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국은행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투표권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재명 대통령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230
  • ‘한마음’ 확인한 당정 “물가대책·취약계층 지원 추경 신속 집행”

    ‘한마음’ 확인한 당정 “물가대책·취약계층 지원 추경 신속 집행”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6일 최근 급등한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식품 분야와 관련한 물가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하기로 했다. 경제활성화·민생 안정을 위한 각종 규제개혁 법안과 기업 투자·부동산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은 7월 임시국회에서 최우선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날 처음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는 앞으로 월 1회 정례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물가 안정 대책을 비롯한 각종 민생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뜻을 모았다. 당에서는 이준석 대표·권성동 원내대표 등이,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추경호 경제부총리·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자리했다. 핵심 의제는 ‘물가와 민생’이었다. 현 정권을 이끌어 가는 3대 축인 만큼 이 자리에서 결정되는 사안은 지체 없이 추진될 가능성이 커 어떤 대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렸다. 참석자들은 한국 경제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잘해 보자”며 결의를 다졌다. 당정은 긴급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와 물가안정 대책, 추가경정예산안 집행, 긴급생활안정지원금 지급 등 앞서 정부가 발표한 민생 대책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기로 했다. 8월에는 추석민생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발표한다. 한 총리는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은행의 물가상승 억제책과 정부의 재정건전성 회복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 제한’ 등 대선과 지방선거 공약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한 쓴소리를 쏟아 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국민의힘의 힘으로는 여의도 앞 풀 한 포기도 옮길 수 없다. 부동산 세제 개편, 임대차 3법 개정,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등 민생 현안을 해결하려면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정부가 야당과의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책 과제로는 ‘공공비용 상승에 따른 저소득·취약계층 지원책 마련’, ‘위기 극복을 위한 민간의 고통 분담 요청’, ‘연금·노동·교육 개혁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 등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또 취약계층 생활 안정과 생계비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으로 할당관세 확대 등을 요청하는 한편 국무총리와 부총리가 민생 현장 방문에 나서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정부는 적극 검토·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 한마음’이라는 건배사를 했다. 원탁 테이블에 앉은 참석자들은 너도나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다짐했다. 하지만 이날 기대했던 특단의 물가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한 총리가 언급한 대책들은 이미 정부가 발표한 내용이었고, 다른 참석자들의 발언도 원론적인 수준을 넘지 못했다. 정부 관계자는 “물가 대책은 새로울 것이 없고, 기존 대책을 얼마나 신속하게 집행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의 당 윤리위원회 징계 문제와 관련해 권 원내대표는 “당사자가 앉아 있는 자린데 그런 얘기가 나오겠느냐”며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 尹정부 첫 고위 당정협의회… 물가·민생 안정 의지 ‘뿜뿜’

    尹정부 첫 고위 당정협의회… 물가·민생 안정 의지 ‘뿜뿜’

    6일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개최한 윤석열 정부 출범 첫 고위 당정협의회의 핵심 의제는 ‘물가와 민생’이었다. 현 정권을 이끌어 가는 3대 축인 만큼 이 자리에서 결정되는 사안은 지체 없이 추진될 가능성이 커 어떤 대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렸다. 참석자들은 한국 경제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잘해 보자”며 결의를 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가 경제를 (문재인 정부로부터) 인수를 받았든 간에 해결해야 하는 건 우리의 책임”이라면서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은행의 물가상승 억제책과 정부의 재정건전성 회복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긴급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와 물가안정 대책, 추가경정예산안 집행, 긴급생활안정지원금 지급 등 앞서 정부가 발표한 민생 대책을 소개한 뒤 “이런 단기적인 민생 대책에 더해 중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과 생산성을 높이려면 규제 혁신, 제도 선진화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대선과 지방선거 공약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한 쓴소리를 10분간 쏟아 냈다. 이 대표는 “대선 공약 중 하나였던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 중지가 별다른 설명 없이 폐기됐고, ‘양육비 국가 선지급제’는 국정과제에서 주목받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공정한 경쟁의 가치를 내세우려면 고른 기회를 만드는 것에 치중해야 하고, 당정이 힘을 합쳐 정책 수요층을 세밀하게 분석해 치열한 메시지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권성동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정치 지형 속 각종 민생 법안을 처리하려면 정부가 야당과의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국민의힘의 힘으로는 여의도 앞 풀 한 포기도 옮길 수 없다”면서 “부동산 세제 개편, 임대차 3법 개정,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등 민생 현안을 해결하려면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정책 과제로 ‘공공비용 상승에 따른 저소득·취약계층 지원책 마련’, ‘위기 극복을 위한 민간의 고통 분담 요청’, ‘연금·노동·교육 개혁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 등을 제시했고,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과감한 규제개혁 결과물을 내놔야 한다”고 정부 측에 요청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실도 경제 상황이 매우 힘들고 앞으로 좋아질 것 같지 않다는 그런 비상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 위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날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 한마음’이라는 건배사를 했다. 원탁 테이블에 앉은 참석자들은 너도나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다짐했다. 하지만 이날 기대했던 뾰족한 수의 물가 대책은 없었다. 한 총리가 언급한 대책들은 이미 정부가 발표한 내용이었고, 다른 참석자들의 발언도 원론적인 수준을 넘지 못했다. 정부 관계자는 “물가 대책은 새로울 것이 없고, 기존 대책을 얼마나 신속하게 집행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 “강남 집값이 우리 동네 집값도 밀어올렸다”…한국은행 보고서

