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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들이 함께하는 신한동해오픈, 시즌 첫 다승자 나올까

    전설들이 함께하는 신한동해오픈, 시즌 첫 다승자 나올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올해 마지막 메이저급 대회에서 시즌 첫 다승자가 나올 지 주목된다. 총상금 14억원이 걸린 제37회 신한동해오픈이 9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6938야드)에서 펼쳐진다. 올해 코리안투어는 앞서 11개 대회가 열렸는데 챔피언이 모두 달랐다. 다승자가 나오지 않았던 가장 최근 시즌은 2015년이다. 이후로는 최소 1명 이상 다승자가 이어졌다. 지난 시즌 유일한 다승자(스페셜 이벤트 제외)인 김한별(25)이 타이틀 방어와 시즌 2승 선착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김한별은 데뷔 2년차이던 지난해 2승을 올리며 코리안투어의 샛별로 떠올랐다. 지난해 8월 통산 첫 승을 신고한 헤지스골프 KPGA오픈이 올해는 열리지 않아 이번 대회가 첫 타이틀 방어전이다. 김한별은 올해에도 7월 야마하·오너스K 오픈에서 우승하고 앞서 6월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출전 대회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10대 괴물’ 김주형(19)도 2승 선착에 도전한다. 올해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김주형은 11개 대회 중에 컷 탈락은 1차례에 불과하고 준우승 2번에 3위 1번, 4위 2번을 차지할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4580.56점)와 상금(6억1732만원), 평균 타수(69.36타) 모두 1위다. 이밖에 개인 타이틀 부문 상위권을 형성한 박상현(38), 강경남(38), 서요섭(25), 문경준(39) 등도 시즌 2승 고지를 향해 내달린다.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공동 주관으로 열리던 신한동해오픈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리안투어 단독 주관으로 개최된다. 역대 우승자 참가 자격이 과거 5년에서 전원으로 확대되며 국내 골프 전설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는 점도 흥미롭다. 7회 우승 최윤수(73), 11회 우승 조철상(62), 20회 우승 허석호(48), 21회 우승 김종덕(60), 22회 우승 강지만(45)이다. 최윤수는 자신이 갖고 있는 코리안투어 최고령 출전 기록을 3년 더 늘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배상문은 2018년 6월 한국오픈 이후 3년여 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 ‘불안’ 트라우마 떨친 이준석, 생애 첫 승

    ‘불안’ 트라우마 떨친 이준석, 생애 첫 승

    생애 첫 승을 놓고 다툰 절체절명의 승부에서 이준석(33·호주)이 웃었다. 이준석은 입스(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몹시 불안해하는 증세)까지 극복해내며 기쁨을 두 배로 만끽했다. 이준석은 2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15세에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나 호주 대표로 활동한 경력을 지닌 그는 2009년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수석 합격해 1부 투어에 데뷔했다. 그러나 코리안투어에서 두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2019년부터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을 ‘홈 코스’로 삼아 온 그는 홈에서 우승 상금 4억원을 획득하며 상금 랭킹도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오픈은 2019년 재즈 제인와타난넌드(26·태국)에 이어 2회 연속 외국 국적 선수가 우승했다. 이날 경기는 17번 홀을 마치자 이준석, 박은신(31), 김주형(19)이 공동 선두가 됐을 정도로 혼전이었다. 승부가 갈린 것은 마지막 18번 홀. 직전 대회에서 우승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김주형은 티샷이 코스를 벗어나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 이준석과 마찬가지로 첫 우승을 노렸던 박은신은 버디 찬스를 아깝게 놓쳐 파를 기록한 반면 이준석은 짜릿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끝냈다. 눈물을 글썽인 이준석은 “그간 입스가 멘탈을 많이 괴롭혀 중요한 순간마다 불안감이 지배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편안한 마음은 아니었지만 자신을 믿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은 시즌에서는 다승하는 게 목표”라며 “상금왕이든 제네시스 포인트 1등이든 1등하고 싶다”고 밝혔다.
  • 데뷔 12년 만에 첫 우승 이준석 벅찬 감정에 눈물 글썽

    데뷔 12년 만에 첫 우승 이준석 벅찬 감정에 눈물 글썽

    생애 첫 승을 두고 다툰 절체절명의 승부에서 이준석(33)이 마지막에 웃었다. 이준석은 홈에서 승리하며 기쁨을 두 배로 만끽했다. 호주교포인 이준석은 2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적어내며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15세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나 호주 대표로 활동한 경력을 지닌 그는 2009년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수석 합격해 1부 투어에 데뷔했다. 그렇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한 채 코리안투어에선 두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천안에 둥지를 틀며 2019년부터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을 ‘홈 코스’로 삼아 온 그로서는 마지막 날 뒷심을 발휘한 셈이 됐다. 우승 상금 4억원을 획득하며 상금랭킹도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오픈은 2019년 태국의 재즈 제인와타난넌드가 우승한 데 이어 올해에도 2회 연속 외국 국적 선수가 우승했다. 이날 경기는 17번 홀을 마치자 이준석, 박은신(31), 김주형(19)이 공동 선두가 됐을 정도로 혼전이 거듭됐다. 승부가 갈린 것은 마지막 18번홀. 직전 대회인 SK텔레콤 대회에서 우승하며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김주형의 티샷이 벗어나면서 보기를 범해 김주형은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 박은신은 파를 기록한 반면 이준석은 짜릿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끝냈다. 눈물을 글썽인 이준석은 “오랜 공백기 동안 고민도 많이 했고 노력도 많이 했다”면서 “17번홀에서 버디성공하고 분위기가 온 거 같아서 마지막홀에서도 믿고만 치면 무조건 들어갈거라 믿고 쳤다”고 말했다.
  • ‘19세 괴물’ 김주형, 4억짜리 한국오픈도 삼킬까

