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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리터리영화제, 5일 폐막…영화로 본 ‘전쟁과 평화’

    밀리터리영화제, 5일 폐막…영화로 본 ‘전쟁과 평화’

    제1회 계룡국제밀리터리영화제(GIMFF·이하 밀리터리영화제) 10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의 영화 축제를 마무리했다. 올해 처음으로 막을 올린 밀리터리영화제는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충남 계룡시 비상활주로 군문화축제 행사장에서 펼쳐진 비경쟁 초청 영화제. 이번 밀리터리영화제는 6·25전쟁 60주년이 된 해에 전쟁의 무대가 됐던 곳에서 개막한 국내 최초의 전쟁영화제라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 밀리터리영화제의 첫 번째 홍보대사로 활약하게 된 배우 김보성과 유다인은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세계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올해 개막작으로는 임권택 감독의 1976년작 ‘낙동강은 흐르는가’가 상영됐다. 또한 축제를 마무리하는 폐막작은 폴 그로스 감독의 2008년작 ‘파스샹달’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6·25전쟁과 관련된 한국영화와 UN 참전 21개국에서 온 영화들이 충남 계룡대 일원 4개 상영관에서관객들과 만났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 압구정 사과녀-홍대 계란녀, 알고보니…▶ 이효리 컷트머리 변신…"뭘 해도 인형포스"▶ 남규리, 금발 엘프녀 변신 "인형이야 사람이야"▶ 이외수 ‘트위터 돈벌이’ 비판에 "외진요 등장?" 풍자▶ 이윤지 파격 화보 공개..’고전+섹시’ 극과극 매력
  • 82세 신영균 끝없는 영화사랑…명보극장·제주영화박물관 ‘사재 500억’ 기부

    원로배우 신영균(82)이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500억원 상당의 사재를 기부한다. 신영균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초동 소재 명보극장(명보아트홀)과 국내 최대 영화박물관인 제주 신영영화박물관을 영화계 및 문화예술계 공유재산으로 기증한다고 밝혔다. 두 부동산의 가치는 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올해 초 아이티 난민을 돕기 위해 10만달러를 쾌척하는 등 평소 기부 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신영균은 영화 및 문화예술계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한 사회 환원을 고민해 오다 최근 가족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영균은 5일 오후 5시 명보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 기부 배경과 기부 재산 운영방안 등을 밝힐 계획이다. 회견에는 이덕화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정인엽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배우 안성기 등이 동석할 예정이다. 정인엽 감독은 “한국전쟁 이후 한국 영화 근대사를 이끌어 온 곳이 충무로이고, 그 충무로를 만든 대선배들 가운데 한 명이 신영균 회장”이라면서 “영화계 대선배로서 대단한 일을 결심했다. 한국 영화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치과의사 출신인 신영균은 1960년 조긍하 감독의 ‘과부’로 영화계에 데뷔한 이래 신상옥 감독의 ‘연산군’(1961),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빨간 마후라’(1964), 이만희 감독의 ‘물레방아’(1966) 등 3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세 차례나 받았고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 대종상 공로상, 대한민국영화대상 공로상 등을 받았다.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SBS프로덕션 대표이사, 제주방송 명예회장 등을 맡았으며 15·16대 국회의원도 지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빨간 마후라’ 신영균, 영화 발전위해 500억 기부