    “강남 집값이 우리 동네 집값도 밀어올렸다”…한국은행 보고서

    지난해 서울 강남과 수도권 가격의 동향이 전국의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연구팀과 통향분석팀이 6일 발표한 ‘주택가격 전이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특정 지역의 주택 가격 변동이 주변 지역의 가격 변동에 미치는 영향을 의미하는 ‘주택가격 전이효과’를 추정한 결과, 강남 지역 11개구의 전이효과는 평균 21.9%로 집계됐다. 전국 주택 가격이 100만원 올랐다면, 이중 21만 9000원은 강남 지역 집값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얘기다. 주택가격 전이효과는 강북지역 14개구는 평균 16.6%였고,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20.1%, 지방광역시는 7.5%로 분석됐다. 아울러 강남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1% 포인트 오르면, 강북지역은 0.40% 포인트, 수도권은 0.58% 포인트, 지방광역시는 0.15% 포인트씩 상승률이 높아진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강남의 가격 변동이 주변 지역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전이 효과는 주택가격 하락기보다는 상승기에 더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전세 가격 변동이 매매 가격으로 전이되는 효과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세 가격의 매매 가격으로의 전이효과는 최근 들어 약화하고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 결과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주택 가격의 큰 폭 상승은 부동산 정책이나 자금조달 여건 등 전체 주택시장의 공통된 여건 변화와 재건축 기대감, GTX 사업 가시화 등 지역적인 특이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에 작용하는 요인으로 오른 집값이 주변으로 전이된 것도 상승세 확대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지역의 주택과 지역개발 정책을 수립할 때는 해당 지역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와 함께 주변 지역에 대한 전이효과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1분기 주식 투자 대신 예금에 돈 몰렸다

    1분기 주식 투자 대신 예금에 돈 몰렸다

    올 1분기 금리 인상으로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안전자산인 예금으로 돈이 옮겨가는 역(逆) 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지원금 지급 등으로 가계 소득이 늘었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늘면서 가계의 여윳돈은 1년 전보다 증가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 규모는 60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9조 3000억원 증가했다. 순자금 운용은 예금·주식·채권·보험 등으로 굴린 돈(자금 운용액)에서 금융기관에 빌린 돈(자금조달액)을 뺀 금액으로, 가계의 여윳돈을 의미한다. 가계는 1분기 22조 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34조 5000억원), 1년 전(53조원)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규모다. 1년 미만 단기 대출금은 1조 6000억원 줄어 감소세로 전환했고, 주택담보대출은 8조 1000억원 증가해 1년 전(20조 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둔화했다. 가계가 굴린 돈도 1년 전보다 20조 8000억원 감소한 83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투자처는 예금이었다. 저축성 예금은 42조 3000억원 증가해 1년 전 증가폭(15조원)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주식에 투자한 돈은 16조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1년 전 52조 2000억원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둔화했다. 방중권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자금이 주식에서 안전자산인 저축성 예금 등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계의 금융자산에서 국내·해외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20.8%에서 1분기 20.1%로 축소됐다. 특히 국내주식은 19.2%에서 18.5%로 감소했다. 예금의 비중은 같은 기간 41.0%에서 41.8%로 늘었다. 가계와 달리 기업(비금융 법인기업)은 순조달 규모가 27조 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조 8000억원 늘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금융기관 차입, 주식발행이 늘어난 영향이다.
  • 6월 보유외환 94억弗 줄어…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