    ‘19세 괴물’ 김주형, 4억짜리 한국오픈도 삼킬까

    10대 괴물, 내셔널 타이틀까지 집어삼킬까.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총상금 13억원)이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개막한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주최하는 한국오픈은 코로나19로 지난해를 건너뛰고 2년 만에 돌아오는 사이 우승 상금이 4억원으로 1억원 늘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김주형(19)이다. 지난 13일 SK텔레콤 오픈 정상에 서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통산 2승째다. 아시안투어를 뛰다가 지난해 7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첫 대회 준우승에 이어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하며 투어 입문 최단 기간, 최연소 챔피언 기록을 썼다. KPGA오픈만 뛰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가 돌아온 김주형은 올 시즌 6개 대회에 개근했다. 이렇게 모두 9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3회 포함 톱10을 모두 6차례나 기록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상금, 평균 타수 1위를 질주 중인 김주형이 투어 통산 10번째 대회에서 첫 메이저이자 내셔널 타이틀까지 품으면 10대에 코리안투어를 호령하게 되는 셈이다. 김주형이 정상에 오르면 1998년 만 17세에 우승한 김대섭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틴에이지 내셔널 챔피언’이 된다. 김주형은 1, 2라운드에서 흥미로운 또래 대결을 펼친다. 국가대표 김백준(20)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김백준은 김주형이 시즌 첫 승을 신고한 SK텔레콤 오픈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준우승했다. 김주형의 군산CC오픈 2연패를 저지한 국가대표 출신 김동은(24)도 함께한다. 김주형은 SK텔레콤 오픈 뒤 “시즌 첫 승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자만하지 않고 더 집중해 또 우승하고 싶다. 우승하고 싶은 대회들이 많다“고 눈을 빛냈다. 한국오픈이 코리안투어 첫 다승자가 나오는 무대가 될지도 주목된다.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2, 3위로 김주형을 뒤쫓는 매경오픈 챔피언 허인회(34)와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문경준(39) 등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외국인 선수는 출전하지 않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축복이’만큼 반가운 축복… 이경훈, 79전 80기로 PGA 첫 승

    ‘축복이’만큼 반가운 축복… 이경훈, 79전 80기로 PGA 첫 승

    악천후 속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한 이경훈(30·CJ대한통운)이 자신의 80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경기에서 마침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경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68야드)에서 열린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를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2위 샘 번스(미국)를 3타차로 따돌리고 미국 진출 5년 만에 PGA 정규 투어에서 첫 승을 달성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이경훈은 2015년과 2016년 한국오픈을 2년 연속 제패하고 일본 투어에서도 통산 2승을 올렸다. 2016년 PGA 2부 투어에 입문한 그는 2018~19시즌부터 PGA 정규 투어에서 활약했다. 이날 우승은 그가 80번째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해 얻은 것이다. 이 대회전까지 지난 2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경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경주(8승), 김시우(3승), 양용은, 배상문(이상 2승), 강성훈, 임성재, 노승열(이상 1승)에 이어 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8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이경훈의 우승으로 AT&T 바이런 넬슨 대회는 2013년 배상문, 2019년 강성훈 등 모두 3명의 한국인 우승자를 배출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취소됐는데 올해 대회에선 이경훈이 우승해 두 대회 연속 한국인 우승자가 나왔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일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또 2022년 마스터스 출전 자격과 함께 2022~23시즌까지 PGA 투어에서 뛸 자격도 얻었다. 이날 경기 중 위기는 16번홀(파4)에서 찾아왔다. 약 4.5m 파 퍼트를 앞두고 악천후로 2시간 30분 정도 기다렸다. 3타차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돼 리듬이 끊길 가능성이 있었지만 17, 18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을 뿌리쳤다. 특히 승부처는 17번홀(파3)이었다. 티샷을 홀 1m 지점에 붙여 버디를 잡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경훈은 “피칭 웨지로 쳤는데 16번홀 보기로 위기인 상황에서 남은 홀은 공격적으로 공략하려고 했다. 17번홀 티샷이 잘 되면서 마무리까지 좋게 끝났다”고 돌아봤다. 대회 전 캘러웨이의 일자형 퍼터로 바꾼 것도 도움이 됐다. 첫 우승의 감격을 7월 출산을 앞둔 아내 유주연씨와 함께했다. 이경훈은 “출산까지 두 달 정도 남았는데 빨리 ‘축복이’(태명)와 만나고 싶다”며 “(나에게) 완벽한 우승”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골퍼 중 ‘맏형’인 최경주와 강성훈도 이경훈을 응원했다. 이경훈은 “최경주 선배께서 ‘우승할 줄 알았다’고 격려해 주셨다”면서 “응원해 주신 분들,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경훈은 대회 직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137위에서 78계단 상승한 59위에 올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준회원도 회비 이상 혜택 받도록 연금제 만들어 복리후생 제도화”

    “준회원도 회비 이상 혜택 받도록 연금제 만들어 복리후생 제도화”

    “정회원은 물론 준회원도 매년 내는 회비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금제도를 만들겠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김정태(69) 신임 회장이 회원의 복리후생을 제도적으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취임 첫마디에 약속했다. 최근 하나금융그룹 회장 네 번째 연임에 성공한 그는 11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KLPGA 정기총회에서 제14대 회장에 추대됐다. 김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무한한 영광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면서 “KLPGA가 아시아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제14대 회장으로서 ‘마중물’ 역할을 맡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회원과 협회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연금제도가 약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회원은 물론 준회원도 매년 내는 회비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경쟁력 향상, 연금제도 도입과 함께 다양한 수익 사업 발굴, 원활한 소통을 임기 4년의 중점 목표로 내놨다. 그는 “지난해 아시아골프 리더스 포럼을 만들었는데 이를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서 KLPGA 소속 선수가 뛸 수 있는 아시아 투어로 확대,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 “1부 투어가 잘되려면 2부, 3부가 활성화돼야 한다. 아직 2, 3부 투어 일정이 나와 있지 않다고 걱정이 많으신데 대회 수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 투어는 철저하고 편리한 비대면 출입 관리와 온라인 문진 시스템 등을 활용해 대회장을 찾는 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2005년 코오롱 한국오픈 공동 대회장, 2006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공동 대회장 등을 맡아 골프계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골프가 좋아서 골프계와 팬들께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회장을 맡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한골프협회 19대 회장에 이중명 아난티 그룹 회장

