판 상품인 마이심플통장과 두드림통장의 금리를 각각 0.4% 포인트, 0.3% 포인트 낮췄다. 농협은행도 큰만족실세예금의 금리를 연 2.05%로 0.35% 포인트 내렸다. 이 틈을 타 고객 혜택과 우대금리를 덩달아 줄인 은행도 있다. 신한은행은 일부 고객의 이체수수료 면제 횟수를 월 30회에서 10회로 줄여버렸다. 기업은행은 IBK9988나눔통장의 우대금리를 각각 축소했다. 이에 비해 대부분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2~0.09% 포인트만 떨어졌다. 은행권은 “가계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0.09% 포인트 하락에 그쳤기 때문”이라면서 “코픽스는 한 달 시차를 두고 매달 15일 집계되는 탓에 기준금리 인하분은 다음달에나 반영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기준금리 인하를 즉각 반영하라던 금융감독원의 ‘엄포’가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코픽스가 사상 최저(7월 2.48%) 수준으로 떨어졌는데도 고객들이 대출 금리 인하를 체감하지 못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혼합형(고정금리+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에 있다. 은행들은 금융 당국의 지도로 혼합형 대출을 크게 늘렸다. 이 상품은 처음 3~5년은 고정금리를 적용받다가 변동금리로 전환된다. 고정금리는 국고채나 금융채 등에 연동되는데 이들 장기 채권 금리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되레 올랐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3일 연 2.51%에서 22일 2.58%로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하분이 선(先)반영됐고 추가 인하 기대감은 약해서다. ‘데자뷔 우려’마저 나온다. 기준금리가 인하됐던 2012년 10월과 2013년 5월에도 채권 금리는 거꾸로 올랐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 여파로 당시 코픽스는 각각 0.09% 포인트, 0.11% 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다”면서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어 대출 금리의 추가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가계의 대출이자 부담 경감→소비 여력 진작’이라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효과가 어그러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코픽스에 예금 금리도 반영되는 만큼 큰 폭의 예금 금리 인하로 코픽스도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시선도 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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