    6월 보유외환 94억弗 줄어…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당국이 급등하는 원달러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개입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82억 8000만 달러(약 571조 948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이후 넉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2020년 11월(4363억 8000만 달러)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이며,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10월(4692억 1000만 달러) 대비 309억 달러 이상 줄어든 상태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전달보다 94억 3000만 달러나 감소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11월(-117억 5000만 달러)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외환보유액 순위는 9위를 유지했다. 자산별로 보면 금을 제외하고 모두 줄었다.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62억 3000만 달러 줄어든 3952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예치금은 192억 3000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26억 4000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과 특별인출권(SDR) 역시 각각 44억 2000만 달러, 145억 7000만 달러였다. 금은 47억 9000만 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외환보유액이 급감한 이유는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약 13년 만에 1300원까지 뛰어오르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외환 당국은 올해 1분기 시장 안정화를 위해 83억 1100만 달러를 순매도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및 금융기관의 예수금이 감소했고,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경유 51%, 감자 38% 무섭게 올랐다… “물가 7~8%대까지 뛸 수도”

    경유 51%, 감자 38% 무섭게 올랐다… “물가 7~8%대까지 뛸 수도”

    4월 4.8%→5월 5.4%→6월 6.0%초고유가 탓에 등유 72% 치솟아닭고기 20%, 배추 36%, 빵 9%↑ 전기·가스료 이달 추가 인상 단행정부 “대책 마련”에도 뾰족수 없어국회, 유류세 추가 인하 입법 예고4.8%(4월)→5.4%(5월)→6.0%(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매달 앞자리를 갈아 치우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물가 상승률 산출을 담당하는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5일 “굉장히 빠른 속도인데 이런 추세라면 7~8%대까지 치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정부는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대외적 요인이 물가를 자극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 뾰족한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물가는 안 오른 게 없을 정도로 많은 품목에서, 그것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공업제품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3% 올랐고 이 중 석유류 상승폭이 무려 39.6%에 달했다. 배럴당 110달러를 넘나드는 초고유가 탓이다. 경유와 휘발유가 각각 50.7%와 31.5% 올랐고 등유는 72.1%나 솟구쳤다. 정부가 유류세를 30% 인하(7월부터 37%로 확대)하는 등 안정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효과가 미미하다.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도 빵(9.2%) 등을 중심으로 7.9% 올랐다. 개인서비스 물가 역시 5.8%나 상승했다. 치킨(11.0%)과 생선회(10.4%) 같은 외식가격이 평균 8.0%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4.8%) 등도 상승폭이 컸다. 전체 물가상승률 6.0% 가운데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한다. 농축수산물과 공공요금도 물가를 자극한 요인이다.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비 증가와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돼지고기(18.6%)와 닭고기(20.1%), 수입 소고기(27.2%)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봄 가뭄의 영향으로 배추(35.5%)와 감자(37.8%), 포도(31.4%), 수박(22.2%) 등도 줄줄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수도는 9.6% 올랐는데, 올 상반기 요금 인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전은 지난 4월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인상했고 도시가스 요금도 4∼5월 연달아 올랐다. 전기·가스 요금은 이달부터 추가 인상이 단행된다. 물가 상승폭이 예상보다 가파르면서 연간 상승률이 정부와 한국은행이 제시한 4.7%를 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날 우리나라 올해 물가 상승률이 5.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자료를 내고 “민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가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발표한 두 차례 대책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대부분 사용한 터라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한 관계자는 “지금의 물가는 대외적 요인이 커 정책으로 해법 찾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국회는 유류세 추가 인하 등 입법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유류세 인하 한도를 현행 37%에서 50%로 상향 조정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도 호응하고 있어 조만간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 기대 인플레 4% 근접 최고치… 한은 ‘빅스텝’ 무게 실려