    대한골프협회 19대 회장에 이중명 아난티 그룹 회장

    이중명(78) 아난티 그룹 회장이 4년 동안 대한골프협회를 이끈다.대한골프협회는 12일 온라인 투표로 치러진 제19대 회장 선거에서 이중명 후보가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각 시도골프협회 대표 등 166명 중 157명이 투표한 가운데 101명이 이중명 후보를 지지했다. 대한골프협회가 경선으로 회장을 뽑은 것은 창립 이래 처음이다. 26일 취임하는 이중명 신임 회장은 경기도 가평과 남해 아난티 골프클럽 등 골프장과 리조트를 운영하는 아난티 그룹을 경영하는 기업인인이다. 이 당선인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골프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국제대회 유치, 골프 인재 육성, 골프관계자자문회의 발족, 시도협회장 운영 참여 확대, 산하 연맹과 균형발전 모색, 남녀 한국오픈대회 재정 자립과 위상 강화, 국가대표 전용 훈련 시설 마련 등 공약을 내세웠다. 이중명 당선인은 “지역과 산하 연맹과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국제 경쟁력과 경기력 강화를 위해 대표 선수가 훈련에 전념할 여건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연소 태풍’ 김주형 남자골프 뒤흔들다

    ‘최연소 태풍’ 김주형 남자골프 뒤흔들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마침내 ‘김주형 태풍’이 상륙했다. 김주형(18)은 12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파71)에서 끝난 군산CC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3개를 낚아 2타를 줄인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무려 9언더파의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리더보드 상단으로 치고 올라온 김민규(19)를 2타 차로 따돌린 김주형은 지난 2월 코리안투어 입회 이후 두 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올랐다. 상금은 1억원. 데뷔전이던 지난주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마지막 홀 뚝심의 이글로 연장에 합류했지만 첫 홀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김주형은 2주째 치른 우승 경쟁에서 기어코 정상에 올라서며 대상과 상금, 신인상 레이스에서 선두로 나섰다.김주형은 코리안투어 프로선수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3개월 17일) 기록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2011년 이상희(28)가 NH농협오픈에서 우승할 당시 기록한 19세 6개월 10일. 1998년 한국오픈에서 17세 2개월 20일로 우승한 김대섭(39)도 있지만 당시 그는 고교생 아마추어 신분이었다. 최단 기록은 2008년 김경태(34)가 세운 4개월 3일이다. 세계랭킹 300위 이내 선수에게 출전 자격을 주는 코리안투어에 113위 자격으로 출전한 김주형은 올 시즌 남은 대회와 내년부터 3년 동안의 투어 시드(전 경기 출전권)를 손에 넣었다. 또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00위 이내 진입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골프 노마드’로 불리는 그는 두 살 때 한국을 떠나 중국, 필리핀, 태국, 호주 등에서 골프를 익혔다. 15세에 태국프로골프 투어에 데뷔해 지난해 아시안투어 파나소닉오픈에서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으로 이름 석 자를 알렸고, 8개월 만에 고국 투어까지 제패했다. 김주형과 재미교포 한승수의 1타 차 승부는 15번홀(파4)에서 순식간에 갈렸다. 김주형은 2.4m 버디를 떨궜고, 한승수는 보기를 범했다. 2타 차가 된 김주형은 3개홀을 파로 버텼지만 한승수는 마지막 홀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순위도 3위로 밀려났다. 김주형은 “한국에서 최연소 우승까지 이뤄 의미가 크다. 지난주 연장전 패배를 잊고 경기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세계랭킹이 높아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생긴다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2라운드에서는 ‘투어 2년차’ 스무살 동갑내기로 지난해 3승을 거둔 임희정과 올 시즌 개막전 챔피언 박현경이 나란히 13언더파 131타로 공동선두에 올라 13일 챔피언 조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개막 연기에 시즌 반토막 난 KPGA…이번엔 남녀 직원 2명 특혜채용 논란

    부회장 ‘지인 아들·골프 강사’ 선발 의혹 전 직원 급여 깎여… 조직 내 불만 고조 올해 개막전을 7월로 미루면서 대회도 종전 17개에서 11개로 시즌이 쪼그라든 한국(남자)프로골프협회(KPGA)가 이번엔 ‘특혜 채용’ 논란에 휘말려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1일 신임 구자철 회장이 협회 살림을 맡기 시작하면서 당시 부회장으로 앉힌 한종윤(62) 수석부회장이 논란을 부른 장본인이다. KPGA는 지난 4월 초 대리급 여자 직원 1명과 일반 남자 직원 1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한 부회장과 직·간접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다. KPGA가 정기적으로 직원을 선발하지는 않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분명한 ‘특혜’로 의심받을 만하다. 특별 채용은 선발 대상이 필요한 업무에 출중한 인재여야 이치에 맞는다. 그런데 경기운영팀(남자)과 마케팅팀(여자)의 보직을 맡은 이 두 명은 남녀 프로선수 출신으로 아무리 따져 봐도 업무에 적합하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KPGA의 한 관계자는 “남자 직원 A의 경우 KPGA 준회원으로 한 부회장 지인의 아들이라는 얘기가, 여자 대리 B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 출신으로 한 부회장이 KPGA에 오기 전 삼성생명 최고재무관리자(CFO) 시절에 골프 레슨을 해 준 인연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탓으로 개막전을 비롯한 대회가 무더기로 취소돼 시즌이 반토막 가까이 나고 비상경영 선포에다 전 직원의 급여를 10% 깎는 상황에서 이러한 불투명한 채용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KPGA 홍보팀 관계자는 “인사권은 협회 사무국을 관장하는 수석부회장의 고유 권한”이라면서 “현재 KPGA는 전무이사, 사무국장이 공석인 상황이다. 이들을 공채로 뽑을 경우 시간이 오래 걸려 특별 채용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KPGA는 이날 부랴부랴 2020시즌의 새 일정을 만들어 배포했다. 무기 연기됐던 4월 개막전 DB 프로미오픈을 비롯해 한국오픈 등 7개 대회가 무더기로 취소됐고, KPGA 오픈이 급조돼 KPGA 투어는 올해 11개 대회로 옹색한 시즌을 보내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개막 연기에 시즌 반토막 난 KPGA…이번엔 남녀 직원 2명 특혜채용 논란