    ‘빨간 마후라’ 신영균, 영화 발전위해 500억 기부

    원로배우 신영균(82)이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500억원 상당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 신영균은 서울 중구 초동의 명보아트홀과 국내 최초 영화박물관인 제주 신영영화박물관을 영화계 및 문화예술계의 공유재산으로 기증할 예정이다. 이 두 시설물의 부동산 가치가 약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균은 오는 5일 오후 5시 서울 충무로 명보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 기부 이유, 기부한 재산을 운영하는 방안 등을 밝힐 예정이다. 치과의사 출신인 신영균은 1957년 영화 ‘사랑’으로 데뷔해 이후 ‘마부’, ‘5인의 해병’,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 ‘로맨스 그레이’, ‘빨간 마후라’ 등 약 3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15,16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씨스타 팬 유출 사건..존박 팬까페로 ‘탈바꿈’▶ 보아, 핫팬츠-살색 스타킹 ‘쩍벌춤’…선정성 논란▶ 배다해, 교통사고후 심경고백 "후유증이 무서워"▶ ’뜨형’ 아바타 소개팅녀 총출동…’얼굴 많이 달라졌다?’▶ ’개콘-시간여행’ 날계란 먹는장면 ‘비난속출’…"당장 없애"
  • 서울 ‘노인전용 청춘극장’ 2일 개관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서울 미근동 서대문경찰서 옆에 자리한 옛 화양극장이 ‘노인전용 청춘극장’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옛 화양극장에 대한 안전 및 편의시설 공사를 마치고 2일 문을 연다고 1일 밝혔다. 건물 2~3층을 합쳐 1288㎡(390평) 넓이인 청춘극장에서는 이날 오후 2시 고 신상옥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스크린에 올린다. 46년 전인 1964년 개관해 낡고 불안감을 안겼던 시설에 미끄럼 방지 시설과 손잡이, 조명 등을 설치하는 등 말끔히 단장했다. 특히 시는 운영인력의 70%를 고령자로 채용해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했다. 55세 이상 어르신과 동반 가족이 2000원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하루 2차례 영화를 상영하고 매주 화요일 역할연극과 웃음치료 등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매월 마지막 금요일엔 이덕화(58), 신영균(82) 등 영화인을 초청하는 스타와 만나는 시간, ‘추억의 뮤직박스’, 한국영화 역사전 등 이벤트도 마련한다. 입장객 전원에게 음료와 팝콘을 무료로 나눠준다. 한편 시는 이날 오전 8시30분~오후 4시30분 관악산 만남의 광장에서 ‘사랑을 보내세요’라는 슬로건으로 노인 자살예방운동을 벌인다. 시가 양성한 자살예방 ‘게이트키퍼’들도 나선다. KT, 관악우체국 후원으로 엽서 보내기와 안부 전화·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운동을 펼친다. 1000여명에게 플래시와 볼펜을 선물로 준다. 오전 8시30분 목동운동장과 안양천 억새구장에서 열리는 실버축구대회에서는 시 및 18개 자치구 팀, 노인회 연합팀, 노숙인팀 등 500여명이 실력을 겨룬다. 목동 개막식엔 오세훈 시장과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도 참석한다. 황태연 시 정신보건센터장은 “노인은 자살충동을 느껴도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를 꺼려 젊은이에 견줘 자살시도가 사망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5배쯤 높다.”면서 “특성상 다른 사람에게 자살계획을 알리는 사례도 적어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열린세상] 문화 콘텐츠 안에서 영화를 다시 보자/김병재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열린세상] 문화 콘텐츠 안에서 영화를 다시 보자/김병재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이 또 교체될 것 같다. 최근 같은 배를 탄 영진위 위원들마저 조희문 위원장의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에 대한 압력이 공직자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실상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를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용하면 지난해 7월 강한섭 위원장의 도중하차로 바통을 이어받은 조 위원장이 재임 1년여 만에 다시 낙마하게 된다.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지만 조 위원장은 처음에는 적어도 잔여 임기는 무난히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권 교체에 따른 적대적 환경과 영진위 내부 상황이 강 전 위원장 때보다는 약해졌거나 호전됐기 때문이다. 사실 이명박 정부 첫 영진위원장인 강 위원장 땐 영진위를 둘러싼 영화계 안팎의 환경이 만만치 않았다. 영진위 위원장만 교체됐을 뿐 다른 영화관련 기관 및 단체장들은 지난 정부 때 인사들이 대부분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며, 영진위 내부도 정치화된 노조 등으로 조직개편 하나 할 수 없는 처지였다. 왜 ‘영화계의 수장’이라 불리는 영진위 위원장이 잇달아 중도하차하거나 교체될 위기에 처하게 된 걸까? 임기 3년의 정부 기관장이 1년에 한 번꼴로 낙마하는 이유가 단지 위원장으로서의 공정치 못한 처신과 미숙한 업무추진방식 때문만일까? 전적으로 그렇다고 단정지어 말할 순 없을 것 같다. 이명박 정부 들어 계속되는 영화계의 적대적인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향후 어떤 인사가 와도 마찬가지라는 게 영화계의 중론이다. 지난 10년 김대중·노무현 정권 하에서 국가지원금으로 성장한 일부 문화세력들이 감성적으로 현 정부의 영화정책을 평가 절하 및 폄하하려는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과거 문화 기득권들이 ‘소통의 부재’라고 외치는 이면에는 주류에서 밀려난 적개심이 자리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강한섭, 조희문은 나가라고 하면서도 영진위 기관만큼은 사수해야 한다고 외치는 속셈을 모르는 영화인도 별로 없다. 언뜻 진보 대(對) 보수 간의 이념논쟁을 벌이는 듯하지만 들여다 보면 밥그릇 싸움에 다름 아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 우선 1999년 영진위 출범에서 찾을 수 있다. 김대중 정부 들어 초대 영진위를 구성하면서 벌어진 신·구세대 간의 대립이 그것이다. 전통 충무로 세력인 영화배우 겸 제작자 김지미 측 대 연극계 출신 문성근·명계남의 대립이 그 시작이다. 당시 문성근·명계남과 일부 그의 추종 세력들은 영화를 정치 도구화했다. 이후 영진위를 포함해 영화계를 장악했다. 그들에게 영화는 문화운동의 수단이었고 사회참여의 창구였다. 이번 조 위원장 해임위기를 불러온 독립영화집단이 제도권에 들어와 자리잡은 것도 이 무렵이다. 다음은 역설적이지만 스크린 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와 관련이 있다. 2004년까지도 스크린쿼터는 스크린쿼터 이상이었다. 국가 정체성을 지키는 문화주권의 대명사였다. 1년에 극장에서 한국영화를 146일 이상 의무적으로 상영하지 않으면 한국영화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문화 전체가 없어지는 줄 알았다. 그래서 당대 최고 영화배우들과 유명감독들은 삭발을 하고, 머리에 띠를 두르고 광화문으로 뛰쳐나와 시위했다. 영화인 대부분이 미국문화로부터 우리 문화를 지키는 진보성향의 전사(戰士)가 된 것이다. 문제는 아직도 영화계에 이같은 정서가 큰 흐름으로 존재하고, 영진위가 바람 잘날 없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지금은 영화로 문화운동 하는 시대가 아니다. 스크린쿼터를 사수하는 것이 한국영화를 살리는 길이라고 목청을 높인 세력들이 참여한 정부가 오히려 스크린쿼터를 축소하지 않았나? ‘영화는 영화’이다. 문화운동의 매체로서가 아니라 방송, 게임, 연극, 애니메이션, 뮤지컬, 모바일 등 문화 콘텐츠 중 하나라는 인식을 새롭게 갖자.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서의 영화의 사회적 역할이나 스크린쿼터 입장에서 본 영화에서 벗어나자는 거다. 관객과 만나는 문화상품으로 영화, 문화 콘텐츠 일부로서의 영화여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영진위를 둘러싼 적대적인 상황도 점차 수그러들 것이다.
  • 줄리아 로버츠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韓개봉 흥행1위

