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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고대 등 비대면 면접 도입… 자가격리자는 대학별고사 응시해야

    연고대 등 비대면 면접 도입… 자가격리자는 대학별고사 응시해야

    4년제 대학 51% 사전 공표한 전형 바꿔16일 생기부 마감·23일부터 수시 접수연대, 논술 12월 미뤄 경쟁률 급등할 듯 확진자 응시 불능 속 비대면 평가 여지도거리두기 2단계 때는 수능 재연기 선긋기방역 수칙 지키고 교통편·숙소 준비해야코로나19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연례행사 중 하나인 대학 입시마저 바꿔 놓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주 미뤄져 수능 역사상 처음으로 ‘12월 수능’(12월 3일)이 현실화됐다. 대학들은 ‘비대면 면접’을 도입하는 등 대학별고사 방식을 대거 손질하는 한편 일정 자체를 조정하기도 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전국 4년제 대학의 절반 이상(51%)인 101개 대학이 사전에 공표한 입학전형을 변경했다. 3일 2021학년도 수능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수험생들의 대입 일정이 본격화한다. 16일에는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 기재가 마감되고 23일부터 6일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수능이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문까지 닫히며 올해 수험생들은 어느 해보다도 혼란스럽고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다. ‘코로나 시대’의 대입에 대해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비대면 면접’, 어떻게 달라지나. 고려대와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이 수시모집에서 ‘비대면 면접’을 도입한다. 비대면 면접은 ▲지원자가 제시된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을 직접 녹화해 정해진 기간 동안 업로드하는 ‘영상 업로드’(영상 제출) 방식 ▲지원자가 면접 날짜에 지정된 고사실에서 제시문을 숙독한 뒤 답변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하는 ‘현장녹화’ 방식 ▲지원자가 면접 날짜에 지정된 고사실에서 면접위원과 직접 대면하지 않은 채 실시간 화상으로 면접하는 ‘화상면접’ 등 세 가지로 나뉜다. 고려대는 전형별로 세 유형 중 하나를 실시하며 연세대는 ‘영상 업로드’ 또는 ‘현장녹화’ 방식으로 진행한다. 동국대와 성균관대, 이화여대는 ‘화상면접’ 방식을 택했다. 이 중 ‘화상면접’ 방식은 면접위원과 화상으로 만난다는 것 외에는 기존 면접과 다를 게 없어 변별력이 낮아지지 않는다. 수험생들에게 가장 낯선 방식은 단연 ‘영상 업로드’ 방식이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영상 업로드 방식의 면접에서는 ‘합격’ 또는 ‘불합격’으로만 평가한다. 이는 면접 태도 등을 살펴 결격사유가 있는지 판단한다는 취지로, 변별력이 낮아질 것이라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영상 업로드 방식은 답변 준비 시간이 길어지고 학교 외부에서 진행할 수 있어 수험생의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 업로드 방식은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맞춰 대학에 가지 않아도 돼 다른 대학과 면접 일정이 겹치는지 살펴볼 필요가 없다. 최상위권 대학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셈이다. -연세대가 논술고사를 수능 이후로 미뤘다. 어떤 영향이 있을까. 연세대는 10월 10일에 예정됐던 논술고사를 12월 7~8일로 미뤘다. 코로나19가 2~3개월 안에 가라앉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입시업계에서는 연세대 논술고사의 경쟁률(2020학년도 44.4대1)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수능 이후에 치러지는 만큼 수험생들이 수능에 대한 부담과 이른바 ‘수시납치’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상위권 성적의 수험생들이 대거 합류하는 반면 결시율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수능 직후 10일 동안 경희대와 건국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서강대, 동국대, 한양대, 연세대, 서울과기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중앙대 등 주요 대학의 논술고사가 이어진다. 계열별 시험 일자와 시간대(오전·오후)를 겹치지 않게 조합하면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그러나 계열별 시험 일자와 시간대가 겹칠 경우 수험생들의 선택지는 좁아지며 이는 지원자 풀에도 영향을 미친다. 12월 13일에서 12~13일로 기간을 하루 늘린 이화여대의 논술고사는 부산대와 세종대, 아주대, 한국외대 등과 겹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특히 이화여대에서는 인문계열의 논술을 12일에 치르는데 한국외대와 중복 지원자가 많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격리되면 대학별고사는 볼 수 없나. 자가격리자는 권역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도록 한다는 게 교육부의 방침이다. 권역별 시험장의 세부적인 운영 방안은 교육부와 대학들이 논의 중인데, 대학들은 대학별고사 당일에 본교뿐 아니라 여러 권역으로 인력을 파견하는 데에 부담이 크다고 호소한다. 시험지를 각 권역으로 운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문제 유출, 시험을 치른 자가격리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대학의 평가 인력까지 자가격리될 수 있다는 점 등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체육계열에서는 각종 측정 장비를 권역별 시험장으로 운송하고 관리하는 문제도 있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자가격리자가 소수일 경우 권역별 시험장 운영이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대학들 사이에서는 예체능 계열의 실기시험은 어렵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많다”고 귀띔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사실상 응시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에 대해 교육부는 “비대면 평가가 아닌 이상 응시를 제한한다”는 지침을 밝혔다. 비대면 평가라는 마지막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병원 내에서 시행 가능한 비대면 평가 방안을 강구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 수능은 어떻게 치르나. 코로나19가 2차 대유행 국면에 접어들며 이미 한 차례 연기된 수능이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교육부는 선을 긋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된 뒤에도 교육부는 “예정대로 차질 없이 시행하는 게 목표”라는 입장이다. 수능을 다시 연기할 경우 수능 이후 치러지는 대학별고사 일정을 포함해 대입 일정 전반이 줄줄이 순연되고 자칫 대학의 내년도 1학기 학사일정까지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될 경우 수능을 다시 연기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국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황이 수능 때까지 지속되면 계획을 변경해야 할 상황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플랜B’를 마련하고 있는데, 교육계에서는 ‘플랜B’를 조속히 공개해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 부총리는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수능 원서접수(9월 3~18일)가 마무리될 즈음 수능과 관련된 전체적인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비대면 시험’이나 수험생을 두 그룹으로 나누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차질 없는 대입을 위해 유의해야 할 것은. 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확진뿐 아니라 자가격리자가 되는 상황까지 피해야 한다. 수험생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불필요한 외출이나 모임을 피하고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한다. ‘마음 방역’ 또한 중요하다. 코로나19 관련 뉴스는 잠시 멀리할 필요가 있다. 1년 내내 “고3이 불리하다”, “형평성에 어긋난다” 같은 논쟁이 이어져 왔지만 고3은 개학 연기와 같은 학사일정 차질을 겪었고 재수생은 학원과 독서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등 난처한 상황은 마찬가지다. 유불리와 형평성을 따지기보다 스스로를 믿고 집중해야 한다. 갑작스레 등교가 중지되든, 학원이나 독서실에 갈 수 없든 생활 패턴과 집중력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대학별고사 응시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수험생은 안전한 교통편과 숙소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이동 방안과 숙소를 알아보고 사전에 예약해 놓으면 좋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성동, 재난 대비 복지 사각 발굴 취약가구에 생계급여·의료급여 지원 성동구는 지난달부터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적합 5만여 가구 중 중위소득 50% 미만인 1만 5455가구에 대해 생활실태 점검 및 복지사각 지대 발굴조사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신청한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자료를 활용한 맞춤형 집중조사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조사로 1인 가구를 포함한 522가구에 대해 생계급여, 의료 및 주거급여 등 맞춤형 급여를 연계했다. 264가구에는 서울형 긴급지원, 국가 긴급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영등포 100ℓ 종량제 봉투 없앤다 미화원 안전 위해 새달부터 75ℓ로 대체 영등포구는 분리배출로 폐기물을 감량하고 환경미화원의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100ℓ 종량제봉투의 제작을 중단하고 75ℓ짜리로 대체한다고 26일 밝혔다. 환경부는 100ℓ 종량제 봉투에 담는 폐기물의 무게를 25㎏ 이하로 권고한다. 하지만 압축해 버려질 경우 45㎏까지 늘어난다. 수거 과정에서 환경미화원의 근골격계·척추질환이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구는 폐기물 압축기의 과도한 사용을 금지하고 배출무게 초과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을 시행할 방침이다. 동대문, 외국어 아카데미 운영한국외대 연계, 영어 온라인 강의 진행 동대문구는 구민들의 외국어 학습 욕구를 충족하고 영어회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8일까지 ‘동대문구·한국외대 구민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구민아카데미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웹엑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운영 과정은 영어회화 초급A반, 초급B반, 중급반 등으로 구성됐다. 운영 기간은 다음달 4일부터 12월 25일까지 15주 과정이다. 구민아카데미를 3분의2 이상 출석한 수강생에게는 한국외대 총장 명의의 수료증도 수여된다. 은평, 태풍 대비 취약시설 점검노후주택 정비·비상 근무 연락망 운영 은평구는 제8호 태풍 ‘바비’에 대비해 지난 24일부터 대형공사장과 노후 주택에 대한 사전점검과 정비를 했다. 그늘막을 묶어 두고 구청 선별진료소 천막을 철거했다. 또 넘어질 우려가 있는 수목 등을 사전 조치하고 산사태 취약지역과 무더위 쉼터 천막 7곳을 점검했다. 은평구는 태풍이 물러갈 때까지 취약 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 재난 사고를 막기 위해 하천 통제를 철저히 하고 복구 인력과 장비를 바로 구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한다. 서초, 블록체인 양성과정 모집 암호학·프로그래밍 등 이론·실습 구성 서초구는 ‘블록체인 선도인력 양성과정’ 교육생을 다음달 6일까지 모집한다. 블록체인 개발자로서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학계와 산업계 최고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한다. 블록체인의 이해, 암호학, 프로그래밍 기초 등 이론과 실습을 종합해 수업을 구성했다. 모집인원은 30명이고 교육과정 수료생을 위해 취업연계도 지원한다. 구는 지난해 지자체 최초로 블록체인 입문교육을 시작해 지금까지 수료생 72명을 배출했고 22명이 기업 인턴으로 선발됐다. 중랑, 우수 평생학습 동아리 선정운영경비 100만원 지원·재능 나눔 참여 중랑구는 ‘2020년 우수 평생학습 동아리’ 6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동아리는 ▲1인 미디어 영상교육 동아리 ‘동부시장1인미디어영상단’ ▲시니어·장애인 합창 동아리 ‘모꼬지 힐링 합창단’ ▲통기타 연주 동아리 ‘통기타 로망스’ ▲플루트 앙상블 연주 동아리 ‘바람개비’ 등 6개 동아리다. 선정된 동아리는 운영에 필요한 경비 100만원을 지원받고 동아리별 특성에 따른 재능 나눔 활동 참여도 참여하게 된다.
  • ‘연극계 원로’ 양정현 서종예 학장 별세

