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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운동·임정 수립 100주년 주화 공개

    3·1운동·임정 수립 100주년 주화 공개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2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100주년 기념주화를 공개했다. 한완상 기념사업추진위원장과 허진호 한국은행 부총재보,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 독립유공자인 고 박성화 지사의 손자 박지홍씨 등이 참석했다. 기념주화는 은화 2종류로 모두 액면금액이 5만원이다. 은화 1종은 3·1운동을 주제로,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이희승 박사의 한글 풀이본 독립선언서를 인용했다. 은화 2종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주제로, 임시정부 초기 청사의 모습을 담았다. 100주년 기념주화는 다음달 7일까지 우리은행과 농협은행 전국 지점 또는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받아 내년 1월 2일 발행된다. 가수 비와이(본명 이병윤)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가계빚 1500조 돌파… 증가세는 둔화

    가계빚 1500조 돌파… 증가세는 둔화

    아파트 입주·전세 수요에 은행 주담대↑ 빚 증가율은 2014년 4분기 이후 최저올해 3분기(7~10월) 가계빚이 사상 처음으로 1500조원을 돌파했다. 전반적으로 빚 증가 속도는 둔화됐지만 은행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3분기 중 가계신용’이 따르면 3분기 말 가계신용은 1514조 4000억원이다. 지난 2분기보다 22조원(1.5%)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각종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합친 것으로, 가계 부채를 포괄적으로 보여 주는 지표다. 그나마 정부의 각종 대출 규제 대책으로 빚 증가 속도는 떨어졌다. 3분기 가계신용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7%로 2014년 4분기(6.5%) 이후 가장 낮았다. 2016년 4분기(11.6%) 이후 7분기 연속 증가율이 하락세다. 하지만 가계소득 증가세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장 최근인 지난 2분기 월평균 명목 가계 소득은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신용 증가세가 소득보다 여전히 빨라 가계 부채 부담은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잔액은 3분기 말 1427조 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8조 5000억원 증가했다. 그중 예금은행 가계 대출은 전 분기보다 14조 2000억원 증가한 695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아파트 입주 물량과 전세 거래가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다.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8조 6000억원으로 2016년 4분기 이후 최대였다. 한은 관계자는 “올 들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10만호를 넘어섰고 전세 거래량도 26만 9000호로 집계됐다”며 “계절적 요인 등으로 주담대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 분기와 같은 317조 2000억원이었다. 판매신용은 86조 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조 6000억원 증가했다. 9월 추석 연휴를 전후로 신용카드 이용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금융 특집] 초불확실 시대, 내 돈 굴릴 비상구 찾아라

    [금융 특집] 초불확실 시대, 내 돈 굴릴 비상구 찾아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책금리를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8년여 동안 지속돼 온 저금리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리는 모양새다. 변화의 시기를 맞아 금융시장도 새판 짜기에 분주하다. 경기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고용이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턱밑까지 차오른 가계부채 탓에 금리를 그냥 두기도 올리기도 어정쩡하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외부 압박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저금리 기조 속에 굳건히 버텨 준 채권시장도 비상이다. 당장 채권보다는 주식에 투자하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정작 국내 주식시장은 미더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밉든 곱든 우리 경제를 떠받쳐 온 부동산 시장도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이쯤 되면 생존을 위해서라도 개인 투자자도 저금리 시대에 맞춰진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야 한다. 변화의 시기, 각 금융사가 추천하는 재테크 주요 상품, 불확실성이 커진 미래에 대비하는 전략 등을 들여다봤다.
  • OECD “한국 내년 실업률 4.0% 전망”… 2001년 이후 최악

    OECD “한국 내년 실업률 4.0% 전망”… 2001년 이후 최악

    “단기 재정 확대·고령화 장기 계획 수립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실업률을 올해 3.9%, 내년 4.0%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치보다 6개월 만에 각각 0.1% 포인트, 0.3% 포인트 올린 데다 올해보다 내년에 고용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봤다. OECD 전망대로라면 올해와 내년은 2001년(4.0%) 이후 최고 실업률을 기록하게 된다. OECD는 ‘실업률 4.0%’의 고용부진 상황이 2020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OECD는 21일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및 실업률 전망치 등을 담은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와 내년 실업률을 각 3.9%, 한국은행은 각 3.8%로 올해와 내년 고용상황을 비슷하게 봤다. OECD는 최저임금 인상과 제조업 구조조정,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 등이 고용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OECD는 “최저임금의 추가적인 큰 폭 인상은 고용과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점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OECD는 한국의 GDP 성장률은 올해 2.7%, 내년 2.8%로 전망했다. 지난 9월 중간전망에서 5월 전망치보다 각각 0.3% 포인트, 0.2% 포인트 낮춰 잡았던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OECD는 글로벌 교역 둔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견조한 수출 성장세와 확장적 재정에 힘입어 3%에 근접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북 긴장 완화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미국 등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은 위험 요소라고 밝혔다. OECD는 한국 정부에 “단기적 재정 확대와 함께 고령화에 대비한 장기적 재정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면서 “낮은 물가 상승률과 자본 유출, 가계부채 등 금융 리스크를 고려해 통화정책 정상화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주문한 것이다. OECD는 세계경제가 올해 3.7%, 내년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9월 중간전망은 같지만 내년 성장률 전망은 0.2% 포인트 내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OECD “한국 내년 실업률 4.0% 전망”…2001년 이후 최악