    줄리아 로버츠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韓개봉 흥행1위

    할리우드 톱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이하 먹기사)가 국내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0월 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9월 30일 개봉한 ‘먹기사’는 이날 하루 동안 4만222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톱배우 브래드 피트가 제작자로 나선 ‘먹기사’는 실화를 소재로 한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극중 줄리아 로버츠는 일상에 지친 저널리스트로 분해, 모든 것을 벗어 던지고 무작정 떠난 이탈리아와 인도, 발리 여행에서 신나게 먹고, 뜨겁게 기도하고, 자유롭게 사랑하면서 마침내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게 되는 여자를 열연했다. ‘먹기사’의 개봉 전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던 이민정, 엄태웅, 최다니엘 주연의 한국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이하 시라노)은 2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시라노’는 9월 30일 전국관객 4만899명을 모으며 근소한 차이로 ‘먹기사’에 뒤졌다. 또한 ‘먹기사’와 같은 날 개봉한 김인권 주연의 저예산 영화 ‘방가방가’는 2만4946명의 관객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모으며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사진 =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여자도 서서 볼일 보는 화장실 등장▶ 산다라박, 유희열에 상처 받은 사연은?▶ 실, 하이디클룸과 전라 노출로 뮤비찍어 ‘충격’▶ 정가은, 블랙 시스루룩 ‘섹시’…"역시 8등신 송혜교"▶ ’김태희 도플갱어’ 김다은, 스타킹 출연…"대역모델"
  • 김보성·유다인 “밀리터리영화제의 평화전달, 함께해요”

    김보성·유다인 “밀리터리영화제의 평화전달, 함께해요”

    배우 김보성(44)과 유다인(26)이 오는 10월 2일 개막하는 제1회 계룡국제밀리터리영화제(이하 밀리터리영화제)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밀리터리영화제는 9월 27일 오후 충남 계룡시 시장실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기원 조직위원장과 김재형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위촉장을 전달받은 김보성과 유다인은 본격적인 홍보대사 활동에 돌입하게 됐다. 밀리터리영화제의 첫 번째 홍보대사로 활약하게 된 김보성은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에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다인 역시 “세계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가 널리 알려지도록 홍보대사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밀리터리영화제는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충남 계룡시 비상활주로 군문화축제 행사장에서 펼쳐지는 비경쟁 초청 영화제다. 개막작으로는 임권택 감독의 1976년작 ‘낙동강은 흐르는가’, 폐막작은 폴 그로스 감독의 2008년작 ‘파스샹달’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6·25 관련 한국영화와 UN 참전 21개국 영화들이 상영된다. 사진 = 제1회 계룡국제밀리터리영화제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배우 뺨친 이사강 감독… "누난 너무 예뻐~♬"▶ 제시카 알바 ‘올 누드’ 장면 알고보니 뽀샵▶ 거식증 얼짱소녀, 몸짱되려다 결국 사망▶ 식빵 먹다보니 생쥐가 통째로…생쥐식빵 경악▶ 中 아나운서, 섹스·누드채팅 동영상 유출…전 남친 복수
  • 조희문 이번에는?

    조희문 이번에는?

    ‘묘수’를 찾아냈나.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조희문 한국영화진흥위원장의 거취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부당한 압력이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도 본인의 사퇴 거부에 어찌하지 못하던 영진위원들과 정부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28일 영진위에 따르면 8명의 위원들은 전날 오후 임시회의를 열고 “조 위원장이 영진위 임직원 행동강령 제5장 제22조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임면권자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의결했다. 22조항은 ‘임직원은 자기 또는 타인의 부당한 이익을 위하여 공정한 직무 수행을 해치는 알선·청탁 등을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유병한 문화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영진위에서 구체적인 (의결) 문건들이 넘어오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거, (조 위원장에 대한) 해임이 가능한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 위원장은 “뭐라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 5월 칸 영화제 출장 중 영진위 독립영화 제작지원 사업과 관련, 심사위원 9명 가운데 7명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특정 작품을 선정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손원천·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김보성·유다인, 밀리터리영화제 홍보대사…“평화 전달”

    김보성·유다인, 밀리터리영화제 홍보대사…“평화 전달”

    배우 김보성(44)과 유다인(26)이 오는 10월 2일 개막하는 제1회 계룡국제밀리터리영화제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밀리터리영화제 사무국은 “김보성과 유다인이 27일 오후 2시 충남 계룡시 시장실에서 이기원 조직위원장과 김재형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위촉장을 전달받고 홍보대사 활동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밀리터리영화제의 첫 번째 홍보대사로 활약하게 된 김보성은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에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다인 역시 “의미 있는 영화제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기쁘고, 세계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가 널리 알려지도록 홍보대사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밀리터리영화제는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충남 계룡시 비상활주로 군문화축제 행사장에서 펼쳐지는 비경쟁 초청 영화제다. 개막작으로는 임권택 감독의 1976년작 ‘낙동강은 흐르는가’, 폐막작은 폴 그로스 감독의 2008년작 ‘파스샹달’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6·25 관련 한국영화와 UN 참전 21개국 영화들이 상영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소심’ 산다라박 "문자 답장 안온 멤버번호 삭제" 깜짝 고백▶ 우은미 ‘슈퍼스타K’에 보내는 ‘부탁해’로 가수 데뷔▶ 김가연, 악플러에 일침 "내가 역겨워? 님은 깨끗한 인생?"▶ 김소연 ‘강심장’서 노안 굴욕담 공개…"10대 때 이미 30대"▶ ’타이타닉’ 할머니 배우 글로리아 스튜어트, 100세로 별세
  • ‘제2 송강호’ 송새벽, 차세대 충무로 ‘신 스틸러’…관심집중