    ‘연극계 원로’ 양정현 서종예 학장 별세

    양정현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학장이 25일 별세했다. 82세. 고인은 1964년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에서 연극과를 수학했다. 이후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교수를 거쳐 서울예대 5대 학장을 지냈다. 연극 ‘가스펠’, ‘왕과나’, ‘스크루지’ 등을 연출했고 한국무대미술가협회 회장도 지냈다. 연극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동아연극상과 한국연극영화상, 옥조근정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양승원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교수, 양승아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교수가 있다. 장례식장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1호, 발인은 28일 오전 9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제자 성추행’ 대학 교수, 정직 3개월 후 복귀…포상도 받아

    ‘제자 성추행’ 대학 교수, 정직 3개월 후 복귀…포상도 받아

    2018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당시 제자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한국외대 교수가 강단에 복귀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동·아프리카학과 서모(54) 교수는 올해 1학기부터 대학원에서 다시 강의를 시작했으며 2학기에도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외대는 의혹이 불거진 당시 서 교수를 대학원 주임교수 자리에서 면직 처리했으나 지난 1일 재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 3월 한국외대 페이스북 커뮤니티 ‘대나무숲’에는 서 교수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제자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서 교수가 자신의 신체 부위를 동의 없이 만지거나 ‘(함께) 모텔에 가자’고 하는 등 2008년부터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 교수는 “교수직을 포함한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고 반성하는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는 사직서 수리를 보류하고 같은 해 6월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3개월 처분을 결정했다. 또 지난해엔 10년 장기근속 포상 대상자로 선정해 서 교수에서 순금 3돈을 주기도 했다. 그해 12월 서 교수가 포상을 자진 반납하자 총학생회는 복직을 위한 의도적 행위로 의심하며 “권력형 성폭력 가해자인 서 교수의 복직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고 학교 측에 항의했다. 학교 관계자는 서 교수의 복직에 대해 “학교 징계위에서 엄격하게 처리해 정직 3개월 처분한 것”이라며 “정직 징계뿐 아니라 대학교수가 2년간 강단에 서지 못하고 사회로부터도 격리당한 일은 그 자신에게는 상당히 큰 처벌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 총학생회 측은 “서 교수가 복직할 때 학부가 아닌 대학원 쪽에서만 수업하는 것으로 정했고 학생들과 밀접 접촉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학교 징계위에 학생 대표가 참석하지 못하다 보니 징계위가 솜방망이 처벌을 하면서 이런 문제도 생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박희권 한국외대 석좌교수 저서,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박희권 한국외대 석좌교수 저서,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박희권 한국외대 Language&Diplomacy학부 석좌 교수가 저술한 책 <쉘 위 니고시에이트-글로벌 협상 입문서>가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철학/심리학/윤리학 분야에 선정됐다.지난해 11월에 출간된 <쉘 위 니고시에이트-글로벌 협상 입문서>는 협상 능력이 우리의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접근한다. 저자는 지난 39년을 직업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경제‧안보‧문화‧국제법‧군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상에 참여했다. 지난 1979년 외무고시 합격 이후 주유엔 대표부 차석대사, 주페루 대사, 주스페인 대사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상주 대표 등을 역임하고, 60여 차례 이상 다양한 분야의 국제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수석대표와 국제기구의 의장으로 활동하였다. 이러한 국제 경험이 책속에 오롯이 녹아있다. 저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거대한 협상 테이블이며, 우리는 협상의 참가자이기에 살아가면서 가정‧학교‧직장‧사회에서 많은 갈등을 경험한다”고 말하면서,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협상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인사]

