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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확산에 소비심리 꺾여… 집값 전망은 21개월 만에 최저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소비 심리가 한 달 만에 다시 얼어붙었다.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주택심리는 21개월 만에 기준값인 100 아래로 떨어졌다. 22일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1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에는 백신 3차 접종 본격화 등으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지난해 12월보다 0.6포인트 올랐는데, 한 달 만에 다시 떨어졌다. 한은은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됐다”며 “오미크론 확산과 물가 상승 흐름이 얼마나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보다는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으로, 이 숫자가 작아질수록 소비 심리가 나빠졌음을 의미한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된다. 6개 지수 중 생활형편전망만 전달과 같은 96을 유지했고 현재생활형편(90), 가계수입전망(99), 소비지출전망(110), 현재경기판단(75)은 1포인트씩, 향후경기전망(91)은 2포인트 떨어졌다. CCSI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7로, 전달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하며 2020년 5월(96) 이후 1년 9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밑돌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100보다 클수록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가 그렇지 않다고 답한 가구보다 많다는 의미다. 한은은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가 크게 둔화하고 금리 상승, 가계대출 규제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8%, 2.7%로 0.1% 포인트씩 올랐다.
  • ‘영끌 후유증’ 가계빚 1862조 최대 …1년 새 134조나 늘어 역대 두 번째

    ‘영끌 후유증’ 가계빚 1862조 최대 …1년 새 134조나 늘어 역대 두 번째

    지난해 가계빚이 134조원 이상 불어나며 사상 최대 규모인 1900조원에 육박했다. 금융 당국의 고강도 대출 옥죄기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4분기 들어선 가계대출 증가폭이 10조원대로 줄었지만 3분기까지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로 가계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증가폭이 마이너스로 전환하지 않고 플러스 증가세를 지속하면 올해 안에 가계빚이 200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2일 한국은행의 2021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가계빚은 3분기보다 19조 1000억원 늘어난 1862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다. 1년 전보다 무려 134조 1000억원(7.8%)이나 불었다. 2016년 139조 4000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 증가폭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준금리가 사실상 제로금리로 곤두박질했던 2020년 증가폭(127조 3000억원)도 훌쩍 뛰어넘었다. 가계빚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가계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인 판매신용을 더해 산출된다. 가계빚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은 1755조 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13조 4000원(0.8%) 늘었다.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으로 증가폭은 2분기(41조원), 3분기(34조 7000억원)보다 크게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982조 4000억원)은 3분기보다 13조 4000억원 늘었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773조 4000억원)은 3분기와 같았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주택 거래 둔화 등으로 3분기보다 줄었고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잔액 수준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판매신용은 106조 3000억원으로,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3분기보다 5조 7000억원 늘었다. 분기 증가폭은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한은은 “지난해 4분기 중 거리두기 완화 등과 함께 재화·서비스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李 “한국 기축통화국 된다”… 현재는 무리 尹 “李 손실보상 말없었다”… 페북에 언급