    ‘제2 송강호’ 송새벽, 차세대 충무로 ‘신 스틸러’…관심집중

    ‘제2의 송강호’로 불리는 배우 송새벽이 충무로의 떠오르는 차세대 ‘신 스틸러(Scene stealer)’로 급부상했다. 신 스틸러란 주연보다 더 빛나는 조연을 일컫는다. 지난 9일 개봉한 설경구 주연의 영화 ‘해결사’가 개봉일에 이어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관객들 사이에서는 설경구가 아닌 조연배우 송새벽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송새벽은 이 영화에서 오달수와 함께 형사로 출연해 특유의 어눌한 말투로 액션영화 ‘해결사’에 코믹함을 가미했다. ‘방자전’에서 변사또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송새벽은 지난 16일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에서도 연애 대행을 의뢰하는 순진한 남자로 등장해 큰 웃음을 선사한다. ‘시라노;연애조작단’도 ‘해결사’에 이어 한국영화 흥행 2위를 기록하고 있어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송새벽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나날이 미모 돋는’ 아라…사람에서 인형으로 ▶ 조혜련 남편, “오버한다” 악성댓글 적극공감 ▶ 크리스마스 D-100 ‘고백데이’…성공률 100%? ▶ ’님과 함께’ 장재인, 본선 1위…윤건 “넌 소름이었어” 극찬 ▶ ’확 달라진’ 유이, 다이어트 성공?’핼쑥한 스모키’
  • ‘레지던트이블4’, ‘무적자’ 앞섰다…추석스크린 전쟁 ‘시작’

    ‘레지던트이블4’, ‘무적자’ 앞섰다…추석스크린 전쟁 ‘시작’

    추석 연휴를 앞둔 16일, 명절 특수를 노리는 다수의 한국영화와 외화들이 일제히 개봉을 알렸다. 이중 ‘할리우드 여전사’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레지던트 이블4: 끝나지 않은 전쟁’(이하 레지던트 이블4)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선점했다. 1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6일 개봉한 ‘레지던트 이블4’는 전국 285개 스크린에서 관객 5만3871명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전국 300개관 이상을 차지한 타 영화보다 적은 상영관에도 불구, ‘레지던트 이블4’은 개봉 첫날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추석 개봉 한국영화 빅4’ 중 하나인 ‘무적자’는 개봉 첫날인 16일 전국관객 4만7437명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콩 느와르 영화의 고전으로 불리는 ‘영웅본색’의 한국판 리메이크작 ‘무적자’는 주진모와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 등 톱스타들의 대거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엄태웅과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등이 호흡을 맞춘 로맨틱 코미디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개봉 첫날, 일일 박스오피스 3위로 추석 스트린 전쟁에 뛰어들었다. 16일 하루 동안 2만9836명의 관객을 동원한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개봉 전 유료시사회 관객까지 포함해 11만593명의 누적관객을 모았다. 지난 9일 개봉한 설경구, 이정진 주연의 ‘해결사’는 지난 주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지만, 16일 국내외 영화들이 대거 개봉함에 따라 박스오피스 4위로 내려섰다. 16일 하루 동안 2만6596명을 동원한 ‘해결사’는 누적관객 82만417명을 기록했다. 이어 장진 감독의 신작 ‘퀴즈왕’은 16일 전국 1만6193명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이로써 추석 시즌을 노란 16일 개봉작 중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한편 김태희와 양동근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추석 개봉 한국영화 빅4’ 중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영화 ‘그랑프리’는 16일 하루 동안 8894명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8위에 그쳤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슈퍼스타 K2 투표 마감…장재인 1위 ‘뒤집기’ 가능할까?▶ 선정성 논란 네이키드걸스…나이트클럽 출연요청 쇄도▶ 동남아 미확인 괴물…얼굴은 원숭이 몸통은 돼지 발견▶ 동방신기 3인 일본서 퇴출 배경 ‘다섯은 되고 셋은 안돼?’▶ [빌보드] ‘파격의 연속’..레이디가가 베스트공연 탑5
  • [19(일) TV 하이라이트]

    ●추석특집 김영임의 굿 스페셜(KBS1 오후 9시40분) 17년 동안 효(孝)를 주제로 공연을 펼치며 70만 관객 몰이에 성공한 경기민요 명창 김영임.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에 선사하는 국악인 김영임의 풍성한 선물. 40년 동안 오직 국악 한길만 걸어온 김영임과 함께하는 감동의 시간이 80분 동안 펼쳐진다. 온 가족이 함께 희로애락을 느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멕시코에서 신이라 추앙받는 한 남자가 있다. 그 남자로 인해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일들, 그리고 그의 치유를 통해 기적같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사람들. 신이라고 불리는이 남자는 누구일까? 태평양 전쟁이 한창이던 1941년. 중국의 한 병원에서 무엇인가를 찾아내려 애쓰는 일본군들. 그들이 찾는 물건의 정체는. ●이웃집 웬수(SBS 오후 8시50분) 영실은 창밖만 내다보고 있고, 우진은 그녀에게 돈을 건네며 잘 먹었다 하고는 자리를 뜬다. 자리를 닦던 영실은 갑자기 울컥하고, 마침 들어오던 하영은 영실에게 선물이라며 쇼핑백을 건넨다. 그리고 방으로 들어가 쇼핑백 속 상자를 열어보던 영실은 그속에 칵테일 드레스가 들어있자 눈이 휘둥그레진다. ●한국영화특선 유령(EBS 오후 11시) 해군 엘리트 장교 이찬석은 자신의 상관이자 잠수함 장보고의 함장인 이태준을 살해한다. 군사 재판에서 사형을 언도받고 총살형을 당한다. 상처의 고통으로 눈을 뜬 찬석은 자신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어딘지 알 수도 없는 그곳을 탈출하려던 찬석은 물 위로 경외롭게 부상해 있는 핵잠수함 한 척을 발견한다. ●OBS초대석(OBS 오전 6시55분) 제4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홍석운 운영위원장을 초대하여 전국기능경기대회에 대해 자세히 들어본다. 45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이전 대회와 다른 점부터 수상내역, 그리고 기타 주목할 만한 행사 및 내용에 대해 자세히 전해준다. 우리의 기술력과 국제기능올림픽에서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에 대해 들어본다. ●휴먼다큐 사랑 ‘내게 남은 5%’(MBC 오후 9시45분) 야맹증 때문에 찾아간 병원에서 망막색소변성증(RP)이라는 희귀병으로 시력상실은 물론, 치료방법조차 없다는 기막힌 진단을 받았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개그맨 이동우씨는 대부분의 시력을 잃어 정상인의 5% 수준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가 전하는 아주 특별한 희망 메시지를 들어본다.
  • [추석영화大戰:한국③] ‘그랑프리’, 김태희 아크로바틱 키스신 압권