    ■KBS △춘천방송총국장 조재익 ■NH투자증권 ◇센터장 신규 선임 △영업부금융센터 WM3센터 신승식 ◇부장 전보 △영업지원부 홍용철 ◇센터장 전보 △삼성동금융센터 PB3센터 이선령△문정동WM센터 신윤종△반포WM센터 주명진△삼성동금융센터 PB1센터 심혁△방배WM센터 송미홍△산본WM센터 안소정 ■하이투자증권 ◇신규 보임 △경영관리실장 우주성 ■목원대 △학생처장 변승구△총무처장 겸 관리처장 최재필△학술정보처장 겸 중앙도서관장 이종우△산학협력단장 정철호△국책사업추진단장 이성상△미술·디자인대학장 겸 조형예술연구소장 임현빈△사범대학장 이가원△취창업지원단장 서용호△학생상담센터장 김정희 ■한국외대 △사회과학대학장 권태형△공과대학장 강준우△미래위원회 위원장 김병초△대학원 교학처장 김원명△외대학보 편집인 겸 주간 강유덕△국제자율대학(송도) 추진위원장 박정원
  • 한국외대 北이탈 학생들, 동대문 선별진료소 의료진 응원

    한국외대 北이탈 학생들, 동대문 선별진료소 의료진 응원

    서울 동대문구는 한국외국어대 ‘NK통일리더십동아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동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의료진을 위해 직접 만든 북한식 두부밥을 전달해 왔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 동대문구청 부구청장실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최홍연 동대문구 부구청장과 한국외대 NK통일리더십동아리 회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외대 NK통일리더십동아리는 북한 이탈주민 학생들이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만든 동아리로 2006년 설립됐다. 북한식 두부밥은 유부초밥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두부를 이용해 맛이 고소하고 담백해 북한에서 인기 있는 음식이다. 이날 학생들의 정성이 담긴 두부밥 간식을 받은 동대문구보건소 직원들은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 부구청장은 “고향의 음식을 손수 준비해 지친 의료진에게 힘을 실어준 학생들이 참으로 고맙다”면서 “이번 간식 전달을 계기로 우리 구와 북한이탈주민의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라며 동대문구에 정착해 생활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도록 북한이탈주민들을 보다 세심히 보살피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개헌”“국민투표”“법개정”…중구난방 행정수도 해법론

    “개헌”“국민투표”“법개정”…중구난방 행정수도 해법론

    더불어민주당이 27일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을 정식 출범하면서 지난 20일 김태년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정치권에 폭풍을 불러일으킨 ‘행정수도 이전 완성’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 추진단 간사를 맡은 이해식 의원은 1차 회의 후 “(행정수도 이전을) 개헌을 통해서인지 국민투표에 부칠 것인지 특별법을 만들 것인지 세 가지 방안 중에 어떻게 할 것인지 연말 정기국회까지 간담회 등을 통해서 방법을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행정수도 이전 방식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이해찬 대표 등은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를 이전하자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개헌할 때 대한민국 수도를 세종시에 둔다는 문구를 넣으면 위헌 결정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충남을 지역구로 둔 통합당 정진석 의원도 27일 페이스북에 “무엇보다 행정수도 이전은 반드시 헌법 개정을 통해서 완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개헌을 주장하는 데는 16년 전인 2004년 헌법재판소가 신행정수도법을 위법으로 판결하면서다. 헌재는 “우리나라의 수도가 서울인 것은 우리 헌법상 관습헌법으로 정립된 사항이며 여기에는 아무런 사정의 변화도 없다고 할 것이므로 이를 폐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헌법 개정의 절차에 의하여야 한다”고 했다. 여야가 합의해 법 개정을 해도 누군가 위헌 소송을 내면 다시 위헌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개헌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개헌 자체가 쉽지 않은 사안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 대표는 개헌을 언급하면서도 “다만 개헌이 언제 가능할지 몰라 막연하다”고 지적했다.국민투표를 주장하는 쪽도 만만찮다. 정치권만의 논의로 행정수도를 이전하게 되면 발생할 부작용을 우려해 국민의 지지를 확실히 받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민주당이 수도 이전 생각이 굳건하다면 내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수도 이전 공약을 내걸고 서울시민의 의사부터 확인해달라”며 국민투표에 무게를 두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원내 정당들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여기서 나온 합의안으로 국민투표를 하자”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국민투표는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내 상당수 의원이 주장하는 방안은 법 개정 혹은 특별법 발의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추진단 회의에서 “대선까지 시간 끌지 않고 그 전에 여야가 합의할 안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진단 단장을 맡은 우원식 의원도 “여야 합의가 행정수도 이전 완성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여당 단독으로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했을 때의 역풍을 막을 수 있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또한 위헌 소송을 제기할 함정이 있다는 점이 문제다. 헌법 및 정치 전문가들은 국민투표에 뜻을 두고 있지만 이견도 상당하다.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투표를 하게 되면 수도가 서울이라는 국민적 합의가 깨질 수 있고 헌법 소원 청구가 들어간다 해도 수도가 서울이라는 관습법을 근거로 삼기 어렵게 된다”고 밝혔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여야 협치 의미에서 초안을 만들어 대통령이 이를 동의할 수 있다면 그것을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투표를 하는 것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가장 효과적이겠지만 그 과정에서 국론이 갈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현재 행정기관이 대부분 내려간 그 자체가 새로운 관습이 됐기 때문에 헌재에서 이전과 같은 판결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법 개정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논밭이었던 마곡지구 ‘상전벽해’… 이젠 지역내 균형개발 중점둘 때