    기대 인플레 4% 근접 최고치… 한은 ‘빅스텝’ 무게 실려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6%대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당분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물가 상황이 길어질 것이라는 공포감이 커지면서 다음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5일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앞으로도 소비자물가는 공급 측 요인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요 측 물가 상승압력 증대,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부총재보는 “기대인플레이션이 4%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높아지고 물가상승 압력이 다양한 품목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며 “임금·물가 상호작용이 강화되면서 고물가 상황이 고착되지 않도록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확산을 각별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6%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 3.9%로 1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을 감안하면 오는 13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물가 관리가 최우선 목표인 한은 입장에서 치솟는 물가에 대응하려면 0.25% 포인트 인상보다는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물가 오름세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 미국과의 금리 역전도 빅스텝에 더 무게를 싣는 요인이다. 한은은 이날 회의를 통해 치솟은 국제유가가 단기간 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와 주요 생산국의 수출 제한 등으로 곡물 등 세계 식량 가격도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이어 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미 치솟고 있는 외식물가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지고,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여행·숙박 등 여가활동이 늘어나면서 국내 서비스 물가의 상승세도 상당 기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그동안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꺾일 때까지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혀 왔다. 다만 빅스텝은 전례가 없었던 데다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 가중,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을 이유로 0.25% 포인트만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ING은행은 최근 “성급한 금리 인상은 소비 회복을 억제할 수 있다”며 이달 0.2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고, 모건스탠리는 한은이 연말까지 남은 네 차례 회의에서 0.25% 포인트씩 올릴 것으로 봤다.
  • 외환위기 때로 돌아간 최악 물가 6%

    외환위기 때로 돌아간 최악 물가 6%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치솟았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 당시인 1998년 11월 6.8%를 기록한 이후 24년 만이다. 물가 상승률 고공행진에 한국은행의 다음주 중 기준금리 인상도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통계청은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8.22(2020년 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올랐다고 5일 발표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4.1%, 4월 4.8%를 기록하다 5월에 5%대(5.4%)로 진입했고, 다시 한 달 새 0.6% 포인트 오르며 6%대로 올라섰다. 통계청은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재료비·연료비 증가가 공업제품뿐만 아니라 개인서비스 물가까지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식 수요가 급증하면서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8.0% 치솟았다. 1992년 10월 8.8%를 기록한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다. 국민이 자주 구매하는 쌀·라면 등 생활물가지수는 7.4% 올라 1998년 11월 10.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석유류 물가는 39.6% 급등했다. 휘발유는 31.4%, 경유는 50.7% 올랐다. 주요 먹거리인 빵은 9.2%, 가공식품은 7.9% 상승했다. 특히 전기료와 도시가스료는 11.0%씩 올랐다. 이달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어 공공요금 물가 오름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당분간 어려운 물가 여건이 지속될 수 있다”면서 “민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가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이 다음주 중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상폭에 관심이 쏠린다. 0.25% 포인트 인상인지 빅스텝(0.5% 포인트)인지를 놓고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 물가 상승률 6% 뚫었다… IMF 사태 이후 24년만 최고치

    물가 상승률 6% 뚫었다… IMF 사태 이후 24년만 최고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치솟았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당시인 1998년 11월 6.8%를 기록한 이후 24년 만이다. 물가 상승률 고공행진에 한국은행의 다음주 중 기준금리 인상도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통계청은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8.22(2020년 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올랐다고 5일 발표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4.1%, 4월 4.8%를 기록하다 5월에 5%대(5.4%)로 진입했고, 다시 한 달 새 0.6% 포인트 오르며 6%대로 올라섰다. 통계청은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재료비·연료비 증가가 공업제품뿐만 아니라 개인서비스 물가까지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식 수요가 급증하면서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8.0% 치솟았다. 1992년 10월 8.8%를 기록한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다. 국민이 자주 구매하는 쌀·라면 등 생활물가지수는 7.4% 올라 1998년 11월 10.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석유류 물가는 39.6% 급등했다. 휘발유는 31.4%, 경유는 50.7% 올랐다. 주요 먹거리인 빵은 9.2%, 가공식품은 7.9% 상승했다. 특히 전기료와 도시가스료는 일제히 11.0%씩 올랐다. 이달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어 공공요금 물가 오름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당분간 어려운 물가 여건이 지속될 수 있다”면서 “물가 안정 과제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민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가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다음주 중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상 폭에 관심이 쏠린다. 0.25% 포인트 인상인지 빅스텝(0.5% 포인트)인지를 놓고선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 밀 가격 상승에 대응하고자 국내 제분업체를 대상으로 밀 수입가격 상승분의 70%를 한시적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밀가루 가격 안정 지원사업’에 나선다. 나머지 30% 가운데 20%는 제분업체가, 나머지 10%는 소비자가 부담하게 된다.
  • 춘천 ‘민생경제범대위’ 출범…“역량 총결집”