    [추석영화大戰:한국③] ‘그랑프리’, 김태희 아크로바틱 키스신 압권

    배우 김태희와 양동근이 호흡을 맞춘 스포츠 멜로 영화 ‘그랑프리’가 16일 개봉했다. ‘그랑프리’는 ‘추석 개봉 한국영화 빅4’ 중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었지만 개봉 첫날, 일일 박스오피스 8위에 그쳐 시작부터 다소 주춤한 상태다. 영화 속의 김태희는 불운한 낙마 사고로 기수를 포기하지만 경주마 탐라와 자신을 이해해주는 한 남자 이우석(양동근 분)을 만나 여기수 최초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화제가 됐던 김태희 4대 파격 키스신 중의 하나인 아크로바틱 키스신을 볼 수 있는 자리다.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호흡을 맞춘 양윤호 감독과 스크린에서 다시 만난 김태희는 ‘중천’, ‘싸움’에 이어 세 번째 스크린에 나서게 됐다. 직접 승마에 도전해 화제를 모은 김태희는 화려한 컬러의 기수복, 꽃무늬 원피스, 헐렁한 셔츠 등 다양한 패션으로도 팬들의 시선을 모은다. 사진 = 영화 ‘그랑프리’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슈퍼스타 K2 투표 마감…장재인 1위 ‘뒤집기’ 가능할까? ▶ 선정성 논란 네이키드걸스…나이트클럽 출연요청 쇄도 ▶ 동남아 미확인 괴물…얼굴은 원숭이 몸통은 돼지 발견 ▶ 동방신기 3인 일본서 퇴출 배경 ‘다섯은 되고 셋은 안돼?’ ▶ [빌보드] ‘파격의 연속’..레이디가가 베스트공연 탑5
  • 원빈, 강동원 넘고 디카프리오 향해…‘미남 흥행3파전’

    원빈, 강동원 넘고 디카프리오 향해…‘미남 흥행3파전’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가 강동원의 ‘의형제’를 넘고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대 관객 동원작이 됐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8월 4일 개봉한 ‘아저씨’는 지난 12일까지 누적관객 555만9740명을 스크린 앞으로 끌어 모았다. 이로써 지난 2월 4일 개봉한 강동원의 ‘의형제’가 기록한 총 누적관객 546만 명을 훌쩍 앞질렀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인셉션’이다. 7월 21일 개봉한 ‘인셉션’은 12일까지 584만785명의 누적관객을 동원하며 약 30만 명 차이로 ‘아저씨’를 앞서고 있다. 하지만 ‘아저씨’는 현재 ‘인셉션’에 비해 수 배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곧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저씨’는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 중에서도 ‘친구’(이하 총 누적관객 818만 명), ‘타짜’(684만 명)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일 ‘추격자’(507만 명)의 기록도 어렵지 않게 뛰어넘었다. 원빈과 강동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미남 배우 3명이 스크린에서 펼치는 흥행 대결의 결과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영화 ‘인셉션’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MC몽, 첫 심경고백 "생니 안뽑았다. 오명 벗을 것"▶ 현승희 ‘슈퍼스타K’ 탈락에 네티즌 "JYP가 키워라" 청원▶ 숙면가희 부활..이번엔 ‘영웅호걸’서 졸아 ‘폭소’▶ 송지효-개리, 수상한 관계 "친하지만 전화번호…"▶ 김종민, 참았던 눈물 쏟아…"자진하차 없다"▶ 정준하, 손스타 인증샷 덕에 도박루머 벗어
  • [문화마당]한국 영화의 잔혹성/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문화마당]한국 영화의 잔혹성/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국내 영화상 심사를 하다 보면 꽤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약 1년간 한국영화의 흐름을 꿰뚫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트렌드나 이른바 ‘문화적 코드’를 읽어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몇 년 전 조폭영화가 대세일 때는 때리고 부수는 액션 장면 외에도 욕설이 그야말로 진진하여 하루종일 귀가 멍멍했던 기억이 있다. 올해 한국영화에서 두드러진 현상은 ‘잔혹성’이다. ‘용서는 없다’부터 ‘파괴된 사나이’를 거쳐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등에 이르러 정점에 달한다. 피투성이 살인은 물론 사체훼손 묘사까지 거침이 없다. 등급을 놓고 제작사와 영상물등급위원회 사이에 긴장이 조성되기도 한다. 한국영화는 왜 이리 독해진 것일까. 일단 잔혹성 문제는 영화적 표현과 관련이 있다. 올해 잔혹성이 두드러진 영화들은 대체로 ‘복수’를 테마로 하고 있다. 영화 서사적으로 ‘복수’는 가장 원초적이고 드라마틱한 정서를 건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창작자들에겐 강렬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오레스테스’나 ‘메데이아’같은 그리스 비극에서도 관객을 흡인하는 것은 복수가 내뿜는 강렬하고 비극적인 에너지이다. 관객은 복수의 주체가 혹독한 시련과 참혹한 불행을 당하면 당할수록 그의 복수에 정당성을 부여하게 되고 감정이입하면서 그가 복수의 ‘칼’을 빼어들 때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된다. 그러다 보니 복수의 주체에게 가해지는 불행이나 비극적 사건의 내용과 표현의 수위가 더욱 강해지고 독해지는 것이다. ‘용서는 없다’에서 누나와 아버지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남자의 딸을 납치 살해, 급기야 남자가 자기 딸의 사체를 훼손하게 하는 것으로 복수를 완성하는 범인과, ‘악마를 보았다’에서 잔인한 연쇄살인마에게 복수하기 위해 점점 악마가 되어 가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에서는 폭력과 경멸과 성적 착취로 고통받던 여자가 딸의 죽음을 계기로 관련된 사람들을 살해하는 핏빛 복수극을 목격해야 한다. 일응 복수란 핍박받고 참혹한 불행을 당한 사람들의 반격이란 점에서 대리만족의 효과를 주는 측면도 있다. 그런데 근래 한국영화 속 복수는 그 정도를 넘어서 글자 그대로 목불인견(目不忍見), 끔찍하고 잔인해서 두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지경이다. 우리는 점점 스크린 속에서 복수에 잡아먹힌 미치광이나 점점 악마가 되어 가는 존재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한편 사회심리학적으로 한국영화의 잔혹성은 우리 사회의 징후이자 반영이며 무의식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사회의 범죄는 최근 급속하게 흉포해지고 있다. 강호순, 유영철 등이 저지른 끔찍한 연쇄살인, 어린아이들을 상대로 한 믿을 수 없이 잔인한 성범죄, 한 동네사람들이 장애가 있는 여성을 오랜 기간 성폭행했다는 보도 등은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범죄들이 사실상 우리 사회에서 종종 발생하는 사건들이라는 것을 가리킨다. 문제는 이 끔찍한 범죄나 사건들에 노출되면 될수록 우리 스스로 둔감해지고, 게다가 사건을 선정적으로 다루면서 스펙터클화해 무감각해지거나 심지어 즐기게 되는 경향도 없지 않다는 점이다. 영화는 이러한 대중의 속성을 간파하고 접근한다. 우리 사회의 범죄를 거론하며 영화보다 현실이 더 잔인하지 않으냐는 주장을 앞세우기도 하고, 폭력과 잔혹성의 표현수위를 높여가면서 관객을 자극한다. 그것이 영화적 주제나 메시지를 위한 것이든, 영화라는 허구가 주는 안전지대 안에서 오락적 요소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든, 자극의 수위는 급속히 상승한다. 그리고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이와 같은 자극과 잔혹성에 중독되어 간다. 이 시점에서 한국영화가 날로 잔혹해지는 데 우리 사회가 원인제공을 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의 이기심과 불감증, 불관용과 불공정으로 인한 피해의식의 팽배, 그로 인한 스트레스 지수가 비등점에 이르러 폭발하고 있는 현상은 아닌지? 우리 사회의 현재에 대한 냉정한 성찰이 요구된다.
  • 원빈 ‘아저씨’ 달렸지만…8월 영화관객수, 전년대비 ‘폭락’