    논밭이었던 마곡지구 ‘상전벽해’… 이젠 지역내 균형개발 중점둘 때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에서 2017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다. 2017년 강서구의 GRDP 규모는 16조 7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3%나 증가했다. 강서구의 GRDP 성장률이 급등한 것은 마곡지구 개발로 LG사이언스파크, 롯데컨소시엄, 에쓰오일, 티케이케미칼 컨소시엄 등 대기업들의 연구개발(R&D) 시설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그런 마곡지구 개발의 산증인이다. 특히 현재 마곡지구의 명소가 된 서울식물원은 그의 노력이 없었다면 커다란 물웅덩이가 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마곡지구가 자리잡으면서 최근 그의 관심은 지역 내 균형개발로 옮겨 가고 있다. 4선 구청장인 그에게 강서구의 미래와 지방분권에 대해 들어봤다. -마곡지구가 이제 완전히 자리잡은 것 같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말 그대로 흙바닥이던 곳이었는데 많이 바뀌었다. 마곡 산업·연구단지에는 현재 150여개 업체의 입주가 확정됐고 LG사이언스파크, 롯데, 코오롱 등 국내 대기업 90여곳이 R&D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에는 이화의료원도 문을 열어 구민들이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 현재 유보지로 돼 있는 마곡나루역 인근의 특별계획구역도 조만간 개발을 시작할 것이다. 마곡지구는 앞으로 강서구 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한국 산업 발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마곡지구가 이렇게 빠르게 자리잡고 성장한 이유는 뭔가. “개발 계획이 체계적으로 진행된 것도 한 이유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입지라고 본다. 마곡지구는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과 가까워 중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들과 일하기 편한 곳이다. 중국기업 바이어의 경우 아침에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에 도착해 마곡지구에서 기술 관련 브리핑을 듣고 수도권의 생산시설을 방문했다가 저녁에 돌아가는 게 가능하다. 국내 대기업들이 R&D센터를 마곡에 짓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곡지구 개발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떤 것인가. “현재 서울식물원 자리에 들어오려던 요트 정박장을 공원으로 바꾼 것이다. 다시 생각해도 참 보람되고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2010년 두 번째 구청장직을 맡았을 당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르네상스 개발을 하면서, 현재 서울식물원 자리에 요트 선착장 등 워터프런트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가만히 도시계획을 보고 있으니 그곳에 워터프런트가 들어오면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워터프런트를 만들려면 마곡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한강과 연결시키기 위해 대규모 토목공사를 해야 한다. 공사비만 1조원이 넘었다. 또 워터프런트가 만들어진 이후에 물을 끌어와 요트 정박장 등을 운영하게 되면 수질 관리가 어렵고 환경 문제도 발생한다. 당시 계산했을 때 연간 수질관리 비용만 100억원이 들었다. 여기에 지금과 같은 장마철에는 수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울시민과 강서구민들에게 필요한 게 요트 정박장인지 도심의 공원인지를 생각해 보면 답이 쉽게 나온다. 오 전 시장과 대립도 하고 설득도 해서 결국 현재의 서울식물원으로 만들었다.”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서울식물원 조성안을 관철한 전략은 무엇인가. “서울시에 대안을 제시했다. 오 전 시장 당시 서울시의 가장 큰 고민은 ‘빚’이었다. 그런데 마곡지구에 워터프런트를 만들면 비용이 1조원이나 들었다. 반면 식물원으로 만들면 그보다 비용이 훨씬 줄었다. 지역의 정치인이 지역 개발 예산이 줄어든다며 나를 공격했지만, 결과물을 보면 식물원으로 만드는 게 옳았다는 게 눈에 보이지 않나.” -마곡지구는 많이 발전했지만 주변 지역은 별로 바뀐 게 없는 것 같다. “민선 6기부터 고민하는 사안이다. 지역 내 균형발전을 위해 현재 권역별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먼저 역세권인데도 발전이 더딘 까치산역 주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주민열람공고를 마치고 올해 5월 서울시 자문을 거쳐 까치산역 지구단위계획 구역을 기존 20만 5510㎡에서 22만 1169㎡로 1만 5659㎡ 넓혔다. 또 화곡터널 주변은 2022년 상반기까지 강서문예회관을 건립하고, 이에 맞춰 가로공원길 문화의 거리도 조성하기로 했다. 강서구청 주변 상권도 지금보다 더 활성화시키고 화곡동의 발전을 위한 용도지역 상향 등의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강서구의 규모가 커진 것에 비해 청사가 좀 좁은 것 같다. “공간이 많이 부족하다. 현재 본관 청사와 7개 별관으로 공간이 쪼개져 있는데 이로 인해 구민들이 많이 불편해한다. 지금의 청사로는 구민들의 행정서비스 수요를 감당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2월 복합신청사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현재 용역 중이다. 검토 결과 마곡에 청사를 새로 짓는 게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자체 용역안은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타당성 조사 검증을 하고 있다. 최종적인 결과는 8월에 나올 예정이다. 구청이 마곡으로 가면 현재 강서구청 주변은 더 낙후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지우기 위해 여러 가지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 -구청장만 4선이다. 지방분권에 대해 한마디 해 달라. “지방분권의 역사가 30년이 됐지만 아직 반쪽도 실행이 안 되고 있다. 이는 재정분권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방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현재 지방과 중앙의 세수는 2대8 수준이다. 한마디로 국민들이 내는 세금의 20%만 지방정부로 들어오고 80%는 중앙정부로 간다는 뜻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발전하면서 각각의 지역이 가진 문제도 다르고, 지역민들이 가진 행정에 대한 요구사항도 다 다르다.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서는 이런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과 중앙의 세수를 4대6으로 바꾸겠다고 했는데 방향이 맞다고 본다. 다만 국세의 지방세 전환 속도가 느리다. 좀더 빨리 재정분권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19 얘기를 해 보자. 강서구는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데 집단감염은 또 별로 없다. “별로가 아니라 아직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없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한 지역 안에서만 경제활동을 하거나 생활하는 게 아니어서 확진자 발생은 어떻게 할 수 없다. 다만 지역 내의 방역과 거리두기 등을 철저하게 시행함으로써 집단감염을 막으려고 한다. 의료진과 구민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1954년 경기 파주 출생 ▲경기 문산초, 서울 보성중, 경기고, 한국외대 일본어과, 일본 와세다대 석사졸업 박사과정(일어학), 한국외대 박사(언어학) ▲고려대 조교수 ▲민선 2기(1998), 5·6·7기(2010~) 강서구청장 ▲제17대(2004) 열린우리당 국회의원(강서을)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회장(2012~2015)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2012~2014) ▲부인 박광숙씨와 1남 1녀 ▲저서 ‘가슴을 열면 마음이 보인다’
  • 한 사건에 수사심의위 신청 5건...‘발목잡기’ 악용되는 검찰 개혁카드