    춘천 ‘민생경제범대위’ 출범…“역량 총결집”

    강원 춘천시는 ‘민생경제 범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시청에서 발대식을 가진 범대위는 시를 비롯해 한국은행 강원본부,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춘천센터, 춘천고용센터, 한국농어촌공사 홍천·춘천지사 등 지역 내 24개 경제 관련 기관·단체로 이뤄졌다. 범대위는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산업혁신, 관광 활성화, 취약계층 지원, 농축산 지원 방안을 수립한다. 육동한 시장은 “범대위와 함께 민생경제 최일선에서 지역의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공급망 차질 지속 땐 車·배터리 생산 쇼크

    글로벌 공급망 차질 지속 땐 車·배터리 생산 쇼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 봉쇄 조치 등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기업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져 이미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오름세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공급망 차질이 지속되면 자동차와 2차전지 등 일부 업종은 생산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4일 발표한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의 특징 및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글로벌 식량 수급 불안,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유지 등으로 향후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이런 리스크가 현실화하면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물가 오름세가 심화하고, 생산에 대한 영향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해 자동차, 건설, 기계장비 등 일부 산업은 부품·자재 수급 차질이 빚어져 생산이 일부 제약됐다. 직접적인 생산 차질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큰 편은 아니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아울러 원자재·중간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부분 산업에서 비용 부담은 커졌다. 실제로 생산단계별 물가를 보면 5월 기준으로 원재료는 1년 전보다 60.8% 상승했고, 중간재는 15.4%나 뛰었다. 생산자물가 통계에서 공산품으로 분류된 품목 중 가격 상승률이 5% 이상인 품목의 비중은 절반을 넘었고, 가격 상승률이 10% 이상인 품목은 약 40%에 달한다. 생산자들이 제품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늘어난 만큼 앞으로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은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공급망 차질이 길어지면 원자재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자동차, 2차전지 등에 사용되는 주요 필수 소재인 마그네슘, 희토류, 리튬 등의 대중 의존도는 80% 이상이며 크립톤·제논·팔라듐 등의 대러시아·우크라이나 의존도는 30% 이상”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상황과 국내 산업의 취약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긴축 고삐 죄는 ‘빅스텝’ 임박… 물가 대신 가계·기업만 잡을라

    긴축 고삐 죄는 ‘빅스텝’ 임박… 물가 대신 가계·기업만 잡을라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사상 처음으로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달과 다음달 두 달 연속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은이 긴축의 고삐를 바짝 조이는 것은 물가 안정이란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지만,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많다.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공급과 대외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이 물가는 잡지 못하면서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에 대한 고통만 가중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4일 “빅스텝을 단행해도 물가를 안정시키는 효과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며 “금리를 올리고 유동성을 줄이면 물가를 자극하는 수요를 일부 억제할 순 있지만, 가장 큰 인플레이션 야기 요인인 대외적 요인엔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그럼에도 빅스텝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는데, 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외국인 자본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지나치게 강도 높은 긴축은 경제주체를 고통에 빠뜨리고 경기를 침체시키는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플레이션 파이터’ 폴 볼커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이 극성을 부리던 1979년 11.5%였던 기준금리를 1981년 20%까지 끌어올렸다. 이런 조치는 물가를 잡는 데 성공했지만 기업이 줄도산하고 실업률이 11%까지 치솟는 등 미국 경기를 냉각기에 빠뜨렸다. 볼커의 조치가 효과적이었는지는 지금도 논쟁 대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보고서에서 고물가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지만 미국 금리 인상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과도하게 높일 필요는 없다고 제언했다.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은 “미국을 따라 금리를 인상하면 경기 둔화가 그대로 파급되지만,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수행할 경우엔 일시적인 물가상승 외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용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경제학 격언처럼 물가를 안정시키려면 고통스럽더라도 강도 높은 긴축을 견뎌야 한다”며 “다만 가파른 금리 인상을 버티기 힘든 자영업자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보듬는 정책적 노력을 정부가 펼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재정을 풀어 이들을 지원하거나 부채 감면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빅스텝은 물가 하나만 보고 결정하는 게 아니다”라며 “물가가 올랐을 때 우리 경기나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 다시 뭉친 경제수장 5인방 “금리상승기 리스크 선제 대응”