    OECD “한국 내년 실업률 4.0% 전망”…2001년 이후 최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실업률을 올해 3.9%, 내년 4.0%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치보다 6개월 만에 각각 0.1% 포인트, 0.3% 포인트 올린 데다 올해보다 내년에 고용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봤다. OECD 전망대로라면 올해와 내년은 2001년(4.0%) 이후 최고 실업률을 기록하게 된다. OECD는 ‘실업률 4.0%’의 고용부진 상황이 2020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OECD는 21일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및 실업률 전망치 등을 담은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와 내년 실업률을 각 3.9%, 한국은행은 각 3.8%로 올해와 내년 고용상황을 비슷하게 봤다.  OECD는 최저임금 인상과 제조업 구조조정,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 등이 고용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OECD는 “최저임금의 추가적인 큰 폭 인상은 고용과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점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OECD는 한국의 GDP 성장률은 올해 2.7%, 내년 2.8%로 전망했다. 지난 9월 중간전망에서 5월 전망치보다 각각 0.3% 포인트, 0.2% 포인트 낮춰 잡았던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OECD는 글로벌 교역 둔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견조한 수출 성장세와 확장적 재정에 힘입어 3%에 근접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북 긴장 완화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미국 등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은 위험 요소라고 밝혔다.  OECD는 한국 정부에 “단기적 재정 확대와 함께 고령화에 대비한 장기적 재정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면서 “낮은 물가 상승률과 자본 유출, 가계부채 등 금융 리스크를 고려해 통화정책 정상화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주문한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구조 개혁에 대해서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감소를 위한 개혁이 동반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OECD는 세계경제가 올해 3.7%, 내년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9월 중간전망은 같지만 내년 성장률 전망은 0.2% 포인트 내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가부도의 날’ 유아인 고백 “상처받는 만큼 성장하니까”

    ‘국가부도의 날’ 유아인 고백 “상처받는 만큼 성장하니까”

    배우 유아인이 자신을 향한 부정적 여론에 대해 고백했다. 유아인은 21일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국가부도의 날’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을 비롯 프랑스의 국민배우 뱅상 카셀이 합류해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유아인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과감히 사표를 던지는 금융맨 윤정학, 김혜수는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허준호는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 조우진은 재정국 차관, 뱅상 카셀은 IMF 총재 역할을 각각 맡았다. “국가의 중대한 사건을 여성 캐릭터가 끌고가는 게 흥미로워서 출연했다”고 밝힌 유아인은 굳이 본인이 돋보이지 않아도, 작품 자체가 끌려서 영화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과거 SNS를 통해 페미니즘과 관련된 설전을 벌였던 유아인은 “그 사건이 영화 선택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 그런 것을 고민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 사건과 연결짓지 않고라도 작품 자체가 신선했다. 어느 한쪽의 편이 아니고, 어느 한쪽에 힘을 싣고 싶지 않다. 내 안에 다양한 생각이 있고, 존재하는 아름다움과 조화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고 답했다. 유아인은 “저는 욕먹는 사람이 아니다”며 “저에게 애정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지금도 이 자리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 기사와 댓글로 상처도 받지만, 그와 동시에 성장하고 치유되는 부분도 있다면서 “어느 한 상태에 매몰되는 건 아닌 거 같다. 외면보다는 벌어진 일과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한편 ‘국가부도의 날’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계경제 둔화 대비 구조개혁 박차를”

    “세계경제 둔화 대비 구조개혁 박차를”