    올해 개막전을 7월로 미루면서 대회도 종전 17개에서 11개로 시즌이 쪼그라든 한국(남자)프로골프협회(KPGA)가 이번엔 ‘특혜 채용’ 논란에 휘말려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1일 신임 구자철 회장이 협회 살림을 맡기 시작하면서 당시 부회장으로 앉힌 한종윤(62) 수석부회장이 논란을 부른 장본인이다. KPGA는 지난 4월 초 대리급 여자 직원 1명과 일반 남자 직원 1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한 부회장과 직·간접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다. KPGA가 정기적으로 직원을 선발하지는 않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분명한 ‘특혜’로 의심받을 만하다. 특별 채용은 선발 대상이 필요한 업무에 출중한 인재여야 이치에 맞는다. 그런데 경기운영팀(남자)과 마케팅팀(여자)의 보직을 맡은 이 두 명은 남녀 프로선수 출신으로 아무리 따져 봐도 업무에 적합하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KPGA의 한 관계자는 “남자 직원 A의 경우 KPGA 준회원으로 한 부회장 지인의 아들이라는 얘기가, 여자 대리 B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 출신으로 한 부회장이 KPGA에 오기 전 삼성생명 최고재무관리자(CFO) 시절에 골프 레슨을 해 준 인연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탓으로 개막전을 비롯한 대회가 무더기로 취소돼 시즌이 반토막 가까이 나고 비상경영 선포에다 전 직원의 급여를 10% 깎는 상황에서 이러한 불투명한 채용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KPGA 홍보팀 관계자는 “인사권은 협회 사무국을 관장하는 수석부회장의 고유 권한”이라면서 “현재 KPGA는 전무이사, 사무국장이 공석인 상황이다. 이들을 공채로 뽑을 경우 시간이 오래 걸려 특별 채용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KPGA는 이날 부랴부랴 2020시즌의 새 일정을 만들어 배포했다. 무기 연기됐던 4월 개막전 DB 프로미오픈을 비롯해 한국오픈 등 7개 대회가 무더기로 취소됐고, KPGA 오픈이 급조돼 KPGA 투어는 올해 11개 대회로 옹색한 시즌을 보내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KPGA 코리안투어, 코로나19 난리 속에 조심스레 시즌 일정 발표

    KPGA 코리안투어, 코로나19 난리 속에 조심스레 시즌 일정 발표

    6월엔 10억 이상 3개 대회 연달아 열려 ·· 총상금 무려 34억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가 다음 달 23일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2020시즌을 시작한다. KPGA는 17일 17개 대회로 구성된 2020시즌 코리안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10월 8∼11일 열리고, 시즌 최종전은 11월 5∼8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다. 6월에는 10억원이 넘는 대회가 3개나 연달아 열린다. 11일 시작하는 KPGA 선수권대회부터 28일 끝나는 코오롱 한국오픈까지다. 이 3개 대회 총상금은 무려 29억원이다.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스포츠 행사들이 대거 중단되고 있어 KPGA도 향후 신중히 대처할 방침이다. 구자철 KPGA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촉각이 곤두선 상황이다. 해외 투어와 다른 종목에서도 연기와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KPGA 코리안투어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어 “코로나19가 조속히 종료돼 우리 선수들이 겨우내 갈고닦은 실력을 팬들에게 아낌없이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올 KPGA 최고난도 코스는 남서울 16번홀

    올 KPGA 최고난도 코스는 남서울 16번홀

    드림파크 파크코스 12번홀 가장 쉬워2019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어려웠던 홀은 경기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의 16번홀로 나타났다. 30일 KPGA에 따르면 올 시즌 대회가 열렸던 코스의 홀별 난도를 분석한 결과 제38회 매경오픈이 열렸던 남서울 골프장 16번홀(파4·533야드)의 평균 타수가 4.73타로 집계됐다. 4명 중 1명만이 파세이브를 했고 3명이 보기를 적어낸 셈이다. 대회 기간 이 홀의 버디는 단 11개에 불과했던 반면 보기는 무려 186개, 더블보기 35개, 트리플보기 이상도 23개나 쏟아졌다. 그린 적중률은 올해 가장 낮은 15.68%였다. 우승한 이태희(35)도 최종라운드 16번홀에서는 보기를 적어내야 했다. 두 번째로 어려웠던 홀은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이 열린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의 11번홀(파4·501야드)로 평균 4.49타가 기록됐다. 이어 군산CC 전북오픈이 펼쳐졌던 전북 군산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의 18번홀(파4·459야드)이 평균 4.47타로 집계돼 올 시즌 선수들을 괴롭힌 최고 난도의 세 번째 홀로 밝혀졌다. 가장 쉬웠던 홀은 제2회 셀러브리티 프로암이 개최된 인천의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파크코스의 12번홀(파5·552야드)이었다. 평균 4.48타로 대회 기간 14개와 이글과 197개의 버디가 양산됐다. 이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열린 경남 김해의 정산컨트리클럽(별우·달우코스) 14번홀(파5·514야드)이 평균 4.49타로 두 번째, ‘대구경북오픈’이 열린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 9번홀(파5·547야드)이 평균 4.54타로 뒤를 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泰 ‘재즈’ 한국 그린 삼키다