    다시 뭉친 경제수장 5인방 “금리상승기 리스크 선제 대응”

    재정·통화·금융 당국 수장들이 4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국내외 금리 상승기에 거시경제 리스크 요인들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관계부처 합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 재정·통화·금융 당국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달 16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18일 만이다. 수장들은 최근 경제·금융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과제와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복합 경제 위기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요 이슈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특히 수장들은 금리 인상에 따른 거시경제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시장에서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3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울러 현재 한국의 연 기준금리는 1.75%로 미국의 1.50~1.75%와 사실상 같아진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예고한 만큼 금통위도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수 있다.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안정시키고 미국보다 기준금리가 낮아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빅스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금리를 대폭 올릴 경우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경기 회복세가 꺾일 가능성도 있다. 이에 수장들은 거시경제 리스크와 관련, “금융·외환시장, 가계부채 및 소상공인·청년층 등 취약차주의 부채, 금융기관 건전성, 기업 자금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금감원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긴급 리스크 점검 회의’에서 “금리 상승으로 과다채무자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이자 부담이 증가하고 주식·부동산 등 자산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서민·취약계층이 금리 상승, 자산시장 가격조정으로 과도한 상환 부담을 겪지 않도록 연착륙 방안을 적극적이고 세밀하게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수장들은 앞으로도 수시로 만나 국내외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 복합 경제위기를 타개하는 데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 육동한 춘천시장 “역점시책추진단 운영”…시정 드라이브

    육동한 춘천시장 “역점시책추진단 운영”…시정 드라이브

    민선 8기 강원 춘천시가 역점시책추진단을 운영한다. 육동한 시장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취임 뒤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제가 좀 더 집중해야 할 분야에 대해 저와 시청의 역량을 강화하고, 역점을 두는 부분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 편성이다”고 설명했다. 육 시장은 “춘천의 미래 먹거리, 국비 사업, 공모사업 등 다양한 예산과 인력을 끌어올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 적재적소에 맞춤형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동타격대이다”며 “이를 기초로 춘천에 많은 투자, 기회, 사람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진단은 사무관급을 단장으로 하고, 단원은 외부 인사를 포함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한국은행,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춘천고용센터, 한국농어촌공사 등 지역 내 22개 경제분야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민생경제 범대책위원회’도 운영한다. 육 시장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산업혁신, 관광 활성화, 취약 계층 지원, 농축산 지원 등 6개 분야 26개에 대한 대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6% 넘보는 소비자물가… 전기·가스·곡물 더 오른다