    韓, 美 금리인상에 잘 대처해 나갈 것 亞 금융시장에 기여하는 역할 높아져 美·中 무역분쟁, 경제 불확실성 커져 김동연 만나 “외환보유 확대 등 필요”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은 20일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세계 경제 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한국 취재진을 상대로 가진 인터뷰에서 “주요 국가들이 진지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은 구조 개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구조 개혁의 구체적인 방향과 관련해서는 “경쟁을 많이 하는 환경을 만들고 인프라에 투자를 하거나 다자간 무역 등을 말한다”며 “이렇게 함으로써 생산성과 노동성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제안했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과 마찬가지로 3.7%”라고 제시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미국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으로 한국 금융시장에 유입된 해외 자본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적절한 통화정책을 통해 잘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피할 수 없는 사안으로 마주해야 한다”며 “변동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신흥국도 이러한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부 신흥국에서 빚어지고 있는 금융 불안 사태의 준비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이에 따라 세계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이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적다고 봤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BIS 신임 이사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서는 “BIS의 최고의사결정기구에 한국이 더해졌다”며 “한국이 아시아 금융시장에 기여하는 역할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 총재를 각각 면담했다. 그는 김 부총리와 만나 “미국 재정적자 확대 기조로 경기가 과열되면 통화정책 정상화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외환보유를 확대하는 등 안전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한편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멕시코 재무부 장관, 멕시코은행 총재, 국제금융통화위원회 총재 등을 지냈다. BIS는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린다. 주요 60개국 중앙은행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금융 안정을 위한 중앙은행 간 협력의 구심점이 돼 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가계빚 관리 성공했지만 고금리 대출 늘어 ‘경고음’

    가계빚 관리 성공했지만 고금리 대출 늘어 ‘경고음’

    신DTI·대출 규제 효과 60조 증가 그쳐 올 주택대출 작년 44조 비해 26조 ‘안정’ 비은행 신용·자영업 대출 빠르게 늘어 금융당국 DSR규제 내년 全금융권 확대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8·2 부동산 종합대책’과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의 영향으로 금융 당국이 가계부채 총액 관리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들어 10월까지 가계부채 증가 규모가 60조 5000억원으로 3년 만에 가장 적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잇따른 대출 규제 강화로 비은행권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어 이제는 대출의 ‘질’(質)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금융위원회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및 금융업계 관계자들과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주재한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은 “가계부채의 안정화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그 원인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감소에서 찾았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44조 5000억원 늘었던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같은 기간에는 26조 3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금융 당국은 9·13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한층 강화됐고, 지난달 은행권부터 도입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내년 2월 상호금융, 4월 보험, 5월 저축은행 등으로 확대되는 만큼 한동안 가계부채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택담보대출 급증 가능성이 더욱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 당국은 2021년까지 가계부채 증가율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인 5% 초·중반으로 묶겠다는 계획이다. 2016년 11.7%였던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8.5%로 떨어진 뒤 올해 10월까지 6.1%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불안 요인도 있다.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전년보다 낮아졌지만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타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29조 9000억원에서 올해 34조 2000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 6월 기준 자영업대출 증가율은 은행이 10.8%인 반면 상호금융 45.7%, 저축은행 41.3%, 여신전문금융회사 15.9% 등 제2금융권의 증가폭이 컸다. 대출 규제가 은행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대출을 받으려는 개인사업자와 서민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으로 발길을 돌린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대출을 갚기 어려운 고위험 가구가 4만 2000가구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손 사무처장은 “자영업 대출을 과도하게 제약할 경우 서민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는 만큼 체계적인 부채 관리와 맞춤형 지원 방안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금리 오른다는데 벌이는 허덕… 자영업 590조 빚 ‘경제 뇌관’

    금리 오른다는데 벌이는 허덕… 자영업 590조 빚 ‘경제 뇌관’

    고금리 비은행권 대출 1년새 22% 급증 소득 대비 부채 189%로 건전성 악화 금리 1%P 오르면 이자 연 122만원 늘어 경기 악화 땐 취약차주 위험…대책 필요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급격하게 불어난 자영업자 대출이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황 부진으로 벌이는 시원찮고 꼬박꼬박 내야 하는 이자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빚을 갚지 못하면 금융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총 590조 7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549조 2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6개월 만에 41조 5000억원이 증가했다. 한은은 자영업자 대출 증가 요인에 대해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사업자 대출 수요가 늘었다”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등으로 인구구조가 변하면서 60대의 자영업 창업 및 대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대출 증가율이 가파르다. 은행권의 6월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은 1년 전보다 12.9% 증가했고, 비은행은 22.2% 늘어났다. 대표적인 자영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의 비은행 대출은 15조 5249억원으로 21.2% 증가했다.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은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이다. 예금은행보다 신용도가 낮은 차주들이 많아 대출금리도 높다. 자영업자 대출의 건전성도 점차 악화되는 양상이다. 자영업자의 소득 대비 부채규모(LTI)는 2017년 말 189%를 기록했다. 이는 상용근로자(정규직) 128%, 임시일용직 124%보다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338%)이 가장 높았으며, 도소매(208%), 음식숙박(200%) 등도 200%를 넘었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정책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가 덩달아 올라 자영업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가구의 연평균 이자 부담은 402만 5000원에서 496만 6000원으로 94만 1000원 늘어난다. 이 중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연평균 519만 5000원에서 641만 7000원으로 122만 2000원 증가한다. 여기에 경기마저 악화되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빚을 갚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늘어나는 자영업자 대출은 사업 확장용이 아닌 생계 유지용으로 보인다”며 “당국은 대출 건전성 관리보다는 경기 회복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일자리·성장률 떠받친 공공채용… 단순노무직 취업은 5년새 최악