    李 “한국 기축통화국 된다”… 현재는 무리 尹 “李 손실보상 말없었다”… 페북에 언급

    여야 4당 대선후보들은 지난 21일 중앙선관위원회 주최 경제 분야 TV토론회에서 각자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주장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서울신문은 22일 후보들이 토론에서 제기했던 주장이 사실인지 점검했다. 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우리나라는) 곧 기축통화국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 대체로 거짓 전경련은 지난 13일 “원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기축통화 교환권인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될 자격이 충분하므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자료를 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희망사항’이지 ‘가능성이 높다’는 건 아니다. 전경련은 이날 추가자료를 내고 “경제위기를 사전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SDR 편입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한국은행의 ‘경제용어해설’을 보면 기축통화는 글로벌 결제통화로서 수요와 공급을 충족시켜야 한다. 하지만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는 국제결제에서 많이 거래되는 화폐 순위에서 2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강명헌 단국대 교수는 “한국이 주요 7개국(G7) 수준으로 발돋움하면 모를까 현재는 무리”라고 했다. ②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이재명 후보도 그동안 손실보상 이야기는 한 적 없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이야기만 작년 내내 했다.”→ 대체로 거짓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5일 페이스북에 “우리 공동체를 위해 정부의 방역지침을 충실히 따른 자영업 소상공인들에게 정부 차원의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전까지 소상공인 손실보상보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우선시했다. 이 후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반대하는 기획재정부와 갈등까지 빚었으나, 같은 해 11월 18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고집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③윤 후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회계사 정영학씨의 녹취록) 끝부분을 가면 ‘이재명 게이트’란 말을 김만배가 한다고 한다.”→ 절반의 사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지적에 “허위사실이면 후보 사퇴하시겠나”라며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월간조선이 전날 공개한 녹취록에는 김씨가 “했으니까 망정이지. 이재명 게이트 때문에”라고 발언한 내용이 있다. 하지만 이재명 게이트가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지칭하는지는 단정 짓기 어렵다. 민주당은 녹취록이 녹음되기 사흘 전인 2020년 10월 23일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선거 토론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받았는데, ‘이재명 게이트’는 이를 지칭하는 말이었다고 주장한다. ④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역화폐는 소상공인 지원하고는 전혀 다른 것이고, (이 후보의 지원 예산은) 0원.”→ 대체로 거짓 연구기관별로 분석을 달리하지만 지역화폐의 소상공인 지원 효과가 ‘전무’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0년 소멸성 지역화폐 방식으로 지급된 1차 재난지원금이 사용 가능 업종에서 전체 투입 예산 대비 26.2~36.1% 매출 증대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같은 해 지역화폐를 부정적으로 평가해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후보의 거센 반발을 샀던 한국조세재정연구원도 지역화폐보다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지원이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렸지만, 부분적으로는 “일부 대형마트의 매출이 소상공인에게로 이전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봤다.  
  • 오미크론 확산에 소비심리 겪여…집값 전망은 21개월 만에 최저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소비 심리가 한 달 만에 다시 얼어붙었다.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주택심리는 21개월 만에 기준값인 100 아래로 떨어졌다. 22일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1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에는 백신 3차 접종 본격화 등으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지난해 12월보다 0.6포인트 올랐는데, 한 달 만에 다시 떨어졌다. 한은은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됐다”며 “오미크론 확산과 물가 상승 흐름이 얼마나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보다는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으로, 이 숫자가 작아질수록 소비 심리가 나빠졌음을 의미한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된다. 6개 지수 중 생활형편전망만 전달과 같은 96을 유지했고 현재생활형편(90), 가계수입전망(99), 소비지출전망(110), 현재경기판단(75)은 1포인트씩, 향후경기전망(91)은 2포인트 떨어졌다. CCSI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7로, 전달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하며 2020년 5월(96) 이후 1년 9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밑돌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100보다 클수록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가 그렇지 않다고 답한 가구보다 많다는 의미다. 한은은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가 크게 둔화하고 금리 상승, 가계대출 규제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8%, 2.7%로 0.1% 포인트씩 올랐다.
  • ‘영끌 후유증’ 가계빚 1862조 최대, 1년 새 134조 늘어 역대 두 번째

    지난해 가계빚이 134조원 이상 불어나며 사상 최대 규모인 1900조원에 육박했다. 금융 당국의 고강도 대출 옥죄기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4분기 들어선 가계대출 증가폭이 10조원대로 줄었지만 3분기까지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로 가계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증가폭이 마이너스로 전환하지 않고 플러스 증가세를 지속하면 올해 안에 가계빚이 200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2일 한국은행의 2021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가계빚은 3분기보다 19조 1000억원 늘어난 1862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다. 1년 전보다 무려 134조 1000억원(7.8%)이나 불었다. 2016년 139조 4000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 증가폭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준금리가 사실상 제로금리로 곤두박질했던 2020년 증가폭(127조 3000억원)도 훌쩍 뛰어넘었다. 가계빚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가계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인 판매신용을 더해 산출된다. 가계빚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은 1755조 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13조 4000원(0.8%) 늘었다.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으로 증가폭은 2분기(41조원), 3분기(34조 7000억원)보다 크게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982조 4000억원)은 3분기보다 13조 4000억원 늘었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773조 4000억원)은 3분기와 같았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주택 거래 둔화 등으로 3분기보다 줄었고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잔액 수준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판매신용은 106조 3000억원으로,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3분기보다 5조 7000억원 늘었다. 분기 증가폭은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한은은 “지난해 4분기 중 거리두기 완화 등과 함께 재화·서비스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집값 더 떨어진다”…주택심리 21개월 만에 최저