    원빈 ‘아저씨’ 달렸지만…8월 영화관객수, 전년대비 ‘폭락’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가 8월 4일 개봉 이후 폭발적인 흥행력을 과시했지만, 8월 영화 관객은 전년 대비 200만 명 이상 하락했다. 국내 멀티플렉스 체인 GJ CGV가 집계한 ‘8월 영화산업분석자료’에 따르면 8월 스크린은 총 시장 194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연간 최대 성수기임을 확인시켰다. 하지만 전년에 비해 약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줄었고, 1월부터 8월까지의 누계는 전년 대비 약 470만 명이 감소했다. 특히 8월 한국영화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점유율과 관람객 수에서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8월 전국 기준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41.5%로 전년 대비 25.8% 포인트 감소했고, 관람객 수는 806만2795명으로 전년 대비 44.6% 포인트 폭락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8월에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 ‘해운대’와 800만 관객을 동원한 ‘국가대표’가 각각 714만2700명, 600만4978명의 관객을 스크린 앞으로 끌어 모았다. 반면 올해 8월의 주요 흥행작은 ‘아저씨’(이하 8월 전국관객 467만2488명)와 외화 ‘인셉션’(327만451명), ‘솔트’(213만2042명) 등이다. 이어 한국영화 ‘악마를 보았다’, 외화 ‘토이스토리3’, ‘라스트 에어벤더’ 등이 100만 명 이상의 관객 동원하는 데 그쳤다. CGV 관계자는 “8월 영화 관객수는 지난 7월에 비해 15.9% 증가했지만, 최대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라며 “2008년 이후 연간 총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남은 4개월간의 성적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사진 = 영화 ‘아저씨’·‘해운대’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동안’ 서인영-’성숙’ 지연, 민낯 닮은꼴 "혹시 자매?"▶ 차두리 딸, 아빠와 출국인사…"아빠로봇+아기로봇"▶ 김용준, 꼽등이 퇴치법 트위터서 공개 "뜨거운 물 사용"▶ 손예진, 난해한 패션으로 시사회 등장…"어디 가세요?"▶ 마녀스프 다이어트…"쓰레기맛? 나도 8kg 빠진다면 OK"▶ 김하늘-강동원, 증권가 결혼루머 소동 ‘그저 웃지요’
  • 장진 ‘퀴즈왕’, 韓·美 동시개봉 “교민+미국인 만나”

    장진 ‘퀴즈왕’, 韓·美 동시개봉 “교민+미국인 만나”