    일자리·성장률 떠받친 공공채용… 단순노무직 취업은 5년새 최악

    GDP 성장률 2%… 행정·국방은 3.7% 단순노무직 1년 새 9만 3000명 줄어 미용실 등 소규모 서비스업으로 확산최근 고용과 설비투자, 소비 등 각종 경제 지표가 나빠지는 가운데 공공행정 분야의 취업자 수와 총생산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공공 분야 채용을 늘리고 재정 지출을 늘려서다. 공공 부문이 일자리와 성장률을 떠받친 셈이지만 반대로 그만큼 민간 경기는 지표에 나타나는 것보다 훨씬 나쁘다는 의미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공공행정 및 국방 분야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확대됐고 올해도 높은 수준이다.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이 5000명으로 추락했던 지난 7월 공공행정·국방 분야에서는 취업자가 6만 6000명 급증했다. 지난 8월과 9월 전체 취업자 수는 각각 3000명, 4만 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공공행정·국방에서는 2만 9000명, 2만 7000명씩 늘었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채용이 늘어난 효과다. 정부는 2022년까지 5년간 공무원 정원을 17만 4000명 늘릴 방침이고 올해 예산에 국가직 9475명 증원 계획을 담았다. 지방공무원 신규 채용 계획도 2만 5692명으로 역대 최대이다. 올해 공공기관에서는 총 2만 8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이미 상반기에 55%인 1만 5347명을 뽑았다. 공공 부문 채용이 늘면서 공공행정·국방 및 교육서비스 분야는 대폭 성장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에 그쳤지만 공공행정·국방은 3.7% 성장했다. 2009년 4분기(4%)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이다. 교육서비스업 성장률도 2.7%로 2008년 3분기(2.9%) 이래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올 들어 공무원 채용이 증가해 공공행정·국방과 교육서비스에서 부가가치가 커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반면 단순노무직 취업자 수는 지난달에 최근 5년 새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 현장의 막노동이나 주유, 음식배달 등 보조 업무 성격의 일자리이다. 주로 취약계층이 많은 일자리가 급감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단순노무 종사자는 356만 1000명으로 1년 새 9만 3000명 줄었다. 관련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 4월 1만 9000명 줄어든 뒤 7개월 연속 내리막이며 감소폭도 8월 5만명, 9월 8만 4000명, 지난달 9만 3000명 등으로 커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단순노무직 감소 직종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별로 보면 올해 1~6월까지는 숙박·음식점업에서 단순노무직 감소폭이 가장 컸다. 하지만 7~9월에는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의 단순노무직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에는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에 집중됐다. 이 업종은 전자제품 수리나 이·미용업, 마사지업, 간병, 결혼상담, 예식장·장례식장 등 소규모 자영업자가 대다수다. 그만큼 올 하반기부터 자영업 경기 부진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증거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도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최저임금이 시간당 16.4%(1060원) 올라 이미 인건비 부담이 커졌지만 당장 직원을 자르지 못하고 버텼던 자영업자들이 내년에 또 최저임금이 10.9%(820원) 올라 시간당 8350원이 되는 데 큰 부담을 느껴 미리 직원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을 앞뒀던 지난해 12월에는 숙박·음식점업 사업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바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금융권 정리해고 칼바람에도… 취업자 6%나 늘었다고?