    “집값 더 떨어진다”…주택심리 21개월 만에 최저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소비 심리가 한 달 만에 다시 얼어붙었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주택심리는 21개월 만에 기준값인 100 아래로 떨어졌다. 22일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1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에는 백신 3차 접종 본격화 등으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지난해 12월보다 0.6포인트 올랐는데, 한 달 만에 다시 떨어졌다. 한은은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소비 심리가 다소 위축됐다”며 “오미크론 확산과 물가 상승 흐름이 얼마나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보다는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으로, 이 숫자가 작아질수록 소비 심리가 나빠졌음을 의미한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된다. 6개 지수 중 생활형편전망만 전달과 같은 96을 유지했고, 현재생활형편(90), 가계수입전망(99), 소비지출전망(110), 현재경기판단(75)은 1포인트씩, 향후경기전망(91)은 2포인트 떨어졌다. CCSI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7로 전달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하며, 2020년 5월(96) 이후 1년 9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밑돌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100보다 클수록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가 그렇지 않다고 답한 가구보다 많다는 의미다. 한은은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가 크게 둔화하고 금리 상승, 가계대출 규제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취업기회 전망지수는 일자리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1포인트 오른 93으로 집계됐다. 금리수준전망은 시장금리 상승과 물가 상승 우려 등으로 지난달 기록한 최고치인 139를 유지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 인식’과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8%, 2.7%로, 0.1%포인트씩 올랐다.
  • ‘새 돈’ 교환 어려워진다… 5만원권 최대 20장 허용

    ‘새 돈’ 교환 어려워진다… 5만원권 최대 20장 허용

    다음달부터 사용하던 화폐를 특별한 이유 없이 신권으로 교환할 수 없게 된다. 지폐를 교환할 때는 신권 대신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한국은행에 환수되고 나서 위·변조와 청결도 판정 등을 거쳐 재발행된 ‘사용화폐’가 지급된다. 한은은 이 같은 내용의 화폐 교환 기준을 개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훼손·오염 정도가 심해 더는 쓰이기 어렵다고 판단된 화폐는 신권으로 바꿀 수 있다. 또 설·추석 등 명절에는 예외적으로 신권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에도 5만원은 지역별로 하루에 1인당 50만~100만원까지만 바꿀 수 있다. 해당 지역의 화폐 수급과 보유 사정에 따른 1인당 하루 신권 교환 한도는 한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화폐 교환 기준이 바뀌는 것은 신권에 대한 과도한 수요를 완화하고 화폐 제조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한은 관계자는 “사용 화폐를 적극적으로 재유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신권을 받아 가려고 화폐 교환 창구를 독점하는 폐해를 방지해 창구 혼란, 대기 시간 증가 등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화폐 교환 기준은 다음달 2일부터 적용된다.
  • 3월부터 신권 화폐 받기 어려워진다

    3월부터 신권 화폐 받기 어려워진다

    다음달부터 사용하던 화폐를 특별한 이유없이 신권으로 교환할 수 없게 된다. 지폐를 교환할 때는 신권 대신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한국은행에 환수되고 나서 위·변조와 청결도 판정 등을 거쳐 재발행된 ‘사용화폐’가 지급된다. 한은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화폐교환 기준을 개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훼손, 오염 정도가 심해 더는 쓰이기 어렵다고 판단된 화폐는 신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 설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예외적으로 신권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에도 5만원은 지역별로 하루에 1인당 50만~100만원까지만 바꿀 수 있다. 해당 지역의 화폐수급과 보유 사정에 따라 다른 1인당 하루 신권 교환한도는 한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화폐교환 기준이 바뀌는 것은 신권에 대한 과도한 수요를 완화하고, 화폐 제조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한은 관계자는 “사용화폐를 적극적으로 재유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신권을 받아가려고 화폐교환 창구를 독점하는 폐해를 방지해 창구 혼란, 대기시간 증가 등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화폐교환 기준은 다음달 2일부터 적용된다.
  • 달러 강세에 팔자 나선 개인들…거주자 외화예금 41억 줄어