    泰 ‘재즈’ 한국 그린 삼키다

    막판 위기에도 황인춘 1타 차 따돌려 대회 8년 만에 외국인 우승자 탄생 아시안투어 4승·상금랭킹 1위 올라재즈 제인왓타나논(24·태국)이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해 62번째 치러진 한국오픈에서 외국인 우승자가 나온 것은 2011년 리키 파울러(미국) 이후 8년 만이다. 제인왓타나논은 2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전반 3개의 버디를 후반 트리플보기와 보기 1개로 타수를 모두 까먹어 1타를 잃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적어냈지만 국내 ‘베테랑’ 황인춘(45)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와 아시안투어를 함께 뛰는 그의 본명은 아티윗이다. 태국 선수로는 2000년 통차이 자이디가 우승한 뒤로 19년 만이다. 태국 골프 국가대표를 지낸 제인왓타나논은 15세 때인 2010년에 프로로 전향했고, 최연소인 만 14세 3개월에 아시안투어 컷 통과 기록도 세운 선수다. 2016년에는 약 2주 동안 승려로 지낸 특이한 이력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듬해 제인왓타나논은 아시안투어 방글라데시오픈에서 첫 정상에 선 후 2018년 퀸즈컵, 2019년 SMBC 싱가포르오픈 우승 등 아시안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한국오픈이 아시안투어를 겸해 치러지면서 그의 승수는 4승으로 늘었고 이날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아 아시안투어 상금랭킹도 1위로 올라섰다. 2타 차 단독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전반 9개홀에서 이미 버디 3개를 잡아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하는 듯했지만 후반 11번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고 보기 퍼트까지 실패하는 바람에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면서 급격히 흔들렸다. 그사이 공동 3위로 출발, 12번홀까지 2타를 줄인 황인춘이 1타 차로 바짝 추격했지만 제인왓타나논은 17번홀까지 유지한 아슬아슬한 1타 차를 그대로 지키고 마지막 18번홀도 파로 세이브해 우승을 확정했다. 그는 우승 인터뷰에서 “내셔널 타이틀 대회는 우승하기 어려운데 우승을 해서 감격스럽다”면서 11번홀 트리플 보기에 대해 “대회 코스가 어려운 코스여서 그런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정신력이 조금 흔들렸지만 다행히 잘 이겨냈다”고 말했다. 한국오픈은 2장의 출전권이 걸려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브리티시오픈의 예선전도 겸하고 있는 터라 제인왓타나논은 다음달 ‘클라에 저그’에도 도전할 수 있다. 그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 처음 출전해 컷 탈락했지만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의 성적을 내는 등 두 차례의 메이저 무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50번째 생일 맞은 한국남자프로골프협회, KPGA 기념관 개관

    50번째 생일 맞은 한국남자프로골프협회, KPGA 기념관 개관

    양용은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최경주 플레이어스 우승 스코어카드도 전시 한국프로골프 50년 역사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KPGA 기념관’이 12일 문을 열었다.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이날 경기 성남의 KPGA 빌딩 1층에서 KPGA 기념관 개관식 테이프를 끊었다. 이 기념관은 142㎡ 면적에 한국프로골프 50년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각종 조형물과 기념품을 전시했다. 한국인 첫 프로골퍼 고 연덕춘 고문의 골프클럽 세트 복제품과 일제강점기였던 1941년 일본오픈에서 우승해 받은 우승 트로피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연 고문의 골프클럽 세트 실물은 국가 등록 문화재 500호로 지정돼 독립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 밖에 양용은(46)의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와 최경주(48)의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스코어카드, 국내 최다승(43승) 기록의 주인공 최상호(63)의 첫 우승과 43번째 우승 트로피도 KPGA 기념관에서 팬들에게 선보인다.이날 협회는 9명의 KPGA ‘레전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KPGA 입회 후 20년 이상, 통산 20승 이상, 그리고 KPGA 선수권대회나 한국오픈 우승 경험이 있는 한장상, 최상호, 최윤수, 박남신, 최광수, 김종덕, 강욱순, 최경주, 양용은 등이다. KPGA 양휘부 회장은 “KPGA 기념관은 한국남자프로골프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겨있는 공간”이라면서 “50년의 세월동안 한국프로골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애쓰신 회원, 골프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4일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행사에 참석한 최경주는 “내가 미국에 진출해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KPGA의 50년 연륜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면서 “KPGA에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의 사랑을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골프장은 세대·지역을 하나로 만드는 곳…BTS와 워너원도 이곳을 거쳐갔죠”

    “골프장은 세대·지역을 하나로 만드는 곳…BTS와 워너원도 이곳을 거쳐갔죠”