    퇴직한 주식 단타족까지 ‘금융업’ 분류 車·조선 실업자 귀향도 농림어업 포함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 2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9개월째 10만명대 이하인 ‘고용 참사’ 상황에서도 금융·보험업과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각각 6%대, 4%대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금융업의 경우 모바일 거래 이용자 증가 등으로 금융사들이 영업점과 직원을 줄이는 상황인데 오히려 통계에 잡히는 일자리는 늘어난 것이다. 농림어업도 대표적인 사양산업으로 그동안 일자리가 꾸준히 줄었는데 갑자기 지난해 5월부터 취업자 수가 반등하는 역설적 상황이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기획재정부 등에서 이 같은 ‘일자리 미스터리’의 원인을 파악하는 작업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다만 정부 내에서는 금융·보험업과 농림어업 취업자 수 증가가 통계 작성 방법 등에서 오는 ‘착시 효과’로 추정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18일 “금융권에서 정리해고 등이 많은데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이 이상해 들여다보는 중”이라면서 “아직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못했지만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서 해고 또는 퇴직한 사람들이 ‘주식 단타족’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금융·보험업 취업자로 분류된 것 같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고용동향’은 조사원이 직접 집을 찾아가 취업 여부와 직종 등을 물어보는 방식이다. 이 관계자는 “설문조사는 대부분 출근한 실제 취업자가 아닌 집에 있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다”면서 “예를 들어 은행 등에서 퇴직한 남편이 주식 단타족이 됐는데 아내가 고용동향 조사에서는 ‘금융업’으로 체크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통계청은 “증권을 비롯해 선물, 경마, 경륜 등의 투자활동을 하는 사람은 아예 취업자로 보지 않는다”면서 “통계작성 기준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농림어업 취업자 수 증가도 이 같은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침체에 빠진 자동차와 조선 등이 주력 산업인 지역에서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고향으로 내려가 부모님 농사를 돕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제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집에 있는 가족들이 실업자라고 표시하는 대신 농림어업에 체크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자동차·조선 등 지역 주력 산업이 침체에 빠진 경북과 경남, 전북에서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올 3분기 전체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만 2000명 늘었는데 경북과 경남에서 각각 2만 5000명, 전북에서 1만 2000명 증가했다. 지난달에도 전국에서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5만 7000명 증가했는데 경북이 3만 4000명, 경남이 2만 7000명, 전북이 1만 3000명으로 1~3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농림어업은 일주일에 18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만 취업자에 포함시킨다”면서 “집에서 쉬는 실업자가 농림어업 취업자 수에 포함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금리 5% 육박...대출자들 어쩌나

    주택담보대출 금리 5% 육박...대출자들 어쩌나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6일부터 올라 5%에 육박했다.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올랐기 때문이다. 서민 대출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이날 KB국민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60~4.80%로 올랐다. 전날보다 0.03% 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은행은 3.20~4.55%에서 3.23~4.58%로, 우리은행은 3.30~4.30%에서 3.33~4.33%로 각각 0.03% 포인트씩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인상 폭이 더욱 크다. 국민은행은 전날 3.35~4.55%에서 이날 3.45~4.65%로 0.1% 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도 3.18~4.53%에서 3.28~4.63%로, 우리은행도 3.23~4.23%에서 3.33~4.33%로 0.1% 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NH농협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2.83~4.45%에서 2.87~4.49%로 0.04% 포인트씩만 인상했다. 가산금리를 0.06% 포인트씩 낮춘 영향이다. 전날 은행연합회는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93%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93%로 0.03% 포인트 올랐다. 대출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진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3조 5000억원 증가했다. 잔액은 총 598조 2000억원이었다. 이 중 고정금리가 아닌 변동금리를 선택한 대출자들은 이번 금리 인상에 직격탄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위기의 주력 산업-안 보이는 산업정책] 글로벌 대세는 시스템 반도체인데… 한국 점유율은 2.9%뿐

    [위기의 주력 산업-안 보이는 산업정책] 글로벌 대세는 시스템 반도체인데… 한국 점유율은 2.9%뿐

    반도체 53%가 연산·정보처리 ‘두뇌 칩’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의존 줄이고 非메모리 국산화 위한 R&D 지원해야한국 반도체 산업은 유례없는 초호황기를 맞았지만, 최근 반도체 호황이 지났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D램 수출 물가는 8월(-0.1%)부터 3개월 연속 전월보다 떨어져 10월에는 4.9%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쓰이는 D램 메모리인 DDR4 8Gb 제품의 지난달 말 가격은 개당 7.31달러로, 전월(8.19달러)보다 10.74% 하락했다. 지난달 말 낸드플래시(메모리카드 및 USB향·128Gb MLC) 가격은 4.74달러로 전월 대비 6.51% 하락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내년 1분기까지 D램·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수요 조절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업계가 이처럼 불안한 선두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고, 파운드리(위탁 주문생산)와 시스템 반도체 등 비(非)메모리 분야에 매진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시스템 반도체는 연산과 정보처리를 담당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의 53.4%(금액 기준)가 시스템 반도체였지만, 한국의 점유율은 2.9%에 불과했다. 정부의 역할은 우리 업계가 세계 1위인 메모리반도체의 ‘초격차’(넘을 수 없는 차이의 격) 전략을 유지하고, 시스템 반도체 개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하는 것이다. 반도체 장비산업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R&D)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율은 20%에 불과하다”면서 “반도체 장비 시장도 미국, 네덜란드, 일본 업체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뒤늦게 차세대 반도체 R&D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각각 7500억원씩 1조 5000억원 규모로 수행하며 전체 기간은 10년이다. 박영준 전 서울대 교수는 “정부가 15년 동안 반도체 분야 지원을 거의 안 해서 인재들이 배출되지 못했다”면서 “중국이 앞선 시스템 반도체 분야를 따라가려면 지금이라도 빨리 빅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반도체칩 설계·제조 기술 연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의 현재 실적은 다행히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7조 5700억원인데, 이 가운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3조 6500억원(77.7%)이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의 ‘2018년 반도체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1위였던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사업 매출은 832억 5800만 달러로, 지난해(658억 8200만 달러)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701억 5400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는 인텔을 제치고 2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보다 41% 늘어난 377억 3100만 달러의 매출로 세계 3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지난해까지 세계 1위였던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중국에 넘겨준 상황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막대한 정부 보조금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LCD 양산에 들어갔고, 그 결과 공급과잉으로 LCD 단가가 폭락해 우리 장비·부품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65인치 TV용 LCD 패널 단가는 243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352달러) 대비 31% 하락했다. 이에 맞서 우리 업체들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초격차’ 유지 전략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점유율이 97.6%에 이르고, LG디스플레이는 TV용 OLED를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10%에 불과한 OLED 매출 비중을 내년에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LG디스플레이 모두 아직 LCD 매출이 크다”면서 “LCD 매출을 줄이고 OLED 매출을 키워야 중국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중국이 OLED 기술도 따라올 것에 대비해 ‘제5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산업부가 추진하는 디스플레이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이 5230억원 규모로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 후방산업 경쟁력 강화,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 정립 등을 통한 원가 감축과 시장 점유율 확보, 초격차 유지 등이 목표다. 문제는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등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다.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89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업체 톱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06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01억원에서 142억원으로 급감했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중소업체들의 R&D를 공동 지원하기 위해 충남 천안에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장진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교수는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미국 장비업체들도 미국 정부에서 지원해서 커졌다”면서 “우리나라도 장비와 부품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고용 절벽] 한은 “수출 늘어도 노동수요 큰 영향 없다”