    달러 강세에 팔자 나선 개인들…거주자 외화예금 41억 줄어

    원달러 환율 상승에 개인이 달러를 팔고, 기업의 해외투자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41억 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1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은 931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41억 달러 줄어든 규모로,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에서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해외투자 자금 등의 영향으로 기업의 외화예금은 한 달 전보다 28억 6000만 달러 줄어든 756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자 개인도 달러를 팔면서 개인의 외화예금도 같은 기간 12억 4000만 달러 감소한 175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일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95.3원으로 지난해 12월(1183.8원)보다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해외투자 자금과 수입 결제 대금이 인출됐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개인의 달러 매도가 확대된 영향으로 달러 예금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통화 종류별로는 달러 예금이 40억 4000만 달러 줄었고, 유로화 예금은 2억 달러 줄었다. 반면 엔화 예금은 6000만 달러, 위안화 예금은 1억 7000만 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은 57억 4000만 달러 감소한 822억 3000만 달러, 외은 지점은 16억 4000만 달러 증가한 109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 대구 20년 내 지방소멸 고위험군

    대구가 20년 내 지방소멸 고위험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는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인구 감소세와 고령화 수준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2040년 전후해 지방소멸 고위험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렇게 되면 지역 성장 잠재력과 노동 생산성이 저하되고 소비시장 규모도 축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응책으로는 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투자와 일자리를 확충해 청년층의 순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3회 올렸으니 기준금리 동결” vs “유동성·인플레 압력 탓 올릴 것”

    “3회 올렸으니 기준금리 동결” vs “유동성·인플레 압력 탓 올릴 것”

    오는 2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은 곧 대출금리 인상을 의미해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동결론과 인상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20일 상당수 전문가들은 오는 3월 대선과 이주열 한은 총재의 임기 만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최대 확진자 상황, 중국 성장 둔화 등에 따른 국내 경기 침체 및 세 차례 금리 인상 파급 효과 모니터링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금통위는 지난해 8월 1차 인상, 10월 동결에 이어 11월과 올 1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올렸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회 연속 인상한 건 2007년 7~8월 이후 14년여 만이다. 금통위가 지금껏 세 번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적은 없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준금리를 이미 세 차례 올렸고, 대선도 불과 2주일여 앞둔 시점이라 또 인상하는 게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물가 상승에 대한 리스크(위험)는 있지만 기존 인상을 통해 한은이 물가와 관련해 선제 대응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리 인상 효과는 적어도 3개월은 지나야 나타난다”며 “현재 금리 인상에 따른 극적 효과는 보이지 않지만 이달 말이나 다음달 정도면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거침없이 치솟는 물가와 시중 유동성,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인상 등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또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9년 8개월 만에 3%대에 올라선 뒤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까지 넉 달째 3%대를 유지하고 있다. 물가 상승 요인인 시중 유동성은 지난해 12월 3600조원을 넘으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약 12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센 데다 시중에 넘치는 유동성도 문제”라며 “유동성이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유동성 회수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나타나고 미 통화 긴축 전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 만큼 한은의 통화 정책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 인플레 73번 언급한 연준 의사록… 새달 금리인상 ‘빅스텝’ 밟을까

    인플레 73번 언급한 연준 의사록… 새달 금리인상 ‘빅스텝’ 밟을까

    1월 정례회의서 “더 빠르게 인상”물가상승률 지표, 목표치 웃돌아남은 7차례 회의마다 인상 가능성‘대차대조표 축소’ 진행도 재확인최악 시나리오 예상한 시장 안도두 차례 금리 올린 한은 부담 커져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화하자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 및 양적 긴축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오는 3월에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물론 단번에 0.5% 포인트를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도 병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73차례나 썼다. 또 당시 회의 참석자 대부분은 “물가상승률이 기대한 만큼 내려가지 않으면 현재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정책적 완화를 제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또 연준은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2015년 이후의 (금리 인상) 시기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제안했다.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15년 12월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 2018년까지 3년간 2.25% 포인트를 올렸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현재 0~0.25%에서 1.75~2.00%까지 인상할 가능성이 80%에 육박한다고 내다봤다.금리 인상의 배경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인플레이션 심화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6.8%, 7.0% 뛰었고, 지난달 상승률은 7.5%로 3개월 연속으로 ‘40년 만의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FOMC 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최근 물가상승률 지표가 계속해서 연준 장기 목표치(2%)를 크게 상회하고, 높아진 물가상승률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월가에서는 당장 3월 15∼16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단번에 0.5% 포인트 올리거나, 올해 남은 7차례의 FOMC 회의마다 매번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금융 업계 이코노미스트 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원이 3월에 기준금리가 최소 0.25% 포인트 이상 상향될 것으로 봤고, 응답자 중 20명(23.8%)은 인상폭이 0.5% 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연준은 지난 회의에서 금리 인상과 별도로 ‘보유자산’을 처분하는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도 진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코로나19 대응으로 8조 9000억 달러까지 부푼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하면 긴축 효과는 더 커진다. 이날 의사록 내용은 예상보다 빠른 긴축을 시사했지만, 이미 빅스텝의 금리 인상이나 연 7회 금리 인상을 대비하던 터라 금융시장에서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이날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09% 올랐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6%, 0.11% 내렸다. 다만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이날 “(인플레이션은) 다음달에 나아지기보다 악화할 것”이라며 연준에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즉각적 조치를 촉구했다고 CNN이 전했다. 한편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 예고에 한국은행의 부담도 커졌다. 하나금융투자는 오는 24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현 1.25%에서 1.5%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17일 전망했다. 올해 말 예상 기준금리 전망치도 종전 1.75%에서 2%로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최근 두 차례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상했다.
  • 금리 올려도 ‘유동성 파티’… 12월 시중에 풀린 돈 3600조 돌파