    공연, 다문화가정 등 문화의 메카 ‘서원밸리’ 이석호 대표 인터뷰11월 3일 ‘서울신문·서원힐스 DMZ평화골프대회’서 평화 나눔“지난 4·27 판문점선언이 있던 곳이 경기도 파주입니다. DMZ(비무장지대)가 있는 파주를 흔히들, 정치적 이념과 평화가 대립하는 곳이라고 말하죠. 저는 이곳을 통일로 가는 길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다가, 평화기원을 위한 골프대회를 떠올렸습니다.” 파주 지역의 명문 골프장으로 꼽히는 서원밸리컨트리클럽(회장 최등규) 이석호(60) 대표는 11월 3일 열리는 ‘서울신문·서원힐스 DMZ평화골프대회’의 소감을 묻자 기획의 첫단추를 말하며 운을 뗐다. 지난해부터 물꼬를 튼 남북은 전 분야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올초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입장과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4·27 판문점선언’, 아시안게임 단일팀 출전 등을 지켜본 이 대표는 “남북 화해 분위기와 관련된 다양한 만남과 행사를 보면서 우리가 할 것을 생각했다”면서 이번 골프대회 의미를 소개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골프가 단순히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역과 세대, 그리고 이웃을 하나로 만드는 데 골프만큼 좋은 운동이 없습니다. 우리 골프장은 수년간 골프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많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에 서울신문과 함께 하게 된 것이죠.” 1983년 신라교역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당시 사내에서 준비했던 ‘비전힐스’ 골프장 설립에 참여하면서 골프 산업에 발을 내디뎠다. 1997년 골프장을 오픈하기까지 10년 간 부지 매입, 허가·법인설립, 등기 등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었다. 골프장 문을 연 뒤에는 잔디에 난 잡초 뽑는 일부터 캐디 역할까지 차근차근 일을 배우면서 상무이사까지 지냈다. 2009년에는 청주 이븐데일리를 오픈시키면서 초대 사장을 했다. 이어 2011년에 제천 힐데스하임 대표로 있을 때는 지방 골프장 최초로 ‘아시안투어’를 유치시키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2013년에는 김포씨사이드골프장을 경영하면서 수도권매립지공사가 만든 드림파크CC까지 위탁운영을 했다. 2016년부터는 이곳 서원밸리컨트리클럽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30년을 골프장 운영에 몸 담았으니, ‘골프장 운영의 산증인’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대표는 “부모님께서는 농사꾼이 되길 바라셨는데, 결국 잔디 농사꾼이 됐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골프장과 함께한 인생에서 떠오르는 일화들도 살짝 들려줬다. “골프장에서 만난 수많은 인연 중에 교보그룹 창업자셨던 고 신용호(2003년 작고)회장님이 가장 기억에 납니다. 80세에 가까운 나이에도 운동을 즐기셨는데, 한 10년은 족히 된 바지를 늘 입고 오셨죠. 바지 단이 쓸려서 너덜너덜 해진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바지를 하나 선물 드렸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입던 바지를 수선해서 입고 오셨지 뭐예요. 그분의 검소함에 직원들 전부 혀를 내둘렀어요.“ 이 대표가 선물한 겨울 점퍼도 캐디에게 갔다. 동반한 캐디가 추위에 떨자, 냉큼 벗어준 것이다. 남들은 골프를 ‘귀족운동’ 정도로 여기지만, 그는 ”골프장에서 맺은 인연에게서 그런 소탈한 모습이 더욱 크게 남아있다“고 했다.그는 골프장을 매개로 지역후원사업도 다양하게 하고 있다. 이는 모그룹 대보그룹 창업주인 최등규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최 회장님은 충남 대천에서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자수성가를 한 지금도 어려운 사람에 대한 나눔을 늘 생각하시죠. 매년 5월에 치르는 자선 ‘그린콘서트’에는 5만명을 무료 초대하고, 6년 전부터는 파주에 있는 다문화가정을 위해서 무료 결혼식을 열고 있습니다.” 그린콘서트는 지역 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2000년에 처음 시작해 누적관람객이 40만명에 이른다. “골프장은 골퍼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골프장에 연간 순수 골퍼만 25만명 정도가 방문을 하는데, 이 넓은 부지(100만평)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개방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골퍼 이외에 모든 사람한테 골프장을 개방하자’는 취지도 만든 콘서트가 최초 관람객 1500명으로 시작해, 올해 5만명을 돌파했으니 이젠 명실상부한 지역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이 대표는 “‘골프문화나눔 1번지’라는 이름으로 젊은 아이돌부터 7080세대 가수까지, 남녀노소와 군인, 해외 한류팬들까지 모두가 콘서트를 즐기고 있다”면서 “방탄소년단과 워너원, EXID, 모모랜드 등 많은 아이돌 스타들도 우리 무대를 거쳐갔다”고 술술 읊었다.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서 골프장 당일은 영업을 중단하고, 서원힐스 동코스 9개 홀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과감한 결정을 했다. 잔디 관리가 생명인 골프장에서 홀을 주차장으로 사용한다는 건 관리능력에 대한 자부심에 가깝다. 이 대표는 “영업 손실(6억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문화 교류와 나눔’이라는 회장의 강한 의지가 있어서 가능한 게 아니겠는가”라며 멋적게 웃어보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골프장 안에 ‘레인보우터널’에서 다문화가정 결혼식을 진행해, 매년 5~6쌍, 지금까지 30쌍이 식을 올렸다. 자선바자회도 함께 열어 발생되는 수익금은 파주 인근 보육원과 체육회,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본부 등에 현재 약 4억원 가량을 기부했다.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본부’는 북한에 휠체어를 보내기도 했다. “골프장에 내장하는 고객 1팀당 300원씩을 적립해 아프리카에 있는 결식아동 돕기에도 보탰습니다.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한 골프장학생 선발 사업도 전개해나가고 있습니다. 좋은 문화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 회사의 목표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데는 이 대표의 남다른 경영 철학도 한몫 했을 터. 그는 자신의 경영관을 ‘손끝의 정성’이라고 줄여 소개했다. “홀 당 매출이 연간 11억원 이상 되는 곳은 아마 우리가 세계에서 유일할 겁니다. 코스상태와 서비스, 예약 등에도 나름 철학이 있습니다. 서류결재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항상 현장에서 고객, 그리고 직원들과 소통합니다. 때문에 다른 골프장보다 좀 비싸더라도 고객들이 저희 골프장을 찾죠. 고객들은 저희 골프장이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가 높은 골프장이라고 평가하곤 합니다.”대중제로 운영하는 서원힐스(27홀)과 회원제인 서원밸리(18홀)는 확실히 골퍼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준다. 서원힐스의 서남코스 길이는 총 7636야드로, 보통 대중제 평균 길이(7200야드)보다 길다. 땅값이 비싼 수도권에서는 가장 큰 면적이다. 또 블라인드 홀(티샷지점에서 그린이 보이지 않는 홀)도 없다. 수도권 서북부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300야드 연습장과 숏게임 연습장도 갖추고 있다. 골프선수를 꿈꾸는 초등학교 학생부터 성인까지 100여명의 연습생들이 소속 프로 30명과 함께 매일 연습하고 있다. 최근 한국오픈 메이저대회에서 소속 선수인 최민철 프로가 우승을 하기도 했다. 프로골퍼 박인비 선수가 결혼을 했던 ‘서원아트리움’이 있다. 1000여명을 수용 할 수 있는 이 공간에서는 연간 약 60회 정도의 예식과 연회를 치르고 있다.긴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는 올해 처음 추진하는 골프대회에 대한 의미를 되짚었다. “남북 평화시대에 파주에 자리한 우리 골프장이 대립과 갈등을 녹이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키워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싶습니다. 그 시작이 이번 ‘서울신문·서원힐스 DMZ평화골프대회’라고 생각합니다. 공동주최사인 서울신문과 함께 품격 있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회로 항구적으로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석호 대표는>> 1957년 충주 수안보 출생 청주고, 동국대학교 행정학과 졸 전) 비전힐스CC 상무이사 전) 이븐데일CC 대표이사 전) 힐데스하임CC 대표이사 전) 김포시사이드CC 대표이사(겸 드림파크CC 위탁운영) 현) 서원밸리컨트리클럽 대표이사 <상훈> 환경부장관상, 경찰청장상, 국회행안위원장상 등 다수
  • 박성국, 데뷔 11년 만에 “첫 승이요~.”