    고용을 늘리는 데는 ‘수출 증가’라는 양보다 ‘생산성 향상’이라는 질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4일 발간한 BOK 경제연구 ‘수출입과 기업의 노동수요’ 보고서에서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 수출 증가는 노동 수요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생산성이 높은 기업의 경우 노동 수요 창출 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06~2014년 통계청 기업활동 조사를 활용해 제조업 기업의 수출입이 상용근로자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산성이 높은 기업은 수출이 노동 수요를 창출했다. 수출 증가에 따라 생산을 확대하면서 고용을 늘리기 때문이다. 반면 생산성이 떨어지는 기업에선 수출 증가가 노동 수요 증대로 이어지지 못했다. 특히 수출기업의 생산기지 해외 이전(오프쇼어링)은 노동 수요를 축소시키기도 했다. 국내 생산 비중이 줄면서 고용도 줄어드는 직접 효과가 나타나는 탓이다. 최근 수출 증가가 고용 증대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상에 오프쇼어링이 영향을 줬다는 점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보고서는 수출의 고용 파급 효과 증대를 위해 “수출 확대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가 생산성이 높은 기업들에서 뚜렷이 나타나기 때문에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오프쇼어링이 유발하는 노동 수요 감소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세제 혜택 등 국내 복귀를 유도하는 비용 측면의 지원 정책보다는 자국에서의 생산 활동과 연구개발(R&D)이 연계되면서 혁신이 촉진되는 기술 개발 중심의 지원 정책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주열 한은 총재, BIS 이사 최초 선임

    이주열 한은 총재, BIS 이사 최초 선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결제은행(BIS) 이사회의 신임 이사로 뽑혔다. 한국이 이사직을 맡은 것은 1997년 BIS 가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이 총재가 11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 BIS 본부에서 열린 정례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로 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이다. 이 총재는 이번 이사 선출 과정에서 러시아와 호주 등의 중앙은행 총재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점, 이 총재가 2014년부터 BIS 회의에 참석해 주요 현안 논의에 기여한 점 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BIS는 1930년에 설립된 현존 최고(最古)의 국제기구다. 주요 60개국 중앙은행이 회원으로 참여해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린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금융 안정을 위한 중앙은행 간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BIS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이사회는 BIS의 전략과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 특정 국가나 지역에서 금융위기가 생기면 지원 방안도 논의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DSR 시행 전 빌리자” 10월 가계대출 10조 증가