    한 사건에 수사심의위 신청 5건...‘발목잡기’ 악용되는 검찰 개혁카드

    이재용 사건 이후 유명세한계 드러내 개편 목소리전문가 “법제화 필요”심의위원 정당성도 숙제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격의 카드로 꺼내 든 덕분에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서는 소집 신청만 5건에 이른다. 검찰권 남용이라는 취지에서 도입됐지만 최근 제도가 한계를 드러내면서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사심의위는 2018년 도입된 이후 총 9건을 다뤘다. 오는 24일 열리는 검언유착 의혹 사건 관련 회의까지 포함하면 10건에 이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사심의위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이 부회장의 신청 이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최근 법무부와 검찰의 신경전이 벌어졌던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서는 피의자 등 사건관계인, 고발단체 등이 앞다퉈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을 했다. 검찰 수사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일반인들에게 이 제도를 알리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는 일견 긍정적이지만, 형사사법을 통해 풀어야 할 문제를 지나치게 ‘여론전’에 호소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정말 혜택을 보는 사람들에게만 제도의 효과가 수용이 되고, 일반 국민들에게는 아주 먼 절차처럼 돼 있는 것이 문제”라면서 “수사심의위 제도 자체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개혁의 제도로 실효성 있게 작동한다고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검찰도 개정 필요성에 대한 의견들이 제기되면서 규정 개선과 관련한 검토를 진행했지만 이 부회장 측이 소집 신청을 한 뒤로는 잠정 중단됐다. 회의 소집에 관련된 지원 업무에 우선순위를 뺏겨 규정 검토는 상대적으로 뒤로 밀린 셈이다.전문가들은 대검찰청 예규로 돼 있는 ‘수사심의위 운영지침’을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법원은 ‘국민의 형사재판 참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8년부터 국민참여재판을 시행하고 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수사심의위 제도를 촘촘하게 정비하려면 형사소송법이나 특별법 형태로 입법화를 추진하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국민들이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총장이 사회 각계의 전문가를 수사심의위원으로 위촉하도록 한 규정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은 현재 이렇게 위촉된 위원 250여명의 명단을 보유하고 있는데, 앞서 이 부회장 사건에서 논란이 됐던 것처럼 언제든 정당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정웅석 한국형사소송법학회장(서경대 교수)은 “위원들 풀을 객관화하고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전문성도 확보하는 게 숙제”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 대배심제도처럼 수사심의위 결정에 구속력을 허용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했다.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인 만큼 일단 법제화를 통해 제도를 시행해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설명이다. 검찰도 이 제도와 관련해 당장 시험대에 올랐다. 검찰이 스스로 전례를 깨고 이 부회장 사건의 심의 결과(수사 중단·불기소 의견)에 대해 불수용 결정을 한다면 이를 납득할만한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기 때문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피해자 호소 묵인” 서울시 관계자들 ‘직무유기’ 적용 가능할까

    “피해자 호소 묵인” 서울시 관계자들 ‘직무유기’ 적용 가능할까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부터 4년간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한 피해자가 “직원들에게 수 차례 알렸지만 번번이 묵살됐다”고 주장하면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관계자들이 있는지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소속 직원들이 피해 사실을 알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경우 ‘직무유기죄’나 ‘직권남용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15일 서울시는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시장의 비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피해자가 내부에 (피해 사실을) 밝혔는데도 묵살당했다고 하는데 그 동료가 누군지 파악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가 특정하기가 어렵고 피해 호소 직원의 피해가 있기 때문에 아직 확인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진상조사단이 판단을 해서 접근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같은 날 피해자 측 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법무법인 온세상)도 서울신문과 만나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항의했는데 묵살한 게 정무라인이냐”는 질문에 “조사하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법조계 내부에서는 처벌 가능성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제보를 묵살했는지 여부가 드러나지 않아서다. 다만 성범죄 사건 해결의 의무가 있는 책임자가 이를 묵인했을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노희범 변호사(법무법인 제민)는 “내부에서 성범죄 사건 처리를 전담하는 직원이 피해 사실을 듣고도 이를 묵살했다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직무유기죄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직무 범위가 넓은 비서실장 등 상급자의 경우에도 여기에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직무유기죄란 ‘공무원이 정당한 이유 없이 그 직무수행을 거부하거나 직무를 유기하는 죄‘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3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게 된다. 묵인 수준이나 적극성에 따라 직권남용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피해 사실을 덮기 위해 다른 직원들로 하여금 침묵하게 하는 등 적극적인 행위를 했다면 이는 직권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가 제보를 전달한 상대나 제보의 구체성에 따라 혐의를 묻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채다은 변호사(법무법인 월인)는 “이론적으로 적용이 가능할 수는 있겠지만 ‘보고를 했는데 기관장이 묵살했다’고 항변하면 사실상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을 지낸 김한규 변호사는 “직무유기로 처벌되려면 자신이 맡은 직무를 적극 방임해야 한다”면서 “단순히 ‘제보를 받고도 묵살했다’는 사실만으로는 내부 징계 사유는 될 수 있지만 형사처벌까지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편 서울시는 지난 5월 소속 공무원들의 연이은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하면서 실·본부·국 및 사업소별 성희롱·성폭력 고충상담원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한 바 있다. 이 때 고충상담원은 소속 구성원의 성희롱·성폭력 관련 고충에 대해 상담접수, 사건 발생 시 여성권익담당관과 신속하게 업무 협조 등을 수행하도록 했다. 이번 사건의 경우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기관장이기 때문에 메뉴얼대로 사건 처리가 이뤄졌다면 서울시의 상급기관에서 문제 해결을 담당했어야 한다. 여성가족부가 2018년 발간한 ‘공공기관의 장 등에 의한 성희롱·성폭력 사건처리 매뉴얼’에 따르면 ‘공공기관 기관장·임원의 성희롱·성폭력 피해가 발생한 경우, 피해자, 목격자 등은 직접 상급기관에 그 사실을 신고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설령 서울시 고충상담원이 이를 접수했다 하더라도 공정한 조사·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급기관 고충상담원에 이를 전달해야 하며 상급기관 고충상담원은 이를 즉시 상급기관 기관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한국장학재단 상임이사에 서병재 전 강원 부교육감 선임

    한국장학재단 상임이사에 서병재 전 강원 부교육감 선임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이정우)은 13일 신임 상임이사로 서병재(58) 전 강원도 교육청 부교육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병재 신임 상임이사는 한국외대 서반아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의 중남미지역학과 석사과정 수료 및 영국 버밍엄대 MPhil과정(사회정책)을 수학했으며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해 국무총리실 교육문화정책과장, 국무총리실 건설정책과장, 교육부 평생학습정책과장, 교육부 학교안전총괄과장, 전남대학교 사무국장, 전라남도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역임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서울·연세대 등 20개 대학 ‘고3 구제’ 대입전형 내놨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총 20개 대학이 내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사일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고3 수험생이 대입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고3 구제책’은 비교과 영역을 유연하게 평가하거나 기준을 완화하는 정도에 머물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 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변경사항’을 6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대교협은 총 20개 대학이 변경한 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승인했다. 대입전형 사전예고제에 따라 대학들은 입학연도의 3월을 기준으로 1년 10개월 이전에 대입 전형을 확정하고, 이를 변경하려면 대교협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들 대학들은 어학시험이나 대회가 열리지 않는 경우에 대비해 재외국민과 외국인에 대해 어학능력 등 자격기준 충족에 관련된 사항을 변경하거나(경남대 등 14개대), 특기자전형의 대회실적 인정 기간을 변경했다(경기대·계명대). 서울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지역균형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고 정시 수능위주전형에서 출결과 봉사시간으로 인한 감점을 없앴다.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고3 학생들이 비교과 활동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함에 따라 건국대와 고려대, 서강대 등 17개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 서류 평가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대학 중 연세대는 고3에 해당하는 수상실적과 봉사활동, 창의적 체험활동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으며, 나머지 대학들은 정성평가의 특성대로 ‘종합적’인 평가를 한다. 고려대와 이화여대 등이 수시 일부 전형에서 면접을 비대면으로 실시하는가 하면 수시전형에서 출결과 봉사시간 반영 기준을 변경한 대학들도 있다. 대교협은 “수험생의 혼란과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형요소나 반영비율의 변경은 지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교협은 한국외대의 ‘학종 면접 폐지’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교협은 “면접을 준비해 온 학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고3 불리하지 않도록”...전국 대학 20곳 대입전형 변경