    금리 올려도 ‘유동성 파티’… 12월 시중에 풀린 돈 3600조 돌파

    한달 새 24조 늘어 13년 만에 최대전문가 “한은 이달 금리인상 적기24일 금통위, 1.25→1.5% 가능성”지난해 12월 한 달 새 시중에 풀린 돈이 24조원 가까이 불어나며 시중 유동성이 사상 처음으로 36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 당국의 대출 옥죄기에도 ‘유동성 파티’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한 해 동안 시중 유동성은 400조원 이상 폭증하며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글로벌 공급 차질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에 불어난 유동성이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붓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온다. 이주열 한은 총재 퇴임(3월) 전 마지막으로 열리는 오는 2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17일 한은의 ‘2021년 12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중 통화량(M2 기준)은 3613조원으로 전달보다 23조 8000억원(0.7%) 늘었다. 전달 대비 증가액은 11월(39조 4000억원)보다 줄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3.2%나 늘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율은 2008년 11월(14.0%) 이후 1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12개월 연속 10%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의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의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자금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M2는 한 달 새 14조 4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기업은 14조 6000억원, 증권사 등 기타 금융기관은 9000억원 불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시중 유동성이 눈에 띄게 줄어들지 않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재정 긴축 예고에 국내 물가마저 3%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리가 기존보다 오르긴 했지만 아직 완화적이고, 지금도 유동성 확장 정책을 펴고 있어 시중 유동성이 여전히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상승률은 낮아지고 경기는 둔화할 것이기 때문에 하반기 금리 인상은 쉽지 않다”며 “지금의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선 2월 기준금리 인상이 적기”라고 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국내외 물가 상승, 빨라진 미국 금리 인상 속도 등을 고려하면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 서울, 중대재해 예방에 1조 2229억 쏟아붓기로

    서울시는 올해 중대재해 예방 등 안전·기반시설 분야 용역과 건설공사 발주에 1조 2229억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유지·보수 공사 관련 예산을 지난해 2777억원에서 3604억원으로 58.3% 증액했다. 시는 올해 안전 점검 리스트를 만들어 모든 발주 공사를 진행할 때마다 꼼꼼하게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계획·공고·심사·계약체결·시공·준공 등 6단계별 계약 진행 과정에서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우선 계획 단계에서는 예정가격을 작성할 때 안전보건관리비용을 반영하도록 했다. 공고 단계에서는 입찰 시 공고문상에 안전보건확보의무를 명시토록 했다. 시는 오는 4월까지 약 85%의 사업을 조기 발주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예산이 모두 투입되면 한국은행의 취업유발계수를 적용할 때 1만 32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됐다.
  • 1월 코픽스 소폭 내렸지만… “주택담보대출 7%대까지 오를 것”

    1월 코픽스 소폭 내렸지만… “주택담보대출 7%대까지 오를 것”