    박성국, 데뷔 11년 만에 “첫 승이요~.”

    코리안투어 사상 첫 5명 연장전에서 파세이브, 데뷔 11년 만에 첫 우승상금 2위 이태희 6위 그쳐 출전하지 않은 박상현 생애 첫 상금왕 확정 박성국(3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11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으로 무명 탈출을 선언했다. 박성국은 28일 경남 김해 정산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일 3차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준석(30)과 18번홀(파4)에서 펼친 3차 연장전에서 18m 먼 거리의 퍼트를 홀에 붙인 뒤 파를 지켜 보기마저 실패한 이준석을 따돌렸다. 2007년 데뷔한 박성국은 군 복무한 2016년과 지난해를 빼고 올해까지 10년 동안 코리안투어에서 뛰었지만 이름 석 자를 알릴 기회가 없었던 무명이다. 지난해 12월 제대한 뒤 맞은 이번 시즌 ‘톱10’ 입상은 SK텔레콤오픈(공동 10위) 한 차례 뿐이어서 상금랭킹도 56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날 우승으로 단번에 2억원의 상금을 보태 상금랭킹 8위(2억 5790만원)로 올라섰고 2020년까지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박성국은 “우승은 기대하지 않았기에 멍했다. 욕심없이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러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챔피언조 경기가 끝날 때까지도 아무도 박성국의 우승을 예상치 못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그는 13번~18번홀까지 6개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 공동선두에 3타 뒤진 3위로 경기를 끝냈다. 공동선두에 포진한 3명이 많게는 3개홀이나 남아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려고 신발까지 갈아신은 박성국은 그러나 1타 차로 좁아지자 다시 골프화를 갈아신었다.그 사이 1타 앞섰던 이준석과 이태희(34), 이형준(26)이 무너지며 기대하지도 않던 연장전에 나서게 됐다. 5명이 18번홀(파4)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전에서 박성국은 3.5m 버디를 떨궈 성공해 4m 버디를 잡은 2차 연장에 진출했다. 5명 연장 승부는 코리안 투어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3년 전인 2009년 조니워커블루라벨 오픈을 비롯해 4명 연장전은 3차례 벌어졌다. 3차 연장전에서 박성국은 그린에 볼을 올렸지만, 워낙 먼 거리라 파세이브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박성국은 침착하게 두 차례의 퍼트로 마무리,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성국은 “처음 퍼트할 때나 우승을 확정짓는 짧은 퍼트 때 엄청나게 떨렸다”고 털어놓고 “첫 우승 물꼬를 텄으니 체력과 퍼트를 보완해 한국오픈처럼 큰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주교포 이준석은 3차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린 뒤 빼낸 볼이 홀에서 10m나 지나가는 바람에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날렸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이형준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1위 박상현(35)과 포인트 격차를 498점으로 줄였다.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박상현(35)은 상금랭킹 2위 이태희(34)가 공동6위(3언더파 285타)에 그치면서 생애 첫 상금왕을 확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겁없는 2년차 ‘PGA 꿈’ 한 발짝 더

    겁없는 2년차 ‘PGA 꿈’ 한 발짝 더

    정한밀, 1R 4언더파 단독 2위 美 큐스쿨 준비 중 부상 좌절 우승 땐 3억원+PGA 출전권 ‘겁 없는 2년차’ 정한밀(27)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선두권에 오르며 미국프로골프(PGA) 무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정한밀은 2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를 5개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에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자에겐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대회인 더CJ컵과 내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치러지는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이 함께 주어지는데 정한밀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정한밀은 PGA에 대한 열망이 가득하다. 미국에서 3년가량 웹닷컴 투어(PGA 2부 투어)의 큐스쿨을 준비했던 정한밀은 잠시 한국에 돌아왔다 다리에 부상을 당하는 아쉬움을 겪은 적이 있다. 결국 미국 큐스쿨에 응시하지 못하고 절망하다 친구의 권유로 지난해 KPGA 투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루키 신분으로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고 최경주인비테이셔널 2·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질주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계속 국내 투어 생활을 이어 가고 있지만 평소에 종종 “PGA에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하며 꿈을 접지 않고 있다. 이날 정한밀은 초반에는 주춤하다 후반으로 갈수록 아이언샷이 안정되고 퍼트도 잘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5번 홀(파3)에서 그린을 놓쳐 아쉽게 1타를 잃었지만 10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5개 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경기 후 정한밀은 “시즌 초반 두 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실패해 걱정이 많았다. 전지훈련 도중에 왼쪽 손목 인대를 다쳐 두 달가량 운동을 하지 못한 게 컸다”며 “어드레스 자세가 흐트러졌지만 최근 레슨을 받은 것이 효과를 봤다. 부상도 완쾌됐다. 첫날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쳐 기분이 매우 좋다. 큰 욕심 안 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전에 티오프를 한 선수 중 선두를 달리던 정한밀을 2위로 밀어낸 것은 동갑내기 이정환(27)이었다. 그는 버디를 무려 7개나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들어 퍼팅 실수가 자주 나와 성적이 신통치 않았었는데 이날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지난해 카이도 골든 V1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할 때 사용했던 퍼터를 들고 나온 것이 효과를 발휘한 듯했다. 최경주(48)는 7오버파 공동 117위로 컷탈락 위기고 같은 조에서 뛴 위창수(46)는 이븐파 공동 18위로 무난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승혁(32)은 2언더파 공동 5위로 역전 우승을 정조준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는 국내 남녀 대회를 통틀어 가장 많은 총상금 15억원이 걸려 있다. 우승 상금인 3억원은 한국오픈과 함께 국내 최고액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KPGA ‘최고 무대’ 열린다