    “고3 불리하지 않도록”...전국 대학 20곳 대입전형 변경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2021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재수생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전국 대학 20곳이 대입 전형을 변경했다. 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코로나19 사태로 수험생 배려가 필요하거나 전형 방법 변경이 불가피한 경우가 발생한 데 따라 전국 대학 20곳이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대교협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지역 균형 선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고, 정시에서 출결·봉사 등 교과 외 영역은 반영하지 않겠다고 해 대교협의 변경 승인을 받았다. 코로나19로 각종 시험이나 대회가 개최되지 않거나 연기되는 경우에 대비해 고려대 서울캠퍼스, 성균관대, 충남대 등 14곳은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에서 어학 능력 등 자격 기준을 변경했다. 경기대, 계명대 등 2곳은 특기자 전형의 대회 실적 인정 기간을 변경했다. 고려대 서울캠퍼스와 청주대 등 4곳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면접, 실기, 논술 등 전형 기간을 조정했다. 대교협은 “수험생의 혼란, 수험생 간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을 변경하는 안은 승인하지 않도록 했다”며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 특기자 전형 등에서 수험생의 지원 자격 충족과 관련된 사항은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대입 전형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면접·실기를 비대면으로 운영하겠다는 대학도 23곳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평가하겠다는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서울캠퍼스),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한국외대 등 17곳에 달했다. 코로나19로 고3 학생들의 비교과 영역을 채우기 어려워진 만큼 이를 평가에 참작하겠다는 취지다. 대교협은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입 전형 변경 사항을 심의·조정해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각 대학의 입학전형 변경사항은 대입 정보 포털(http://adig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취중생]선택적 패스제·등록금 반환…대학가에 부는 코로나19 후폭풍

    [취중생]선택적 패스제·등록금 반환…대학가에 부는 코로나19 후폭풍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코로나19가 6개월째 계속되면서 대학가는 1학기를 온라인 강의·시험으로 보냈습니다. 유례 없는 새로운 실험에 대학가는 부정행위, 학습권 침해 등으로 몸살을 앓는 중입니다. 학생들은 중간·기말고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하면서 발생하는 부정행위에 대해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한편 수업의 질 하락과 학교시설 이용 제한 등을 이유로 등록금 반환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대학 측은 성적 평가에 대해 절대평가를 확대하는 것 외에는 뚜렷한 방안을 내놓지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일부 대학이 선제적으로 ‘선택적 패스제’, 등록금 반환 등을 실시하면서 대학 내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학생들, ‘선택적 패스제’ 요구하며 공동행동 1학기 종강을 맞이하면서 대학가에서 가장 큰 화두가 됐던 내용은 ‘선택적 패스제’입니다. 선택적 패스제는 성적 공지 이후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을 A, B, C 등 기존처럼 등급으로 가져갈지 혹은 등급 표기 없이 ‘패스(PASS)’로만 성적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선택적 패스제는 지난 5일 홍익대가 처음 도입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기말고사를 대면으로 실시했던 홍익대는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학생들이 성적을 위해 증상을 숨기고 무리하게 학교를 나오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려고 선택적 패스제를 도입했습니다. 홍익대 관계자는 “학교에서 가장 우려한 부분은 아픈 학생들이 억지로 학교에 나오는 것이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의 성적을 상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이달 11일에 서강대가, 26일에는 동국대가 차례대로 선택적 패스제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대부분의 대학은 선택적 패스제 도입에 부정적입니다. 이미 성적 평가 기준을 완화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현재 많은 교수들이 절대평가를 실시하고 있고, 특정한 학습 목표를 기준 이상 달성하기만 하면 A학점에 제한이 없다”면서 “지금 제도 안에서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양대 관계자도 “코로나19로 상대평가 기준을 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학생들은 학교 측의 선택제 패스제 도입 거부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온라인 시험 실시 중 부정행위가 횡행해 공정성이 훼손되고, 선택적 패스제를 도입한 다른 대학 학생들과 기업 채용·대학원 입학 등에서 불리할 수 있는 점 등을 문제로 꼽았습니다. 실제로 한국외대·서강대·중앙대 등에서는 온라인 시험 실시 중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답을 공유하는 등 부정행위가 일어나 논란이 됐습니다. 일부 교수와 강사들이 절대평가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일부 수업에선 상대평가로 성적을 평가하겠다고 명시한 점도 학생들이 선택적 패스제를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각 대학 총학생회들은 온라인 강의·시험 문제점에 대한 학교의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하며 공동행동에 돌입했습니다. 학생들이 요구하는 내용은 비슷합니다. ▲학생들과의 소통 ▲선택적 패스제 도입 ▲등록금 환불 등입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지난 18일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보상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22일부터 캠퍼스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같은날 이화여대 총학생회도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다음날에는 경희대와 한양대가 공동행동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소통 창구를 만들겠다는 대학도 생겼습니다. 연세대는 26일 “비대면 강의에 문제가 있다는 학생들의 제보를 토대로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수업 관련 요청·불만사항 등을 제기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일부 대학, 등록금 반환 움직임 학생들이 1학기 내내 가장 강하게 요구했던 것은 등록금 반환입니다.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로 수업의 질이 떨어지고, 학교 시설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등 대학 서비스를 제대로 누리지 못 했기 때문에 비싼 등록금을 내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건국대와 한성대는 일부 등록금을 반환하겠다고 선제적으로 결정했습니다. 건국대는 이달 15일 1학기에 납부한 등록금을 2학기 등록금에서 일정 금액 감면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코로나19로 실시하는 첫 등록금 반환입니다. 건국대에 이어 지난 23일 한성대가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전교생 6567명에게 소득구간에 관계없이 1인당 20만원씩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에서는 학생들이 코로나19 사태에도 기존과 같은 등록금을 납부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며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개회를 요구했습니다. 서울대는 26일 등심위 학생위원 등이 전날 접수한 2020학년도 등심위 개회 요청서를 접수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학생위원들은 등심위 개회 요청서를 통해 “비대면 강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기존과 동일한 높은 등록금을 납부하는 것에 대한 설명을 듣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대학생들은 등록금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26일 등록금 반환 소송을 주도하고 있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145개 대학에서 총 3257명의 학생들이 소송인단으로 참여했습니다. 대학별로 소송 인원을 살펴보면 계원예대가 413명으로 가장 많고, ▲숙명여대 267명 ▲이화여대 263명 ▲한성대 230명 ▲홍익대 195명 ▲서울대 162명 ▲인제대 152명 ▲서강대 145명 순입니다. 전대넷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소송인단을 모집해 다음달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한편 대학 등록금 반환을 세금으로 지원하자는 의견에는 절반 이상의 국민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재정으로 등록금 반환을 지원하는 방안에 응답자의 62.7%가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찬성은 25.1%, 잘 모르겠다는 12.2%였습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단독]수사심의위 13명 중 10명, 이재용 손 들어줬다