    6% 넘보는 소비자물가… 전기·가스·곡물 더 오른다

    한은, 금리 인상 ‘빅스텝’ 가능성곡물 수입단가도 10% 이상 뛸 듯추경호 “무역금융 40조 선제대응”이번 주 발표되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대 물가상승률이 현실화하면 무려 24년 만이지만, 문제는 아직도 정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고유가와 고환율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데다 전기·가스요금 인상과 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 추가 악재가 줄줄이 버티고 있다. 한국은행은 물가를 잡기 위해 빅스텝(한번에 0.5% 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 같은 긴축이 그러잖아도 위축된 경기와 소비심리를 악화시키는 등 연쇄 충격이 우려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을 40조원 이상 확대하는 등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3일 기재부 등에 따르면 통계청은 5일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5월 물가상승률(5.4%)은 2008년 8월(5.6%) 이래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는데, 지난달은 6%대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정부와 한은에서 거론된다. 추 부총리는 최근 “6월 또는 7∼8월에 6%대의 물가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도 “6월 소비자물가가 6%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물가상승률이 6%를 넘은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1월(6.8%)이 마지막이다.근래 경험하지 못한 인플레이션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달부터 전기요금이 4인 가구 기준 평균 월 1535원, 가스요금은 가구당 2220원 오르는 등 공공요금 인상이 도사리고 있다. 전기·가스요금 인상은 가계 부담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서비스 생산비용을 높여 전방위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린다.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은 국제유가는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투자은행 JP모건은 “러시아가 하루 500만 배럴의 석유를 감산하는 최악의 시나리오 시 국제유가가 38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요 곡물 수입단가도 지금보다 더 오를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국제곡물 7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곡물 수입단가는 식용이 2분기보다 13.4%, 사료용은 12.5%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후 국제 곡물가격이 최고점을 찍었던 3∼6월에 구입한 물량이 3분기에 국내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또 배추 가격도 이달 지난해 2배 수준으로 전망된다. 추 부총리는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상반기 수출 실적이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하반기는 낙관하기 어렵다”며 “수출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한 무역금융을 올해 당초 계획보다 약 40조원 이상 늘어난 301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업의 수입선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수입보험도 1조 3000억원 규모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 기재부, 아시아 12개국 과장급 공무원 17명 연수 실시

    기재부, 아시아 12개국 과장급 공무원 17명 연수 실시

    기획재정부는 아시아 12개국의 재무부·중앙은행 과장급 공무원 17명이 오는 4일부터 15일까지 국내에서 금융정책 연수를 받는다고 3일 밝혔다. 기재부는 2006년부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금융 협력 강화를 위해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국내 전문가와 금융기관 실무자들로부터 우리나라 경제발전 과정과 금융정책 경험에 대한 강연을 듣고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오는 11월에는 역내 국가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개최한다.
  • 이창용, 미국 잭슨홀 회의 세션 발표자로…한은 총재 중 처음

    이창용, 미국 잭슨홀 회의 세션 발표자로…한은 총재 중 처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 총재 중 처음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경제 심포지엄인 ‘잭슨홀 회의’에서 발표자로 나선다. 30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8월 25∼27일(현지시간) 잭슨홀 회의에서 마지막 세션 발표를 진행한다. 잭슨홀 회의에서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가 기조연설에 나서는 경우는 있지만 한 세션의 발표자로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잭슨홀 회의의 세션 발표자로 나선 한은 총재는 이 총재가 처음이다. 잭슨홀 회의는 매년 8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주최하는 심포지엄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의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올해 잭슨홀 회의는 ‘경제와 정책에 대한 제약조건 재평가’(Reassessing Constraints on the Economy and Policy)를 주제로 한다.
  • 최저임금 올해도 1만원 못 넘겨