    장진 감독의 영화 ‘퀴즈왕’이 오는 16일 국내 개봉에 이어 17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동시개봉된다. ‘퀴즈왕’의 배급사 시네마서비스는 8일 “‘퀴즈왕’은 17일 미국 LA CGV에서 개봉한다. 한국영화가 국내 개봉과 미국 현지 개봉을 동시에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밝혔다. CGV LA 관계자는 “지난해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LA에서 개봉했을 때 많은 교민들이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며 “이번 ‘퀴즈왕’ 역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 교포 사회 역시 최근 불경기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고 있어 코미디 장르의 영화를 꼭 개봉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퀴즈왕’은 우연한 교통사고로 인해 유명 퀴즈쇼의 문제를 알게 된 사람들이 벌이는 황당하고 코믹한 상황을 그린 영화다. 배우 김수로, 한재석 등이 주연으로 나서 연기 앙상블을 펼친치며 정재영, 신하균 등 ‘장진 사단’ 배우들이 카메오로 얼굴을 내민다. 한편 지난 6월 개장한 CGV LA는 최첨단 시설로 교민 뿐 아니라 미국 현지인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미국 내 한류 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앞서 한국영화 ‘이끼’·‘구르믈 버서난 달처럼’·‘방자전’·‘포화 속으로’ 등이 CGV LA에서 개봉해 현지 관객들과 만난 바 있다. 사진 = 영화 ‘퀴즈왕’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도박혐의’ 신정환, 빚 갚아도 방송복귀 미지수▶ 김태희, ‘12cm 얼굴크기’에 양동근 대굴욕 퍼레이드▶ 정가은 "JYP에 억대 계약금 요구…원더걸스 될 뻔"▶ 해충송 시리즈 화제..처치곤란 ‘연가시송’ 등장▶ SM, 샤이니 캄보디아 카피그룹 등장에 "조치 취할 것"▶ ’사람 공격’ 황소상어, 강에서 잡혀 ‘아찔’
  • 제15회 부산영화제, 장예모가 열고 강동원이 닫는다

    제15회 부산영화제, 장예모가 열고 강동원이 닫는다

    부산국제영화제(PIFF) 조직위원회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 상영작과 국내외 게스트를 공식 발표했다. 내달 7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제15회 부산영화제는 67개국에서 온 영화 308편을 준비했다.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작은 홍콩 거장감독 장예모의 영화 ‘산사나무 아래’가 선정됐다. 폐막작은 배우 강동원, 송혜교 등이 주연하고 한국의 장준환·일본의 유키사다 이사오·태국의 위시트 사사나티엥 감독이 부산을 소재로 한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가 상영된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 ‘뉴커런츠’,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과 화제작, 9개국에서 온 영화를 월드프리미어로 소개하는 ‘갈라 프리젠테이션’, 한국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한국영화의 오늘’ 등 총 11개 부문에서 30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전체 초청작은 지난해(70개국·355편)보다 하향 조정 됐지만,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는 103편, 자국 외에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52편으로 역대 최다다. 특히 경쟁부문 ‘뉴커런츠’의 출품작 13편은 모두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한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여신’으로 불리는 여배우 김지미의 ‘한국영화 회고전’과 지난 5월 별세한 고(故) 곽지균 감독 추모전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한국·스페인 수교 60주년 기념 ‘프랑코 정권기 스페인 걸작전’, 한국·체코 수교 20주년 기념 ‘체코영화 특별전’ 등 다채로운 세계영화 특별전도 선보인다. 올해 부산영화제를 찾는 해외 게스트도 화려하다. 프랑스 대표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와 일본의 톱스타 아오이 유우, 중국 여배우 탕웨이, 장예모 감독, 올리버 스톤 감독 등 세계적인 영화인들이 부산을 장악할 전망이다. 영화배우와 감독을 직접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야외무대 행사도 해운대 해수욕장과 남포동 PIFF 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핸드프린팅 주인공으로는 배우 김지미, 미국의 올리버 스톤 감독, 일본의 와다 에미 의상감독 등이 선정됐다. 또 대만의 마크 리 촬영감독과 일본의 와다 에미 의상감독이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해 영화인들과 만난다. 또한 1996년부터 부산영화제의 태동을 함께한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사퇴한다. 이에 부산영화제 조직위는 김동호 위원장의 업적을 기리고자 영화제 기간 중 14일까지 부산 해운대 피프 파빌리온에서 사진전 ‘열정-김동호와 Friends’를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제15회 부산영화제는 오는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5개 극장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은 10월 7일 오후 7시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상영관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함께 열리고, 10월 6일 오후에는 남포동 PIFF 광장에서 전야제가 마련된다. 개·폐막작 예매는 오는 27일 오후 5시부터, 일반 상영작 예매는 29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특히 세계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을 위한 실시간 예매 시스템을 갖춘 부산영화제는 올해부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영화 예매는 물론 출품작 정보와 상영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 제15회부산국제영화제, 서울신문NTN DB, 영화 ‘사랑을 부르는 파리’의 줄리엣 비노쉬, ‘백만엔걸 스즈코’의 아오이 유우, ‘만추’의 탕웨이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12세 초등생 투신자살 ‘경악’…술-담배 때문 추정▶ ‘미코출신’ 최윤영, 3살 연하남과 깜짝 비밀결혼…이미 딸 출산▶ 전유성, 위출혈 후 근황공개 “혈색 나쁜건 금단현상”▶ 신정환, 방송펑크내고 필리핀 억류…개인사정 문제▶ ‘한국판 힐튼’ 20대 명품녀…“파리 본사에서 구입”▶ 전 국립극단 연극배우 서희승 별세…향년 58세
  • 원빈 ‘아저씨’, 5주째 흥행1위 ‘광풍’…513만 돌파

    원빈 ‘아저씨’, 5주째 흥행1위 ‘광풍’…513만 돌파

    배우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가 개봉 5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저씨’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주말 3일 동안 36만8716명을 동원했다. 개봉 5주째에 접어든 ‘아저씨’는 여전히 주말 하루 평균 12만 명, 평일 하루 평균 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이로써 누적관객 513만 5287명을 스크린 앞으로 끌어들인 ‘아저씨’는 올해 개봉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 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 관객 동원작인 강동원의 ‘의형제’(총 누적관객 546만명) 기록도 이번 주 중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지난 주말 동안 ‘아저씨’에 이어 애쉬튼 커쳐, 캐서린 헤이글 주연의 액션 영화 ‘킬러스’가 박스오피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일 개봉한 ‘킬러스’는 개봉 4일 만에 20만618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인셉션’은 개봉 7주째에도 여전한 흥행력을 과시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이로써 누적관객 576만1012명을 기록한 ‘인셉션’은 올해 개봉작 중 최고 흥행작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사진 = 영화 ‘아저씨’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스무살’ 우리, 흐느끼는 전라샤워신 ‘서버마비’▶ 연예인 해외봉사 망신… ‘무개념’ 여배우A 네티즌수사대 확인▶ 하리수-안선영, 친분샷 공개 "안타까워" 소감…왜?▶ 김옥빈, 시사회-시상식 각기 다른 ‘패션센스’…만점감각▶ 이승기 "내 얼굴 보기 안좋아" 망언…"구미호에 홀렸나?"▶ 이영아, 이기적인 얼굴크기…윤시윤-유진 ‘굴욕’
  • ‘치아키’ 타마키 히로시 “노다메는 우에노 쥬리뿐” (인터뷰)