    [단독]수사심의위 13명 중 10명, 이재용 손 들어줬다

    심의위, 수사중단·불기소 의결자본시장법 적용 범위 놓고 공방검찰 출신 ‘선배 특수통’의 판정승“불기소 시 지휘부도 책임져야”삼성그룹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압도적 표차로 불기소 의견을 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수사심의위가 국민 판단을 받아보기로 한 이 부회장 손을 들어준 것이다. 영장 기각에 이어 수사 정당성마저 잃은 검찰은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를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수사심의위 현안위원회에서 표결에 참여한 13명 위원 중 10명이 이 부회장의 불기소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 측은 수사 계속 여부에 대한 판단도 함께 요청했는데, 심의위는 ‘수사 중단’ 의견을 냈다. 지난 2일 이 부회장의 ‘기습’ 신청으로 시작된 수사심의위 일정이 24일 만에 막을 내렸다. 이날 회의에는 무작위로 추첨된 위원 15명 중 14명이 참석했다. 양창수 위원장의 회피 신청으로 1명이 임시 위원장을 맡으면서 13명이 심의·표결에 참여했다. 사안이 복잡한 탓에 예정된 시간을 2시간가량 넘겨 끝났다.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있었다. 검찰은 자본시장법을 폭넓게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변호인단은 법 위반이 아니라며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위원들은 비밀투표로 표결을 진행했다. 지난 11일 수사심의위 회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꾸려진 검찰 부의심의위원회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회부가 결정됐는데, 이날 회의에서는 의견이 한쪽으로 쏠렸다. 이번 결정은 검찰 출신 ‘특수통’을 앞세운 이 부회장 변호인단의 판정승으로 풀이된다. A4 용지 50쪽 분량의 의견서와 구두 변론으로 요약되는 싸움에서 ‘선배‘ 특수통이 현직에 있는 후배 특수통을 이긴 셈이다. 이날 회의에는 주임검사인 이복현(48·사법연수원 32기)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 김영철(47·33기)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 측에서도 김기동(56·21기) 전 부산지검장, 이동열(54·22기) 전 서울서부지검장 등 특수부에서 이름을 날린 변호사들이 전면에 나섰다. 수사심의위가 “이 부회장의 기소가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면서 검찰은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수사심의위 의견은 구속력이 없어 수사팀이 기소를 할 수 있지만 비판 여론을 더 키울 수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와 수사심의위 심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짧은 입장문을 냈다. 늦어도 이달 말까지 수사를 끝내기로 했던 검찰은 이 부회장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 여부 등을 검토한 뒤 최종적으로 기소·불기소 판단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자본시장법(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행위), 주식회사 등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사장)에게도 똑같은 혐의가 적용됐다.법조계에서는 검찰이 1년 7개월을 수사해 왔고, 이 사건 관련 증거인멸 사건이 재판 중이기 때문에 본건에 대한 불기소 처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법원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도 “기본적인 사실 관계는 소명됐고, 피의자들의 책임 유무 및 그 정도는 재판 과정에서 충분한 공방과 심리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도 수사팀이 기소를 강행할 것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다. 변수는 대검 지휘부의 판단이다. 2018년 수사심의위 제도가 도입된 이후 단 한 번도 검찰의 불수용 사례가 없다는 점이 대검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사실상 제도 취지에 대한 검찰 스스로의 ‘부정’으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때는 의사결정이 일사천리로 이뤄졌지만, 기소 여부에 대한 판단 과정에서는 다소 신중하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다음달 검찰 인사가 예정돼 있어 최종 결정을 한없이 미룰 수는 없는 상황이다.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에 대한 마지막 ‘반격’ 카드로 삼았던 수사심의위가 이 부회장 측에 유리한 결정을 내리면서 검찰이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기더라도 변호인단은 이를 충분히 활용할 ‘무기’를 갖게 됐다.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고, 외부 전문가의 판단마저 외면했다는 논리로 재판부를 설득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수사심의위 의견은 권고적 효력밖에 없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안인만큼 기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검찰이 더 신중하게 공소유지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라고 말했다. 대검 검찰개혁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김종민 변호사도 “1년 7개월 넘게 수사한 사안에 대해 기소를 하지 않는다면 수사팀과 지휘부 모두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기소 쪽에 무게를 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공수처, 수사부·공소부 권한 분립 필요”

    “공수처, 수사부·공소부 권한 분립 필요”

    이르면 다음달 출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대국민 공청회에서 법조계 전문가들이 실효성 있는 공수처 설립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공수처 설립준비단은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선진 수사기구로 출범하기 위한 공수처 설립 방향’을 주제로 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수처의 의사결정구조가 어떤 모습이 될지 논의가 부족하다”면서 “공수처 내부의 공정한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수사부와 공소부로 나누는 권한 분립이 필요하며, 부당한 수사나 기소를 방지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 등 합의체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은 “공수처는 실체 규명과 인권 보장이 조화를 이루는 수사체계를 구축해 검·경찰의 모델이 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피의자가 수사기관에 출석하기 3일 전에 출석 일시와 장소, 피의사실 등을 미리 통지하고 출석 횟수를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여야 대립으로 다음달 15일 공수처법 시행에 맞춰 공수처가 출범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학점제와 패스제 사이… 대학·학생 ‘갈등의 골’

    학점제와 패스제 사이… 대학·학생 ‘갈등의 골’

    코로나로 수업·시험 비정상적 진행 일부 대학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 적발 학생들 패스 땐 ABC 아닌 P 기재 원해 이대·경희대·한양대 등 도입 공동행동 학생 “서로 이해도 달라 실질적 피해” 학교 “평가는 교수·강사들 고유권한”코로나19로 학습권이 침해됐다며 등록금을 환불해 달라는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성적 평가 방식을 두고 대학과 학생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학생들은 기존보다 완화된 평가 방식인 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주장하지만, 대부분 대학들은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미 절대평가 등 완화된 평가 지침을 도입한 데다 평가는 교수·강사 고유의 권한이라는 취지다. 그러나 학생들은 대학 측이 학생들의 피해를 외면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화여대·경희대·한양대 등의 학생들이 공동행동에 나서며 선택적 패스제를 둘러싼 갈등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경희대와 한양대 학생들은 각 캠퍼스에서 대학의 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촉구하는 공동행동을 진행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도 전날부터 진행했던 무기한 농성을 이어 갔다. 선택적 패스제는 학생들이 받은 성적을 그대로 수용할지, 혹은 패스(Pass·통과) 처리를 받을지 선택하게 하는 제도다. 패스를 선택하면, A~D 등 등급을 받는 게 아니라 P로 기재되고, 평점을 계산할 때 포함되지 않는다. 홍익대와 서강대 등은 이미 선택적 패스제를 도입했다. 기말고사를 대면으로 실시한 홍익대 측은 “학생들이 아픈 데도 숨기는 등 무리해서 학교에 나와 시험을 치를 가능성에 대비해 선택적 패스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선택적 패스제를 주장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수업은 물론 시험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중앙대, 한국외대 등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부정행위를 시도하다 걸렸다. 고려대에서는 한 교수가 “비대면 중간고사 때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된 학생 3명에게 F학점을 부여하고 학교에 보고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대부분의 대학은 “절대평가나 완화된 상대평가 등의 지침을 이미 시행하고 있어서 선택적 패스제까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들이 원하는 점수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패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양대 측은 “상대평가 기준을 완화해 A학점만 40%로 제한하고 나머지 학점은 인원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측도 “이미 많은 교수들이 절대평가를 도입하면서 특정 기준 이상만 달성하면 A학점을 받을 수 있는 등 유연하게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은 대학에서 지침을 내린다고 해도 이를 적용하는 교수·강사들의 이해도가 달라 실질적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경희대 총학생회 측은 입장문을 통해 “절대평가 도입부터 학생들과 충분한 소통 없이 학교가 일방적으로 결정했고, 일부 교수·강사들의 이해도가 낮아 일부 수업에선 상대평가로 성적을 평가하겠다고 명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언젠간 잘못 되돌아온다”…기말시험 부정행위에 교수들 일침