    최저임금 올해도 1만원 못 넘겨

    ‘시급 9620원’ 최저임금위원회가 29일 격론 끝에 결정한 내년도 최저임금이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주 40시간 기준 201만 580원이다. 올해 시급 9160원에 비해 460원(5%) 오른 금액으로 1만원을 넘기지는 못했다. 월급으로는 올해 대비 9만 6140원 올랐다.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이 각각 3차 수정안까지 제시하며 간극을 좁혀 나갔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결국 공익위원이 제시한 중재안 9620원을 표결에 부쳤다. 재적 위원 27명 가운데 찬성 12표, 반대 1표, 기권 10표로 내년도 시급이 결정됐다. 실제 표결에는 민주노총 근로자 위원과 사용자 위원이 중재안에 반발, 퇴장해 재적 위원 27명 가운데 23명이 출석했다. 한국노총 근로자위원 5명, 공익위원 9명, 기권 처리된 사용자 위원 9명이다. 민주노총 근로자위원 4명은 표결 선포 직전 퇴장했다. 2014년 이후 8년 만에 법정심의 기한인 29일을 지켰다곤 하지만 노사 합의 없이 반발과 퇴장, 반쪽 투표로 최저임금이 결정되면서 빛이 바랬다. 시급 인상률 5%는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치(2.7%)에 2022년 소비자 물가상승률 전망치(4.5%)를 더한 7.2%에서 2022년 취업자 증가율 전망치 2.2%를 뺀 수치다. 각각의 전망치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KDI 3곳의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 취업자증가율 전망치 평균으로 정했다. 정부는 최저임금안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를 109만 3000명~343만 7000명으로 추정했다. 앞서 노동계는 최초 제시안으로 1만 890원을 제출한 데 이어 1만 340원, 1만 90원, 1만 80원 등 3차례의 수정안을 내놓았지만, ‘최저임금 1만원’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경영계는 최초 올해 최저임금인 9160원을 동결할 것을 요구한뒤 9260원, 9310원, 9330원으로 3차례 수정안을 내놓았다.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한채 줄다리기를 이어가자 공익위원들은 최소 9410원, 최대 9860원 사이에서 접점을 찾자며 심의촉진 구간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노사가 팽팽히 맞서자 공익위원들은 결국 9620원을 중재안으로 내놓았다. 최저임금 인상률은 2017년 7.3%에서 2018년 16.4%, 2019년 10.9%로 뛰었다가 2020년 2.87%, 2021년 1.5%로 하락했다. 올해는 5.05%로 2년 연속 5%대를 유지하게 됐다.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30일 6개 지방노동청장과 6개 주요 지청장 등이 참석한 노동동향 점검 주요 기관장 회의를 주재하며 “내년 최저임금 결정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법정 심의기간을 준수하고 법정 심의기간 내에 예측가능하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 5월 투자·생산 선방… 기업 체감경기는 악화

    5월 투자·생산 선방… 기업 체감경기는 악화

    5월 국내 산업생산과 투자가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지표상 경기 회복세가 다시 이어졌다. 4월 생산·투자·소비가 트리플 감소하던 흐름을 일부 반등시킨 것이다. 다만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의 우려로 기업들의 경기 체감지수는 3개월 만에 다시 나빠졌다. 통계청은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서 5월 전산업 생산지수가 117.1(2015년=100)로 지난달보다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산업 생산은 3월 1.6% 늘었다가 4월 0.9% 줄었으나 5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비스업 생산이 1.1% 늘며 전산업 생산 증가를 주도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5월 설비투자가 지난달보다 13% 증가했다. 2월 5.6%, 3월 2.3%, 4월 7.6% 등 3개월 연속 감소하던 흐름을 되돌렸다. 4월 0.1% 감소했던 건설투자도 5월 5.9% 증가했다. 재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3월 0.7%, 4월 0.2%, 5월 0.1% 줄며 세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재화 소비와 서비스 소비를 합친 전체 소비는 개선됐다고 통계청이 설명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2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올랐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9.4로 0.1포인트 올랐다. 각각 2개월,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 반면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서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5월보다 4포인트 떨어진 82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 4월 반등해 5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하던 BSI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다시 고꾸라졌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모두 하락했지만, 세부 업종 가운데 예술·스포츠·여가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관련 소비 증가 등으로 BSI가 15포인트나 뛰었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부담 가중, 물가 상승과 주요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 “우리나라 수입공급망, 원자재 취약성 크고 중국의존도 높아”

    “우리나라 수입공급망, 원자재 취약성 크고 중국의존도 높아”

    우리나라의 수입공급망이 다른 국가들보다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무역팀은 30일 발간한 ‘우리경제 수입공급망 취약성 분석’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봉쇄조치 등과 같은 공급 충격이 우리 경제의 생산과 수출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광산품·섬유·사료 등 원자재 취약성이 크고, 중국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수입 품목 5381개 중 39.8%인 2144개는 공급망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데다 국내로 들여오는 경로도 다양하지 않다는 얘기다. 특히 철광석 등 금속·비금속 광물, 프로판·무연탄 등 에너지류 원자재와 크실렌, 톨루엔 등 석유 부문의 취약성이 컸다. 보고서는 “전량을 수입하는 석유류나 광물 등은 소수 수출국이 글로벌 교역을 독점하고 있어 구조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주요 공급망 취약품목 중 중국에서 들여오는 품목의 비중은 29.1%로 분석됐다. 다른 국가들도 중국에서 수입하는 비중이 크지만, 평균 20.5% 수준으로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편이다. 보고서는 “공급충격의 상시화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원자재와 자본재에 대해 수입처 다변화와 국산화 등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