    기준금리 인상 온전히 반영 안 돼전세계 긴축·물가 상승 등도 요인11월 역대 최대폭 올라 속도 조절은행채 5년물 금리 0.534%P 급등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내렸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전 세계적인 긴축 움직임, 물가 상승 영향을 감안하면 대출금리 오름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1.69%)보다 0.05% 포인트 낮은 1.64%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계속 오르던 코픽스가 소폭 내리면서 속도 조절을 하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시장금리를 서서히 반영하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1.37%로 지난해 12월(1.30%)보다 0.07% 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는 지난해 11월에는 0.26% 포인트 올라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고, 지난해 12월에도 0.14% 포인트 오르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 갔다.코픽스는 시장에서 조달하는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금융채 등 수신상품 자금의 평균 비용으로 산출한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은 코픽스와 연동해 금리가 결정되는 만큼 코픽스가 오르면 대출을 받아야 할 서민들의 이자 부담도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픽스 인상 추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연초 자금조달 수요가 낮아 시중은행이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았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이뤄진 예·적금 금리 인상은 지난달 20일 이후 적용된 만큼 1월 기준 코픽스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픽스가 소폭 하락하면서 이날 기준 연 3.47~5.23% 수준이었던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16일부터 낮아진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코픽스를, 고정금리는 은행채 5년물을 준거금리로 삼는다. 하지만 올해도 대출금리의 가파른 오름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우선 지난달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 인상 영향은 2월 기준 코픽스에 일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올해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우리 채권 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뿐 아니라 신용대출 금리까지 모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 금리가 7%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지난해 말 2.259%에서 지난 10일 기준 2.793%로 0.534% 포인트나 치솟았다. 지표금리가 오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날 기준 연 3.90~ 5.78% 수준인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와 연 3.62~4.73% 수준인 신용대출 금리도 연내 오름세를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
  • 우크라發 원자재 대란 비상… 수입물가 9년 만에 최고

    우크라發 원자재 대란 비상… 수입물가 9년 만에 최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공포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세계증시는 하락세인 반면 금과 국제유가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ME그룹)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7.30달러(1.5%) 오른 온스당 186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7일(1874.40달러)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금 가격도 1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6% 오른 7만 139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0월 6일(7만 156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금 가격은 7만 3000원에 육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국제 유가도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3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2.36달러) 오른 배럴당 95.46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초 이후 7년여 만의 최고치다. 4월물 브랜트유 선물은 배럴당 96.48달러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주요 산유국 에너지 장관들은 일제히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원자재 투자를 권하며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국내 수입물가는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원화 기준·2015년 수준 100)는 132.27로 전달인 지난해 12월보다 4.1%, 전년 동기보다 30.1% 올랐다. 지수 기준 2012년 10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산업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 한편 이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1.89포인트(0.49%) 떨어진 3만 4566.17에, S&P500지수는 16.97포인트(0.38%) 밀린 4401.67에 장을 마감했다. 우리 코스피도 15일 사흘째 하락하며 2700선을 내줬다.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9거래일 만에 2600대(2676.54)로 내려앉았다.
  • 우크라發 원자재 대란 비상… 수입물가 9년 만에 최고

    우크라發 원자재 대란 비상… 수입물가 9년 만에 최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공포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세계증시는 하락세인 반면 금과 국제유가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ME그룹)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7.30달러(1.5%) 오른 온스당 1860.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7일(1874.40달러)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금 가격도 1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6% 오른 7만 139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0월 6일(7만 156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금 가격은 7만 3000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금 가격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국제 유가도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3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2.36달러) 오른 배럴당 95.46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초 이후 7년여 만의 최고치다. 4월물 브랜트유 선물은 배럴당 96.48달러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주요 산유국 에너지 장관들은 일제히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원자재 투자를 권하며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국내 수입물가는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원화 기준·2015년 수준 100)는 132.27로 전달인 지난해 12월보다 4.1%, 전년 동기보다 30.1% 올랐다. 지수 기준 2012년 10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산업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 한편 이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1.89포인트(0.49%) 떨어진 3만 4566.17에, S&P500지수는 16.97포인트(0.38%) 밀린 4401.67에 장을 마감했다. 우리 코스피도 15일 사흘째 하락하며 2700선을 내줬다.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9거래일 만에 2600대(2676.54)로 내려앉았다.
  • 우크라 공포에 코스피 2600선 추락… 금값·유가는 폭등

    우크라 공포에 코스피 2600선 추락… 금값·유가는 폭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공포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세계증시는 하락세인 반면 금과 국제유가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ME그룹)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7.30달러(1.5%) 오른 온스당 186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7일(1874.40달러)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금 가격도 1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6% 오른 7만 139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0월 6일(7만 156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금 가격은 7만 3000원에 육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국제 유가도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3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2.36달러) 오른 배럴당 95.46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초 이후 7년여 만의 최고치다. 4월물 브랜트유 선물은 배럴당 96.48달러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주요 산유국 에너지 장관들은 일제히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원자재 투자를 권하며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국내 수입물가는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원화 기준·2015년 수준 100)는 132.27로 전달인 지난해 12월보다 4.1%, 전년 동기보다 30.1% 올랐다. 지수 기준 2012년 10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산업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 한편 이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1.89포인트(0.49%) 떨어진 3만 4566.17에, S&P500지수는 16.97포인트(0.38%) 밀린 4401.67에 장을 마감했다. 우리 코스피도 15일 사흘째 하락하며 2700선을 내줬다.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9거래일 만에 2600대(2676.54)로 내려앉았다.
  • 제조·서비스업 매출 늘어도 사람 안 쓴다