    “언젠간 잘못 되돌아온다”…기말시험 부정행위에 교수들 일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학들이 기말고사를 온라인 시험으로 치르면서 대학가에서 부정행위 논란이 끊이지를 않고 있다. 낙담한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공개적으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도 심상찮게 벌어진다. 23일 고려대에 따르면 국제학부에서 경제학개론 과목을 강의하는 한 외국인 교수는 전날 오후 6시쯤 학내 학습관리시스템에 “중간고사에서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된 학생 3명에게 F 학점을 부여하고 학교에 보고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교수는 “온라인 시험도 오프라인 시험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봐야 한다“며 “자신이 한 잘못된 행동은 언젠가 자신에게 다시 돌아온다”고 충고했다. 해당 시험은 오픈북(교재 등을 보는 것을 허용하는 시험)형식으로 치러졌는데도 부정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의 교양 프랑스어 초급 과목을 담당했던 강사도 같은 게시판에 “두 명씩 짝을 지어 (온라인) 시험을 보기로 모의한다는 내용을 제보받았다”며 대면 시험으로 전환하겠다고 알렸다. 고려대 관계자는 부정행위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밝혀지면 징계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대에서도 법학 과목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모의한 정황이 드러났다. 앞서 치러졌던 이 과목의 중간고사에서는 시험 문제가 공개된 직후 일부 학생들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답안에 쓸 만한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다른 학생에게도 동참할 것을 권유하다 실수로 동명이인을 채팅방에 초대하면서 부정행위를 모의한 정황이 알려지게 됐다. 중앙대 관계자는 “해당 단과대에서 사실을 인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부정행위를 모의했거나 실행했을 경우 대학 방침은 공지한 대로 무관용 원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외대에서는 지난 18일 치러진 교양과목 기말고사에서 수강생들이 마찬가지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정답을 공유했다. 당시 7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 채팅방은 부정행위 논란이 나온 뒤 대화방이 사라져 실제 몇 명이 가담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강의는 지난 중간고사 때도 부정행위 논란이 벌어져 기말고사에는 서술형 문제를 새롭게 추가됐지만, 이마저도 채팅방에서 답안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외대 측은 담당 교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학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논의 중이다. 최근 공과대학에서 과제물 베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던 연세대에서는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 과목에서 부정행위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이 과목 담당 교수는 22일 공지사항을 통해 “외부 사이트에 시험 문제를 문의하여 답을 받았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빨리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처리하겠다”고 알렸다. 이 밖에도 서울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시립대 등에서도 최근 온라인 강의로 시행 중인 과목에서 답지를 공유하거나 과제물을 베끼는 등 부정행위가 잇달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패스·페일이냐, A~F냐’ 선택적 패스제 도입 놓고 갈등 겪는 대학가

    ‘패스·페일이냐, A~F냐’ 선택적 패스제 도입 놓고 갈등 겪는 대학가

    대학 선택적 패스제 도입 논란코로나19로 학습권이 침해됐다며 등록금을 환불해 달라는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성적 평가 방식을 두고 대학과 학생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학생들은 기존보다 완화된 평가 방식인 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주장하지만, 대부분 대학들은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미 절대평가 등 완화된 평가 지침을 도입한 데다 평가는 교수·강사 고유의 권한이라는 취지다. 그러나 학생들은 대학 측이 학생들의 피해를 외면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화여대·경희대·한양대 등의 학생들이 공동행동에 나서며 선택적 패스제를 둘러싼 갈등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 “정상적 수업·시험 불가능···선택적 패스제로 피해 구제해야” 23일 경희대와 한양대 학생들은 각 캠퍼스에서 대학의 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촉구하는 공동행동을 진행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 역시 전날부터 진행했던 무기한 농성을 이어 갔다. 선택적 패스제는 학생들이 받은 성적을 그대로 수용할지, 혹은 패스(Pass·통과) 처리를 받을지 선택하게 하는 제도다. 패스를 선택하면, A~D 등 등급을 받는 게 아니라 P로 기재되고, 평점을 계산할 때 포함되지 않는다. 홍익대와 서강대 등은 이미 선택적 패스제를 도입했다. 기말고사를 대면으로 실시한 홍익대 측은 “학생들이 아픈 데도 숨기는 등 무리해서 학교에 나와 시험을 치를 가능성에 대비해 선택적 패스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학생들이 선택적 패스제를 주장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수업은 물론 시험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온라인 시험 중 부정행위가 적발되기도 했다. 최근 중앙대와 한국외대에서는 카카오톡 채팅방을 이용해 일부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에서는 한 교수가 내부망 공지를 통해 “중간고사에서 부정행위를 하다가 적발된 학생 3명에게 F학점을 부여하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은 피해를 구제할 수 있을 만한 학교측의 책임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양대 공동행동 주최 측도 “선택적 패스제는 학생들 입장에서 최소한의 구제책이라 생각해 제안했지만, 학교 측은 ‘비교육적’이라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면서 “상대평가로 경쟁력을 올리는 것만을 교육으로 여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학들 ”이미 절대평가 등 시행···선택적 패스제, 교육적이지 않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절대평가나 완화된 상대평가 등의 지침을 이미 시행하고 있어서 선택적 패스제까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들이 원하는 점수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패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양대 측은 “학생들과 조율한 절충안에 따라 상대평가 기준을 완화해 A학점만 40%로 제한하고 나머지 학점은 인원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측도 “이미 많은 교수들이 절대평가를 도입하면서 특정 기준 이상만 달성하면 A학점을 받을 수 있는 등 유연하게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은 대학에서 지침을 내린다고 해도 이를 적용하는 교수·강사들의 이해도가 달라 실질적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경희대 총학생회 측은 입장문을 통해 “절대평가 도입부터 학생들과 충분한 소통 없이 학교가 일방적으로 결정했고, 일부 교수·강사들의 이해도가 낮아 일부 수업에선 상대평가로 성적을 평가하겠다고 명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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