    “DSR 시행 전 빌리자” 10월 가계대출 10조 증가

    규제 따른 ‘막차타기·풍선효과’ 분석지난달 가계대출이 10조원 넘게 늘었다. 특히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31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에 앞서 대출을 미리 받으려는 ‘막차 타기’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10월 중 금융권 가계대출은 은행권 7조 7000억원, 제2금융권 2조 7000억원 등 총 10조 4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예·적금담보대출 등을 합친 은행권 기타대출은 4조 2000억원이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월별 증가액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이후 최대다. 특히 올해 들어 1조원 안팎을 유지하던 신용대출 증가액이 지난달에는 2조 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8월 역대 최대 증가폭(2조 7000억원)을 갈아치웠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권 DSR 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을 먼저 받아 놓자는 쏠림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연중 10월은 명절 다음달의 신용카드 결제 수요, 이사 수요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되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3조 5000억원이다. 집단대출 증가세는 둔화했으나 개별 대출이 9월 1조 6000억원에서 지난달 2조 4000억원으로 늘었다. ‘9·13 대책’을 앞두고 주택 거래가 늘어난 가운데 일반적으로 2개월의 시차를 두는 잔금 지급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주택매매 거래량은 6월 1만건에서 9월 1만 9000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제2금융권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은 1000억원 줄어든 반면 기타대출이 2조 8000억원이나 늘었다.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등으로 해석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컬투쇼‘ 조우진 “김혜수와 ’국가부도의 날‘ 호흡, 자주 싸웠다”

    컬투쇼‘ 조우진 “김혜수와 ’국가부도의 날‘ 호흡, 자주 싸웠다”

    ‘컬투쇼’에 출연한 조우진이 김혜수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조우진과 김혜수가 1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중 김혜수는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역을, 조우진은 재정국 차관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극에서 자주 만나고 자주 싸웠다”고 설명했다. 이날 두 사람은 서로를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김혜수와 처음 작업했다는 조우진은 “무척이나 떨렸다. 만인의 연인이자 대스타이신데 촬영하면서도 꿈만 같았다. 정말 열정이 넘치셨다”고 전했다. 김혜수는 “조우진씨가 다양한 캐릭터를 맡는데 매번 다른 연기를 보여주시지 않느냐. 그래서 저도 기대를 많이 했다”면서 “배우들에게 가장 기쁜 순간은 연기를 잘하는 사람과 같이 연기할 때다. 조우진씨는 정말 연기를 잘하고 훌륭한 배우다. 약간 천재과인데 노력도 엄청 많이하고 집중력이 좋다. 함께 연기하는 것에 흥분했다”고 극찬했다. 한편 김혜수, 조우진을 비롯 유아인, 허준호, 뱅상 카셀 등이 출연하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은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홍·김 새 경제 라인, 위기대응에 만전 기하고 혁신성장 물꼬 터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교체했다. 김 부총리 후임으로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하고, 장 실장 후임으론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을 임명했다. 이번 경제사령탑 교체는 기존 경제팀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던 데 대한 문책성 성격이 크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올해 들어 경제정책에서 엇박자를 내면서 동시 경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올해 초부터 경기 침체 국면의 초입 단계에 들어선 우리 경제는 여러 악재가 동시에 겹치는 ‘퍼펙트 스톰’에 직면했다는 진단이 나오는 등 위기감이 높다. 고용과 내수, 투자 등의 동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수출은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그 핵심인 반도체 경기가 언제 꺾일 지 모른다. 더 큰 문제는 경기가 추가 하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데다 반등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9%, 2.7%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외 민간 연구소들은 2.5% 안팎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상황도 엄혹하다. 올해 말과 내년 초까지 취업자수 증가가 제로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우울한 관측이 나온다. 기업 뿐 아니라 중산층과 서민들 역시 경기침체의 충격을 온 몸으로 견뎌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새 경제라인이 불협화음을 내지 않으면서도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리더십과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 홍 후보자와 김 수석은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손발을 맞춰왔던 만큼, 전임과 달리 경제정책의 수립과 집행 과정에서 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경험이나 기존의 전문분야 등을 감안했을 때 경제 사령탑으로 부족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홍 후보자는 예산 분야엔 밝지만 경제정책과 금융 분야에선 그다지 경험이 많지 않고, 김 실장은 주로 관장해왔던 게 사회 분야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에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투자 활성화와 사회간접자본(SOC) 확대 등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을 제시하는 등 정책 전환을 시사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민간 수요 진작 뿐 아니라 기업 투자 등 공급확대를 통한 성장도 꾀하겠다는 뜻이다. 홍 후보자와 김 실장은 이번 인사에 대한 우려와 정책기조 변화 등을 감안해 먼저 우리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주력해야 한다.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 기조의 속도조절도 필요하다. 규제개혁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고용의 양과 질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 투자도 촉진시키는 등 혁신성장의 물꼬도 터야 한다. 청와대는 홍 후보자가 경제 사령탑으로서 소신있게 일할 수 있도록 과다한 간섭은 삼가해야 할 것이다.
  • ‘문제는 경제’ 끝내 김&장 교체…홍남기 경제부총리·김수현 정책실장