    국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고용 없는 성장’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를수록 고용은 더욱 줄어드는 역설적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어 경제 전반의 소비 여력이 감소하고 일자리 양극화도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한국은행의 ‘성장과 고용 간 관계: 기업자료를 이용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회사법인 4만 1467개사를 대상으로 2014~ 2019년 고용민감도를 조사한 결과 2014~ 2016년 0.31% 포인트에서 2017~2019년 0.27% 포인트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민감도는 매출증가율 1% 포인트 변화에 대한 고용증가율의 반응을 의미한다. 2014~2016년에는 매출증가율이 1% 포인트 오르면 고용증가율이 0.31% 포인트 높아졌지만 2017~2019년에는 같은 조건에서 고용증가율이 0.27%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는 뜻이다. 고용민감도 둔화는 300인 이상 제조업과 300인 미만 서비스업에서 두드러졌고, 이들 기업 중 매출이 소폭 증가한 기업의 고용민감도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반면 대폭 증가한 기업의 고용민감도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매출이 증가한 300인 미만 서비스업의 고용민감도는 2014~2016년 0.28% 포인트에서 2017~2019년 절반 이하인 0.13% 포인트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경쟁 심화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지면 비용이 가격으로 전가되기 어려워 매출원가율(매출원가/매출액)이 상승한다”며 “서비스업 중 숙박음식, 정보통신, 사업시설, 부동산업 등의 매출원가율이 높아져 매출이 늘어도 쉽게 고용을 창출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이 늘어난 300인 이상 제조업체의 고용민감도도 0.37% 포인트에서 0.28% 포인트로 낮아졌다. 매출 증가가 채용보다 기계장치에 대한 설비투자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서비스업 고용 증가는 신생 기업이 주도하는 만큼 신생 기업 고용 지원, 신생 기업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창업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제조·서비스업 매출 늘어도 사람 안 쓴다

    국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고용 없는 성장’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를수록 고용은 더욱 줄어드는 역설적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어 경제 전반의 소비 여력이 감소하고 일자리 양극화도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한국은행의 ‘성장과 고용 간 관계: 기업자료를 이용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회사법인 4만 1467개사를 대상으로 2014~2019년 고용민감도를 조사한 결과 2014~2016년 0.31% 포인트에서 2017~2019년 0.27% 포인트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민감도는 매출증가율 1% 포인트 변화에 대한 고용증가율의 반응을 의미한다. 2014~2016년에는 매출증가율이 1% 포인트 오르면 고용증가율이 0.31% 포인트 높아졌지만 2017~2019년에는 같은 조건에서 고용증가율이 0.27%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는 뜻이다. 고용민감도 둔화는 300인 이상 제조업과 300인 미만 서비스업에서 두드러졌고, 이들 기업 중 매출이 소폭 증가한 기업의 고용민감도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반면 대폭 증가한 기업의 고용민감도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매출이 증가한 300인 미만 서비스업의 고용민감도는 2014~2016년 0.28% 포인트에서 2017~2019년 절반 이하인 0.13% 포인트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경쟁 심화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지면 비용이 가격으로 전가되기 어려워 매출원가율(매출원가/매출액)이 상승한다”며 “서비스업 중 숙박음식, 정보통신, 사업시설, 부동산업 등의 매출원가율이 높아져 매출이 늘어도 쉽게 고용을 창출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이 늘어난 300인 이상 제조업체의 고용민감도도 0.37% 포인트에서 0.28% 포인트로 낮아졌다. 매출 증가가 채용보다 기계장치에 대한 설비투자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고용민감도 둔화는 소규모 서비스업(50인 이상 300인 미만)의 고용창출력 약화에 상당 부분 기인한다”며 “서비스업 고용 증가는 신생 기업이 주도하는 만큼 신생 기업 고용 지원, 신생 기업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창업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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