    우승 상금 3억으로 국내 최대 PGA 출전권·차량 부상 제공 24~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422야드)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은 선수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대회다. 불과 두 번째를 맞지만 ‘선물 보따리’가 풍성한 데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고 무대로 통하기 때문이다. 우승 상금 3억원으로 메이저 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과 함께 국내 최고액이다. 지난해 챔피언인 김승혁(32)이 시즌 상금왕(6억 3178만원)을 꿰찬 것도 이 대회 덕분이었다. 특전은 더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나인 브릿지스’와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을 덤으로 준다. PGA 투어로 직행하는 길도 닦는 셈이다. 여기에다 제네시스 G70 차량도 부상으로 준다. 지난해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챔피언 트로피를 안은 김승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좀 긴장된다. 큰 욕심을 내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다면 2연패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최종 합계 18언더파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의 72홀 최저 타수 기록도 갈아치웠다. ‘맏형’ 최경주(48)와 그의 스윙 코치 위창수(46)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컷오프된 최경주는 명예 회복을 벼른다.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 나가 공동 35위(1언더파 287타)로 샷 감각을 조율했는데 2012년 10월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5년 7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시선이 쏠린다. SK텔레콤 오픈에서 두 차례 연장 혈투 끝에 데뷔 첫 승을 올린 권성열(32)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쉽지 않겠지만 한 홀, 한 타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를 맞아선 절대 놓치지 않겠다. 다시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인 박상현(35)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라는 말처럼 좋은 흐름을 타고 있을 때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손꼽아 기다리는 까닭은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손꼽아 기다리는 까닭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무대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24~27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422야드)에서 열린다. 선수들이 불과 두 번째를 맞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손꼽아 기다리는 까닭은 ‘선물 보따리’가 너무나 풍성해서다. 우승 상금만 3억원으로 메이저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과 함께 국내 최고액이다. 지난해 챔피언 김승혁(32)이 상금왕(6억 3178만원)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이 대회 우승 덕분이었다. 특전은 더 탐이 난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나인 브릿지스’와 미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을 덤으로 준다. PGA 투어 직행 길도 열려 있는 셈이다. 여기에 제네시스 G70 차량도 부상으로 제공한다. 어느 대회보다 우승 경쟁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올해 관심사는 디펜딩 챔피언 김승혁의 2연패 여부다. 그는 지난해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챔피언 트로피를 꿰찼다.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승을 동시에 노리는 김승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다는 것이 약간 긴장되기는 한다. 하지만 이런 긴장감을 즐거움으로 승화해 대회에 임하겠다. 큰 욕심 내지 않고 스스로의 플레이에만 집중한다면 2년 연속 우승이라는 목표에 충분히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의 72홀 최저타수 기록도 갈아치웠다. ‘맏형’ 최경주(48)와 그의 스윙 코치 위창수(46)도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컷 통과에 실패한 최경주는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해 공동 35위(1언더파 287타)로 샷감을 조율한 최경주가 2012년 10월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5년 7개월만에 KPGA 코리안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개인 통산 9승(KPGA 5승, 아시안투어 4승)의 위창수는 2016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출전 이후 1년 7개월만에 국내 무대에 모습을 보인다.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통산 1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SK텔레콤 오픈에서 두 차례의 연장 혈투 끝에 데뷔 첫 승을 올린 권성열(32)의 2개 대회 연속 우승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한 홀, 한 타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가 온다면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 첫 승은 잊고 새롭게 다시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인 전가람(23)과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박상현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박상현은 “최근 자신감이 넘친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을 때 한 번 더 우승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해 준우승자이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0승의 강경남(35)과 지난해 2승으로 KPGA 명출상(신인왕)을 수상한 장이근(25) 등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8년 만에…양용은 KPGA 우승 시동

    일본에서 ‘부활샷’을 날린 양용은(46)이 약 8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양용은은 3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1타 공동 18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지난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더 크라운스’에서 2타 차 역전 우승을 일군 아이언샷과 퍼팅 감각이 무뎌지지는 않았다. 다만 모래 적응을 못했는지 벙커샷이 흔들려 3타나 까먹었다. 오후 조로 출발한 그는 2번홀 보기로 삐끗했지만 바로 3·4번홀 연속 버디로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7번홀에서는 벙커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저질렀다. 9번홀에서는 세 번째 샷으로 홀 2m에 붙여 손쉽게 버디를 낚았고 10·11번홀에선 버디 퍼팅이 살짝살짝 홀을 비켜가 갤러리의 아쉬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12번홀에선 벙커샷이 또 길어 보기를 기록했고, 파5인 14번홀에서는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그는 “하지 말아야 할 실수 2번이 벙커샷에서 나왔다. 오늘 경기는 70점”이라며 “우승 욕심이 있지만 욕심을 낸다고 내 것이 되는 건 아니다.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0년 10월 코오롱 한국오픈 이후 약 8년간 국내 대회 우승이 없다. 돌풍과 비, 천둥번개에 우박까지 쏟아진 궂은 날씨 탓에 ‘오버파’가 속출했다. 144명 중 17명만이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했다. 오후엔 경기가 1시간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아지테시 산두(30·인도)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주흥철(37)과 이동하(36), 박재범(36) 등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상희(26)와 ‘베테랑’ 황인춘(44)이 2오버타 73타로 좀 부진했다. KPGA 최다승(43승)과 최고령 우승(50세 4개월 25일) 기록을 가진 ‘노장’ 최상호(63)는 6오버파 77타로 하위권에 자리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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