    ‘문제는 경제’ 끝내 김&장 교체…홍남기 경제부총리·김수현 정책실장

    “J노믹스에서 포용성장으로 옮겨갈 것 전망” 홍 부총리까지 3대 경제 수장 모두 강원도 출신청와대가 9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홍남기(58) 국무조정실장을, 대통령정책실장에는 김수현(56) 대통령사회수석비서관을 임명했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투톱’으로 불리던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은 물러나게 됐다. 같은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은 노형욱(56)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이 맡게 됐다. 차관급인 사회수석은 문 대통령의 대선 캠프 싱크탱크에서 복지팀장을 맡았던 김연명(57)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이날 인사는 당초 예상보다 경제 투톱의 교체를 앞당긴 것이다. 일자리 문제의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고, 글로벌 정세상 경제 여건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국정 안정을 위해 빠른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제부총리직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다음달 초까지는 김 부총리가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홍 신임 부총리는 정책조정 부문에서 탁월한 조율 능력을 보여왔다. 장하성-김동연 투톱의 호흡이 지속적으로 도마에 올랐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경제 운용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혹독한 국제경제의 여건에서 포용성장을 위한 부처간 협업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김 수석은 노무현 청와대에서 사회정책비서관으로 일했으며 문 대통령의 오랜 측근으로 통한다. 이번 정권에서 부동산, 탈원전, 교육, 문화, 여성 정책을 다루면서 ‘왕수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청와대는 최근 부동산과 탈원전 정책을 경제수석실 소관 업무로 넘겼는데 김 수석의 이동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인사로 문 정부의 경제정책은 소위 ‘J노믹스’(소득주도성장)에서 ‘포용적 성장’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두 기조는 큰 틀에서 비슷하지만, 소득주도성장이 복지 확대를 통한 성장에 방점을 두었다면 포용적 성장은 규제완화와 기업 투자를 통해 성장을 추진하면서 그 혜택이 소외계층에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다.문 대통령이 1기 경제팀을 혁신과 개혁을 뿌리내리기 위한 인사로 채웠다면, 2기 경제팀은 관료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운영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윤종원 경제수석의 발탁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정부 관계자는 “결국 개혁적 생각을 현실에 적용시키는 건 관련해 오랜 경험이 있는 관료가 잘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홍 부총리의 등장으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3대 경제 기구의 수장이 모두 강원도 출신으로 채워졌다. 이 총재는 원주 대성고 출신이고 최 위원장은 강릉고를 나왔다. 이는 정부 수립 이후 최초다. 또 강원도 출신 부총리는 한승수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춘천고) 이후 약 20년만이다. 한양대 출신 부총리도 처음으로 알려졌다. <장관급>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1960년생, 강원 춘천 출생, 행시 29회, 춘천고, 한양대 경제학과, 한양대 경영학 석사, 영국 샐포드대 경제학 석사, 국무조정실장,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기획비서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김수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1962년생, 경북 영덕 출생, 경북고, 서울대 도시공학과 학·석사,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 서울연구원 원장, 환경부 차관, 대통령비서실 국민경제비서관·사회정책비서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1962년생, 전북 순창 출생, 행시 30회, 광주제일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프랑스 파리정치대 국제경제학 석사,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기획재정부 행정예산심의관 <차관급> *김연명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 1961년생, 충남 예산 출생, 제물포고,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중앙대 문학(사회정책 전공) 석·박사,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장 겸 미래정책연구단장,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장,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회장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은 “가계대출 증가, 서울 아파트값에 영향”

    한은 “가계대출 증가, 서울 아파트값에 영향”

    가계부채 증가세로 금융 불균형 누적 무역전쟁 수출 부정 영향 내년 가시화한국은행은 8일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가 서로 영향을 미치며 금융 불균형을 심화시켰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향후 통화정책 운영 시 금융 안정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이 이미 금리 인상 깜빡이를 켜 둔 상황에서 금리 인상에 힘을 더욱 실어 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금융 안정 리스크(위험)가 통화정책 당국도 유념해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 금통위원들도 금융 안정에 무게를 두는 ‘매파’(금리 인상 선호)가 늘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는 오는 30일 열린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간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아파트값과 가계대출 간 상관계수가 0.7로 전국 평균(0.4), 경기(0.6), 6대 광역시(0.2), 8개도(-0.1)보다 높았다. 이는 2009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의 자료 분석 결과다. 서울은 가계대출 비중도 크다. 지난 7월 말 기준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의 29.3%를 차지하고 있다. 한은 가계부채가 소득보다 여전히 빠르게 늘고 있다는 판단도 유지했다. 허진호 한은 부총재보는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기업신용 중 부동산·임대업 관련 대출도 크게 증가하는 등 금융 불균형이 누적돼 왔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또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내년부터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고 소비·투자 심리도 약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대상 품목을 고려할 때 한국의 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의 업종에서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중은 세계 교역의 22.7%를 차지한다. 우리나라 총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4.8%, 이 중 80% 정도가 중간재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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