    ‘치아키’ 타마키 히로시 “노다메는 우에노 쥬리뿐” (인터뷰)

    “치아키 센빠이(선배)~♡” 타마키 히로시를 이렇게 부를 수 있는 것은 ‘노다메’ 우에노 쥬리의 특권이 아니다. 국경과 언어를 넘어, 타마키 히로시와 ‘노다메 칸타빌레’를 사랑하는 여자(혹은 남자)라면 노다메의 콧소리를 한껏 섞어 한번쯤 불러봤을 ‘치아키 센빠이’. 지난 2일 태풍 곤파스에 이어 타마키 히로시가 한국에 왔다. 하루 먼저 서울에 입성했던 우에노 쥬리는 곤파스 때문에 타마키 히로시가 오지 못할까봐 마음을 졸였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우리의 치아키 선배는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Vol.1’의 시사회와 국내 팬미팅을 무사히 소화했다. 그리고 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를 만났다. ◆ 우에노 쥬리의 첫인상은 “앗, 노다메잖아!” - 2006년부터 치아키로서 우에노 쥬리의 노다메와 함께 했다. 4년이란 시간 동안 캐릭터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치아키는 높은 곳을 향해 한 단계씩 전진하며 성장한다. 처음에는 지휘를 공부하는 음악학교의 학생이었고, 슈트레제만의 제자가 되며, 프랑스 파리에 간다.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는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의 자리에 오른다. - 치아키는 노다메와 함께 의지하며, 때론 싸우고 소리를 지르며 성장해나간다. 그렇다. 사실 치아키의 성장 과정은 알기 쉬운 편이다. 재미있는 것은 노다메가 곁에 있기 때문에 치아키는 기존의 ‘나’를 깨야한다는 자극을 받고 앞으로 나아갈 동기를 얻는다는 것이다. 곧 치아키는 노다메를 만나서 변화와 성장을 동시에 경험하는 캐릭터다. - 노다메의 우에노 쥬리와는 오랜 시간 동안 연기 호흡을 맞췄다. 우에노 쥬리를 처음 보고 ‘노다메는 역시, 이 사람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와 비교할 때 나는 치아키라는 캐릭터에 한참 모라자란 것 같았고, 이런 생각에 주눅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우에노 쥬리와 대면하고 호흡을 맞추면서 나 역시 치아키에 깊이 빠져들 수 있었다. - 그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도 깊어졌을 것 같다. 매 에피소드마다 치아키와 노다메가 서로 대화하고 치고받고 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이런 장면에서 우리 호흡이 잘 맞을 때마다 무척 기뻤다. 나와 우에노 쥬리에게는 공동의 목표가 있고 우리는 함께 싸우며 어려움을 이겨냈다. 이런 점이 관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어냈다고 생각한다. - 치아키로 살아온 시간 동안, 타마키 히로시의 개인적인 성장도 있을 것 같다. 작은 부분의 성장은 클래식의 매력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노다메 칸타빌레’ 이전의 나는 클래식 초심자였다. 지휘자인 치아키를 연기하는 것은 힘들었지만, 덕분에 클래식의 장점을 알게 됐다. 또 큰 범주에서 본다면, ‘노다메 칸타빌레’를 통해 많은 인생의 규칙을 배웠다. “세상에 필요 없는 음은 없어” 같은 대사는 내게 큰 가르침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 ‘살인의 추억’ 같은 한국영화에 출연할 수 있을까 - 9일 개봉을 앞둔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Vol.1’의 국내 시사회 반응이 뜨거웠다. 한국 팬들의 호응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 기대보다 뜨거운 반응에 깜짝 놀랐다.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실감했다. 팬미팅 역시 무척 즐거웠다. 나와 우에노 쥬리를 보기 위해 기다려 주신 한국 팬들에게 감사한다. - 지난 3월, 타마키 히로시는 가수로서 내한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가수로서 찾은 한국과 ‘노다메 칸타빌레’의 배우로서 방문한 소감이 다를 것 같다. 지난 3월의 내한 콘서트는 나의 첫 해외 공연이었다. 기대도 됐지만 두려움이 앞섰고, 또 혼자라서 소심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노다메 칸타빌레’ 내한은 우에노 쥬리와 함께라서 훨씬 편안하고 즐겁다. - 타마키 히로시를 사랑하는 한국의 반응을 보았다. 타마키 히로시가 좋아하는 한국 배우 혹은 작품이 궁금하다. 한국 영화를 좋아해서 즐겨 보는 편이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 하정우 주연의 ‘추격자’ 등을 재미있게 봤다. 상당히 파격적인 부분도 보여줄 수 있다는 데 감탄했고, 이런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최근 일본에 차승원 주연의 ‘시크릿’이 개봉했는데 꼭 보고 싶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 이해인, 귀여운 얼굴-풍만한 가슴 ‘반전몸매’▶ ’핑클 출신’ 이진, 잔뜩 물오른 미모…’성유리 도플갱어?’▶ 황수정, 3년 만에 스크린 컴백무산?…’폭행물의’ 최철호 탓▶ 소유진, ‘3살 오빠’ 진이한에게 처음부터 반말…"야!"▶ 지석진, 거지패션 마저 ‘꽃중년’ 포스로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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